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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월드컵이 최고’ 통계적으로 돌아본 다섯 이유

    ‘러시아월드컵이 최고’ 통계적으로 돌아본 다섯 이유

    프랑스의 두 번째 우승과 크로아티아의 첫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러시아월드컵은 여러 다양한 갈래의 이유 탓에 가장 기대를 모은 대회는 아니었지만 아마도 잘 치러진 대회 중 하나로 꼽힐 것 같다고 영국 BBC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다섯 골을 퍼부어 더 극적인 장면과 흥분을 안기기 어려울 것 같았지만 조별리그 내내는 물론이고 토너먼트, 심지어 결승까지 드라마와 흥분을 안겨줬다. 기술적으로 더 낫다는 평가를 듣는 클럽 경기보다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는 국가대항전이라 더 많은 매력과 문화적 중요성을 지니게 된다. 기억에 남을 만한 월드컵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네 가지 요소를 이번 대회가 충족시켰는지 살펴보자. 드라마가 있어야 해 시즌제 리그와 달리 월드컵은 서서히 달궈지는 재미를 즐길 시간이 없다. 시작하자마자 짧고 짜릿한 드라마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틀째 스페인이 포르투갈과 3-3으로 비겼는데 최고의 경기로 꼽힐 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점 1을 안겼고 우루과이는 이집트전 후반 44분 결승골을 넣었고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 5분 결승골로 모로코를 눌렀다. 90분을 넘겨 9개의 결승골, 4개의 동점골이 나왔다. 어떤 다른 대회보다 많았고 1998년 프랑스부터 4년 전 브라질까지 다섯 대회에 나온 것들을 합친 것보다 한 골 적었다.충격은 필요해, 그런데 많이는 말고 조금 델리케이트할 수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처럼 너무 많은 팀들이 조기 탈락하면 대회 수준이 떨어졌다고 폄하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전력이 앞선 팀들이 순탄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진 않는다. 조별리그에서 독일이 탈락하고 스페인과 아르헨티나(16강), 브라질(8강)이 짐을 싸는 것이 딱 그랬다. 독일은 간절함도 없어 보였고 운도 좋지 않았다. 72개의 슈팅을 조별리그에서 퍼부었는데 그보다 많았던 팀은 다섯 팀뿐이었다. 그 중 네 팀이 모두 4강에 들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두 차례나 드리블 능력을 뽐내며 대회를 끝낸 유일한 수문장인데 아무래도 그 포지션의 행동 반경을 다시 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방송은 빈정거렸다.슈퍼스타들이 나와야 해 대회를 시작하며 호날두 아니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대회를 지배할지 여부를 궁금해 했는데 호날두는 스페인전 해트트릭으로 너무 일찍 발동을 걸더니 거기서 끝났고 메시는 네 경기 모두 다른 선발 포메이션을 선보인 감독의 전술 때문에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클럽에서 모든 것을 소진한 탓인지 둘 모두 토너먼트에선 아예 골맛을 보지 못했다. 슈퍼스타 자리를 네이마르(브라질)가 물려받나 싶었지만 그는 최다 슈팅(26개), 기회 창출 2위(23회), 파울 유발 2위(5경기 26회, 1위는 6경기 27회의 에덴 아자르)로 대회를 마쳤다. 너무 엄살을 피워 비호감 이미지만 키웠다. 반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틈새를 메우며 대회를 즐겼다. 아르헨나와의 16강전 두 골로 펠레의 뒤를 이어 월드컵 한 경기 멀티 득점을 기록한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월드컵 결승에 득점한 가장 나이 어린 선수가 됐다. 펠레 못지 않게 성장할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딱 떠오르는 테마가 있어야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하면 개들이 되찾은 쥘리메컵이란 이미지가 있다. 4년 전 브라질 대회는 골라인 판독과 심판들의 스프레이가 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는 수비 전술로 임하는 팀들이 많아 골키퍼들이 백패스를 주워 들면 반칙이라고 규정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올해 대회는 비디오 판독(VAR)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전체 64경기 가운데 특정한 사건을 말하자는 것이 아니라 축구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겠다. 페널티킥 판정이 늘어났다. 대회가 시작됐을 때 선수들은 어떤 때 VAR이 작동하는지 명확히 준비돼 있지 않음을 드러냈다. 사흘째 하루에만 다섯 차례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져 세 골이 들어가는 등 이번 대회 22개의 페널티킥 골이 나와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대다수 선수들은 적응돼 토너먼트에 들어가 한 건도 없다가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에서 가장 달갑지 않은 VAR 결정이 내려졌다. 페널티킥이 많이 나오면서 무득점 경기가 프랑스와 덴마크의 단 한 경기로 마감됐다. 1954년 스위스 대회 때는 막판만 되면 수비로 일관해 단 한 경기도 없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은 전체의 43%가 나와 196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제 A매치에서는 소집 시간도 짧고 클럽처럼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기회도 없어 훈련장마다 특정한 상황을 맞춰놓고 머리굴려 세트피스 전술을 짜는 일이 중요해지게 됐다.잉글랜드가 전면에 재등장해야지 종주국에 우승컵을 다시 안기지 못했지만 잉글랜드는 원정 대회 최고의 성적(4위)을 거뒀다. 해리 매과이어, 키어런 트리피어, 조던 픽퍼드는 개스코인, 와들, 플라트처럼 성(姓)만으로도 모든 세대에 통하는 축구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매과이어는 어떤 다른 수비수보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23차례 볼터치를 기록해 다른 수비수들의 곱절 이상이었다. 9차례 헤딩 시도로 공동 1위였다. 트리피어는 24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해 네이마르, 케빈 드브라이너(벨기에),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에덴 아자르(벨기에), 필리피 쿠치뉴(브라질) 등 어떤 다른 선수보다 많았다. 그리고 월드컵 골든부트를 수상한 두 번째 잉글랜드 선수 해리 케인을 축하해주자. 6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했다. 비록 콜롬비아전 한 골은 발 뒤축에 맞아 방향이 꺾이는 행운이 작용했고, 절반이 페널티킥으로 들어갔고 그 뒤 토너먼트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더라도 말이다. 1966년 잉글랜드가 우승할 때 득점왕 에우제비우(포르투갈)는 9골 가운데 4골을 페널티킥으로, 2위 헬무트 할러(옛 서독)는 6골 가운데 4골이 페널티킥이었다. 당시 누구도 둘의 능력에 시비를 붙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 끝 잉글랜드 지운 크로아티아 사상 첫 결승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 끝 잉글랜드 지운 크로아티아 사상 첫 결승

