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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FOMC 한마디에… 원화환율 ‘연중 최저’

    美FOMC 한마디에… 원화환율 ‘연중 최저’

    1100원 추락 땐 수출기업 쇼크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지자 27일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 약세에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상반기 수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심리적 저지선인 11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수출기업은 ‘환율 쇼크’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0원 하락한(원화절상) 1112.8원에 마감해 지난 3월 27일 기록한 연중 최저점과 같아졌다. 이날 새벽 정례회의를 마친 미국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 하락한 93.50을 기록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게 형성됐다. 이날 FOMC는 성명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의 아래에 있다”고 밝혔다. “‘약간’(somewhat) 아래에 있다”고 밝힌 지난달 성명에서 ‘약간’을 삭제해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해 우려했다. 미국의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4% 상승하는 데 그쳐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 인상 조건으로 내세운 2%에 한참 못 미쳤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미국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달러가 당분간 힘을 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0원을 위협받고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긴축 국면에 들어갔으나 ‘점진적’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것에서 보듯 온건한 긴축을 수행하고 있다”며 “연준의 조심스러운 행보로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파른 원화절상은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인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삼성전자는 분기당 7000억원, 현대·기아차는 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한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수출기업들은 올해 적정 환율을 1138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1116원으로 제시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 타격이 보통 6~8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걸 감안하면, 원화 강세는 내년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학원비 줄여 펀드… 여름방학, 경제와 놀자

    학원비 줄여 펀드… 여름방학, 경제와 놀자

    여름방학이다. 대개 부모들은 자녀에게 학업에 도움이 되는 알찬 방학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래서 어학연수나 영어캠프, 학원 뺑뺑이가 대세다. 올해는 삐딱선을 타면 어떨까. 학원 한두 개를 끊어 아이에게 뛰어놀 기회를 주고, 그 학원비로 어린이펀드를 들어 주면 어떨까. 자녀의 교육비를 준비하는 한편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금융지식도 키워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11살 때부터 주식 투자를 하며 금융지식을 쌓아 ‘오마하의 현인’이 됐다.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어린이펀드는 24개가 운용되고 있다. 1999년 6월 하나UBS자산운용이 출시한 ‘하나UBS아이비리그플러스적립식’이 최초의 어린이펀드다. 이어 대신·미래에셋·신영·신한BNP파리바·NH아문디·KB·키움투자·삼성·한국투자신탁·동양·현대·한국밸류·IBK자산운용이 차례로 상품을 선보였다. 그간 어린이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외면받았다. 25일 기준 24개 펀드의 설정액은 7599억원으로 올 들어서만 2345억원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식시장 호황과 함께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7.79%, 3년과 5년은 각각 17.17%와 28.50%를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낸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로 26.15% 수익률이다.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투자하고,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해 손실위험도 적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와 IBK자산운용의 ‘IBK어린이인덱스’도 각각 23.85%와 23.81%의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아이들 펀드는 장기투자가 기본인 만큼, 5년간 수익률을 보면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가 97.06%로 가장 돋보인다. ‘장기 가치투자의 대가’ 이채원 부사장이 굴린다.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가 78.15%로 장기 성적표도 출중한 가운데, ‘신영주니어경제박사’가 72.86%로 뒤를 쫓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도 국내 대표 가치투자가이다. 어린이펀드는 15~20년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5년 이상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펀드를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이나 배당이 많은 기업에 투자하면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펀드가 좋다. 지난달에는 역시 장기 투자 철학으로 유명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메리츠주니어펀드’를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월가 출신 스타 펀드매니저인 리 대표는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취임 이후에는 별도로 펀드 운용을 하지 않았으나 이 상품은 직접 운용을 맡았다. 국내와 해외 주식 및 펀드에 분산 투자하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업 등 미래 먹거리에 주로 투자한다. 메리츠주니어펀드는 중도 환매가 가능한 개방형이지만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장기 투자를 유도한다. 3년 이내에 환매하면 환매금액의 5%, 3년 이상 5년 미만은 3%, 10년 미만은 1%의 수수료를 각각 부과한다.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과 수수료율이 다른 펀드에 비해 높은 편이다. 환매수수료는 펀드에 다시 편입돼 남아 있는 투자자들에게 사실상 분배된다. 리 대표는 “한국의 ‘엄마’들은 매월 수백만원의 사교육비를 들여 자녀를 가르치면서도 돈의 가치와 자본시장, 경제적 독립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건 소홀하다”며 “학원 대신 수백만원의 학원비를 어린이펀드에 넣으면 ‘복리의 마술’도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심히 학원에 다녀 평범한 샐러리맨이 된 젊은이와 어린 시절부터 금융투자에 눈을 떠 수억원의 자산을 일군 젊은이 중 누가 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어린이펀드는 적립식 투자가 좋다. 큰 금액을 넣어 두는 거치식은 주식시장 급락 시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탓이다. 또 장기간 가입하는 만큼 운용사를 잘 살펴야 한다. 자녀 명의로 된 금융상품인 만큼 상속증여법에 따라 만 18세까지는 10년 단위로 2000만원(만 19세 이상은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가 최근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에 활용되는 인공지능은 신경망을 통해 경제지표, 종목정보 등 투자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는 다양한 정보를 학습해 사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그리고 이를 사후적인 결과값인 최적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오차를 최소화하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은 경기, 시장국면, 밸류에이션, 수급 등의 변화를 고려해 자산별 투자비중을 시장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조절한다. 주요 투자대상인 스마트베타 ETF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액티브 전략의 장점과 저비용·투명성이라는 패시브 전략의 장점을 합친 상품이다. 스마트베타는 전통적인 시가총액 방식의 인덱스와 달리 글로벌시장에서 검증된 전략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대신증권 ‘대신KOSPI200인덱스펀드’

