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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물좋은 기업 사냥터”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359개사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9입니다.자산가치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들이 수두룩하다는 의미입니다.외국인들에게 이 만한 먹잇감을 갖춘 시장이 어디 있겠습니까.”(대신증권 김동욱 연구원) “소버린자산운용과 SK의 경영권 분쟁은 한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입니다.적대적 인수·합병(M&A)이 실패하더라도 얼마든지 ‘단물’을 빼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셈입니다.모방 투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대우증권 성종률 M&A컨설팅부 부장) ●적대적 M&A에 노출된 기업들 한국이 ‘기업 사냥터’로 떠오르고 있다.‘소버린 사태’이후 국내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공개적으로 적대적 M&A를 언급할 정도다.이에 따라 외국자본에 의한 적대적 M&A 첫 성공사례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계 골라LNG는 그동안 투자 목적으로 밝힌 대한해운에 대해 적대적 M&A를 시사했다.골라LNG는 현재 대한해운 주식의 21.1%를 보유하고 있다.또 우호 세력으로 알려진 펀리폰즈ASA증권과 피델리티펀드도 각각 6.3%와 5.7%를 갖고 있다.반면 대한해운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3.3%로 골라LNG측의 우호지분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엘리베이터도 M&A 바람을 타고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상승률이 무려 54%에 이르렀다.대신증권 김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집중 매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마치 작전 세력이 동원됐다고 여길 정도의 큰 폭의 상승”이라고 말했다. 세양선박도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적대적 M&A 논란에 휩싸였다.지난달 29일까지 3.8%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은 현재 10%를 넘어섰다.인터파크와 금호석유화학,동양메이저 등도 M&A 논란이 분분하다. ●첫 적대적 M&A 나올까 외국 자본의 공격적인 지분 매집에도 불구하고 적대적 M&A의 성공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아직까지 외국 자본에 의한 적대적 M&A는 성공한 적이 없다.또 미도파에 대한 롯데의 적대적 M&A 시도나 KCC와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 분쟁에서 보듯이 국내 기업간에도 적대적 M&A 성공은 거의 없다. 그러나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지분 5% 이상의 외국인 대주주가 있는 상장사는 지난달 말 33개사에 이르고 있다.또 상장사의 외국인 비중(시가총액 기준)은 세계 최고 수준인 43%를 웃돌고 있다.특히 국내 기업들의 자산 증가와 취약한 지배구조,줄줄이 엮인 지분 보유 계열사 등은 공격 대상으로 삼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삼성증권 이재호 팀장은 “설사 적대적 M&A가 실패하더라도 주주 가치를 반영시킬 수단이 많은 만큼 외국자본의 국내 기업 사냥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印교과서 ‘동해­일본해’ 병기

    |뉴델리 연합|동해를 일본해로 기재했던 인도의 역사 교과서가 올해부터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로 했다.한국의 고3에 해당하는 인도 12학년의 국정 역사 교과서는 지난해까지 일본해만 표기했으나 한국측 요구를 반영,이를 개정했다. 개정판은 지난해 2000달러로 기술한 한국의 국민소득도 1만달러로 바로잡았다.한국 전쟁과 관련, “1950년 6월25일 시작됐다.”는 문장을 “호전적인 북한이 먼저 시작했다는 주장들이 있다.”고 한국 정부의 주장을 일부 반영했다.
  • 7대 해협 건넌 ‘물개아줌마’

    |뉴델리 연합|아이까지 있는 서른네 살의 인도 ‘아줌마’가 7개의 해협을 헤엄쳐서 건너는 기념비를 세웠다. 22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불라 초우더리는 지난 20일 인도대륙 남쪽 끝부분의 드하누쉬코디와 스리랑카 북부의 탈라이마나르를 잇는 장장 17마일(약 27㎞)의 폴크해협을 거친 파도와 싸우면서 14시간만에 건너는데 성공했다. 스리랑카를 출발해 다음날 새벽 조국 인도의 흙을 만진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지금 세상의 꼭대기에 있는 것 같다.지금 나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녀는 “7개의 해협을 정복하겠다던 꿈을 마침내 이뤘다.”면서 “폴크해협은 그동안의 바다 여행에서 가장 힘든 코스였다.”고 덧붙였다. 불라는 “폴크해협이 가장 쉬운 여행이기를 바랐는데 처음부터 기대가 빗나갔다.”면서 “파도가 너무 거칠어 끝까지 강한 역류와 싸워야 했으며 인도 해안에 도착했을 때조차 몸이 자꾸 가라앉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1989년과 1999년 두 차례 영국해협을 헤엄쳐 건넜던 불라는 2000년에 지브롤터 해협,2001년에는 이탈리아 반도의 서쪽 바다인 티레니아해와 캘리포니아의 카탈리나 해협을 각각 정복했다.그녀의 바다에 대한 도전은 지난해 뉴질랜드의 쿡해협을,이번에 다시 폴크해협을 정복함으로써 결국 일곱번의 바다여행을 채우겠다던 꿈을 이뤄냈다. 불라는 기네스북에 자신의 세계기록을 등재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 [월드이슈-인도 제2의 중국될까] 2035년 14억명 예상 중국인구 앞지를듯

    유엔인구국(UNPD) 조사에 따르면 2035년이면 인도가 중국을 누르고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인도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 실패에도 불구하고 노동력의 증가라는 점에서 긍정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남아선호 악습으로 인한 성비(性比) 불균형 심화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인구증가율 年 평균 1.94% 유엔인구국이 최근 공개한 ‘2001 인구조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현재 인도 인구는 10억 2900만명으로 10년 새 1억 8000만명이 늘어 연평균 1.9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12억 6000만명을 기록한 중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런 증가율이 계속될 경우 2035년에는 14억 6000만명으로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추정됐다.중국의 인구증가율은 연평균 1.07%로 인도보다 크게 낮았다.주(州)별 인구 수는 28개 주 가운데 우타르프라데시가 1억 66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하라시트라가 9700만명,비하르가 8300만명 등으로 뒤를 이었으며 락샤드위프는 6만 1000명으로 가장 적었다.한편 달리츠(Dalits)로 알려진 최하층민은 전체의 16.2%인 1억 6600만명이었고 또다른 최하층인 부족민들도 8.2%인 8400만명이나 됐다. ●여아(女兒) 낙태 연간 315만건 유엔인구국의 보고서로 볼 때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 실패보다 인도 사회의 심각한 문제는 여아 낙태와 그에 따른 성비 불균형 현상이었다. 10여년 전인 지난 1991년 남성 1000명에 여성 945명이던 6세 이하 어린이의 성비는 2001년에는 1000명에 927명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정부의 태아 성별검사 금지 등의 조치에도 불구,최근 조사에 따르면 연간 350만건으로 추산되는 인도의 낙태 사례 가운데 90%가 여아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영아 사망률과 노동력 부족,딸의 결혼비용이 크다는 점 등으로 농촌에서 남아선호가 널리 퍼졌다는 기존 통념도 뒤집혔다.대도시인 델리의 어린이 성비가 남아 1000명당 여아 865명으로 인도 전체 평균보다 오히려 낮게 나왔다.남아 1000명당 여아 870명으로 어린이 성비 불균형 문제가 인도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된 중국은 30년 동안 지속해온 산아제한 정책 방향을 최근 전환했다.중국 당국은 ‘1가구 1자녀 정책을 위반할 경우 처벌’해온 기존의 정책을 ‘자녀를 1명 낳거나 딸만 2명 낳을 경우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전환키로 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도마뱀 밥

    |뉴델리 연합|인도의 한 초등학교 급식에서 뱀이 튀어나와 학생들이 기절초풍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학교 점심식사를 철저히 살피겠다는 교육당국과 교사들의 거듭된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 중부 차티스가르주(州) 와테라 초등학교의 급식에서 조그만 뱀 한 마리가 나왔다고 힌두스탄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4학년생인 가젠드라 할바가 식사를 하던 중 밥 속에 뱀 한 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급우들과 교사들에게 보여줬다는 것.이에 교육당국은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교장인 밀란 라이는 자신이 뱀을 직접 목격했다고 확인했다.이 사건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학교에서 주는 식사를 거부하고 있으며,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한편 차티스가르에서 학교 급식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마하사문드 지구의 조용한 마을인 찬디모나의 공립 초등학교에서 교장 등 2명의 교사가 학생들의 급식에 술과 칸나비스(인도대마)를 섞은 사실이 적발돼 정직처분을 받았다.
  • 서울 하늘아래 異國지대 속으로

