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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서 성폭행 위협에 75분간 구조 외쳤지만…”

    “75분 내내 문을 발로 차고 소리를 질러 구조를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지난주 인도를 여행하던 중 성폭행 위협을 받고 투숙하던 호텔 방에서 뛰어내린 영국인 제시카 데이비스(31)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19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의 ‘호텔 아그라 마할’ 2층에 묵고 있었다. 아그라는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인 타지마할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사건은 오전 3시 45분 누군가 방문을 두드리면서 시작됐다. 잠옷을 입은 채 방문을 열었을 때 호텔 매니저와 직원이 그녀에게 보디오일을 보여 주면서 마사지를 받으라고 권유한 것. 그녀가 거부하자 그들은 막무가내로 방 안에 들어오려 했고, 놀란 그녀는 문을 잠근 뒤 방 안의 가구를 이용해 문을 막았다. 그녀는 75분간 비명을 질렀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결국 2층에서 뛰어내렸고, 다리를 다쳤으나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귀국한 데이비스는 “수치심 때문에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공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인터뷰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를 성희롱한 혐의로 체포된 호텔 매니저와 직원은 지난 20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25일 인도에서 유학 중인 한국 여대생이 동부 콜카타에서 버스를 타면서 20대 인도인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내 여행을 하기 위해 지인과 함께 버스에 탄 피해 여성은 가해자와 같은 정거장에서 내리게 되자 그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가해자가 사과를 하지 않고 버티자 이 여성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이에 경찰이 즉시 가해자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2월 뉴델리에서 한 인도 여대생이 버스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숨져 충격을 준 데 이어 최근 남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남편과 자전거로 여행 중이던 한 스위스 여성이 남편이 보는 앞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등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 인도법인이 자사가 내놓은 소형차 ‘피고’의 새 광고가 납치 및 성폭행을 연상시킨다는 여성단체의 반발에 즉시 사과하고 광고를 중단했다. 문제의 광고 포스터에는 세 여성이 손발이 묶인 채 트렁크에 갇혀 있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를 닮은 남성이 한 손으로 브이(V) 표시를 하며 웃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인도서 또… 스위스 주부 집단성폭행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인도에서 스위스 여성 여행객이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남편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하던 39세의 스위스 여성이 전날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다티아 지역에서 캠핑을 하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17일 “사건 용의자 5명이 범행 사실을 자백했고 강간과 강도 혐의로 구속됐다”며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1명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부부는 사건 후 현지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델리로 떠났다. 이들 부부는 타지마할 관광을 위해 오르차에서 아그라까지 약 250㎞ 구간을 자전거로 여행하던 중이었으며, 이날 오후 사고 현장 인근 마을에서 캠핑을 했다. 용의자들은 밤 9시 30분쯤 이들에게 접근, 남편을 몽둥이로 구타해 묶어놓고 그가 보는 앞에서 성폭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들은 1만 루피(약 20만원)와 노트북 등을 빼앗아 숲 속으로 사라졌다. 사건이 발생한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 1월에도 20대 한국인 여성 한 명이 현지인에게 성폭행 당한 바 있다. 외국인 상대 성폭행 사건까지 빈발함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마디아프라데시주를 ‘여행 유의’ 지역으로 지정,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12월 델리에서 현지 여대생이 심야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해 사망하자 전국적인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그러나 정치권 등의 소극적 대응으로 인도 곳곳에서 성폭행 등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13년째 단식… 끝나지 않은 저항

    13년째 단식… 끝나지 않은 저항

    “정의와 평화를 위해 나의 단식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인도 보안군과 반군 간의 유혈 충돌로 계엄 상태인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시민 학살 논란을 빚고 있는 ‘군(軍) 특별권한법’(AFSPA) 철폐를 위해 세계 최장기 단식 투쟁을 벌이는 이롬 샤밀라(40)는 4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악법’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비폭력 저항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AP통신에 따르면 ‘마니푸르의 철의 여인’ 샤밀라는 이날 델리 법원에서 이같이 말하고, 코에 연결된 튜브를 가리키며 “내 몸의 일부이자 투쟁의 필수 요소가 됐다”고 했다. 2000년 단식 농성을 시작한 이후 13년 동안 하루 두 번씩 코로 통하는 관으로 비타민과 기타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는 그녀는 2007년 광주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샤밀라가 ‘단식 투사’가 된 것은 2000년 4월 AFSPA에 따라 마니푸르주 임팔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보안군이 무고한 시민 10명을 무차별 살해하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AFSPA는 반군 용의자를 영장 없이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인도 당국은 2006년 뉴델리 시위 현장에서 단식 중이던 샤밀라를 체포, 자살기도 혐의를 적용해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 이후 그녀에게 여러 번 음식 섭취의사를 물었지만 계속 거부하자 병원에 구금했다. 당시 사건 재판과 관련해 법원에 이송된 샤밀라는 “내가 하는 일은 ‘건국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를 따르는 것”이라면서 “이는 인간으로서 살아가려는 내 요구사항”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향후 재판은 5월 22일 열리며,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1년이 선고될 수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사형수 장기 알선해 6억 챙겨

    중국·인도 현지 병원에서 장기 이식수술을 알선하고 거액의 소개비를 챙겨온 ‘해외 원정 장기이식’ 알선 브로커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장기 이식을 알선하고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로 브로커 김모(36)씨를 구속하고 인도인 K(39)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을 통해 장기를 팔고 돈을 챙긴 박모(37)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4월 간암환자인 서모(41)씨를 중국 톈진 A 병원으로 데려간 뒤 1억 8000만원을 받고 간 이식수술을 알선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이식을 중개하고 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병원에 근무하는 조선족 동포 B씨를 통해 수술을 알선했으며, 이식된 장기는 중국인 사형수들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등은 국내에 장기 이식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장기이식 인터넷 카페에서 실제 이식을 받았던 환자라고 위장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인 K씨 등은 2011년 5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신용불량자 등 돈이 필요한 장기 매도 희망자를 모집, 이식을 원하는 환자들과 함께 인도 뉴델리의 M 병원으로 가 장기 이식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환자들에게 건당 1억 2000만원에서 2억원을 받아 장기 매도자에게 건당 3000만원씩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00% 유기농 나라로” 부탄의 실험

    히말라야산맥 동쪽의 작은 나라 부탄이 세계 최초의 ‘유기농 국가’가 되겠다는 야심 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실험은 자신도 농부인 페마 기암초 농림부 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인구 72만명인 부탄은 살충제와 제초제 판매를 금지하고, 가축 배설물 등으로 퇴비를 만들어 사용할 계획이다. 부탄 정부는 유기농으로 바꾸더라도 생산이 오히려 늘어나고 고품질 ‘틈새’ 농산물을 이웃 국가인 인도·중국 등에 더 많이 수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기농 국가화’ 실험을 주도하고 있는 기암초 장관은 지난주 인도 델리에서 열린 연례 지속가능개발 콘퍼런스에 참석, 유기농 전환 결정에 대해 “실용적이면서도 종교철학적 이유에 기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탄은 산악 지대가 대부분이라서 화학제품을 사용하면 물과 식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농사 방식이어서 지금까지도 대체로 유기농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교 신봉 국가로서 자연과의 조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탄의 완전 유기농화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농부들이 기후 온난화에 따른 이상 고온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는 것에 대처해 화학제품을 쓰고 있어 정부의 정책 발표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암초 장관은 “완전한 유기농은 당장 실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별, 작물별로 유기농 전환을 점차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日도쿄·오사카,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1·2위

