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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권 격렬 반발… 중동 암흑속으로

    아랍권 격렬 반발… 중동 암흑속으로

    이스라엘군이 31일 터키 및 유럽 평화운동가들로 구성된 국제구호선단 ‘자유함대’를 공격, 적어도 10명의 평화운동가들이 숨짐에 따라 중동의 정세가 급속하게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중동 평화는 당분간 이른바 ‘시계 제로’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아랍권의 국가들을 비롯, 유엔, 유럽연합(EU) 등도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사건의 심각성 탓에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 캐나다에서 급거 귀국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와관련 기자회견에서 유감을 표명했다. ●아랍연맹 오늘 비상회의 이스라엘 함정들은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30㎞ 떨어진 해상에서 탐조등을 밝히며 터키·그리스 등 40개국의 국제인권단체인 ‘프리 가자 운동’ 등의 소속 운동가 600여명을 태운 구호선단 6척을 포위했다. ‘마비 마르마라호’ 등 선박 6척은 30일 동지중해 키르피스를 출항, 이날 오전 가자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선박에는 가자지구의 주민들에게 전달할 건축자재와 의약품, 교육용 기자재 등 구호품 1만t이 실려있었다. 앞서 이스라엘 측은 구호선단 측에 가자항으로 운항할 경우, 강제 나포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었다. 구호선단이 가자 쪽으로 계속 접근하자 이스라엘 해병 특수부대는 헬리콥터에서 레펠을 이용, 마르마라호에 진입하는 작전에 나섰다. 단체 회원들은 갑판에서 특수부대원들에게 곤봉 등을 휘둘렸다. 하지만 회원들은 무장한 특수부대원들에게 곧 진압됐다. 이스라엘군 측은 “칼, 화기, 쇠파이프 등 각종 무기로 특수부대원들을 공격,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매체들의 화면에는 특수부대원들이 직접 발포하는 장면은 잡히지 않았다. 다만 선실 복도 곳곳에 쓰러진 채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부상자들의 모습과 피가 흥건한 이동식 들것을 들고 움직이는 광경이 TV카메라에 비쳐졌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잦아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7년 6월 강경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의 온건파 정파인 파타 보안군을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원천 봉쇄에 나섰다. 하마스 체제를 고사시키기 위해 모든 육지와 해상 출구를 틀어막고 제한된 구호품의 반입만 허용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강경책과 관련,“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50만명에 대한 집단 처벌”이라고 항의해왔다. 2008년 12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침공작전에 따라 팔레스타인인 1400명이 숨지고 주택과 건물이 초토화됐었다. 국제사회는 가자지구 주민의 재건사업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이스라엘은 건축자재가 들어가면 하마스 세력의 군사시설로 전용될 수 있다며 극구 반대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인도적 임무수행에 대한 범죄”라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아랍연맹은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비상회의를 갖기로 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은 TV를 통해 성명을 발표, “학살”로 규정한 뒤 이날부터 사흘간을 희생자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가자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전 세계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에 나서달라고 아랍인과 무슬림에 촉구하고 나섰다. 터키 등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란 “이스라엘 종말 앞당기게 될 것” 유엔과 유럽 등 비 아랍권 국가들도 이스라엘 규탄에 동참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구호선 공격 소식을 듣고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스라엘이 빠른 시일 내에 완전한 해명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충분한 조사와 함께 가자해역을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 조건 없이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터키, 덴마크, 이집트 등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다. 특히 이스라엘과 극한 대립 관계에 있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종말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유럽 수출 ‘비상’

    유럽 수출 ‘비상’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재정위기가 영국, 프랑스 등 유럽경제 전반의 위축으로 전이되는 조짐이다. 불안심리가 확산되자 유럽연합(EU) 각국은 공공부문 지출 감축 등 강도 높은 긴축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문제는 이런 조치들이 소비·투자 등 현지 실물경기를 위축시켜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두번째 해외 시장인 EU지역 수출이 줄면 아직 내수가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 추진력은 한층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유로화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국내기업의 가격 경쟁력 약화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12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 P)의 3% 이하로 관리한다는 방침 아래 총규모 240억유로의 예산 삭감안을 마련했다. 보건 등 복지예산과 각계각층의 급여 삭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강도 높은 예산절감이 진행될 예정이다. 3년간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임금을 전면 동결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스페인도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3%선으로 줄이기로 하고 2010~2011년 공공지출을 150억유로(190억달러) 삭감하는 긴축법안을 최근 승인했다. 공무원 임금은 평균 5% 삭감된다. 영국도 재정적자 해소와 경기회복을 위해 62억 5000만파운드(89억달러) 규모의 예산 감축안을 마련했다. 프랑스는 공공부문 지출을 3년간 동결키로 한 데 이어 연금수급 시기의 조절을 위해 근로자들의 정년을 종전 60세에서 65세로 되돌리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독일 역시 정년을 2019년까지 67세로 늘릴 계획이며, 다른 국가들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도 실업수당과 각료 임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긴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해마다 13~15%를 점유해온 유럽이 강도높은 긴축모드로 전환하면 현지 소비와 투자 등 총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EU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3635억 3400만달러 가운데 12.8%인 466억 800만달러를 차지했다. 중국(23.9%)에 이어 두번째로 수출 비중이 높았다. 직접적인 EU 수출만 감소하는 게 아니다. 중국의 EU 수출이 부진해지면 자연히 우리나라 부품 및 소재의 중국 수출도 위축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수출 비중을 감안할 때 EU 지역 물량이 10%만 줄어도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1~2%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난다.”면서 “아직까지 유럽지역의 긴축이 얼마만큼 국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지 알수 없지만 차차 시차를 두고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화의 가치가 2006년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유럽지역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휴대전화,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글로벌 가격경쟁력 약화도 불가피해진다.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간 2조 6000억원의 외국인 자금 중 유럽계가 가장 많은 1조 7000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창목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우려스러운 것은 그리스 등의 재정위기가 해당 국가에 머물지 않고 유럽 전체로 파급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가뜩이나 올해 EU 전체 성장률이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위기의 충격이 본격화하면 우리나라 수출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진다.”고 말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4] 골 결정력을 높여라

