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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유럽통합조약」 부결/국민투표서 50.7% “반대”

    ◎EC 11국선 계속 추진 합의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덴마크는 2일 유럽통합조약(마스트리히트조약)의 정식발효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반대 50.7%·찬성 49.3%로 부결시켰다. 이로써 덴마크는 유럽공동체(EC)회원국 12개국중 최초로 유럽통합조약에서 탈퇴하게 되었으며 EC와 별도의 조약을 맺어 비조약체결국으로 남아 유럽통합작업에 협조하게 된다. 덴마크가 지난해 10월 마스트리히트 EC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정치통합(EPU),경제·통화통합(EMU)을 주요골자로 하는 통합조약을 부결시킴으로써 유럽통합작업이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EC외무장관들은 덴마크국민투표결과를 논의하기위해 4일 오슬로에서 회담을 갖는다. ◎「하나의 유럽」 건설에 먹구름/“자결권상실” 반발… 타회원국 파급될듯(해설) 유럽통합조약(마스트리히트조약)의 정식발효를 위해 유럽공동체(EC)12개 회원국중 처음으로 덴마크가 2일 실시한 국민투표 결과 과반수를 약간 넘는 반대로 이를 부결시킴으로써 유럽통합의 장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로써 덴마크는 지난해 10월마스트리히트 EC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정치통합을 비롯,경제·통화통합에 동참할 수 없게 되었으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아일랜드의 조약비준 국민투표에도 영향을 끼쳐 유럽통일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덴마크의 선례는 더욱이 유럽통합에 대한 저항이 날로 커지고 있는 이웃 스칸디나비아 3국의 96년 EC가입에도 찬물을 끼얹어 대유럽건설의 꿈이 타격을 받게됐다. 스웨덴은 지난해 EC가입 지지율이 70%가까이 되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반대여론이 40%까지 높아졌으며 노르웨이는 47%에 이르러 이번 덴마크 국민투표를 계기로 반대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정부는 국민투표에서 통합조약을 통과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여왔었다.우페 엘레만 젠센스외무장관은 셰익스피어 희곡에 나오는 덴마크왕자 햄릿의 『죽느냐,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독백을 인용,유럽통합 과정에 덴마크가 동참하지 않을 경우 국가존립의 위험성을 강조했다.그는 통합조약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덴마크가 유럽 새질서에서 제외됨은 물론안보의 불확실성·세금인상·실업증가등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파울 슈뤼텔수상은 이때문에 국민투표를 다시 실시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덴마크의회는 통합조약을 이미 1백30대 25로 비준했으나 국가주권 축소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이번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통합조약에 반대한 중심세력은 8개 정당 가운데 극우·극좌 2개정당과 6개 시민운동단체이며 이들은 덴마크가 유럽연방에 통합됨으로써 독립성과 국가특성이 퇴색되는 위험성을 경고했다. 브뤼셀의 중앙집권적인 EC의 조직상 정치통합은 민주적인 자결권을 상실하게 되며 유럽군의 창설은 덴마크로 하여금 군사적으로 독일의 영향아래로 들게해 나치군에 의해 5년동안 지배를 받은 역사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2차국민투표가 실시될지는 미지수이나 덴마크가 끝내 유럽통합을 거부하더라도 11개 회원국들은 마스트리히트조약대로 통합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EC는 모든 회원국이 통합조약을 비준했을때 효력이 발생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을경우 조약을 수정,다시 체결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테랑프랑스대통령과 콜독일총리는 일부 회원국이 국내절차상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유럽통합의 열차는 예정대로 출발해야 한다고 합의,덴마크정부에도 이같은 점을 통보했다.이럴경우 덴마크는 EC와 별도의 협약을 맺어 조약 비인준국이면서도 유럽통합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 레저시대/외화박스/세계 「테마공원」 폭발적 인기(해외경제)

    ◎특정주제로 온가족 즐기게 기획/미 디즈니월드엔 연3천여만명 방문/일 이어 불도 디즈닐랜드 세워 대성공/화난에 소인형공원… 실내시설론 롯데월드 최대 세계 각국이 최근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급속히 늘리고 있다.관광산업이 여가선용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증대에 부응하면서 외화벌이도 괜찮기 때문이다.세계관광기구(WTO)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총 수출액의 9.6%,스페인은 36%,프랑스는 9.2%에 해당하는 외화를 관광객 유치를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올들어 프랑스가 60만평규모의 유로디즈닐랜드를 개설하는 등 세계 각국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수 있는 시설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광객을 유치하는 시설로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월트디즈닐랜드로 대표되는 「테마공원」이 꼽고 있다.테마공원은 단순한 놀이공원의 개념을 넘어 특정한 주제아래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건립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세계 주요국이 보유하고 있는 테마공원중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미국의 경우 주요시설로 플로리다주의 월트디즈니월드,캘리포니아주의 디즈닐랜드와 시월드·유니버설 스튜디오,앨라배마주의 스페이스 캠프등을 꼽을 수 있다.이중 세계 최대의 테마공원인 3천만평규모의 월트디즈니월드는 공원의 마스코트인 만화영화의 주인공 미키마우스로 유명하며 지난 71년에 개설한 매직킹덤,83년의 애프컷센터,89년의 디즈니·MGM스튜디오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호수를 끼고 돌며 환상의 모험세계에 빠져들 수 있으며 5㎞의 긴 해변을 자동차로 마음껏 달릴 수도 있다.또 세계의 자연 풍물을 영상을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대홍수직후의 지구모습도 실감할 수 있다.연간 3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으며 그중 80%이상이 다시 찾을 정도로 다양한 시설물과 프로그램이 자랑이다. 64년에 문을 연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개방형 버스를 타고 촬영소내를 돌면서 지나간 명화에서 보았던 잊혀지지 않는 장면인 「십계」의 바다 가르는 모습,7m 길이의 식인상어 조스,수m 높이의 고성능 로봇 킹콩,우주인의 레이저전등을 즐길 수있고 길이 6m의 용과 격전을 벌이는 코난의 모험,스릴 넘치는 본격 액션쇼등도 관람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스페이스 캠프에서는 우주비행선을 타고 무한한 우주공간을 탐험하는 체험을 하면서 이론적인 교육도 받을 수 있고 시월드에서는 수중에서 돌고래·상어·물개와 함께 바다세계를 떠돌아 다닐 수 있다. 일본에는 지난 83년 오리엔털랜드와 디즈니프로덕션이 합동으로 총 사업비 1천8백만엔을 투자,동경만 매립지 25만평에 조성한 동경디즈닐랜드가 있다.전체 시설물이나 프로그램은 미국 디즈닐랜드의 복사품에 가까우나 최신의 공법과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이 공원을 건설할 당시 지바현은 부지를 비교적 싼 가격에 불하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지원까지 직접 알선했을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에도시대의 일본을 재현한 나리타공원이 내년에 문을 열며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5배규모인 고베테마파크가 설계단계에 있다. 프랑스정부가 동경디즈닐랜드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디즈니사와 51대 49의 비율로 투자,올 4월 개장한유로디즈닐랜드는 스페인 하계올림픽을 겨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EC통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따라서 여가공간 기능과 함께 도시중핵 기능까지 고려된 시설물이다.60만평에 이르는 방대한 부지를 71년도의 시가로 불하하고 연리 1.4%로 융자했을 때 특혜시비가 들끓었으나 막상 개장이 되고나자 문화적인 효용성외에 국민총생산도 연간 0.2∼0.3% 늘어나는 경제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에는 또 과거의 야생대륙,현대의 물의 도시,미래의 우주세계등 5개 주제로 구성된 「빅 뱅 슈트른프」(89년 개장)와 고대 로마인들과의 전투를 테마로 한 「파크 아스테릭스」등이 있다. 이밖에 실물 25분의 1 크기의 인형을 미니어처형식으로 꾸민 네덜란드의 마드로담,영국의 동화·만화,생태계,우주·항공·해양등을 주제로 한 원드월드,1843년 세계 최초로 개장한 테마공원인 덴마크의 티볼리공원등이 나름의 주제와 분위기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테마공원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77년 개설한 용인 자연농원과 87년의 드림랜드,88년의 서울랜드,89년의 세계 최대규모의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등이 있는 정도이며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대규모 위락시설과 함께 테마공원이 기획단계에 있고 영종도 국제해상 관광단지 개발계획에도 디즈니월드 조성포함돼 있다.
  • 70년 유학… 친북한단체 간부 역임/오길남씨는 누구인가

