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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청담고 졸업취소·퇴학 조치, 다음달 10일 확정

    정유라 청담고 졸업취소·퇴학 조치, 다음달 10일 확정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늦어도 다음달 10일쯤 청담고로부터 졸업취소 및 퇴학 처분을 받게 된다. 청담고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정씨의 ‘졸업 인정 취소 및 퇴학 등 처분’을 위한 청문회를 열었다. 하지만 정씨가 이날 참석하지 않아 10분 만에 청문회는 종료됐다. 이날 청문은 학교 측이 정씨에게 졸업 취소와 퇴학 처분을 내리기 전 당사자인 정씨 측으로부터 소명이나 의견을 듣는 절차였다. 전창신 서울시교육청 사무관은 “청문회 일시를 외교부를 통해 정씨가 구금된 덴마크 구치소에도 전달했지만 정씨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행정절차법에 필요한 과정을 준수했기 때문에 정씨의 퇴학 처분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씨가 청문회에 불참함에 따라 정씨 측 소명 없이 청문조서가 작성된다. 청담고는 교육청 감사 결과와 청문조서를 토대로 늦어도 다음달 10일 전에는 정씨에 대한 퇴학 처분을 최종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정씨에게 출결과 성적 등에서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는 교사 7명에 대해 이달 말까지 방침을 정한 뒤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특검 현황 체크한 정유라 “귀국 않기로 결심”

    [단독]특검 현황 체크한 정유라 “귀국 않기로 결심”

    정씨 아들은 덴마크 국가보육원서 보호 특검 기간 내 수사 사실상 어려울 듯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가 귀국하지 않을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의 아들이 덴마크 정부가 운영하는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이 변호사는 “이달 초 정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사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연락하면서 변론 자료 등을 전달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변호사는 “정씨 자신은 귀국 생각이 없다”며 “정씨의 자녀는 덴마크 국가에서 부모 없는 어린이를 보호하는 보육원에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에게도 말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덴마크 변호사 측은 한국에서 특검을 선임한 주체가 야당뿐인지, 특검이 정씨를 소환한 적이 있는지,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발부됐는지 등 수사상황을 물었다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다. 국정 농단 의혹이 제기된 직후 독일과 덴마크 등지에서 도피생활을 해온 정씨는 지난 1월 1일 경찰에 체포돼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구금 시한은 당초 지난달 30일에서 한 차례 연장된 오는 22일까지다. 정씨는 덴마크 유명 변호사를 선임했다. 정씨의 현지 변호사는 정씨를 ‘정치적 희생양’이라면서 송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씨와 아이는 현지 체류 중인 말 관리사 이모씨 등 지인과 변호사의 조력을 받고 있다. 덴마크 현지 변호사 선임에 이어 한국 변호사로부터 협력을 받으면서 정씨의 송환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도 기간 내에 정씨에 대한 수사는 어렵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유라,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에 ‘SOS’…“한국 송환 막아줘”

    정유라,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에 ‘SOS’…“한국 송환 막아줘”

    두달 째 덴마크에 구금돼 있는 정유라(21)씨가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게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며 법률적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채널A에 따르면 각각 덴마크와 한국에 있는 구치소에 있는 두 모녀는 양측 변호사를 메신저로 법률적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정씨 측은 최씨 측의 이경재 변호사에게 질의서를 보냈다. 적색수배 여부 등 수사 상황을 비롯해, 야당이 특검을 추천한다는 게 사실인지 등을 알려달라는 것. 오는 22일이면 정씨 구금이 끝나는데, 풀려나자마자 한국에 가면 인권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호소를 덴마크 검찰에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일단 답변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보낸 답변서에는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은 문제가 있다”며 “국제적 관점에서 인권을 고려해야 한다”는 걸 덴마크 사법당국에 주장해야 한다는 취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가 덴마크 사법당국 결정에 불복하며 소송을 낼 경우 한국 송환 시점은 더욱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와 싸운 ‘덴마크 여전사’ 현상금 100만 달러

    덴마크의 대학을 다니다 돌연 이라크로 건너가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맞서 싸운 ‘여전사’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IS에 맞서 싸운 덴마크 국적 조안나 팔라니(23)의 인터뷰를 전했다. 코펜하겐의 한 대학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공부하던 평범한 여대생이 전장으로 간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언론보도를 통해 자신과 같은 피가 흐르는 쿠르드족의 참상을 접한 그녀는 기꺼이 총을 들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후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에 합류한 그녀는 군사훈련을 받고 스나이퍼로 전장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총탄 앞에 쓰러진 IS 대원은 무려 100명 이상.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숫자는 아니지만 지난해 IS 측은 그녀의 목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 정도로 '팔라니 잡기'에 혈안이다. 그녀를 죽여 복수하거나 성노예로 활용하겠다는 복안. 전장에 머물면서 그녀가 겪었던 가장 충격적이었던 기억은 IS 대원들의 성노예로 억류돼 있던 소녀들을 풀어줬던 순간이었다. 팔라니는 “이라크 모술 인근의 한 마을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투에 참여했는데 그 곳에서 갇혀있던 소녀들을 발견했다”면서 “모두 16세 미만의 소녀들로 성노예로 학대받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중 내 손을 꼭 잡고 숨진 소녀가 있었는데 당시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으며 불과 11세 나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가 현재 고향 코펜하겐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반테러 법안에 따른 여행금지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9월 그녀는 15일 휴가를 받아 고향으로 돌아왔다가 당국에 의해 여권을 압류당했다. 그러나 당국의 경고에도 그녀는 재차 전장으로 달려가 민병대에 합류했다. 팔라니는 "함께 싸운 동료들을 전장에 그대로 남겨둘 수 없었다"면서 "여행금지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다시 전장에 나선 그녀는 지난해 연말 다시 고국으로 귀국했다가 또다시 당국에 억류돼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 팔라니는 "내가 당국의 여행 금지 규정을 어긴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IS라는 존재는 이라크, 시리아 뿐 아니라 유럽과 덴마크에도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목숨과 자유를 내걸며 싸우고 돌아왔는데 고국에서는 나를 테러리스트로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레고로 만든 ‘백투더퓨처’ 속 ‘자동 신발끈 운동화’

