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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산업계 결산] (4) 철강·조선·해운업계

    [2008 산업계 결산] (4) 철강·조선·해운업계

    철강·조선·해운업계도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사상 최악의 경기 한파에 대규모 감산 및 연쇄 도산 후폭풍을 비켜가지 못했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계는 올해 3·4분기까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며 ‘호시절’을 누렸다.포스코의 실적은 전년대비 50% 가까이 급증했다.동국제강,휴스틸 등 다른 철강업체들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유가 등 악재 속에서도 수요 증가로 철강제품 가격이 철광석·스크랩 등 원재료 가격을 크게 웃돌았다.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립 꿈이 현실화됐고 포스코와 한국철강 등은 신성장 동력 및 에너지 사업에 활발히 진출했다. 그러나 이후 원·달러 환율 급등과 함께 글로벌 경기둔화로 자동차,조선,가전,건설 산업 등 주요 철강 수요처들의 생산이 급감하면서 빙하기가 찾아왔다.재고가 급증하고 해외 수출도 여의치 않게 되면서 감산 후폭풍으로 이어졌다. 포스코마저도 창립 40년만에 첫 감산에 돌입했다.일단 57만t의 생산을 줄이지만 내년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감산 폭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현대제철도 철근 수요 감소로 30% 가까이 생산량을 축소했으며 이달 30만t에 이어 내년 1월 18만t을 추가로 감산한다. 동국제강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에 경제위기에 따른 증시하락과 인수자금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쌍용건설 인수를 포기했다. 조선업계도 우울했다.C&그룹의 몰락은 조선과 해운 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었다.재계 72위였던 C&그룹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가 유동성 위기에 몰려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무리한 투자로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있는 중소 조선사는 구조조정을 거쳐 본격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조선사들도 근래 드물게 수주량이 급감했다.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11월말 누계 기준 세계 선박 발주량은 4090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지난해 발주량인 8780만 CGT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현대중공업의 경우 2008년 수주실적은 11월말 현재 151척(219억달러)으로 지난해 11월말 202척(237억달러)보다 20%가량 줄었다. 해운업계는 올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연초에는 물동량 증가로 사상 최대 호황을 예상했다.그러나 벙커C유 가격 폭등으로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하반기부터는 물동량까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비정기 화물선의 운임지수를 나타내는 벌커지수(BDI)는 올 5월 1만 1793포인트로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가 6개월도 채 안 돼 663포인트로 급락했다.10월 이후 영국의 브리태니아,덴마크의 아틀라스 시핑 등 중대형 선사들이 문을 닫았고,국내 파크로드도 11월 중순 영업을 중단했다. 이영표 윤설영기자 tomcat@seoul.co.kr
  • [사고] 오피니언면 필진 바뀝니다

    [사고] 오피니언면 필진 바뀝니다

    새해부터 서울신문 오피니언 면의 ‘CEO 칼럼’ ‘문화마당’ ‘지방시대’ ‘옴부즈맨 칼럼’ ‘글로벌 시대’의 필진 일부가 교체됩니다. ■필진 명단(무순) ●CEO 칼럼 박장석 (SKC㈜사장) 캔더스 김(할씨언 써치 인터내셔널 대표) 이국동(대한통운 사장) 이성열(대한지적공사 사장) 김언식(삼호건설 회장) ●문화마당 구효서(소설가) 탁석산(철학자) 김창규(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최만진(경상대 교수) ●지방시대 강문구(경남대 교수) 박창호(부산도시공사 감사) 이종민(전북대 교수) 김도희(울산대 교수) 권선필(목원대 교수) 임재해(안동대 교수) 전운성(강원대 교수) 김준태(시인) 고태우(한라대 교수) ●옴부즈맨 칼럼 김경모(연세대 교수) 김성해(한국언론재단 객원연구위원) 김재범(한양대 교수) 양승찬(숙명여대 교수) 남인용(부경대 교수) 김성애(경희대 대학원보 편집장) ●글로벌시대 최정아(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정희섭(주한 덴마크대사관 투자담당관) 알란 팀블릭(서울글로벌센터 관장) 박현정(크레디트스위스 이사) 간노 도모코(프리랜서 언론인) 남상욱(유엔산업개발기구 서울사무소장) 최정화(한국외국어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
  • IMF ‘글로벌 대공황’ 경고