    日도쿄·오사카,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1·2위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가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엔고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일(현지시간) 세계 도시의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100)를 기준으로 전 세계 97개국 131개 도시에서 식료품, 집세, 교육비 등 400개 이상의 품목 가격을 조사해 6개월마다 발표하고 있다. 그뒤를 이어 호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시드니와 멜버른이 각각 4계단 올라 3, 4위를 차지했으며 공동 4위에는 노르웨이의 오슬로가 올랐다. 싱가포르도 3계단이 올라 6위를 차지했다. 생활비 비싼 상위 20위 중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1개 도시가 차지했다. 유럽은 8개 도시가 랭크인했으며 미국의 도시는 톱 20에 들어가지 않았다. 남미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는 이전보다 25위 오른 9위를 차지했다. 미국 달러와의 고정 환율이 유지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20%에 달했다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북미 최상위는 캐나다 밴쿠버(21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은 동률 27위였다. 한편 생활비 가장 싼 도시는 남아시아의 도시들이 차지했다.    ▲생활비가 높은 도시 톱 10    1위, 도쿄 (일본) 152  2위, 오사카 (일본) 146  3위, 시드니 (호주) 137  4위, 오슬로 (노르웨이) 136  4위, 멜버른 (호주) 136  6위, 싱가포르 (싱가포르) 135  7위, 취리히 (스위스) 131  8위, 파리 (프랑스) 128  9위, 카라카스 (베네수엘라) 126  10위, 제네바 (스위스) 124    ▲생활비가 싼 도시 톱 10    1위, 카라치 (파키스탄) 44  1위, 뭄바이 (인도) 44  3위, 뉴델리 (인도) 48  4위, 카트만두 (네팔) 50  5위, 알제 (알제리) 54  5위, 부쿠레슈티 (루마니아) 54  7위, 콜롬보 (스리랑카) 55  8위, 파나마 시티 (파나마) 56  9위, 제다 (사우디아라비아) 57  10위, 테헤란 (이란) 58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이비스컵] 인도 잡았다, 다음은 일본이다

    [데이비스컵] 인도 잡았다, 다음은 일본이다

    이제는 일본이다. 한국 남자테니스가 역대 네 번째 월드그룹(16강 본선) 합류에 한 발짝 다가섰다. 3일 델리의 R K 칸나테니스장에서 끝난 인도와의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I그룹 1회전(4단식 1복식) 셋째 날. 윤용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제4단식 주자 정석영(20·한솔제지)이 랭킹 511위의 란지트 무루게산을 3-0(6-4 6-4 6-2)으로 일축하고 3승째를 거뒀다. 첫날 제1, 2단식을 휩쓸고 이튿날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레안더 파에스와 푸라브 라자에 복식 경기를 내준 한국은 마지막 5단식마저 남지성(20·삼성증권)이 2-0(6-2 6-4·승부가 결정 나면 3세트 경기)으로 이겨 종합전적 4승1패로 2회전에 올랐다. 2회전 상대는 전날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치고 2회전에 오른 일본. 오는 4월 5~7일 원정경기로 펼쳐지는 데이비스컵 한·일전은 2002년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당시 전북 군산에서 열린 I그룹 1회전에서 한국은 이형택, 정희석(이상 은퇴), 윤용일 등이 출전했지만 2-3으로 졌다. 역대 전적에선 4승10패로 한국이 뒤져 있다. 이날 인도전 승리는 이형택의 은퇴로 하향세를 그리던 대표팀 전력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남자테니스는 3년 전 이형택의 은퇴 이후 II그룹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임용규(22·한솔제지)와 정석영은 물론, 윤 감독이 캐낸 복식 전문가 남지성(21·삼성증권) 등이 제 역할을 다해 월드그룹을 향한 세대교체가 상당한 성과를 올렸음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81년과 87년, 2008년 세 차례밖에 들지 못한 월드그룹에 3년 만에 네 번째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정석영은 무루게산의 서비스로 시작된 경기 초반 포핸드가 말을 듣지 않은 데다 간간이 터진 상대의 드롭샷에 고전했다. 두 번째 게임이 끝날 때까지 무루게산의 ‘위너스(공격에 의한 득점)’가 한 개도 없었을 정도로 범실을 쏟아내며 포인트를 헌납했다. 리드를 잡기 시작한 건 게임 4-4의 고비를 넘기면서부터. 다섯 차례 듀스 끝에 무루게산으로부터 첫 브레이크를 빼앗은 정석영은 그 뒤 시속 190㎞를 넘나드는 벼락같은 에이스를 터뜨리는 등 두 게임을 내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첫 세트를 따냈다. 이후 열광적인 3000여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무루게산을 2, 3세트에서도 잘 요리해 낙승했다. 글 사진 델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이비스컵] 3-0승·기권승… 기분좋은 출발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의 ‘맏형’ 조민혁(26·세종시청)은 ‘비밀 병기’였다. 1일 인도 델리 RK칸나테니스장에서 시작된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I그룹 1회전 경기. 지난달 26일 델리 도착 때부터 그를 둘러싼 인도 대표팀의 탐색전은 뜨거웠다. 그에겐 국제테니스연맹(ITF) 랭킹이 없다. 2년여의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9월 제대했기 때문이다.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한 것은 물론 입대할 때 가지고 있던 랭킹도 사라졌다. 데이비스컵은 5경기 가운데 가장 적절한 곳에 가장 적절한 선수를 배치해야 하는 ‘퍼즐 맞추기’다. 상대팀 4명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게 급선무. 그러니 랭킹조차 없는 조민혁이 인도 대표팀에는 ‘유령’과도 같았다. 조민혁은 ‘늦깎이’다. 지난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올해도 선발전을 2년 연속 1위로 통과했다. 국제대회에 자주 얼굴을 내밀지 않다 보니 알려진 성적이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러나 한국선수권 단식 3위를 시작으로 지난해 11개 대회에서 7차례 정상에 섰다. 전국체전 때는 갓 창단한 세종시청에 첫 우승컵을 안긴 주역. 인도팀은 최종 엔트리를 받아 들고서야 허를 찔렸음을 알아챘다. 랭킹에선 가장 앞선 임용규(22), 정석영(20·이상 한솔제지) 대신 조민혁이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와 첫 테이프를 간단하게 끊었다. 라지트 비랄리 무루게산을 상대로 3-0(6-1 6-0 6-1) 완승이었다. 오는 4월 첫 아들의 돌잔치를 앞둔 조민혁은 “인도전, 4월 일본과의 2회전까지 승부를 책임져 플레이어오프 진출권을 아이의 돌 선물로 삼겠다”면서 “이형택 선배가 그랬듯이 나도 이제 부지런히 우유값 좀 벌어야겠다”고 기자회견장을 떠들썩하게 웃겼다. 이어 열린 제2단식에서 정석영은 세트 2-0, 3세트 게임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서버’ 비자얀트 말리크에 기권승을 거두고 두 번째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2일 복식에서 이기면 3-0으로 승리를 확정하고 역대 네 번째 월드그룹 진출을 위해 오는 4월 일본-인도네시아전 승자와 2회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게 된다. 델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이비스컵] 韓 대들보 임용규 印 전설과 붙는다

    [데이비스컵] 韓 대들보 임용규 印 전설과 붙는다

    남자테니스의 대들보 임용규(22·한솔제지)가 메이저대회 통산 10승의 관록에 도전장을 냈다. 임용규는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I그룹 1회전(1~3일) 경기가 펼쳐지는 인도 델리의 R K 칸나테니스장에서 31일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레안더 파에스(40·복식 랭킹 세계 7위)와 격돌하게 됐다. 파에스는 1999년 윔블던 2관왕(남자복식·혼합복식)을 비롯해 메이저대회 통산 10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인도 테니스의 전설. 대표팀 가운데 유일하게 이곳에서 경기를 치러본 적이 있는 임용규는 “파에스는 나이가 많다. 이번에 은퇴할 빌미를 만들어 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파트너는 남지성(21·삼성증권). 단식 4경기는 정석영(20·한솔제지), 조민혁(26·세종시청)이 맡는다.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마감 시한에 맞춰 두 팀이 제출한 4명의 단·복식 명단을 놓고 대진을 추첨한 결과 첫날 제1단식에선 조민혁이 비랄리 무루게산(511위)을, 제2단식에선 정석영이 비자야크 말리크(537위)와 상대한다. 마지막 날 단식 두 경기는 둘이 상대를 바꿔 치른다.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2회전에 진출한다. 이틀째 복식에서 승부가 날 경우 진 팀은 남은 경기를 포기할 수 있다. 델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이비스컵] 가자, 세 번째 월드그룹

