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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 김주형 PGA 투어 플레이오프서 또 일낼까

    한국인 ‘최연소 챔피언’ 김주형 PGA 투어 플레이오프서 또 일낼까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극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한 김주형이 ‘별들의 무대’에서 톱랭커들과 경쟁을 펼친다. 김주형은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플레이오프 대회는 PGA 투어가 2007년 메이저대회 이외의 대회에도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 정규시즌 성적을 토대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위 내에 진입한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올 시즌 4승을 쓸어 담으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절정의 퍼팅감을 뽐낸 캐머런 스미스(호주), ‘PGA 수호자’ 역할을 하면서 두 차례 우승까지 챙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나온다. 이들은 김주형이 우승한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고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진검 승부인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김주형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김주형은 6주 연속 출전으로 체력적으론 힘들어도 샷감은 좋다. 그는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도 출전한다. 소문만 무성하던 스미스의 LIV 골프 이적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0일 “올해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스미스가 리브와 1억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미스는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대해 “할말이 없다”면서 “나는 플레이오프 대회를 치르러 왔고, 우승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PGA 투어와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분쟁에서 미국 법원이 PGA 투어의 손을 들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베스 랩슨 프리먼 판사는 이날 테일러 구치와 허드슨 스와포드(이상 미국), 맷 존스(호주)가 PGA 투어의 징계를 중단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프리먼 판사는 “이들은 리브 골프로 이적하면서 이미 상당한 계약 보너스와 25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회 상금을 통해 충분한 금전적인 보상을 받았다”면서 “PGA 투어의 플레이오프 출전 금지에 따라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 효성티앤씨, 옥수수로 세계 첫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 성공

    효성티앤씨, 옥수수로 세계 첫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 성공

    ●기존 석탄 대신 옥수수서 추출…물 사용량 39% 감소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스판덱스를 뽑아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티앤씨는 기존 석탄 대신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개발에 성공하고 글로벌 친환경 인증까지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스판덱스 재료 가운데 석탄에서 추출하는 원료 일부를 미국 농무부(USDA) 바이오 인증을 받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대체해서 만들었다. 지난 6월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검사 인증기관인 SGS로부터 친환경 인증인 ‘코 프로덕트 마크’도 획득했다. 옥수수에서 추출된 원료는 예전부터 일반 섬유를 비롯해 포장지, 화장품, 액체 세제 등에는 사용되지만 스판덱스와 같은 고기능성 섬유제품은 기술력의 한계로 특유의 신축성과 회복력 발현이 불가능해 적용되지 못했다. 효성티앤씨는 1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적용하면 기존 스판덱스 대비 물 사용량은 39%,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3%를 줄일 수 있다. 이는 1톤(t) 사용할 때마다 소나무 378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만큼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축성 및 회복력도 우수해 스포츠 및 애슬레저 웨어, 란제리 등 기존 스판덱스가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데이터 브릿지’에 따르면 바이오 섬유 시장 규모는 2029년까지 매년 평균 5.5%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오 섬유는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점을 장점으로 의류뿐만 아니라 전자, 건축, 자동차, 항공우주 분야까지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게 특징이다.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발전에 따라 전기차의 내장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효성티앤씨는 경북 구미 등 국내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해 향후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까지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패션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자연 원료 사용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친환경 섬유의 한 축인 바이오 섬유는 친환경의 정점에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 생분해 섬유 등 차세대 친환경 섬유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업계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앤디 워홀 인덱스’, 커푸어의 ‘터닝 더 월드’ 소장한 예술 도서관

    ‘앤디 워홀 인덱스’, 커푸어의 ‘터닝 더 월드’ 소장한 예술 도서관

    루초 폰타나, 앤디 워홀, 애니시 커푸어…. 세계 각지에서 모은 현대미술 거장의 아트북과 작품집 등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서울에 마련됐다. 현대카드는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현대미술 관련 서적과 자료를 모은 ‘아트 라이브러리’를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2013년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시작으로 트래블(운영 종료)·뮤직·쿠킹 라이브러리를 차례로 만들어 각 분야의 희귀 자료를 수집해 선보였다. 이번에 문을 연 아트 라이브러리는 도서관처럼 꾸며진 게 특징인데, 회화와 조각, 사진, 미디어·퍼포먼스 등 현대미술 관련 장서 6000여권이 공간을 채웠다. 유명 작가가 직접 만들어 그 자체가 예술품인 책과 작가 서명본, 초판본 등 희귀한 책도 600여권에 달한다. 소장 도서 중엔 팝아트 작가 앤디 워홀이 1967년 출간한 아티스트북 ‘앤디 워홀 인덱스’, 영국계 인도 작가 애니시 커푸어가 세계 지도책에서 중동 지역만 새빨갛게 칠하고 기하학적 모양으로 잘라 낸 ‘터닝 더 월드’, 1966년 200부 한정으로 제작된 이탈리아 작가 루초 폰타나의 아티스트 북 등이 있다. ‘미학적 철회에 대한 진술서’로 유명한 개념미술가 로버트 모리스가 참여한 ‘제록스 북’ 실물도 직접 만져 볼 수 있다. 개념미술을 출판물 형식으로 보여 주기 위해 1968년 제록스 복사기를 사용해 기획된 전시의 결과물이다. 또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개관한 1929년부터 최근까지 개최한 전시의 도록 710권 전체, 1895년 시작한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카탈로그 98권 전권 등을 소장해 눈에 띈다. 공간 한쪽에는 백남준과 빌 비올라, 비토 아콘치 등이 제작한 미디어아트와 퍼포먼스 작품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 10년간 ‘1등 모임’ 네이버 밴드… 다운로드 1억 5600만 돌파