    IMF ‘글로벌 대공황’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제2의 대공황’을 경고하고 나섰다.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일제히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했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수개월은 매우 힘들 것”이라면서 “경기침체 단계에서 대공황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신뢰를 회복하고 경기 부양책을 쓰고,개인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대공항 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블랑샤르는 “각국은 적어도 GDP의 3% 이상 경기부양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는 이날 3·4분기 GDP가 전분기에 비해 -0.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이는 2001년 9·11 테러의 영향으로 그해 3·4분기에 -1.4% 성장률을 보인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을 보인 것이다.2·4분기의 경우 경기 부양책으로 2.8%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반짝’ 상승세에 그친 셈이다.3·4분기 마이너스 성장 원인은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주택 판매가 지난달 2.9% 감소,1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상무부 장관은 “자동차 업계가 무너질 경우 GDP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전문가들은 4·4분기 경우 -6~-4%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 등 다른 외신들도 4·4분기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의 경우 같은 분기에 미국보다 더 심각한 -0.6% 성장률을 기록했다.이는 1990년 이후 최악의 수치로 지난 10월 잠정치인 -0.5%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특히 제조업이 -1.4%를 기록,평균치에 한참 모자라는 성장률을 보였다. 뉴질랜드도 최근 8년사이 최악의 성장률인 -0.4%를 기록했고 스페인도 GDP 추이를 나타내는 ISA 활동 지수가 10~12월에 연 성장률 기준 -1.5%를 기록,15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 침체를 기록했다.덴마크의 경우 3·4분기에 -0.4% 성장률을,독일은 제로(0) 성장률을 보였다.이탈리아는 10월 소비 지출이 0.3% 감소했다. 프랑스의 경우 주요 경기 지표인 공산품에 대한 가계 소비가 전달 대비 0.3% 증가했지만 연말 특수를 생각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수치다.파리의 제르피 연구소의 알렉산더 로는 AFP와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특수가 이렇게 작게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스펀지 2.0(KBS2 오후 6시35분) 설탕 속에도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는 사실.우리도 알지 못했던 달콤한 독 설탕첨가제품의 실체를 ‘알아야 산다!’에서 공개한다.광주광역시의 비밀,별미 중의 별미 닭요리 코스의 상상초월 에피타이저.경기도 화성시의 최첨단 꿈이 실현되는 학교 등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동네의 비밀을 밝힌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재외동포재단의 초청과 해외입양인연대의 도움으로 미국,캐나다,호주,덴마크,노르웨이 등 10개국에서 42명의 입양인들이 모국을 찾았다.가슴 속에 품어온 수많은 물음표의 해답을 찾아 떠나는 72시간의 여정.자신의 뿌리를 찾아다니는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태즈메이니아는 남한의 3분의2만 한 면적에 인구는 50만명도 되지 않는 호주에서 가장 작은 주다.네덜란드 탐험가 타스만이 이곳을 발견하기 전 일만년 태고의 고독한 숨소리를 간직한 청정한 섬으로, 천연지형과 야생 모두가 인간의 힘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제 안의 슬픔을 감출 길이 없어 눈물로 쏟아내는 송해영 할아버지.10여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막내 아들의 죽음을 지켜본 아버지의 마음을 그 누가 알까.그날 이후 할아버지는 울보가 되었다.할아버지의 손과 발이 되어 보살피는 할머니 역시 당뇨와 합병증으로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태인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깔끔하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코미디언 오지헌 부부의 센스 가득한 신혼집의 인테리어를 공개한다.미모뿐 아니라 똑 소리 나는 살림솜씨까지 겸비한 오지헌의 아내와 아내를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이고 보조 요리사로 나선 오지헌의 무뚝뚝하지만 멋진 모습을 만나본다. ●YTN 스페셜(YTN 오전 10시30분) OEC D 가입국 중 한국과 슬로바키아만이 재외국민 참정권이 없다.이탈리아는 해외 선거구제까지 도입해 재외국민들의 국내 정치 참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해외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의 재외국민 참정권에 대한 대안과 해법을 제시한다.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MBC 오후 5시10분) MC들의 대반란! ‘성탄특집 MC들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휘재,현영의 특별하고 개성있는 킹카 친구들을 소개한다.방송 최초 공개,MC 몰래카메라 제2탄! 이번엔 이휘재,현영 둘 다 당했다.눈 밭 위에서 뒹굴 수밖에 없었던 MC들의 굴욕 행진까지 지켜본다. ●걸작다큐 위기의 지구 2부(KBS2 오후 11시25분) 대서양 동쪽 해저에 균열을 일으키는 엄청난 규모의 폭발이 일어났다.위가 가득 찬 상태에서 바닷새들이 굶어죽고,아프리카 가나의 개코원숭이들은 갑자기 난폭해져 가축을 공격해 마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이러한 전조들은 과연 서로 연관이 있는 것일까?
  • [글로벌 시대] 편견의 벽을 넘는 2009년/정희섭 주한 덴마크 대사관 투자담당관

