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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유치원서 오미크론 집단감염… 새달 중순쯤 우세종 위기

    어린이집·유치원서 오미크론 집단감염… 새달 중순쯤 우세종 위기

    익산 유치원 오미크론 20명 감염 확인유치원 강사, 부안 어린이집 나가 전파접종 대상 아닌 12세 미만 감염률 급증광주 공공기관서도 오미크론 9명 확진“국산 오미크론 진단키트 이달 말 배포”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오미크론 감염자는 모두 227명으로, 전날(178명)보다 49명 늘었다. 이 중 국내 감염이 33명으로, 지난 1일 국내에서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 감염자가 30명 넘게 나왔다. 델타변이는 지난 4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27번째 감염자(6월 21일)가 나오기까지 60일이 걸린 반면 오미크론 변이는 20일이 걸렸다. 이런 속도라면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되는 데 채 한 달이 안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도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앞서 ‘호남 어린이집’과 연관된 오미크론 확진자가 58명이었는데, 이날 전북 익산과 광주에서 또 새롭게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2세 미만 어린이들의 감염률이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익산 유치원에서 시작된 감염으로 총 5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중 20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5명은 전장 유전체 조사를 시행 중이다. 익산의 A유치원에서 43명이 확진됐고, 이 유치원 원생이 다니는 학원에서 3명, 또 다른 B유치원에서 2명 등 총 4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안에서도 어린이집과 관련해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 관계자는 “익산 유치원의 강사가 부안 어린이집으로 출강해 부안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광주 동구 공공기관과 관련해 1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 중 9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었다. 9명 중 3명은 이 기관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이고, 나머지는 이들 중 일부가 이용한 식당에서 나왔다. 현재로선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서두르는 것 외에 확산을 막을 묘책은 없다.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것은 좀 늦어지겠지만 확산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접종이 진행 중인) 중학생 그룹에서는 1650명에서 직전 주 1500명으로 소폭이지만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확진자가 줄었다”며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16~17세 접종률은 1차 79.1%, 2차 69.5%이고, 12~15세 접종률은 1차 55.3%, 2차 32.5%다. 방역 당국은 5~11세 백신 접종을 위한 자료 등을 수집하고 있다. 홍 팀장은 “내년 1분기 중에는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 허가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접종이 이뤄져도) 5~11세에 대한 방역패스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자 관련 진단키트 사용도 서두르고 있다. 방대본은 “국내 제조사가 시제품으로 내놓은 오미크론 유전자증폭(PCR) 진단 키트 성능을 평가 중이며, 이달 말 제품 배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겁나는 오미크론, 열흘 뒤면 우세종 위기

    겁나는 오미크론, 열흘 뒤면 우세종 위기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오미크론 감염자는 모두 227명으로, 전날(178명)보다 49명 늘었다. 이 중 국내 감염이 33명으로, 지난 1일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 감염자가 30명 넘게 나왔다. 델타변이는 지난 4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27번째 감염자(6월 21일)가 나오기까지 60일이 걸린 반면 오미크론 변이는 20일이 걸렸다. 지난주(12~19일) 변이 바이러스 분석 결과를 보면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진자 중 98.3%가 델타, 1.7%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였다. 이런 속도라면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되는 데 채 한 달이 안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로선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서두르는 것 외에 오미크론 확산을 막을 묘책은 없다.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것은 좀 늦어지겠지만 확산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위중증 환자(1022명)가 이날 또다시 1000명대로 늘고 전국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이 연일 80.7%를 기록하자 정부는 22일 중환자 병상 추가 확보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중환자 병상이 1337개, 준중환자 병상이 969개인데 여기서 병상을 더 확보하면 일반병실의 간호사를 투입해야 해서 이제부터 급하지 않은 수술은 뒤로 밀리는 등 일반 진료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오미크론 비율 73.2% ‘지배종’… “누락된 감염자 찾아라”

    美, 오미크론 비율 73.2% ‘지배종’… “누락된 감염자 찾아라”