    경북 의성 출신인 오씨는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70년 독일로 유학,튀빙겐대학과 브레멘대학원에서 경제학을 배우면서 공산주의 경제이론에 심취됐다. 오씨는 이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재독친북한 반한단체인 「민주사회건설협의회」에 가입,부회장까지 맡으면서 반체제활동을 벌였으며 지난 80년 독일에 정치망명을 하게 됐다. 오씨는 85년 경제학박사학위를 받고서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데다 처 신숙자씨(50)마저 간염에 걸려 생계가 곤란한 상태에서 재독교포인 친북인사 김종한씨(52)와 윤이상씨등의 권유로 구라파지점 북한대남공작책 백치완(47)등과 접촉,같은해 12월 처와 두딸을 데리고 북한으로 넘어갔다. 1년남짓 철저한 사상개조교육을 받은 오씨는 이듬해 처와 함께 평양 대동강구역 흥부동에 있는 대남공작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산하 칠보산연락소에 배치돼 대남흑색방송을 전담하는 「민중의 메아리」방송요원으로 활동했다. 86년 11월 오씨는 독일 유학생인 박인호씨(38·가명)와 이창규씨(38·가명)를 유인,입북시키라는 지령을 받고 백치완과 함께 소련을 거쳐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침투하던 길에 탈출,곧바로 독일에 다시 정치망명을 했다. 망명후 독일정부로부터 받은 망명수당으로 생활하면서 북한에 남겨둔 처와 자식의 송환을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게되자 지난달 주독한국대사관을 통해 자수했다.
  • 늘어나는 외화상점(러시아에선 지금…:9)

    ◎달러·신용카드 쓰는 부유층 급증/고급제품 즐비… 물자부족 「무풍지대」/심각한 「부의 편재현상」 웅변의 현장 지저분한 거리·불친절한 사람들·불결한 버스와 택시·외국인만 봤다하면 떼거리로 달려들어 손을 벌리는 거지떼들……안락한 생활에 젖은 서방국가 사람들에게 모스크바는 한마디로 「사람 살곳이 못되는 동네」이다.이렇게 짜증스런 모스크바생활에서 외국인들에게 유일하게 기분전환과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해주는 곳이 바로 「외화상점」이다. 페레스트로이카와 함께 모스크바에 상륙한 이들 외화상점은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지금은 모스크바시내에만 1백 20여곳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러시아 회사가 외국합작으로 설립하는데 경영방식은 완전히 서방식으로 하며 현금 대신 크레디트 카드로 대금을 치르도록 돼있다.여기에는 넓은 매장에 채소·과일에서부터 각종 식품·주류·의류·화장품에 이르기까지「없는게 없이」골고루 갖추어져 있어 모스크바 사람들의 눈에는 완전히 별천지나 다름 없다. 사도바야대로에 덴마크와 합작으로 문을 연 한 외화상점의 경우를 예로 보자.3백여평에 이르는 매장이 둘로 나뉘어져 한곳은 식품류,나머지 한곳은 주류·과일·일용잡화가 진열돼있는데 덴마크에서 매일 배달되는 우유·요구르트등 유제품과 육류·과일등이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공식적으로 외화상점은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도록 돼있다.그래서 계산대에선 크레디트 카드를 낼 때 여권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가격은 가게마다 천차만별로 예를 들어 국영외화상점 베리오스카에서는 750㎖들이「조니워커」레드 라벨 한병값이 7달러인데 아일랜드­러시아 합작「아이리시 하우스」에서는 9달러이다. 국영 굼백화점 외화상점은 유럽산 와인이 싸기로 유명한데 맥주는 다른 곳보다 비싸다.러시아­스위스 합작외화상점「사드코」의 세르게이 불가코프사장은 『상점마다 값이 들쭉날쭉한 것은 아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상점간 경쟁이 없기 때문으로 외화상점은 계속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들 외국합작 외화상점이 상륙하기 이전부터 있었던 국영 베리오스카외화상점은 과거 내국인들이 특수구매쿠폰을 갖고 이용할수 있었던 곳이다.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내국인들이 공항에서 외화소지 신고를 하면 그 돈을 국가에서 압수,브네세코놈방크(연방대외무역은행)에 예금시키고 그 금액에 해당하는 쿠폰을 나누어 준 것이다.구소련시절 외국여행은 특수신분계층에 국한됐기 때문에 베리오스카를 이용할수 있는 사람이란 소련에서 곧 특권층을 의미했다. 외국합작 외화상점의 도입은 이같은 국가독점 외화관리체제를 깨고 외화사용에 새 지평을 열어준 셈이다.베리오스카에서도 이제 쿠폰제도는 자취를 감추었고 크레디트 카드와 병행해서 현금도 받기 때문에 내국인도 달러만 있으면 언제나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재미있는 것은 크레디트 카드로만 결재하는 외국합작 외화상점에도 이용하는 내국인이 늘고있는데 합작회사 주인·외국을 자주 드나드는 학자·고위 관리등 신흥 부유층들이 바로 그들로 최근에는 일반기업체 종사자들도 이 크레디트 카드 이용이 늘고있는 추세이다. 러시아에 크레디트 카드가 처음 도입된 것은 4년전인 88년 당시 브네세코놈방크가 인터내셔널 유로­마스타카드에 가입하면서 부터인데 현재 러시아에서 이 은행발행 마스타카드 소지자는 1천명이 넘고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그수는 계속 늘고있는 추세이다.지난해 6월부터는 상업은행인 크레도방크가 「크레도방크­비자카드」를 내국인에게 발급하고 있다.크레도 방크의 크레디트부장인 이고르 리파노프씨는 『금년말까지 2천∼3천명의 회원확보가 목표』라며 『아직은 일부 부유층의 신분과시용같은 인식이 돼있지만 조만간 카드사용이 보편화돼 러시아에도 신용사회의 도래가 멀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크레디트 카드 이용자가 늘자 최근에는 위조 크레디트 카드가 나돌고 이를 이용한 범죄까지 생겨나기 시작했다. 러시아­독일 합작외화상점 「페르스펙티아」사의 전무 예브게니 몰로카노프씨는 『외화사업의 주고객은 물론 외국인들이지만 현재 구소련시민들 수중에 남아있는 외화가 30억∼50억 달러는 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도 무시할수없는 고객』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9개의 외화상점에서 매장마다 매월 20만 달러이상의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외화상점이 굳이 식품·일용품가게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외화 술집·레스토랑 또한 그수가 크게 늘고 있다.푸시킨공원 부근에 있는 외화전용술집 「나이트 플라이트」는 모스크바에 들르는 한국인 여행객들도 자주 찾는 유명한 곳인데 입장료 15달러를 별도로 받고 맥주 한잔 3달러,칵테일 한잔값이 6달러씩이다.이곳 수준으로 따지면 엄청나게 비싼 요금이지만 저녁 9시만 되면 술집안은 거의 빈자리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붐비고 그중 절반은 러시아인들이다.그런데 이 정도의 술집이라면 이제 모스크바에서도 찾아보기가 크게 힘들지 않을 정도가 됐다. 먹을 게 없다고 아우성이고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뛰는데도 달러를 들고 외화상점을 찾고 외화술집에 앉아 위스키를 마시는 러시아인은 계속 늘고있다. 크레디트 카드와 외화상점의 등장은 한 러시아 언론인의 말처럼 『심각한 부의 편재현상을 드러내 보이는』 부정적 측면도 있지만 이 사회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인할수없는 한 척도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 독 유학중 북한요원에 포섭 입북/대남공작원,7년만에 자수귀환