    “역대 세 번째 월드그룹으로 올라설 디딤돌을 다지겠습니다.” 윤용일(삼성증권) 감독이 이끄는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다음 달 1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 뉴델리에서 2013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1그룹 1회전(4단 1복식)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4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호흡을 맞췄다. 데이비스컵 엔트리는 4명. 열이틀의 훈련을 통해 윤 감독은 7명의 대표 선수 가운데 임용규(22)와 정석영(20·이상 한솔제지), 남지성(20·삼성증권), 조민혁(26·세종시청)을 최종 엔트리로 골라낸 뒤 지난 26일 결전의 땅 델리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윤 감독은 29일 전화 통화에서 “날씨가 참 좋다. 마치 한국의 가을처럼 느껴진다”며 “선수들의 컨디션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은 미국 하와이에서 대회를 마친 정석영이 현지에 합류해 윤 감독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경기에 나설 선수들의 ‘퍼즐 맞추기’에 들어갔다. 최종 엔트리는 31일 오후에 제출한다. 한국의 2회전 진출 전망은 밝다. 인도와 여덟 차례 맞붙어 5승3패로 우세다. 더욱이 최근 경기 수당 등을 둘러싼 인도테니스협회와 선수들의 알력 탓에 랭킹 1~7위 선수들이 대거 불참해 1.5군 수준의 선수들이 나선다는 점도 한국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윤 감독은 “원정 경기를 치른다는 점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며 “테니스는 알 수 없는 운동이다. 더욱이 3명의 주심 후보 가운데 인도 심판도 ‘체어 엄파이어’(주심) 명단에 올라 있다”고 편파 판정 가능성을 경계했다. 윤 감독은 또 “첫날 단식 두 경기에 승부를 걸겠다”며 “누가 나설 것인지는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상태를 본 뒤 결정하겠다”고 신중함을 드러냈다. 인도를 넘으면 일본-인도네시아전 승자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여기서도 이기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개국만 참가하는 월드그룹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88년 첫 경험 이후 20년 만인 2008년 두 번째 월드그룹에 진출한 한국은 1회전에서 독일에 져 이듬해 1그룹으로 떨어졌다. 은퇴한 이형택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2010년 2그룹으로 강등되기도 했던 한국은 2011년 1그룹에 가까스로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홈에서 타이완을 제쳤지만 2차전에서 호주에 무릎을 꿇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설 선물 가이드] 청정원

    [설 선물 가이드] 청정원

    올해 설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큰 부담없이 정성을 나눌 수 있는 3만~5만원대의 실속형 종합선물 세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청정원은 홍초와 고급유, 캔햄, 맛선생, 참기름, 신안 천일염, 재래김 등 소비자 선호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또 클로렐라, 홍삼 등 건강기능 식품 선물세트 등 총 79종 310만 세트를 준비했다. 청정원 1호(사진/포도씨유 500㎖ 2개·홍초 석류 500㎖ 1개·우리팜 델리 190g 8개·맛선생 하누 95g 1개·맛선생 95g 1개)는 할인점 기준으로 4만 9800원, 청정원 3호(카놀라유 500㎖ 2개·통참깨 참기름 160㎖ 1개·천일염 꽃소금 190g 1개·우리팜델리 190g 7개)는 3만 7800원에 선보였다. 국산 나주배로 저온 숙성하고 나트륨을 줄인 저염 캔햄 ‘우리팜 델리’ 세트와 포도씨유,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된 고급유 세트도 인기 선물 세트다. 우리팜델리 330g 6개와 190g 6개로 이뤄진 우리팜 1호가 4만 9900원, 우리팜델리 190g 12개로 이뤄진 우리팜 3호는 3만 9900원이다. 석류 900㎖ 1개, 복분자 900㎖ 1개, 블루베리 900㎖ 1개로 포장된 홍초 1호는 3만 800원에, 석류 900㎖ 1개와 복분자 900㎖ 1개로 구성된 홍초 2호는 2만 800원에 출시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뒤뚱뒤뚱’ 펭귄, 물속에서는 무자비한 사냥꾼

    ‘뒤뚱뒤뚱’ 펭귄, 물속에서는 무자비한 사냥꾼

    펭귄이 얼음 위에서는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귀여운 동물이지만 물 속에서는 단 한마리의 타깃도 놓치지 않는 무자비한 사냥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일본 극지연구소 유키 와타나베와 아키노리 다카하시 박사는 남극에 사는 아델리 펭귄의 물 속 사냥 행태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펭귄의 먹이 사냥 활동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총 14마리의 펭귄을 대상으로 등과 머리에 특별 제작된 비디오 카메라와 초소형 가속도계를 설치했다. 원격으로도 조종이 가능한 이 장비 덕에 연구팀은 이중 11마리의 펭귄이 물 속에서 사냥에 나서는 총 14시간을 생생히 녹화하는데 성공했다. 영상 분석 결과는 놀라웠다. 대부분의 영상에는 펭귄이 물 속에서 크릴 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특히 한 펭귄은 85분 동안 244마리의 크릴 새우를, 또 다른 펭귄은 한 마리의 먹잇감도 놓치지 않고 작은 물고기 33마리를 사냥해 먹어 치웠다. 연구자들은 논문에 “펭귄이 놀라울 정도로 물 속에서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사냥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면서 “펭귄은 얼음 바로 밑에 숨은 물고기부터 수심 수 십m까지 먹잇감을 사냥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델리 펭귄이 기후 변화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이같은 연구가 향후 바다 생물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사]

    ■국회도서관 ◇관리관 승진△의회정보실장 홍기철 ■한국무역협회 ◇상무 승진△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 이인호△경영관리본부장 이재출◇보임△남북교역팀장 성백웅△울산지역본부장 심준석△뉴델리지부장 김승욱<실장>△글로벌연수 김병유△기업경쟁력 박연우△미래무역연구 박용규△원산지시스템지원 윤신영◇전보△e-거래알선센터장 김현철△전략시장연구팀장 조학희△충북지역본부장 박주천<실장>△물류협력 박윤환△전략마케팅 이상일△미주시장 추민석△동북아시장 서욱태△신흥시장 최원호△회원서비스 장상규△회원협력(CRM) 이병무△트레이드코리아 박철용△무역정보 홍사교△사이버무역연수 박진성△FTA활용전략 조민화<지부장>△도쿄 김은영△워싱턴 성영화△상해 송형근 ■대전대 ◇처장△기획 안요찬△교무 이영환△학생 원주연◇원장△취업경력개발 이재창◇대학장△인문예술 박희남△사회과학 박흥식△경영 임상일△공과 정찬호△자연과학 최병문△한의과 김용진 ■한국일보 △기획취재부 부장직대 최윤필 ■메트로신문 △편집국장(뉴미디어국장 겸임) 조민호 ■KDB금융지주 ◇실장△기획관리 김영식△경영지원 박상일△리스크관리 이기노 ■KDB산업은행 ◇본부장△IT 김홍△사모펀드 김형종◇지역본부장△강북 문태석△경인 박일서△중부 손동호△대구경북 최재홍△충청 송인수△KDB우즈베키스탄 곽용규◇부서장△인사부 정용호△여수신기획부 김건열△국제금융부 김영모△종합기획부 송문선△비서실 이대현△홍보실 이명재△업무지원부 박근진△자금부 이승호△자금결제부 김동백△기업금융1부 최종복△기업금융2부 박형규△기업금융3부 지광남△소매여신부 권오철△발행시장부 전영삼△컨설팅부 김성현△투자금융부 배영섭△기술금융부 조경칠△외환영업부 원종석△자금거래부 이영제△트레이딩센터 이재호△심사1부 구준모△리스크관리부 이연성△여신감리부 조상환△IT기획부 이종육△시스템전산실 김형철△e-뱅킹전산실 양우정△프로젝트금융1부 박용수△프로젝트금융2부 이정은△신탁부 김진하△연금부 조호태△검사부 이영준◇지점장△강남 임맹호△도곡 유병철△서초 김진수△선릉 엄원용△압구정 김수현△잠실 강승원△한티 강창호△영업부 김승식△가산 허용문△금천 박형근△마포 이정택△이촌 정해근△종로 이기복△시화 문봉환△일산 나기식△분당 안종호△안양 최순길△용인 이상철△김해 연두식△녹산 전태욱△창원 김영해△구미 김성수△대구 김희국△대전 성시호△천안 황인호△광주 박진충△여수 유병록△상하이 최창범△싱가폴 김승기△토쿄 손수철△홍콩 이규열△양곤사무소 조경주
  • 한달 수익률 8.55%… 일본 펀드의 부활

    ‘애물단지’였던 일본 펀드가 부활하고 있다. 아베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일본 증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7일 기준 일본 주식형 펀드의 지난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5.89%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7.87%에 비하면 두 배 높은 셈이다. 일본 펀드에 이어 중국 펀드(11.26%), 아시아태평양주식(9.05%)이 뒤를 이었다. 1개월 수익률 역시 일본 주식펀드가 8.55%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3.98%)보다 월등히 앞섰다. 일본 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한 해 수익률이 마이너스 40%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경기 부양을 위해 무제한적 통화정책을 공약한 아베 정권은 지난 11일 10조 3000억엔(약 23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승인한 바있다. 이 같은 부양 기대로 도쿄시장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10월 15일 8488.14에서 지난 15일 10952.31로 뛰었다. 석달 만에 3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B스타재팬인덱스(주식-파생)A’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이 21.48%로 가장 높다. 이어 ‘슈로더재팬알파(주식-재간접)종류A’가 21.28%,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가 20.65%, ‘미래에셋재팬글로벌리딩1(주식)종류A’가 20.57%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일본 펀드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일본 산업 자체가 살아나고 있진 않아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형중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권은 초기이고 올 7월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해 가시적 성과를 내려할 것”이라면서 “상반기까진 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일본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실제 파나소닉과 같은 산업의 기업 실적은 좋지 않다.”면서 “일본 증시가 11000 포인트 이상 올라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왜 울어, 넌 성폭행당했을 뿐이야”…22분마다 성폭행…명예살인

