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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화강세·美경기 불안·남북관계 경색…기업들 ‘악재’넘기 총력

    기업들이 ‘포스트 월드컵’을 위한 총력전 태세로 돌입했다. 원화 강세,노사 갈등,금리 인상 조짐,유가 불안,미국경기 침체,남북관계 경색 등 각종 난제를 월드컵 효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기업설명회(IR)을 잇따라 가질 계획이다.채용을 확대하는 등의 공격적 경영 채비도 갖췄다.한국의 투자 환경을 바라보는 외국 기업의 인식이 호전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하반기 불안요인 상존= 기업들은 하반기 국내 경제를 위협할 복병으로 환율 하락과 미국 경기불안을 꼽고 있다.환율 하락으로 반사이익을 보는 업종도 있지만 대부분의 수출산업에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은 수출상품의 채산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생산공정 개선이나 부품 축소를 통한 원가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SK는 하반기 기업운영을 ‘안정적 성장’에 맞추고 계열사별로 추진중인 자산 매각과 각종 경비 절감 방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경기침체 장기화 여부도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변수다.미국 제2의 통신업체인 월드콤의 회계 부정과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진 등 미국발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경기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노사문제도 기업환경을 악화시키는 변수중 하나다.두산중공업은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지난 5월23일부터 지금까지 공장가동이 중단된 상태다.손실만 2700억원 수준이다. 현대자동차는 10여일간의 부분파업을 지난달 27일에야 가까스로 봉합했다.현대차는 노사협상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임원 4명을 보직 해임하는 강수를 두면서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유가 불안,금리 인상 조짐,남북관계 경색도 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불안요인들이다. ◇IR로 악재 극복=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국내에서 2분기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뒤 곧바로 윤종용(尹鍾龍)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들이 각각 뉴욕,런던,홍콩 등에서 해외 IR에 나설 예정이다. LG도 해외 IR를 강화해 대외신인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현대차는 사상 최대로 예측되는 상반기 실적이 나오는대로 대대적인 해외 IR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에 대한 평가 호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1명의 주한 외국대사관 상무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85%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또 상무관들은 한국을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번째의 매력적인 투자대상 국가라고 평가했다. ◇공격 경영 확대조짐= 기업들은 월드컵 이후 적극적인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채용정보사이트 잡링크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이달 하반기 공채를 실시해 전 부문에서 신입사원 70명을 채용키로 했다.두산식품은 매니저급 영업직 사원 20∼30명을,LG-OTIS엘리베이터는 공채로 30명을 뽑을 계획이다.산업은행,SK글로벌,대상,CJ39쇼핑,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 등도 당장 이달에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도 지원 사격=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경제설명회와 덴마크 코펜하겐의 ASEM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출국했다. 전 부총리는 유럽지역 주요 투자은행,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국 경제의 현황과 개혁정책 방향을 설명한다.홍콩,뉴욕에 이어 마련된 행사로 3일 런던 챈서리코트 호텔에서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사의 주관으로 열린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국인 인터넷쇼핑 세계2위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자주 인터넷 쇼핑을 즐긴다. 마케팅 여론조사기관인 TNS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37개국의 인터넷 이용률과 인터넷 쇼핑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한국이 인터넷 이용률 8위,인터넷 쇼핑 이용률 2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성인남녀가 직전 1개월 동안 인터넷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가를 따지는 이용률은 52%로 세계 8위였다.1위는 덴마크(63%)였으며 이어 미국(62%),네덜란드(61%),캐나다(60%),핀란드(59%),노르웨이(58 %),호주(53%)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 이용자중 인터넷 쇼핑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한국이 31%로 1위 미국(32%)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26%),노르웨이(25%),영국(23%),덴마크(22%),네덜란드(20%),아일랜드(19%) 순이었다. 한국 네티즌들은 인터넷 쇼핑으로 의류(25%)를 가장 많이 구입했으며 이어 화장품(21%),가전제품(20%) 순이었다.전세계 인터넷 쇼핑 이용자가 많이 구입하는 물건은 책(23%)과 음반(15%)이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월드컵/캠프 24시/송종국 최장출전 기록 세울듯

