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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정국·찰리 푸스 협업곡 93개국 아이튠즈 1위

    방탄소년단 정국·찰리 푸스 협업곡 93개국 아이튠즈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가 전 세계 9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25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공개된 이 노래는 미국, 캐나다,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등 9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레프트 앤드 라이트’는 영어 곡임에도 불구하고 멜론과 벅스 등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도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노래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 차트에서도 오전 10시 현재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정국과 찰리 푸스가 자신들의 머릿속을 탈출하려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담아냈다.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500만뷰에 가까워졌다.
  • 원숭이두창 확진되면 반려동물도 3주 격리… 아직 개·고양이 감염 없어

    원숭이두창 확진되면 반려동물도 3주 격리… 아직 개·고양이 감염 없어

    농식품부. 반려동물의 원숭이두창 예방 관리지침 마련확진·의심 되면 반려동물 접촉 금지·동물 격리 조치도농림축산식품부가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 예방관리를 위해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지침을 마련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또 수입 동물로 인한 유입 방지를 위해 철저하게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록 밝혔다. 아직 국내에서 동물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역시 지금까지 개와 고양이, 가축이 감염된 사례는 없고 사람에서 동물로 전파된 사례가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1958년 덴마크, 1959년과 1962년 미국, 1986년 콩고, 2012년 코트디부아르에서 원숭이가 이 질환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또 1964년 네덜란드의 오랑우탄, 1985년 콩고의 줄다람쥐, 2003년 미국의 프레리 독에게 원숭이두창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원숭이두창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물인 원숭이 수입이 올해 들어 5월까지 없었다고 집계했다. 설치류는 시험연구를 목적으로 수입하는 특정병원체부재(SPF) 동물만 수입할 수 있고, 일반 설치류는 수출국 사육시설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현재 수입이 불가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올해 들어 수입된 SPF 설치류는 483건, 22만 3123마리로 국내 반입된 설치류는 5일 동안 검역장소에서 검역을 받게 된다. 농식품부 측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반려동물 감염 사례가 없어 위험성이 낮지만 과거 해외에서 설치류 감염 사례가 있는 점을 고려, 사전 예방을 위해 반려동물과 애완용 설치류에 대한 관리지침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농림축산검역본부·대한수의사회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시행한다”고 했다. 관리지침에 따라 설치류와 접촉을 자제하고 물리거나 긁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 하며, 원숭이두창에 확진됐거나 의심 증세가 나타날 경우 반려동물과 접촉을 금지해야 한다.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반려동물은 21일 동안의 자택격리 및 정밀검사 대상이 된다. 수의사는 역학 간련 애완용 설치류와 개·고양이 진료를 할 때 개인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의심동물을 발견하면 지자체에 통보, 검사해야 한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원숭이두창이 개·고양이에서 발생한 사례가 없어 위험성이 낮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도 “해외에서 수입되는 동물에 대해 검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목마와 숙녀’가 빚어진 집터… 세월에 깎여 명패만 남았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목마와 숙녀’가 빚어진 집터… 세월에 깎여 명패만 남았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하략) -박인환 ‘목마와 숙녀’ 실존주의와 허무주의, 전쟁의 폐허 위에 돋아난 전후문학은 위태로운 두 개의 지지대에 기대어 있었다. 지적 허영과 감상주의라는 비판이나 비난을 받아도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은 사람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다.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듣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기도 했다. 1965년 1월 10일 저녁, 자살을 결심한 전혜린이 은성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인 ‘명동 백작’ 이봉구는 세 가지 술자리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한다. 첫째 정치 얘기를 꺼내지 말 것, 둘째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험담을 하지 말 것, 셋째 돈 빌려 달라는 소리를 하지 말 것. 너나없이 하는 추태를 금했던 이봉구의 술자리는 문단사에서 특이하게(?) 조용하게 시작돼 조용하게 끝난 것으로 전해진다.박인환은 가장 1950년대적인 시인으로 평가된다. 1926년생인 박인환을 1921년생인 김수영과 비교하는 이들도 있지만, 박인환의 시에서 드러나는 모더니즘적 요소는 서울대 국문과 교수 방민호의 표현대로 그를 ‘이상 문학의 현대성의 가장 중요한 계승자’로 부르기에 충분하다. 