    [2010 남아공월드컵 D-14] 골 결정력을 높여라

    지난 1월22일 스페인의 말라가시립경기장. 스페인 전지훈련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은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후반 무려 20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김재성(포항)의 골을 제외하면 대부분 헛발질이었다. 골문 안을 겨냥한 유효슈팅은 11개. ‘킬샷’은 절반을 조금 넘을 뿐이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허정무 감독 취임 이후 가장 적은 6개의 슈팅을 날렸다. 득점 없이 비긴 이 경기에서 유효슈팅은 달랑 2개뿐이었다. 축구에서 골은 팀 전력을 농축시킨 지표나 다름없다. 그런데 한국축구가 고전할 때마다 빠짐없이 나오는 한마디는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공격을 마무리할 ‘해결사’가 없었다. 지난 10차례 평가전을 보면 한국은 비교적 약한 상대인 홍콩 등을 상대로 했을 때 제법 높은 골 결정력을 보였다. 그러나 덴마크 등 상대적으로 강한 팀을 만나면 한국은 쪼그라들었다. 특히 유럽팀을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는 유효슈팅 비율이 모두 55%를 넘지 못했다. 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본선 준비의 마지막 경유지인 오스트리아에서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허정무 감독에게 열흘 동안의 가장 큰 과제는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하는 것. 이 가운데 골 결정력 문제를 최전방에서 해결할 투톱 공격수의 조합을 찾는 것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은 “한국축구가 그동안 시달렸던 골 결정력 부족은 지난 10차례의 평가전 수치에서 어느 정도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월드컵 개막을 열흘 남짓 남겨둔 지금 그 수치를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알려진 대로 허 감독은 박주영(AS모나코)을 비롯해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염기훈(수원), 지난 두 차례 평가전에서 이름을 제대로 알린 이승렬(FC서울)까지 ‘킬러 예비명단’을 작성해 놨다. 오스트리아로 떠나기 전 24일 도쿄에서 가진 일본과의 평가전 후반에 ‘4-2-3-1’의 포메이션도 선보였다. 골을 위한 ‘플랜 B’였다. 허정무호는 이제 장소를 옮겨 알프스 산자락에 둥지를 틀고 있다.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시작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공격수를 포함한 전 선수들의 ‘내기 슈팅’도 조만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나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에도 전지훈련지에서의 마지막 훈련은 골 결정력 높이기에 중점을 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印尼 2년간 삼림벌채 불허

    인도네시아가 앞으로 2년 동안 새로운 삼림벌채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서다. 27일 열리는 삼림보존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오슬로를 방문 중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삼림벌채 유예계획을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에 이미 허가를 받은 사업은 예외라고 보도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노르웨이 정부가 삼림보전 대가로 1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노르웨이는 앞서 해마다 석유수입 가운데 5억달러를 삼림보존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원은 지난해 코펜하겐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국제삼림보존기금을 통해 제공된다. 인도네시아는 브라질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을 갖고 있다. 이 열대우림은 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산소를 배출하고 있지만 그동안 경제적 수익을 위해 수마트라 섬 등에서 막대한 삼림벌채가 계속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한 시간마다 축구장 300개 넓이의 삼림이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노르웨이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삼림파괴를 막기 위한 규제장치를 만들고, 삼림벌채를 줄임으로써 탄소배출권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10억달러 지원금 지급은 2014년에 실시하기로 함으로써 실행력을 높이도록 했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삼림 훼손이 줄어들지 않으면 자금 지원은 중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림파괴 저지운동을 통해 가장 대규모로, 신속하게, 값싸게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면서 “이번 유예조치는 즉각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림보존 국제회의는 열대우림 국가들의 삼림보존활동을 선진국들이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림보존조치의 이행상황을 감시할 기초자료 구축과 공동사무국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삼림감소를 막기 위한 선진국 자금 지원규모가 40억달러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 당시 미국과 노르웨이, 일본, 영국, 프랑스, 호주 등 6개국은 삼림감소 방지에 2010~2012년 동안 3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독일 등 다른 선진국들까지 가세하면서 전체 규모가 늘고 있다. 에릭 솔하임 노르웨이 환경장관은 “(40억달러는) 많은 액수이긴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삼림벌채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막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아르헨티나에서 나온 월드컵교과서

    아르헨티나에서 나온 월드컵교과서

    축구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교과서’가 나왔다. 월드컵에 대한 책에 그럴듯한 이름을 붙인 게 아니라 실제로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다.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공립학교에 무상 배부되기 시작한 ‘월드컵 교과서’는 아르헨티나 교육부가 월드컵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작한 특별 교육자료다. 아르헨티나 교육부는 최근 월드컵을 ‘교육적 가치가 많은 글로벌 스포츠·문화 행사’로 규정했다. 학교에선 정규수업 대신 월드컵대회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의 TV중계 시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회일각에서 학교에서 축구경기를 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아르헨티나 교육부는 월드컵의 교육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걸 입증하겠다면서 특별교재 제작에 착수했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2010 남아공 월드컵 교과서’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 32개국 중 22개국이 지난 20세기 최소한 한 차례 군사독재에 시달렸다.” “17개국은 아르헨티나 중동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州)보다 면적(국토)이 작다.” 월드컵 교과서는 이런 식으로 월드컵을 이용해 지리, 역사, 문화, 경제 등을 공부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나이지리아는 인도에 이어 세계 2위 영화생산국” “덴마크에선 고등학교 재학생에게 학업보조금으로 월 1000달러를 지급한다”는 등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다채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 언론이 지목한 월드컵 득점왕 후보 12人