    ◇멀티플레이어 송종국(부산 아이콘스)이 29일 터키와의 3,4위전에 출전하면서 최장시간 출장 기록을 세울 것 같다. 송종국이 지금까지 뛴 시간은 597분.터키 전에도 풀타임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물론 이운재도 이번 대회 전 시간 출장 기록을 갖고 있지만 이운재는 체력소모가 적다는 점에서 최후 수비라인부터 최전방까지 종횡무진 누비는 송종국과는 차원이 다르다.결승전 및 3,4위전 진출국 가운데 500분 이상을 뛴 선수는 한국 7명을 포함해 미하엘 발라크(독일),카푸(브라질) 등 모두 21명이다.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김병지(사진·포항 스틸러스)의 부인 김수연(29)씨가 28일 둘째 아들을 낳았다. 김씨는 이날 오전 5시쯤 포항시 북구 우현동 여성병원에 입원,진통끝에 낮 12시17분쯤 3.36㎏의 건강한 아들을 자연분만했다.병원측은 “산모와 아들의 건강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김병지의 장인과 장모는 “아들을 낳은 것을 보니 29일 터키와의 3,4위전에서 한국팀 승리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국심마니협회(회장 박만구)는 28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대표팀에 전달해 달라면서 25∼70년된 산삼 50뿌리(시가 1억∼1억 5000만원)를 대한축구협회에 맡겼다.박 회장은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독일전에 패했다.”면서 “전국 30여 지부 심마니들이 직접 산에서 채취한 산삼”이라고 밝혔다. ◇터키와의 3,4위전을 맡은 쿠웨이트의 사드 마네(39) 주심은 국제심판 경력 7년째의 심판으로 평소에는 경찰 공무원으로 일한다.94년 심판자격증을 딴 뒤 96년 중국-카자흐스탄 전에서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마네 주심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우루과이-덴마크,스페인-남아공 전에서 주심으로 활약했으며 2경기에서 모두 7번 옐로카드를 꺼내면서 무난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는 평을 받았다.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을 주제로 한 노래가 독일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 5월 발매된 ‘올리 칸’이라는 곡명의 이 주제가는 독일의 5인조 남성그룹 ‘프린첸(Die Prinzen)’이 불렀으며 27일 현재 독일내 가요순위 33위에 올라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덴마크 공항 관제탑 호출부호 ‘붉은악마’로

    붉은악마 응원단의 힘이 유럽공항 관제탑의 호출부호까지 바꿨다. 22일 오후 3시20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화물기 KE511편은 관제탑으로부터 ‘KE511 RED DEVIL’이란 이례적인 호출부호를 들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KE511’이란 통상적인 호출부호 대신 ‘RED DEVIL’로 호칭한 것은 “한국 선수들의 선전과 붉은악마들의 뜨거운 응원에 놀란 결과”라고 밝혔다.이 항공기를 조종한 대한항공 박관수(60) 기장은 “머나먼 유럽 상공에서 ‘KE511 RED DEVIL’ 호출 부호를 듣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월드컵/캠프 24시/獨기자 “”우린 3위만 해도 만족””