    서울 하늘아래 異國지대 속으로

    서울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마을’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동부이촌동,방배동 등 10여곳에 이른다.대외 접촉이나 거래가 늘어나는 등 서울의 국제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외국인 거리’에서 이국적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서울시민들의 ‘특권’이다.관광 목적이 아닌 취업 등을 이유로 서울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모두 10만 2882명이다.서울시민 100명 가운데 1명이 외국인인 셈이며,10년전인 지난 1995년(4만 5072명)과 비교할 때 2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울의 외국인촌은… 지역별 외국인 수는 주한 외국공관들을 비롯,이태원이라는 ‘국제관광특구’가 있는 용산구가 전체의 8.6%인 8852명으로 가장 많다.또 중소기업들이 몰려 있는 서울 서남권의 영등포구(7625명)와 구로구(6593명),금천구(6131명) 등에도 조선족 동포를 비롯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만 2572명이다.이어 ▲미국 1만 1484명 ▲타이완 8908명 ▲일본 6139명 ▲필리핀 3894명 ▲베트남 2052명 ▲몽골 1936명 ▲캐나다 1723명 ▲프랑스 1076명 등의 순이다. 이처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서울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모두 10여곳에 이르는 ‘그들만의 동네’가 있다. ●70년대부터 외인촌 형성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외국인 마을로는 용산구 이촌1동과 한남동,이태원동 등 3곳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이촌1동은 70년대 한강외인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형성되기 시작,지금은 이 일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일본인 1500여가구 5000여명이 모여 살고 있다.서울에 거주하는 일본인 5명 중 4명은 이곳 주민인 셈이다. 60년대부터 주한 외국공관들이 속속 들어선 한남동은 400여명의 독일인을 포함,외교관 가족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용산 미8군기지에 근무하는 군인과 군속 등이 많은 이태원동에는 최근 주말이면 이곳 이슬람사원을 찾는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의 노동자들이 부쩍 몰리면서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또 프랑스어 간판과 표지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서초구 반포4동 프랑스 마을(서래마을)은 지난 1985년 당시 한남동에 있던 프랑스 학교가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지금은 상사 주재원과 외교관 가족 등 500여명의 프랑스인들이 둥지를 틀었다.‘맹모삼천지교’가 동양에서만 통용되는 이치는 아닌듯 싶다. ●90년대,‘코리안 드림’을 위한 보금자리 90년대 이후 ‘코리안 드림’을 품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새롭게 만든 외국인 마을도 눈에 띈다. 구로공단이 디지털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에서 공단 근로자들의 거주지였던 구로구 가리봉동과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의 쪽방 형태의 속칭 ‘벌집촌’은 조선족 등 한국계 중국인들로 채워졌다.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외국인들은 줄잡아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또 90년대 후반부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의 보따리상들이 동대문일대 의류시장을 찾기 시작하면서 중구 광희동 일대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까닭에 이곳 골목골목에서 러시아어인 키릴문자를 접하기는 어렵지 않다. 게다가 최근에는 몽골인들이 늘면서 ‘몽골 타워’라 불리는 몽골 식품과 신문 등을 구할 수 있는 건물도 들어섰다. 이밖에 종로구 동숭동 혜화동로터리 동성고교 주변은 일요일 오후가 되면 필리핀 장터가 열린다.2년전쯤부터 혜화동 성당에서 필리핀인들을 위한 미사가 마련되면서 주말 나들이를 나온 이들이 좌판을 형성했다. 장세훈·이유종기자 shjang@seoul.co.kr ■구로구 가리봉동 ‘옌볜거리’ 서울시민들에게 자장면과 짬뽕이 없는 중국집을 상상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그러나 이같은 한국식 중국요리가 없어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중국음식점들이 서울 하늘 아래 존재한다.이른바 ‘옌볜 거리’로 불리는 구로구 가리봉동 가리봉시장 일대가 바로 그곳이다. 90년대 후반부터 조선족 등 중국인 노동자들이 타향살이의 설움을 달래기 위해 모여들면서 200m에 이르는 도로 양쪽은 중국식료품점과 중국노래방,환전소,국제전화방 등으로 가득 찼다.이곳에서 10년째 과일가게를 열고 있는 조한수(51)씨는 “최근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곳을 찾는 중국동포 수는 절반 이상 줄었다.”면서 “대신 중국 정통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주말에는 내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위치한 10여곳의 중국음식점에는 자장면과 짬뽕이 없다.대신 중국 본토에서나 맛볼 수 있는 류산슬,라조육,자라탕,해삼탕,궁보기정,건두부볶음 등을 내놓는다.음식을 우리 입맛에 맞도록 했으며,가격도 1만∼2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이 중 ‘삼팔교자관’(三八餃子館,02-856-3868)은 큼지막한 돼지고기를 납작하게 튀겨낸 ‘꿔보루’(1만 2000원)라 불리는 중국식 탕수육,식사 대용으로도 그만인 물만두(4000원) 등으로 유명하다. 중국 헤이륭장성 출신의 강용근(47) 사장은 “내국인 손님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청량리·안양·일산 등지에서 오는 단골 손님도 상당수”라고 귀띔했다. 또 중국의 재래시장에 온 것같은 착각이 들 만큼 다양한 종류의 중국제품을 갖춘 가리봉시장은 ‘보는 재미’가 쏠쏠하며,해가 질 무렵 등장하는 노점상에서는 양고기 꼬치구이라는 별미도 접할 수 있다. 옌볜 거리는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3번 출구로 나와 200m 가량 내려오면 닿을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중구 광희1동 러·중앙아시아촌 지하철 2호선 동대문운동장역 12번 출구에서 서쪽으로 20m쯤 지나면 남쪽으로 향한 거리를 좌우로 러시아·중앙아시아촌이 눈에 들어온다.이 일대 가게에는 러시어가 병기돼 있으며 행인들도 대다수 코가 높은 러시아·중앙아시아인들이다.이국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이 거리의 주소는 중구 광희1동. 여기에는 아예 10층짜리 건물 한 동을 몽골인들이 사용하는 ‘몽골타워’도 있다.광희1동 143의2에 위치한 ‘뉴금호타워’에는 술집과 노래방인 1·2층을 뺀 나머지 3∼10층에 몽골 식당을 비롯,몽골식 미장원,화장품점,식료품점,국제전화카드점,무역회사,화물운송업체 등이 들어있다.몽골 신문과 방송테이프는 각각 1000원,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3층에는 한국에 체류하는 몽골인들끼리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게시판까지 마련돼 있다. 5000원 정도이면 3층 몽골 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몽골인 보이보 이나(23)는 “한국에서 번 돈을 몽골에 송금하기 위해 이 곳을 찾는다.”면서 “주말에 주로 오며 몽골식 생필품을 사거나 친구들을 만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리 입맛에는 다소 맞지 않으나 러시아·중앙아시아의 현지 음식을 그대로 파는 가게도 있다.‘우즈베키스탄’과 ‘사마리칸트(02-2277-4261)’에서 쯔예플랴토를 비롯,타바카,플로브,슈르파 등 러시아 요리를 즐길 수 있다.음식값은 4000∼5000원 정도로 비싸지 않은 편이다.술은 1500∼2000원선.사마리칸트의 샤리오(34)는 “평일에는 러시아 음식을 즐기려는 한국사람들도 상당수 몰린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서초구 반포4동 ‘프티 프랑스’ ‘프티 프랑스’(작은 프랑스)로 일컬어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서래마을은 이름에 걸맞게 와인 등으로 유명하다.이곳에서는 수백종의 와인을 백화점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어 구입할 수 없는 와인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와인을 살 수도 맛볼 수도 있는 ‘와인숍&바’로는 ‘뚜르드뱅’(Tour Du Vin,02-533-1846)과 ‘비니위니’(Viniwini,02-592-9035)를 꼽을 수 있다.국내 최대 규모인 뚜르드뱅에서는 500여종의 와인을 소믈리에(Sommelier·와인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구입한 뒤 바에 앉아 직접 시음할 수 있다.비니위니는 300여종의 와인과 함께 100가지가 넘는 크라상과 델리 등을 갖추고 있어 출출함을 달래는 데 그만이다. 전문판매장인 ‘텐투텐’(Ten to Ten,02-3477-0303)은 200여종의 와인과 40여종의 치즈,냉동야채 등을 골고루 진열하고 있다.이혜진(23·여) 매니저는 “몇 천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다양한 와인이 갖춰져 있다.”면서 “와인숍마다 특색이 있어 이곳에서 구하지 못하는 와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들 와인숍에서는 주문배달도 가능하다. 또 여느 와인바의 경직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맘마키키’(Mammakiki,02-537-7912)를 들러보라.이곳을 운영하는 연극인 부부 정원경(37)·신리(46·여)씨는 “가격과 격식에 대한 부담을 없애고,선술집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말했다.1만 5000원∼3만원 선의 와인에 와사비 소스를 곁들인 삼겹살(1만 6000원),마늘 소스를 얹은 훈제연어(1만 9000원) 등을 안주로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이밖에 프랑스 제빵사가 직접 만드는 ‘파리크라상’(02-3478-9139)의 빵맛도 일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용산구 이촌1동 ‘리틀 도쿄’ ‘리틀 도쿄’로 불리는 이촌1동 일대 아파트 단지는 외관상으로는 일본 냄새가 거의 풍기지 않는다.일본사람들이 5000여명이나 몰려 살지만 왜색(倭色)은 의외로 미미하다.그저 아파트 단지로만 보일 뿐이며 부동산에 내걸린 일어간판이 그나마 이 지역의 특성을 드러낸다. 하지만 속살을 들여다 보면 사뭇 다르다.일본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이 더러 있어 왜색 먹을거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상사 주재원으로 한국에 왔다가 16년째 체류중인 미타니 마사키(56)가 운영하는 우동집 ‘미타니(02-797-4060)’에서는 5000∼9500원에 정통 일본우동을 즐길 수 있다.시금치와 미역,대파에 튀김옷이 들어간 이 가게 특유의 미타니 우동을 비롯,유부우동,튀김우동,야마가케우동 등이 메뉴판에 올라있다.덮밥은 8000원∼1만 4000원.미타니는 “모든 일본사람들의 식성에 맞게끔 도쿄식과 오사카식의 중간형태로 우동을 내놓고 있다.”면서 “면과 주요 재료는 모두 수입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식 라면과 돈가스,중화·일품요리를 즐기려면 ‘아지겐(02-790-8177)’을 찾으면 된다.사또 에이지가 운영하는 이 가게는 3년전 이 곳에 자리를 잡았다.도쿄식이며 7000원∼1만 3000원선이면 일본 라면을 즐길 수 있다. 일본에서 직접 조리법을 배운 주방장이 음식을 만드는 ‘보천(02-795-8730)’도 우동전문점으로 인기가 높다.우동은 5000∼7000원선이며 초밥과 각종 덮밥도 있다.주인 용원중(45)씨는 “예전보다는 일본사람들이 크게 줄었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30%정도는 일본사람들이 고객”이라고 말했다.또 간장이나 소바소스 등 일본식 생활용품은 ‘모노마트(www.monomart.co.kr)’에 거의 모든 것이 구비돼 있다.종업원 김금옥(25·여)씨는 “고객 가운데 한국인과 일본인의 비율은 6대 4”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종로구 혜화동 ‘필리핀장터’ ‘젊음의 거리’ 대학로와 지척에 위치한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는 일요일 오후가 되면 색다른 광경이 연출된다.동성중·고등학교 담장을 따라 100여m 남짓한 거리에는 생소한 물건을 사고파는 낯선 얼굴들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곳은 바로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거주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의 일요 장터가 서는 곳이다. 필리핀 국민 절대 다수가 가톨릭을 신봉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들은 2년전쯤부터 혜화동 성당에 모여 일요 미사를 보고 있다.장터는 미사를 마친 필리핀인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고,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인도 양쪽으로 늘어선 30∼40개의 좌판이 전부지만 없는 게 없다.화장품·샴푸·조미료·향료·소스 등 생활필수품부터 망고·코코넛·롱빈(콩류) 등 과일·야채류를 비롯,필리핀에서 건져올린 생선에 이르기까지 백화점이 부럽지 않다.또 필리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TV 드라마나 영화의 녹화테이프도 불티나듯 팔리고 있다.여기에 소형 트럭에 각종 조리기구와 음식을 싣고 나와 즉석에서 요리·판매하는 필리핀식 먹거리는 필리핀인 뿐만 아니라,이곳을 지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과 코를 자극하고 있다. 필리핀인 아내 알리스 큐(47)와 함께 이곳에서 노점을 열고 있는 박일선(55)씨는 “한때 장터를 찾는 필리핀인들이 2000∼3000명에 이르기도 했지만,불법체류자 단속이 강화된 이후 지금은 500명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면서 “노점상에 대한 집중단속이 이뤄지고 있어 어려움이 많지만,필리핀인들에게는 유일한 나들이 공간이기에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당뇨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유자와 비슷한 ‘안빨라야’ 등 야채류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자주 찾는다고 덧붙였다. 우리민족 고유의 시골장터와 분위기를 견줄 수는 없지만,이색적인 볼거리와 먹거리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곳에 한번 들러봄 직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자산운용업계 ‘빅뱅’