    ◎1년간 「한민전」서 대남 흑색방송/유럽 재파견된뒤 독서 망명생활/오길남씨 어제 입경… “북 허구성 깨닫고 기회 노려” 지난 85년 독일유학중 가족과 함께 입북했다가 1년만에 유럽으로 망명했던 오길남씨(50)가 지난 4월 유럽주재 한국재외공관에 자수,22일 하오5시20분 대한항공 90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에 다시 돌아왔다. 오씨는 지난 69년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뒤 이듬해 독일에 유학,유신반대등 반정부활동을 펴왔으며 독일 브레멘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지난 85년 12월 북한공작원에게 포섭돼 부인 신숙자씨(50)와 혜원(16)·규원양(13)등 두딸을 데리고 입북,1년동안 대남공작기구인 「한민전」의 대남흑색방송요원으로 일했었다. 오씨는 이날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학중 유럽거점 북한대남공작원인 백치완에게 포섭돼 입북했으나 북한이 평소 꿈꾸던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탈출할 기회만 노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입북 1년만인 86년 11월 한국의 독일유학생을 포섭해 함께 입북하라는 지령을 받고 평양을 떠나 덴마크의 코펜하겐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방측에 다시 망명,지난 4월까지 6년동안 망명생활을 해왔다. 오씨는 그뒤 독일에서 망명생활을 해오며 북한에 남겨둔 부인 신씨와 두딸등 가족을 찾기 위해 애써왔으나 북한측의 외면으로 불가능해지자 지난 4월 독일주재 한국대사관에 자수했다. 그는 『북한에 1년동안 머물면서 「한민전」 산하의 대남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와 「민중의 메아리」방송에서 대남방송요원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대남방송요원 가운데는 지난 69년 12월에 납북된 대한항공 YS­11기 여승무원 성경희·정경숙씨와 지난 82년 가족을 데리고 싱가포르에서 입북한 전부산대교수 윤로빈씨(51)등 남한출신 입북자 1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독일에 있는 작곡가 윤이상씨와 독일 뮌스터대 교수 송두율씨,재독친북교포 김종한씨 등은 오씨 가족의 입북을 적극 설득하는등 대남공작활동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 한국 1인당 GNP 세계 26위/세은,1백25개국 「개발지표」분석

    ◎65∼90년 1인당 GNP성장률은 2위 랭크/인구수는 22위·총외채 3백40억불로 11위/잘 사는 나라 스위스·핀란드·일·스웨덴·노르웨이순 한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인구가 많고,1인당GNP(국민총생산)로는 세계 26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65∼90년의 연평균 1인당 GNP성장률은 세계2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필요한 재원을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와 우리의 총외채 규모는 세계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세계은행이 매년 관련자료의 수집이 가능한 전세계 1백25개국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지표를 취합해 비교·분석한 「세계개발지표」에서 밝혀진 것이다. 18일 재무부가 입수해 발표한 세계은행의 「세계개발지표」를 통해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90년 기준)을 알아본다. ○중국 11억3천만명 ▷인구◁ 세계 총인구는 52억8천3백90만명이며,한국의 인구는 4천2백80만명으로 세계 22위를 차지했다.세계 총인구중 한국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0.81%이다. 중국이 11억3천3백70만명으로 집계돼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많고,2위는 인도로 8억4천9백50만명이다.미국은 2억5천만명으로 3위,브라질이 1억5천40만명으로 5위,일본이 1억2천3백50만명으로 6위,멕시코가 8천6백20만명으로 10위에 각각 올라있다. ▷GNP◁ 세계의 총GNP를 세계 총인구로 나눈 세계평균 1인당 GNP는 4천2백달러이다.한국의 1인당 GNP는 세계평균을 상회하는 5천4백달러로 세계 26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는 스위스로 1인당 GNP가 3만2천6백80달러를 기록했으며,2위는 핀란드로 2만6천40달러,3위는 일본으로 2만5천4백30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국은 5천4백불 그 다음은 스웨덴(2만3천6백60달러)노르웨이(2만3천1백20달러)독일(2만2천3백20달러·동독제외)덴마크(2만2천80달러)등의 순이며 미국은 1인당 GNP 2만1천7백90달러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동남아·극동지역 국가들을 비교해 보면 홍콩이 1만1천4백90달러(세계 19위)로 가장 많고,그 다음은 싱가포르(1만1천1백60달러·세계 20위),한국·중국(3백70달러·세계 86위)등의 순이다. 65년부터 90년까지 25년간 전세계의 1인당GNP는연평균 1.5%씩 성장했다.이 기간중 한국의 연평균 1인당GNP성장률은 7.1%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인 나라는 보츠와나로 연평균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인당GNP성장률 3위는 싱가포르로 6.5%이며,4위 오만(6.4%)5위 홍콩(6.2%)6위 중국(5.8%)등이다.일본은 연평균 1인당GNP성장률이 4.1%(세계 11위)미국은 1.7%(세계 52위)를 각각 기록했다. 총외채 한국의 총외채 규모는 3백40억달러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많다.총외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브라질(1천1백61억달러)이며 그 다음은 멕시코(9백68억달러)인도(7백1억달러)인도네시아(6백79억달러)아르헨티나(6백11억달러)중국(5백25억달러)폴란드(4백93억달러)등의 순이다. ○브라질 천1백억불 연간 수출액에 대한 원리금상환액의 비율인 외채상환비율(DSR)은 한국의 경우 10.7%수준이다.DSR는 한나라의 외화사정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국제금융가에서는 이 비율이 25% 이상이면 융자대상으로 적합치 않은 나라로 판정하고 있다. 각국의 DSR를 보면 알제리가 59.4%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우간다(54.5%)마다가스카르(47.2%)브루나이(43.6%)우루과이(41%)온두라스(40%)볼리비아(39.8%)등의 순이며 헝가리도 38.9%나 된다. 한국의 경우 수출액대비 총외채의 비율은 44%이며,GNP대비 총외채의 비율은 14.4%를 나타냈다. 수출액대비 총외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니카라과로 총외채가 수출액의 27배에 이르고 있다. GNP대비 총외채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모잠비크로 3백84%이다.
  • 지구온실화 주범/탄산가스배출 줄인다/EC집행위의 환경세신설 의미

