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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여친은 한국에 매킬로이는 뉴욕서 훈련

    천하의 매킬로이라도 ‘여친’ 때문에 1000만달러를 뿌리치긴 어려웠을 것이다.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대회 KDB코리아오픈 개막을 이틀 앞둔 국내 테니스계의 우스갯소리다.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 3차대회를 연속 제패, 1000만달러 수상을 눈앞에 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여친’은 전 세계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런던올림픽 당시 매킬로이는 윔블던코트를 찾았다. 그런 워즈니아키가 15일 입국한다고 대회조직위가 13일 밝혔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오지 않는다. 일주일 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열리기 때문이다. 1000만달러의 우승 보너스는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 주는데, 매킬로이는 현재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서울보다 미국 뉴욕을 택했다. 프리시즌 훈련 중인 미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선수들과 함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그는 “장신들의 보폭이 워낙 커 벅차겠지만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회를 맞은 KDB코리아오픈은 15일 예선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코트에서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새달 창원서 국제적조회의

    해양·수산분야 국제 전문학술회의인 제15차 국제적조회의(ICHA)가 다음 달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제적조회의는 유엔 산하 국제과학기구로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유해조류학회(ISSHA)가 2년마다 대륙별로 개최하는 국제 학술행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홍콩에 이어 3번째 열린다. 창원에서 열리는 제15차 국제적조회의는 ‘인간과 적조’를 주제로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유해조류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50여개 나라에서 적조를 포함한 패류독소 등 유해 플랑크톤 관련 저명 과학자와 전문가 등 6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 연안의 적조 발생 상황, 유해 적조의 관리와 방제, 수산피해와 공중 건강 피해 등 20개 테마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9건의 초청연설 및 원탁토론과 400여편의 논문발표 등이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 적조방제수단으로 유익하게 사용하고 있는 황토살포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직접 바다에서 황토를 살포하는 방제 시연도 한다. 회의기간에 공식·학술 행사와 함께 해양사진전, 문화탐방 등의 여러 부대행사도 열린다. 회의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회의기간에 장사도 크루즈 여행, 주남저수지와 합천 해인사 탐방 등 공식관광 및 선택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경남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경남도는 2008년 제13차 홍콩 회의 때 15차 회의를 경남 창원으로 유치한 뒤 2010년에 회의 준비를 위한 추진사무국 등 전담팀을 구성하고 행사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동북아 ~ 유럽·북미 최단 거리

    동북아 ~ 유럽·북미 최단 거리

    ‘꿈의 뱃길’로 불리는 북극 항로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9일부터 14일까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노르웨이 등을 잇따라 순방하는 까닭도 ‘북극의 코리안루트’ 개척을 위해서다. 북극 항로는 크게 북동항로(러시아 북측 항로)와 북서항로(캐나다 북측 항로)로 나뉘며 동북아시아와 유럽, 북미 대륙을 잇는 최단 항로다. 북극 항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쇄빙선을 보유하고 있거나 러시아 등이 제공하는 쇄빙선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쇄빙선 ‘쉐룽(雪龍)호’을 띄우고 제2의 쉐룽호를 개발하고 있는 이유다. 중국의 경우 상하이에서 출발한 선박이 베링해와 북시베리아 해안을 거쳐 유럽까지 가는 북동항로를 이용하면 운송 거리를 4000km 이상 단축할 수 있다. 기존 항로보다 운항 거리를 20% 이상 줄여 운송 기간이 8일 정도 단축된다. 우리나라는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물류를 수송하기 위해 북극 항로를 이용하면 기존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인도양 항로보다 운항 거리는 7400㎞, 운항 시간은 10일 단축할 수 있다. 해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이 항로의 장점이기도 하다. 해적이 기승하는 탓에 2008년 이후 아덴만을 거쳐 수에즈 운하로 통과하는 항로의 보험료는 10배 이상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아르한겔스크에서 열린 북극포럼에서 “북극 항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빠른 길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에즈 운하의 라이벌이 될 수 있다.”면서 “이 항로를 이용하는 국가와 기업은 확실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장쩌민측 습격설·권력투쟁설 뒤로 사라진 中미래권력 시진핑

    중국의 권력교체가 이뤄질 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관련된 각종 괴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단초는 중국 당국이 제공한 측면이 있다. 지난 6일 중국 측은 시 부주석이 10일 덴마크 총리와 회동할 계획이라며 건강이상설 등을 불식시켰지만 하루 만인 7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진핑 부주석 대신)국무원의 고위층이 덴마크 총리와 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시 부주석이 미국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의 회동을 전격 취소하면서 그와 관련된 괴소문이 나돌았다. ‘공을 차다 허리를 다쳤다.’ ‘수영하다 등을 다쳤다.’ 등 처음엔 건강이상설과 미국에 대한 불만 때문에 회동을 취소한 것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었지만 전날부터는 권력투쟁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실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시 부주석이 습격을 당해 현재 최고위급 인사들이 이용하는 군 병원인 베이징의 ‘301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내부인사로부터 습격을 당한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떠돌고 있다. 해외에 서버를 둔 반체제 중화권 매체들도 “시 부주석이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처리 결정에 동조한 데 대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측이 분노해 공격했다.”며 구체적인 정황들을 전했다. 시사평론가 류밍(劉銘)도 “3일 오후 5~6시쯤 베이징 고위층 간 총격전이 벌어져 경위 등 여러 명이 부상했고, 301병원의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1일 중앙당교 개학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시 부주석의 동정을 보도하지 않고 있어 그의 동정이 추가로 보도되기 전까지는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시 부주석이 최근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의 장남으로 개혁파 인사인 후더핑(胡德平)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을 만나 정치 및 경제개혁 구상을 밝혔다고 보도했지만 회동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Weekend inside] 유럽 극우주의 망령 되살아난다