    자산운용업계 ‘빅뱅’

    국내 자산운용업계에 ‘빅뱅’(대폭발)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현재 진행중인 대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인수전에 더해 국내외 금융회사의 자산운용업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주식시장 침체 등 지금 시장상황과 동떨어져 보이는 이런 행보는 역으로 그만큼 업계가 미래전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다. ●자산운용업 신청 봇물 기업은행은 지난 12일 프랑스 종합금융그룹 소시에테제네랄(SG)과 합작(지분율 50대50)한 가칭 ㈜기업SG자산운용 설립 예비허가를 신청했다.지난 6월25일 예비허가를 받은 뒤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계 피델리티자산운용과 국내 칸서스자산운용이 모두 본허가를 받게 되면 국내 자산운용회사는 45개에서 48개로 늘어난다.은행과 보험사의 겸업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올들어 교보생명·하나생명·ING생명·PCA생명·라이나생명 등이 변액보험 상품 등을 취급하기 위해 자산운용업 겸업허가를 받았고 하나은행도 자산운용업 겸업 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통상 ‘○○투신운용’‘○○자산운용’ 등 이름을 가진 자산운용사들은 간접투자상품인 펀드를 만들어 자금을 끌어모은 뒤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수익원은 여기에서 생기는 수수료다.현재 시장상황은 좋지 않다.주식시장이 가라앉아 있는 데다 간접투자상품의 인기도 높지 않다.자산운용시장 규모(업계 수탁고)는 외환위기 전 한때 230조원에 달했다가 급감한 뒤 이제서야 겨우 170조원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세계 최대 업체 국내 진출 최근 두드러지는 것은 대형 외국사들의 진출이다.지난해 미국 푸르덴셜이 현대투신증권을 인수해 국내 4위의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한 데 이어 영업을 준비 중인 피델리티는 자산운용사 중 세계 최대다.대투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가 지난주 포기한 영국 PCA도 세계적인 규모다.이들은 한국내 개인들의 금융자산 규모가 큰 편인 데다 시장이 성숙돼 있지 않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협회 윤태순 회장은 “외국사들의 진출은 국내 투자자의 신뢰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상품 관리,리스크 관리,판매 방식 등에서 국내시장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우리나라를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만드는 데 자산운용업을 중요 축으로 여기고 있어 앞으로 외국계 국내상륙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금리 마이너스,자산운용 U턴 기대 금융회사들이 자산운용에 설익은 기대를 거는 이유는 “때가 됐다.”는 판단에서다.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안전성 때문에 은행으로 빠져나간 돈들이 ▲마이너스 금리 ▲부동산시장 침체 ▲빠른 고령화 등을 이유로 ‘유(U)턴’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PCA투신 강신오 전무는 “한국이 고성장에서 저성장으로,고금리에서 저금리로 진입한 만큼 자산운용시장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은행이자보다는 자산을 굴리는 게 수익성이 더 높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대표이사는 “현재 한국의 가계금융은 1100조원에 달하는데 이 돈이 수익률이 낮은 은행 정기예금이나 MMDA(수시입출식예금) 등에 운영되고 있지만 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데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투자위험이 높아지면서 조만간 이 돈들이 자산운용 쪽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 독식 우려 국내업계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외국계에 시장을 심각하게 잠식당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메릴린치증권 이원기 전무는 “한국에서 자산운용업을 시작한 지는 30∼40년에 달하지만 아직 전문성이 부족하고 고객들의 신뢰가 크게 약하다.”면서 “반면 외국사들은 자산운용 노하우는 물론 전세계적 네트워크로 판매상품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업체 수만 급격히 늘면서 ‘수수료 덤핑’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印 독립기념일 테러 15명사망