    英 언론이 지목한 월드컵 득점왕 후보 12人

    축구의 꽃은 골이다. 경기의 승패를 가를 뿐 아니라 팬들의 시선을 한 곳에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은 전 세계 최고의 골잡이들이 출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득점왕 경쟁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목한 12명의 득점왕 후보들을 소개한다. 순서는 순위와 관계없다. ① 웨인 루니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와 맨유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다. 이제 겨우 24살이지만, A매치 58경기에서 25골을 뽑아낼 정도로 탁월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잉글랜드 최다골 보유자인 보비 찰튼의 49골 경신도 시간문제다. 지난 시즌엔 혼자서 34골을 성공시키며 맨유를 이끌었다. 잉글랜드가 우승하기 위해선 루니의 골이 필요하다. ② 다비드 비야 (스페인, 바르셀로나) 28살의 비야는 축구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유로2008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최근엔 월드컵을 앞두고 드림팀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됐다. 바르셀로나가 비야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3천만 파운드(약 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③ 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메시만큼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지 못한다. 하지만 메시가 지닌 파괴력은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34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기록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를 기록했다. ④ 페르난도 토레스 (스페인, 리버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소속팀 리버풀에서 토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하다. 그가 있고 없음에 따라 경기력이 좌우됐기 때문이다. A매치 71경기에서 23골을 터트릴 정도로 대표팀에서도 늘 제몫을 해줬다. 만약 스페인이 결승까지 오른다면 득점왕은 토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⑤ 루이스 파비아누 (브라질, 세비야) 과거 호마리우, 호나우두, 히바우두에 비해 명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파비아누의 득점력은 결코 그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 A매치 36경기에서 무려 25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당 1골 이상의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얘기다. 남미예선에선 혼자서 9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⑥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호날두의 득점포는 그대로였다. 그는 리그 29경기에서 26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비록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호날두의 파괴력은 메시 못지않았다. 변수가 있다면, 유독 대표팀에선 골과 인연이 없다는 점이다. ⑦ 곤살로 이과인 (아르헨티나, 레알 마드리드) 프랑스에서 태어난 이과인은 레블뢰 군단의 일원이 될 수 있었지만, 아르헨티나를 선택했다. 남미예선 초반에는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대표팀 승선조차 할 수 없었지만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부름을 받고 페루와 우르과이전에서 중요한 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⑧ 로빈 반 페르시 (네덜란드, 아스날) 장기 부상으로 지난 시즌 대부분을 그라운드 밖에서 보냈다. 때문에 아스날은 힘든 시즌을 보내야 했다. 그만큼 그의 존재감이 컸다는 얘기다. 최전방과 측면 그리고 처진 공격수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덴마크, 카메룬, 일본 등 상대적으로 쉬운 조편성도 반 페르시에겐 긍정적인 부분이다. ⑨ 미로슬라프 클로제 (독일, 바이에른 뮌헨) 월드컵의 사나이다. 2002년과 2006년 두 번의 월드컵에서 총 10골을 터트리며 독일 대표팀의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소속팀 뮌헨에서 주전경쟁에 밀리며 폼이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월드컵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왔기에 거는 기대 또한 남다르다. ⑩ 디디에 드로그바 (코트디부아르, 첼시)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다. 지난 시즌 44경기에서 무려 37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첼시의 시즌 더블을 이끌었다. 그러나 문제는 코트디부아르가 브라질, 포르투갈, 북한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점이다. 득점왕에 오르기 위해선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되나 그가 있기에 가능한 스토리이기도 하다. ⑪ 디에고 밀리토 (아르헨티나, 인터밀란) 밀리토의 대표팀 기록은 초라하다. 20경기에서 겨우 4골을 터트렸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은 밀리토의 문제가 아닌 팀의 문제였고, 그를 신뢰하지 않은 결과였다. 지난 시즌 밀리토는 인터밀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터트린 2골은 월드컵 득점왕 후보로서 손색이 없었다. ⑫ 카를로스 테베스 (아르헨티나, 맨체스터 시티) 맨유를 떠나 맨시티로 둥지를 옮긴 테베스는 훨훨 날아올랐다. 비록 소속팀 맨시티의 빅4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는 총 29골을 터트리며 맨시티를 리그 5위에 올려놓았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로 압박한다. 메시만큼 위협적인 선수가 바로 테베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정위, 항공화물운임 국제카르텔에 1200억원 과징금

    전세계 항공화물운임 국제카르텔에 12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개국 21개 항공화물운송사업자들이 한국발 노선과 외국발 한국행 노선에서 1999년 12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유류할증료를 신규로 도입하거나 변경하는 식으로 항공화물운임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200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게된 항공화물운송사업자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개사에 총 120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고 2개사는 경고를 받았다. 가장 많은 과징금이 부과된 항공사는 국적사인 대한항공으로 487억원이 부과됐고 아시아나항공 207억원, 루프트한자 121억원, KLM항공 7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발 한국행의 경우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과징금이 50% 감경됐다. 스칸디나비아항공(덴마크)과 인도항공(인도)은 경고를 받는데 그쳤다. 과징금을 부과받은 19개사는 대한항공(한국, 487억4200만원), 아시아나(한국, 206억6000만원), 루프트한자(독일, 121억원), 말레이시아항공(말레이시아, 11억2100만원), 스위스항공(스위스, 2억6500만원), 싱가포르항공화물(싱가포르, 23억5100만원), 에어프랑스(프랑스, 37억900만원), 에어프랑스-케이엘엠(프랑스, 54억3300만원), 영국항공(영국, 9억5000만원), 케이엘엠항공(네덜란드, 78억4500만원), 카고룩스(룩셈부르크, 20억5100만원), 콴타스항공(호주, 1억3100만원), 에어홍콩(홍콩, 1억400만원), 캐세이패시픽항공(홍콩, 40억9800만원), 일본항공(일본, 38억7300만원), 일본화물항공(일본, 11억7500만원), 전일본공수(일본, 13억200만원), 타이항공(태국, 27억8400만원), 폴라항공(미국, 8억5000만원)이다. 이번 공정위의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인 항공화물 운임 국제담합에 대해 정식 심판절차를 통해 일괄조치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미국, 캐나다, 호주는 일부 피심인에 대하 정식 심판절차가 아닌 유죄합의를 통해 처리했고 유럽연합(EU)는 아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앞으로 해당 항공화물운송사업자들에 이번 결정에 대한 의결서와 납부서를 보낼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의결서와 납부서를 쓰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의결서와 납부서를 보내는 데도 2달쯤 걸릴 것”이라며 “해당 항공화물운송사업자들은 의결서와 납부서를 받은 날부터 60일 이내에 과징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항공화물운송사업자들은 이번 결정에 불복할 경우 공정위에 이의신청을 하거나 우리나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공정위는 만약 해당 항공화물운송사업자들이 과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면 국세청과 협조해 해당 항공화물운송사업자들의 한국 지사를 대상으로 강제집행을 하거나 이들의 한국내 자산에 대해 가압류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05년 12월 담합가담자의 자진신고를 계기로 항공화물운임 국제카르텔 관련 혐의를 인지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선진국 되려면 13년 넘게 걸려

