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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독일 역대 최다 신규 확진…하루 3만 4000명

    ‘위드 코로나’ 독일 역대 최다 신규 확진…하루 3만 4000명

    하루 코로나 사망자도 165명 달해누적 확진자 6개월만에 최고 수준백신 미접종자 제한 조치 강화하기로 WHO “내년 2월까지 50만명 더 사망”“유럽, 팬데믹 진원지로 다시 돌아와”지난 8월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관리하는 ‘위드(with) 코로나’에 돌입한 독일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 역대 최고인 3만 4000명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처를 강화하는 한편 부스터샷(추가접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3949명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18일(3만 3777명)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하루 사망자도 165명에 달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4.5명으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입원자 수도 3.62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각급 병원 중증 치료 병상에 과부하가 우려된다. 독일은 지난 8월 23일부터 백신 접종자 중심 거리두기 완화방안인 3G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나 완치자, 진단검사 결과 음성 확인자에만 병원과 양로원, 요양원, 레스토랑 실내공간, 행사와 축제 등의 출입을 허용했다.독일 1차 접종률 3개월째 60%대메르켈 “백신 미접종자 제한 확대” 하지만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3개월째 60%대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69.6%인 5784만명, 2회차 접종 완료자는 66.9%인 5565만명이다. 부스터샷 접종자는 236만명에 불과하다. 백신 미접종자 3명 가운데 2명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절대 백신을 접종받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거부감이 큰 상황이다. 독일 정부는 이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작센주는 다음 주부터 레스토랑이나 행사장에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메르켈 총리는 “3G 규칙하에 검사를 강화하고,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제한 조처를 고려할 수 있다”면서 “출입 규칙을 지키는 데 대해 일부는 전혀 관심이 없는 상황이 바이러스에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전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스터샷(추가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이미 16개 주 정부가 3개월 전에 요양원과 양로원에 60세 이상에 대한 부스터샷을 권유하기로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200만 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WHO “유럽, 코로나 팬데믹 중대 위기” 상대적으로 일찍 워드 코로나로 전환한 유럽의 코로나 상황의 심각성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최근 1주일간 전 세계 확진자는 전주 대비 3% 증가했지만, 유럽은 그 두 배인 6%에 달했다. WHO는 이날 유럽이 다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가 됐다며 내년 2월까지 50만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사무소 소장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기록적인 수준에 근접하기 시작했으며 전염 속도도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WHO는 유럽 지역을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으로 분류한다. 클루주 소장은 “우리는 또 한 번 팬데믹 재유행의 중대한 시점에 있다”면서 “유럽은 팬데믹의 진원지로 다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예방 조치 완화와 일부 지역의 낮은 백신 접종률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급증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WHO가 유럽 지역으로 분류한 53개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은 지난 한주에 걸쳐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이 지역에서 내년 2월까지 50만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클루주 소장은 유럽 지역의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거의 180만명으로, 전주보다 6% 증가했고, 주간 사망자는 2만 4000명으로 전주보다 12% 늘었다고 설명했다.
  • 조류 개체수 감소에 ‘침묵의 자연’ 가속

    조류 개체수 감소에 ‘침묵의 자연’ 가속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생명과학부를 중심으로 라트비아, 루마니아, 스페인, 폴란드, 덴마크, 체코, 프랑스, 노르웨이, 독일, 핀란드,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14개국 30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조류의 종류와 개체수가 줄면서 ‘침묵의 자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1월 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럽 22개국, 캐나다, 미국의 20만곳에서 25년 동안 수집한 조류의 종류와 개체수, 새소리 녹음 파일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10년 동안 새의 종과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자연의 ‘음풍경’(soundscape) 다양성이 줄고 조용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음풍경이 줄면 사람들의 행복감과 웰빙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비키니 거부’ 女핸드볼팀이 이겼다…국제연맹, 복장 규정 변경

    ‘비키니 거부’ 女핸드볼팀이 이겼다…국제연맹, 복장 규정 변경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유니폼 규정을 결국 변경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1일 보도했다. 여성 핸드볼 선수들의 유니폼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7월이다. 당시 노르웨이 비치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불가리아에서 끝난 유럽 비치 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고 출전했다가, 선수 한 명당 150유로, 모두 합쳐 1500유로(약 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유럽핸드볼연맹(EHF)은 성명을 통해 노르웨이 여자대표팀이 스페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국제핸드볼연맹(IHF) 비치핸드볼 규칙에 어긋나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해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핸드볼연맹 규정에 따르면 비치핸드볼 여자 선수들은 경기 시 비키니 한 벌을 착용해야 한다. 상의는 양팔 전체가 드러나는 스포츠 브라, 하의는 옆면이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 남자 선수들의 유니폼은 딱 달라붙는 탱크톱과 무릎 위 10㎝까지 오는 길이의 너무 헐렁하지 않은 반바지로 규정돼있다. 노르웨이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이전부터 “비키니 하의가 노출이 심하고 유니폼이 불필요하게 성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생리할 때 볼편하다”고 토로해 왔지만, 국제핸드볼연맹과 유럽핸드볼연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약 3개월이 흐른 지난달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유럽 5개국 스포츠 장관들은 IHF에 공동 서한을 보내 “성별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선수가 스포츠에 남을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한다”며 ‘구식 복장 규정’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또 노르웨이의 성평등 인권단체는 “(핸드볼연맹이 규정을 바꾸는 것으로) 스포츠에서 여성 차별 및 대상화에 대한 종말이 시작되길 바란다”면서 “미래에는 모든 여성들이 성희롱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국제핸드볼연맹은 여성 선수들이 비키니가 아닌 ‘몸에 꼭 맞는 짧은 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변경했다. 바뀐 규정은 여성 선수가 민소매와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하지만, 여전히 ‘몸이 꽉 맞는’ 복장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여성 운동선수들은 복장 규정에 대한 이중잣대에 문제가 있다며 꾸준히 규정 변경을 주장했다. 실제로 육상이나 비치발리볼, 테니스 등 여러 스포츠에서 여성 선수는 남성에 비해 노출이 더 심한 복장을 입어야 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 서늘하도록 날카로운 통찰력… 북유럽 문학에 눈뜨다