    10년간 ‘1등 모임’ 네이버 밴드… 다운로드 1억 5600만 돌파

    국내 최대 모임 플랫폼인 네이버 밴드가 8일 10주년을 맞았다. 2012년 8월 8일 출시된 밴드는 지난 10년간 국내 1등 모임 플랫폼 자리를 지켜 왔다. 글로벌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1억 5600만회를 돌파했으며, 누적 밴드 수는 5300만개, 누적 게시글 수는 61억개에 이른다. 빛나는 성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커뮤니티 플랫폼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이용자 수가 감소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인 간 모임을 위한 플랫폼으로 시작한 네이버 밴드의 성공 비결은 지속적인 차별화였다. 2015년 공개형 밴드를 통해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모임으로 영역을 넓혔고, 이후 모임의 성격을 더욱 세분화해 2019년 말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 밴드’, 지난해 말에는 동네 기반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모임 밴드’를 선보였다. 그 결과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돼 현재 밴드 전체 사용자 중 10대·20대 이용자의 비중은 26%에 이른다. 다만 밴드의 전체 이용자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입지가 약화될 위기에 놓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밴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3만 1396명으로 인스타그램(1891만 2201명)에 처음으로 SNS·커뮤니티 앱 부문 1위 자리를 내줬다. 2020년 5월 양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 공동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당시만 해도 네이버 밴드의 MAU(2233만 8201명)는 인스타그램(1737만 1363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후 지난달 말까지 네이버 밴드의 이용자 수는 16.1% 줄어든 반면 인스타그램은 8.9% 늘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카페는 올해 국내 SNS·커뮤니티 앱 부문 MAU 기준 3~5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밴드와 인스타그램의 서비스 성격이 다르고 이용자 연령대도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오픈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은 특정 밴드에 가입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밴드보다 이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 상거래 등 파생될 수 있는 서비스가 훨씬 많아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가·곡물가격은 내리는데 ‘달러 초강세’ 왜 안 풀릴까

    유가·곡물가격은 내리는데 ‘달러 초강세’ 왜 안 풀릴까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견인했던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달러 초강세’는 풀리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속도가 좀체 완화될 기미도 없는 데다,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7일(현지시간) 6월과 7월에 자이언트스텝을 연속으로 밟은 연준이 오는 9월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70.5%로 봤다.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9.5%였다. 지난달 27일만 해도 연준이 긴축 속도 완화를 시사하는 듯하면서 9월 자이언트스텝 단행 가능성은 불과 34%로 관측됐었다. 불과 열흘 만에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은 인플레이션 완화 징조와 반대되는 현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7월 세계곡물가격지수는 147.3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던 지난 2월(145.3) 수준으로 떨어졌고, 최고치였던 5월(173.5)보다 16.3% 내렸다. 이날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도 갤런(3.78ℓ)당 4.069달러로 최고가였던 지난 6월 14일(5.016달러)보다 18.9% 하락했다. 하지만 미 노동부가 7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낸 지난 5일을 기점으로 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 비농업 일자리가 52만 8000개 늘면서 시장전망(25만개)의 2배를 넘는 고용시장 활황에 연준의 긴축 속도를 늦출 장애물이 사라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BS 방송에서 9월 연준의 빅스텝 단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제지표를 따를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자이언트스텝을 배제하지 않았다. 전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꾸준하고 의미 있게 하락하는 것을 볼 때까지 비슷한 규모의 금리 인상(자이언트스텝)을 논의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달 초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내 총 1.5% 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촉구했고,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자이언트스텝의 여지를 열어 두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 넘게 105선 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달러 초강세는 2002년 11월 이후 약 20년 만의 일이다.
  • 스무살 김주형, 한국인 최연소 ‘PGA 챔피언’

    스무살 김주형, 한국인 최연소 ‘PGA 챔피언’