    [글로벌 시대] 편견의 벽을 넘는 2009년/정희섭 주한 덴마크 대사관 투자담당관

    난 고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했다.매년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같은 단원들과 함께 고아원으로 봉사활동을 갔던 그때의 기억이 새롭다.고아원에서 아이들과 성탄절 노래도 부르고 준비해 간 케이크도 먹고 게임도 하다 보면 곧 헤어질 시간이 된다.고아원 정문 밖으로 나가는 우리를 보며 잘 가라는 인사가 아닌 언제 다시 올 것이냐는 원생들의 물음에 그들이 안고 있는 마음속 외로움을 실감했던 오래전의 일이 생각나는 연말이다. 사회인이 된 후로는 해외에 나가 오래 생활을 했던 이유도 있었지만,늘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봉사활동 한번 하지 못하게 되었다.생각은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게으름과 핑계를 일소하기 위해 2006년에는 매달 서울의 모 고아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그런데 20년 전 고등학교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아이들은 인사가 아닌 질문으로 나의 방문을 마무리한다는 것이다.“또 언제 오실 거예요.” 정에 굶주린 그들은 떠나는 나를 보고 잘 가라는 인사 대신 다시 만날 날을 계산하고 있는 것이다.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먹을 것도 아니고 입을 것도 아닌,자신이 누군가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임이 절실히 느껴져 고아원을 떠나는 발걸음이 늘 무거웠다. 어떤 사회든 소외된 계층이 있기 마련이다.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로 대변되는 사회 복지 선진국인 북유럽 국가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소외된 계층은 있다.다만 그들을 바라다보는 사회의 인식과 관심의 정도가 다를 뿐이다.연말에만 반짝하고 마는 우리의 그것과는 달리 늘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이 있다는 것이 작아 보이지만 큰 차이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급격한 산업화와 글로벌화가 진행되다 보니 소외라는 말이 우리가 늘 강조해 왔던 단일 민족 내에서의 소외가 아닌 글로벌화된 소외로 존재하게 되었다.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외국인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경우도 수만 건에 달한다.이렇다 보니 우리 주변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지역적으로 다르겠지만 경기도의 어떤 지역에 가보면 외국인 반,한국인 반이라는 말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다. 외국인과 결혼하여 태어난 혼혈인,아니 공공연히 ‘코시안’이라고 불리는 다문화 가정아.우리 사회의 소외 지도가 단순히 많이 갖고 덜 갖고의 차원을 넘어 어디서 온 사람이고,국적이 어디냐에 따라 다르게 그려지는 현상을 우리는 이미 심각하게 고민할 때가 되었다.어떻게 보면 코시안이라는 말 자체도 다분히 지역적이고 인종적인 편견에서 파생된 단어라고 생각해볼 때,우리 사회의 편견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엄연히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야 할 그들이 ‘다문화 가정아’라는 말로 표현되는 우리의 현실이 소외 아닌 소외를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닐까. 다가오는 2009년부터는 글로벌 시대에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얄팍한 순혈주의적 발상에서 벗어나 적어도 국적에 의한 소외,특정 인종에 대한 편견에서 발생하는 소외현상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피부색과 외모 때문에 발생하는 그들의 정서적 고통도 함께 사라졌으면 좋겠다.미국 44대 대통령으로 당당하게 당선된 버락 오바마처럼 사회적 편견이라는 인생의 장애물을 뛰어넘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고 또 그런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아울러 전 세계 200여개 국가 중 한국 회사와 한국인이 진출하지 않은 나라를 세는 것이 훨씬 빠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고,수백만명의 해외교포가 현지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마음속에 새겨 넣어야 한다. 정희섭 주한 덴마크 대사관 투자담당관
  • 영표 “1년 더” 독일 도르트문트와 계약 연장

    ‘초롱이’ 이영표(31·도르트문트)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2010년 6월까지 1년 더 뛰게 됐다.도르트문트 구단은 11일 홈페이지에서 미하엘 조르크 단장의 말을 빌려 내년 6월까지였던 수비수 이영표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이영표는 올 8월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지난 1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08~09정규리그 15라운드까지 10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다.한편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이날 홈에서 열린 올보르(덴마크)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에서 후반 교체선수로 48분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맨유는 2-2로 비겼지만 비야레알(스페인·승점 9)이 셀틱(스코틀랜드)에 진 덕분에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지성, 토트넘전에서 맨유 통산 100경기 찍고 ‘일본으로’

    박지성, 토트넘전에서 맨유 통산 100경기 찍고 ‘일본으로’

