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덱스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고백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광복절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벤치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26
  • GM 올해의 우수협력사 대한통운 2년연속 선정

    GM 올해의 우수협력사 대한통운 2년연속 선정

    대한통운이 제너럴모터스(GM)가 선정하는 ‘올해의 우수 협력업체’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통운은 최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의 르네상스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인 페덱스, 라이더와 함께 이 상을 받았다. 대한통운은 GM코리아의 KD(반제품 수출방식)센터를 운영하면서 자동차 반제품과 부품을 전 세계 13개국 GM 생산기지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 완성차 하역 등 자동차 물류 전반에 걸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GM 측은 대한통운이 부품사에서 자동차 조립 라인으로 이어지는 선도적 물류 공급 시스템을 갖췄다며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마스터스 티켓 필요해? 남은 3대회 랭킹 높여!

    “마스터스 티켓을 잡아라.” 골프의 향연 마스터스토너먼트 출전권을 따기 위한 미프로골프(PGA) 투어 랭킹 중·하위권 선수들의 막판 각축전이 본격화된다. 다음 달 5일(현지시간) 개막에 앞서 펼쳐지는 PGA 투어 정규대회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15∼18일),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22∼25일), 셸휴스턴오픈(29일∼4월 1일) 등 3개. 이들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조지아주 오거스타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다. 세계 랭킹 50위 안에 안정적으로 포진한 상위 랭커와 주요 대회 우승자들은 기존 성적을 기준으로 이미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중·하위권 선수들은 남은 3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만 대회 출전 기회를 얻는다. 때문에 15일부터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열리는 트랜지션스대회에 골프팬들의 눈길이 집중된다. 올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계) 선수는 최경주(42·SK텔레콤), 배상문(26·캘러웨이),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등 5명이다. 존 허(22)를 비롯해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등은 3개 대회에 모두 출전, 티켓 전쟁에 돌입한다. 존 허는 지난달 마야코바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세계랭킹 산정에 반영되는 페덱스컵 포인트를 절반만 주는 B급 대회여서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현재 그의 세계 랭킹은 129위다. 위창수는 110위, 앤서니 김은 117위, 노승열은 120위다. 남은 대회에서 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향연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이니스브룩 골프장은 우리 선수와 인연이 깊은 터라 기대를 높인다. 지난 2002년과 2006년 최경주가 우승한 데 이어 2010년에도 준우승,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며 그해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혼다클래식] 매킬로이, 새달 랭킹1위 오를까

    [혼다클래식] 매킬로이, 새달 랭킹1위 오를까

    ‘이빨 빠진 호랑이’ 타이거 우즈(미국)가 체면을 세울 수 있을까. 미 남자골프(PGA) 투어 시즌 아홉 번째 대회인 혼다클래식이 다음 달 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의 PGA내셔널리조트&스파(파70·7241야드)에서 개막한다. ●상금 570만 달러… 챔피언 20명 출전 이 대회에 이어 플로리다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캐딜락챔피언십이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상금에 ‘눈 먼’ 스타급 선수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다. 우즈는 물론, 메이저 챔피언이 무려 20명이나 된다. 올해 총 상금은 570만 달러. 2주 연속 퍼트 난조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던 우즈의 출전은 의외다. 예전같으면 이 대회를 건너 뛰었겠지만, 집이 근처인 데다 WGC 캐딜락챔피언십을 위해 경기 감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이점을 노렸다. 사실, 1996년 프로로 데뷔한 뒤 이 대회 출전은 처음이다. 아마추어이던 1993년에 딱 한 번 출전한 적이 있다. 지난주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각각 준우승과 4위를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빠지지 않았다. 헌터 메이헌(미국)에게 져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날린 매킬로이는 이 대회와 다음 대회까지 강행군을 펼쳐 정상에 등극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모두 6명이 나서는 한국선수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특히 ‘바람의 사나이’ 양용은(40·KB금융)은 이 대회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09년 PGA 통산 첫 승을 신고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여세를 몰아 9월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따라서 그에겐 생애 최고의 한 해를 시작한 대회인 셈. ‘무서운 루키’ 배상문(캘러웨이)과 김경태(신한금융), 노승열(타이틀리스트) 등 젊은 피들과 위창수(테일러메이드)가 출전한다. ●존 허, 130계단 오른 랭킹 137위 이틀 전 마야코바클래식에서 기적 같은 역전 첫 우승을 일궈냈던 존 허(22)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그는 2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0계단 뛰어오른 13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마야코바클래식 챔피언의 페덱스컵 포인트는 250점(일반 대회는 500점)이기 때문에 4월 초 마스터스의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출전하려면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이 배정된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세계랭킹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가운데 매킬로이가 2위에 올랐다.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까지 오른 배상문은 44위에서 39위로 상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브란스’ 브랜드 中 수출

    연세의료원이 국내 처음으로 병원 브랜드를 수출한다. 연세의료원은 중국 장쑤(江蘇)성 이싱(宜興)시에 설립되는 ‘이싱 세브란스 VIP 검진센터’(가칭)의 운영을 도와주고 5년 동안 총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이를 위해 최근 이싱시 정부와 장쑤중다(江蘇中大)그룹, 국내 IT업체인 네패스와 합작경영 계약을 체결했다. 검진센터가 완공되면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세브란스병원, 강남 세브란스병원 등을 운영하며 쌓아 온 최신 의료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검진센터 건립자금은 장쑤중다그룹과 네패스가 전액 투자한다. 연세의료원은 브랜드 제공과 운영 자문, 필수 운영인력 파견한다. 이철 원장은 “이번 합작경영 계약은 세브란스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세계로 수출한 사례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다른 병원들은 해외 거점병원 설립에 적극적이다. 명지병원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세종병원도 카자흐스탄에 심장병 전문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의료원도 지난해 4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헬스케어시티에 삼성 인덱스 메디컬센터를 열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우즈는 ‘OB’ 작년 우승 없어 개막전 못뛰어

    3억 2660만 달러(약 3760억원)의 ‘돈 잔치’가 시작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2시즌이 6일(현지시간) 하와이 카팔루아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60만 달러)로 열린다. 11월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호스피털 클래식을 끝으로 11개월의 대장정이다. 정규 대회만 45개. 상금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비공식 대회 둘을 보태면 47개다.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 지난해 말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한 셰브론월드챌린지 등 이벤트성 대회 8개까지 포함하면 55개다. ‘파이’도 엄청나게 크다. 이벤트성 대회를 뺀 47개 대회의 총상금은 2억 9160만 달러. 여기에 페덱스컵 상금 3500만 달러를 보태면 3억 2660만 달러. 그런데 대회 스폰서들이 대회 직전 총상금을 30만~50만 달러 올리는 게 관행이니 올해 투어에 나서는 PGA 선수들은 4000억원 가까운 돈 잔치를 1년 동안 벌이는 셈이다. 개막전이 중요한 것은 1년 농사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는 지난해 PGA 투어 34개 대회에서 우승한 ‘타이틀리스트’ 28명만 출전한다. ‘왕년의 황제’ 우즈는 출전하고 싶어도 나갈 수가 없다. 지난달 우승한 셰브론월드챌린지는 공식 대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3일 AP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부상에서 회복됐고, 골프를 즐기면서 치는 능력도 다시 찾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우즈의 개막전은 26일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이 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2 ‘저성장시대’ 사는 법] 목표 수익률 낮추고 최저가 매수… “욕심을 버려라”

    감속(減速)시대, 3불(불확실·불안정·불연속) 시대, 3저(저성장·저금리·저수익률) 시대…. 금융권과 재계가 2012년을 예측하는 표현은 다양하지만, 의미는 모두 똑같다. 올해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답변은 ‘욕심을 버려라’로 집약된다. 서재연 대우증권 PB CLASS 갤러리아 부장은 “지난해에는 20%까지 수익률을 제시했지만, 올해는 10% 내외로 낮춘 상황”이라면서 “안전 자산에 투자하고 현금 비중을 50% 수준까지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기 국채와 원금보장형 ELS(주가연계증권) 등에 투자하면서 연 4~5%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는 비축한 현금으로 투자에 나서라는 것이다. 서 부장은 “이미 ‘대박’을 노리는 고객은 거의 사라졌다.”면서 “정기예금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이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저성장 시대의 투자전략으로 목표 수익률을 낮추는 것을 꼽았다. 향후 경기 전망도 밝지 않은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를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증권은 “경기와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낮아졌기 때문에 모멘텀 둔화에 따른 주가 반응은 미온적일 것”이라며 투자전략으로 최저가 매수(bottom-fishing)를 조언했다. 환매 수수료가 없는 인덱스 펀드, 환헤지가 가능한 금펀드 등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상품이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 주택 등 틈새 상품은 눈여겨볼 만하다. 그러나 최근 출범한 한국형 헤지펀드는 지난해 외국계의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탓에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공성율 국민은행 PB팀장은 “주식의 경우 올해 5월부터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주가가 1800선 이하면 저가 매수를 해볼만하다.”면서 “채권형 펀드와 동남아 등 이머징 국가 중심의 해외 펀드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퇴직연금 특집] 늘어난 기대수명…불안한 노후…퇴직연금 들면 안심