    첫날 1번(파4)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던 김주형(20)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 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의 우승자다. 김주형은 PGA 투어 비회원(특별 임시회원)에서 곧바로 회원이 된 동시에 올 시즌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도 따냈다. 올 초 131위였던 세계 랭킹은 21위가 됐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2년 6월 21일생인 김주형(20세 1개월 18일)은 한국인 역대 최연소 우승자이자 PGA 투어 역대 챔피언 중 두 번째로 어린 선수라는 기록을 남겼다. 투어 통산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는 2013년 존 디어 클래식 챔피언인 조던 스피스(미국·당시 19세 10개월 14일)다. 한국인 최연소 기록은 2016년 윈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김시우(당시 21세 1개월 25일)가 보유하고 있었다. 김주형은 또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 이경훈에 이어 한국 국적으로 통산 9번째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지난달 스코티시 오픈 3위로 PGA 투어 특별 임시회원 자격을 얻은 김주형은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 획득을 위해 이번 대회까지 5주 연속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 왔다. 그런데 이번 대회 1라운드 1번 홀에서 샷 미스로 쿼드러플 보기까지 범했다. 위기의 순간에 오히려 집중력을 되찾은 김주형은 결국 PGA 투어에서 매 홀 성적을 추적해 기록하기 시작한 1983년 이래 처음으로 첫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고도 정상에 오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최악의 1번 홀 아웃 뒤 단 한 개의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으며 1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친 김주형은 2라운드 6언더파로 선두권에 진입했고, 3라운드 악천후 속에서도 2타를 줄이면서 공동 3위까지 올라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들어갔다. 이날 최종 4라운드 초반엔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2번(파4) 홀부터 6번(파4) 홀까지 5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며 2타 앞서 출발했던 임성재까지 제치고 선두 질주를 시작했다. 온 그린만 하면 퍼트 한 번으로 홀컵에 공 넣기를 반복했다. 후반에는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2위와 3~4타를 유지하면서 챔피언조가 경기를 마치기 전에 우승을 확정했다. 김주형은 개인 통산 15번째 참가한 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지난주 세계 랭킹 34위에서 13계단 오른 2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도 21위에서 20위로 한 계단 올랐다.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1, 2위를 차지한 것도 처음이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투어 회원이 되면서 다음 시즌 출전권을 자동으로 획득했고, 올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확보했다. 아울러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챔피언들의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권도 따냈다. 또 세계 랭킹 20위 이내로 끌어올리면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도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다. 외신들도 김주형에게 주목했다. AP통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로 PGA 투어 등장을 알렸다”고 전했고, 미국 골프위크는 “쿼드러플 보기로 시작했지만, 이것이 그를 괴롭히도록 놔두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5주 연속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첫 번째 홀 쿼드러플 보기를 이겨 내고 우승을 했다. 엉뚱한 벼락부자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 스무살 김주형, 한국인 최연소 ‘PGA 챔피언’

    스무살 김주형, 한국인 최연소 ‘PGA 챔피언’

    첫날 1번(파4)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최악의 출발을 했던 김주형(20)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 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의 우승자다. 김주형은 PGA 투어 비회원(특별 임시회원)에서 곧바로 회원이 된 동시에 올 시즌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도 따냈다. 올 초 131위였던 세계 랭킹은 21위가 됐다.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2년 6월 21일생인 김주형(20세 1개월 18일)은 한국인 역대 최연소 우승자이자 PGA 투어 역대 챔피언 중 두 번째로 어린 선수라는 기록을 남겼다. 투어 통산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는 2013년 존 디어 클래식 챔피언인 조던 스피스(미국·당시 19세 10개월 14일)다. 한국인 최연소 기록은 2016년 윈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김시우(당시 21세 1개월 25일)가 보유하고 있었다. 김주형은 또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 이경훈에 이어 한국 국적으로 통산 9번째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지난달 스코티시 오픈 3위로 PGA 투어 특별 임시회원 자격을 얻은 김주형은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 획득을 위해 이번 대회까지 5주 연속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 왔다. 그런데 이번 대회 1라운드 1번 홀에서 샷 미스로 쿼드러플 보기까지 범했다. 위기의 순간에 오히려 집중력을 되찾은 김주형은 결국 PGA 투어에서 매 홀 성적을 추적해 기록하기 시작한 1983년 이래 처음으로 첫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고도 정상에 오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최악의 1번 홀 아웃 뒤 단 한 개의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으며 1라운드를 3언더파로 마친 김주형은 2라운드 6언더파로 선두권에 진입했고, 3라운드 악천후 속에서도 2타를 줄이면서 공동 3위까지 올라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들어갔다. 이날 최종 4라운드 초반엔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2번(파4) 홀부터 6번(파4) 홀까지 5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며 2타 앞서 출발했던 임성재까지 제치고 선두 질주를 시작했다. 온 그린만 하면 퍼트 한 번으로 홀컵에 공 넣기를 반복했다. 후반에는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2위와 3~4타를 유지하면서 챔피언조가 경기를 마치기 전에 우승을 확정했다. 김주형은 개인 통산 15번째 참가한 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지난주 세계 랭킹 34위에서 13계단 오른 2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도 21위에서 20위로 한 계단 올랐다. 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1, 2위를 차지한 것도 처음이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투어 회원이 되면서 다음 시즌 출전권을 자동으로 획득했고, 올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확보했다. 아울러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챔피언들의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권도 따냈다. 또 세계 랭킹 20위 이내로 끌어올리면 다음달 미국에서 열릴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도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다. 외신들도 김주형에게 주목했다. AP통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로 PGA 투어 등장을 알렸다”고 전했고, 미국 골프위크는 “쿼드러플 보기로 시작했지만, 이것이 그를 괴롭히도록 놔두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골프 다이제스트는 “5주 연속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첫 번째 홀 쿼드러플 보기를 이겨 내고 우승을 했다. 엉뚱한 벼락부자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 10돌 맞은 네이버 밴드…1등 대표 모임 플랫폼 입지 휘청이나