    [주말 인사이드] “왜 울어, 넌 성폭행당했을 뿐이야”…22분마다 성폭행…명예살인

    지난해 12월 인도 전역을 분노로 들끓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자친구와 심야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여대생 조티 싱 판데이(23)가 버스 운전사를 포함한 6명의 남성으로부터 버스에서 한 시간 동안 집단 성폭행을 당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내장 파열 등 심한 충격을 입은 판데이는 인도에서 치료를 받다가 싱가포르의 장기이식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고국에 돌아왔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인도 전역에서 성폭행 관련 처벌 강화를 위한 법 개정을 주장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수도 델리에서는 22분마다 성폭행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인도에서 성폭행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러다 보니 인도의 성폭행 피해 여성들은 경찰로부터 “왜 울어. 넌 단지 성폭행을 당했을 뿐이야”라는 말을 듣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남성 중심의 인도 사회가 여성의 인권에 무관심하다는 증거다. 전문가들은 인도에서 성폭행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여성을 남성의 소유물로 보는 사회적 통념이 여전히 뿌리깊은 데다 성범죄를 신고해도 사건과 소송을 담당할 경찰 및 재판관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인도 경찰에 접수된 성폭행 건수는 1970년대 3000건에서 2010년 2만건으로 급증했지만 성폭행 사건의 유죄 선고율은 1974년 39%에서 2011년 26%로 감소했다. 법원에 계류 중인 성폭행 사건만 4만~1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네팔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해외에서 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한 20대 네팔 여성이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출입국 공무원들에게 돈을 빼앗긴 후 경찰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 여성이 성폭행으로 임신을 했다고 밝히면서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됐다. 네팔 인권변호사인 만디라 샤르마는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네팔에서는 정부 관계자가 범죄에 연루되어 있는 경우 성범죄 소송이 진행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는 얼마나 조사를 착실히 하는지에 달려 있지만, 경찰은 정부와 정치인들의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여성 인권에 무관심한 사회현실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시위는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시아 지역 여성들의 인권 향상을 주장하는 기폭제가 됐다. 인도의 대규모 시위와 맞물려 이 지역에서도 여성의 권익 향상을 주장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가정 폭력을 비롯한 성폭력에 대해 말을 꺼내는 것조차 쉽지 않은 나라들에서 이 같은 시위 움직임이 확산됐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하고 있다. 인도의 일부 시위대는 판데이 사건과 관련해 성폭행 피의자들에게 화학적 거세와 사형 등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역시 자국 시위대의 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판데이 사건을 최근 설립된 ‘신속 처리’ 특수법원으로 넘겨 재판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 공판은 오는 21일(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는 관습이라는 미명하에 ‘명예살인’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명예살인이란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을 직접 살해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간통을 하거나 부모가 결정한 결혼을 거부한 여성 가족 구성원이 명예살인의 주요 표적이 된다. 2000년 유엔 통계에 따르면 파키스탄을 비롯한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인도 등 전 세계에서 명예살인이 연간 5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이라크 키르쿠크에서 아버지가 10대 딸 세 명에게 뜨거운 물을 뿌리고 총격을 가해 두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아버지는 법정에서 딸들이 남성과 관계를 맺어 명예를 더럽혔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현지 활동가들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일반 살인사건의 경우 사형 선고를 받지만 유독 명예살인에 대한 처벌은 관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딸을 살해한 이 아버지 역시 징역 2년형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이라크 여성부는 성폭행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의회 구성원이 대부분 남성인 데다 가족이나 부족과 같은 집단의 명예를 개인의 명예보다 더 중시하는 가부장적 문화가 법 개정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004년 요르단 국회에서는 명예살인에 대해 엄격한 형사 처벌을 부과하자는 법안이 제기됐지만 보수성향 남성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파키스탄 역시 2006년 명예살인을 금지하자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기각됐다. 정부나 정치인들이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은 채 방관하는 자세로 일관하면서 여성의 목숨을 위협하는 불안한 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서남아시아 여성들은 무장세력이 벌이는 테러의 주요 표적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한 15세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탈레반으로부터 총격을 당했다. 두 달 뒤인 12월에는 소아마비 퇴치 운동을 벌이던 여성 활동가들이 탈레반의 총격에 잇따라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처럼 극단적 이슬람주의를 기반으로 한 탈레반은 교육, 보건 등 인권 개선사업에 참여하는 여성들을 겨냥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총격을 당했음에도 병상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한 유사프자이는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동시에 여전히 열악한 세계 여성의 권리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유사프자이와 그가 벌이는 여성 권익신장 운동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했고, 파키스탄에서는 유사프자이의 뒤를 따라 여성인권 운동을 하겠다는 소녀 운동가도 등장했다. 그러나 유사프자이 총격 이후에도 인도, 네팔, 파키스탄에서는 여전히 성폭행과 명예살인의 악습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른 나라 여성들처럼 ‘보통의 삶’을 살기를 원하는 서남아시아와 중동 여성들의 작은 소망이 실현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성폭행 논란… 세계가 ‘뒤숭숭’

    인도네시아 대법관 후보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성폭행범과 피해자는 함께 즐긴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인도네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대법관 후보인 다밍 사누시 판사가 인사 청문회에서 성폭행범에 대한 사형 선고와 관련해 “강간범과 피해자는 함께 즐긴 것이다. 따라서 사형 선고 전에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사회단체는 물론 국회의원들도 비난하고 나섰다. 대법관 임명 반대 온라인 청원도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보호위원회는 성명에서 “대법관 후보가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농담한 것은 극히 부적절하다”며 그의 대법관 임명 반대는 물론, 그를 고등법원 판사직에서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도 델리법원은 약 2년 전 3세 여아를 성폭행해 숨지게 한 60세 남성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인도 언론이 이날 전했다. 법원은 그의 범행을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인 은퇴준비 50대가 가장 부족