    서늘하도록 날카로운 통찰력… 북유럽 문학에 눈뜨다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출신 유명 작가들의 국내 미발표작들이 최근 잇달아 번역 출간되고 있다.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 본성에 대한 예리한 묘사와 스릴러적 긴장감이 돋보이는 스칸디나비아 문학에 대한 마니아층이 꾸준히 형성되면서다. ●리케 신드롬 불러일으킨 ‘바람난 의사와…’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인 ‘브라게상’을 수상한 니나 리케(56) 작가의 장편소설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2019)이 최근 팩토리나인에서 나왔다. 동네 여의사이자 한 가정의 아내인 엘렌의 불륜을 중심으로 중산층의 허울을 까발리는 이 작품은 날카로운 풍자와 웃음이 어우러져 북유럽에 ‘니나 리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고상한 이혼녀를 표방하면서 뒤로는 친구 남편과 잠자리를 하는 등 온갖 군상을 묘사한 이 책에 대해 노르웨이 일간지 ‘아프텐포스텐’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꿰뚫는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노르딕 누아르의 진수 ‘더 체스트넛맨’ 문학동네는 덴마크 작가 쇠렌 스바이스트루프(53)의 범죄 스릴러 ‘더 체스트넛맨’(2018)을 펴냈다. 동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원작인 이 책은 ‘노르딕 누아르’의 진수를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은 작가의 데뷔작으로, 희생자 주변에 밤으로 만든 인형을 두고 가는 연쇄살인범 ‘체스트넛맨’을 쫓는 두 형사의 숨 가쁜 추격을 긴장감 넘치게 그렸다. 작가는 아이를 데리러 유치원에 갔을 때 아이들이 밤 인형을 만들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는 이 소설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영국 ‘더 타임스’는 “막힘 없는 속도감 덕에 페이지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고 극찬했다.●영화 ‘렛미인’ 원작자 소설집 ‘경계선’ 앞서 문학동네는 스웨덴에서 2008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2010년 만들어진 영화 ‘렛미인’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53)의 소설집 ‘경계선’(2012)도 선보였다. 표제작 ‘경계선’은 북유럽 신화 속 존재 ‘트롤’을 현대로 소환한 작품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후각을 지닌 항구 세관 직원 ‘티나’가 주인공이다. 티나는 어느 날 벌레 부화기 상자를 들고 나타난 ‘보레’라는 남자에게서 수상한 냄새를 맡고 그동안 숨겨 왔던 또 다른 본능에 눈을 뜨게 된다. 이 작품은 2018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과 스웨덴판 아카데미 굴드바게상 작품상을 받았다.●노르웨이 국민작가 네스뵈 장편 ‘킹덤’ 이 밖에 ‘노르웨이 국민 작가’ 요 네스뵈(61)의 장편소설 ‘킹덤’(2020·비채)도 출간됐다. 북유럽 최고 추리소설에 수여되는 유리열쇠상을 받은 이 작품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부모에게 물려받은 땅을 지키고 싶어 하는 형과 주어진 삶에 만족할 줄 모르고 한탕을 노리는 동생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랑과 범죄 이야기를 그린다. 홍재웅 한국외국어대 스칸디나비아어과 교수는 “헨리크 입센이나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같은 거장을 낳은 북유럽 문학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작가들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했다”며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원작의 진가에 눈을 뜨게 됐다”고 평가했다.
  • ‘위드코로나’ 싱가포르 “신규확진 이상 급증”…5천명대 역대 최다

    ‘위드코로나’ 싱가포르 “신규확진 이상 급증”…5천명대 역대 최다

    ‘위드 코로나’를 강력하게 추진해 온 싱가포르에서 역대 가장 많은 50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8일 보건부 발표를 인용, 전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324명 나와 누적 확진자가 18만44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5000명 이상 나온 것은 처음이다. 기존에는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은 적도 없었다. 특히 하루 전인 26일 확진자 3277명과 비교해 하루 만에 2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보건부는 “확진자 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면서 ‘이상 급증’의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향후 수 일간 발생 추세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외에 50∼90대 1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들 중 1명만 제외하고는 모두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미 7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를 채택했다. 백신을 맞을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경증이나 무증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지난 19일부터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8개국에서 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무격리 입국도 시행하고 있다. 인구 545만명인 싱가포르의 백신접종 완료율은 84%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7일을 기준으로 기존 28일 동안 확진자는 9만203명으로 하루 평균 3221명 꼴이었다. 이 기간 확진자 9만203명 중 98.7%(8만9030명)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었다. 일반 병실에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는 환자는 0.9%(778명), 중환자실에서 모니터링 및 집중 치료를 받는 환자는 0.1%(116명, 99명)로 각각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0.2%(180명)였다. 다만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확진자가 꾸준히 3000명을 넘어서면서 방역 고삐도 다시 죄고 있다. 애초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식당 내 취식 및 모임 허용 인원을 5명에서 다시 2명으로 원위치시켰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4000명 가까이 늘어나자 당국은 내달 21일까지 이 조치를 한 달 간 더 연장했다.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한 조치들도 잇따라 펼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은 지난 13일부터 호커 센터(hawker center)나 커피숍 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실 수 없도록 했다. 호커 센터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한곳에 모아 놓은 일종의 길거리 식당으로, 다인종·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싱가포르에는 100개가 넘은 호커 센터와 1000개 이상의 커피숍이 있다. 쇼핑몰이나 대형 단독매장도 백신 미접종자의 이용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들을 위해 중국산 시노백 백신도 최근 국가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원하는 이들이 무료로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정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인 간킴용 통상산업부장관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신규확진자가 5000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압도적 다수는 무증상이거나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여 집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사설] 빈곤율 OECD 4위, 복지 사각지대 해소 올인하라

    한국의 상대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4위를 기록했다. 어제 OECD 집계 결과 2018~2019년 기준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16.7%였다. 이 수치가 우리보다 높은 나라는 코스타리카(20.5%·1위), 미국(17.8%·2위), 이스라엘(16.9%·3위)뿐이었다. 전체 인구 중 기준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인구 비율을 상대적 빈곤율이라 하는데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누리는 일정 수준의 생활조차 누리지 못하는 상태다. 우리가 OECD 평균인 11.1%보다 5.6% 포인트나 높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일본(15.7%), 영국(12.4%) 등 주요 선진국과 상당한 격차가 있고 덴마크(6.1%), 아이슬란드(4.9%) 등 북유럽 국가와는 비교하기도 어렵다. 한국의 높은 상대적 빈곤율은 급격한 고령화와 연동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3.4%(2018년 기준)로 OECD 평균(15.7%)의 약 3배에 달한다. OECD 회원국 최고 수준이다. 복지 시스템 자체가 부실한 상황에서 노후 준비도 없이 고령화가 급진전하면서 사회 전체의 비극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상대적 빈곤율은 그 사회의 빈부 격차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부의 불평등 문제와 직결된다.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을 연상케 해 뒷맛이 개운치 않다. 노동을 통해 얻는 소득보다 이미 축적된 부를 통해 얻는 수익의 확대 속도가 빠른 사회는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 부익부 빈익빈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근본 이유다. 국가의 부가 일부 대기업이나 특정 계층에 쏠리면 지속가능한 성장은 요원해진다. 국민 복지와 사회안전망이 허술한 우리로선 사회 불안정이 확산되고 승자독식, 부의 대물림으로 연결된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청년들과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절규가 커지는 사회에는 이들이 기댈 희망이 없다. 이미 한국 사회는 경제 성장이 서민과 중산층의 소득증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깨진 지 오래다.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중산층은 서민층으로 내려앉기 시작했고 서민층은 사회 하급 계층으로 내몰리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없이 화려한 복지·경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천이 문제다.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 걸맞게 복지를 강화하고 일자리 확충에 나서지 않으면 상대적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중산층·서민의 소득 증대에 맞추고 장기적으로 소외·빈곤 계층에 대한 과감한 교육 투자로 공정 경쟁의 틀을 만들어야 고질적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한국 상대적 빈곤율 16.7%… OECD 4위