    [Weekend inside] 유럽 극우주의 망령 되살아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극우주의의 망령을 떨치고 공동체를 꿈꿔온 유럽에 ‘인종전쟁’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유럽 극우세력의 인종 증오 범죄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못지않을 정도로 확산돼 왔다. 국제반테러리즘센터(ICCT) 조사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유럽에서 극우 범죄로 희생된 사람은 249명으로, 같은 기간 유럽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 규모(263명)를 넘어설 기세다. 네오나치 단체 등이 ‘인종전쟁’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 인종관계연구소(IRR)가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덴마크, 체코, 헝가리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 극우주의자들이 자체적으로 민병대를 조직하고 무기와 폭발물 등을 비축하고 있는 증거가 포착됐다. 헝가리의 시민경호대(CG)나 체코의 노동당수호군(WPPC) 등이 대표적인 네오나치 계열의 민병대이다. 시민경호대는 지난해 3월 집시 거주지를 2개월간 점령하는 과정에서 도끼 등으로 무장한 채 밤낮으로 마을을 행진하며 주민들을 ‘더러운 집시’라고 모욕하고, 학교에 난입해 어린이들을 괴롭히는 등 온갖 무법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남유럽에서는 이민·망명자, 서유럽에서는 급증하는 무슬림, 동유럽에서는 집시를 상대로 한 극우세력의 폭력과 살인이 일상이 됐다. 여기에 극우 정치인들의 묵시적인 선동과 물밑 지원까지 더해져 극우 범죄는 더 조직적으로 세력화하고 있다. 유럽 극우정당들은 경제살리기 정책 대신 분열과 증오를 낳는 반(反)이민 정책을 내세워 대중들의 분노심을 자극하고 있다. 고실업, 빈부격차 확대, 복지 축소 등의 정부 실책을 모두 이민자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그리스에는 ‘경제위기로 붕괴된 유럽의 미래를 보여 주는 축소판’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이민자를 겨냥한 도를 넘은 광기가 넘실대고 있다. 니코스 덴디아스 아테네 공공질서장관은 “이민자가 그리스를 침공했다.”며 이민자를 암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앞장섰다. 그만큼 그리스 사회는 인권 탄압에 무감각해졌다. 그리스 전역에서 지난 7~8월 두달 동안에만 200건의 이민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500건에 이른다. 지난달 그리스·터키 국경지대 배치 경찰은 전달보다 5배 많은 2500명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지난 6월 네오나치 계열의 황금새벽당이 6.9% 지지율로 의회에 입성하면서 이민자 탄압은 더 극렬해졌다. 황금새벽당이 이민자 협박과 폭행, 살인을 일삼는 지하 범죄세력과 결탁하고 경찰을 매수해 이를 방조하도록 했다는 증언과 의혹이 쇄도하자 유럽평의회의 인권 담당 위원인 닐스 무이즈니엑스는 “황금새벽당은 유럽의 나치당”이라면서 그리스 정부에 정당의 합법성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나치당의 집권으로 유럽에 전쟁의 상흔을 안긴 독일에서도 과거의 기억은 희미해지고 있다. 한 주가 멀다 하고 유대인 묘에 나치 문양이 그려졌다거나 터키인들이 운영하는 케밥 식당에 벽돌이 날아들었다는 뉴스가 터져 나온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버스 정거장에서 얻어맞거나 “꺼지라.”는 욕설을 듣는 건 다반사다. 독일에서는 1990년 통일 이후 인종 증오와 관련된 살인사건이 180건이나 자행됐다. 올 상반기에만 하루 평균 34건의 인종 차별 범죄가 발생했다. 네오나치 단체는 오히려 더 번성하고 있다. 2009년 5000개였던 네오나치 단체는 2010년 5600개, 지난해 6000개로 매년 수백개씩 늘고 있다. 폭력에 가담한 극우주의자 규모도 2010년 9500명에서 지난해 9800명으로 일년 새 300명이나 늘었다. 극우 시위 역시 같은 기간 240건에서 260건으로 증가 추세다. 독일에서도 네오나치 단체와 극우 정당 간의 커넥션이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극우단체 3곳의 근거지로 추정되는 건물 146곳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극우 정당인 민족민주당(NPD)의 선거 포스터 1000여장과 무기가 쏟아져 나왔다. 독일도 극우 범죄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 일간 슈피겔은 극우주의를 눈감아주는 사회적인 풍토와 이들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당국의 안이한 태도를 독일이 네오나치를 뿌리뽑지 못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2000~2007년 외국인 이민자 9명과 경찰 1명을 살해한 극우단체 NSU의 범죄가 지난해 11월 밝혀졌을 때도 경찰이 그간 극우 세력의 범행 가능성을 무시해 왔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인종 증오 범죄가 범람하자 유럽 각국 정부의 책임론도 대두된다. 특히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받은 만큼 유럽 전체에 빚을 갚아나가야 하는데 이로 인해 그리스 정부뿐 아니라 유럽 각국이 그리스가 긴축 조치를 이행하는 한 이민자 탄압을 ‘사회적 비용’으로 여기며 기꺼이 감내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꼬집었다. 이 같은 파시즘의 대가는 정부부채보다 더 가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물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까지 송두리째 파괴한다는 점에서 유럽에서도 극우 범죄에 무관용 정책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반(反)인종차별유럽네트워크 소장 마이클 피봇은 “유럽 대륙 전역에 퍼져 있는 인종차별 정서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상황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면서 “각국 정부가 국민들의 삶의 질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시진핑, 덴마크 총리와 10일 전격 회동

