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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조회장 “경영이념 계승-현장·소통 중점” 6월 서울 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수행 선친의 한진칼 지분 안정적 상속은 숙제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선친인 고 조양호 전 회장 장례를 마친 지 8일 만에 전격적으로 경영권을 계승한 것이다. 할아버지인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과 아버지인 고 조양호 회장 뒤를 이어 ‘3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한 것이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한진그룹을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대표가 됐다. 한진칼 이사회는 “조 신임 회장 선임은 고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조 신임 회장이 그룹의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을 계승·발전시키고 한진그룹의 비전 달성을 차질없이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친의 별세로 인한 선임인 까닭에 별도의 취임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조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정보기술)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 담당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조 회장은 2017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이후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또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노조와도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에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수행한다. 조 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지만 실권을 쥐기 위해서는 선친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상속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한진가가 28.8%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조 전 회장 지분이 17.84%(우선주 지분 2.40% 제외)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조원태(2.34%), 조현아(2.31%), 조현민(2.30%) 등 삼남매 지분은 각각 3% 미만이다. 이날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KCGI가 지분율을 기존 12.80%에서 14.98%로 늘렸다고 밝히며 경영권 견제를 강화했다. 다만 한진칼의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이 4.11%로 종전의 5.36%보다 줄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조 전 회장 지분을 모두 삼남매에게 넘겨주고 두 딸이 상속 지분을 조원태 사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우호 지분으로 남겨둔다면 한진가의 경영권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분 상속 과정에서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상속세를 해결해야 한다. 상속세 신고는 사망 후 6개월 안에 국세청에 해야 하며 규모가 클 경우 5년 동안 나눠서 낼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선친 장례 8일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됐다

    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선친인 고 조양호 전 회장 장례를 마친 지 일주일 만에 전격적으로 경영권을 계승한 것이다. 할아버지인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과 아버지인 고 조양호 회장 뒤를 이어 ‘3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한 것이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한진그룹을 이끌어갈 명실상부한 대표가 됐다.  한진칼 이사회는 “조 신임 회장 선임은 고 조양호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조 신임 회장이 그룹의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을 계승·발전시키고 한진그룹의 비전 달성을 차질없이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친의 별세로 인한 선임인 까닭에 별도의 취임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조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정보기술)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 담당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조 회장은 2017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이후 미국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또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노조와도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발전적 노사관계 정립에 힘쓰고 있다. 조 회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의장직도 수행한다. 조 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지만 실권을 쥐기 위해서는 선친의 지분을 안정적으로 상속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한진가가 28.8%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조 전 회장 지분이 17.84%(우선주 지분 2.40% 제외)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조원태(2.34%), 조현아(2.31%), 조현민(2.30%) 등 삼남매 지분은 각각 3% 미만이다. 이날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KCGI가 지분율을 기존 12.80%에서 14.98%로 늘렸다고 밝히며 경영권 견제를 강화했다. 다만 한진칼의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이 4.11%로 종전의 5.36%보다 줄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조 전 회장 지분을 모두 삼남매에게 넘겨주고 두 딸이 상속 지분을 조원태 사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우호 지분으로 남겨둔다면 한진가의 경영권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지분 상속 과정에서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상속세를 해결해야 한다. 상속세 신고는 사망 후 6개월 안에 국세청에 해야 하며 규모가 클 경우 5년 동안 나눠서 낼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양호 회장 빈소 찾은 인사들

    조양호 회장 빈소 찾은 인사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 절차가 시작된 12일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다음은 장례식 첫날 주요 조문객 명단(방문 순).■조문객  <정·관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국토교통위원장)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당 사무총장) 이정현 자유한국당 의원 권용복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한승주 전 국무총리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문희상 국회의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희범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재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우현 OCI 사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석채 전 KT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체육계> 유승민 IOC 선수위원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총감독 <기타> 최불암 배우
  • 한진 조양호 회장 장례 12일부터 5일장…빈소는 신촌세브란스