    |뉴델리 연합|인도의 독립기념일 행사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사망했다고 PTI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5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께 인도 북동부 아쌈주(州)의 독립기념일 행사장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져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폭탄은 아쌈주 주도인 구와하티에도 동쪽으로 500여㎞ 떨어진 게마지 마을의 단과대학 입구에서 터졌으며 사망자들은 대부분 행사에 참석중이던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간편하게 먹는 ‘조리식품’ 인기

    간편하게 먹는 ‘조리식품’ 인기

    ‘레토르트식품(간편조리식)’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한 조리식품을 선호하고 있는 데다,여름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덕분이다.이선근 신세계 이마트 가공식품 바이어는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이 증가하며 식사대용으로 레토르트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매출액이 매달 10∼20% 정도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이후부터 즉석 밥,즉석 죽,즉석 카레 등 레토르트 계열 식품의 매출액이 품목별로 최고 50%까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레토르트식품은 RCF(요리하기 바로 전 식품)와 RHF(끓여셔 먹는 식품) 크게 2가지로 나뉜다.요리할 수 있도록 재료들을 한데 모은 RCF는 전골류나 찌개류에 필요한 야채·양념까지를 세트로 묶어 포장한 덕택에 한끼 식사로는 충분하다.해물 모듬,부대찌개,대구 매운탕,불낙전골,해물 조개모듬 등이 대표적이다. RHF는 조리된 식품에 물을 부어 약간 끓이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식품.밥류는 햇반·햅쌀밥·발아현미밥·보크라이스(볶음밥) 등이 있다.국은 즉석 우거지국·북어국·육개장·인삼닭죽 등,죽은 참치죽·북어죽·쇠고기죽 등,소스는 레토 쇠고기 카레·레토 쇠고기 자장·3분카레·자장·햄버거 등이 있다.최근 들어서는 단순히 밥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한 종전의 햇반과는 달리,밥과 국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육개장국밥·우거지 된장국밥·쇠고기 미역국밥 등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손질된 생선과 야채 및 각종 양념까지 함께 포장돼 끓이기만 하면 되는 갈치·고등어·삼치·꽁치조림 3900∼4500원,대구·꽃게·우럭·해물매운탕 각 4500원,수입 양념 왕갈비 3380원,LA갈비 2980원,양념 돼지갈비를 950원에 선보였다.신세계백화점은 표고버섯·대파·호박·풋고추 등 생채소를 건조시켜 즉석 조리가 가능한 생토 건더기 2500∼5000원,포장지에 질소 충전 등을 통해 영양분의 손실을 최소화한 신선야채(파프리카·취청오이 등)를 1500∼19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미역국 1100원,사골우거지국·육개장 1800원,육개장밥 2350원,미역국밥 2200원,보크라이스를 1100원에 내놓았다.갤러리아백화점은 그대로 짜장·카레 1400원,옛날 사골곰탕·육개장·꼬리곰탕 1700∼2950원,크릴새우죽 등 즉석죽 1580∼2350원,미역국밥 2500원,햇반을 1300원에 출시했다. 행복한세상은 즉석삼계탕 6000∼8000원,보크라이스 1500원,해물맛 된장찌개·순두부찌개를 각 1200원에 선보였다.삼성플라자는 쇠고기 카레 650원,류산슬 1850원,전복·새우죽 각 2190원,꿀 호박죽을 1980원에 내놓았다. 이마트는 해물모듬·부대찌개·대구 매운탕·불낙전골 등 전골·찌개류 5000∼7000원,우거지국·3분 카레·육개장국밥·우거지 된장국밥을 2000∼30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쇠고기 버섯전골 6500원,돼지 김치찌개 3980원,부대찌개 6500원, 순대국 2490원,양념 불고기류 580∼1480원,돈가스를 980∼1180원에 출시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미역국 980원,류산슬 1850원,보크라이스 950원,대구 매운탕 6900원, 된장찌개 5800원,선지 해장국 4800원,곱창전골 6500원에 선보였다.농협하나로클럽은 냉동 해물탕 9750원,즉석구이 민물장어 5500원,햅쌀밥 1280원,발아현미밥을 1780원에 내놓았다.CJ몰은 쇠고기 양념된장(6개들이) 3만원,버섯 양념된장 3만원,불고기전골세트 3만 9900원,탕모듬 7종세트를 2만원에 선보였다.인터파크는 된장국(50개들이) 2만원,즉석 카레(5개들이) 및 컵수프(20개들이) 세트를 2만 3500원에 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골라먹는 재미… 테이크 아웃 식품 다양화 ‘간편 지상주의’를 추구하는 맞벌이 부부나 싱글족들을 위한 델리(테이크아웃)식품도 대거 등장했다.롯데백화점은 치킨롤(개) 4500원,치킨케밥(꼬치) 5900원,일본식 치즈케이크(개) 1200원,이탈리안 호기(개) 4000원 등을 선보였다.삼성플라자는 샌드위치 3500∼6000원,탕수육·팔보채·해물 양장피·칠라 바닷가재 4000원,치킨류를 2000∼5000원에 판매한다.신세계 이마트는 닭튀김요리 6980원,족발 1000원,스페어립 바비큐를 2400원에 내놓았다.홈플러스는 참치·광어·한치·새우 등 초밥(개)을 380원에 판매한다.
  • 경기2청, 남아시아 통상촉진단 모집

    경기도 제2청은 연평균 5∼6%의 안정된 경제성장과 한국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인도 등 남아시아 통상촉진단 참가업체 10곳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참가 자격은 경기도에 주사무소나 공장을 둔 중소업체로 오는 10월10∼2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스리랑카 콜롬보-인도 뉴델리 등 3개 지역을 돌며 통상활동을 벌이게 된다.향후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소비 시장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 지역에 대해 시장 선점 차원의 통상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참가 희망업체는 오는 14일까지 KOTRA 경기무역관으로 신청하면 된다.(031)259-7831.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WTO, DDA 협상초안 합의…정부, 쌀대책 착수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세부원칙(모델리티)을 마련하기 위한 골격이 1일 WTO 회원국간에 합의됨에 따라 후속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농림부 김주수 차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이사회에 참석한 뒤 “후속단계(모델리티) 협상에서 유·불리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 쌀 협상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DDA 골격합의 의미와 영향