    ‘불만표출설→허리부상설→권력투쟁설’ 다음달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총서기에 올라 대권을 거머쥘 예정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지난 1일 이후 공식석상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각종 소문이 무성하게 퍼지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중국은 시 부주석과 덴마크 헬레 토르닝슈미트 총리의 10일 회동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6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시 부주석이 전날 미국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의 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을 계기로 권력투쟁설이 확산됐다. ‘회담취소’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시 부주석이 입원한 것은 ‘왕위’ 계승 플랜에 변동이 생겼다는 신호다.”, “시 부주석이 내부 인사로부터 배신을 당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괴소문이 온갖 은어와 기호로 표기된 채 떠올랐다. 삭제를 피하기 위해 클린턴 장관은 ‘HC’, 시 부주석은 ‘북방 고위층’ 등으로 표현돼 있다. 홍콩 시사평론가 린허리(林和立)는 “권력교체가 예정된 중요한 시기에 시 부주석이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것은 긴히 처리해야 할 ‘돌발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권력투쟁설에 힘을 실었다. 외신 및 중화권 언론들도 각종 추측을 쏟아냈다. 당초 클린턴 장관과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의 공동 기자회견이 전날 30분 앞당겨지면서 회담 취소 사실이 공개됐고, 중국이 미국의 ‘아·태정책’에 대한 불만을 회담 취소라는 방식으로 표출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클린턴 장관이 이번 아·태 순방길에 남중국해 문제를 집중 제기하는 등 ‘중국 봉쇄’에 골몰한 만큼 차기 지도자가 만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홍콩 명보가 분석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회동 직전인 지난 4일 밤 11시쯤 시 부주석의 허리 부상을 내세워 회담 취소를 통보했고, 시 부주석은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와의 회담도 취소했다.”며 미 관리가 전한 ‘허리부상설’을 보도했다. 하지만 홍콩 언론들은 “미국의 체면을 고려해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동도 취소한 것”이라며 여전히 ‘불만표시’에 무게를 뒀다. 중국 언론들은 시 부주석이 지난 1일 공산당 중앙당교 행사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그의 동정을 보도하지 않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한국 1인 물 소비 덴마크의 3배 육박

    우리 국민의 물 소비는 어느 수준일까.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무려 333ℓ에 달한다. 1.8ℓ 페트병으로 따지면 185병이나 된다. 이는 영국(139ℓ)과 독일(151ℓ)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114ℓ를 사용하는 덴마크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한국의 1인당 물 소비량이 선진국보다 최대 3배가량 많은 것은 물값이 싸기 때문이다. 다이거 국제물협회(IWA) 회장은 “한국의 물소비량이 많은 것은 물값이 싼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의 1㎥당 지방상수도 평균 요금은 610원(광역상수도요금 292.5원)으로 가장 비싼 덴마크(4612원)의 13% 수준이다. 독일(3555원), 프랑스(3459원)와 비교해서도 20%를 넘지 않는다. 유럽에서 비교적 수도 요금이 싸다고 알려진 영국(2210원)과 비교해도 28%에 불과하다. 일본(1580원)과 미국(1377원)도 우리보다 2배 이상 물값이 비싸다. 문제는 너무 싼 물값이 물 과소비의 원인뿐만 아니라 수자원 인프라 구축에도 악영향을 줘 ‘물 블랙아웃’(대규모 단수사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경북 구미 지역의 단수 사태로 인근 산업단지는 37억여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성범죄자 ‘진짜’ 거세법까지…

    나주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근절을 위한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물리적 거세(외과적 치료)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법안까지 나왔다.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출신인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5일 ‘성폭력범죄자의 외과적 치료에 관한 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제정안은 교화나 재활을 기대할 수 없고 재범 발생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성범죄자에 대해 전문가 감정을 거쳐 사법부가 외과적 치료명령인 물리적 거세를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리적 거세는 남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고환을 제거해 성충동을 아예 없애는 방식이다. 제정안은 이미 성폭력을 저지른 범죄자에게도 소급 적용토록 했다. 박 의원은 징역과 사형 등 형벌의 종류에 ‘거세’를 포함하는 형법 개정안도 함께 제출했다. 18대 국회에서도 16세 미만 대상 성범죄자에 대해 외과적 치료를 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인권침해 논란으로 폐기됐다. 현재 덴마크·독일·스웨덴·체코 등 일부 유럽국가가 이를 도입하고 있다. 독일은 본인 동의가 있을 경우에 거세 수술을 받는다. 박 의원은 “약물치료는 치료단절에 따른 강한 충동력 발생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성범죄에 경종을 울리려면 거세와 같은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동 성범죄 무방비 도시] ① 어쩌다 이 지경까지…