    대신증권 ‘대신KOSPI200인덱스펀드’

    ●대신증권 ‘대신KOSPI200인덱스펀드’‘대신KOSPI200인덱스펀드’는 KOSPI200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면서 추가 알파전략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상품은 세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 번째로 상품의 이해도가 쉽다. 운용전략은 복잡하지만 결과적으로는 KOSPI200지수의 상승률만큼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에 투자해 지수대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공모주 투자, 블록딜, 합병비율 차익거래 등 이벤트 드리븐 전략과 통계적으로 검증된 퀀트 운용전략 등 적극적인 알파 운용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세 번째로 10여년간 펀드매니저 교체 없이 지속해서 장기운용을 해왔다. 한결같은 운용 철학과 전략을 공유하고 적용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 1%를 넘지 않는 저렴한 보수와 환매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WSJ “손정의, 우버에 지분 인수 제안”

    일본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업체 우버에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구체적 지분 규모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의 우버 지분 인수 제안은 중국·인도 등 차량공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아시아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세계시장마저도 접수하겠다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거대한 야심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우버가 미국과 유럽, 중동 등에서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규모로 투자했고, 동남아의 우버로 통하는 싱가포르의 그랩택시와 인도의 택시호출서비스 올라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며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우버는 현재 ‘안팎곱사등이’ 형국이다. 내부적으로는 성추문과 남성 중심 기업문화로 경영적 도전에 직면해 있고, 해외에서는 경쟁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버는 이달 초 러시아 경쟁업체 얀덱스와 합작사를 설립, 사업 주도권을 내주는 등 지역 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우버 지분 인수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WSJ가 덧붙였다. 우버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지난달 성추문 사태 등의 책임을 지고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공백기라는 점이 변수다. 이와 관련해 소프트뱅크와 우버는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하반기 기업 高실적 전망 액티브 펀드 ‘볕 들 날’ 기대

    펀드의 운용 전략은 크게 액티브 전략과 패시브 전략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액티브 전략은 종목 발굴, 마켓 타이밍, 섹터 배분전략 등을 통해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초과 수익률 달성을 위해서는 훌륭한 애널리스트를 고용하는 등 추가적인 인력 운용 비용과 리서치 비용 등이 발생한다. 때문에 펀드비용은 패시브 전략 펀드들에 비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패시브 전략은 인덱스 펀드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는데, 매니저의 의사와 결정이 배제된 소극적 운용전략을 수행한다. 인덱스 펀드는 상대적으로 유지 비용이 낮을 뿐만 아니라 펀드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국내 인덱스 펀드 시장은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 설정된 상장지수펀드(ETF)는 283개로 순자산은 27조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연초 이후의 상승장에서 국내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 10일 기준 19.8%로 액티브 펀드(13.4%)를 앞서는 모습이었다. 지난 몇 년 동안 박스권 증시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액티브 펀드가 지난 상반기 강세장에서도 시장 주도주에 대한 낮은 편입비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하반기에는 액티브 펀드의 성과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도 국내 증시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부진했던 액티브 펀드의 성과 개선을 예상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국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근거는 기업 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에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 성장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으로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선진국 경기가 개선되면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과거에도 상승장에서 액티브 펀드의 성과가 개선된 사례는 많았다. 조선·철강·유화 등 중국 관련주가 주도하던 2007년 강세장에서 액티브 펀드가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면서 적립식 펀드 열풍을 일으켰다. 물론 당시는 공모 펀드로 자금유입이 활발한 시기였던 만큼 지금의 상황과는 다소 상이한 측면이 있기는 하다. 시장이 대형주·중형주 중심의 단순한 인덱스 위주 일변도에서 탈피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변화와 분산을 고려할 만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의 크기와 투자 목적, 목표 수익을 결정하고 그에 맞는 투자 방식을 택하길 권한다. KB증권 WM스타자문단 PB팀장
  • 코엑스 직거래 웨딩박람회 ‘웨덱스코리아’, 오는 29일 코엑스 C홀서 개최

    코엑스 직거래 웨딩박람회 ‘웨덱스코리아’, 오는 29일 코엑스 C홀서 개최

    장기화된 경기 불황이 예식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가 중시되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원하는 부분에 집중하는 실속 있는 셀프웨딩, 스몰웨딩 등이 새로운 예식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최신 웨딩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웨딩박람회 역시 예비 신랑신부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웨덱스웨딩이 개최하는 최고 전통의 코엑스 직거래 결혼박람회 '제48회 웨덱스코리아’는 예비부부가 원하는 대로 스드메를 설계하는 고객-업체 간 완전 직거래 방식으로 진행된다. 웨딩플래너의 강요 없이 업체 대표가 직접 담당 부스에 상주해 일대일 맞춤 상담부터 계약까지 다이렉트로 진행할 수 있는 것. 코엑스 웨딩박람회 단독 주관사 ㈜웨덱스웨딩이 진행하는 만큼, 타 웨딩박람회와 차별화된 상품 구성도 눈에 띈다. 초대형 규모의 전시장 코엑스에서 200여 국내 최고의 웨딩 관련 업체가 참여해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웨덱스웨딩이 엄선한 강남, 청담 대표 웨딩스튜디오와 웨딩드레스, 헤어&메이크업, 본식 스냅 브랜드 업체가 대거 참가해 마치 웨딩백화점에 온 듯 최신 웨딩 트렌드를 간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도 돋보인다. 국내 웨딩박람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70가지 결혼 진행 메뉴얼을 토대로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박람회에서 계약 당시 상담했던 내용과 다른 상품이거나 비용이 추가되는 등의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품질보증제도’를 도입해, 모든 웨딩 참가 업체가 100% 가입하도록 했다. ㈜웨덱스웨딩 관계자는 "코엑스 직거래 웨딩박람회는 웨딩컨설팅 업체 수수료 부담 없어 합리적으로 나만의 웨딩 DIY 스드메 패키지를 실현할 수 있다”며 “㈜웨덱스웨딩 웨딩매니저(웨딩MD)와 업체의 웨덱스 전담 책임자가 2중으로 신랑신부를 케어하기 때문에 웨딩플래너가 없어도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람 바란다”고 전했다. 코엑스 직거래 웨딩박람회 '제48회 웨덱스코리아'는 오는 29일~30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며, ㈜웨덱스웨딩 공식 홈페이지인 웨덱스닷컴을 통해 무료초청장 신청 후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꿈의 섬유’로 효성 반세기 이끈 조석래 회장 퇴장

