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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정부 추진, 量으로만 치우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구현정도는 어느정도나 될까. 30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OECD의 30개 회원국 중앙부처의 전자정부 추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공무원의 개인컴퓨터 보급률은 78%이고 인터넷 접속률 역시 100%로 앞에서 두번째지만 이메일 보급률은 29%로포르투갈(5%)에 이어 끝에서 두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신망·개인컴퓨터 보급 등의 선진국 수준 양적성장을 나타내는 한편다른 선진국들과 다르게 100%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현 시스템은 보안대책마련이 필요함을 보여준다.이메일 보급은 2001년까지 전공무원을 대상으로 100%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정부의 온라인 서비스와 관련,우리나라 37개 정부부처가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호주,덴마크,프랑스 등과 함께 홈페이지 서비스를 100% 제공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제점으로는 한국의 인터넷 접근 비용이 세계 최저로 OECD회원국 평균 비용보다 50%이상 저렴한데 반해 인터넷 호스트 수는 가장 적어 네트워크만 잘짜여지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우리나라 온라인 민원서비스는 소득세 신고분야에서 단 0.1%만이 온라인을 통해 문의할 뿐 99.0%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드러나 아직까지도 온라인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기업의 정부에 대한 온라인 질문 비율은 30%로 캐나다(5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OECD는 “정보기술(IT) 사용은 단순 전산화 개념을 벗어나 기존 업무형태에대한 개혁과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과 정보접근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이계식(李啓植) 실장은 “우리의 전자정부 추진상황은 지금까지의 양적인 성장에서 정보공동활용 등 기존업무처리 방식에 대한 재설계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전자서명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제도 정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시리아서 6,000년전 도시 발견

    [시카고 AP 연합] 시리아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빨리 도시문명이존재했음을 시사하는 6,000년 된 도시 유적이 발견됐다. 미국 시카고대학 동양학연구소는 23일 고고학자들이 ‘텔 하무카르’라 불리는 시리아 북동부의 거대한 흙무덤 밑에서 시가지 방호벽을 발견했으며 이 방호벽 등 일부 유적들은 적어도 6,000년 전에 복합적인 형태의 정부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의 발굴작업에 따르면,고고학자들은 현 이라크 지역인 티그리스강 및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수메르 지역에서 기원전 4,000년으로 추정되는도시 유적을 유일하게 발굴했을 뿐이다. 동양학연구소의 맥과이어 깁슨은 같은 시기인 기원전 4,000년경 유적으로추정되는 하무카르 유적이 발견됨으로써 수메르인들보다 더 빨리 도시문명이 시작됐을 수도 있다는 것을 추정해볼 수 있다면서 “도시문명의 기원에 대한 기존의 학설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깁슨은 이번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고대 중동 고고학 세계학술대회에 이번 탐사 유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 운전중 휴대폰 안된다/ ‘휴대폰 곡예운전’위험수위에

