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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자산운용 “새달 3개 펀드 출시”

    JP모건자산운용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7월부터 3개 펀드를 출시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각종 규제들이 완화되면 ‘헤지펀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이브 브라운 JP모건자산운용 인터내셔널 대표는 “한국시장은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으로 앞으로 5∼10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래에셋, 피델리티 등을 경쟁사로 생각하고 있지만 기업 인수·합병(M&A) 계획은 없다.”고 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이르면 7월 초 ▲국내 증시 대형주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한국 주식형펀드 ▲일본·한국을 제외한 인도·중국·동남아 증시의 내수관련 5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아시아 컨슈머& 인프라펀드 ▲중동과 아프리카 관련 펀드 등 3개를 출시할 계획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韓·印 해군연합훈련 합의

    인도를 방문 중인 김장수 국방장관은 30일 수도 뉴델리에서 아라카파람빌 쿠리안 안토니 인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군사교류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간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기는 지난 1973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해상 테러와 재난 구조를 위해 양국 해군 간 연례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장관은 인도의 군 현대화 계획에 한국 방위산업체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金국방장관 인도·싱가포르 방문

    김장수 국방장관이 오는 28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김 장관은 30일 인도 델리에서 A K 안토니 국방장관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처음으로 가진 뒤 다음달 1일부터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 [어린이책꽂이]

    ●김유신과 천관녀(권기경 지음, 한솔수북 펴냄) 열네 살에 화랑이 된 김유신은 삼국을 통일한 뒤에는 태대각간이라는 으뜸 벼슬을 차지했고, 일흔여덟로 세상을 떠나서는 흥무대왕이라는 이름의 ‘왕’이 됐다. 이 책은 신라 역사의 가장 높은 봉우리 김유신과 신녀 천관녀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천관녀와 헤어지기 위해 아끼던 말의 목을 벤 유신참마(庾信斬馬) 설화가 핵심. 김유신의 할아버지인 김무력 등 역사 인물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6800원.●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김세원 지음, 대교베텔스만 펴냄) 인도를 대표하는 도시 뭄바이. 뭄바이 항구엔 ‘인도의 문’이 있다.1911년 영국의 조지5세가 뭄바이를 방문한 것을 기념해 만든 것이다.17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조그만 도시였던 뭄바이는 동인도 회사로 인해 크게 발전하기 시작한다. 그후 뉴델리가 인도의 수도임에도 뭄바이는 인도를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 세계의 다양한 풍물을 소개.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풀어썼다.1만 4500원.●은하 철도의 밤(미야자와 겐지 지음, 작은책방 펴냄) 주인공 조반니는 누나와 함께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소년. 이야기는 조반니가 교실에서 은하계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하늘나라의 은하철도를 타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은하철도는 일등성 안타레스(저자는 이것을 ‘붉은 눈동자’라 부른다)가 있는 전갈자리, 켄타우루스 자리 등을 거친다.1980년대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 철도 999’의 원작 동화.9800원.●하구 이야기(윤성규 등 지음, 아이세움 펴냄) 하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다. 하구는 바다와 강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니는 만큼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밀물 때는 바닷물이 강의 위쪽까지 들어오고, 썰물 때는 바닷물이 강의 아래쪽에만 들어오기 때문이다. 한자어 하구(河口)는 영어로는 river mouth. 뜻으로 볼 때 동서양 모두 하구를 바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점이 눈에 띈다. 인류문명의 발상지인 하구 안내서.8500원.●그래? 그래! 고구려(오명숙 지음, 문학동네 펴냄) 고구려는 서쪽으로 요동 지역까지 이른다. 서남쪽으로는 장수왕 때 백제의 수도인 한성까지 점령했다. 이 일로 백제는 수도를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옮겼다. 고구려의 전성기인 5세기에는 현재의 만주 전역과 연해주 일대, 한반도의 대부분, 그리고 일본 열도의 일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까지 새력을 떨쳤다. 뛰어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한 고구려. 700년이 넘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 6800원.
  • ‘황색’ 타지마할… 공해로 변색