    ◇23일 서귀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 마련된 독일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독일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한 독일 기자들은 자국팀이 3위만해도 만족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대회 개막 이전까지만 해도 유럽예선에서 고전한 독일이 16강에도 못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4강까지 올라 이미 능력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것. 하지만 독일 기자들은 한국의 4강진출에 매우 놀라워하면서도 “모든 경기는 해봐야 결과를 안다.”며 자국팀이 결승에 올라 우승하기를 내심 바라는 눈치. ◇준결승 두 경기 심판이 모두 유럽지역 출신으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3일 심판위원회를 열어 한국-독일전 주심으로 위르스 마이어(스위스) 심판이 배정됐다고 발표했다.부심은 프레데릭 아노(프랑스),에브센 암러(체코) 심판이 맡는다. 마이어 주심은 94년 국제심판으로 데뷔,이번 월드컵 남미지역예선 브라질-아르헨티나전 주심을 맡는 등 축구 본고장인 유럽에서 A매치를 비롯한 각종 경기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브라질-터키전 주심은 덴마크의 킴 밀턴 닐센 심판이 맡는다.닐센 주심은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 아르헨티나-잉글랜드전에서 잉글랜드 데이비드 베컴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 정도로 냉철한 판정을 하는 심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리자라쥐의 예언’은 적중할까. 한국이 4강에 진출하자 프랑스의 주전 수비수 빅상테 리자라쥐(33·바이에른 뮌헨)가 조별리그 직후인 지난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한국이 우승후보”라는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우승후보와 관련,“만약 도박이라면 브라질을 선택하라고 말하겠지만,다크호스를 고르라면 나는 한국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썼다. 리자라쥐는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새롭고 잠재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놀랄 만한 팀”이라면서 “한국은 대이변(Big Suprise)을 일으킬 능력이 있으며,팬들의 성원 속에 정상까지 오르는 더 큰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축구 황제’ 펠레가 이번 대회 판정 시비에 대해 “월드컵에서 심판의 실수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라도나의 ‘신의손’ 파문 등에서 보듯 이전에도 심판의 실수는 항상 존재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개최국 한국의 4강 진출에 대해서도 펠레는 “브라질이 58년 스웨덴대회에서 우승한 것만 제외하면 개최국과 같은 대륙에 속한 나라들이 모두 우승컵을 가져갔다.”면서 “한국의 4강 진출은 하나도 놀라울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심판 실수가 있긴 했지만 한국의 플레이도 스페인에 비해 결코 나쁘지 않았으므로 승리는 실력에 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지난 21일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퇴장당한 브라질의 호나우디뉴의 징계 수위가 한 경기 출장 정지로 확정됐다.FIFA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호나우디뉴에게 한 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벌금 3500 스위스프랑(약 28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호나우디뉴는 26일 터키와의 준결승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브라질이 결승에 진출하면 뛸 수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3일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은 심판의 도움 때문이며 독일과 준결승전에서도 심판의 편파판정이 우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빌트 온라인은 파울 브라이트너 전 독일 국가대표선수의 말을 인용,한국이 독일의 준결승 상대로 나서게 된 것은 ‘스캔들감’이라며 25일 독일이 심판의 오심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과 일본,중국 등 3개국이 참여하는 프로축구리그 창설이 추진된다. 2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월드컵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포스트월드컵’ 대책의 하나로 한·중·일 프로축구리그 창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재경부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가 이미 일본과 중국 축구협회에 동북아 프로축구리그를 창설,내년 서울에서 첫 대회를 열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중 서울에서 한·중·일 프로축구리그가 출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철기자 chuli@
  • [월드컵뷰]‘유럽 공포‘ 벗어난 한국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한국과 한 조가 된 스페인 수아레스 감독은 한국전 대비책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냥 11명의 선수들을 경기장 안에 풀어놓으면 된다.”는 말로 일축했다.수아레스 감독은 최소 3골차로 이긴다고 호언장담했고,경기결과는 한국의 3대1 패배였다.그러나 12년 후 무적함대 스페인을 이끌고 8강에 안착한 카마초 감독은 한국과의 일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승으로 가기 위한 최대의 고비”이며,“강한 한국팀을 깨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축구는 오랫동안 아시아의 맹주로 자처해 왔지만,정작 월드컵 본선에서는 모든 국가들의 1승 파트너로 애용되어 왔다.본선 조추첨에서 상대국들은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되길 간절히 기도했고,특히 유럽팀은 한국전에 앞서 ‘컨디션 조절용’,‘1승 제물’,‘3골차’라는 수사를 즐겨 사용했다.한국은 이전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팀과 싸워 3무7패의 초라한 전적을 남겼다.그러나 이제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었다.본선 첫 경기에서 폴란드가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한국에 완패를 당했고,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포르투갈,6위 이탈리아마저 떨어져 나갔다.한국은 올해 유럽 강호들과 맞서 5승2무1패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달고 있는 중이다.이 정도 전과면,유럽팀들이 한국공포증에 시달릴 만도 하다. 어떻게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불과 1년 전만 해도 한국은 프랑스와 체코에 모두 5대0으로 대패했고,노르웨이와 덴마크에도 3대2,2대0으로 패했다.유럽팀에 패배하는 것은 필수이고,무승부는 최대 선전이며,승리는 미완의 기적이었다.그런데 만신창이가 된 한국축구를 보다 못해 소위 ‘축구의 신’이 단군과 합종연횡하여,유럽의 오리엔탈리즘의 망령을 쫓아낸 것일까? 한국의 믿을 수 없는 ‘신유럽토벌기’의 근원을 아무리 생각해봐도,이러한 주술로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주술은 또다른 현실적 힘의 근원에서 나온다.오늘 벌어질 스페인과의 운명의 8강전이 그러한 주술의 비밀이 풀리는 날이 되길 기대해 본다.스페인전은 그동안 우리를 짓눌러 왔던 유럽공포증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제의(祭儀)’가 될 것이다.공포의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사심없는 반복적인 대면이 필요하다.그러고는 진검 승부를 위한 우리들만의 카드가 요구된다.나는 비밀의 열쇠,비장의 카드로 새로운 ‘한국적 전형’을 말하고 싶다.‘기술을 압도하는 체력’,‘개인기를 포획하는 조직력’,‘명성을 극복하는 승부욕’,그리고 ‘자만심을 다스리는 자신감’,이 네 가지가 유럽공포증을 벗어던지게 할 비밀의 열쇠이다. 스페인전은 분명 한국 축구사에 또 한 번의 전인미답의 역사를 쓰게 할 것이다.스페인을 넘으면 아마 독일이 기다릴 것이다.만일 독일까지 넘는 축구사의 혁명이 실현된다면,유럽공포증은 한국공포증으로 전도될 것이다.기적을 기대하기보다는 차라리 순리를 기다려 보자. 이동연/ 문화평론가
  • 월드컵 지구촌 표정/브라질 전역 “삼바 삼바” 춤파티