    [퇴직연금 특집] 늘어난 기대수명…불안한 노후…퇴직연금 들면 안심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의학기술 발달로 남자 77.2세, 여자 84.1세까지 연장됐다. 남성의 경우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0.5년, 여성은 1.8년 길다. 하지만 노후의 삶은 불안하다. 정년퇴직 나이인 55세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65세(1969년 이후 출생자)까지 10년은 ‘마(魔)의 10년’으로 불린다. 국민연금은 빠른 고령화로 인해 적립액보다 수령액이 더 커지면서 점차 부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를 국가에만 의존할 수 없고 소득이 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퇴직연금과 연금보험, 연금펀드,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의 시장규모가 올해 말 2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각 금융사의 퇴직연금 상품의 운용 현황을 살펴봤다. 한국투자증권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 19.47% 2007년부터 ‘한국밸류 10년 투자 퇴직연금 증권투자신탁 1호(채권혼합)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국내 최초의 가치투자 전문운용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으며, 주요 전략상품 중 하나다. 투자재산의 60% 이하 범위에서 국공채나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40% 이하 범위에서 저평가된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수익성·사업의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산출된 적정가치보다 훨씬 싸게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사서 제값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투자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다수 퇴직연금 펀드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비중과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반면 이 펀드는 업종별 보유비중 편차가 크지 않다. 특정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951억원이었던 이 펀드 설정액은 올해 현재 2363억원으로 1년 새 14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 초부터 지난 12월 8일까지 주식시장이 6.78% 하락했음에도 3.22%의 수익률을 냈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19.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대한생명 생보사 첫 4년째 AAA 신용평가 퇴직연금 전문 컨설팅조직을 통한 제도설계부터 연금계리, 자산 컨설팅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 개정안을 반영해 퇴직연금시스템을 재구축하고, 고객 중심의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비중을 둔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형 퇴직연금제도를 반영한 최적의 퇴직연금시스템인 ‘KRPS’(Korealife Retirement Pension System)를 세 차례 독자적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내년에 시행될 근퇴법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국제회계기준(K-IFRS) 퇴직급여 회계컨설팅 부분을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대한생명은 퇴직연금사업자로서 가장 중요한 안정성 측면도 우수하다. 생보사 중 최초로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신정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A’(신용평가 최고등급)를 4년 연속 획득했다. 또 특별계정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뿐 아니라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5종류의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을 포함해 78개의 실적배당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KB 국민은행 원리금 보장 연금전용 예금 출시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은행권 최초로 KB퇴직연금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퇴직연금 전산시스템을 개설했다. 전산시스템은 자산운용, 사후관리 및 가입자 교육 등 가입자 사용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산시스템 개발로 시스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는 국민은행 퇴직연금 상품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이다. 국민은행은 ‘든든한 평생친구 국민은행 퇴직연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기 수익성을 추구하기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객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가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2008년부터 퇴직연금 관련 이슈를 정리해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국민은행은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퇴직연금 전용 정기예금(3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5년)을 갖추었다. 실적 배당상품으로는 11개 자산운용회사 상품과 24개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는 채권형이 3개, 채권혼합형이 15개, 주식혼합형이 3개, 주식형이 2개, 머니마켓펀드(MMF) 1개 등이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우리은행 퇴직금 납입·평가금액 조회 가능 우리은행의 퇴직연금 가입근로자 전용 상품 ‘해피라이프 퇴직연금 평생통장’은 한 개의 통장으로 입출금은 물론 개인별 퇴직연금 거래 및 현황 파악이 가능하다. 또 하루만 맡겨도 2.1%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계좌로 자동 연결된다. 퇴직연금 가입근로자가 이 통장을 사용하면 전자뱅킹(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와 정액 자기앞수표발행 수수료, 자동화기기(CD/ATM) 타행이체 수수료 등이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또 환전 수수료를 미국 달러화는 50%, 다른 통화는 30%씩 각각 할인한다. 이 통장의 특징은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개인별 거래 및 현황을 근로자 통장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가입자는 개인별 퇴직금 정보 및 납입 현황과 평가금액 등에 대한 조회가 가능하다. 기존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경우 근로자가 스스로 퇴직금 정보를 확인하기 곤란했다. 이외에 우리V카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할인 서비스를 강화한 ‘해피라이프 우리V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신한은행 물가연동 국채투자 펀드 등 나와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가입자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신한퇴직플랜 연금예금’을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전용 지수연동예금(ELD)을 판매했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한편 ‘퇴직연금 운용상품위원회’를 통해 자산 운용사의 펀드상품을 고르는 꼼꼼함을 갖췄다. 올해는 금융 환경과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춰 물가 연동국채에 투자하는 펀드와 목돈 분할투자형 펀드 등을 판매했다. 고객이 자산을 다양하게 배분할 수 있게 만든 조치이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전용 홈페이지를 개편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퇴직연금 가입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각종 시뮬레이션과 자산운용컨설팅을 스스로 시험해 볼 수 있다. 또 여가를 즐기도록 오락, 테마, 홈쇼핑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개별 상황에 맞는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신한 퇴직연금 아카데미’ 교육 서비스는 기업체 퇴직연금 담당자의 필수 이수 코스가 됐다. 퇴직연금 아카데미에서는 퇴직연금 제도, 법령, 세무, 회계 등에 관한 실무교육을 제공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동양생명 작년 개인 퇴직계좌 수익률 1위 동양생명의 퇴직연금본부는 영업을 시작한 2005년부터 적립금 규모를 매년 200%씩 늘려가고 있다. 퇴직보험 분야에서 4년간 운용 수익률 1위, 2010년 IRA(개인퇴직계좌,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IRA에 가입하는 퇴직자들은 은퇴설계, 재무설계, 보장설계, 기업복지설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교육받게 된다.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리금 보장형은 하루 예치해도 이자를 부여하는 금리연동형 상품과 약정기간(1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시중금리로 확정 보증해 주는 이율보증형 상품이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액티브(Active) 혼합형, 가치주 혼합형, 배당주 혼합형, 인덱스(INDEX) 혼합형이 있다. 퇴직연금을 개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으로 구성, 퇴직급여 자산은 특별계정으로 분리해 관리된다. 또 이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별도 부서를 운영한다. 지난해 ISO27001 정보보안인증을 받아 시스템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FC(설계사) 및 콜센터 텔레마케터를 통한 IRA 소개영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구본환△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진주국도관리사무소장 박윤학 ■경찰청 ◇총경 전보 <본청>[담당관]△홍보 김규현△기획조정 진교훈△미래발전 서연식△인권보호 박채완△교통안전 김기출△교통운영 배영철[과장]△경무 최관호△인사 우철문△교육 최석환△장비 강인철△생활질서 임호선△여성청소년 이은정△형사 이재열△지능범죄수사 김헌기△범죄정보 반기수△경비 박건찬△경호 박진우△핵안보기획 이원희△정보1 우종수△정보2 정창배△정보4 장하연△외사정보 이주민△외사수사 김원준[센터장]△과학수사 박영진△사이버테러대응 김재규△위기관리 전병용<본청>△본청(기본과원칙구현추진단) 박우현 김용종 김항곤 전용찬△경무과(정책보좌관) 김호철△수사구조개혁단 김수환 윤승영 송용욱△수사국 박성주 정인식△외사기획과 엄명용 강대일<경대>△교무과장 이화선△학생〃 김원환△치안정책연구소 오동욱△지방이전건설단장 김학중<교육원>△교무과장 이문수<서울>△청문감사담당관 김시택△도시고속운영실장 김석돈△핵안보기획팀장 허찬△정보관리부(BH파견) 윤시승△경비1과(전의경관리단장) 이재승[과장]△경무 박화진△인사교육 김상운△정보통신 김녹범△형사 배용주△경비2 정성채△정보2 김병수△보안1 남택화△보안2 남병근△외사 이봉행[단장]△2기동 이성재△202경비 김영배[대장]△광역수사 이규문△22경찰경호 김수영[서장]△종로 송갑수△서대문 박생수△성북 임용환△동대문 박명춘△마포 유충호△성동 이상기△중랑 신경문△관악 김교태△강서 장경석△종암 강신후△서초 최해영△양천 김성중△노원 안종익△도봉 김진표△수서 이광석<부산> [담당관]△청문감사 배상석△정보통신 김상경[과장]△경무 박노면△생활안전 이순용△수사 이노구△형사 정진규△경비 김진우△정보 류해국△보안 정용환[서장]△중부 김주전△동부 안정용△부산진 곽명달△서부 이일우△해운대 이승재△사상 김동현△금정 하진태△연제 정명시△강서 고영일<대구> [과장]△경무 설용숙△생활안전 정식원△경비교통 엄용흠△보안 김영두[서장]△남부 채한수△북부 권영하△수성 배봉길△달성 최재천<인천>△홍보담당관 안영수△정보통신〃 조종림△보안과장 안중익△외사〃 황순일△국제공항경찰대장 구본걸△부평서장 구장회△삼산〃 배상훈<광주> [담당관]△홍보 김도기△청문감사 김영창[과장]△경무 박석일△생활안전 김재석△정보 오윤수△보안 김진희[서장]△남부 우형호△북부 하태옥△광산 권두섭<대전>△홍보담당관 최호열△경무과장 백광천△정보〃 홍기현△보안〃 조법형△청사경비대장 김관태△동부서장 오용대△대덕〃 주현종<울산> [담당관]△홍보 김광호△청문감사 김상구△정보통신 박흥석[과장]△경무 유윤근△수사 오병국△경비교통 김동욱△정보 김창규△보안 박화병[서장]△중부 김성훈△남부 이갑형<경기>△청문감사담당관 이석권[제1부]△경무과장 고창경△경비〃 위득량[제2부]△생활안전과장 김경원△수사〃 고경철△형사〃 김춘섭[제3부]△정보과장 김성섭△외사〃 신동호[제2청]△경무과장 이강복△생활안전〃 박춘배△수사〃 이재영△정보보안〃 정수상[대장]△기동 조희련△청사경비 김정섭[서장]△수원남부 유현철△수원서부 이영상△안양동안 박외병△안양만안 최정현△과천 김종길△성남중원 박형준△부천소사 조항진△광명 이훈△안산단원 우문수△안산상록 박승용△시흥 김갑식△평택 박상융△용인서부 정용환△광주 이문수△김포 명영수△여주 황성모△양평 남현우△의정부 유재철△고양 노혁우△일산 손장목△남양주 이창무△구리 정은식△동두천 박성호<강원> [담당관]△청문감사 김성권△정보통신 신상석[과장]△경무 권순주△생활안전 임정섭△수사 이용완△정보 이의신△보안 박문호[서장]△춘천 엄영민△강릉 장신중△원주 윤원욱△동해 고창윤△영월 김종관△홍천 이인상△평창 송민주△고성 홍순광△인제 이재술△철원 손영진<충북> [담당관]△홍보 최규호△청문감사 고진태△정보통신 김금석[과장]△생활안전 서병순△수사 서상귀△정보 박종천[서장]△괴산 최영진△단양 홍순원△진천 김창수<충남> [담당관]△정보통신 박근순[과장]△경무 최인규△생활안전 이성호△경비교통 유재성△정보 박종민△보안 김익중[서장]△논산 김화순△아산 박희용△공주 이시준△홍성 한형우△예산 김택준△서천 홍덕기△금산 김재훈△청양 조영수<전북> [담당관]△홍보 최종선△청문감사 조계훈[과장]△생활안전 나유인△수사 남기재△정보 황대규[서장]△군산 하태춘△익산 조용식△남원 방춘원△김제 이상주△임실 이승길△순창 강윤경△장수 최호순<전남> [담당관]△홍보 박승주△정보통신 홍덕기[과장]△생활안전 이원영△경비교통 김명호[서장]△고흥 김치중△해남 안동준△함평 권영만△영암 안병호△무안 송두현△구례 곽순기<경북> [담당관]△홍보 김우락△정보통신 이준식[과장]△생활안전 최주원△경비교통 이상탁△정보 정우동△보안 김동영[서장]△포항남부 심덕보△구미 이현희△김천 이갑수△영주 임정섭△문경 김대현△칠곡 임주택△울진 조강원△성주 권오덕△청송 이용배△군위 이익훈<경남> [담당관]△정보통신 김정규[과장]△경무 이정동△경비교통 김한수△보안 김성우[서장]△창원서부 곽예환△김해서부 백광술△진해 이희석△밀양 박승현△양산 이동환△합천 김흥진△고성 박재구△하동 정성균△남해 신현정△함안 권창만△의령 박이갑<제주> [담당관]△청문감사 임동환[과장]△경무 강호준△수사 박기남△정보 고석홍△보안 오영기[서장]△동부 채운배△서귀포 김학철<경무과(치안지도관)>△서울 강언식 이준형 박근주 백동흠 곽정기 이만형△부산 이선록△부산 정규열△광주 백혜웅△울산 박영택△강원 위강석△경남 윤창수 구철회<경무과(교육)>△본청 전진선 한원호 최병부 강신걸 김소년△서울 박형길 김동봉 윤중섭 이대형 임홍기 조용성 신윤균 최승렬 안승일 김홍근 정태진△부산 양두환 김해주 김영일 정남권 원창학△대구 김수희 하원호 김봉식 양원근 김영환△인천 서정권 김관△광주 양성진 김성열 박영덕△경기 오성환 이왕민 설광섭 윤동춘 곽경호 김충환 나원오 강도희 김동락 박지영 유제열 정진관△충북 윤희근 이상수△충남 송정애 신주현△전북 박훈기△전남 김영근 민성태△경북 이수용 김훈찬 이창록△경남 김정완<운영지원과(교육)>△경대 배병철<경무과(대기)>△서울 정광록△대구 최성원△인천 최성철△대전 양우석△경기 박종수 윤동길 안병정△강원 한영수 김순정△충북 윤대표△전북 이강수△경북 김광수△제주 강명조△부산 강인규 ■해양경찰청 ◇경무관급 △제주지방청신설준비단장 송나택△교육대기 이춘재◇총경급 <해양경찰청>△운영지원과장 김두석△국제협력담당관 김진욱△기획〃 고명석△재정〃 박찬현△해상안전과장 오상권△수사〃 김종욱△정보〃 박성국△전략사업〃 오윤용△장비〃 맹주한△미래전략기획단장 이명준△학교훈련〃 김명환<제주지방청>△경무준비반장 서승진△김용범<동해청>△경무기획과장 박세영△정보수사〃 김상배<서해청>△경무기획과장 정덕시△경비안전〃 김문홍△정보수사〃 송일종<남해청>△경비안전과장 박종철△정보수사〃 배진환<해경서장>△포항 김돈준△목포 강성희△완도 윤성현△부산 윤병두△여수 이창주△행정관 김용진<국토해양부>△치안정책관 양동신<교육대기>△황준현 채광철<대변인>△성기주◇경정급 <해양경찰청>△외사과장 박성준△기획조정관실 기획팀장 장인식△인사운영팀장 하만식△경비안전국 경비계장 박상춘 ■특허청 △기획조정관 최규완△기계금속건설심사국 금속심사과 이한욱△〃 건설기계심사과 김영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승진 △대전보훈병원 운영부장 김병택◇전보△경영기획실장 정영권△의료기획〃 정영찬△중앙보훈병원 원무부장 제선주△〃 운영부장 천명주△부산보훈병원 운영부장 이선우△광주보훈병원 〃 서재필△대전보훈병원 〃 이규원△광주보훈요양원장 이진방 ■건설공제조합 △기획이사 김용기△경영지원〃 정태현△영업〃 김진수 ■삼성자산운용 ◇본부장 승진 △글로벌마케팅 이교석△연기금운용 김성희△RM담당 안제천◇팀장 승진△인덱스운용 이천주△RM 주영준△경영지원 배익교△총무 양의섭 ■대상 ◇승진 <전무>△웰라이프사업본부장 이광승<상무>△품질경영실장 이정성△식품연구〃 진중현△KAM전략〃 김영주△미원베트남공장장 정진호△BIO연구실장 박동철△BIO군산공장장 정영철△전분당사업본부 CMG2그룹장 김학준△해외사업본부장 최성수△대상재팬 대표 유윤상△천딘적풍유한공사 총경리 임익순 ■하이트진로 ◇상무보 선임 △홍보담당 이영목 ■삼천리 ◇승진 <사장>△그룹전략기획본부장 황성식<전무>△경영지원본부 해외사업담당 이은백△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 김진규<이사>△경영지원본부 재경담당 유태봉△에너지환경연구소장(신에너지담당 겸임) 김건택<이사대우>△에너지환경연구소 연구개발담당 서정철△환경사업본부 성준식◇보직변경 <경영지원본부>△부본부장 정희돈△자산관리담당 길형도△경영지원담당 윤양노<전략기획본부>△전략기획실장 김선민△대외협력담당 전상호△전략기획담당 이성혁<환경사업본부>△본부장 직무대행 주재형△부본부장 박종운<도시가스사업본부>△영업담당 안민호△사업지원담당 박무철△사업개발담당 이정구 ■삼천리ENG ◇승진 <이사>△PLANT 사업본부장 전병철 ■삼천리 ES ◇승진 <이사>△엔지니어링본부장 김주일△영업〃 홍창우◇보직변경△경영지원본부장 이성열 ■HUCES ◇승진 <상무>△기술담당 유재희 ■S-POWER ◇승진 △대표이사 부사장 유재권 ■SL&C ◇보직변경△대표이사 전무 김선민 ■대림산업 ◇승진 △부사장 김호 이철균△전무 백운일 김종오 김기욱 박흥균 손한집△상무 윤태섭 김양섭 이상택 강영국 김성인 배선용 김영환 한순식 유재관△상무보 김연기 한기현 이인홍 장세웅 서홍 서상혜 엄호식 장택순 장상욱◇신규선임△전무 김영복 ■삼호 ◇신규선임 △전무(대표이사) 김한기◇승진△상무 조남창△상무보 김원태 ■대림자동차 ◇승진 △상무 류홍영 명창용◇신규선임△상근감사 이학규 ■대림씨엔에스 ◇신규선임 △전무(대표이사) 송범◇승진△상무보 정용근 ■대림아이앤에스 ◇신규선임 △사장(대표이사) 이병찬
  •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하) 싱가포르 의료과학벤처 ‘히스토인덱스’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하) 싱가포르 의료과학벤처 ‘히스토인덱스’