    우리나라 인구 6명 중 1명은 전체 사회 구성원의 중위소득보다 적은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대적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25일 OECD에 따르면 2018~2019년 기준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16.7%로, 조사 대상 37개국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 인구 중 ‘기준 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인구 비율을 의미한다. 결국 국민 6명 중 1명이 기준 중위소득 50%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50%는 1인 가구의 경우 91만 4000원, 2인 가구 154만 4000원, 3인 가구 199만 2000원, 4인 가구는 243만 8000원이었다. 우리나라보다 상대적 빈곤율이 높은 국가는 코스타리카(20.5%), 미국(17.8%), 이스라엘(16.9%) 등 3개국뿐이었다. OECD 평균은 11.1%로, 우리나라가 5.6% 포인트 더 높았다. 한국에 이어 일본(15.7%), 이탈리아(14.2%), 영국(12.4%), 캐나다(11.6%) 순으로 이어졌다. 핀란드(6.5%), 덴마크(6.1%), 아이슬란드(4.9%) 같은 북유럽 국가는 상당히 낮은 수준의 상대적 빈곤율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상대적 빈곤율이 높은 이유는 최근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2018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3.4%로, OECD 평균(15.7%)의 3배에 달했다. 특히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혼자 사는 노인 가운데 노후를 준비한 비율은 2019년 기준 33%에 불과했다. 노인 3명 중 2명은 노후 준비를 안 하고 있다는 얘기다.
  • 페트병도 명품스피커로 변신… ‘순환경제’로 지구가 되살아난다

    페트병도 명품스피커로 변신… ‘순환경제’로 지구가 되살아난다

    독일의 생활 세제 브랜드 프로쉬의 리필 용기①는 좀 특별하다. 페트병 만들 때 쓰는 폴리에틸렌(PE) 소재로 제작하고 제품 정보가 적힌 앞뒤 포장지를 붙였다 뗄 수 있으며 포장지의 85%에는 인쇄된 내용이 없어 재활용이 쉽도록 설계됐다. 나머지 15%의 인쇄포장지도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재활용할 수 있다. 덴마크의 명품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의 무선 스피커 ‘베오사운드 레벨’②에는 투명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생 플라스틱 부품이 들어간다. 재활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 자작나무, 목재섬유, 직물 등 천연소재가 사용됐다. 최소 10년 이상 쓰고 나서 쉽게 해체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두 제품의 공통점은 C2C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재생 가능한 원료를 사용하고 생산 단계에서부터 재활용을 고려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C2C는 ‘요람에서 요람으로’(Cradle to Cradle)의 약자이다. 20세기 유럽 복지국가의 캐치프레이즈였던 ‘요람에서 무덤까지’에서 착안한 표현으로 자원의 끊임없는 순환을 의미한다. 생태 건축가 윌리엄 맥도너와 그린피스 출신의 화학자 미하엘 브라운가르트가 제안한 C2C는 자원을 한 번 쓰고 버리는 생산·소비 방식을 요람(원료)에서 무덤(쓰레기)까지에 비유하면서, 한 번 쓴 자원을 버리는 대신 다음 단계의 생산 원료로 쓰는 순환경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순환경제는 자원을 이용해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고 소비한 다음 폐기하는 선형경제를 대체할 수 있는 개념이다. 선형경제에서는 에너지 낭비와 환경오염 등 부작용을 피할 수 없지만, 자원이 돌고 도는 순환경제 테두리 안에서는 인간의 소비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다. 독일 환경연구의 대부이자 정치가인 에른스트 바이츠제커는 1990년대 생태효율성(eco-efficiency)을 강조하면서 인간의 모든 생산·소비 활동에 투입되는 자원과 에너지를 재활용하면 인간의 복지 수준이 향상되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유한한 지구에서 순환경제 방식은 선택의 대상이 아닌 필수적인 생존 방식이다. 2050년이면 지구 인구는 90억~100억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풍요로운 삶을 갈구하는 이들을 먹여살리려면 세계 경제는 3배 이상 성장해야 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내놓은 ‘그린 딜’ 보고서는 향후 40년간 화석연료, 금속 광물 등 원자재 소비는 2배 상승하고 폐기물 발생량은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형경제 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는 미래인 것이다. 2019년 12월 그린 딜을 발표한 EU는 순환경제를 통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철강, 시멘트, 화학제품 등 에너지 집약산업을 탈탄소화하고 ▲섬유, 건축, 전자, 플라스틱 배터리 등 자원 집약적인 분야는 재사용을 강화해 자원 사용을 줄이며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사용 가능하도록 바꾸고 ▲배터리, 건설 자재 등 이차원료와 부산물 사용을 생산에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내용이다. 엘런맥아더재단은 EU 그린 딜 실행으로 2030년까지 1조 8000억 유로(약 2460조원)의 경제 순이익과 100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세계 경제가 순환경제 체제로 전환되면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7월 한국판 그린 뉴딜을 발표하면서 순환경제 전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간행물 ‘환경포럼’에 실린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그린 뉴딜 추진 방향’에 따르면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의 수입 의존도가 약 70%로 높은 데다 철강, 화학, 자동차 등 중화학·제조업 중심 산업체제로 자원 순환구조와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폐기물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2018년 1710만t인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따라 2030년에는 910만t(46.8% 감소), 2050년에는 440만t(74.3% 감소)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공정 효율을 높여 제조 과정에서 원료 낭비를 최소화하고 공유경제를 통해 꼭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는 등 제조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EU가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수출기업들이 고품질의 재생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재활용산업 분야의 리빌딩(재구조화)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뿔싸 ‘제로코로나’라더니…中, 6일새 확진 사례 113건 재확산