    10돌 맞은 네이버 밴드…1등 대표 모임 플랫폼 입지 휘청이나

    지난달 MAU 네이버밴드 1870만으로 2위인스타그램 MAU 1890만 찍고 1위 차지해국내 최대 모임 플랫폼인 네이버 밴드가 8일 10주년을 맞았다. 2012년 8월 8일 출시된 밴드는 지난 10년간 국내 1등 모임 플랫폼 자리를 지켜 왔다. 글로벌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1억 5600만회를 돌파했으며, 누적 밴드 수는 5300만개, 누적 게시글 수는 61억개에 이른다. 빛나는 성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커뮤니티 플랫폼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이용자 수가 감소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인 간 모임을 위한 플랫폼으로 시작한 네이버 밴드의 성공 비결은 지속적인 차별화였다. 2015년 공개형 밴드를 통해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모임으로 영역을 넓혔고, 이후 모임의 성격을 더욱 세분화해 2019년 말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 밴드’, 지난해 말에는 동네 기반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모임 밴드’를 선보였다. 그 결과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돼 현재 밴드 전체 사용자 중 10대·20대 이용자의 비중은 26%에 이른다. 이외 30대·40대가 41% 그리고 50대·60대가 3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밴드는 “밴드 홈에 미션 탭, 소모임 탭을 추가해 이용자 편의를 강화하고 앞으로 미션 밴드와 소모임 밴드를 중심으로 밴드 내의 커뮤니티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밴드의 전체 이용자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입지가 약화될 위기에 놓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밴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3만 1396명으로 인스타그램(1891만 2201명)에 처음으로 SNS·커뮤니티 앱 부문 1위 자리를 내줬다. 2020년 5월 양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 공동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당시만 해도 네이버 밴드의 MAU(2233만 8201명)는 인스타그램(1737만 1363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후 지난달 말까지 네이버 밴드의 이용자 수는 16.1% 줄어든 반면 인스타그램은 8.9% 늘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카페는 올해 국내 SNS·커뮤니티 앱 부문 MAU 기준 3~5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밴드와 인스타그램의 서비스 성격이 다르고 이용자 연령대도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오픈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은 특정 밴드에 가입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밴드보다 이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 상거래 등 파생될 수 있는 서비스가 훨씬 많아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주형 “쿼드러플 보기에 ‘그냥 최선을 다하자’했는데, 우승”

    김주형 “쿼드러플 보기에 ‘그냥 최선을 다하자’했는데, 우승”

    “꿈꾸던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둬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8일(한국시간)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오른 김주형(20세 1개월 18일)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우승 뒤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고 바랐던 우승”이라면서 “열심히 하면 우승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우승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우승에 대한 생각을 전혀 못 하다가 오늘 전반에 성적이 좋아서 긴장이 좀 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한국인 최연소 우승 기록과 함께 PGA 투어 역대 우승자 중 2013년 19세 10개월 14일의 나이로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선수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다. 김주형은 “제 꿈의 무대에서 우승과 함께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 기록까지 얻어서 더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1라운드 1번(파4)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위기 속에 출발했던 김주형은 이후 무려 24타를 줄이며 정상까지 올랐다. 그는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지만 플레이가 잘 안 된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냥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만 했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대회 우승으로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과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출전을 확정했다. 두 번의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순위를 더 올리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출전할 수 있다.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잘해서 투어 챔피언십에도 나가 3주 연속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마지막 날까지 선두 경쟁을 벌인 임성재(24)에게 “형은 내 롤모델이다. 경기가 끝나고 안아 주면서 축하한다고도 말해 주셨는데, 제가 밥을 한번 사야 할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임성재 한 라운드 이글 2개로 PGA 투어 최종전 첫 날 2위

