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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자에게 성매매 강요 여교사 ‘몰카’에 덜미

    인도의 한 공립학교 여교사가 제자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충격적인 사실이 ‘몰래 카메라’ 형태로 전파를 타면서 학부모들이 ‘폭동’ 수준의 거센 항의시위를 벌였다. 31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현지 방송채널인 잔마트(Janmat)는 전날 아침 한 공립학교 여교사가 제자들의 성매매를 알선하는 장면을 담은 ‘함정 취재’ 형태의 화면을 방영했다. 이 화면에는 올드댈리 소재 한 학교에서 수학을 담당하는 우마 쿠라나(41)가 전임 학교의 12학년 여학생을 시내의 한 식당으로 데려가 ‘고객’으로 가장한 취재진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쿠라나는 제자의 성매매 대가로 손님에게 4천루피(약 9만원)를 요구했다. 또 잔마트 TV는 쿠라나가 수면제를 먹인 뒤 찍은 누드사진으로 제자들을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했으며 평소 교실에서도 음란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학생들의 진술도 전했다. 이 밖에도 이 여교사는 서명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여러 은행에서 엄청난 규모의 불법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각종 불법행위로 지난해 12월 한차례 정직조치를 받기도 했다. 정직조치를 받을 당시 델리시 교육청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교사로서의 자질이 떨어지며 학교장으로부터 자주 지적을 받았고 시험 때는 일부 학생들에게 답안지를 유출시키기도 했다. 이런 내용이 보도되자 학부모와 일부 주민들이 학교로 몰려가 쿠라나를 내놓으라며 시위를 시작했고 격분한 시위대는 학교 건물에 돌을 던지는가 하면 학교 인근에 세워진 차량을 파괴하고 불을 지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로 경찰차 1대가 전소되고 25대의 차량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사건을 공식 접수한 경찰은 취재 테이프를 입수해 분석에 들어갔으며 델리시 교육청은 특별조사팀을 학교에 파견, 조사를 거쳐 쿠라나를 문책하기로 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카불서 건강검진후 바로 귀국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카불서 건강검진후 바로 귀국

    28일 탈레반과의 협상 타결로 풀려나게 된 피랍자 19명은 앞서 석방된 김지나·김경자씨처럼 동의부대가 주둔 중인 바그람 기지에 머물지 않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저녁 가진 회견에서 “석방된 피랍자들은 가즈니주에서 아프간 수도 카불로 가능한 한 빨리 이동,1차 검진 뒤 귀국경로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풀려난 김지나·김경자씨는 가즈니주에서 동맹군측에 신병이 인도된 뒤 동의·다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바그람 기지에 머물며 안정을 취하다 아프간 카불 공항과 인도 뉴델리 공항을 거쳐 나흘 뒤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피랍자들이 40일 넘게 억류됐던 만큼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서 풀려난 김지나·김경자씨처럼 현지에서 2∼3일간 안정을 취한 뒤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합참은 카불의 의료환경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단 동의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바그람 기지로 피랍자들을 옮긴 뒤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합참은 동맹군측에 의료진과 병상 지원을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들은 피랍자들이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선 일정기간의 휴식이 필요한 만큼 귀국일자는 이르면 다음달 1일이나 2일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아프간 피랍 한달] “석방된 줄 알았는데…” 비보 듣고 눈물만…

