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덴파사르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cj그룹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공적개발원조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전투기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POSCO홀딩스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
  • [동티모르 여행기①] 동티모르에는 어린 천사들이 산다

    [동티모르 여행기①] 동티모르에는 어린 천사들이 산다

    정일근 《삶과꿈》기획위원과 안남용 사진작가는 지난여름 커피 시즌을 맞아 동티모르 커피생산지인 고산지역을 취재하고 왔습니다. 21세기 최초의 신생독립국가이며 우리에게 미지의 국가인 동티모르에 대한 생생한 현지 취재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본지를 통해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동티모르(Timor-Leste)는 아시아권이지만 우리에게는 먼 나라다. 일요일 저녁 8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공항을 경유 동티모르 수도인 딜리공항에 도착하니 월요일 낮 12시 40분이 넘었다. 적도를 지나는 16시간의 긴 비행이 끝나자 우리 일행은 경험하지 못한 끈적끈적한 뜨거운 햇살 아래에 서 있었다. 시간이 느릿느릿 흘러가기 시작했다. 소도시의 시외버스터미널 규모인 딜리공항을 빠져나가는데도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 동티모르는 노비자 국가이지만 길게 줄을 서서 1인당 30달러의 입국세를 지불해야했고, 잦은 정전으로 짐을 찾는데도 힘이 들었다. 그러나 무더위 속에 진행되는 느린 시간이 나그네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았다. 묘한 편안함이 우리를 찾아왔다. 그 편안함의 비밀은 시간에 있었다. 때로는 시간이 마법을 부린다. 16시간의 시간이 지났는데 우리나라 1950년대쯤으로 찾아온 것 같았다. 동티모르는 우리나라와 같은 시간을 사용하는 나라여서 시차가 없다. 발리 덴파사르공항에서 1시간의 시차가 있었지만 산호섬들이 그림처럼 뿌려진 뜨거운 바다를 건너오는 동안 그 시차마저 두통에 두통약을 먹은 듯 깨끗하게 사라지고 없었다.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의 동쪽이고 동티모르는 동남아시아의 동쪽이다. 결국 우리 일행은 우리나라에서 남쪽 아래로 아래로 해서 같은 동쪽으로 왔다. 우리와 같은 동쪽나라이기에 같은 시간에 해가 뜨고 같은 시간에 해가 진다. 시계의 시간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이 나그네를 더욱 편안하게 한 것이었다. 동티모르는 섬이다. 티모르(Timor)란 그 나라 토속어인 테툼어로 동쪽이란 뜻이다. 결국 인도네시아의 동쪽이란 뜻이다. 우리가 동티모르라고 부르는 것도 알고 보면 동동(東東)이라 중복해서 부르는 것이다. 악어처럼 생긴 티모르 섬은 하나의 섬이지만 지금은 동서 티모르로 나뉘어져 있다. 서쪽은 인도네시아의 땅이고 동쪽은 21세기에 독립한 지구에서 가장 어린 신생국가다. 동티모르 민주공화국은 2002년 5월 20일 인도네시아로부터 힘들게 독립했다. 그래서 한 섬에 두 국가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서티모르 안에도 동티모르의 도시가 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티모르 섬을 양분해서 식민지로 가졌었는데, 포르투갈이 이 섬에 첫 발을 디딘 기념적인 그 땅을 네덜란드에게 넘기지 않고 동티모르의 소유로 남겼다. 동티모르 정부는 서티모르 안에 섬으로 남은 그 지역을 포함해서 13개의 지역을 통치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라고 부르기엔 너무 작은 섬이다. 동서 길이 256km, 최대폭 92km인 우리나라 강원도만한 땅이다. 산도 강원도처럼 높다. 섬 중앙에는 동티모르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타타마일라우가 해발 2,963m로 백두산보다 높이 솟아올라 있다. 타타마일라우 산을 정점으로 라멜라우 산맥이 동서 길게 펼쳐지는 것도, 영동과 영서로 나눠지는 강원도 같은 느낌이다. 쉽게 이렇게 생각하자. 강원도에 13개의 시와 군이 있는 것으로. 그러나 우리의 시와 군의 규모와 형편은 아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비일비재하다. 앞에서 말하지 않았는가. 우리나라의 1950년대 같다고. 어디든 손을 내밀면 덕지덕지한 손 시린 가난이 그대로 묻어난다. 동티모르 인구는 2002년 100만 명 정도 추산되었으나 독립 후 아픈 내전을 겪은 탓으로 2004년 유엔 통계로는 70만 명 정도 추산하고 있다. 내전으로 인구의 30%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공항을 빠져나오자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수도 딜리는 요란했다. 인구 10만 명 정도가 산다는 최대 도시. 그 10만 명 인구가 모두 밖으로 나온 것처럼 도로는 요란하다. 시장이 서는 곳은 더욱 요란하고 이웃 지역으로 가는 버스 정류소가 있는 곳은 더더욱 요란하다. 내전으로 파괴된 시설이 그냥 그대로 방치된 곳도 있고, 새로 짓고 있는 국가 건물도 많다. 