    DDA 골격합의 의미와 영향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의 세부원칙(모델리티)을 정하기 위한 골격(오시마 수정안)에 세계무역기구(WTO) 147개 회원국이 합의함으로써 지지부진했던 DDA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수출 주도형인 우리경제 전반에는 긍정적이지만 농업분야만 떼어서 보면 농산물시장 추가 개방파고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여진다.즉 수정안이 농산물 수입국에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지만 DDA 농업협상과 별개로 중국 등 9개국과 쌀 협상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대체로 유리한 협상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전체엔 긍정적이나 농산물시장 추가개방 파고 전주곡 오시마 쇼타로(제네바 주재 일본대사)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세부원칙을 만들기 위해 제시한 수정안은 무역품목일수록 관세율 등을 더욱 많이 감축하자는 게 큰 틀이다.농산물 수입국인 우리나라에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보다 더 큰 폭의 시장개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에 중요한 항목은 ▲관세 상한제의 도입 ▲저율관세 의무수입물량(TRQ)의 증량 ▲‘민감품목’의 설정 등 3가지로 요약된다. ‘관세 상한제’는 한국이 수입산 참깨(630%) 또는 마늘(360%) 등에 고율의 관세를 매겨 국내산을 보호하는 것과 같은 행위를 막기 위해 관세에 상한선을 두자는 농산물 수출국들의 주장이다.우리나라는 100% 이상 높은 관세 품목이 142개나 된다.이는 수입국들과 마찰이 큰 부분이어서 수정안에는 ‘추후 평가한다.’고 못박아 논의를 뒤로 미뤘다. ‘TRQ의 증량’은 한국이 쌀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개방을 미루는 대신 수입 물량을 해마다 일정량씩 늘려야 하는 규정이다.수입국들은 증량 조항의 신설에 반대했지만 ‘관세 상한제와 TRQ 증량 문제를 연계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수입국이 관세 상한을 원하지 않으면 TRQ를 늘리도록 압박하고 있다.아울러 ‘증량이 모든 국가에 요구된다.’고 규정,증량을 당연한 조항으로 명시했다. ‘민감품목’은 한국의 경우 쌀처럼 국가별로 보호가 필요한 품목으로 수입국들은 신축적인 규정으로 두기를 원하는 반면 수출국들은 이를 인정하긴 하지만 신축적으로 배려하기를 반대했다.수정안에는 ‘적절한 수의 품목을 각국이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쌀 협상에는 유리할 수도 주요한 항목에서 우리나라의 주장이 배제되기는 했으나 처음에 우려했던 것보다는 압박 강도가 약해졌다.우리나라의 쌀 협상에는 민감품목 자체를 인정한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즉 중국이 지난 5월 1차 쌀 협상에서 ‘WTO의 기본원칙이 차별없는 전 품목의 자율경쟁’이라며 전면적인 쌀시장 개방을 요구했을 때 우리나라는 궁색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 또 미국,유럽연합(EU) 등 수출국들이 이번에 강력한 관철 의지를 보였던 관세상한제를 뒤로 미룬 점도 성과다.다만 TRQ 증량의 명시는 지금처럼 쌀시장 개방을 미루고 최소한도로 들여와야 할 물량인 ‘시장접근물량(MMA)’을 고집할 경우엔 불리한 점이 있다.현재 우리가 채택하고 있는 관세화 유예를 계속 이어갈 경우 불리한 점이다.다만 이번 수정안을 토대로 앞으로 모델리티(세부원칙)를 만들 때 WTO 회원국간에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아직 갈 길은 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백화점 식품매장은 ‘세계음식 집합장’

    백화점 식품매장은 ‘세계음식 집합장’

    백화점 식품매장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간편하게 식사나 식품을 구입하는 차원을 넘어,쇼핑을 즐기면서 이국적이고 색다른 세계 식문화도 맛보는 장(場)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 식품매장에 국내 최대인 1100여평 규모의 ‘푸드코트’를 오픈했다.스낵코너·델리(테이크아웃)코너·와인숍 부문으로 구성된 이 푸드코트는 한식·양식 등 국내외 60여개 다양한 브랜드의 갖가지 맛을 선보이고 있다.푸드코트가 5000∼6000원,델리상품이 1000원부터 2만∼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국적 식문화 맛보는 장으로 변신중 이성홍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바이어는 “본점 식품매장의 하루 평균 이용자가 1만 8000여명으로 푸드코트 확장·오픈 전보다 소비자수는 3000여명,매출액은 15% 이상 늘어났다.”며 “푸드코트는 단순히 먹을거리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헬펀푸드’ 매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독특한 코너는 영국 왕실이 선택한 명품브랜드인 ‘헤로즈’상품 매장.홍차를 비롯한 각종 차와 베이커리,식기 등 주방용품,잼류 등을 판매하는 이 매장은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티라운지도 마련돼 있다.프랑스 와인을 포함,칠레·헝가리·호주·남아공 등 제3세계 와인까지 판매하는 와인숍,뷔페식 철판요리 전문인 ‘몽고스칸’ 코너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자리서 국내외 60여개 브랜드 선보여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민경(21·여·대학생·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씨는 “먹고 싶은 고기나 채소를 직접 그릇에 담아가면 주방장이 국수와 소스 등을 섞어 즉석에서 볶아주는 것이 흥미롭다.”며 “먹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테이크아웃 개념의 델리존을 구성한 데 이어,‘웰빙 하우스’를 선보이는 등 식품매장의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웰빙 열풍에 힘입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수입 과일·친환경 농산물·건강식품 구성을 크게 늘린 덕분에 강남점이 개점 3년만에 강남상권 1위로 올라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25평 규모의 웰빙하우스는 비타민·허브 및 아로마용품,보디용품,친환경세제,유기농 가공식품 등 웰빙상품 1000여가지를 내놓았다.‘고메홈 한식 약선요리’ 코너도 눈여겨 볼만하다.약선요리를 연구한 박희자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이 코너는 인체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죽류·반찬류·전류·김치류·요리류 등 3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변비 등에 좋은 검은깨를 갈아 9가지 약재와 함께 만든 ‘구선왕도고 흑임자죽’이 6500원,동맥경화·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결명자 황태구이’(100g)가 5000원,두통·불면증·우울증에 치료효과가 있는 ‘조구등 메추리 호두초’ 3500원 등이 대표적. ●고급화·다양화해야 경쟁력 앞서 궁중음식점 코너인 ‘지미재’,일본 전통 케이크를 판매하는 ‘에구치’ 등은 명인이 만든 명품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인간문화재 황혜성씨가 운영하는 ‘지미재’는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순수한 맛을 바탕으로 한 정통 요리 등 모두 100여가지 최고의 한식을 판매한다.임대환 신세계백화점 식품팀장은 “식품매장은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맛과 취향이 다양한 강남 상권의 경우 식품매장의 고급화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고품격 호텔식 델리숍을 대폭 강화하는 등 ‘유럽풍 고품격 식품매장’으로 변모하고 있다.천호점이 최근 리뉴얼을 통해 ‘아모제’,‘꼬치구이’,‘가마보코’,즉석 치즈케이크 등 델리상품을 대폭 강화했다.압구정동 본점은 부분 리뉴얼로 가공식품이나 생필품을 과감히 축소하고,대신 유기농 가공식품 등을 보강하고 스낵가를 고급스럽게 재조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유럽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이 들도록 한다는 구상이다.가격은 푸드코트 5000∼6000원,델리코너가 1000원부터 1만원대까지이다. 8월 공사를 마무리할 무역센터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델리상품 보강에 주력할 계획이다.장경주 현대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로 휴일이 늘어나 테이크아웃 식품을 비롯해 즉석 조리식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이를 위한 판매활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웰빙 베이커리 스페셜코너 오픈 애경백화점은 23일 구로점 웰빙 베이커리 매장인 ‘르꼬르동 블루’에서는 웰빙 스페셜 코너를 오픈한다.효모와 호밀로 자연 발효시킨 팽드캉파뉴·녹차식빵·허브바게트·허브식빵 등 20여종의 웰빙 베이커리를 내놓는다.가격은 식빵류 3000원,바게트류 2500원선이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양식코너에 치킨샐러드·해초비빔밥 등 이색 식품을 판매한다.가격은 4000∼4500원.금천점은 회전초밥대를 설치,연어·우럭·광어·새우 등과 같은 다양한 초밥을 판매함으로써 빙빙 돌아가는 회전대에서 초밥을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값은 1000∼2500원선.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는 23일 오후 7시 옥상공원에서 밸리댄스를 즉석에서 보고 배우는 ‘밸리댄스 타임’ 행사를 갖는다.24일 오후 2∼6시 1층 정문 공연장에서는 힙합댄스와 칵테일댄스 강좌인 ‘피버 클래스’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까지 강남점·미아점·인천점에서 ‘악동 가필드와 함께’라는 여름방학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이 기간동안 백화점을 찾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매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1m짜리 대형 가필드 인형(1명),애니메이션 가필드 시사회 가족권(10명),소형 가필드 인형(50명) 등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은 오는 8월 말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리뉴얼 공사를 실시한다.하지만 식품매장은 23일까지만 휴무하고 24일부터 정상 영업을 계속한다.이 기간동안 불편한 점을 감안,식품매장에서 갤러리아카드를 이용해 5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상품권을 준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30∼31일 5층 이벤트홀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사랑의 도미노 쌓기 대회’를 연다.6∼10세의 자녀가 포함된 3∼4인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하며,기간은 29일까지.접수 장소는 6층 문화센터이며,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마일리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캐시서비스’를 실시한다.기존 마일리지 제도가 5000포인트(5000원) 이상돼야 해당 금액의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것과는 달리,매장에서 구매하는 상품을 마일리지 포인트로 계산대에서 바로 결제해 준다.다만 3000포인트 이상이라야 가능하며,그 이상이면 10포인트 단위로 결제할 수 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2일 전국 30개 매장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였다.기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최고 30만원(그랜저 XG 신차 기준)이나 싸게 설계된 할인형 자동자보험으로, 전화(1566-0015)나 홈페이지(www.homeplus.co.kr)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그랜드마트 계양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서점 규모를 50평에서 150평 규모로 확장했다.문구팬시 코너와 독서대,구연동화용 청음기 설치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저자와 만남,도서전시회,북클럽 등 소프트웨어 측면도 보강했다.각종 도서류를 20∼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곁들이고 있다. ●LG마트는 23·26·29·30·31일과 8월 3·6·9·13일 저녁 8시 이후에 매장을 방문하면 마일리지 보너스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준다.특히 이달은 마일리지에 대해 일정 포인트 별로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제공한다.
  • 백화점 식품매장은 ‘세계음식 집합장’