    ‘꿈의 섬유’로 효성 반세기 이끈 조석래 회장 퇴장

    공학도 출신… 국내 첫 민간연구소 설립 폴리에스터·스판덱스·타이어코드 개발 ‘할 말 하는’ 재계 큰어른·민간 외교관 역할조석래(82) 전 효성그룹 회장이 14일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창업주인 부친 고 조홍제 회장의 요청으로 회사 경영에 뛰어든 지 51년 만이다. 효성은 이날 조 전 회장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효성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회사가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조현준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는 판단 아래 조 전 회장이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아들인 조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물려준 조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 중 ㈜효성의 대표이사 직함만 유지해 왔다. 조 전 회장의 퇴진으로 효성은 창업 2세에서 창업 3세 체제로 완전히 전환됐다. 조 전 회장의 꿈은 원래 공과대학 교수였다. 경기고를 졸업하자마자 유학길에 올라 일본 와세다대 이공학부와 미국 일리노이공과대 대학원(화학공학)에서 공부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는 공학도 특유의 꼼꼼함으로 현장을 챙기고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1971년 국내 최초의 민간기업 연구소인 ‘동양나일론기술연구소’를 세워 한국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폴리에스터를 비롯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꿈의 섬유’ 스판덱스 개발 등에서 효성이 약진한 것도 이런 과정을 통해서였다. 두 번째 대표 상품인 타이어코드(타이어 고무에 넣는 심재)가 2000년대 초반 세계 1위에 오른 것도 같은 이유다. 그는 재계에선 민간 외교관으로 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2007~2010년), 한미재계회의 위원장(2000~2009년), 한일경제협회 회장(2005~2014년) 등을 지냈다. 할 말은 하는 재계의 어른이었다. 1990년대 초 국회 재무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적금과 예금으로 얼마씩 떼이고나니 정작 손에 쥔 것은 절반도 안 됐다”며 당시 은행의 ‘꺾기’ 관행을 비판하기도 했다. 2006년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때는 FTA 체결을 반대하는 양국의 정·재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고 다니며 적극적으로 설득한 일화도 유명하다. 위기도 여러 차례 넘겼다. 그는 1983년 오일쇼크 때 채산성이 악화되자 그룹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해 24개 계열사를 8개로 대폭 정리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가치로 10조원에 달하는 개인 자산을 처분하기도 했다. 덕분에 당시 1만 6000여명의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효성 관계자는 “경영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가고 후진 양성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조 전 회장의 뜻”이라고 전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드론 배송 시대가 활짝 열린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드론 배송 시대가 활짝 열린 중국

