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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루 코로나19 확진 44만명, 佛·英·伊 모두 사상 최다

    美 하루 코로나19 확진 44만명, 佛·英·伊 모두 사상 최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4만명으로 늘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모두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 모두 성탄절 연휴에 미처 반영되지 않은 수치들이 한꺼번에 반영된 탓일 수 있다고 CDC와 영국 BBC는 지적했다. 미국의 하루 확진자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하루 동안 44만 1278명이었는데 CDC 집계 사상 가장 많았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인용해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고치인 25만 4496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11일의 종전 최고치 25만 1989명을 넘어섰다. 방송은 이 수치가 집계 중에 나와 최종 수치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를 24만 3099명으로 조금 다르게 집계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이날 하루에만 54만 3415명이 신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의 증가세는 확진자만큼 가파르지 않다.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6% 늘어난 7만 1381명이었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2주 전보다 오히려 5% 줄며 1205명에 그쳤다. 그런데도 국지적으로 보면 일부 주(州)는 입원 환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CNN 방송은 전했다. 미시간·버몬트·메인·뉴햄프셔 등 4개 주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주에서도 최근엔 입원 환자가 줄기 시작했다. 또 수도인 워싱턴DC와 오하이오·인디애나·델라웨어에선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겨울의 80% 이상으로 환자가 늘었다.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을 이끌고 있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지난 25일 기준 7일간의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비중을 58.6%로 추정했다. 오미크론이 41.1%에 그친 델타를 제치고 우세종이 된 것이다. CDC는 앞서 지난주 공개한 자료에서 18일 기준 오미크론의 비중을 73.2%로 추정했다가 22.5%로 크게 낮춰 수정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28일 지난 24시간 사이 17만 9807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성탄절인 지난 25일 10만 46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사상 최다를 기록한 지 사흘 만에 무려 7만 5000명가량 늘어났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 831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성탄절의 종전 최고 기록(5만 4761명)을 2만명 넘게 초과한 것이다. 검사 건수(103만 4677건)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7.6%였다. 신규 사망자 수도 202명으로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200명 선을 넘었다. 영국 정부가 집계한 신규 확진자도 12만 9471명으로 역시 성탄 전야의 12만 2186명 기록을 나흘 만에 경신했다. BBC는 잉글랜드만 11만 7703명이었고 나머지 영국 전체 통계를 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루 사망자는 18명이고,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지난 20일 기준 1171명으로 집계됐다. 포르투갈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1만 7172명 발생해 지난 1월 말 1만 6432명 기록을 고쳐 썼다. 다만 입원 환자는 936명으로, 같은 시기 6869명보다 현저히 낮았다. 신규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집계됐다. 대유행 정점이었던 지난 1월 28일 하루 사망자 수는 303명까지 치솟았는데 그보다는 현저하게 줄었다. 오미크론 감염 비율은 61.5%로 파악됐다. 스페인은 지난 24일부터 27일 오후 7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21만 4619명 발생했으며, 최근 14일간 인구 10만명당 평균 감염자 수는 1206명으로 집계돼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그리스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2만 1657명 발생해, 전날 9284명보다 곱절 이상 늘었다. 덴마크에서도 확진자가 1만 6164명 늘어 처음으로 1만 5000명선을 넘어섰다. 10만명당 감염자 수는 1612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 [건강을 부탁해] 설탕 먹어도 살 안 찌게 돕는 돌연변이 유전자 찾았다

    [건강을 부탁해] 설탕 먹어도 살 안 찌게 돕는 돌연변이 유전자 찾았다

    그린란드에 사는 주민 중 일부에게서 당(糖)을 몸에 유익한 성분으로 바꿔주는 독특한 유전자가 발견됐다. 해당 유전자를 가진 이들은 단 것을 많이 먹어도 비만해지거나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는 셈이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은 그린란드 인구 5만여 명 중 성인 6551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건강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특히 당분이 신체에 일으킬 수 있는 변화 및 변화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결과, 실험 참가자의 3%에게서 희귀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인체는 탄수화물이 소화되면서 분해된 당을 혈관을 통해 흡수한다. 반면 희귀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당이 혈관으로 흡수되지 않는 대신, 곧바로 장으로 보낸 뒤 분해돼 인체에 유익한 요소로 전환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돌연변이 유전자는 체내에 들어온 당 성분을 단쇄지방산(장 속 유익균이 먹이를 먹고 배출한 대사산물)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진 단쇄지방산이 지방세포와 만나게 되면, 지방세포가 이를 감지하고 지방 축적을 중단한다. 이러한 매커니즘 때문에 단쇄지방산은 비만을 막아주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복부 지방이 적고 근육량이 훨씬 많으며, 체중과 전신 지방 비율,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해당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단 음식을 섭취해도 도리어 체내에서 유익한 요소가 만들어지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그린란드 고유의 식단이 그린란드 주민 일부에게서 돌연변이 유전자를 만들어 낸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그린란드 사람들은 수 세기 동안 생선과 고래, 물개, 순록의 고기와 지방을 주로 섭취했다. 최소한의 설탕만 가미된 식단은 이들의 몸이 당 성분을 다른 방식으로 소비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적 변이가 이처럼 유익한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면서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그린란드 주민들은 비만이 되거나 과체중 때문에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번에 확인된 새로운 돌연변이 유전자가 비만 및 비만으로 야기된 심장병의 치료약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소화기학회(AGA)에서 발행하는 소화기학저널 최신호(13일자)에 실렸다.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디지털 전환과 소비의 네트워크 효과/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디지털 전환과 소비의 네트워크 효과/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흔히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디지털 전환은 기존의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각종 아날로그 현상의 신호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시켜 기록·보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정보의 기록과 유통, 공유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대중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의 무제한 복제를 가능하게 만들어 디지털화된 특정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가 쉽게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예를 들면 디지털 전환 이전의 아날로그 시대에도 사진을 찍어 이를 복사하거나 인쇄해 해당 정보와 내용을 제공할 수는 있었지만, 지금은 사진 정보의 디지털화를 통해 많은 사람이 순식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흔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에 등장하는 ‘산업’이라는 단어 때문에 디지털 전환 개념을 주로 산업생산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디지털 전환은 비단 생산양식에만 관련되는 것은 아니고 소비 패턴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디지털로 전환된 정보 자체를 소비하는 측면도 있고, 가격과 품질을 포함해 이러한 정보의 확산은 구매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줘 물리적인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정보의 확산 측면과 관련해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이 ‘소비의 네트워크 효과’다. 소비의 네트워크 효과는 해당 소비로부터 얻는 만족이 이를 소비하는 다른 사람들이 많을수록 커지는 현상인데, 실제로 이러한 효과가 존재한다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정보를 광범위한 네트워크에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성격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흥미로운 연구가 2020년 경제학 저명 학술지인 ‘리뷰 오브 이코노믹 스터디스’에 ‘소비 네트워크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1980년부터 1996년에 걸친 덴마크 가계의 세금 자료와 직장의 고용ㆍ피고용인 자료를 결합해 일종의 네트워크를 파악한 후 이러한 네트워크 내에 있는 사람의 소비가 동일 네트워크 내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는데, 일종의 ‘동료효과’(peer effect)가 있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같은 네트워크 안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은 해당 네트워크에 있는 동료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소비하는 현상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가능성은 이미 19세기 미국의 사회·경제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이 ‘유한계급론’(有閑階級論)이라는 저술에서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자신이 보여 주기 위해 소비를 하는 측면이 있다는 일종의 ‘과시 소비’ 개념으로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가격이 높아지면 수요가 감소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가격이 높아져도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데, 이러한 수요의 대상이 되는 제품을 그의 이름을 따 ‘베블런 재화’라고 지칭한다. 예를 들어 명품 가방이나 고급 와인과 같이 가격이 계속 올라가도 수요가 오히려 증가하는 재화들이 흔히 베블런 재화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소비 네트워크 효과’ 논문에서는 소비에 그러한 동료효과가 존재할 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적으로 이러한 소비 증가가 다른 동료들의 추가적인 소비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일종의 추가적인 효과를 만들어 낼 정도로 소비의 네트워크 효과가 상당한 규모가 된다는 것을 심지어는 현재와 같이 정보의 확산이 이루어지던 시점이 아닌 시기의 자료에서도 실증적인 방법론으로 확인됨을 보인 것이다. 코로나19 상황 이전부터 이미 디지털 전환은 시작됐지만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러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서 다른 사람의 소비에 대한 디지털 정보가 쉽게 공유·전파될 수 있는 현재의 환경은 이러한 소비 네트워크 효과가 더욱 강화될 수 있는 경제 환경이라는 뜻이다. 경기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흔히 가성비(價性比)로 지칭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나 품질 정보상에서 우위가 존재할 수 있는 제품이 각광을 받는 한편 소비의 과시효과가 두드러질 수 있는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소비 네트워크 효과의 영향이다. 이런 측면에서 다양한 상품의 차별화보다는 고가 제품과 저렴한 상품을 중심으로 한 양극화된 소비 패턴이 나타날 수 있고, 이런 극단적 소비 행태가 박탈감을 조성하는 등 잠재적인 사회경제적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전 세계 ‘크리스마스 악몽’… 유럽 환자 폭증·항공편 7200편 취소