시인 이상은 박인환이 아직 소년이던 1937년에 폐병으로 죽어 두 사람이 살아 만난 적은 없지만, 문학의 후배인 박인환은 그에게 애정과 동질감을 느꼈다. 박인환에게 이상은 ‘빈사의 구렁텅이에서 우리 문학에 따뜻한 손을 빌려준 정신의 황제’, ‘죽은 아폴론’이었다. 3월 17일 그 아폴론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를 써서 한국일보에 발표하고, 박인환은 제주(祭酒)이자 ‘망각의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사흘 동안 내리 마시고 또 마셨다. 마지막 날에 박인환이 먹은 음식이라곤 화가 김훈이 사준 짜장면 한 그릇이 전부였고, 불운하게도 빈속에 억병을 쏟아붓기에 그는 타고난 두주불사가 아니었다.‘인간은 소모품, 끝까지 정신을 섭렵해야지.’ 아폴론의 죽음을 애도하는 제의(祭儀)의 첫날, 박인환은 옆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이진섭에게 메모 한 장을 건넸다. 메모에 적혔던 말은 그대로 유언이 됐다. 시인답다. ●영화 보다 들켜 중학교 퇴학당한 소년 강원 인제에서 태어난 박인환이 보통학교 4학년 때 사업차 상경한 아버지를 따라와 산 곳이 원서동 134-8번지였다. 안국역에서 내려 계동을 지나 창덕궁 담을 끼고 돌아 골목을 걸었다. 경복궁은 광화문과 종로, 덕수궁은 시청과 서대문에 가까워 친숙한 데 비해 창덕궁은 창경궁과 함께 도심에서 비켜나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요란한 금박을 입힌 한복을 입은 아가씨들도 다른 곳보다 드물게 보인다. 한식집 용수산을 지나 조금 더 가니 덴마크식 오픈 샌드위치를 파는 한옥 양식당 소공헌 옆으로 좁은 골목길 하나가 나타난다. 번지수에 해당하는 도로명 주소 창덕궁길 47-4가 어린 박인환이 살던 곳인데, 없다. 창덕궁길 47-2와 47-3, 47-7과 47-8은 있는데 그사이의 번지수 자리에는 주차장과 창고와 공터뿐이다. 표지 하나 없는 창고 위 공터가 집터이리라 짐작하면서 허공을 사진 찍노라니 마음이 헛헛하다. 세월이 가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이곳에서 경기중학교를 다닐 때부터 박인환은 시와 영화에 매료됐다. 소년 박인환의 책상 서랍에는 외국 영화 포스터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상상력과 열망은 학교에 갇혀 있을 수 없었다. 지금의 서울시의회 별관 자리에 있던 부민관에서 영화를 보다가 들켜서 경기중학교를 퇴학당했고, 관립 평양의학전문학교를 다니다가 문학의 꿈을 버리지 못해 중퇴했다. ●한때 서점 열어 문인들 밥값 책임져 일제강점기의 메이지마치에서 해방 후 이름을 되찾은 명동으로 돌아온 박인환은 종로3가 2번지(지금의 낙원동 입구)에 서점을 열었다. 아버지한테서 3만원을 얻고 이모에게서 2만원을 빌려 차린 ‘마리서사’(茉莉書舍)였다. 서점에서 파는 책의 대부분은 박인환이 갖고 있던 외국문학 서적이었고, 자기 책을 팔아 번 돈으로 박인환은 문인들에게 밥을 샀다. 장사는 애초에 망조였다. 프랑스의 화가이자 시인인 마리 로랑생의 이름을 붙인 ‘마리서사’는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지만, 박인환은 그곳에서 손님으로 왔던 이정숙과 만나 결혼을 했다. 170㎝의 늘씬한 키에 진명여고를 다닐 때 농구부에서 포워드 포지션을 담당했던 여성잡지 기자 이정숙, 그녀는 박인환 시의 첫 독자였고 장안의 영화 개봉작을 함께 섭렵하는 단짝이었다. 명동 거리에 나타나면 ‘한 쌍의 학(鶴)과 같다’고 문우들의 찬탄을 받던 그들은 1948년 화창한 봄날에 덕수궁에서 신식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낭만적인 연애의 정점을 찍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고 동화를 쓰고 싶지만, 어른들의 세상은 동화처럼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공터로 남은 원서동 134-8번지를 등지고 안국역을 지나 광화문역에 잇닿은 교보빌딩으로 향했다. 그곳 주차장에 또 다른 박인환의 집터와 표석이 있다.‘박인환 집터: 모더니즘 시인 박인환(1926~1956)이 1948년부터 1956년까지 거주하며 창작을 하던 장소이다. 1955년 첫 시집인 ‘박인환선시집’을 냈으며 ‘목마와 숙녀’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남긴 ‘세월이 가면’은 노래로 만들어져 널리 불렸다.’ 세종로 135번지, 지금의 교보빌딩 주차장 자리는 박인환의 아내 이정숙의 친정이었다. 원서동 시댁에서 밤마다 친정이 그리워 우는 아내를 위해 박인환은 처가살이를 했다. 애지중지 귀동녀로 자란 이정숙은 가난한 시인의 아내로 살기에 너무 현실감각이 없었다. 그들은 여전히 사랑했지만 밥벌이는 팍팍하고 현실은 고단했다. 6·25전쟁이 발발해 대구로 피란을 갔던 박인환은 생활고 때문에 종군기자로 전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광화문 집터 곁 벤치에 염상섭 동상 주차장은 거닐기에 좋지 않은 장소다. 연신 들고나는 차들이 혼을 뺀다. 잠시 다리쉼을 할 곳을 찾다가 문득 교보문고 입구의 벤치가 생각났다. 그 벤치 한편에는 종로에서 나고 자란 소설가 염상섭의 동상이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 염상섭의 호는 횡보(橫步), 늘 술에 취해 걸음걸이가 횡보하는지라 횡보였다. 이봉구의 소설 대목마따나, 술의 중량(重量)과 싸우는 것을 인생의 중량과 싸우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 탓일까? 작가라는 작자들은 그리도 원수진 듯 술을 퍼먹는다. 박인환도 결국 술로 죽음을 맞았다. 당시 9세였던 박인환의 맏아들 박세형은 67세가 되어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마지막을 이렇게 기억했다. “그날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들어와 토를 하시니 제가 등을 쳐 드렸습니다. 입에서 활명수 냄새가 났던 것으로 기억해요. 안 되겠다 싶어 어머니는 의사 선생님을 모시러 뛰어가셨어요. 그때 밤 9시가 넘고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빈손으로 오셨습니다. 이미 아버진 눈을 감으셨어요.” 1956년 3월 20일 오후 9시, 박인환은 세상을 떠났다. 3월 17일부터 평소 그리도 좋아했던 죽은 아폴론, 이상(李箱)의 기일을 맞아 사흘간 폭음한 끝이었다. 그러나 이상이 실제 죽은 날은 3월 17일이 아니라 4월 17일이었다. 잔혹한 착각, 명백한 자멸이었다.박인환이 떠난 자리에서 멀지 않은 염상섭 벤치에는 동상 옆구리에 얼굴을 묻고 한 술꾼이 잠들어 있다.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혹은 그의 무구한 꿀잠을 깨우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사진을 찍고 돌아선다. 세월이 가도, 술병에서 떨어진 별같이 뜨거운 그들의 이름만은 종내 사라지지 않는다. 소설가
  • 나토서 한일 ‘약식회담’ 열리나… 한미일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