    싱가포르 국립대와 각 기업 및 국책 연구소들이 모여 있는 시 외각 보나비스타 연구 클러스터에 인접한 도버 로드. 기술 인력 양성 기관 싱가포르 폴리텍 생화학 연구동 4층. 폴리텍 실험실들 사이로 지난해 4월 문을 연 의료과학 벤처 히스토인덱스 연구실이 나왔다. 세포 변화 및 암 진전 과정을 계량화해 세계적인 주목을 끈 기술과 장비를 성공시킨 곳이다. 레이저를 활용한 이미지 영상을 컴퓨터로 분석해 미세한 변화를 수치로 보여준다. 정확한 변화 및 진전 정도가 백분율(%) 및 수치로 세분화돼 나타나 세포 변화 및 암 진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의사의 판단 대신 변화를 컴퓨터 수치로 객관화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기존 검사장비들이 미세한 세포 및 암 상태 변화를 확인하기 어렵고, 상당 부분 의사의 주관적인 판독 능력에 의존해야 하는 점을 개선한 것이다. 기술과 장비 개발은 딘 타이(33)와 기디온 호(38), 두 청년 과학자의 협동 연구의 산물이다. 타이 박사는 광학·레이저를 전공한 물리학자. 호 박사는 생명과학 전문가다. 그러나 이 연구를 현실화한 것의 뒤에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육성하려는 싱가포르 정부의 전략과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있었다. 젊은 아이디어를 사장시키거나 다른 나라에 빼앗기지 않고 어떻게든 실용화하려는 의지와 노력의 결과였다. 생명공학 분야는 콘텐츠산업과 함께 싱가포르 정부가 앞으로 먹고살 두 개의 집중 육성 대상 가운데 하나였다. 우선 연구 초기에 과학기술 공공 지원기금인 에이스타가 나섰다. 이들의 연구에 주목하고 500만 싱가포르달러(약 44억 4000만원)를 지원했다. 과학적 연구를 더 심화하라는 뜻의 지원이었다. 연구가 진전되자 이번에는 에이스타 산하의 전문적인 과학기술 상업화를 전담하는 익스플로잇이 움직였다. 2009년까지 상업화 초기자금 50만 홍콩달러가 나왔다. 2010년에는 중소기업 지원과 기술개발을 돕는 스프링 싱가포르가 500만 홍콩달러를 지원했고, 벤처기업의 간판을 달 수 있었다. 과학연구를 심화시키도록 북돋고 상업화에 인센티브를 주고, 회사 설립 자금을 댄 것이다. 청년 과학자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단계별로 역할을 분담한 공공기관의 지원이 릴레이식으로 이어진 것이다. 히스토인덱스는 폴리텍 안에 있어 이곳의 인력과 실험실, 장비를 무료로 쓰고 있었다. 호 박사는 “연구실, 사무실 임대료는 물론 필요 장비를 갖추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원 공공기관들의 정성은 자연스레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500만 홍콩달러의 개인 투자가 이뤄졌다. 노엘 무어 히스토인덱스 사장은 “투자 희망자들이 넘쳤지만 연구 개발과 회사 발전에 도움 될 분들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DBS은행 총재 등을 지낸 코분히, 의료기기사 벡톤디킨스의 경영인 얍추룽, 다국적 부동산회사 G.L 신 등은 매주 히스토인덱스 경영진과 회의를 갖고 회사 발전을 위해 조언한다. 투자뿐 아니라 경험과 인맥을 나누고 지원하는 셈이다. 공공기관들의 초기 자금 지원이 없었다면 어떻게 했겠냐고 묻자 무어 사장은 대뜸 “실리콘 밸리에서 투자자를 찾아 미국서 기업을 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잘나가자 투자했던 공공기관들도 활짝 웃고 있다. 스프링 싱가포르가 15%, 에이스타가 2.5%씩 히스토인덱스의 지분을 갖고 있는 까닭이다. 최근 타이완국립의대, 타이완 장궁기념병원, 중국 난방의과대학도 이 회사의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기로 하는 등 의료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호 박사는 “개발한 장비는 암 전문 병원 등에서 사용하고 있고, 적지 않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신약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 사진 싱가포르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고양이, 쥐 잡아 던지는 ‘순간포착’ 사진 화제