    코로나19 오미크론 12.6%→73.2%한달 만에 델타변이 누르고 우세종 올라보건통계 시차·자택검사 확진 미보고 등통계 누락 적지 않아 실제는 더 많을 듯뉴욕 이어 워싱턴 시장도 비상사태 선포바이든 전용기서 확진자 접촉 후 ‘음성’‘한국 사위’ 호건 양성 “부스터 맞아야”CDC, 스페인·핀란드 등 여행자제 권고 지난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경우가 7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전주에 불과 12.6%에서 6배로 뛰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체의 73.2%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델타 변이가 신규 확진 사례의 99.5%를 차지했지만 3주만에 오미크론이 자리를 대체한 것이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은 특유의 전염력 때문이다. 게다가 미 곳곳의 행정력 부족으로 모든 감염자를 세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약 3000개의 지역 공중 보건 부서를 대표하는 미 보건공무원협회는 펜데믹 이후 공중 보건 부서를 이끄는 최소 300명의 직원이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매일 통계를 취합할 인력이 충분치 않다는 의미다. 또 자택에서 코로나19 테스트로 양성 판정을 받은 시민들은 행정부에 이를 알리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사이버 공격도 데이터 왜곡을 가져온다. 메릴랜드주는 사이버 공격으로 약 2주간 코로나 관련 통계를 취합하지 못했는데, 7일 평균치를 기준으로 검사 양성률이 지난 3일 5.43%에서 19일 10.27%로 갑자기 89.1%가 증가했다. 이렇게 누락된 확진자가 많을 경우 통계는 불확실해지고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전날 중앙정부에 “단일클론 항체치료제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한 뉴욕에 이어 이날은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1일부터 도시 전체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부활하고 코로나 검사 센터를 확대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지난 17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백악관 직원 근처에서 30분 간 머물렀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각종 스케줄을 빽빽하게 수행하고 있어 경각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국계 부인을 둬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호소했다. CNN은 미국 전역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전주 대비 10% 늘어난 13만 499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거의 80% 수준으로 올랐고,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45개주와 워싱턴DC 등에서 발생했다. CDC는 이날 ‘여행경보단계 변경’을 전하며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4단계에 스페인, 핀란드, 모나코, 레바논 등 8개국을 포함했다. 4단계 국가는 85개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영국 등 대부분이 유럽 국가다. 한국은 현재 3단계다.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바이든이 21일 예정된 연설에서 소위 ‘셧 다운’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라를 전면 봉쇄하는 것에 관한 연설은 아니다”라며 백신 접종의 이점과 백신 접근성 및 검사 확대를 위한 조치를 설명하는 연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자들 “올 겨울, 오미크론으로 고난의 계절 될 것”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자들 “올 겨울, 오미크론으로 고난의 계절 될 것”

    “지난해 11월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베타’이름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올해 발생한 오미크론도 그럴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번에는 오미크론과 함께 아주 힘든 겨울이 될 것이다(really, really tough winter with Omicron).”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현재 70개국 이상에서 발견되고 계속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올 겨울에 전 세계에서 델타 변이를 몰아내고 우점종이 될 우려가 크다고 18일 밝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트로엘스 릴백 교수(분자감염학)는 “백신접종률이 78%에 이르는 인구 580만명인 북유럽 국가 덴마크의 경우는 신규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섰고 이웃인 노르웨이에서도 최근 보름간 누적 신규확진자가 6만명이 넘어서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사회적 접촉을 급격히 줄이지 않는 이상 하루 10만명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변이와는 달리 가벼운 증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될 문제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스위스 베른대 사회예방의학연구소 엠마 호드크로프트 박사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가볍다고 하더라도 전파속도가 다른 변이보다 빠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감염시킨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감염된다는 것은 변이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며 의료시스템 차원에서는 급증하는 환자로 인해 의료붕괴를 유발시켜 오히려 사람들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윌리엄 해너지 교수(감염역학)도 “오미크론의 독성이 델타보다 약하다고 결론내리기는 감염사례가 충분치 않다”고 전제하며 “오미크론 변이의 독성이 이전 것들보다 낮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감염속도가 너무 빨라 의료시스템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해너지 교수는 “의료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은 오미크론의 독성이 약하더라도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사망자나 중증전환자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전 변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이 확산속도가 빠르며 일부 면역회피 기능이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이 시작된 남아공 데이터를 분석한 것들에 따르면 재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거나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됐던 사람들에게서 만들어진 항체가 오미크론을 중화시키는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영국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mRNA 백신을 2차접종한 사람들도 3차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을 비롯한 각종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항체형성이 75%까지 회복되며 중증전환율은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최대 건강보험사 디스커버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돌파감염 사례도 적지 않지만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낮고 증상악화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현재까지 게놈 분석을 통해 확인된 것에 따르면 오미크론 게놈의 약 10분의1에 346K라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서 사람의 면역시스템을 쉽게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이 개발돼야 할 필요도 있지만 기존 백신의 추가접종을 통해 면역시스템에 철문을 만들어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없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마리아 밴커코브 신종감염병팀장(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의대 교수)도 “현재 코로나 재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대규모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같은 통제조치와 함께 백신 추가 접종이 해법”이라며 “추가 접종을 통해 변이바이러스 확산세와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밴커코브 교수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확산되게 방치한다면 어느 한 나라가 아니라 전 세계 의료시스템이 동시에 붕괴해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안철수 딸 안설희, 오미크론·델타변이 전염성 연구 NYT 전면 소개