한국 사람이 가르치는 이곳 유소년축구팀이 인기라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곳곳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 골목 축구 수준이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대단하다. 필자는 베트남을 다녀온 적이 있다. 동티모르도 베트남 정도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남국의 정서가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오래 고민하다가 무릎을 치며 답을 찾았다. 아, 사람이 다르다! 500년 이상 포르투갈 식민지를 지낸 동티모르는 전형적인 작고 새까만, 들창코를 가진 동남 아시아인들과는 외형이 다르다. 굉장히 서구화되어 있다. 키가 크고 피부도 갈색이 많다. 검은 색에 흰색을 섞어 나온 아름다운 갈색이다. 눈도 아름답고 코도 오뚝하고 이름도 이국적이다. 아우렌티노, 발렌티노, 루이스, 아구스…, 허나 나는 그런 이름 앞에 슬픔을 느낀다.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칠수’와 ‘순례’를 만나야 하는데 ‘제임스’와 ‘메리’를 만나는 기분이다. 지난 초여름 포항에서 포항제철 창사 40주년을 기념해서 열린 아시아 문학포럼에서 만난 전쟁 중인 국가에서 온 한 작가와 나눈 이야기가 떠올랐다. 전쟁의 비극을 강조하는 그 친구에게 나는 전쟁이 식민지보다는 덜 불행하다고 말했다. 파괴하는 전쟁은 복구가 가능하지만 식민지는 민족의 정신과 씨앗을 말살시킨다고. 전쟁 다음에는 평화가 오지만 식민지 다음에는 상처가 오래 남는다고. 일제강점기 36년, 우리 민족이 겪는 후유증은 전쟁의 후유증보다 더 심각하다고. 동티모르는 더욱 심각했다. 그들의 삶은 이미 복원이 불가능한 식민지화 DNA를 가져버렸다. 정부도 그렇다. 스페인어에서 파생된 지역 고유어인 테툼어가 있는데, 국민의 1%밖에 모르는 스페인어를 국어로 정해 놓았다. 정부와 국민은 다른 언어를 쓰는 것이다. 화폐도 자국 화폐가 없다. 미국이 독립에 많이 도와주었다고 달러를 국가 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내전 이후 동티모르 치안은 UN경찰이 맡고 있다. 딜리에 머무는 동안 가장 많이 만나는 고급차량은 UN마크가 선명한 UN경찰 차량이었다. 동티모르에서 교육은 본인이 원할 경우 대학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학교를 다녀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기에 그냥 가족공동체를 이뤄 생활하는 경향이 많다. 전국에 700여 개의 초등학교가 있지만 배우는 학생도 가르치는 교사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이 나라의 미래는 이 나라 아이들에게 있다. 한 가구당 7.8명이나 된다는 아이들이다. 수도인 딜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들은 가족 단위, 부족 단위로 생활을 한다. 더러 도시의 아이들은 어깨 짐을 지고 생선이나 채소, 과일 등을 팔러 나서기도 하지만 시골아이들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하루를 오직 웃음과 미소로 견딘다. 배불리 먹지도 못하고, 공부를 하지도 못하고, 병이 들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글도 모른 채 살아가는 아이들. 이 아이들에게 가지는 연민도 어쩌면 나그네의 마음일 뿐인지도 모른다. 동티모르 어린이들은 누구나 행복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명제였다. 그 행복의 증거가 그들의 웃음이며 그들의 눈빛이었다. 이국의 나그네가 들이대는 카메라 앞에, 그것도 즐거워 웃음을 참지 못하는 아이들. 그 백만 불짜리 미소가 아이들이 가진 자산이었다. 동티모르 어린이와 우리나라 어린이는 비교할 수 없는 비교급이다. 단 한 벌 옷으로 1년을 살며 맨발로 살아가는 아이들과 고급 운동화에 명품 의류, 영상휴대폰, MP3로 무장한 우리 어린이와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는가. 물론 한국의 어린이가 다 그런 것이 아니고, 동티모르 어린이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평균 대 평균의 비교가 불가능한 현실이다. 동티모르를 여행하는 중에 책을 들고 있는 어린이를 단 1명 만났다. 그것도 책을 거꾸로 보고 있었으니 책을 읽고 있었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행복했다. 행복지수가 우리 아이들과는 분명 달랐다. 동티모르 어린이들은 인도나 네팔의 아이들처럼 구걸을 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외국인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는다. 그 손으로 그들은 부모를 돕고 가사를 돕고 어린 동생을 돌본다. 나라는 가난하지만 영혼만은 절대 가난하지 않은 동티모르 어린이들. 그 증거가 그들의 눈동자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이번 우리 취재팀이 담아온 15,000여 장의 사진 속에 남은 아이들 눈동자는 모두 남국의 빛나는 별빛을 닮아 있었다. 그래서 천사 같은 그 아이들을 만나는 일로 지치고 힘든 여행 내내 나그네는 행복했다. 글 정일근 본지 기획위원 / 사진 안남용 다큐멘터리 사진가       월간 <삶과꿈> 2008년 10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자카르타 테러 발리와 유사”휴대전화 이용… 발리테러 용의자 사형선고