    한국, 선진국 되려면 13년 넘게 걸려

    우리나라의 ‘선진화’ 순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24위에 그치고, 선진국 수준에 올라서려면 13년 넘게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은 OECD 국가 중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지표로 본 한국의 선진화 수준’ 보고서에서 “7가지 선진화 지표를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총점 65.5점으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점수가 높은 국가는 스웨덴(84.3점)과 덴마크(83.9점), 미국(83.0점) 등이고, 가장 점수가 낮은 국가는 멕시코(55.7점)로 나타났다. 30개국 평균치는 74.0점으로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시간으로 따지면 13.3년이나 나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가 목표로 삼을 수 있는 프랑스(76.0점), 일본(73.7점) 수준에 도달하려면 13년 정도는 더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사용된 7가지 선진화 지표별 우리나라의 순위는 ▲자부심 25위 ▲자율성 26위 ▲창의성 20위 ▲역동성 21위 ▲호혜성 28위 ▲다양성 28위 ▲행복감 25위 등이다.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는 성장성 관련 지표들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통합성 관련 지표들은 미흡했다.”면서 “특히 자율성이 상당히 부족하고 호혜성과 다양성에서는 OECD 평균 수준과 격차가 컸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사회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치적 비전, 사회적 안전망 등이 꼴찌인 30위로 처졌다. 사회적 대화, 여가(이상 29위), 정치 참여, 약자 보호, 표현의 자유(이상 28위) 등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육 기회, 건강(이상 3위), 특허(4위), 기술투자(7위), 인물의 탁월성(9위) 등은 상위권이었고,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감(10위)과 국민적 자신감(11위)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 남아공 월드컵 테러 가능성 경고

    2주 앞으로 다가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6월11일~7월12일)을 현장에서 보기 위해 미국인들이 산 표가 16만장 이상으로 추산되면서 미 국무부가 고민에 빠졌다. 남아공 정부가 예측한 관광객 30만명 가운데 미국인이 가장 많을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미국인을 겨냥한 테러를 막기 위해서다. 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남아공에서 테러공격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다.”며 ‘여행위험경보’를 발령, 실질적인 조치에 나섰다.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거듭 “테러 위협은 없다.”며 축구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dpa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여행위험경보 배경과 관련, “월드컵이 대규모 국제행사라는 특성상 테러리스트들의 목표가 될 수 있는 인사들이 많이 참석한다.”면서 극단주의자들이 조만간 남아공에서 테러를 감행할 위험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테러위협과 관련한 특정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며 월드컵 기간에 특정 세력이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신빙성 있는 위협을 파악한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무부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에도 미국인 여행자들의 안전을 우려, 여행위험경보를 내린 적이 있다. 축구팬들이 안전문제와 관련, 확신을 갖기엔 테러 조직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월드컵 기간 동안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알카에다 간부가 검거됐다. 이라크 보안당국은 지난 17일 알카에다 간부가 덴마크와 네덜란드 대표팀, 두 나라 축구팬들을 상대로 테러를 감행하려 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 간부가 “이슬람을 모독한 보복으로 덴마크와 네덜란드 대표팀을 공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한 신문은 2005년 폭탄 터번을 머리에 두른 테러리스트로 무함마드를 묘사한 만평을 실어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네덜란드에선 자유당 당수 거트 빌더스 의원이 2008년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테러리즘과 연관시킨 영화를 제작, 역시 파문을 일으켰다. 알카에다의 이라크 내 연계조직인 ‘이라크 이슬람국가’가 25일 자신들은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한 테러를 계획한 적이 없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지만 테러 공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이슬람국가’는 웹사이트 성명에서 “당국이 알카에다 간부라고 거론한 사람은 자신들의 조직 소속이 아니며 당국의 주장은 상상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정보 당국자는 국가대표팀과 축구팬에 대한 테러위협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FIFA 측은 테러 위협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26일 월드컵 개최 도시 가운데 한 곳인 케이프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에서 적발된 테러 모의와 관련, “단순한 허세”라면서 “뒷받침할 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전세계인이 지켜 볼 월드컵을 이용,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저지른 짓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FIFA 안전담당 관계자는 AFP통신에서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 경찰을 비롯해 국제경찰인 인터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월드컵을 노린 어떤 테러 조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참가국들은 최대 8명까지 테러 관련 전문가들을 남아공에 파견해 협력할 방침이다. 남아공 측도 월드컵을 위해 예비경찰인력 4만 4000명을 훈련시켰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Hello 월드컵] 아시아 예상성적은

