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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유럽산 담배에 독성물질 다량 함유/일 보건환경연 밝혀

    【교토 교도 연합】 일부 유럽과 미국및 일본제 담배에 비교적 다량의 다이옥신(독성이 강한 유기염소 화합물)과 다른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일본의 조사연구가들이 23일 밝혔다. 일본 후쿠오카현 보건환경연구소의 마쓰에다 다카히코 소장을 비롯한 연구진은 21일부터 닷새 예정으로 교토에서 열리고 있는 제14차 염화 다이옥신,PCB(폴리 염화비페린) 및 관련 화합물 국제 심포지엄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담배에 함유된 다이옥신과 PCB 및 다른 독성유기염소화합물의 양이 상표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위해 일제담배 6종류,미제담배 7종류,영국제 담배 3종류,그리고중국과 덴마크,독일 및 대만제 담배 각 1종류에서 각 한갑씩을 임의 선택,독성물질 함량을 검사했다. 연구원들은 중국제 담배에서 가장 적은 양의 독성물질이 검출됐으며 영국제 담배에서는 중국제의 7.6배에 달하는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중국제 담배에 비해 대만제는 6.7배,미국과 독일제는 5.7배,일제는 3.3배,덴마크제는 2.3배의 독성물질을 각각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검사한 담배의 상표명은 밝히지 않았다.
  • 노르딕 국가들(현장 세계경제)

    ◎새로운 경제 틀짜기 고심/불황·산업·인플레의 악순환/복지비 지출 늘어 적자 “눈덩이”/덴마크/실업률 12.2%… 사상 최고치/스웨덴/지난해 적자,GDP의 13%/핀란드/매년 GDP 4.5%씩 감소 복지국가의 대명사로 일컬어져온 북유럽 국가들이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는 고민에 빠져있다.개인의 책무와 평등의 미덕을 강조하는 루터주의가 깊이 스며있는 노르딕(북유럽) 국가들은 무자비한 자유시장경제와 공산주의식 계획경제 사이에서 「사회민주주의」라는 제3의 길을 마련했었다. 사회민주주의는 국가라는 기구는 시장경제의 결실을 재분배하는데 쓰여져야한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믿음도 나눠줄만한 부가 많을때 가장 잘 작용하는데 노르딕 국가의 사정은 결코 넉넉한 것같지는 않다. 정부는 재정적자와 공공부채에 허덕이고 실업률은 30년대 대공황때보다 훨씬 「포악한」 실정이다.각국은 유럽연합(EU)에 가입함으로써 이같은 위기를 타개할 돌파구를 찾으려고 한다.그러나 먼저 가입한 다른 국가들의 경험은 EU가입이 만병통치약이 아님을보여주고 있어 이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노르딕 국가들은 공히 상대적 저성장속에서 비대한 공공부문에 어떻게 재원을 조달해야하는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덴마크는 80년대 공공지출을 대폭줄여 이 문제를 해결했고 노르웨이는 「오일달러」를 모두 쏟아 부었으며 아이슬란드는 복지수당을 깎아 이 문제에 대처했다.80년대 팽창을 누리다 불황속으로 추락한 스웨덴과 핀란드는 불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해 대책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는 통화팽창과 연이은 부동산가격 폭등과 인플레로 더욱 악화됐다.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정부는 차례대로 안정을 찾기위해 환율을 유럽통화단위인 에퀴(ECU)에 고정시키기도 했으나 결과는 이자율폭등과 은행도산으로 이어졌다. 스웨덴은 경제규모가 큰 만큼 문제도 심각하다.일각에서는 스웨덴의 퇴락한 모습을 보면 고소한 느낌마저 든다는 비아냥거림도 있다.1870년부터 근 1백년동안 일본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한 스웨덴은 강력한 중앙정부와 고학력 엔지니어덕분에 70년 세계 최강의 부국중의 하나로 손꼽혔다. ○경제성장률 둔화 그러나 현재의 스웨덴은 과거의「환영」밖에 남은게 없다.지난해 재정적자는 GDP의 12.9%에 도달했고 대부분 외채인 공공부채도 GDP의 83%나된다.이같은 부채위기는 90∼93년간 GDP가 6% 감소로 더욱 악화됐다.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70년대초반 이후 경제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다.70년 스웨덴의 1인당 GDP는 구매력기준으로 OECD에서 4번째였으나 92년 13번째로 떨어졌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73년 오일쇼크를 시발로 시작된 불황에 팽창정책과 크로나 평가절하로 대응한 것이 주원인이다.정부는 내수부진을 만회할 요량으로 불황의 기미가 보이는 업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서비스를 창출하는 팽창정책을 일관,지난해 정부지출은 GDP의 73%에 도달했다. 이같은 와중에 90년부터 시작된 메가톤급 불황으로 3년동안 산업생산이 17∼18% 감소했다.실업률도 9∼14%로 늘어나 이에 비례해 각종 수당등 사회보험비용의 지출이 느는 반면 세수는 줄어들었다. ○어자원도 고갈 스웨덴이 처한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는 노르딕 국가에 거의 공통적이라고 해도 타당하다.핀란드는 역시 91∼93년사이 GDP가 해마다 평균 4.5%씩 감소했다.소련붕괴로 수출의 15%가 갈곳을 잃었다.재정적자와 공공부채도 거의 스웨덴수준인 8%와 73%이다.그중 낫다는 덴마크도 실업률이 12.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80년대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편 노르웨이는 실업률이 5.8%,인플레율 1%에 불과하다.그러나 이 또한 막대한 석유수입을 쏟아부은 결과였다.국제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어자원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 아이슬란드는 어자원의 고갈로 인한 수입감소와 지난 7년동안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한 결과 올해 실질 가계소득은 87년보다 20%나 줄었다.외채도 많고 실업률도 5%다. ○EU가입 대비해야 덴마크를 포함해서 북유럽 국가들은 복지국가의 경제를 개혁할 필요에 직면해 있다.물론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수출증가와 생산성 향상에 힙입어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복지국가에 걸맞게 공공부문의 역할이 커 국민들의 의존도 또한 높다.따라서 특히 공공부문의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신뢰성있는 경제정책으로 이자율을 하락시켜 경제의 내실을 기해 유럽연합 가입으로 입게될 충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복지천국」의 명성 뿌리째 흔들/실업수당받고 빈둥빈둥… 납세자만 골탕/보건·탁아관련 공공부채 갈수록 급증 노르딕 국가의 복지제도가 불안하다. 복지정책의 수혜자인 국민들은 복지비용의 주재원인 고액세금에 짜증을 내고 있고 정부는 늘어나는 사회보장비용 때문에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요컨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북유럽 국가의 복지정책은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항상 좀 더를 외치지만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각국이 평균 10%선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은 일터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핀란드의 경우는 실업률이 무려 19%에 이른다.높은 실업의 배후에는 정부가 지급하는 실업수당등 넉넉한 보험혜택이 기다리고 있어 굳이 세금을 내면서까지 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같은 실업자들은 정부와 나머지 납세자들의 짐이된다.노르딕 국가에서 정부가 사회보장에 지출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높다.스웨덴의 경우 GDP중 사회보장에 대한 공공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미 80년대 33%를 올라섰다.당시 미국은 15%수준이었다.노르딕 국가중 최저치를 기록한 핀란드조차 27%로 벨기에과 룩셈부르크·덴마크를 제외하면 EU평균치보다 훨씬 높다. 이같은 과도한 복지비용은 80년대말 불어닥친 불황과 더불어 각국 정부 살림에 주름살을 더해 갔다.지난 20년동안 낮은 경제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공부문의 팽창으로 누적된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는 복지국가의 발목을 잡힌 셈이다. 스웨덴의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는 지난해 각각 GDP의 12.9%와 83%에 이르렀다.핀란드도 약 8%이상의 재정적자와 GDP의 73%의 부채 때문에 복지정책의 변화를 고려하지만 곳곳에 암초가 널려있다. 우선 정부에 의존하는 국민이 지나치게 많아 일거에 공공지출을 감축할 수없다.스웨덴은 국민의 65∼70%가 공공분야에 밥줄을 대고 있고 덴마크에서는 국민의 3분의 2가 공공부문 종사자이거나 연금수혜자다.문제는 이들과 보건·탁아·교육및 행정분야 종사자의대다수로서 노르웨이의 경우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원들을 통해 자기이익을 관철하고 있다. 핀란드 여성은 3세 이하의 자녀에 대해서는 모두 육아보조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스웨덴 여성은 GDP의 6%를 육아보조금으로 받아챙기는데 공공지출의 감축에 선선히 응할리가 없는 것이다. 이같은 후한 복지혜택은 필연적으로 납세자들의 주머니를 쥐어짜며 중과세는 결국 취업의욕을 막는 디스인센티브로 작용한다.GDP에서 차지하는 세금을 보면 덴마크가 50%인 것을 비롯,스웨덴 49%,노르웨이 46%등 미국의 30%에 비해 월등히 높다.개인소득세비중도 유럽평균 25%의 배에 가까운 40%선이다. 결국 실업자도 넉넉하게 감싸안는 복지정책은 「버릇없는」국민들만 양산한 셈인 것이다.
  • 「관절수술법」 비디오제작/세계의학계 보급