    안철수 딸 안설희, 오미크론·델타변이 전염성 연구 NYT 전면 소개

    NYT “안설희, 시뮬레이션 주도”“오미크론·델타 광범위 확산 원인 설명”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32) 박사가 소속된 연구팀이 내놓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전염성 연구에 대한 결과물이 뉴욕타임스(NYT)에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설희씨는 이 연구의 시뮬레이션을 주도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14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바이러스(The Coronavirus in a Tiny Drop)’라는 제목의 인터넷 전면기사를 통해 설희씨가 속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물을 소개했다. 해당 기사는 “공기 중에 부유하는 작은 물 입자 내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존하는지 보여주는 새로운 시뮬레이션”이라면서 “이 연구를 통해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왜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사는 “안 박사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열리는 것의 시뮬레이션을 주도했다”고 적었다.NYT에 따르면 연구팀은 0.2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가상 에어로졸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관찰함으로써 오미크론 단백질이 델타 단백질보다 양전하를 띠기 때문에 전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연구는 13일자 ‘네이처 컴퓨터 과학’(Nature Computational Science)에도 게재됐다. 앞서 설희씨는 제1 공동 저자로서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 경로를 연구한 논문이 과학 저널 ‘네이처 화학’(Nature Chemistry)에 실려 관심을 끌었었다. 설희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유펜)에서 수학·화학 복수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2018년 스탠퍼드대에서 이론 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 로미 아마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소속돼 있다.안설희, ‘슈퍼컴 노벨상’ 고든 벨 수상안철수 “자식은 자식 인생 사는 것” 코로나 발생 초기인 지난해 초 설희씨는 아버지인 안 후보에게 코로나의 감염 경로를 연구해보려 한다고 알렸고, 안 대표는 “지금 인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연구”라며 딸을 적극 응원했다고 한다. 당시 안 후보 본인도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의사 부부’로서 코로나 1차 대유행이 발생한 대구의 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지난 8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아내가 딸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함께 도서관에서 공부했다”면서 “이런 환경이 딸이 과학자로서 길을 걷게 한 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설희씨는 지난해 ‘슈퍼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고든 벨(Gordon Bell)을 수상했고, 올해는 미국 화학학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안 대표는 설희씨의 당시 논문 등재 소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 안 대표는 “자식은 자식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면서 “자식이 어떤 업적을 이뤘다고 부모가 자랑하고 그러면 안 된다”며 웃었다. 안 대표는 “딸이 연구로 인류에 공헌하고, 우리나라도 자랑스럽게 알리면 좋겠다”면서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이언스 브런치] 네이처 “오미크론 정체 과학자들도 헷갈려하는 상황”

    [사이언스 브런치] 네이처 “오미크론 정체 과학자들도 헷갈려하는 상황”

    지난해 2월 대구와 5월 서울 이태원 때처럼 이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도 감염자의 거짓말로 인해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쳤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가 전 세계 35개국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델타변이를 넘어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보고까지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속도가 너무 빨라 과학자들도 정체를 여전히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는 3일 분석을 내놨다. 네이처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종의 전염성, 심각성, 백신회피능력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들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할 이 세가지 정보가 명확해지기까지는 앞으로도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가 WHO에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보고한 것은 지난달 24일이었는데 일주일도 안 돼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상태이다. 이를 근거로 분자미생물학자와 감염병학자들은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이전 델타변이보다 크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추정되고 있는 오미크론의 감염재생산지수 R0는 2 이상이다. 오미크론 감염자 증가 추이와 1차 염기서열 분석 데이터만으로 볼 때 오미크론은 같은 기간 델타변이보다 3~6배 정도 전염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스위스 베른대 감염병학자 크리스티안 알타우스 박사는 “남아공의 경우는 확실히 R0 수치가 델타변이보다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만으로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라며 “아프리카 지역에서와 같이 유럽이나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도 나타날 경우에만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델타보다 크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남아공에서의 확산 추이를 봤을 때 오미크론이 백신 면역회피능력도 있을 것으로도 추정된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32개가 변이를 일으켜 체내 침투가 훨씬 용이하다는 것이다. 또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RNA 백신을 2회 접종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의 혈액과 세포실험을 한 결과 일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오미크론의 돌파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델타변이 때처럼 기존 백신들도 감염위험과 중증전환율을 낮춰준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네이처는 제시했다. 백신을 접종하거나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됐다가 오미크론 돌파감염된 사람들 중에 중증으로 넘어간 사람들은 없다는 것이다. 영국 세인드앤드루스대 전염병학자 뮈게 체빅 박사는 “오미크론에 대해 최근에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은 일부 사례들에 근거하고 있다”라며 “현재 인류가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델타변이도 그렇고 오미크론변이도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저개발국가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감염자 검사기술과 백신 모두 공평하게 나누어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등 코로나19와 계속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오미크론 의심자 4명 추가…인천 교회 첫 집단감염 우려