    백화점 식품매장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간편하게 식사나 식품을 구입하는 차원을 넘어,쇼핑을 즐기면서 이국적이고 색다른 세계 식문화도 맛보는 장(場)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 식품매장에 국내 최대인 1100여평 규모의 ‘푸드코트’를 오픈했다.스낵코너·델리(테이크아웃)코너·와인숍 부문으로 구성된 이 푸드코트는 한식·양식 등 국내외 60여개 다양한 브랜드의 갖가지 맛을 선보이고 있다.푸드코트가 5000∼6000원,델리상품이 1000원부터 2만∼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국적 식문화 맛보는 장으로 변신중 이성홍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바이어는 “본점 식품매장의 하루 평균 이용자가 1만 8000여명으로 푸드코트 확장·오픈 전보다 소비자수는 3000여명,매출액은 15% 이상 늘어났다.”며 “푸드코트는 단순히 먹을거리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헬펀푸드’ 매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독특한 코너는 영국 왕실이 선택한 명품브랜드인 ‘헤로즈’상품 매장.홍차를 비롯한 각종 차와 베이커리,식기 등 주방용품,잼류 등을 판매하는 이 매장은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티라운지도 마련돼 있다.프랑스 와인을 포함,칠레·헝가리·호주·남아공 등 제3세계 와인까지 판매하는 와인숍,뷔페식 철판요리 전문인 ‘몽고스칸’ 코너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자리서 국내외 60여개 브랜드 선보여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민경(21·여·대학생·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씨는 “먹고 싶은 고기나 채소를 직접 그릇에 담아가면 주방장이 국수와 소스 등을 섞어 즉석에서 볶아주는 것이 흥미롭다.”며 “먹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테이크아웃 개념의 델리존을 구성한 데 이어,‘웰빙 하우스’를 선보이는 등 식품매장의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웰빙 열풍에 힘입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수입 과일·친환경 농산물·건강식품 구성을 크게 늘린 덕분에 강남점이 개점 3년만에 강남상권 1위로 올라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25평 규모의 웰빙하우스는 비타민·허브 및 아로마용품,보디용품,친환경세제,유기농 가공식품 등 웰빙상품 1000여가지를 내놓았다.‘고메홈 한식 약선요리’ 코너도 눈여겨 볼만하다.약선요리를 연구한 박희자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이 코너는 인체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죽류·반찬류·전류·김치류·요리류 등 3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변비 등에 좋은 검은깨를 갈아 9가지 약재와 함께 만든 ‘구선왕도고 흑임자죽’이 6500원,동맥경화·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결명자 황태구이’(100g)가 5000원,두통·불면증·우울증에 치료효과가 있는 ‘조구등 메추리 호두초’ 3500원 등이 대표적. ●고급화·다양화해야 경쟁력 앞서 궁중음식점 코너인 ‘지미재’,일본 전통 케이크를 판매하는 ‘에구치’ 등은 명인이 만든 명품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인간문화재 황혜성씨가 운영하는 ‘지미재’는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순수한 맛을 바탕으로 한 정통 요리 등 모두 100여가지 최고의 한식을 판매한다.임대환 신세계백화점 식품팀장은 “식품매장은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맛과 취향이 다양한 강남 상권의 경우 식품매장의 고급화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고품격 호텔식 델리숍을 대폭 강화하는 등 ‘유럽풍 고품격 식품매장’으로 변모하고 있다.천호점이 최근 리뉴얼을 통해 ‘아모제’,‘꼬치구이’,‘가마보코’,즉석 치즈케이크 등 델리상품을 대폭 강화했다.압구정동 본점은 부분 리뉴얼로 가공식품이나 생필품을 과감히 축소하고,대신 유기농 가공식품 등을 보강하고 스낵가를 고급스럽게 재조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유럽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이 들도록 한다는 구상이다.가격은 푸드코트 5000∼6000원,델리코너가 1000원부터 1만원대까지이다. 8월 공사를 마무리할 무역센터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델리상품 보강에 주력할 계획이다.장경주 현대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로 휴일이 늘어나 테이크아웃 식품을 비롯해 즉석 조리식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이를 위한 판매활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웰빙 베이커리 스페셜코너 오픈 애경백화점은 23일 구로점 웰빙 베이커리 매장인 ‘르꼬르동 블루’에서는 웰빙 스페셜 코너를 오픈한다.효모와 호밀로 자연 발효시킨 팽드캉파뉴·녹차식빵·허브바게트·허브식빵 등 20여종의 웰빙 베이커리를 내놓는다.가격은 식빵류 3000원,바게트류 2500원선이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양식코너에 치킨샐러드·해초비빔밥 등 이색 식품을 판매한다.가격은 4000∼4500원.금천점은 회전초밥대를 설치,연어·우럭·광어·새우 등과 같은 다양한 초밥을 판매함으로써 빙빙 돌아가는 회전대에서 초밥을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값은 1000∼2500원선.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는 23일 오후 7시 옥상공원에서 밸리댄스를 즉석에서 보고 배우는 ‘밸리댄스 타임’ 행사를 갖는다.24일 오후 2∼6시 1층 정문 공연장에서는 힙합댄스와 칵테일댄스 강좌인 ‘피버 클래스’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까지 강남점·미아점·인천점에서 ‘악동 가필드와 함께’라는 여름방학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이 기간동안 백화점을 찾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매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1m짜리 대형 가필드 인형(1명),애니메이션 가필드 시사회 가족권(10명),소형 가필드 인형(50명) 등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은 오는 8월 말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리뉴얼 공사를 실시한다.하지만 식품매장은 23일까지만 휴무하고 24일부터 정상 영업을 계속한다.이 기간동안 불편한 점을 감안,식품매장에서 갤러리아카드를 이용해 5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상품권을 준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30∼31일 5층 이벤트홀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사랑의 도미노 쌓기 대회’를 연다.6∼10세의 자녀가 포함된 3∼4인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하며,기간은 29일까지.접수 장소는 6층 문화센터이며,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마일리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캐시서비스’를 실시한다.기존 마일리지 제도가 5000포인트(5000원) 이상돼야 해당 금액의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것과는 달리,매장에서 구매하는 상품을 마일리지 포인트로 계산대에서 바로 결제해 준다.다만 3000포인트 이상이라야 가능하며,그 이상이면 10포인트 단위로 결제할 수 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2일 전국 30개 매장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였다.기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최고 30만원(그랜저 XG 신차 기준)이나 싸게 설계된 할인형 자동자보험으로, 전화(1566-0015)나 홈페이지(www.homeplus.co.kr)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그랜드마트 계양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서점 규모를 50평에서 150평 규모로 확장했다.문구팬시 코너와 독서대,구연동화용 청음기 설치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저자와 만남,도서전시회,북클럽 등 소프트웨어 측면도 보강했다.각종 도서류를 20∼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곁들이고 있다. ●LG마트는 23·26·29·30·31일과 8월 3·6·9·13일 저녁 8시 이후에 매장을 방문하면 마일리지 보너스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준다.특히 이달은 마일리지에 대해 일정 포인트 별로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제공한다.
  • [국제플러스] “R&D허브 후보지 중국보다 인도”