    레고로 만든 ‘백투더퓨처’ 속 ‘자동 신발끈 운동화’

    뉴질랜드 출신의 한 디자이너가 영화 ‘백투더퓨처2’(1989)에 등장한 신발을 직접 제작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속 운동화는 자동으로 발에 맞게 끈을 조이는 기능을 가춘 ‘미래형 신발’이었는데, 덴마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비말 파텔은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레고 등을 이용해 이 신발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일명 ‘레고 버전 백투더퓨처 운동화’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모터가 내장돼 있다. 이 모터는 운동화 끈과 연결된 톱니바퀴를 움직이게 해 운동화 끈을 자동으로 조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사용된 톱니바퀴와 이를 지탱하는 기타 부품들은 모두 레고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각 신발의 측면에 레고로 만든 톱니바퀴 장비를 장착하면 영화에서 등장한 운동화처럼 자동으로 운동화 끈이 조여진다.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며, 마모되거나 고장이 난 부품은 역시 ‘평범한’ 레고 부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한, 자동으로 신발끈이 조여지는 운동화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나이키는 영화 속에 등장한 소품을 재현한 운동화를 ‘나이키 아이퍼어댑트 1.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신발 뒷부분에 센서가 장착돼 있어 신발을 발에 맞게 조이는 것이 가능하고, 신발 양 옆에 부착된 버튼을 눌러 조임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이 제품은 가격이 720달러(약 83만원) 선으로 비싸다는게 단점이었는데, 비말 파텔이 만든 운동화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레고)을 이용해 비교적 간단한 설계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바텔은 “이 신발을 만드는데 든 비용은 20파운드(약 2만 8700원)에 불과하다”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발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스웨덴·獨 ‘노동·복지개혁’-덴마크 ‘친환경 에너지’로 제2의 성장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스웨덴·獨 ‘노동·복지개혁’-덴마크 ‘친환경 에너지’로 제2의 성장

    2002년 우리나라 현대중공업에 코쿰스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팔아넘겨 ‘말뫼의 눈물’로 알려진 스웨덴의 남부도시 말뫼는 당시 조선소 폐업으로 도시 인구의 10%인 2만 7000명이 실직했다. 하지만 말뫼는 중앙정부로부터 2억 5000만 크로나(약 324억원)를 지원받아 공장부지를 사들이고 환경친화적인 미래형 도시를 만드는 데 투자했다. 조선업에 썼던 재원을 신재생 에너지와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산업에 투자해 200여개의 새로운 기업과 6만 3000개의 일자리도 만들어 냈다. 23만명대로 줄어들었던 인구는 도시가 활력을 되찾으면서 다시 유입돼 2010년 이후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렇듯 경제위기에서 탈출한 국가도 있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일자리 친화적 복지로 다시 일어선 스웨덴이 대표적이다. 제조업 강국 독일과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불리는 덴마크도 빼놓을 수 없다.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의 모범 사례로 자주 인용했던 독일의 하르츠 개혁은 단기직과 시간제 근무를 늘리고 실업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엄격하게 하는 등 고용시장 유연화에 초점을 맞춘 개혁이다. 1990년대 스웨덴의 경제위기 극복 과정은 우리나라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에 봉착했을 때 참고했던 북유럽의 대표적인 강소국 사례다. 스웨덴은 1990년대 재정 적자와 자산 가격 거품이 급속히 꺼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금융기관 대출채권 부실화가 심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밖으로는 세계화, 안으로는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연대임금 정책과 적극적 노동시장을 근간으로 하는 복지모델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1991년부터 3년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이유다. 스웨덴이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4% 성장(1994년)으로 극적 반등할 수 있었던 동인은 근본적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려 했던 노력에 있다. 1994년 재집권한 사민당 정부는 신자유주의적 요소를 반영한 복지모델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거시적 경제안정 정책과 미시적 구조개혁 정책을 동시에 진행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실장은 “거시적 안정화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 실업 증가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지만 유연성 제고와 구조조정 등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게 한다”며 “다만 사회안전망이 확립되지 않은 국가의 경우 위기로 인한 고용과 소득분배 구조 악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지적했다. 2차 대전 후 ‘라인강의 기적’을 이뤄 낸 독일(서독)이지만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1970년대 분배 중심의 복지정책이 실시되면서 서서히 침체해 ‘유럽의 병자’로 전락했다.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03년 -0.7%까지 떨어졌다. 독일 정부는 과감히 메스를 들이댔다. 성장률을 올리기 위해 부양책을 내세운 게 아니라 실업률을 낮추는 데 주목했다. 미니잡 등 가벼운 일자리를 만들며 주부, 휴학생, 은퇴 노인도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내줬다. 도철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하르츠 개혁이 미완이긴 하지만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종합적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됐다는 점”이라며 “예컨대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2003년 전후(戰後) 최대 경제 구조개혁인 ‘어젠다 2010’을 발표하며 하르츠 개혁을 노동시장 개편을 위한 하나의 모듈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사회보장제도, 세율 및 세제 개편, 노동개혁, 규제 철폐 등을 전방위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정책 연계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구조개혁을 패키지로 진행했다는 얘기다. 뒤이어 등장한 기민당의 앙켈라 메르켈 정부는 ‘하르츠 IV 지속발전법’을 통과시켜 슈뢰더 정부의 개혁정책을 계승했다. 정파의 이익에 관계없이 정책을 일관되게 장기적으로 추진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하르츠 개혁은 일방의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았다. ‘일하지 않으면 지원도 없다’는 워크페어(workfare) 정신에 입각해 실업자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구직 의무를 강화하는 등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부도 고용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을 선행적으로 실시했다. 고용 서비스 체계를 간소화하고 맞춤형 서비스인 ‘잡센터’를 신설했다. 일자리 중개 기능의 인력알선사무소(PSA)도 설치했다. 도 연구위원은 “독일 위기 해결의 키워드 중 하나는 ‘타임 갭’을 극복한 지도자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결실을 보는 데 3~4년이 소요되는 만큼 성과가 다음 정권으로 넘어갈 것을 알면서도 정치인이 아닌 국가 지도자로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반대를 버텨 냈다는 얘기다. 하르츠 개혁을 강행했던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자신이 추진했던 개혁의 여파로 결국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여전히 독일 고용 확대의 기반을 다진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10위권인 덴마크는 세계적으로 내세울 만한 다국적기업이 없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다. 공업의 다양성도 적다. 면적은 한반도의 5분의1밖에 안 되고 인구는 우리나라의 10분의1 수준인 570만명이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5만 3243달러로 우리(2만 7633달러)의 두 배에 이른다. 배경은 국가적 혁신과 복지, 높은 사회적 결속에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적으로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던 덴마크는 1973년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더이상 석유에 의존하지 않기로 하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로 성장 전략을 세웠다. 또 1990년대 말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조선업의 기존 노하우, 인프라, 인력들을 풍력발전 산업에 재사용했다. 그 결과 덴마크는 풍력발전으로 자국 전기 수요의 1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덴마크 풍력회사 베스타스는 연매출 69억 유로, 고용인원만 2만 3000명으로 세계 풍력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며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재훈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는 ‘구조조정에 관한 국내외 사례연구’에서 “1973~1990년 경제위기 속에서 덴마크 정부는 생산적이고 서비스 지향적인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숙제에 시간을 쓰기보다는 개인적인 소비를 위해 일하고 돈 벌 것을 권장했다”며 “이런 교육체계 등이 노동 현장까지 연장되면서 자연스럽게 학습경제가 가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브라질·伊, 정치 위기에 경제 추락… 日, 고령화 직격탄