    ◎연세대 김성재교수 「관절경 재건술」 개발/각국의사 수술교과서로 활용/한국의료수준 세계과시 효과 국내 의학자가 개발한 수술기법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아 시청각자료로 제작되어 세계 의학계에 보급된다. 미국 정형외과학회는 최근 연세대의대 김성재교수(정형외과)가 개발한 「단일 절개에 의한 관절경하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이란 기법을 비디오테이프로 제작,전세계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수술교과서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방십자인대손상은 젊은 남자,특히 운동선수에게 흔히 발생하는 무릎관절 질환.기존에는 이 질환을 치료하려면 무릎 전체를 절개하고 수술을 하거나 관절경을 이용하더라도 대퇴부와 경골(무릎 앞쪽의 뼈)두 곳을 절개해야 했다. 김교수는 그러나 이 수술에서 경골쪽 한 곳만 절개한 다음 관절경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세계 처음으로 고안,관절경을 이용한 후방십자인대 재건술 분야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이 수술법은 특히 근육의 손상이 적어 재활이 빠르고 흉터가 작을 뿐만 아니라 이식인대를 더 견고하게 고정할수 있는 이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교수는 이 수술법을 개발한 공로로 지난해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 관절경및 무릎관절학회와 영국에서 개최된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잇따라 포스터상을 받기도 했다. 김교수는 『한국의 관절경 외과학이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은데 대해 큰 자부심을 갖는다』며 『더 이상 운동선수들이 외국에 나가 7천만∼8천만원의 비싼 돈을 내고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고 오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럽 합중국」 밑그림 완성단계/스웨덴 EU가입결정의 뜻

    ◎전통적 중립벗고 “실리찾자” 적극적/내년1월 16개 회원국 참여 눈앞에/무역·환경분야 등 남북구갈등 해결 새 과제 13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스웨덴 국민 과반수가 유럽연합(EU)가입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내년 1월 출범할 「확대판 EU」가 완성단계에 들어섰다. 오스트리아에 이어 핀란드가 지난달 국민투표로 EU가입을 승인받은데 이어 스웨덴이 가입을 확정지음으로써 「유럽합중국」지도는 완성을 눈앞에두고 있다.물론 EU가입을 적극 반대해온 노르웨이가 이문제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문제를 남겨두고 있지만 다른 국가의 선례를 따를 것으로 에상된다. 이는 스웨덴이 지난 6월 그리스 코르푸에서 열렸던 EU 정상회담에서 오스트리아,노르웨이,핀란드등 3개국과 함께 EU가입협정에 서명해놓았으나 핀란드의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반대여론에 부딪혀 가입불가쪽으로 기울었다가 급선회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북유럽 4국이 내년 1월 EU에 정식 가입하면 EU 회원국은 모두 16개국으로 늘어나 96년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재검토를 위한 정부간회의,97년 단일 통화권형성을 위한 고정환율제확립에 이어 99년 경제통합을 완결할 단일통화구축 등에 앞서 유럽통합을 위한 주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스웨덴 국민들이 EU에 가입키로 결정한 것은 소련과 동구권이 붕괴하고 국가간 블록화현상으로 중립국의 지위가 의의를 상실했다는 나름대로의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이는 또 「통합유럽호」에 동승함으로써 소속감을 다지고 경제적 이익을 도모해야만 한다는 일종의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1백50년 동안 중립국 노선을 고수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공동체(EC)에 참여하지 않았던 스웨덴은 이미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지난 91년 7월 EC가입신청을 내 이미 변화의 조짐을 보여왔었다. 더욱이 지난 59년 노르웨이·오스트리아·스위스·아이슬란드·핀란드·리히텐슈타인등과 함께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을 발족시켰던 스웨덴이 지난해 3월 EU와 세계최대의 단일시장을 형성하는 유럽경제지역(EEA) 창설협정에 서명한 바 있어 가입은 거의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의 EU참여결정으로 북유럽 국가들은 이제 EU 역내로 편입돼 통합EU의 무역·환경등 각분야의 중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 분명하다. 우선 무역정책부문에서 북유럽 국가들은 독일·영국·덴마크등과 함께 자유무역주의를 지향하고 있어 경쟁왜곡을 초래하는 각종 보조금의 철폐문제를 들고나올 공산이 크다.이에 따라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남유럽 국가와 심각한 마찰을 빚을 것이 확실하다. 또 북유럽국가들은 그리스,포르투갈등 상대적 저개발 남유럽 국가에 쏠리고 있는 EU정책에도 변화와 균형감각을 갖도록 「힘」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 유럽의 남·북 국가간 대립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이밖에 10표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EU각료이사회에서 덴마크·독일·네덜란드등 환경선진국의 지지를 받아 다수결로 환경보호에 미진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 입양고지(외언내언)