    ”받아라!” 고양이가 한마리가 쥐를 잡아 이리저리 던지고 노는 사진이 포착돼 웃음을 주고 있다. 화제가 된 사진은 미국 네바다 그래스 밸리에 사는 앤젤로 드샌티스가 그의 집 정원에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 고양이는 두살된 덱스터. 드샌티스는 처음에는 덱스터가 나뭇잎을 가지고 정원에서 놀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쥐인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한 드샌티스는 “덱스터가 쥐를 잡고 놀고 있을 때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며 “마치 덱스터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운좋게도 덱스터가 쥐를 공중으로 던지는 장면을 순간 포착했다.” 며 “불쌍한 쥐는 마치 체조선수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마카오-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마카오-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요즘 마카오의 쇼 비즈니스계를 달구는 두 주인공은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와 호평을 얻고 있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베일을 ‘꽁꽁’ 두르고 있던 그들이 ‘화끈하게 보여 주겠다’는 초대에 며칠 상간으로 두 명의 기자가 마카오로 달려가야 했다. MACAU 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요즘 마카오의 쇼 비즈니스계를 달구는 두 주인공은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와 호평을 얻고 있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베일을 ‘꽁꽁’ 두르고 있던 그들이 ‘화끈하게 보여 주겠다’는 초대에 며칠 상간으로 두 명의 기자가 마카오로 달려가야 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쇼 스테이지. 그 무결점의 판타지를 완성하기 위해 백스테이지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두 눈과 발로 확실히 보고 왔다. 전설이 된 서커스 Cirque du Soleil <ZAIA> 아시아 최초의 태양의 서커스 상설공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자이아ZAIA>가 화려한 막을 올린 것이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그동안 1000번이 넘는 공연을 했으니 변신을 할 때가 되긴 했다. 지난 9월 초 ‘전혀 다른 쇼’라고 불릴 만큼 달라진 <자이아>를 만나는 것은 너무나 흥분되는 일이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태양의 서커스 www.cirquedusoleil.com 퀘벡의 거리에서 태어나다 한 무리의 거리 공연단이 있었다.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그들은 춤을 추고, 불을 뿜고, 죽마를 타는 등 놀라운 묘기를 보여주었다. 질 셍 크루아가 창립한 극단의 이름은 ‘벵 생 폴 마을의 죽마 타는 사람들’이었다. 이후 그들은 ‘하이힐 클럽’을 창단하고 ‘벵 생 폴 마을의 카니발’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각지에서 온 거리 공연자들이 공연을 펼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문화 이벤트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 개최되었고, 사람들은 하이힐 클럽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퀘벡 주를 대표할 서커스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고, 그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기 랄리베르테가 훗날 태양의 서커스의 가이드 겸 창립자가 된다. 1984년 캐나다 창립 4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기 랄리베르테는 직접 공연을 만들고 축제 조직 위원회측을 설득했다. 겨울이 혹독한 캐나다에서는 연중 공연을 펼칠 수 없었기에 해외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 극단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이것이 바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커스인 ‘태양의 서커스’의 시작이다. 그후 ‘태양의 서커스’가 보여준 성장의 속도는 놀랍다. 1984년에 불과 73명이었던 직원은 이제 1,300명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5,000명으로 늘어났다. 2011년 현재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은 상설공연과 투어쇼1)를 포함해 22개. 1984년부터 지금까지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은 줄잡아 1억명에 이른다. 올해만 해도 1,5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 세기의 서커스들을 만났다. 한국에서도 공연 투어마다의 매진은 물론이고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2)에서 주인공(성유리 役)이 태양의 서커스 공연기획자로 등장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상하지 못할 상상을 위하여 ‘태양의 서커스’의 미션은 명료하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것이 그들의 존재 이유다. 태양의 서커스가 내놓고 있는 모든 공연의 공통점은 ‘환상과 상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몽환적인 분위기, 시공간을 초월한 캐릭터,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들의 기예가 특수 효과와 조명 등의 최첨단 기술을 만나서 매번 상상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태양의 서커스’는 1992년 이후부터 어떤 공적 자금이나 사적 기부금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최상의 공연을 꿈꾸며 세계 여러 곳에 있는 20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재능을 쏟아 붓고 있다. 또 이 밖에도 컨벤션, 외식 사업, 여성 피트니스 프로그램 주카리3) 등, 자신들의 창조적인 역량이 접목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무려 7개의 태양의 서커스 쇼가 공연 중인 라스베이거스의 미라지 호텔에 있는 ‘레볼루션 라운지’와 아리아 리조트 & 카지노의 ‘골드 라운지’는 외식 사업에 대한 태양의 서커스의 관심을 증명한다. 아시아 유일의 태양의 서커스, ZAIA 태양의 서커스가 아시아로 처음 눈길을 돌린 것은 1992년이었다. 일본 도쿄를 핵심 거점으로, 홍콩, 호주, 싱가포르, 한국 등 15개 아시아 도시를 순회하며 지금까지 5,500번 이상의 공연을 선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2008년 8월28일,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 호텔에서 아시아 첫 상설 프로덕션인 <자이아> 극본·연출 질 마흐4)를 론칭했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일본의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제드Zed>가 상설공연을 시작했다. 두 쇼 모두 올해 1,000번째 공연 기록을 갱신했다. 아직 한국에는 상설 공연이 없기도 하거니와 (지금까지 5개의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관람한 경험으로 단언컨대) 태양의 서커스는 공연마다 완전히 다른 콘셉트와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에 태양의 서커스 상설공연이 있는 국가를 여행하게 된다면 일부러 쇼를 챙겨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지진과 쓰나미로 큰 타격을 입은 일본 디즈니랜드측이 후원 중단을 결정해서 <제드>가 올해 12월까지만 공연될 예정이다. 이로써 <자이아>는 아시아 유일의 태양의 서커스 상설 쇼가 된다. 1 주인공 ‘자이아’는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하는 어린 소녀다 2 4중 공중그네를 이용하는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와 정확한 호흡이다 3 공연이 시작되기 전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을 맞이하며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로 웃음을 주었다 1)투어쇼는 빅 탑Big Top이라는 간이 무대를 설치해 올려진다. 한국에는 2007년 <퀴담Quidam>과 2008년 <알레그리아Alegria>, 올해 <바레카이Varekai>를 위해 올림픽 경기장에 빅 탑을 설치했었다. 2)태양을 삼켜라 2009년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여배우 성유리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공연장에서 태양의 서커스팀과 직접 촬영을 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전까지 태양의 서커스가 드라마에 등장한 것은 <CSI 라스베이거스> 밖에 없었다고 한다. 3)주카리 핏 투 플라이Jukari Fit To Fly 태양의 서커스와 의류 브랜드 ‘리복’이 함께 개발한 여성용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서커스의 공중 그네를 응용한 플라이 셋Fly Set에 매달려 근력 운동을 하는 방식이다. 주카리는 이탈리어어로 ‘놀이’라는 뜻이다. 4)자이아ZAIA 그리스어로 ‘삶’이라는 의미이며,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하는 소녀, 자이아의 꿈을 따라 공연이 전개된다. 환상의 생명체가 모여 사는 우주와 별, 행성들의 세계를 본 소녀가 결국 인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special encounter 대니얼 라마르 태양의 서커스 CEO 언젠가 책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 그와의 만남은 깜짝 선물에 가까웠다. ZAIA 3주년 기념행사의 테이블에 갑자기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그가 쏟아내기 시작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식사 시간이 영원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흥미로운 것들이었다. 어떻게 태양의 서커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나? 나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저널리스트로 홍보대행사와 방송국 등에서 일했다. 오래 전에 창립자 기 랄리베르테를 만나 태양의 서커스의 홍보 컨설팅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기는 내게 대행료를 지불할 수 있는 형편도 못 됐다(웃음). 시간이 많이 흐른 뒤 기가 내게 전화를 해서 CEO를 제안했을 때 나를 그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었다. <비틀즈 러브> 공연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들었다. 무려 3년을 끌었던 길고 지루한 협상이었다. 비틀즈 멤버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15년쯤 된 것 같은데, 어느날 기과 나는 무작정 런던으로 날아가서 조리 해리슨의 ‘콜’을 초초하게 기다리게 됐다. 그가 기분이 좋아야만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대기하다 연락을 받고 달려가서 마침내 공연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1) 그날 맥주를 엄청 마셨다. 어느날은 조리 해리슨과 그 아내 올리비아와 함께 식사를 했었는데, 그 아들이 와서 ‘아마도 당신이 두 사람과 함께 식사한 마지막 사람이 될 것’이라는 말을 했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두 사람이 이혼을 하더라. 태양의 서커스 CEO로 나는 흥미로운 사람들은 많이 만났다. 언젠가 이런 숨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마이클 잭슨도 생전에 ‘태양의 서커스’를 매우 좋아했다던데. 그는 ‘태양의 서커스’의 거의 모든 쇼를 보았을 정도로 열렬한 우리의 팬이었다. 그가 특히 관심을 가졌던 것은 우리가 쇼에 사용하는 화려한 의상과 분장이었다. <마이클 잭슨 더 이모털 월드 투어Michael Jackson The Immortal World Tour> 쇼를 5년 전부터 준비했는데 마이클 잭슨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었다. 이제 마이클 잭슨이 없어서 아쉽지만 쇼 무대에서 그의 모습을 담은 많은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10월부터 월드 투어 쇼를 시작했는데 1년이 지나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설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500여 명의 연기자를 어떻게 선발하고 관리하나? 태양의 서커스에는 장애인 연기자도 있고, 72살의 고령 연기자도 있다. 몬트리올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캐나다 회사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취업 비자 등의 문제가 하도 복잡해서 우리 회사만 전담하는 캐나다 외무부 직원이 있을 정도다. 연기자 선발은 연중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데, 당장 투입할 쇼가 없더라도 ‘대기 연기자’로 계약을 맺고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이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각 쇼마다 출연하는 연기자를 고정했지만 지금은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가? 내 생애 단 한번 사인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게 한국에서였다. 2008년 <블루오션 전략>2)이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때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한국에 갔었다. ‘거리의 악사에서 최고의 블루오션으로’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내게 사인을 해달라고 했었다. 당황스러웠지만 인상 깊은 사건이었다. 1)비틀즈 러브의 공연은 2006년에 시작됐고 초연에는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뿐 아니라 오노 요코, 올리비아 해리슨, 바바라 바크 등 비틀즈 멤버의 아내들과 줄리안 레논, 다니 해리슨 등 자녀들이 모두 참석했었다. 2)블루오션 전략 2005년 한국 출판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베스트셀러로 ‘레드 오션’에 대한 경쟁에서 벗어나 ‘블루 오션’을 공략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태양의 서커스가 전통적인 서커스를 현대적인 예술로 승화해 새로운 공연 형태를 개척한 사례로 소개됐었다. (김위찬 저 / 강혜구 역 / 교보문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ke up·prop·back stage·costume Behind Scene 서커스보다 신기한 <자이아>의 백스테이지 태양의 서커스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우리가 보는 75명의 아티스트가 전부가 아니다. 