    ‘한국 국민 중 50대의 은퇴 준비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산운용업체인 피델리티자산운용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함께 연구한 ‘2012년 피델리티 은퇴준비지수’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50대의 은퇴소득대체율은 39%지만 목표소득대체율은 59%로 20% 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은퇴소득대체율은 은퇴 후 실제 예상되는 소득이 은퇴 직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목표소득대체율은 은퇴 후 희망 생활비가 은퇴 직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두 대체율의 차이가 클수록 은퇴 이후 희망하는 생활수준과 실제 은퇴준비 수준 간 괴리가 크다는 의미이다. 20대는 차이가 14% 포인트로 50대 뒤를 이어 낮은 은퇴준비도를 보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 실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은퇴준비가 가장 잘돼 있는 연령계층은 30대였다. 30대의 은퇴준비 격차는 11% 포인트로 전체 연령계층 중 가장 낮았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사무직의 은퇴준비격차(8% 포인트)가 가장 낮아 다른 직군보다 은퇴준비 정도가 양호했다. 판매직(27% 포인트)이 은퇴 준비에 가장 취약한 직군으로 조사됐다. 국민 전체로 보면 이 격차는 2년 전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2010년에는 목표소득대체율이 62%였으나 이번에는 61%로 줄어들었다. 반면 은퇴소득대체율은 2010년 42%보다 1% 포인트 올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VACATION CALENDAR 빨간 날만 116일 알아두면 힘이 되는 여행달력 “추석 때 일주일쯤 시간이 날 듯한데 어딜 가지?” “리조트에서 3일만 원 없이 늘어지고 싶어. 세부? 푸껫?” “주말 끼고 2박3일 친구들과 놀면서 쇼핑하기 좋은 곳은?” 토요일을 포함하면 빨간 날만 116일인 2013년은 직장인들에겐 ‘축복의 해’라고 한다. 달력 속 빨간 날들을 보며 행복한 여행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깨알 같은 1년치 여행정보를 모았다. * 본 기사는 2012년 12월에 작성하여 항공편 등 세부 정보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1월 장거리가 저렴해지는 시기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른 추위로 동남아와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이 인기다. 그렇다면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은 저렴하게 다녀올 기회라는 뜻이다. 도심 특급 호텔에서의 하루 날은 춥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여행갈 형편은 안 된다면 도심 특급호텔에서의 하룻밤도 나름 대리 만족을 줄 수 있다. 예산이 문제지만 1월에 소셜커머스를 잘 살펴보면 ‘의외의 득템’도 가능하다.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이후 일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호텔마다 갑자기 비어 버린 객실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특급호텔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착한 가격의 패키지를 소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니 안테나를 세워 보시길. 하와이는 겨울이 제격 하와이는 여름보다 겨울이 제철! 마침, 하와이로 가는 항공권 가격도 많이 저렴해져 1월에는 세금을 제외하고 60만원 초반부터 직항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문제는 호텔인데 굳이 특급호텔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부엌이 달린 콘도미니엄도 괜찮고 와이키키 해변가에서 2블록만 안쪽으로 들어가도 가격이 뚝 떨어진다. 하와이에서는 꼭 오픈카를 빌려서 드라이브를 해볼 것. 아무리 그래도 하와이는 하와이. 알뜰해도 1인당 150만원이 넘는 예산이 부담스럽다면 상대적으로 항공료가 저렴한 ‘괌’이 대안. 제주항공의 프로모션 요금이 20~30만원 수준이다. 착한 가격의 유럽 추운 겨울은 저렴한 가격으로 유럽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인천-런던 노선에 새로 취항한 영국항공은 50만원이라는 쇼킹한 가격의 항공권을 출시해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 바 있다. 영국항공은 런던과 영국 내 도시는 물론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도시로의 경유 요금도 매력적이다. 다만, 알프스의 스키 리조트 지역은 호텔 값이 급등하고 예약도 어렵기 때문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여행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호놀룰루 252,510원 런던 237,900원 ◀이 가격은 호텔스닷컴Hotels.com에서 사람들이 예약한 2012년 상반기 도시별 호텔 평균가다. *렌터카 예약 TIP 하와이나 괌은 렌터카를 빌려 직접 운전하기에 부담이 없다. 출국 전 반드시 국제면허증을 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아야 하며, 현지에서 차를 빌리는 것보다 알라모(www.alamo.co.kr), 허츠(www.hertz.co.kr)와 같은 사이트에서 사전에 예약하는 게 편리하다. 국제면허증은 면허시험장에 가면 10분 만에 발급되며 증명사진을 꼭 챙겨 가야 한다. 하와이 와이키키 주변의 호텔은 대부분 투숙객에게도 주차비를 받으니 당황하지 말 것.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2월 아쉽구나, 짧은 설연휴여 짧더라도 설은 설이다. 친척들의 잔소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솔로의 해외여행이라면 저비용항공사가 많은 중국이나 일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미리 만나는 남국의 봄 올해 설연휴는 야속하게도 짧다. 짧은 연휴에 가장 만만한 여행지는 역시 일본. 도쿄나 오사카가 지겹다면 최근 항공 좌석이 크게 늘어난 오키나와로 눈을 돌려 보자. 오키나와의 겨울 날씨는 우리의 ‘봄’과 비슷하다. 지도를 찬찬히 보면 알겠지만 일본 본섬에서 남동쪽으로 한참 떨어져 있고, 제주도보다도 훨씬 남쪽에 처져 있다. 해수욕을 하기엔 무리겠지만 산책하고 구경하다가 온천을 즐기기에는 2월이 적기다.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진에어, 티웨이항공까지 오키나와로 취항을 시작한 것도 ‘오키나와의 봄’을 찾는 한국인들을 위한 포석이다. 항공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항공료가 저렴해진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더위에도, 추위에도 약한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좋을 듯.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 캠핑에 대한 관심도 커져 가고 있다. 캐나다, 미국, 호주, 영국 등도 좋다지만 아는 사람들은 겨울철 해외 캠핑으로 뉴질랜드의 캠퍼밴 여행을 빼놓지 않는다. 우리네와 계절이 정반대인 뉴질랜드의 2월 날씨는 캠핑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남섬의 <반지의 제왕>과 <호빗> 촬영지도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예산만 잘 짜면 버스만 질리게 타는 뉴질랜드 패키지보다 저렴하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만 하루면 적응할 수 있는 수준이고 해외 캠핑 여행은 혜초여행사 등 전문 여행사를 찾아 상담해 보면 길이 보인다. 이집트 홍해에서 다이빙을 혁명 때문에 여행자제 국가로 지정됐던 이집트로 가는 하늘길이 다시 연결된다. 2013년 1월부터 대한항공이 카이로까지 직항편을 띄우면서 교통편도 좋아졌다. 한국인들이 패키지로 많이 가는 카이로나 룩소르에서 역사유적을 보는 것도 좋지만 다합, 후루가다에서 다이빙을 경험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사실 이집트의 해변 휴양지는 유럽과 러시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더욱 유명하다. 홍해를 마주하면 지금껏 상상했던 이집트의 이미지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카이로 135,174원 오클랜드 114,003원 *묵은 마일리지 털어내기 항공 마일리지 적립해 주는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미국, 유럽도 가고 남을 마일리지를 모았는데 도통 못 쓰는 경우가 많다. 여행 출발시기가 임박해 예약하려다 보니 마일리지용 항공 좌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 마일리지 좌석의 경우, 성수기는 최소한 6개월 전, 비수기라도 2~3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는 스타얼라이언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는 스카이팀 회원 항공사의 항공권도 구할 수 있으니 국적 항공사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 어쨌거나 마일리지를 쓰려면 휴가부터 6개월 전에 확정해야 한다는 얘기. ●3월 삼일절은 가급적 피하자 삼일절이 금요일이라 3일 연휴가 보장되지만 가격도 가장 비싸다. 가능하다면 삼일절 다음 주를 노려 보자.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벚꽃엔딩, 일본을 걷다 비싼 물건은 나름 비싼 이유가 있고 여행객이 많이 몰릴 때도 다 이유가 있다. 단풍과 꽃, 축제는 시기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사쿠라의 나라, 일본의 봄은 벚꽃으로 화려하게 빛난다. 가장 대중적이고 확실한 벚꽃 여행지는 단연 교토다. 교토에서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벚꽃축제가 펼쳐지는데 이 기간에는 사람도 많고 숙소도 비싸지지만 만개한 벚꽃은 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도 남는 값어치를 한다. 3박4일 일정이라면 주말에는 오사카, 주중에는 교토에 숙소를 잡는 식으로 비용을 조금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지구촌 전반의 이상 기온으로 벚꽃 피는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워 막상 축제 기간에 맞춰 갔어도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한다. 기름기 좔좔 ‘딤섬’의 유혹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보신하기 위해 원 없이 먹는 식신 여행은 어떨까. 최근 김포공항에서도 저가항공이 많이 다니는 타이완은 2박3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도 맛있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미식여행지로 홍콩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영향까지 더해져 다양한 음식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다. 타이베이의 야시장을 헤매면서 밤 늦게까지 새우살이 가득한 딤섬과 육즙 가득한 만두의 유혹을 뿌리치긴 쉽지 않으리라. 마카오는 카지노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훌륭하다. 크루즈 말고 페리 아무 생각 없이 바다만 보고 싶은 날. 호화로운 크루즈까지는 굳이 필요 없다. 배에서 뒹굴뒹굴하며 책을 읽고, 커피도 마시며 일본으로, 중국으로 갈 수 있는 페리 여행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요새는 페리에서 선상 불꽃 요리부터 바비큐 파티도 열어 준다. 칭다오, 웨이하이, 톈진,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 대마도….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이토록 다양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항공권보다 저렴하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푸껫 184,649원 타이베이 141,816원 *항공권 체크인은 미리 미리 공항에 늦게 도착해 가장 당황스러운 상황 중 하나는 일행과의 자리가 떨어져 있는 경우다. 이를 피하려면 사전 체크인이 필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은 물론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체크인을 하고 좌석 지정까지 할 수 있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권도 필요 없고 공항에서 수화물만 부치면 된다. ●4월 아직 쌀쌀한 초순이 적기 4월 초는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기간. 인파로 번잡한 것이 싫다면 초순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은 선택이다. 새로 뜨는 허니문‘칸쿤’ 허니문도 유행이 있다. 최근 허니문 여행지로 멕시코의 칸쿤이 확실히 뜨고 있다. 불과 최근까지 하와이, 몰디브가 대세였다면 ‘조금 다른’ 여행을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항공 이동시간만 최소 20시간 이상이나 걸리지만 뉴욕이나 라스베이거스에서 하루쯤 머물다 가는 것도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칸쿤이 뜬 또 다른 이유는 리조트 안에서 추가비용 없이 식사와 음료를 모두 해결하는 ‘올인클루시브All inclucive’ 서비스도 한몫 했다. 반면에 전통의 목적지인 몰디브는 4월부터 대한항공이 스리랑카를 경유하는 직항편을 띄운다니 허니문 인기가 더욱 높아질 듯 하다. 또 하나 참고할 점은 몰디브나 발리, 칸쿤은 직접 리조트를 예약하는 것보다 여행사를 통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호텔과 항공편을 사전 확보하고 있는 전문 여행사를 통하는 게 이득이다. 송끄란, 물놀이의 끝판왕 4월13~15일, 태국 전국에서 펼쳐지는 물벼락 잔치. 태국에서 신년을 축하하는 행사라고 하는데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울려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이건 ‘닥치고’ 물을 뿌리고 노는 최대의 축제다. 이 기간엔 태국 전역이 외국인들로 들끓어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할 정도다. 방콕도 좋지만 치앙마이에서 가장 화려한 물놀이가 펼쳐진다니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조금 저렴한 타이항공을 이용해 방콕과 치앙마이의 송끄란을 비교체험하는 것도 방법. 싱가포르에 8대 강이 들어온다고 나이트 사파리로 유명한 싱가포르 동물원에 세계 8대 강을 생생하게 재현한 리버 사파리River Safari가 4월에 들어선다는 소식. 양쯔강, 나일강, 아마존, 콩고강까지. 팬더곰과 악어, 재규어 등을 실제로 들여와 살게 한다고 한다. 역시 싱가포르는 그 좁은 땅덩어리에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원더랜드. www.riversafari.com.sg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칸쿤 158,864원 교토 139,698원 *호텔도 마일리지 모아 보자! 항공권뿐 아니라 해외의 체인 호텔들도 마일리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쉐라톤, 웨스틴, W호텔 등은 ‘스타우드 그룹’, 소피텔, 풀만, 이비스 등은 ‘아코르 그룹’으로 표인트를 모을 수 있다. 물론 포인트에 따라 공짜 숙박권도 얻을 수 있다니 출장이나 여행 다닐 때마다 한쪽 호텔로 집중하는 게 좋다. 호텔 사이트 중에는 호텔스닷컴(www.hotels.com)의 보상제도가 빵빵하다. 10박 숙박하면 1박을 무료로 준다. ●5월 주말 출발보다 주말 도착 푸껫이나 발리 같은 곳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말 출발보다 주말 도착이 좋다. 5월 주말은 허니문 때문에 비싸고 자리잡기도 어렵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홍콩 디즈니 vs 도쿄 디즈니 어버이날 선물로 ‘효도여행’을 보내 드릴 예정이라면. 이리 재 보고 저리 재 봐도 비행시간 짧으면서 볼 것 많은 중국 패키지여행이 제일 무난할 듯. 자연 절경이 좋은 장자지에나 구채구 쪽은 아버지들이, 북적거리고 화려한 상하이 쪽은 어머니들이 좋아하신다. 중국 싫다 하시면 베트남, 캄보디아가 효도여행의 대세다. 물론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부모님들에 한해서다. 꼬맹이들이 주인공이라면 으리으리한 테마파크가 역시 인기다. 디즈니랜드는 홍콩이나 도쿄 중 어딜 선택할지가 어려운데. 규모는 도쿄가 훨씬 크지만 어차피 아이 데리고 모두 볼 수 없으니 차라리 홍콩이 좋다는 의견이 대세다. 반면에 도코 디즈니랜드는 4월15일부터 2014년 3월20일까지 340일간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연중 진행할 예정이다. 아니면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있는 싱가포르도 좋다. 센토사 섬은 그 자체가 하나의 테마파크다. 라스베이거스가 뜬다는군 라스베이거스는 ‘도박 도시’라는 불명예를 벗어나 ‘휴양 도시’로 변신하고 가족여행객 사이에서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 보고, 그랜드캐년 다녀오고, 쇼핑하고 일주일도 지루할 틈이 없다. KA쇼, O쇼 등은 논버벌 공연인 만큼 아이들이 함께 보기에도 좋다.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내에서도 호텔비가 저렴하면서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하다. 대한항공 직항도 있고 경유편인 유나이티드항공, 에어캐나다는 가격이 저렴하다. 아메리칸항공이 온다고?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메리칸항공이 한국에 처음으로 들어온다는 빅뉴스. 그런데 취항도시가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샌프란시스코도 아닌 댈러스다. 관광 목적으로 댈러스에 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지만 댈러스는 사실, 중미나 남미 쪽으로 가는 허브 도시의 성격이 강하다. 댈러스를 경유해 멕시코 칸쿤이나 코스타리카 등 미국인들의 휴양지로 가기 좋아진다니 꿈에서나 봤던 카리브해가 한결 가까워진다. 통상 외항사가 신규 취항하면 파격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만큼 벼르고 있어도 좋겠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파리 221,777원 도쿄 157,898원 ●6월 현충일 연휴에 주목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보통 6월은 비수기에 속한다. 수요일인 현충일을 잘 활용해서 5~6일간의 여유로운 여행을 노려봄 직하다. 토론토, 프라하 취항 여행 경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권. 캐나다 동부와 동부 유럽 쪽에 기회가 생길 것 같다. 6월에는 외항사들의 신규 취항 소식이 들려오는데, 6월1일부터 체코항공이 인천과 프라하, 6월3일부터는 에어캐나다가 인천-토론토를 연결할 예정이다. 