    오미크론 의심자 4명 추가…인천 교회 첫 집단감염 우려

    인천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가 발생했다. 이 교회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 A씨의 부인과 장모, 지인 등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여했던 곳이다. 이들 3명은 코로나19에 확진됐고, 현재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브리핑에서 A씨의 부인, 장모, 지인이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보고가 있었으며, 이들과 접촉한 411명과 이 교회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가 증가하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서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는 4명이 더 늘었다. 모두 인천시 주민들로, A씨의 지인과 장모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접촉자는 전날 272명에서 708명으로 불어났다. A씨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국내 오미크론 첫 확진 목사 부부를 자신의 차로 데려다 준 뒤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분석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 목사 부부가 초기 방역조사에서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거짓 진술을 하는 바람에 A씨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되지 않았고, 접촉일로부터 엿새간 아무런 제재없이 교회 등 지역사회를 돌아다녔다. 특히 확진 전날인 지난달 28일에는 인천 한 대형 교회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같은 시간 이 프로그램 참여자는 411명이며, 앞 시간대 예배에는 신도 369명이 참석했다. A씨의 30대 부인, 60대 장모, 30대 지인 B씨는 이 예배에 참석한뒤 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이날 추가된 4명의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중 50대 여성은 A씨와 식당에서 접촉했고, 나머지 3명은 A씨로부터 감염된 B씨와 접촉했다. 현재 오미크론 확진자는 첫 확진 부부, 이 부부의 아들, 부부의 지인 A씨, 해외입국확진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50대 여성 2명 등 6명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델타변이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토록 빨리 확산한 데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확진자·감염 의심자 13명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모더나를 맞은 첫 확진 부부 뿐이다. 나머지 11명은 1차 접종만 하거나 아예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 심지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해외입국확진자 50대 여성 2명은 미접종 상태에서 해외를 다녀왔다. 이날 기준 오미크론 확진자·감염의심자 접촉자는 총 708명이며 이중 541명이 감염 우려가 큰 밀접접촉자다. 앞 시간대 예배 참석자 369명은 아직 밀접접촉자에 포함하지도 않은 숫자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접촉자는 1000명을 웃돈다.
  • [사설] 턱없이 모자란 방역대책, 오미크론 잡을 수 있겠나

    [사설] 턱없이 모자란 방역대책, 오미크론 잡을 수 있겠나

     중앙안전재난안전대책본부가 월요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는 특별방역대책을 어제 발표했다.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식당,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확대하고, 내년 2월부터는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정부는 “효과가 1∼2주 후 나타날 것”이라고 했지만 의료계는 “확산세를 잡기에는 소극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화복’을 중단한 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에 다시 나선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기존 델타변이보다 3배나 전파력이 강하다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최초 오미크론 감염자의 거짓 진술로 접촉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역사회는 물론 수도권, 나아가 전국으로 전파됐을 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  특별대책의 핵심은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가능했던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설 영업을 24시간 허용하면서 인원을 조정하는 정도의 대책으로 새로운 변이를 잡기엔 턱도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아니라도 어제 0시 기준 하루 확진자는 4944명으로 최근 7일동안 평균 확진자는 4237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9.2%에 이르러 병상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4주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책의 내용을 보면 국민들에게 ‘알아서 코로나19를 피하라’고 사실상의 ‘각자도생’을 요구한 것과 다르지 않다. 누군가의 반발을 의식해 소극적 방역 대책으로 일관한다면 결국 전 국민적 피해로 확산될 뿐이라는 사실을 정부는 깨닫지 않으면 안된다. 닥쳐온 방역 위기는 국민의 참여를 설득하면서 강력한 대책을 밀고나가는 방식이 아니라면 극복하기 어렵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도 당연히 보상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 정부 “내일부터 남아공 등 오미크론 발생 8개국 입국 제한”

    정부 “내일부터 남아공 등 오미크론 발생 8개국 입국 제한”

    정부가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한다.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국토교통부 등 13개 부처와 함께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회의를 개최하고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 대한 대응 방안을 이같이 결정했다. 방대본은 28일 0시를 기해 이들 8개국 모두를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한다. 방역국가로 지정되면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당국은 8개국에 대해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해 장례식 참석 목적 등이 아니면 비자 발급을 하지 않는 등 비자 발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확인 과정을 거쳐 탑승이 제한된다. 탑승했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입국이 불허된다. 현재 한국과 이들 8개국 간에는 직항 항공편은 없는 상태다. 또 위험국가 및 격리면제제외국가 지정에 따라 8개국에서 출발한 내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된다. 내국인은 국내 도착 전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하고 국내 도착 후 1일차와 5일차, 격리해제 전에 각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아공에서 최초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남아공에서 77건, 보츠와나 19건이 각각 보고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00건이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주요변이인 오미크론의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유입 및 국내 발생 여부를 감시하면서, 오미크론의 S단백질로 유전자 분석을 할 수 있는 변이 PCR 검사법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한 돌연변이를 델타변이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크고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면역 회피 능력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새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현재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그리고 오미크론까지 5개다. 각국은 남아공 등 오미크론 발생 국가들을 향해 신속히 빗장을 걸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을 비롯해 영국, 이스라엘, 일본, 미국, 캐나다, 홍콩, 유럽연합(EU), 러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등이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국경 강화에 나섰다.
  • [속보] 남아공 등 8개국서 출발한 외국인 입국 제한…내국인 10일 격리