    [아동 성범죄 무방비 도시] ① 어쩌다 이 지경까지…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하고 싶었다.” 지난 1일 이명호 전남 나주경찰서장은 나주 A(7·초등 1년)양 납치·성폭행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 브리핑을 통해 범인 고종석(23)의 범행 동기를 이렇게 규정했다. 평소 아동이 나오는 일본 포르노물을 보면서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특히 술에 취하면 이런 충동을 더 강하게 느꼈다는 것이다. 결국 고종석의 범행은 모텔을 전전하며 인터넷을 통해 일본 야동을 탐닉한 결과였다. 범죄심리학자인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아동이 등장하는 포르노물을 보면서 오랫동안 성적 환상을 길러 온 것”이라며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서 포르노에 등장하는 장면들을 현실에서 실행하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초범이라고 볼 수 없는 잔인한 폭력을 행사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인터넷 사이트에 수록된 콘텐츠의 40% 가까이가 포르노물이라는 한 보안업체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세 번 클릭하면 적어도 한 번은 포르노물에 노출된다는 뜻이다.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아동 포르노물의 인터넷 공개를 금지하는 것도 그 폐해의 심각성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와 정반대다. 현행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아동이나 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수출입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배포하거나 전시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단순히 소지하는 자도 2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인이 아동 포르노물을 소지해 처벌받은 일은 거의 없을 만큼 법은 사문화된 지 오래다. 영국 인터넷감시기구인 IWF가 2009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아동 포르노물이 가장 많은 나라 ‘톱 5’에 한국을 올린 것은 수치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정부의 허술한 대책도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 사건이 터지면 반짝 며칠 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이다.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지를 알아보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는 들어가기도 어렵고 성범죄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영이 아빠 송모(58)씨는 “누가 이런 사이트에 접근하겠느냐.”며 “성범죄자가 주변에 있으면 가정이나 교육기관에 우편으로 고지한다고 했는데 단 한 번도 우편물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니 아동 대상 성범죄가 줄어들기는커녕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만 12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건수는 조두순 사건이 있었던 해인 2008년 1207건에서 2009년 1007건, 2010년 1179건, 2011년 1054건, 2012년 6월 현재 411건으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아동 성폭행범에 대해 형량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종신형에까지 처하는 미국 등 외국과 달리 우리는 솜방망이 처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2008년 기준으로 강간 피의자 8832명 중 재범자는 4427명으로 재범률이 50%를 넘는다는 사실은 성범죄자 관리의 허점을 그대로 노출한 대목이다. ‘신(新)한국병’을 치유하기 위해선 법과 제도의 정비가 다는 아니다. 목원대 도중만 교수는 “이번 사건은 범인과 A양 어머니의 삶의 태도, A양을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간 행인 등 사회 병폐를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사람을 사람답게 길러내는 교육에 대한 가치관의 재정립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공연리뷰] 월드비트 비나리

    [공연리뷰] 월드비트 비나리

    객석에 불이 꺼지자 뒤편에서 맑은 피리 소리가 들려온다. 피리 부는 여인의 머리 위로 커다란 나비가 날아다닌다. 선율을 넘겨받은 가야금이 청아한 소리로 신비감을 이어 가고 장구와 징, 꽹과리가 나지막이 박자를 맞추며 공연 시작을 알리는 ‘인사굿 비나리’를 연주한다. 막이 천장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가자 ‘월드비트 비나리’가 다섯개 대고로 본색을 드러낸다. 타악 주자 다섯 명이 강약(强弱)과 장단(長短)을 조절해 가면서 가슴을 두드리는 ‘열고’로 몸을 들썩이게 만들다가 사랑을 기원한 황진이 시를 바탕으로 만든 ‘상사몽’으로 관객을 아련한 기억 속으로 안내한다. “오늘 여기 오신 여러분의 무병장수를 비옵니다. 어허엽, 어허어야.” 비나리 소리와 함께 빠르게 북소리를 몰아가면서 절정으로 치닫기까지 ‘월드비트 비나리’는 객석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1시간 10분을 끌어갔다. 지난 10여년간 전 세계 53개국에서 공연하며 극찬을 받은 ‘월드비트 비나리’는 최근 서울 종로 시네코아 2관에 전용관을 만들어 상설공연을 시작했다. 사회적 기업 들소리가 한국 전통 타악기와 관악기, 판소리와 민요 등 우리 음악으로 만든 공연물이다. ‘비나리’는 ‘앞길의 행복을 비는 말을 하다’라는 뜻의 우리말 ‘비나리하다’에서 따왔다. ‘월드비트’는 우리의 소리, 우리의 장단이 세계적이라는 뜻에서 붙인 말이다. 세계 최대 월드뮤직박람회인 워멕스에서 일곱 차례 공연했고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워멕스에서는 21대1의 경쟁률을 뚫고 공식 쇼케이스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로 해외에서 공연을 하다가 국내에 들어와 판을 벌인 것에 대해 들소리의 문갑현 대표는 “우리 토양에 자리를 잡고 우리 음악의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공연은 수많은 해외 무대를 거치면서 덜어내고 확장시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면서 “해외 무대나 야외 공연에서는 단시간에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것들로 채웠지만 이번에는 실내 공연장에 걸맞게 음악을 골고루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출연자는 9명인데 무대에 오른 악기는 대고 5개 등 각종 북 10여개에 가야금, 아쟁, 대금, 소금, 피리, 생황, 장구, 꽹과리, 징 등 모두 30개에 육박한다. 다들 노래를 하다가 대고를 두드리더니 대금과 소금을 불어 젖히고 꽹과리에서 장구로 옮겨 가더니 상모를 돌리는가 하면 생황과 피리, 가야금과 대고 등의 악기를 넘나드는 재주꾼들이다. 이 재주꾼들이 성공을 기원하는 ‘사바하’와 무엇이든 잘되기를 바라는 ‘승승장구’, 풍요를 노래하는 ‘뱃놀이’, 사랑을 믿고 기다리는 이들을 위한 ‘임이 심은 매화나무’, 격정적인 ‘맥놀이’ 등 10여곡을 다양하게 풀어낸다. 흥에 겨울 때는 거침없이 박수를 치고 몸을 들썩여도 좋다. 시간이 갈수록 신명이 더해져 목석처럼 앉아있기가 더 힘들 수도 있다. 오는 31일까지는 프리뷰 기간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4만~6만원. (02)744-68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삼성 스마트TV, 獨 소비자평가 1위에

