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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문일 기자의 국제경제 읽기] 어려울때 미래를 준비한 기업들

    잘 되는 기업들을 보면 뭔가 다르다. 남들을 무작정 좇지 않으면서도 느닷없이 ‘생뚱맞은’ 길을 고집하기도 한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최신호가 밝힌 ‘올해의 50대 기업(매출·순익 증가 기준)’을 보면 이같은 성향이 드러난다. ●올해 순이익 증가 50대 기업 분석 1위에 오른 누코는 철강업체다. 부시 행정부가 외국산 철강에 관세를 부여할 만큼 위기에 처했던 미 철강산업을 생각하면 ‘의외의 결과’다. 누코는 4년 전 철강업체들이 공장 문을 닫을 때 11억달러를 들여 10여개 공장을 인수했다. 주변에서는 비웃었다. 그러나 공장이 폐쇄돼 철강 공급이 달리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경제의 기본 원칙에 충실했다. 결국 예상은 적중했고 중국의 수요 급증까지 겹쳐 철강 가격은 지난해 t당 200∼300달러에서 700달러까지 치솟았다. 순이익은 11억달러로 4년 만에 공장인수 비용을 모두 회수했다. 원유 정제업체인 ‘발레로 에너지’는 지난해 순이익이 190%나 뛰어 4위에 랭크됐다. 전략적으로 질이 낮은 원유를 선택하는 대신 정제된 기름을 싸게 파는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질’보다 ‘싼 제품’을 찾자 대박을 터뜨렸다. 운도 따랐지만 나름대로의 ‘할인전략’을 고수한 덕이다. ●위기 과감한 투자·틈새시장 공략 야후가 8위에 기록된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구글에 빼앗긴 ‘검색업체 황제’의 자리를 찾으려는 피나는 노력이 배어 있다. 검색업체들로선 위기인 회원가입제와 멀티미디어 광고를 과감히 도입,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2∼3배씩 증가했다. 17위에 오른 핸드백 메이커인 코치는 루이뷔통이나 구치, 헤르메스와 같은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예의 명품들처럼 값을 비싸게만 책정하지는 않았다. 다양한 색상과 패션을 무기로 삼아 중저가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빼어난 디자인으로 고급 이미지를 지향한 게 적중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68%, 매출은 30% 늘었다.‘명품은 고가여야만 한다.’는 시장의 선입관을 깨뜨렸다. 19위에 오른 e베이는 온라인 시장의 부진 속에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개척에 나섰고 39위에 오른 세계적 택배업체 페덱스는 e메일과 첨단통신의 장벽을 24시간 배달체제로 극복해 순이익을 100%나 증가시켰다. 50대 순위에 오른 대부분의 업체들은 어려울 때 움츠리기보다는 미래에 대비했다. 우리 경제도 점차 나아진다고 한다. 지난 2년간의 침체동안 우리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 ‘성적표’가 주목된다.
  • “중국 택배시장을 잡아라”

    빠른 경제 성장과 더불어 택배·화물운송이 크게 늘고 있는 중국을 겨냥, 세계적 배송업체들의 경쟁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가장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는 업체는 미국의 UPS. 이 회사는 최근 몇달 동안 6억달러를 중국에 투자, 배송망을 정비하고 중국측 파트너인 시노트랜스와 합작회사를 설립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 말 중국이 배송분야에서 외국기업 진출을 전면 허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또 2년 안에 중국 내 배송기지를 현재 40개에서 60개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UPS는 국제배송 부문에서 전년보다 23% 성장했는데, 중국에서는 2배 이상 늘어났다. 그동안 주력 부문이었던 미국 내 배송은 6.6% 성장에 그쳤다. 데이비드 애브니 UPS 인터내셔널 회장은 “중국 시장 개척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DHL과 페덱스(FedEx) 등 경쟁사들도 각자의 장점을 살려 중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DHL은 외국회사로서는 지난 1986년 최초로 중국에 진출했으며, 유일하게 중국 국내에서 배송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에 따라 이 독점권은 머잖아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중국 국내 배송의 37%를 장악하고 있어 다른 업체들이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덱스는 89년 항공사 플라잉타이거를 인수, 항공 배송에 강점이 있다. 회사측은 “미국 도시들과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3개 도시를 직접 잇는 화물운송기를 운행하는 회사는 페덱스밖에 없다.”고 자랑한다. 페덱스는 중국에 1주일에 23대의 화물전용기를 운행,UPS보다 5대 많고 상하이∼프랑크푸르트 직항노선도 운항하고 있다. 신문은 “배송업체들간 전쟁은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됐지만 이제 업체들은 중국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 세계적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부고]

