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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 초대 총리에 반군출신 프라찬다 선출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제로 전환된 네팔의 초대 총리에 마오쩌둥주의 공산반군 지도자 출신 정치인 프라찬다(54·본명 푸시파 카말 다할)가 당선됐다. 제1당인 마오주의 네팔공산당(M) 당수인 프라찬다는 15일 실시된 총리 선출을 위한 제헌의원 투표에서 제2당인 네팔국민회의당(NC)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눌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총선을 통해 구성된 제헌의회는 5월 왕정 폐지와 공화국 출범 선포,6월 초대 대통령 선출에 이어 새 총리까지 확정하며 새로운 정부의 기틀을 갖추게 됐다. 최상위 카스트인 브라만 가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농업과 동물학 등을 전공한 프라찬다는 마오주의 반군 지도자로 지난 1996년부터 10년간 지속된 정부군과의 내전을 주도한 인물이다.뉴델리 연합뉴스
  • [Beijing 2008] “펠프스도 경계… 1500m 기대된다”

    “막판 스퍼트에 강한 박태환이 50m를 남겨놓고 따라 오리라 예상했다. 때문에 초반에 최대한 앞서 나가려고 했다.” 베이징올림픽 8관왕을 노리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12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오른 뒤 내뱉은 말이다. 그만큼 펠프스가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을 8관왕을 향한 걸림돌이자 라이벌로 여기며 사전 전략을 짜는 등 최대한 경계했다는 이야기다. 이날 현장에서 펠프스의 뒤를 이어 은빛 물살을 가른 박태환을 지켜본 세계 수영 관계자들은 찬사를 쏟아냈다. 패트릭 델리나벨 프랑스 수영대표팀 코치는 “4년 뒤엔 어쩌면 박태환이 펠프스를 이길지도 모른다.”면서 “펠프스가 세계 최고의 스타트를 가졌지만 박태환은 세계 최고의 피니시를 가졌다.”고 치켜세웠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자이퉁의 미하엘 코레니 기자도 “이제 박태환은 세계 수영의 가장 큰 스타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펠프스를 빼곤 넘버원이다. 자유형 1500m도 기대된다. 한국이 수영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게 놀랍다.”고 감탄을 거듭했다. 제랄드 모어란드 스위스 수영대표팀 코치는 “200m 은메달은 400m 금메달보다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아직 열아홉인 박태환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팝스타처럼 건들거리다 보면 망가지는 건 한순간”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CNN 등 외신도 펠프스의 3관왕 소식을 전하며 펠프스가 박태환에 대한 경계를 끝까지 늦추지 않았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이날 박태환의 신체조건을 상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롯데쇼핑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롯데쇼핑

    롯데쇼핑은 한국형 백화점의 수출 시대를 개척한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유통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백화점 해외점포 1호점을 오픈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로 꼽힌다. 모스크바점은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3만 8530㎡, 영업면적 2만 3130㎡ 규모의 대형 백화점이다. 식품 명품 패션 가전 가구 등 모든 구색을 갖춘 한국 스타일의 백화점이다. 기존에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원스톱(one-stop) 쇼핑이 가능해 모스크바 쇼핑의 신기원을 시작했다는 평을 받는다. 점장과 직원들은 현지인들이다. 모스크바 시내에 추가로 점포를 낼 계획이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점포를 낼 계획이다. 모스크바점 출점은 한·러 수교 전(공식수교 1990년)인 1980년대 후반 옛 소련시절부터 지속된 롯데와 러시아 사이의 우호 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롯데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 중국에도 진출한다. 중국 인타이(銀泰)그룹과 합작 형태로 들어간다. 역시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초의 중국 진출이다. 특히 베이징점이 오픈하는 왕푸징 거리는 한국의 명동과 같은 베이징 최고의 중심가로 꼽힌다. 중국 전역으로 점포를 확대해 최고의 백화점 브랜드가 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베이징과 칭다오에 3개의 점포를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네덜란드계 할인점인 마크로 8개점을 인수해 대형마트 사업을 펴고 있다. 롯데쇼핑은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인도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올해 말 호찌민에 롯데마트 1호점을 오픈한다. 지난해 말 베트남 정부로부터 소매업 투자허가를 받았다. 장기적으로는 호찌민 하노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15∼20개 점포를 내기로 하고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백화점도 하노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준비를 철저히 하기 위해 이미 지난 2006년 11월 주재원을 파견했고, 올해 초 자본금 9억 3750만원 규모의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현재는 기초적인 시장조사 단계에 있다. 뉴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등 인구 1000만명 이상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지확보 등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