    아프간에서 피랍됐던 김경자(37)·김지나(32)씨가 30일 만에 귀국한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마중나간 가족들은 두 사람의 ‘퉁퉁’ 부은 얼굴에 수척해진 모습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경기 성남시 분당타운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석방 모습을 지켜본 피랍자 가족들은 “남의 일 같지 않고 부러울 따름”이라며 기대와 반가움을 표시했다.●귀국길에 배목사·심성민씨 피살 소식 알아 김경자씨 오빠 김경식(38)씨와 김지나씨 오빠 김지웅(35)씨, 피랍자 가족모임 대표 차성민(30)씨 등 3명은 낮 12시20분쯤 비행기 안에 들어가 이들을 맞았다. 이들 3명은 다른 승객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일반석에서 기다리다가 12시45분쯤 1등석에서 여동생을 만나 꼭 끌어 안은 채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 오빠들은 “(밖에 나가면)차분히 인터뷰에 응하고, 너무 겁먹지 말라.”고 동생들을 격려했다. 이들의 만남을 지켜본 차 대표는 “30여일간 같이 지내다 보니 모두 가족 같고 남의 일 같지 않아 눈물이 났다. 생각보다는 건강해 보였다.”고 전했다. 보딩브리지(탑승교) 앞에서 두 사람은 남은 인질들에 대한 죄책감과 일부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시선을 밑으로 내린 채 “죄송하다. 고맙다.”며 소감을 간단히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공항에는 내·외신 기자들과 외교부 당국자 등 1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이들의 귀국을 지켜봤다. 인도 뉴델리를 경유해 입국한 두 사람의 얼굴은 부어 있었다. 귀국 길에 오르기 직전에야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살해된 사실을 알고는 ‘미친듯이’ 울었기 때문이다. 또 혼자만 살아남아 돌아왔다는 미안한 마음 때문인지 두 사람은 기내식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았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뒤척이기만 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이 배 목사와 심씨가 탈레반에 의해 살해됐다는 사실을 피랍 당시는 물론 석방된 뒤에도 한동안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면서 “심씨와 같은 그룹으로 분류돼 억류 생활을 함께했던 이들은 심씨가 지난달 30일 탈레반 대원들에게 불려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석방된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전했다.●정부 “석방 양보설은 다소 과장” 정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언론이 탈레반 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석방 양보설’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지나씨가 풀려날 당시 다른 피랍자의 양보로 석방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피랍된 이후 워낙 이동이 잦았던 탓에 두 사람은 당시에도 탈레반이 자신들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줄로 믿고 있었으며 따라서 석방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귀국길은 언론과 일반인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한 정부측의 깜짝 쇼가 잇따랐다. 정부 측은 언론의 취재망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당초 알려졌던 입국 유력 경유지를 변경해 16일 오후 두 김씨를 인도 뉴델리 인디라간디 공항으로 이동시켰다. 또 일반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탑승구 바로 옆의 귀빈실을 통째로 빌려 이들을 ‘대피’시켰으며, 좌석을 비행기 맨 앞쪽으로 정하고 가장 나중에 탑승하는 방법은 물론 두 김씨를 창측 좌석에 앉히고 정부 관계자가 복도쪽에 앉는 방식으로 일반인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다.분당타운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귀국 장면을 지켜보던 10여명의 피랍자 가족들은 귀국 순간을 지켜봤다. 이날이 이슬람국가의 휴일이어서 많이 나오지 않았으며, 일부 가족들은 TV를 통해 석방자들의 귀국 장면이 방영되자 눈가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줄곧 훔쳐냈다.한 가족은 “카메라 플래시가 아무리 터져도 좋고, 기자들의 전화가 빗발쳐도 좋으니 제발 어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했다.●성남 국군수도병원 입원 정밀검진김경자·김지나씨는 오후 2시15분쯤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도착, 입원했다. 이들은 병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잠시 안정을 취한 뒤 정밀검진을 받았다. 건강에 큰 이상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간 억류 생활로 면역력이나 정신력이 매우 약화돼 있어 정밀검진이 실시됐다. 정부는 인질로 억류된 19명의 신변 안전을 위해 두 사람을 특별관리하게 되며 취재진과 외부인들의 병원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그러나 가족들의 면회는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들은 이 병원 7층의 대령급 장교가 사용하는 병실 1개를 배정받아 건강 진단과 함께 안정을 취했다. 한편, 이날 저녁 면회를 끝내고 가족 모임을 방문한 김경자씨의 부모는 가족들에게 “짧은 시간 면회해서 자세한 얘기는 물어보지 못했고, 달래주다 왔다.”면서 “다른 사람들의 정확한 상황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임일영 류지영 박건형기자·연합뉴스argus@seoul.co.kr
  • 뉴델리 시의원 “인도개 보신탕용으로 한국 보내자”

    인도 뉴델리의 한 시의원이 수만마리의 떠돌이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개들을 한국에 보신탕용으로 보내자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힌두스탄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모한 프라샤드 바라드와지 시의원은 떠돌이개 문제 해결 방안을모색하기 위해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이같은 이색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좋아한다는 글을 읽었다면서 “델리의 떠돌이개들을몽땅 한국에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신탕용으로 보내자는 의견 외에도 개들에게 마취제를 먹여 하루 종일 잠자게하자는 의견 등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됐으나 이날 제시된 방안들이 조만간 시행될가능성은 없어 보이며 시의회 의장은 대신 수의학 관련 부서에 실행 가능한 계획을내놓도록 요청했다. 뉴델리에는 수만마리의 떠돌이개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개들은 공격적이며 개에 물리는 일이나 광견병도 문제가 되고 있다. 뉴델리 AP=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탈레반 대면접촉 성과 없어

    아프간 한국인 여성 피랍자 2명의 석방 이후 한국 정부 관계자와 탈레반측이 16일 오후(한국시간) 첫 대면접촉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가즈니주 적신월사 건물에서 대면접촉을 갖고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한 조건을 논의했다고 회담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오늘 오후 7시쯤(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대면협상을 마쳤다.”며 “별다른 성과는 없었으며 토요일(18일) 오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협상 내용에 대해 “우리는 한국 측에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요구했으나 한국 측은 ‘우리는 석방 권한이 없다.’고 주장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MBC 방송은 협상장 주변에 정통한 현지소식통의 말을 인용,“인질 5명이 추가로 석방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해 협상 급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지 한국 협상단은 탈레반측에 석방조건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한편, 혐의가 경미하거나 형기 만료가 임박한 탈레반 수감자들을 사면 등의 형식으로 풀어달라는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경자·김지나씨는 이날 동의부대에서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카불로 이동, 인도의 델리를 거쳐 17일 오전 11시5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도착 즉시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게 된다. 박찬구 송한수 김미경기자 ckpark@seoul.co.kr
  • 日, 인도에 3조원대 차관 제공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전방위적으로 인도 공략에 나섰다. 정확한 의중은 ‘인도의 마음, 사로잡기’라고 할 수 있다. 11억명에 이르는 인구에다 연평균 8% 이상의 고도 성장을 구가하는 인도의 엄청난 시장을 다잡기 위해서다. 나아가 경제성장과 군비 확장을 통해 아시아의 ‘맹주’를 꿈꾸는 중국을 견제, 일본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 때문에 소비재뿐만 아니라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의 경제적 투자를 뛰어넘어 긴밀한 군사적 협력 체제까지 갖출 태세다. 아베 신조 총리는 오는 22일 인도를 공식 방문, 내년부터 5년 동안 50억달러(약 4조 6500억원)가 소요될 인도의 고속화물 전용철도 건설에 4000억엔(약 3조 1600억원)의 차관을 제공할 방침이다. 투자 비용의 3분의2를 대는 획기적인 조치이다.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인 화물전용철도의 총 길이는 2800㎞로 델리를 중심으로 최대 상업도시인 뭄바이와 동부 중심도시인 콜카타를 연결한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도 아베 총리의 인도 방문 때 250명을 대표단으로 구성, 수행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해 12월15일 일본을 방문했던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채택했던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의 본격적인 실천인 셈이다. 일·인 양국은 지난 1월부터 자유무역협정(FTA)보다 한 차원 높은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교섭에 들어갔다. 인도와의 군사적 협력 강화도 예전과는 달리 적극적이다. 국제 정치군사적인 역할에 대한 인도의 인식도 일본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 초 미국·인도·호주 등과 함께 가나가와현 남쪽 태평양 해상에서 처음으로 4개국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5월 양국의 국방장관에서 합의한 상호군사협력 차원에서다. 미·일 안보동맹에 호주에 이어 인도까지 끼워넣어 ‘중국 견제망’을 구축하려는 의도이다. 다만 고이케 유리코 방위상이 지난 8일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일·호·인 등 4개국의 전략적 대화체제’를 제안했다가 미국의 신중론에 밀려 보류된 상태이다.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인도에 대한 일본의 뜨거운 관심은 경제적·군사적·외교적 현안이 포함된 국제정세가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hkpark@seoul.co.kr
  • [어떻게 지내십니까] 베트남에 5년 억류 이대용 前 주월공사