    나토서 한일 ‘약식회담’ 열리나… 한미일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

    한일 간 양자회담 성사는 불투명“양측 선거 영향 없게 서로 조심”박진 “한일 의미 있는 대화 기대”駐나토 대표부 대사 신설 계획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대통령실 내 국가안보실이 밝혔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는 29~30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의미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 강화 ▲포괄적 안보 기반 구축 ▲신흥 안보에 대한 효과적 대응 모색 등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안보실 측은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의 회담 개최 사실을 밝힌 뒤 “한일 회담과 한미일 회담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가 희박해진 이유에 대해 “우리는 6월 1일 지방선거가 있었고, 일본은 7월 10일 참의원 선거가 있다”면서 “한일 관계가 그런 정치 일정에 의해 훼손되지 않게 상당히 양측에서 조심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게 예측하며 “이렇게 되면 (나토) 정상회담장, 4자회담장, 한미일 회동에서 일본 정상과 (윤 대통령이) 세 번 이상 계속 왔다 갔다 마주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10개 정도의 양자회담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의회 상임의장, 집행위원장을 함께 만나 유럽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폴란드·체코·덴마크·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다른 지역에서도 신청이 들어오고 있어 빡빡하게, 오밀조밀하게 (양자회담 일정을) 집어넣을 생각”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낮아진 것인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솔직히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 풀 어사이드(약식회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굉장히 의미 있게, 잠깐 만나더라도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보면 정상회담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진 외교부 장관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이 대화를 나눌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장관은 전날 TV조선 인터뷰에서 “지금 결정된 건 없다”면서도 “정상회담 기간 중 한일 두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 의미 있는 대화를 할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에 대해선 “그것이 이뤄지기 전에 외교적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양국 관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나토 주재 우리 대표부를 신설할 계획을 밝혔다. 주나토 대표부 대사는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가 겸임할 예정이다.
  • 우크라 국경 근처 러軍 전투기 또 추락…이번엔 조종사 사망

    우크라 국경 근처 러軍 전투기 또 추락…이번엔 조종사 사망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공보실은 이날 러시아군의 수호이(SU)-25 전투기 1대가 비행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훈련은 계획된 것으로 비무장 상태에서 수행됐다. 해당 기체는 아무도 없는 들판에 추락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락 원인은 기술적 결함일 수 있다. 현장에서 러시아 항공우주군(공군) 조사위원회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러시아 텔레그램 뉴스채널 바자(Baza)는 전투기 추락 원인이 송전선과의 충돌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17일에도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서부 벨고로드주에서 수호이-25 전투기 1대가 비행훈련 중 추락했다. 추락 원인은 기술적 결함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에서 전투기가 잇따라 추락하는 사례를 두고 우크라이나군에 격추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군의 수호이-25 전투기 1대가 우크라이나군의 휴대용 미사일에 격추됐다.당시 전투기를 격추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은 미국산 FIM-92 ‘스팅어’로 알려졌다.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개발·생산하는 보병용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 미사일로, 현재 미국은 물론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이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하고 있다. 대당 3만 8000달러(약 4900만원)짜리 미사일 1발로 1100만 달러(약 143억원)짜리 전투기 1대를 격추했으니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가성비 최상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렉서스 첫 전기차 한국 상륙… 노재팬 넘을까

    렉서스 첫 전기차 한국 상륙… 노재팬 넘을까

    일본산 불매운동이 느슨해진 틈을 노린 토요타가 한국에서 ‘전동화 반란’을 꾀하고 있다. 올해 초 13년 만에 일본에 재진출하며 전기차로 승부수를 띄운 현대자동차의 전략과 오버랩되는 가운데 각 시장에서 양국의 자존심을 건 ‘전기차 한일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제주도에 공식 전시장을 오픈한 토요타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렉서스 첫 번째 순수전기차 ‘UX 300e’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NX’의 시승식을 21일까지 순차적으로 열었다. 16일 제주도로 내려가 UX 300e를 타고 산간도로 76㎞를 직접 운전했다. 렉서스 특유의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이 돋보였다.문제는 ‘올드함’이었다. 예전 모델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차량 내부 인터페이스가 낡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토요타와 파나소닉의 합작사 프라임플래닛에너지솔루션이 제작한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33㎞로 매우 짧은 편이었다. 장보기나 근거리 통학을 위한 ‘세컨드카’ 이상의 지위를 누리기는 어려워 보였다. 2019년 촉발된 ‘노재팬’ 운동이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토요타가 급성장하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급하게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이브리드 명가’로 세계 최고 수준의 내연기관 기술을 확보한 토요타는 그간 “전동화 전환이 너무 느리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탄소중립 압박에 올해 초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내놓을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물밑에서는 여전히 전동화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최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가 전기차 전환을 방해하는 로비를 이어 가고 있다”는 덴마크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의 지적에 마에다 마사히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전기차 전환 속도는 소비자 선택에 달렸다. 다양한 옵션이 있어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축소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전동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급격한 전환보다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전기차 퍼스트 무버’를 자처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전동화에 적극적인 현대차와는 정반대의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일본 시장에 13년 만에 다시 진출한 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등 친환경차만 판매하며 현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품질이 뛰어나다는 공감대에도 여전히 한국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탓에 고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동화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와 가장 보수적인 회사가 맞붙는 셈”이라며 “전기차의 총소유비용(CTO) 등을 낮추는 노력을 통해 경제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음주운전자, 월급 뺏고 사형하는 나라도 있다 [운전은 처음이라]

    음주운전자, 월급 뺏고 사형하는 나라도 있다 [운전은 처음이라]

    술과 운전은 함께 할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죠. 기자도 운전면허를 따고 나서 “운전대 잡을 땐 맥주 한잔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잊을 만하면 음주운전 이야기가 지면을 장식합니다. 최근 사회면은 스타들의 음주운전 관련 기사로 줄줄이 도배됐습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영화 ‘아저씨’로 얼굴을 알렸던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의 음주운전 소식이었죠. 김새론은 음주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았고,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김새론뿐만이 아닙니다. MC딩동(본명 허용운)은 음주운전 후 도주하다 붙잡혔고,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서예진은 만취 상태로 가로수를 들이받고 경찰에 난동을 부렸습니다. ●음주운전자 10명 중 4명, 음주운전 또 한다 음주운전이 ‘예비살인’이라는 인식은 널리 퍼져있죠. 엄격해진 사회적 잣대만큼 현실도 그럴까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지난 5년간 하루 평균 47.5건 발생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TASS에 따르면, 2017년 1만 9517건에서 2021년 1만 4894건으로 감소세였습니다. 다만, 재범 비율은 같은 기간 44.2%에서 44.8%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매년 단속에 적발된 이들 중 절반가량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1%에서 0.08%로 강화됐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 0.2% 미만이면 면허취소는 물론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합니다. 그러나 최근 윤창호법 일부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났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거부 재범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위헌 결정을 ‘음주운전 처벌 완화’ 신호로 잘못 해석하는 일부 반응들도 있습니다. 음주운전 재범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죠. ●관용은 없다…‘음주운전’에 엄격한 해외 나라들 우리나라 음주운전 재범률이 해외보다 높은 요인 중 하나로 가벼운 처벌이 꼽힙니다. 다른 나라의 음주운전 처벌 수위는 어떨까요. 아시아부터 살펴보면, 중국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8% 이상인 경우 ‘만취 운전’으로 분류하고 형사재판으로 넘깁니다. 최고 형량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사형까지 선고가 가능하죠. 실제로 2012년 상하이에서 6명의 사상자를 낸 음주운전자에게 사형이 선고돼 집행까지 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은 음주운전자는 물론 동승자, 주류를 제공하거나 권한 사람까지 함께 책임을 지게 합니다. 대만은 음주운전 재범자에게 형광색 번호판을 장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범자의 얼굴과 이름 등 개인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도 했죠. 서구 국가도 볼까요.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1급 살인죄를 적용합니다. 징역 50년에서 종신형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는 대만과 마찬가지로 재범자에게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글씨의 번호판을 장착하도록 합니다. 영국에선 음주측정을 거부하기만 해도 징역 6개월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은 혈중알콜농도가 0.03%를 초과하면 3년간 면허가 정지되고, 핀란드와 덴마크에서는 한달치 급여가 몰수되죠. 음주운전을 ‘예비살인’으로 간주하는 것은 전 세계 공통입니다. 지난 1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사실상 예비살인과 다름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음주운전 없는 나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개인의 확고한 신념은 물론 사회적 합의가 계속 필요하겠습니다.
  • ‘평화로운 나라’ 순위 북한 152위...한국 순위는?