    ◎미·일등에 환경개선 협조 촉구 효과/한국 따를경우 유가인상·원가부담 유럽공동체 집행위원회의 환경세(또는 에너지세)신설 결정은 6월 3∼4일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릴 유엔의 환경개발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이는 환경문제에서만은 유럽이 미국을 앞지르고 국제적으로 주도적입장에 서면서 탄산가스 배출량이 많은 미국·캐나다·일본등 비유럽 선진국,그중에서도 특히 미국으로 하여금 지구환경 개선에 동참하도록 압력을 가한다는 의미를 강하게 띠고 있다. 환경세는 93년을 시작으로 석유 1배럴에 3달러부터 매년 1달러씩 늘려 2000년에는 10달러를 거둔다는 것으로 돼 있다.현재 석유 1배럴값이 약 18달러임을 생각하면 이 세금은 상당히 무거운 것이다. 미국 정부는 산업게의 강력한 바대 로비로 이를 따르기가 어려울 것이나 지구를 구하자는 대의명분 때문에 점진적으로라도 접근해 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유럽공도체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한사람앞 탄산가스 배출량으로 따져 서유럽의 3배되는 미국은 리우회의에서 큰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지구 온실 효과의 주범인 탄산가스의 배출을 줄이자는 것이 환경세 신설의 정신이다.1999년의 배출 수준을 더 넘지 말자는 것이다.탄산가스는 석유·석탄등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대부분 배출되는 것이며 대체로 산업이 발전한 나라일수록 배출량이 높다.따라서 일부 선진국이 규제를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 산업을 일으켜야할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들도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EC안의 화학·시멘트·제지·요업·철강·금속등 11개 주요산업별 단체도 에너지세를 낼 경우 일본과의 경쟁에서 뒤지게될 것이라며 이의 시행을 저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또 산업을 위축시키고 고용기회를 줄이게 될 것이라는 이유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환경우선론자들은 새로운 환경 산업이 생겨나 고용 효과도 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카를로 리파 디 메아나 집행위원의 강한 집념으로 집행위원회에서 환경세 신설이 결정됐지만 각국의 상공장관들은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환경장관들과는 또 다른 처지에 있다.유럽공동체 회원국가들 중에서 현재로는 독일·네덜란드·덴마크·이탈리아가 적극 찬성이고 프랑스·포르투갈·벨기에·룩셈부르크는 유보적 자세이며 영국·스페인·그리스·에이레는 반대 입장이다.환경세 신설안은 앞으로 각료이사회의 의견을 거쳐야 하능데 전원일치가 관례로 돼 있어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격렬한 토론과 설득및 조정의 과정을 치러야 한다. 환경세 지침안에는 제련·제지·시멘트제조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에는 환경세를 면제한다는 조항도 들어있다.이와는 별도지만 후진국들을 위해서는 연간 1천2백50억 달러의 환경보호 원조금을 주는 방안을 유엔 환경개발회의 모리스 스토롱 사무국장이 추진하고 있다. 환경세 신설안이 결의된 날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디 메아나 집행위원이 말했듯이 탄산가스 배출 규제 결정은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한 큰 발걸음이라 할 만한 것이다.그렇더라도 비산유국이면서 석유 소비가 많은 한국으로서는 환경세 부과를 따를 경우 당장 석유값의 인상과 제조원가 상승이라는 큰 부담을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 사형제도 위헌·합헌 주장 팽팽/헌재의 전문가 변론 지상중계

    ◎예방효과 적고 생명 존엄성 해쳐/반/백여국서 실시… 국민의식과 부함/찬/국내 70년이래 한해 13명꼴 처형 헌법재판소는 12일 사형제도에 관한 헌법소원에 대한 변론을 벌여 사형제도가 위헌인가 합헌인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쟁을 들었다. 「사형폐지운동 협의회」이상혁변호사가 낸 헌법소원의 결정에 앞서 열린 이날 변론에는 한국외국어대 이강혁 총장등 4명의 법학자가 나와 사형제도의 찬반공방을 벌였다. 오래전부터 존폐를 놓고 논란이 계속됐던 사형제도는 외국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존치국과 폐지국이 엇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점차 폐지되고 있는 추세라 할수있다. 프랑스·스웨덴·덴마크등 35개국은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했고 긴급사태때 말고는 일반범죄에 대한 사형을 폐지한 나라도 영국·캐나다등 18개국이나 되며 벨기에등 10여개국은 사형제도는 있으면서도 사문화된 상태이고 일본·미국등 1백개 국가는 우리와 같이 사형제도를 존속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70년부터 모두 2백73명이 사형돼 한해 평균 13명이 처형됐으며 종교계·학계·법조계 인사등 3백여명이 발기한 「사형폐지운동 협의회」가 중심이 돼 폐지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러나 법무부가 마련한 새형법개정안에서도 「사형선고는 신중히 한다」는 선언 규정을 두고 고의성이 없는 강도치사등 10개범죄에서 사형을 폐지했으나 사형제도 자체는 형벌의 하나로서 엄연히 남겨두고 있다. 이날 변론에 나선 고려대 김일수교수(형법학)는 『인간의 생명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기본적 토대이므로 최대한 존중되고 보호돼야 한다』고 전제,『사회의 보호를 위해 개인의 인격성을 송두리째 박탈하는 사형제도는 민주주의 헌법이 기초하고 있는 인격주의·연대주의적 인간관·가치관과 상충된다』고 위헌론을 폈다. 김교수는 또 『국가형벌은 높은 도덕성과 합리성에 기초해서 행사되어야 하며 복수 감정의 충족을 위해서 행사돼서는 안된다』면서 『이미 발생한 인명 손실은 범죄인의 사형으로도 회복되지 않기때문에 생명을 대가로 지급하는 형식적 응보는 관철될 수 없고 따라서 사형은 과도하고 가장 잔인한 형벌』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려대 심재우교수는 『사형은 인간의 존엄을 침해하고 사회방위의 목적을 위해 인간을 희생시키는 형벌이며 인간의 생명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국어대 이총장은 『우리 헌법은 생명권의 제한및 그 보장한계를 규정하고 있고 법률로 제한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면서 『다만 사형은 다른 생명을 부정하거나 둘 이상의 생명이 충돌할 때는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합헌론을 폈다. 이총장은 또 『사형은 역사적 수용,세계적 입법례,국민의 의식 등으로 볼 때 합헌론으로 보는 것이 다수설』이라고 밝히고 『신분과 인종등을 이유로 차별해서 사형한다든지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방법에 의한 처형만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여 위헌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김종원교수 또한 『사형폐지가 최근의 경향이라지만 아직 절대 다수의 국가에서 사형제도를 두고 있으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뒤에도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사형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위헌론에 맞섰다.
  • “해외의존도 91%” 에너지절약 소홀하다