    삼성의 스마트TV가 유럽의 유력한 소비자단체로부터 잇따라 1위 제품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소비자연맹 발행지인 ‘테스트’가 7개 제조사 28개 신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TV 평가에서 자사의 스마트TV(모델명 UE46ES7090)에 역대 최고점을 부여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다른 모델명의 자사 스마트TV 6개 모델이 줄줄이 뒤를 이으면서 삼성 스마트TV는 이 평가에서 상위 1~7위를 휩쓸었다고 덧붙였다. 삼성 스마트TV는 ‘뛰어난 화질과 3차원(3D) 입체영상 성능’에 대한 우수한 평가와 함께 ‘다양한 스마트 TV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제공’ 등 활용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등의 소비자 연맹지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함으로써 9관왕에 올랐다. 한편 삼성전자의 캠코더 ‘HMX-W300’도 미국 유력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자동 초점, 종합 화질, 사용성(UI/UX), 디스플레이 화질 등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포켓 캠코더’ 부문 1위에 뽑혔다. 삼성의 캠코더가 컨슈머리포트의 제품 평가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녹색특허 올림픽/이도운 논설위원

    금메달 연료전지, 은메달 태양광, 동메달 풍력. 미국 특허청(PTO)이 올해 1분기에 승인한 ‘그린 비즈니스’ 관련 특허가 최근 발간된 미 ‘클린테크그룹’의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승인된 특허는 모두 694건. 녹색산업 부문의 특허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2년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린 비즈니스 관련 연구와 개발(R&D)은 계속 활성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주는 것이다. 가장 많은 특허가 나온 그린 비즈니스 분야는 연료전지. 현재 휴대전화, 노트북, 전기차 등에 쓰이는 배터리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료전지는 새로운 연구·개발 분야이고, 시장 잠재력도 크기 때문에 가장 많은 특허가 쏟아지고 있다. 232건이 지난 1분기에 새로 등록됐다. 두번째로 특허가 많았던 분야는 태양광(188건). 태양광은 무한한 에너지 자원 때문에 연구가 활발한 분야다. 1년에 지구에 내리쬐는 햇빛의 에너지 총량은 1만 4900페타와트(Peta Watt·Peta는 10의 15승)로, 그 가운데 1%만 전기로 전환해도 지구촌 전체의 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다고 한다. 풍력 분야에서도 지난 1분기에 157개의 특허가 나와 꾸준히 성장하는 산업임을 입증했다. 네번째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62건), 다섯번째는 바이오연료(36건)였다. 지난 1분기에 승인된 특허를 기업별로 보면 토요타 자동차가 49건으로 가장 많았다. 토요타는 자동차 연료전지에서 무려 35건의 특허를 쓸어담았고,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분야에서도 14건의 특허를 따냈다. 2위는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 최근 집중투자 중인 풍력(30건)과 태양광, 전기차, 수력 분야에서 모두 33건의 새로운 특허를 등록했다. 3위는 덴마크의 대표적인 풍력 기업 베스타스(30건)였고, 4위는 제너럴모터스(GM)로 연료전지에서 24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에서 4건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5위는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으로 연료전지에서 17건, 태양광에서 5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에서 6건, 연료전지에서 5건, 바이오연료에서 1건의 특허를 따내 10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이어 일본, 독일, 한국, 덴마크, 타이완, 프랑스 순서였다. 미국 특허는 세계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관문과 같다. 따라서 국가별 녹색 특허의 순위는 사실상 녹색산업에서의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관광지 음식점 위생등급 매긴다