    [Hello 월드컵] 아시아 예상성적은

    “더 이상 세계축구의 변방으로 남아 있지 않겠다. 가능한 한 오랫동안 남아공에 머물고 싶다.” 지난 22일 한국을 떠나면서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던진 출사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4강에 진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세계축구의 ‘비주류’다. 아시아팀 모두가 그런 존재다. 아시아가 16강에 진출한 경우는 호주(2006년), 한국과 일본(2002년), 사우디아라비아(1994년)가 전부다. 4년 전 독일월드컵에 나섰던 아시아 4개국(한국·일본·사우디아라비아·이란)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전원 탈락했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대륙은 아시아가 유일했다. 호주가 16강에 올랐지만 당시에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 소속이었다. 그렇다면 아시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남아공으로 떠나는 아시아대표는 한국과 일본, 북한, 호주 등 4개국이다. 한국과 일본은 이제 월드컵 단골손님이 됐고, 호주도 2회 연속으로 ‘꿈의 무대’를 밟는다. 북한은 1966년 이후 무려 44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아시아의 자존심이 걸렸다. 그래도 월드컵은 녹록지 않다. 쉬운 상대는 없지만 대진표도 유난히 험난하다. 북한은 월드컵 본선행의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조추첨 결과를 보고 울었다. 브라질·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G조’에 속한 것.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 역시 독일·가나·세르비아와 함께 D조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네덜란드·덴마크·카메룬과 E조에 속했다. 아르헨티나·그리스·나이지리아에 속한 한국이 오히려 위안을 삼아야 할 판이다. 그래도 자신감만은 하늘을 찌른다. 호주의 베어벡 감독은 “최소 16강은 간다. 조편성이 험난하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도전할 가치를 느낀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유럽’이란 별명처럼 유럽파가 대다수. 미드필더 팀 케이힐(에버턴)을 중심으로 한 4-4-2 포메이션이 유기적이고 개인기와 조직력·체력 등이 안정적인 편이다. 일본의 큰소리도 호주 못지않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몇 년간 유럽팀을 상대로 많이 준비해 왔다. 4강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 역시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을 실었다. 일본은 중원에서의 세밀한 패스게임이 장점인 반면 강력한 한 방을 갖춘 스트라이커가 없어 답답하다. ‘미스터리 팀’ 북한은 베일에 싸여 있어 더 두렵다. ‘선수비 후역습’ 작전이란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정보조차 없다. 조별예선에서 만날 코트디부아르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북한은 6개월 동안 합숙훈련을 해 조직력과 체력이 강하다. 다들 북한을 무시하고 있지만 그들은 강하다.”고 경계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때 이탈리아를 누르고 8강에 올랐던 기억이 새롭다. 아시아는 아니지만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뉴질랜드도 이변을 꿈꾼다.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국제대회에서 1승조차 없는 뉴질랜드는 이탈리아·슬로바키아·파라과이의 틈바구니에서 승점 1점이라도 따자는 게 소박한(?) 목표다. 그러나 세계의 눈은 냉랭하다. 윌리엄힐, 벳365 등 유럽 주요 베팅업체의 우승배당률에선 북한과 뉴질랜드가 1000대1~2000대1로 꼴찌다. 아시아 중 가장 후한 평가를 받은 호주의 우승 배당률이 125대1일 정도. 스페인(4대1), 브라질(5대1)과의 차이는 크기만 하다. ‘승점 자판기’로 인식되는 아시아팀들이 남아공에선 달라진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공은 둥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인 ‘외모 경쟁력’ 일본인 보다 우월 인증

    한국인 ‘외모 경쟁력’ 일본인 보다 우월 인증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예쁘고 잘생겼다.” 한국이 일본보다 외모 경쟁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적인 미팅사이트 ‘뷰티풀피플’(Beautifulpeople.com)이 발표했다. 세계 각국의 ‘얼짱’만 회원으로 받는 것으로 유명한 덴마크 사이트 뷰티플피플은 자사 회원들이 한국인들을 이웃 나라인 일본인들보다 매력적으로 여긴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최근 배포했다. 뷰티풀피플은 가입신청자들을 이성(異性) 기존 회원들이 채점한 결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일주일에 평균 100만명이 가입신청을 하지만 이 중 승인을 받는 이들은 20만명에 못 미친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신청자들은 일본인보다 높은 승인률을 보였다. 한국인들의 승인률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이라고 사이트는 설명했다. 그레그 호지 뷰티풀피플 관리담당자는 “한국 남성들의 가입 승인률은 18%인 반면 일본 남성들은 15%에 그쳤다. 한국 여성들 역시 29%로 일본의 28%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들은 스스로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알고 있다.”면서 “높은 성형수술 비율은 젊은 한국인들이 미모에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뷰티풀피플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프랑스어·일본어 등 10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하루 방문자는 400만명에 이른다. 지난 1월에는 연말 연휴에 살이 찐 회원 5000명을 강제 탈퇴시키는 ‘까칠한 물관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beautifulpeople.com 첫화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19) 피부노화와 안티에이징