    [어떻게 지내십니까] 베트남에 5년 억류 이대용 前 주월공사

    한국인 23명을 납치한 탈레반 세력의 인질극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미 2명이 희생된 가운데 여성 피랍자 일부가 가까스로 풀려났으나, 나머지 인질의 석방은 아직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온국민이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낭보가 들려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운데 이대용(83) 전 주월공사를 만났다. 그는 월남 패망 후 공산 베트남 정권에 만 5년간 억류됐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제3국에서의 ‘최장기 인질’이었다. 그로부터 아프간 인질들을 구해 낼 묘책과 근황을 들어봤다. ●“그들도 탈레반이었다.” 월남이 사실상 패망한 1975년 4월30일. 이 주월 경제공사는 운명처럼 대사관 직원과 교민을 본국으로 안전 귀환시키는 철수 본부장직을 맡게 됐다. 김영관 당시 주베트남 대사 등 대부분의 공관원과 교민들이 이미 사이공을 떠난 뒤였다. 사이공 공항까지 북베트남군의 포격을 받는 위기일발 상황이었다. 한 명이라도 더 안전하게 귀국시키려 안간힘을 쓰다 베트남 정보공작특별경찰조직인 안녕내정국에 체포됐다. 그는 “생각해 보니 그들은 아프간에서 무고한 외국인들을 납치·감금하는 탈레반과 다름 없었다.”고 회상했다. 치화 형무소에 수감된 그에게 외교관의 치외법권을 규정한 빈협정은 한낱 휴지조각이었다.1평도 안되는 독방에서 10개월 동안 햇빛 한번 못 보고 지낼 때도 있었다. 체중이 78㎏에서 42㎏으로 줄어들 정도로 참기 어려운 고통에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 대목에서 이 전 공사는 “아프간 한인 인질들이 기습적으로 납치되는 바람에 충격이 클 것”이라면서 “국가가 구출할 것이라고 믿고 침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말 견디기 어려운 건 목숨을 담보로 끊임없이 강요하는 사상전향 요구였다. 그는 공산 베트남 측의 ‘가이따우’(인간개조) 공작에 꿋꿋이 버텼다.‘극한 상황에서 강요에 의한 거짓 전향은 무죄’임을 나중에야 알았다. 물론 이를 알았더라도 전향서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납치세력들로부터 이슬람교로 개종 압박을 받고 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한인 피랍자들에게 이렇게 충고했다.“개종하는 척이라도 하며, 생명을 보전하는 게 우선”이라고. 이 전 공사와 서병호·안희완 두 영사가 억류되자 본국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중앙정보부와 외교 공관망을 총동원해 석방교섭을 펴도록 독려했다. 하지만 베트남과 외교관계가 단절된 데다 냉전하의 남북관계가 큰 걸림돌이 됐다. 북한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 통일후 ‘남조선 해방´을 부르짖고 있는 가운데 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휘하는 노동당 제3호 청사가 북송 공작에 뛰어든 것이다. ●석방 교섭, 그때와 지금 78년 인도 뉴델리에서 남북한과 베트남간 비밀 3자회담이 열렸지만, 돌파구는 열리지 않았다. 북한이 이 전 공사 등의 북송을 최대치 목표로, 여의치 않으면 남한내 수감 간첩과의 교환을 추진하려 한 까닭이었다. 이 전 공사는 “탈레반이 피랍자와 탈레반 죄수들을 맞교환하려는 것과 너무 유사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당시 북측은 “중남미 테러세력들도 자국내 미 외교관들을 인질로 잡고 수감중인 도시게릴라들과 맞교환을 요구한다.”고 억지 사례를 들었다.“국제법의 보호를 받는 외교관과 간첩을 바꾸는 건 어불성설”이란 남측 주장에 대한 대응이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는 금언과 함께 석방의 전기는 왔다. 베트남이 미제 및 소련제 무기 등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를 침공하자 위협을 느낀 중국이 견제에 나서면서다. 중국과 입장을 같이한 북한도 베트남에 캄보디아 철수를 요구하며 틈이 벌어졌다. 이때 한국정부는 거상 아이젠버그를 활용해 석방교섭을 성공시켰다. 그는 베트남의 외자유치를 도우며 커미션을 챙기던 유대계 미국인이었다. 물론 이는 이 공사가 생지옥 같은 긴 수감생활을 견뎠기에 가능했다. 그 이면에는 끊임없이 비밀 루트를 개척해 억류 외교관들과 접촉선을 유지하려 한 한국정부의 노력도 주효했다. 부패한 베트남 관리들을 구워삶을 수 있었기에 가능했을 일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그는 탈레반과의 공식 접촉 못지않게 다양한 비공식 통로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프간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사우디 등의 이슬람기구와 단체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요하다면 장사꾼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 베트남에도 현지 공장이 있는 한 기업체의 이사로 있다.(주)선진의 장학재단 고문격으로 일선에선 한발 비켜나 있다. 그는 베트남식 개혁·개방 노선인 도이모이 정책과 관련,“86년 제6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웬반린이 서기장으로 취임하면서 반세기 동안 외세 배격을 부르짖던 원로급들을 예우하면서 은퇴시킨 것은 사실상의 쿠데타”라고도 했다. 반면 북한의 개혁·개방에 대해선 얼마간 비관적 전망을 했다.“주체사상을 포기, 개혁·개방하면 체제가 무너질 판인데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북한의 웬반린’이 나올 수 있겠느냐는 반문이었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그는 누구인가 1925년 황해도 금천에서 태어난 이대용 전 주월 공사는 고향의 인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하지만 김구 선생을 비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동으로 몰리자 목숨을 걸고 월남했다. 