그 뒤에 110명의 기술자가 움직이고 있다. 못 박는 사람조차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 것은, 그들이 이 무대를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선을 무대 뒤로 옮겨서 객석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make up 그 어떤 아티스트보다 아름다운 용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메이크업 담당자 쉐넌 야후Shannon Yoho prop 소품을 담당하는 새론 커스터스Sharon Custers가 백드롭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우주인 소품 옆에 서 있다. 공연에는 3가지 다른 스타일의 자전거 25개가 사용된다. Do it Yourself 아티스트는 물론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들도 모두 스스로 메이크업을 한다. 처음 배울 때는 두 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45분 만에 변신을 끝내는 연기자도 있다.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고 색이 잘 드러나도록 초벌 메이크업을 한 뒤 백색 파운데이션을 덧칠하고 그 위에 다시 한번 메이크업을 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일년에 사용되는 백색 파운데이션이 1,000개가 넘는다. 연간 소모되는 인조 속눈썹이 500여 개, 파란색 반짝이는 2kg 정도다. <자이아> 무대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워렌 도노후Warren Donohoe Safety <자이아>의 백스테이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30~40여 명의 기술자가 필요하다. 난이도가 높은 연기가 많기 때문에 태양의 서커스에서는 모든 연기자를 위한 구조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신호를 보내는 동작이 있고, 구조까지 15분 정도가 걸린다. 36개의 카메라 모니터를 통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엘리베이터는 정해진 사람이 정해진 시간에만 탑승할 수 있다. 공연 초반에 등장하는 ‘시티 스케이프’ 세트는 아티스트들이 뛰어다니기 때문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모든 기준은 캐나다 몬트리올의 규정을 준수한다. 핸드 투 핸드 곡예사의 의상은 제2의 피부와 같은데, 마치 얼음과 크리스털 같은 질감의 나뭇잎을 입고 있는 듯하다. 옷감에 그려진 패턴은 스크린 프린트 기법으로 인쇄한 것이다. Polar Bear 북극곰 안에는 2명의 아티스트가 들어가 머리, 입, 눈, 다리 등을 조종한다. 머리 안쪽에 작은 카메라가 있어서 스크린을 보면서 곰의 안무를 펼친다. 의상을 부풀리고 아티스트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2개의 송풍기도 돌아간다. back stage 간단해 보이는 소품 하나에도 프로그램이 심어져 있어서 불빛의 색깔이나 위치가 자동으로 변하게 된다. 소품을 옮기는 손수레는 무선 조종으로 초당 1.8~3m씩 이동한다. Sphere 공연이 시작될 때 무대 한가운데에 놓이는 지름 7.6m의 거대한 구는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초당 1.8m이상의 속도로 무대와 객석의 천장을 회전하게 되는데 내부에 6개의 프로젝트가 설치되어 별자리 등의 영상을 아름답게 투영한다. 표면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The Theatre 둥근 지붕과 원근법으로 거대한 망원경을 연상시키는 <자이아>의 무대는 마치 마야족의 천문대처럼 생겼다. 천장의 높이는 24m, 자이아가 떠나는 우주로의 여정에 잘 어울리는 시간 초월의 공간이다. Star Drop 3,000개의 광섬유를 이용해 별이 가득한 마카오의 밤하늘을 재현한 ‘스타 드롭’은 높이와 폭이 모두 30m가 넘어서, 제작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백드롭이었다. 정확한 표현을 위해 실제 별자리를 사용했다. Sun 공연이 끝날 때쯤 등장하는 청동으로 도금한 태양은 지름이 6m가 넘고 무게는 414.58kg에 이른다. Artists <자이아>에는 75명의 아티스트와 3명의 풀타임 코치가 있다. 그중 중국인 아티스트는 총 13명으로 3명의 댄서와 10명의 곡예사가 있다. costume <자이아> 의상팀 슈퍼바이저 데보라 린든Deborah Linden <퀴담>에서 4년 반을 일했고, 2년 전부터 <자이아>에서 의상을 담당하고 있다. Washing 아티스트들은 2벌 이상의 의상을 보유하는데 공연이 끝나면 의상팀에서 매일 분리해서 손세탁을 한다. 기존의 옷감뿐 아니라 주변의 온갖 소재들을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톡톡 터진다. 공연에는 가발, 모자, 신발 및 액세서리를 포함해서 1,500여 개 의상이 필요하다. Textile 의상에 주로 사용하는라이크라는 미국 ‘뒤퐁’사가 만든 스판덱스의 상표명으로 신축성, 내열성이 뛰어나고 세탁, 땀 등에도 쉽게 변형되지 않아 산업용, 군수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자이아>에서는 처음으로 무게가 가벼운 폴리에스테르 천도 사용되었는데, 다양한 색깔을 입히는 승화sublimation기술을 사용했다. Plaster cast 태양의 서커스 아티스트가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몬트리올에 가서 얼굴 석고상을 뜨는 것이다. 정확한 신체 치수를 재는 것은 물론 얼굴 두상을 떠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가발이나 머리장식을 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의상의 접히는 부분마다 안정장치를 연결하기 위한 고리들도 숨어 있다. Idea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의상 곳곳에 숨어 있다. 자이아 쇼의 휴먼Human 캐릭터들이 쓰는 모자는 펠트 천으로 된 바디에 빗살 모양의 장식이 머리 앞부분에 달려 있다. 자세히 보면 그 장식이 ‘케이블타이’ 라고, 집에서도 흔히 쓰이는 전선 정리용 끈이다. Ticket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는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테마로 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다. 모두 스위트로 구성된 3,000여 실의 객실은 기본이고, 3,000여 대의 슬롯머신과 750개의 게임 테이블을 갖춘 대규모 카지노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100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입점한 약 330여 개의 쇼핑몰과 30여 개의 레스토랑은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리조트보다도 규모가 크다. 이 밖에도 운하 위를 유유히 저어나가는 50여 대의 곤돌라, 얼음조각전 ‘아이스월드’, 스파 등 각종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해서라도 꼭 챙겨 보아야 할 것은 역시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다. 장소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상설공연장 시간 90분 공연, 오후 8시(매주 수요일 공연 없음), 예매 사이트에서 정확한 스케줄을 확인해야 함. 문의 마카오 (853) 2882-8818, 홍콩 (852) 6333-6660 www.cirquedusoleil.com 관람료 성인 MOP$388~1,288(한화 약 6만~20만원), 아동 MOP$194~394(한화 약 3만~6만원) Letter from Macau 태양의 서커스 의상은 완벽해요! <자이아> 의상팀 유은경씨 이 글을 쓴 유은경씨는 5,00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태양의 서커스에서 단 두 명뿐인 한국인 직원 중 하나다. 현재 의상을 관리하는 쇼진행 담당으로 공연이 시작되면 무전기를 차고 의상실에서 대기하며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그녀의 일이다 불가능이라고 했던 꿈을 이루다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있어서 배웠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TV에서 <퀴담>을 보았을 때 그 충격이란 말도 못하죠. <퀴담>이 2007년 첫 내한공연을 왔을 때 같이 일해 오던 감독님이 합류하게 되었고, 그것이 태양의 서커스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었어요. 투어쇼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누가 봐도 알 만한 공연 이력이 필요했어요. 지원에서도 10번도 넘게 떨어졌죠. 처음 한두 번이야 기대도 안했지만 다섯 번이 넘으니 안 되겠더라고요. 아예 태양의 서커스 홈피에서 자격요건을 프린트해서 벽에다 붙여놓고 하나씩 채워나가면서 4년을 준비했어요. 오로지 한 회사만을요. 그러다가 <퀴담> 공연부터 간간히 메일을 주고받던 의상팀 슈퍼바이저 데보라에게 <자이아>에 합류하라는 제의가 들어왔어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22개 쇼를 가진 태양의 서커스에 한국 국적을 가진 직원은 저와 라스베이거스 <오O> 쇼에서 일하는 홍연진씨뿐이랍니다. 3개월간 평가기간을 통과하고 마침해 아티스트 연습실에 태극기가 걸리게 된 날은 정말 뿌듯했어요. 끼가 넘치는 아티스트들과 산다는 것 연기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건 무척 재미있어요. 너무 유쾌하고 끼가 넘치는 사람들이거든요. 물론 쉬는 날 장바구니를 들고 지나가는 연기자들을 보면 ‘사는 건 다 똑같구나’ 싶기도 하지만요. <자이아>에는 남녀가 호흡을 맞춰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순서가 꽤 있어요. 에어리얼 뱀부Aerial Bamboo와 핸드 투 핸드Hand to Hand 배우들은 실제로도 부부에요. 같이 연습을 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대요. 그래서 스케이트 액트Skate act 배우들도 당연히 부부일 줄 알고 연애사를 물어봤다가 민망했던 적이 있었죠. 그리고 무대 매니저 중에 카미Kami라는 분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불어를 구사하고, 요즘 러시아를 배워서 무려 5개 국어를 할 줄 알아요. 다음 장면 아티스트들을 대기시키는 콜을 그들의 언어로 하더라고요. 태양의 서커스 직원들은 대부분 2~3개국 언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도 요즘엔 불어 수업을 신청해서 듣고 있어요. 공중그네라고 말하는 트래피즈Trapeze 아티스트들도 재밌어요. 브라질에서 서커스를 하다가 온 친구들인데 알고 보니 형, 동생, 사촌동생, 삼촌 등으로 이루어졌어요. 보통 그렇게 가족이 함께한데요. 의상마다 이름표를 붙이는데 중간 혹은 끝자리 이름이 똑같아서 처음엔 뭐가 잘못된 줄 알았어요. 완전한 의미의 ‘맞춤 의상’을 제작하다 태양의 서커스 의상은 ‘디자인’이라는 의미에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원단의 컬러염색부터 패턴까지 각자 캐릭터에 꼭 맞게 배정되기 때문이죠. 쇼에는 고난이도의 신체 움직임이 필수라서 의상 제작에 있어서도 인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해요. 예를 들어 마요Maillot라고 불리는 무용수용 보디수트는 색깔이 스무 가지가 넘어요. 아티스트들의 피부톤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이죠. <자이아>는 상설극장쇼라서 업무환경이 좋아요. 하지만 저의 다음번 목표는 투어쇼로 옮기는 것이고, 언젠가 한국에도 가고 싶어요. 그전에 여기에서 한국에서 접해 보지 못했던 염색법을 꼭 배우고 싶고, 태양의 서커스 의상들을 다루는 법도 더 배워야 해요. 저의 핵심 기술은 구두입니다. 패턴부터 제작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기술은 의상팀에서도 아직까지 저 혼자랍니다. 일하는 동안 우리팀 모두에게 구두를 하나씩 선물한다는 작은 목표를 세웠어요. 태양의 서커스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중요시해서 1년에 한번씩 모든 분야에 걸쳐 아이디어를 공모하는데 저는 올해 <자이아> 기념품 디자인을 응모했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아이디어를 낸 투어링 쇼가 실제로 제작되면 좋겠어요. 너무 꿈같은 얘기라고요? 한국에서 제가 태양의 서커스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을 때 다들 꿈같은 얘기라고 했었답니다. 제가 <자이아>를 떠나서 다른 투어쇼로 가더라도 한국에서 또 다른 분이 도전해서 오셨으면 해요. 그래서 여기 걸린 태극기가 내려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 꿈의 도시에서 만난 꿈의 워터쇼 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 1년 만에 마카오가 자랑하는 지상 최대의 수중 쇼로 자리잡은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1주년 기념행사로 그 어느 때보다 들뜨고 화려했던 공연 현장에 다녀왔다. 환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마음을 빼앗은 수중 쇼는 마카오의 야경보다 아름다웠고, 백 스테이지와 프랑코 드라곤 예술 감독에게서 들은 공연의 숨겨진 면면은 새삼 쇼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글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사진제공 시티오브드림즈 www.cityofdreamsmacau.com 프랑코 드라곤 엔터테인먼트 그룹 www.dragone.mo 지상 최대의 워터 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물과 역동적인 연기자들의 완벽한 연기가 스펙터클함을 더한다 세계 최대 규모 수중 쇼의 탄생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가 짧은 기간 안에 성공을 이룬 배경에는 시티 오브 드림즈의 수장인 로렌스 호Lawrence Ho 회장의 문화에 대한 열정이 있다. ‘마카오 카지노 황제’라고 불리는 스티브 호의 아들인 로렌스 호 회장은 세계적인 쇼를 만들기 위해 태양의 서커스 쇼 제작에 참여했던 예술 감독 프랑코 드라곤Franco Dragone1)을 만났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아이디어와 몇 년간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 바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약 20억 홍콩달러(약 3,0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만든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시티 오브 드림즈2) 내의 전용 극장 ‘댄싱 워터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중 쇼로, 공연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벌써 70만명이 넘는 관중이 다녀가 리조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상품이자 마카오에서 꼭 봐야 할 쇼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90분 이 한 편의 아름다운 수중 서사시는 신비로운 왕국을 통치하던 왕의 죽음 이후, 자신의 아들을 왕좌에 올리려는 뱀의 여왕과 그에 대응하는 선한 힘인 공주, 그리고 운명처럼 왕국에 떠내려와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낯선 이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수중과 지상, 공중을 넘나드는 기술적인 화려함과 사람의 한계를 넘어선 듯 대범하고 다채로운 서커스와 무용, 묘기는 그 자체로 예술이 되어 시작과 동시에 사람들을 순식간에 몰입시킨다. 