    중국에 드론(무인 항공기) 배달 시대가 활짝 열렸다. 중국 인민해방군 당국이 드론 굴기를 ‘측면 지원’하는 차원에서 상업용 드론 운항을 허가해준 덕분이다.중국 최초로 상업용 드론 운항을 허가받은 택배업체 순펑쑤윈(順豊速運·SF Express)이 동남부 지역에서 드론 배송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 등이 지난 3일 보도했다. ‘중국의 페덱스’라고 불리는 순펑쑤윈은 지난달 29일 항공기의 운항 공간인 공역(空域·airspace)의 운항을 승인받자마자 공역에서 드론을 통한 물품 배송에 성공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30일 선전증시에서 순펑쑤윈의 주가는 5% 수직 상승하며 시가총액을 16억 달러(약 1조 8500억원)나 불렸다. 추쉐젠(儲雪儉) 상하이대 교수는 “공역은 군 당국이 엄격하게 관리하는 만큼 순펑쑤윈의 상업용 드론 운항 면허 취득은 걸음마 단계인 드론 배달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택배 천국’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으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인터넷쇼핑을 통한 배송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까닭이다.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택배 건수는 전년보다 51.7%나 급증한 313억 5000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택배시장 매출액도 전년보다 44.6%나 늘어난 4005억 위안(약 68조원)에 이른다. 6년 연속 50% 안팎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급증하는 배송 물량을 잡기 위해 전자상거래 업체와 택배업체들은 출혈경쟁을 벌이는 등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전자상거래 업체와 택배업체들의 최대 고민은 유통 비용의 축소다. 재고 관리와 물류 비용을 전반적으로 절감해야 소비자들을 계속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이다. 드론과 로봇 등을 이용한 첨단 배송이 본격화하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東·JIngDong)닷컴류창둥(劉强東) 회장은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시골 지역 등에 드론 배송을 적용하면 물류 비용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드론 배송 시장은 순펑쑤윈과 징둥닷컴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들 회사는 오지가 많은 농촌 지역 서비스를 위한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형이 험하고 인프라가 열악해 육로 배송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탓이다. 순펑쑤윈은 장시(江西)성 간저우(?州)의 난캉(南康)구에서 드론 배송을 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함께 면허를 신청해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간저우는 면적의 76%가 산림이며, 83%는 산악 지대다. 순펑쑤윈이 보유한 드론은 5∼25㎏의 물건을 싣고 15∼100㎞ 거리를 배송할 수 있다.  징둥닷컴도 상업용 드론 시범 배송에 나섰지만 아직 군 당국에서 운항 승인을 받지 못했다. 배송을 위해 드론을 날릴 때마다 군 관제 부서에 비행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베이징 외곽 지역을 비롯해 산악 지대가 많은 쓰촨(四川)성과 장쑤(江蘇)성, 산시(陝西)성에서 60개 드론 항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5~30㎏의 짐을 싣고 최대시속 100㎞로 비행할 수 있는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징둥닷컴은 1t 이상의 무거운 화물을 배달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 드론을 개발해 우선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북부 산시성에 배치하는 한편 이 지역에 1억 5000만 달러(약 1735억원)를 투자해 물류사업부도 구축하기로 했다.  중국 드론 배송의 활성화는 드론 기술의 경쟁력 덕분이다. 중국의 드론 생산 규모는 세계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8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중국 상업용 드론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36억 위안(약 6125억원)에 이르며, 올해 57억 위안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세계 1위의 상업용 드론 제조사인 다장창신(大疆創新·DJI)이다. 2006년 설립 당시 5명으로 출발한 DJI는 ‘드론의 메카’로 불리는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의 우수한 인프라, 대규모 내수시장,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DJI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65%나 급증하며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2011년에서 2015년 기간의 매출액은 무려 100배나 폭증했다. 현재 세계 100여개국에 드론을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상업용 드론 시장의 52%를 점유하고 있다,  DJI는 지난해 3월 장애물 감지 능력 등을 업그레이드한 ‘팬텀 4’를 1399달러에 출시했다. 이를 업그레이드한 팬텀 4 프로를 11월에 내놓고, 기존 팬텀 4의 가격은 200달러 깎았다. 가장 저렴한 팬텀 3 기본형은 2015년 8월 출시 당시 799달러에서 현재 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DJI의 저가 공세로 세계 3위의 프랑스 패럿이 지난 1월 직원 840명을 3분의 1 수준인 290명으로 대폭 줄였다. 미 드론 제조사 3D로보틱스도 지난해 9월에 직원 150명을 구조조정하면서 더이상 하드웨어 개발과 생산을 하지 않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중국이 세계 드론 시장을 제패한 것은 가격 경쟁력 때문만은 아니다. KOTRA 등에 따르면 DJI는 플라이트 컨트롤러와 드론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카메라를 일정한 기울기로 유지시키는 짐벌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론 제작 기술의 대부분을 자체 개발했다. DJI의 민간용 드론 영역에서 공개된 특허출원 건수는 172건에 이른다. 드론 비행은 물론 영상처리, 센서, 진동제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도 진행 중이다. 덕분에 DJI는 지난 3월 기준으로 세계 186개 유니콘(Unicorn·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신생기업) 가운데 당당히 14위에 올랐다.  세계 최초로 사람을 태우는 유인 드론을 개발한 곳도 중국 기업 이항(億航·Ehang)이다. 2014년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창업한 이항은 첫 제품으로 2014년 스마트폰으로 출발·도착지를 지정하면 자동으로 운항하는 드론 고스트를 내놓아 큰 인기를 끌었다. 스마트폰 조종의 고질적인 문제인 불안전한 연결을 자체 개발한 신호증폭기인 G-box로 해결해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다. 또 지난해 1월 세계 최로로 저공 중·단거리 자율조정 유인 항공기인 이항 184를 공개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는 조만간 이항 184를 통해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를 시범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항 184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은 이항이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했다. 최대 100kg까지 실을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에 이른다, 한번에 최대 30분 비행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드론 기술력은 쉽게 확인된다.  DJI와 이항 외에도 경찰용 드론 제작 전문 업체인 이뎬커지(一電科技·AEE), 물류와 농업 드론 개발에 주력하는 지페이커지(極飛科技·XAIRCRAFT), 중대형 드론과 치안 감시 드론 제작에 중점을 둔 링두(零度·Zero)드론, 전자비행제어 등 드론 6대 핵심기술을 확보한 이와터(易瓦特), 농업 식물보호 드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진쥔(金駿), 등 광둥성 선전에 300여곳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는 1200여곳의 드론 기업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용석의 상상 나래] 창조와 혁신, 우리 기업도 할 수 있다