    인도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이 극심한 공해로 흰색에서 누런색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백색 대리석 본연의 우아함을 회복하려면 ‘진흙 팩’ 처방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15일 인도 언론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인해 타지마할의 외부가 흰색에서 점차 누런색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은 공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지마할 반경 2㎞ 내에는 모든 차량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지만 변색 현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뉴델리 연합뉴스
  • 부시 “10년내 휘발유 소비 20% 줄이겠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유 대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포함한 대체에너지의 사용 확대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온실가스 감축 대통령령 공포조지 W 부시(얼굴) 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향후 10년 이내에 휘발유 소비를 20% 감축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공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환경청과 에너지·농업·교통부 등 관련 부처가 이를 위한 후속조치를 내년 말까지 마련, 시행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백악관은 이와 함께 에너지 안보와 온실가스 감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의회 내에서의 법안 제정도 민주 및 공화당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벤처캐피털 업계는 미 대체에너지 시장이 향후 10년간 1670억달러(약 15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또 미 에너지부는 무려 14억 70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대체에너지 예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체에너지 산업은 단기간 내에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조치는 미 대법원이 지난달 2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청정대기법이 규정한 대기오염 물질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동차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해야 한다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올해 초 의회 국정연설에서도 재생에너지 공급을 늘리고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키는 조치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미국의 휘발유 소비를 20%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이와 함께 상원 상무위원회는 지난 8일 자동차와 트럭의 연비기준을 2020년까지 갤런(3.79ℓ)당 35마일(56.33㎞)까지 상향 조정하는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서울 등 40대 도시 대표들 기후변화 논의한편 서울을 포함한 세계 40대 대도시의 대표들은 15일 뉴욕에서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의 초청으로 열리는 대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인도 뉴델리, 캐나다 토론토, 태국 방콕 등 40대 도시의 시장과 대표들이 참석한다.대도시 대표들은 지역경제와 사업에 이익이 되는 기후변화 대응방안, 에너지와 물의 효율적 사용, 에너지 효율적 건물 건축, 폐기물의 재활용 및 에너지화를 논의할 계획이다.dawn@seoul.co.kr
  • “비과세를 투자 잣대 삼지 마라”

    “비과세를 투자 잣대 삼지 마라”

    해외 주식거래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규정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과세 대상은 국내에 설정한 해외투자펀드. 이에 따라 역외펀드 위주의 해외펀드 시장의 구도 변화까지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과가 아닌 비과세 여부를 유일한 투자 잣대로 삼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권하는 선진국, 개발도상국 펀드를 알아보자. ●선진국 펀드는 유럽·일본 주목 시중은행들의 선진국 펀드는 유럽 중심이다. 국민은행이 추천하는 선진국 펀드는 KB유로인덱스파생펀드. 유로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다우존스 유리 스탁스 50 지수’ 편입종목과 선물,ETF(상장지수펀드)등에 주로 투자한다. 가입금액은 임의식 100만원, 적립식 10만원 이상. 계약기간의 경우 임의식은 제한이 없고, 적립식은 60개월 이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유로존 주식시장은 선진국 시장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시장”이라면서 “안정적이면서도 최근 상승국면이 예상돼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우리와 신한, 외환 등 은행들도 각각 ‘우리CS유럽배당 주식투자신탁’,‘봉쥬르 유럽배당 주식투자신탁 제1호’,‘슈로더 유로 다이나믹 성장주 펀드’ 등 유럽지역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하나은행 대한재팬주식투자신탁, 국민은행 KB재팬인덱스파생 등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동남아펀드 원자재 불안 때는 타격 개도국 대상 펀드 가운데서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 투자 상품이 유망 펀드로 손꼽히고 있다. 우리은행의 ‘슈로더 브릭스 주식형펀드’는 국내 최초의 순수 브릭스 투자 상품이다. 브라질과 러시아, 중국 등에 주로 투자,1년 수익률이 20%에 가깝다. 국민은행의 ‘도이치 포스트 일레븐 플러스 재간접펀드’는 인도네시아, 터키, 베트남 등 골드만삭스가 선정한 성장 잠재 국가 11개국에 투자한다. 국가별 성장능력이 다르고 상관성이 낮아 분산투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외환은행의 ‘피델리티 아세안 펀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 집중 투자한다. 중남미도 유력 투자 대상지이다. 신한은행의 ‘봉쥬르 중남미 플러스주식투자신탁’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 집중 투자한다. 하나은행의 ‘PCA 글로벌리더스 주식형 투자신탁’은 전세계 주식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운용성과가 아닌 비과세 여부에만 집착, 운용능력을 검증받지 못한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동남아나 중남미 지역은 원자재 시장이 불안하면 해당 국가의 증시도 타격을 받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펀드 재투자하면 비과세 대상 제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대해 자세히 꿰고 있는 것도 해외펀드 투자 성공전략. 개정안의 골자는 해외거래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부과되던 15.4%의 세금을 면제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오르게 된다. 다만 비과세 범위는 주식매매 차익부분. 배당금과 채권 이자수익 등에는 세금이 부과된다. 또한 국내법에 따라 만들어져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만 비과세 적용된다. 해외에서 설정돼 국내 판매되는 역외펀드는 제외된다. 또 세계 유명 해외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 순수하게 해외부동산에만 투자하는 글로벌리츠 펀드 등은 국내법에 따라 만들어졌더라도 비과세 대상이 아니다. 해외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도 과세 대상이다. 해외펀드에서 얻은 비과세 양도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작년 최고보수 美 CEO 스티브 잡스 5992억원