    세 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친 크로아티아가 놀라운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인구 420만 밖에 안되는 이 나라가 월드컵 결승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12일 새벽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러시아월드컵 4강전을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이반 페리시치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6일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 전날 선착한 프랑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까지 다섯 차례 본선 무대를 밟은 크로아티아의 최고 성적은 처음 출전했던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의 3위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권의 팀이 월드컵 결승에 오른 것도 처음인 것 같다. 또 월드컵 사상 세 경기 연속 연장전 승부를 벌인 것은 1990년 잉글랜드 이후 크로아티아가 두 번째였다. 당시 잉글랜드는 벨기에와의 16강전, 카메룬과의 8강전에서 연달아 연장전까지 치렀고 옛 서독과 맞선 준결승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졌다. 따라서 월드컵에서 세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 결승까지 오른 것은 크로아티아가 처음이다. 반면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52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크로아티아의 벽에 막혀 14일 밤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3, 4위 결정전을 치른다. 선제골은 이번 대회 유난히 많은 세트피스 적중률을 보이는 잉글랜드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델리 알리가 루카 모드리치의 파울로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키런 트리피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수비수 벽을 절묘하게 넘겨 크로아티아의 오른쪽 골망을 꿰뚫었다. 거미손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었지만 한참 멀었다. 트리피어는 A매치 데뷔골을 월드컵 4강 선제골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12득점 가운데 9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넣는 진기록을 남겼다.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잡은 잉글랜드는 전반 29분 케인이 제시 린가드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키퍼 수바시치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허릿심 강한 크로아티아에게로 넘어왔다. 잉글랜드는 우세한 체력을 바탕으로 지칠대로 지친 크로아티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시메 브라살코가 크로스를 띄워줬고, 페리시치가 상대 수비수 카일 워커가 머리를 갖다대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왼발을 워커의 머리 위로 들어올려 공을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3분 뒤에도 페리시치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멀티 골 기회를 놓쳤다. 대신 페리시치는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으로 선정됐다. 연장 전반 8분 크로아티아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트리피어의 오른쪽 코너킥 크로스를 존 스톤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텅 빈 골문을 향하게 했는데 골문 왼쪽의 브라살코가 헤딩으로 막아냈다. 후반 4분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 진영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페리시치가 백헤딩으로 흘려보낸 것을 페널티지역 왼쪽 뒷공간을 파고들던 마리오 만주키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대각선 방향 골네트를 출렁였다. 전후반 90분은 물론 연장 전반까지 거의 눈에 띄지 않던 만주키치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 한방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인도] 열차로 인신매매…승객 트윗이 소녀 26명 구해