이후 육사 7기로 임관한 뒤 한국전쟁을 맞아 몇 차례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유엔군 참전으로 북진이 시작된 이후엔 압록강에 맨 먼저 손을 담근 제6사단 7연대 1중대장으로 활약했다. 63년 주베트남 대사관 무관으로 파견되면서 베트남과의 굴곡 많은 인연이 시작된다. 소장으로 예편한 그는 67년 베트남 대선서 미 육군지휘참모대학에서 함께 수학한 웬 반 티우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그 이듬해부터 주베트남 대사관 정무공사로 4년간 근무한 것이다.73년 다시 주베트남대사관 부공관장격인 경제공사로 부임해 베트남과의 질긴 인연을 확인했지만,75년 베트남이 공산화된 직후 체포돼 사이공의 치화형무소에서 5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특별경찰과 사이공의 북한대사관 정보원들에 의해 전향과 귀순을 강요받았으나 끝내 거부했다. 이때 나중에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유명해진 박영수 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국장과도 악연을 맺었다. 박 전 부국장은 억류 중인 그에게 투항을 강요했던 북한 대사관의 정보원이었다. 80년 4월12일 베트남서 풀려난 이 전 공사는 화재보험협회 이사장과 생명보험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99∼2003년 육사총동창회장과 명예회장을 역임했다.96년 한·베트남친선협회 회장을 맡아 베트남과 이어진 악연의 고리를 끊었다. ■즈엉 찐 특 前 주한 베트남 대사와의 인연 이대용 전 주월공사가 베트남 억류 후유증을 털어내고 있던 2002년 초 어느 날. 생지옥 같았던 수감생활의 악몽을 되살릴 일이 생겼다. 그를 치화 형무소로 밀어넣은 장본인 중의 한 명이 서울에 온다는 소식이었다. 그것도 주한 베트남 대사로. 즈엉 찐 특 제3대 주한 대사.1975년 월남 패망 당시 베트남의 특별경찰조직인 안녕내정국 요원으로서 이 공사를 신문했던 인물이었다. 이 전 공사는 한국말이 능통하고 얼굴이 유난히 하얀 그를 ‘튀기’라는 별명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이 전 공사는 걸핏하면 “총살하겠다.”고 위협하던 그를 떠올리며 몸서리쳤다.“만나면 죽이고 싶다.”는 게 당시의 솔직한 심경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특 대사가 이 전 공사가 회장을 역임했던 서울남서로타리클럽의 조찬특강 연사로 나오면서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27년 만에 만난 이 전 공사에게 특 대사는 “(신문을 받을 때)‘국제관계에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고 하셨는데, 참으로 선견지명이었다.”고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이미 한-베트남 관계가 북한-베트남 관계보다 더 밀접하게 됐으므로 원한을 누그러뜨리려는 공치사만은 아니었다. 이 전 공사도 “양국이 철천지 원수였던 당시 각자 자기 나라를 위해 충성했을 뿐, 개인적 원한은 없었던 게 아닌가.”라고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평생지기처럼 지내며 서로를 돕는 사이가 되었다. 구본영 논설위원
  • [거리 미술관 속으로] 여의도 교보빌딩 앞 ‘정’

    [거리 미술관 속으로] 여의도 교보빌딩 앞 ‘정’

    작품에 ‘무제’,‘생각’,‘상상’ 등 추상적인 제목이 달려있을 때 감상자는 난감함을 느끼기도 한다. 작가의 의도를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권영걸(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서울대 교수는 이를 두고 “단순히 ‘이유없는 제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에게 자유로운 사고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빌딩 앞에 놓인 ‘정’(화강암)은 그런 비움의 바탕에서 바라볼 때 작가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한 덩어리의 돌덩이가 두 사람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두 개의 조형물이다. 거리감과 끌림, 헤어짐과 만남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건물 왼쪽(사진 위)에 있는 작품은 머뭇거리는 두 사람, 오른쪽(아래) 작품은 그 두 사람이 다정하게 부둥켜안은 모습이랄까. 우리나라 구상조각의 1세대로 불리는 김찬식(1926∼1997) 전 홍익대 미대 교수는 차가운 대리석, 화강암 등의 재료에 사랑, 정과 같은 따뜻함과 생명력을 불어넣은 작품 활동을 해왔다. 평양국립미술대학 2학년 때인 1950년에 6·25전쟁을 맞아 남쪽으로 내려온 뒤 홍익대 미대 조각과를 졸업했다.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 인도 뉴델리 트리엔날레 등 주요 국제그룹전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한 덩어리에서 두 개로 갈라진 형태를 기본으로, 이를 떨어뜨려 놓거나 붙이면서 사랑, 이별, 만남, 정 등 인간의 정서를 표현하는 특징을 담았다. 순수작품 이외에도 ‘마산 3·15 의거탑’,‘공군 보라매탑‘,‘논산 육군 용사상’ 등 기념 조각작품도 다양하게 만들었다. 1994년에 작가가 설립한 경기도 벽제 목암미술관에는 1950년대부터 작고할 때까지 작품들이 연대기별로 전시돼 있다. 실내외 전시장 1만 4800여㎡에 조각, 회화, 금속·염직공예, 도자기 등 생전에 작가가 수집한 작품 500여점도 전시돼 있다. 아들인 조각가 김성래(42)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패스트푸드·탄산음료 업계, 유해성분 빼기 ‘올인’