    미국 컴퓨터 회사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로 기록됐다. 6일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잡스는 지난해 명목상 연봉이 1달러에 그쳤지만 스톡 옵션(주식매수 선택권)과 기타 수입 등을 모두 합친 총보수액은 6억 4600만달러(약 5992억원)로 지난해 미국 500대 기업 CEO 가운데 1위에 올랐다. 2위는 석유회사 옥시덴틀 페트롤리엄의 CEO 레이 이라니(2억 2160만달러),3위는 인터액티브 코프의 베리 딜러(2억 9500만달러),4위는 피델리티 내셔널의 윌리엄 폴리(1억 7900만달러),5위는 야후의 테리 세멜(1억 7400만달러)이 차지했다.최근 경영권을 다시 장악한 델 컴퓨터의 창업주 마이클 델은 1억 5300만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지난해 미 500대 기업 CEO의 보수총액은 75억달러,1인당 평균 액수는 1520만달러(약 141억원)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고 밝혔다.CEO들의 보수 중 스톡 옵션 행사를 통한 수입은 전체의 4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삼성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

    삼성증권은 오는 10∼1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국제투자포럼인 ‘2007 삼성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피델리티,GIC, 삼성투신운용 등 350여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금호타이어,NHN 등 75개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장관과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로렌스 서머스 박사, 신용평가사 피치의 아시아 담당인 제임스 맥코맥 이사, 한반도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이었던 찰스 카트만 등이 강연한다.
  • DDA 연내 타결 돌파구 될까?

    6년간 난항을 거듭해 온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에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크로퍼드 팔코너 DDA 농업협상 의장은 각국의 요구를 ‘절충’한 제안서를 발표하고 협상 진전을 촉구했다. 그러나 주요국간 이견차가 워낙 크고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연내 협상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관세 감축 예외 특별품목 5∼8% 허용 1일 농림부에 따르면 팔코너 DDA 농업협상그룹 의장은 30일 밤(한국시간) ‘의장 문서’를 처음으로 각국에 배포했다. 이 문서는 미국, 유럽연합(EU), 농산물 수출국 그룹, 개도국 특별품목(SP)그룹 등의 요구들에 대한 의장 나름의 합의안 도출 범위가 담겼다. 팔코너 의장은 “세번(수출입품목)을 기준으로 민감품목은 전체의 1∼5%, 특별품목은 5∼8% 허용할 수 있다.”면서 “특별품목에 대한 관세 감축 폭은 최소 10∼20%가 적당하다.”고 밝혔다. 민감품목은 관세를 줄이지 않되 수입쿼터를 늘리는 품목을, 특별품목은 개발도상국 지위를 인정해 관세 감축 대상에서 예외로 하는 품목을 말한다. 특별품목 허용 범위의 경우 우리나라 등 개도국은 20%, 미국은 1%를 주장해 협상이 꼬이는 주요 원인이 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민감품목과 특별품목을 합쳐 관세 감축 예외 범위가 10% 정도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팔코너 의장은 또 관세 감축구간을 4개로 하되, 평균 관세 감축 폭은 50%를 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우리가 반대해 온 ‘관세상한’ 설정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관세상한이 설정되면 현행 고관세인 고추(270%), 참깨(630%), 마늘(360%) 등 농산물에 상당한 피해가 불가피하다.●각국 이견 뚜렷… 美 TPA 7월 종결 회원국들은 오는 7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농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팔코너 의장의 제안에 대해 의견을 밝히게 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각국의 입장차가 좁혀져 올해 안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EU 등은 농업 피해가 우려돼 관세를 낮출 수 없고, 미국은 농가 소득을 위해 보조금을 줄일 수 없다. 우리나라 등 개도국은 관세 예외 조치 등 요구에서 물러서기 힘든 처지다. 게다가 미국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무역협상 ‘신속처리권’(TPA)도 7월1일 종료된다. 배종하 국제농업국장은 “7월까지 모델리티(협상세부원칙)가 마련되지 못하면 부시 대통령 임기 중에 TPA가 연장될 가능성이 없어 협상 자체가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DDA란 `Doha Developement Agenda’의 약자.‘우루과이라운드’(UR)에 이어 세계무역기구(WTO)체제하의 9번째 다자무역협상.2001년 11월14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각료회의에서 채택됐다.
  • 인도여행 40대 여성 콜레라균 검출