    저질 휴대폰 문화를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짜증스런 휴대폰들,휴대폰을 사용하며 곡예운전하는 행위들은 이제 공중도덕의 차원을 넘어 생명을 앗아갈 만큼 위험수위에 이르렀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급기야 제재의 칼을 빼들기 시작한 것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무분별한 사용 실태.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2,700여만명.유선전화 가입자(2,100여만명)를 추월한 지 오래다.그러나 가입자 규모에 걸맞은 건전한 휴대폰 문화는 처음부터 없었다.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이용자들의 의식이 따라가지 못한 탓이다. 다른 사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극장·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고함을 질러대는 꼴불견 이용자,음주운전만큼 위험한 ‘휴대폰 운전’을 자랑스럽게생각하는 운전자들이 활개친다.특히 ‘휴대폰 운전’은 자신은 물론 남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실험결과 운전중 휴대폰을 사용하면 운전자의 심장박동이 평소 분당 68.32회에서 75.74회로 높아지고,전화를 끊은 뒤에도 72.82회로 흥분상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돌발 장애물에 대한 대처시간도평소보다 0.23초 늦은 1.41초나 걸렸다. 실제 지난 3월에는 부산∼울산 국도에서 휴대폰을 받으려던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마주오던 승용차와 부딪쳐 운전자를 숨지게 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에 앞서 2월 전남 영광의 한 공사장에선 덤프트럭 운전자가 휴대폰 통화를 하다 동료직원을 치어 사망케 하는 사고를 냈다. 일본에서는 단속을 통해 큰 효과를 봤다.휴대폰 운전을 단속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교통사고가 62건으로 줄어 전달 244건의 4분의1에 그쳤다.대한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600여건.전년의 2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시도 때도 없는 휴대폰 통화는 주위 사람들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고 불쾌함을 준다.지하철 버스 극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물론 대학 강의실이나 도서관도 휴대폰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서강대는 올 2학기부터휴대폰 소리를 도서관에서 내면 1개월동안 도서관 출입을 정지시킬 계획이고,이화여대도 수업하다 휴대폰을 쓰는 학생에게는 강제 교내 봉사활동을 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휴대폰 통화는 의료기기나 첨단 장비 등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98년 12월 101명의 사망자를 낸 타이항공 추락사고는 승객들의 과도한 휴대폰 사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외국선 규제 어떻게. 자동차 운전중 휴대폰 사용을 규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일본은 공공장소에서의 통화금지를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국가들은 통신의 자유에 묶여 적용하지 않는다. 미국은 오하이오주 브루클린과 펜실베이니아주 힐타운 등 4개 도시가 운전중 휴대폰 사용을 불법화하고 있다.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등 8개 도시는규제법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하와이·오리건·버지니아·매사추세츠 등 12개 주에서도 규제 법안을 마련 중이다. 뉴욕시에서는 영업용 택시 운전자의 경우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다.콜로라도주 아스펜시에서는 핸즈프리형 통화장치를 장착해야만 통화할 수 있다. 일본은 운전중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고쳤다.핸즈프리형이나 스피커폰은 괜찮다.위반해도 직접적인 벌칙은 없다.그러나 위반하다사고를 내면 벌점과 벌금이 중과되고 보험혜택도 어려워진다. 도쿄(東京)는 지하철·전철·버스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출퇴근길 러시아워 때는 전원을 끄도록 하고,그 외에는 진동모드로 돌려놓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프랑스는 운전중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범칙금 230프랑(약 4만원)을 부과하고 있다.마르세유·보비니 등 일부 도시에선 최고 1,000프랑까지 확대하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벌금이 무려 126만원이다.덴마크·이탈리아·포르투갈 등도금지하고 있다.영국과 독일 등은 의회에서 규제 법안을 검토중이다.말레이시아는 징역형까지 부과한다.초범과 재범은 양형이 다르다.싱가포르는 벌금은물론 벌점 9점을 매기는데 24점이면 3년간 면허가 정지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관련 부처 대책.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또는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본격적인 규제책을 마련하고 다.최근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사고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첫 실험 결과가 나온 데다가 휴대전화 소음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대한매일 5월2일자 1면 보도]■행정자치부·경찰청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되는대로 처벌 규정이 명시된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단속 대상자들의 반발을 고려,현행 시행령과 시행규칙에서 규정하고 있는범칙금과 벌점 범위에서 구체적인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개정을 추진 중인 도로교통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48조(운전자의 준수사항)는 위반 운전자에 대해 2만∼7만원의 범칙금과 함께 10∼15점의 벌점을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 당국은 이를 위해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10여개국 주재관의 협조를 받아 외국사례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가 지난 8일 기업활동규제심의위원회에서 휴대전화전파차단 장치에 대한 기준을 제정,정통부에 실험기지국 설치를 권고함에 따라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회의장·공연장·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휴대전화 소음을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검토 중인 제한 방법은 ‘전파차단방식’과 ‘진동모드 변환방식’.전파차단방식은 특정 공공장소에 설치한 차단장치에서 방해전파를 쏴 일정 지역 안에서 휴대전화의 송수신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이다.전파를 완벽히차단할 수 있지만 차단이 불필요한 인근에서도 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진동모드 변환방식은 특정 공공장소 출입문에 모드변환 장치를 설치,이를통과하는 모든 출입자의 휴대전화를 진동 모드로 바꾸는 방법이다.전파차단장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지만 모든 휴대전화에 관련 부품을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건설교통부 최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오는 7월부터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용 자동차에 대해 20만원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휴대전화가안전 운전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서울 부산 광주 울산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만 시행해 온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제한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주정차돼 있거나 핸즈프리 장치를 사용하는 자동차 또는 택시호출용 등 업무 연락을 위해 차에 고정된 전화를 사용하는 전세버스나 화물차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기고] '예의' 벗어난 휴대폰 사용 규제해야. 최근 상영된 바 있는 영화 ‘지금은 통화중’을 보면 현대인이 얼마나 전화 중독증에 시달리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주인공 ‘이브’역을 맡은 멕 라이언은 집에서나 직장에서 온종일 전화를 붙들고 있고,이동 중에도 휴대전화를 놓지 않는다.그녀는 지나친 전화사용이 가족관계나 인간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만 결국 운전 중에 전화를 걸다가 사고를 낸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이러한 모습이 결코 낯설지 않는 눈치다.그들중 상당수가 이미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사용이 사회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것은 우리사회의 자율신경계가제어해 내지 못할 정도로 보급이 급속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이동전화 보급이 시작된 지 16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가입자수는 2,700만명을 넘어서 보급률이 55.2%에 달하고 있다.이처럼 휴대전화는 생활필수품이 됐지만통신예절은 기대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음악회나 연극 등 공연장에서 벨소리가 울리는가 하면 회의장이나 법정에서도 울린다.강의시간의 휴대전화 벨소리는 이미 일상화돼 버린 지 오래고 심지어 법당이나 교회에서도 벨소리가 정적을 깨기 일쑤다.더욱 심각한 것은휴대전화가 소음공해로 그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다는데 있다.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해서는 이미 선행 연구결과가 입증하고 있다. 이처럼 문명의 이기로 여겨지는 휴대전화가 일면 우리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문제해결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일부에서는 통신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므로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기도 하지만자유는 무한정 주어질 수는 없다는 점에서 이주장은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지금 국민들 대다수는 규제를 해서라도 무분별한 전화의 사용에 따른 피해는 막아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이것은 통신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의 사용을 시간이나 공간적으로 일부 제한하자는 취지다.법과질서를 지키고 예의를 아는 ‘소리없는 다수’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 정책담당자들은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朴用薰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 200대 투자유치 외국기업 선정

    정부는 대(對) 한국 투자가능성이 높은 해외 200대 기업을 전략적 투자유치기업으로 선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대 투자 유치대상 기업은 26개 업종에 걸쳐 18개국에서 선정됐다.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미국의 듀퐁(섬유)·델피 오토모티브(자동차)·암젠(생물산업),일본의 미쓰비시헤비(조선)·니혼강관(철강)·덴소(자동차),독일의 지멘스(기계)·프로이덴베르그(섬유)·BASF AG(석유화학),프랑스의 코제마(원자력),덴마크의 단포스(기계) 등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58개사,미국 52개사,독일 32개사 등 3개국에서 142개사(71%)가 선정됐고 프랑스 19개사,스위스 7개사,이탈리아 7개사 등이다. 산자부는 200대 투자유치 기업의 명단을 국내 30대 그룹을 비롯한 중견 기업체,지방자치단체 등에 보내 외국인 투자유치활동에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투자 유치기업을 대상으로 지역별 전담 무역관을 지정키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칸 국제영화제 폐막…황금종려상 ‘어둠속의 댄서’