    [여기는 인도] 열차로 인신매매…승객 트윗이 소녀 26명 구해

    최근 인도의 한 열차 안에서 한 남성 승객이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옮겨지고 있던 소녀 26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져 영웅으로 떠올랐다. 6일 인도 뉴델리방송(ND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의 한 열차에 타고 있던 남성 승객 아다쉬 슈리바스타바는 트위터를 통해 인신매매 현장을 신고했다. 그는 열차 한 칸에 적게는 10세부터 많게는 14세까지 어린 소녀가, 그것도 20여 명이 함께 타고 있는 모습에 의아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의 눈에 들어온 소녀들의 모습은 하나 같이 절망적인 표정이었으며 심지어 일부 소녀는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이에 따라 그는 무언가 안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에 제자리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트위터를 열고 “아바드 급행열차(19040호) s5 칸에 타고 있다. 같은 칸에는 25명의 소녀들이 있는데 모두 불안한 모습이며 일부는 심지어 울고 있다”는 글을 여러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했다. 참고로 남성 승객의 자리에서는 소녀가 25명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나중에 구조된 소녀는 총 26명이었다. 또 이 남성은 곧바로 “인신매매로 보인다. 현재 내가 있는 역은 하리나가르이며 다음 역은 아가하, 고라크푸르 순이다. 제발 소녀들을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트윗은 곧바로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30분쯤 지난 뒤 그는 인도철도(IR) 승객 지원 서비스 트위터 계정으로부터 회신을 받았다. 내용은 철도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으며 정차한 역에서 경찰들이 탑승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이 트윗은 인도 철도위원회의 아슈와니 로하니 위원장(차관급)이 직접 보낸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 소녀를 데리고 가던 용의자 22세와 55세 남성 두 사람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구조된 소녀 26명은 모두 웨스트 참파란 지방의 마을 나르카티카간즈에서 이드가라는 마을로 끌려가던 길이었으며, 모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소녀를 구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남성 승객에게는 트위터를 통해 “당신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하다”, “당신을 본받겠다”, “인류의 희망이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 인도에서는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에만 9000명이 넘는 미성년자가 인신매매로 팔려갔다. 이들은 가난한 시골 마을 출신으로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현혹돼 도시로 끌려가 노예 생활을 하는 일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서울포토]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싱가포르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다정하게 전용기 탑승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서울포토] 다정하게 전용기 탑승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인도 뉴델리 팔람 공군공항에서 싱가포르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방명록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방명록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 궁에서 열린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 주최 만찬을 마치고 작성한 방명록.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6.25 참전 용사와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6.25 참전 용사와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 궁에서 열린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 주최 만찬에서 6.25 참전 용사와 인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신남방정책 타고 힘 받는 금융권

