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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대한민국 CEO…가장 개방적 나라 만들 것”

    “나는 ㈜대한민국 CEO…가장 개방적 나라 만들 것”

    |뉴욕 진경호특파원|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16일(현지시간)은 ‘세일즈 코리아’의 날이었다. 아침 8시30분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 개장을 알리는 벨을 타종한 뒤 굴지의 세계적 금융인들과 오찬을 하고 오후엔 투자자 등 900명을 상대로 한국 투자를 요청하는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워싱턴으로 장소를 옮긴 저녁에는 함께 미국을 찾은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갖고 세일즈 외교를 평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국은 세계 4대 경제권 핵심고리”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환경설명회는 말 그대로 성황을 이뤘다. 행사를 주관한 지식경제부와 KOTRA, 전경련측은 당초 400명 정도의 투자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막상 행사장에는 이날 10억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 프롤로지스사 제프리 슈워츠 회장을 비롯해 896명의 투자자와 기업인들이 몰려들어 달라진 한국의 투자환경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투자설명회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글로벌 코리아:아시아의 관문’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에 투자할 것을 미국 기업인들에게 호소했다. 연설은 영어로 이뤄졌다. 최대한 그들의 언어로 설명하고 설득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대통령이 미국에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 포스코,SKT 등 국내 기업 관계자와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도 함께 참석, 이 대통령의 ‘세일즈 코리아’에 힘을 보탰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에는 또 하나의 숨은 공로자가 있다. 바로 한국을 믿고 자본과 기술, 노하우를 투자해 준 외국인 투자자들”이라며 참석자들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곧 달라진 한국, 외국인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나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기업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한·EU, 한·중, 한·일 FTA 추진의사를 거듭 밝힌 뒤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 4대 경제권 모두를 연결하는 핵심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훌륭한 투자자는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우수한 최고경영자(CEO)를 찾는다. 저는 확고한 비전과 경험, 그리고 강한 실천력을 지닌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CEO”라고 역설했다. ●JP모건·메릴린치 회장 등과 오찬 투자설명회 못지않게 이날 주목을 끈 자리는 이 대통령과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인들의 오찬이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회장, 메릴린치사 존 사인 회장, 리만 브러더스의 리처드 펄드 회장, 블룸버그 피터 그라우어 회장, 프루덴셜 CEO 존 스트랭펠드, 골드만삭스의 로버트 호매츠 부회장, 시티사 제프리 샤퍼 부회장, 모건 스탠리의 로버트 스컬리 부회장 등 금융인 15명과 화이자사 제프리 킨들러 회장,GM 프레드릭 핸더슨 부회장, 듀폰의 리처드 굿맨슨 최고운영책임자(COO), 페덱스사 러시 오키페 선임부사장 등 기업인 10명이 이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우리 측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의 새 정부는 규제를 풀고 법인세를 낮춰 외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해 일하기 편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며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올해 안에 모든 걸 바꾸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올해 안에 모든 것 바꾸겠다” 미 금융계 인사들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한·미 경제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오찬에서는 한국의 론스타 재판을 놓고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돈 버는 데 대해 거부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고 한다. 투자설명회와 금융인 오찬을 지켜본 국내 경제인들은 고무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격식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이 대통령의 모습을 외국 재계 인사들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더라.”고 말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투자설명회장 열기가 대단했다. 미국의 비즈니스 분위기가 달라졌다. 좋은 방향이다.”고 반겼다. jade@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정원동 국토해양부 ◇신규 임용 △장관정책보좌관 이규석 인명노 임준택 금융위원회 ◇전보 △기획조정관 최수현 ◇파견△서울시 남병호 ◇고용휴직△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고승범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국세청 기획조정관 李典煥△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曺鉉琯△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林煥守△ 〃 조사3국장 金相鉉 ◇부이사관 전보△국세청 법무과장 李鍾豪△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金銀浩△ 〃 조사1국 조사1과장 李炳國△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金明燮◇과장급 공무원 전보△국세청 창의혁신담당관 金熙哲△ 〃 통계기획팀장 金烽來△ 〃 전산운영담당관 金大元△ 〃 정보개발2담당관 朴壽榮△국세청 감사담당관 權奇龍△ 〃 감찰담당관 鄭煥萬△ 〃 징세과장 鄭利鍾△ 〃 납세자보호과장 金永基△ 〃 법규과장 楊柄水△ 〃 심사1과장 姜正武△ 〃 심사2과장 申東福△ 〃 법인세과장 羅 東均△ 〃 소비세과장 具暾會△ 〃 조사1과장 金琮純△ 〃 세원정보과장 徐大源△ 〃 소득지원과장 權奇榮△서울지방국세청 법무1과장 朴大圭△ 〃 조사1국 조사2과장 李鶴永△ 〃 조사1국 조사3과장 朴武錫△ 〃 조사2국 조사1과장 朴外羲△ 〃 조사2국 조사2과장 金容均△ 〃 조사3국 조사4과장 金榮國△ 〃 조사4국 조사1과장 林昌圭△ 〃 조사4국 조사2과장 李根熙△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3과장 林光鉉△삼성세무서장 安承澯△서초〃 崔震久△성동〃 金英璨△강동〃 崔鉉敏△인천〃 李昌淑△안산〃 尹宇鎭△시흥〃 陳亨陽△수원〃 方春錫△성남〃 金鉉峻△남양주〃 金容奭△고양〃 李政吉△춘천〃 李奉烈△서대구〃 申潤鍾△수영〃 姜秀求△금정〃 南大鉉△중부지방국세청 감사관 李瑾榮△ 〃 징세과장 柳學秀△ 〃 법인납세과장 李文榮△ 〃 조사1국 조사3과장 徐國煥△광주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姜宗遠△대구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朴武漢△ 〃 조사2국장 朴東烈△부산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李鍾汶△ 〃 조사1국장 鄭廷壽△ 〃 조사3국장 成潤慶△국세공무원교육원 운영과장 車基善△국세종합상담센터장 申東烈△국세청 任成彬 劉在哲 ◇세무서장 발령△영월세무서장 具 烈△보령〃 金昌燮△경산〃 李福姬△진주〃 申壽遠△제주〃 李東信 서울대 △의과대학장 任廷基 씨티신문 △편집국장 겸 이사 이상일 보험개발원 △민영건강보험TF팀장 羅海仁△생명보험본부 제도〃 梁誠文△계리통계실 계리〃 張利圭△계리통계실 통계〃 林瑛祚△손해보험본부 화재해상보험〃 柳志昊△손해보험본부 특종보험〃 池蓮求△손해보험본부 수리통계〃 李濬燮△정보시스템본부 IT기획〃 吳允碩△정보시스템본부 정보서비스〃 申元燮△정보시스템본부 개발〃 鄭在官△정보시스템본부 웹서비스〃 車一權△홍보감사〃 趙秀濟△자동차기술연구소 기술연구〃 兪炳文△계리통계실장 盧秉 △보험연구원 동향분석〃 趙容雲△보험연구원 재무연구〃 柳建植△보험연구원 산업연구〃 李基亨△보험연구원 정책연구〃 吳英秀△보험연구원 금융제도〃 陳翼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 (부서장급)△전략기획부장 강기원△인력개발〃 안상환△총무〃 강홍기△정보서비스〃 명인식△경쟁력강화기획TF〃 이인수△임원부속실장 김재준 (팀장급)△전략기획부 경영혁신팀장 김현철△인력개발부 후생문화〃 김영춘△정보서비스부 인덱스〃 양태영△정보서비스부 조사〃 임영화△홍보부 홍보2〃 이진우△지방사무소 대구사무소장 배정득△지방사무소 광주〃 황성용 ◇유가증권시장본부 (부서장급)△종합시황총괄팀장 최규준△상장총괄〃 조재두 (팀장급)△상장총괄팀 상장유치팀장 서상준△공시총괄팀 공시1〃 유승완△공시총괄팀 공시4〃 김영진 ◇코스닥시장본부 (부서장급)△지원총괄팀장 박성래 (팀장급)△코스닥시장총괄팀 시장지원팀장 이현택△상장총괄팀 상장심사2〃 박웅갑△공시총괄팀 공시4〃 권혁룡 ◇선물시장본부 (부서장급)△지원총괄팀장 이은성△선물제도총괄〃 정인호 (팀장급)△지원총괄팀 고객지원팀장 도양근△선물제도총괄팀 제도2〃 김병률 ◇시장감시본부 (부서장급)△시장감시지원부장 류성곤△심리〃 이돈규△분쟁조정실장 신은철 (팀장급)△시장감시지원부 시장감시지원팀장 노병수△시장감시지원부 시장감시제도〃 이동철△시장감시지원부 종합감리시스템〃 오의석△시장감시부 시장감시1〃 최욱△시장감시부 시장감시2〃 하길수△시장감시부 시장감시3〃 안춘엽△심리부 심리1〃 황의천△심리부 심리2〃 김창호△심리부 심리3〃 김훈휘△감리부 감리1〃 권영일△감리부 감리3〃 남찬우 ◇감사위원회 (부서장급)△감사실장 문병호 대우증권 △FICC파생부장 金亨益 한국폴리텍대학 (지역대학장)△한국폴리텍2대학 남인천캠퍼스 정재수△한국폴리텍4대학 아산〃 이배섭△〃 충주〃 박문희
  • 대한전선, 남광토건 지분 인수