    임성재 한 라운드 이글 2개로 PGA 투어 최종전 첫 날 2위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챔피언십 첫날 이글 2개를 터뜨리며 단박에 2위를 꿰찼디.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7언더파 63타로 마쳐존 허(미국·허찬수·9언더파 61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후반홀 이글을 한 개씩 잡아낸 덕이었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 15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정확한 퍼트로 단숨에 두 타를 줄인 그는 5번홀(파5)에서도 6.4m 거리의 롱퍼트를 홀에 떨궜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친 뒤 “첫 번째 이글은 3번 아이언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투온에 성공한 뒤 내리막 퍼트로 만들어졌다”면서 “초반에 버디가 있었고 그 도움으로 흐름을 타면서 후반에도 이글을 했다. 한 라운드 이글 2개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의 페덱스컵 랭킹은 15위. 다음 주 곧바로 시작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이미 넉넉하게 갖췄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시즌 2승과 함께 페덱스컵 랭킹을 크게 끌어 올리며 페덱스컵 시리즈를 맞이할 수 있다.임성재는 “오늘 정말 더운 날씨에서 경기를 했는데,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곳 코스가 나랑 잘 맞는다. 첫 날부터 기분좋게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말대로 임성재는 세지필드 코스와는 궁합이 맞았다. 이전까지 4차례 출전해 2번이나 ‘톱10’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첫날부터 2위를 기록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임성재는 “이곳에 오면 예선 통과는 물론이고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플레이오프가 곧 시작되는데, 이번 대회가 끝난 뒤 감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웃었다. 김주형(20)과 이경훈(31)도 나란히 3언더파 67타, 공동 23위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주 로켓모기지 클래식 7위에 올라 다음 시즌 PGA 투어 진입을 사실상 확정한 김주형은 이날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버디 7개를 쓸어담아 반전을 이뤄냈다.김주형은 “오늘 시작이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실수가 나와도 차분하게 하려고 했다. 3언더파로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이곳에 온 것만으로도 설레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자신 있게, 즐겁게 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교포인 존 허는 보기없이 이글은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아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2012년 2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10년 만에 투어 2승째를 기회를 잡았다.
  • 임성재 “PGA 투어가 최고, LIV 관심 없어… 다음 시즌 PGA 톱10 목표”

    임성재 “PGA 투어가 최고, LIV 관심 없어… 다음 시즌 PGA 톱10 목표”

    “제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최고의 투어입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관심이 없습니다.”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종전을 앞둔 임성재(24)가 2일 국내 언론과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PGA 투어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보냈다. 오는 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리는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에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커지고 있는 PGA 투어와 LIV 시리즈 간의 갈등에 대해 임성재는 “어렸을 때부터 PGA 투어를 꿈꿨고 그 무대에서 경기하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저는 항상 PGA 투어에서 많은 우승을 하고 계속 커리어를 쌓고 싶다”며 지지 의사를 확실히 했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순위 15위인 임성재는 이변이 없는 한 4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비결에 대해 임성재는 “연습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30분 이상 하면서 몸을 풀고, 몸이 힘든 상태에서도 항상 회복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현재 21위인 세계 랭킹을 다음 시즌에는 톱10까지 끌어 올리고 싶다”면서 “10위까지 가는 길에 벽이 있는 것 같다. 벽을 넘기 위해선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퍼트에 대한 연습량도 늘릴 계획이다. 임성재는 “코로나19와 등 부상을 극복한 뒤 따낸 3M오픈 준우승이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보다 더 기뻤다”면서 “시즌 종료 후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으로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 LIV 시리즈 자극 받은 PGA 투어 “대회 총상금 5428억으로”

    LIV 시리즈 자극 받은 PGA 투어 “대회 총상금 5428억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시즌 대회 상금 규모를 키우고, 일정과 출전권 획득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PGA 투어는 2일(한국시간) 44개의 정규 시즌 대회와 3개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등 총 47개의 대회가 치러지는 2022-2023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다음 달 15일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새 시즌이 시작되고, 내년 8월 27일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페덱스컵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PGA 투어는 거액의 상금을 내건 LIV 시리즈에 맞서기 위해 대회 총상금 규모를 4억1500만 달러(약 5428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주요 8개 대회의 총상금을 1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로 인상하고, 총 1억45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페덱스컵 포인트와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팬들이 페덱스 컵 정규 시즌과 페덱스 컵 플레이오프에서 더 많은 경쟁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2022-2023시즌을 준비하면서 매주 대회가 각각의 특징과 스토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더욱 흥미 있는 시즌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출전 선수를 125명에서 70명으로 줄이고,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50명,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출전하도록 조정했다. 이와 함께 2024년부터는 PGA 투어를 1년 단위 일정으로 전환한다.
  • “주인공보다 더 눈길가”…신인배우인 줄 알았던 ‘이 여성’