프라하에서 카를교의 야경을 볼 것인가,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에 젖어 볼 것인가. 전혀 다른 낭만을 가진 두 도시가 올 여름 주목받고 있다. 가격도 두 도시에 모두 취항하는 대한항공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배낭여행 좀 해봤다는 이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지역은 동유럽이다. 이미 가본 사람이 많은 체코, 오스트리아 쪽을 넘어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쪽 발칸이 뜨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가 대세라고 하는데 한여름엔 호텔 잡기가 어려우니 6월에 갈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일 듯. 터키항공이나 중동 쪽 항공사들이 크로아티아로 가는 요금이 좋은 편이다. 유학생 몰릴 때 피하자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의 공통점! 여름과 겨울이면 유학생, 어학연수생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방학을 이용해 ‘집단이동’을 하면서 항공료가 급등한다는 사실. 위 지역을 여행한다면 비싼 항공료의 ‘주범’인 유학생 수요를 피하거나 최소한 3개월 전에 항공권을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능사! 한번쯤은 크루즈 여행 올해는 10만톤급 초대형 크루즈들이 한국을 많이 찾는다.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는 14만톤급 크루즈를 한국 쪽으로 보내는데 자그만치 3,000명 이상이 탑승해 ‘비행기 10대 규모’를 자랑한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리조트’라 불리는 크루즈 여행을 한번쯤 해볼 때가 된 듯하다. 문제는 대형 크루즈들이 중국에서 중국인 승객을 가득 태워 올 예정으로 인천항이나 부산항에서 한국인들이 얼마나 탑승할지 미지수라는 사실! 배의 크기는 작지만 다소 저렴한 한국 선사인 ‘하모니크루즈’를 타고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트론트 149,056원 프라하 137,622원 *가격 비교 사이트 뒤지기 최근에는 호텔 예약 사이트를 동시 비교해 주는 사이트가 뜨고 있다. 호텔스컴바인(www.hotelscombined.co.kr),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kr)는 호텔에 강하고, 해외 저가항공은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꼼꼼히 비교해 준다. 익스피디아, 아고다 등의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다. ●7월 기왕이면 조금 서두르자 여름휴가 시즌. 항공사는 보통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를 극성수기로 보고 가격을 높게 책정한다. 기왕 7월에 계획이 있다면 조금 서두르자. 주제가 있는 여행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게 여행이다. 아프리카에 갔다가 어린이대공원만큼도 동물을 못 보고 왔다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동물이 많이 움직이는 시기를 잘 알고 가는 게 중요하다. 남반구에 위치한 케냐, 탄자이나는 우리나라와 계절과 기후가 정반대로 동물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북쪽으로 서서히 이동을 하는 게 7~8월이라니 여름휴가에 맞춰 케냐 마사이마라와 탄자니아 세렝게티를 가보는 것도 좋을 듯. 대한항공이 케냐 나이로비까지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유럽 아트투어는 사전예약이 중요하다. 이탈리아 밀라노부터 베로나, 베니스로 이어지는 북부지역을 여행한다면 베로나 원형극장에서의 뮤지컬(www.arena.it)과 밀라노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관람(www.vivaticket.it)을 놓치지 말자. 베로나 원형극장에서의 뮤지컬은 티켓 가격이 다양해 미리만 예약하면 저렴하게 분위기를 접할 수 있다. <아이다>, <라보엠>, <로미오와 줄리엣> 등 기라성 같은 작품들 중 무엇을 볼지 선택하는 것도 재미다. 라마단 기간엔 자중 또 자중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뜻하는 라마단. 2013년에는 7월9일부터 8월7일까지로, 무슬림들이 각별히 금욕하는 기간인 만큼 여행자들도 그들의 문화를 배려해야 한다. 터키, 튀니지, 이집트, 요르단 등 아랍국가들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무슬림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엄금하고 그들 앞에서 먹고 마시고 흡연하는 행동도 유의해야 한다. 유흥업소는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밀라노 191,344원 오사카 110,650원 *유레일패스 꼼꼼히 체크! 유레일패스는 해마다 혜택 사항이 달라지니 꼼꼼히 체크할 것! 국경이 맞닿은 3~5개 인접국을 갈 수 있는 셀렉트패스에서 올해부터는 프랑스가 빠진다. 가장 인기 많은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 여행시 구간권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방문 도시가 많지 않다면 전부 구간권으로 구매해야 한다. 24개국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패스에는 올해부터 터키가 포함된다. ●8월 개학 이후를 노려라 초등학교 여름방학은 여행 성수기와도 겹친다. 대부분이 8월20~23일 사이에 개학하는 만큼 휴가를 느긋하게 계획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우기도 나쁘지 않은 태국 한국의 여름과 가을은 태국의 우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방콕 가이드북을 제작한 방콕통에 따르면 태국 여행은 굳이 건기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8월은 건기(11~2월)만큼 덥지도 않고, 호텔 요금도 저렴한 편이다. 리조트 안에 퍼져 책이나 원 없이 보는 것만으로 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을 듯. 럭셔리 호텔 여행으로 방콕만큼 저렴한 곳도 없다. 또한 우기 땐 방콕, 치앙마이, 끄라비 할 것 없이 스콜이 내리는 반면 푸껫이나 피피섬, 남부의 끄라비는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약한 편이라는 점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여름엔 남부 쪽으로 가고, 겨울엔 꼬따오와 꼬사무이가 있는 동쪽 해변을 노리는 게 좋을 듯하다. 한여름에는 오히려 유럽 여행객도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낭만을 느끼기에 제격. 소피텔, 세인트레진스, 쉐라톤스쿰윗 등 신규 호텔들은 다른 아시아 도시와 비교해도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다. 럭셔리, 부티크호텔을 반값으로 판매하는 에바종(www.evasion.co.kr)을 주시해 보시라. 캐나다 스키 예약은 여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캐나다 밴쿠버, 휘슬러에서 스키를 타는 것은 흡사 파우더 위를 미끄러지는 기분이다. 캐나다에서 스키를 타다가 국내의 인공눈 슬로프에 오르면 스케이트를 타는 기분이 들 정도다. 휘슬러, 밴프 등 캐나다 스키장은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데 여름을 넘겨 버리면 객실 잡기가 어려워진다. 여름철에는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포함한 스키 상품을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출시하니 재빠르게 예약하는 것도 좋다. 캐나다 휘슬러 5박7일 상품의 경우 조기 얼리버드 특가 찬스를 활용하면 70만원대에도 예약할 수 있다. 유럽 소도시 여행의 로망 여름에 유럽 여행을 간다면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8월 말에 떠나는 게 좋다. 항공료는 물론 숙박료도 아낄 수 있고, 무더위가 조금은 지나간 덕에 여행 다니기도 편하다. 요새는 유럽 소도시 여행이 대세인데 특히 남부 프랑스의 프로방스나 이탈리아 친퀘테레가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다. 친퀘테레를 간다면 가능하다면 2박3일 정도 여유있게 둘러보는 게 좋은데 숙소가 많지 않아 항공보다는 숙소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5개 마을 중 가장 북쪽에 있는 몬테로소 지역에 그나마 숙소가 많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시드니 187,665원 마드리드 134,891원 ●9월 추석, 빠른 예약이 관건 올해 최대의 휴일이 있다. 이틀의 연차를 더하면 휴일만 9일이니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여행도 충분하다. 무조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정답.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중해 여행 절호의 기회 이틀만 휴가를 더 내면 최대 9일까지 휴가를 낼 수 있는 추석 찬스. 성수기가 조금 지난 9월 중순은 지중해 여행의 최적기다. 터키와 그리스를 함께 여행하면 좋은데 2013년부터는 유레일패스로 터키까지 여행할 수 있다 하니 그리스에서 터키로 가는 유람선 등이 할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위기로 흉흉한 그리스가 빨리 안정돼야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을 듯. 산토리니 같은 그리스 섬들은 11월 이후에는 대다수 상점, 숙소들이 휴무에 들어가니 무조건 9월 중에 가도록! 만일, 추석 때 굳이 차례 안 지내고 해외여행 함께 가는 ‘쿨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3대가 여행을 계획한다면 비행시간도 적당히 짧으면서 볼거리도 좀 있고, 리조트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3대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적격이다. 중국 하이난이나 일본 홋카이도가 정도가 어떨까. 리조트 시설이 좋은 필리핀 세부는 가격대 만족도가 높아 무난한 편이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순례준비는 학원에서 시작된다 한번쯤 걷고픈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허나 2~3년 사이에 쏟아져 나온 책들과 선배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한여름의 도보 순례는 지옥행군이다. 긴팔, 반팔을 다 준비해야 하는 압박이 있긴 하지만 9~10월이 가장 적기란다. 11월 이후에는 운영을 중단하는 순례자 숙소(알베르게)가 많으므로 비추. 장비와 체력만 준비하지 말고 기초 스페인어를 배우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조언이다. 그러니 한달 속성으로라도 스페인어를 여름에 배워 두자. 멕시코 대사관에서 하는 방학 특강이 특히 저렴하다고. 가을의 뉴욕에서 뮤지컬을 뉴욕 여행도 여름 성수기를 피해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이나 10월이 제격이다. 숙소 가격이 비싸기로 악명이 높은 뉴욕에서는 한인 민박도 나쁘지 않다. 쇼핑도 좋고 식도락도 좋지만 뉴욕까지 와서 브로드웨이 공연을 놓칠 수는 없는 일. 공연도 사전 예약을 하는 게 좋다. 티켓마스터(www.ticketmaster.com)도 유명하고 한국 사이트 오쇼(www.ohshow.net)에서도 대부분의 공연을 예약할 수 있다. 뉴욕관광청 웹사이트(www.nycgo.com)에서는 공연, 전시회는 물론 각종 할인 정보를 제공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뉴욕 277,884원 라스베이거스 127,734원 ●10월 한글날까지 공휴일 풍년 개천절은 물론 23년 만에 부활한 한글날까지 포진했다. 하루나 이틀의 연차만 이용해도 여유롭게 일본이나 중국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겠다. 천천히 마냥 걷고 싶다 체력이 저질이고, 등산에는 영 취미가 없지만 근사한 길을 따라 원없이 걸어보고 싶다면 올레길이 제격. 그런데 올레길이 해외로도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규슈에 올레길이 생겼는데 제주도보다 남쪽에 있는 지역이니 늦가을이나 겨울에 가도 따뜻하다. 일본의 호젓한 시골마을도 구경하고 온천마을에서 몸도 녹일 수 있으니 일석삼조. 홍콩 해안길도 최근 ‘이지 하이킹 코스’로 뜨고 있다. 쇼핑만 하러갈 게 아니라 ‘뜻밖의 홍콩’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듯. 일본의 올레나 화려한 홍콩이 끌리지 않는다면 미얀마와 라오스로 눈을 돌려 보시라.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 허전한 마음이 차 오른다. 미얀마의 파고다를 두루두루 둘러보고 라오스에선 탁발행렬도 보는 건 어떨까?. 루앙프라방에선 그냥 카페에 앉아 넋놓고 있기만 해도 좋다.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도 많고 물가도 저렴하니,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옥토버페스트 10월 독일 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면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무심코 지나칠 수 없다. 7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뮌헨에 모여들어 도시 전체가 들썩거린다. 단 평소보다 2~3배 치솟는 호텔값은 감내해야 한다. 또 10월의 독일은 우리나라 초겨울과 비슷할 정도로 춥다는 점도 염두해야 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싱가포르 253,434원 상하이 112,085원 ●11월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 휴일의 씨가 마른 11월. 여행업계에서는 여행수요가 줄어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여행사마다 파격적인 조건의 특가 상품이 늘어난다. 인도는 겨울이 진리 인도 여행의 적기는 11월에서 2월 사이. 6~8월은 몬순으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인도의 겨울은 일교차가 심해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하다.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델리, 자이푸르, 아그라는 물론이고 자이살메르 낙타사파리,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을 즐기는 데엔 9월 이후가 좋다.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은 예전엔 육로가 열리는 여름에만 갈 수 있었지만 인도에도 ‘인디고’, ‘킹피셔’ 등 저가항공이 생기면서 델리에서 수시로 비행기가 다니기 때문에 걱정 없다. 타지마할에 뜨는 보름달을 보고 싶다면 한 달에 5번 있는 야간개장시간을 노릴 것! 중국식? 타이식? 어쨌거나 마사지 직장생활의 따분함이 극에 달하는 11월. 힐링을 위해 마사지를 원없이 받을 수 있는 곳이 끌리는 때다. 마사지의 양대 산맥은 태국과 중국.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에서도 마사지 받을 곳은 많은데 타이식과 중국식의 절충형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받지 않는다면 대충 비슷한 편. 단, 동남아권에서도 싱가포르·타이완은 비싼 편이다.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곳보다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곳을 수소문해 보자. 블랙프라이데이엔 미국으로 그야말로 ‘득템’의 시간이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인 금요일은 미국에서 최대 쇼핑이 이루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신형 노트북을 단돈 100달러에 건지는 것도 예삿일. 캡, 폴로 등 의류브랜드도 80% 가까이 세일한다. 금요일 자정 혹은 새벽부터 시작되는 폭탄 세일을 만끽할 수 있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방콕 103,615원 마카오 198,558원 *실패 확률 낮은 항공사 에어텔 가격 차가 너무 심해 종잡을 수 없는 에어텔 상품. 항공사에서 직접 기획한 상품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이 낮다. 캐세이패시픽의 ‘슈퍼시티’, 싱가포르항공의 ‘시아홀리데이’, 타이항공의 ‘ROH’,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GOH’가 대표적이다. 국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도 최근 ‘지니텔’을 만들었다. 이 상품들은 항공사에서 직접 팔기도 하고, 지정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기도 한다. ●12월 Year End SALE 시작! 해외에서의 쇼핑에 관심이 있다면 12월이 기회다. 연말 세일을 노리고 남은 연차를 털어 홍콩이나 미국까지 원정을 다녀오는 이도 많다. 항공권 본전 뽑는 쇼핑 연말 쇼핑은 두말할 것 없이 홍콩. IFC몰, 하버시티 등 90여 개의 쇼핑몰에선 12월 중순부터 메가세일에 돌입하다. 와인, 수입품 등에는 세금이 전혀 붙지 않는다. 보통 크리스마스 전후에 본격 시작되는데 1월로 넘어가면 좋은 물건들이 동나고 없으니 서둘러야 함. 웬만한 명품들은 연말에 30% 정도까지 세일이 들어감. 1월 이후엔 70~80%까지 할인하는 제품도 많지만 양질의 상품을 찾기 어렵고 환불 불가도 많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도 연말엔 ‘이어엔드세일Year End Sale’이 펼쳐지는데 최대 70%니 발품만 잘 팔면 항공권 본전도 뽑을 듯. 오로라, 죽기 전에 한번은 오로라 관측이 더 이상 천문학자나 과학자들만의 몫은 아니다. 누구든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캐나다 옐로우나이프나 노르웨이 트롬소가 가장 유명한 오로라 명당이다. 비행기를 두세 번은 갈아타고 가야할 정도로 가는 길이 쉽지 않지만, 보는 순간 넋을 잃게 될 것이다. 오로라가 멜로디에 맞춰 춤을 추는 것 같은 착란이 느껴질 정도라 함. 10월부터 3월까지가 관측률이 가장 높다. 땡처리 여행의 세계 땡처리 상품을 잘만 이용하면 상상하기 힘든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 땡처리는 대부분 전세기 좌석 등의 판매가 부진할 때 시장에 나오는데 방학이 시작되기 전인 12월 초부터 12월 중순 사이가 남는 좌석이 많아서 득템 기회도 많다. 유럽 크리스마스마켓의 로망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까지 혹은 연말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오색찬란한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이 유명한데 가정에서 만든 치즈와 햄, 초콜릿 등 먹거리와 수공예품, 의류 등을 판매한다. 레드와인과 오렌지, 계피 등을 넣고 만든 따뜻한 뱅쇼(혹은 글루바인)를 마시며 마켓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낭만적임. 파리 전역에서는 1월 한달간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진행하는데 호텔들도 조식 무료, 늦은 체크아웃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별 평균 숙박요금 홍콩 212,492원 세부 86,744원 에디터 최승표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버스 성폭행’ 여성 끝내 숨져… 분노의 촛불 든 인도