    북구 노르웨이가 한국아 입양을 시작한 지 40년된다.6·25전쟁후 병원선 봉사자들이 전쟁고아 한둘 데려가기 시작한 이래 지난 5월말로 5천명에 이르렀다.한국아이를 기른 양부모들 잔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아주 중요한 조사자료가 40년 기념으로 발표됐다. 13세이상 한국입양아출신 3천명과 노르웨이태생 3천명에 대한 사회조사결과다.전문사회조사기관이 1년여에 걸쳐 방대한 예산과 인력을 동원해 적응도·사회비중도·부모기대부응도등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항목을 조사한 것이다.한국입양아출신이 건강도·적응도등 여러 항목에서 우수하고 학교생활·학업에서는 단연 적극적인 것으로 나왔다. 특히 부모기대부응도에서는 단연 점수가 높았다.십대만되면 일찍 부모곁을 떠나는 노르웨이 아이들에 비해 집 떠나는 것이 늦고 학교 남녀친구문제등 걱정거리를 부모나 조부모에게 말하고 조언을 들어 합리적으로 해결하려 드는 점에 양부모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청소년기 봉사활동참여도 높고 사회직업에서도 남을 돕는 간호직·사회사업직·의료직·법률직등에 많이 진출하여 노르웨이 국가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됐다.미국이나 덴마크·벨기에등 세계 13개국에 입양된 한국아이들이 우수하고 유난히 부모를 따른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이들은 모두 알만한 나이에 입양자라는 것을 알고 큰 아이들이다.양부모들이 잘 키워낸 것이다. 국내서도 입양자라는 것을 알리고도 잘 길러낸 사람들이 많다.홀트양자회가 57년도부터 입양한 국내 입양자명단 1만3천여명속에는 이름대면 바로 알 저명인도 상당하다.개중에는 입양자인것을 알게 된 아이가 가출하거나 반항해서 곤경을 겪은 집도 있지만 적합한 시기에 입양사실을 알게 한 것이 양육성공과 좋은 관계 지속조건이라고 조사됐다.다만 충분한 사랑속에 키우고 소중한 자식이라는 확신을 들게 한 것이 성공의 전제였지만…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아 자살했다는 2명의 국민교 5년 여아사건은 가슴아픈 일이다.
  • 제12회 대한민국 섬유패션 대상/길연수씨 대상 수상

    ◎최우수상 박윤경씨/우수상 이성태씨 제12회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9일·서울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에서 에스모드서울 출신의 길연수씨(25)가 여성복디자인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천사와 함께」라는 주제의 지정작과 중세 기사복풍의 작품을 선보인 자유작부문에서 창작성과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길씨는 상금 5백만원과 함께 덴마크 사가모피사에서의 16일간 연수기회를 부상으로 받았다. 신진디자이너를 발굴,패션산업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이 행사는 지난 11년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관의 「대한민국패션디자인경진대회」이름으로 개최돼 오다 올해부터 한국패션협회 주관으로 바뀌면서 명칭이 변경됐다. 한편 최우수상은 박윤경씨(21·청주대 의상디자인학과 4학년),우수상은 이성태씨(31·홍익대졸)가 각각 차지했다.
  • 불 라데팡스 「그랜드 아치」(세계의 명소/걸작건축 감상:4)