    |뉴델리 연합|세계 경영진들이 연구개발(R&D) 허브 후보국으로 중국보다 인도를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세계적 컨설팅업체인 매킨지는 매출액 10억달러 이상의 세계적 기업 경영진 5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국보다 인도를 훨씬 매력적인 R&D센터 후보국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조사에 응한 경영진들의 31%가 인도에,27%는 중국에 R&D 시설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유럽지역 경영진들이 32% 대 25%,북미지역이 29% 대 24%,개발도상국은 37% 대 24%의 비율로 중국보다 인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경영진들은 43% 대 39%의 비율로 인도보다 중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 DDA 농업협상 “쌀 특별품목 유지”

    농산물 교역에 대한 원칙을 만들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이 쌀 산업에 취약성을 지닌 농산물 수입국에 보다 유리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새벽 오시마 쇼타로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제시한 농업협상 세부원칙(모델리티)의 초안에서 쌀을 포함한 특별품목(SP)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우대 혜택을 종전과 같이 인정하는 조항이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DDA 농업협상과 별도로 미국,중국,태국 등 9개국과 쌀 협상을 진행중인 우리나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는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개도국 지위를 부여받으며 쌀을 특별품목으로 인정받아 쌀 수입에 대한 규제를 예외로 인정받았다.초안은 또 이 특별품목의 경우 ‘저율관세 의무수입물량(TRQ)’을 늘려야 하는 의무조항을 면제하도록 해,우리나라와 필리핀의 경우 쌀시장 개방 유예의 대가로 수입쌀 도입량을 해마다 늘려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러나 초안은 미국 등 농산물 강대국이 주장하고 있는 수입농산물의 관세상한제 도입에 대해 ‘추후 평가’라는 유보적 태도를 보임으로써,우리나라처럼 일부 수입농산물에 몇백%의 무거운 관세를 매겨 유통을 억제시키는 무역 행위가 규제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아울러 추곡수매제와 같은 국내 보조 및 수출보조 제도를 철폐하도록 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쌀 협상에서 농업협상의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협상국에 우리나라 쌀 산업의 취약성을 강조하며 관세화 유예 주장에 힘을 얻게 됐다. 이날 발표된 ‘오시마 초안’은 2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그룹별 협상에서 의견 조율을 마친 뒤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태국도 이라크 조기철군 시작

    필리핀이 조기철군을 강행한데 이어 태국도 16일 이라크 주둔 병력의 철수를 시작했다.미국 주도 동맹체제에 균열을 얘기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그같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필리핀의 조기철군에 힘입은 듯 이라크 무장단체는 이라크 재건작업에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이집트 인질의 살해를 위협하며 해당기업의 철수를 요구,인질 납치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을 분명히 했다.미국은 필리핀의 조기철군을 비난하며 양국간 동맹관계가 저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무장단체 인질 납치공세 강화 체타 타나자로 태국 국방장관은 16일 이라크주둔 병력의 철군을 시작했으며 9월20일까지 철군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태국은 451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했으며 주둔기간 1년이 9월 말로 종료된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지속되는 이라크 치안 불안을 이유로 철군을 늦춰줄 것을 태국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태국은 1년 주둔기간이 끝나면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기한을 두 달이나 앞두고 철군을 시작한 것은 필리핀의 조기철군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 ●아로요,국제협력보다는 국내 정치가 우선 델리아 앨버트 필리핀 외무장관은 16일 무장단체에 피랍된 인질의 석방을 위해 이라크에 파견한 필리핀군 지휘관 및 10명의 군인들을 이날 중 철수시킬 것이며,나머지 부대원들도 곧 이라크를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이 조기철군을 결정한 것은 납치된 필리핀 인질이 살해될 경우 국내 정치에 미칠 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이라크에만 수천명 등 중동 지역에 많은 국민들이 진출해 있다.때문에 이라크에서 붙잡힌 인질의 목숨은 필리핀 내에서는 자칫 아로요 정부의 진퇴를 결정지을 수 있는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중요 이슈로 떠올랐다.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손상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조기철군을 결정한 것은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하는 국제공조보다는 정부의 안정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美 “比철군 양국관계에 영향 미칠것” 미국은 한국과 불가리아를 직접 거명하며 테러범들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그러나 필리핀의 조기철군은 테러범들에게 인질 납치가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 국무부는 필리핀의 조기철군에 양국 동맹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열린세상] 지금도 늦지 않았다/김민숙 소설가