    한진 조양호 회장 장례 12일부터 5일장…빈소는 신촌세브란스

    지난 8일 별세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가 운구가 이뤄지는 12일부터 5일장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러진다. 조문은 12일 정오부터 받으며 16일 오전에 발인식이 열린다. 한진그룹은 11일 조 회장의 장례를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례위는 “고인을 모신 비행편이 12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 희망을 고려해 미국 현지에서 장례식장까지 운구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례위는 조 회장 빈소를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리고 이날 정오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장례는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으로 결정됐다. 앞서 한진일가는 2016년 별세한 조 회장의 모친 김정일 여사의 장례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르고 조 회장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이 잠든 신갈 선영에 안치한 바 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한 뒤 LA 인근 도시 글렌데일에 있는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조 회장 임종을 지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유족들은 조 회장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기 위한 서류절차를 밟아왔다. 한진그룹은 “유족들의 희망을 감안해 장례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을 들은 항공업계 등 해외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조 회장 별세 다음날인 지난 9일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릅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혜안을 갖고 현안에 대한 해답과 항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어 큰 공헌을 해왔다”고 말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의 권위자이자 델타항공에게는 대단한 친구였다”면서 “전 세계 델타항공의 모든 임직원들이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고 전했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보잉‧봄바디어, 엔진 제작사 GE‧프랫앤휘트니‧롤스로이스 측도 조 회장이 별세한 날을 “세계 항공산업계에 있어 슬픈 날”이라고 애도했다.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지난 8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조 회장의 타계 소식을 접하게 돼 IOC는 매우 비통하다”면서 “평창 조직위원장으로 재임 기간 고인의 헌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추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위기마다 과감한 결정… 하늘길 열며 글로벌 항공사 키웠다

    위기마다 과감한 결정… 하늘길 열며 글로벌 항공사 키웠다

    1차 오일쇼크때 시설·장비 가동률 높여 9·11테러 이후 침체기에도 A380 선주문 ‘스카이팀’ 창설 등 항공산업 전반 이끌어지난 3월 1일은 대한항공 창립, 꼭 50주년 되는 날이었다. 1969년 제트기 1대, 프로펠러기 7대 등 8대를 보유하며 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꼴찌였던 대한항공은 현재 B777 42대 등 총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했다. 그 하늘길을 넓히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게 바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고 조중훈 대한항공 창업주의 장남으로 1974년 입사한 조 회장은 이렇게 자신이 일궈 온 대한항공의 반백년을 맞는 특별한 해에 떠났다. 조 회장이 처음 대한항공에 발을 들인 1974년은 1차 오일쇼크가 한창인 시절이었다. 연료비 부담으로 미국 최대 항공사였던 팬암과 유나이티드항공마저 직원 수천명을 줄일 정도였다. 하지만 조 회장은 선친과 함께 시설과 장비 가동률을 오히려 높였다. 항공기 구매도 계획대로 진행했다. 위기를 기회로 본 것이다. 빠른 판단 덕에 대한항공은 오일쇼크 이후 새로운 기회로 떠오른 중동 노선 진출과 승객을 잡을 수 있었다.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대한항공은 항공기 112대 중 14대를 빼고 모두 자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조 회장은 비싼 값에 항공기를 팔고, 다시 빌려 쓰는 경영전략으로 유동성 위기에 대처했고 그렇게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넘겼다. 미국 9·11 테러의 영향으로 세계 항공산업이 침체에 빠진 2003년엔 남들의 만류에도 조 회장은 A380 항공기 등을 사들였다. 3년 뒤 세계 항공시장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다른 항공사가 새로운 항공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는 시간, 대한항공은 미리 선주문한 차세대 항공기로 시장을 넓혀 갔다. 국제 항공산업 전반을 주도하고 이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회 연차총회를 유치한 것도 조 회장의 힘이 컸다. 그가 IATA 최고 정책심의 및 의결기구 위원직을 20년 가까이 역임해서다. 그는 대한민국을 ‘항공산업 변방’이라고 보는 이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했다. 조 회장은 2000년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에어로멕시코와 함께 국제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을 만들어 아시아 지역 신규 항공사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엔 미국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구성에 성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진해운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자 2014년 한진해운 회장을 맡아 경영정상화에 힘썼다.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고, 사재도 출연했지만 한진해운은 결국 2017년 청산됐다. 조 회장은 기업인인 동시에 한국 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탠 체육인이었다. 대한항공 그룹 산하에 배구단과 탁구단을 운영하며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1년 10개월 동안 해외 출장 50번을 다니면서 64만㎞(지구 16바퀴)를 이동했다. 한불최고경영자클럽 회장으로 한국과 프랑스 간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코망되르 훈장을 받는 등 민간외교관으로도 활동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씨줄날줄] 땅콩 기내 퇴출/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땅콩 기내 퇴출/이순녀 논설위원