    ‘평화로운 나라’ 순위 북한 152위...한국 순위는?

    호주의 싱크탱크가 진행한 국가별 평화 수준 평가에서 한국은 중상위권을, 북한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16일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가 공개한 ‘세계평화지수(GPI)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43위(1.779점), 북한이 152위(2.942점)를 차지했다. 한국의 순위는 작년보다 8계단 올랐다. 북한 역시 1계단 상승했다. GPI는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 평화와 관련한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계량화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했다. 23개 지표는 강력범죄 발생, 테러 위험, 인구 10만명 당 경찰 및 군인 수, 난민 수, 주변국과의 관계, 대내외 갈등에 따른 사상자 수, 무기 수출입, 핵무기·중화기 역량,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등이며 총점이 1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임을 나타낸다. 북한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이 24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았다. 오만(10.9), 리비아(10.5), 사우디아라비아(8.4) 등 다른 상위권 국가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였다. 한국의 군비 지출은 지난해 519억 달러로 절대액 기준 세계 9위였다. 국가별로 보면 아이슬란드가 14년 연속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고 뉴질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평화롭지 않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었으며 예멘, 시리아, 러시아,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순이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는 북한보다 한 단계 낮은 153위였으며 러시아는 160위, 미국은 129위, 중국은 89위, 일본은 10위였다.
  • 15년간 봉사한 어머니…찬미가 ‘성본’ 바꾼 이유

    15년간 봉사한 어머니…찬미가 ‘성본’ 바꾼 이유

    “성은 본(本)이다.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내 모든 것의 뿌리가 엄마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고, 앞으로 저는 엄마랑 같이 살아갈 것이기 때문에 엄마의 성을 따라서 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걸그룹 AOA 멤버 찬미가 tvN ‘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해 15년간 가출 청소년을 돌봐온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찬미의 어머니 임천숙씨는 경북 구미시 황상동 버스 종점 인근에서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며 가출한 10대 청소년들의 엄마로서 15년간 봉사를 하고 있다. 임씨는 갈 곳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용실을 청소년 쉼터처럼 느낄 수 있도록 머리를 무료로 손질해주고 음식도 제공하고 있다. 한 가출 청소년에게 밥을 “같이 먹자”고 한 것이 시작이었다. 짧으면 일주일 길게는 2년 정도를 가족처럼 집에서 보낸 아이도 있었다. 임씨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미용실) 수익이 안 나서 부업까지 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찬미는 “내 롤모델은 엄마다. 엄마처럼만 살면 후회 없을 것 같다”라며 최근 김찬미에서 임찬미로, 엄마 성(姓)을 따라 성본을 변경했다고 알렸다. 찬미는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로 태어나고 싶다. 지금보다 더 상황이 안 좋아도 엄마 딸로 태어나면 그런 건 상관없다”라며 사랑을 표현했다.“이제 김찬미 아닌 ‘임’찬미” 찬미는 어릴 적 이혼한 아버지의 동의를 받아 어머니의 성으로 변경할 수 있었다. 2005년 2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호주제가 폐지됐고, “자는 부의 성과 본을 따른다”는 한국의 민법(781조 1항)은 2008년부터 “부모가 혼인신고 시 협의한 경우”에 엄마 성을 따를 수 있게 개정됐다. 지난해 아버지의 성을 따르게 하는 ‘부성 우선주의’를 깨고 어머니의 성을 자녀에게 물려줄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국민청원을 올렸던 부부는 서울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이에 생후 6개월 된 A씨 부부 자녀는 어머니 성과 본을 따르게 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자녀는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부모가 혼인신고 때 미리 협의한 경우만 어머니의 성과 본을 물려줄 수 있지만 A씨 부부의 경우 혼인신고 당시 자녀 계획이 없어 별도 협의서를 내지 않았다. A씨 부부는 결혼 이후에야 출산 계획이 생긴 부부의 자식은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없도록 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법원에 성·본 변경허가 청구를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A씨 부부는 출생신고 기본서식이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게 설계되는 바람에 결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제도 개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부성우선주의 혼인신고서 A씨 부부처럼 출생신고가 아니라 혼인신고 때 “엄마 성을 따르겠다”는 별도 협의서를 내지 않으면 자녀가 엄마 성을 따르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법원에 가서 ‘자녀의 성·본 변경’ 신고를 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출석하지 않으면 인감증명서와 서명에 대한 공증서를 내야 한다. 성·본 변경 제도는 재혼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를 위해 도입된 것이어서, 이혼처럼 특정한 사유가 없으면 변경 허가를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해외는 성 선택 규제 없어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는 부모의 성씨 가운데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고, 따로 선택하지 않으면 엄마 성을 따른다. 독일의 경우도 법적으로 출생신고 때 어머니 성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고 부모의 성을 둘 다 사용할 수도 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에게 다른 성 씨를 물려주기도 한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그 동생 베에타 에르만이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따른 것이 그 예다. 미국은 혼인신고가 아닌 자녀의 출생신고 시 부모가 성 씨를 선택하게 한다. 부모의 성이 아닌 새로운 성을 써도 대부분 주에서 규제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아이가 18세가 됐을 때 자신의 성을 바꿀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은 가정 내 성폭행이나 아동학대를 겪었던 피해자가 가해 부모의 성을 계속 따르지 않아도 되게끔 해 준다는 의의도 있다. 중국에서도 엄마 성씨를 붙여주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의 경우 2018년에 신생아 10명 중 1명꼴로 엄마 성을 따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 “카타르 인권탄압 월드컵” 손흥민 동료들 대응 예고