    ◎과소비의 실태/폭발적 소비증가 이대로 둘것인가/작년수입 1백26억불… 전체의 15%/소득상승속 가격 낮아져 “흥청망청”/연료소모 많은 산업구조도 원인 차량10부제운행등 각종 절약시책에도 불구하고 계속 늘어나는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종합대책이 나왔다.국제수지 악화의 주 요인인 에너지의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그동안의 여러가지 절약시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에너지소비량은 계속 세계 최고수준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절약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정부는 절약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각 부처가 이구동성으로 찬성하지만 각론 단계에서는 난색을 표하며 뒷걸음을 치는 사례가 많다.예컨대 현 자동차세를 연료값에 얹어 차를 많이 굴리는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주행세의 경우가 대표적이다.모두 합리적 제도라고 찬성하지만 재무부는 세법체계상 어려움이 있다며,내무부는 자신들이 직접 걷는 지방세가 국세로 바뀌는데 따른 불이익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체의 경우도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에너지비용이 미미해 대부분의 최고경영자가 절약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다소 관심이 있더라도 절약에 따르는 번거로움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아 실천에 소극적이다. ○부처별 손발 안맞아 가정살림도 소득은 높아졌으나 에너지값은 오히려 싸져 절약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4∼5인 가족의 경우 한달치 취사용 가스비용이 기껏해야 5천원,월 전기요금도 많아야 2만원 정도라 알뜰한 주부라도 아둥바둥해가며 절약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에너지 자원이라고는 저질 무연탄 밖에 없는 나라형편에서는 절약의 필요성은 절실하다.거의 전부 외국에서 들여오므로 더 쓰는만큼 외화지출도 늘어나고 해외 의존도도 높아진다. 지난 해 에너지 수입액은 1백25억9백만달러로 총 수입액 8백15억4천만달러의 15.3%를 차지했다.석유수입만 1백1억7천2백만달러였다.해외의존도는 91.2%에 달했다.머지 않아 1백%에 도달할 전망이다.2차 석유파동의 여진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85년에는 에너지수입액이 65억7천5백만달러,전체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 수입의존도는 76.2%였다. 에너지 값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안 쓸 수는 없다.에너지는 현대 문명사회를 움직이는 혈액에 비유될 정도로 우리 생활을 지배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쓰더라도 가장 높은 효과를 거두도록 아껴써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에너지소비는 흥청망청이다.국민총생산(GNP)이 한 단위 높아질 때 늘어나는 에너지의 증가율을 말하는 에너지의 GNP탄성치는 우리의 경우 1.5(90년)이다.성장률을 1% 높이려면 에너지는 1.5%를 더 써야 한다는 얘기이다.반면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미국은 0.2,서독 0.49,일본 0.71,프랑스 1.3이다. 반면 석유로 환산한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2.17t으로 미국의 7.9t,서독 4.26t,프랑스 3.63t,일본 3.52t에 비해 절대량으로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선진국보다 적게 쓰면서도 효율은 엄청나게 떨어진다는 얘기이다. 제조업에서 1천달러어치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쓰이는 에너지량(석유환산)을 말하는 원단위도 우리가 평균 0.66t(90년)인데 비해 일본은 꼭 절반인 0.33t이다.지난 75년에는 우리 0.91,일본은 0.72였다.일본의 절약노력이 우리보다 주효했음을 말해주는 수치이다. ○개인 마음가짐 중요 85년과 91년의 원단위(1백만원당 t)를 업종별로 보면 섬유는 0.48에서 0.59로,화학 0.98에서 1.36으로,철강 2.9에서 3.27로 대부분 늘어나 제조업 평균치가 0.74에서 0.81로 증가했다.나름대로 애를 썼음에도 절약의 성과는 없는 셈이다. 우리의 에너지 씀씀이가 헤픈 것이 비단 낭비성향 때문만은 아니다.국민소득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자동차와 에어컨등의 보급이 늘어나는데다 산업구조 역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등 구조적 요인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너지값이 소득에 비해 너무 싸다는 점을 근본원인으로 꼽는다.예컨대 85년도 평균가격을 1백으로 할 때 석유제품은 88년 60.5,90년 55,올 2월 56.7로 싸졌다.전력요금은 85,4→74.8→79.7로 내렸다.같은 기간 중 소비자물가는 1백13.4→1백30.2→1백48.4로 올랐고 GNP는 1백43·4→1백67(90년)로 높아졌다. 소득은 2배 가까이 오른 반면 값은 거의 절반으로 내렸으니 절약의 절박성이 덜해진 셈이다.산업용 전기요금이나 산업용으로 쓰이는 벙커C유의 경우 경쟁력을 높여준다는 취지로 값을 싸게 책정했으나 거꾸로 기업의 절약노력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빚는다는 지적이 나올 지경이다. 제도적인 절약책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우선이다.절약이 생활화되지 않는한 각종 절약대책도 할때뿐 곧 시들해지고 만다.종이 한장,쌀 한톨도 아끼던 선조들의 생활습관을 본받아야 한다.유치원에서부터 우리의 에너지 현실을 가르쳐 어릴 때부터 근검·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할것이다. ◎외국의 경우/건물마다 열량소비 상한선 설정/자동차 주행설 부과… 경차엔 보험료등 혜택/「절약형 가전품」개발 중장기 목표세워 지원 우리보다 부유한 선진국들은 70년대 말 제 2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강력한 절약시책을 펴 왔다.10여년이 지난 현재 이들의 석유소비는 절대량이 오히려 줄었다. 미국 우리와 달리 자동차에 주행세를 채택,휘발유와 경유에 연료세와 도로세등을 물려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한편 사회간접자본의 재원을 마련한다.일부 주에서는 수급사정에 따라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변경하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알려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피크시간의 전기사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한다. 주요 가전제품에 대해 최저 허용효율과 3∼5년의 중기 목표효율을 각각 설정,효율이 높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촉진한다.건물의 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의 상한치를 설정해서 이를 넘는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며 고효율 창문과 창틀의 사용도 일부 주가 의무화하고 있다.또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주정부가 설정,이를 충족시킬 때에만 매매를 허용하는 지역도 있다. 배기량 1천㏄ 이하의 경승용차가 널리 보급되도록 경승용차에 대해 주차료와 통행료등 자동차 관련시설의 이용료를 싸게 해주는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취득세·등록세·보험료등은 이미 연비별로 차등화,소형차에 유리하게 돼 있다. 일부 주는 1∼2명이 탄 승용차에 대해서는 출퇴근시 주요 통근도로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또 자동차 보험료를 산정할 때 연간 주행거리를 감안하는 제도도 곧 시행할 계획이다. 효율이 높은 에너지 사용기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는 구입비의 일부를,판매자에게는 일정률의 보너스를 전력회사가 제공한다.전력회사는 또 고효율 전구를 무료로 배달해 주거나 또는 빌려주기도 한다. 일본 미국처럼 주행세를 시행하고 있다.자동차를 많이 굴릴 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함으로써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것이다. 경승용차에 대한 혜택,단위 면적당 에너지소비 상한치 설치,가전제품의 목표효율 설정등도 미국과 마찬가지이다.가정에서 단열재를 설치하거나 고효율 난방기기와 급탕시설을 설치할 때 최고 70만엔까지 유치원에서부터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생활화하고 있다.자금을 지원해 준다. 기타 네덜란드는 주요 에너지에 기금을 부과,에너지절약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프랑스는 전력회사가 지정한 피크기간의 높은 요율부담을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피할 수 있도록 「피크데이 회피 요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프랑스와 덴마크는 일정 규모 이상의 난방기기에 대해 주기적으로 정기진단을 의무화하고 있다.영국은 주택에 1∼10등급의 에너지 효율등급을 부여,매매시 첨부토록 함으로써 절약형 주택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모든 주택에 정부가 에너지 증명서를 발급,이의 소지를 의무화하고 있다.자가용 운행의 억제를 위해 버스 및 카풀에 대한 전용차선제 및 주택의 단열의무화는 모든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이다. ◎처방은 있다/“「이용효율 높이기」 정보 공급을”/고성능기자재 구입에 인센티브 필요/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에너지 절약의 일차적 책임은 소비자 개개인에게 있다.우리 생활 속에서 불요불급한 에너지사용을 억제하고 나아가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절약을 위한 각종 생활기기의 공급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소비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소비자는 그런 권한을 잊어버린지 이미 오래인것 같다.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석유소비·전력소비가 이를 반영한다. 에너지가격은 실질적으로 하락하고 소득은 연율 10%이상 증가하는 여건에서 에너지절약의 당위성과 그 기법을 소비자에게 심어주는 방법은 무엇인가?우리나라 에너지절약정책의 핵심은 바로 이 문제의 해답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효과적 에너지절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절약정보의 확산이다.에너지절약 기법·기술절약기자재·기기의 에너지효율성 등에 관한 모든 정보가 항상 소비자 가까이 있어야 한다. 첨단기술을 써야만 에너지절약이 되는것은 아니다.지금 개발되어있는 기술만으로도 에너지소비를 30%이상 줄일수 있다고 OECD의 국제에너지기구는 분석하고 있다.일본에서 석유·석탄등 화석에너지와 전력의 구입이 전혀 필요없는 주택을 전시하고 있는것도 한 예라 할수 있다. 둘째,절약투자에 대한 보조다.자금부족으로 에너지절약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에너지고효율기자재는 일반적으로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그리고 기업의 인식부족으로 에너지절약투자는 우선순위에서 처지고 있다.이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기구입자에게는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 절약정보가 제아무리 확산되어있어도 그것을 활용할 돈이 없다면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다.석유·전기를절약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이들 에너지를 확보하고 공급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보다 저렴하다.그러나 절약투자에 대한 인식부족과 자금부담 때문에 투자가 부진한 실정이다.절약투자에 대한 폭넓은 보조로서 이를 해소해야 한다. 셋째,기업 최고경영자의 관심이다.이들이 적극적으로 에너지효율개선을 위한 모든 방안에 관심을 갖고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할 때 절약 효과는 획기적 일 수 있다.경영자는 에너지가격 인하를 희망하는 단기적이고 손쉬운 에너지경영관리의 타성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것이다. 끝으로,에너지절약을 떠받쳐주는 강력한 로비그룹의 형성이다.에너지절약을 사업으로·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아져야 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커져야한다.이들의 입을 통해서 에너지가격인상의 당위성이 여론화되어야 한다.이들의 영향력이 에너지공급산업의 영향력에 뒤지지 않을 때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절약은 제 위치를 확보할 수있을 것이다. 도덕성과 시민적 양심이 호소하는 에너지절약은 쉽게 잊혀지는 단점이 있다.그러나 에너지절약을 기업화할때 그 효가는 근원적이고 항구적인 것이 될 것이다.
  • 해군 충무공 해전유물 탐색 급피치/임란 4백년… 거북선찾기 본격화