    ◎현대판 개선문… 「세계를 향한 창」 상징/중심부 뻥 뚫린 6면체인류 상호교류 표방/건물 표면은 “커뮤니케이션의 대명사” 반도체 칩 모양으로 꾸며 건축은 사회문화를 비춰보는 거울이다.한 사회의 시대적 이념·경제·생활문화·기술 등이 함축되어 건축 환경에 그대로 표현되기 때문이다.현존하는 건축물이든,건축물의 흔적이든 건축 기행을 통해 시대상·문화상을 읽어 가는 것은 책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우리를 비춰볼 수 있듯이,그 속에서 나와 우리와 또한 문화를 비춰볼 수 있어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된다.역사 속의 주요 사건의 무대가 되었던 건축을 대하면 인류의 삶의 흔적을 바라보며 시간속에서 나와 이 시대를 생각해 보게 한다.외국의 민속적인 고유성을 지닌 일련의 건축물을 대할 때는 이국적 정취에 한껏 빠져 일상에서 일탈한 자유로움 속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인간의 능력에 대해 감탄을 쏟지 않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건축물을 대할 때는 무엇이 그토록 신비로운 힘을 솟아나게 했는지 무한한 능력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그리고 아기자기한 손길이 표현된 인간의 따뜻한 정서를 전달하는 일상적 건축은 그 공간속에서 인간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세계의 곳곳에서 나름대로의 분위기를 간직하며 인류의 역사와 함께 공존하는 이 모든 형태의 건축물에 대한 경험을 나는 매우 소중히 여긴다.그중에서도 프랑스 수도 파리 근교에 있는 그랜드 아치는 프랑스의 현대적 문화 가치관과 세계관을 깊이 느낄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명소라 생각한다. 1989년에 완공된 그랜드 아치는 금세기 현대 건축의 걸작품으로 상호교류를 통한 「인류의 승리」를 표명하는 현대판 개선문으로 전세계의 건축가들로부터 사랑 받을 뿐 아니라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빠뜨리지 못할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금세기 최대 걸작품 그랜드 아치는 역사적 건축물로 가득찬 파리의 현대적 도시 기능을 위해 개발된 수도권 서쪽 신도시인 라 데팡스에 위치하고 있다.인접 파리와는 대조적으로 현대건축물이 군집해 있는 이곳은 파리 중심부에서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에 있어 파리의 업무지구로 여겨지는 곳이다.그곳에서도 그랜드 아치가 서 있는 지점은 파리 내의 중요한 역사적 건축물들과 일직선상에 있어 위치가 상징하는 의미가 깊다. 파리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도시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도시 계획의 우수함에 기인한다.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하고,다양한 역사적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으며 관광객들이 가장 가볼만한 명소들이 위치해 있는 가로는 파리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동서로 일직선상으로 뻗어나가 도시의 강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이 가로는 동쪽에서는 루브르 궁전의 정원에서 시작한다.서쪽을 향해 따라가면 일직선상에 1789년 프랑스 대혁명으로 루이 16세를 비롯해 1천명 넘는 사람들이 이곳의 단두대에서 처형 당하였고 현재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물인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서있는 콩코드광장에 도달한다.이곳을 지나 서쪽으로 계속되는 가로는 세계 패션의 중심인 샹젤리제 거리로 확장되고 연속해서 나폴레옹의 승전을 기념하는 개선문이 있는 샤를 드골 광장으로 이어진다.이러한 파리의 강한 「역사적 축」의 서쪽 끝은 현대도시라 데팡스의 그랜드 아치에서 현재는 종결된다.이렇듯 파리의 역사적 도시축선상에 또 한 장의 역사를 펼치고 있는 이 건축물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도시축을 확인함과 동시에 종결하고,시간의 진행 속에서 미래를 향한 시작을 알리는 장소적 의미가 있다. ○정보화시대 상징물 성당이 기독교 문화의 상징이며,궁전이 제왕의 권력의 상징이듯,현대 정보화 시대의 상징물을 구축하겠다는 미테랑 대통령의 야심에 찬 건축 정책에 따라 그랜드 아치는 「국제 커무니케이션 센터」로 설계되었다.중심부가 뻥 뚫린 육면체 형태는 프랑스 미래의 세대들에게 21세기에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뚫린 부분은 「세계를 향한 창」을 의미하고 양측 프레임은 개선문의 현대적 표현이다.그랜드 아치의 거대한 뚫림은 프랑스는 세계를 향해 창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이 창을 통해 외부의 세계는 내부로 유입되고,열려있는 창을 통해 서로간의 사랑의 세레나데를 교환하자고 손짓하는 듯,이 건물의 광장에 들어서면 열려있는 창으로 강렬히 빨려 들어 가게 됨을 느낀다.전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이 거대한 뚫림 속에 떠있는 「구름」형상의 하이테크 구조물 아래서 서로 만나고,서로의 언어·관습·종교 등을 배우고,서로 이해하고 나아가 이 시대에 유발된 상호간의 불신과 오해를 없애고,교류를 통한 「인류의 승리」라는 메시지를 이 「현대판 개선문」을 설계한 건축가는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건물의 표면은 금세기 커뮤니케이션의 대명사로 일컬을 수 있는 반도체 칩을 추상적으로 상징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미래 지향적 이상향을 전달하는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는 역사 속에서 발견한다.루브르 궁전과 정원의 규모와 동일하게 입방체의 가로와 세로는 1백5m이다.전체 높이는 1백10m로 뚫린 창의 높이는 노트르담 성당을 연상할 수 있는 기념비적 높이며,폭은 샹젤리제 거리를 연상하게 하는 넓이인 점은 기존의 문화 유산에 대한 깊은 사랑의 표현일 것이다.더욱이 건물의 축은 샹젤리제 거리의 축에서 약간 기울어져 있는 루브르 궁전과 동일하게 일직선의 도시축에 대해 6도30분 기울어져 배치되어,역사에 대한 겸손함과 미래의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듯하다.또한 관광객을 위한 전망대와 전시실이 있는 최상부로 바로 연결되는 전망 엘리베이터가 주는 노출된 기계미는 에펠탑의 기술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임을 느끼게한다.이 건물을 대하면 멀리 동쪽으로 마주하는 파리의 주요한 역사적 산물들이 우측으로 비스듬히 바라보이는 현대건축 기술의 모태인 에펠탑의 기술이념을 끌어안고,천진난만한 아이처럼 단순화되어 다시 태어나 있는 듯 하다. 새로운 프랑스를 열어갈 다짐으로 파리의 역사적 축 위에 세위진 이 기념비적 건축물이 국제설계경기를 통하여 각 나라에서 출품된 4백24작품 중 덴마크의 건축가 스프렉켈센의 설계안으로 건축되었다는 점은 시사하는바가 크다.이것은 파리는 21세기를 향해 이미 프랑스인만의 도시가 아닌 국제화된 도시임을 다시 한번 세계인들에게 확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덴마크 건축가 설계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금세기 걸작품이 탄생되기까지는 장구한 기간에 걸친 준비 작업이 있었다는 점이다.파리의 서쪽으로 향한 도시축의 연장은 1931년 처음으로 검토되었고,1958년부터 라 데팡스는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였다.그러나 「데팡스의 머리」라는 가칭으로 진행되어온 현재의 그랜드 아치 건축 부지에 들어설 건물은 1970년초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하여,그후 3명의 대통령에 의한 3번의 설계 경기를 거쳐 마침내 미테랑 정부에 들어와서 20여년간의 준비기간을 마무리하고 「인류의 승리문」으로 건축 되었다.그리고 현재 이 건물의 양측 사무동은 프랑스 교통부와 환경부가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미래의 세대들에게,또한 세계인들에게 길이 기억될 건출물을 탄생시키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신중한 검토를 거치는 프랑스인들의 건축관은 오랜 세월을 두고 길이 보존되고 있는 파리의 건축물들이 주는 교훈 때문이라 생각된다.한번 건축된 건물은 잠깐 쓰고 폐기시키는 자동차나 생활용품과는 달리 긴 역사를 두고 후세에 문화적 유산으로 전해지고,축적되어 그 사회의 문화적 깊이를 더해준다.시간을 두고 신중히 진행되어온 그랜드 아치와 라데팡스 신도시 계획을 바라보면 신속히 계획되고,지어지고,길지 않아 허물어지고,따라서 얄팍해져 가기만 하는 우리의 건축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 형수­시동생 교사­10대 애정행각/불륜의 성애영화 “봇물”