    땅콩 알레르기는 국내에선 드물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선 유병률이 약 2%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 땅콩에 포함된 대두 단백질인 레시틴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땅콩 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극소량이라도 섭취하면 가려움과 발진 등의 증상은 물론 자칫 호흡곤란을 일으켜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심할 경우 냄새만 맡거나 피부에 살짝 묻어도 증상이 나타난다. 기내에서 간식으로 땅콩을 서비스하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이런 이유로 홈페이지에 땅콩 알레르기에 대한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 땅콩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식품 조리 시 땅콩기름이나 유사 성분이 함유된 식재료가 사용될 수 있고, 다른 승객의 땅콩 소지나 취식을 금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리는 한편 항공권 예약 때 땅콩 알레르기 고지와 응급 처치법 준비 등에 관한 주의 사항을 공지한다. 하지만 최근 기내에서 땅콩 알레르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아예 땅콩 서비스를 하지 않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2017년 호주 멜버른행 기내에서 승객들이 땅콩 봉지를 뜯은 뒤 3세 남자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비상이 걸렸던 싱가포르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땅콩 서비스를 중단했다. ‘러브 바이츠’(Love Bites)란 땅콩 간식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쌓은 미국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사도 지난해 3월 9세 아동이 기내에서 땅콩을 먹은 후 과민 반응으로 생명이 위독할 뻔했던 사건을 겪은 뒤 8월부터 땅콩을 기내 간식 품목에서 퇴출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콴타스항공, 브리티시항공도 땅콩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한항공이 국내 대형 항공사 중에선 처음으로 땅콩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알레르기 승객 보호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땅콩 대신 크래커 등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땅콩 성분이 들어간 모든 식재료를 기내식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심각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미국 거주 10대 소년이 가족과 함께 애틀랜타에서 필리핀으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마닐라행 대한항공편을 타려고 하자 탑승을 거부해 논란이 됐다. 이들 가족은 인천공항까지 대한항공 제휴사인 델타항공을 타고 왔다. 델타항공은 해당 항공편에서 땅콩 서비스를 중단해 문제가 없었으나 대한항공은 땅콩 서비스 중단 대신 소년을 비행기에 타지 못하게 했다. 이런 사실이 현지 언론에 보도돼 여론이 악화되자 대한항공은 사과 성명을 냈다. ‘땅콩 회항’에 이어 ‘땅콩 퇴출’까지, 우연치고는 기막힌 대한항공과 땅콩의 악연이다. coral@seoul.co.kr
  • “땅콩 알레르기 탓에 대한항공 제휴 비행기서 끌려내려와”

    “땅콩 알레르기 탓에 대한항공 제휴 비행기서 끌려내려와”