    [속보] 남아공 등 8개국서 출발한 외국인 입국 제한…내국인 10일 격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 27일 오후 7시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한 결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등 8개국에서 출발한 외국인에 입국·비자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출발한 내국인은 10일간 임시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 해당 국가는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한 돌연변이를 델타변이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크고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면역 회피 능력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새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현재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그리고 오미크론까지 5개다. 각국은 남아공 등 오미크론 발생 국가들을 향해 신속히 빗장을 걸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이스라엘, 일본, 미국, 캐나다, 홍콩, 유럽연합(EU), 러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등이 아프리카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 강화에 나섰다.
  • 델타변이보다 강한 ‘누 변이’ 출현, 방역당국 예의주시

    델타변이보다 강한 ‘누 변이’ 출현, 방역당국 예의주시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추정되는 ‘누 변이’ 출현에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로운 변이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유입되지 않았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새 변이의) 국내 유입 경향성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전파력이 높거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을 피하는 회피성이 높을 수 있다고 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현재 남아공에서 77명의 감염자가 나왔으며 남아공 인근 보츠와나에서 4명, 홍콩에서 2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홍콩 감염자는 모두 남아공에서 건너온 이들이다. 새로운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WHO는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해당 변이의 이름을 정하는 한편, ‘주요 변이’로 지정할지 논의하기로 했다. WHO가 주요변이로 지정한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이 있고, 이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로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가 있다. 그리스 알파벳 순서로 변이의 이름을 정하기 때문에 외신들은 ‘누’(ν·nu) 변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델타변이(16개)보다 2배 많다. 바이러스는 표면에 돌기처럼 생긴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인체에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생기면 침투력, 즉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 Q: 미접종 임신부 23만명, 백신 맞아야 하나 A: 확진 땐 사산율 2.7%로 급등… 접종해야

    Q: 미접종 임신부 23만명, 백신 맞아야 하나 A: 확진 땐 사산율 2.7%로 급등… 접종해야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의 태아가 사산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확인되면서 임신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백신 미접종 임신부는 23만명이다.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사망 위험이 큰 고위험군이다. 그러나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봐 접종을 미루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임신부 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었다. Q.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의 사산율은 0.98%로 감염되지 않은 임신부(0.64%)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델타변이 확산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의 사산율이 2.7%로 크게 올랐다. Q. 백신 안전성에 문제는 없을까. A. 미국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임신부를 조사한 결과 이상반응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 접종자와 큰 차이가 없었다. 조산이나 유산, 기형아 발생 비율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임신부와 동일했다. Q. 임신부는 언제 백신을 맞는 게 좋을까. A. 임신 중 언제 예방접종을 해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12주 이내의 초기 임신부는 접종 전 병원에서 자신과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고 의사와 상의한 뒤 접종할 것을 권한다. Q. 임신중독증 등 합병증이 있는 임신부도 맞을 수 있나. A. 접종 가능하다. 오히려 영국과 일본은 고혈압이나 당뇨, 면역저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임신부에게 접종을 더 권한다. 기저질환이 있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한다.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잠깐 멈출 수 있는 용기/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잠깐 멈출 수 있는 용기/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여러 차례 잠깐 멈춰야 할 때가 있었다. 시민들은 정부의 정책에 호응해 마스크 착용과 함께 거리두기를 잘 지켜 왔다. 지금까지 어려움은 있었지만 파국 없이 버텼던 힘은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의료진, 방역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희생 덕분이었다. 연일 위중증 환자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신규 확진자도 3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11월 2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하루 5000명 발생해도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중환자 치료 역량을 어느 정도 보완하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생각보다 더 가파르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접촉 빈도가 늘어나면서 미접종 고위험군 감염자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백신 효과가 델타변이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외 자료를 살펴보면 백신 효과는 고위험군에서 접종 후 4~5개월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한다고 한다. 이미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80% 이상 가동 중이다. 일부 중환자는 비수도권으로 이송되기 시작됐다. 여러 대학병원 응급실에는 병상을 기다리는 중환자들이 늘고 있다.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병상 준비와 인력 재배치에 몇 주는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3~4주는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확충하기로 한 병상 규모보다도 더 빠르게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의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서둘러야 한다. 추가 접종을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이나 싱가포르는 위중증 환자 비중이 다시 감소했고 의료체계 정비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특히 요양원과 요양병원, 정신의료기관에서 집단 발병이 다시 늘고 있는 상황이라 이달 안에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접종을 끝내야 하고 12월까지는 고령층과 고위험군 접종도 일정 수준 완료해야 한다. 12~17세 예방접종도 강조하고 5~11세 예방접종도 앞당길 필요가 있다. 추가 접종으로 인한 중증환자 감소까지는 1~2개월이 필요하다. 그 전까진 현재 유행 규모를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억제해야 한다. 특히 수도권 병상 고갈이 심각하기 때문에 수도권 유행부터 통제하는 게 관건이다. 어쩔 수 없이 거리두기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접촉 빈도 특히 미접종자의 접촉 빈도를 낮추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은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 범위를 4명에서 2명 이하로 더 낮추고, 사적모임 허용 범위도 한동안 다시 줄여야 한다. 방역패스 적용 대상 시설도 고위험 시설 전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18세 미만 방역패스 면제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 위기에 강한 나라라는 단어를 쓰기 싫었다. 이 말을 다시 꺼내야 하는 게 속이 쓰리다. 그럼에도 지금의 위기를 국민들과 함께 잘 이겨 냈으면 좋겠다.
  • 부스터샷 간격 3~4개월로 단축 추진… 위중증 급증에 ‘고육책’