    전 세계 ‘크리스마스 악몽’… 유럽 환자 폭증·항공편 7200편 취소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크리스마스 악몽’을 겪었다. 유럽에서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뛰어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미국에선 하루 20만명에 육박하는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조종사 등 운항 인력 부족으로 성탄절 연휴 기간 70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일제히 취소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각국 정부가 방역 고삐를 조이면서 새해맞이 전통 행사도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됐다. 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가 상륙한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25일(이하 현지시간) 10만 46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고 밝혔다. 전날인 24일(9만 4124명)보다 1만명 이상 증가했고, 지난 4일 5만여명에서 3주 만에 환자 수가 2배로 늘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7일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추가 방역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은 24일 기준 12만 218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모임 규제를 하지 않은 영국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백신 접종률이 73.8%로 유럽에서 높은 축에 속하는 이탈리아도 25일 5만 4762명이 확진돼 3일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스페인과 덴마크의 일일 확진자 수도 각각 7만 2912명(23일)과 2만 635명(21일)으로 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24일 기준 일일 확진자는 19만 7856명으로 2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주 전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에서도 최근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5일 전국에서 15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이 중 155명이 중국 시안에서 감염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 22일부터 시안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열차, 비행기 운항 중단 등 봉쇄령을 내렸다.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 어웨어는 성탄 전야인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세계 곳곳에서 7202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집계했다. AFP 통신은 성탄절을 맞아 항공여객 수요가 늘어난 반면 오미크론 유행으로 다수의 조종사, 승무원, 공항 근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벌어진 사태라고 전했다. 중국 동방항공과 에어차이나 등 중국 항공사는 20%가량의 항공편을 취소했고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도 10%의 항공편을 결항했다. 연말연시 분위기를 돋우는 새해맞이 행사도 된서리를 맞았다. 미국 뉴욕시는 31일 타임스스퀘어의 ‘볼 드롭’(ball drop) 행사를 축소 개최한다. 매년 100만명이 모이던 행사지만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는 1만 5000명만 입장시키기로 했다. 파리시는 샹젤리제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독일 베를린, 뮌헨 등에서도 불꽃놀이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 英여왕의 성탄메시지 주인공…‘73년 사랑’ 필립공 누구