    [김용석의 상상 나래] 창조와 혁신, 우리 기업도 할 수 있다

    “노랗게 물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그것으로 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의 일부 구절이다. 애플은 남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을 만든 기업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을 확인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상품도 구매하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눈다. 내 손안에서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다. 그래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업계 전체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가져갔다. 아이폰이 지난달 29일로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나 지났지만, 아이폰과 스티브 잡스는 늘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애플은 친환경 자연을 품고 있는 우주선 모양의 애플파크라는 새 건물에서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추진했던 혁신성은 과연 무엇일까. 세계 최초, 최고의 기술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다. MP3 플레이어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98년 3월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CeBIT)에서 ‘디지털캐스트’라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엠피맨’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열었다. 아이팟은 우리나라 제품에서 기본 콘셉트를 얻은 셈이다. 그러면 스마트폰은 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을까. 당연히 애플은 아니다. 1992년 콤덱스(CODEX)라는 컴퓨터 산업 전시회에서 IBM이 ‘사이먼’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면서다. 기본적인 전화 통화뿐만 아니라 이메일, 팩스, 호출이 가능했다. 계산기, 달력, 시계 그리고 게임 기능도 있었다. 지금의 스마트폰 모습을 그대로 가진 혁신 제품이었다. 이후 1998년 사이온, 에릭슨, 노키아, 모토로라가 ‘심비안’이라는 운영체제(OS)를 만들었다. 심비안폰은 2007년 초반까지는 스마트폰 판매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각광을 받았다. 또한 캐나다 림(RIM)의 블랙베리는 쿼티 컴퓨터 자판, 편리한 이메일 전송 기능, 우수한 보안성 등으로 업무용으로 큰 인기를 차지했다. 그러나 가격이나 기능, 성능 면에서 일반인들을 만족하게 하기는 무리였다. 특히 조작법이 어려워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이폰은 단순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두 개 이상의 손가락 입력을 동시에 인식하는 정전식 멀티 터치 스크린 등을 갖춰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스마트폰 기업인 노키아, 림도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고객으로부터 멀어지게 됐고, 결국 시장에서 사라졌다. 스마트폰은 포켓 컴퓨터다. 컴퓨터 회사에서 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인 점도 애플에는 유리했다. 매킨토시와 뉴턴에서의 컴퓨터 개발 경험에다 아이팟에서 얻은 애플의 노하우가 모두 담긴 제품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애플 앱스토어’는 기존 스마트폰을 압도했다. 터치 방식, 애플스토어를 이용한 생태계 구축 등이 남과 다른 창조성이었다. 국내에서도 창조성을 ‘다름’에서 찾은 사례가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는 기존 제품에서 화면을 키우고 메모 기능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합성어인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용어도 생겼다. 또한 액정표시장치(LCD) TV에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면서 저전력, 고화질의 장점을 지닌 LED TV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갤럭시노트, LED TV 모두 기존 제품에 약간의 다름을 통해 혁신 제품으로 재탄생하면서 경영에 크게 이바지한 것은 물론이다. 스티브 잡스의 창조, 혁신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가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어 놓은 것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품에 대한 자기 철학이 있다는 점이다. 인간 중심의 사고가 제품 개발의 핵심이 됐다. 다른 화가의 그림을 모방한 피카소의 작품을 보고 누구도 표절이라고 하지 않는다. 더 잘 그리기 위함이 아니고, 다르게 그리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은 대표적인 입체주의 작품이지만, 사실은 후기 인상파의 대표 인물인 세잔의 ‘목욕하는 여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창조성, 혁신성은 이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있는 것에서 다름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기업도 할 수 있다.
  • “막강한 최순실 두려웠다”

    “막강한 최순실 두려웠다”

    “호텔 대출때 삼성에 도움 요청도… 최씨 계획 아래 승진했다 생각” 독일에서 최순실씨의 자금 관리를 도운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은 “최씨가 막강하다고 느꼈고, 두려웠다”고 증언했다.이씨는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으로 일하며 최씨의 계좌 개설이나 부동산 구매에 필요한 자금 대출 등을 도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최씨가 독일에서 호텔을 구입하려고 대출 방법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삼성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호텔 매입 자금이 부족하다는 최씨에게 “삼성전자의 독일 하나은행 계좌 예금을 담보로 하는 제3자 담보 대출 방식도 있다”고 제안하자 최씨는 “그쪽에 한 번 이야기해 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삼성의 거절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2015년 9월쯤 최씨에게 “하나은행 유럽통합본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독일은 지점으로 전환하라는 본사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하자 최씨가 “그럼 유럽통합본부를 독일에 두고 본부장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며칠 뒤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전화를 받고 유럽통합법인 관련 리포트를 보냈다. 이씨는 특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유럽통합본부 관련 지시를 했다고 생각했다. 안 전 수석과 통화한 뒤 최씨가 막강하다고 느꼈고, 두렵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씨는 안 전 수석의 개입을 통해 실제로 이후 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최씨의 계획 아래 제가 본부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최씨가 저를 이용하려고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2월 ‘코어스포츠’가 ‘비덱스포츠’로 상호가 변경된 경위를 증언했다. 그는 “최씨로부터 ‘저쪽에서 코어란 명칭이 글로벌 하지 않으니 바꾸라고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쪽’을 ‘삼성’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 변호인단은 이씨의 주장에 대해 “비덱의 전 직원 장모씨는 회사명을 삼성이 아닌 최씨가 결정했다고 증언했다”고 반박했다. 또 변호인단은 이씨에게 “최씨가 실제 삼성전자와 대출 관련 협의를 했는지, 누구와 협의했는지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이씨는 이에 “모른다”며 “최씨가 저에게 껄끄러운 주문을 하기 위해 삼성 핑계를 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靑 동원하는 최순실 무서웠다”… ‘독일 금고지기’ 이상화 증언

    “靑 동원하는 최순실 무서웠다”… ‘독일 금고지기’ 이상화 증언

    독일에서 최순실씨의 자금관리를 도운 의혹이 있는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은 청와대를 쉽게 동원하는 최씨가 두려웠다고 증언했다.이씨는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법인장으로 일하며 최씨의 계좌 개설이나 부동산 구매에 필요한 자금 대출 등을 도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최씨가 독일에서 호텔을 구입하려고 대출 방법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삼성 측에 ‘SOS’를 보냈다는 주장도 폈다. 그가 최씨에게 “삼성전자의 독일 하나은행 계좌 예금을 담보로 하는 제3자 담보 대출 방식도 있다”고 제안하자 최씨는 “그쪽에 한 번 이야기해 보겠다”고 했다는 게 이씨의 진술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삼성의 거절로 무산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며칠 후 이씨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안종범(58)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전화를 받고 하나은행에서 추진하는 유럽통합법인 관련 리포트를 그에게 보냈다. 이날 특검은 이 전 본부장의 이름과 그가 독일에서 사용한 전화번호가 적힌 안 전 수석의 수첩을 공개했다.  이씨는 특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유럽통합본부 관련 지시를 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안 전 수석과 통화한 뒤 최씨가 막강하다고 느꼈고, 두렵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씨는 지난해 2월 ‘코레스포츠’가 ‘비덱스포츠’로 상호가 변경된 경위를 증언했다. 그는 “최씨로부터 ‘저쪽에서 코레란 명칭이 글로벌하지 않으니 바꾸라고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쪽’을 ‘삼성’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특검이 “최씨로부터 ‘삼성이 회사 명칭을 비덱으로 하라고 해서 바꿨다’는 말을 들었느냐”고 묻자 역시 “최씨가 ‘그쪽’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렇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 변호인단은 이씨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회사 이름 변경 주장엔 “비덱의 전 직원 장모씨는 회사명을 삼성이 아닌 최씨가 결정했다고 증언했다”고 지적했다. 또 변호인단은 이씨에게 “최씨가 실제 삼성전자와 대출 관련 협의를 했는지, 누구와 협의했는지 확인했느냐”고 물었다. 이씨는 이에 “모른다”며 “최씨가 저에게 껄끄러운 주문을 하기 위해 삼성 핑계를 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계 뛰어넘는 ‘모바일 라이프 시대’ 열어