    [위기의 한국경제, 답은 있다] 브라질·伊, 정치 위기에 경제 추락… 日, 고령화 직격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했다. 영국은 ‘하드 브렉시트’(완전한 유럽연합 탈퇴)를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탄핵 정국에 시계(視界) 제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삼성 등 재벌 기업에 대한 반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경제위기 탈출에서 실패했다는 평가가 더 많은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 3국과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독일, 스웨덴, 덴마크 3국 사례를 통해 우리 경제의 해법과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세 차례에 나눠 짚어 본다.■브라질, 정권 부정부패가 고강도 경제개혁 ‘발목’ “호세프를 감옥에 처넣어라!” 지난해 3월 브라질의 400여개 도시에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었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부패 의혹에 휘말려 5개월 뒤인 8월 31일(현지시간) 탄핵당했다. 재정 적자를 숨기기 위해 정부의 회계장부를 조작한 게 화근이었다. 결정적으로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뇌물 스캔들에 대한 검찰의 정경유착 수사가 호세프 측근들을 겨냥하면서 민심은 돌아섰다. 그로부터 4개월 뒤인 12월. 호세프를 몰아낸 미셰우 테메르 정권이 이번엔 역으로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됐다. 테메르 정부마저 부정부패 연루로 연일 탄핵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치 위기에 몰리면서 고강도 긴축을 기조로 한 경제개혁은 암초를 만났다. 브라질 경제는 호세프가 재선한 2014년 0%대 성장(0.1%)을 하더니 2015년에는 마이너스(-3.8%)로 추락했다. 지난해에도 -3.3%로 전망된다.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인플레이션은 9% 수준이고 2016년 7월 기준 실업률은 11.6%에 달한다. 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연구교수는 “룰라(전 대통령)의 사회복지 정책이 재정 악화로 축소되면서 시민적 저항을 맞았고 여기에 원자재가격 하락까지 맞물리면서 정치와 경제가 함께 쓰러졌다”면서 “정치상황 말고도 늘어나는 나랏빚, 증가하는 실업률, 급증하는 가계부채 등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리더십 실종·법치 후퇴에 경기회복 ‘감감’ 이탈리아도 정치가 경제 발목을 잡은 대표적인 나라다. 이탈리아는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심각한 ‘이탈리아병’을 앓아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남유럽 재정위기의 연이은 폭탄으로 2000년대 들어서도 경제는 1% 안팎 성장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경제 초토화의 근본적 원인은 ‘정치시스템의 지배구조 취약성’이라고 지적한다. 유럽의 금융전문가인 다니엘 그로스 유럽정책센터 소장은 “이탈리아에 만연된 부패 시스템, 유권자 참여의식 부족, 정치 불안정, 정부 효력 및 법치 후퇴 등이 경제 침체에 더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계은행이 2016년 조사한 ‘전 세계 정부 지배구조 지표’를 살펴보면 이탈리아 부패통제지수는 1996년 0.35에서 2015년 -0.04로 후퇴했다. 이 수치(-2.5~2.5)는 숫자가 클수록 부패통제가 잘된다는 의미다. 캐나다는 1.64, 노르웨이 1.77 등 선진국들은 이 수치가 대부분 1.5 안팎이다. 이탈리아 정치상황은 최근 더 악화되고 있다. 지난 연말 상하 양원제도를 바꾸는 정치개혁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김시홍 한국외대 이탈리아어과 교수는 “이탈리아는 강력한 지방 분권하에 지방토착형 중소은행 위주로 방만한 대출이 이어져 ‘투 스몰 투 페일’(Too small to fail·小馬不死) 리스크가 확대되던 상황”이라면서 “이를 뜯어고치려던 총리는 사임했고 개혁은 공허한 외침이 됐다”고 지적했다.■일본, 생산가능 인구 감소·소비 위축 ‘장기 불황’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불안한 정치상황이 경제 위기로 전이된 경우라면 이웃나라 일본은 저성장과 인구 노령화 등 사회 구조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장기 불황에 들어선 사례다.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업체인 미쓰코시 이세탄은 다음달 치바점과 타마센터점을 문닫는다. 또 다른 백화점 업체인 소고·세이부도 조만간 카스카베점 등 4개 점포를 접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일본 훗카이도에서 41년간 영업해 온 세이부백화점 아사히카와점이 문을 닫았다. 최근 2년간 일본의 주요 백화점 11곳이 문을 닫았다. 1990년 9조 7130억엔(약 99조원)에 달했던 일본 백화점 매출은 2015년 6조 1742억엔(약 63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경기 침체로 사람들이 백화점보다 싼 아웃렛이나 할인점을 찾기 시작하면서 유통업체들은 가격 파괴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3년 연속 2%대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생산가능 인구마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대책 마련과 선제적인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고 주문한다. 0%대 성장률을 보이기 시작한 직후인 1993년 일본의 생산가능 인구는 정점(8695만명)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부 초빙교수는 “고령화가 갓 시작된 시점에는 노후를 대비한 예비성 저축이 늘면서 소비를 더욱 위축시킨다”면서 “일본이 1995년 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데 이어 1999~2005년 디플레이션이 장기화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생산가능 인구가 최대치(3763만명)를 찍고 올해부터 내리막으로 접어들었다. 일본의 침체 과정에서 나타난 ‘버블(거품) 부양’의 위험, 좀비기업 구조조정 지연, 인구 고령화는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역시 급속한 고령화 부담과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화에 대한 대책 마련과 선제적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경제분석실장은 “이탈리아의 독특한 지방분권 형태는 우리와 거리가 있지만 장기침체 원인으로 지목되는 정치적 지배구조의 취약성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면서 “구조개혁 실패로 2014년 초 우리 정부가 내놓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2017년 잠재성장률 4%,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고용률 70% 달성 등 이른바 474 비전)이 무산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리더십이 발휘되지 못하면 경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교훈을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생생히 보여줬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서울신문·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공동 기획
  • 덴마크 정부 ‘리벤지 포르노와의 전쟁’ 선포