    “4년 전 프랑스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찾아오자.”브라질 축구대표팀이 21일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진출하자 잠도 잊은 채 새벽 3시30분(현지시간)부터 경기를 지켜보던 브라질 국민들은 우승 길목을 막던 최대장애를 뛰어넘었다며 마치 월드컵트로피를 거머쥔 듯 기뻐했다.반면 런던 도심 트라팔가 광장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세기의 일전을 지켜보던 영국 축구팬들은 선제골의 환희가 슬픔으로 바뀌어 모두 눈물을 흘렸다.이들은 36년만에 노리던 월드컵 우승의 꿈이 날아가버렸다고탄식했다. ●삼바 판으로 변한 브라질=21일 브라질의 아침은 광란의 도가니였다.브라질 전체가 삼바를 추는 국민들로 거대한 무도장으로 변했고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드럼소리는 귀를 막게 만들었다. 21일 브라질이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오르자 브라질 국민들은 밤새도록 거리를 가득 메운 채 삼바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이들은 춤추는 동안에도 서로 끌어안고 누구 가릴 것 없이 “다섯번째 우승!”을 외쳐대기도 했다. 브라질은 아직 두번 더 이겨야만 우승할 수있지만, 이날 브라질 국민들은 잉글랜드를 넘어선 브라질의 앞길을 막을 나라는 더이상 없다며 우승은 이미 손에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일부 축구팬들은 이날 역전골을 성공시킨 호나우디뉴가 퇴장당해 다음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것과 관련,“주심의 판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선제골의 환희가 슬픔의 눈물로=잉글랜드의 역전패는 영국 전체를 비탄에 잠기게 했다.오전 7시 반부터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를 보기 위해 전국적으로 5만명이 넘는 팬들이 2만 5000개의 술집에 몰려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런던 남부 퍼트니에 있는 래릭 술집에서 응원하던 크리스 멜롯(34)은 주장 데이비드 베컴이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을 위로하는 것을 보고 기어코 울음을 터뜨렸다.멜롯은 “창자가 뽑힌 느낌”이라면서 “그러나 2006년에는 이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아침식사 시간이 훨씬 지나도록 술을 마시고 있던 스티브 스테이시(34)는 “말로는 지금 느낌을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직장 면접시험을보러가기 위해 티셔츠를 양복으로 갈아입은 토마스 헨슨(24)은 “지금은 면접을 볼 기분이 아니다.”고 말했다.영국지도를 머리에 새긴 웨인 호킨(21)은 “브라질이 10명으로 줄었음에도 점수를 내지 못한 점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유럽 정상 회담에 참석중인 토니 블레어 총리는 “(영국의 패배로)황폐화됐다.”면서 “누가 이런 결말을 생각했겠는가?”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럽 자존심 지키자.”=흥분한 독일 계속된 8강 탈락의 징크스를 깨고 독일이 4강에 진출한 21일 독일 전역은 순식간에 축제분위기로 바뀌었다. 베를린 포츠담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축구팬들은 90년 우승에 이어 12년만에 다시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서로 얼싸안으며 흥분된 모습이었다.독일 언론들도 프랑스,포르투갈,이탈리아,잉글랜드,스웨덴,덴마크 등이 탈락한 가운데 독일이 유럽 축구의 자존심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슈피겔은 경기 후 골키퍼 올리버 칸을 “천개의 손을 가진 사나이”라고 추켜세웠다. ●지고도 열광=미국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의 로버트 케네디 스타디움에 설치된 대형스크린 앞에 모여든 4000여명의 열성 축구팬들은 “또한번 기적을 기대했지만 기적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그래도 미국이 명예스러운 패배를 당했다.”고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대부분 성조기를 두르고 얼굴에 페인팅을 한 이들은 미국이 결과적으로는 패했지만 독일보다 우세한 경기를 했고 기량면에서도 독일보다 우수했다면서 졌지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매트 귀니(26)라는 한 팬은 “많은 사람들이 미국은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없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이번 월드컵대회는 훌륭했고 미국은 꿈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한국,이제 공포의 대상=한국팀이 처음에는 관심의 대상이었다가 그 다음에는 경의의 대상이 됐으며 이제는 이탈리아를 이기고 공포의 대상이 됐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팀은 당분간 거의 무적의 상태라며 아직까지는 우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무적행진이 어떻게 멈춰질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상숙 채수범 김유영기자alex@
  • 월드컵/ 전차군단 4강 ‘진군’

    [시즈오카(일본) 황성기특파원·울산 김성수 박준석기자]‘영원한 우승 후보’브라질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방패를 뚫고 월드컵 5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전차군단’독일도 북중미의 신흥강호 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12년만에 4강에 합류했다. 브라질은 21일 시즈오카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8강전에서 23분 마이클 오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전반 막판 히바우두가 동점골을 뽑고 후반 5분 호나우디뉴가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 5호골을 넣은 히바우두는 팀 동료 호나우두,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를 이뤘다. 브라질은 오는 26일 오후 8시30분 일본 사이타마에서 터키-세네갈 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본선 맞대결에서 무패기록(3승1무)을 이어가며 최다우승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브라질은 또 남미와 유럽 양 대륙의 자존심을 건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잉글랜드와의 통산 전적에서도 10승8무3패의 절대우위를 지켰다.반면 잉글랜드는 ‘죽음의 조’에서 탈출한 뒤 16강 전에서 덴마크를 3-0으로 대파해 상승세를 탔으나 끝내 브라질의 덫에 걸려 36년만의 우승 꿈을 접었다. 통산 네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도 울산경기에서 전반 미하엘 발라크의 헤딩 선제골을 지켜 미국을 1-0으로 제압했다. FIFA랭킹 11위인 독일은 이로써 미국과의 역대전적에서 5승2패(월드컵 2승)로 앞서며 90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전에 뛰어올랐다.독일은 오는 25일 오후 8시30분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스페인의 8강전(22일)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marry01@
  • EU 정상회담 개막/불법이민·인신매매 규제논의