    ‘100을 위하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파워엔진’ 박지성(27)이 14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차전을 통해 맨유 입단 후 3년 4개월여만에 통산 100경기 출장에 도전한다. 현재의 몸상태나 높아진 팀내 위상으로 볼 때 이번 토트넘전에 출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맨유에서의 100경기 출장 이정표가 세워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토트넘전이 끝난 뒤에는 곧장 프로생활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일본으로 건너가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일정이어서 100경기 출전 기념비를 세울 경우 의미가 더욱 남다를 법하다. 맨유에서 탄탄한 기반을 쌓았다고 볼 수 있는 100경기 출장 기록을 안고. 연어처럼 자신의 처음을 연 곳으로 회귀해 대륙별 클럽 챔피언간 경연에 나서게 되는 구도는 드라마틱하다. 일본을 프로생활을 연 고향으로 친다면. ‘금의환향’도 이만한 게 없다. 2005년 6월 PSV 에인트호번에서 맨유로 이적한 박지성은 그 해 8월 10일 데브레체니(헝가리)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에서 후반 22분 교체투입되며 맨유 일원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11일 올브르(덴마크)와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투입되며 통산 99경기째를 찍었다. 사실 맨유 이적 후 3년 4개월여만에 100경기 출장을 달성하게 되는 것은 맨유가 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FA컵을 합쳐 50~60경기를 소화하는 상황에서 더딘 발걸음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맨유 입단 후 단 한시즌도 크고 작은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박지성의 굴곡진 여정을 고려하면. 부상의 시련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할 만하다. 사실 12일 현재 맨유의 퍼스트팀 35명 중 세자릿수 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한 이는 팀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는 라이언 긱스(776경기). 폴 스콜스(554경기). 게리 네빌(554경기)을 비롯해 13명 뿐이다. 박지성은 입단 첫해인 05~06시즌에 가장 많은 45경기(리그 34경기)에 나서 2골 6도움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06~07시즌에는 20경기(리그 14경기)에서 5골2도움. 07~08시즌에는 18경기(리그 12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12일 현재 16경기(리그 10경기)에서 1골을 넣어.통산 99경기 출전 9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전에서 100경기 출장에 맞춰 시원한 골축포로 두자릿 수 골을 기록할지도 관심사다. 100이라는 숫자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숫자 ‘백’(百)의 옛말은 ‘온’이었는데. 이는 모든 것을 채웠다는 의미를 전한다. 박지성에게 ‘100’이라는 숫자는 맨유에서 한 단계 진일보하기 위한 토대라고 풀이할 수 있다. 명실상부한 ‘맨유맨’으로서 교두보를 마련한 박지성의 ‘다음’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챔스 16강 확정…잉글랜드-스페인 4개팀씩 진출

    맨유, 챔스 16강 확정…잉글랜드-스페인 4개팀씩 진출

    박지성(27)이 활약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당당하게 조1위를 확정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지난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E조리그 최종전 올보리BK(덴마크)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조별리그 무패행진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승점 10(2승4무)을 기록하며 같은 조의 비야레알(스페인·승점 9)를 제쳤다. 전반전은 ‘유러피언 챔피언’ 맨유답지 못한 경기였다. 전반3분만에 긱스의 감각적인 원터치 침투패스를 받은 테베즈가 깔끔하게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지만. 테베즈와 나니의 잇따른 결정적인 골찬스가 무산되면서 힘이 빠졌다. 전반 32분 올보르 미카엘 야콥센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인저리 타임에 1-2 역전을 허용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전에 들면서 깁슨과 긱스 대신 박지성과 스콜스를 각각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박지성 효과’는 루니의 재동점골로 증명됐다. 전반내내 활약이 적었던 루니는 박지성과 호흡하면서 활발한 스위치 플레이로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후반 7분 안데르송의 침투패스를 받아 오른발 땅볼슛으로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한편 비야레알은 이날 셀틱 원정전에서 0-2로 패해 조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지만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는데.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각각 4개팀이 16강에 들어 세계 최강리그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잉글랜드에서는 맨유를 비롯해 첼시(A조 2위). 리버풀(D조1위). 아스널(G조2위)이 올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으로는 비야레알과 바르셀로나(C조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D조2위). 레알 마드리드(H조2위)가 포함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AS로마(A조1위). 인테르 밀란(B조2위). 유벤투스(H조1위) 등 3팀이. 포르투갈에서는 스포르팅 리스본(C조2위)와 FC포르투(G조1위)가 16강에 들었다. 독일(바이에른 뮌헨·F조1위). 프랑스(올림피크 리옹·F조2위). 그리스(파나티나이코스·B조1위)도 각각 1팀씩을 배출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 억만장자 상속녀의 ‘영화같은 죽음’

    한 억만장자 상속녀의 ‘영화같은 죽음’