    관광객들을 뜨내기라고 우습게 보며 장사하던 음식점들은 앞으로 곤란해지게 됐다. 내년부터 주요 관광지 음식점에 대해 위생등급제를 시행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17개 시·도 지자체별로 관광지 2~3곳을 골라 음식점의 식자재, 주방, 화장실 등의 위생상태를 평가해 위생관리 수준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위생등급제를 시범 도입한다.”면서 “2014년부터는 위생등급제를 주요 관광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시범사업 기간에는 위생 평가를 희망하는 음식점부터 신청을 받은 뒤 행안부,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가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위생상태를 평가한다. 휴가지 음식점의 식품 위생과 안전을 세 등급으로 나눠 관광지별로 전체적인 위생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미국 뉴욕시는 2010년 시내 전 음식점 2만 4000곳에 위생등급제를 도입한 뒤 평가해 본 결과 최상위 등급 음식점이 시행 6개월 만에 65% 늘어났고, 전체 음식점의 매출액이 9.3%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생 수준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식중독의 대표적 원인인 살모네랄균 중독 환자수는 인구 10만명 당 2010년 15.9명에서 2011년 13.7명으로 14% 줄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외에도 영국 런던, 호주, 덴마크, 싱가포르 등도 정부가 음식점 위생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앞에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불량식품을 판매한 업소의 명단이 상시 공개되며, 식품의 유통기한을 표시하는 활자 크기가 커지는 등 식품 위생·안전 강화 제도를 개선했다. 학교 앞 200m 범위의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인 ‘그린푸드존’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나 화투나 담배모양, 술병 모양의 과자 등 정서저해식품을 파는 가게는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 명단을 공개한다. 또한 포장식품의 유통기한을 인쇄하는 활자크기를 현재 10포인트 이상에서 12포인트 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으로 내년에 관련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유통기한이 작은 글씨로 표시된 경우가 많아 노년층, 주부 등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데 따른 조치다. 서필언 행안부 제1차관은 “위생등급제 실시와 식품위생 안전 강화 등 제도 개선으로 여름철 식중독과 같은 위생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함과 동시에 지자체들 역시 국민들에게 관광지 음식 위생 수준에 신뢰를 줌으로써 관광산업의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미 위생등급제를 시행하는 서울시는 A, AA, AAA로 등급을 매기고 있는데, 각 지자체의 의견을 취합해 적절한 등급형태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국, 산업올림픽에선 8위권

    한국, 산업올림픽에선 8위권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가 종합 5위를 차지했지만 산업 경쟁력은 그에 못 미치는 8위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미 경제전문지 포천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47개 업종별 순위를 매긴 결과, 한국은 전자산업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1위로 ‘금메달’을 차지한 데 힘입어 러시아와 멕시코, 핀란드, 덴마크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전자업종에서 8위, 포스코는 금속업종에서 4위를 기록했다. 건설·기계(조선) 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이 6위에 올랐고,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분야는 현대기아차가 7위, 현대모비스가 28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한국가스공사(에너지 10위), 우리금융(금융투자 10위), 한국전력(공공부문 10위), SK홀딩스(석유정제 16위), GS칼텍스(29위), S-오일(41위) 등이 각 업종에서 한국을 대표했다. 종합 우승은 세계 1위 기업 24개를 보유한 미국에 돌아갔다. 일본과 독일이 4개씩의 금메달 기업을 배출했고, 중국·스위스 3개, 프랑스·네덜란드가 2개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메달 총수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금메달만 1개로 영국(5개), 이탈리아(3개) 등에 뒤진 종합순위 12위로 밀려난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현대기아차 등의 매출액은 지난해 1위 기업 대비 50% 이상이라 조만간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 만하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글로벌 500대 기업 수로는 미국이 132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 73개 ▲일본 68개 ▲독일 32개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13개로 금메달 기업 기준 순위와 같은 8위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림픽처럼 산업에서도 업종별 기업 분포가 전자, 자동차 등 제조업과 에너지 부문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면서 “헬스케어나 제약 등 차세대 산업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브라질 희망 쐈다, 세대교체는 성공

    동메달까지는 2% 부족했다. 여자핸드볼이 12일 런던의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끝난 3, 4위 결정전에서 2차 연장까지 80분을 달린 끝에 스페인에 29-31로 졌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 공백은 컸고, 남은 선수들의 체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은 4위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강재원 감독은 “17개월 동안 고생했는데 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메달을 못 딴 건 전부 내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금메달만큼 값진 경험을 쌓았다. 지금의 아픔과 상처가 결국 성공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미래를 그렸다.  메달은 없었지만 ‘전설’은 이어졌다. 여자핸드볼은 28년 동안 올림픽 4강에 한 번도 결석한 적이 없다. 1984년 LA대회부터 8회 연속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다. 유럽의 틈바구니에서 체격·체력의 열세를 딛고 꼿꼿하게 자리를 지킨 것. 열악한 인프라나 초등학교부터 일반까지 여자 등록팀이 89개인 얇은 저변까지 고려하면 이런 성적은 ‘기적’에 가깝다.  고무적인 건 어린 선수들이 일군 성과라는 점이다. 사실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2004년과 2008년 올림픽에서 중심을 이뤘던 고참 선수들이 대거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전력은 확 떨어졌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쳤고, 이어진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는 11위로 마쳤다.  올림픽을 앞두고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 건 당연했다. 15명 엔트리(예비카드 1명 포함) 중 올림픽을 경험한 선수는 6명뿐. ‘베스트7’은 유은희(22), 조효비(21·이상 인천시체육회), 주희(23·대구시청), 권한나(23·서울시청) 등 어린 선수로 꾸려졌다. 심지어 세계선수권 1~4위팀인 노르웨이·프랑스·스페인·덴마크와 한 조에 편성돼 8강도 어렵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강재원호는 강도높은 체력 훈련과 상대를 고려한 맞춤 전술로 승승장구했다.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덴마크를 꺾고 노르웨이와 비기는 등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에이스 김온아(인천시체육회)·심해인(삼척시청)·정유라(대구시청) 등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고, 결국 경기가 거듭되며 체력 문제를 노출해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마쳐 장밋빛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강남스타일’ 싸이, 말춤 추자 日선 ‘가슴이… ’

