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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 감독 일문일답

    2007년 말 대표팀 지휘봉을 쥔 이후 처음으로 유럽 팀(덴마크)을 상대로, 그것도 적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허정무 감독은 경기 뒤 시차, 기후, 그라운드 사정 등 여러모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선전을 펼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를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힘든 경기였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시차, 특히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아 고전했는데 이제 어느 팀과도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을 것이다. → 박지성이 한달 만에 실전을 치렀는데. -처음부터 50~70분 정도만 뛰게 할 생각이었다. 맨유의 피지컬 트레이너도 두 경기 모두 90분을 소화하면 무리일 것이라고 걱정했고, 우리도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18일 세르비아와 경기 때도 오늘 정도 뛰게 할 것이다. →감독 부임 이후 가장 강팀과 경기했는데. -우리 선수들은 계속 도전하고 목표 의식이 분명하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 유럽의 강팀과 그것도 상대의 홈에서 싸웠다. 미처 시차 적응도 되지 않았고 그라운드 사정도 안 좋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줘 자랑스럽다. →이동국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박주영(AS모나코)이 있었다면 좀 나을 수도 있었겠지만 전반적으로 오늘 공격수들은 아쉬웠다. 미드필드에서 잘하다 공격에서 마침표를 찍어주지 못했다. 오늘 스트라이커로 이동국과 이근호, 설기현 등이 뛰었는데 뜻대로 잘 안 됐다. →수비에서 여러 차례 허점을 노출했는데. -떨어지는 볼, 그리고 서로 경합을 하다 패스가 들어왔을 때 다음 동작 등은 보완해야 할 것이다. 공격에서는 마지막 슈팅 찬스에서 너무 아꼈다. 과감하게 슈팅을 해야 한다. →후반 설기현의 헤딩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는데. -아무래도 원정경기다 보니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세르비아와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내일 다섯 명(정성룡 김정우 기성용 김치우 곽태휘)이 소속팀의 K-리그 플레이오프 일정 때문에 귀국한다. 나머지 멤버로 풀가동해야 한다. 공백은 있겠지만 남은 선수들을 총동원해 점검하겠다. 연합뉴스
  • 문화로 표현하는 기후변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2월에 열리는 유엔기후변화당사국 회의를 앞두고 기후변화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복합문화행사가 19~26일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열린다. 외교통상부와 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여는 이번 행사는 유엔기후변화당사국 회의의 공식문화행사 80여개 중 하나로, ‘녹색 한국으로부터의 반향:문화로 표현한 기후변화’를 주제로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상영, 사진전이 열린다. 다큐멘터리는 환경사진작가 제니 로스와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탤런트 박상원이 각각 그린란드와 아프리카를 방문해 기후 변화 현장을 사진에 담는 내용으로 꾸몄다. 장지하, 지용호, 이용백, 이동욱, 홍범, 문형민, 배병우의 작품도 전시된다. 19일 오프닝 행사에는 국악인 박윤초와 인간문화재 하용부 등이 참여해 기후변화를 주제로 판소리와 춤, 가야금 공연 등을 펼친다.
  • [2010 남아공월드컵] 이동국 “이번엔 쏜다”

    “찬스에서 반드시 골을 넣겠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 ‘사자왕’ 이동국(30·전북)이 유럽 2연전(15일 덴마크전, 18일 세르비아전)에서 부활포를 다짐했다. 이번 대표팀 멤버 중 A매치 골(73경기 22득점)이 가장 많은 이동국이지만 마지막 골맛을 본 것은 2006년 2월 멕시코(1-0승)와의 친선경기. 어느덧 3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이동국은 굴곡 많은 축구인생을 써내려갔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그에게 월드컵은 항상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2005년 6월8일 한국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하고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였던 이동국은 이날도 한 골을 추가하며 최종예선 팀내 최다골(3골)을 기록했다. 2002한·일월드컵 때 안방에서 뛰지 못했던 설움을 독일에서는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탓일까. 이듬해 4월 K-리그 인천전에서 혼자 달리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졌다. 부상 전까지 10경기 7골. 이동국 본인은 물론 대표팀에도 큰 손실이었다. 그렇게 ‘잊혀지던 별’ 이동국은 올 시즌 화려하게 재기했다. ‘재활공장장’ 최강희 감독 밑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K-리그 득점왕(20골)도 꿰찼다. 지난 8월 논란을 등에 업고 2007년 7월 아시안컵 이후 2년여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파라과이전(1-0승)과 호주전(3-1승) 모두 전반 45분을 뛰었지만 득점엔 실패했고 세네갈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아직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진 못한 터. 유럽에서 드디어 ‘한방’을 보여줄 기회가 왔다. ‘주전 골잡이’ 박주영(AS모나코)이 부상으로 유럽평가전에 불참한 것. 허정무 감독은 4-4-2에서 4-2-3-1(혹은 4-3-3)포메이션으로의 변화를 암시했다. 원톱과 투톱 모두 가능한 데다 유럽무대를 경험한 이동국으로선 허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는 기회인 셈. 11일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에서 적응훈련을 마친 이동국은 “준비는 잘하고 있다. 결정적 찬스에서 반드시 골을 결정짓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표팀에서는 아직 골을 못 넣었지만 조급해하지 않겠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동국을 비롯한 선수들은 이날 4℃ 안팎의 기온에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1시간10분가량 몸을 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아직 걸출한 활약이 없어 대표팀 내 입지가 불안하기만 한 이동국에게 유럽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약속의 땅’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축구제국과 종가의 만남, 브라질 vs 잉글랜드