    1990년 발표된 글렌 크로즈와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영화 ‘행운의 반전’이란 영화가 있다. 돈때문에 결혼한 남편 클라우스 본 뷸러(제레미 아이언스 분)는 부자 상속녀인 아내 서니 본 뷸러(글렌 클로즈 분)를 인슐린 주사로 두차례 살해 시도, 첫번째 시도는 미수로 끝나고 2번째 시도에서는 아내가 코마 상태에 빠져 버린다. 남편은 1심에서 살인 미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하버드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변호인단의 힘으로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는다. 전형적인 할리우드 치정 스릴러같은 이 영화는 사실 등장인물의 이름까지 실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옮겨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바로 이 ‘행운의 반전’의 실제 인물인 부인 서니 본 뷸러(글렌 클로즈 분)가 코마상태에서 28년을 지내다 6일 사망했다고 뉴욕 타임즈가 전했다. 향년 76세, 1980년 이후 28년을 코마상태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부인 서니 본 뷸러는 콜럼비아 가스 전기 회사 사장인 아버지가 1935년 사망하면서 남긴 7500만달러의 단독 상속인이었다. 또 어머니는 국제 신발 협회의 이사로 1984년 사망하면서 1억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남기기도 했다. 1957년 그녀의 나이 24세에 오스트리아 왕자와 결혼하여 2명의 자식을 두었으나 1965년 이혼 그 이듬해인 1966년 런던에서 만난 사건의 중심 덴마크 출신 클라우스 본 뷸러와 결혼해 한명의 자식을 둔다. 영화같은 이 사건이 발생한 것은 1979년 크리스마스. 혼수상태에 빠진 서니를 발견한 하녀가 남편 클라우스에게 엠브란스를 부를것을 종용하나 거절, 이후 재판에서 “그냥 잠에 빠진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병원에 실려간 부인은 회복이 됐고 병인은 인슐린 과다로 밝혀진다. 1980년 12월 21일 또다시 부인 서니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가택 수사 결과 주사기와 인슐린을 발견, 남편 클라우스는 법정에서 2번에 걸친 살인미수죄로 30년형을 선고 받게 된다. 100만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나온 클라우스는1985년 하버드 법대생들로 팀을 이룬 하버드 법대 교수인 엘런 더쇼위치(론 실버 분)를 고용해 1심 판결을 뒤엎고 무죄판결을 받아 현재까지 런던에서 살고 있다. 1980년대 아름다운 상속녀에, 그녀의 돈을 보고 결혼한 남편, 남편에 의한 살해미수, 코마에 빠진 어머니를 간호하는 아이들로 미디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서니 본 뷸러는 그렇게 인생의 28년을 코마에 빠진 상태에서 세상을 떠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태경(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신 중 하루 45분이상 운동은 중독증 원인”

    “임신 중 하루 45분이상 운동은 중독증 원인”

    임신한 여성이 하루 45분 이상(일주일 270시간) 운동할 경우 산모는 물론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하루 최소 30분의 운동을 권장했던 학계의 내용과 다소 차이가 나는 내용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덴마크와 미국 과학자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은 최근 “임신한 여성이 하루 45분 이상 조깅 등 운동을 할 경우 임신중독증(pre-eclampsia)에 걸릴 위험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현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대중지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임신중독증이란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을 말하며 태반 및 태아로의 혈류공급에 장애가 발생해 태아의 성장부전이나 심할 경우 태아의 사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팀은 임신중독증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덴마크에 위치한 한 산부인과에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출산한 임산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30분 이상 조깅 등 운동을 한 여성들은 14명 당 1명꼴로 임신중독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고 또 100명 중 1명꼴로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할 정도의 임신중독증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을 이끈 Sjurdur Olsen 박사는 “그동안 학계에서는 임산부가 하루 최소 30분 운동을 해야 산모는 물론 태아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산모들이 적정량 이상의 운동을 할 경우 고혈압 가능성이 높아져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과학저널 British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www.spiritofmotherhoo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대·정재성 역시 ‘환상의 셔틀콕 콤비’

     ‘환상의 셔틀콕 콤비’ 이용대(20)-정재성(26·이상 삼성전기) 조가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했다.  세계랭킹 4위인 이용대-정재성 조는 30일 홍콩 퀸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홍콩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마지막날 남자복식 결승에서 자크리 압둘 라티프-파이루지지유안 모흐드 타자리 조(세계 6위·말레이시아)를 1시간 만에 2-1(25-23,19-21,22-20)로 꺾었다.이용대-정재성 조는 지난 23일 끝난 중국오픈에서도 세계랭킹 7위인 덴마크의 매티아스 뵈-카스텐 모겐센 조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듀스 전접 끝에 힘겹게 첫 게임을 따낸 이용대-정재성 조는 두 번째 게임을 19-21로 내줬다.마지막 게임 초반 5-0까지 앞섰지만,이후 연속 6점을 내줘 역전당했다.팽팽한 접전은 듀스로 이어졌지만,막판 집중력에서 이용대-정재성 조가 앞섰다.20-20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승부를 매조지한 것.‘윙크보이’ 이용대는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도 올림픽 금메달 파트너인 이효정(27·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출전했지만,중국의 시에종보-장야웬 조(세계 7위)에 0-2(14-21,16-21)로 무릎을 꿇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설계 요른 웃존

     호주 시드니의 대표 건축물인 오페라하우스를 설계한 덴마크 출신 건축가 요른 웃존이 29일 심장마비로 숨졌다.90세.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알바 알토와 함께 현대 건축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웃존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태어나 코펜하겐 예술대학을 졸업했다.1950년 개인사무실을 열어 본격적인 건축가의 길에 들어선 그는 특히 1957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설계 공모전에서 당선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조가비 또는 잘라놓은 오렌지 조각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오페라하우스는 그의 대표작이지만 1966년 비용초과 등의 이유로 호주 정부는 다른 건축가에게 일부 디자인 변경 등을 맡겨 1973년 완공했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무슬림과 섞이기 싫다” 공존 꺼리는 유럽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무슬림과 섞이기 싫다” 공존 꺼리는 유럽