    대한전선은 4일 남광토건 1대 주주인 알덱스의 지분 22.8%를 793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온세텔레콤 등 알덱스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까지 더해 남광토건 지분 44.9%를 확보했다. 남광토건 1대 주주인 알덱스는 남광토건 지분 25.8%와 온세텔레콤과 에스제이디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 [사회공헌] 효성-몸소 체험… 중국서도 활동

    [사회공헌] 효성-몸소 체험… 중국서도 활동

    효성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전사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상운 사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사회와 고객에 대한 보답이자, 건실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고 강조한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게 특징으로 정신지체 장애우들의 체험학습 지원활동과 문화재(창덕궁) 청소, 농가 지원활동, 독거노인 점심도시락 지원 등 활동이 다양하다. 지난해 말 이상운 사장 등 260여명은 1만 포기의 김치를 담가 서울 마포구 관내 무의탁 독거노인, 중증장애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700가구, 7000여명에게 전달했다. 20여명의 직원들은 매월 적십자사와 공동으로 마포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스판덱스 공장이 있는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서는 우수학생을 선발해 연세대로 유학을 보내주고 있으며, 지난해 8월24일에는 ‘김구선생 피난처´ 지원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조직내 공동체의식이 성숙되고 있다.
  • “우주·관광 접목 떠나지 않는 고흥으로”

    “우주·관광 접목 떠나지 않는 고흥으로”