    ◎연말까지 남해안 12해역 탐사/94년 1월부터 인양작업 돌입 임진왜란 발발 4백주년과 이순신장군 탄생 4백47주년을 맞아 충무공해전유물 발굴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89년 노태우대통령의 지시로 그해 8월 충무공해전유물발굴단이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창설된 이후 해군은 심해잠수요원 8백16명과 탐사정·소해함·시추장비 등을 투입해 탐사작업을 벌인 결과 거북선이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1백87㎦의 해역 가운데 30%인 44.5㎦에 대한 정밀탐사를 완료했다.충무공 해전유물발굴단 황동환단장(해군대령)은 27일 이번 탐사에서 거북선일 가능성이 있는 이상물체 6개가 확인되고 화살촉·선체목편·도자기 등 51점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황대령은 『올해말까지 충무공의 활동해역이던 진해만에서 한산도·노량·사천·광양·여수·목포·보령까지 12개해역을 중심으로 정밀탐사작업을 마친뒤 94년 1월부터 발굴및 인양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해군은 충무공의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거북선이 모두 3척이며 임진왜란이 끝난뒤에도 10여척을 건조한 기록이 있어 수군이 활동하던 남해와 서해에 분명히 매몰되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탐사작업을 확대해가고 있다.그러나 임진왜란이 발발한지 이미 4백년이나 지났으며 침몰에 대한 기록이 없고 당시의 해안선도 항구의 축조와 매립등으로 크게 바뀌어 남해바다에서 거북선을 건져내기는 한강밑에서 바늘을 찾아내는일 만큼이나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발굴단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이 유일하게 대패한 칠천량해역(현 거제군 북쪽)에 대한 앞으로의 탐사작업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당시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충무공이 모함에 의해 투옥되고 원균이 후임으로 임명된후 조선수군은 칠천량에서 왜군의 기습을 받아 1백50척의 배가 침몰하는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외국의 예를 보면 지난 60년대에 덴마크와 네덜란드 해역에서 1천2백년전의 바이킹배 3척을 인양한바 있고 70년대에는 영국근해에서 6백년전의 목제 군함을 원형 그대로 발굴,인양한 적이 있다. 해군관계자들은 앞으로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이루어지면 거북선을 찾아낼 수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23일 이중형국방부 제1차관보를 위원장으로하는 거북선발굴추진위원회를 구성,정부차원에서의 적극 지원을 결정함으로써 앞으로 발굴작업은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 원화/달러보다 26% 과대평가/영지,햄버거값 기준 구매력 평가

    ◎한개값 2천3백원… 미선 2.19불/현가치로 보면 1불당 1천50원선 햄버거값만을 놓고 볼때 우리나라의 원화는 미국달러화에 비해 26%가량 과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의 엔화,독일의 마르크화등 대부분의 세계 각국통화에 비해서도 달러화가 과소평가돼 미국경기의 회복세에 따라 달러화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영이코노미스트지가 최근 세계23개 국가에서 팔리고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 1개값을 기준으로 계산한 구매력 평가환율을 보면 원화환율이 달러화에 비해 26%가량 높게 평가되고 있다. 즉 국내에서 2천3백원에 팔리는 햄버거값은 미국에서 2.19달러에 팔림으로써 우리나라의 구매력 평가환율은 달러당 1천5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일 현재 달러당 실제환율이 7백78원인 원화환율에 비춰볼때 달러화가 26%가량 가치가 떨어져 있음을 뜻한다. 즉 국내의 햄버거값은 미국에서 살때보다 26%가 비싸며 현재의 원화환율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햄버거값을 기준으로 볼때 달러화는 독일 마르크화에 비교해서도 20%가량 과소평가되고 있다. 달러화는 이밖에 프랑스의 프랑화에 비해 33% ▲덴마크 49% ▲싱가포르 24% ▲스웨덴화에 비해 49%등 16개 국가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햄버거값은 러시아·호주·중국·브라질·헝가리·홍콩등지에서 미국에서 보다 싼값에 팔려 이들나라에서는 달러화가 과대평가되고 있다. 햄버거값을 기준으로 한 유럽국가들간의 환율비교에서는 EC회원국 대부분의 통화가 독일 마르크화에 비해 과대평가되고 있다. 이같이 미달러화가 세계 각국통화에 비해 낮게 평가되고 있음에 따라 달러가치가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계속 오를 것이란게 외환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 경고받은 지구환경(사설)

