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브라질에 밀려 12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브라질의 추격에 밀려 세계 11위에서 12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세계 29위에 그쳤으며 교육수준 등 인간개발지수는 포르투갈에 이어 28위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해마다 줄었음에도 29명으로 여전히 선진국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004년보다 15.7% 증가한 7875억달러로 집계됐다. 환율 하락의 덕을 봤음에도 브라질 7961억달러에 뒤져 12위로 처졌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4월 우리나라의 GDP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잠정치를 갖고 호들갑을 떤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는 8003억달러로 2년 연속 10위에 올랐다.1위인 미국에 이어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의 순위는 5년째 변화가 없다. 1인당 GNI는 14.8% 증가한 1만 6291달러이지만 조사대상 61개국 가운데 29위를 차지했다. 룩셈부르크가 6만 5228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2104억달러로 세계 4위, 경제성장률은 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7위에 기록됐다. 수출은 2844억달러로 12위, 수입은 2612억달러로 13위에 랭크돼 무역 의존도는 OECD 국가 중 9위에 올랐다. 선박건조량은 2002년 이후 1위를 유지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369만 9000대로 세계 시장의 5.5%를 차지, 미국·일본·독일·중국에 이어 5위이다. 쌀 생산량은 644만t으로 13위이지만 1㏊당 생산량은 6568㎏으로 10위 수준이다. 교육 수준과 평균수명, 국민소득 등을 활용한 인간개발지수는 2003년 0.901로 28위에 그쳤다.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9명으로 스웨덴 10명, 포르투갈 12명, 오스트리아 13명, 영국 18명 등보다 훨씬 높다. 한편 각국의 비교물가 수준은 우리나라를 100으로 했을 때 아이슬란드가 192로 가장 높고 스위스 162, 일본 145, 미국 116 등으로 우리가 낮은 편이다.실업률도 3.7%로 OECD 국가 가운데 아이슬란드(2.7%)를 빼고 가장 낮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