    21일 폐막한 제 53회 칸 국제영화제는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도그마영화의 주창자로 유명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덴마크)의 뮤지컬 비극 ‘어둠속의 댄서’(Dancer in the dark)로 돌렸다.미국으로 이민온 체코 여성의 신산한 인생역정을 담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한 아이슬랜드 가수 비요르크는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또 남우주연상은 ‘화양연하’의 토니륭(양조위)에게,대상과 감독상은 중국 지양 웬 감독의 ‘귀지 라이 러’와 ‘하나둘’의 대만 감독 에드워드 양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근 국내 개봉된 ‘백치들’의 감독이기도 한 라스 폰 트리에는 1996년 ‘브레이킹 더 웨이브’로 심사위원 대상(그랑프리)을 받은 전적이 있는 인물. 1995년 “현재의 모든 영화들은 죽었다”는 주장과 함께 인공장치를 배제한영화만들기의 10계명을 담은,이른바 ‘도그마 선언’을 통해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여왔다.인위적 조명을 거부한 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며 배우들의즉흥연기에 비중을 두는 그의 작법은 ‘백치들’에서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수상작 ‘어둠속의 댄서’는 디지컬 캠코더를 사용하되 현장 사운드와 폭력·세트 배제 등 대부분의 도그마 규율을 깬 작품이다.이는 영화를 일찍부터 칸의 화제작으로 띄워올리는 데 한몫했다.체코 난민으로 할리우드 뮤지컬 스타를 꿈꾸다 억울하게 교수형 당하는 여인사(史)를 그린 수상작품은화려한 노래와 춤에 유려한 영상이 어우러진 뮤지컬 형식.비극을 환상적 미학으로 포장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한편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본선 경쟁부문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던 ‘춘향뎐’을 비롯,초청작으로 나갔던 국내 작품들은 수상 성적을 내지 못했다.칸 행을 겨냥해 영화의 17분을 새로 편집하는 정성을 쏟았던 ‘춘향뎐’의 제작사태흥영화사측은 “작품의 독창성과 예술성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아 막판까지감독상이나 심사위원 특별상쯤은 기대했었는데, 결국 세계 거장들의 작품과 나란히 어깨를 겨뤘다는 데 의미를 찾아야 할 것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칸을 다녀온 한국영화들이 빈손으로 오지는 않았다는 게 영화가의 평가다.영화진흥위원회와 강제규필름,미로비전,CJ엔터테인먼트,시네클릭,미로비전 등이 개설한 부스에는 외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그 과정에서 판매성과와 함께 역량있는 국내 감독들이 세계적 주목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황수정기자 sjh@
  •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백치들’

    영화를 다 찍고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나는 항상 포르노를 찍고 싶었지만불행히도 '백치들'은 포르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충분히 논쟁적일 수는 있지만,그의 말처럼 이 영화는 포르노그라피가 아니다.한국에서 지난해 '거짓말' 논란에 엮여 덩달아 섹스영화로 몰린 걸 알면 감독은 어떤 얼굴을 할까. 좀 억울할 것같다. 가식없는 인간의 본모습을 덴마크의 '천재'감독은 백치게임을 통해 들여다보기로 했다.으레 자의식 강한 감독의 영화는 리얼리즘이 떨어지는 위험부담을 안게 마련.몰입하지 않으면 영화는 어려워만 보이는데,편견을 걷어내고보면 이렇게 담백한 영화도 없다. 어린 아들의 장례식 전날,한 식당에서 카렌(보딜 요르겐센)은 일단의 백치들을 만난다.어색했던 처음과는 다르게 그들이 일부러 바보짓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카렌은 서서히 그들을 닮아간다.백치그룹에서는 손발을 비틀고,아무렇게나 침을 흘리며,괴성을 질러대는 일이 비정상이 아니다.마침내 그들모두는 정상이라 규정된 바깥세상에서는 결코 용납치 않을 '마지막 시도'를 한다.어느 구성원의 생일날 한덩이가 되어 펼치는 난교파티. 배우들의 섹스 실연이 등급위의 심의논란을 불렀던 바로 그 장면이다. 실제 백치들의 이야기를 찍은 다큐멘터리로 착각하기 쉽다. 얼굴 중간에서 툭툭 앵글을 잘라버리는 핸드헬드 카메라는 한톨의 기교도 부리지 않는다.군더더기 감정이 끼어들 여지를 없애고 백치행동을 하는 배우들의 몸짓과 대사에 관객을 집중시키려 한 노림수가 아니었을까.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도그마 영화가 늘 그렇듯 '백치들'이 냉소를 던진 대상은,결국 인간의 행동과 일상을 강제 규격화하는 사회규범과 관습이다.인간의 순수본성과 본능을 꼼짝없이 가두는 올가미가 그것들일 테니까 말이다. 진실의 끝자락은 어쩌면 슬픔과 맥이 닿아있는지 모른다. 내내 난수표같던 영화는 끄트머리에 이르러서는 눈물샘을 자극한다.아들의 장례가 끝나고 한참뒤 집으로 돌아간 카렌이 가족앞에서 바보짓을 하다 용납받지 못한 채 집을돌아나오는 장면쯤이다.이 영화에 대한 감독의 애정은 각별했다.한국 심의에 걸린 부분의 마스킹(가림)처리를 손수 해서 보내왔다.20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갈라타사라이, 유럽축구컵 첫 ‘키스’

    [이스탄불(터키) AP 연합] 갈라타사라이가 터키 축구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갈라타사라이는 1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00UEFA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의 명문 아스날과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뒤 4-1 승부차기승을 거뒀다.갈라타사라이는 이로써 UEFA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유럽 클럽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첫번째 터키 팀이 됐다. 1905년 창단된 갈라타사라이는 터키 1부리그와 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한터키 프로축구 최강팀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달 7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UEFA컵 준결승 1차전 리즈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양측 서포터들이 충돌,잉글랜드 팬 2명이 사망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결승전이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경기를 앞두고 수천명의 터키팬과 영국팬이 또다시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져 UEFA컵 대회는 커다란 오점을남겼다.현지 경찰은 네덜란드와 터키,영국인 각각 1명이 흉기에 찔려 생명이위독한 상태이며 서로 보복하려는 터키와 영국팬들이코펜하겐 시가에서 추격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폭력사태로 26명을 체포했으며 수십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남녀 배드민턴대표팀 4강 진출