    인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40대 여성 관광객한테서 콜레라균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인도 델리발 항공기 탑승객 송모(40·서울시 동작구)씨가 설사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한 결과, 콜레라균(오가와 형)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송씨를 즉시 격리조치하고 다른 탑승자 240명(승무원 15명·승객 225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송씨는 지난 1월30일 홀로 출국해 네팔과 인도를 오가며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유통업계 ‘골드 미스’를 잡아라

    유통업계 ‘골드 미스’를 잡아라

    ‘골드 미스’가 소비의 주체로 급부상하면서 업계의 주요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여성들의 왕성한 사회 생활과 만혼(晩婚) 경향에 따른 이른바 ‘골드 미스’들의 씀씀이가 커지기 때문이다. 27일 GS·CJ·현대 등 3대 메이저 홈쇼핑 업체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각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상품 9개(1사당 1∼3위)중 20∼30대 여성을 겨냥한 미용 제품은 무려 7개나 됐다. 지난해 같은기간의 4개보다 두배 이상 많아졌다. GS홈쇼핑에서는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화장품 BB크림(11만개)이 가장 많이 팔렸다.2위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가 애경과 함께 만든 ‘루나 컬렉션’(10만개)으로 역시 화장품이었다. 이 제품은 최단기간 150억원어치를 판매하는 기록을 냈다. 올 들어 CJ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여성의 탈모 고민과 머릿결 문제를 동시에 겨냥한 샴푸인 ‘댕기머리’가 판매 1위를 굳건히 지켰다.30대를 겨냥한 속옷 브랜드인 ‘피델리아’가 2위,BB크림이 3위다. 현대홈쇼핑에서는 황신혜씨가 만든 속옷 브랜드인 ‘엘리프리’(5만 3000개)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씨가 만든 마스크팩 ‘코엔자임 Q10’(5만개)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홈쇼핑 업체들은 20∼30대 여성 고객을 겨냥한 제품을 황금 시청 시간대인 저녁 8∼10시와 주말에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GS홈쇼핑은 올 들어 전체 상품 구성중 패션·뷰티 비율을 전년의 31%에서 35%로 4%포인트 늘렸다. 반면 식품·생활·건강 및 디지털·가전 부문은 3∼5%포인트가량 줄였다. 다른 업체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골드 미스’들의 구매 파워가 강하다. 디엔샵에 따르면 올 들어 25일까지 여성용 골프 제품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0% 늘어났다. 서윤경 디엔샵 홍보팀장은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제력 있는 30대 싱글족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면서 “골프 용품뿐만 아니라 요가 등 여성들의 취미 생활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급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 업계도 20∼30대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롯데제과의 초콜릿 ‘드림카카오’는 노화방지 성분인 폴리페놀을 일반 초콜릿(25%) 보다 최대 3배까지 강화했다. 웰빙에 관심이 많은 여성층을 공략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음료 시장도 여성의 기호를 감안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차(茶) 음료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대 독신여성의 가치는 뮤지컬 등 문화상품부터 여행, 금융 등 각종 서비스까지 사회, 경제, 문화 업계 전방위적으로 커지고 있다.”면서 “젊은 독신여성 비중이 높아지는 사회의 여성화와 소비패턴을 어떻게 이용할지가 업계의 과제다.”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골드 미스(Gold Miss)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 태어나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독신생활을 즐기며 자기계발에 돈을 아끼지 않는 30대 싱글 여성을 일컫는 말. 왕성한 구매력 때문에 업계에서는 황금 광맥과도 같은 주요 소비계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 [테마가 있는 코디] 짧은 재킷