    변심한 옛 애인의 누드 사진이나 성행위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덴마크가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5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3일 당사자 동의 없이 누드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경우 징역 6개월에서 최고 징역 24개월에 처하도록 하는 것을 비롯해 ‘리벤지 포르노’를 척결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 덴마크 정부가 리벤지 포르노에 대해 최고 징역 2년형까지 부과하도록 엄벌키로 한 것은 보복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리벤지 포르노’가 피해당사자에겐 ‘인격 살인’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옛 애인 누드 사진들은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다”면서 “희생자들은 평생 겪으며 살아야 하는 정신적 상처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덴마크의 15~25세 남녀 가운데 각각 17, 13%가 자신의 누드사진을 온라인에서 공유하거나 출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당사자의 동의 없이 얼마나 많은 누드 사진들이 공유되거나 출판됐는지에 대해선 통계가 없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누드 사진이나 동영상을 판매해 돈을 벌거나 채팅방에서 이를 교환하는 사람들도 가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월드피플+] 1년 전 마녀로 몰려 죽을 뻔한 아이 기억하나요?

    1년 전 한 여성이 주는 물을 받아먹는 어린 소년의 사진이 공개돼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사는 이 소년은 당시 2살로 8개월 간 거리를 떠돌며 간간히 행인들이 건넨 음식 조각을 받아먹으며 살아왔다. 뼈밖에 남지 않은 알몸에는 기생충이 득실거렸으며 마을 사람들은 소년이 다가오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 이틀 겨우 살아남아 거리를 방황하던 소년은 지난해 1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덴마크인 여성 안야 링그렌 로벤에게 극적으로 발견돼 구조됐다. 로벤은 우선 소년에게 물과 음식을 먹였으며 이때 찍힌 장면이 바로 전세계에 충격을 던졌던 바로 이 사진이었다. 지난 4일 미국 ABC뉴스는 1년 전 구조된 소년의 근황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통통하게 살이올라 건강해 보이는 이 소년의 이름은 호프(Hope). 자원봉사자들이 희망을 품고 살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준 호프는 얼마 전 처음으로 학교에 등교했다. 로벤은 "얼굴도 잘생긴 호프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랐다"면서 "많은 사람들과 사랑과 관심 속에 행복하게 살고있다"고 말했다. 사실 1년 전만 해도 호프는 길거리를 떠돌다 죽을 가능성이 높은 운명이었다. 이렇게 어린 소년이 버려진 이유는 더욱 참담하다. 아이가 악마 혹은 마녀로 몰렸기 때문.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서는 많은 아이가 이같은 미신 때문에 가족에게도 버려진 채 굶주림에 지쳐 세상을 떠난다.     다행히 호프는 비영리단체 ‘아프리카 어린이 지원 교육 및 개발 재단’(African Children‘s Aid Education and Development Foundation)을 운영하는 로벤에 눈에 띄어 목숨을 건진 것. 로벤은 "수천 명의 아이가 악마나 마녀로 몰려 버려지고 있다"면서 "어른들의 관심과 숙식, 교육 제공을 통해 이들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변의 고래 사체 해부해보니 비닐봉지 쏟아져