    인도네시아 경찰은 7일 자카르타 JW 메리어트호텔 폭탄테러와 지난해 발리 테러와의 유사성에 주목,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단체인 ‘제마 이슬라미야(JI)’의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또 잇단 추가 테러 경고속에 이날 오후(현지시간) 발리 테러 핵심 용의자 암로지(사진·41)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사형이 선고되자 경찰은 법원 주변과 자카르타 시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에르윈 마파셍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호텔 테러현장에서 흑색 화약,염화 칼륨,TNT 등이 발견된 점,테러에 이용된 차량의 차대 번호가 지워진 점,폭탄이 휴대전화에 의해 폭파된 것 등이 지난해 발리 테러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2주전 테러에 사용된 도요타 밴을 판 사람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몽타주를 작성,배포하는 한편 폭파 차량 안에서 수거된 용의자의 혈액 등에 대한 DNA검사를 의뢰했다. ●추가테러 우려 경계 강화 덴파사르 특별법원은 이날 오후 202명이 사망한 발리 테러를 계획하고 도운 혐의로 구속돼 사형이 구형된 암로지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혐의내용을 모두 인정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덴파사르 법원 주위에는 이틀전 발생한 자카르타 도심 폭탄테러가 사형선고에 대한 사전 경고 성격을 띤데다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500여명의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폈다. ●JI 잔당,조직 재건 마치고 활동 재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은 자카르타 시내 호텔 폭탄테러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발리 테러 이후 지하로 숨어들었던 JI가 조직재건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 것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발리 테러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만 JI 조직원 50여명을 포함해 2001년 7월 이후 동남아 지역에서 190여명의 조직원들이 체포됐지만 대부분의 JI 핵심 지도부와 폭탄 전문가들이 건재하고 하부조직 재건을 마쳤다는 첩보가 입수됐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발리 테러주범 자백, 사무드라 “”2년간 관여””

    [덴파사르 AFP AP 연합] 다이 바크티아르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22일 발리 폭탄테러를 배후 조종한 혐의로 체포된 이맘 사무드라(사진)가 발리 사건과 지난 2년간의 각종 테러사건에 관여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바크티아르 경찰청장은 사무드라에 대한 경찰 조사후 기자들과 만나 “그가 바탐,자카르타,발리 사건을 자백했다.”며 “사무드라는 언제 어느 곳에 폭탄을 설치할지를 결정하는 등 발리 폭탄테러를 계획한 핵심인물”이라고 말했다. 30대 초반의 사무드라는 21일 자바섬 서쪽 메락항구에서 수마트라행 페리에 실린 버스에 타고 있다 체포됐으며,알 카에다와 연계돼 있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조직 제마 이슬라미야의 핵심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 발리 폭탄테러 이모저모 - 최대희생 호주 애도일 선포