    [테마가 있는 코디] 짧은 재킷

    날씨 따라 기분도 들쭉날쭉해지기 쉬운 요즘, 기분전환하기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쇼핑이나 친구들과의 수다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무작정 나섰다. 회색 얇은 모직 재킷과 재킷에 살짝 가려진 검정색의 짧은 면 반바지, 그 속에 검정 레깅스와 무릎까지 올라오는 검정 양말을 신고 번쩍거리는 검정 펌프스를 신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회색과 검정색의 모노톤으로 하고 밝은 보라색의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스타일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늘 옷을 입을 때에는 공식이 따라다녔기 때문. 짧은 하의를 입을 때는 재킷은 꼭 짧게 입어 균형을 주면서 작은 키를 보완하고, 레깅스에 발토시를 겹쳐 신어 발목으로 올수록 좁아지는 라인이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게 할 것이라는 공식 말이다. 얼마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가. 하지만 지금은? ‘멋대로 입어라.’이다. 자신의 체형을 거스르지만 않으면 아무렇게나 입은들 어떠랴! 요즘 유행하는 것이 뭐가 있는지 시장조사를 위해 들르는 곳은 항상 거리의 보세매장들이다. 백화점보다 유행의 척도를 가늠하기 더 쉽고 빠르다. 각 매장마다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아이템은 짧은 재킷. 소재나 디자인도 상당히 다양하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짧은 재킷은 활동적이고 여성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짧은 재킷을 입을 때에는 앞 여밈을 열고 긴 상의에 벨트를 해 주자. 키가 큰 체형은 오히려 벨트를 하지 않는 것이 큰 키를 보완해 준다. 하의는 미니스커트나 스키니진으로 코디한다. 재킷이나 안에 받쳐 입는 상의를 선택할 때는 본인의 체형에 유념한다. 체격이 좋다면 면소재의 셔츠 스타일 상의를 선택하거나 약간 여유가 있는 니트를 선택하고 얇은 벨트를 해 주는 것이 늘씬하게 보인다. 그러나 너무 여유가 있으면 오히려 큰 체격을 강조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마른 체격은 살짝 몸에 달라붙지만 주름이 많이 잡혀 있는 스타일을 선택하자. 자글자글한 주름들이 앙상한 몸을 보완해준다. 재킷 선택에 있어서도 체격이 좋거나 키가 작은 체형은 허리에 주름이 잡혀 라인이 들어가 있는 것이 좋다.H라인이나 A라인으로 귀여운 스타일이 어울린다. 그 위에 비즈로 장식된 여성스러운 조끼를 코디하거나 가벼운 머플러, 혹은 긴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www.cyworld.com/colorism02) ■ 촬영협조:서울 압구정동 아델리아
  • 인도에 미치다/이옥순 지음

    ‘알렉산드로스, 혜초, 바스코 다 가마, 비틀스….’ 인도를 찾아간 이방인들은 이들 외에도 끝이 없다. 지금도 세계인들의 여행 희망지 가운데 인도는 단연 첫번째 그룹에 속한다. 인도에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마치 ‘블랙홀’처럼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일까. 신간 ‘인도에 미치다’(이옥순 지음, 김영사 펴냄)는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는 땅 인도를 찾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도 델리대에서 인도 역사를 전공한 뒤 연세대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인도 전문가인 저자. 그는 ‘황금’이 이들을 인도로 끌어들였다고 말한다.“황금은 중의적 표현이다. 후추에서 금, 진리에서 자유까지. 인도를 찾아간 이방인들은 늘 뚜렷한 목적이 있었다. 그들은 그 목적을 위해 목숨을 걸었고, 그들이 성취한 것이야말로 바로 황금과도 같은 것이다.”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의 정복자 알렉산드로스의 군대는 어둠과 굵은 빗줄기를 뚫고 젤룸강을 건넜다. 진짜 ‘황금’을 얻기 위해서였다. 헤겔의 말처럼 ‘역사없는 인도’에는 당시의 기록이 없다. 반면 그리스인들은 알렉산드로스를 인도를 정복한 영웅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알렉산드로스는 정말 인도를 정복했을까. 저자는 알렉산드로스가 겨우 인도의 서쪽지방에 도착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우리가 알았던 인도는 단순히 ‘명상의 나라’ 정도다. 그러나 과거부터 인도는 엄청난 부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같은 부로 인해 인도는 침입과 정복을 부르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해 왔다.21세기에도 인도인들은 해마다 세계 금 생산량의 20∼30%를 사들인다.17세기 무굴제국을 찾은 유럽의 한 여행가는 농촌 여성이 금목걸이를 하고 들판으로 일하러 나가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시 인도에는 델리, 아그라, 수라트, 라호르 등 인구가 20만명이 넘는 도시가 9개나 있었다. 동시대 유럽에는 그런 도시가 런던, 파리, 나폴리 등 3개뿐이었다. 이렇듯 이 책은 인도가 가진 부에 주목한다.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후 20세기 초반까지 인도는 물질적 황금을 찾는 이들에 의한 약탈의 역사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기부터는 정신적 황금을 찾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인도를 찾고 있다. 비틀스는 요가와 명상을 배우기 위해 아내와 여자친구들을 데리고 갠지스강 상류를 찾았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비틀스의 뒤를 이어 위안을 얻기 위해 인도에 가고 있다. 마케도니아부터 영국까지 수없이 많은 나라에 정복당했지만 인도는 진짜로 정복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정복자들을 힌두에 동화시켜 나갔다. 이 책은 이처럼 아무나 갈 수 있지만 누구도 정복하지 못했던 인도의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다.99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인천 아시안 게임 성공 관건은 결국 ‘돈’