    한국에서 비행기로 하루 반나절을 날아가야 하는 나이지리아. 그곳 수도 라고스에서 동분서주하는 이가 있다. 삼성전자 유정근(40) 차장이다.2005년 2월 혈혈단신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들어가 라고스 지점을 세웠다. 그해 5000만달러이던 매출은 올해 2억달러를 넘보고 있다. 유 차장은 에어컨,TV, 휴대전화 등 삼성의 대표상품들을 판다. 그가 겨냥하는 계층은 나이지리아의 1% 부자들. 유 차장은 이메일을 통해 “나이지리아 인구가 1억 5000만명 가까이 되는데 그중에 값비싼 삼성전자 제품을 살 수 있는 사람은 1%가량”이라며 “액정화면(LCD) TV는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라고 전했다. 더운 날씨 덕에 냉장고·에어컨 등 백색가전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40% 이상 늘었다고 한다. 굴착기 영업을 하다가 2001년 삼성전자로 옮긴 그는 처음엔 혼자서 주문 전화도 받고 배달도 하고 부유층 자녀들의 생일파티까지 챙겼다. 지금은 현지 나이지리아인을 6명을 채용해 한결 일손을 덜었다. 치안이 불안해 늘 경찰과 함께 다니지만 아직은 나이지리아를 떠날 생각이 없다. 매출 3억달러 기반을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이 목표다. 이렇듯 삼성전자는 지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신흥시장에 ‘집착’한다. 윤종용 전 부회장(현 고문) 때부터 공들여온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바통을 넘겨받아 새 사령탑에 취임한 이윤우 부회장도 신흥시장에 쏟는 열성은 전임자 못지않다. 삼성이 당장 가장 눈여겨보는 곳은 중국이다. 베이징올림픽 공식 후원사의 이점을 살려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이 부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중국으로 날아가 성화 봉송 주자로 직접 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측은 16일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450개사가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 각축장이 중국”이라며 “중국시장에서 성공 못하는 기업은 전세계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비장한 각오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내 30개 도시의 고소득층 6000만명이 집중 과녁이다. 휴대전화, 노트북컴퓨터,TV 등 프리미엄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 4위의 구매력을 자랑하는 인도시장도 빼놓을 수 없다.1995년 인도 델리 인근 노이다에 컬러TV공장을 세운 뒤 이듬해 그 부근에 휴대전화 공장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남부 첸나이에 TV공장을 하나 더 지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델리에 소프트웨어 센터도 건립하는 등 시장 공략에 각별히 공들이고 있다. 올 10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85㎞ 떨어진 칼루가주 보르시노 공업단지에 약 6만평 규모의 TV공장을 준공한다. 러시아가 1999년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을 당시,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를 떠났지만 삼성은 레닌도서관에 오히려 대형 광고판을 세우는 등 ‘의리’를 보여 주었다. 그래서 지금도 러시아인들은 삼성에 매우 호의적이다. 멀리 남미대륙에서는 브라질을 거점으로 삼았다.2004년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에서 5년만에 TV생산을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LCD-TV 부문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캄피나스의 휴대전화 공장은 브라질 모범공장으로 선정돼 올초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직접 다녀가기까지 했다. 지난해 아메리카대륙 42개국이 참가하는 ‘팬암’ 대회를 첫 후원한 뒤부터 브랜드 인지도도 급상승, 남미 여기저기서 “오브리가도(고마워요) 삼성”,“따봉(좋아요) 삼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게 현지 주재원들의 전언이다. 올해는 아프리카 최고 인기 스포츠행사인 네이션스컵 축구대회를 후원했다. 아프리카는 물론 전세계 120여개국 45억명이 시청하는 빅이벤트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삼성제품을 산 고객 가운데 300명을 추첨, 관람권을 제공하는 ‘골든골’ 행사를 벌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윤우 부회장은 “각국 특성에 맞는 공략 전술과 스포츠마케팅, 사회공헌 등을 접목시켜 신흥시장을 뚫겠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남극에 비가와요”…아델리 펭귄 멸종 위기

    “남극에 비가와요.” 이상기후로 인해 남극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만 마리의 아기 펭귄들이 얼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 과학자들은 “어린 아델리 펭귄의 수가 이미 80% 가량 줄었다.”며 “호우가 계속되면 아델리펭귄(크기 약 75cm 의 남극 펭귄)은 10년 안에 멸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남극은 지난 50여 년 동안 기온이 약 3도 올라 눈 오는 날보다 비 오는 날이 더 많아졌다. 아델리 펭귄은 가는 털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몸을 보호할 만한 깃털을 가지려면 40일 정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른 펭귄이 먹이를 구하러 가거나 죽고 없으면 아기펭귄은 혼자 남아 저체온증으로 얼어 죽는다. 탐험가 존 보워마스터는 “눈이 내렸다면 펭귄의 몸이 완전히 적응할 수 있지만 비는 그렇지 않다.”며 “이는 마치 젖은 털 자켓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아침이 되면 얼어죽은 펭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며 “죽어있는 아기 펭귄 사이를 걷는 부모 펭귄의 모습이야 말로 기후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樂·樂·樂