    ‘차세대 특급’ 이현일(한체대)과 박태상(동의대)이 세계 톱랭커를 연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한국 배드민턴 남자팀을 4강으로 견인했다.한국 대표팀은 1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 단체 남자 배드민턴선수권대회(토마스컵) A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강호 덴마크를 3-2로 격파하고 2연승,최소한 준결승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여자팀(유버컵)도 김지현과 이경원(이상 삼성전기),김경란(눈높이)이 단식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스웨덴을 5-0으로 완파하고 A조에서 2연승,역시 준결승에 올랐다. 이현일(세계 43위)은 2단식에서 세계 3위인 폴 에릭 호이어 라르센을 맞아접전끝에 2-1로 승리했고 박태상(세계 77위)도 3단식에서 세계 9위 케네스요나센을 2-0으로 각각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한국이 단체전에서 덴마크를꺾은 것은 6년만이다.김동문-하태권(삼성전기)조는 한센-파스케조를 2-0으로물리치고 제 1복식을 따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민수기자
  • ‘음악가 코미디언’ 빅터 보르게 콘서트

    케이블 방송인 예술영화TV(채널37)는 17일 ‘빅터 보르게 콘서트’(오후7시)를 준비했다. 빅터 보르게는 클래식 음악과 코미디를 절묘하게 접합시킨 지휘자로‘음악가 코미디언’이라 불린다.예술영화TV는 8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콘서트를 방송한다.19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보르게는 17세에피아니스트로 데뷔했다.타고난 코미디언 재능까지 더해져 30년대 덴마크의최고 인기 피아니스트가 돼 늘 연주와 코미디연기를 함께 했다.뉴욕으로 망명한 보르게는 53년부터 뉴욕 골든시어터에서 ‘코미디 인 뮤직’을 공연했고 92년에는 왕립 덴마크극장에서 오페라 ‘마술피리’를 지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전경하기자
  • 한국 배드민턴 올림픽메달 점검 세계 남녀선수권 어제 개막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까’-. 한국 배드민턴팀이 11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막된 2000년 세계 단체 남녀선수권대회에 출전,사상 첫 정상에 도전한다.오는 22일까지 계속되는대회에는 특히 중국·인도네시아·덴마크 등 ‘셔틀콕’ 강국의 내로라하는톱스타들이 대거 참가,4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드니올림픽에서의 메달 색깔도 점치게 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손승모(원광대)·김동문·하태권·이동수·유용성·황선호(이상 삼성전기)·나경민(눈높이)·김지현·정재희·임경진·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등 남녀 각 6명씩 올림픽 출전 티켓을 받았다. 김민수기자
  • 러브 바이러스 국내 출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김태균기자] e-메일로 전파되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러브버그’가 4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는 인사말로 시작되는 e-메일을 타고 퍼지는 이 바이러스때문에 국내 기업 수십 곳의 PC들이 파일·하드디스크 손상등 피해를 보았고,사내 전산망이 곳곳에서 마비됐다.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는 감염신고가 4일 저녁 10건이 접수된 데 이어 5일에는 100건 이상이들어왔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e-메일 프로그램인 아웃룩이나 아웃룩익스프레스에입력된 메일 주소를 자동으로 인식,마구잡이로 메일을 발송하는 특성을 갖고있어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업무가 재개되는 6일이나 8일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필리핀 마닐라의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 서버에 해커가 침입,처음 유포한 것으로 밝혀진 이 바이러스는 한국을 비롯,유럽과 미국 등 최소 20개국가로 확산돼 영국과 덴마크 의회 및 미국 의회,백악관,국방부,국무부,연방수사국(FBI) 등 국가 주요기관은물론 AT&T,포드 등 대기업과 금융·언론기관의 컴퓨터 시스템에 큰 피해를 안겼다. 미국의 인터넷보안회사 트렌드마이크로는 5일 오후(한국시간)까지 미국에서250만대가 감염된 것을 비롯,전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의 피해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피해액은 미국에서만 4일까지 1억달러,월요일인 8일에는 10억달러에 이를것으로 추산된다.또 ‘퍼니 뉴스’(Funny News)‘조크’(Joke) 등 성격이 비슷한 변종(變種) 바이러스까지 생겨나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 전망이다.FBI산하 국가기간시설보호센터(NIPC)는 “출처를 알아내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치료엔진을 개발해 백신프로그램 V3에 탑재,5일 오후자사 홈페이지(www.ahnlab.com)에 긴급 공개했다. hay@
  • ‘러브메일’ 한통에 300만대 먹통