    美애틀랜타서 마닐라 향하던 소년 가족 주장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사는 두 10대 소년이 땅콩 알레르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제휴한 항공기에서 내려 되돌아갔다고 소년 가족이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미 애틀랜타 지역방송 WSB-TV에 따르면 라케시 파텔(41)의 두 아들은 최근 할아버지를 문병한 뒤 아버지의 임시 직장과 거처를 방문하기 위해 애틀랜타에서 서울을 거쳐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하고 있었다. 15세와 16세의 두 아들은 심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상태였다. 이들은 델타항공이 14시간동안 운항한 애틀랜타발~서울행 항공편에서는 땅콩이 기내식으로 제공되지 않아 별 탈 없이 항공기에 탑승해 서울에 도착했다. 그러나 델타항공이 제휴사인 대한항공과 함께 운항한 서울발~마닐라행 항공편에는 땅콩이 기내 간식으로 제공되게 돼 있어 이들은 선택을 요구받았다고 한다. 큰 아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한 채 두 아이들에겐 가장 뒷자리에 앉게 했다. 파텔 가족은 “항공사 직원이 비행기에서 내리든지, 땅콩이 서빙되는 것을 감수하고 그냥 타고 가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알레르기가 심한 10대 소년은 다른 선택이 없는지 요구했으나 게이트 직원이 셔츠를 잡아당겨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고 WSB-TV는 전했다. 결국 두 소년은 서울에서 다시 애틀랜타행 항공기를 타고 돌아왔다. 파텔 가족은 항공사 측에 환불과 보상을 요구했다. WSB-TV는 “대한항공이 땅콩·음식 알레르기는 항공산업의 이슈 중 하나이고 어떤 항공사도 알레르기가 전혀 없는 환경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안전하고 실현 가능하게 이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땅콩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옆 사람이 땅콩을 먹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에서는 학교 급식 때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을 별도 구역에서 식사하게 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조양호, 찬성 64%에도 대한항공 경영권 박탈…연임 실패

    조양호, 찬성 64%에도 대한항공 경영권 박탈…연임 실패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잃게 됐다. 주주 반대로 대기업 총수의 사내이사 연임에 불발된 첫 사례다.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 4개 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관심이 집중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대한항공 정관은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조 회장은 1999년 아버지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잃게 됐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앞으로 대한항공 이사회 멤버 참여가 불가능하다. 다만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칼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회장 직함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주식 지분은 조 회장과 한진칼(29.96%) 등 특수관계인이 33.35%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 보유율이 11.56%, 외국인 주주 20.50%,기타 주주 55.09% 등이다.기타 주주에는 기관과 개인 소액주주 등이 포함돼 있다. 조 회장의 연임안 부결은 전날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 행사를 결정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는 전날 회의에서 조 회장 연임안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등은 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 해외 공적 연기금인 플로리다연금(SBAF), 캐나다연금(CPPIB), BCI(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 등도 의결권행사 사전 공시를 통해 조 회장 연임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런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의 움직임도 외국인·기관·소액주주들의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벌인 조 회장 연임 반대를 위한 의결권 위임 운동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조기 정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의 성공적인 서울 개최 등을 위해 “항공전문가인 조 회장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조 회장 경영권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엄마는 기장, 딸은 부기장…美 여객기 모는 조종사 모녀 화제

    엄마는 기장, 딸은 부기장…美 여객기 모는 조종사 모녀 화제

    엄마와 딸이 함께 조종하는 여객기를 타고 여행하는 승객의 기분은 어떨까?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같은 여객기를 조종하는 모녀의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 화제가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나란히 조종석에 올라 여객기를 조종하는 화제의 인물은 기장 웬디 렉슨과 부기장인 그의 딸 켈리. 모녀는 지난 16일 LA에서 애틀랜타로 향한 델타항공 여객기를 함께 몰았다. 세상에 수많은 여객기 조종사가 있지만 친모녀가 함께 조종석에 올라 비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이같은 사실은 엠브리-리들 항공대학교 총장인 존 R. 와트렛 박사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와트렛 박사는 "방금 모녀 파일럿이 조종한 비행기를 타고 애틀란타로 날았다. 너무나 멋진 비행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며 사진과 함께 사연을 적었다. 이 글은 트위터에 올라 순식간에 1만6000번 리트윗 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렉슨 가족이 말 그래도 조종사 가문이라는 사실. 현지언론은 "웬디 기장의 남편이자 켈리의 아빠도 아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기장 출신으로 현재는 은퇴한 상태"라면서 "또다른 딸인 케이트 역시 조종사"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조양호 대한항공 대표이사 연임, 27일 주총서 결판