    英여왕의 성탄메시지 주인공…‘73년 사랑’ 필립공 누구

    “나의 사랑하는 필립, 익숙한 웃음이 하나 사라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힘들다는 것을 올해 특히, 이해하게 됐다.” 엘리자베스 2세(95) 영국 여왕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메시지의 주인공은 73년을 함께하고 먼저 떠난 남편 필립공이었다. 여왕은 필립공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 책상에서 1947년 신혼여행에서 찼던 사파이어 브로치를 달고 카메라 앞에 섰다. 여왕은 “마지막 순간 짓궂게 반짝이는 눈망울은 내가 그를 처음 봤을 때만큼 밝았다. 그의 봉사 정신, 지적 호기심, 어떤 상황에서도 재미를 짜내는 능력은 억누를 수 없었다”라며 “나와 가족이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도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즐기길 바랄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우리가 바라던 대로 축하할 수는 없겠지만 캐럴을 부르고, 트리를 장식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등 여전히 많은 전통을 즐길 수 있다”라고 국민들을 위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여왕이 머무는 윈저성에 흉기를 소지한 채 침입을 시도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윈저성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왕실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공주와 만나, 여왕의 남편으로 필립공은 100세를 두 달 앞둔 지난 4월 99세의 일기로 버킹엄궁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손 등 손주 8명에 여러 증손주를 뒀다. ● 서열 1위 공주와 만난 몰락한 왕손 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그리스 앤드류 왕자의 늦둥이 외아들로 태어나 그리스와 덴마크 양국에서 모두 왕위 승계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큰 아버지가 군부에 그리스 왕좌를 빼앗기고 필립공의 가족도 영국 해군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게 됐다. 필립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학교를 다니다 영국으로 옮겨 외가 친척들과 함께 지냈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거의 만나지 못했고 아버지는 모나코로, 누나들은 모두 독일인과 결혼을 해서 떠났다. 필립공은 다시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또 스코틀랜드의 기숙학교로 가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계속했다. 그 와중에 독일에 있던 누나와 조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여왕과 필립공의 사랑은 1939년 7월 다트머스 왕립해군학교에서 시작됐다. 아버지 조지 6세를 따라온 13세 공주는 잘생기고 활기찬 18세 필립공에게 반했다. 필립공은 졸업 후 영국 해군에 입대했지만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애정을 키웠고 8년 만인 1947년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위해 그리스와 덴마크 왕위계승권을 포기했고 영국인으로 귀화했으며 성을 영국식으로 ‘마운트배튼’으로 바꾸고 성공회로 개종했다. 조지 6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52년 2월 6일 엘리자베스 2세가 여왕에 즉위하면서 왕의 사위였던 필립공은 신분이 바뀌었다.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비와 결별하는 등 자녀들이 이혼하거나 구설에 휘말리고, 손자인 해리 왕자는 왕실을 뛰쳐나가는 등 바람 멎는 날이 없었지만 여왕 부부는 큰 분란 없이 지내왔다.● 은퇴까지 여왕 따라다닌 ‘외조의 왕’ 1997년 결혼 50주년 금혼식에서 필립공은 “내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결코 여왕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공은 2017년 은퇴하기까지 여왕의 공식 행사를 따라 다니고 수백개 자선단체를 지원하며 외조에 힘썼다. 1999년 여왕 국빈 방한 때도 동행했고, 다이애나비 사망 때 어린 손자들을 보호하고 장례식 행렬에서 손자들과 함께 걸어주었다. 자신의 작위를 딴 ‘에딘버러 공작상’이라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고 환경운동에도 나섰다.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그는 폴로 등 말을 타며 하는 운동을 즐겼고 항공기 조종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7세에 운전을 하다가 전복사고가 나기도 했다.
  • “톈안먼시위 흔적이 사라진다”…홍콩대, 추모조각상 철거

    “톈안먼시위 흔적이 사라진다”…홍콩대, 추모조각상 철거

    홍콩대 교정에 24년간 전시돼 있던 중국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조각상이 철거되고 말았다. 톈안먼 민주화시위에 대한 언급이 금지된 중국 내 ‘역사 말살’이 홍콩에서도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여겨진다. 홍콩대는 23일 성명을 통해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조각상 ‘수치의 기둥’(Pillar of Shame)을 해체해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홍콩대는 “외부 법률 자문과 대학에 대한 리스크 평가에 근거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소셜미디어에는 ‘수치의 기둥’ 주변에 노란색 바리케이드가 세워진 사진 등이 공개됐으며, 요란한 소리와 함께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홍콩대는 철거 작업에 대해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았으며, 경비 10여명을 세워 철거 현장에 대한 접근을 막았다. 톈안먼 시위, 중국 내 언급·검색 금지톈안먼 민주화시위는 1989년 6월 4일 반부패와 개혁 등을 요구한 대학생 중심으로 시민들이 벌인 시위였으나 결국 인민해방군에 의해 유혈 진압됐다. 이후 중국에서는 톈안먼 민주화시위를 언급하는 것이 금지돼 있고, 이를 기록한 기록물은 폐기됐으며 관련 단어를 검색하는 것조차 차단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달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에서 채택된 역대 세 번째 역사 결의에서 톈안먼 민주화시위를 ‘정치 풍파’와 ‘동란’으로 규정했다. 홍콩선 30여년간 ‘톈안먼’ 추모행사그러나 1989년 당시 아직 영국의 관리하에 있던 홍콩에서는 톈안먼 민주화시위 유혈진압을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였고, 1997년 홍콩 반환 이후에도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기치 아래 홍콩에서는 30여년간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행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수치의 기둥’은 중국 톈안먼 민주화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각상으로, 8m 높이에 무게는 2t에 달한다. 덴마크 작가 옌스 갤치옷이 제작해 1997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에 기증했고, 지련회가 홍콩대에 전시했다. 지련회는 1990년부터 매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행사를 진행해온 단체로, ‘수치의 기둥’을 닦는 세정식도 연례 행사로 진행해왔다. 홍콩국가보안법 이후 민주단체 해산그러나 지련회는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당국과 친중 진영의 전방위 압박 속에서 지난 9월 말 자진해산했다. 그 직후 홍콩대는 지련회 측에 ‘수치의 기둥’을 10월 13일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임의로 치우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갤치옷 작가는 ‘수치의 기둥’의 소유권은 지련회가 아닌 자신에게 있다면서 학교 측에 임의로 ‘수치의 기둥’을 철거하지 말 것을 요청해왔다. 그는 ‘수치의 기둥’이 약 140만 달러(약 16억원)의 가치가 있으며 복잡한 철거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홍콩에 직접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갤치옷 작가는 지난달에도 공개서한을 통해 자신이 직접 철거하러 홍콩에 갈 테니 자신이 홍콩국가보안법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콩 매체 명보는 “홍콩대가 지난주 홍콩국가보안법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이사회 회의를 소집했고 작가가 와서 가져갈 때까지 ‘수치의 기둥’을 다른 곳에 임시로 옮겨놓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홍콩서도 자행되는 ‘역사기록 말살’지련회가 해체된 상황에서 ‘수치의 기둥’까지 사실상 사라지면서 이제 홍콩에서도 톈안먼 추모 행사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련회 간부들은 홍콩 당국이 불허한 집회의 참가·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되거나 실형을 선고받았고, 지련회의 톈안먼시위 추모기념관도 당국의 단속에 문을 닫았다. 이후 홍콩 당국은 지련회의 홈페이지와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의 운영도 중단시켜 지련회가 30여년 축적해온 역사적 자료들에 대한 접근이 모두 차단됐다. 해외 활동가들이 해외 서버를 통해 개설한 톈안먼 추모 온라인기념관 ‘8964 기념관’도 홍콩에서 접속이 안 되고 있다. 홍콩 당국은 지난해 코로나19를 이유로 31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 내 톈안먼 추모 집회를 불허한 데 이어 올해도 같은 이유로 불허했다. 중국의 홍콩 내 ‘역사기록 말살’은 앞서 공공도서관 내 톈안먼 민주화시위 관련 서적 철수를 통해서도 알려졌다. HKFP는 자체 조사를 통해 지난 12년간 홍콩 공공도서관에서 톈안먼 민주화시위 관련 서적 29종이 치워졌다고 밝혔다. 또 현재 공공도서관들이 보유 중인 관련 서적 120종 중 26종만 진열돼 있거나 대출이 가능하며, 나머지 94종은 별도로 요청해야 이용 가능하거나 내부 열람만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홍콩대 학생 찬은 ‘수치의 기둥’ 철거 소식에 대해 “홍콩대가 한밤중에 이런 일을 한 것은 비겁하다”며 “홍콩대는 학문의 자유를 옹호한다고 주장하지만 역사적 기념물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30만원짜리 그릇 세트도 ‘조기 품절’…홈쿡 인기에 없어서 못 파는 ‘그릇’