    축구제국과 종가의 만남, 브라질 vs 잉글랜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수퍼 A매치가 열린다. 오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를 비롯해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들이 빅매치를 갖는다. 사실상 미리보는 남아공 월드컵 4강이라고 불리고 있는 ‘축구제국’ 브라질과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도하전쟁’과 ‘유럽챔피언’ 스페인과 ‘탱고군단’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은 15일 새벽 축구 팬들을 잠 못 들게 할 최고의 경기로 평가되고 있다. 유럽 원정을 떠난 한국 축구대표팀도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15일 새벽 4시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니클라스 벤트너(아스날)와 다니엘 아게르(리버풀)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결장하나 유럽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할 만큼 선수층이 두터워 대표팀에게는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 제국과 종가의 만남, 브라질 vs 잉글랜드 미리보는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축구제국’ 브라질과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만남은 세계 축구의 흐름 뿐 아니라 좀처럼 약점을 확인할 수 없었던 양 팀의 부족한 단점을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기회임에 틀림없다. 잉글랜드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 부임 이후 무적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경기를 치러 15승 2무 3패의 승률 75%를 기록 중이며 FIFA랭킹(7위)도 톱10에 들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문제는 숨겨진 3패에 있다.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뒤 패배한 우크라이나 원정은 제외하더라도 프랑스와 스페인에게 허용한 나머지 2패는 분명 잉글랜드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간 잉글랜드는 월드컵 무대에서 강팀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우승후보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했다. 브라질전은 그래서 잉글랜드에게 매우 중요한 평가전이다. 유럽예선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으며 강팀 징크스를 탈출하는데 어느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둥가 감독 체재 아래 조직력을 강화하며 남미 예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라이벌 아르헨티나가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는 동안 브라질은 과거의 화려한 플레이대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승점을 쌓아나갔고 그게 걸 맞는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그런 의미에서 잉글랜드와의 일전은 브라질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과 남미예선을 통해 베스트11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에서 현재 시스템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선수들의 발굴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둥가 감독은 브라질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왼쪽 풀백 자리를 보완하기 위해 올림피크 리옹의 ‘미친 왼발’ 미셸 바스토스와 리버풀의 전천후 측면자원 파비우 아우렐리우를 선발했다. 또한 루이스 파비아누외에 마땅한 대체자원이 부족했던 최전방에는 최근 포르투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헐크를 처음으로 발탁했다. 이밖에도 둥가 감독은 파비우 심플리시우(팔레르모)와 카를로스 에두아르두(호펜하임) 등을 새얼굴들을 대거 발탁하며 잉글랜드전을 통해 승리와 인재발굴이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노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영 빈자리 동국·근호가

    ‘허정무호의 간판 골잡이’ 박주영(24·AS모나코)이 부상으로 결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AS모나코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허벅지 부상 중인 박주영은 A매치에 나서지 않고 모나코에 남는다.”고 밝혔고 대한축구협회도 유럽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주영은 지난 8일 그레노블전에 선발출전했으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한 허정무 감독은 “부상회복이 최우선이다. 박주영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잘 쉬면서 관리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로써 유럽원정 명단에 뽑혔던 25명 중 김동진(제니트)에 이어 박주영까지 하차, 23명의 선수가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따라서 이번 유럽 2연전에서는 공격진을 완전히 새 판으로 짜야 한다. 최종 예선까지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최근 주춤한 이근호(이와타)와 K-리그 득점왕(20골)으로 한껏 기세가 오른 이동국(전북), 프리미어리거 설기현(풀럼)이 도전장을 내민다. 허 감독은 “박주영이 빠진 만큼 여러 가능성을 생각 중이다. 4-2-3-1 포메이션을 쓸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기존의 4-4-2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드에 숫자를 늘리고 측면을 강화하는 전술로 변신할 수 있음을 예고한 것. 이 경우 이근호와 이동국의 원톱 공격수로서의 기량을 점검하는 한편 설기현, 염기훈(울산) 등 윙포워드 선수들이 찬스를 잡을 수 있다. 이들이 박주영을 위협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다면 오히려 대표팀에 호재. 월드컵에서도 부상 등 의외의 변수는 일어날 수 있는 법인 만큼 이번 기회에 면역력을 기르고, 새로운 공격조합 찾기에 성공한다면 ‘허정무호’에 다양한 옵션을 줄 수 있어 긍정적이다. 그나마 무릎부상으로 최근 11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몸상태가 좋아진 것은 다행스럽다. ‘캡틴’ 박지성은 코펜하겐에 도착해 “대표팀에 온 이상 한 경기만 뛸 생각은 없다. 지난주 목·금요일부터 팀 훈련을 다 소화했고 컨디션도 괜찮다.”고 설명한 뒤 “유럽팀을 상대로 강점과 보완할 점을 판단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메르켈 집권2기는 ‘위풍당당’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집권 2기를 출범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집권 1기 4년 동안 그는 실용주의의 얼굴을 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유럽은 물론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높아진 메르켈의 위상은 10일 국회연설에서도 잘 드러났다. 연정 구성 뒤 첫 국회연설에서 그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미국·중국·인도를 겨냥, “새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3개국이 지구 온난화에 대응한 구체적 행동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코펜하겐 회의가 실패할 경우 기후변화 문제는 수년 뒤로 후퇴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미국과 중국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하겠다는 이런 당당함은 메르켈의 높아진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기념 연설에서도 “미국은 국제기구에 상당한 권한을 넘겨야 한다.”면서 패권주의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르켈 2기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독일 주간 슈피겔은 그가 3가지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막대한 양의 재정을 퍼부은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그동안 늘어난 재정 적자가 큰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감세나 복지 등 굵직한 현안과 관련된 세세한 부분까지 협상을 하다 보면 연정 파트너로 선택한 자민당이 국정 운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켈의 마지막 장애물은 통일 이후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심화되어온 불평등이 꼽혔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美, 원유고갈 예상시점 고의로 늦춰”

    “美, 원유고갈 예상시점 고의로 늦춰”