뱃사공이 유유히 노를 젓던 바다는 주인공이 뭍에 닿자 언제 그랬냐는 듯 육지로 변해 버린다. 지하에서 올라온 중국풍 정자에서 주인공과 공주가 찰나의 만남을 가지고 있노라면 방금까지 아름답게 춤추던 분수가 격노한 듯 흔들리며 사방에서 그들의 만남을 방해하는 적들이 날아오고 나무는 불타오른다. 그렇게 적들에 의해 우리 속에 갇혀 버린 공주가 수십 미터 상공으로 치솟아 오르고, 그녀를 쫓던 안타까운 시선이 다시 아래로 내려올 때쯤에는 어느새 무대에 물이 찰랑이고 있었다. 공중에 매달린 그네와 샹들리에에서 조심스레, 그러나 중력이나 두려움 따위는 벗어던진 듯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몸짓은 그녀들이 입고 있는 옷보다 빛나는 하나의 작품이 되곤 했다. 아찔할 정도로 환상적인 90분이었다.3) 자칫 단순할 수 있는 선악구조 속에서도 배우의 표정과 손짓 하나하나, 물의 흔들림 하나하나가 순간순간 진중하고 적절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측이 자신들의 공연을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쇼show like no other on Earth’라고 말하는 이유를 공감할 수 있었다. ‘태양의 서커스’ 같은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 국내에 덜 알려졌던 때,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도시의 그 어떤 볼거리보다도 공연을 본 것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카지노 도시의 화려함을 무색케 했던 공연은 어떤 것일지 궁금했었다. 그리고 첫 마카오 여행을 다녀온 후, 나도 그녀처럼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마카오의 화려한 야경도, 입에서 녹는 에그타르트도, 이국적인 세나도 광장도 인상적이었지만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만큼 내게 감동을 주진 못했다’고. 1 물에 떠내려온 낯선 이가 신비로운 세상에 도착하는 장면. 물과 연기, 조명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조정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2 공연의 히로인 프린세스. 흰색 의상과 우아한 발레가 수십개의 분수와 어우러져 그녀가 연기하는 ‘선’과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3 깃털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백조들.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물가에 떠 있는 우아한 백조들의 군무다 4 수중 씬 곳곳에는 다이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다 1) 프랑코 드라곤이 참가한 태양의 서커스 작품으로는 <퀴담>, <미스테어>, <오>, <라 누바> 등이 있다. 2) 시티 오브 드림즈는 세계적인 명성의 크라운, 하드록,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더해 42만 평방피트 규모의 카지노, 2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브랜드숍, 공연장이 리조트를 구성하고 있다. 3)공연 줄거리의 바탕은 전통적인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보편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유교사상에서 비롯된 ‘칠정’, 즉 인간의 일곱 가지 감정과 삶의 모습을 물속에 녹아내려 했다는 깊은 성찰이 쇼 곳곳의 디테일에서 묻어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ke up·prop·back stage·costume Behind Scene 보고도 믿을 수 없었던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백스테이지 공연을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백스테이지 투어를 기다리며 또다시 가슴이 두근거렸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던 배우들의 대담한 연기와 무한하게 변화되는 듯 보이던 무대의 비밀에 대한 호기심, 무대 뒤에서 바삐 움직이는 그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팀이 비밀스레 공개한, 어쩌면 공연보다 더 재미있을 생생한 무대 뒤 이야기. control booth 무대는 하나가 아니다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콘트롤 부스는 말 그대로 공연의 모든 부분과 상황들을 콘트롤하는 쇼의 브레인 같은 곳이다. 270도 원형구조의 객석, 공중, 무대, 수중 등등 모든 곳의 상황이 이곳에서 관찰되고 통제되어진다. 이곳에서는 무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하나로 보이는 중앙 무대는 사실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각 부분들은 지하 7m까지 내려갔다가 1분 안에 올라오고 몇 초 안에 물기가 마르는 것이 가능해, 바다였던 곳이 순식간에 육지가 된다. Performers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진정한 볼거리는 연기자들이다. 화려한 무대와 테크닉 속에서도 단연 빛나는 그들의 세심한 연기와 훈련된 몸짓 하나하나는 가히 예술이다. Prop 공연 초반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상어떼의 출현 씬 또한 보이지 않는 공로자들인 다이버들의 얼굴 없는 연기가 빛나는 장면이다. 다이버들도 카메라 및 통신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진다. costume 방수 소재로 제작된 400점의 의상들 공연에는 뮤지컬 <카르멘>, <토요일밤의 열기>, 우디 앨런 영화 등에서 의상 디자인을 맡았던 수지 벤징어Suzy Benzinger가 디자인한 400여 점의 의상이 사용되었고, 수중과 지상을 오가는 쇼를 위해 특수 방수 소재로 만들어진 신발과 의상들이 제작되었다. 의상에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1만5,00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을 사용했다. Theatre 용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전용관 ‘댄싱 워터 극장’은 원형구조로 어디에 앉아도 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39개의 크고 작은 분수와 올림픽 수영장 5개 사이즈의 무대 밑 수영장이 화려한 워터쇼를 완성한다. Monitoring 무대는 그것 외에도 장면마다 바뀌는 백그라운드 3D영상과 조명,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기술적 요소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곳이다. 이 복잡한 과정들은 부스 안 7명 남짓한 기술자들의 손에 의해 각각 통제되고 있고, 책임자는 여러 개의 모니터를 보면서 이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관찰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26m의 낙하, 초당 8m의 비행 Secret of Flying Artists 공주가 갇힌 케이지에 매달려 주인공과 적들이 올라가는 이 장면처럼 쇼의 많은 극적인 장면들이 공중에서 연출된다. 최고 26m 높이에서의 점프, 초당 8m의 비행. 눈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속도감이 아찔하다. property 물속에서도 볼 수 있는 야광 글루 깊은 수영장 밑에서 정확하게 위치를 알고 무대로 올라가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은 후에 무대 바닥을 자세히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무대 바닥에는 작은 야광 글루가 붙어있어 어두운 물속에서도 따로 라이트를 쓰지 않고 그 위치를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소품은 물에 녹슬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고, 안전 범위 내의 최소한의 전기만 사용하는 등의 수칙도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People CEO 로렌스 호, 예술감독 프랑코 드라곤 그리고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연기자들과 스태프들. 공연은 약 130명의 제작 스태프 외에도 2년간의 오디션 후 뽑은 80여 명의 연기자로 구성된다. 25개 국적의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완벽한 쇼를 만들어내는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스태프 제이Jay 지상 8층, 약 36m 위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공중에서 오고가는 배우들과 소품을 담당하고 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은 백스테이지에는 바닥의 푸른 라이트나 움직이는 플랫폼 같은 장치들이 있어 배우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동 루트나 뛰어내릴 장소를 정확히 알고 빠르게 이동하게 도와준다. 철저한 훈련을 거친 연기자들이라 위험한 상황은 일어난 적 없지만 만약을 위해 이 높은 곳에도 위급상황을 위한 구조시설이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다. 홍보담당자 플로렌스Florence 밝은 웃음을 지닌 그녀가 소개해 준 의상실에서 연기자들의 의상과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깃털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붙여가며 만든 백조들의 의상과 소품, 순수한 여주인공의 기품있는 화이트 드레스, 흥미로운 의상과 소품들 중에서도 특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촘촘히 박힌 해골 소품은 탄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수중테크닉 스태프 제프Jeff 그는 다이버들이야말로 눈에 띄지 않지만 공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고 말한다. 배우들과 함께 수영해 안전하게 수면으로 올려주는 일도 하고 잠겨 있던 소품을 적절한 타이밍에 올리는 일 등 공연의 중요한 장면들이 다이버들에 의해 연출된다. 수영장의 지름은 약 15m, 깊이는 8m 정도로 다이버들이 다닐 수 있게 수온은 항상 30도 정도로 유지된다. Ticket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시티 오브 드림즈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하우스’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에 위치한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에 설치된 전용극장이다.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에서도 최고급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손꼽히는 곳으로 마카오 여행에서 기대할 수 있는 온갖 즐거움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시티 오브 드림즈가 단순한 카지노 리조트가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차별화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장소 마카오 시티 오브 드림즈 댄싱 워터 극장 시간 90분 공연, 오후 5시, 8시 (공연 없는 날이나 시간대가 있으므로 예매 사이트에서 정확한 스케줄을 확인해야 함) 문의 마카오 (853) 8868-6688 , 홍콩 (852) 8009-00783 www.thehouseofdancingwater.com 관람료 성인HKD480~880(한화 약 7만~13만원) 아동HKD340~620(약 5~9만원) VIP예약 HKD 1,380(약 20만원) *현지에서는 홍콩달러와 마카오달러가 1:1로 통용된다. special encounter 유연한 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프랑코 드라곤Franco Dragone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예술 감독 ‘프랑코 드라곤 엔터테인먼트 그룹Franco Dragone Entertainment Group’을 설립한 그는 ‘태양의 서커스’나 ‘퀴담’같이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세계적인 쇼에 참여해 고유의 색깔과 분위기를 만들어 왔으며 그 공로로 국민 훈장과 비평가 공로상 등을 받았다. 예술 감독의 입장에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소개한다면. 처음 이곳에 와서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물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쇼는 한마디로 지금까지 내가 보고, 배우고, 살아온 삶의 합성체라 할 수 있다. 이 공연을 통해 나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하고 싶었다. 물론 이 쇼의 볼거리는 스펙타클한 테크닉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사람들의 감정과 몸짓을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고 이해하는 유니버설한 비언어적인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공연을 제작할 때 당신의 마음가짐은 어떤 것인가? 공연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호응을 받아야 하지만 이익을 쫓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우선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항상 쇼에 시를 넣는다는 마음으로 예술과 비즈니스 간의 밸런스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결국 사람들을 끌어오는 것은 그 부분일 것이다. 이 글을 보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공연처럼 ‘물이 되라’1)는 것이다. 차주전자에 들어가면 차주전자의 형태가 되고, 대접에 들어가면 대접의 형태가 되는 ‘유연하고 여유로운 물’ 말이다. 삶은 아름답고 젊음은 뭐든지 될 수 있는 물 같은 존재란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세계적인 예술감독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예술가의 느낌이 강하다. 공연은 정원을 가꾸는 것과 비슷하다. 꾸준히 가꾸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찾지 않게 된다. 안주하지 않고 라이브 쇼의 장점을 살려 연기나 스토리 라인 등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통해 그렇게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칼로 잘라도 회복”…日서 신소재 개발