    국민의 2%가 외국인인 시대.이주 노동자와 이주 여성 등으로 사회구성원이 다양화되면서 ‘단일민족 국가 대한민국’이 변화하고 있다.도심 외곽의 농촌지역에서 동남아 출신 여성들과 마주치거나 초등학교에서 그들의 자녀를 보는 일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경기도 산본이나 안산의 공단은 이미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다.이같은 현상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오랜 시간 동안 진행돼 온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세계에는 3000여개의 민족이 있지만 국가는 200개 남짓에 불과하다.국가가 하나의 민족으로 유지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한국 역시 마찬가지다.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의 시각에서 여전히 그들은 ‘이방인’이다.이주를 통해 물리적으로 국경선은 넘었지만 심리적인 국경선은 허물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이주 여성과 그 자녀로 구성된 ‘다문화 가정’을 사회에 통합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단일민족 국가에서 다민족 국가로 변해 온 대부분의 나라들은 예외없이 심각한 사회문제를 겪었다.오랜 기간 각자 유지돼 온 스스로의 문화와 정체성,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장벽 등은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에 걸쳐 해결되지 않고 반복됐다.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서 이주 노동자를 받아들이며 지난 50여년간 끊임없이 사회통합을 시도해 온 프랑스,독일 등의 유럽국가에서도 여전히 이같은 시도는 진행중이다.한국보다 앞서 같은 문제를 겪었던 이들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이민사회 초창기에 접어든 한국이 나갈 길을 모색해 본다. 코펜하겐(덴마크) 류지영특파원인어공주 동상으로 유명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도심 곳곳에 산재한 술집마다 축구 국가대항전 경기를 보며 맥주를 마시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이날은 터키가 체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그러자 붉은 색 터키 국기를 온몸에 두른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 나와 밤새 노래를 부르며 승리에 도취해 밤을 새웠다.터키에서 건너 온 이민자들이다.자국의 승리에 기뻐하는 모습은 세계 어디에 살더라도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덴마크 현지인들의 시선은 그리 달가워 보이지 않는다.누구 하나 이들에게 다가가 “축하한다.”거나 혹은 “시끄럽다.”와 같은 말 한마디조차 건네려 하지 않는다.그저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유럽은 지금 ‘불안한 동거’ 이날 만난 한 덴마크인은 “유럽이 행한 정책 중 가장 큰 실수라고 한다면 이슬람 이민자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것”이라며 “이들만 아니었어도 유럽은 훨씬 안전하고 행복한 곳이 되었을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하지만 이날 응원을 나왔던 터키인은 “이슬람 이민자들은 대부분 지긋지긋한 가난 때문에 아무런 준비 없이 넘어 온 이들인데 새 나라의 언어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충돌을 겪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아니냐.”며 현지인들의 싸늘한 시선을 억울해 했다.  유럽 전체에 산재한 5400만명의 무슬림 인구를 감안할 때 이같은 ‘문명의 충돌’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현재 유럽인들의 절반 이상이 이슬람 이민자들에 대해 부정적 정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독교와 이슬람은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하는 공통된 뿌리를 가졌지만 되레 그 점이 두 종교간의 대화와 공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서로를 위험한 적으로 생각하며 상대방에 대한 선교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 간 갈등 ‘전쟁’으로까지 치달아  덴마크에서 촉발된 유럽 내 기독교와 이슬람 간 갈등은 결국 2006년 한 차례 ‘종교전쟁’을 치르며 홍역을 겪었다.2005년 덴마크 일간지 질란즈-포스텐이 폭탄 모양의 터번을 두른 이슬람 성자 마호메트의 만평을 싣고 이듬해 유럽의 여러 신문들이 이 만평들을 인용,게재했다.그러자 덴마크 내 이슬람 이민자들의 항의시위가 시작되면서 결국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이슬람권 전역에서 연쇄 폭동이 발생해 50명 이상이 사망했다.당시 이슬람 국가 소재 덴마크 대사관에는 연일 수백~수천 명이 몰려들어 덴마크 국기를 불태웠다.만평을 그린 작가 쿠르트 베스터고르는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유럽 사회의 불만도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4월 프랑스 북부 아라스 지역의 전사자 묘지에서는 148기의 무슬림 묘가 집단 훼손되기도 했다.네덜란드의 극우파 정치인 헤르트 빌더스는 반(反)이슬람 영화 ‘피트나’(투쟁이라는 뜻의 이슬람어)를 인터넷에서 상영했고,독일에서는 이슬람 세계의 공분을 자아내던 살만 루시디의 소설 ‘악마의 시’(1988년작)를 연극으로 공연했다.최근에는 덴마크 신문들이 마호메트 만평을 다시 게재해 무슬림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올해 3월 열렸던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도 서구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이슬람 반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미 상황이 너무 악화돼 버려 마땅한 해법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돌보다는 공존 추구하려는 노력 필요  현재 한국의 무슬림 인구는 전체의 0.3% 정도인 15만명 정도로 추산된다.최근 고유가로 ‘이슬람 머니’가 유입되고 외국인 노동자도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도 이슬람 인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아직까지 국내에서 이슬람과 기독교 간 갈등은 크지 않지만 이슬람 확산을 우려하는 기독교계의 감정적이고 배타적인 반응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  현재 일부 기독교계는 “유럽을 이슬람화하려는 전략을 성공시킨 무슬림들은 이제 아시아를 이슬람화하기 위해 한국을 전초기지로 삼고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한국에서 활발한 이슬람의 포교활동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이 앞으로 유럽이 겪고 있는 문명 간 충돌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서로를 적대시하기보다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하려는 노력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기독교 선교단체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이슬람이 확산될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배타적인 한국의 기독교계와 충돌해 유럽처럼 사회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superryu@seoul.co.kr
  • 음악 만드는 장갑 ‘뮤직 글러브’ 나왔다