    전 세계 석유 생산량 등 주요 원유 지표가 미국의 압력으로 왜곡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전망보고서 신뢰도 논란일 듯 가디언은 익명을 요구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석유 고갈 시점이 현재 추정치보다 훨씬 가깝지만 IEA가 시장의 혼란을 우려해 이러한 사실을 고의로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새로운 유전을 발견할 기회가 더 많은 것처럼 과장하는 등 지표 왜곡에 압력을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IEA의 ‘2009 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전 세계 국가들은 향후 경제 계획 및 기후변화 대책을 새롭게 짜야할 처지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IEA의 보고서는 석유 공급이 당분간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오는 2015년까지 배럴당 100달러(약 11만 6000원) 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2030년쯤에 120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IEA는 전 세계 1일평균 원유 생산량이 8300만배럴에서 1억 500만배럴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봤으며 이러한 전망치는 이번 보고서에서도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다수의 IEA 관계자들은 석유 생산이 최고점에 이르는 시점인 ‘피크 오일’이 이미 지났다고 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IEA의 한 관계자는 “1일 생산량을 9000만~9500만배럴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질 경우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면서 “미국은 자신들의 원유 공급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 역시 “석유가 충분치 않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미 ‘피크 오일’ 단계에 진입했으며 상황은 정말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새달 기후변화협약 총회 이슈화 불가피 피크 오일을 둘러싼 논란도 또다시 재연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이 제공하는 석유 관련 통계에 의문을 나타내며 원유 고갈 시점이 예상보다 가까이 왔다고 주장하는 석유 전문가 매트 시몬스 등 ‘비관론자’들의 주장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는 의미다. 또 이번 보도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영국 존 헤밍 하원의원은 “더는 IEA의 지표를 믿을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면서 “저탄소 경제로 가야 할 필요성도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용어클릭 ●국제에너지기구(IEA)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항하기 위한 주요 석유소비국들의 모임이다. 1974년 석유파동 이후 만들어져 석유 공급 위기에 대처하고 대체에너지 개발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한국은 2001년 가입했다.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이젠 유럽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이젠 유럽이다”

    “살아남으려는 노력이 내게도, 팀에도 도움을 주는 길이다.” 유럽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앞두고 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월드컵축구 대표팀 멤버들은 하나같이 경쟁에서 생존할 것을 다짐했다. 박주영(24·AS모나코)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 때문에 허정무(54)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사태파악에 바빴지만, 선수들 표정은 밝았다. 대표팀은 이날 K-리거와 J-리거들을 불러 훈련했다. 이튿날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국해 15일 오전 4시 덴마크 에스비에르에서, 18일 오후 11시30분엔 영국 런던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왼발 명수’ 염기훈(26·울산)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쉬는 것보다 운동을 하며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낫다. 예비 신부도 ‘다치지 않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염기훈은 허정무호 출범 초기였던 지난해 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잇단 부상으로 대표팀과 멀어졌다가 지난 8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복귀했다. 김남일(32·빗셀 고베)은 “지난날을 돌아보면 내 모습이 기대 이하였다. (한·일 월드컵 때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처럼)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그동안 뭔가 착각했던 것 같다. ‘특별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했다. 다른 선수에게는 없는 나만의 장점을 보여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른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 역시 “경쟁은 월드컵 본선 직전까지 계속된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만큼 빨리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면서 “유럽 날씨와 잔디를 이미 경험해 봤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만 한다.”고 집념을 보였다. 월드컵 3차 예선까지 뛰다 지난해 9월 무릎을 다쳤던 김두현(27·수원)도 “마치 처음 대표팀에 뽑힌 느낌이다. 내가 가진 최고의 역량을 이번 유럽원정에서 보여 줘야 한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선수도 다른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꼭 살아남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대표팀 정해성(51) 코치는 “어제 에이전트를 통해 박주영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일단 박주영을 합류시킨 뒤 검진을 거쳐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빡빡한 일정이지만 그런 경험도 필요하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보여줄 전술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남은 티켓 4장 잡자… 유럽이 뜨겁다