    아뿔싸 ‘제로코로나’라더니…中, 6일새 확진 사례 113건 재확산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 중인 중국에서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는 지난 23일 0시부터 24시까지 총 43건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4일 이같이 발표했다.  내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철통 방어벽을 쌓았던 중국에서 불과 6일 사이에 전국 10개 성을 중심으로 총 1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중국 당국은 크게 놀라는 분위기다. 최근 산시성, 닝샤, 내몽고, 베이징, 간쑤성, 후난, 구이저우, 허베이, 후베이, 칭하이 등 10개 성을 중심으로 한 확진 사례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저장성 16건, 상하이 4건, 베이징 1건, 헤이룽장성 1선, 광둥 2건, 광시 1건, 윈난 1건, 허베이 1건, 스좌장 1건, 후난 1건, 주저우 1건, 산시 1건, 시안 1건 등으로 확인됐다. 24일 0시 기준 자치구와 광역시를 포함한 31개 성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는 총 564명으로 이 중 중증 질환자는 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만 6758명, 사망자 수는 4636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위건위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 총 2만 8789명에 대해 추적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는 같은 시기 누적 확진자 2만 8760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확진 사례 중 베이징의 외곽 북쪽 지역인 창핑(昌平)구 훙푸위안샤오취(宏福苑小区)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 베이징시 정부는 이 일대 주택가에 대해 봉쇄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시 정부는 지난 23일 0시부터 24일까지 베이징 내에서 총 5명의 확진 사례를 확인, 창핑구에 거주하는 주민 4명과 해외 입국자 1명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창핑구에서 발견된 4명의 사례는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1명의 해외 입국 확진자는 지난 19일 덴마크를 출발, 베이징수도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22일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로 확인됐다. 현재 시 정부는 확진자들을 인근 거점 병원으로 이송,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확진자와 관련한 거주지 정보와 이동 경로 등을 공개, 역학조사에 따라 추가 확진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4일 현재 베이징시 코로나19방역당국은 회의를 열고 가장 큰 감염 확산 원인으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례를 꼽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 사례를 신속하게 통제, 잠재적 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당국은 시 전역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 지역 사회 내에서의 추가 감염 등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 정부는 베이징시 외부로의 여행 자제 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 길거리 방역 관리 강화와 주택가에 자리 잡은 마작 등 다수의 인파가 소규모 장소에 밀집하는 경우의 방지하기 위해 게임장 운영 등을 일체 중단토록 조치한 상황이다.  또 최근 14일 이내에 1건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와 공동주택단지에 대해서는 전면 봉쇄 조치하고 아파트 외부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단, 식료품 등 필수 생활용품에 대해서는 아파트 입구에 배치된 방역 요원을 통해 주문, 배달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마스크 착용 의무화, 1m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 증명서 상시 휴대 미증상 감염자 신고 등의 조치를 엄격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접종완료율 OECD 10위…일본·미국 등 주요국 모두 앞질러

    한국, 접종완료율 OECD 10위…일본·미국 등 주요국 모두 앞질러

    지난 23일 오후 2시 누적 접종완료자가 우리나라 인구대비 70%를 넘어서며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를 위한 목표를 달성했다. 접종을 처음 시작한 2월 26일 이후 240일째, 2차 접종을 시작한 3월 20일 이후 218일째 이룬 성과다. 우리나라는 22일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접종완료율은 10위를 기록하며 일본을 따돌렸고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등의 주요 선진국을 모두 앞질렀다. 23일 오후 2시 접종완료자는 3594만5342명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약 5135만명 인구의 70%를 찍었다. 또 다른 조건인 만 18세 이상 목표 접종률 80%는 이미 지난 22일 넘어섰고, 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완료 90% 목표는 이보다 먼저 달성, 이로써 방역체계 전환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최신 자료인 22일 기준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8개국 중 우리나라는 최소 1회 이상 접종 인구 비율이 79.35%로 다섯번째를 기록했다. 1위는 포르투갈, 2위 칠레, 3위 아이슬란드, 4위 스페인이다. 우리나라 뒤의 6위는 캐나다가 차지했다. 그리고 그 뒤를 덴마크, 이탈리아, 노르웨이, 일본이 이었다. 접종완료율 순으로는 우리나라는 10위다. 22일 기준이라 아직 70%를 넘지 않은 69.45%로 나오지만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페인, 칠레, 덴마크, 아일랜드, 캐나다, 벨기에, 이탈리아 다음이 우리나라이며 그 뒤를 일본이 68.97%로 바짝 뒤쫓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했던 영국의 접종완료율 66.69%, 프랑스 67.5%, 이스라엘 64.98%, 독일 65.53%, 미국 56.55%를 우리가 모두 앞섰다. 불과 21일만 해도 한국은 12위였고, 일본은 10위였는데 하루 만에 자리가 바뀌었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은 접종률이 정체되고 있는 와중에 지난 19일 16위, 20일 14위를 기록하며 두계단씩 빠르게 상승해왔다. 인구 10만명 이상 국가를 대상으로 집계한 뉴욕타임스(NYT) 백신 트래커에 의하면 23일 기준 한국의 접종완료율은 바레인, 일본과 함께 69%를 나타내고 있다. 이 집계 역시 시차로 인해 한국이 70%가 넘은 것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고 소숫점 이하는 나타나지 않지만 이로만 판단하면 공동 20위다. 우리나라 앞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포르투갈, 몰타, 싱가포르, 스페인, 카타르, 캄보디아, 아이슬란드, 칠레, 덴마크, 아일랜드, 우루과이, 중국, 캐나다, 벨기에, 말레이시아, 아루바, 이탈리아. 노르웨이가 1~19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집계에는 인구 10만명 정도의 아루바, 인구 40만명이 조금 넘는 몰타 등 작은 나라들까지 포함됐다. 한국과 비교할만한 수천만명대의 인구를 가진 국가는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이다. 일본은 1억3000만명, 중국 14억명, 미국 3억3000만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대규모 국민 접종의 위업을 달성한 나라는 유럽이나 동아시아, 북미 등에 불과하고 우리나라도 이에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3597만5412명이다. 전날 오후 2시 접종 완료율 70%를 돌파했으며, 이날 0시 기준 우리나라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0.1%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성인 대상 접종 완료율은 81.5%다.
  • 백신 맞고 마스크 벗자 확진자 급증한 유럽…영국은 하루 5만명

    백신 맞고 마스크 벗자 확진자 급증한 유럽…영국은 하루 5만명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벗은 유럽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일부 국가는 다시 봉쇄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영국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 2009명을 기록했다. 8일 연속으로 4만명을 넘더니 석달여만에 5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독보적으로 많다. 이는 방역 규제 완화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영국은 지난 7월 19일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제 대부분을 풀었는데, 백신을 맞지 않은 아이들 위주로 바이러스가 퍼지면섯 감염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찬 바람까지 불기 시작하자 의료계에서는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확진자 추이는 경계하면서도 방역 규제 강화에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숫자를 매일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높은 수준이지만 예상 범위 안이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규제 강화 대신 5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과 12∼15세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거나 해제한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서도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벨기에의 경우 18일 기준 일일 확진자가 약 6500명으로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이래 가장 많았다. 입원 환자도 14~20일 1주일간 평균 88명으로 전주 대비 53% 늘었다. 네덜란드에서도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주와 비교해 44% 증가하고 입원 환자도 20% 이상 늘어났다.입원 환자 대부분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들 국가 역시 최근 상점 내 마스크 착용 해제, 클럽 영업 허용 등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백신 접종 증명서를 도입했다.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러시아, 동유럽권은 신규 확진자가 세계 최고 속도로 확산하며 재봉쇄에 돌입하고 있다. 러시아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7000명에 이를 정도로 늘자 모스크바의 대다수 사업장과 상업 시설에 11일간 휴무령을 내렸다. 학교는 방학에 들어가게 했다. 라트비아도 다음달 15일까지 필수 상점을 제외한 영화관, 미용실 등의 문을 닫는다. 이 기간 동안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통행 금지가 이뤄지며, 레스토랑에서도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라트비아는 인구 10만명당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06명으로 전세계에서 인구 대비 가장 빠른 확산세다. 체코는 다음 달 3일까지 이동제한을 포함한 재봉쇄 조치를 도입했다. 시민들은 출퇴근이나 생필품 구매 등의 사유가 아니면 집을 떠나서는 안된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폴란드도 봉쇄 강화를 도입할 예정이다. 반면 실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이탈리아는 일일 신규 확진자 2000~3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엄격한 백신 패스를 적용하고 있는 프랑스도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안팎이다. 이스라엘은 방역 규제를 해제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늘자 최소한의 방역 조치를 도입하고 7월 말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을 도입했다. 이후 이스라엘의 감염 지표는 확연한 안정세로 돌아서 최근 일일 확진자는 1000명 안팎이다.
  • 문학의 거장 셰익스피어, 제국주의 역사가 낳았다?