    21일 스페인 남부 세비야에서 유럽연합(EU)정상회담이 이틀 일정으로 열렸다.EU순번 의장국인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아스나리 총리를 비롯해 15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역내 불법 이민에 대한 해결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나라별 입장차= 이번 세비야 정상회담에서는 ▲불법이민 및 인신매매 단속 강화▲불법이민자 출신국과의 협력 ▲역내 국경통제 강화 ▲망명 및 난민 지위 신청자에 대한 권리 등에 대한 공동정책안을 만들 방침이다.그러나 각국들이 처한 입장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현재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불법이민자 출신국과의 협력이다.불법이민을 적극적으로 막는 나라에 추가원조를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가난한 나라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등 인권단체들의 주장이다.여기에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등이 동조하고 있다. 국경통제도 문제다.EU는 지중해 연안까지 순찰을 강화하기 위해 국경순찰대 창설을 고려하고 있다.이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불법이민자들의 첫번째 도착지가 되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을 위한 조치다.그러나 독일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이다. 불법이민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영국은 난민을 받아들인 나라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영국으로 들어오는 불법이민자들의 경유지인 프랑스에 책임을 떠넘기는 안이다. ●유럽내 반(反)이민 정서 확산= 최근 선거를 치룬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서반(反)이민을 내세운 극우정당들이 약진,유럽의 정치판도를 바꾸고 있다.EU집행위에 따르면 유럽 지역의 불법이민은 일년에 약 50만명이다.이는 합법적 이민 68만명은 제외한 숫자다.90년대 이후 늘어난 불법이민으로 유럽권내에 약 300만명의 불법이민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아프리카,중동지역,발칸반도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장나라 ‘목소리 영화배우’ 캐스팅

    가수와 탤런트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장나라가 목소리로 스크린에 데뷔한다.덴마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에서 목소리를 더빙하는 배우로 캐스팅된 것.장나라는 깜찍한 여주인공 스텔라 역을 맡아 해마인 샤샤와 아름다운 우정을 나눈다.밝고 경쾌한 리듬의 주제가 ‘Help! I'm a Fish’도 직접 부른다.유럽에서는 댄스그룹 크리미가 불러 이미 300만장이 넘게 팔려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물고기가 되는 약을 개발하는 괴짜 매크릴 박사 역은 장나라의 아버지인 배우 주호성이 맡았다.목소리 연기지만 부녀가 함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다.장나라는 이번 목소리 연기로 기본 5000만원에 관객이 30만을 넘으면 일정액을 추가로 받는 ‘러닝 개런티’도 체결했다.새달 26일 개봉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 월드컵/ 종가vs삼바 사실상 결승?

    21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벌어지는 브라질과 잉글랜드의 8강전은 이번 대회 챔피언을 가리는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포르투갈,이탈리아 등 우승 후보들이 무너진 가운데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양대 산맥’의 자존심 대결에다 두 팀이 지난 70년 멕시코 대회 이후 32년만에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먼저 브라질은 이변과 돌풍으로 점철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남은 남미국가로서 대륙의 자존심을 걸고 뛰어야 할 상황이다. 17회를 맞은 월드컵에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았고,4회나 우승컵을 안아 역대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을 어렵사리 통과했지만 본선에 들어와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브라질은 팀내 득점의 70%를 차지하는 투 톱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를 내세워 최대의 고비인 잉글랜드전 필승과 동시에 통산 5회 우승을 겨냥한다.현재 5골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더불어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는 호나우두는 개인 첫 월드컵득점왕(현재 5골)과 통산 두자릿수득점(현재 9골)을 함께 겨냥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 또한 ‘축구 종가’로서의 명예가 걸린 한 판이어서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66년 대회 개최국이자 챔프로 무려 36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마이클 오언 콤비에 기대를 건다.이들 콤비는 지역 예선과 16강전을 통해 승부의 분수령마다 큰 일을 해내며 잉글랜드를 이끌어 왔다.조별리그 죽음의 F조 탈출에 최대 고비였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오언이 결승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베컴이 성공시켜 진가를 입증했다.또 덴마크전에서는 오언이 쐐기 골을,베컴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8강으로 끌어 올렸다. 베컴이 호나우두와 월드컵 최고스타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점도 잉글랜드에는 호재다.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하지만 잉글랜드로서는 브라질만 만났다 하면 움츠러드는 징크스를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잉글랜드는 통산 상대전적에서 8차례 싸우는 동안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통산4무4패(월드컵 1무2패.국가대표팀간 평가전 3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더욱이 62년 칠레대회와 70년 멕시코대회 8강전에서 각각 1-3,0-1로 무릎을 꿇은 ‘8강 악연’을 끊어야만 하는 부담도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캠프24시/스페인전 주심은 이집트 간두르