    지구환경문제의 대표적연구기관 「월드 워치」가 내놓은 지구대기에 대한 경고자료는 매우 비극적이다.대기중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온실효과 저지에 나설만한 최후의 시간마저 이미 지났으며 이 때문에 다음 세기는 조류 75%가 멸종될 정도로 광범위한 생태계파괴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하고 있다.환경오염에 관한 우려는 지난 몇년새 다각적으로 지적돼온 바이지만 이정도로 강력한 표현이 이루어진 것은 처음인 셈이다. 「월드 워치」의 권위는 지난 10년새 세계적인 지위를 얻고 있다.이 연구소가 해마다 내고 있는 「월드 워치조사연감」은 최근 2연분이 우리에게도 번역돼 있다.이 연감의 실적으로 보아 이들의 과학적분석력과 다학문적 접근의 태도는 구체적 현실을 조심스럽게 판별하는 신뢰성을 갖고 있다.때문에 그 영향력도 이제는 대단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주된 관심은 「월드 워치」의 경고보다 이 경고가 6월에 시작되는 제1차 지구환경정상회의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점검하는데 있어야 할 것이다.당연히 각종 환경적·경제적 규제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그 실시 시간도 당겨질 것이 분명하다.그 조짐들도 벌써 나타나 있다.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던 제6차 몬트리올의정서 가입국 실무회의는 프레온가스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완전사용금지시한을 당초 2000년에서 96년 1월초로 4년간이나 당기는 개정안을 정식으로 제안했다.우루과이라운드와 달리 유예를 얻어내는 나라별 이해의 여유가 거의 없어질 공산이 큰 것이다. 「월드 워치」의 경고는 프레온가스문제가 걸린 몬트리올 의정서만이 아니라 생물종다양성보호협약도 더욱 중요시하게 만들고 있다.이 협약은 자원개발,목재산업 및 생명공학이용사업들을 억지하게 할 것이다.프레온가스만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대체적 윤곽은 파악돼 있다.국내 프레온가스 관련업체는 1천5백여곳이고 이의 매출액은 4조원을 넘는다.대체물질을 우리 자신이 개발하지 않는 한 대체물질에 대한 로열티만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것이다.현 시가보다 30배가 넘는 것도 있다는 것은 특별한 지식도 아니다. 결국 좀더 본격적이고 광범위한 흐름의 판단과 현실분석력을 가져야만 할때에 온것이다.환경정상회의에 나갈 준비조차 불확실해 보이는 느낌속에서는 너무 답답한 현안이다.이 점에서는 행정당국만이 아니라 기업들도 마찬가지다.작은 예로 여러나라에서 포장폐기물억제법이 강력히 마련되어 덴마크만 해도 알루미늄 캔이나 종이 팩을 쓸수없도록 하고 있다.수출상품만 걸리는게 아니라 수출포장까지도 제약되는 것이다.이에 대한 어떤 대비들을 하고 있는지,거의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는다. 1970년 「지구의 날」이 제정된 이후 20여년새 세계에 나타난 구체적 현실만 보아도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가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수 있다.20년새 2억㏊의 삼림이 사라졌고 중국의 전체경작면적 보다 넓은 크기의 토지가 사막으로 변했다.수천종의 동식물이 이미 멸종됐고 1900년의 세계전체인구 보다 많은 16억명이 이 사이에 새로 늘어났다.지구환경에 대한 경고는 오히려 자연스런 결과일지 모른다.좀더 체계적 접근을 해야만 할것이다.
  • 프레온 규제일정 상반기내 마련/대체물질 개발 1년 앞당겨

    ◎96년 전면금지조치 예상 따라 정부는 오존층 파괴물질인 염화불화탄소(CFC)의 사용이 오는 96년 1월부터 전면 금지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올상반기중에 새로운 국내 규제일정을 마련하고 대체물질의 개발도 1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24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차 몬트리올의정서 가입국 실무회의에서 미국·EC(유럽공동체)·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CFC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금지 시한을 당초의 2000년에서 96년1월로 4년을 앞당기자는 개정안을 정식으로 제안했다. 이 개정안은 일부 개도국들의 기술이전 및 재정지원 요구가 선진국들에 의해 상당부분 받아들여질 전망이어서 오는 7월에 열리는 실무회의의 토론을 거쳐 11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릴 예정인 가입국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UNICEF 교육부장 프로그램 홍보차 내한 노라 고드윈(인터뷰)

    ◎“세계인으로 자라게 어린이 교육을”/서울 국교생 대상 「지구촌클럽」 운영 『유니세프의 세계교육이란 어린이들에게 환경·세계평화·인권등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알려주고 보다 나은 세계를 만드는데 어린이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세계관을 심어주는 국제이해교육프로그램입니다』 주한유니세프가 올 2학기부터 서울지역 국민학교들을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인 세계교육프로그램 「지구촌클럽」의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노라 고드윈씨(45·유니세프 뉴욕본부 세계교육부장). 그는 우리에겐 생소하기만한 「세계교육」의 정의를 먼저 설명한데 이어 『어린이들은 이 교육을 통해 세계문제를 인식하는데 그치는것이 아니라 기금모금·편지보내기등 생활주변과 지역차원에서 나름대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덴마크의 경우 아마존강 유역의 산림황폐화문제를 알게된 어린이가 환경문제는 자신과 무관하지 않다는 인식하에 벌목에 참여하는 관련기업들에게 환경문제를 생각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등 실제적인 작은 행동으로 옮겨진다고.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각국이 처한 실정과 문화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고드윈씨는 『한국의 교육관계자들을 만나고 국민학교등을 방문한뒤 주한유니세프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의 여건에 맞는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당당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태도를 올바로 습득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교사들이 국제적인 안목을 갖고 세계문제를 이해하도록 자료를 개발하고 연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규모 인공씨감자공장 세운다/농림수산부,내년 105억 투입

    농림수산부는 감자를 경쟁력이 있는 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에1백5억원의 자금을 들여 인공씨감자 대량생산공장을 설치해 농가에 인공씨감자를 본격적으로 공급,재배하고 이를위한 기계화 집단재배단지 3천개소를 조성키로했다. 1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감자는 바이러스등의 감염때문에 씨감자를 매년 바꾸지 않을 경우 다음해에는 생산량이 50%수준으로 격감하기 때문에 매년 씨감자를 바꾸어 주어야 하는데 씨감자를 채종하는 지역이 대관령등 고랭지에 국한되어 있어씨감자 공급이 부진,3백평당 수확량이 2천㎏으로 덴마크나 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4천㎏ 수준에 비해 절반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는 씨감자의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1백5억원을 계상하여 연간 1억개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인공씨감자 공장을 설치하기로했다.
  • 미,대리비아 석유금수 검토/아랍국도 「제재」 동참

    ◎“불·일등 외교관 보복 추방”/카다피 【워싱턴·런던·트리폴리 AP 로이터 연합】 전세계 각국이 15일 발효된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에 속속 동참,리비아 외교관들의 출국을 요구하고 트리폴리행 항공기운항을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는 서방행 항공기 운항을 강행하고 제재동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다짐,완강한 맞대결 방침을 고수했다. 유엔 안보이는 이날 하오1시(한국시간)를 기해 ▲항공기 운항 금지 ▲무기금수 ▲리비아공관원 축소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리비아 제재조치에 관한 유엔결의 제748호를 전면발효시켰다. 이에따라 미국·일본·덴마크·벨기에·스웨덴등 서방국들은 물론 아랍국들도 자국주재 리비아 외교관들에 대해 출국을 요구하거나 트리폴리행 항공기의 운항을 취소하고 리비아 여객기의 자국영공 진입을 금지시키는등 상응조치에 착수했다. 미행정부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제재발효직후 즉각 유엔결의 이행령을 하달함에 따라 5백∼1천여명으로 추산되는 리비아 거주 미국인들의 출국을 재촉구하고 뉴욕의 유엔본부 주재 리비아외교관 3명에 대한 강제 출국령을 내리는등 조치에 들어갔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리비아측이 팬암기등 서방 여객기 폭파혐의자들을 인도하더라도 테러지원을 완전포기하기전까지는 리비아에 대한 범세계적 경제제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은 리비아에 대한 또다른 제재수단으로 석유금수가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그러나 『아랍은 그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경한 맞대결 의사를 분명히 했다. 리비아는 자국주재 유럽 6개국 및 일본의 대사관 직원 일부를 추방시키겠다고 밝힌것으로 리비아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BBC가 수신한 이 라디오방송은 리비아정부가 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웨덴,벨기에,체코,일본 등 7개국 대사들을 15일 외무부로 소환해 리비아의 이같은 결정을 전달했다고 전하고 이러한 조치는 『상호주의의 틀안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보리는 이날 각국의 대리비아 제재 준수 여부를 감독할 위원회를 설치하고 헝가리를 의장국으로 임명했다.【유엔·런던 로이터 AP 연합】 팬암기 폭파용의자 인도 거부에 따른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의 준수상황을 감독하기 위해 설치된 안보리의 한 위원회는 16일 트리폴리로부터 외국인들을 소개시키기 위한 항공편 긴급운항허가요청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리비아제재 잇따라 동참/미·영 이어 러·일도 결행/석유금수등 압력