    樂·樂·樂

    일상의 스트레스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당신.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근사한 휴가지로 떠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이건 어떨까. 음악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뮤직페스티벌. 특히 올 여름에는 그동안 쉽사리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무더기로 몰려온다. 7월 마지막 주말인 25일부터 27일까지는 인천을 뜨겁게 달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08’이 열린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비해 좀더 폭넓은 다양성을 강조하며 국내외 인디계열의 개성있는 아티스트와 신인들을 소개하는 파격적인 무대를 꾸민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의 약 9만평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펜타포트에는 케미컬 브러더스와 함께 세계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거물 중 하나로 꼽히는 그룹 언더월드가 출연한다. 또한 영국 브릿팝의 선두주자 트래비스 역시 주목받는 그룹의 하나다. 국내에선 이상은, 이한철, 자우림, 델리 스파이스, 윈디시티 등이 참가한다. 새달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는 ‘서머브리즈 뮤직 페스티벌 2008’이 처음으로 개최된다. 전체 10∼12개팀 정도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이번 축제는 전 세계 음악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등장할 예정이다.‘일상속 산들바람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첫 내한하는 ‘일렉트로니카의 제왕’ 그룹 프로디지를 비롯해 제이미 스콧, 스테이시 오리코와 일본 밴드 ‘라이즈’, 펑크록을 주도하고 있는 밴드 심플플랜이 출연한다. 국내에선 닥터코어911, 바세린, 레이니선 등의 록그룹도 가세한다. 음악을 기반으로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대형 문화 축제로 한국의 ‘우드스탁 록 페스티벌’을 지향하는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 2008’도 새달 14일과 15일 잠실벌을 뜨겁게 달군다. 서태지는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이 무대를 통해 4년 만에 8집 앨범으로 공식 컴백한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기괴한 퍼포먼스로 화제인 록 뮤지션 매릴린 맨슨과 드래곤 애시, 몽키 매직, 데스 캡 포 큐티 등 세계적인 록밴드도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 이밖에 클래지콰이, 에픽하이 등 국내 그룹과 다이시 댄스, 야마아라시 등 일본 뮤지션들도 출연한다. 주최측은 “출연진은 서태지와 직ㆍ간접적으로 교류가 있는 뮤지션이며 섭외부터 공연기획까지 서태지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화려하고 알찬 공연내용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70세 ‘세계 최고령 산모’ 쌍둥이 출산

    최근 인도의 한 70세 할머니가 고령의 나이에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 뉴델리에 살고 있는 옴카리 판와르(Omkari Panwar)할머니는 올해 70세의 고령에도 최근 제왕절개를 통해 쌍둥이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남·녀 쌍둥이는 각각 900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지만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 이미 두명의 딸과 다섯명의 손자가 있는 할머니가 70세의 나이에 출산을 결심한 이유는 대를 이을 ‘아들’이 필요했기 때문. 할머니는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렵다는 체외 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지만 현재 77세인 할머니의 남편은 이를 위해 소를 포함한 평생 모은 재산을 모두 팔아야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결국은 아들을 낳아 대를 이을 수 있게 됐다.”면서 “난 이제 죽어도 좋을 만큼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할머니의 분만을 담당한 의사는 “처음 할머니를 봤을 때 임신했다는 생각을 전혀 할 수 없었다. 단지 사고를 당했거나 암에 걸렸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녀가 ‘임신했다’고 말했던 순간은 내 20년 의사 생활 중 가장 신기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다 출혈을 예상해 대량의 혈액을 준비했지만 다행히 큰 무리는 없었다.”면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놀라워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70세에 아이를 출산한 판와르 할머니는 이로서 ‘세계 최고령 산모’ 자리에 오르게 됐다.”면서 “이전 기록은 지난 2005년 66세의 나이로 딸을 출산한 루마니아의 한 할머니”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의 한 취재진이 “당신이 세계 최고령 산모 기록을 깼다.”는 소식을 들려주자 할머니는 “내가 최고령인지 아닌지는 상관없다.”며 “아직 아이를 보지 못했다. 아이를 보는 것이 현재의 가장 큰 소망”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은퇴준비지수/오승호 논설위원