    “카타르 인권탄압 월드컵” 손흥민 동료들 대응 예고

    손흥민(토트넘)의 친구들인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이상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퍼드)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카타르의 인권 문제에 대해 집단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주노동자 착취와 성소수자 박해 등 카타르의 인권 탄압 논란이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케인은 15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조별예선 4차전 헝가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리스와 에릭센 등 선수들과 (카타르의 인권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무언가를 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케인과 요리스는 각각 잉글랜드와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이며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카타르는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네팔 등 출신의 이주노동자들을 착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월 이주노동자들이 여름철 50℃까지 치솟는 사막에서 보호장비도 없이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에 내몰렸으며 6500명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또 카타르가 동성애를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로 규정하고 있어, 인권을 탄압하는 국가가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협회(FIFA) 회장이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을 통해 보람을 느낄 것”이라는 ‘망언’을 한 데 이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우리 문화를 존중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독일 축구대표팀 단장인 올리버 비어호프가 “성소수자에 대한 카타르의 처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카타르에 월드컵 개최권을 부여한 FIFA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지난 4월에는 리스 라베네스 노르웨이 축구협회장이 “인권·평등·민주주의 등 축구의 핵심 가치가 배제되고 있다”고 FIFA를 비판했다.
  • [속보] 나토 “우크라 지원책 합의 예상… 현대장비로 전환”

    [속보] 나토 “우크라 지원책 합의 예상… 현대장비로 전환”

    “구소련 무기서 나토 표준 장비로”젤렌스키, 나토 정상회의에 연설 초대시진핑, 푸틴과 전화통화…군 관계 강화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이 4개월이 다 돼 가는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이달 말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구소련 무기에서 나토 표준 장비로 전환하는 것을 도울 신규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예정된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 회의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가 구소련 시대의 장비에서 현대적인 나토 장비로 이행하고, 나토와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동맹국들은 좀 더 오래된 장비를 보내는 데서 더 장거리의, 더 현대적인 방공 시스템과 더 많은 중화기를 보내는 것으로 이동해 왔다면서 다만 우크라이나인들이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 운용할 준비가 되도록 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맹국들이 동부 유럽을 방어하기 위해 높은 준비태세를 갖춘 더 많은 병력과 무기를 해당 지역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대면 혹은 화상 연설을 위해 초청될 것이라고 밝혔다.서방에 무기 지원 촉구한 젤렌스키“러, 우크라 침략에 그치지 않을 것” 전쟁이 장기화하고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목표를 여전히 완전한 영토 수복으로 제시하며, 서방에 추가적인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략이 우크라이나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서방의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덴마크 언론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는 그들(러시아)의 마라톤에서 결승선이 아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강하지 않다면 러시아는 더 전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에게는 시작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서구의 파트너들이 우리와 함께 이 힘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평화 속에 살고, 유럽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며, 러시아의 침공이 다른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로 퍼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무기 공급이 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시진핑 “각국 우크라 위기 타당히 해결”푸틴 “홍콩·대만 등 중국 내정 간섭 반대”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양자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과 중국 관영 중앙(CC)TV가 전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각국이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위기가 타당하게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이를 위한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러 관계에 대해 “중국은 러시아와의 실무 협력이 안정되고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권, 안전 등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계속 지지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밀접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제기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어떤 세력도 신장·홍콩·대만 등을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화답했다고 CCTV가 전했다.크렘린궁도 이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상황과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해결되고 있는 과제들과 관련한 원칙적 평가를 개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 주석은 외부 세력에 의해 조성된 안보에 대한 도전에 맞서 러시아가 국가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의 합법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서방의 비합법적인 제재 정책의 결과로 조성된 국제 경제 상황에서 에너지·금융·산업·운송 등의 분야에 걸친 협력 확대에 합의하고, 군사 및 군사·기술 관계의 추가적 강화 문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 [속보] 미 “러에 영토 내줄지는 전적으로 우크라 결정”

    [속보] 미 “러에 영토 내줄지는 전적으로 우크라 결정”

    “우크라 미래는 우크라 국민에 달려”“젤렌스키의 어떤 결단도 지지”‘우크라 주권’ 강조…군사 지원 지속 재확인국무, 동부타협 불가피 관측에 ‘우크라 주권’ 강조“어떤 결단도 지지”…지속적 군사지원 약속 재확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를 러시아에 일부 내줄지 여부는 전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 P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아무리 부당하더라도 현재 전세를 볼 때 우크라이나가 동부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내주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는 진행자의 말에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그런 결정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해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할 것”이라면서 “그는 자신의 나라에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리는 결정을 미국은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로부터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권리(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권리)를 강하게 지지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이 가장 이익이 되는 것을 결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러, 전략적 요충지 돈바스 점령러 물량공세로 세베로도네츠크 위기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비롯해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의 상당 부분을 점령한 상태다. 돈바스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현재 격전지는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인데 이 도시도 물량공세를 앞세운 러시아군의 점진적 진격에 따라 장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서방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후 나왔다. 미 CNN방송은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서방의 경제와 무기 비축량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서방도 지금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분기점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우크라 독립·주권 승리할 것 확신”“러, 믿음 괴상…뭘 위해 싸우는지 불확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얼마 전 40개국이 모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인했으며 이들 국가는 매일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물론 전쟁터 전선에서는 엄청난 고통이 있고 우크라이나인들은 그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들은 고통받고 있으며,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 또한 그들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도록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자기 나라, 자기 미래, 자기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변덕, 우크라이나가 독립국이 아니라서 러시아에 편입돼야 한다는 괴상한 믿음 외에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우크라이나 독립과 주권이 승리할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푸틴에 굴욕 줘선 안 된다는 마크롱 “우크라, 어느 시점되면 러와 협상해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관리들은 전쟁 종식을 위해 어느 시점이 되면 러시아와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영토를 완전히 수복할 때까지 전쟁하겠다는 우크라이나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의 관문에서는 전례가 없는 지정학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 및 다수의 국가가 취해야 할 정치적 맥락과 결정은 깊이 있는 논의와 새로운 진전을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전에도 러시아에 굴욕감을 줘서는 안 되다는 등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일방적으로 편드는 다른 서방국 지도자들과는 온도 차가 느껴지는 발언을 해왔다.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그런 마크롱을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목표를 여전히 완전한 영토 수복으로 제시하며, 서방에 추가적인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서방에 무기 지원 촉구한 젤렌스키 “러, 우크라 침략에 그치지 않을 것”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략이 우크라이나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서방의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덴마크 언론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는 그들(러시아)의 마라톤에서 결승선이 아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강하지 않다면 러시아는 더 전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에게는 시작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서구의 파트너들이 우리와 함께 이 힘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평화 속에 살고, 유럽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며, 러시아의 침공이 다른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로 퍼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무기 공급이 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SON 친구들 집단 대응 예고 ··· ‘인권 탄압’ 멍든 카타르 월드컵