    조양호 대한항공 대표이사 연임, 27일 주총서 결판

    시민단체 연임 반대… 표 대결로 판가름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직 이사 연임을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루기로 했다. 조 회장에게 대한항공 대표이사를 계속 맡기자는 의미다. 대신 조 회장은 임원 겸직 계열사를 9곳에서 3곳으로 대폭 줄인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가 조 회장 연임 저지를 주장하고 나선 만큼 연임 여부는 주총에서 표 대결로 판가름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5일 서울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제57기 정기 주총을 오는 27일 열기로 하고, 조 회장 이사 연임안 등을 주요 안건으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JV) 조기 정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의 성공적 서울 개최 등 주요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항공 전문가인 조 회장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사회는 “항공·운송 외길을 45년 이상 걸어온 조 회장의 항공 전문가로서의 식견은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한진그룹의 주주 가치 극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대표를 유지하는 대신 등기 및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계열사를 9곳에서 3곳으로 대폭 줄일 예정이다. 핵심 계열사인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에서만 사내이사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조 회장은 등기임원으로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등 7개사와 비등기임원으로 한국공항, 칼호텔네트워크 등 2개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은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의 경우 임기 만료 시 이사회에서 중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계열사의 경우 올해 안에 물러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안팎에서 비판의 대상이 된 조 회장의 과도한 계열사 겸직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연스럽게 강성부 펀드(KCGI)가 2대 주주로 오른 한진칼에서도 대표이사 연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이사회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50원, 종류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창립 50주년 맞은 대한항공 ‘조용한 기념식’

    창립 50주년 맞은 대한항공 ‘조용한 기념식’

    본사서 임직원만 참석… 외부행사는 안 해 趙회장 “징계받은 직원들 책임 안 묻겠다”창립 50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민영 항공사 대한항공이 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임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한 기념식을 열었다. ‘반백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이지만 외부 행사도, 기자 간담회도 없었다. 지난해 2월 창립 30돌을 맞은 아시아나항공이 대대적인 창립 기념 행사를 열고 장거리 노선 확대 등 미래 비전을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불거진 ‘갑질’ 논란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데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탓이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듯 “그동안 업무상 실수로 징계를 받은 직원에게 더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무 실수나 단순 규정 위반 등으로 징계를 받은 대한항공 임직원 1000여명은 승진, 호봉 승급, 해외주재원 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다. 대한항공은 1969년 조중훈 창업주가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1970년 태평양과 유럽, 중동에 하늘길을 잇따라 열며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1980년에는 서울올림픽 공식 항공사로 국가 위상을 높였다. 1990~2000년대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본격적으로 대한항공을 지휘하면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미국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협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 중이다. 1969년 제트기 1대, 프로펠러기 7개 등 8대를 보유하며 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꼴찌였던 대한항공은 현재 B777 42대 등 총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가 됐다. 지난 50년간 101억 8719만 3280㎞의 거리를 운항했고, 7억 1499만명에 달하는 승객을 실어 날랐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돼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창립 50돌’ 대한항공 글로벌 항공업계 선도

    대한항공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체질 개선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신시장 개척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항공사를 대표해 의장으로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회의를 국내 항공사 최초로 주관한다. IATA는 매년 전 세계 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민간기구로 흔히 ‘항공업계의 유엔 회의’로 불리는 연차 총회를 연다. IATA 연차 총회는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120여개국 290여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 및 제작사 등 항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IATA 연차총회에서는 국제항공산업 발전과 회원 항공사 간 우호 증진 방안 등이 논의된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부터 두 회사는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 공동운항 확대, 공동 판매 및 마케팅 활동 전개 등 협력을 다져왔다. 오는 4월부터 인천~보스턴(대한항공), 인천~미네아폴리스(델타항공)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연결해 다양한 노선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부터 차세대 항공기 B737 MAX8도 도입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한항공 작년 영업익 27.6% 감소