    스타 플레이어는 역시 존재만으로도 힘을 불어넣는 것인가. 대한민국에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그렇다면 포르투갈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레알 마드리드)가 그렇다. 카를로스 케이로스(56)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9일(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 나설 23명을 발표했다.문제는 호날두가 발목 부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박지성도 무릎 부상으로 클럽에선 결장하고 있지만 대표팀에 호출을 받아 논란을 빚었다. 호날두는 지난 9월 발목을 다친 뒤로도 10월 월드컵 예선에 출장을 강행, 상태를 악화시키면서 레알과 마찰을 빚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그가 몇분이라도 뛰어 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날두 또한 “조국을 위해 뛸 채비를 마쳤다.”고 밝혔다.이처럼 월드컵 본선에 나서 자존심을 되살리려는 유럽 강국들의 다툼이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14일과 18일 홈 앤드 어웨이로 남은 넉장의 티켓을 판가름하는 플레이오프에서 포르투갈은 보스니아와 결전을 치른다. 케이로스 감독은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23·맨유), 시망 사브로사(29·A 마드리드), 티아고 멘데스(28·유벤투스) 등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빅리거들을 모두 출동시켰다. 플레이오프라는 귀찮은 길을 밟지 않고 자동출전권 아홉장을 거르는 예선에서 슬로바키아(세계 33위)나 덴마크(27위), 세르비아(20위)에도 밀려나며 보스니아(42위)와 혈전을 펼치게 된 포르투갈(10위)의 절박감이 고스란히 담겼다.‘장닭’ 프랑스(9위)는 아일랜드(30위)와 만난다. 2006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무릎을 꿇었던 프랑스는 이번에 우승을 꿈꾸는 터여서 역시 비장하기만 하다.거스 히딩크(63)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12위)는 슬로베니아(49위)와, 그리스(16위)는 우크라이나(22위)와 ‘셔틀 더비’를 벌인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살기/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글로벌 시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살기/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나는 나의 나라 영국을 항상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이며 다양한 인종에 관대한 나라로 여겨왔다. 영국은 이민자와 침략자 그리고 난민들이 함께 뒤섞여 왔다.영국인의 유전자는 셀틱 브리튼 조상, 로마 식민지 주민, 바이킹 해적, 스칸디나비아 모험가, 독일 북쪽의 앵글로 색슨족, 덴마크 정착자, 프랑스의 노르만계 기사, 그리고 지난 50년간 넓게 퍼져 있던 대영제국의 영토에서 온 남아시아, 캐리비안 인종의 이주노동자와 사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경우 아마 앵글로 색슨, 웨일스, 아이리시, 그리고 독일인의 피가 흐르고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인종으로 이루어진 영국의 많은 섬 사람들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로 잘 지낸다. 영국이 여러 인종의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비교적 작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문화, 용맹한 군대, 황실, 학문, 문학, 과학 그리고 팝 음악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모든 것들이 어릴 적부터 우리는 단일민족에 같은 역사, 같은 문화, 같은 언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가르침을 받은 한국인으로서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른다. 한국정부는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다문화 사회가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 이상으로 크게 늘긴했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이 숫자의 대부분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한국에 정착해 사는 외국인의 수는 여전히 다른 나라의 외국인 비율과 비교할 때 매우 적다. 정착해 사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사람과 결혼한 사람이거나 해외교포들이다.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대략 3년 정도 머물다가 떠나고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거나 한국사회에 동화돼 사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면 외국인에 의해 행해진 범죄는 미디어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비(非)한국인의 인구가 서울에서만 35만명 정도 되고 그 증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그러한 범죄들은 2004년 1만 3000건에서 2008년에는 3만 4000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것은 전체 범죄의 1.25% 수준이다. 통계적으로 볼 때 외국인이 한국인보다 범죄를 덜 저지른다. 외국인들이 법규를 잘 지키지 않고 평화로운 한국 국민들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가설은 매우 걱정스럽다. 자칫 외국인에 대한 반감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견을 가지기는 쉽지만 버리기는 어렵다. 나는 한국이 세계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는 데 한치의 의심도 없다. 한국이 다른 나라가 경험한 폭력, 증오, 방어적인 편견 등을 피해 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런 재앙들을 피하기 위한 길은 외국인들을 탄압하거나 갇힌 사회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마치 타조처럼 머리를 모래속에 처박고 있는 것은 세계화의 흐름에 어긋나는 일이다. 다인종 국가인 싱가포르는 새로운 이주민에게서 나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으로 계속 새로워지며 번성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것과 서울시민이라고 불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아마 여생을 여기에서 보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태어난 나라로 돌아가는 대신 여기에 정착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말한다. 영구비자를 얻기가 매우 어려우며 이민국에는 그러한 절차들을 도와주는 임무를 배정받은 사람도 없다고. 이제 한국은 세계 모든 나라에 국경을 열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 신형헬기 ‘머린’ 아프간 출전 임박

    신형헬기 ‘머린’ 아프간 출전 임박

    ‘AW-101 머린’(Merlin)헬기가 아프가니스탄에 전개된다. 영국공군은 지난 5일, 아프간에 전개될 최초의 머린 헬기와 승무원들의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머린 헬기는 최대 40명의 완전무장한 병력이나 5톤 이상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다목적 헬기로, 영국공군과 해군을 비롯해 이탈리아, 덴마크,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전개를 위해 영국은 지난 8월부터 아프간과 환경이 비슷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해군 훈련센터에 헬기와 승무원들을 보내 적응훈련을 실시해 왔다. 아프간에 전개되는 머린 헬기들은 약 4500만 파운드(약 874억 원)를 들여 로터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방어장비를 개선하는 등 개량작업을 거쳤다. 아프간의 환경이 그만큼 험하기 때문이다. 통합 헬기부대의 지휘관인 존스톤버트 해군소장은 “아프간은 해발고도가 높고, 여름에는 기온이 섭씨 50도까지 치솟아 밤에도 35도 아래로 내려오는 일이 드물다.”며 “지금의 아프간은 세계에서 헬기가 비행하기 가장 힘든 지역”이라고 밝힌바 있다. 빌 라멜 영국 국방부 차관은 “아프간에 머린 헬기가 투입되면 전장에서 우리의 수송능력과 (작전의) 유연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형의 머린 헬기가 아프간에 전개되면 헬기부대의 수송능력이 약 25퍼센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막바지 적응훈련을 받고 있는 머린 헬기들은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아프간에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영국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외환보유액 437억弗 늘어… IMF 국가중 세번째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62개 주요 회원국의 지난 8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2454억 5900만달러를 기록, 지난 1월 2017억 4100만달러에 비해 437억 1800만달러 늘었다. 중국(3268억달러), 미국(515억달러)에 이어 외환보유액이 세번째로 많이 증가했다.특히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0월 말 현재 2641억 9000만달러, 연말에는 2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한 해에만 무려 700억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와 터키, 폴란드 등의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700억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이들 국가가 오랫동안 쌓아온 외화를 불과 1년 만에 벌어들이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작년 11월 말 한때 2005억달러까지 떨어지며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렸지만, 올해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와 외화유동성 회수에 따라 외화 사정도 빠르게 개선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결장… 지성 심상찮네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장기 결장으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박지성은 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의 4차전 홈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10경기째 연속 결장이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앞서 3일 “(오전 훈련에 참가했던) 박지성은 아직 회복 중이다. 내일 경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만큼 예상된 결장이다. 박지성의 무릎 부상 상태를 둘러싼 허정무 대표팀 감독과 퍼거슨 감독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2주 정도 물리치료를 할 시간을 줬다.”는 퍼거슨 감독의 말에 비춰 결장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박지성은 지난 9월20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 선발 출장한 이후 독감까지 겹쳐 50일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14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장거리 여행으로 2007년 5월 수술받았던 오른쪽 무릎이 부어오르는 바람에 걱정을 더했다. 그런데 허 감독이 지난 2일 덴마크와 평가전(15일)을 치를 한국 대표팀 명단에 박지성을 넣으면서 “박지성이 정상 훈련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국내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도 박지성이 지난달 26일 맨유 1군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의 말과 정면 배치돼 박지성이 맨유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통에 맨유의 좌우 날개를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23)와 안토니오 발렌시아(24)가 붙박이로 출전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2골 1도움, 나니는 1골 2도움으로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맨유는 2-3으로 뒤진 후반 45분 상대 수비수 게오르기 센니코프의 자책골로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B조에서 3승1무(승점 10)를 기록, 모스크바(1승1무2패·승점 4)와 격차를 벌리면서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박지성 차출, 솔로몬의 지혜써야