    ◎「어린연인」이어 외화 「위험한 질주」「데미지」 대기/우리정서와 거리감… 전통윤리 파괴 등 악영향 우려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의 불륜,10대 여고생과 의붓아버지 그리고 스승과의 삼각관계,형수와 시동생간의 비정상적 애정놀음,심지어 시체를 능욕하는 변태성욕에 이르기까지 금단의 사랑을 주제로 한 영화가 봇물을 이루고 있어 영화계 전반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이미 두차례에 걸친 공륜 수입심의에서 부결된 영화 「데미지」가 지난달 28일 1년여만에 재심의에서 전격 통과됨에 따라 관심을 끌게된 이들 「성파탄영화」는 12월 24일경 개봉될 「데미지」외에도 현재 상영중인 「어린 연인」「나이트 가드」,19일 개봉될 「위험한 질주」등 4∼5편.특히 이 영화들은 충격적인 성애장면도 문제지만 기존 윤리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부정의 눈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사회적이고 파괴적인 악영향이 우려된다. 줄리에트 비노시 주연의 「데미지」는 아들의 연인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다 파멸해가는 예비 시아버지의 비극을 그린 에로티시즘 영화.『패륜적 소재임에는 틀림없지만 어디까지나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긴 하지만 「중요장면 7군데 삭제」라는 조건으로 작품성을 훼손시키면서까지 굳이 반사회적인 영화를 상영할 당위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데미지」의 루이말 감독은 이 작품의 한국상영을 위해 지난해 8월 직접 내한, 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수 필름의 「어린 연인」 역시 지극히 위험하고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17세 여고생(우희진)과 남자교사(이경영)의 눈먼 사랑,여기에 영혼이 병든 의붓아버지와의 근친상간이라는 인화성 강한 이야기까지 여과없이 덧칠된다.『10대여,위선의 가면을 벗고 너의 사랑에 당당하라』고 부추기는 것같은 이 영화는 한 사춘기 소녀의 통과의례로 보기엔 지나치게 광기어린 성숙의 아픔을 묘사하고 있어 섬뜩한 느낌마저 준다.최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드라마 「고교교사」를 리메이크한 작품인만큼 일본 특유의 음습하고 왜곡된 성문화가 곳곳에서 느껴져 개운찮은 뒷맛을남긴다. 지난 88년「정복자 펠레」이후 오랜만에 선보인 덴마크영화「나이트 가드」는 병원 영안실을 배경으로 한 컬트호러 영화.94년 카느영화제 프랑스비평가협회 초청작품인 이 영화는 시체를 능욕하는 변태성욕자를 쫓는 사건을 다룬 것으로 선정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시체실에서 야간 경비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 법대생과 담당형사가 벌이는 숨막히는 대결이 잠시 눈길을 끌지만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나 히치콕류의 드릴과는 거리가 있는 거친 영화다. 이밖에 「위험한 질주」는 형수와 시동생 그리고 시동생 친구가 번갈아 가며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이는 미국영화로 우리 정서로는 납득하기 어렵다.X세대 영화를 표방했던 「헤더스」나 「트루 로맨스」에서와는 또다르게 전개되는 대책없는 본능적 삶이 전망부재의 요즘 젊은이들을 나쁜 방향으로 자극할까 우려된다. 최근 금기시됐던 영화들이 속속 수입되거나 제작되는 것은 웬만한 성묘사에는 미동도 하지않게된 관객들의 충격영상에 대한 수요와 영화관계자들의 상업적 의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크린은 언제나 압박받는 것의 분출구 역할을 해왔다.하지만 스크린속의 성묘사가 최근들어 갈데까지 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윤리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것은 영화의 사회심리적 기능과는 별개로 대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일이란 지적이 높다.
  • EU12개국 통합 “황소걸음”/마스트리히트조약 발효 1년

    ◎사법·이민·경찰권 조율 마저 지연/불·영 외교·통화 단일화 이견 계속 정치·경제 면에서 하나로 된 통합유럽을 만들기 위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이 발효된지 1일로 꼭 1년이 됐다.그러나 조약 발효 1년에도 불구,유럽연합(EU) 소속 12개 회원국이 하나로 단결된 모습을 보이기에는 각국의 이해가 엇갈려 유럽통합에 대한 전망은 아직 유보적이다. 지난해 11월1일 유럽 12개국은 공동의 경제체제와 외교안보정책을 통해 경제력을 제고하고 국제무대에서의 지위를 강화한다는 원대한 이상의 첫 출발에 가슴설레었다. 지난 1월 유럽중앙은행의 전신이 될 유럽금융원을 설립,빠르면 오는 97년,늦어도 99년에는 단일통화가 회원 각국에서 통용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또 정치면에서 새로 출범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유럽각국의 지원 약속과 중동평화를 위한 각국의 노력 등 일사불란한 유럽의 새 면모를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유럽의 완전한 통합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멀었으며 지금까지 해온 일들은 기초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대체적인 평가이다.유럽 각국이 통합에 대한 대명제는 수긍하면서도 자국의 현실과 마주치면 현실이 이상을 누르는 형세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단일통화부분에 있어 프랑스,독일,룩셈부르크,네덜란드 등 5개국이 단일통화 사용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나 영국과 덴마크는 이에 대한 반대를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있고 통합군의 창설도 아직은 요원하기만 하다. 특히 통합외교권에 대해서는 프랑스와 영국이 경쟁이라도 하듯 독자적인 권리를 주장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올여름 르완다사태에서 프랑스가 더 이상의 민간인 학살을 방지하자며 파병을 호소했으나 다른 회원국들은 프랑스의 의도에 의혹을 품고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이 그 좋은 예이다. 12개 회원국들은 또 최근 가장 곤란을 겪고 있는 유고사태 전반에 대해서도 백방으로 개입은 하면서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사법,이민,경찰분야의 공동정책에서도 마지못해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다.독일은 동유럽 이민,프랑스와 스페인은 북아프리카 이민의 대량유입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EU재정을 위한 분담금 문제에서도 의견의 일치는 보지 못하고 있다.이탈리아는 EU경제 활성화를 위한 5개년계획 분담금 문제를 자국의 우유 과잉생산에 따른 낙농가들의 부담과 결부시켜 질질 끌고 있고,스페인은 자국에 유리하도록 분담금액이 재조정되지 않으면 내년부터 신규회원으로 들어올 오스트리아등 4개국에 대한 비준을 거부하겠노라고 으름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통합의 분위기는 역행보다는 순행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며 이는 통합된 유럽의 힘이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는 더 크고 유리하다는 판단은 변함 없이 유럽인들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유엔,“미의 쿠바금수 종식” 결의/총회 압도적 승인