    [워싱턴·런던·도쿄 외신종합] 미국의 인터넷 보안회사 트렌드 마이크로사는 5일 오후 6시30분 현재(한국시간) ‘러브’ 바이러스가 미국에서만 250만대의 컴퓨터에 피해를 주었으며 유럽 32만 1,000여대,아시아 12만 7,000대,남미 5만 5,000대,호주 2만5,000대,아프리카 1만 7,500대 등 전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 확산 전문가들은 홍콩에서 첫 발견된지 1시간만에 12만대의 컴퓨터를공격할 정도로 급속한 침투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 바이러스가 아시아, 특히필리핀 마닐라에서 유포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는 이 e-메일에 ‘나는 학교에 가기 싫다…필리핀 마닐라에서’라는 말이 들어 있기 때문. 지난해 최대의 피해를 부른 ‘체르노빌’이나 ‘멜리사’ 바이러스가 각각100만대 정도의 컴퓨터에 피해를 입힌 것과 비교할 때 이번 ‘러브’ 바이러스는 과거의 어떤 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e-메일을 범람시켜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 각종문서나그래픽, 영상 및 음악 저장 파일을 파괴시키고 심지어 컴퓨터 운영체계마저 파괴한다는 점에서 e-메일 서버를 파괴했던 ‘체르노빌’이나 ‘멜리사’보다 피해 정도도 훨씬 크다. ‘러브’ 바이러스 피해가 확산되자 FBI는 ‘국가기간산업보호센터’를 동원,수사에 착수했으며 바이러스 백신 업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 공급에 나섰고,각국 정부는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막기 위해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당신을 사랑해(I LOVE YOU)’라는 제목의 e-메일을 열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미 ‘재미있는 소식(FUNNY NEWS)’이나 ‘농담(JOKE)’ 등의 제목의 변종 바이러스가 ‘러브’ 바이러스와 똑같은 피해를 입히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얼마만큼의 피해를 부를지 아직 예측하기 힘든 실정이다. ◆미국 백악관의 조 록하트 대변인은 “하원과 상원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된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사이버 보안요원들이 신속 대처해 백악관 업무에는 실질적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의회 관계자들도 상하원의 컴퓨터 시스템에 e-메일이 쇄도했다고 말했으며 국방부 대변인은 “부대가 많은 곳에서 바이러스 감염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했고,업체들도 e-메일시스템을 작동시키지 못하는 피해를 보았다. ◆아시아 일본 노무라(野村)증권 홍콩사무실과 런던사무실,미국 다우존스에이어 홍콩지사,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컴퓨터에 큰 피해가 났고,유럽에서도 유럽의회,스위스 정부 및 업계,덴마크 의회와 환경에너지부,덴마크최대 통신회사인 ‘텔레 덴마크’,TV2 채널 등의 컴퓨터 시스템에서 피해가발생했다. ◆유럽 영국에선 바이러스 출현으로 하원 통신 시스템이 일시 폐쇄됐으며 영국 업체의 e-메일 시스템 가운데 30% 정도가 마비된 것으로 집계됐다.네덜란드에서도 의회 컴퓨터 시스템이 마비됐다.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스페인,스위스 등 유럽 전역에 걸쳐 수많은 기업들이 ‘러브’ 바이러스로 업무가마비 상태에 빠졌다. * 바이러스 국내 침입 '속수무책'. 러브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국내·외에 막대한피해를 주고 있다.특히 그동안 컴퓨터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우리나라는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파일 손상과 서버 다운 주로 E-메일(전자우편)을 통해 전파되는 러브 바이러스는 감염 PC의 문서 및 영상·음악·그래픽 파일인 vbs파일을 다른 파일로 바꿔버리고 원래 파일은 사용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메일 서버의 다운 등 전산망 마비.아웃룩 등 E-메일프로그램에 등재돼 있는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메일이 보내지기 때문이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관계자는 “막대한 E-메일을 발송시켜 메일서버를 다운시키고 결과적으로 기업 등의 전체 전산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는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예방이 최선 만일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는 제목의 E-메일을 받으면 곧 바로 ‘딜리트’(Delete)키를 눌러 삭제해야 한다.첨부된 ‘LOVE-LETTER-FOR-YOU.TXT.vbs’파일을 실행시키면 100% 감염된다. 안연구소(www.ahnlab.com)나 하우리(www.hauri.co.kr) 등 바이러스 백신전문 업체 홈페이지에서 백신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아쓸 수 있다.바이러스 백신정품을 구입하면 수시로 바이러스 백신정보를 E-메일로 받아볼 수 있고 자동으로 최신의 바이러스 백신도 내려받을 수 있다. ◆고질적인 바이러스 불감증 고쳐야 우리나라는 지난달 26일 CIH 바이러스로인해 12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안연구소에 신고된 감염PC만도 2,131대.PC 사용자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미국 중국 일본 등지의피해건수가 각각 10건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규모다.또 해커들에게PC입력정보를 공개해 홈뱅킹 홈트레이딩 등에 이용될 수 있는 ‘드로퍼/핫키훅’도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00여건 이상 백신업계에 신고됐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수준인데다 소프트웨어 무단복제도 심각해 바이러스 감염률이 매우 높다”면서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업체들이 제공하는 백신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길밖에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포울 하틀링 前덴마크총리 서거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으로 있던 81년 이 기구를 대표해 노벨평화상을수상한 포울 하틀링 전 덴마크 총리가 30일 서거했다고 덴마크라디오방송이보도했다. 85세. 하틀링 전 총리는 78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 임명돼 85년까지 연임하는동안 제네바에 UNHCR 사무소를 개설해 주로 베트남,에티오피아 및 아프가니스탄 난민문제를 처리했다. 목사인 그는 UNHCR을 대표한 노벨평화상 수상 외에 파키스탄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위해 인도적 원조를 모으는데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파키스탄의 니산상(賞)을 받기도 했다. 그는 68년부터 71년까지 덴마크 자유당 소속으로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73년 총선거 후 소수 내각의 총리가 됐다.그러나 이 선거 이후 다수당의 분열로 의석을 가진 정당 수가 10개로 무려 배나 늘어남으로써 정치적 혼란과 소수 정부의 약화가 초래돼 잦은 선거가 실시됐다. 이와 거의 동시에 세계 석유값이 3배나 뛰어 74년에는 내내 덴마크의 경제사정이 악화일로를 걸었고,75년 선거에서 그의 자유당이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의회의분열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사회민주당 정부로교체되고 말았다. 코펜하겐 AP 연합
  • ‘안데르센의 절규’

    ‘안데르센의 절규’(안나 니즈미 지음 황소연 옮김·좋은책만들기)는 불행했던 천재 작가의 슬픈 광기를 파헤친 공포 판타지이다. ‘인어공주’나 ‘미운 오리새끼’ 등을 써,전세계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1875)은 가난한 구두장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정신병으로 죽었고,아버지 보다 열다섯살이나 나이가 많은어머니는 천박한 여자였다.안데르센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네살부터떠돌이 생활을 하며 몇 번인가 절망의 늪에 빠졌었다. 이 책은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안데르센의 내면 세계를 좆아 간다.그는 자신의 과거를 노출시키지 않으려 애썼으며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지못하게 왜곡하기까지 했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여느 동화와는 다르게 무겁다.모든 것을 바쳐 사랑하는 사람 곁에 다가가지만 결혼할 수 없거나(인어공주),결혼하기는 하지만 곧죽음을 당한다(얼음공주).마음 속의 할머니 외에는 아무도 돌봐 줄 사람이없고(성냥팔이 소녀),최선의 노력을다하지만 불태워지고 만다(외다리 장난감 병정). 다행히 후원자를 만나 동화작가로 성공하지만 그의 비극은 무의식적인 고통과 실패를 거듭했던 자신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원작과 달리 ‘인어공주’의 마지막 부분을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 왕자와 그 신부를 인어공주가 살해하는 것으로 바꾸어 안데르센의속마음을 노출시킨다.물론 그 의식의 흐름 속에는 삶에 대한 분노와 세상에대한 억울함이 배어 있다. 저자는 안데르센 동화와 개인의 삶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제한된 능력을 지닌 천재의 고독한 삶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이 책은 한 인간의 고통이 어떻게 작품으로 승화될 수 있는지 그 흐름을 따라 다시 한번 안데르센동화 속으로 흥미로운 여행을 떠나게 한다. 김명승기자 mskim@
  • ‘핵이빨’ 타이슨 모시기 경쟁 치열