    “우리 국민의 94%가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자료가 있습니다.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은 ‘어떻게 되겠지.’하고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요.”신한은행 PB고객부 이관석 재테크 팀장은 “소득 없이 오래 살아야 하는 것만큼 큰 위험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이나 자식에 대한 기대가 전부인 이들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남성 74.4세, 여성 81.8세다. 유엔인구기금의 ‘2007년 세계인구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 연장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7.2%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이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라고 한다. 통계청은 오는 2020년에는 15.6%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가는데 20년 걸렸다. 우리나라는 20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기업의 평균 정년은 56세 선으로 거의 변동이 없다. 구조조정 등으로 55세까지 직장 생활을 하면 장수했다는 말을 듣는 곳도 많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이 엊그제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은퇴설계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조사한 한국의 은퇴준비지수를 발표해 관심을 끈다. 국민연금·퇴직금 등 은퇴 이후 예상 소득이 은퇴 직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은퇴소득 대체율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 수치는 41%로 조사됐다. 가령 은퇴 전 연간 소득이 1000만원이라고 하면 은퇴 이후는 410만원이라는 뜻이다. 미국 58%, 독일 56%, 영국 50%, 일본 47%, 홍콩 43%, 타이완 4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은퇴하면 연상되는 용어로 외국인들은 ‘행복’이 주를 이루는 반면 우리는 ‘외로움’,‘두려움’,‘지루함’을 꼽는 이들이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정년을 앞두고 노후 대비를 하면 너무 늦다고 지적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봉사활동 관련이나 요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제2 직업을 찾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은퇴 설계는 빠를수록 좋다는 얘기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필리핀인 며느리 “시어머니따라 해녀되고 싶어요”

    ‘제주 해녀가 되고 싶어요.’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 포구의 한수풀해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필리핀 출신의 델리아 지파라나소(33)는 결혼이주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제주 해녀가 되는 꿈에 부풀어 있다. ●산촌에서 바닷가로 시집 와 필리핀의 한 산촌에서 살던 델리아는 2000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농촌 총각 이학보(45)씨와 결혼해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농부인 남편을 따라 다니며 쪽파 재배 등 농사일을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농약을 치고 경운기도 몰며 여느 농사꾼의 아내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농사가 어느 정도 손에 익자 델리아는 틈틈이 바다로 나가 전복과 소라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 시어머니(74)를 도우며 자신도 해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마침 한림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해 11월 귀덕2리 포구에 한수풀해녀학교를 설립하고 학생을 모집하자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원서를 제출했다. 델리아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섬인 필리핀에서 왔지만 산촌 출신이어서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른다. ●수영할 때 스트레스 날아가 그녀는 제주 해녀학교가 1기생 34명을 모집해 지난달 9일부터 수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7차례 수업에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참가했다. 해녀들이 갖고 다니는 도구 사용법과 잠수·호흡법, 수영법 등을 배우며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학교장인 임명호 어촌계장과 해녀 교사들이 포구의 해녀체험장에 미리 채취했던 소라를 뿌려 놓고 학생들이 직접 잡아보도록 하는 방법으로 해녀실습을 실시하자 죽을 힘을 다해 물속으로 자맥질해 들어가 꽤나 많은 소라와 보말을 따내기도 했다. 그녀는 “바다에서 수영을 하면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좋다.”면서 “아직은 바닷속으로 오랫동안 잠수하는 게 무척 힘들어 소라를 많이 잡지 못하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소라를 잡을 때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델리아는 8월29일까지 9차례의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더 받고 수료증을 받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도가 식량부족국가 된 까닭은

    인도가 ‘식량의 블랙홀´로 변신했다. 구조적 식량 부족 속에 수입 확대의 악순환의 늪에 빠졌다.‘세계의 곡창(倉)´으로서 식량수출은커녕 올 들어 밀 수입만 700만t에 이르고 있다.2006년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밀을 다시 수입하기 시작한 뒤 수입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인도의 경작지 넓이는 161만㎢로 미국(176만㎢)에 이어 세계 2위. 그러나 60년대 중반 이후 비약적 농업혁명의 성과를 무색게 한 농업생산성 후퇴로 최근 허덕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인터넷뉴스로 전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최근 “식량 부족이라는 유령을 다시 한번 추방해야 한다.”며 제2의 녹색혁명을 들고 나왔다.1968년에서 98년 사이 인도 곡물 생산량은 곱절 이상 증가하는 등 녹색혁명의 성과를 구가했다. 그러다 80년대 이후 정부가 관개시설 확장 및 농가 자금 지원, 농업연구 등을 중단하는 등 농업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녹색혁명은 잊혀져갔다.1980년대까지만 해도 관개용수 공급을 위한 전기 사용은 무료였다. 빈민층을 위한 비료지원도 이어졌다. 그러나 뉴델리 정책대안 센터에 따르면 정부의 농가지원은 녹색혁명기에 비해 3분의1 가까이 감소한 상황이다. 기후변화도 한몫 거들었다. 미 워싱턴에 있는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과 강우량 변화로 인도 농업 생산량이 2080년까지 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인도 농민들은 극빈층인 소작농으로 전락했다. 가족농장 크기는 줄어들고 농가 부채 때문에 농민들은 줄줄이 자살했다. 농지는 개발업자들에게 팔려 산업용 건물 부지로 모습을 바꿨다. 현재 인도 농가의 40%만이 관개시설을 갖춘 실정이다. 세계은행(WB)은 인도 농민들이 받는 농산물 도매가격이 소비자가의 5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인근 국가인 태국 농민들에 비해 열악한 수준이다. 여기에 급격한 인구증가는 11억 인구를 먹여 살려야 하는 인도의 식량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은행의 남아시아 농업프로그램 담당자인 아돌프 브리지는 “인도가 현재의 생산성 위기를 극복할 수만 있다면 중요한 세계 식량공급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인도가 식량을 계속 수입한다면 국제 시장가격에 큰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쇼핑플러스]