    30만원짜리 그릇 세트도 ‘조기 품절’…홈쿡 인기에 없어서 못 파는 ‘그릇’

    #덴마크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의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상품 ‘스타 플루티드 파티 세트’는 지난 11월 출시 한 달 만에 전국 매장에서 조기 품절 됐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12월까지 판매하는 제품이 빠른 속도로 동나 놀랐다”면서 “최근 홈 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보편화하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느낌으로 테이블을 세팅하고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먹는 횟수가 늘면서 그릇, 커트러리 등 테이블웨어 매출이 늘고 있다. 자신의 개성과 스토리가 담긴 감성적인 식탁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홈쿡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테이블웨어(그릇) 매출이 38.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 19.7%보다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테이블웨어 신장률 역시 각각 42.6%, 34.7%로 높은 성장률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시세끼 배달음식을 시켜먹던 이들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먹는 근사한 한 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집콕 크리스마스’로 분위기가 기울면서 외부에서 연말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집으로 선회한 것이 (테이블웨어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유통가는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 수요를 겨냥해 한정판 상품을 내놓는 등 테이블웨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독일 식기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는 오는 2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크리스마스 에디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프랑스 자기 브랜드 ‘베르나르’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크리스마스 노엘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는 미국 키친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디너웨어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 덴마크, 코소보 교도소 10년 동안 2828억원 주고 빌려 쓰기로

    덴마크, 코소보 교도소 10년 동안 2828억원 주고 빌려 쓰기로

    죄수는 넘쳐나는데 교도소 간수는 갈수록 줄어 골치를 앓는 덴마크에게 코소보가 놀리는 감방을 빌려주는 데 합의했다고 영국 BBC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정부 대표들은 코소보 동부 질란 교도소의 300개 감방을 우선 5년 동안 빌리기로 하고 해마다 1500만 유로(약 202억원)를 지급하며 코소보에 녹색에너지 설치 비용 일부를 떠맡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에 전날 서명했다. 질란 교도소에 수감될 죄수들은 유럽연합(EU) 출신이 아닌 기결수로 한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대된 감방에 수감되는 죄수들에게는 물론 덴마크 법률이 적용된다. 덴마크 죄수는 2015년 3400명에서 현재 4200명으로 급증했는데 교도소 간수는 2500명에서 2000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닉 하엑케룹 덴마크 법무장관은 2025년이 되면 감방이 1000개 모자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소보는 사용하지 않는 감방이 700~800개에 이르러 이같은 임대가 가능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한 코소보는 2023년부터 10년 동안 감방을 임차하면 2억 1000만 유로(약 2828억원)를 받게 된다. 지난해 기준 코소보 국내총생산(GDP) 68억 4000만 유로)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이니 이 나라에는 작지 않은 도움이 된다. 질란은 수도 프리스티나로부터 50㎞ 떨어져 있다. 선언에 서명한 덴마크 장관들은 이날 중 질란 교도소를 방문하기로 했다. 물론 두 나라 모두 반대가 적지 않다. 덴마크의 인권단체들은 원치 않는 외국인 죄수들을 가족들로부터 멀리 떨어뜨리는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알불레나 하시우 코소보 법무장관은 고위험이거나 테러 분자나 치명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죄수들이 코소보에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서명한 양해각서는 내년 초 코소보 의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비준된다. 이미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는 교도소 임대가 이뤄졌다. 노르웨이와 벨기에는 네덜란드 교도소를 임대해 쓰고 있다. 최근 덴마크 당국은 이민에 대해 강경한 노선을 채택해 여러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6년 망명을 희망하는 어린 커플에게 헤어지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지난주 이 일을 주도한 잉거르 스토이베르크 전 이민장관이 법원 탄핵 재판에서 커플을 헤어지도록 강요한 것은 불법이란 판결과 함께 60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의회는 21일 압도적 찬성으로 스토이베르크 장관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 [씨줄날줄] 젊은 지도자/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젊은 지도자/임병선 논설위원

    그가 태어난 1986년에는 미국 우주선 챌린저호와 체르노빌 원전이 폭발했다. 국내에서는 5·3 인천사태와 부천서 성고문 사건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전두환 정권이 금강산댐 모금 운동으로 반전의 기회를 삼으려 했다. 1987년 헌법 개정으로 이어진 6월항쟁의 자양분이 축적된 해였다. 그해 2월 11일 태어난 칠레의 학생운동 지도자 가브리엘 보리치가 그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내년 3월 중남미 최연소 국가 지도자로 취임한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한 살 위이며, 31세에 취임해 얼마 전 물러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서른다섯 동갑이다. 보리치는 칠레대 재학 중이던 2011년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학생시위를 이끈 뒤 2014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좌파연합 경선에서 유력했던 공산당 후보를 꺾고 “신자유주의의 요람이었던 칠레를 신자유주의의 무덤으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젊은이들이 칠레를 변화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2년 전 지하철요금 인상에 대한 분노를 교육·의료·연금 개혁 요구로 연결해 피노체트 시대의 유산이 온존된 헌법을 폐기하고 새 헌법으로 대체하기로 했는데, 보리치가 이 과정을 잘 관리하라는 것이 이번 대선 민심의 명령인 셈이다. 또 인구의 1%가 부의 25%를 점유하는 불평등 척결도 최우선 과제다. 유럽이나 남미나 새로운 정치의 염원을 젊은 지도자들이 이끌어 가는 점은 부럽다. 주요 국가 지도자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44세로 가장 젊다. 덴마크와 에스토니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정상도 40대 중후반이다. 하기야 빌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취임 때 그 또래였다. 청년 정치인을 길러 내는 체계가 정착된 데다 양극화, 이민, 기후변화 등 과거의 정치 문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는 점, 자금과 조직력의 한계를 단숨에 뛰어넘을 정보기술(IT)의 발전 등이 맞물린 결과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대한민국에서는 여전히 청년층 환심 사기에만 골몰한다. 유럽 국가 의회의 40대 이하 의원 비율이 20~30%인 데 반해 한국은 4.3%밖에 되지 않는다. 이준석(37) 국민의힘 대표를 앞장서 비판하던 ‘90년생 페미니스트’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 측에 전격 합류한 것도 참 뜬금없다. 중진급 의원이 이 대표에게 반말투로 말했느니 안 했느니를 놓고 한참 옥신각신한 것만 봐도 장유유서의 틀에 여전히 갇힌 것 같고, 정당이 젊은피를 이미지로만 이용하는 데 급급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영미!” 베이징서 다시 한번