    (자카르타·캔버라·마닐라 외신종합) 인도네시아 관광 휴양지인 발리섬 폭탄테러의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미국등 세계 각국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여행경계령을 내림에 따라 동남아 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뉴질랜드 외무부는 14일 발리 나이트클럽 폭탄사고의 사망자가 최소 21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브래드 테너스필드 뉴질랜드 외무부 대변인은 “216명은 우리가 입수한 가장 믿을만한 수치”라며 “현지 병원 명부와 인도네시아 언론에 근거했다.”고 발표했다최. 한편 발리 수도 덴파사르의 구호관리들도 폭탄테러로 최소 190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이날 호주 공군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던 호주인 2명이 숨졌으며,수색 및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발리 폭탄테러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는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14일을 국가 애도일로 선포했다.하워드 총리는 이날 국회연설에서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과 크리스 앨리슨 법무장관을 비롯해 고위 보안관리들을 인도네시아에 급파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워드 총리는 “이들의 임무는 테러범 검거를 위한 호주와 인도네시아 양국간 협력을 최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는 발리 폭탄테러 사건을 ‘호주판 9·11 테러’공격이라고 14일 규정했다.클라크 총리는 이번 폭탄테러로 다수의 호주인들이 희생됐기 때문에 “호주에 미치는 영향은 9·11 테러와 같다.”고 말했다.클라크 총리는 또 이번 공격은 서방인들을 겨냥한 것이라서 테러와의 전쟁을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의 이슬람사회는 한 목소리로 발리 폭탄테러를 비난하고 나섰다.호주 이슬람 단체인 ‘빅토리아 이슬람회의’의 야세르 솔리만 회장은 “누가 테러를 자행했든 이번 테러공격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공격은 신과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필리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하자 추가 테러공격을 우려,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14일 고위 보안관리들을 소집,발리 폭탄테러 및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 여파 등을 논의했다. ◆발리섬 폭탄테러로 14일 인도네시아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개장초부터 6.6% 폭락한 자카르타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오전 12시35분(한국시간 2시40분)현재 9.1% 빠진 342.12포인트를 기록중이다.이는 지난 98년 2월12일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말레이시아와 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 증시도 투자자들이 잇따라 투자계획을 철회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 印尼 와히드 대통령“연방제 단계적 도입”

    [덴파사르(인도네시아)교도 연합] 압둘라흐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신임 대통령은 24일 지방자치를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연방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와히드 대통령은 발리 휴양지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서 향후 국정운영 구상을 발표하면서 “궁극적으로 연방제도에 기초한 정치·경제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식민국가였던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에 연방제 도입을 시도,국민들 사이에 연방제에 대한 거부감이 남아 있다며 연방제라는 단어는사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인니 여객기 일서 이륙사고/엔진에 화재…3명 사망/후쿠오카 공항

    【도쿄=강석진 특파원】 승객과 승무원 2백75명을 태우고 13일 낮 12시8분쯤 일본 후쿠오카공항을 이륙하려던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소속 865편 DC10기가 활주로에서 벗어나 논에 처박히면서 불타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3명이 숨지고 1백8명이 부상했다. 이 여객기는 이날 후쿠오카를 출발 인도네시아 발리의 덴파사르공항을 경유,자카르타로 가려던 참에 변을 당했다. 한 목격자는 비행기가 이륙한 직후 출입문쪽의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2∼3초가량 비행을 계속하다 추락했다고 말했다. 한때 사망자 3명외에 12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아 이들도 숨진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지만 도쿄경찰은 이들 모두가 지역병원들에 수송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일본 운수성은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후쿠오카 공항을 일시 폐쇄시켰는데 13일 밤 늦게까지도 언제 공항을 재개할 것인지 결정되지 않아 14일 재개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 LG,인니에 대형TV 공장/6억달러 투입

    ◎금융·통신운영 등 사업다각화/발리서 사업세미나… 사장단 대거 참석 【덴파사르=김균미특파원】 LG그룹이 6억달러를 투입,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근교에 대형 컬러 TV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지역의 사업전략 방향을 기존의 제조업 일변도에서 금융과 통신운영,개발사업등 3차산업으로 다각화시켜 나가고 기존의 전기·전자,석유·화학등 그룹 주력사업분야는 현지의 내수시장을 직접 공략,시장토착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LG그룹은 해외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1일 인도네시아 발리 쉐라톤 컨벤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지역의 사업환경과 지역전략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동남아지역에서의 향후 사업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2일부터 발리에서 열리는 「스킬경진대회」 일정중의 하나로 마련된 이날 세미나는 LG그룹의 해외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변규칠LG상사회장겸 그룹 부회장이 주관하고 성재갑LG화학부회장,구자홍LG전자 사장,천진환중국지역본부사장등 해외사업추진 위원인 10여명의 사장단과 해외사업 및 해외금융 담당 임원등 40여명이 참석해 인도네시아 및 동남이지역의 전략적 의미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됐다.
  • 서울∼발리섬/직항로 개설/대한항공

    서울과 발리섬 간의 직항로가 개설됐다. 대한항공은 18일 낮 12시 김포공항 국제선 신청사 3층 출국 라운지에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덴파사르 취항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직항로 개설로 자카르타나 싱가포르를 경유해 10시간 이상 걸리던 발리 여행이 7시간으로 단축되게 됐다.
  • EC 경제통합 대응/「동아블록」 결성촉구/말련 총리

    【덴파사르(인도네시아) UPI 연합】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3일 유럽의 경제통합과 북미의 자유무역지역 등 앞으로 등장할 선진국들의 경제블록에 대처하기 위해 동아시아 국가들도 지역블록인 「동아시아경제단(EAEG)」을 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