    부스터샷 간격 3~4개월로 단축 추진… 위중증 급증에 ‘고육책’

    신규 확진자 37%가 60세 이상 고령층서울 중환자 병상 가동률 80% 육박8~9월 접종자 이르면 연내 부스터샷‘방역수칙 위반’ 金총리 과태료 납부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간격이 기본접종 완료 후 3~4개월로 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50대를 포함한 전체 대상자의 추가접종 간격이 지금보다 좁혀지면 위중증 환자를 줄여 의료체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돌파감염이 많은 백신을 맞았다면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전체 대상자가) 추가접종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접종간격을 현재 6개월에서 3~4개월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 지속기간이 줄어 4개월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2006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735명으로 36.6%다. 지난달 15일만 해도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율이 20.1%였는데, 한 달 새 16.5% 포인트나 올랐다. 올해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효과가 약화하면서 이에 따른 돌파감염이 확산하고 있다.접종간격을 3~4개월로 당기면 8~9월에 접종을 완료한 50대도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만큼 돌파감염과 위중증 위험이 줄어든다. 정부는 추가접종을 당기고 병상 운영을 효율화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어떻게든 연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5일에 이어 12일 추가로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는데도 병상확보가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서울은 중환자 병상 345개 중 271개(78.6%)를 사용 중으로 가동률이 80%에 육박했다. 인천은 79개 중 62개(78.5%), 경기는 263개 중 192개(73.0%) 병상이 찼다. 최근 1주(7~13일)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9.5%로, 전주(10월 31일~11월 6일)보다 10.2% 포인트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71명, 지난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447명으로 직전 주 365명보다 22.5% 많다. 방역 당국은 오는 18일 위험도 평가 기준을 포함한 단계적 일상회복 관리지표와 함께 추가접종 간격 단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상계획 발동 기준에 대한 정부의 발표나 설명은 다음주쯤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 장관은 “비상계획 발동 기준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 75%’를 예시로 들었지만, 수도권은 75%가 넘었어도 전국적으로 보면 50~60%다. 중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도 있다”면서 “특정 지표만 가지고 바로 비상계획을 발동할 순 없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은 상태가 호전된 중환자를 준중환자실로 내려보내고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병상 운영을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특히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된 회복기 환자를 중등증 병상으로 옮겨 중환자 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가급적 경기도 중환자 중 이송 가능한 환자는 충청권 이남으로 보내 병상 여력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수본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관에서 11명이 식사모임을 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김부겸 국무총리가 과태료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 김흥국·임창정처럼 백신 미접종… 외국은 “걸리면 자비로 치료”