    감독이란 언제나 최고 수준의 팀을 갈망하지만 동시에 ‘만일의 사태’도 염두해야 한다. 다름 아닌 박지성 선수 얘기다. 박지성은 지난달 14일, 세네갈 평가전 이후 오른쪽 무릎의 부상 때문에 맨유의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평가전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몸놀림도 예전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그는 자신의 몫을 담당하긴 했지만 다른 선수의 몫까지 해결해 내던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현재 박지성은 맨유의 벤치에도 제대로 앉지 못하고 있다. 9경기째 결장이다. 9월 말 독감에 걸린 적이 있었고, 10월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지금까지 오랜 공백을 겪고 있는 박지성은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치르게 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도 결장할 전망이다. 2007년 수술 받은 무릎에 물이 차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이런 상황 속에서 박지성이 대표팀의 유럽 평가전에 합류해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 차출을 강행했다. 소속 팀의 정상적인 회복과 훈련 과정을 소화해 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몇 주 동안 더 회복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을 종합하여 판단하면 당분간 맨유의 공식 경기에서 박지성을 찾아보기 어려울 듯 하다. 우리 대표팀은 14일 덴마크, 18일 세르비아와의 유럽 현지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안방으로 불러 가진 평가전에 견줘 이번 전지훈련과 평가전은 대표팀이 보다 강하게 담금질할 수 있는 기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두 명의 베테랑 감독이 박지성의 상태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내놓고 있는 상황을 ‘힘 겨루기’ 양상으로 확전시켜서는 곤란하다. 선수 컨디션 관리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박지성의 역할과 선수 본인의 승부 근성으로 볼 때, 두 번의 연속된 평가전에서 더 큰 부상을 입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일리 있는 걱정이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 차출 규정에 따르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각 클럽은 대표팀의 소집에 응해야 한다. “클럽 의견에 대표팀 운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허정무 감독의 주장 또한 타당하다. 더욱이 두 차례의 유럽 평가전은 시차 걱정 없이 유럽파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솔로몬의 지혜’다. 우선 국제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일단 박지성은 대표팀의 유럽캠프에 참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 차례의 평가전마다 박지성을 풀 가동하는 것은 따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박지성의 몸 상태를 허 감독이 직접 섬세하게 판단한 뒤 한 경기만 소화시키거나 아니면 후반의 교체 정도로 뛰게 해도 무방하다. 그동안 대표팀은 박지성이 90분 동안 경기를 지배하는 최고의 상태를 다양하게 점검해 보았다. 이번에는 아쉬운 대로 박지성이 불가피하게 결장할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하여 실전 훈련을 해 보는 것이다.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어린 후배 선수들과 함께 하되 체력이 월등히 앞서는 유럽 강호들과 무리하게 두 경기 모두 소화할 필요는 없다. 잉글랜드 리그와 남아공 월드컵은 두 차례의 평가전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기억은 전혀 없지만 한국은 언제나 나의 일부”

    “기억은 전혀 없지만 한국은 언제나 나의 일부”

    “노르웨이 경찰로 일하고 있지만 한국은 언제나 저의 일부입니다.” 노르웨이 올레순지방 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일하는 쿠르트 김 스티지(43)경감의 방한 소감이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11개월 만에 노르웨이로 입양된 스티지 경감은 2일 경찰청이 주관한 제4회 해외 한인경찰 초청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에 왔다.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1995년 경찰에 입문한 스티지 경감은 순찰, 교통업무를 거쳐 6년 전부터 과학수사대에서 일하고 있다.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좋아” 경찰에 입문하게 됐다. 돌이 되기도 전 입양된 스티지 경감은 한국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갓난아이였을 때 누군가 넣어준 한국 여권과, 그 안에 있던 ‘김선모’라는 이름이 그가 가진 한국에 대한 기억의 전부다. 친부모가 누구이고 왜 자신을 버렸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은 그의 일부다.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볼 때마다 ‘참 희한하게 생긴 노르웨이 사람이네.’라는 농담을 제 자신에게 해요. 한국은 어쨌든 저 자신의 일부예요. 올림픽에서 한국팀이 나오면 열심히 응원하는걸요.” 6년 전부터는 전남 순천에 있는 16세 소녀가장을 후원하는 일도 시작했다. 자신의 세 아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다. “노르웨이의 SOS단체에서 소년소녀가장돕기 캠페인을 했는데, 그때 한국에 있는 아이를 도와주기 시작했어요. 1년에 두세번 편지와 사진을 교환해요. 서로 좋아하는 음식을 찍어서 보내주기도 하고요.” 스티지 경감을 비롯해 미국, 덴마크, 러시아 등 세계 10개국에서 온 한인 경찰관 16명은 오는 7일까지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남산타워와 아산 현대자동차 공장 등 한국 곳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김두현·곽태휘 허정무호 복귀