    “우주산업과 관광산업을 접목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교육환경을 바꿔 주민이 떠나지 않는 고흥을 만들겠습니다.” 박병종(54) 고흥군수는 관광산업 활성화, 투자 유치, 농수축산물 판매망 구축, 인재 육성 등으로 잘 사는 고흥 만들기에 역점을 뒀다. 그래서 올해 고흥발전 3대 전략은 우주항공 중심도시, 건강휴양도시, 친환경도시 건설이다. 연말쯤 세계 13번째로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로켓이 발사된다. 이제 고흥에는 우주센터, 우주 체험장·교육장, 휴양단지를 잇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만들어진다. 박 군수는 “우주항공시대를 맞아 최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결합한 자립형 미래도시가 고흥군의 청사진”이라고 못박았다. 이미 고흥만 간척지구에서는 항공센터가 가동됐다. 이곳에서 무인정찰기와 헬리콥터 등을 시험하고 있다. 지금 우주센터는 로켓 발사대를 빼고 공사가 끝나 공정률 97%선이다. 다음달에는 우주센터 정문에 자리 한 우주교육홍보관(우주체험관)이 문을 연다.2009년 도양읍에 우주과학천문관,2010년 동일면에 국립 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가 잇따라 개관한다. 그는 “2010년까지 고흥 도양읍에 중형 조선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 1만여개, 생산 유발 1조여원, 인구 유입 2만 4000여명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또 “소록도와 다리로 이어지는 거금도에는 태양광과 풍력이 결합된 신 재생에너지단지와 주제공원으로 꾸며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과 STX에너지가 투자협약에 서명했다. 또 동일면에 해양테마펜션단지, 영남면 금사지구와 영남면 남열지구에 리조트단지가 들어선다. 이는 남해안 관광벨트사업과 함께 추진돼 속도를 더한다. 군은 지난해 두바이 인덱스홀딩스사와 투자유치 협력에 서명했다. 박 군수는 “고흥군의 미래는 인재육성 여부에 달려 있다. 교육발전기금 100억원을 모으는 게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밖에도 고흥 대표상품인 유자와 석류의 유통·가공시설 확장, 고흥 농수축산물 유통회사의 매출신장 등을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들의 미래 지향적인 사고 전환과 군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있어야만 행복한 고흥이 창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주류업계 쟁탈전] (3) 맥주

    하이트맥주는 2005년 8월 진로를 전격 인수했다. 이 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5년 동안 공동영업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달리 말하면 앞으로 2년 남짓 지나면 진로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지난해 하이트의 시장점유율이 59.2%로 60%대를 넘지 못했다. 그런 만큼 올해는 브랜드 차별화로 60%대를 거뜬히 넘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중국에서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호기로 잡고 있다. 하이트를 비롯해 맥스,S, 스타우트 등이 주력 브랜드다. 하이트는 ‘보아’ ‘컬투’를 새 CF 모델로 기용하고, 국내 유일의 보리맥주 맥스는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각각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들어갔다.S맥주는 20대 초중반 젊은이들이 타깃이다.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흑맥주 스타우트는 새로운 수요 창출의 기폭제로 기대된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맥주 출고량(1억 692만 상자·500㎖ 20병 기준)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여세를 몰아 1996년 업계 1위를 탈환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0.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OB맥주는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 제품의 차별화로 승부를 걸고 있다.2001년 OB가 카스를 인수하면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카스가 OB의 점유율을 갉아먹는 우(愚)를 당했다. 이런 점 등을 감안해 후레쉬, 라이트, 레드 등 브랜드가 세분화돼 있는 카스를 주력군으로 소비자층을 파고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20여년간 페덱스, 코카콜라 보틀링 등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해온 인물을 전격 영입해둔 상태다. 프리미엄 맥주 시장 1위인 카프리, 세계판매 1위를 자랑하는 버드와이저, 부드럽고 신선한 화이트 맥주인 호가든 등도 OB맥주의 순항을 도울 첨병들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농산물 펀드 투자 이렇게

    농산물 펀드 투자 이렇게

    최근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산물 관련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증시의 하락세 속에서도 유독 농산물 관련 상품들은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 관련 펀드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1372억원 수준이었던 농산물 관련 펀드 수탁고는 지난달 말 현재 240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 관련 펀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우선 농산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도이치코리아자산운용의 ‘도이치DWS프리미어애그리비즈니스주식’ 펀드가 대표적이다. 농화학 비료 및 종자 생산자나 농업테크놀로지 기업 등 농축수산업 관련주에 직접 투자한다. 이보다는 덜 직접적이지만 농업 관련 지수에 연동된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이나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파생상품이 여기에 속한다. 두번째는 농산물이 포함된 펀드다. 주로 원자재 등 실물자산(commodity)에 투자하지만 투자 대상에 농산물도 일부 포함돼 있는 상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우리CS자산운용 등 4곳에서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일부만 농산물 관련 해외 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로, 하나UBS가 2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수익률 면에서는 농산물 관련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보다는 인덱스 연계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낫다. 연초 대비 수익률만 따지면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1ClassA’가 15.90%로 가장 높다. 이어 우리Commodity인덱스플러스파생1ClassaC1(14.84%), 하나UBS커머디티해외재간접1(9.29%) 등의 순이다. 최근 대부분의 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그러나 수익률만 보고 무작정 농산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상품별 특징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상품의 구조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농산물 관련 펀드라고 해도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살펴야 한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올 들어 큰 폭으로 떨어진 세계 증시의 상황이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수익률은 좋지 않다. 시장상황이나 수급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 탓이다.‘도이치DWS프리미어애그리비즈니스주식claA’의 경우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농산물의 특징도 감안해야 한다. 농산물 가격은 주가 지수보다 변동성이 크다. 그만큼 위험할 수 있다. 농산물 관련 파생상품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파생상품의 특성상 단기 급등하거나 단기 급락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로 공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사료용 곡물 수요가 늘고 있는 점, 대체 에너지원으로 부상되고 있는 점 등은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농산물 관련 펀드를 분산투자에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법이라고 조언한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때 한번쯤 고려해 볼 만하다.”면서 “농산물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전체 펀드 투자에서 농산물 관련 펀드의 비중이 2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세빗’ 위상 흔들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군림해온 세빗(CeBIT)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내년이 운명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는 상황이다.●LG전자·소니·구글 등 불참 4∼9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올해 세빗의 주제는 ‘그린 IT’.IT산업도 전력소비량 감소 등 환경친화적 요소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뜻에서다. 세계적인 이슈와 트렌드에 맞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세빗에 참가하는 업체가 갈수록 줄고 있다. 올해 참가업체는 5845개 사로 지난해 6153개 사보다 300개 사나 줄었다. 전시회 방문자도 감소 추세다. 주최측은 “규모는 작아졌지만 영향력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애써 자위한다. 그러나 이는 주최측의 해석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비용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세계 굴지의 IT·전자업체들이 서서히 발을 빼고 있다. 지난해에는 노키아, 모토롤라, 소니,LG전자 등이 불참했다. 올해도 LG전자, 모토롤라, 소니, 구글은 참가하지 않았다.●CE쇼·MWC 등에 타격 받아 세빗의 내리막길은 시기적인 문제와도 연관된다. 매년 1월에는 미국에서 세계 최대의 소비자가전전시회인 CE쇼가 개막된다.2월에는 스페인에서 MWC(옛 3GSM 세계회의)가 열린다. 세계 최대 규모다. 이때 전략 제품과 새로운 트렌드가 소개된다. 세빗이 소외되는 이유다. 또 IT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세빗과 달리 디지털가전, 이동통신 등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시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이파(IFA)는 가전 전시회로 특화시키면서 급부상했다.LG전자 관계자는 “가전분야는 CE쇼, 통신분야는 MWC에서 이미 신기술과 전략을 밝혀 세빗에 참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상반기에는 CE쇼, 하반기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IFA에 집중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내년이 전시회 유지 분수령 일부에서는 컴덱스처럼 세빗이 10여년간(1990∼2000년대 초)의 영화를 끝으로 문패를 내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컴덱스는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전 회장이 MS의 핵심 신제품을 발표하는 등 IT전시회의 대명사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IT시장의 무게 중심이 디지털 가전 쪽으로 이동하고 MS,HP, 삼성전자 등 주요 IT업체들이 신제품 발표 무대를 CE쇼로 옮기면서 2003년 전시회를 끝으로 사라졌다.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내년에 어떤 기업들이 참여하느냐에 따라 세빗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해외투자 ETF ‘딱이네’