    올 가을에 열릴 예정인 ‘핵이빨’ 마이크 타이슨(33)의 논타이틀전유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 데이비드 테일러 사무총장은 13일 “SFA가 소유한 5만2,000여석의 햄덴파크는 전세계 헤비급챔피언 타이슨이 경기를 하는데아주 적합한 장소”라며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재미교포 김호일씨(미국명 폴 김)가 운영하는 스포츠마케팅업체 콤마인터내셔널사도 타이슨의 국내 경기를 위해 나섰다.김호일씨는 현재 입국해 중계권등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 또 프랑스 복싱선수 출신으로 카날 플러스 TV의 고문을 맡고 있는 장 클로드 부티에는 에펠탑 밑에 특설 링을 만들어 이벤트를 가질 계획이라고 최근밝혔다. 이밖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네덜란드 암스테르담,덴마크 코펜하겐,핀란드 헬싱키 등 수많은 도시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유치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타이슨의 경기가 흥행에 대성공을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유럽, 운전중 휴대폰 사용 범칙금 1,150달러

    [슈투트가르트(독일) DPA 연합] 폴란드와 스페인 등 유럽 각국은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차량 운전 중 손으로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최고 1,150달러의범칙금을 부과키로 했다고 통신 잡지 커넥트가 최근 보도했다. 커넥트에 따르면 폴란드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운전자에게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를 적용해 1,150달러를,스페인은 600달러,프랑스와 덴마크 스위스는 35∼60달러를 각각 범칙금으로 부과키로 했다는 것.독일은 현재 운전 중 휴대폰 사용에 대한 규제 법률이 없으나 이웃 국가들과 보조를 맞추는 쪽으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 [22일은 세계 물의 날] ‘생명의 물’ 실태