    ‘명품 프리키커’ 김두현(27·수원)과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8·전남)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덴마크, 사흘 뒤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25명을 발표했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맞설 유럽팀에 대비한 이번 명단에는 새 얼굴들에게 눈길이 쏠린다. 지난 7월 프리미어리그 웨스트브로미치에서 K-리그로 유턴한 김두현은 지난해 8월 북한과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에 오른 뒤 1년 2개월여 만에 대표팀에서 다시 뛴다. 김두현은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A매치 52경기에서 11골을 사냥했다. 수비수임에도 A매치 7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허정무의 황태자’로 불렸던 곽태휘는 무릎 수술 후유증 등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가 지난해 10월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년여 만에 복귀했다. ‘왼발 달인’ 김치우(26·FC서울)도 지난 8월 말 호주와의 평가전 이후 재발탁됐다. 무릎 부상으로 최근 9경기 연속 결장한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본능을 뽐내는 이청용(21·볼턴)과 박주영(24·AS모나코) 등 해외파 11명과 함께 K-리그에서 20골로 득점왕에 오른 ‘올드보이’ 이동국(30·전북)도 재신임을 받았다. 대표팀은 국내파 위주로 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하고 이튿날 덴마크로 떠난다.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파트너 찾아 글로벌기업 몰려온다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 확대와 파트너를 찾아 대거 한국을 찾는다. 2일 지식경제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국가 등 16개국 164개 외국 기업들이 ‘2009 외국인 투자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설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를 비롯해 독일 지멘스, 연료전지 업체인 캐나다의 발라드, 디스플레이 업체인 미국의 비코 인스트루먼트와 시그마 알드리치 등이 이번 포럼에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녹색 산업과 신성장 동력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과의 기술 제휴를 타진하거나 직접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2차전지 기업인 미국의 셀가드는 충북 오창에 설비 증설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소재기업인 미국의 멤크는 소재 제조분야에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부품소재 기업간 협력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모토롤라와 휴렛 패커드 등 20개 글로벌 기업들은 연구개발(R&D)부터 마케팅까지 협력할 수 있는 한국 파트너 찾기에 나선다. 특히 알카텔-루슨트는 한국의 ‘OE솔루션’과 차세대 통신망용 핵심부품인 트렌시버 공동 개발과 납품 계약을 체결한다. 또 통신용 반도체 기업인 어플라이드 마이크로는 엠텍비전과 위성방송 셋톱박스용 핵심칩 공동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부품소재 기업들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거나 해외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예산을 올해 280억원에서 내년 400억원으로 늘려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허정무, 부상 장기화 우려 박지성 유럽 원정 선발

    허정무, 부상 장기화 우려 박지성 유럽 원정 선발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54) 감독이 무릎 부상설에 휩싸인 박지성(28)을 11월 유럽 원정 명단에 포함시키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허 감독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덴마크, 18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선발 명단 발표에서 주장으로 ‘허정무호’의 주축인 박지성을 변함 없이 끼워 넣었다.   지난달 31일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이 맨유 인터넷 홈페이지에 “박지성은 아직 몇 주 정도 기다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른 무릎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밝혀 대표팀 차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허 감독은 이같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지성과 직접 통화해 몸상태를 체크한 결과 정상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차출 강행 배경을 정리했다. 더불어 어차피 15일과 18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로 리그 경기가 없는 휴지기여서 유럽에서 치러지는 평가전 합류가 가능하고, 현지에서 몸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평가전 출전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뛴 뒤 2007년 4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 무릎이 부어올라 이후 맨유의 경기에 한번도 나서지 못했다. 1일 블랙번전에서도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런 가운데 애초 4일 홈에서 치러지는 CSKA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복귀전이 예상됐지만, 퍼거슨 감독이 회복까지는 또 몇 주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공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30] 불어난 살에 대처하는 방법