    “주인공보다 더 눈길가”…신인배우인 줄 알았던 ‘이 여성’

    쌍꺼풀 없는 눈에 부드러운 이목구비. 의류 브랜드 피팅 모델 알바를 하며 배우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 ‘민지오’. 민지오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가상얼굴로 실제 사람과 구별되지 않는 하이퍼리얼리즘 버추얼 휴먼이다. 27일 시각특수효과(VFX) 콘텐츠 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자사 가상인간 여성 민지오가 와이낫미디어의 웹드라마 ‘배드걸프렌드’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덱스터 관계자는 “민지오가 와이낫미디어에 직접 찾아가 프로필을 접수했고, 그 과정도 인스타그램에 고스란히 기록했다”면서 “여느 청년들과 다르지 않게 노력으로 결과를 만들어나가는 성장형 캐릭터”라고 설명했다.덱스터는 계열사 네스트이엔티 버추얼 휴먼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실감미디어 콘텐츠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덱스터 버추얼 휴먼 프로젝트는 네스트이엔티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스트이엔티는 덱스터가 LG전자·동국제약 등 국내 대기업 글로벌 광고를 기획한 덱스터크레마, 버추얼 휴먼 루이로 화제가 된 협력사 디오비스튜디오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덱스터 기술력과 다양한 영화·드라마 제작을 주도한 경험, 덱스터크레마 광고 역량과 디오비스튜디오 버추얼 휴먼 기술을 확보했다.SNS 활동만 하는 줄 알았는데…음원도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민지오 외에도 올해 들어 다양한 가상 연예인들이 음원을 내고, 드라마 콘텐츠에 등장하는 등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가상 연예인들이 하나 둘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SNS 팔로어 13만명을 보유한 가상인간 ‘로지’는 첫 음원 ‘후 엠 아이’(WHO AM I)를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했다. 볼빨간사춘기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정재원이 제작했고, 실제 사람이 보컬에 참여했다.‘MZ세대’가 선호하는 얼굴을 빅데이터로 모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만든 로지는 한 보험사 광고에 출연한 후 관심이 높아지는 등 국내에서 가장 화제성 높은 가상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최근 등장하는 가상 연예인들은 기술 발전과 함께 장벽이 낮아졌다. 사생활 문제나 시공간 제약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음악 콘텐츠 기업 관계자는 “가상 인간이 이슈가 되면서 곳곳에서 뛰어들고 있다. 다만 영상보다 제작이 용이한 음원 발표가 많다”며 “진짜 연예인처럼 똑같이 무대를 꾸미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 줘야 오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멈출 줄 모르는 고물가…중고 플랫폼 찾아 나선 소비자들

    멈출 줄 모르는 고물가…중고 플랫폼 찾아 나선 소비자들

    “상품권·쿠폰 중고 거래 때 사기 피해 조심해야”중고 거래 플랫폼 4곳 지난달 이용자 1972만명“(고물가 때문에) 강제 긴축재정 중이라서 중고 거래가 쏠쏠하네요.”, “안 쓰는 기프티콘 팔아서 부수입 챙기니 좋아요.” 연이은 고물가 여파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모바일 상품권이나 쿠폰까지 거래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고거래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흔히 보이는 댓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7일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거래를 분석한 결과 모바일 상품권·쿠폰의 등록 규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올해 4월 등록된 모바일 상품권 등록 규모는 73억이었으나 6월에는 98억으로 증가했다. 7월에는 11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등록된 상품 분야는 식음료 브랜드와 편의점 브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분야는 스타벅스, 문화 분야는 CGV, 외식 분야는 BHC, 편의점 분야는 CU의 인기가 높았다. 중고나라는 “기존에는 주로 고가의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엔 4000원 이하의 모바일 상품권·쿠폰을 할인된 금액으로 20·30세대가 적극적으로 등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나라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소비에 부담을 느낀 이용자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으면서 중고 거래 자체 이용자 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중고 거래 플랫폼 4곳(중고나라·당근마켓·번개장터·헬로마켓)의 월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 1월 말 1974만명에서 4월 2035만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MAU는 1972만명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이용자 수는 이커머스 쿠팡(2769만 명)이나 배달앱 배달의 민족(2000만 명)에 견주는 규모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중고 거래 플랫폼 4곳을 이용한 소비자 1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요 중고 거래 품목은 생활용품(21.1%)과 가전제품(16.2%), 의류(13.7%)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고 거래 관계자는 “상품권과 쿠폰 이용 시 구매자가 쿠폰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사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안전 결제나 페이를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 “2분기도 가입자 97만명↓”위기의 넷플릭스 묘수 찾을까…주목하는 국내 OTT 시장