    “칼로 잘라도 회복”…日서 신소재 개발

    일본에서 칼로 잘라도 다시 붙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해 학계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사카대학의 하라다 아키라 교수 연구팀이 상처가 나도 자연 치유되는 겔 타입의 신소재를 개발했다. 하라다 교수가 “생물의 자연회복 능력에 한 발 다가선 차세대 재료”라고 밝힌 이 신소재는 수명이 긴 플라스틱 등의 개발에 이용될 수 있으며, 벗겨지거나 찢어져도 자연상태로 되돌아오는 체내용 거즈 등 의료용에도 응용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연구팀은 도넛형의 고리 모양 물질인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을 포함한 고분자화합물 용액과 도넛에 꼭 맞는 크기의 분자인 ‘페로센’(Ferrocene)을 포함한 고분자화합물 용액을 제조했다. 이 두 용액을 섞으면 사이클로덱스트린과 페로센이 결합해 겔 상태가 된다. 이러한 겔을 칼로 이등분한 뒤 다시 겹치게 놓으면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24시간 만에 다시 붙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또한 페로센 구조를 변화시키는 산화 환원 화학반응을 이용하면 겔 상태를 액체 상태로 만들 수도 있다. 이 액체화된 물질을 미세한 관을 통해 체내에 주입해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겔 상태로 만들어 이를 막는 방법으로 암 치료에 이용할 수 있을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25일자에 공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갤럭시S2 로봇’ 매직큐브 5.35초에 풀어 세계新

    ‘갤럭시S2 로봇’ 매직큐브 5.35초에 풀어 세계新

    스마트폰과 레고를 이용해 만든 로봇이 매직큐브 세계 신기록을 세워 화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레고를 이용해 만들어진 로봇이 루빅 큐브를 5.352초 만에 풀어내 기존 인간이 세웠던 세계 기록을 넘어섰다. 큐브스토머2(Cubestormer II)로 명명된 이 로봇은 레고의 마인드스톰스 NXT 키트 4세트를 사용해 조립됐으며, 두뇌 역할로 삼성의 갤럭시S2가 사용됐다. 이 로봇을 설계 제작한 마이크 돕슨과 데이비드 길데이는 각각 큐브스토머 초기 모델과 스피드큐버라는 큐브 로봇들의 제작자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힘을 모았다고 한다. 세계 큐브 협회에 따르면 이전 세계 기록은 호주의 펠릭스 젬덱스(15)라는 소년이 세운 5.66초다. 여기서 큐브를 푸는 사람들의 기록에는 큐브를 파악하는 시간이 빠져 있다. 하지만 로봇의 기록 측정 시간에는 큐브를 파악하고 푸는 방법을 찾은 뒤 직접 푸는 시간까지 포함돼 있어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신기록을 세운 큐브 로봇 실물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를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시에서 개최되는 ARM테크컨퍼런스(ARM TechCon)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_d0LfkIut2M)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투어 챔피언십] 최경주, 뼈 아픈 더블보기

    ‘8번홀 더블보기만 아니었어도….’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최경주는 26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쳐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최경주는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가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흔들렸다. 이후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한 최경주는 1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인 뒤 17번홀(파4)에서 22야드짜리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선두에 1타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18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뜨리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최경주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칩인 버디를 시도하는 것으로 연장전 합류를 노렸지만 볼이 홀을 외면하는 바람에 결국 파 세이브에 그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경주는 “페덱스컵 우승이 보이자 중압감을 느꼈나.”라는 외국 기자의 질문에 “가끔 압박이 찾아와 몇 번 실수했다.”고 말했다. 8번홀 더블보기에 대해서는 “티샷에서 드로샷을 구사했는데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바람에 페어웨이에서 벗어났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다음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한 걸음 한 걸음 차근차근 준비해 내년 정상에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11위를 차지해 보너스 상금 30만 달러를 받은 최경주는 세계랭킹 순위도 14위로 두 계단 올랐다. 최경주는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27일 오전 입국한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마지막 날 2타를 잃고 합계 9오버파 289타를 적어내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투어 챔피언십] 빌 하스, 물에서 건져 올린 ‘1144만 달러’