    ●김상중(MBC 연기자)찬중(회사원)씨 모친상 김현기(대한항공 광고팀 과장)이영기·신재덕(자영업)씨 빙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68 ●송용석(비노텍 주식회사 전무이사)용덕(매일경제 출판기획팀장)씨 부친상 정진훈(우리은행 세종로지점장)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93 ●송문섭(전 전라북도의원)씨 별세 재창·재국·재계(자영업)재봉(한국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영업처 여객영업부장)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4 ●김형욱(홍익대 교수)형수(보광철강 과장)씨 모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6 ●김철근(숭실고 교사)씨 모친상 박태규(하이덱스텔레콤 회장)김종훈(인천대 교수)정병선(LG엔시스 개발실장)씨 빙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30분 (02)3410-6920 ●권오설(오성교역 대표)씨 모친상 오규식(LG상사 LG패션 상무)유용인(사업)씨 빙모상 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590-2538 ●위규진(전파연구소 기준연구과장)씨 부친상 홍순복(신촌세브란스병원 분만실 수간호사)씨 시부상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92-0299 ●정윤표(디오리지날 고문)씨 별세 대연(그린스파 대표)연석(엠포리아 회장)연호(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문경호(시사영어학원장)씨 빙부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4 ●사용주(자영업)용수(신용보증기금 도봉지점장)씨 모친상 이정택(자영업)변재업(관세청)윤배중(자영업)김명희(나주시청)김유권(자영업)씨 빙모상 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650-2742
  • 주식형펀드 쑥쑥 컸네

    ‘주가지수 1000시대’를 맞아 주식형 금융상품의 인기가 상한가다.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물론이고 주식에 관련된 보험상품의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에 시중자금이 4개월째 몰리면서 수탁고는 지난달 25일 현재 9조 673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투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지난해 10월말 7조 7690억원에서 11월말 8조 280억원,12월말 8조 5520억원, 올 1월말 8조 7990억원 등으로 4개월째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액에 달했다. 올들어서만 1조 1210억원이 불어났다. 자금유입도 늘었지만 최근의 주가상승으로 수익률도 높아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6개월(2월 25일 기준)동안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의 수익률이 25.35%, 주가지수를 주도하는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인덱스형이 26.41%에 달했다. 반면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은 1.07%, 주식 비중이 40% 이하인 안정형은 6.31%에 불과했다. 연초 이후의 수익률은 성장형 12.49%인 반면 채권형은 -0.58%를 기록, 원금의 손실을 가져왔다. 생명보험업계 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변액보험의 인기도 높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 4∼12월중 변액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조 2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2% 증가했다. 덕분에 생보사의 변액보험, 퇴직보험 등 특별계정의 수입보험료도 4조 8593억원으로 18.9% 늘었다. 대한투자증권 홍긍표 상품기획부장은 “종합주가지수 1000선 이상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를 주도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호주나 대형 우량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상품으로 갈아타면 수익을 더욱 높일 수도 있을 것”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주가연동 예금’ 새달초까지 판매

    조흥·신한은행 주가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워인덱스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을 다음달 2일까지 판매한다. 다음달 3일 KOSPI200지수 종가와 만기후 지수 종가를 비교해 등락률에 따라 최고 13%대의 수익이 확정된다. 만기는 6개월과 1년, 최소 가입액은 300만원.
  • 일정액 매월 불입 주식투자… 높은 수익 보장