    김흥국·임창정처럼 백신 미접종… 외국은 “걸리면 자비로 치료”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한 이후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사망자 규모도 커졌다. 우선 접종 대상자였던 고령층은 기본 접종 후 상당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돌파감염 발생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고, 이 때문에 주로 요양병원·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75명으로 지난 10일 460명 이후 사흘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475명 중 402명(84.6%)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정부는 돌파감염으로 인한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전담 요양병원 총 4곳 405개 병상을 추가 지정했다. 백신 접종 80% 완료… 미접종 이유는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김흥국, 임창정 등은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렸다. 최근 앨범 활동을 시작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임창정은 “제주와 서울을 오가느라 미처 백신을 맞지 못했다”라고 해명했으나 정작 팬들을 상대로는 백신 접종 유무를 확인했다. 그런가하면 김흥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가격이 싸다’는 가짜뉴스 내용을 토대로 “그 싼 걸 나한테 왜 집어 넣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돌파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미접종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해외에서도 “자유를 달라”며 접종 의무화 철폐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백신이 감염 자체를 차단할 수는 없어도 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가 높기 때문에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압도적으로 크다고 말한다. 델타변이 이후 감염 차단 효과가 떨어졌지만 가족 내 감염과 중증 예방 효과가 분명하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 같은 큰 부작용이 없다면 접종하는 게 좋다고 당부하고 있다.싱가포르, 접종 거부자 치료비 청구미국, 개인의 자유와 공중보건 논쟁 아시아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싱가포르는 내년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코로나19 감염시 치료비를 모두 본인이 내야 한다. 백신 미접종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조치를 내릴 수 있고, 최후의 수단으로 해고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유럽도 다르지 않다. 프랑스는 술집, 카페, 식당,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입장과 버스, 기차, 비행기 이동시 백신 패스를 요구하고 있다. 65세 이상은 내달 중순부터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해야만 백신 패스 연장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은 내년 1월 4일까지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에 대해 백신 접종을 끝내도록 의무화 방침을 밝혔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매주 검사를 받아야 하고, 업무 중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공화당 주는 계속해서 백신 의무화에 맞섰고, 일부 기업은 정부의 권한 남용이자 선택의 자유 침해라며 진정서를 냈다. 이에 법원은 100인 이상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접종 의무화를 잠정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 개인의 자유와 공중 보건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는 미국은 11일 기준 하루 1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920명이 목숨을 잃었다.
  •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입소자 부스터샷 한 달 앞당긴다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입소자 부스터샷 한 달 앞당긴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한달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 취약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는 백신 접종 완료 후 5개월 뒤 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일 “추가접종은 2차 접종을 마치고 6개월 후에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4주 내에서 앞당겨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은 올해 2월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상반기 중 접종을 끝냈다. 백신 접종자의 항체 지속기간은 평균 6개월이어서 아직 시간이 있지만, 델타변이의 영향으로 면역 지속기간과 예방효과가 떨어져 최근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에 발생한 집단 감염은 모두 160건이며, 24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다수가 고령층이어서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하는 환자도 많고, 접종완료자의 돌파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센터 등에 보관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우선 활용해 요양·정신병원은 자체접종으로, 요양시설은 방문접종 방식으로 신속히 추가접종할 계획이다. 아울러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의 종사자가 기본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주 1회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도록 했다. 지역내 집단 발생 상황을 고려해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주 2회까지 검사 주기를 늘릴 수 있다. 신규 환자와 신규 종사자는 PCR검사를 거쳐 입원하거나 채용하도록 했고, 특히 종사자는 되도록 접종 완료자를 채용하도록 권고했다. 요양병원·시설과 정신병원 입소자를 접촉 면회하려면 입소자·면회객 모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미접종자의 경우 임종 시기 등 긴급한 경우에 한해 KF94(N95) 마스크 등 보호용구를 착용하고 접촉면회를 할 수 있다. 중수본은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음식·음료 섭취는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요양병원 전담공무원을 1대 1로 배치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지를 밀착 점검한다. 전담공무원은 예방접종현황(미접종 사유) 파악 및 독려, 주기적 환기, 접종자 실내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발생시 신고·조기검사 시행 여부, 신규 종사자(입원환자 포함) 입소전 PCR 검사 시행 여부 등을 점검한다. 만약 이들 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손실보상이나 재정지원을 제한한다.
  • 델타변이 돌파감염 왜 “백신 접종자도 무증상 전파 가능”

    델타변이 돌파감염 왜 “백신 접종자도 무증상 전파 가능”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확산한 영국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들이 증상이 없는 상태로 미접종 가족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확률이 38%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에 따르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아지트 랄바니 교수, 애니카 싱가나야감 박사 등은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국제의학저널 랜싯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런던과 볼턴에 있는 440가구의 코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포함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진행됐다. 연구진은 백신을 2번 접종한 사람은 미접종자보다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은 낮지만 감염 위험이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접종자들은 감염을 더 빨리 이겨내지만 감염됐을 때 보유한 최대 바이러스양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BBC는 “백신이 중증이나 사망 예방에 탁월하지만 감염 차단에는 효과가 덜하다”라며 이 같은 추세는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확산한 뒤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랄바니 교수는 “겨울에는 많은 사람이 실내에서 밀접해 시간을 보내는 만큼 미접종자는 반드시 접종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라며 “백신을 2번 맞은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감염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발견됐기 때문에 부스터 샷을 맞을 수 있는 사람은 지체 없이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싱가나야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변이들에 대한 백신의 효과, 특히 접종률이 높은 나라까지 포함해 델타 변이가 전세계에서 많은 감염자를 내는 이유를 심층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감염 검사와 같은 공중보건, 사회적 정책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울산 10월 코로나19 확진자 전국 최저

    울산 10월 코로나19 확진자 전국 최저

    울산이 10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 4~5월 알파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8~9월 델타변이 바이러스까지 유행했지만, 10월부터 확진자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월별 확진자는 1월 222명, 2월 77명, 3월 144명으로 하루 평균 10명 안팎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4∼5월은 부산 장례식장 관련 확산을 시작으로 알파변이가 유행해 4월 772명(하루 평균 25.7명), 5월 649명(20.9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또 6월에는 246명(8.2명)으로 알파변이 유행이 종료되면서 확진자가 줄었다. 이후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 유행이 시작되면서 7월 400명(12.9명), 8월 1020명(32.9명), 9월 943명(31.4명)으로 다시 확산세가 이어졌다. 반면 10월 들어서는 지난 23일까지 193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8.4명 발생했다. 주간 발생률(10만 명당 주간 평균)은 0.3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시는 이달 들어 확진자가 급감한 이유로 4가지 요인을 들었다. 가장 먼저 ‘진단 검사 확대’를 꼽았다. 시는 지난 4월 19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해 현재 8곳으로 확대했다. 전국 비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55곳의 14.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또 시는 행정조치로 요양병원·목욕탕·유흥업소 종사자, 기숙사 거주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학교·공단·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는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울산 누적 진단 검사 건수는 23일 기준 87만 8079건으로, 인구 대비 비율은 78.4%에 달한다. 울산시민 1명당 0.78회 검사를 받은 셈이다. 두 번째 요인은 ‘역학조사 등 대응 강화’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했고, 정원 외 인력을 2배 이상 확보해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규모에 따라 보건소 고유 업무를 하는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했고, 현재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추적조사팀에는 22개 반 210명이 투입되고 있다. 또 델타 변이 특성상 증상 발현 초기에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점을 고려, 접촉자 조사 범위를 기존 ‘증상 2일 전’에서 ‘3일 전’으로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이 20%대로 전국 평균인 36%보다 낮게 유지되는 등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을 높였다. 세 번째 요인은 ‘백신 예방접종 완료 비율증가’다. 최근 울산지역 확진자 연령대가 낮아져 20∼30대 확진 비율이 37.9%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은 고령층에서 확진자 비율이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네 번째 요인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이다.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한 전국 이동량을 보면, 지난 9월 중순부터 울산지역 이동량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급격히 감소했다. 회사원과 20∼30대 비중이 높아 휴가철인 8∼9월 초까지 이동량이 많았지만, 이후에는 수도권은 물론 같은 권역인 경남과 부산보다 이동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확진자 발생률도 덩달아 감소했다.
  • “델타변이 ‘비상’ 경고한 날, 대통령경호처 ‘힐링캠프’ 떠났다”