    ◇오는 2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8강전 한국과 스페인전의 주심은 가말 간두르(45·이집트) 국제심판이 맡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 심판위원회를 열어 준준결승 4경기의 주·부심을 확정,발표했다. 한국-스페인전 주심은 간두르 국제심판이 맡고 부심으로는 알리 토무상게(우간다),마이클 라구너스(트리니다드토바고) 국제심판이 나선다. 지난 93년 국제심판으로 데뷔한 간두르 주심은 ‘98프랑스 월드컵’개막전 브라질-스코틀랜드경기에 대기심으로 출장한데 이어 브라질-덴마크 경기 주심을 맡는 등 이 대회에서 4경기에 심판으로 뛰었다.
  • 월드컵/핀란드 열혈청년 4人 체험기/ “”한국 월드컵 경험 생애 최고 행운””

    미코 발리사로(24),칼리 비다코(24),올리 베르타(23),야르노 이삭손(23).지구를 반바퀴 돌아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을 보러 온 핀란드의 열혈 청년들이다.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매일 아침 경기도 수원의 한 여관방에서 그날 응원할 축구팀을 투표로 결정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조국 핀란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 그날그날 응원할 팀을 정해 힘찬 박수를 보낸다. 지난 11일 수원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덴마크전에 대한 투표 결과는 2대2로 같았다.다시 투표를 한 끝에 정한 국가는 세네갈.이들은 욕실에서 온 몸에 세네갈 국기를 보디페인팅하고는 경기장으로 향했다.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이고 우리는 축구를 통해 하나라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핀란드 청년들에게 월드컵은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축제’다. 고교 동창인 이들은 2년전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나라에 오기로 한 뒤 경비 조달에 나섰다.우편 배달부인 이삭손은 월급을 꼬박꼬박 모았고,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는 발리사로는 학교 행정직원으로 일했다.같은 대학의 같은 학과를 다니는 비다코는 청소부로,환경공학도인 베르타는 식당 종업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1인당 항공료로 1500유로(약 172만원)가 들었고 1개 도시의 경기 관람료로 1인당 300유로(약 34만원)를 냈다.한국에서 가장 많은 네 경기가 열리는 수원을 행선지로 선택했다. 한국에 도착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출발해 파리·홍콩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24시간이 꼬박 걸렸다.나중에 찾기는 했지만 홍콩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짐마저 모두 잃어버렸다.수원에 도착할 때는 생필품도 옷가지도 없이 빈털터리였다.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이들이 우연히 발견한 것이 관광안내소에 비치된 홈스테이 안내책자였다.홈스테이할 집으로 소개받은 곳은 수원시내 신모(44·사업)씨 집.신씨는 이들을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용인 민속촌과 수원 화성을 구경시켜 주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또 인척이 교장으로 있는 인근고등학교에서 1일교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도 했다. 발리사로와 베르타는 김밥을 세계 최고의 패스트푸드라고 치켜세운다.김밥을 만들어낸 한국인의 지혜에 감탄사를 연발한다.그래서 이들의 점심메뉴는 항상 김밥이다.이들이 신기해하는 또 다른 메뉴는 냉면.얼음을 넣은 음식은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고 맛도 세계 최고라고 평가한다. 베르타는 “지금까지의 여행경험으론 이집트와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최고라고 여겼지만 한국은 훨씬 더 매혹적인 나라”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지난 6일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설악산에 다녀왔다.산장에서 모기와 싸우며 칼잠을 잤지만 울창한 숲과 새벽 일출은 평생 다시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핀란드 청년 4명은 한국인과 한국을 체험하고는 한국을 가장 사랑하는 핀란드인으로 자부하게 됐다. 신씨 집에서 나흘쯤 지낸 뒤 이들은 여관으로 숙소를 옮겼다.“술집에서 한국인과 함께 축구 경기를 보며 한국팀을 응원할 때가 제일 짜릿했어요.” 지난 10일 열린 한국·미국전에서는 숙소 인근 술집에서 한국인들과 함께‘대∼한민국’를 목청이 터져라 외쳤지만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속이 탔다고 했다.이삭손은 “한국은 축구강국이기도 하지만 응원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이들은 16일 수원에서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16강전을 마지막으로 관람한 뒤 17일 한국을 떠나 핀란드로 돌아갔다.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가족 선물로 산 벽안의 청년 4명은 “월드컵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됐고 한국의 월드컵은 생애 최고의 축제였다.”면서 “한국인들이 보여준 친절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수원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강력한 시라크정부 탄생 예고