    “영미!” 베이징서 다시 한번

    2018년 평창올림픽을 뜨겁게 달궜던 “영미!”를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김은정(스킵·31), 김선영(리드·28), 김초희(세컨드·25), 김경애(서드·27), 김영미(후보·30)로 구성된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라트비아를 꺾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성공한 우리나라 여자컬링 대표팀은 2018년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팀 킴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본선 최종전에서 라트비아를 8-5로 꺾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날 일본과의 2·3위 전에서 5-8로 패한 팀 킴은 라트비아와 경기에서 패하면 올림픽 진출이 무산될 수 있는 위기 였다. 팀 킴은 7엔드까지 5-4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8엔드에 라트비아가 한국 스톤이 아닌 자신들의 스톤을 맞추는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침착하게 하우스 안으로 넣으면서 2점을 얻었고, 마지막에 한 점을 추가해 승리를 얻어냈다. 팀 킴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개최국 자동 본선 진출), 스위스, 러시아, 미국,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스코틀랜드, 일본과 메달 경쟁을 벌인다.
  • ‘팀 킴’ 여자컬링 베이징 올림픽 메달 사냥 나선다

    ‘팀 킴’ 여자컬링 베이징 올림픽 메달 사냥 나선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뜨겁게 달궜던 “영미!”를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김은정(스킵·31), 김선영(리드·28), 김초희(세컨드·25), 김경애(서드·27), 김영미(후보·30)로 구성된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라트비아를 꺾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성공한 우리나라 여자컬링 대표팀은 2018년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팀 킴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본선 최종전에서 라트비아를 8-5로 꺾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날 일본과의 2·3위 전에서 5-8로 패한 팀 킴은 라트비아와 경기에서 패하면 올림픽 진출이 무산될 수 있는 위기 였다. 팀 킴은 7엔드까지 5-4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8엔드에 라트비아가 한국 스톤이 아닌 자신들의 스톤을 맞추는 실수를 팀 킴은 놓치지 않았다.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침착하게 하우스 안으로 넣으면서 2점을 얻었고, 마지막에 한점을 추가해 승리를 얻어냈다. 팀 킴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개최국 자동 본선 진출), 스위스, 러시아, 미국,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스코틀랜드, 일본과 메달 경쟁을 벌인다.
  • 평창의 감동을 다시 한번 ‘팀 킴’ 베이징 간다

    평창의 감동을 다시 한번 ‘팀 킴’ 베이징 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은메달을 땄던 ‘팀 킴’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향한다. 한국은 여자컬링대표팀이 3연속 올림픽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팀 킴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 여자 단체 본선 최종전에서 라트비아에 8-5로 승리했다. 전날 일본에 5-8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베이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이 2엔드에서 3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경기는 7엔드까지 5-4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8엔드에 승부가 갈렸다. 라트비아가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의 스톤을 제거하려다 자신들의 스톤을 맞추는 실수를 저질렀고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차분히 하우스 안에 집어넣으며 2점을 얻어냈다. 후반부에 점수 차가 3점까지 벌어져 라트비아의 부담이 컸다. 라트비아는 9엔드 1점을 따라붙었지만 10엔드에서 스틸(선공으로 나서 득점을 따내는 것)에 실패하며 그대로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여자 단체, 남자 단체, 믹스 더블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앞서 남자팀과 믹스 더블팀이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경기에서 지면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컬링은 아무도 못 나가는 비극이 찾아올 수 있었지만 팀 킴이 극적으로 베이징행 티켓을 따내며 기회를 얻었다. 팀 킴은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중국과 더불어 스위스, 러시아, 미국,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스코틀랜드, 일본과 함께 메달 경쟁을 벌인다. 평창 대회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스웨덴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자들 “올 겨울, 오미크론으로 고난의 계절 될 것”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자들 “올 겨울, 오미크론으로 고난의 계절 될 것”

    “지난해 11월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베타’이름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올해 발생한 오미크론도 그럴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번에는 오미크론과 함께 아주 힘든 겨울이 될 것이다(really, really tough winter with Omicron).”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현재 70개국 이상에서 발견되고 계속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올 겨울에 전 세계에서 델타 변이를 몰아내고 우점종이 될 우려가 크다고 18일 밝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트로엘스 릴백 교수(분자감염학)는 “백신접종률이 78%에 이르는 인구 580만명인 북유럽 국가 덴마크의 경우는 신규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섰고 이웃인 노르웨이에서도 최근 보름간 누적 신규확진자가 6만명이 넘어서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사회적 접촉을 급격히 줄이지 않는 이상 하루 10만명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변이와는 달리 가벼운 증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될 문제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스위스 베른대 사회예방의학연구소 엠마 호드크로프트 박사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가볍다고 하더라도 전파속도가 다른 변이보다 빠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감염시킨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감염된다는 것은 변이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며 의료시스템 차원에서는 급증하는 환자로 인해 의료붕괴를 유발시켜 오히려 사람들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윌리엄 해너지 교수(감염역학)도 “오미크론의 독성이 델타보다 약하다고 결론내리기는 감염사례가 충분치 않다”고 전제하며 “오미크론 변이의 독성이 이전 것들보다 낮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감염속도가 너무 빨라 의료시스템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해너지 교수는 “의료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은 오미크론의 독성이 약하더라도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사망자나 중증전환자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전 변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이 확산속도가 빠르며 일부 면역회피 기능이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이 시작된 남아공 데이터를 분석한 것들에 따르면 재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거나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됐던 사람들에게서 만들어진 항체가 오미크론을 중화시키는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영국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mRNA 백신을 2차접종한 사람들도 3차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을 비롯한 각종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항체형성이 75%까지 회복되며 중증전환율은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최대 건강보험사 디스커버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돌파감염 사례도 적지 않지만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낮고 증상악화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현재까지 게놈 분석을 통해 확인된 것에 따르면 오미크론 게놈의 약 10분의1에 346K라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서 사람의 면역시스템을 쉽게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이 개발돼야 할 필요도 있지만 기존 백신의 추가접종을 통해 면역시스템에 철문을 만들어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없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마리아 밴커코브 신종감염병팀장(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의대 교수)도 “현재 코로나 재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대규모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같은 통제조치와 함께 백신 추가 접종이 해법”이라며 “추가 접종을 통해 변이바이러스 확산세와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밴커코브 교수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확산되게 방치한다면 어느 한 나라가 아니라 전 세계 의료시스템이 동시에 붕괴해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영국 “오미크론 1명, 3∼5명 감염” 또 최다 확진…화이자 먹는 치료제 승인(종합)