    해외투자 ETF ‘딱이네’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ETF란 코스피200,KRX100 등 특정 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들어진 인덱스펀드의 일종이다. 즉 코스피200이 5% 오르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5% 수익을 내도록 만들어졌다. 일반 펀드와 달리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일반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사고팔 수 있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해외지수 관련 ETF는 두가지다. 지난해 10월 상장된 코덱스(Kodex)차이나H와 지난달 상장된 코덱스재팬 두가지가 있다. 둘다 삼성투신운용에서 운용한다. ●국내선 코덱스차이나H·코덱스재팬 두 개 투자가능 코덱스차이나H는 홍콩HSCEI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중국 국영 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주 중 상위 우량기업 43개로 구성된 지수다. 코덱스차이나H에 투자하면 홍콩H주에 분산투자하는 셈이다. 코덱스재팬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대표지수 중 하나인 토픽스100에 연계돼 있다. 토픽스100은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중 유동성과 시가총액이 큰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코덱스재팬에 투자하면 일본 증시의 100종목에 분산투자하게 된다. 해외에 투자하지만 보수는 연 0.7% 내외다. 해외 펀드들이 연 3%가량 보수를 받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비용이 적은 편이다. 특히 장기투자자라면 연 2%포인트의 수수료 차이는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보통 해외 펀드들이 환매 후 일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ETF는 거래일로부터 2일째면 현금화가 가능하다. 다른 ETF와 마찬가지로 팔 때 증권거래세 0.3%를 내지 않는다. 원화로 거래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 위험으로부터도 자유롭다. 국내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5개가 상장돼 있다. 국내 지수 ETF와 홍콩·일본 관련 ETF에 투자하게 되면 ETF 투자만으로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한 셈이다.ETF 투자라 관련 비용은 펀드에 투자할 경우보다 훨씬 적게 든다.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액티브펀드보다 수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주식 직접거래보다 수익률 안정적 외국인들의 ETF투자가 활발한 것도 이같은 까닭이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국인이 보유한 ETF평가금액은 5486억원으로 ETF 시장의 22.6%를 차지했다.2006년말 977억원으로 시장 전체의 6.3%를 차지한 것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준이다. 해외 ETF는 해외지수를 추종하지만 국내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를 일부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코덱스차이나H의 경우 홍콩 증시 개장시간이 우리나라와 달라 지수 변동폭이 다를 수 있다. 홍콩 증시 개장시간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현지시간 오전 10시∼오후 4시)다. 또 환율변동에 따라 지수변동폭이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원화로 계산하지만 벤치마크지수에 환율변동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직접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ETF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 인덱스펀드는 ETF보다는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액티브펀드보다는 적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은 어디일까? 지난 3일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미국의 기업인과 업계 애널리스트 등 3700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America’s Most Admired Companies 2008)을 조사했다. 포춘은 미국의 65개 기업 중 각 기업의 리더십·혁신적인 성과·재무 상태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으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20개 그룹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는 애플(Apple)사가 뽑혔다. 애플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게된 이유는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iPod)과 아이폰(iPhone)의 성공 때문. 포춘은 지난해 6위에 머물렀던 애플사에 대해 “아이팟의 성공으로 젊은이들이 음악을 듣는 방법이 달라졌다.”며 “새롭고 독창적인 제품으로 레코드·영화·비디오 시장 등 업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2위에는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Warren Buffett)이 설립한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올랐으며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이 3위로 하락했다. 또 4위와 5위에는 인터넷 검색엔진사이트 구글(Google)과 자동차기업 도요타(toyota)가 각각 뽑혔으며 이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13위)·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16위) 등이 있었다. 이번 설문은 포춘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조사로 순위 결과는 포춘지 최신호(10일)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다음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톱 20’ 1. 애플(Apple) 2.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3. 제너럴 일렉트릭(GE) 4. 구글(Google) 5. 도요타(Toyota) 6. 스타벅스(Starbucks) 7. 페덱스(FedEx) 8. 프록터&갬블(Procter & Gamble) 9. 존슨&존슨(Johnson & Johnson) 10. 골드만 삭스 그룹(Goldman Sachs Group) 11. 타깃(Target) 12.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Southwest Airlines) 13.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merican Express) 공동 14. BMW·코스트코(Costco Wholesale) 16.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17.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nited Parcel Service) 18. 시스코 시스템(Cisco Systems) 19.3M 20. 