    SON 친구들 집단 대응 예고 ··· ‘인권 탄압’ 멍든 카타르 월드컵

    손흥민(토트넘)의 친구들인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이상 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퍼드)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카타르의 인권 문제에 대해 집단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주노동자 착취와 성소수자 박해 등 카타르의 인권 탄압 논란이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케인은 15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조별예선 4차전 헝가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리스와 에릭센 등 선수들과 (카타르의 인권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무언가를 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케인과 요리스는 각각 잉글랜드와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이며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카타르는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네팔 등 출신의 이주노동자들을 착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월 이주노동자들이 여름철 50℃까지 치솟는 사막에서 보호장비도 없이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에 내몰렸으며 6500명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또 카타르가 동성애를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로 규정하고 있어, 인권을 탄압하는 국가가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협회(FIFA) 회장이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을 통해 보람을 느낄 것”이라는 ‘망언’을 한 데 이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우리 문화를 존중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독일 축구대표팀 단장인 올리버 비어호프가 “성소수자에 대한 카타르의 처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카타르에 월드컵 개최권을 부여한 FIFA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지난 4월에는 리스 라베네스 노르웨이 축구협회장이 “인권·평등·민주주의 등 축구의 핵심 가치가 배제되고 있다”고 FIFA를 비판했다.
  • 49년의 ‘위스키 전쟁’ 끝! 영유권 다툼을 유쾌하게 해결할 수도

    49년의 ‘위스키 전쟁’ 끝! 영유권 다툼을 유쾌하게 해결할 수도

     덴마크와 캐나다가 49년을 끌어온 ‘위스키 전쟁’을 유쾌하게 끝냈다. 제페 코포드(가운데) 덴마크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북극해의 무인도 한스 섬의 영토를 절반씩 나눠 영유권 분쟁을 끝내기로 약속한 협정문에 가서명한 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에게 위스키를 선물로 건넨 뒤 함께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캐너디언 프레스 제공 AP 연합뉴스   덴마크령 그린란드와 캐나다의 엘즈미어 섬 사이를 네어스 해협(Nares Strait)이라고 하는데 딱 중간에 조그만 무인도가 있다. 면적이라야 1.3㎢ 밖에 안되는 바위섬이다. 1853년 그린란드를 처음 탐험한 한스 헨드릭의 이름을 따 한스 섬으로 불렸다. 그린란드 원주민 말로는 ‘신장처럼 생겼다’는 뜻의 ‘타르투팔루크’라고 불린다.  1933년 국제재판소는 그린란드를 덴마크 영토로 판결하면서 이 섬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 그나마 국제연맹이 해체되면서 판결은 무효가 됐다. 당연히 덴마크는 이 섬이 그린란드의 일부라며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고, 캐나다는 19세기 중반에 미국과 영국의 북극탐험대가 발견한 섬이므로 자기네 땅이라고 우겼다.  1973년 두 나라는 폭 35㎞의 해협 중간선을 국경으로 정하면서도 한스 섬에 대해서는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1984년 캐나다 군대가 상륙해 단풍잎 국기를 꽂고 바위 위 얼음에 캐나다산 위스키 병을 심어버리면서 두 나라의 감정 싸움이 거칠어졌다. 몇 주 뒤 덴마크의 그린란드 담당 장관이 찾아와 캐나다 국기를 뽑아내고 덴마크 국기를 심고, 캐나다산 위스키 병을 뽑아내고 덴마크 전통술 슈납스 병을 심었다. 한 술 더 떠 메모 ‘덴마크 섬에 온 것을 환영한다’를 남겼다.  국가들은 이렇게 아이처럼 유치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위스키 전쟁’으로 불리게 됐다. 2002년과 이듬해에는 덴마크 해군이 한스 섬에 상륙해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조성됐다. 북극해의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이 섬도 얼어붙어 있어 쓸모 없는 땅이었는데 왜 이랬을까?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엄청 녹으면서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유럽 등을 연결하는 북서항로의 제해권(制海權)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섬의 매력으로 떠올랐다. 앞으로 얼음바다가 더 녹으면 해상운송업, 광업, 어업, 유전 및 천연가스 개발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돼 두 나라 모두 양보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게 됐다.  2005년 두 나라 외무 장관은 한스 섬을 방문할 때는 미리 상대국에 통보하고 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식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2010년 캐나다 정부가 북극 자원 개발을 위해 영유권 분쟁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되는 듯했으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2012년부터는 두 나라가 그냥 섬을 반분하는 것으로 의견 조정이 이뤄졌으며 2018년부터 두 나라가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의견 차를 좁힌 끝에 마침내 타결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덴마크 외교부에 따르면 두 나라 의회의 비준을 받은 뒤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이며 두 나라 영토의 경계는 바위 틈이 갈라진 것을 기준으로 똑같은 면적을 나눠 갖기로 했다. 서명이 완료되면 두 나라의 해양 경계선은 3882㎞로 늘어 세계에서 가장 길게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세계 안보가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캐나다와 덴마크 왕국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원주민들과 함께 손잡고 국제법에 따라 분쟁을 해소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북극 영유권을 분점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단합에 나선 신호라고 높이 평가했다. 역시 북극 영유권을 나눠 가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과 대립하며 안보 문제가 대두된 데 따라 두 나라가 타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해석이다.  덴마크 왕립 국방대학 군사학 교수인 소렌 노비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북극에 이해관계를 가진 나라들에 모범을 보인 것”이라면서도 “러시아가 (북극에) 개입하는 한 이번 타결이 현실적인 조치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크로아티아, 프랑스에 우승팀의 저주를 내리다