    영국 “오미크론 1명, 3∼5명 감염” 또 최다 확진…화이자 먹는 치료제 승인(종합)

    “오미크론 정점 찍고 빨리 내려올 수도”스코틀랜드 확진자 45% 오미크론“스코틀랜드 내일이면 오미크론 우세종될 것”英 신규 확진 하루 약 9만명… 역대 최다연일 최다 확진 속 방역 당국 지침 혼선도EMA, 화이자 ‘알약’ 경구용 치료제 승인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1명이 평균 3∼5명에게 전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에서는 16일(현지시간)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약 9만명이 쏟아져 나왔다. 스코틀랜드에서는 확진자의 45%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약해도 단시간 집중 감염 하루 입원 환자 더 많아질 수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의 최고 의학 고문 수전 홉킨스 박사는 이날 하원 보건위원회에서 감염 재생산지수(R)가 3에서 5 사이라고 말했다고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이틀에 두배로 불어나고 있다. 현재 델타 변이의 재생산지수는 1.1∼1.2로 추정된다. 홉킨스 박스는 “오미크론 변이에 관한 믿을 만한 데이터는 일러야 내년 1월 초나 돼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입원 환자는 15명 정도여서 250명은 돼야 심각성이나 백신 효능 등에 대한 의미있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홉킨스 박사는 전했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이와 관련해 확인된 입원 환자 숫자가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휘티 교수는 하루 입원 환자 수가 올해 1월 기록(하루 4583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그렇다”고 답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약한 편이라고 해도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감염이 이뤄지다 보면 하루 입원 환자는 더 많을 수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그는 의료체계 운영에서 중요한 것은 ‘입원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효과로 짧게 입원하고 끝난다면 전체 입원 환자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휘티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빨리 정점을 찍고 빨리 내려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서 아직 자신있게 얘기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17일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스코틀랜드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의 45%가 오미크론 변이로 추정된다고 그는 말했다. 스코틀랜드는 ‘감염 쓰나미’ 우려에 크리스마스 전 모임을 3가구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고 17일부터는 상점과 식당 등에 거리두기 유지를 위한 장치 설치 등의 새로운 규제가 도입된다. 이런 가운데 잉글랜드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와 전문가들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 행동 요령에 관해 또 엇갈린 메시지를 내고 있다. 휘티 교수가 전날 존슨 총리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덜 중요한 연말 모임은 자제하라고 당부한 반면 존슨 총리는 “조심은 해야하지만 모임을 취소하진 말라”고 말했다.영국, 신규 확진 또 역대 최다8만 8000명 넘어…하루 사망자 146명  영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 837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전날 세운 기록(7만 8610명) 보다 약 1만명이 많다. 사망자(코로나19 확진 후 28일 내 사망)는 146명으로 전날(165명)보다 적다. 입원은 12일 기준 849명이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약 1110만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1691건이 추가 확인돼 모두 1만 1708건이 됐다. 15일 기준 백신 접종률은 12세 이상 인구 중 1차 89.3%, 2차 81.5%, 부스터샷이나 3차 44.3%다.덴마크, 코로나 중증 환자에 머크사 ‘몰누피라비르’ 사용 승인 한편 덴마크 보건 당국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고령자를 포함해 중증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치료제에 대해 아직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 권고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덴마크의 이런 결정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급증과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 나라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이번주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580만명 가량인 덴마크의 전날 신규 확진자는 8770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가장 많았다. 덴마크 보건 당국 관계자는 “우리는 이 치료제가 중증 위험이 높은 환자의 입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 치료제는 지난달 초 영국에서 세계 첫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 위원회도 이 치료제 승인을 권고했다.EMA, 화이자 ‘팍스로비드’ 알약 승인GSK-비어 코로나치료제 승인 권고 EMA는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미국 제약사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비어), 스웨덴 제약사 소비(Sobi)의 코로나19 치료제의 승인을 권고했다. 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사용도 승인했다.  EMA는 이날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GSK-비어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소트로비맙’을 보충적 산소 요법이 필요 없고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의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것을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CHMP는 또 소비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키네렛’(Kineret)의 사용 조건에 추가적인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하는 성인 폐렴 환자와 중증 호흡부전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환자의 코로나19 치료를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최종적이고 공식적인 승인은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하게 되며, 통상적으로 EMA의 권고를 따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EMA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관련, 추가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 없고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성인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알약 형태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다. 화이자의 자체 임상시험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MA는 이 약은 코로나19 진단 후 되도록 일찍, 증상이 시작되고 5일 이내에 제공돼야 하며, 5일간 하루 2번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는 이 약은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 피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역내에서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상승하는 것을 고려해, 정식 판매 승인 전에 긴급 사용 등 이 약의 조기 사용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는 회원국 당국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EMA는 설명했다.
  • 유럽 만 5~11세 아동 백신 접종 시작…오미크론 대책 서두르다