    [2030] 불어난 살에 대처하는 방법

    책상 앞에서 열 시간씩 앉아 공부하며 먹은 초코바, 잦은 회식에서 단숨에 비운 폭탄주는 ‘질량 보존의 법칙’을 배신하지 않는다. 순도 100%의 지방으로 변해 옆구리와 배둘레에 정직하게 자리잡는다. 이 법칙을 거스르려는 사람들이 있다. 연애와 결혼, 취업을 위해 살과의 전쟁을 선포한 2030이 바로 그들이다. 오달란 박성국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주 3~4회 술 마셨더니 배둘레에 도넛링…매일 2000번씩 ‘줄넘기 야근’ 통번역대학원에 다니는 이모(25)씨는 살에 대한 경각심은 있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운동을 선뜻 하지 못 하는 타입이다. 10대 시절부터 운동에는 취미가 없었고, 몸매 관리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도넛처럼 양 옆구리에 들러붙은 이씨의 ‘원수덩어리’ 살들은 몇 년 전부터 찾아오기 시작했다. 대학원 시험을 보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몸매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루에 12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도 모자라 시시각각 찾아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초콜릿을 옆에 끼고 살았다. 키 160㎝에 체중 50㎏을 넘은 적이 없었던 이씨의 체격 조건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6개월 전 체중계에서 눈금이 55㎏을 가리키는 것에 경악한 뒤 다시는 체중을 재보지 않았다. ●바나나·덴마크 다이어트 2주일도 못 넘겨 불어나는 살에 대처하는 이씨의 방법은 ‘xx 다이어트’. 하루종일 바나나만 먹는다는 바나나 다이어트, 당근과 오이만 먹는다는 당근오이 다이어트, 달걀과 자몽, 양념 안 한 닭가슴살만 먹는다는 덴마크 다이어트 등 인터넷에 떠도는 갖가지 다이어트들을 섭렵하게 된 것. 문제는 특정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를 2주일을 넘기지 못 한다는 것이었다. 이씨는 배를 곯다가 한꺼번에 폭식을 하게 됐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체중은 오히려 더 불어났다. 하다 못해 이씨는 큰 마음을 먹고 집앞 헬스장 회원권을 끊었다. “운동을 시작해 보라.”는 주위의 충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는 “이 악물고 3개월만 운동해서 예쁜 청바지를 사 입는 게 꿈”이라면서 “이번엔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않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대학교 4학년인 정모(26)씨는 여느 취업 준비생들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씨의 취업 준비는 남다른 면이 있다. 토익, 학점, 각종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 관리는 일찌감치 끝냈다. 정씨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가장 먼저 찾는 곳은 학교 체육관이다. 여름이면 당당히 상반신을 드러낼 정도로 ‘몸짱’이었던 정씨지만 취업 준비로 매일 책상에 앉아 숨쉬기 운동만 하다 보니 ‘식스팩’ 복근은 자취를 감췄다. 복대를 두른 듯 옆구리 살이 바지 밖으로 비집고 나왔다고 한다. 63㎏이던 몸무게가 어느덧 76㎏까지 늘어났다. 정씨는 연이은 면접 탈락의 원인을 뚱뚱하고 둔해 보이는 이미지 탓으로 돌렸다. 때문에 살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매일 40분간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한 시간가량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좋아하던 술도 멀리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물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정씨다. 그러기를 한 달째, 정씨는 벌써 68㎏까지 체중계 바늘을 낮췄다. 정씨는 “몸이 한결 가벼워지니 마음까지 가볍고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직장 생활 2년차인 신모(29)씨는 최근 친구 결혼식에 가려고 평소에 입지 않던 정장을 꺼내 입었다가 깜짝 놀랐다. 대학생 때 면접을 위해 구입한 옷이 몸에 맞지 않았던 것. 복장이 자유로운 직장에서 일하다 보니 평소에는 몸이 불어난 것을 못 느꼈다고 한다. ●잦은 야근·회식은 다이어트의 적 신씨는 입사 초만 해도 헬스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하지만 영업직에 종사하다 보니 연일 거래처 사람들과의 술자리가 잡혔다. 일주일에 3~4일 꼴로 술독에 빠져 지내다 보니 입사 1년 만에 무려 10㎏ 이상 불어났다. 신씨는 “대학 축구 동아리의 회장을 하며 만능스포츠맨으로 여학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아왔건만 이제는 지하철 계단만 올라도 숨이 가쁜 처지가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급격히 불어난 살과 함께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 부산 출신인 신씨는 서울에서 직장을 구했다. 1년간 일에 빠져 바쁘다는 핑계로 지인들을 만나지 못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지만 선뜻 친구들과 약속을 잡지 못한다. 너무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각종 핑계를 대며 만남을 미루고 있는 것. 신씨는 “학생 때 몸매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5㎏ 정도라도 빼야 고향 친구들에게 얼굴을 비출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자는 시간을 한 시간 줄이고 매일 밤 줄넘기를 2000번씩하고 있다. 중견기업 홍보팀 직원인 백모(31)씨는 입사 1년 만에 체중이 10㎏ 가까이 불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넘치는 의욕으로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거래처 실무자들과 술약속을 잡았고 기름진 고기와 폭탄주로 배를 채우다 보니 바지단추가 채워지지 않을 지경에 이른 것이다. “우리 사위가 매끈한 몸매 하나는 최고”라며 추켜세우던 장모님도 백씨의 배를 흘겨보기 시작했다. 백씨는 6개월 전 본격 ‘체중감량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업무특성상 금식 등 식이요법을 통한 다이어트는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운동으로 3개월 안에 10㎏을 빼겠다고 다짐했다. 매일 아침 새벽 5시에 눈을 떠 하루 10㎞ 달리기 시작한 백씨는 여유로운 주말이면 마라톤 하프코스에 가까운 20㎞씩 집 근처 공원을 내달렸다. 생각대로 늘어졌던 뱃살은 점점 모습을 감췄다. 다이어트 시작 한 달 만에 7㎏을 감량한 백씨는 두 달이 채 안 돼 목표치인 10㎏ 감량에 성공했다. 그러나 백씨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어느 날 아침운동을 위해 일어나 땅에 발을 딛는 순간 무릎이 아파왔다. 무리한 운동의 후유증 탓이었다. 뛰기는 커녕 걷기조차 어려워진 그는 이후 운동을 할 수 없었고 빠졌던 체중은 세 달 만에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다. 백씨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다이어트에도 통하더라.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했어야 하는데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입사한 새내기 사원인 최모(31)씨는 지난달 소개팅에서 상대 여성에게 거절을 당한 뒤 바로 몸매 만들기에 들어갔다. 