    무조건 줄이고 낮추고 없애라. 식음료 업계의 ‘저(低)’ ‘무(無)’ ‘제로(0·zero)’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설탕, 트랜스지방, 카페인 등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없앤 제품의 출시가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반(反) 웰빙’ 식품의 대표격으로 지목돼 온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 업계에서는 생존 차원에서 돈과 인력을 쏟아붓고 있다. 롯데리아가 이달 1일부터 전국 매장의 감자튀김 원재료를 트랜스지방이 없는 감자로 교체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맥도널드도 튀김용 냉동감자를 트랜스지방 함량을 크게 낮춘 제품으로 바꾼다고 3일 밝혔다. 맥도널드는 “새로 도입하는 감자는 100g당 트랜스지방이 0.2g 미만, 포화지방 5g 미만으로 ‘트랜스지방 제로’로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2005년 3월 트랜스지방 저감 오일, 올 6월 포화지방산 저감 오일의 도입에 이어 감자까지 교체함으로써 트랜스지방 제로화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탄산음료쪽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해 4월 아시아 최초로 칼로리·설탕·카페인 등 3가지를 없앤 ‘코카콜라 제로’를 출시했다.6월에는 똑같은 성격의 ‘킨사이다 제로’를 내놓았다. 펩시콜라도 지난해 6월 설탕과 칼로리를 없앤 ‘펩시 맥스’를 출시했다. 해태음료도 칼로리를 없앤 ‘아미노업 칼로리 제로’를 팔고 있다. 아이스크림에서도 지방·설탕을 없앤 ‘노팻(no fat)’ 제품이 잇따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우유 대신 무칼로리 감미료를 사용해 일반 치즈 아이스크림보다 열량을 30%가량 줄인 ‘베리이노센트 치즈 케이크’를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설탕 대신 결정과당을 넣어 칼로리를 낮춘 아이스크림 ‘델리어트’를 내놓았다. ‘다이어트의 적’으로 통했던 초콜릿도 당분을 최소화한 롯데제과 ‘드림 카카오’가 인기를 끌면서 다이어트식품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오리온도 무설탕 ‘미카카오’를 내놓았다. 동서식품은 칼로리를 일반 커피믹스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맥심 1/2 칼로리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한국코카콜라 손지현 브랜드매니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몸에 좋은 성분을 첨가하는 것이 웰빙식품 개발의 대세였지만 요새는 좋지 않은 성분을 줄이거나 없애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칼로리·설탕 등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고]

    ●전혜숙(전 삼성그룹 연수원 일어강사)씨 별세 최대화(전 외무부 차관보)유화(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창화(다일환경산업 상무)씨 모친상 김흥곤(영동대 석좌교수)한일성(전 두산신협 이사장)씨 빙모상 3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8 ●이유성(에스-필인테리어 대표)덕성(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전무)도경(울산대 교수)은숙(중앙대 겸임교수)씨 모친상 박경섭(울산대 교수)이재호(변호사)전홍태(중앙대 부총장)씨 빙모상 29일 중앙대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02)860-3591 ●오현국(전 동아일보 총무국장)씨 별세 승호(서울여대 정보지원과장)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91 ●송연수(SBS프로덕션)씨 모친상 김만수(삼성테스코 부장)씨 빙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264 ●김현수(신도리코 차장)광수(삼성물산 과장)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63 ●이영헌(자영업)남헌(현대중공업 과장)남수(자영업)두헌(전남매일 편집부국장)오헌(목포꿀벌신협 상무)씨 모친상 이재선(조광 대표)씨 빙모상 31일 목포중앙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61)271-4444 ●석만호(에이원테크 전무)만기(유앤아이델리 부회장)현수(중앙대 아트센터 예술감독)씨 부친상 김미래(국악예술고 학과장)이미오(보건복지부 사무관)씨 시부상 31일 경찰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400-1099
  • [아프간 협상 중대국면] 배목사 시신 수일내 귀국

    무장세력 탈레반에게 지난 25일 살해된 배형규 목사의 시신은 빨라야 29일쯤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아프가니스탄간 직항노선이 없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나 인도의 델리, 뭄바이 등 국내 항공기가 취항하는 주변국 공항을 경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일단 카불을 거쳐 두바이나 델리, 뭄바이로 옮길 계획이지만 카불 공항의 사정이 열악해 연계 항공편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2월 폭탄테러로 숨진 윤장호 하사의 경우처럼 시신을 카불을 거치지 않고 미군 수송기 편으로 바그람 기지에서 두바이 공항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배 목사의 시신은 26일 오후 다산·동의부대가 주둔한 바그람기지에 도착한 뒤 간단한 검안절차를 거쳐 기지안 냉동시설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일단 국내에 들어온 뒤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한 뒤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의료기관에 연구용으로 기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분당 샘물교회 고 배형규 목사 장례위원회는 장례를 교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빈소를 28일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0호실(특실)에 마련하기로 했다. 배 목사의 장례식은 아프간 현지에서 유해가 도착한 날을 기준해 3일장으로 치러진다. 이세영 박건형기자 sylee@seoul.co.kr
  • 인도 첫 女대통령 나올 듯