    유럽 만 5~11세 아동 백신 접종 시작…오미크론 대책 서두르다

    유럽에서 만 5~11세 아동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5~11세 백신 접종을 시작한 유럽 국가는 크로아티아와 독일, 그리스, 헝가리 그리고 스페인 등 5개국이다. 이들 국가는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부모들의 강력한 요구로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니키 케라메우스 그리스 교육부 장관은 어린 아들을 위해 아테네 병원에 가장 먼저 도착해 백신 접종을 받게 했다고 국영 ERT 방송이 전했다. 그리스는 지금까지 3만 명 이상의 아동이 백신 사전예약을 접수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덴마크와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미 지난달부터 5~11세 아동에게 백신 접종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일 미국에서도 시행돼 지금까지 5~11세 아동 500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유럽 각국 의사들에 따르면, 자녀의 백신 접종을 원하는 부모는 많다. 독일 소아과전문의협회 대변인이자 소아과전문의 야코프 마스케 박사는 “백신 접종 예약은 접수를 시작 직후 거의 다 찼다”고 밝히면서 “5~11세 아동은 독일 인구의 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독일 백신자문위원회(STIKO)는 공식적으로 병력이 있거나 취약층과 밀접 접촉한 5~11세 아동에게만 백신 접종을 권고했지만, 건강한 아동도 부모가 요청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독일의 일부 도시는 5~11세 아동에게도 박물관과 동물원 입장 시 방역 패스를 제시하게 할 계획이고 다른 지역에서는 이동식 백신접종소의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백신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드레스덴 동부 지역에서는 백신 찬성 공무원에 대한 살해 위협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유럽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스페인의 5~11세 아동은 약 330만 명이다. 현지 시장조사기관(Appinio)이 5~11세 아동을 둔 부모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74%가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맞추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폴란드 그리고 체코 등 유럽 여러 국가 역시 향후 백신 접종연령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내년 1월 중순까지 EU 안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한 바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도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위험 평가에서 모형 예측에 근거했을 때 오미크론이 내년 첫 두 달 이내에 EU 27개 회원국과 유럽경제지역(EEA)에 속한 3개국 등 30개국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CDC는 현재는 델타 변이가 가장 널리 퍼진 변이이지만, 유럽 내에서 이미 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 중이며 향후 두 달 동안 오미크론 감염 급증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줄이고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남아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현 상황에서는 백신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향후 몇 달 동안 전파를 줄이고 보건 의료체계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강력한 조처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재택근무를 하고 사람이 붐비는 장소와 대중교통을 피하는 등의 조치가 우선돼야 하며, 이 같은 조치를 해제하는 국가에서는 감염자가 다시 크게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오미크론 가볍지 않다” WHO·모더나의 경고

    “오미크론 가볍지 않다” WHO·모더나의 경고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증세가 가볍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백신 방어망을 뚫고 삽시간에 퍼지는 감염 속도가 가장 큰 위협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부스터샷을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접종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77개국에서 보고됐지만 발견되지만 않았을 뿐 대부분 국가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전의 어떤 변이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해도 감염자 수 자체만으로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폴 버튼도 이날 영국 하원 의원들에게 “오미크론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가볍고 덜 심각한 버전이 아니라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해 1월이면 대규모 감염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7배 급증했다. 1월이면 오미크론 환자가 폭증할 것이라는 예측은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의 모델 분석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두 배로 확산하는 시간을 볼 때 확실히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국 정부는 오미크론 감염 속도를 늦추는 방법으로 부스터샷을 선택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구진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혈액은 오미크론 변이에 저항할 항체 중화 수준이 전혀 없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최근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오미크론에 강력한 중화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WHO는 선진국의 부스터샷 정책이 후진국과의 보건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우려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부스터샷에 반대하진 않는다”면서도 “(백신) 불평등이 계속되면 팬데믹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팀킴, 베이징올림픽 보인다…에스토니아 꺾고 단독 선두

    팀킴, 베이징올림픽 보인다…에스토니아 꺾고 단독 선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에스토니아를 꺾고 예선 단독 선두로 올라서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팀 킴은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예선 6차전에서 에스토니아를 10-5로 완파했다. 4엔드에서 3-3으로 균형을 유지하던 팀 킴은 5엔드와 6엔드에서 4점을 내며 7-3으로 앞섰다. 7엔드에서 에스토니아가 2점을 추가해 추격하는 듯 했지만 8엔드에서 팀 킴의 3점을 올리며 승부를 끝냈다. 팀 킴은 에스토니아에 승리해 5승 1패로 같은 시간 일본에 1-9로 패한 라트비아(4승 2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일본도 라트비아에 승리하며 4승 1패로 2위로 올라섰다. 팀 킴은 예선에서 남은 두 경기(일본, 체코)에서 1승만 추가하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컬링 QOE는 9개 팀이 3장의 본선 출전권을 놓고 예선을 치른다. 1위 팀은 본선에 자동 진출하고 남은 2~4위 팀 중 2개 팀이 본선에 오른다. 2, 3위 팀이 겨뤄 승리한 팀이 출전권을 가져간 뒤, 2, 3위 대결에서 패한 팀과 4위 팀이 남은 1장의 출전권을 두고 대결하는 방식이다. 남자컬링 대표팀은 같은 날 덴마크와 예선 5차전에서 8-7 역전승을 거두며 다섯 경기만에 첫 승을 올렸다. 남자 대표팀은 1승 4패를 기록하며 남은 3경기 중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올림픽 본선 진출이 어렵게 된다.
  • 사람도 사물도 같이 진화한다