    최근 노르웨이 서부 해안으로 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파도에 떠밀려 올라왔다. 곧바로 사인 분석에 나선 연구팀은 그 원인이 '인간 탓'이라는 결론에 고개를 떨궜다. 최근 베르겐대학 연구팀은 고래의 사체를 해부한 결과, 위 안에서 30장의 비닐봉지와 폐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고래 배 속에서 발견된 이들 쓰레기들은 사진만 봐도 큰 충격을 주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전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는 바다에 상상하기 힘들만큼의 해양 쓰레기들이 버려지고 있고 이를 고래 등 해양생물들이 먹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해준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인 분석에 참여한 테리에 리슬레반트 박사는 "고래 배 속은 덴마크어와 영어가 씌여진 비닐봉지로 가득차 있었다"면서 "비닐이 고래의 내장을 채우면서 결과적으로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못하지 못해 영양실조로 죽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래는 심각한 고통 속에 죽었을 것"이라면서 "바다에 버려진 해양 쓰레기의 양을 생각하면 이 죽음도 놀랍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박사의 언급처럼 실제 바다는 비닐봉지처럼 썩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고래를 비롯한 바닷새와 바다거북들도 이를 먹이로 착각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470만~1270만t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해양 쓰레기의 양이 점차 늘어 2010~2025년 사이에 버려지거나 버려질 쓰레기 총량이 1억 55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도 있다. 이는 전 세계 해안을 따라 두께 30㎝, 높이 30m의 ‘쓰레기 벽’을 쌓을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이 추세대로 가면 2050년 바다에 물고기 수보다 쓰레기가 더 많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래 사체 해부해보니 비닐봉지·쓰레기 쏟아져

    고래 사체 해부해보니 비닐봉지·쓰레기 쏟아져

    최근 노르웨이 서부 해안으로 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파도에 떠밀려 올라왔다. 곧바로 사인 분석에 나선 연구팀은 그 원인이 '인간 탓'이라는 결론에 고개를 떨궜다. 최근 베르겐대학 연구팀은 고래의 사체를 해부한 결과, 위 안에서 30장의 비닐봉지와 폐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고래 배 속에서 발견된 이들 쓰레기들은 사진만 봐도 큰 충격을 주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전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는 바다에 상상하기 힘들만큼의 해양 쓰레기들이 버려지고 있고 이를 고래 등 해양생물들이 먹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해준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인 분석에 참여한 테리에 리슬레반트 박사는 "고래 배 속은 덴마크어와 영어가 씌여진 비닐봉지로 가득차 있었다"면서 "비닐이 고래의 내장을 채우면서 결과적으로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못하지 못해 영양실조로 죽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래는 심각한 고통 속에 죽었을 것"이라면서 "바다에 버려진 해양 쓰레기의 양을 생각하면 이 죽음도 놀랍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박사의 언급처럼 실제 바다는 비닐봉지처럼 썩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고래를 비롯한 바닷새와 바다거북들도 이를 먹이로 착각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470만~1270만t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해양 쓰레기의 양이 점차 늘어 2010~2025년 사이에 버려지거나 버려질 쓰레기 총량이 1억 55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도 있다. 이는 전 세계 해안을 따라 두께 30㎝, 높이 30m의 ‘쓰레기 벽’을 쌓을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이 추세대로 가면 2050년 바다에 물고기 수보다 쓰레기가 더 많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관가 블로그] 라임색 민방위복 카키색으로 바뀌나

    [관가 블로그] 라임색 민방위복 카키색으로 바뀌나

    “쇄신론 불구 국민 공감대 필요” 라임색 민방위복이 12년 만에 다시 예전의 카키색 점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국가적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민방위 대원들이 입는 라임색 민방위복이 무능한 공무원의 상징처럼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민방위법 시행규칙에 라임색으로 정의된 민방위 근무복은 2005년 국방색 점퍼에서 현재의 색깔로 바뀌었다.국민안전처 관계자는 1일 “영화 ‘판도라’와 ‘터널’ 등 최근 인기 있었던 한국 재난영화에서 사태에 책임을 못 지는 공무원들이 모두 라임색 민방위복을 입고 등장해 인식이 매우 좋지 않다”며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민방위복이 노란색 계통인 사례는 없으며 대부분 개구리복(얼룩무늬 군복)이나 카키색(국방색)을 착용한다”고 말했다. 민방위 근무복은 모자, 상의, 하의, 신발까지 모두 시행규칙에서 세세하게 규정하고 있는데 모자, 상의, 하의는 라임색이며 신발은 역시 비슷한 색깔의 황토색 바탕에 어두운 초록색인 녹두색 합성가죽이 덧대어 있는 형태의 운동화다. 1975년 민방위가 창설되면서 30년간 국방색 점퍼를 입다가 밝고 명랑한 이미지의 라임색으로 바꾸었다. 대한민국 만 20~40세 모든 남성이 대상인 민방위는 1975년 당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이 공산화되자 안보적 측면에서 만들어졌으나 산업화와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이 증가하면서 중요성도 커졌다. 외국에도 스웨덴, 영국, 덴마크,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스위스, 독일, 타이완 등에 민방위가 있으며, 북한은 붉은청년근위대, 노농적위대 등이 유사한 조직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민방위복 쇄신에 대한 논의는 몇 번 있었지만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한 사안이라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올해 바뀐 사회복무요원의 제복과 재작년 교체한 경찰 제복도 혹평과 논란이 따랐던 만큼 민방위복 색깔 변경도 먼저 국민적 여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모델 몸매는 신경쓰지 마세요’… 코펜하게 퍼 컬렉션

    [포토] ‘모델 몸매는 신경쓰지 마세요’… 코펜하게 퍼 컬렉션

    3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코펜하겐 패션 위크(Copenhagen Fashion Week)’ 중 모델이 ‘2017 가을/겨울 코펜하겐 퍼’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 구금 연장 판사 “정유라 송환 요건에 해당”