    크로아티아, 프랑스에 우승팀의 저주를 내리다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팀인 프랑스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우승팀의 저주’를 내린 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패배 뒤에도 1무 2패로 프랑스에 열세를 보였던 크로아티아다.프랑스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4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1로 졌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골을 잘 지켜 승점 3을 챙겼다. 2무 2패인 프랑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에 주어지는 4강 출전권 획득이 불가능해졌다. 1조에선 덴마크가 3승 1패(승점 9)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프랑스가 남은 2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 8로 역전할 수 없다. 4경기에서 승점 2를 수확하는 데 그친 프랑스는 조 최하위로 추락해 리그B로 강등될 상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이날 프랑스를 제압한 크로아티아가 2승 1무 1패(승점 7)로 2위, 오스트리아가 1승 1무 2패(승점 4)로 3위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초반 프랑스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모드리치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의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운 프랑스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결정력이 떨어졌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까지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프랑스는 슈팅 숫자에서 17(유효 4)대 4(유효 3)를 기록할 정도로 일방적 공세를 펼쳤으나, 크로아티아가 잘 막아냈다.
  • [속보] “공기 전파 가능”…美, 원숭이두창 백신 ‘포위접종’

    [속보] “공기 전파 가능”…美, 원숭이두창 백신 ‘포위접종’

    아프리카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한 달 만에 확진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서자 각국 보건당국이 팬데믹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면서 캐나다와 미국 등 일부 국가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주·남미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보건 위기 우려를 불렀다. 11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미디어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0 건 넘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비풍토병 지역에도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지역 전파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고 우려했다. 공기 중 전파가능성 배제 못해 원숭이두창도 코로나19처럼 공기 중 전파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에어로졸 형태로 전파될 수 있는 코로나19와 달리 원숭이두창은 환자의 병변이나 체액을 직접 접촉하는 경우에 주로 감염된다고 했지만, 공기 중 전파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 관련해 여행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가 철회했는데, 확진자와 그 가족, 의료진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다. 이는 원숭이두창이 공기 중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NYT는 분석했다. 앞서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 내 확산 사례를 연구한 학자들은 당시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의료진 2명이 감염된 사실도 확인했다.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지역 확산을 막는 방법으로 ‘포위접종(ring vaccination)’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포위 접종은 발병지역 또는 감염자 주변을 접종하는 것이다. 바이러스 확산과 감염 위험에 근거해 예방접종을 하는 보호 고리를 만들어 질병 확산을 감소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국내 방역당국도 지난 8일부터 원숭이두창을 제2급감염병으로 고시하고 치료·격리 의무를 부여했다. 덴마크 바바리안노르딕이 개발한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 국내 도입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아직 국내에서 원숭이두창을 경험한 사례가 없어 지방자치단체가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해 국내 유입시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 “원숭이두창, 동물 아닌 사람간 전파…기후위기 신호”

    “원숭이두창, 동물 아닌 사람간 전파…기후위기 신호”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이 수년 전부터 동물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전파돼 온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 앤드루 람바우트와 아인 오툴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바이러스 유전자 공유사이트(virology.org)에 공개한 자료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패턴은 적어도 2017년 이후로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지속돼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포르투갈, 벨기에, 미국 등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환자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싱가포르, 이스라엘, 나이지리아, 영국에서 나타난 소수 환자의 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최근의 바이러스는 초기 사례와 비교해 보면 최대 47개의 DNA 염기서열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기서열 TT는 TA로, GA는 AA로 대체됐다. 이는 DNA의 돌연변이를 유도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APOBEC3’ 효소의 영향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해 면역 체계와 싸우는 과정에서 변이를 일으켰다는 뜻이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두창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다람쥐와 쥐 등 설치류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처음 보고됐고 지금까지는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생했다. 주로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전파되고 사람간 감염은 드문 것으로 여겨져 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견된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더 강해지는 방향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만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환자들의 증상이 경미했지만 고위험군이 감염되기 시작하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수 없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감염병도 기후위기 신호” 전문가 경고 기후위기로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 및 생물다양성 위기로 원숭이두창과 같은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바이러스학 교수 마이클 스키너는 지난 20년간 매년 새로운 질병이 발생했으며 그중 일부는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스키너 교수는 “주로 모기와 같은 곤충에 의해 옮겨지는 바이러스 확산의 경우, 기온상승이 숙주 생존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구가열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는 새로운 감염에 대한 노출뿐 아니라 질병에 대한 인간 회복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스키너 교수는 “기후위기는 개인 식량안보, 빈곤 및 질병 발병과 사회취약성 및 기타 사회경제적 요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기온상승은 토지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다. 농부들이 낮은 기온을 찾기 위해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보다 널찍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숲을 없애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과 동물 사이 접촉을 증가시켜 발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기후위기가 질병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또 있다. 기후위기로 포식자가 멸종위기에 처하거나 심지어 멸종되는 경우다.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가 사라질 경우 설치류 개체 수가 급증해 인간에게 질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하버드대학교 기후지구환경센터 소장 아론 번스타인은 “지난 세기 콜레라를 제외한 모든 전염병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된 질병이 시작이었다”면서 “삼림을 보호하고 삼림벌채와 황폐화를 방지한다면 생물다양성과 기후위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병원체가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을 줄인다”고 말했다.국내유입 우려 원숭이두창 백신 협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비풍토병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현재 3세대 두창(천연두) 백신에 대해 제조사와 국내 도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물량과 도입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하겠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언급한 3세대 두창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두창 백신으로, 유럽에서는 2013년 두창 백신으로 허가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원숭이두창 예방과 증상 완화에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정부는 아직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 사례가 없고 전파력이 높지 않은 점 등에서 두창 백신 비축분을 일반 국민에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은 국외 동향 모니터링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대만은 지금] 한국 입국 전면 개방 소식에 대만 ‘들썩’