    ◎주권침해관련법 폐지 촉구 【유엔본부 로이터 AP 연합】 유엔총회는 26일 3년째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의 종식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했다. 쿠바가 발의한 이 결의안은 지난 92년 미국에서 발효된 소위 「쿠바민주법」을 폐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찬성 1백1,반대 2및 기권 48표로 통과됐다. 유엔은 이 법이 제정된 지난 92년부터 3년째 쿠바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를 종식시키기 위한 결의안을 채택해 왔으나 미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날 표결에서는 1백84개 회원국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스라엘만이 미국에 동조,반대표를 던졌을 뿐 예년에 비해 찬성표가 훨씬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번과 동일한 내용의 표결에서 찬성 88표,반대 4표,기권 57표였으며 지난 92년에는 찬성 59표,반대 3표,기권 71표였다.특히 미국과 군사적,경제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중 절반 가량이 이날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EU 회원국중 이번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나라는 벨기에와 덴마크 프랑스 룩셈부르크 그리스 스페인 등이며 기권한 나라는 영국과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이다. ◎유엔 대미결의안 채택 안팎/“주권국 간섭 중단” 미에 압력/“쿠바경제제재로 빈곤 가속화만 초래”/국제적 비난에 클린턴 대응여부 관심 유엔총회가 26일 미국의 대쿠바 경제제재조치종식 결의안을 압도적 표차로 승인한 것은 미국안팎에서 커다란 논란을 빚었던 소위「쿠바민주법」의 폐지를 다시한번 촉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92·93년과 마찬가지로 특정국가를 명시하지 않은 채 모든 국가들에 대해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법이나 규정을 일방적으로 제정 또는 공포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이같은 조치들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폐지 또는 무효화할 것을 촉구하고있지만 그 대상이 미국임은 자명하다. 92년 미국에서 발효된 쿠바민주법은 30여년간 지속해온 대쿠바경제봉쇄조치를 더욱 강화,쿠바인들을 극한적인 빈곤속에 몰아넣음으로써 쿠바인 스스로가공산주의체제를 붕괴시키도록 유도하자는 것이었다. 이 법안의 주요내용은 ▲외국에서 활동중인 미국기업이 쿠바와 교역할 경우 형사처벌하고 ▲쿠바에 머문 어떠한 배도 미국항구에 들어오는 것을 6개월간 금지하며 쿠바를 지원하는 나라들에 대한 원조및 무기판매를 중단한다는 것등이다. 클린턴 미국행정부는 최근 이에 덧붙여 쿠바계 미국인들이 친척들에게 보내는 연간 5억달러이상의 대쿠바송금을 금지하고 쿠바로의 전세기운항도 불허하는등 제재강도를 높였다. 이같은 초강경조치에 대해 서방각국들은 미국이 다른나라의 무역에까지 개입한다며 항의성명을 발표하기도했고 미국내에서도 다른 주권국에 대한 월권행위라는 비난이 일고있다. 쿠바민주법이 발효되기에 앞서 총교역의 85%를 차지해온 옛소련·동유럽시장을 잃어버린 쿠바는 미국의 강경조치가 겹침에 따라 지난61년 미국의 경제봉쇄이래 최악의 경제난에 빠져들었다.의료서비스와 교육환경이 악화됐으며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특히 식료품의 부족으로 생계가 위협받는지경에 이르렀다. 올들어 쿠바사람들이 뗏목이나 보트를 타고 줄을 이어 미국으로 빠져나간 「쿠바난민소동」은 미국의 대쿠바경제봉쇄조치의 산물이다. 그러나 쿠바인들의 비참한 생활이 계속돼도 마땅한 대체세력이 없어 카스트로의 공산정권은 무너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미국으로의 불법이민자만 늘어나 클린턴정권에 부담만 안겨줬다.그래서 미국은 지난달 쿠바인의 미국이민을 연간 2만명선에서 받아들인다는 내용의 난민 협상을 서둘러 타결했다. 미국은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쿠바에 대한 경제봉쇄조치는 이번 유엔의 반대결의에도 불구,조만간 해제하지 않을 전망이다.경제제재조치를 풀 경우 카스트로공산정권의 안정에 기여할 뿐이라는 분석때문이다. 문제는 미국의 이같은 조치가 국제적인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1백84개 유엔 회원국중 미국과 이스라엘만이 경제제재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으로서도 큰 부담이 아닐수 없다.그래서 지난 92년부터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경제제재 해제결의 등 국제적인 비난의 소리를 미국이 언제까지 외면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 “북구 포용” EU 도약 전기 마련/핀란드 가입결정 파장과 전망

    ◎분열조짐 딛고 통합추진 가속화 예상/남·북구 불균형 해소 새로운과제 부상 핀란드가 16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가입에 찬성함으로써 북유럽의 EU 가입 논의가 본격화함과 동시에 일단 멈칫거리는 추세를 보였던 유럽통합 움직임이 다시 힘을 얻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핀란드의 EU 가입 결정은 특히 최근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제기된 「다단계 통합안」으로 분열 조짐마저 보였던 유럽국가들에게 통합의 필요성을 재 강조하는 것은 물론 오는 11월 13일과 28일 역시 EU 가입문제를 국민투표에 회부하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북유럽 국가들의 EU 가입 효과는 무엇보다도 경제적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찾을 수 있다.이미 국민투표를 통해 가입을 결정한 오스트리아를 포함,이들 4개국이 내년 1월 정식으로 가입하게 되면 EU의 회원국은 16개국으로 늘어나게 되며 인구규모는 현재의 3억4천7백만명에서 3억7천3백만명으로,면적은 3백70만㎦로 50% 정도 늘어나게 된다.또 연간 국내총생산(GDP)도 약 5천억ECU가 불어난 6조ECU(7조8천억달러)에 달해 방대한 경제권역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외적 확대효과에도 불구하고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의 EU 가입은 내부적으로는 남·북 유럽국가간 경제적 격차에 따른 정책운용의 난맥상을 부를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이들 북유럽 국가들의 가입으로 EU의 정책운용상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무역분야로 독일·영국·덴마크와 함께 자유무역을 지향하고 있는 이들 국가와 보호주의적인 남유럽 국가간에 정책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또한 현재 그리스·포르투갈·스페인 등 남유럽의 상대적인 저개발 국가에 집중되고 있는 EU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남·북 유럽국가들간에 마찰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본적으로 긴축예산 운용을 옹호하는 이들 북유럽 국가들이 경쟁왜곡을 유발하는 보조금 지급 철폐를 강력히 지지할 것이 뻔해 실업증가를 막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남유럽 국가들과 상당한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사회 및 환경문제에 있어서 고유의 입장과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의 가입은 유럽통합 논의의 전망에 새로운 갈등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섣부른 「북핵타협」 경고 메시지/정부·민자당 잇단 우려 표명배경