    “2분기도 가입자 97만명↓”위기의 넷플릭스 묘수 찾을까…주목하는 국내 OTT 시장

    2분기 실적 선방으로 주가 급등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4.6%↓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하지만 이용자 수가 2분기에도 하락세를 보이자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넷플릭스 행보에 국내 OTT 시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세계 가입자 수는 2억 2067만명으로 직전 분기보다 97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에 10년 만에 이용자 수가 줄어드는데 이어 두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넷플릭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9억 7000만달러(약 10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 7800만달러로 14.6% 감소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 손실이 적어 주가는 올랐다. 애초 시장에서는 넷플릭스가 2분기 200만명의 가입자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한 때 시간외거래에서도 당일 종가 대비 8% 넘게 상승했다. 지역별 구독자 추세를 살펴보면 북미에서 130만명,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77만명이 감소했다. 하지만 아시아·태평양에서 108만명이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악화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고, 계정 공유를 막는 방법도 추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내년 초에 광고를 도입한 저가 요금제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넷플릭스는 현재 자체 애니메이션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호주의 애니메이션스튜디오 ‘애니멀로직’도 인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3분기 매출이 78억3800만달러, 영업이익이 12억5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20%를 넘었던 영업이익률도 3분기에는 16.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OTT 업계에서도 넷플릭스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넷플릭스가 업계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성장 여부에 따라 다른 OTT들도 성장하거나 타격을 입는다”며 “최근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는 등 넷플릭스가 자구책을 마련하는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OTT 관계자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넷플릭스의 악재는 OTT 산업을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되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정체된 OTT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물꼬를 틀어줄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월간활성화사용자(MAU)는 넷플릭스는 1118만명, 티빙(402만명)과 시즌(157만명)의 합병으로 559만명(단순 합산기준)을 기록했다. 웨이브는 424만명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 6%대 고물가 타개법? 당근 마켓은 답을 알고 있다

    6%대 고물가 타개법? 당근 마켓은 답을 알고 있다

    [경제 블로그]최근 6%대 고물가로 지갑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허리띠를 졸라맬 방법을 찾고 있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 마켓은 이를 저격한 해법 내놓았다. 당근 마켓은 이웃들을 모아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같이 사요’를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같이 사요’ 서비스는 대량으로 사면 싼 물건을 이웃들끼리 모여 함께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배달 음식을 시킬 때 여러 집이 같이 시켜 배달비를 아끼거나, 여러 명이 가면 할인받을 수 있는 동네 가게를 방문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당근 마켓 관계자는 “이전부터 배달비나 식자재, 생활용품 등이 너무 비싸면 같이 구매하자는 글이 기존 ‘동네 생활’에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이러한 이용자의 필요성을 고려해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현재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이 큰 가운데 많은 분들이 ‘같이 사요’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이웃들과 상부상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이 사요’ 서비스로 함께 할 이웃을 모집할 때 당근마켓 ‘동네 생활’ 탭 상단에 ‘같이 사요’나 하단에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모집 글을 올리면 된다. 참여자들이 모이면 제품의 구매 방법과 시기, 분배나 비용 방법 등을 의논해 진행하면 된다. 모집 중인 글에 참여할 수도 있다. 모집은 최대 4명까지 가능하고 전문 판매업자 활동은 금지된다고 당근마켓은 설명했다. 서비스가 처음 시행되는 곳은 주변에 대형마트가 많아 공동 구매나 공동 배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서울시 관악구와 강동구(강일동·고덕동·상일동), 경기 하남시(덕풍동·망월동·미사동·선동·신장동·풍산동)에서 우선 시행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를 보완한 후 단계적으로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당근마켓은 지금까지 이용자가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중고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당근마켓의 월간 활성자 이용자 수는 1645만 명으로 번개장터(230만 명), 중고나라(83만 명), 헬로마켓(14만 명)등 4대 중고 거래 플랫폼 가운데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진 가운데 4대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 수가 지난 3~5월에는 2000만 명대 수준을 유지하며 높은 이용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이커머스 쿠팡(2769만 명)이나 배달앱 배달의 민족(2000만 명)에 견주는 규모다.
  • ‘시즌’ 흡수합병한 ‘티빙’ 국내 최대 OTT로 우뚝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시즌’이 마침내 합병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OTT가 탄생하면서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 ENM과 KT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각사가 운영하는 OTT 티빙과 시즌 간 합병안을 결의했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예정된 합병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KT의 콘텐츠 제작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법인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의 합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OTT가 탄생하면서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중심이 되는 웨이브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게 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월간활성화사용자(MAU)는 티빙이 402만명, 시즌이 157만명이다. 단순 합산하면 559만명으로, 웨이브의 424만명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티빙과 시즌의 통합은 올초부터 예고된 사안이었다. CJ ENM과 KT는 이미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발표하고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을 밝히는 등 협력을 이어 왔다. ‘티빙·시즌’ OTT가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 있을지도 업계 화두다. 여전히 넷플릭스 사용자 수(1118만명)에 미치진 못하지만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성공시킨 KT스튜디오지니의 역량에 티빙의 콘텐츠 제작 능력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백분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빙 입장에선 이번 합병을 통해 KT에서 개통되는 스마트폰이나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티빙 앱을 선탑재하는 등의 방식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관계자는 “향후 자사의 서비스 방식이나 KT통신·유료방송 서비스와의 제휴, 요금제 등은 계속 조율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오히려 토종 OTT 간 경쟁만 과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에 맞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되지만 국내에서도 대규모 OTT 플랫폼이 생기면서 소규모 OTT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마침내 티빙-시즌 합병…‘토종 OTT’ 합종연횡, 넷플릭스 대항마 될까