    ●우리은행 ‘1060적립식플랜’ 은행의 저금리와 증권시장의 높은 수익률을 잘 활용한 ‘1060적립식플랜’을 26일부터 판매한다. 목표기간동안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고, 이를 주식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 주식가격의 오르내림에 상관없이 일정액을 꾸준히 넣다 보면 결국에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이 발생하는 평균원리를 이용했다.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가치 투자, 업종대표주 투자, 블루칩배당주 투자, 안정성장형 투자, 안정형 투자, 인덱스 투자 등 6가지의 펀드를 고를 수 있다. 최저 가입액은 10만원이고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다.
  • ‘호텔급’ 초대형여객기 뜬다

    ‘21세기 항공전쟁’이 시작됐다. 유럽의 항공업체 에어버스는 18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차세대 초대형 여객기 ‘A380’을 공개,35년간 대형 여객기 시장을 지배해온 보잉에 공식 도전장을 냈다. 슈퍼점보로 불리는 이 여객기는 3층 구조로 55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일반석으로만 개조하면 최대 800명의 탑승이 가능하다. 500석 이상의 여객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보잉의 가장 큰 여객기는 점보 747-400으로 416명을 태울 수 있다. 에어버스는 2023년까지 1000∼1500대 판매를 자신한다. 항공노선이 늘고 공항이 협소한 상황에서 경제성이 뛰어난 초대형 여객기의 출현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에어버스는 지난 6년간 여객기 판매도 1500여대로 보잉의 1097대보다 많았던 점을 내세운다. 올해에도 중소형 여객기 판매의 호조로 보잉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에어버스는 2006년 싱가포르항공의 첫 운항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A380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본다. 특히 미국의 페덱스도 슈퍼점보 10대를 주문하는 등 화물항공사들의 관심도 크다는 것. 대한항공은 2007년 말부터 옵션 3대 등 모두 8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수요가 많은 미 서부지역에 먼저 투입하고 이후 유럽과 미 동부 등 장거리 노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백문일 김경두기자 mip@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환율연동 파워인덱스 예금 한시판매

    ●조흥은행·신한은행 유로·달러 환율변동에 따라 연간 최고 6.5%의 이율을 지급하는 ‘환율연동 파워인덱스 정기예금’ 상품 두 종류를 오는 12일까지 각각 3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상승형 1호’는 유로·달러 환율이 6개월 동안 기준지수 대비 4% 이상 오르면 연 6.32%의 이자를 준다.‘안정형 1호’는 1년간 유로·달러 환율이 기준지수 대비 마이너스 0.035∼0.045달러 사이에서 움직인 주(週)가 몇 주나 되는지에 따라 최고 연 6.5%까지 금리를 지급한다.
  • “아시아 경영 한국인CEO에”

    “아시아 경영 한국인CEO에”

    다국적 기업의 한국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아시아지역 총괄로 발탁되거나 본사 임원으로 영전하고 있다. 한국이 다국적기업의 아시아 허브지역으로 부상하면서 역할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옥션은 자사의 박주만 경영총괄 부사장을 국내담당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이에 앞서 이 자리를 책임지던 이재현 사장은 아시아지역총괄 사장직에 전념, 아시아지역 경영에 매진할 예정이다. 옥션은 전자상거래 기업인 미국 이베이의 자회사로 아시아지역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 사장이 지난해 아시아지역 총괄로 선임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중국에서 보내게 돼 한국을 전담하는 별도의 CEO를 뽑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홍콩, 인도 등 총 6개국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야후코리아도 국내 전담 CEO로 성낙양 사장을 임명했다. 남아시아지역 총괄직을 겸임하던 이승일 사장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지역 사령탑으로 활동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지사에서 할애하기 때문이다. 지사에서 본사로 진출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야후코리아의 기술부문장(CTO) 민성원 전무는 최근 야후아시아지역 CTO로 발탁됐다. 한국 썬은 한 부서가 통째로 본사에 소속됐다. 글로벌 고객서비스본부의 지식서비스부는 아태지역의 e러닝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아시아권 8개국 e러닝 서비스를 담당한다. 또 한국 에질런트는 사내에 아시아태평양지역 무선사업개발 및 애플리케이션을 총괄하는 디렉터 직책을 신설했다. 관계자는 “외국 기업의 경우 아시아지역의 거점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총괄 본부를 싱가포르나 호주에 두면서 본사 임원이 사장으로 파견나오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의 정보기술(IT)비즈니스가 발달하면서 아시아지역총괄 담당자로 한국인이 지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지사장이 본사 임원으로 선임되는 사례도 있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일본 본사의 등기이사다. 올림푸스 아시아블록 총괄사장과 올림푸스 차이나 부회장직에 이어 올림푸스 홍콩·차이나 부회장직까지 맡고 있다. 또 다국적 항공 특송회사인 페덱스코리아의 채은미 이사는 북태평양 지역 인사관리담당 상무로 재직 중이다.BMW코리아 김효준 사장도 독일 본사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다 빈치 코드’ 이 소설 베꼈다?