    ◎“핵과거 규명 꼭 관철” 강력 전달/미·북의 「어물쩍 타결」에 미리 쐐기/“유화적 태도론 대화유도에 한계” 공개 거론 한승주외무장관이 11일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한국정부의 입장을 공식전달함으로써 정부가 최근 북한핵문제 처리를 둘러싸고 돌출된 한미간의 「불협화음」수술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또한 민자당도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북핵문제처리에 대한 미국측 자세의 문제점들을 지적함으로써 한국의 당정이 미국을 향해 일제포격을 가하는 양상을 빚고있다. 한장관은 이날 레이니대사에게 북핵문제에 지나치게 유화적 협상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북한의 핵과거 규명 없이는 이 문제의 완전 타결이 있을 수 없다는 우리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아침 한장관은 청와대의 긴급 안보관련장관 조찬모임에 참석한뒤 예정돼 있던 덴마크등 4개국대사 신임장제정식 참석일정을 차관에게 넘기고는 곧바로 외무부로 돌아가 레이니대사를 긴급소환,청와대모임에서 정리된우리정부의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 같은 시각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 내용을 소개,『제네바에서의 미북고위급대화가 한미간 합의선을 넘어서는 인상』이라며 당의 「우려」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박대변인은 『한미간의 확고한 원칙은 북핵의 투명성보장을 위한 특별사찰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대북지원은 한국형경수로로 해야 한다는것』이라고 못박았다. 민자당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한외무의 레이니대사 소환과 같은 시각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외신회견이후 우리정부 일각에서 표출되고있는 대미 「우려」의 시각과 교감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즉 『북미회담에서 미국측이 지나치게 유화적으로 대처할 경우 한미간의 원칙대로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희박해진다』는 우리 당정의 일치된 우려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나아가 미국의 현재와 같은 협상태도로는 북한측을 대화로 이끌어내 장기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는 없다는 우리측 견해가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당정의 일치된 입장표명은 제네바협상이 지루하게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현재 제네바에서는 핵문제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가 테이블위에 놓여져 협의가 진행중인데 바로 이 시기가 우리측의 강력한 의견을 표출할 적기라는 판단에서 이같은 입장이 정리·표출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게 외무부주변의 분석이다.따라서 당정의 입장표명은 북한핵문제가 포괄적인 타결을 앞둔 시점에서 미­북한이 막판 초읽기에 들어가며 어물쩍 타결에 이를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가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한가지는 현재 제네바협상에서 보듯 미국측 대표가 북한문제의 전문가가 아니라 핵 비확산전문가여서 북측에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점에 대한 한국측의 불만이 표출된것으로도 볼수 있다는게 외교관측통들의 분석이다.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한국정부가 미북대화 진행양상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란 지적이다.그렇잖아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전이 예상되고 있는 클린턴 민주당행정부가 한국측의 거의 공개적인 공세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덴마크 등 4국 대사/신임장을 제정받아/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베나이 스미레스 주한모로코대사,옌스 피터 라슨 주한덴마크대사,조지 리아니스 주한그리스대사,리카르도 부르가다 주한파라과이대사로부터 각각 신임장을 제정받았다.
  • 발트해서 페리 침몰/8백여명 사망 추정

    ◎에스토니아 선적… 1백여명 구조 【투르쿠(핀란드)·스톡홀름 로이터 연합】 승객과 승무원등 9백63명을 태운 에스토니아 선적 여객선 에스토니아호(1만5천5백66t급)가 28일 상오 9시30분(한국시간)강한 폭풍속에서 발트해에 침몰,현재까지 1백여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8백여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핀란드 구조단이 밝혔다. 라이모 티일리카이넨 핀란드 해군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선박에 탄 사람들은 당초 알려진 8백67명보다 1백여명이 많은 승선자 리스트를 에스토니아해운회사로부터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핀란드 해안경비대측은 구명정을 이용,에스토니아호가 침몰한지 10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사고해역에서 1백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사체 4구도 인양했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호의 생존자 대부분은 현재 핀란드 항구도시 투르쿠와 한코,탐미사아리 등지에 분산,치료를 받고 있다. 승객들과 차량을 수송하는 에스토니아호는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을 출항,스톡홀름을 향해 항진하던 중 시속 95㎞의 폭풍을 만나 조난구조 신호를 보낸 뒤 곧 침몰했다. 침몰 선박에는 스웨덴인 4백44명과 에스토니아인 2백여명이 타고 있었으며,그밖에 핀란드인과 노르웨이,독일,리투아니아,라트비아,러시아,캐나다인들도 섞여있다고 에스토니아 관리들은 말했다. 승객들중 상당수는 사고 당시 선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선박이 갑자기 침몰하는 바람에 대부분이 탈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티일리카이넨 핀란드 해군사령관은 말했다. 사고 해역에는 핀란드,스웨덴,덴마크등 최소 3개국에서 동원된 헬리콥터 18대와 고정익 항공기 1대,선박 10여척등이 급파돼 대규모 구조활동에 벌여 1백여명을 구조하고 또 다른 생존자들을 찾기위한 수색활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부근해역의 파고가 높은데다 수온마저 10도 안팎으로 매우 낮은 편이어서 생존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침몰원인과 관련,에스토니아 탈린항의 한 대변인은 전화통화를 통해 사고여객선의 엔진이 어떤 이유에서 꺼졌을 것이며 그후 폭풍이 몰아닥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유럽 자동차산업/불황 헤치고 “함박웃음”(월드마켓)