    ‘12년 만의 안방 개최에 망신당할 수 있나.’ 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안게임. 한국은 금메달 58, 은 53, 동 82개를 따내 중국(금 165, 은 88, 동 63)에 이어 대회 3연속 종합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일본(금 50, 은 71, 동 77)을 3위로 밀어냈지만 한국과 일본의 금메달을 합쳐도 중국의 3분의2에 불과할 정도로 월등한 경기력 격차를 확인해야 했다. 문제는 격차가 갈수록 벌어질 것이라는 점. 인천이 치열한 접전 끝에 2014년 여름 아시안게임 개최권을 따냈지만 한국이 안방 잔치에 걸맞은 성적을 내려면 남은 7년은 짧기만 하다.1986년 서울 대회(금 93, 은 55, 동 76)와 2002년 부산 대회(금 96, 은 80, 동 80) 등에서 한국은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올린 바 있다. 따라서 7년 뒤 난감한 상황을 피하려면 도하 대회에서 드러난 메달종목 편중 현상을 고치기 위한 집중적이고도 과학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도하에서 한국은 역도·배드민턴·탁구 등 전통적인 금밭에서 중국의 힘에 밀렸고 육상·수영 등 기초종목에서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여기에 2010년 대회가 중국 광저우에서 열려 텃세가 만만찮을 것을 감안하면 인천 대회에서 종합 2위 수성의 자존심을 곧추세워야 할 당위성은 더욱 커진다. 아울러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족한 경기장과 숙박시설을 짓는 재원을 확보하는 일이 떠오른다. 인천 유치위원회는 기존 문학종합경기장을 메인 스타디움으로 활용하되 5곳의 종목별 종합시설을 짓는 한편,45개국 선수들이 묵을 23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계획 아래 국비, 시비, 민간 투자 등으로 4조 9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1만 2000여명의 선수단이 16일간 머무르면서 39개 종목의 경기를 치러내기에는 부족하다. 인천시는 가까운 부천, 안양, 안산 등의 체육시설을 활용하는 한편,2009년 상반기까지 9곳의 숙박시설(총객실 3484)을 더 지을 계획이다. 인도 뉴델리의 물량공세를 뒤좇아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에 항공료와 체재비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는데 200억원의 추가 재원 소요가 예상된다. 회원국 가운데 이 대회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한 나라가 절반을 차지하는데 이들을 매혹시킨 것으로 알려진 ‘비전 2014’의 탄탄한 이행도 필요하다. 인천 유치위는 시 금고인 신한은행으로부터 스폰서십 계약 대가로 130억원을 지원받고 나머지를 다른 기업과 시비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기장과 도로 등 기반시설 비용까지 합쳐질 경우 엄청난 출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천의 낭보’ 평창엔 부담

    “인도는 충격에 빠졌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국적 차원에서 평창을 돕게 될 것입니다.” 인천이 인도 뉴델리를 물리치고 2014년 여름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한 순간, 감격에 휩싸여 있어야 할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인도를 의식하느라 표정관리에 애쓰는 모습이었다.김정길 회장은 투표하기 전 셰이크 아메드 알 사바(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 란디르 싱(인도) 사무총장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2014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약속을 했다고 소개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유치 성공에 이은 인천의 이번 쾌거가 운명의 순간을 80여일 남겨놓은 평창의 유치전에 행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한 것이다.인천과 경쟁을 벌인 뉴델리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 중앙정부가 ‘동북아 편중론’을 공격 포인트로 활용한 것처럼 겨울올림픽마저 한국에 안길 수 없다는 역풍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윤강로 평창유치위원회 국제담당 사무총장은 “아시안게임 개최와 동계올림픽 유치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평창과 경쟁하는 러시아 소치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측이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육상선수권 개최권을 대구가 가져간 데 반발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위원과 인천의 쾌거에 마뜩잖은 시선을 보내는 OCA 집행위원 중 IOC 위원을 겸직하는 경우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인천의 낭보를 접한 평창 유치위원회는 덤덤한 반응이다.방재흥 사무총장은 “인천에 축하를 보낸다. 그러나 인천의 환호가 평창에 유리하니, 불리하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평창도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개최권을 따오겠다.”고 말했다. OCA 산하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투표에 참가하는 이번 대회와 IOC의 112명 위원이 개인적 성향에 따라 표를 던지는 겨울올림픽 개최지 투표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운다.2003년 체코 프라하 IOC 총회에서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다가 캐나다 밴쿠버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평창으로선 대구와 인천의 잇따른 낭보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대구나 인천보다 평창은 훨씬 힘겨운 싸움을 앞두고 있다. 한국으로선 작은 싸움에 이기고도 큰 전투에서 패할 수 있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게임스비즈 닷컴’에 의해 최근 평창이 유치 후보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 평창이 ‘트리플 크라운’의 화룡점정을 이룰지, 아니면 오는 7월5일(한국시간) 과테말라에서 분루를 삼킬지는 평창 유치위원회가 남은 기간, 얼마나 정밀한 유치 활동을 펼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장창선·문대성등 홍보대사 강행군