    한계 뛰어넘는 ‘모바일 라이프 시대’ 열어

    ‘갤럭시 S8’과 ‘갤럭시 S8+’는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모바일 라이프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름답고 독창적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다. 좌우 측면에 적용된 듀얼 엣지 스크린은 매끄럽고 완벽한 곡선을 이루며 편안한 그립감과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게임이나 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18.5대 9 비율의 크고 시원한 디스플레이는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 없는 시각적 즐거움을 전한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는 스마트폰과 사용자 간의 새로운 소통방식을 제안한다.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는 빅스비는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강력한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세계 최초로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지문·홍채에 이어 얼굴 인식까지 세 가지 생체 인식 기능을 지원해 더욱 완벽한 보안성과 편리성을 자랑한다.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어떤 순간에서도 흔들림 없이 빠르고 선명하게 매 순간을 기록해준다. 특히 갤럭시 S8, 갤럭시 S8+와 함께 선보인 ‘삼성 덱스(Dex)’는 스마트폰을 마치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역대급 주변기기로 삼성전자의 ‘자체 생태계’ 구축을 예고하며 IT 시장의 대격변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홍콩을 지키는 영국 금융제도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홍콩을 지키는 영국 금융제도

    오는 1일은 홍콩의 주권이 중국에 반환된 지 20년 되는 날이다. 1839년 제1차 아편전쟁으로 1842년 홍콩 섬 지역이 영국에 할양됐고 1860년 구룡반도까지 영국 통치하에 들어간 뒤 1898년 신계(新界) 지역을 99년간 조차함으로써 완성됐던 영국령 홍콩은 제2차 세계대전 때의 일본 점령기를 제외하면 계속 영국의 통치를 받은 결과 중국 본토에 접하지만 영국 영향을 받으며 아시아에서 중국의 제도적 영향력과는 구분되는 무역과 금융 중심지로 특별한 위치를 지녔다.홍콩은 지금도 ‘일국가(一國家), 이체제(二體制)’ 원칙에 따라 별도의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주권이 중국에 반환될 당시 아시아에서 독보적이었던 홍콩의 경제적 지위가 계속 유지될지 의문도 있었고, 최근 홍콩의 2%대 실질 경제성장률을 보면 주권의 중국 반환 이후 과거에 비해 경제력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홍콩과 함께 아시아 경제성장의 기적을 견인하는 네 마리 용(龍)으로 불리던 우리와 대만, 싱가포르 역시 모두 과거 고속성장기에 비하면 경제성장률이 크게 떨어졌음을 고려할 때 이것은 비단 홍콩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홍콩은 주권 반환 이후 더욱 커진 중국과의 실물경제 연계를 바탕으로 중국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때는 성숙경제로서 경이적인 7~8%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홍콩이 과거 아시아에서 누렸던 압도적인 위치를 유지할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 광둥성과 홍콩의 경계를 이루는 선전(深圳) 지역은 과거 홍콩과 마카오의 배후 거점 정도로 이해됐지만,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 지금은 홍콩과 맞먹는 경제권으로 발전하고 있다. 비단 경제특구가 아니어도 과거 중국이 외부로 향하던 유일한 통로가 홍콩인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게 많은 대도시가 특히 실물 중심으로 홍콩에 필적하게 성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시아에서 현재까지 다른 국가나 경제가 홍콩을 따라가기 어려운 것이 금융 분야다. 홍콩은 중국 경제와 연계된 위안화에 대해 역외시장의 기능을 하는 것과 별도로, 주권 반환 이전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지역 최고의 국제금융 중심지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국제금융 중심지 인덱스’나 ‘금융발전지수’같이 금융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이나 금융 발전 정도를 평가하면 홍콩은 런던·뉴욕·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최고 상위권에 속한다. 또한 국제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투자처로서의 매력에 관한 각종 지표도 일본,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다. 그런데 이러한 금융 안정성과 투자처로서의 매력은 영국에서 이식된 제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금융제도의 예측 가능성과 엄격한 투자자 보호, 그리고 사법 안정성 등 영국 제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홍콩에 유효하게 이식된 것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홍콩 증권거래소는 기업공개에서 세계적인 수준인데, 이러한 기업공개가 가능한 이유 중 하나로 투자자 보호를 중요시하는 영국 금융의 전통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또한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의사결정에서 투자 이후에 제도를 바꿔 버리는 제도 위험, 또는 국가 위험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제도의 예측 가능성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홍콩의 주권은 중국에 반환된 상태이지만, 1997년 중국에 주권을 반환하기로 약속한 1984년 중국?영국 협약에서도 50년간 기존의 자본주의적 시장경제 제도를 유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제도의 안정성 여부가 앞으로 홍콩의 위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홍콩의 상황은 우리에게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물론 인구나 경제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고 중계무역에 의존하는 도시국가 성격이 강한 홍콩 제도를 그대로 모방하는 것 역시 타당하지 않다. 그럼에도 제도를 만들 때는 충분히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일단 제도가 시행되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성격을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측면은 명심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을 붙잡는 것은 금리나 환율뿐 아니라 국가와 정책, 제도의 안정성과 신뢰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IT·항공주 등 아직 저평가… 여전히 매력적인 국내 증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앞으로 추가 인상 의지도 분명히 하면서 글로벌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저금리에 익숙했던 재테크족의 관심도 이제는 금리 인상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빠르게 쏠리는 분위기다. 금리 인상기라고 자산을 예금에만 묻는 방식으로 대응하다간 자칫 투자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금리가 오르는 건 한편으로 경기가 회복된다는 의미이기에 채권보다는 주식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다. 일각에서는 증시가 고점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기업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돼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 증시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인덱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7배로, 선진국(16.5배)이나 신흥국(12.2배)보다 낮은 편이다. 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달 한국을 대만과 함께 ‘가장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시장’으로 꼽기도 했다. 2분기 실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기술(IT)주, 수출주, 항공주, 금융주와 함께 중간배당 시즌을 고려해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항공주는 연초 이후 하향 안정화하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인해 비상하고 있다. 성수기와 추석 등 긴 연휴 기간이 예정돼 있으며 신정부 출범 이후 한·중 정치적 갈등 완화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3분기에도 원화 강세와 함께 항공여객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공급 확대에도 수요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전반적인 업황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의 주도 업종은 IT업종이다.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의 기술주는 조정 압력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 IT 주도주는 이익 강화 기대로 오히려 추가 상승 시도를 보이는 양상이다. 실적 역시 디스플레이, 반도체, IT가전 등 IT 관련 업종의 종목들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해 주도 업종의 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 탈원전 정책, 통신비 인하 정책 등으로 관련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정책 관련 뉴스에도 주목해야 한다. KB증권 WM스타자문단 PB팀장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김종덕·정관주·신동철 오늘 심리 종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김종덕·정관주·신동철 오늘 심리 종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를 작성·관리하는데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3명의 재판 심리가 27일 마무리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이날 김 전 장관과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피고인 신문에 이어 구형 등 결심을 진행하고 변론을 종결할 계획이다. 다만 피고인 신문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결심 공판 기일을 추가로 지정할 가능성도 있다. 변론이 끝나면 선고 기일은 다음 달 중에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선고 기일은 결심 공판 2∼3주 뒤에 지정된다. 앞서 재판부는 위 피고인 3명과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의 선고를 같은 날에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위 피고인 3명과 따로 재판을 받아왔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의 재판은 이번 주 피고인 신문을 끝내고 다음달 초쯤 결심 공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국정농단 사건 가운데 첫 항소심 재판도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는 ‘비선 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의 항소심 첫 재판을 열고 정 교수 측의 항소 이유를 듣는다. 정 교수는 1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가 법정 구속됐다. 이 외에도 박근혜(65) 전 대통령,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은 각각 이날 증인 신문을 이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의 재판을 열고 오전엔 그동안 이뤄진 공판기록에 대한 증거조사를, 오후엔 최씨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비덱스포츠 직원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 부회장 등의 재판을 열고 국민연금공단 이모 전 운용전략실장, 채모 전 리서치팀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둘러싼 진술을 듣는다. 최씨와 이 부회장은 오는 28일 법정에서 처음으로 만날 예정이다. 형사합의27부 오는 28일 이 부회장을 비롯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을 열고 최씨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배송지 개들과 다정히 셀카 찍는 택배 기사