    ◎살빼기 경영/생산성 제고/신형차 개발/시트로엥 15%·포드 6.5% 매출 신장/장려금 지급등 국가차원 지원도 한몫 유럽 자동차산업이 재기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자동차메이커들은 지난해 2차대전후 최악인 16%(1백16만대)의 매출감소를 기록,「빅식스」중 4곳이 적자를 보는등 불황의 심연속으로 빠져들었다.특히 40여년만에 최악의 적자를 본 이탈리아 피아트는 처음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고초를 겪었다. 그런데 올해의 성적표는 지난해와는 판이한 모습이다.우선 지난 7개월동안의 7백30만대의 매출실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의 불황을 점친 예측을 보기좋게 깨버렸다.프랑스의 시트로엥과 푸조가 각각 15%와 10.4%의 매출증가를 보인데 이어 르노 7.2%,유럽법인 포드가 6.5%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유럽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폴크스바겐은 VW,아우디,슈코다,SEAT등 주력브랜드의 호조로 2·4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피아트도 신형「푼트」컴팩트의 수요가 폭증,과거 휴업에 들어갔던 공장들이 8월중 완전가동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유럽자동차의 재기는 일단 군살빼기의 덕을 톡톡히 봤다.89년부터 추진해온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업계는 종사자의 20%를 감원해 총인원을 1백만명이하로 줄이는 작업을 거의 완료했다.GM유럽이 92년부터 3년사이 직원의 15%인 6천6백명을 줄인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그다음은 생산성 향상이 주도했다.푸조의 경우 자크 칼베회장이 지난 5년동안 생산성이 50%나 향상됐다고 공언할 정도며 피아트는 노동자 1인당 연간 79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돼 생산성의 귀재 일본(1인당 78대)과 생산성에 관한한 거의 차이를 없애버렸다. 셋째 신형모델의 등장과 제품가 인하도 주효했다.메르세데스 C클래스에서 피아트의 푼토에 이르기까지 각사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델을 속속 내놓았으며 차종간 공동부품의 비율을 올림으로써 생산비를 15%정도 줄이게돼 제품가를 인하할 여력을 마련해놨다. 뿐만 아니라 제품개발에서 출시까지의 기간도 푸조가 80년대 5년 걸리던 기간을 3년∼3년9개월로 단축하는등 대부분 대폭 단축됐다. 이같은 생산자차원의 자구노력 이외에 일부국가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판촉도 한몫을 했다는 지적도 있다.프랑스는 10년된 차량을 폐기하고 새차를 구입하면 정부가 차량소유자에게 9백50달러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비롯,스페인 덴마크도 이와 유사한 판촉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물론 이같은 조치는 95년말까지 단계적으로 철회될 단기적인 것이지만 유럽시장에서 올해분 자동차 매출증가분의 3분의 1∼2분의 1을 담당할만큼 획기적인 처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수도권 채소류 중금속“비상”/카드뮴·납등 규제치 최고 29배 검출

    수도권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배추등 채소류에서 카드뮴과 납등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과다검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국회 농림수산위소속의 이규택의원(민주)이 농업진흥청으로부터 넘겨받아 24일 공개한 「91년도 수도권 채소류 중금속오염실태」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근처의 하우스단지에서 재배된 배추는 납함유량이 8.87ppm,카드뮴은 0.75ppm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덴마크와 핀란드의 규제치보다 납은 29.6배,카드뮴은 7.5배나 높다. 또 같은 지역에서 재배된 무와 상추에서도 납이 각각 3.67ppm,4.18ppm씩 함유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산 배추는 납 5.14ppm,카드뮴 0.89ppm이 검출됐고 고추에서도 납이 6.78ppm이나 검출됐다. 이의원은 이와 관련,『채소류에서 중금속이 과다검출된 것은 수도권지역의 공장폐수에 따른 수질및 토양의 오염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노인이 14%… 일본은 늙은 나라

    ◎고령화 세계1위 … 양로대책 마련 고심/조세 등 국민부담률 2천년엔 40%선 도쿄시내를 운행하는 전철을 타보면 일본의 젊은이들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앞에 와도 양보하지 않는다.두꺼운 만화책을 열심히 보면서 앞에 선 노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앞에 선 노인도 별로 바라는 눈치가 아니고 주위에서 그런 광경을 보는 사람들도 민망한 표정을 짓지 않는다. 도쿄시내 번화가의 한 곳인 시부야역 앞에는 구두닦이 할머니가 열시히 구두코를 문질러대는 모습이보인다.발을 내민 중년의 남성도 열심히 닦아주는지 들여다 볼 뿐이다. 일본에서는 일하는 노인들이 많다.식당 주방에서 라면 끓여내는 노인도 많다.그만큼 일본은 고령화 사회다.평균수명 세계 제1위국가도 일본이다. 일본 총무청 통계국은 3일 65세를 넘는 인구의 비율,즉 고령화 비율이 지난달 1일 현재 14%를 넘어 섰다고 발표했다.14.008%였다.지난 1955년까지만 해도 노인인구 비율이 5.3%에 불과,「젊은 나라」였던 일본은 70년 7%를 넘더니 불과 24년만에 다시 14%를 넘었다. 유엔의통계 등에서는 고령화비율이 7%를 넘어서면 「노화가 시작되는 나라」로 규정되면 7%에서 14%로 가는데 걸리는 연수가 고령화 속도를 비교하는데 사용된다.이 연수가 영국과 독일은 45년,스웨덴 85년,프랑스 1백15년이 걸린 반면 일본은 24년만에 돌파한 것이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 오는 2025년 일본은 노인인구가 27.3%로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 다음이 이탈리아 22.3%,핀란드,벨기에,덴마크,프랑스,스웨덴이 그 뒤를 이어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그때 가서도 노인인구가 18.5% 수준을 유지,비교적 「젊은 나라」로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늘어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 것인가. 일본의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미쓰비시종합연구소의 마키노 노보루회장은 『조세부담률과 사회보장부담률을 합한 국민부담률이 지난 60년대말 34,6%에서 2000년 40%,2013년 50%.2025년 60%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키노회장은 그러나 『일본정부로서는 50% 이상을넘기기가 어렵기때문에 고령자를 위한 시설 등 여러가지 시책이나 계획을 뒤로 미룰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노인에 대한 대접이 소홀해지는 것이다. 정년이 연장돼 나가지 않는 한 라면끓이고 구두닦는 노인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나토­구소권 첫 합훈/13국참가… 내일부터

    【바르샤바 UPI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과 미국 후원하의 평화동반자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구소블록국가 등 13개국 9백20명의 병력이 12일부터 16일까지 폴란드서부 포즈난 근처의 비드루스코 훈련장에서 최초의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폴란드국방부가 9일 발표했다. 「협동교량94」라는 이름으로 평화유지활동과 관련된 공동 군사기술을 연마하려는 이 훈련에는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 나토회원국과 불가리아 체크 리투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등 구소블록국가의 군대가 참가한다.
  • IPU총회 6명 파견

    국회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제92차 총회에 박정수의원(민자)을 단장으로,금진호 강인섭 정영훈(이상 민자)정대철 김원길의원(이상 민주)등을 대표로 한 6명의 대표단을 오는 8일 파견한다.
  • 달걀 5백만개 수입/추석전까지/수입쇠고기 등 방출 크게 확대

    앞으로 추석(9월20일) 때까지 수입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방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또 두달 동안 5백만개의 달걀이 수입돼 시중에 풀린다. 농림수산부는 23일 이번 여름의 폭염으로 가축이 많이 죽어,추석이 다가오며 축산물의 공급 부족사태가 빚어지고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축산물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수입쇠고기는 현재 하루 3백50t인 방출량을 이 달 말까지 4백t으로 늘린 뒤 9월1일부터 추석까지는 하루 5백50t으로 확대한다.돼지고기는 9월 초까지 3천t을 수입,방출량을 하루 50t에서 1백50∼2백t으로 늘리고 추석 이후에 덴마크로부터 3천t을 추가로 수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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