    “델타변이 ‘비상’ 경고한 날, 대통령경호처 ‘힐링캠프’ 떠났다”

    “경호처 4박5일 자연체험 워크숍”이영 “경호처 ‘테이블 쪼개기’까지”경호처장 “방역수칙 지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비상한 상황”이라고 경고한 날, 대통령경호처가 신임직원 대상 ‘힐링캠프’를 진행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은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이런 사실을 밝혔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경호처 신임직원 17명은 지난 7월 5∼9일 4박 5일간 경남 통영으로 자연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워크숍인 ‘힐링캠프’를 떠났다. 이 의원은 “코로나 비상사태는 국민에게만 적용되고 청와대에는 적용이 안 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편백숲 맨발체험, 요트체험 등 여행패키지 코스와 같다”며 “당시 국민들에게는 가족·친지 모임조차 ‘테이블 쪼개기’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경호처는 외부식당을 통째로 빌려 ‘테이블 쪼개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힐링캠프’ 출발일인 5일은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휴가철 유동 인구와 맞물려 방역에 작은 구멍이라도 생긴다면 자칫 급격한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상한 상황‘이라며 주의해달라”고 밝힌 날이다. 이에 최윤호 경호처장은 “통영 지역은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1단계였고, 국공원방역지침을 정확히 지켰다”며 “신임직원이 채용되면 1월부터 6월까지 공수훈련, 특수전(UDT) 등 혹독한 육체 훈련을 하고 7월부터는 정신치유와 스트레스 관리 측면의 과정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 예방 극대화시키려면 백신 ‘교차접종’ 필요

    [달콤한 사이언스] 코로나 예방 극대화시키려면 백신 ‘교차접종’ 필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간 ‘믹스 앤 매치‘, 즉 교차접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실증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교차접종의 효과가 명확하게 확인됐다는 점에서 전 세계 보건당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웨덴 우메오대 의대 지역·재활의학과, 공중보건·임상의학과, 스웨덴 공중보건처, 국가보건복지위원회, 통계청 공동연구팀은 바이러스벡터 방식으로 만들어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로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방식의 백신을 접종할 경우 동일 백신을 맞은 사람들보다 예방 및 면역효과가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랜싯 유럽 지역보건학’ 10월 18일자에 발표했다. 이전에도 다른 종류의 백신을 교차접종할 경우 강한 면역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조사집단 규모가 작고 면역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스웨덴 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 70만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접종 후 평균 2.5개월 뒤 교차접종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1차 접종과 2차 접종 완료자 간 면역효과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승인된 백신 중 하나를 한 번이라도 맞는 것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보다 낫고 1회보다는 2회 접종 완료하는 것이 예방효과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바이러스벡터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만 맞는 것보다는 1차로 벡터기반 백신을 접종받고 2차로 mRNA 기반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는 것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감염위험을 67% 이상 낮출 수 있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 교차접종은 이보다 높은 79%나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모더나 단일종류 백신접종을 통한 감염위험은 60% 안팎으로 조사됐다. 특히 델타변이를 비롯한 바이러스 변이에도 마찬가지 효과가 나타났으며 각 백신의 부작용은 매우 미미하게 나타났으며 교차접종을 한 사람의 경우 돌파감염되더라도 입원을 하거나 중증전환율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구팀에 따르면 이 같은 위험감소 추정치는 예방접종 날짜, 접종자 연령, 사회 경제적 상황, 코로나19 감염위험 노출 정도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하면서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할 경우 감염예방효과는 모두 90%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페터 노드스트롬 우메오대 의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 백신 교차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혀왔는데 이번 연구는 교차접종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첫 번째 대규모 조사”라며 “전 세계 보건당국의 코로나 백신접종 전략을 새로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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