    [Weekly Health Issue] (19) 피부노화와 안티에이징

    노화는 생명체의 숙명이며, 인간의 한계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삶이 심미적 가치를 지향하는 한 더 젊고, 더 건강하게 살려는 의지는 갈수록 강해질 수밖에 없다. ‘안티에이징(Anti-aging)’도 이런 인간의지의 연장선상에 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외모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과 무관하지 않아서다. 의학은 이런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안티에이징이라는 새로운 피부·성형의학을 발전시켜 왔다. 현대인이 꿈꾸는 안티에이징의 개념과 새로운 치료 추이에 대해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원장을 통해 듣는다. ●피부 노화를 의학적 관점에서 설명해 달라. 피부가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은 피부조직이 생리적으로 변화했다는 뜻이다. 피부에는 인체 보호기능을 가진 세포들이 밀집해 있는데 노화에 따라 이 세포들의 수가 줄고, 기능이 떨어지면 탄력이 줄고, 주름이 생기며, 건강한 색조를 잃게 된다. 피부는 표피·진피·피하지방층으로 나뉘는데 피부노화는 전 층에서 나타난다. 먼저, 표피 두께가 줄고, 진피와 표피의 접촉면도 줄어든다. 면역 기능을 하는 랑게르한스 세포가 줄어 면역력이 떨어지며, 멜라닌 세포가 줄면서 자외선 방어 기능도 약해진다. 이 때문에 노화한 피부는 창백하게 하애지거나 진해지면서 검버섯이나 기미 등이 생긴다. ●노화에서 ‘안티에이징’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피부는 신체 노화를 보여주는 창이다. 실제로 2009년 덴마크에서는 동안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피부를 통해 드러나는 나이가 고령자의 생존을 예측하는 확실한 생체신호라는 것인데, 이는 최근의 동안 열풍과도 무관하지 않다. 국내의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어 OECD 평균을 웃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장수보다 얼마나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가 더 중요한 목표가 되었다. ●피부노화의 원인을 짚어달라. 누구나 겪는 자연노화, 즉 내인성 노화는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엉덩이나 배, 겨드랑이의 노화를 말한다. 이에 비해 광노화는 햇볕에 의한 노화, 즉 얼굴이나 손등, 팔 등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에서 나타나는 노화를 말한다. 흡연도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담배를 빠는 습관이 주름을 만들기도 하고 유해물질이 탄력섬유를 파괴,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여성호르몬도 노화의 원인이다. 특히 폐경 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면 급격한 피부노화가 진행된다. 이 밖에 오염된 환경이나 화학물질 등도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피부노화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우선, 피부가 거칠어지고 메마른 느낌이 들며, 화장이 잘 먹지 않는다. 베개 등에 의해 생긴 얼굴의 눌린 자국이 사라지는 시간이 길어지고 볼을 당겨보면 탄력이 떨어져 원상태로의 회복이 더디다. 눈과 입 주위의 잔주름이 점점 깊어지고, 팔자주름이나 미간주름 등 표정주름도 자리를 잡는다. 또 얼굴과 손등에 잡티와 검버섯이 생기고, 목 주변에 작은 돌기가 생기기도 한다. 피부를 자세히 보면 모세혈관이 드러나 보이고,상처가 아무는 속도도 갈수록 더뎌진다. ●대표적 노화 흔적인 주름이 생기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주름은 피부 탄력이 줄거나 근육의 움직임으로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중 탄력 저하로 생기는 주름은 진피층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변화가 원인이다. 진피는 90% 이상의 콜라겐섬유와 3∼4%의 탄력섬유(엘라스틴)로 이뤄지는데, 노화가 진행되면 콜라겐 합성능력이 떨어져 피부 변형, 즉 주름을 만든다. 표피층의 탄력섬유 역시 노화에 따라 배열이 엉성해져 주름으로 이어진다. ●남녀간의 피부노화에 차이가 있는가. 있다. 남성의 피부는 여성에 비해 모공이 크고 피지 분비가 활발한 반면 수분 함량은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또 피부가 여성보다 25% 가량 두껍기 때문에 여성처럼 쉽게 잔주름이 생기지 않지만 한 번 생기면 골이 깊은 특성을 보인다. 남성은 과음 흡연 과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데 비해 여성은 폐경 후의 에스트로겐 호르몬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현재 활용되는 주름치료법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주름치료에는 늘어진 주름을 잘라내는 안면거상술, 실을 넣어 주름을 당겨주는 실주름 제거술, 약물이나 레이저로 표피를 벗겨내는 박피술, 피부 속 깊이 고주파 열을 전달해 피부를 수축시키는 서마지리프트, 피부 근육층에 암치료용 고강도 집속초음파로 열을 가하는 울쎄라까지 다양하다. 이 밖에 보톡스를 이용하거나 자가지방을 주름의 골진 부위에 주입하는 지방이식, 자신의 혈액을 채취해 골진 부위에 채워넣는 자가혈 필러술, 피부와 비슷한 느낌의 보충물질을 채워 넣는 필러주입술, 혈액 속 성장인자를 이용해 콜라겐 재합성을 촉진시키는 자가혈 피부재생술 등도 활용되고 있다. ●각 치료법의 특성과 한계도 짚어달라. 안면거상술은 드물게 신경 손상을 유발하고, 회복 기간이 길며, 2주 이상 부기가 남아 생활에 제약이 많다. 실주름 제거술은 실의 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효과가 없다. 화학 및 레이저박피술은 치료 후 2∼3개월 이상 홍조 및 색소침착의 경과를 거쳐야 하는 점이 문제다. 최근의 안티에이징 치료는 피부 손상 없이 주름을 제거하는 서마지리프트 방식이 대세다. 암치료에 쓰이는 고강도 집속초음파의 이용이 대표적이다. 집속초음파는 그 동안 치료용 파장이 닿지 못했던 피부 아래쪽 근육층에 작용함으로써 주름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치료가 쉽지 않았던 목주름에 울쎄라 초음파와 서마쿨NXT를 동시에 시술함으로써 피부와 근육을 같이 수축시키는 치료도 가능하게 됐다. 이는 우리 병원 항노화센터의 치료 임상에서도 확인된 결과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8] 허정무호 “오늘 양박·쌍용 출동”

    [2010 남아공월드컵 D-18] 허정무호 “오늘 양박·쌍용 출동”

    │사이타마 장형우특파원│‘숙적’ 일본과의 평가전이 벌어지는 24일 밤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 월드컵 사상 최초의 원정 16강을 일궈낼 한국축구대표팀의 ‘베스트 11’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선봉에는 ‘모나코의 별’ 박주영(25·AS모나코)이 나선다. 박주영은 지난해 10월14일 세네갈과 평가전 이후 6개월 넘게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 소속팀 일정과 지난 2월 입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때문에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임에도 불구하고 이름값을 못했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전 등 중요한 경기 때마다 결정적인 골을 터뜨렸던 그다. 게다가 박주영은 지난 2005년, 이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이었다. 그래서 박주영의 부재는 16강을 향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어 왔다. 지난해 11월 덴마크전부터 지난 16일 에콰도르전까지 박주영의 파트너를 낙점하기 위해 이동국(전북), 염기훈(수원), 이승렬(FC서울), 안정환(다롄 스더),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등을 경기에 투입해 왔다. 하지만 정작 ‘파트너’ 박주영은 없었다. 23일 허 감독은 대표팀 연습 직전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의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일전에) 어느 정도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단 “재활에 주력해 왔던 박주영이 무리하지 않을 만큼”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날 연습에서 박주영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그런데 박주영만 나오는 게 아니다. 공격라인에는 대표팀에 늦게 합류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안정환, 이근호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온다. 수비에서는 이영표(알 힐랄)와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가 같은 이유로 투입된다. 중원에는 동토의 러시아에서 돌아온 ‘진공청소기’ 김남일(톰 톰스크)이 나선다. 뿐만 아니라 에콰도르전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기성용(셀틱)도 컨디션 확인을 위해 그라운드를 밟는다. 김재성(포항)이 부상 회복 중인 가운데 에콰도르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선사한 이청용(볼턴)과 ‘캡틴’ 박지성(맨유)도 한·일전이라는 상징적인 경기에 부분적으로라도 투입될 예정이다. 허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 선수들을 배치하겠다.”면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면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 회복 중인 이동국을 제외하고는 사실상의 ‘베스트 11’이 지난 10일 대표팀 소집 이후 처음 출격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정예 스쿼드를 전반에 선발로 내밀어 일본을 초반에 제압할지, 아니면 6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해 후반에 베스트 11을 ‘떠오르게’ 할 것인가는 허 감독의 선택이다. 다만 승부의 결과가 다른 어떤 경기보다 중요한 한·일전임을 감안한다면 초반에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을 최전방에 두고 그의 파트너와 미드필더 자원들을 바꿔가며, ‘4-4-2’, 4-2-3-1’, 또는 상황에 따라 ‘4-3-3’ 등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 허 감독은 “한·일전은 여러 측면에서 관심이 많지만, 선수들에게는 중압감이나 압박감을 갖지 말고 우리가 해야 할 경기만 하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전술을 사용할지, 누구를 투입할지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했다. 또 “일본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일전 ‘원정경기=승리’의 유쾌한 징크스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zangzak@seoul.co.kr
  • AFP 월드컵 전망 한-일 비교되네