    배송지 개들과 다정히 셀카 찍는 택배 기사

    미국의 한 택배 기사가 배송지에서 만난 개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상 속 남성 택배 기사는 풀밭에 주저앉아 웃으며 개 세 마리와 다정하게 셀카를 찍고 있는데 이 남성 옆 개들 역시 얌전히 그에게 몸을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NBC10 등 현지언론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서 위와 같은 모습으로 화제가 된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州)에 사는 스테이시 스피어 번스가 공개한 이 영상은 지금까지 149만 회가 넘게 재생됐고, 좋아요(추천)는 6500건, 공유는 1만6000회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해당 게시물에는 “귀엽다”는 댓글 외에도 “그가 내 택배 기사였으면”이나 “내가 택배 기사였다면”과 같은 반응이 6400개 이상 이어졌다. 실제로 해당 영상을 보면 개들은 얌전하게 그에게 기대고 있는 모습에서 이들이 평소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영상 속 갈색 털 견공은 어떤 이유인지 알 수 없지만 집을 나간 적이 있는데 택배 기사가 발견하고 차로 집까지 데려다준 적이 있다고 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UPS의 택배 기사 도니얼 키드. 그는 자신이 배송을 맡고 있는 다른 집들의 개들과도 친분을 쌓고 있는 것 같다. 그의 단골 고객이자 친구인 존 댄포스는 자신의 개들에게 치킨을 나눠주는 키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최근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택배 기사는 왜 개들과 친분을 쌓고 있는 것일까. 그는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오는 것을 개들이 반겨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또한 “강아지 때부터 알고 있는 개들이 있는데, 그들은 페덱스(FedEx)의 택배 기사를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면서 “따라서 이들 견공의 주인은 나 이외의 사람들에게 택배를 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유라, 또 구속영장 기각…권순호 판사 “구속 사유 인정 어려워”