    문학의 거장 셰익스피어, 제국주의 역사가 낳았다?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는 세계적인 대문호로 자리매김해 왔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영어권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셰익스피어가 우리를 창조했다”며 그의 작품을 서구문학 최고 정전(正典)으로 떠받든다. 그러나 이경원(63)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저서 ‘제국의 정전 셰익스피어’(위·한길사)를 통해 이런 영미 비평계의 편향성을 비판한다.최근 서울 연세대 외솔관에서 만난 이 교수는 “독자나 학자들이 셰익스피어의 아우라에 압도되는 경향이 있지만, 셰익스피어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제국주의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로 만들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을 비롯한 영미 비평가들은 셰익스피어 작품의 독창성, 중립성, 보편성 등을 강조하지만, 이 교수는 이에 반박한다. 대표작 ‘햄릿’만 해도 12세기 덴마크 작가 그라마티쿠스의 ‘데인족의 사적’ 등 각종 원전의 기본 서사와 내용, 플롯을 짜깁기한 혼성물이다. 그는 “셰익스피어가 멋있게 버무려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적 관점에선 ‘표절’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대 극작가들은 연극을 권력의 홍보수단으로 사용했던 영국 왕정의 필화를 겪은 경우가 많은데, 셰익스피어는 몸을 사리고 눈치를 보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타협의 귀재’로 살아남았다”고 지적했다. 흑인 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비극 ‘오셀로’는 당시로선 인종 장벽을 넘어선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파격적 작품이었다. 하지만 주인공 오셀로는 끝내 인종적 타자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야만인으로 죽는다. 이 교수는 “오셀로에게는 햄릿이나 리어왕과 같은 보편적 인간의 번민을 부여하지 않는다”며 인종주의를 꼬집는다. 셰익스피어가 추구한 보편적 인간의 범주는 ‘유럽 백인 남성’에 그치며 결국 인종주의와 제국주의가 밑바닥에 깔렸다는 뜻이다.그는 “셰익스피어는 16세기 유럽의 주변국이던 잉글랜드가 18세기 대영제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영국의 정체성을 대변할 아이콘으로 선택된 것”이라며 “앵글로색슨의 유산을 이어받은 미국 대신 독일이나 러시아가 패권을 이어받았다면, 오늘날 셰익스피어 자리엔 괴테나 도스토옙스키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 교수는 “개인의 고통을 통해 사회 변화와 역사의 흐름을 읽고 인간 내면의 욕망을 발견하는 셰익스피어의 능력은 탁월하다”며 “셰익스피어를 폐기하기보다 그를 이용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16세기 말 영국은 중세 봉건주의와 근대 자본주의가 충돌했던 시대”라며 “최근 성공한 ‘오징어 게임’도 생존경쟁의 시대상을 반영하듯 위대한 작품은 치열한 갈등 속에서 탄생한다”고 분석했다.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품으로 이 교수는 ‘리어왕’을 꼽았다. 그는 “리어왕은 중세 봉건 귀족과 신흥 중산층의 갈등이 표면화된 르네상스 시기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불안을 가장 잘 재현했다”며 “개인의 고통이 사회 변화와 연계돼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고 일독을 권했다.
  • “1991년 이후 출생자, 모더나 중단” 유럽 소식에…접종 기피↑[이슈픽]

    “1991년 이후 출생자, 모더나 중단” 유럽 소식에…접종 기피↑[이슈픽]

    18∼49세 대상자 기피 현상청장년층 “2차 맞아도 되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 10, 20대 젊은 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시민들 사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49세 청장년층의 경우 모더나 접종 대상자들이 많은 탓에 2차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차 접종 후 장기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낀 사람들은 2차를 접종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일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32만3018건이다.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 백신이 0.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얀센 0.58%,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다.유럽 모더나 접종 중단…청장년층 “2차 맞아도 되나” 최근 스웨덴과 덴마크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10, 20대 접종 대상자들에게 모더나 백신 투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스웨덴 보건당국이 1991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에 대해 모더나 백신 투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의 경우도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모더나 백신을 맞은 젊은 층에서 심근염과 심막염 등 부작용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게 이번 판단의 배경이다. 미국 FDA도 청소년 긴급사용 승인을 연기하는 등 안전성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선 그동안 공급 난항을 겪다가 최근 모더나 백신이 많이 접종되면서 이상반응 호소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1차로 모더나를 접종한 사람은 2차 접종 때도 모더나 백신만 가능하다. 교차접종이 인정되는 경우는 1차 아스트라제네카에서 2차 화이자로의 교차밖에 없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접종 후 부작용 관련 청원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 뇌출혈 같은 중증 사례를 비롯해 탈모 등 다양한 부작용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13일엔 군산에서 40대 가장이 모더나 1차 접종 후 나흘 만에 숨졌다며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살아는 있습니다만”…간미연, ‘최저61’ 저혈압 호소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간미연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저혈압이 왔다고 호소했다. 간미연은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살아는 있습니다만”, “힘들다”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한 혈압 측정기 사진에서 간미연의 혈압 수치는 최고 84, 최저 61로 저혈압이었다. 최근 의료기관 잔여백신으로 풀리는 물량 대부분이 ‘모더나’ 백신으로 확인되면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에서 다양한 이상반응 사례에 대한 ‘국내 데이터’를 마련하는 동시에 2차 접종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정부 “국외 동향 모니터링 통한 정보수집 단계” 정부는 해외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국외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과 부작용 등 전반적인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관찰하고 있는 단계”라며 “전반적인 모니터링 강화와 분석 뒤에 추후 단계로 넘어가겠다”고 했다.
  • “셰익스피어는 제국주의 역사 속 ‘가장 위대한 작가’로 만들어졌다”