    AFP 월드컵 전망 한-일 비교되네

    월드컵 4강에 도달해 본 한국과 4강을 꿈꾸는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컸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출전팀 전망 기사에서 일본 관련 내용에 ‘일본, 가망없는 꿈을 쫓다’(Japan chasing unlikely World Cup dream)라는 제목을 붙였다. AFP는 “일본은 불가능한 꿈인 4강 진출에 앞서 원정 1승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만났다.”면서 일본의 본선무대 고전을 예상했다. 이어 “일본은 매우 어려운 조에 속했다. 네덜란드와 카메룬, 덴마크는 일본보다 랭킹으로도 모두 높다.”면서 “일본은 신체조건과 공격력의 약점을 중원의 조직력으로 대신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아시아 팀이지만 한국을 향한 평가는 달랐다. AFP는 ‘박지성, 한국의 남아공 공습 선봉에 서다’(Park spearheads Korean assault in South Africa)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본선 경기를 예상했다. AFP는 “비록 4강까지는 어렵더라도, 허정무 감독의 안정된 지휘 아래 한국은 본선에 진출했고 조별리그 통과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한국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주목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을 경험이 많은 핵심선수로 꼽은 AFP는 “그 외에도 ‘볼턴 올해의 선수’ 이청용과 떠오르는 스타 박주영, 기성용 등이 나선다.”고 유럽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2002년의 영웅 안정환 역시 돌아왔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北소행’ 이후] 유엔사 조사 어떻게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수석대표 윤영범)가 천안함 침몰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팀(SIT)’을 구성해 주말부터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말부터 착수… 이달내 마무리 21일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정전위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의 어뢰공격’이란 점을 밝힘에 따라 이 사안에 대한 객관성 등을 확인하고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우리 정부가 정전위에 정전협정 위반사실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은 우리 함정을 무력 공격한 명백한 군사도발로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면서 “합조단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군사정전위 특별조사팀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SIT는 유엔사 소속 프랑스, 뉴질랜드, 덴마크, 영국, 호주, 캐나다, 한국, 터키, 미국의 요원들과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 스웨덴과 스위스의 요원들로 구성된다고 유엔사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합조단의 조사결과에 대해 객관성과 합리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북한지역 조사는 北서 거부할듯 이 과정에는 합조단의 결과를 참고해 직접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있는 천안함 선체에 대한 현장조사도 실시한다. 또 사건해역에 대한 조사와 함께 북측에 대한 조사도 시도한다. 하지만 1968년 이후 북측이 정전위의 북한에 대한 조사에 응한 사례가 없어 이번에도 우리측 사건 해역에 대한 조사만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정전위 특별조사팀의 조사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확인하는 수준인데 북한지역 조사는 북측에서 거부할 것”이라면서 “조사는 신속히 이뤄질 예정이며 이번 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전위는 SIT 조사를 근거로 정전협정 위반사항의 범위를 판단하고 그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유엔에 보고한다. 유엔사와 우리 군도 보고서를 근거로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을 열고 북한 측 대표를 참석시켜 조사 내용을 설명한 뒤 북측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1953년 7월27일 국제연합군 총사령관과 북한군 최고사령관, 중공인민지원군사령원 사이에 체결된 정전협정은 무력도발을 금지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기습더위 못 참아” 英근위병 기절 논란

    한낮 기온이 26도까지 치솟은 런던에서 근위병이 탈진해 기절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 있는 ‘호스 가즈 퍼레이드’(Horse Guards Parade)에서 근위대 소속 병사 한 명이 기습적인 더위에 쓰러졌다. 당시 이 병사는 영국 여왕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군기분열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곰 가죽으로 만든 두터운 모자를 쓴 채 뙤약볕에 오랫동안 노출된 것이 이유였다. 이 병사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들 것에 실려갔으며 의료시설에서 탈진 치료를 받았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근위대가 지난 3월 31일 아프가니스탄 투어에서 돌아왔다. 한편 지난 1월 덴마크 여왕이 주최한 왕실특별 만찬에서도 의장병 한 명이 여왕과 왕족이 만찬장에 입장하기 직전 쓰러지는 해프닝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문제의 병사가 만찬 전 너무 오랫동안 서 있다가 탈진해 쓰러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장대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 전국자전거 800만대 통합관리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중앙정부차원의 자전거 통합등록시스템이 마련돼 시행된다. 자전거가 통합시스템에 등록돼 관리됨에 따라 도난·방치 자전거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정부가 등록 자전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서울 양천구, 경기 과천, 경남 진해 등 5개 지방자치단체는 자율적으로 자전거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800만여대의 자전거 가운데 1만 500대만 이들 지자체에 등록돼 있을 뿐이다. 등록률은 0.13% 수준이다. 행안부는 새로 도입될 시스템에 등록번호를 음각하는 덴마크 방식이나 전자태그(RFID)가 내장된 번호판을 부착하는 네덜란드 방식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청과 협의해 차량관리시스템 등에 이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한-일, AFP 월드컵 전망 “비교되네”

    한-일, AFP 월드컵 전망 “비교되네”

    월드컵 4강에 도달해 본 한국과 4강을 꿈꾸는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컸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출전팀 전망 기사에서 일본 관련 내용에 ‘일본, 가망없는 꿈을 쫓다’(Japan chasing unlikely World Cup dream)라는 제목을 붙였다.   AFP는 “일본은 불가능한 꿈인 4강 진출에 앞서 원정 1승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만났다.”면서 일본의 본선무대 고전을 예상했다.   이어 “일본은 매우 어려운 조에 속했다. 네덜란드와 카메룬, 덴마크는 일본보다 랭킹으로도 모두 높다.”면서 “일본은 신체조건과 공격력의 약점을 중원의 조직력으로 대신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아시아 팀이지만 한국을 향한 평가는 달랐다.   AFP는 ‘박지성, 한국의 남아공 공습 선봉에 서다’(Park spearheads Korean assault in South Africa)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본선 경기를 예상했다.   AFP는 “비록 4강까지는 어렵더라도, 허정무 감독의 안정된 지휘 아래 한국은 본선에 진출했고 조별리그 통과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한국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주목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성을 경험이 많은 핵심선수로 꼽은 AFP는 “그 외에도 ‘볼턴 올해의 선수’ 이청용과 떠오르는 스타 박주영, 기성용 등이 나선다.”고 유럽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2002년의 영웅 안정환 역시 돌아왔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습더위 못 참아” 英근위병 기절 논란