    한국의 스포츠 스타 군단이 2014년 여름아시안게임 인천 유치에 숨은 공로자가 됐다. 장창선(66) 전 태릉선수촌장과 현정화(38) 여자탁구 대표팀 감독,‘아시아의 인어’ 최윤희(40),‘작은 거인’ 심권호(35),‘아테네의 영웅’ 문대성(31) 동아대 교수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잡은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또 인천이 현지에서 펼친 프레젠테이션에도 깜짝 출연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인천이 배출한 ‘레슬링 영웅’ 장 전 촌장은 유치위 집행위원을 맡아 가장 적극적으로 활약했다.1966년 톨레도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자 레슬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세계 챔피언에 올랐었다. 장 전 촌장은 60세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천 홍보를 위해 태국과 방글라데시, 카타르 등 아시아 20여개국을 돌았다. 또 이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기간에도 쿠웨이트시티 JW 메리어트호텔을 지키며 각국 대표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현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1위와 남북 단일팀으로 나선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1993년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금메달에 빛나는 탁구 스타. 최윤희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여자 수영 3관왕에 이어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안게임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사냥했고, 심권호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들은 인천 프레젠테이션 가운데 스포츠 약소국 지원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비전 2014’에 얼굴을 내밀어 각국 NOC 대표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태권도에서 화려한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던 문 교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영어로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메달 획득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G ‘표 맞대결’ 처음… 역대 최고 접전

    아시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스포츠 대통령’으로 통하는 셰이크 아메드 알 사바(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중립을 지키겠다.”고 발을 뺐다.이는 2014년 여름아시안게임 유치를 놓고 인천과 뉴델리가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는지 보여주고 있다. OCA 45개 회원국은 인천-뉴델리 가운데 한 곳만 택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 역대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에서 단 두 도시가 맞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표 대결은 1986년 서울과 2006년 도하 대회 등 두 차례가 있었다.하지만 대부분 맞대결 전에 유치 후보 도시 스스로 신청을 철회하거나 OCA 내부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어느 한 쪽에 다른 선물을 주는 형식으로 상처 없이 개최지를 결정하는 일이 많았다. 2006년 대회를 두고 카타르 도하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홍콩, 뉴델리 등 4개 도시가 경쟁을 벌였고 1차 투표에서 뉴델리가 탈락한 뒤 결선투표에서 도하가 승리했다.4개 도시가 겨룬 끝에 개최지가 결정된 터라 충격파는 그리 크지 않았다. 1986년 대회 결정에서는 서울과 함께 유치를 희망했던 북한 평양과 이라크 바그다드가 투표를 앞두고 자진 철회했다.2010년 대회를 유치한 광저우(중국)는 쿠알라룸푸르가 유치 신청 포기해 개최권을 거저 주웠다. 맞대결의 여파는 크다.2014년 대회 유치전에서 ‘남아시아의 맹주’ 인도는 “2014년 하계아시안게임과 동계올림픽을 한국이 독식하려 한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인천과 뉴델리 유치위는 투표 직전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결과에 승복하자.”는 신사협정을 맺었으나 각국 NOC 대표 초청 만찬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결국 맞대결 끝에 2014년 대회 유치에 성공한 인천으로서는 패자인 뉴델리를 달래야 할 처지에 놓였다.OCA도 내부 분열을 막아야 하는 숙제가 남게 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숨가빴던 프레젠테이션 40분