    [대만은 지금] 한국 입국 전면 개방 소식에 대만 ‘들썩’

    코로나19 상황이 진정세에 접어든 우리나라가 8일부터 국적을 불문하고 예방 접종 횟수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에 대한 입국을 허용한다는 소식이 대만에 전해져 들썩이고 있다.  8일 대만 타이스(台視) 뉴스 등은 이날부터 한국이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4일 한국 확진자가 8만 6000명으로 전주보다 33.3% 감소했고, 1주 연속으로 확진자가 감소했다며 최근 국내외 전염병 상황이 안정되고, 독일, 영국, 덴마크 등의 국가에서 입국시 격리가 필요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방역 당국이 입국 격리를 해제하면 전염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 이미 집단 면역이 달성되었으며 계속되는 격리 조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에서는 우리나라의 입국 규정이 하나씩 완화될 때마다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외국인 단기방문 및 무비자 입국 제도가 시행되자 대만에서는 대만산 코로나 백신이 한국에서 인정받는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국제 승인을 받지 못한 대만산 백신이 한국에서 인정되지 않을 경우 미접종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었다.  8일부터 시행된 우리나라의 국경 개방 뉴스에 대만 네티즌들은 “집단 면역이 있는가. 코로나는 확진되었어도 또 걸릴 수 있다”, “대만산 백신이든 화이자 백신이든 당초 백신을 하나도 맞지 않았든 결국 상관없다는 거다”, “이 정책은 전 세계 코로나 피해 국가의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과감한 실험이다. 만일 다시 큰 발병이 없다면 백신을 맞지 않았어도 되는 것과 같은 것이며, 이는 백신 접종이 단지 상업적인 관행이자 사기임을 증명하는 것이 된다”, “한국은 왜 점점 강해지는가? 자유 관념이 진보하면서 정부는 과감하게 행동할 용기가 있고 국민은 단결하고 협력할 의지가 있기 때문”, “그렇게 보도를 쏟을 필요가 없다. 배우려고 하지 마라. (영화 부산행을 빗대어) 한국은 부산이라도 갈 수 있지만 대만은 어디로 갈 수 있단 말인가”, “대만의 미래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았다.  한국의 새로운 입국 규정이 시행되면서 논란이 가속화되자 대만도 서둘러 입국 조치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왕궈차이 대만 교통부장은 야후TV에 출연해 “관광국이 PCR증명서, 백신 3차 접종, 단체 관광 출입국 등의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곧 방역 당국이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도 대만 입국 후 의무 격리일 수를 현행 7일(7+7)에서 3일(3+4) 계획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상관조건이 있다면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아직은 이르다고 했다. 이어 현재 0+7 계획은 없으며 기존 계획대로 검역일을 다눅한다는 점에서 3+4 계획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의 실행 날짜에 대해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만 천 부장은 밝혔다. 일부 대만 언론은 국경 개방 시기는 7월 중으로 8월까지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대만 방역 당국에 따르면, 8일 신규 지역감염사례가 8만 195명이다. 올해 1월부터 7일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250만 4903명이다. 대만 인구가 약 2350만 명임을 감안할 때 코로나 감염자 비율은 10%대에 불과하다. 
  • 유럽 이어 아시아도 외국인 여행 빗장 푸는데…

    유럽 이어 아시아도 외국인 여행 빗장 푸는데…

    우리나라가 이달부터 해외 여행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재개한 가운데 그간 코로나19로 국경을 걸어 잠갔던 아시아 국가들이 해외 여행객들에게 빗장을 속속 풀기 시작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줄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외국 여행객들을 맞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태국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들은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도 입국이 가능하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스리랑카, 네팔,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등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들이 별도의 코로나19 검사나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다만 각국은 ‘타일랜드 패스’(태국), ‘원 헬스 패스 전자검역신고서(e-HDC)’(필리핀) 등의 플랫폼을 구축해 여행객들이 백신 접종 내역 등 개인정보를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은 코로나19에 특화된 여행보험 가입도 요구한다. 백신 미접종자는 입국 전이나 입국 후 3~5일 내에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서는 5~7일간의 격리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몰디브에서는 미접종자에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권고’만 하고 있으며 몽골은 미접종자도 도착 직후 의료신고서를 작성하기만 하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20여개국이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완전히 해제하거나 대부분 해제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일부터 여행객들에게 요구하던 코로나19 면역 증명서(그린패스)를 폐지해 여행객들이 백신 접종이나 검사 결과 등을 증빙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유럽 각국의 솅겐협정(유럽연합 회원국 간 무비자 통행) 비자 정보를 한데 모은 ‘솅겐비자인포’에 따르면 덴마크와 스웨덴,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유럽경제지역(EEA) 소속 20개국이 여행객들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전면 해제했다. 스페인은 EU 회원국의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해제했으며 독일은 오는 8월까지 해제할 방침이다. 미국은 지난 6일 ‘국가 여행관광 전략’을 발표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2027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9000만명, 연간 관광 수입 2790억 달러(약 914조원) 달성을 목표로 비교적 덜 알려진 관광지에 대한 홍보 등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 ‘죽음의 조’ 독일대표팀 ‘여자옷’ 입고 뛴 이유는 [포착]

    ‘죽음의 조’ 독일대표팀 ‘여자옷’ 입고 뛴 이유는 [포착]

    이탈리아, 헝가리, 영국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독일 남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여자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독일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의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영국과 1-1로 비겼다. 독일과 영국은 이날 총 30개의 슈팅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1차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독일은 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3위(승점 2)에 자리했고, 영국은 꼴찌인 4위에 머물렀다. 홈팀인 독일은 남성용 핏으로 제작된 여자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올여름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축구 유로 2022 대회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는 “독일 남자축구 대표팀이 역대 최초로 여자축구 대표팀을 입고 A매치에 출전했다”라며 조명했다.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 사라 두르순은 “남자 대표팀 선수들이 우리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나서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반겼고, 골키퍼 멜 프롬스 역시 “정말 반가운 일”이라며 환영했다. 여자축구 유로 2022은 오는 7월 6일부터 31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된다. 독일 여자축구 대표팀은 덴마크, 스페인, 핀란드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하는 시스템이다. 독일은 여자 유로에서 8회 우승한 최다 우승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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