    마침내 티빙-시즌 합병…‘토종 OTT’ 합종연횡, 넷플릭스 대항마 될까

    국내 최대 규모 OTT 탄생…웨이브 제치고 1위단순 합산 6월 MAU 559만명…넷플릭스의 절반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시즌’이 마침내 합병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OTT가 탄생하면서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 ENM과 KT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각사가 운영하는 OTT 티빙과 시즌 간 합병안을 결의했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예정된 합병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KT의 콘텐츠 제작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법인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의 합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OTT가 탄생하면서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중심이 되는 웨이브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게 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월간활성화사용자(MAU)는 티빙이 402만명, 시즌이 157만명이다. 단순 합산하면 559만명으로, 웨이브의 424만명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티빙과 시즌의 통합은 올초부터 예고된 사안이었다. CJ ENM과 KT는 이미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발표하고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을 밝히는 등 협력을 이어 왔다. ‘티빙·시즌’ OTT가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 있을지도 업계 화두다. 여전히 넷플릭스 사용자 수(1118만명)에 미치진 못하지만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성공시킨 KT스튜디오지니의 역량에 티빙의 콘텐츠 제작 능력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백분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빙 입장에선 이번 합병을 통해 KT에서 개통되는 스마트폰이나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티빙 앱을 선탑재하는 등의 방식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관계자는 “향후 자사의 서비스 방식이나 KT통신·유료방송 서비스와의 제휴, 요금제 등은 계속 조율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오히려 토종 OTT 간 경쟁만 과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에 맞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되지만 국내에서도 대규모 OTT 플랫폼이 생기면서 소규모 OTT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허영인 SPC 회장, 佛 마크롱 주재한 글로벌 기업 투자 행사 참석

    허영인 SPC 회장, 佛 마크롱 주재한 글로벌 기업 투자 행사 참석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프랑스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글로벌 기업 초청 행사에 참석해 프랑스 사업과 투자 확대 등을 논의했다. 12일 SPC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과 함께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의 자국 투자를 촉진하고자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해 왔다. SPC그룹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환영 만찬을 주재하고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 등프랑스 정부 관계자들과 코카콜라, 디즈니, 페덱스 등 글로벌 기업 250여곳의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SPC 측은 “앞으로 프랑스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늘리고 현지 공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계 불황 그림자가 끌어올린 强달러… 韓경제 무역적자 늪에 빠지나

    세계 불황 그림자가 끌어올린 强달러… 韓경제 무역적자 늪에 빠지나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초강세를 이어 가고 있다. 미국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돼 달러 초강세가 장기화될 경우 상반기에 한국 경제를 위협했던 고환율·고물가 흐름이 하반기에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8.2원 오른 달러당 131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316.40원으로, 2009년 4월 30일 장중 고점 1325.00원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도 이날 한때 유로당 1.0005달러까지 하락하며 유로와 달러가 1대1로 교환되는 패러티에 근접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최근 러시아발(發) 에너지 공급 위기를 맞으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8.5까지 오르며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달러 초강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자국 물가를 잡기 전까지 통화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대를 기록하며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기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은 연준은 하반기에도 금리를 높게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FOMC는 지난 6일 공개한 6월 의사록에서 “물가상승률을 다시 2%로 낮추는 것이 최대 고용 달성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달러 초강세 현상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하방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지표가 꾸준히 잘 나오면서 경기 침체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달러화 쏠림 현상과 이로 인한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초강세는 국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무역 적자도 심화시킬 수 있다. 통상 달러가 강세면(원화가 약세면) 국내 기업의 달러 표시 수출 가격이 하락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큰 흐름이다. 올해 상반기 무역 적자가 103억 달러로 상반기 기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 하반기 무역수지 개선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달러 강세가 무역수지 적자, 국내 물가 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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