    프랑스 총선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가 577석 중 399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었다.좌파는 178석 획득에 그쳤으며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한 석도 얻지 못했다.시라크 대통령의 정치연합체인 대통령여당연합(UMP)은 355석을 차지해 단독 과반수를 형성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우파의 승리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이같은 압승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이는 프랑스 국민들이 지난 5년간의 ‘코아비타시옹(좌우 동거체제)’ 정부가 드러낸 비효율성에 식상해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시라크 대통령의 우파에 힘을 실어준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통령과 상·하원,내각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핵심부분을 모조리 우파가 차지함에 따라 시라크 대통령의 UMP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정당으로 부상하게 됐다.시라크 대통령은 이같은 힘을 바탕으로 범죄 분쇄,조세 감면,국방비 증액 등 앞으로 5년간의 임기 동안 선거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구상하는 정책을 마음놓고 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내각의 조각을 위촉받은 장-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총선 승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면서 유권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이민 반대,치안 확보 등 국민들이 원하는 우파 성향의 정책들을 적극 펴나가겠다는 얘기다.프랑스가 이처럼 대통령의 강력한 권한을 바탕으로 우경화한 정책들을 펴나간다면 지난 2∼3년 사이 유럽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우경화현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유럽에서는 올들어 포르투갈,네덜란드,덴마크에서 좌파 정부가 무너지고 우파 정부가 들어섰으며 9월로 예정된 독일 총선에서도 집권 사민당이 야당인 기민-기사연합에 패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시라크 대통령이 펴나가려 하는 개혁정책 가운데 치안 확립 같은 것은 국민의 환영을 받겠지만 주 35시간 근무제 조정,해고요건 완화 등 몇몇은 큰 반발이 예상되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프랑스 노조들은 총선이 끝나는 것에 맞춰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새로 들어설 우파 정부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과제라 하겠다. 유세진기자 yujin@
  • 월드컵/ 잉글랜드 ‘골 폭풍’ 덴마크 꺾고 8강… 獨도 합류

    [니가타(일본) 황성기특파원·서귀포 박준석 김재천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 와 ‘전차군단’ 독일이 나란히 8강에 뛰어올랐다. 잉글랜드는 15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에서 ‘북유럽의 방패’ 덴마크를 3-0으로 완파,12년 만에 8강전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오는 21일 오후 3시30분 시즈오카에서 브라질-벨기에전의 승자와 4강티켓을 다툰다. 1라운드 A조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하며 조1위로 16강에 오른 덴마크는 주포 욘 달 토마손(4골)이 침묵을 지키는 바람에 2회연속 8강 진출의 꿈을 접었다. 독일은 서귀포 경기에서 후반 43분 올리버 노이빌레가 결승골을 터뜨려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를 1-0으로 누르고 6회 연속 8강전에 나섰다.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독일은 녹다운 방식으로 진행된 16강 토너먼트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함으로써 12년 만의 정상복귀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독일은 멕시코-미국전(17일) 승자와 오는 21일 울산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marry01@
  • 北, 한·미전 골세리머니 보도

    북한 평양방송은 15일 월드컵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0일 열린 미국팀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골 세리머니 장면을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미국팀과 축구경기가 벌어진 경기장에서 남조선 선수가 미국스케이트 선수 오노의 흉내를 내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실었다.”며 한국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우회적으로 소개했다. 이 방송은 “오노 흉내내기가 모든 남조선 인민들의 일치한 지지를 받았다.”며“이러한 반미감정의 원인은 부시의 ‘악의 축’ 발언과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때의 남조선 선수에 대한 부당한 판정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드컵 조별 예선경기를 매일 녹화중계해 온 조선중앙텔레비전은 현재까지 한국팀의 경기는 방영하지 않고 있으며 14일에는 오후 10시20분부터 50분간 덴마크-프랑스전을 내보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월드컵/잉글랜드-덴마크, 역시 베컴-그라운드 휘저으며 2골 어시스트