노드스트롬(Nordstrom) 사진=money.cnn.com/magazines/fortune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옴부즈맨 칼럼] 1면의 파격과 혁신을 기대한다/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1면의 파격과 혁신을 기대한다/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신문 1면은 신문의 얼굴이자 신문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1면은 신문사가 다양한 정보를 제시하는 신문사 시각과 철학을 응축하여 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면은 단순히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신문사의 전략적 의지의 산물인 것이다. 최근 한국언론재단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국내 종합 일간지들의 1면 보도에는 정치, 비리, 북한, 경제 및 산업, 외교 뉴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국내 신문 1면은 정치 뉴스가 핵심적으로 생산되고, 기타 경제 및 외교 뉴스가 보완적으로 배치되는 패턴을 갖는다. 서울신문도 이와 같은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정치 뉴스를 중심으로 물가 및 부동산 등의 경제 뉴스가 반복적으로 신문 1면을 구성한다.1면 하단 광고로 인해 게재되는 뉴스 정보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뉴스 다양성도 비교적 낮아 보인다. 기사 글자체, 편집 디자인, 보도 사진 등도 다소 평이해 보여, 보다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국내 신문 시장은 전체 성장률이 감소하는 반면, 지나치게 많은 신문사가 공존하는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다. 신문이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신문사의 기본 철학은 유지하되, 뉴스를 전달하는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독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신문 1면에 정치 뉴스가 많이 실리는 것은 모든 신문사들에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같은 정치 현상을 인식하는 방식에 창의성과 차별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1면 디자인 방식도 신문사마다의 개성이 드러나기보다는 대부분 신문사들이 유사하다는 느낌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신문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신문 1면 구성이나 전통에 파격과 혁신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1면 광고를 줄이거나 변형 광고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및 일본 신문은 1면 광고가 비교적 많은 편이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의 유력지에서는 광고가 전혀 없거나 거의 없는 편이다. 광고 대신 핵심 기사 집중도를 높이거나 다른 지면 기사와의 연계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광고비 의존도가 높은 국내 신문사가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1면에서만큼은 광고보다는 뉴스를 통해 독자에게 직접 다가서는 전략이 요구된다. 1면 뉴스 기사 사진의 배치와 구성에도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1면 톱뉴스와의 연계성을 갖고 사진의 정보와 이미지 전달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연구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뉴스 내용 측면에서는 아시아와 글로벌 가치를 강조하는 것도 서울신문이 다른 신문과 구별되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적 쟁점에만 집중되어 있는 기존 신문 1면 구조를 탈피하여 보다 아시아 및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정치, 경제, 문화적 역할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1면을 구성하는 것도 시의적절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신문 1면에 다양하면서도 혁신적인 그래픽 또는 시각 정보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국 신문들을 살펴보면,1면에는 창의적인 그래픽 정보를 통해 독자들의 이해를 제고한다. 반면, 서울신문을 포함해 대부분의 국내 신문들은 단순하고 평범한 형태의 그래픽 정도만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 1면은 뉴스의 단순 전달이 아니라 주요 뉴스의 의미를 참신하게 재구성하여 독자들의 즐거움과 관심을 촉발하고 유지하는 기능을 갖는다. 따라서 신문 1면은 전체 뉴스 기사를 요약하는 인덱스 기능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한국 사회를 통찰하고, 미래의 한국 사회 모습을 예측하고 안내할 수 있는 창의적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부터 내용이나 형식 측면에서 1면의 파격을 시도해볼 만한 시점이다. 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버핏 “보험업 잔치는 끝났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보험산업, 잔치는 끝났다.”고 말했다. 자신이 소유한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보험산업의 부진을 예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달 29일 연례서한에서 “보험산업의 이익이 올해 두드러지게 감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해 순자산은 11% 증가했으나 그해 4·4분기에는 보험 및 투자 부문의 수익 저조로 전년동기 대비 18%나 하락한 29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보험산업에 대한 언급이 금융계에 미칠 영향 때문에 파장은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버핏은 서한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를 포함한 세계 보험산업의 이익이 올해 약 4%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향후 몇년간 이어질 보험산업의 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그는 권고했다.버크셔 해서웨이는 한국 철강기업 포스코에 21억 4000만달러를 비롯해 이스라엘 계열의 이스카(ISCAR)에 40억달러, 영국 테스코 Plc에 21억 6000만달러,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아벤티스에 15억 8000만달러 등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750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버핏은 공개서한에서 “보험부문 손실을 벌충하기 위해 직·간접적 해외수익을 계속해서 올리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한편 그는 그의 후계구도와 관련, 서한에서 “4명의 후보자들을 선별해 놓았다.”면서 “그들은 이미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해마다 연례서한을 발표, 그의 투자 방침 또는 경제에 대한 견해들을 진솔하게 밝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에도 그는 지난해 말 댈러스 TV방송국을 3500만달러에 매입할 수 있었던 기회를 맞고도 거절한 것을 가장 아까운 사례로 꼽았다. 지금까지 가장 실패한 투자 사례로는 1993년 4억 3300만달러에 사들인 신발회사 덱스터를 꼽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올해도 ‘우즈 天下’