    30명 중 25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직전 빌 하스(29·미국)의 성적이다. 뛰어나긴 하지만 타이거 우즈(미국) 같이 천재급은 아닌 하스의 실력을 그대로 말해주는 성적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연장 접전 끝에 투어 챔피언십은 물론 페덱스컵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에 보너스 1000만 달러를 합쳐 모두 1144만 달러(약 136억원)를 한번에 받았다. 하스는 2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동갑내기 헌터 메이헌(미국)과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18-17-18번홀) 연장을 벌여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7번홀(파4)에서의 묘기에 가까운 샷이 결정적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메이헌의 세컨드샷이 그린에 올라 홀컵을 7.6m 남겨놓은 반면 하스의 샷은 그린을 맞고 2m 아래 왼쪽 워터 해저드에 떨어졌다. 공이 물에 반쯤 잠겨 있었다. 하스는 1998년 박세리가 US오픈 우승 당시처럼 신발을 벗지 않았지만 주저 없이 오른쪽 발을 물에 담그고 과감하게 세 번째 샷을 시도했다. 벙커샷처럼 쳐올리자 물과 진흙이 사방으로 튀었다. 자신의 키보다 높은 그린 위로 날아간 공은 기막히게 홀컵 90㎝까지 굴러갔다. 결국 하스는 파를 잡아냈다.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했다. 안 되면 메이헌에게 축하 인사나 건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경기 후 그는 말했다. 절묘한 샷에 동료들도 혀를 내둘렀다.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트위터에 “세상에 빌리! 끝내주는 샷이었어!”라고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하스가 이긴다면, 분명히 올해의 샷이 될 거야.”라고 했다. 이후 승부가 갈렸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흔들린 메이헌은 티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고 파퍼트마저 놓쳤다. 하지만 하스는 1.2m짜리 파퍼트를 밀어 넣었다. “운이 좋았다고 몇번이나 말해도 모자랄 지경이다.”라고 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즈 같은 천재들은 연습 라운드처럼 쉽게 경기하지만 나는 엄청나게 긴장하고 손도 벌벌 떤다. 하지만 좋은 샷을 치는 것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었고 그게 먹혔다.”고 하스는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운이 좋았다. 우승하기까지 수많은 변수가 숨어 있었다. 3차전인 BMW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 웹 심슨(미국)이 22위를 했는데, 심슨이 18위만 했어도 하스는 페덱스컵을 놓쳤다. 최경주(41·SK텔레콤), 애런 배들리(미국)와 공동 3위를 차지한 루크 도널드(미국)가 단독 3위만 됐어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복잡한 계산 탓에 하스는 시상대에 올라갈 때까지도 페덱스컵 최종 승자인 줄 몰랐다. “트로피 두개가 놓여 있는데 나만 있어 의아해서 아내 줄리를 쳐다봤다. 줄리가 고개를 끄덕이기에 그제야 최종 우승한 걸 알았다.”며 하스는 겸연쩍게 웃었다. “가족들이 없었더라면 우승은 할 수 없었을 거다. 오늘이 여동생의 생일이라 더욱 뜻깊다.”고 하스는 인터뷰 말미에 덧붙였다. 하스는 ‘골프 가족’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제이는 PGA 투어에서 9차례 우승했고, 삼촌 제리도 1985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3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하스는 2004년 웨이크포리스트대학 4학년 때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2004년 프로로 전향, 2006년에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뒤 지난해 2승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Weekend inside] 금융위기 대처하는 부자들의 투자법

    [Weekend inside] 금융위기 대처하는 부자들의 투자법

    서울 성북동에 사는 60대 김모씨는 지난달 말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에 2억원을 넣었다. 김씨의 전체 금융자산 30억원의 7% 정도 되는 금액이다. 이 펀드는 주가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로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20%였다. 김씨는 “지금은 주가가 공포 심리 때문에 너무 많이 빠졌는데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20%의 수익률은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롤러코스터를 탄 듯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금융시장에서 부자들이 움직이고 있다. 이들이 택한 전략은 역발상 투자다. 수익률이 고꾸라진 펀드에 돈을 더 넣고, 값이 많이 뛴 금을 열심히 사모은다. 언뜻 보면 무모해 보이는 이런 행보 뒤에는 장기적으로 금융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과 함께 남들보다 한 발 앞서야 돈을 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부자들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상품은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다. 보통 인덱스 펀드는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른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10포인트 오르면 딱 그만큼 수익을 낸다. 그러나 원금의 1.5배를 투자하는 레버리지 기법이 더해지면 15포인트 오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 때는 손실도 1.5배 커지는 공격적인 상품이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3.45% 하락한 지난달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19.25~마이너스 28.32%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수익률 하위 펀드 5개 중 1~3위가 모두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였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NH-CA자산운용의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를 들 수 있다. 현재 운용 중인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이 상품에는 모두 3588억원이 몰렸다. 2009년 6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39.42%에 달하지만 지난달 한 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19.25%로 전체 펀드 가운데 꼴찌에서 세 번째를 차지했다. ‘푸르덴셜 2.2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와 ‘하나UBS파워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의 8월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28.32%와 마이너스 19.26%를 기록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코리아트러스트 펀드도 역발상 투자 대상이다. 대형주 20~30개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펀드로 상반기 수익률이 12.49%를 기록할 정도로 잘나갔다. 2007년 6월 출시 이후 1조 1155억원이 몰려 ‘공룡 펀드’의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달 15.65%의 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주가 방향을 주도했던 종목이 크게 하락하면서 코리아트러스트 펀드의 수익률도 많이 떨어졌다.”면서 “가파르게 떨어진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수익률이 무섭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여유자금이 있고 공격적인 성향의 부자 고객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주식으로 구성된 중소형주 펀드도 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관석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 골드PB클럽 팀장은 “중소형주는 대형주처럼 주가 흐름을 주도하지 않아 변동성이 작은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면서 “주가가 회복되면 저평가됐던 중소형주의 오름폭도 커질 것으로 보고 미리 투자에 나서는 고객들이 있다.”고 전했다. 요즘 부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금이다. 국제 금값이 지난달 한때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격히 올라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지만 일부 부자들은 금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물 골드바를 1~3㎏씩 통 크게 사모으고 있다. 이런 금은 대개 상속 또는 증여용으로 쓰인다고 은행 PB들은 귀띔했다. 반면 부자들을 골치 아프게 하는 상품도 있다. 브릭스 펀드 등 신흥국 주식형 펀드다. 2007년 브릭스 펀드 7~8개에 10억원을 투자한 김모(75)씨는 “원금의 40%를 까먹은 상태인데 환매할 시점을 놓친 것 같다.”면서 “브릭스 펀드 가입을 권유했던 PB들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머니테크] 대우증권 안심튼튼 펀드

    [머니테크] 대우증권 안심튼튼 펀드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맞물려 월 지급식 금융상품의 인기가 늘고 있다. 관심만큼 종류도 다양해져서 투자자들이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최근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는 수익성 못지 않게 원금손실을 막아 줄 수 있는 안정성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KDB 월지급식 안심튼튼펀드는 이런 수요에 맞춰 개발됐다. 가장 큰 특징은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을 고루 갖춘 데 있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펀드는 투자금액 전액을 10년 만기 국고채를 매입해 보유하는데,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국채가 망할 일은 없으니 손실에 대한 두려움 없이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투자원금 전액으로 국채를 매입한 뒤 도이치은행과 스와프를 통한 구조화쿠폰을 발행,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여서 원금이 안정적으로 보호된다는 설명이다. 가입 초기 1년 동안은 연 6.8% 금리로 월 분배금이 확정 지급된다. 이후 도이치은행의 KREATE 인덱스 성과와 연동해 연 0~11.6%까지 월 분배금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금액의 70%까지 수익증권담보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환매할 때에는 일정 수수료가 부과된다. 최저가입금액은 1000만원이고, 대우증권에서만 단독 판매된다.
  • [BMW 챔피언십]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최경주 10위로 PO 최종전 진출 확정

    [BMW 챔피언십]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최경주 10위로 PO 최종전 진출 확정

    최경주(41·SK텔레콤)와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최경주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386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페덱스컵 랭킹을 13위로 끌어올려 상위 30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22∼25일) 출전을 확정 지었다. 양용은도 합계 2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라 28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전반에 2타를 잃어 최종전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던 양용은은 후반에만 버디 3개를 추가해 극적으로 최종전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우승컵은 13언더파 271타를 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로즈는 후반 들어 존 센든(호주)의 집요한 추격을 받았지만 17번홀(파4)에서 12야드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을 버디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로즈는 34위였던 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리며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최경주·양용은 PO최종전 가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가 막판을 향해 치달으면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계)선수로는 맏형인 최경주(위·41·SK텔레콤)와 양용은(아래·39·KB금융그룹)만 살아남은 가운데 이번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결과에 둘의 운명이 달렸다. BMW 챔피언십은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386야드)에서 진행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랭킹 70위 안에 든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고, 이 중 30명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자격을 얻게 된다. 현재 최경주는 1771점으로 15위, 양용은은 28위(1243점)에 올라 있다. 문제는 점수 분배표상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만 하면 70명의 선수 중 누구라도 단숨에 톱5에 들 수 있다는 것.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였던 짐 퓨릭(미국) 역시 3차전까지 11위에 머물러 있다가 깜짝 우승을 한 적이 있다. 게다가 탈락 위기에 놓인 31위에서 70위에 있는 선수 중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많아 안심할 수 없다. 퓨릭이 35위, 지난해 최고의 루키로 뽑힌 리키 파울러(미국)가 37위, US오픈 챔피언인 루커스 글로버(미국)는 45위, 관록의 어니 엘스(남아공)는 6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대혼전 양상에서 최경주와 양용은은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최경주의 경우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줄곧 상위 랭킹을 지켜왔지만 대회별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1차 대회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32위에 올랐지만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최경주는 두 차례 대회에서 드라이브샷이나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았지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30개를 넘어 부진의 원인이 됐다. 양용은은 기복이 심한 것이 흠이다. 바클레이스에서 맹타를 휘둘러 공동 6위까지 도약했지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3차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불꽃타를 휘둘러야 한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는 웹 심슨(미국·4711점)이 차지하고 있고 더스틴 존슨(미국·3814점)과 매트 쿠차(미국·3124점)가 각각 2, 3위로 추격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심슨, 3주만에 또 우승컵 키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진짜 승리자라는 말은 웹 심슨(미국)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심슨이 6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불과 3주 만이다. 2008년 PGA 투어에 데뷔한 심슨은 2009년 봅호프 클래식과 지난 5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바람 때문에 공이 저절로 움직인 탓에 우승 문턱에서 벌타를 받아 ‘불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하지만 올 시즌 막판 연달아 승수를 추가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4711점)로 우뚝 올라섰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심슨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체즈 리비(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해 승부를 내지 못한 심슨은 17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홀에서 2.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리비는 홀까지 7m를 남기고 친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2008년 캐나다오픈 이후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심슨은 “두 번째 우승이 첫 번째 우승보다 쉬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어려웠다. 난생 처음 우승하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까지 랭킹 70위 안에 든 선수들은 15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얻는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최경주(41·SK텔레콤)가 15위,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28위에 올라 3차전 진출을 확정했다. 찰리 위(39·테일러메이드)와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70위 안에 들지 못해 3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탈락자 명단에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유럽의 ‘강호’ 이안 폴터(잉글랜드)도 포함됐다.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2차전에서 공동 16위(8언더파 276타)를 차지해 페덱스컵 랭킹 68위로 힘겹게 3차전에 진출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