    정유라, 또 구속영장 기각…권순호 판사 “구속 사유 인정 어려워”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청구된 ‘2차 구속영장’도 기각됐다.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가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정씨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추가된 혐의를 포함한 범죄사실의 내용, 피의자의 구체적 행위나 가담 정도 및 그에 대한 소명의 정도, 현재 피의자의 주거 상황 등을 종합하면, 현시점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일 이화여대 업무방해와 청담고 공무집행방해 2개 혐의를 우선 적용해 ‘1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번에는 ‘말 세탁’ 등과 관련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지만 법원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정씨는 모친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국가대표 승마 지원금 명목으로 받은 약 78억원을 사유화하고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비타나V’ 등 말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꾸는 ‘말 세탁’을 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를 받았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3년 4월 열린 상주 승마대회에서 정씨가 우승하지 못하자 체육계에 보복 성격이 짙은 ‘사정 한파’가 불어닥친 것을 시작으로 결국 뇌물 사건으로 비화한 삼성의 승마 지원에 이르기까지 정씨가 중심에 서 있었다고 봤다. 특히 삼성 승마 지원 사건에서도 정씨가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로 개명)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상태에서 급여를 받았고, ‘말 세탁’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에서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적극 가담자’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번 영장에 정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직 당시 어머니 최씨의 전화로 박 전 대통령과 수차례 직접 통화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지만 법원 판단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박 전 대통령과 정씨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특검·검찰 조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영장심사 과정에서도 검찰은 정씨를 “국정농단 사건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고 규정하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최씨가 범행을 기획·실행했다며 정씨를 ‘잔챙이’에 비유하면서 영장 기각을 호소했다. 이번 영장 기각으로 최장 20일간 정씨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최순실 게이트’ 재수사에 나서려던 검찰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비선 실세’의 딸인 정씨가 모친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공모 관계 등을 한층 탄탄하게 입증하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한 진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했지만 이는 무산됐다. 현 상황으로는 획기적인 새 증거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이례적인 ‘3차 영장’을 청구하기보다는 불구속 기소로 사건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풀무원다논의 ‘다논 그릭’, 국내 그릭 요거트 시장 판매 1위

    풀무원다논의 ‘다논 그릭’, 국내 그릭 요거트 시장 판매 1위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그릭 요거트가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유단백질이 2~3배 많이 함유된 고단백 식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단백 저지방이면서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그릭 요거트가 인기다. 국내 유가공업계와 닐슨코리아 리테일 인덱스(소매지수)에 의하면, 국내 그릭 요거트 시장규모가 2015년 대비 2016년에는 3.4배 급증했고, 2017년 현재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그릭 요거트 시장 중 판매 및 점유율 1위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풀무원다논의 ‘다논 그릭’ 브랜드가 차지했다. 요거트 전문기업 프랑스 다논의 기술력과 풀무원이 함께 만든 ‘다논 그릭’ 제품은 고단백 저지방은 물론 고급원료인 고메치즈를 사용해 부드러움과 깊고 진한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풀무원다논의 ‘다논 그릭’ 제품라인은 ‘다논 그릭 플레인’을 필두로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다논 그릭 플레인’은 입 안을 진하고 풍부하게 감싸는 질감이 특징인 플레인 요거트로, 고메치즈로 한층 깊고 진한 맛을 더했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건강 간식이나 식사대용,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블루베리 치즈’, ‘퓨전 베리믹스’, ‘퓨전 딸기 바나나’ 등이 함께 포진하고 있다. 특히 ‘다논 그릭 퓨전’ 제품 2종은 새로운 스타일의 유럽식 그릭 요거트 제품으로 플레인 그릭 요거트가 제품 용기의 윗부분에, 2가지 과일믹스의 풍부한 과일이 아랫부분에 담겨있어 취향에 따라 부드럽게 섞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최근에는 얼려 먹는 100% 그릭 요거트 제품 ‘다논 그릭 프로즌’을 더 건강하게 업그레이드해 출시해 때이른 더위에 힘입어 인기 상승 중이다.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그릭 요거트만 100% 담아 그대로 얼려 먹는 냉동 전용 요거트로, 다논의 100년 발효 기술로 만들어낸 다논 유산균 DN543043이 냉동 상태에서도 살아있어 여름철 간식으로 장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이다. 24시간 냉동 보관해도 단단하게 얼지 않고 셔벗과 아이스크림의 중간 정도 제형으로 쉽게 떠먹을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조직감을 개선해 식감을 더욱 좋게 만들었고, 풍부한 우유의 맛과 상큼한 요거트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바닐라맛과, 신선한 딸기 과육과 상큼한 요거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딸기맛 등 2종에, 매력적인 달콤함으로 무장한 망고맛을 새롭게 추가했다. 풀무원다논은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 철학과 100년 발효 역사를 지닌 프랑스 다논의 세계 1위 요거트 기술이 더해져 설립된 유제품 전문기업이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고 영양가 높은 고품질의 요거트를 개발, 생산하기 위해 국내에 연구소를 설치하고 청정지역 무주에 생산공장을 갖추는 등 한국에서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세계 판매 1위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Activia)’와 온가족 활력 요거트 브랜드 ‘아이러브요거트(I Love Yogurt)’, 맛있는 선택, 기분 좋은 휴식을 내세운 ‘다논 그릭’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고 시속 ‘153㎞’…오승환 시즌 14호 세이브

    최고 시속 ‘153㎞’…오승환 시즌 14호 세이브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 점 차 리드를 완벽히 지켜내며 세이브를 챙겼다.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3-2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 이후 8일 만의 세이브다. 팀이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지며 등판 기회가 적었던 오승환은 이날 최고 시속 153㎞ 강속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뽐냈다. 6경기 연속 무실점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57로 낮췄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런 알테어에게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평범한 외야 뜬공을 유도했으나 후진 수비하던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가 잡지 못하며 2루타를 내줬다. 마이켈 프랑코를 내야 뜬공으로 잡으며 1사 3루를 만든 오승환은 타자 앤드루 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프레디 갈비스에서 안타성 타구를 내줬으나 좌익수 토미 팸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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