    오는 22일은 유엔이 정한 ‘물의 날’.17일부터 22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계 92개국 각료급 인사와 15개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세계수자원포럼(The 2nd World Water Forum)이 열리는 등 ‘물은 생명(Water Is Life)’라는 주제 아래 국제적으로 무분별한 물 사용으로 인한 미래의 물 부족을 경고하는 행사가 열린다.유엔의 지원을 받는 세계수자원위원회는 세계수자원포럼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하루 5,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물 부족으로 사망하고 있다”면서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겨졌던 물 부족은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적 문제로 부각되고있다”고 경고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통계에 따르면 현재 지구 표면에 있는 물의양은 모두 13억8,600만㎦.이 가운데 97.5%는 바닷물이고 2.5%만이 인간이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청정수(淸淨水)다.생활용수로 이용 가능한 물은 68.9%가 빙하 또는 만년설이며,29.9%가 지하수,0.3%가 담수호 및 하천,0.9%가 토양 속의 함유돼 있다. 우리나라의연간 강수량은 1,267억t.이 가운데 45%인 570억t은 공기 중으로 증발되고 31%인 396억t은 바다로 흘러든다.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하천수 172억t(14%),댐 저장수 103억t(8%),지하수 26억t(2 %) 등 모두 301억t(24%)밖에 되지 않는다.이 물은 생활용수(62억t),농업용수(149억t),공업용수(26억t),하천유지용수(64억t)으로 쓰여진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93년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분류했다.PAI는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미만인 나라를 ‘물기근 국가’,1,000∼2,000㎥인 나라를 ‘물 부족 국가’,2,000㎥ 이상인 나라를 ‘물 풍요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우리나라는 1,470t으로 리비아·모로코·이집트·오만·키프로스·남아공·폴란드 등과 함께 ‘물 부족 국가’군(群)으로 분류됐다.‘물 기근 국가’는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르완다·말라위·소말리아 등 대부분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PAI는 또 97년 보고서에서 2025년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을 1,199∼1,327㎥로예상,‘물 부족 국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나아가 2050년에는 우리 국민 1인당 1년에 쓸 수 있는 물의 양이최악의 경우 1,101t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서 우리나라의 연간 물 부족량을 2006년 4억t,2011년 20억t으로 예상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74㎜로 세계 평균(973㎜)의 1.3배에 이르지만,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1인당 연간 평균 강수량은 2,755㎥로 세계 평균(2만2,096㎥)의 12.5%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1인당 수돗물 급수량은 395ℓ로 독일(132ℓ),덴마크(246ℓ),프랑스(281ℓ) 등 ‘물 풍요 국가’보다 훨씬 높다. 문호영기자. *물절약 이렇게. ‘물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UNESCO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몇가지 간단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UNESCO에 따르면 목욕 대신 5분간 샤워를 하면 한번 샤워할 때마다 80ℓ를아낄 수 있으며,물을 조금씩 틀어 놓고 샤워하면 40ℓ 이상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이를 닦을 때도 수도꼭지에서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하지 않고 한컵분량의 물을 받아 사용하면 한번 이를 닦을 때마다 14ℓ 이상을 아낄 수 있다. 손으로 설거지할 때 물을 틀어 놓지 않고 미리 설거지통에 물을 받아 놓은뒤 그릇을 씻으면 한번 설거지할 때마다 114ℓ를 아낄 수 있다.식기세척기를 이용할 때도 물을 미리 받아 놓은 뒤 접시 등을 씻으며 한번에 40∼50ℓ가절약된다. 빨래감이 세탁기 통에 가득 찰 때까지 쌓은 뒤 빨래를 하면 한번에 135ℓ를 절약할 수 있으며,정원에 물을 1주일에 한번만 주면 여름철에 주당 225ℓ를 아낄 수 있다.또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수도꼭지에서 물이 느린 속도로 나오도록 하면 하루 160ℓ를 줄일 수 있다.거리의 낙엽 등을 청소할 때 물을쓰지 않고 빗자루 등을 사용하면 5분간 112ℓ,세차할 때 호스에서 물이 계속 나오도록 하지 않고 물통에 물은 받아 놓은 뒤 자동차를 닦으면 한번 세차할 때마다 385ℓ를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앰배서더호텔이 수도꼭지 및 변기에서 물이 조금씩 나오도록 하는 토출량 조절기를 설치해 월 1,458t(220만원)을 아끼고있다.이호텔은 수돗물 값을 절약한 결과 6개월만에 시설비를 회수했다.또 롯데월드는 89년 2억2,000만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1,850t의 중수도를 설치한 뒤 90년부터 98년까지 모두 40억원의 수돗물 값을 절약했다.경주 선덕여중은 세면장에서 쓰고난 허드렛물을 청소와 화단 물 주기 등에 활용하는 방법으로월 640t(37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목욕탕들은 샤워기를 한번 누르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 자동적으로 물이 나오지 않는 절수형으로 바꾼뒤 업소당 연평균 1만9,683t(1,360만원)의 물을 아끼고 있다.제주도의 전체목욕탕이 1년에 절약하는 물의 양은 제주도 연간 상수도 생산량의 4.5%인 300만t에 이른다. [인터뷰] 沈在坤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는 대규모 댐 건설에 의한 공급 위주의 수자원정책을 추진한 결과 댐 건설비 상승,댐 개발 적지(適地) 감소,지역주민의 반대,자연생태계 파괴 등으로 한계에 직면함에 따라 물 부족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의 물 절약 대책을 총괄하는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물 정책을 공급 위주에서 수요 관리 위주로 바꿀 때가 됐다”면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물 절약 및 재이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국장은 “물을 절약하려면 수돗물 값 인상,낡은 수도관 교체,중수도 설치,절수기기 설치 등 시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의식”이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물을 절약하는 의식과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심 국장은 UNESCO가 물 절약을 위해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부모와 가정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구성될 물절약범국민운동본부의 활동도 여성,그 가운데서도 주부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말했다. 심 국장은 “우리나라의 하루 1인당 물 사용량이 영국(232ℓ) 프랑스(281ℓ)보다 훨씬 많은 395ℓ라는 사실은 우리가 물을 얼마나 ‘물 쓰듯’ 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로 가면 우리나라도 2030년쯤 연간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1,000㎥ 이하인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이라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2025∼2030년에는 ‘물 기근 국가’라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정부 절약 대책은. 정부는 수돗물 값 현실화,낡은 수도관 교체,절수기기 설치,중(中)수도 설치를 통해 올해 수돗물 사용량을 2억7,000만t 가량 줄일 계획이다.나아가 2006년까지 7억9,000만t을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생산원가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돗물 값을 인상함으로써 1년에 돈을 받고 파는 수돗물 40억t의 5%인 2억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또 낡은 수도관을 교체해 누수율을 14%로 줄이면 연간 2억4,000만t을절약하고,중수도를 설치하면 3,000만t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수종말처리장 등에서 정화된 물을 공장 등에서 다시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산업체의 물 사용량을 10% 줄이면 연간 3,000만t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광역상수도 및 공업용수도를 담당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5년 단위로 물 수요 관리 목표를 정한 뒤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물 수요를 잘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게는 상하수도 지방양여금을 늘리는등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또 기존 주택 및 물을 많이 쓰는 여관·목욕탕·병원 등 업소의 70%에 절수형 양변기와 수도꼭지 등을 설치토록 권고할 계획이다.물을 많이 사용하는여름철에는 수돗물 값을 10∼20% 더 받는 반면 물을 적게 사용하는 겨울철등에는 수돗물 값을 깎아 주는 계절별 요율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루 물 사용량이 600t 이상인 사무실 등 업무용 건물과 500t 이상인 음식점·목욕탕·여관 등 영업용 건물,하루 폐수 배출량이 2,000t 이상인 공장에는 한번 쓰고 난 물을 허드렛물로 다시 쓰는 중수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2011년까지 낡은 수도관 3만5,815㎞를 교체,98년 18.1%인 누수율을 2000년17%,2005년 14%,2011년 12%로 줄일 계획이다.98년 낡은 수도관을 통해 새 나간 수돗물은 10억t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약 5,000억원이나 된다.그러나 2001년 누수율을 12%로 줄이더라도 베를린(5.0%),제네바(7.9%),도쿄(8.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 CD) 국가 대도시의 누수율보다는 훨씬 높다.
  • “北 잇단 외교행보 고립탈피 신호”