    ●아모레퍼시픽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비비프로그램은 에스라이트 슬리머 DX를 출시했다. 마시는 다이어트 앰플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복부 지방을 포함한 체지방 감소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20㎖ 30개 7만원. ●코리아나화장품은 남성 기초 화장품인 로댕 블루라벨을 출시했다. 피지 조절과 수분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애프터 쉐이브(140㎖ 2만원)와 밀크 로션((140㎖ 2만원)이 있다. ●LG생활건강은 세이프 보르도를 출시했다. 먹을 수 있는 프랑스 와인 식초 성분으로 만들어 헹굼성이 좋고 냄새 제거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385㎖ 정품과 리필 550㎖ 제품이 각각 3950원.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내추럴하우스 오가닉은 모앤블랙푸드를 출시했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해 신체 균형을 맞춰 준다는 설명이다.2개월 분량이 3만원. ●농심은 둥지냉면 물냉면과 둥지냉면 비빔냉면을 출시했다. 상온보관이 가능하다.1인분씩 포장돼 있다. 개당 1200원. ●CJ제일제당은 인도풍 정통 커리인 인델리를 출시했다. 치킨 빈달루, 팔락 파니르, 비프 데미커리, 치킨 마크니 등 4종이다.1인분에 1450원. ●길표양말의 스포츠 전문브랜드인 GX골프는 기능성 고급 골프양말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습기를 신속하게 빨아들이고 건조시키는 쿨맥스사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신사용 골프양말 3족과 숙녀용 골프양말 2족에 나이키 골프공이 한 세트다.10만원. ●아비노는 스트레스 릴리프 버블바스를 출시했다. 젤 타입의 거품 목욕제다. 고보습의 라벤더 성분과 카모마일, 일랑일랑 등 아로마 오일 성분이 들어있다는 설명이다.295㎖ 1만원. ●CJ라이온은 아이! 깨끗해 비누를 출시했다. 항균 성분 트리클로산이 들어 있으며 100% 식물성 성분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100g 1250원.
  • 인도 자이푸르 폭탄테러 230여명 사상

    인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자이푸르 시내에서 관광객 등을 겨냥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80명이 죽고 150여명이 다쳤다. 13일(현지시간) BBC,AFP 등 외신들은 인도 관리들의 말을 인용,“인도 수도 델리에서 260㎞ 떨어진 라자스탄주의 주도(州都)인 자이푸르에서 7개의 폭탄이 잇따라 터져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폭탄들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시간에 역사 유적들 근처인 시장지역에서 터졌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러는 방글라데시에 거점을 둔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하르카드 울 제하디 이슬라미’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굴랍 카타리아 라자스탄주 내무장관은 현지 경찰이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가 14일 전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이슬람 분리주리자들의 폭탄테러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주도인 하이데라바드의 레스토랑과 야외극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했다. 외대 남아시아연구소 김찬완 박사는 “이는 종교분리주의 운동과 관련이 있다.”며 “최근 종교 성지나 관광명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노린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연조직육종’ 치료제 판매허가

    한국얀센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희귀암인 ‘연조직육종’ 치료제 ‘욘델리스’(성분명 트라벡테딘)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198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이포스파마이드’ 이후 20여년만에 새로 출시되는 연조직육종 치료제다.
  • ‘사이클론’ 수습 뒷전… 영구 집권 골몰