    덴마크 구금 연장 판사 “정유라 송환 요건에 해당”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 판사가 지난 30일 정유라씨를 내달 22일까지 구금하라고 판결하면서 범죄인 인도(송환)요건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3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정씨 구금 재연장 심리를 지켜봤던 한 소식통은 심리과정에 법정에서 언급된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올보르 지방법원 판사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향후 정씨 송환 문제 처리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심리에서 정씨 변호인인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한국 특검이 정 씨에 대해 제기한 혐의 가운데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특혜 의혹은 덴마크법상 징역 1년형이 나오지 않을 개연성이 크다며 송환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 법무부에 요청한 보강 자료를 받는 대로 추가 대면 조사 등을 통해 송환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미얀마 K타운 이권 개입… 대사 임명도 관여”

    알선수재 혐의로 다시 체포영장… 오늘 주미얀마 대사 소환 조사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연장 정부가 미얀마에서 추진했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개입한 정황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포착했다. 특검팀은 삼성그룹 등을 통한 뇌물죄 외에 별도로 이번 사건을 수사해 전방위로 최씨를 압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특검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국내 송환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얀마 ODA 사업과 관련해 최씨가 개인적 이익을 취하려 한 혐의가 있어 31일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대사는 삼성전기 유럽본부장을 맡았던 인물로, 지난해 5월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미얀마 대사에 임명돼 주목을 받았다. 특검팀은 유 대사를 통해 미얀마에서 K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K타운’ 프로젝트 사업 과정에서 최씨가 이권에 개입했거나 개입하려던 정황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K타운 프로젝트는 미얀마 내에 한국 제품을 전시하고 한국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컨벤션타운을 조성해 수출 활로를 개척한다는 목표 아래 박근혜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시기에 맞춰 추진됐다. 특검은 최씨가 미얀마 원조 사업을 추진하게 될 한국 업체 지분 20%를 취득한 사실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설 연휴 기간 해당 업체의 대표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또 유 대사의 임명 과정에도 최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와 관련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앞서 소환 조사한 관련 인사들을 통해 미얀마 K타운 사업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서 K프로젝트 사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맞춰 추진된 ‘K타워 프로젝트’ 역시 미르재단이 해당 사업을 맡기로 해 논란이 됐었다. 특검팀은 미얀마 사업 이권 개입 관련 혐의를 가지고 ‘버티기’로 특검 수사에 맞서고 있는 최씨를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최씨는 이날 특검에서 요구한 소환 조사에 “특검의 강압 수사에 대한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최씨는 앞서 진행된 소환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앞세워 수사에 전면 불응했다. 이에 대해 이 특검보는 “최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을 조만간 청구할 예정”이라며 “최씨가 (모든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 법원은 이날(현지시간) 현재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씨의 딸 정씨의 구금기간을 내달 22일까지 연장했다. 특검은 정씨를 조속히 송환하기 위해 덴마크 법원이 요청한 자료를 서둘러 보낼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최순실 딸 정유라, “혐의 자체 말도 안 돼, 삼성 관련 일 아예 모른다”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씨는 30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 재연장 심리에 출석, 대학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 “혐의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삼성 지원을 둘러싼 제3자 뇌물 혐의와 관련해서도 “나는 삼성과 관련된 일을 아예 모른다. 계약서에 사인도 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K스포츠 돈을 쓰지 않았고, 어머니가 주신 돈을 썼다”며 혐의를 거듭 전면 부인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쯤 변호인인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와 함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에 이어 28일 만이다. 체포 당시 입었던 털모자가 달린 회색 패딩 코트에 ‘STAR WARS’ 글자가 새겨진 검은 티셔츠, 핑크색 바지에 흰색 운동화 차림이었다. 이날 심리에선 변호인이 정씨를 직접 심문했다. 영어 통역이 도왔던 지난번 심리와는 달리 한국어 통역이 정씨 답변을 도왔다. 다음은 정씨와 변호인 간 질의·응답 내용. ?특검이 학교 관련(대학 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을 의미) 혐의를 제기하는데 인정하나. -(이화여대 입학) 당시 나는 한국에 있지도 않았다. (2016년에) 교수님들을 한 차례밖에 보지 않았다. (입학 때는) 그분들을 본 적이 없어서 혐의 자체가 말도 안 된다. ?실제로 거기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얘기인가. -(입학 관련해서) 교수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지도 못했고, 알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모든 일을 알지 못했다. 나는 그저 학교를 안 갔을 뿐이다. (2016년에) 학교를 단 한 번 갔다. (교수들에게 학점과 관련해) 전화나 메일도 하지 않았다. ?삼성한테서 돈을 받았다는 비리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저는 삼성 돈을 개인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 삼성에 관련된 일을 아예 모른다. 계약서에 사인도 하지 않았다. ?K스포츠가 삼성에서 돈을 받았다고 특검은 지적했다. K스포츠를 어머니와 같이 설립했다고 하는데. -나는 설립하지 않았다. 설립 당시에 나는 K스포츠의 지분도 갖고 있지 않았다. ?삼성이 K스포츠에 돈을 줬을 거라는 가정에서 그 돈을 썼나. 그 돈에 접근할 수 있었나. -개인적으로 K스포츠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 ?K스포츠 계좌의 카드를 갖고 있어 계좌를 이용할 수 있지는 않았나. -전혀 그런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K스포츠 돈을 쓰지 않았고, 어머니가 주신 돈을 썼다. ?말이나 트레일러 구입, 사무실을 어디에 두는지 등과 관련해서 얼마만큼 K스포츠에 결정권을 갖고 있었나. -전혀 결정권이 없었다. 결정권은 모두 어머니가 행사했고, 나는 어떤 결정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 ?특검 자료를 보면 2015년에 정씨와 어머니가 K스포츠라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게 맞나? -나는 말씀한 당시에는 K스포츠와 관련이 없다. K스포츠 설립 당시에 어떤 지분도 갖고 있지 않았고, 설립에 어떤 영향도 행사하지 않았다. ?2015년 8월 26일에 삼성이 컨설턴트 지원을 해준 것으로 돼 있다. 삼성과 K스포츠가 만든 계약서다. 한국 특검에서는 정씨가 엄마와 같이 사인했다고 한다. (계약서를 보여주며) 이게 당신이나 어머니의 사인인가. -아니다. ?당신과 어머니는 여기에 사인을 안 한 것인가. -그렇다. ?한국의 특검은 누가 선정했나.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했지만 추천은 국민의당이 했다. ?한국에서는 특정 정당이 특검을 추천하나. -나도 이번에 그걸 알게 됐다. ?만일 대통령이 퇴임한다면 국민의당이 정권을 이어받나. -지지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정권을 물려받는 것에 대해 지지를 받는다는 것인가. -그렇다. ?지금 구치소에서 생활이 어떠했나. -애기도 (구치소) 밖에 있고, 애기가 집에만 갇혀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했다. 덴마크 경찰이나 다른 덴마크 분들이 굉장히 잘 해주고 있다. (주덴마크 한국대사가) 얼마 전에 저를 찾아오셨을 때 저의 전 남편, 아이 아빠가 (아이에 대한) 긴급 구난요청을 했다며 아이를 데려 가겠다고 해서 압박을 받았다. 대사로부터 특검을 통해서 남편이 (아이를 데려오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들었다. ?당시 대사와의 대화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한국 쪽에서 애기를 데려가겠다는 얘기였던 것으로 이해했나. -그렇다. ?(변호인 변론) K스포츠와의 계약서에 정씨 사인은 없고 정관박이라는 사람이 (사인을) 했다. 정씨는 관련이 없다. 추정되는 의혹만으로는 구금할 수 없다. 검찰 쪽에서 (한국으로부터) 정보를 추가로 얻기 위해서 구금 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은 전혀 부당하다. 덴마크 검찰 쪽에서 4주전부터 필요한 정보를 한국에 요청해서 받았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지금 구금 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도피의 위험이 있다는 주장도 정확하게 도피한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애기는 덴마크의 복지시설에서 보호하고 있고, 정씨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은 있을 수 없다. 덴마크 올보르 연합뉴스
  • [일문일답] 정유라 “혐의 자체가 말도 안돼…삼성 돈 받은 적 없다”