    “‘다 빈치 코드’는 정말 베꼈을까?” 2004년 최고의 베스트셀러 ‘다 빈치 코드’에 표절시비를 걸었던 미국 작가 루이스 퍼듀의 ‘다 빈치 레거시’(전2권, 심수연 옮김, 팬아스 펴냄)가 국내 출간됐다. 표절논란과 명예훼손 공방 속에 현재 소송에 휘말린 ‘다 빈치 레거시’는 1983년 발표된 추리소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남긴 문서 ‘다 빈치 코덱스’에는 바티칸이 숨기고자 하는 비밀이 들어 있다. 그 비밀의 열쇠를 손에 넣으려 각축하는 다 빈치 학자들은, 성 베드로와 마리아 막달레나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이라고 주장하는 ‘성 베드로 선민 수도회’ 사람들에게 차례로 살해된다. 아마추어 지질학자로 우연히 코덱스를 입수한 주인공도 그들에게 쫓긴다. 작가는 댄 브라운의 ‘다 빈치 코드’가 이 소설을 비롯해 아직 국내 출간되지 않은 자신의 두 작품 ‘The Linz Testament’(1985)와 ‘Daughter of God’(2000) 을 표절했다고 주장한다. ‘다 빈치 코드’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문서가 아마포가 아닌 양피지에 기록됐다고 잘못 쓴 대목은 자신의 책을 베낀 결정적 증거라는 것. 두 화제작을 직접 비교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각권 9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케이블·위성채널 성탄특집 풍성

    케이블·위성채널 성탄특집 풍성

    케이블·위성 채널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채로운 특집을 마련했다. ●훈훈한 가족 영화 XTM은 시청자들이 크리스마스의 ‘행복’과 ‘악몽’을 비교해 감상할 수 있는 영화들을 이색 편성했다.23일 오후 1시부터 ‘미스 스크루지’와 ‘캐스트 어웨이’,24일과 25일에는 각각 ‘어니스트 크리스마스 구출작전’과 ‘미녀와 뚱보’,‘호두까기 인형’과 ‘다이하드2’가 같은 시간대에 방영된다. 홈CGV는 24일 오후 7시 30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방영한다.25일 오전 7시 10분에는 구두쇠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인형극 ‘머펫 크리스마스캐럴’을, 오전 10시에는 ‘마이키 이야기3’을 편성했다.OCN은 22∼25일 매일 오후 4시 30분 ‘레인디어 게임’과 ‘그린치’,‘세렌디피티’,‘34번가의 기적’을 차례로 선보인다. MBC MOVIES는 낭만적인 연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특집을 마련했다.22∼25일까지 ‘폴링 인 러브’,‘당신이 잠든 사이에’,‘패밀리맨’,‘산타클로스’가 연속 방영된다. ●재밌는 애니메이션 디즈니채널은 24일 ‘엘로이즈의 크리스마스’,25일 ‘니모를 찾아서’,26일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캐럴’을 각각 오후 8시30분에 방영한다. 카툰네트워크는 24일 오후 8시부터 26일 오전 8시까지 톰과 제리, 파워퍼프 걸, 덱스터, 캐스퍼, 스쿠비-두, 젯슨 가족 등 카툰네트워크의 만화 주인공들이 총출동하는 크리스마스 특집 ‘제리의 크리스마스’를 방송한다. 투니버스는 25일 ‘아따 맘마’,‘달빛천사’ 등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 6편을 연속 방송한다. ●신나는 음악파티 m.net은 22일 오후 9시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슈퍼바이브 파티-크리스마스 드림파티’를 방영한다.2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동방신기, 휘성,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등 인기 가수들이 릴레이 캐럴 무대를 선보이는 ‘m! Countdown’을 편성했다.KmTV는 24일 오후 7시 30분 웸, 머라이어 캐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팝스타들이 부른 캐럴 뮤직비디오를 모은 ‘Everybody’를 방영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알덱스, 남광토건 M&A 노리나