    음악 만드는 장갑 ‘뮤직 글러브’ 나왔다

    헤드폰에서 들리는 사운드에 맞춰 손가락을 까딱이면서 리듬과 멜로디를 몸으로 느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힌트를 얻은 해외 디자이너가 손가락을 움직여 음악을 만들수 있는 일명 ‘뮤직 글러브’를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뮤직 글러브는 손가락 끝에 부착된 센서가 두드림의 강도와 톤을 감지해 소리와 리듬을 함께 출력한다. 특히 장갑의 손등 부분에 달린 소프트웨어는 손가락이 만든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녹음하면서 연주자의 헤드폰으로 이들 사운드를 전송한다. 이렇게 되면 장갑을 낀 연주자는 손가락을 두드려 리듬과 사운드를 곧바로 만들어내면서 직접 음악을 창작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자의 설명이다. 제품을 고안한 덴마크 출신의 디자이너 피터 햄플은 “센서와 바닥 사이의 마찰이 핵심”이라며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물체에 따라 사운드와 리듬을 달리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coroflot.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감잡은 이용대, 중국오픈 2관왕

     ‘윙크보이’ 이용대(20·삼성전기)가 베이징올림픽 이후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석권했다. 이용대는 23일 중국 상하이 얀센체육관에서 열린 2008 중국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정재성(26·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세계랭킹 7위인 덴마크의 매티아스 보-카스텐 모겐센 조에 2-1(17-21,21-17,21-13) 역전승을 거뒀다.  이용대는 뒤이어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선 올림픽 금메달 콤비인 이효정(27·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춰 중국의 신예 수첸-자오윤레이 조를 40분 만에 2-0(21-16,21-15)으로 셧아웃시켰다.  베이징올림픽 직후 이용대는 혹독한 ‘올림픽 후유증’에 시달렸다.금메달은 물론 윙크 세리머니로 유명세를 타면서 각종 행사와 방송사의 교양·오락프로그램에 불려다닌 통에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한 것.급기야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선 복식과 단체전 모두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이용대는 이후 외부행사를 삼가고 운동에만 전념하며 이번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려 왔다.이용대는 홍콩으로 이동해 홍콩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24~30일)에 참가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우디 신차 발표회 VIP객석 붕괴

    13일 오후 8시쯤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아우디 신차 발표회’ 에서 귀빈석 단상이 2~3m 아래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이 사고로 귀빈석에 있던 폴 호이네스 주한 덴마크 대사의 부인 아네트 등 5명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세트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상이었다고 병원 관계자는 말했다. 당시 공연장에는 영화배우 정우성·김혜수·이정재씨 등 연예인도 여러 명 참석했으나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경찰은 “80석 규모의 VIP용 객석에 15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2000여명이 참석했으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아우디 측은 무대를 복구한 뒤 8시30분쯤부터 행사를 다시 진행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MBC 오후 6시50분) 취미생활의 남녀평등을 주장한다는 남편을 찾아간 제작진. 남편의 취미생활은 다름 아닌 에어로빅. 아줌마들 속에서 리듬을 즐기는 유별난 남편의 취미 때문에 아내는 매일 매일이 짜증의 연속이라는데…. 에어로빅 학원 갈 때 잔소리 좀 하지 말라는 남편, 에어로빅에 중독된 남편을 만나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어떻게든 홍어를 잡기 위해 선원 다섯 사람은 힘을 모은다. 올해는 수온이 높아 어획량이 20~30% 감소했다. 하지만 한 차례 출항 때마다 50~100마리는 잡아올 정도로, 풍년호는 홍어를 잘 잡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번엔 나흘간 하루 두 세 시간 새우잠 자며 벌인 조업 결과가 형편없는데….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에너지 장관과 연구기관장, 기업 대표 등 에너지 전문가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에너지 업계의 최대 행사인 ‘세계에너지총회’.2013년 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유력한 후보지였던 대구와 덴마크의 코펜하겐, 남아공의 더반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대구가 선정됐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빠른 조리 시간과 최소한의 영양소 손실, 간편성까지 갖춘 현대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용품이 된 전자레인지. 알고 보면 훨씬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정보와 알뜰하고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교수 임용 뇌물로 돈이 필요해진 병구는 여진 어머니에게 거액의 재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여진에게 잘 보이려 갖은 아양을 떠는데 여진은 그 속셈을 알고 있다. 희수는 야근하는 태환을 위해 죽을 사오다 연하와 맞닥뜨리고, 연하는 남편 태환을 위한 것인 줄 모른 채 업무 외의 심부름은 하지 말라고 말한다.   ●바람의 화원(SBS 오후 9시55분) 윤복은 김조년으로부터 호조판서 김명륜의 눈에 드는 그림을 그리면 도화계에서 성공적으로 입문하는 것이니 잘해내라고 말하고, 윤복은 영복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윤복은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하고, 그때 정향이 나타나자 윤복은 놀라면서도, 정향의 가야금이 움직이는 소리에 맞춰 붓을 놀린다.
  • “아시아에 새 에너지 통로 제공”