    “셰익스피어는 제국주의 역사 속 ‘가장 위대한 작가’로 만들어졌다”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는 세계적인 대문호로 자리매김해 왔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영어권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셰익스피어가 우리를 창조했다”며 그의 작품을 서구문학 최고 정전(正典)으로 떠받든다. 그러나 이경원(63)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저서 ‘제국의 정전 셰익스피어’(한길사)를 통해 이런 영미 비평계의 편향성을 비판한다. 최근 서울 연세대 외솔관에서 만난 이 교수는 “독자나 학자들이 셰익스피어의 아우라에 압도되는 경향이 있지만, 셰익스피어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제국주의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로 만들어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을 비롯한 영미 비평가들은 셰익스피어 작품의 독창성, 중립성, 보편성 등을 강조하지만, 이 교수는 이를 조목조목 반박한다. 대표작 ‘햄릿’만 해도 12세기 덴마크 작가 그라마티쿠스의 ‘데인족의 사적’ 등 각종 원전의 기본 서사와 내용, 플롯을 짜깁기한 혼성물이다. 그는 “셰익스피어가 멋있게 버무려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적 관점에선 ‘표절’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동시대 극작가들은 연극을 권력의 홍보수단으로 사용했던 영국 왕정의 필화를 겪은 경우가 많은데, 셰익스피어는 몸을 사리고 눈치를 보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타협의 귀재’였음을 지적한다. 이 교수의 핵심논지는 셰익스피어의 근대성과 식민성 혹은 인본주의와 인종주의가 분리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흑인 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비극 ‘오셀로’는 당시로선 인종 장벽을 넘어선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파격적 작품이었다. 하지만 주인공 오셀로는 끝내 인종적 타자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야만인으로 죽는다. 이 교수는 “오셀로에게는 햄릿이나 리어왕과 같은 보편적 인간의 번민을 부여하지 않는다”며 셰익스피어의 교묘한 인종주의를 꼬집는다. 셰익스피어가 추구한 보편적 인간의 범주는 ‘유럽 백인 남성’에 그치며 결국 인종주의와 제국주의가 밑바닥에 깔렸다는 뜻이다. 그는 “셰익스피어는 16세기 유럽의 주변국이던 잉글랜드가 18세기 대영제국으로 발돋움하면서 영국의 정체성을 대변할 아이콘으로 선택된 것”이라며 “앵글로색슨의 유산을 이어받은 미국 대신 독일이나 러시아가 패권을 이어받았다면, 오늘날 셰익스피어 자리엔 괴테나 도스토옙스키가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이 교수는 “개인의 고통을 통해 사회 변화와 역사의 흐름을 읽고 인간 내면의 욕망을 발견하는 셰익스피어의 능력은 탁월하다”며 “셰익스피어를 폐기하기보다 그를 이용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16세기 말 영국은 중세 봉건주의와 근대 자본주의가 충돌했던 시대”라며 “최근 성공한 ‘오징어 게임’도 생존경쟁의 시대상을 반영하듯 위대한 작품은 치열한 갈등 속에서 탄생한다”고 분석했다.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품으로 이 교수는 ‘리어왕’을 꼽았다. 그는 “리어왕은 중세 봉건 귀족과 신흥 중산층의 갈등이 표면화된 르네상스 시대의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불안을 가장 잘 재현했다”며 “개인의 고통이 사회 변화와 연계돼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고 일독을 권했다.
  • [시론] 단계적 일상회복, 백신 패스는 불가피하다/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시론] 단계적 일상회복, 백신 패스는 불가피하다/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단계적 일상 회복이 곧 시작된다. 지난 2년간 세계는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 손실도 치명적이었지만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강화된 방역정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도 심각했다. 코로나19는 전파력이 매우 강하면서도 치명률 역시 인플루엔자의 최대 10배에 달한다. 바이러스의 정보를 모르고, 백신 개발이 불투명했던 유행 초기 전 세계는 심각한 인명 피해를 겪었다. 따라서 사망자, 중환자 등 방역 손실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나 봉쇄 같은 강력한 정책을 도입해 인명 피해를 사회·경제적 손실로 막아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점차 경제적 손실도 커져 갔다. 백신 개발과 공급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이제 전 세계 국가는 백신의 높은 접종률을 근거로 다시 사회·경제적 피해를 방역상의 피해로 돌리고 있다. 즉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불리는 코로나19와의 공존은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없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경제적 손실을 장기적인 국민건강 문제로 전환하는 가혹한 정책이다. 일상 회복을 먼저 시도한 국가는 대부분 치명적인 재유행을 겪었다. 우리나라의 상황은 역설적으로 더 어렵다.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수준을 높이는 방법은 백신 접종만이 아니다. 감염돼 면역을 획득한 사람도 전체적인 면역 수준에 기여한다. 우리나라는 성공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했고, 감염돼 면역을 획득한 사람은 2% 내외로 추정된다. 영국, 미국, 덴마크 등 일상 회복 단계에 접어든 국가의 15~25%대 감염률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물론 이런 국가는 전체 인구의 최대 0.4%가 사망할 정도의 치명적 손실을 겪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미래에 남아 있는 피해는 우리나라가 더 크다.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는 기다릴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불확실성은 일상 회복 단계에서 얼마나 유행 규모가 커질지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다. 즉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서 우리가 준비된 만큼 확산이 진행될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점진적이고 안전한 수단이 필요하다. 일상 회복의 전제는 높은 백신 접종률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도 기본 조건은 백신 접종이어야 한다. 주요 선진국은 백신 패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상 회복의 상징적 장면으로 여겨지는 영국 축구 경기장이 바로 백신 패스 적용 지역이다. 백신 패스는 기존에 영업과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접종 완료 증명이나 PCR 음성 확인이 있는 경우 과거와 동일한 활동을 보장하는 제도다. 백신 패스는 접종 인센티브와 거리두기 완화를 결합한 정책이다. 프랑스나 포르투갈, 덴마크는 백신 패스로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정책 없이도 높은 접종률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에서 백신 패스를 접종 혜택으로 사용할 만한 매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백신 패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위한 도구로 신중하게 사용해야만 한다. 백신 패스는 치명적 피해를 성공적으로 막아 왔기 때문에 더 어려운, 일상 회복을 앞둔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유행을 막거나 최소한 늦출 수 있는 보험이다. 불이익이 아니라 500만명에 달하는 미접종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며 영업 제한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계를 위한 방편이다. 물론 백신 패스가 완벽한 조치는 아니다. 미접종자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할 수 있고, 특히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으로 후속 접종을 못 한 분들로선 불합리하다 느낄 수도 있다. 이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백신 패스 유지에 필요한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것 같은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또 백신 지속기간에 대한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백신의 효과는 시간에 따라 감소함이 명백하다. 따라서 백신 패스도 과학적 근거에 따라 주기적으로 재평가해야 한다. 백신 패스는 일시적 조치다. 단계적 일상 회복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다른 방역조치 사이 최적의 조합을 찾고, 의료체계와 방역망을 더 준비한다면 효용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미래와 당면한 현실 사이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면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기도 하다.
  •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 최신 기술 한눈에...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19일 개막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 최신 기술 한눈에...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19일 개막