    ‘강남스타일’ 싸이, 말춤 추자 日선 ‘가슴이… ’

    “재미있다. 신난다. 특이하다.” 미국 CNN 방송에 이어 프랑스의 민영방송 M6 TV 등 해외 매체들이 ‘강남 스타일’ 뮤직 비디오를 잇따라 소개해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강남 스타일’은 지난 7월 15일 발표됐다.  M6 TV는 8일 오후 7시45분(현지시간) ‘LE 1945’라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강남 스타일’ 뮤직 비디오 동영상을 방영했다. M6 TV는 “한국 가수 싸이가 독특한 승마 춤으로 만든 ‘강남 스타일’이라는 뮤직 비디오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800만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M6는 “특이한 말춤 때문에 이 뮤직 비디오를 패러디한 동영상도 수천개가 나왔을 정도”라면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 스타일’은 이미 미국 CNN을 비롯 LA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서도 소개됐다. CNN 뉴욕 주재 기자는 “꼭 봐야 할 비디오”로 꼽기도 했다. 음원 판매 사이트인 ‘아이튠즈’ 댄스 차트에서는 핀란드 1위, 뉴질랜드 3위, 덴마크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음악 순위 통합차트 iChart(아이차트)에서는 큰 차이로 1위에 올라 있다. ‘강남 스타일’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단순함과 신나는 멜로디가 강점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중독성 강한 비트와 후렴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료 당할 수밖에 없다.”고 표현했다. 누리꾼들은 ‘오빤 강남 스타일’ 이란 대사가 일본어로 “가슴이 건담 스타일”로 들린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영어권에서는 ‘오빤 강남 스타일’이란 가사가 “오픈 콘돔 스타일(Open Condom Style)”로 들리는 데다 안무인 말춤이 성행위를 연상시킨다는 해석도 있다. 대중문화계에서는 ‘강남 스타일’이 A급은 아니지만 음악적 완성도와 세련미 등으로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K팝 한류로 한국 음악이 많이 알려져 있어 싸이가 그 혜택을 받은 측면도 있다.한편 ‘강남스타일’은 ‘오빠야 대구스타일’ ‘오빤 홍대 스타일’ ‘기숙사 스타일’ 등 국내 패러디물이 나와 있다. 해외에서는 ‘월마트 스타일’ ‘호주 스타일’에 이어 일본 버전인 ‘건담스타일’이 등장했다. 특히 주한 미군들이 단체로 클럽에서 ‘강남 스타일’의 노래와 춤을 따라 하는 동영상은 3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르웨이, 4년 전 패배 갚아주마

    노르웨이, 4년 전 패배 갚아주마

    다시 노르웨이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의 문턱에서 심판의 명백한 오심을 등에 업고 한국 여자 핸드볼에 통한의 패배를 안긴 그 노르웨이를 이번에는 런던으로 무대를 옮겨 만난다. 상황도 4년 전과 빼닮았다. 준결승전. 한국은 이번 올림픽 조별 예선전부터 매 게임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준결승 상대인 노르웨이와는 이미 지난 1일 한 차례 맞붙어 후반 종료 직전 골을 넣으며 27-27 무승부를 만들었고, 또 다른 유럽의 강호 덴마크와는 25-24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8강전 상대는 한국보다 세계 랭킹이 6단계 높은 2위의 러시아였다. 선수 평균 신장이 179.8㎝로 한국보다 7㎝ 이상 큰 팀이다.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5골 차이로 완패한 쓰라린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도 우려됐다. 8강전이 열린 8일 런던 올림픽파크 코퍼 복스. 우려한 대로 시작은 불안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후 7분이 다 되도록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의 변형 수비가 러시아의 공격을 흔들면서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전반을 14-11로 마쳤다. 후반까지 팽팽한 경기가 계속됐다. 종료 50여초를 남겨 둔 상황에서 러시아는 24-23으로 따라붙었고, 종료 신호음이 울리기 직전 한국의 반칙으로 ‘9m 프리드우’ 기회를 잡았다.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이후 골문을 통과한 노르웨이의 슛으로 억울한 패배를 당했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러시아 빅토리아 질린스카이테의 손을 떠난 공은 한국 수비벽에 막혔고, 동시에 경기도 끝났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이날 승리로 1984년 LA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뒤 올림픽 8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는 2회 연속 결승전에서 노르웨이를 꺾으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1996년 애틀랜타와 2004년 시드니에선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오심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된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땄다. 한국이 메달권에 들지 못한 대회는 역시 노르웨이에 져 4위에 그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이 유일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0년 태극마크 후회 없지만 후배에 도움 못 줘 미안할 뿐 기회 되면 지도자로 재도전”

    “20년 태극마크 후회 없지만 후배에 도움 못 줘 미안할 뿐 기회 되면 지도자로 재도전”