    미얀마 군부가 최악의 사이클론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장기집권 연장을 꾀하는 그들에게는 민주화운동 세력의 도전이 가뜩이나 만만찮은 짐이다. AP, 로이터는 6일 미얀마 국영 라디오를 인용, 중남부를 휩쓴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한 사망자가 2만 2000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실종자도 4만명을 넘어섰다. 인명피해 규모는 2004년 말 인도양을 강타한 해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때에 버금가는 규모여서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나라로 불리는 미얀마 군부도 국제사회의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BBC는 군부가 사이클론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사이클론이 할퀴고 지나간 곳에서 경찰, 군병력 모습은 찾아볼 수 없으며, 시민들만 쓰러진 나무를 잘라 걷어 내는 등 복구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군부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 관련 국민투표를 강행한다고 6일 밝히는 등 초강수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인도 뉴델리에 본부를 둔 미치마 뉴스(www.mizzima.com)는 ‘재앙 속에 투표 실시하는 무자비한 군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력하게 정권을 비난하고 나섰다. 미치마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망명 민족민주동맹(NLD)의 뇨온 민 외무담당이 “국민들의 참상을 외면한 채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제 정신이 아니다.”고 꼬집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이클론으로 쉴 겨를조차 없어진 국민들이 투표에 무관심한 틈을 타 신헌법을 통과시키려는 속셈이 군부에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가결 투표율 규정이 없는 점을 악용, 참가자의 과반만 넘기고 보자는 계산이라는 분석이다. 투표 참가자가 적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이미 지지자들 결집에 총동원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미얀마 군정에 대해 재난지원 활동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초기 자금지원에 이어 실종자 수색 등 추가 지원을 하고 싶다.”며 미얀마 군정이 미국 지원팀의 접근을 허락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얀마엔 50여개 기업체를 포함, 교민 850여명 등 한국인 1000명이 머물고 있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6일 미얀마를 강타한 사이클론과 관련,“현지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얀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텐트·의약품 등 10만달러 규모의 긴급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송한수 김미경기자 onekor@seoul.co.kr
  • 신세대들의 엇갈린 평가

    |파리 이종수특파원|‘열정과 냉정 사이….’ 68혁명 40돌을 맞는 프랑스 대학생들의 표정이다. 혁명 주축이었던 대학생들의 2세들은 자신이 처한 조건 등에 따라 평가나 전망도 나뉘었다. 지난달 28일 68혁명의 상징인 파리 소르본 대학 앞 광장.‘그날의 함성’을 증언하는 즐비한 사진 앞에서 어떤 모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도미니크 뒤부아(60)는 소르본대 역사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딸 에바(20)에게 “엄마가 이곳 시위에 참가했는데 처음엔 너무 무서웠어.”라고 당시 경험을 들려준다. 딸이 “구체적으로 어땠어요?”라고 묻자, 어머니는 “모든 세대들이 터놓고 이야기하는 일종의 코뮌(공동체) 분위기였단다.”라고 답한다. 이들에게 68혁명은 소중히 간직해야 할 역사적 경험이다. 도미니크는 “젊은 세대와 여성들의 자유·권리를 크게 늘린 대사건으로, 본질적 정신은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부모들의 증언에 무관심한 대학생도 있다.22일 파리5대 앞에서 만난 샤를-앙리 브누아(22·수학과)는 “올해가 40주년인가?”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그는 “딱히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며 “부모님 세대의 큰 사건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파레스 압델리(23·의대)도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견줘 현재적 의미를 강조하는 이도 있다. 파리1대 영화학과 석사2과정의 로낭 고비스(25)는 “68혁명은 ‘좌절된 꿈’이 아니라 강력한 신화로 남아 있다.”며 “혁명에 대한 기억이 생생해야 사르코지 대통령으로 대변되는, 우리의 삶을 옥죄려는 세력에 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 급진적인 시각도 있다. 파리8대에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마친 로르 코레(30)는 “68혁명은 기성세대의 도덕적 규범과 가치관이 주는 중압감을 견딜 수 없었던 당시 대부분 젊은이들을 각성시킨 ‘비등의 순간’이었다.”며 “대학생과 노동자가 처음으로 어깨를 맞대고 처음으로 여성투쟁이 가능했던 문화적 열광, 혁명·유토피아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학생들의 이런 생각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할까. 파리7대에서 언어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글로리아 셰레(25)의 말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그녀는 “나는 68혁명을 불합리한 전통에서의 해방운동으로 생각하는데 남편은 일종의 폭동으로 바라본다.”며 “우리 부부의 이런 극단적 차이는 부모님의 시각과 계층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골에 살던 그녀의 어머니에게 68혁명은 여학생에게 바지도 못 입게 하는 권위주의적 전통을 바꾸려 한 운동이었고, 파리의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시부모들은 보수적 시각으로 바라봤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vielee@seoul.co.kr
  • [1조 클럽] 하나은행- 노사 공동 무분규 선언 올해 성장률 10% 예상