    신남방정책 타고 힘 받는 금융권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순방에 동행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신남방정책’에 화답하고 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10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은행협회와 양국 은행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향후 금융 규제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회원 기관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인도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이 인허가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인도에는 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지점과 농협·국민·수출입·부산은행 사무소 등 8개 은행의 11개 지점과 4개 사무소가 진출해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은행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바로다 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바로다 은행은 인도에서 5400여개 지점과 5만 2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2위 국영은행이다. 국민은행이 추진하는 인도 구르가온 지점이 개설되면 바로다 은행의 네트워크와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KB금융은 기대했다. 또 KB국민카드는 바로다 은행과 공동으로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IS 인도네시아’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KIS 인도네시아는 한투증권이 지난해 12월 자기자본 62억원 규모의 ‘단빡증권’을 인수해 유상 증자 등을 거쳐 자기자본 420억원 규모로 키운 증권사다. 한투증권은 세계 인구 4위인 인도네시아에서 증권업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올해 안에 자산운용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文 “쌍용차 해고자 관심 가져달라” 마힌드라 “잘 풀어갈 것”

    文 “쌍용차 해고자 관심 가져달라” 마힌드라 “잘 풀어갈 것”

    해고자 120명 복직문제 해결 요청 마힌드라 회장 즉석에서 긍정 답변 “3~4년 내 1조 3000억원 더 투자” 민주노총 ‘사회적 대화’ 복귀 주목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쌍용자동차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 그룹에 쌍용차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가 주최한 ‘한·인도 CEO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에게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그것이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며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에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뒤 노사 관계 등 여러 어려움으로 고통받았다. 7년간 협력 관계를 통해 이제 기업은 매우 튼튼해졌고 매출도 3배 이상 상승했다”면서 “앞으로 3~4년 안에 쌍용차에 1조 3000억원을 더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쌍용자동차 노조의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CEO포럼에 배석했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장 쌍용차 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없었지만 대통령의 의지를 마힌드라 회장이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마힌드라 회장이 쌍용차 문제 해결에 전향적으로 화답함에 따라 10년을 끌어 온 해고자 복직 문제가 해결 수순에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9년 파업과 정리해고 사태 이후 쌍용차 사측과 노조는 2015년 12월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으나 사측이 단계적 복직을 주장해 120명의 해고자가 아직 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쌍용차 사태 이후 해고자와 가족 30명이 극심한 생활고와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졌다. 문 대통령의 쌍용차 중재 노력이 노·정 관계 회복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문 대통령이 마힌드라 회장과 즉석 환담을 한 것은 양대 노총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지난 3일 문 대통령은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나 인도 국빈 방문 때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5월 말 최저임금 산입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에 반발해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한 민주노총 지도부가 문 대통령의 쌍용차 중재 노력을 명분 삼아 대화 복귀를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노총은 금명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사회적 대화 복귀 여부를 포함한 향후 노선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델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인도 교역 500억 달러로 대폭 늘린다

    한·인도 교역 500억 달러로 대폭 늘린다

    新남방정책 핵심 교두보 확보 2년마다 상호 방문도 정례화문재인(왼쪽)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을 현재 2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시티·전력·철도·도로 등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이 인도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부트캠프’를 비롯한 거점도 마련했다. 한국의 경제영토를 동·서남아시아로 확대하는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인도 국빈 방문 사흘째인 이날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적기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2020년 모디 총리의 방한을 추진하는 등 정상 간 상호 방문을 격년 단위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새 시대가 열리길 희망한다”며 “양국 정상 간 정례회의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조기 성과 합의서 도출 ▲무역규제 협력 ▲문화교류계획서 ▲미래비전전략그룹 설치 등 4건의 양해각서(MOU)와 합의서를 교환했다. CEPA 개선 협상에선 우선 상호시장개방 확대, 원산지 기준 완화 등 핵심 관심 분야의 성과를 조속히 내기로 했다. 인도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력과 한국의 제조·상용화 기술을 접목시켜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도 만들었다.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양국은 합의 사항을 반영해 양국 관계의 미래상을 담은 ‘한·인도 비전성명’을 최초로 채택했다. 뉴델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포토] 영화 ‘당갈’ 포스터 배경으로 마주 앉은 김정숙 여사와 실제 주인공