    [일문일답] 정유라 “혐의 자체가 말도 안돼…삼성 돈 받은 적 없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 특혜 등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 “혐의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삼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해서도 “삼성과 관련된 일을 아예 모른다”고 부인했다. 정씨는 30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재연장 심리에 나와 이와 같이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쯤 변호인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와 법정에 나왔다. 이날 심리에서는 변호인이 정씨를 직접 심문했고, 영어 통역이 도왔던 지난번 심리와는 달리 한국어 통역이 정씨의 답변을 도왔다. 다음은 정씨와 변호인 간의 질의·응답 내용. -특검이 학교 관련(대학부정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을 의미) 혐의를 제기하는데 인정하나.→(이화여대 입학) 당시 나는 한국에 있지도 않았다. (2016년에) 교수님들을 한 차례밖에 보지 않았다. (입학 때는) 그분들을 본 적이 없어서 혐의 자체가 말도 안 된다. -실제로 거기 있지 않았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얘기인가.→(입학 관련해서) 교수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지도 못했고, 알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학점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모든 일을 알지 못했다. 나는 그저 학교를 안 갔을 뿐이다. (2016년에) 학교를 단 한 번 갔다. (교수들에게 학점과 관련해) 전화나 메일도 하지 않았다. -삼성한테서 돈을 받았다는 비리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저는 삼성 돈을 개인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 삼성에 관련된 일을 아예 모른다. 계약서에 사인도 하지 않았다. -K스포츠가 삼성에서 돈을 받았다고 특검은 지적했다. K스포츠를 어머니와 같이 설립했다고 하는데.→나는 설립하지 않았다. 설립 당시에 나는 K스포츠의 지분도 갖고 있지 않았다. -삼성이 K스포츠에 돈을 줬을 거라는 가정에서 그 돈을 썼나. 그 돈에 접근할 수 있었나.→개인적으로 K스포츠의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 -K스포츠 계좌의 카드를 갖고 있어 계좌를 이용할 수 있지는 않았나.→전혀 그런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K스포츠 돈을 쓰지 않았고, 어머니가 주신 돈을 썼다. -말이나 트레일러 구입, 사무실을 어디에 두는지 등과 관련해서 얼마 만큼 K스포츠에 결정권을 갖고 있었나.→전혀 결정권이 없었다. 결정권은 모두 어머니가 행사 했고, 나는 어떤 결정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 -특검 자료를 보면 2015년에 정씨와 어머니가 K스포츠라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게 맞나?→나는 말씀한 당시에는 K스포츠와 관련이 없다. K스포츠 설립 당시에 어떤 지분도 갖고 있지 않았고, 설립에 어떤 영향도 행사하지 않았다. -2015년 8월26일에 삼성이 컨설턴트 지원을 해준 것으로 돼 있다. 삼성과 K스포츠가 만든 계약서다. 한국 특검에서는 정씨가 엄마와 같이 사인했다고 한다. (계약서를 보여주며) 이게 당신이나 어머니의 사인인가.→아니다. -당신과 어머니는 여기에 사인을 안한 것인가.→그렇다. -한국의 특검은 누가 선정했나.→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했지만 추천은 국민의당이 했다. -한국에서는 특정 정당이 특검을 추천하나.→나도 이번에 그걸 알게 됐다. -만일 대통령이 퇴임한다면 국민의당이 정권을 이어받나.→지지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정권을 물려받는 것에 대해 지지를 받는다는 것인가.→그렇다. -지금 구치소에서 생활이 어떠했나.→애기도 (구치소) 밖에 있고. 애기가 집에만 갇혀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했다. 덴마크 경찰이나 다른 덴마크 분들이 굉장히 잘 해주고 있다.(주덴마크한국대사가) 얼마전에 저를 찾아오셨을 때 저의 전 남편, 아이 아빠가 (아이에 대한) 긴급 구난요청을 했다며 아이를 데려 가겠다고 해서 압박을 받았다. 대사로부터 특검을 통해서 남편이 (아이를 데려오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들었다. -당시 대사와의 대화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한국 쪽에서 애기를 데려가겠다는 얘기였던 것으로 이해했나.→그렇다. -(변호인 변론) K스포츠와의 계약서에 정씨 사인은 없고 정관박이라는 사람이 (사인을) 했다. 정씨는 관련이 없다. 추정되는 의혹만으로는 구금할 수 없다. 검찰쪽에서 (한국으로부터) 정보를 추가로 얻기 위해서 구금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은 전혀 부당하다. 덴마크 검찰쪽에서 4주전부터 필요한 정보를 한국에 요청해서 받았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지금 구금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도피의 위험이 있다는 주장도 정확하게 도피한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애기는 덴마크의 복지시설에서 보호하고 있고, 정씨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은 있을 수 없다.
  •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아이로 송환 압박’ 주장에 “사실무근”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아이로 송환 압박’ 주장에 “사실무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씨가 특검을 통해 전 남편이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해 송환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30일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아이를 누가 키우는지는 두 사람 사이의 문제로, 특검과는 상관이 없다”면서 “정씨의 전 남편 신모씨가 우리와 대화할 일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이날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 재연장 심문 도중 “(덴마크 주재 한국) 대사가 얼마 전에 (구치소로) 저를 찾아왔을 때 특검을 통해서 전 남편, 아이 아빠가 (아이에 대한) 긴급 구난요청을 했다며 (아이 아빠가)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해서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씨는 현지 변호인이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한국 쪽에서 아기를 데려가겠다는 얘기였던 것으로 이해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특검팀은 정씨가 아이 문제로 자신이 압박받고 있다는 상황을 부각해 구금 재연장이나 국내 송환을 피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주덴마크 한국 대사관 측도 정씨의 주장에 “최재철 대사가 정 씨를 만난 적도 없고,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대사관 통해 애 아빠가 아이 데려가겠다며 송환 압박”