    [1조 클럽] 하나은행- 노사 공동 무분규 선언 올해 성장률 10% 예상

    하나은행은 이제 당당히 당기순이익 1조클럽 반열에 올라섰다는 지적이다.2006년 당기순이익 1조 458억원, 지난해 1조 324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다.2004년에도 1조원을 넘었다. 특히 올해는 노·사가 지난 16일 ‘노사화합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갖고 사실상 임금동결, 무분규를 선언했다. 경영현안이 발생할 경우 경영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경영진은 큰 원군을 얻었다. 이에 하나은행은 올해 10% 정도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은행 산업 전체 예상 성장률 6∼8%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하나금융지주의 모태인 하나은행은 그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1998년 충청은행,1999년 보람은행,2002년 서울은행을 인수했다. 충청은행 인수 전 23조원이었던 자산은 서울은행 인수로 88조원으로 4배가 됐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9조원까지 성장했다.10년 사이에 5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지난 2년간은 자체 성장에 주력했다.2005년 말 582개던 지점수가 지난해 말 635개로 늘어났다. 앞으로도 영업점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쟁이 과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적극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중 택지개발과 재건축이 끝난 지역이 일차 관심 지역이다. 해외에 대한 M&A는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빈탕마눙갈은행을 인수,PT뱅크하나를 세웠다.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도 설립, 현재 7개 지점이 있으며 올해 안에 7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포은행인 Commonwealth Business Bank도 인수, 미국 교포사회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뉴욕, 도쿄, 홍콩, 싱가포르에 지점이 있다. 올해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열 계획이고 영국, 러시아,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도 틈새시장 공략에 지역 다변화의 전략이 적용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최초의 복합금융상품인 빅팟통장을 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이라는 계열사가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한 상품이다. 고객의 투자 성향이 안정형 선호에서 투자형 선호로 바뀌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고객이 하나은행에서 빅팟통장에 가입하면 하나대투증권 빅팟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자동연결된다. 고객이 정한 금액을 넘으면 예금지급 가능잔액 내에서 자동으로 CMA로 돈이 이체된다. CMA는 연 4.7∼4.9%의 고금리 상품이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통장에 대출원리금이나 하나은행 카드 결제자금이 부족하면 CMA에서 자동으로 부족자금이 이체된다. 이른바 스윙계좌다. 출시 7개월만에 25만개 계좌가 개설되는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각종 수수료 면제, 적금·대출금리 우대 등의 부가서비스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금융그룹 출범과 맞추어 한 점포에서 은행·증권·보험 등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 복합점포를 3월 말까지 55개를 열었고 이를 올해 6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을 찾는 고액자산가서비스(PB)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현재도 PB영업의 강자다. 국내 은행중 PB영업을 처음 시작했고 ‘PB윤리규정집’도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 금융전문지인 유로머니가 지난 2005년 한국 부문 최우수 PB은행을 제정한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하나은행이 뽑혔다.1인당 관리고객수, 자산규모 외에도 고객별 맞춤서비스, 자산배분 능력, 고객의 비밀보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풍선 타고 하늘 날던 브라질 신부 실종

    한 브라질 신부가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다 실종됐다. 아델리르 안토니오 디 칼리 (Adelir Antonio de Carli) 천주교 파라나구아(Paranagua) 교구 신부는 지난 20일 오후 헬륨 풍선 비행 세계기록(기존 19시간)을 세우기 위해 헬륨 풍선 1000개를 타고 하늘을 나는 이벤트를 펼쳤다. 이는 트럭운전사들의 휴게소 설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행사의 일환이었다. 800km를 날아서 북서쪽의 두라도스 (Dourados)에 도착할 계획이었던 그는 그러나 예상치 못한 바람으로 남대서양을 헤매다 결국 연락이 두절됐다. 실종된 지 이틀 후 구조대는 해안에서 50km 떨어진 지점에서 풍선 더미만을 발견했다. 교구 관계자들은 “근처에 작은 섬들이 많아 어딘가에 표류해 있을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있다. 구조대는 헬리콥터와 소형 선박을 이용해 산타 카타리나(Santa Catarina) 주를 중심으로 칼리 신부를 찾고 있다. 비행 전 칼리 신부는 GPS와 인공위성 전화를 가지고 파라나구아 항구에 있는 본부와 교신을 했다. 이 행사를 함께 주관했던 데니스 갈라스는 “출발 당일 저녁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그는 바다를 지나고 있었다.”며 “출발 8시간 후 교신이 끊기기 전까지 신부는 90km를 무사히 비행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번엔 인도서 ‘반쪽 봉송’