    올해도 ‘우즈 天下’

    올해도 ‘황제’의 한 해가 될 게 틀림없다.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갤러리골프장 남코스(파72·7351야드). 우즈는 36홀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스튜어트 싱크(미국)에 8홀을 앞선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나머지 7개홀 티박스에 올라서지도 않고 우승했다.2003,04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 특히 우즈는 PGA 투어 통산 63승째를 올려 역대 다승 부문 공동 4위 아널드 파머(62승)를 추월,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우즈보다 많은 우승컵을 수집한 선수는 샘 스니드(82승)와 잭 니클로스(73승), 벤 호건(64승) 등 단 3명 뿐이다. 우즈는 또 지난해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 대회에서 8승을 쓸어담고, 준우승까지 한 차례 차지하는 등 올해까지 무적의 힘을 과시했다. 우승상금 135만달러를 받은 우즈는 상금랭킹 1위(228만 6000달러)로 올라섰고, 페덱스컵 포인트 레이스에서도 선두를 꿰찼다. PGA 투어에서는 BMW챔피언십부터 4개 대회 연속 우승. 이벤트 대회인 타깃월드챌린지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을 포함하면 6연승이다.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 승률은 100%.8홀차 우승도 지난 2005년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를 상대로 한 6홀차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최다홀차 결승전 승리 기록이다. 준결승까지 이 대회 30승6패의 승률을 기록했던 우즈는 바나나 껍질 벗기듯 손쉽게 우승을 요리했다. 싱크가 백기를 드는 시점만이 관심사였다.29개홀에서 쓸어담은 버디만 무려 14개. 전반 18홀을 4홀차로 끝낸 우즈는 20번째 홀인 2번홀 버디에 이어 24∼26번째홀까지 3연속 줄버디를 떨궈 싱크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갔고,29번째홀인 11번홀에서는 짧은 거리의 버디에 손도 대지 않은 채 싱크의 ‘컨시드(퍼트 인정)’와 함께 항복을 받아냈다. 우즈는 “오늘 퍼트 감각이 아주 좋았고, 느낌이 온 뒤부터는 치는 대로 쏙쏙 들어갔다.”면서 “위대한 대선배 파머, 호건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게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함께 치러진 3,4위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저스틴 레너드(미국)를 3홀차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seoul.co.kr
  • ‘미드’ 볼까 한국명작 볼까

    황금연휴는 드라마 마니아들에게도 ‘황금의 시간’이다. 특히 미드족을 겨냥해 한 작품을 연속으로 여러편 내보내는 ‘데이(Day) 특집’이 마련되는 등 채널 별로 색다른 드라마들이 가득하다. 먼저 MBC는 설특집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7∼8일 오전 10시 35분)를 야심차게 기획했다. 쑥부쟁이는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쳐 버리기 쉬운 들꽃으로, 드라마에서는 부모님의 사랑을 상징한다.아버지의 재산을 둘러싼 자식들의 갈등과 자신의 병을 차마 자식들에게 밝히지 못하는 아버지의 고민 등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전원일기’의 김정수 작가와 권이상 PD가 뭉친데다 권성덕, 김용림, 고두심, 박순천, 박은수, 이계인 등 ‘전원일기’ 멤버들이 대거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끈다. FOX채널의 편성은 베스트 드라마 ‘종합선물세트’이다. 우선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미드와 영드 5편을 방영하는 등 물량공세를 펼친다. 심령수사극 ‘고스트 앤 크라임’, 인기 영국드라마 ‘닥터 후’, 신개념 추리 코미디 ‘명탐정 몽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성범죄 전담반’, 감각 스릴러 ‘덱스터’가 그들이다. 한국 대표 드라마 편성도 빼놓을 수 없다.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올인’(6∼10일 오전 6시), 핑크빛 스캔들 ‘프라하의 연인’(6∼10일 낮 12시), 박신양·김정은 주연의 ‘파리의 연인’(6∼10일 오후 5시) 등 화제작 3편을 만나볼 수 있다. 본방송을 놓쳐 안타까웠던 시청자들에겐 절호의 기회이다. 영화채널 OCN은 9일 오후 10시부터 11일 오전 2시까지 28시간 동안 ‘CSI’ 베스트 에피소드와 ‘CSI의 리얼리티 버전’이라 불리는 10부작 ‘머더’를 함께 내보낸다.‘머더’는 실제 살인사건을 소재로 일반인이 두 팀으로 나뉘어 범인을 찾는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시리즈물. 드라마 ‘CSI’와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수퍼액션은 `수퍼데이 6탄 수퍼내추럴 시즌2´(8일 오후 10시∼9일 오후 5시)를 19시간 동안 특집 방송한다.‘수퍼내추럴’은 심령 공포 드라마로 악마 사냥에 나선 형제 퇴마사의 이야기를 담았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가치주·원자재 펀드는 ‘꿋꿋’