    사람도 사물도 같이 진화한다

    국내외 작가 16인 작품 35점 전시‘공진화’ 시각화 위해 친환경 연출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생태와 환경이 중요 이슈로 떠오른 요즘, 생태학적 관점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생태 주제 기획전 ‘대지의 시간’이다. 국내외 작가 16명의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작품 35점이 전시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전시장 한가운데를 차지한 김주리 작가의 ‘모습’(某濕)이다. 사람이나 사물의 모양을 뜻하는 모습이 아니라, ‘어떤 젖은 상태’를 보여 주는 이 작업의 정체는 11m의 거대한 흙덩어리다. 비 온 뒤의 땅 혹은 공사장의 진흙 같은 냄새가 코를 간지럽히고, 작품 가까이 다가가면 습한 기운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작가는 압록강 하구 부드러운 땅에서 나온 흙을 주재료로 물기를 머금은 흙 표면을 재현했는데, 이를 통해 자연의 순환 과정을 보여 주려 했다. 덴마크 예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손은 나무판과 유리 구체, 11개의 검은 돌을 이용해 인간 사회의 1년 열두 달을 표현했다. 나무판 위에 돌과 유리구를 올려놓은 단순한 구성이지만, 작품의 비밀은 재료에 있다. 나무는 시베리아 등에서 해류를 따라 아이슬란드 해변으로 밀려온 표류목이고, 만질만질한 작은 검은 돌은 오랜 시간 바람과 파도의 풍화작용을 거쳐 깎인 것이라고 한다. 유한한 생을 사는 인간의 개념으로는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긴 세월이 재료 자체로 증명되는 셈인데, 이를 알고 나면 ‘시간 증폭기’란 작품 제목에도 비로소 고개가 끄덕여진다. 버려질 뻔한 전시장의 진열장을 활용한 작품도 있다. 정소영 작가의 ‘미드나잇 존’이 그렇다. 작가는 전시 후 폐기할 예정이었던 진열장 안을 염화나트륨으로 채우고, 분절된 바다의 풍경을 형상화했다. 자연의 특정 대상을 박제하기 위한 공간이었던 진열장이 또 하나의 작품으로 태어난 것이다.국립현대미술관이 이번 전시에서 강조하는 건 지구상의 여러 종이 서로 영향을 주며 진화하는 ‘공진화’다. 미술관은 이런 시각에 집중하기 위해 전시장 구성부터 기존과 차별점을 뒀다. 전시가 끝나면 쓰레기가 되는 가벽을 최소화했고, 대신 공기를 주입한 공을 설치해 관람객 동선을 구분했다. 생태미학연구소와 협업해 국내 생태 미술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됐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생태미술의 역사를 보여 주고, 현대에 이르는 주요 작가와 전시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내년 2월 27일까지.
  • 수만년 전 돌이 어쩌다 전시장에… 생태학 품은 미술관

    수만년 전 돌이 어쩌다 전시장에… 생태학 품은 미술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생태와 환경이 중요 이슈로 떠오른 요즘, 생태학적 관점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생태 주제 기획전 ‘대지의 시간’이다. 국내외 작가 16명의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작품 35점이 전시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전시장 한가운데를 차지한 김주리 작가의 ‘모습’(某濕)이다. 사람이나 사물의 모양을 뜻하는 모습이 아니라, ‘어떤 젖은 상태’를 보여 주는 이 작업의 정체는 11m의 거대한 흙덩어리다. 비 온 뒤의 땅 혹은 공사장의 진흙 같은 냄새가 코를 간지럽히고, 작품 가까이 다가가면 습한 기운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작가는 압록강 하구 부드러운 땅에서 나온 흙을 주재료로 물기를 머금은 흙 표면을 재현했는데, 이를 통해 자연의 순환 과정을 보여 주려 했다.덴마크 예술가 올라푸르 엘리아손은 나무판과 유리 구체, 11개의 검은 돌을 이용해 인간 사회의 1년 열두 달을 표현했다. 나무판 위에 돌과 유리구를 올려놓은 단순한 구성이지만, 작품의 비밀은 재료에 있다. 나무는 시베리아 등에서 해류를 따라 아이슬란드 해변으로 밀려온 표류목이고, 만질만질한 작은 검은 돌은 오랜 시간 바람과 파도의 풍화작용을 거쳐 깎인 것이라고 한다. 유한한 생을 사는 인간의 개념으로는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긴 세월이 재료 자체로 증명되는 셈인데, 이를 알고 나면 ‘시간 증폭기’란 작품 제목에도 비로소 고개가 끄덕여진다. 버려질 뻔한 전시장의 진열장을 활용한 작품도 있다. 정소영 작가의 ‘미드나잇 존’이 그렇다. 작가는 전시 후 폐기할 예정이었던 진열장 안을 염화나트륨으로 채우고, 분절된 바다의 풍경을 형상화했다. 자연의 특정 대상을 박제하기 위한 공간이었던 진열장이 또 하나의 작품으로 태어난 것이다.국립현대미술관이 이번 전시에서 강조하는 건 지구상의 여러 종이 서로 영향을 주며 진화하는 ‘공진화’다. 미술관은 이런 시각에 집중하기 위해 전시장 구성부터 기존과 차별점을 뒀다. 전시가 끝나면 쓰레기가 되는 가벽을 최소화했고, 대신 공기를 주입한 공을 설치해 관람객 동선을 구분했다. 생태미학연구소와 협업해 국내 생태 미술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도 마련됐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생태미술의 역사를 보여 주고, 현대에 이르는 주요 작가와 전시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내년 2월 27일까지.
  • “취업 안 하는 청년 ‘니트족’ 20.9%...OECD 13개국 중 3번째”

    “취업 안 하는 청년 ‘니트족’ 20.9%...OECD 13개국 중 3번째”

    교육·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은 국내 청년 비중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이탈리아, 멕시코 다음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 정재현 팀장의 ‘청년고용정책 사각지대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월평균 국내 15∼29세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은 158만5000명으로 추정된다. 유형별로는 취업준비·구직형 77만8000명, 비구직형 50만7000명, 육아·가사 등 돌봄가사형 15만6000명, 진학준비형 9만2000명, 질병장애형 5만3000명이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08년부터 여성 니트족 비중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2017년부터 비슷해지다가 지난해부터는 남성 비중이 여성보다 높아졌다.  니트족은 각국이 처한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의·범위가 조금씩 다르다. OECD는 취업하지 않거나 정규 교육기관에 등록하지 않은 만 15∼29세 청년을 니트족으로 규정한다. 국내에서는 취업 의지조차 없이 그냥 쉬는 청년층을 니트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하지만 OECD 기준에 따르면 학원을 다니는 취업 준비생이나 재수생 등도 니트족에 포함된다. 국내 니트족 규모를 외국과 비교하기 위해 보고서는 해외 통계가 있는 지난해 자료를 활용했다. OECD 기준상 지난해 국내 니트족 규모(월평균)는 163만9000명으로, 전체 15∼29세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9%다. OECD 37개국 중 같은 기준의 통계가 잡힌 13개국 가운데 지난해 한국보다 니트족 비중이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23.5%), 멕시코(22.1%)밖에 없다. 다른 나라는 미국 13.4%, 스웨덴 7.6%, 핀란드 10.8%, 덴마크 11.7%, 호주 14.2%, 스페인 18.5%, 프랑스 15.0%, 영국 12.4% 등이다. 보고서에는 유형별 니트족이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지원 제도도 소개됐다.  취업준비·구직형은 공공고용서비스·고용장려금, 돌봄가사형은 국민취업지원제도·직업훈련·여성고용지원, 비구직형은 청년도전사업, 질병장애형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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