    잉글랜드가 덴마크를 상대로 오랜만에 ‘축구종가’의 위용을 뽐냈다. 조별리그에서 고작 2득점에 그쳐 3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서의 자질을 의심받은 잉글랜드였지만 이날만은 힘이 넘치는 유럽 축구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잉글랜드의 완승은 ‘오른발의 달인’ 데이비드 베컴의 화려한 부활에서 비롯됐다.베컴은 부상 후유증으로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것을 만회라도 하듯 그라운드를 안방처럼 휘저으며 2골을 어시스트,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기 싸움에서 앞선 잉글랜드 쪽으로 기울었다.첫 골은 전반5분 베컴의 정교한 코너킥에 의해 만들어졌다.베컴이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낮고 빠른 코너킥을 날리자 수비수인 리오 퍼디낸드가 튀어오르며 강한 헤딩슛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손을 거쳐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22분 니키 벗의 도움과 마이클 오언의 추가골로 기세를 올린 잉글랜드는 44분에 밀 헤스키가 수비 사이로 빠져드는 베컴의 완벽한 스루패스를 아크 오른쪽에서 간단히 차넣어 3골차로 달아났다.베컴은 후반 11분에도 미드필드 왼쪽 30m 지점에서 단독으로 볼을 다루다 그림 같은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 개인득점에는 실패했다. 승리를 확신한 잉글랜드는 후반 초반 붙박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폴 스콜스를 빼고 키어런 다이어를 투입하는 등 8강전에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반면 욘 달 토마손,데니스 로메달 등 조별리그에서 펄펄 난 골잡이들이 제역할을 못한 덴마크는 ‘잉글랜드전 무승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한 채 통산 상대전적 1무2패를 기록했다.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약간의 행운까지 겹쳐 기대 이상의 점수차로 이겼지만 우리가 좋은 플레이를 펼친 건 사실이다.후반에 덴마크의 공격 점유율이 높았지만 우리 수비가 좋았다.이제 8강전까지는 6일의 여유가 있어 부상 치료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데 보낼 계획이다. ●모르텐 올센 덴마크 감독= 너무 쉽게 첫 골을 내준 것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전반 초반 두 골을 내준 뒤 우리는 적절히 대응했지만 전반 직전 우리 수비의 실수로 또 한 골을 내준 순간 경기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니가타(일본) 황성기특파원marry01@
  • 월드컵/ 스타플레이어 - 2골 어시스트 베컴,부상 털고 명예회복 ‘킥의 달인’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 리오 퍼디낸드의 선제결승골과 마이클 오언의 추가골을 어시스트,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데이비드 베컴은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킥의 달인. 자국에서 ‘종갓집 장손’으로 대접받는 베컴은 왼발 부상으로 지역예선을 거치는 동안 제몫을 다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지만 본선에서는 특유의 킥력을 바탕으로 잉글랜드의 승승장구를 이끌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4년 전 16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 1-0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 덴마크전에서는 골게터 오언등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해주는 등 매게임 빛을 발하고 있다. 16세 청소년대표를 거쳐 91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유소년클럽에서 활약한 그는 97년 9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돼 98프랑스월드컵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상대선수와의 신경전 끝에 퇴장당해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한동안 비난에 시달린 그는 정신적인 방황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결국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자국 리그와FA컵뿐만 아니라 유럽 챔피언스 리그 정상에까지 올려놓으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베컴의 활약으로 66년 이후 첫 우승을 향한 잉글랜드의 꿈도 가시화되고 있다.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스웨덴-세네갈,주전 빠진 돌풍주역들 박빙한판

    예선전에서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아르헨티나를 예선탈락시킨 스웨덴과 프랑스를 누른 세네갈의 대결은 전문가들조차 섣불리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다.두 팀 모두 예선전에서 예상외의 성적을 거둔데다 모두 주전선수의 부상이나 경고누적으로 베스트 멤버를 활용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일단 드러난 전력으로는 스웨덴이 세네갈에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다.그러나 주전선수의 부상으로 전력을 완전히 가동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허벅지 부상으로 조별리그에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던 주장 파트리크 안데르손은 끝내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게임메이커인 프레드리크 융베리도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결국 이번대회에서 세계 정상급의 골게터로 떠오른 스트라이커 헨리크 라르손의 왼발에 모든 희망을 걸어야 한다.‘개막전 이변’의 주인공 세네갈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선발 라인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주전 3명이 스웨덴전에 나서지 못한다. 미드필드의 지휘자인 칼릴루 파디가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던 살리프 디아오 역시 2경기 출장정지중이다. 때문에 ‘바이킹의 후예’와 ‘테랑가의 사자’의 대결은 두 팀 모두 대타들의 활약과 정신력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수기자
  • 월드컵/ 잉글랜드-덴마크, 축구종가 “바이킹 나와”

    죽음의 F조를 탈출한 잉글랜드와 전 대회 챔프 프랑스를 밀어낸 북유럽의 맹주 덴마크가 8강 티켓을 놓고 니가타에서 정면 충돌한다. 지난 92년 스웨덴에서 0-0으로 비겼고 2년 뒤 런던에서 잉글랜드가 1-0 신승을 거둬 잉글랜드가 1승1무로 앞서 있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첫 대면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데다 숙적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상승세까지 보태져 일단 잉글랜드의 우위가 점쳐진다.‘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과 마이클 오언이 공격을 주도하고 리오 퍼디낸드가 이끄는 포백 수비도 조별리그에서 1점만 허용했듯 최고의 방어막을 자랑하고 있다.다만 2골밖에 올리지 못한 공격력이 부담스럽다. 이에 맞서는 덴마크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조별리그에서 프랑스를 2-0으로 완파하고 A조 1위를 차지한 덴마크는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라 2회 연속 8강을 벼르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욘 달 토마손이 선봉에 선다.스트라이커 에베 산마저 살아난다면 덴마크의 공격력은 가공할 만하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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