    정유라 “대사관 통해 애 아빠가 아이 데려가겠다며 송환 압박”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주덴마크대사관으로부터 한국에 있는 전 남편이 한국 특검을 통해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말로 인해 정씨는 한국 송환에 대한 압박을 느꼈다고 전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가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린 구금 재연장 심리에서 덴마크 구치소 생활에 대한 변호인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와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덴마크주재 한국) 대사가 얼마 전에 (구치소로) 저를 찾아오셨을 때 특검을 통해서 저의 전 남편, 아이 아빠가 (아이에 대한) 긴급 구난요청을 했다며 (아이 아빠가)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해서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변호인인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대사와의 대화에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한국 쪽에서 아기를 데려가겠다는 얘기였던 것으로 이해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주덴마크 한국 대사관측은 “최재철 대사가 정씨를 만난 적도 없고,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주덴마크 대사관 직원이 덴마크 당국의 요청으로 정씨를 만났을 때 정씨가 먼저 ‘한국에서 아이 아빠가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요구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물어와서 이에 관해 확인해 준 적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가 이날 심리에서 이 같은 주장을 한 것은 한국 측이 아이 문제를 내세워 송환을 압박하고 있음을 강조, 인권문제를 부각시킴으로써 송환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 법원 “정유라 2월 22일까지 구금 재연장”…특검수사 차질 우려

    덴마크 법원 “정유라 2월 22일까지 구금 재연장”…특검수사 차질 우려

    덴마크 법원이 30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를 다음달 22일까지 더 구금하기로 결정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활동 시한이 다음달 말로 끝나기 때문에 덴마크 검찰의 정씨 송환 결정이 늦어질 경우 정씨에 대한 특검 수사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우려된다. 이날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 법정에서 열린 정씨 구금 재연장 심리에서 법원은 정씨의 구금 재연장을 판결했다. 이에 따라 정씨는 이날 다시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은 다음달 22일까지 정씨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송환 여부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일 수 있게 됐다. 당초 검찰은 이달 말까지 정씨 송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송환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지난 27일 한국 특검에 정씨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하며 연장조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법원에 정씨에 대한 구금재연장을 요청했다. 정씨 구금재연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짐에 따라 검찰은 한국 측에 요구한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이를 토대로 송환 검토 작업을 연장, 다음달 22일 이전에는 송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한국 측으로부터 추가자료를 얻은 뒤 정씨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수 주(some weeks)가 걸릴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정씨에 대해 대면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거쳐 검찰은 정씨 구금기한 내에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할지, 송환 요구를 거부할 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검의 활동 시한이 내달 말로 종료되기 때문에 덴마크 검찰의 정씨 송환 결정이 늦어질 경우 정씨 관련 특검의 수사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또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이번의 경우처럼 검찰이 내달 22일까지 정씨 송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추가로 연장조사를 벌이며 3차 구금 연장을 요구할 개연성도 없지는 있다. 검찰이 내달 22일까지 송환 결정을 내리면 정씨는 3일 이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정씨 송환문제는 불가피하게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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