    가치주·원자재 펀드는 ‘꿋꿋’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가치주 펀드와 원자재 관련 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가치주 펀드란 기업의 자산가치에 비해 시장의 평가, 즉 주가가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가는 기업 이익을 반영한다. 따라서 저평가된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주가가 상승해 이익을 얻는다는 논리다. 성장주 펀드의 투자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 가치주, 변동성이 적다 가치주 펀드라고 지금의 폭락장에서 이익이 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른 펀드들에 비해 손실폭이 적다. 다른 주식에 비해 변동성이 적기 때문이다. 22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주식형 603개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80%,3개월은 -13.62%다. 반면 SH운용의 ‘TopsValue주식C’는 1개월 수익률이 -1.72%,3개월은 -7.82%로 선방하고 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은 1개월 수익률이 -2.76%이며 3개월 수익률이 -6.78%다. 이 펀드들의 1년 투자 수익률은 ‘Tops Value주식C’가 54.45%,‘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이 43.67%다. 주식형 유형 평균인 35.95%에 비해 높다. 평균 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가치주 펀드가 일부 있지만 가치주 펀드는 하락장에서 방어능력이 뛰어나고 장기투자시에는 짭짤한 수익률을 가져온다. ● 지금 폭락장에서도 수익이 세계 증시가 폭격을 맞고 있으면서 반사적으로 금(金)값이 오르고 있다. 이 여파로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설정된 기은SG운용의 ‘골드마이닝주식자C3클래스’는 21일 기준 1개월 수익률이 13.08%,3개월 수익률이 1.05%다. 지난해 11월 설정된 SH운용의 ‘골드파생상품1A’의 1개월 수익률은 10.78%다. 이 펀드들은 금광이나 금속 등을 채굴하는 기업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국제 금 가격이 지난 11일 28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도 상승, 펀드 수익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원자재 펀드와 대체에너지 펀드도 강세다. 우리CS운용의 ‘Commodity인덱스플러스파생1클래스C´가 1개월 수익률이 3.45%,3개월 수익률이 6.33%다. 이외에 바이오에너지의 원료로 주목받는 옥수수, 대체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우수하다. 반면 원자재 펀드는 변동성이 심하다. 우리CS운용의 ‘글로벌천연자원주식클래스C1’은 1개월 수익률이 -7.48%,3개월 수익률이 -14.15%다. 한국투자증권 신긍호 차장은 “원자재값 상승에는 투기적인 요인도 포함돼 있고 경기를 후행하는 성격이 있다.”며 “추격매수는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신규 가입보다는 비중 조절에 역점 하지만 지금 가입하는 것은 빠르다는 지적이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가치주 펀드에 대해 지금 관심이 집중되지만 이는 신규 가입이 아니라 이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즉 지난해 성장형 펀드에 70%, 가치주 펀드에 30%를 투자했다면 이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프리즌브레이크3 시청자, 결말에 놀랄 것”

    “프리즌브레이크3 시청자, 결말에 놀랄 것”

    인기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3 9화가 2개월만에 방영돼 세계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 연예매체 ‘이온라인’(Eonline.com)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뜨거운 관심 속에 다시 시작하는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3에 대한 궁금증을 다룬 기사로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에게 받은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기사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주제는 할리우드 작가파업. 방영은 재개했지만 분쟁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아 제작의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 이온라인은 작가파업에 대해 “현재로서는 파업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면서도 “현재 방영되고 있는 시즌은 (반드시)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좋은 드라마를 볼 수 없다는 문제 뒤에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면서 “그들(작가노조)의 주장이 반영되어 빨리 합의되기를 바란다.”고 파업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어 프리즌 브레이크의 남은 내용에 대해서는 스포일러의 위험을 경고하며 “놀라운 결말”이라고 예고했다. 또 ‘마지막에 링컨과 엘제이가 한번 만난다.’ ‘모두가 살아남지는 못한다.’ 등의 단서를 넌지시 흘렸다. 이어 “겨울이 가기전에 결말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며 팬들의 기대를 부풀렸다. 한편 이온라인은 이 기사에서 프리즌 브레이크 외에도 인기 드라마인 ‘로스트’ ‘덱스터’ 등에 대한 정보로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120위 초프라의 반란

    프로 입문은 16년째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발을 들인 건 이제 5년째. 지난해 페덱스포인트 랭킹은 115위에다 현재 세계랭킹은 120위. 눈여겨 볼 만한 게 단 한 개도 없던 무명의 다니엘 초프라(35·스웨덴)가 쟁쟁한 30명의 지난 시즌 챔피언을 모두 제치고 PGA 투어 2008년 개막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초프라는 7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벌어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세계 5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가진 연장전 끝에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7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9타를 줄인 스트리커와 동타를 이룬 뒤 네 번째 연장홀에서 극적인 버디퍼트를 홀에 떨궈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PGA 통산 2승째. 스웨덴인 어머니와 인도인 아버지 사이에 스웨덴에서 태어나 7살 때부터 인도에서 자란 초프라는 아시아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2004년부터 PGA 투어에 입성했지만 지난해 막판 긴시메르클래식 우승 이전까지는 그저 그런 선수였다. 더욱이 긴시메르클래식도 주로 중하위권 선수들이 이듬해 시드 확보를 위해 출전하는 B급 대회. 그러나 초프라는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선두권을 지킨 데 이어 공동3위로 나선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빼어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우승, 시즌 벽두부터 투어 판도를 뒤흔들었다. 우승컵의 향방은 2년 연속 재기상을 받은 스트리커 쪽으로 흐르는 듯했다. 스트리커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솎아내며 데일리베스트인 9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초프라를 따라잡았고,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8번홀(파5),1번홀(파4)에서 펼쳐진 두 차례의 연장에서도 초프라는 스트리커보다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는 등 심리적으로 오히려 쫓기는 신세였다. 그러나 8번홀(파3)에서 세 번째 연장전을 파로 비긴 뒤 맞은 9번홀(파5). 초프라는 두 번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두 차례의 퍼팅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고, 반면 세 번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스트리커는 버디 퍼트가 컵을 외면해 패했다.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이틀 연속 4언더파 69타를 치며 다소 위신을 세웠지만 최종합계 이븐파 292타, 공동 28위로 시즌 첫 대회를 마감했다. 하와이의 바람과 폭우에 혼쭐이 났던 최경주는 오는 11일부터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에 출격, 명예회복에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652만 계좌… ‘1가구 1주식형펀드’ 시대