    뉴스에서 이라크 소식이 빠지는 날이 없다.또 차량 자살 폭탄 사건으로 무고한 시민 10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단다.그런 와중에 잠시 화면에 나타난 필리핀 외무장관의 조기 철군 발표에 시선이 쏠렸다. “필리핀군은 이미 이라크에서 철수 중이다….이에 따라 이라크 주둔군 51명 중 현재 43명만이 남아 있다.” 바로 며칠 전까지도 조기 철군할 수 없다고 버티던 필리핀이 자국민을 납치한 무장세력의 요구를 수용하고 미국의 철군철회 압력을 무시해 버린 것이다.인질로 잡힌 트럭운전사의 생사는 아직 알 수 없다지만 그는 아마 살아있을 것이다.그렇게 믿고 싶다.물론 필리핀이 단 한명의 인질을 위해 그랬다고 보지는 않는다.이라크에서 일하는 4100명 필리핀 민간인들의 안전을 고려했을 것이다.안경을 낀 델리아 알버트 외무장관의 굳은 얼굴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했다.미국의 가장 강력한 우방으로 우리와 나란히 꼽히는 필리핀이 미국을 외면하고 돌아서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불과 며칠 전 미국 상임 정보위원회가 과장된 정보를 근거로 이라크를 침공했다는 결론을 내리고,CIA국장이 사임했다.그런데 곧 영국의 버틀러 위원회 보고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이라크는 전쟁 이전에 배치 가능한 화학 생물 무기를 보유하지 않았으며 이를 사용할 계획도 없었다는 것이다.블레어가 주장한 “심각하고 현존하는 위협”은 어디에도 없었고,동네 깡패처럼 거품 물며 부르짖던 부시의 “테러리즘과의 전쟁”에서 사라진 건 테러가 아니라 사람의 목숨뿐이었다. 이 침공의 들러리였던 블레어는 정보를 잘못 사용한 것과 관련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지만,부시는 아직도 ‘결과적으로 잘한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전쟁 없이는 유지가 안 되는 미국경제 때문인지,석유자원을 확보해서 잘한 전쟁인지는 몰라도 이쯤 되면 내가 미국인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 뿐이다. 우리 국민들 중에는 싫어도 파병을 해야 한다는 사람이 많다.우방을 내세우고 혈맹을 내세운다.좀더 냉정하게 판단한다며 국익을 내세운다.물론 6·25 때 진 빚이 있다.그 실속이 어떻든 빚은 빚이다.그 시절 유솜(USOM·미 대외원조처)의 악수하는 마크가 그려진 밀가루 포대와 옥수수 떡을 기억한다.미국이 정말 인심 좋은 키다리 아저씨라고 생각했다. 세월이 가면서 그 인심이 때로 야속하기도 했고,혼자서 배신감에 젖기도 했다.그래도 미국이 지금처럼 품위를 잃고 막무가내로 군 적은 없었다.미국의 대통령 하나가 잘못 뽑히니 세상이 온통 아수라다. 우리가 미국에 빚이 있다면 부시가 아니라 미국민에게 갚아야 한다.미국민의 절반도 이 전쟁에 반대하고 있다.더구나 부시는 이제 곧 무대에서 사라져야 할 골목대장에 불과하다. 스페인이 이미 빠져나갔고,필리핀이 빠져나갔다.터키도 마찬가지다.이제 우리 차례다.김선일씨의 주검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도 시작부터 잘못된 이 전장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국익 같은 건 이럴 때 챙길 것이 아니다.무슨 이익을 얼마나 얻는지 모르지만 사람 생명을 죽이면서 얻는 이익을 어디다 쓰겠는가.경제가 어려워도 그 정도로 배곯지는 않는다. 우리의 파병이 순전히 이라크의 재건을 돕는 거라고는 우리도 저들도 믿지 않는다.받는 당사자가 싫다는데 왜 굳이 목숨까지 위협 받으며 주겠다는 건가.파병은 전쟁광 부시의 체면 세우기에 도움을 줄 뿐이다.이제 전쟁을 멈추는 일에 우리가 나서자.아직도 늦지 않았다. 김민숙 소설가˝
  • [1904 & 2004 한반도] 주변 4强 한반도정책-러시아

    ‘(동)아시아의 러시아?’,또는 ‘러시아의 (동)아시아?’ 이 문제는 러시아의 한반도 정책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준거 틀이 된다.러시아는 ASEAN+3(한·중·일)로 보면 아시아 밖에 있으나,APEC(아·태 경제협력체)으로 보면 안에 있다. 유라시아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러시아는,‘아시아-우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었다.’라는 19세기 ‘동방주의자’들의 표현대로라면,역사적으로 아시아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 사상·지리적으로 ‘유라시아 국가’라는 이중적 정체성을 지닌 러시아는 아시아에게 ‘문화 전달자(kultur trager)’인 동시에 ‘이방인’이기도 했다.또한 아시아는 러시아에게 ‘기회’인 동시에 ‘딜레마’였다.기회는 유럽과 아시아에 대한 전략적 ‘균형’으로,딜레마는 양 세계로부터의 ‘배제’와 ‘퇴각’을 초래했다.이러한 이중성은 외형적으로 제정러시아 시기의 ‘역사적 사명(holy mission)’이든,소비에트 시기의 ‘사회주의적 국제주의’로 표명되어지든 실질적인 대외정책 수립에 있어 러시아로 하여금 지정학적 사고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러시아의 동아시아 정책은 19세기 후반 이래 대체로 지정학적 사고에 입각한 유럽과 (동)아시아 간의 ‘균형’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한반도에 대한 정책 또한 시기에 따른 전략적 비중의 정도 차이는 있을 지라도 100여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보면 대체로 이에 연동된다.러시아는 ‘진출의 시기’-삼국간섭(1895),아관파천(1896),로젠·니시협약(1898),얄타회담(1945) 등-에는 ‘독립화론’을,‘퇴각의 시기’-‘뉴코스(new course)로의 전환기’(1900-1903),정전협정이후-에는 ‘교환론’과 ‘분할론’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19세기 말,러시아가 관심을 전환해 본격적인 동아시아진출 정책을 시도한 것은 유럽 발칸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 전략이 좌절되자 유럽지역에서의 열세를 동아시아에서 만회하려는 일종의 ‘균형’정책에서였다.100여년을 격세해 1990년대 중반 미국 주도로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의 동진정책이 본격화되자 러시아가 중국과 인도에 접근,모스크바-델리-북경을 잇는 동진 저지라인을 형성하는 ‘동방정책’에 매달리게 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러시아는 냉전시기부터 (동)아시아에서 다자간 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데 지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었다.냉전체제의 안정화 뿐 아니라 지정학적 관점에서도 소련의 전략적 종착지는 동방과 서방에서의 공동 안보체제의 구축이었다.냉전 시기 소련이 유럽에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를 결성함과 동시에 아시아에서 아태안보협력체의 결성을 시도한 것이 그 예이다. 러시아의 이러한 유라시아적 균형정책은 ‘최대(maximum)계획’과 ‘최소(minimum)계획’의 범위내에서 결정됐다. 최대계획은 동아시아에서 재정상 위떼가 세운 ‘그랜드 디자인’(몽골,만주,조선을 러시아의 세력범위로 함)과 2차대전 종전 당시 스탈린의 구상(만주,한반도 북부지역,일본 분할)에서 발견된다.최소계획은 “뉴코스 정책”(만주와 조선의 교환)과 정전협정(1953),탈냉전 초기 옐친 정부의 대서양주의 노선 등에서 표현된다.현재 러시아는 미국 패권질서를 견제하고 탈냉전 초기 서구 편중외교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서방 외교와 동방 외교의 균형을 시도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 ‘북방 삼각협력관계(북,중,러)’의 복원과 한반도 등거리 외교를 통해 동아시아와 한반도에 대한 전통적인 지정학적 이해 관계를 재확보한다는 방침이다.냉전 해체 이후 현재까지는 러시아의 동아시아 정책이 최소계획범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오일달러로 인한 외환 보유고와 경제 성장률 증가,무역흑자 규모의 확대,과학기술과 군사력의 현대화 추진 등은 러시아가 최대계획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지난해 이후 극동에서 세차례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러시아는 특히,지난 6월 말에 규모면에서 소련 해체 이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동원 2004’훈련을 실시한다.이런 움직임은 러시아가 최소계획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해 주기도 한다. 백준기 한신대 교수˝
  • 현대판 주홍글씨

    |뉴델리 연합|인도 북부지방의 한 교도소에서 간수들이 한 미결수의 등에 불에 달군 쇠막대로 “그는 도둑이다.”라는 낙인을 찍은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교도관들이 ‘현대판 주홍글씨’에 비견되는 이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은 재소자가 교도소의 규정을 들먹이면서 깨끗한 물과 음식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 이유. 인도 펀자브주의 암리차르 중앙교도소에 절도 혐의로 수감 중인 로키라는 이름의 재소자는 지난 1일 심리를 위해 출두한 법정에서 교도관들이 강제로 “그는 도둑이다.(Yeh chor hai)”라는 글자를 새겼다면서 불에 그을린 자신의 등을 공개했다. 로키는 지난 5월25일 영향력 있는 죄수들에게 뇌물을 받고 VIP급 대우를 해주는 교도관들에게 다른 재소자에게도 유사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한달 보름 동안 끼니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한 채 독방에 갇혀 지내야 했다.한편 암리차르 교도소에서는 수년 전에도 당시 소장이었던 S S 친나가 여성 재소자 2명의 머리에 ‘소매치기(Jebkatri)’라는 문신을 새긴 적이 있었다고 힌두스탄 타임스가 4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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