    12조 6512억 ‘사상 최대’ 매출과 대조적 국민연금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잇단 압박을 받고 있는 대한항공이 실적에서도 활짝 웃지 못했다. 연간 매출은 사상 최대이지만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6%나 줄었다. 급격한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지출과 임금협상 타결로 임금 소급분이 빠져나간 탓이다. 대한항공은 29일 지난해 영업이익 6924억원으로 전년(9562억원)과 비교해 27.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이 12조 6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영업이익이 쪼그라든 것은 고유가와 추석 연휴 기저효과가 크다. 통상 유류비는 항공사의 영업비용에서 30%를 차지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2018년 항공유는 64달러(WTI 기준, 배럴당) 선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올랐다. 거기에다 2017년엔 추석(10월)이 4분기에 속해 여행객 덕을 톡톡히 봤지만 지난해엔 추석이 3분기(9월)였던 탓에 4분기 실적에서 힘을 얻지 못했다. 더욱이 연말 임금협상 타결에 따라 임금 소급분을 한꺼번에 지출한 것도 영향을 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매출은 7%나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효과와 유가 하락 추세로 영업 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미국 셧다운 한달째...미 전역 공항 보안검색 요원 10명 중 1명 출근안해

    미국 셧다운 한달째...미 전역 공항 보안검색 요원 10명 중 1명 출근안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21일(현지시간)로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뉴올리언스, 미네소타 등 미 전역 공항에서 근무 중인 교통안전청(TSA) 소속 공항 보안검색 요원의 결근율이 10%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TSA 요원들의 결근율은 평소 3.1% 수준이었으나 20일에는 3배 넘게 뛰어 오르면서 부분적으로 검색대를 폐쇄하는 공항도 속출하고 있다. TSA 검색 요원은 필수 업무를 맡은 연방 공무원이어서 셧다운과 관계없이 근무해 왔다. 그러나 무급 근무상태가 길어지면서 병가를 내는 형태로 이탈하는 직원이 늘어난 것이다. TSA 측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출근하지 않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20일 기준으로 보안검색 요원 3000여 명이 결근한 상태라고 전했다.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 워싱턴 공항은 지난 주말 검색대 한 곳을 폐쇄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부시 국제공항 검색대도 부분 폐쇄됐다. 앞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도 6개 터미널 가운데 1곳을 폐쇄했다가 다시 열었으나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미국 내 대형 공항에서는 보안검색 시간이 1시간 넘게 걸린다는 불평이 접수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보안검색 과정에서 큰 허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지난 13일 애틀랜타주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을 타고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향한 승객이 총기류를 휴대한 채로 버젓이 검색대를 통과해 기내에 탑승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미 북동부 폭설로 지난 주말을 포함해 사나흘 간 400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지금은 그나마 보안검색 수요가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다음 달에는 항공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프레지던트데이 연휴와 슈퍼볼 등이 잡혀 있어 셧다운 사태가 길어질 경우 주요 공항에서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WP는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딸바보’ 아빠가 승무원 딸과 크리스마스 보내려 선택한 방법