    1947년 인도 해방 이후 60년만에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전망이어서 11억 인도인들의 눈이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로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라자스탄주 총리인 프라티바 파틸(72) 후보.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집권 연정 통일진보연합(UPA)의 단독후보인 그는 상하양원, 주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미 과반수를 확보한 상태다.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인도언론들은 총 투표수 109만 8882표 중 60만표 이상을 얻었다고 전했다. 인도국민당 주도의 야권연합인 전국민주연합(NDA)은 BS세가와트 현 부통령을 내세웠지만 30여만표 득표에 그치고 있다. 현재 인도 유일의 여성 주지사이기도 한 파틸 후보는 친간디 가문 인사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출신이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62년 주의회 의원에 당선된 이후 23년간 5선 주의원을 지냈다. 전국적인 지명도는 낮지만 정치적 태도는 단호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라자스탄 주정부가 개종금지법을 통과시켰을 때 법안 서명을 거부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편 파틸 후보는 지난달 한 회의석상에서 인도 여성들에게 “차도르를 벗어던지라.”고 발언, 인도 인구의 14%에 달하는 무슬림들의 강력한 원성을 사기도 했다. 야권진영에선 학교법인을 운영하는 파틸 후보의 남편, 형제의 자살 및 살인사건 연루, 친척에 대한 불법대출 의혹 등 비리설로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 인도는 총리가 모든 실권을 가진 국가원수이고 대통령은 상징적 역할을 수행해 정치적 의미가 크지 않다. 하지만 군 최고 통수권자이고 유사시엔 중재권을 행사하기도 한다.선거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9개 주와 직할시에서 치러진다. 개표는 21일 뉴델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고품격 WINE 정기예금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여 중·장년층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과 자산운용 스타일에 맞춰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1년제로 만기 때 해지하지 않으면 자동 연장돼 최장 10년까지 예치할 수 있다. 신규 가입 때 금연 또는 규칙적인 운동을 다짐하거나 건강검진표를 제출하면 각종 우대이율을 제공, 최고 연 5.45%의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분할인출 서비스와 창구송금수수료 면제, 헬스케어 서비스, 창구 수수료 면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무료 대행 및 세무·법률·부동산·재테크 전문가 상담서비스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9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 1500명을 추첨, 고급 와인을 증정한다.●우리V카드, 여름 페스티벌 실시 우리은행은 8월20일까지 우리V카드의 40만좌 돌파기념으로 고객 사은행사 ‘서머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 우리은행은 우리카드를 소지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설악워터피아 40% 할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수영장 50% 할인, 르까프·FnC코오롱 2∼3개월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설악워터피아와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와 수영장 입장 고객(선착순 각각 500명)에게 사은품도 증정하는 등 휴가철을 맞아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카드에 모았다. 우리V카드는 지난 5월7일 출시된 뒤 45일 만에 30만좌를 돌파했고, 이후 보름여 만에 40만좌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유통업체 이랜드그룹의 제휴카드사 선정 결과 우선협상 대상자로 확정됐다.●농협, 슈퍼모기지론 판매 상환기간이 최장 30년인 장기모기지론 상품이다. 내집마련 목적으로 주택자금이 필요하거나 도시지역의 주택을 담보로 전원주택 구입을 희망하는 도시민, 또는 주택을 담보로 가계자금이 필요한 개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환기간은 일시상환 때 10년, 분할상환 때 최장 30년까지 가능하다. 분할상환 때는 원금의 40%까지 만기에 상환할 수 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결정을 매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금리 리스크를 줄였다. 대출액의 20%까지는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했다. 시단위 이상 소재 주택을 담보로 농어촌주택구입시 0.4%포인트 등 최대 1.5%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담보제공 주택에 대해 1년간 화재보험 무료가입, 건당 6만원의 신용조사수수료 등 수수료를 면제해준다.●외환은행, 하이파이플러스 외화예금 외환은행은 자유적립적금형 외화예금인 ‘HiFi Plus 외화예금’의 예치통화를 현재의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등 5개에서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홍콩 달러, 싱가포르 달러 등을 추가,10개 통화로 확대했다. 이 예금은 외화정기예금, 적금 및 요구불예금의 장점을 골고루 갖춘 다기능 외화예금.7일 이상 예치하면 외화 정기예금과 동일한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적립일, 적립횟수, 적립금액에 제한이 없다. 예금기간 중이라도 자금이 필요하면 최대 5회까지 금리의 손실 없이 예금을 분할 인출할 수 있다. 예치기간은 3개월∼24개월. 예금 가입 후 3개월이 지난 개인고객은 외환 거래 때 예금액에 따라 송금수수료 면제 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하나대투증권, 대한IT코리아 주식형펀드 올 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정보통신분야에 투자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다. 기본적으로 KRX IT 지수를 웃도는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저평가된 종목,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종목 등을 발굴해 투자한다. 현장방문과 투자정보 등이 담긴 내부 리서치를 적극 활용, 유기적으로 운영된다.IT산업 특성상 해외 거시경제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감안,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전략이다. 전략적 운용체제를 활용, 펀드매니저로 인한 위험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했다. 대한투신운용에서 운용하며 총 보수는 1.54%다. 거치·적립식 모두 가능하며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메리츠증권, 피델리티 해외투자 3종 펀드 ‘차이나 종류형 주식투자신탁’,‘인디아 종류형 주식투자신탁’,‘아시아 종류형 주식투자신탁’으로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운용하지만 원화로 투자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역내펀드다. 중국 펀드는 중국 본토에 국적을 둔 기업들에 직접 투자한다. 자산 대부분을 중국 내수주에 투자, 위안화 절상의 직접적 혜택과 안정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인도펀드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두자릿수 경제성장률이 기대되는 인도 주식시장에 투자한다. 아시아펀드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한국·일본 제외)에 투자하는 펀드다.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90일 미만 환매시 환매수수료를 내야 한다. 문의 1588-3400.
  • [인사]