    ◎리비아 외교관 추방·여객기 운항 취소 【런던·북경·이슬라바드 로이터 AP AFP 연합】 전세계 각국이 15일 하오1시(한국시간)를 기해 발효된 유엔 안보리의 대리비아 제재조치에 속속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덴마크 벨기에 스웨덴 등은 이날 자국주재리비아외교관들에 대해 출국을 요구하는 한편 트리폴리행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이날 각국이 리비아에 대해 취한 제재조치는 다음과 같다. ▲일본=지난주 리비아에 대한 항공기및 그 부품판매를 금지한데 이어 이날 오하라 다케시 외무성 아·중동국장이 리비아대리대사와 만나 주일리비아대사관원 4명중 1명이 일본을 떠나 주도록 요청하는 한편 나머지 3명의 공관원에 대해서도 이들의 행동반경을 도쿄(동경)로 제한,도쿄지역을 벗어날 경우 관계당국의 사전허가를 얻어야 한다는 점을 통보했다. ▲스웨덴=5명의 리비아 외교관을 추방하는 한편 나머지 4명의 공관원에 대해서도 행동반경을 제한했다. ▲벨기에=3명의 리비아외교관을 추방,리비아대사관의 공관원수를 5명으로 축소했다. ▲러시아=주로 군사및 기술전문가인 3천5백명의 러시아인들이 리비아로부터 소개될 것이라고 관리들이 밝혔다. ▲프랑스=에어 프랑스항공사도 16일까지 잡혀 있던 트리폴리 운항을 취소했다. ▲이탈리아=알리탈리아 항공사도 14∼19일까지의 대트리폴리 운항을 전면 취소했다. ▲파키스탄=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리비아와의 형제적 우호관계와 경제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그러나 파키스탄이 어떤 형태로 유엔 제재조치를 이행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대외경제연 보고서/내년 1월 「유럽경제지역」 출범

    ◎한국 수출산업에 타격/수입규제 전회원국으로 확대… 현지투자등 바람직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될 EC(유럽공동체)와 EFTA(유럽자유무역연합)간의 EEA(유럽경제지역)창설은 역외국가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유럽시장을 확대시킨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보호주의 성향이 높은 EC의 무역장벽이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역외국가들에는 오히려 보호주의를 심화시키는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9일 「EEA창설의 문제점과 역외국가에 대한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역외국가의 경우 적극적인 대응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유럽이라는 거대시장을 잃게 될 뿐아니라 시장통합에 따라 나타날 상호주의와 차별주의로 심각한 통상마찰을 빚을 소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분석은 EEA창설이 유럽시장의 확대로 이어져 비회원국들에도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것이라는 일부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EC의 무역장벽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높은 것은 EC의경제통합으로 프랑스·이탈리아등 보호주의 색채가 강한 일부 EC회원국의 수입규제가 전체 EC차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EEA창설 역시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같은 사례로 지난 87년7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우리나라 신발에 대해 취한 긴급수입제한 제소가 88년8월 영국 독일 베넬룩스 덴마크등 EC차원의 긴급수입제한 제소로 이어진 사실을 꼽았다. 보고서는 특히 『EFTA국가들의 EEA가입은 장기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유럽의 영향력을 증대시킴으로써 상호주의를 바탕으로한 역외국가에 대한 개방압력을 거세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EEA의 창설은 역내국가들과 서비스산업에 비교우위가 높고 직접투자를 통한 현지화전략에 비중을 두어온 선진국들에는 다소 유리할지 모르나 우리나라와 같이 직접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개발도상국가에는 매우 불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EEA창설은 이미 EC­EFTA간에 무역자유화가 이루어진 제조업분야 보다는 서비스분야에서의 개방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 서비스산업의 비교우위를 가진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EC와 EFTA가 93년부터 상품·노동·자본·서비스등 4대 자유무역원칙을 방해하는 장벽들을 제거,단일시장화한다는 EEA창설에 합의했지만 이는 EC의 시장확대전략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회원국들의 가입에 따른 EC내 정치·경제통합지연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도기적 장치에 불과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9개 국제항공노선 연내 증설/시카고·오키나와등 7곳은 상반기 취항

    ◎EC 7국과도 협정체결 추진/교통부/미 수교국 전세기 운항도 확대 정부는 국제교류증진과 국민들의 여행편의를 위해 올해 국제항공노선을 크게 늘리고 외국과의 항공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3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한미및 한일항공회담에서 확보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시카고·괌·사이판과 일본의 오키나와·오이타·다카마쓰등 신설 7개노선에 올 상반기중 취항하고 미국·인도와의 이원권(이원권)확보를 기반으로한 서울∼로스앤젤레스∼상파울로,서울∼봄베이 2개노선도 연말까지 개설해 모두 9개노선을 늘린다는 것이다. 또 중국과 베트남등 미수교국에 대해서는 항공수송수요가 있을 경우 전세기를 운항시키는 한편 케냐등 아프리카지역에도 직항노선개설을 적극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EC(유럽공동체)통합에 대비,유럽노선을 확장하기위해 그리스·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스페인등 7개국과 항공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이에따라 올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등 우리국제항공사가 취항하는 국제노선은 현재 22개국 39개도시 63개노선에서 24개국 48개도시 72개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항공협정체결국도 53개국에서 60개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 「뉴키즈」 소동 누가 부추겼나/김성호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17일 저녁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미국 팝그룹 뉴키즈온더블록 내한공연은 비단 10대 열성팬들의 「광란」에 어른들이 망연함을 느꼈다는 점 말고도 해외 유명단체나 개인초청때마다 연출한 악습이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매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철없는 10대의 한때 문화라 보기에도 이번에 10대 극성팬들이 보여준 광란의 현상은 당시 10대가 난리쳤다는 지난 69년 클리프 리처드 내한공연때와는 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지나쳤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예매첫날 30분만에 입장표가 매진된 것을 시작으로 10대팬들이 공항과 뉴키즈의 숙소·공연장에서 보여준 파행의 연속은 결코 그대로 지나칠 수 없는 무서운 사회현상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이같은 10대들의 법석은 또한 주최측의 무계획한 공연 유치에서 오는 행사차질과 뉴키즈들의 안하무인격인 자세노출과 맞물려 문제점을 더욱 증폭시킨 셈이 됐다. 2년전부터 뉴키즈 유치작전을 펴온 서라벌레코드사는 덴마크 츄잉검 회사로 지난해 국내시장에 진출한 스티모롤측의 협찬을 받아 결국 뉴키즈의 국내공연을 성사시켰다. 이 과정에서 당장 눈앞에 보이는 기업이익만을 쫓는 국내기업들은 외면했고 스티모롤이 개런티 지불을 맡아 나섰고 입장료는 최고 4만원까지 뛰어올랐다. 더구나 해외유명단체를 초청하기만 하면 돈번다는 주최측의 공연단체와의 서투른 계약이 공연 전날 예정된 리허설연기와 함께 예정에 없었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놓고 줄다리기까지 벌이는 해프닝을 낳기까지 했다. 공항에 취재나간 사진기자에게 5백불을 얼굴값의 대가로 요구하는 10대그룹들의 안하무인격 태도는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문제는 단기적인 이익만을 볼게 아니라 긴 안목의 문화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애송이 대중음악단체에 무엇 그리 야단들인가』라는 10대들에 대한 질책만 앞세울 게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성숙된 문화분위기를 찾아가야 할 때다. 후원을 맡은 방송사가 TV화면에 외국에서의 열광적인 공연장면을 보여주면서 집에 앉아있는 얌전한 우리의 10대들까지 흥분시키는 행태가 바로 오늘날 『뉴키즈!』를 외치며 광란하는 우리의 일부 10대들을 크게 병들게 하는 어른들의 추한 측면을 드러내 보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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