    ‘딸바보’ 아빠가 승무원 딸과 크리스마스 보내려 선택한 방법

    딸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스튜어디스로 일하는 딸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집에 들를 틈도 없이 바쁘다는 소식을 접한 한 아버지가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위를 감동시켰다.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남성 할 반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인 피어스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딸은 연휴 시즌인 탓에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아버지의 집에 들를 수 없었다. 크리스마스를 딸과 함께 보내고픈 마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선택은 다름 아닌 ‘딸과 함께 비행기를 타는 것‘이었다. 딸이 일하는 비행기에 내내 타고 있으면, 크리스마스이브 및 크리스마스를 딸과 함께 보내는 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피어스의 아버지는 24일부터 25일까지, 딸이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는 비행기편을 모두 예약했다. 플로리다를 출발해 디트로이트로 갔다가, 디트로이트에서 다시 매사추세츠로 향하는 긴 여정이었다. 다행히 델타항공은 직원의 가족에게 할인티켓을 제공하고 있었고, 이를 이용해 백발의 아버지는 소원대로 딸과 드높은 상공의 비행기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다.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받은 피어스는 자신의 SNS에 자신과 함께 비행기를 탄 아버지의 모습을 올렸다. 이미 백발이 된 아버지가 1박 2일 동안 내내 비행기에서 머무를 것을 걱정하는 어머니를 위해서였다. 가슴 뭉클한 딸바보 아버지의 사연은 당시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있던 승객 마이크 레비에 의해 알려졌다. 레비는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 자신의 SNS에 이러한 사연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만난 반 할 씨의 이야기를 듣고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그는 판타스탁한 아버지다. 두 사람 모두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레비의 게시물은 27일(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 13만 명으로부터 ‘좋아요’를 받았고, 2만 8000회가 공유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세계 항공 전문가 1000여명 인천으로…제3회 세계항공콘퍼런스 열려

    전세계 항공 전문가 1000여명 인천으로…제3회 세계항공콘퍼런스 열려

     전 세계 70개국의 항공·공항 업계 전문가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기술이 변화시킬 미래공항 모습을 전망하는 제3회 세계항공컨퍼런스가 31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미래공항:글로벌 항공산업의 신성장 엔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글로벌 항공산업 패러다임 변화 △환경변화에 대응한 미래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방안 △공항운영 최적화를 통한 여객 수용 능력 확대 △4차 산업혁명과 공항서비스 혁신 △이해관계자 간 협력 및 제도적 지원 등 5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날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봉가니 마세코 의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김영태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래의 공항과 항공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보잉사 상용기부문 웬디 소워스 이사, 마테오 커시오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 리차드 하트쇼른 히드로공항 공항마스터플랜 이사, 비엣젯항공 제이 린제스와라 이사, 씨케이 응 홍콩공항 운영본부장 등은 글로벌 항공산업의 변화와 미래공항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을 먼저 준비하는 공항이 혁신과 성장의 중심에서 세계를 리드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세계항공산업의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세계항공콘퍼런스는 인천공항공사 주최로 2016년부터 열렸으며 올해는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열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중화항공 등 7개사 인천공항 2터미널로 이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입주해 있던 7개 외국 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로 이사한다. 해외여행객들은 공항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 제1터미널을 이용 중인 아에로멕시코(AM)·알리탈리아(AZ)·중화항공(CI)·체코항공(OK)·샤먼항공(MF)·아에로플로트(SU)·가루다인도네시아(GA) 등 7개 항공사가 오는 28일부터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2터미널에는 올해 1월 18일 개장과 함께 입주한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항공 등 4곳을 포함해 모두 11개 항공사가 들어서게 된다. 제1터미널에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 기타 외국항공사 등 나머지 항공사가 그대로 입주한다. 7개 항공사가 이전하면 제2터미널의 여객분담률은 현재 27.5%에서 3.1% 포인트 늘어난 30.6%가 된다. 해외여행객들은 오는 28일부터 ‘e티켓’을 잘 확인해야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실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개 항공사가 1대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코드셰어’ 항공권의 경우 ‘판매한 항공사’가 아닌, 실제 운항하는 항공사에 맞춰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국말 쓴다고 해고”…한인 직원들, 델타항공 상대 소송