    북한이 잇따라 활발한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북한은 최근 이탈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데 이어 일본과 호주,필리핀 및 유럽연합(EU)과도 수교를 위해 적극적인 접촉을 갖고 있다.오는 4월로 예정된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위한 마무리 협상도 진행중이다.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북한이 변하는 징조로 볼수 있을까.미국과 중국,일본,EU 등 관련국들의 반응과 입장을 진단해 본다. ◆미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행정부는 최근 북한이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성을 보이는 점을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고 조심스럽게 환영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금년들어 두드러진 북한의 변화조짐이 평양정권이 국제적 고립탈피 의지의 신호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유럽국가로서는 스웨덴,포르투갈,덴마크 및 오스트리아 다음의 다섯번째이자 서방 선진 7개국 그룹(G-7) 회원국으로서는 처음인 이탈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은 데 이어 일본,호주,필리핀 및 유럽연합(EU)과의 수교를 추진중이다. 스탠리 로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지난 1월 “미국은 북한이 이탈리아 수교를 계기로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환영했다.최근 하원의 한 청문회에서는 러스트 데밍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직무대행이 “북한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아시아지역포럼(ARF)에 참가시키는 것이 매우 교육적이고 건설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린턴 행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안보는 물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 토대를 둔 것이다. hay@◆일본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최근 북한의 변화 움직임을 긍정적인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일본은 특히 북한의 이런 조짐을 한·미·일 3국간 긴밀한 대북 공조의 산물이라는 점을 평가하고 있다.일본은 북한의 국제사회 접근이 다음달 약 7년반만에 재개되는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본은 그러나 앞으로 북한의 태도가 돌변할돌변할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고 있다.일본은 13일 베이징(北京)에서 제2차 적십자사 회담을 갖고 다음달 평양에서 국교정상화 본회담을 갖기로 했다.일본은 적지않은 변수를 안고 있는 수교 협상이 어느 정도 진척될 수 있을지는 북한이 어느 선까지 변화와 개방을 수용할 것인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의 ‘대화와 억제’라는 대북 노선의 틀을 견지하면서한미 양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협상의 완급과 강약을 조절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내각 부대변인도 10일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한미일 3국이 공조해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도믿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 연합] 북한 외무상 백남순이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백남순의 방중은 지난해 6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방중때 수행한데 이어 두번째이지만 최근 양국 관계가 비교적 가까워지는 가운데 나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1년도 안 돼 두번째로 이뤄지는 외무상의 방중에 앞서 북한 노동당 김정일 총비서가 극히 이례적으로 5일밤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것도 주목받았다.김정일의 대사관 방문은 2천년 새해를 맞이해 평양주재 중국대사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발표됐으나진정한 의도는 아직 정확하게 분석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브뤼셀 연합] 북한은 EU회원국 중 올해초 수교한 이탈리아를 포함해 6개국과 외교 관계를 갖고 있으나 나머지 9개국 및 EU와는 아직국교가 없다.EU와 북한은 그러나 지난 98년부터 수교를 염두에 둔 예비접촉으로 정치 대화를 시작해 두번의 대화를 가졌으며 식량등의 인도적 원조와농업기술 지원을 매개로 한 실무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EU는 원조 물품의 배분을 감독하고 농업기술 등을 지원할 소수의 요원들을평양에 상주시키고 있다.98년 말에는 유럽의회 대표단의 첫 북한 방문이 이뤄지고 이어 EU와 북한의 연락사무소 상호 교환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가 채택되기도 하는 등 유럽 의회와의 관계도 형성되고 있다. 북한은 외교적 의미가 큰 EU와의 수교를 통해 고립을 벗어나고 원조 수혜확대를 노리며 수교를 적극 추구해왔다.EU는 북한에 대해 ▲인권 존중 ▲핵등 대량살상무기 개발 중지 ▲ 남북한 관계 개선을 강력히 종용하고 있다.EU는 이같은 요구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갖고있다.북한과 EU 국가들과의 관계개선도 아직은 탐색차원이라고 할수있다.
  • 유로권 확대 움직임 활발

    9일 그리스의 유로 가맹 신청과 함께 그간 유로화와 거리를 두던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동참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코스타스 시미티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유로 가맹 신청과 관련,역사적 전환점이라 평가하고 “그리스 경제가 사상 처음으로 장기적 안정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집행위원회의 로마노 프로디 위원장과 페드로 솔베스 통화정책 집행위원도 성명을 내고 유로권의 확대가 기존 유로권과 새로 가입하는 나라들 모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지도자들은 오는 7월 포르투갈에서 회담을 갖고 그리스를 12번째 유로가맹국으로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는 EU 회원국이면서도 높은 인플레와 예산 적자로 지난해 유로 출범시 가맹국 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그리스는 급격한 경제 개선에 힘입어 지난 1월 드라크마화가 3.5%평가절상된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중앙은행이 기본 금리를 0.5%포인트 내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덴마크도 이날 총리 주관하에 유로 동참을 위한캠페인에 착수,오는 9월 28일 국민투표를 통해 가맹 여부를 확정키로 했다. 폴 니루프 라스무센 총리는 “어떤 누구도 유럽통화동맹(EMU) 멤버십이 덴마크를 위한 최선의 것임을 의심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의 ‘예스’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EMU의 기초를 놓았던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한때 거부한 바 있다. 스웨덴 의회도 이번 주말 유로권 가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임시 국회를개최한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도 유로 동참에 대비,정부가 전산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올해 2,000만파운드(3,200만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작년 지출 규모는 630만파운드였다. [아테네·런던 AFP 연합]
  • “나토잠수함 80년대 스웨덴영해 침범”

    [스톡홀름 DPA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잠수함들이 중립국인 스웨덴의해안경비를 살피기 위해 스웨덴 해역을 침범했다는 캐스퍼 와인버거 전 미국방장관의 주장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와인버거는 7일 스웨덴의 한 TV프로그램에서 “1980년대 나토 잠수함들이가끔 스웨덴 영해에 들어가 스웨덴이 옛 소련 잠수함 침입을 저지할 능력이있는지 시험해 보곤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작전이 스웨덴 당국과 합의에 따라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나가자 스웨덴은 발칵 뒤집혔다.이브외른 본 시도우 스웨덴 국방장관과 오베 빅토린 참모총장은 이날 만나 와인버거의 발언에 대해 논의했으며일부 고위 관리들은 8일 와인버거 전장관의 주장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안나 린드 외무장관은 군이 정부나 국방 지휘계통에 통보하지 않고 나토와협력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전제,스웨덴 장교와 나토 장교 사이에 어떤 양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 스웨덴 언론들은 스웨덴과 나토 해군 사이에비공식 협정이 있었다고 보도했다.덴마크 참모총장과 나토 사령관을 지낸 헬드 힐링쇠 장군은 러시아 잠수함이 81년 스웨덴 해안에서 좌초했을 때 나토는 옛 소련의 발틱해 동향을 알아내기 위해 잠수함 활동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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