    국내외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첨단 장비와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2021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코마린)’가 19~22일 4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코마린은 부산시,산업통상자원부,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2001년부터 격년으로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이번이 11회째다.이번 전시회에는 30개국,700여 개 업체가 1천5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한국가스공사,에스엔시스,비아이피 등 국내 주요 기업은 물론 에이비비,에머슨,콩스버스,바르질라,윈지디 등 해외 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네덜란드,노르웨이,덴마크,독일,스위스,영국,오스트리아 등 10개국은 공동관을 설치한다. 코마린 기간에 조선 기술 및 기자재 해양장비 등 제품 전시와 함께 기술 세미나,조선해양 기자재 산업 세미나,마린 엔지니어링 학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부산시는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어 참여 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비대면 온라인 전시회는 올해 말까지 전시회 홈페이지에서 계속된다.
  • “코로나 제로는 없다” 공존의 길… ‘백신 플러스’로 위드 코로나

    “코로나 제로는 없다” 공존의 길… ‘백신 플러스’로 위드 코로나

    세계 각국이 속속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략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보고된 뒤 거의 20개월 만이다. 한국도 11월 9일부터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를 제로(0)로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백신 접종률이 70% 안팎까지 높아지면서 집단 면역력이 생겼다. 백신 접종자가 다시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많이 줄어 전문가들은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는 7월부터,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은 9월부터 ‘위드 코로나’ 전략으로 전환했다. 한국에 앞서 코로나와의 공존에 나선 주요 국가들은 백신 접종 독려는 물론 방역 및 보건의료체계 확충, 방역 당국에 대한 신뢰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와의 공존 전략을 결정했다. 지난 7월 말 델타 변이가 확산하기 전까지만 해도 가장 성공적인 방역국으로 꼽혔다. 싱가포르는 애초 백신 접종률이 80%에 육박하면 모든 규제를 해제하고 위중증 환자 관리 위주로 코로나 방역대책을 바꿀 계획이었다. 이에 맞춰 7월 12일부터 방역조치를 완화했지만 델타 변이 환자가 급증하자 집합금지 등 방역기준을 일시적으로 강화했다 다시 완화하는 식으로 속도를 조정하고 있다. 영국이나 덴마크, 스웨덴처럼 모든 규제를 해제하고 연내에 코로나로부터 자유를 선언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로런스 웡 재무장관 겸 코로나태스크포스 책임자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경우 2024년까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내부에서는 방역규제 완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고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비판도 있다. 리셴룽 총리는 지난 5월 31일 대국민연설에서 ‘뉴노멀’을 언급한 데 이어 지난 9일 다시 국민 앞에 섰다. 코로나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이유를 설명하고 코로나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위중증 사례는 2%에 그치고 그중 사망하는 경우는 0.2%라며 코로나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가며 일상생활을 영위하라고 당부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히 높지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방역 당국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의료시스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증 및 무증상 환자들은 재택진료를 받도록 했지만 방법과 절차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우왕좌왕하다 가족 간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를 충분히 관리해 나갈 수 있다면서 2~4주 단위로 방역 수준을 풀었다 조이는 것에 대한 반발도 크다.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라면서 이동제한 등 규제 해제에는 과하게 신중한 정부의 상반된 입장에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해 뉴노멀을 정착시킬지 주목된다. 11일 현재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률은 81%다.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 4일 ‘코로나 제로’ 정책 포기를 전격 발표했다. 뉴질랜드는 강력한 국경 봉쇄 등으로 올 2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지역사회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아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8월 델타 변이가 보고된 뒤 감염경로 추적과 격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수십 명씩 나오면서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결국 인정했다.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 제로’로 돌아가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올 상반기와는 달리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고 접종률이 50%를 넘어섰으며 델타 변이의 치명률이 낮아 방역전략을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루에 신규 환자가 수백, 수천, 심지어 수만 명씩 보고되는 나라가 아직 수두룩하지만 ‘코로나 청정국’이었던 뉴질랜드에 최근의 확산세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위드 코로나’ 체제로의 전환에 뉴질랜드 국민 반응은 나뉜다. 오랜 기간 봉쇄 조치에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관광 성수기인 남반구의 여름철을 앞두고 방역조치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반면 ‘코로나 제로’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녹색당은 아던 총리가 18개월 동안 유지해 온 ‘제로’ 정책을 포기하자 강하게 비판했다. 국경을 개방하고 방역지침을 완화하면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지금까지 누려 온 자유가 제한되고 취약계층과 마오리족 등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사람들의 안전이 위험에 처한다고 맞서고 있다. 코로나 초기에 강력한 대응으로 나라 안팎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아던 총리가 ‘위드 코로나’ 전환 결정으로 취임 이후 맞은 최대 정치적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영국은 7월 19일 유럽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외 집합금지 등 방역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은 백신 접종과 함께 방역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백신 여권을 발급해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식당과 술집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했지만 영국과 달리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아직 의무화하고 있다. 9월 들어 덴마크에 이어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국이 차례로 규제를 완전 해제했다. 덴마크는 “코로나가 더는 사회에 치명적으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까지 선언했다. 영국처럼 백신 여권 없이도 나이트클럽과 식당에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모임 허용 인원 규제도 풀었다. 이들 유럽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11일 현재 65~85%에 이른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는 있지만 대유행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다. 영국도 사망자 수는 많이 줄었지만 주간 평균 사망자가 500명, 신규 확진자도 15만~20만명에 이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주간 평균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 규모는 발틱 3국과 루마니아 등을 빼고 유럽에서 가장 많고 스페인·포르투갈의 8~10배나 된다. 사망률은 독일의 2배, 핀란드의 4배에 이른다. 영국처럼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한 덴마크와도 차이가 난다. 덴마크의 11일 현재 신규 확진자는 인구 10만명당 69명으로 절정이었던 지난해 12월 18일의 16% 수준이다. 사망자도 1월 40명대에서 1~2명으로 급감했다. 영국과 덴마크의 백신 접종률은 각각 68%와 75%다. 영국은 접종률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가디언지는 영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 성적표’의 희비가 갈리는 주요 이유로 백신에만 집중된 영국 전략을 꼽았다.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는 백신 여권이 일반화하고 실내 및 공공장소에서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돈을 들여 환기시설과 공기필터장치도 대폭 늘렸다. ‘백신 플러스’ 전략이 차이를 가져왔다는 분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코로나와 함께 사는 길로 향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전략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마련한 중장기 로드맵을 빈틈없이 실행하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과 최고지도자의 솔직한 소통이 중요하다. 백신이 부족해 ‘위드 코로나’는 엄두도 못 내는 나라들과 백신을 공유하는 방안도 빼놓을 수 없다.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사람을 위한 팬데믹 연구… ‘위드 코로나’ 지름길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사람을 위한 팬데믹 연구… ‘위드 코로나’ 지름길