    “아시아에 새 에너지 통로 제공”

    대구시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총회 유치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세계에너지협의회 총회 유치를 계기로 대구가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변신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08 세계에너지협의회 집행이사회에서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3년 제22회 세계에너지협의회 총회를 유치한 김 시장은 대구의 힘을 유난히 강조했다. 그는 “남아공 더반, 덴마크 코펜하겐과 함께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구시가 투표에 참가한 60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부산, 제주 등 국내 경쟁도시를 제치고 유치권을 따낸 2006년부터 대회 유치를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며 “WEC 관계자와 주요 회원국 대표들을 대구로 초청, 대구의 강점을 알리고 지식경제부, 한국에너지재단, 대성그룹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기업, 재외공관이 총동원돼 회원국 지지를 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이번 집행이사회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해 막판 회원국들의 표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한국은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고도의 기술경제를 발전시켜 왔으며 앞으로 아시아에 새로운 에너지 통로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구 지지를 당부했다. 김 시장은 “WEC 총회의 생산유발효과가 327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548억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48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도시를 홍보하고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등 부수적인 효과는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에너지협의회 총회 유치로 대구시는 2010년 세계소방관대회,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2년 세계곤충학회,2013년 세계에너지 총회에 이르는 일련의 대규모 국제행사를 매년 개최하게 됐다. 세계에너지협의회 총회는 3년마다 개최되는 에너지분야의 최대 행사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노인 상대 빈곤율 OECD 최악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절반가량은 소득이 전체 중간 수준에 있는 가구의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고령자 빈곤율이다. 9일 통계청과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2006년 기준)은 45%로 나타났다.2가구 중 1가구꼴로 상대적 빈곤 상태(소득이 전체 가구 중위 소득의 50%에 못미치는 것)에 놓여 있다는 뜻이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전체 OECD 국가의 고령자 가구 평균 빈곤율 13%(2005년 기준)에 비해 3.5배에 이르는 것이다. 우리나라 외에는 고령자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이 40%를 넘는 국가는 없고,30%를 넘는 곳도 아일랜드(31%)가 유일하다. 멕시코(28%), 호주(27%), 미국(24%), 그리스(23%), 일본(22%) 등이 20%대였고 스위스(18%), 스페인·포르투갈(17%), 터키(15%), 벨기에·핀란드·이탈리아(13%), 덴마크·영국(10%)은 10%대였다. 노르웨이(9%), 스웨덴(8%), 오스트리아(7%), 슬로바키아(6%), 폴란드·헝가리·아이슬란드(5%), 캐나다(4%), 룩셈부르크(3%), 체코·네덜란드·뉴질랜드(2%) 등은 상대적 빈곤 고령자 가구의 비중이 매우 낮았다. 우리나라의 고령자 가구 빈곤율이 유독 높은 것은 사회보험이 성숙되지 못한 상태에서 가족 중심의 부양 문화가 빠르게 해체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민연금의 경우 불과 20년 전인 1988년부터 시행이 본격화돼 수혜자의 비중이 미미하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아들, 딸 등 가족들이 고령층을 부양하다 보니 사회보험이 일찍 발달하지 못했다.”면서 “가족 해체로 소득 수준이 낮은 독거노인,1인 가구가 늘어난 것도 빈곤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제주, 주한 외교사절단 관광 초청

    주한 외교사절단이 세계자연유산 제주에서 늦가을 정취를 즐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주한 외국공관과 국제기구의 외교관 56명과 가족 등 120여명을 초청하는 ‘한국 속의 또다른 나라, 제주와의 만남’ 행사를 7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다. 행사에는 러시아, 스웨덴, 덴마크, 벨기에, 이스라엘 등 50개국 대사를 비롯해 타이베이 대표부 대사, 부산 러시아총영사 등 2개 공관장,UN거버넌스센터와 주한국국제이주기구(IOM) 등 4개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가한다. 이들은 서귀포시 외돌개~법환포구에 이르는 ‘제주올래’를 걸으며 천혜의 제주 해안절경을 돌아보게 된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휴양관광도시이자 국제회의도시인 제주의 브랜드 파워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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