    “기습더위 못 참아” 英근위병 기절 논란

    한낮 기온이 26도까지 치솟은 런던에서 근위병이 탈진해 기절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 있는 ‘호스 가즈 퍼레이드’(Horse Guards Parade)에서 근위대 소속 병사 한 명이 기습적인 더위에 쓰러졌다. 당시 이 병사는 영국 여왕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군기분열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곰 가죽으로 만든 두터운 모자를 쓴 채 뜨거운 태양 볕에 오랫동안 노출된 것이 이유였다. 이 병사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들 것에 실려갔으며 의료시설에서 탈진 치료를 받았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근위대가 지난 3월 31일 아프가니스탄 투어에서 돌아왔다. 한편 지난 2월 덴마크 여왕이 주최한 왕실특별 만찬에서도 의장병 한 명이 여왕과 왕족이 만찬장에 입장하기 직전 쓰러지는 해프닝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문제의 병사가 만찬 전 너무 오랫동안 서 있다가 탈진해 쓰러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의장대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에너지 절약 절박… 독립운동하듯 해야”

    “에너지 절약 절박… 독립운동하듯 해야”

    한국의 기후변화대사가 아시아의 기후변화대사로 변신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20일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환경개발국장 부임을 앞둔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와 17일 인터뷰를 가졌다. 방콕에 사무실이 있는 ESCAP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5개 지역위원회 중 하나로 62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정 대사는 2004년부터 4년여간 ESCAP 환경개발국장으로 활동하다 2008년 한국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로 임명됐다. 이번이 두번째 부임이지만, 지난 2년간 한국이 녹색성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정 대사의 역할이 컸다는 점에서 방콕으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은 2년 전과는 비교하기 힘든 중량감을 주고 있다. ●아·태 녹색성장 전략 총괄 역할 →ESCAP 환경개발국장은 무슨 일을 하는 자리인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 즉 녹색성장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로 일하면서 얻은 가장 큰 보람은.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정상회의 전까지만 해도 한국이 선진국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국내외의 엄청난 압력이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우리 정부가 코펜하겐에서 자율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내놨고 국제사회가 이를 수용했다. 문서화는 안 됐지만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한국의 자율적 감축계획을 환영하고 평가했다. 신흥 경제국으로서 우리 현실에 맞는 감축계획을 만들어서 용인받은 것이다. →한국은 아직 선진국의 의무를 질 필요가 없다는 얘기인가. -한국이 선진 일류국가를 지향한다면서 개도국 지위에 안주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것은 몰라서 하는 소리다. 기후변화에서의 선진국, 개도국 구분은 국민소득과 무관하다. 여기서 선진국이란 지난 150년간 무차별 개발로 환경을 손상시킨 원죄를 지고 있는 나라라는 뜻이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개발 기간이 30년밖에 안 된다. 150년과 30년을 동등하게 다루는 것은 불공평하다. 엄밀히 말하면 선진국, 개도국이 아니라 역사적 의무국과 비(非)의무국으로 나누는 게 맞다. →코펜하겐에서의 성과가 우리 국익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기후변화와 국가의 의무 관계가 현재는 강하지 않다. 하지만 10년쯤 지나 기후변화 이론이 명백해지면 선진국이냐 아니냐에 따라 국가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이다. 선진국들은 1990년 기준 온실가스 총량 대비 25~40%를 획일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반면 우리는 오는 2022년 기준 온실가스 총량에서 30%를 감축하면 된다. 한국은 지금부터 늘어나는 부분만 신경써도 되지만, 선진국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기준에서 25~40%를 줄여야 하는 것이니 엄청난 부담이다. →한국의 입장이 코펜하겐에서 호평받은 요인은. -다른 신흥국들이 머뭇거릴 때 우리가 자율적으로 솔선수범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신흥국의 대안을 마련한 셈이다. 한국의 국격이 올라간 것이다. →우리의 성공사례를 외국에서 배우고 싶을 것 같다. -안 그래도 최근 중국에 갔다왔다. 중국 정부가 주최한 ‘녹색경제와 기후변화 콘퍼런스’에 참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등을 만났다. 중국 최고위층에서 녹색성장에 엄청나게 관심이 많더라. 중국은 코펜하겐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중국을 설득해달라고 미국이 나한테 부탁할 정도였다. 두 강국이 기후변화를 놓고 충돌할 때 가교역할을 한 데 보람을 느낀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례가 있나. -녹색성장의 모범은 일본이다. 일본은 철도 등 대중교통 활성화에 주력, 에너지 낭비를 엄청나게 줄이고 있다. ●“기후변화는 에너지안보·경상수지와 직결” →기후변화라는 주제에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지 않다. -기후변화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다. 에너지 안보, 나아가 경상수지와 직결된다. 한국의 에너지 적자가 2008년도에 1000억달러 대에서 지난해 700억달러 선으로 줄었다. 지난해 경상수지가 400억달러 흑자였는데, 그중 300억 달러 이상이 석유 수입 대금 감소로 발생한 셈이다. →에너지 절약이 실제 효과가 크다는 말인가. -사실 공장에서 소모하는 에너지보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에너지가 더 많다. 단열이 잘되는 건물을 짓고 교통체계를 자가용 대신 철도 등 대중교통 위주로 뜯어고치기만 해도 매년 가만히 앉아서 400억~50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낼 수 있다. 에너지 절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독립운동하듯 해야 한다. →정부의 4대강사업 관련 환경 논란이 뜨겁다. -기후변화와 물은 직결된다. 우리나라는 여름에 왕창 비가 오고 1년 내내 가문다. 이런 나라를 보기 힘들다. 물 관리 인프라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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