    [서울포토] 영화 ‘당갈’ 포스터 배경으로 마주 앉은 김정숙 여사와 실제 주인공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영화 ‘당갈’의 실제 주인공들을 만난 가운데 극 중에서 큰 딸인 기타 포갓 씨로부터 훈련 당시 영상을 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영화 ‘당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2010년 영연방 경기대회에서 인도 여성 레슬링 선수 최초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두 선수와 그들을 레슬러로 키워낸 아버지의 성공 신화를 그렸다. 2016년 개봉돼 인도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고 한국에는 지난 4월에 개봉됐다. 2018.7.1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인도 국빈 방문 김정숙 여사…‘어머니들의 포옹’

    [서울포토] 인도 국빈 방문 김정숙 여사…‘어머니들의 포옹’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영화 ‘당갈’의 실제 주인공들을 만난 가운데 주인공인 큰 딸 기타 포갓 씨(왼쪽)의 요청으로 어머니인 다야 카우르 씨를 안아주고 있다. 영화 ‘당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2010년 영연방 경기대회에서 인도 여성 레슬링 선수 최초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두 선수와 그들을 레슬러로 키워낸 아버지의 성공 신화를 그렸다. 2016년 개봉돼 인도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고 한국에는 지난 4월에 개봉됐다. 2018.7.1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방명록 작성하는 文대통령…지켜보는 모디 총리

    [서울포토] 방명록 작성하는 文대통령…지켜보는 모디 총리

    10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 등 일정을 마치고 영빈관을 떠나기 전 방명록을 작성했다. 오른쪽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18.7.1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쌍용차 최대 주주 마힌드라 회장 만나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쌍용차 최대 주주 마힌드라 회장 만나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쌍용자동차 최대 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7.1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인도서 웃음 꽃 피는 차담회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인도서 웃음 꽃 피는 차담회

    인도 국빈방문중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뉴델리 오베르이 호텔에서 영화 ‘당갈’의 실제모델 기타 포갓 씨 가족을 초청하여 차담회를 가졌다. 2018.7.1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인도서 영화 ‘당갈’ 실제 주인공들과 차담회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 인도서 영화 ‘당갈’ 실제 주인공들과 차담회

    인도 국빈방문중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뉴델리 오베르이 호텔에서 영화 ‘당갈’의 실제모델 기타 포갓 씨 가족을 초청하여 차담회를 가졌다. 2018.7.1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영화 ‘당갈’ 실제 주인공과 만난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영화 ‘당갈’ 실제 주인공과 만난 김정숙 여사

    인도 국빈방문중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뉴델리 오베르이 호텔에서 영화 ‘당갈’의 실제모델 기타 포갓 씨 가족을 초청하여 차담회를 가졌다. 2018.7.1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인도 재외동포 만찬기념회 참석

    [서울포토] 문 대통령, 인도 재외동포 만찬기념회 참석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 오후(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열린 인도 재외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18. 7. 10 뉴델리=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K-POP 공연보며 박수치는 문대통령 내외

    [서울포토] K-POP 공연보며 박수치는 문대통령 내외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 오후(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K-POP에 맞춰 공연하는 인도 그룹의 공연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2018. 7. 10 뉴델리=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동포간담회서 화동들에게 꽃다발 받은 문대통령 내외

    [서울포토] 동포간담회서 화동들에게 꽃다발 받은 문대통령 내외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9일(현지시간)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동포간담회에서 화동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 7. 10 뉴델리=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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