    ■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 홍보기획팀장 黃順九■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 △해양정책팀장 張煌昊△해양개발〃 朴光烈△해양생태〃 尹賢洙△국제해사〃 權錫昌■ 관세청 ◇과장급 전보△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 파견 윤이근△마산세관장 장홍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업본부장 劉英根■ 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 이한세△관리〃 곽운섭△측지〃 사재광△지리정보〃 김명호△공간영상〃 김경수■ 수출입은행 ◇승진 (1급)△자원개발금융실장 권용발△산업투자조사〃 박일동△인사부소속 노형종△비서실장 남기섭(2급)△법무실 국제계약팀장 이경환△인사부소속 서우택△전산정보부 개발운영1팀장 윤길수△뉴욕사무소 조규열◇전보 (부서장)△프로젝트금융부장 변규혁△선박금융〃 설영환△무역금융〃 이중래△경협사업1실장 김학수△남북협력기획〃 한명환△남북협력2〃 김상형△경영전략〃 차광수△홍보〃 김성택△리스크관리부장 박동수△해외경제연구소장 정완길△국제협력실장 안응호△기술심의〃 이상곤△감사〃 방두훈△부산지점장 서극교△수원〃 이영재△동경사무소장 송인대△뉴델리〃 성기열(팀장)△프로젝트금융부 PF2팀장 이진권△일반수출금융부 일반수출금융〃 안상술△중소기업금융부 중소금융3〃 권창식△경협기획실 경협제도〃 임성혁△경협사업1실 아시아1〃 석기봉△리스크관리부 여신감리〃 오명수△국별조사실 동북아〃 노승재△산업투자조사실 해외투자분석〃 하창호△자금부 오퍼레이션〃 장한섭△여신총괄부 여신기획〃 신덕용△〃 영업개발〃 이내형
  • 유통업 온·오프 ‘벽’이 무너진다

    유통업의 온라인-오프라인 경계가 무너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판매채널이 파생되고 있다. 각기 고유의 소비자 영역을 넘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이점을 찾아 다양한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는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라고 예외가 아니다.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은 TV쇼핑 ‘CJ홈쇼핑’ 전용 코너를 2일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CJ홈쇼핑 TV 방송의 대표적인 인기 상품들을 판매하게 된다.CJ홈쇼핑이 인터넷 판매채널 ‘CJ몰’(www.cjmall.com)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옥션과 손잡은 것으로 TV쇼핑과 인터넷쇼핑이 본격적으로 제휴한 최초의 사례다. 옥션은 “이번 제휴를 통해 홍미화·송지오·스윗비·베이 스위스·매직 미러·피델리아 등 CJ홈쇼핑 패션 브랜드를 비롯,3000여종의 고품질 상품들을 우리 구매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 고객들이 CJ홈쇼핑의 배송 및 고객센터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의 향상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CJ홈쇼핑은 1800만 옥션 회원에게 CJ홈쇼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 오후 1시35분부터 6시간동안 서울 잠실점 1층 광장에서 ‘롯데홈쇼핑’과 생방송으로 연계 판매행사를 했다. 페라가모·가이거·엘리자베스 아덴 등 13개 브랜드의 30여 상품을 정상가보다 30∼50% 싼 값에 판매했다. 인터넷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에도 10곳의 중소형 할인마트를 비롯해 대형 할인점, 아웃렛, 백화점 등이 들어서 있다. 현재 행복한마트, 장보기넷, 아이캐쉬백마트 등 7곳을 통해 1만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해 전체 거래액 중 40% 이상을 롯데백화점 상품을 통해 벌어들였다. 롯데백화점의 여성의류와 화장품 브랜드 90% 이상이 입점해 있다.‘디앤샵’(www.dnshop.com)은 지난해 삼성플라자 분당점과 제휴해 잡화·여성의류·남성캐주얼·스포츠 등 210여개 브랜드 1만 2000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신세계 유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소매시장 전체 규모는 지난해보다 3% 성장한 158조원으로 예상된다. 이 중 인터넷쇼핑은 20%가량의 상대적 고성장 추세가 예상된다. 이렇게 온라인 쇼핑이 유통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주도하는 온라인 제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美 CEO들 ‘바늘방석’

    美 CEO들 ‘바늘방석’