    인도 뉴델리에서의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도 긴장과 거센 항의 물결속에 파행적으로 진행됐다. 17일 행사장에 초대된 귀빈 등 일부 행사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 시민들은 성화 봉송 행사를 직접 볼 수조차 없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그들만의 잔치였다. 이날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의 뉴델리 국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오후 뉴델리 중심부에 있는 대통령 관저에서부터 인디아 게이트까지 2.4㎞ 구간을 달렸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뉴델리 시내 라즈패스 주변에 1만 5000명이 넘는 경찰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폈다. 성화 봉송을 전후해 행사장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는 바리케이드로 통제됐고 지하철 운행도 중단됐다. 사복 경찰과 군인들까지 치면 구경꾼보다 지키는 경비요원이 더 많았을 것이란 풍문까지 돌았다. 1000여명의 티베트 시위자들은 티베트의 독립과 자유를 염원하는 별도의 성화 봉송 행사를 열었다.AFP는 이날 티베트 승려들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가 뉴델리 라그하트에 있는 마하트마 간디 묘역에서 자신들만의 성화 봉송을 벌이며 중국의 티베트 정책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인도 북부에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들어서 있고 10만명에 달하는 티베트인이 살고 있어 뉴델리 코스는 성화 봉송의 최대 난코스였다. 인도 당국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해빙기로 들어섬에 따라 불상사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초긴장 속에 철통 같은 경비를 폈다. 성화가 공항에 도착한 뒤 수백여명의 티베트인들이 뉴델리 시내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따라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여 수십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고 CNN 등은 전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당초 계획됐던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로를 단축하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7일 전했다. 명분은 교통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지만 티베트 독립지지 시위나 반중 시위를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메르켈 “달라이라마 또 만나겠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중국의 티베트 무력탄압에 대한 각국의 반발로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파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다시 만나겠다고 천명해 두 나라간 긴장이 심화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13일자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회견에서 다음달 독일을 방문하는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중남미 방문일정과 겹쳐 만날 수 없지만 후일 그를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은 지난해 9월 달라이 라마 면담에서 티베트의 자치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달 티베트 사태 직후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간의 직접 협상을 촉구한 바 있다.달라이 라마는 다음달 16일부터 20일까지 독일을 방문하며, 이 기간에 노어베르트 람메르트 하원의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독일주재 중국 대사를 통해 공식항의를 전달했으며, 이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양국 관계에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전했다. 한편 인도는 베이징올림픽 성화의 뉴델리 봉송기간동안 티베트인의 반중국 시위를 봉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PTI통신이 12일 보도했다.jj@seoul.co.kr
  • ‘中 규탄’ 전세계 티베트인 뭉친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티베트 독립 시위를 둘러싸고 다시 지구촌이 긴장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시위가 계획돼 있고 덩달아 티베트 및 칭하이(靑海)성 등 중국 내 티베트인 집거 지역들이 술렁이고 있다.●베이징올림픽 성화 해외봉송 차질 우려 티베트 망명정부 및 관련단체들이 참여한 ‘티베트인 연대 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정부의 유혈 탄압에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를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티베트 등 중국 국내 및 각 지역별로 충돌이 우려된다.1일 시작된 베이징올림픽 성화 해외 봉송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10일은 티베트 시위 유혈사태 발생 한 달째로 이를 계기로 6∼12일 전세계 티베트인들과 지지자들이 참여하는 기도회와 집회를 연다는 것이 티베트 망명정부 측의 계획이다.7일 기도회에는 참석자들의 집단 삭발식도 예정돼 있다. 티베트인 연대 위원회 위원장 펜파 체링은 “평화시위와 요구사항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계획됐다.”며 “인도 뉴델리에서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열리는 17일 평화적 시위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베트 시위는 위구르족이 모여 사는 신장(新疆)자치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망명 위구르인 조직인 ‘세계 위구르대표대회’ 대변인 딜사트 라시트는 최근 신장·위구르 자치구 허톈(和田)시에서 1000여명의 위구르족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진압으로 모두 50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으로서는 이슬람을 신봉하는 위구르족들의 움직임에 더 긴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림픽 개최전이나 개최 기간에 시위·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준 군사조직인 66만명 무장경찰에 동원령을 내렸다고 인민무경보(人民武警報)가 2일 보도했다. 사태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외교장관은 유례 없이 달라이 라마에게 “달라이 라마는 존경받는 손님이며 손님으로 인도에 머무는 동안 인도와 중국간 관계를 해치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까지 내보냈다.●美의회, 부시 올림픽 참석금지 법안 추진 그럼에도 국제사회의 압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 공화당 하원 정책위의장인 타데우스 매코터 의원은 중국의 티베트 시위 무력진압 등을 이유로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관리들의 베이징 올림픽 참석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1일 정식으로 발의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베이징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불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 등 왕족들도 오는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방일했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통해, 같은 해 1월엔 왕세자 부부를 초청했었다.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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