    인천의 진솔한 ‘미래를 향한 투자’ 약속이 뉴델리의 맹추격을 따돌렸다. 인천이 17일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의 2014년 여름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 투표에서 뉴델리를 누르고 승리한 원동력은 45개 OCA 회원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에게 꾸준하고도 진실된 믿음을 심어준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개최지 투표 직전까지만 해도 두 도시 유치위는 똑같이 총 투표의 절반을 넘는 25표 수준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할 정도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예고됐다. 급성장한 브릭스(BRICs) 국가의 일원으로 고도 성장을 이룬 자신감을 바탕으로 인도 중앙정부는 2016년 여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개최를 디딤돌로 삼으려 했다. 이런 절박한 사정 때문에 32년 만에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려던 뉴델리는 참가 선수단 전원에 숙박료와 항공료를 대겠다며 물량공세를 펴고 나왔다. 뉴델리는 한 술 더 떠 프레젠테이션에서 45개 회원국 NOC에 2008년까지 현금 20만달러를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애당초 10만달러의 현물 지원을 약속했던 뉴델리가 인천의 스포츠 약소국 지원 프로그램인 ‘비전 2014’ 실천을 위해 1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에 위협을 느껴 깜짝 제안을 내놓은 것. 인천 역시 뒤늦게 프레젠테이션에서 뉴델리처럼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국가들에 7년간 장비와 시설 등을 지원하고 스포츠 지도자 파견, 교류 프로그램 시행, 아카데미 신설 등의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뚝심있게 다시 제시함으로써 더 믿음직스럽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다. 인천은 시 금고인 신한은행과 130억여원의 스폰서 계약을 통해 소요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여러 기업들과의 스폰서십과 시비를 더해 6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지만 여기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앞선 인프라, 풍부한 대회 개최 경험,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기 등에서 뉴델리를 압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를 5개 권역으로 나눠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정해 해당국 중앙정부와 해외공관, 체육인, 기업인 등 유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적·물적 자원에 대한 정보 수집을 맡겨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인천이 대회 유치에는 성공했지만 OCA와 뉴델리 사이에서 눈치를 보느라 ‘과다한 퍼주기’를 강요받았다는 분석도 나올 법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천 2014 AG 확정] “꿈★ 이뤘다” 270만 축제의 밤

    ‘해냈다.’‘인천이 해냈다.’ 인천시가 아시안게임 유치전에 뛰어든 지 불과 2년 만에 인도 뉴델리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일궈내자 환호성이 인천의 밤 하늘을 갈랐다.●인천시민 환호 인천시가 아시안게임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청 앞 미래광장에 마련한 ‘시민한마당’에는 감격을 함께 하기 위해 2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나 이날 투표 결과 발표가 당초 예정된 오후 7시30분을 넘겨 계속 지연되는 데다 9시20분쯤 인천시측이 “결과를 10시쯤 발표하겠다.”고 하자 일부 시민들은 귀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면서 초조한 심정으로 결과를 기다렸다.이날 행사 기획사는 공연시간이 2시간 이상 길어지자 새로운 공연진을 긴급 투입하느라 애를 태우기도 했다. 마침내 오후 10시를 조금 넘겨 김동기 인천 행정부시장이 무대 위로 올라 “시민 여러분, 우리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도시로 확정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시민들로부터 ‘와’하는 기쁨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동시에 천지를 진동하는 듯한 축포가 터지고 지상 200m 상공에서의 불꽃쇼로 시청 앞 상공을 화려하게 수놓자 분위기는 절정을 이뤘다. 일부 시민들은 손에 든 야광 핸드바를 흔들며 주체하지 못하는 감격을 토해냈다.●인천 발전에 큰 기대 김 부시장은 즉석에서 무대 중앙에 있는 전광판 타이틀을 ‘아시안게임 유치 성공기원’에서 ‘경축! 인천유치 성공’으로 바꾸는 이벤트를 연출, 눈길을 끌었다. 황두식(46·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씨는 “반신반의했는데 이렇게 진짜로 유치할 줄은 몰랐다.”면서 “대구에 이어 인천도 국제대회를 유치하게 돼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숙(38·여)씨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인천이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돼 아이들이 커가면서 인천시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될 것 같다.270만 인천 시민의 승리”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조동암 인천시 관광진흥과장은 “이제부터는 내실 있는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배 인하대 법대 학장은 “그동안 낙후됐던 인천의 도시발전이 10년 이상 앞당겨지고 시민들의 삶의 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유치로 인천의 침체된 건설경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나왔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시지회 이석준 사무처장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면 경기장 건설은 물론 도로 보수·정비 등 각종 공사가 쏟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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