    인도 뉴델리에서 심야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했던 여대생(23)이 싱가포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건 발생 2주 만인 29일(현지시간) 결국 사망했다. 인도 경찰은 가해자 6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인도 전역에서는 정부가 여성에 대한 범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추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AP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의 켈빈 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환자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이 잠들었다.”며 피해 여성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8명의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진의 노력에도 환자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면서 “환자가 사투를 벌였고 몸과 뇌의 심각한 부상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지난 16일 밤 영화를 본 뒤 남자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남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쇠막대로 공격을 받아 폐와 뇌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이 여성은 뉴델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7일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싸늘한 시신이 돼 뉴델리로 돌아왔다. 가해자들을 체포해 조사해 온 인도 경찰은 이들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뉴델리 경찰 대변인인 라잔 바가트는 “유죄가 선고되면 가해자들은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잔인한 폭행의 안타까운 희생자가 끝내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정계와 시민사회가 인도를 여성들이 살기에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일을 돕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싱 총리는 30일 새벽 공항에 나가 딸의 시신과 함께 돌아온 피해자 부모를 위로했다. 피해 여성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이를 추모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으며,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22~23일 경찰과 대치했던 과격 시위와 달리 거리 행진과 촛불 집회 등 평화롭게 진행됐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은 “이번 사건 피해자는 우리의 순교자”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립, 여성 보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러나 정부의 늑장 대응과 정치권의 ‘립서비스’ 발언 등으로 미뤄볼 때 성범죄에 관대한 인도 사회가 쉽게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돌아온 재근씨