    1652만 계좌… ‘1가구 1주식형펀드’ 시대

    펀드 열풍이 불어닥친 2007년 증시가 28일 끝났다. 지난 연말 39조원이던 국내 주식형펀드 잔고는 연말(26일 기준) 65조원으로 26조원이 늘어났다. 하루 평균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온 셈이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해 말 8조원에서 49조원으로 41조원이나 늘어났다. 국내 주식형펀드 증가 속도의 1.5배 수준이다. 지난 6월1일부터 실행된 해외펀드 주식양도차익 비과세로 해외펀드로의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 2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전체 주식형펀드 계좌수는 11월말 현재 1652만개로 총 가구수 1642만가구를 넘는다.‘1가구 1펀드’에서 ‘1가구 1주식형펀드’시대가 된 셈이다. ●국내, 적극적 투자가 높은 수익률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적극적 투자성향을 보인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높았다. 2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656개 액티브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1.28%다. 코스피200이나 KRX100 등 인덱스를 추종하는 123개 인덱스펀드의 평균 수익률 29.97%를 훨씬 웃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는 33.74% 올랐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이 63.5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배당주장기주식종류형1C’가 60.87%,‘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1A’가 59.1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코스피 상승률 절반 수준의 수익률을 거둔 펀드도 있었다.‘미래에셋3억만들기배당주식1’은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인 16.74%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증권K2’가 17.54%에 그쳤다. 그나마 손실은 면했다. ●해외, 국가별로 명암 갈려 해외펀드 중 유럽과 일본에 투자한 펀드는 손실이 났다. 반면 신흥시장에 투자한 펀드, 특히 중국·인도에 투자한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10월 이후 중국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보다는 친디아(중국·인도)펀드가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친디아펀드 수익률이 71.0%로 가장 높다. 이어 중국 61.49%, 인도 58.74%,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8.76% 등으로 국내펀드보다 수익률이 높다. 유럽은 -0.25%, 일본은 -6.16%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중에서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 수익률이 78.49%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자1’이 71.17%,‘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리치플랜주식형자1’이 70.83%,‘동부차이나주식1A’가 67.69% 등이다. 해외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9개가 미래에셋펀드며 모두 인도나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다. 수익률 하위 해외 펀드 중 9개까지가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다.‘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재팬인덱스파생상품1’가 -13.02%로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이어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자’ -12.33%,‘하나UBS일본배당주식1’ -12.28% 등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08년 가장 기대되는 ‘미드’ 베스트10은?

    2008년 가장 기대되는 ‘미드’ 베스트10은?

    김윤진이 출연하고 있는 ‘로스트’(Lost)가 미국 연예전문매체 ‘이온라인’(Eonline.com)에서 추천한 ‘2008년 기대되는 TV시리즈’ 중 1위에 선정됐다. 이온라인은 연말을 맞아 내년 방영예정 TV시리즈들의 간단한 내용과 방영일정을 소개했다. 기대 순위를 매겨 소개한 이 목록에서 로스트 시즌4는 가장 높은 순위로 올랐다. 외딴 섬에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스트는 전세계 21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매 시즌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시즌4의 예고편이 공개돼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 16편의 에피소드 중 현재까지 8편이 완성된 로스트 시즌4는 내년 1월 31일부터 ABC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로스트에 이어 인기 SF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의 마지막 시즌인 시즌4와 범죄드라마 ‘덱스터’(Dexter)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사라 코너의 연대기’(Terminator: The Sarah Connor Chronicles , 8위)도 순위안에 포함됐다. 터미네이터 2편과 3편 사이의 내용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 ‘300’에서 스파르타의 여왕을 연기한 레나 헤디가 여전사 ‘사라 코너’를 맡아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한국에서 ‘미드 열풍’을 일으킨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의 시즌3도 9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작가 파업으로 방영이 연기된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3은 내년 1월 14일 방영 예정이다. 한편 드라마 외 쇼 프로그램 중에는 가수 지망생들의 서바이벌 쇼 ‘아메리탄 아이돌’(American Idol)이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이온라인이 소개한 2008 주요 TV시리즈 TOP 10 1. Lost (ABC) 2. Battlestar Galactica (Sci Fi) 3. Dexter (CBS) 4. American Idol (Fox) 5. Eli Stone (ABC) 6. The Wire (HBO) 7. Psych (USA) 8. Terminator: The Sarah Connor Chronicles (Fox) 9. Prison Break (Fox) 10. Dirt (FX)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에 외국기업 투자붐

    부산에 외국기업 투자붐

    부산에 둥지를 트는 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 말까지 부산 지사과학산업단지와 정관지방산업단지 등 공단에 입주하는 외국기업이 13개업체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덴마크의 조선기자재업체인 손덱스사는 부산 강서구 지사외국인투자지역에 부지 5520㎡를 확보, 선박용 열교환기와 담수 증류기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이 회사는 오는 18일 부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내 선박용 도료시장 점유율 1위업체인 네덜란드 인터내셔널 페인트사의 국내투자회사인 아이피케이는경기도 안양에 있는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지난 5일 부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노르웨이 콩스버그 그룹이 설립한 콩스버그 마리타임 코리아사도 최근 기장군 정관산업단지에 부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콩스버그사는 선박 자동화시스템과 해양 관련 장비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세계 24개국에 진출, 연매출 1조원에 달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콩스버그사는 직원 130여명을 채용, 선박자동화 화물제어 항해시스템 등을 생산해 연간 매출액 7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질정화용 담수용 ‘심리스 파이프’를 생산하는 일본 YBS사도 지사외국인 투자지역에 둥지를 튼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 말 이들 기업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고용창출과 함께 연간 매출액이 1조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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