    “한국말 쓴다고 해고”…한인 직원들, 델타항공 상대 소송

    미 델타항공 소속 한인 여성직원 4명이 ‘근무중 한국말을 쓴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주 현지언론 KIRO 7에 따르면 김모 씨 등 한국인 직원 4명은 최근 워싱턴 주 킹 카운티 상급법원에 해고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4명 가운데 3명은 미국 시민권자로, 공항 데스크와 게이트에서 주로 인천-시애틀 노선 승객들을 상대로 근무해 왔다. 이들 중 한 명은 KIRO 7에 “한국말을 하는 승객들은 우리를 보고 기뻐했다. 고객들이 한국말을 쓰면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모든 델타 고객들을 가족처럼 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니저로부터 “다른 직원들이 불편해한다”는 주의를 들은 적이 있고 그 경고를 들은 뒤 지난해 5월 갑자기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델타항공은 “승인받지 않은 좌석을 업그레이드 해준 것이 해고 사유”라며 “우리는 근무지에서 어떤 형태의 차별 또는 괴롭힘도 용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구속 위기 대한항공 총수… “처벌” vs “경영공백”

    “구속 땐 첫 조인트벤처 협력 차질” 내년 창사 50돌 앞두고 발만 동동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그룹 총수가 구속 문턱에 선 대한항공과 항공업계 안팎의 시선은 복잡하다. 조 회장의 처벌 촉구와 경영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3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회장은 5일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구속 여부는 같은 날 오후에서 다음날 새벽 사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갑질 제보가 이뤄졌던 대한항공 제보방(단톡방)에선 “조 회장 구속이 기각된다면 이 나라는 더이상 법치주의라 볼 수 없다”며 구속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익명의 대한항공 직원은 “물컵 갑질로 시작된 을의 반란은 갑질 철폐와 재벌 적폐청산이라는 국민적 공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비윤리적 도덕적 민낯에 온 국민의 지탄이 쏟아지는 만큼 사법부가 공정하고 엄중한 죗값을 물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조 회장이 구속될 경우 항공업계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델타항공과의 국내 첫 조인트벤처 협력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잘못을 저질렀고 죗값을 받아야 하지만 올해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를 출범시켜 글로벌 항공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는데 지난 5월 이후 두 회사 최고경영자 간 협의가 멈춰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며 “조 회장은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인 국제협력기구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도 핵심 위원인 만큼 구속될 경우 글로벌 리더 역할에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역시 내년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시장의 흐름을 읽고 미래 비전을 수립해 신규 항공기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 시점인데 안타깝다”면서 “사법부가 산업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판단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中 ZTE, 美에 10억 달러 벌금 내고 제재 해제 합의

    中, 700억 달러 쇼핑리스트 제시 ‘대만, 중국 표기’ 놓고 갈등 심화 미·중 무역전쟁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였던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가 거액의 벌금을 내고 경영진을 교체하는 합의안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6일 ZTE가 미국 상무부의 제재 해제 조건으로 벌금 10억 달러(약 1조 710억원)를 내고, 앞으로 발생할 위반에 대비한 보증금 성격으로 4억 달러(약 4284억원)를 추가로 내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ZTE는 지난 4월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되면서 기업의 존망이 위태로운 상태에 몰렸다. 미국산 반도체를 구매하는 길이 막히면서 문 닫을 위기에 처했던 ZTE 회생합의안에는 미국산 부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 검증하기 위한 무제한 현장 방문과 인터넷에 미국 부품 사용 현황을 게시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3차 무역협상에서 미국에 700억 달러(약 74조 9700억원) 규모의 쇼핑리스트를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밝혔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옥수수, 천연가스, 원유, 석탄 등을 구매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중국 협상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는 “미국이 500억 달러(약 53조 55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미국산 제품 구매 제안은 없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미·중 갈등의 또 다른 주요 문제인 ‘하나의 중국’을 놓고 양국의 대립이 격화될 조짐이다. 미국 정부는 대만을 독립국으로 인식할 수 있는 표기를 수정하라는 중국의 요구와 관련, 미국 항공사들에게 무시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관리들이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에 대해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표기하라는 중국 민항총국의 요구를 따르지 말라고 이들 항공사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백악관은 중국의 요구가 ‘전체주의적 난센스’라고 비난한 바 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하는 미국 항공사에 대해 중국 내 공항 착륙을 금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은 또, 지난달 미국이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이란에 대한 지지를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통해 과시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이후 첫 외국 방문으로 8일 칭다오에서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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