    죽은 역학자들/롭 월러스 지음/구정은·이지선 옮김/너머북스/308쪽/2만 1000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80%에 근접했고 2차 접종률도 60%를 넘어서면서 다음달 초쯤엔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얼마 전 백신 접종률 60%를 넘어서면서 감염자 집계 중단과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했다.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은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도 속속 ‘위드 코로나’에 동참할 모양새다. 진화생물학자이자 역학자인 롭 월러스의 ‘죽은 역학자들’은 코로나19로 대표되는 역병에 대한 우리 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자고 촉구하는 책이다. 그는 단순한 방역이나 백신만으로는 앞으로 계속 밀어닥칠 전염병에 맞설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한 지역에서만 머물던 바이러스는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삼림 파괴와 그 뒤를 떠받치는 거대 농축산업, 즉 ‘애그리비즈니스’로 세계 곳곳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저자도 그 피해자 중 하나다. 2020년 1월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치료를 받으면서 그해 7월까지 쓴 글과 인터뷰를 묶어 이번 책을 냈다. 역학자임에도 저자는 “역학자가 주로 하는 일은 서커스단 소년이 삽을 들고 코끼리 뒤를 쫓아다니는 식의 사후관리”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다. 야생 지역이 파괴되면 종 대부분이 자취를 감추지만 박쥐, 거위, 천산갑, 쥐 등은 새 환경에 금세 적응한다. 이들을 숙주로 삼던 병원균들은 가축과 인간에게 옮겨온다. 종간 감염이 빈번해지면서 병원체는 더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제 역할을 하는 역학자라면 그 뒤에 숨은 거대 농축산업을 포함한 애그리비즈니스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자연 상태에는 일종의 면역학적 방화벽이 존재한다. 하지만 공장형 축산으로 가축을 키우면 그 방화벽이 사라진다. 닭은 대규모 농장에서 키우면 한 마리만 감염돼도 사실상 모든 닭이 감염된다. 숙주는 얼마든 있기 때문에 병원체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는 셈이다. 저자는 기업에 종사하는 가축 전염병 연구가 아니라 사람을 위한 팬데믹 연구가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의 팬데믹과 앞으로 어떤 모양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팬데믹에 맞서려면 자본에 종속되지 않는, 일종의 새로운 실험을 시작해야 한다. 균주 하나가 세상에 나왔는데, 그것으로 인해 온 세계가 2년 가까이 마비됐다. 결국 ‘인간성을 산채로 먹어 치우고’ 있는 바이러스를 배태한 자본주의 시스템을 극복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위드 코로나’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사냥하듯 겨누고 쐈다”… 노르웨이서 ‘묻지마 화살 테러’

    “사냥하듯 겨누고 쐈다”… 노르웨이서 ‘묻지마 화살 테러’

    슈퍼마켓·번화가 돌며 공격 후 거리 활보37세 덴마크 남성 용의자 30분 만에 체포 10년 전 77명 희생된 폭탄 테러 떠올려“국민들 공포”… 전국 경찰에 무장 명령“어깨에는 화살통을 걸치고, 손에는 활을 든 채 모퉁이에 서 있는 남자를 봤어요. 사람들이 죽을 힘을 다해 뛰는 게 눈에 들어왔고, 어떤 여성은 아이의 손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북유럽 선진국으로 정평이 난 노르웨이가 13일(현지시간) 벌어진 ‘묻지마 화살 난사 테러’로 충격에 빠졌다.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80㎞ 떨어진 인구 2만 8000명의 소도시 콩스베르그. 하루를 마무리하며 느긋한 저녁을 즐길 무렵인 오후 6시, 한 남성이 슈퍼마켓과 번화가 곳곳을 돌며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화살을 마구 쏴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30여분 만에 체포된 용의자는 37세의 덴마크 출신으로 확인됐다. 단독 범행이었으나 붙잡힐 당시 칼과 다른 무기들도 소지한 상태였다고 한다.한 목격자는 현지 TV에 “(용의자가) 사냥하듯 사람들에게 화살을 겨누고 쐈다”고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슈퍼마켓 옆집에 사는 학생은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을 보고 있었다. (게임처럼) 사이렌 소리가 나길래 TV를 크게 틀어 놓은 줄 알았다. 실제로 누군가 지옥처럼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고, 이어 경찰관의 고함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부상자 중 한 명은 당시 가게에 있던 비번 경찰관이었다. 30분 만에 사건이 일단락됐지만 노르웨이 전역은 10년 전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참사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국은 “국가에 위협될 만한 수준으로 변화가 있다는 징후는 현재 없다”면서도 전국의 모든 경찰관들에게 총기 소지 명령을 내렸다. 노르웨이 경찰은 평시 무장을 하지 않는다. 그런 만큼 “현지 공포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날은 마침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의 임기 마지막 날이었다. 솔베르그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경찰이 이제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을 달랬다. 경찰국도 “총기 소지 명령은 예방적 조치일 뿐이며 추가적으로 위협적인 상황이 발생할 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불과 몇 개월 전 노르웨이는 오슬로 정부 청사 폭탄 테러 10주기를 치렀다. 한 우익 극단주의자가 청사 앞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노동당이 개최한 청소년 여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해 77명을 살해했다. 노르웨이 전역의 교회에서 종이 울린, 전국적인 행사였다. 범인은 노르웨이 법정 최고형인 징역 21년이 무기한 연장될 수 있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 노르웨이서 사냥하듯 화살 쏴 5명 살해한 37세 용의자 이슬람 개종자

    노르웨이서 사냥하듯 화살 쏴 5명 살해한 37세 용의자 이슬람 개종자

    노르웨이의 한적하고 평화로운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냥하듯 화살을 쏴대 5명을 살해하고 2명을 다치게 한 37세 남성 용의자가 순순히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방송은 에스펜 안데르센 브라덴이란 이름의 이 남성이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급진 사상에 경도됐다는 우려 때문에 경찰이 주의 깊게 지켜보던 인물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전날 오후 6시 12분쯤부터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80㎞ 떨어진 콩스베르그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살을 쏴댔다. 다음날까지 네 명의 여성과 한 명의 남성 등 다섯 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중 한 명은 유럽의 유명 체인점 쿱스 엑스트라 안에서 장을 보던 비번 경관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희생자들 나이는 50~70대라고 경찰이 다음날 아침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발 35분 만에 용의자를 체포해 근처 도시인 드람멘으로 옮겨 조사하고 있는데 3시간 동안 심문에 응하는 등 협조적이라고 했다. 덴마크 모친과 노르웨이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덴마크 국적을 갖고 콩스베르그에서 몇년째 살고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또 경찰은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 법원에 출두하는 브란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체포 당시 칼과 다른 무기들로 무장한 상태였다고 TV2 방송이 보도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이 남성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쫓고 있는 다른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 사건이 테러 행위인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사건은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테러 참사 10년 만에 벌어진 점에 외신들은 주목했다. 지난 2011년 7월 22일 우익 극단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오슬로 정부청사 앞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노동당이 개최한 청소년 여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연쇄 테러를 저질러 21년형을 복역 중이다. 모니카 마엘란드 법부장관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트윗에 올렸다. 경찰 총수는 특별한 사전조치로 모든 경관들에게 무기를 소지할 것을 명령했다. 이 나라는 평상시에 경관들이 무기를 소지하지 않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국가 전체 위협 수준에 변화가 있다는 징조가 명시적으로 드러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이 임기 마지막이었던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대행은 “이 사건에 우리가 모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 사건이 테러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4일부터는 노동당 지도자인 요나스 가르 스토레가 이끄는 정부가 임명한 새 법무장관이 이 사건 수사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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