    ‘바늘방석 위의 최고경영자(CEO)들’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의 미국 CEO들이 지난해 자리를 물러났다. 미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인터넷판은 20일 고용컨설팅회사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은퇴나 사직, 해고, 합병 등의 이유로 회사를 떠난 CEO는 1478명이었다.2000년 1106명을 기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던 CEO교체 사례는 2005년 1322명으로 급증한 이후 해마다 늘고 있다. CEO 자리가 투자자들의 강도 높은 실적 요구에 따라 언제라도 짐을 싸서 떠나야 하는 바늘방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야후의 CEO 테리 세멜 같은 사례가 더는 낯설지 않다. 상반기 추이를 감안하면 올해도 지난해의 기록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초 홈디포의 CEO 로버트 나델리가 실적 부진으로 6년 만에 물러났고, 월마트 글로벌 구매담당 CEO 로렌스 잭슨도 매출 둔화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의류업체 갭의 폴 프레슬러 CEO와 컴퓨터업체 델의 케빈 롤린스 CEO도 수익 감소를 이유로 사임했다.‘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의 존 챌린저 대표는 “요즘 CEO는 대부분 한번의 임기로 끝나며, 일부만 연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실적이 좋지 못한 CEO들은 좌불안석이다. 햄버거 체인업체 웬디스의 CEO 커릴 앤더슨은 제임스 피켓 회장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통보에 매출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소유한 다우존스의 경영진도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5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한 뒤 주가가 치솟으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CEO에 대한 압력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컨설팅회사인 부즈알렌 해밀튼이 각국 2500개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357명의 CEO가 회사를 떠났다.2005년에 비해 1.2% 줄었지만 이사회와의 갈등으로 떠난 비율은 1995년 2%에서 11%로 훌쩍 뛰었다. 강제로 쫓겨난 사례는 1995년 8명 중 1명꼴에서 지난해는 3명 가운데 1명으로 급증했다. 로체스터대 사이먼비즈니스스쿨의 클리포드 스미스 교수는 “CEO가 누리는 고액 연봉과 매력적인 스톡옵션의 혜택은 동시에 고실적에 대한 주주와 투자자들의 기대를 동반한다.”면서 “고소득과 임기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JP모건자산운용 “새달 3개 펀드 출시”

    JP모건자산운용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7월부터 3개 펀드를 출시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각종 규제들이 완화되면 ‘헤지펀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이브 브라운 JP모건자산운용 인터내셔널 대표는 “한국시장은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으로 앞으로 5∼10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래에셋, 피델리티 등을 경쟁사로 생각하고 있지만 기업 인수·합병(M&A) 계획은 없다.”고 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이르면 7월 초 ▲국내 증시 대형주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한국 주식형펀드 ▲일본·한국을 제외한 인도·중국·동남아 증시의 내수관련 5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아시아 컨슈머& 인프라펀드 ▲중동과 아프리카 관련 펀드 등 3개를 출시할 계획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韓·印 해군연합훈련 합의

    인도를 방문 중인 김장수 국방장관은 30일 수도 뉴델리에서 아라카파람빌 쿠리안 안토니 인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군사교류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간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기는 지난 1973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해상 테러와 재난 구조를 위해 양국 해군 간 연례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장관은 인도의 군 현대화 계획에 한국 방위산업체의 참여 가능성을 타진,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金국방장관 인도·싱가포르 방문

    김장수 국방장관이 오는 28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김 장관은 30일 인도 델리에서 A K 안토니 국방장관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처음으로 가진 뒤 다음달 1일부터 싱가포르 샹그리라 호텔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 [어린이책꽂이]

    ●김유신과 천관녀(권기경 지음, 한솔수북 펴냄) 열네 살에 화랑이 된 김유신은 삼국을 통일한 뒤에는 태대각간이라는 으뜸 벼슬을 차지했고, 일흔여덟로 세상을 떠나서는 흥무대왕이라는 이름의 ‘왕’이 됐다. 이 책은 신라 역사의 가장 높은 봉우리 김유신과 신녀 천관녀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천관녀와 헤어지기 위해 아끼던 말의 목을 벤 유신참마(庾信斬馬) 설화가 핵심. 김유신의 할아버지인 김무력 등 역사 인물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6800원.●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김세원 지음, 대교베텔스만 펴냄) 인도를 대표하는 도시 뭄바이. 뭄바이 항구엔 ‘인도의 문’이 있다.1911년 영국의 조지5세가 뭄바이를 방문한 것을 기념해 만든 것이다.17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조그만 도시였던 뭄바이는 동인도 회사로 인해 크게 발전하기 시작한다. 그후 뉴델리가 인도의 수도임에도 뭄바이는 인도를 대표하는 도시가 됐다. 세계의 다양한 풍물을 소개.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풀어썼다.1만 4500원.●은하 철도의 밤(미야자와 겐지 지음, 작은책방 펴냄) 주인공 조반니는 누나와 함께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소년. 이야기는 조반니가 교실에서 은하계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하늘나라의 은하철도를 타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은하철도는 일등성 안타레스(저자는 이것을 ‘붉은 눈동자’라 부른다)가 있는 전갈자리, 켄타우루스 자리 등을 거친다.1980년대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 철도 999’의 원작 동화.9800원.●하구 이야기(윤성규 등 지음, 아이세움 펴냄) 하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을 가리킨다. 그러니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다. 하구는 바다와 강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니는 만큼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밀물 때는 바닷물이 강의 위쪽까지 들어오고, 썰물 때는 바닷물이 강의 아래쪽에만 들어오기 때문이다. 한자어 하구(河口)는 영어로는 river mouth. 뜻으로 볼 때 동서양 모두 하구를 바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점이 눈에 띈다. 인류문명의 발상지인 하구 안내서.8500원.●그래? 그래! 고구려(오명숙 지음, 문학동네 펴냄) 고구려는 서쪽으로 요동 지역까지 이른다. 서남쪽으로는 장수왕 때 백제의 수도인 한성까지 점령했다. 이 일로 백제는 수도를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옮겼다. 고구려의 전성기인 5세기에는 현재의 만주 전역과 연해주 일대, 한반도의 대부분, 그리고 일본 열도의 일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까지 새력을 떨쳤다. 뛰어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한 고구려. 700년이 넘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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