    올림픽 첫 경험이었던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는 ‘별천지’였다. 경희대학교 1학년 때 올림픽을 경험한 청년은 “딱 두 번만 (올림픽에) 나가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워낙 대단한 무대였다. 그랬던 막내는 당시 룸메이트였던 최석재(46) 선배가 감독이 될 때까지 변함없이 코트를 지켰다. 두 번이면 족했는데 무려 다섯 번이나 올림픽을 밟았다. 편파판정으로 출전권을 얻지 못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뺐는데도 그렇다. 4년 전 베이징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으려 했지만 그는 “심장이 태극마크를 부른다.”는 말과 함께 복귀했다. 이번엔 기수로 선수단의 얼굴까지 맡았다. ‘월드스타’ 윤경신(39·대한핸드볼협회)이다. 축구로 치면 펠레, 농구로 치면 마이클 조던으로 평가받는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이지만 올림픽 메달이 없다. 심지어 플레잉코치로 마음고생을 톡톡히 한 이번 대회에서는 단 1승도 못했다. 크로아티아·헝가리·스페인·덴마크·세르비아 등 유럽 강호들에 조별리그 전패를 당한 뒤 쓸쓸하게 짐을 쌌다. 대표팀 고별경기라 더 승부욕을 불태웠던 6일 덴마크전도 24-26으로 졌다. 윤경신은 5경기 4골로 세월의 무게를 실감했다. 그는 “2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그렇더라. 시원섭섭하다.”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런던 전까지 윤경신이 꼽은 ‘잊지 못할 올림픽’은 2004년 아테네대회였다. 8강에서 헝가리에 역전패했다. “아쉽게 졌던 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4년마다 몸도, 마음도 달라지는데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마음같지 않았다. 우리 나이 마흔에 ‘덩치’들과 부대끼다 보니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힘을 아끼려 벤치에 있다 투입되면 코트밸런스를 잡기가 녹록지 않았다. 더욱이 윤경신에게 당했던 유럽 팀들의 철벽 방어도 발목을 잡았다. 가장 아쉬운 올림픽은 이제 아테네 대회가 아닌 런던 대회가 됐다. 윤경신은 “후회는 없지만 후배들에게 도움을 별로 못 줘서 미안한 마음이다. 체력도 떨어졌고 움직임도 상대에게 많이 읽혔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이내 “대표팀에서 은퇴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지도자로 올림픽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두산과 계약이 만료된 뒤 소속팀이 없는 윤경신은 선수생활을 계속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일단 박사논문을 마무리하는 데 전념할 작정이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1년간 100억원 벌어세계 女 스포츠 스타 7위에

    김연아 1년간 100억원 벌어세계 女 스포츠 스타 7위에

    ‘피겨 여왕’ 김연아( 22)가 지난 1년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여성 스포츠스타 7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브스가 5일 발표한 ‘세계 최고 수입 여자 운동선수 10인’ 보고서에 따르면 김연아는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모두 900만 달러(약 102억원)를 벌어 7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김연아가 아이스쇼뿐 아니라 여러 편의 광고 계약을 통해 수입을 올렸다.”면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며, 한국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김연아를 상세히 소개했다. 같은 기간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여성 운동선수는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였다. 샤라포바는 2710만 달러(약 307억원)의 수입으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각종 대회 상금은 510만 달러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스폰서로부터 받거나 출연료 등이었다. 에비앙, 삼성, 나이키 등이 주요 후원사이다. 리스트에는 샤라포바를 포함해 테니스 선수 7명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테니스 스타 리나가 1840만 달러로 2위, 미국의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가 1630만 달러로 3위, 덴마크 출신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가 137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미국의 자동차 경주 선수인 대니카 패트릭(1300만 달러), 6위는 벨라루스의 테니스 선수 빅토리아 아자렌카(970만 달러), 8위는 세르비아의 테니스 선수 아나 이바노비치(720만 달러), 9위는 폴란드 테니스 스타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690만 달러), 10위는 타이완의 골프 스타 청야니(610만 달러)가 선정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3승 1무 1패… 女핸드볼 8강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약체 스웨덴을 꺾고 런던올림픽 조별리그를 3승1무1패로 마쳤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런던 올림픽파크 코퍼 복스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32-28로 완승,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조 최하위 스웨덴(5패)을 맞아 전반 중반까지 9-11로 끌려가며 고전했으나 ‘주포’ 우선희(삼척시청)와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권한나(서울시청)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전반 26분쯤 전세를 뒤집었다. 16-13, 3점 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한국은 경기 후반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특히 유은희는 혼자서 10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권한나와 정지해(삼척시청), 조효비(인천시체육회)도 5골씩 넣으며 힘을 합쳤다. 한국은 ‘죽음의 조’로 불린 B조에서 세계 최강 노르웨이와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스페인과 덴마크를 연파하며 귀중한 2승을 추가했다. 비록 프랑스에 일격을 당했지만 쟁쟁한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8강행을 확정했다. 8강에 오른 한국은 조별리그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한국이 조 2위가 될 경우 A조 3위와, 조 3위가 되면 A조 2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A조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 크로아티아가 나란히 3승1패로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몬테네그로가 2승2패로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여자핸드볼 8강전 경기는 7일 열린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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