    돌아온 재근씨

    “한국 육상을 살리기 위해 선수들과 합심해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 1980년대 아시아를 호령하던 스프린터 장재근(50)이 새해부터 화성시청 육상팀을 지휘한다. 그는 25일 “팀에 스타급 선수는 없지만 내년 1월 7일부터 40일간 일정으로 제주 동계훈련을 시작한다. 선수들을 강하게 키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 감독은 1996년과 2004년 대표팀 코치를 지냈지만 실업팀 지휘봉을 잡는 것은 처음이다.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남자 100m에서 10초72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m에서 당시 한국기록인 20초89를 찍고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육상의 간판으로 떠오른 그는 1985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200m에서 20초41로 우승, 27년째 한국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듬해 서울아시안게임 200m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숱한 국제대회에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지도자의 길은 평탄치 않았다. 대한육상경기연맹 트랙 기술위원장을 맡아 2010년 6월 김국영(21·안양시청)이 남자 100m에서 종전 10초34를 10초23으로 줄이며 31년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 치우도록 이끌었으나 그해 말 연맹과의 갈등으로 사표를 던졌다. 그 뒤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3년 만에 현장에 돌아온 것. 장 감독의 시선은 인천아시안게임을 향하고 있다. 우선 실업팀에서 단거리 훈련 시스템을 복원해 육상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그 중심엔 구미시청에서 이적한 신진식(21)이 있다. 신진식은 100m, 200m, 멀리뛰기, 400m계주를 모두 뛰는 선수지만 허벅지 근육통 탓에 제대로 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장 감독은 “이미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정신력만 키워 준다면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이며, 박성윤(24), 유길오(20) 등 800m 선수들도 체력과 스피드를 길러 단거리 선수와 경쟁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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