그는 입사 전까지만 해도 훤칠한 얼굴과 키 덕분에 꽃미남이라고 불렸다. 여자친구도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입사 후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원흉은 잦은 야근과 회식이었다. 영업직 사원이라 선배를 따라 거래처 간부들을 자주 상대해야 하는 최씨는 입사 9개월 만에 배만 볼록 나온 일명 ‘개구리 체형’이 돼 버렸다. 그는 “운동부족으로 팔다리는 근육 없이 가늘고 아저씨처럼 뱃살만 늘어지다 보니 소개팅 상대에게 아저씨 같다며 연달아 거절당했다.”고 우울해했다. 다이어트에 돌입한 그는 단시간 내에 체중감량 효과가 가장 빠른 달리기를 시작했다. 아침마다 근처 학교 운동장을 20바퀴씩 도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 “아침잠이 유독 많지만 야근과 회식 때문에 저녁에는 운동할 짬이 없다.”면서 그는 눈물을 머금고 새벽마다 달린다. 아직 3주째라 몸매가 눈에 띄게 달라진 것 같지 않지만 최씨는 그래도 “연말에 소개팅에서 여봐란 듯이 퀸카를 건져올릴 꿈에 부풀어 있다.”고 귀띔했다. ■ 입사 후 ‘개구리체형’ 소개팅서 퇴짜맞고…‘두번 실패없다’ 복근성형까지 호리호리한 외모 덕에 ‘미소년’ 소리를 듣는 대학생 박모(21)씨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100㎏이 넘는 거구였다. 재수생 시절 입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폭식증에 걸렸고 하루에 초코바를 6~7개씩 해치우다 보니 감당 못 할 만큼 몸무게가 늘어난 것이다. 대입에 성공한 박씨는 처음 나간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이 30분만에 “다른 약속이 있다.”며 도망가듯 자리를 피하는 것을 본 뒤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명품몸매되려고 매일 댄스·헬스 동네 헬스장 등록을 마친 박씨는 매일 저녁 러닝머신 위를 달렸지만 다람쥐 쳇바퀴를 도는 느낌 때문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차라리 인근 공원을 도는 것이 낫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신형 mp3를 주문한 그는 H.O.T의 ‘전사의 후예’부터 소녀시대의 ‘소원의 말해봐’까지 아이돌스타들의 댄스곡을 들으며 매일 저녁 2시간씩 공원 산책로를 달리고 또 달렸다. 빠른 비트에 발맞춰 달리다 보면 지치는 줄도 몰랐다는 박씨는 불과 다섯 달만에 30㎏ 감량에 성공했다.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차모(33)씨는 얼마 전 강남의 한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렸다. 요즘 30대 남성들이 많이 한다는 ‘복근성형’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서였다. 뱃살 지방을 부분적으로 흡입해 복근이 있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차씨는 “수술이 잘 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소개팅 전선에 뛰어들 생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5년 전 입사할 때만 해도 차씨는 178㎝에 75㎏으로 딱 보기 좋은 체격이었다. 그런데 입사 이후 1년에 정확히 2㎏씩 살이 찌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앉아있는데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폭탄주가 도는 회식을 하다 보니 살이 겉잡을 수 없이 쪄 버렸다. 운동으로 몸매관리를 해 보려고 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 집 앞 헬스장, 동네 권투장 등 안 가본 곳이 없었다. 그런데 번번이 한 달을 넘기지 못 했다. ‘운동을 할 바엔 잠을 더 자지. 술만 끊으면 살은 저절로 빠질거야.’라는 안이한 생각에 매번 굴복한 탓이다. 이제 80㎏를 넘어 90㎏대를 향해 달려가는 차씨의 몸매 때문일까, 그의 연애 생활은 백전백패였다. “체격 좋고 듬직한 남성이 이상형”이라는 말을 듣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소개팅 자리에 나가봐도 애프터 신청은 한 번도 들어오지 않았다. ‘지나치게’ 듬직한 그의 체형이 문제였다. 이런 일이 세 번쯤 반복되고 나니 차씨는 자신감마저 사라졌다. 이대로 가다간 노총각으로 늙어 죽겠다는 두려움이 그를 엄습했다. 그 두려움이 이번에 그를 ‘복근 성형’의 세계로 인도한 것. 차씨는 “물론 운동과 식습관 조절이 최고의 방법이겠지만 급한 대로 장가는 가야겠다.”면서 “이번 수술만 잘 되면 자신감도 회복하고 마음에 드는 이성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출산 후 불어난 살 지방연소 프로그램으로 직장인 4년차인 김모(30)씨는 6개월간의 산후휴가 및 육아휴직 뒤 복직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옷장을 열어보니 출산 후 15㎏이나 찐 살 탓에 맞는 외출복이 거의 없었던 것. 정장은 물론 티셔츠 같은 캐쥬얼복도 제대로 입을 만한 게 없었다. 김씨는 일단 궁여지책으로 헬스클럽에 등록했지만 식사량은 줄일 수가 없었다.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탓에 식이요법까지 병행하기엔 무리였다. 김씨는 아침마다 동네 공원 두 바퀴를 뛰고 와서 수유를 한 다음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헬스장으로 향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는 “개인 트레이너와 체질량 검사를 해 보니 출산 후 체지방량이 거의 배로 늘었다.”면서 “지방연소 프로그램을 집중 실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러닝머신과 자전거운동 등 유산소운동을 40분간 한 다음, 근육량을 키우는 체조를 병행했다. “다행히 한달 반만에 7㎏ 가까이 빼긴 했지만 급격히 살을 빼서 혹여 모유수유에 지장이 있을까 한편 걱정도 된다.”면서 워킹맘의 비애를 뼈져리게 느낀다고 털어놨다.
  • 온몸에 몰래 뱀 휘감고 입국한 간큰 男

    온몸에 몰래 뱀 휘감고 입국한 간큰 男

    반입이 금지된 파충류를 온 몸에 휘감아 밀반입하려한 ‘간 큰’ 남성이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산 세관에 적발됐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노르웨이 출신인 이 남성(22)은 도마뱀과 비단뱀 등 24마리를 양말로 감싼 뒤 테이프로 몸에 감아 세관을 통과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반입한 파충류 중 14마리는 비단구렁이과에 속하는 로열비단뱀으로, 크기가 매우 작아 숨기기 용이하다. 독성은 없으나 세관의 허가 없이는 반입할 수 없는 뱀이며, 덴마크에서 직접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몸길이 12㎝내외의 도마뱀붙이 10마리는 작고 둥근 박스에 넣은 뒤 테이프를 이용해 다리에 감아 밀반입을 시도했다. 이밖에도 경찰은 그의 가방에서 이탈리아산 독거미인 타란툴라거미도 발견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덴마크에서 이 동물들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반입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크리스티안산 세관감시국 대표는 “자신의 모든 죄를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지만, 벌을 피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BBC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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