    단순한 경영참여인가, 기업인수합병(M&A)을 겨냥한 사전 정지작업인가. 중소업체인 알덱스가 워크아웃 졸업 이후 우량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 남광토건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알덱스는 이번에 사들인 남광토건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 없으며, 곧 추가 매입의사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혀 M&A를 겨냥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알덱스는 지난 9일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남광토건 지분 10.19%(86만 3663주)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율을 12.30%에서 22.49%로 늘렸다. 이에 따라 최대 주주인 골든에셋플래닝(32.28%)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편 남광토건이 추진하던 연내 매각 일정은 불투명해졌다.M&A 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우리사주 매각을 위한 교섭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2대 주주로 부상한 ‘복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알덱스는 건설업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알루미늄 탈산제 전문 생산업체. 세계 최대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 탈산제 생산시장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제품을 포스코에 공급하면서 지난해에는 6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창호 사장은 “투자 목적으로 사들인 남광토건 주식이 재무재표가 개선되고 수익성이 좋아진 회사라고 판단, 추가 매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가 지분 매입을 계기로 경영참여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M&A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남광토건은 워크아웃 졸업 이후 올 상반기에만 매출 2000억원, 당기순이익이 200억원으로 올라설 정도로 재정상태가 좋아졌다. 여기에 올해 안으로 M&A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힘에 따라 시장에서는 알덱스의 지분 추가 확보를 M&A 실현 의지로 보는 견해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남광토건 인수에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는 데다, 덩치 큰 남광토건을 쉽게 인수합병하기에는 벅찰 것이라는 견해도 많아 알덱스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반드시 M&A를 실현시키기보다 지분을 확보, 인수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수익을 남기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알덱스는 추가 매입의사를 밝히는 등 시세차익 의혹을 부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올 財테크수익률 1위 ‘채권’

    재(財)테크 상품 가운데 올해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채권이다. 대신증권이 5일 자산별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3개 채권(5년 만기)의 세전 수익률은 평균 7.24%로 금융상품중 가장 높았다. 채권별 수익률은 ▲회사채(삼성물산88) 11.46% ▲지역개발채권(전남지역00-12) 5.22% ▲국민주택 채권(1종) 5.04% 등이다. 지난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던 주식 간접투자 상품은 4.44%로 2위에 머물렀다. 주요 주식상품은 CJ비전체인지업인덱스1(6.88%), 대한투자증권 GK인덱스V-1(5.89%),LG인덱스플러스장기1(3.42%) 등이다. 뒤이어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200이 3.58%, 코세프(KOSEF)가 3.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실속정기예금(3.30%)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 재테크 수단으로서 매력을 잃었다. 금값도 도매가 기준으로 0.32% 내렸고, 원·달러 환율도 12.11%나 떨어졌다. 채권을 제외하면 다른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주식 간접투자 상품(28.9%), 코덱스200(26.16%), 코세프(24.45%), 아파트 대형(17.76%), 금(10.95%), 아파트 소형(6.59%), 국민주택 채권(4.59%), 신한은행 실속정기예금(4.15%)의 순이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건강스페셜(SBS 오전 11시35분) 각선미를 다지고 다리 근력을 키우기 위한 줄넘기. 가족이나 애인과 함께 즐기는 커플 줄넘기와 그룹 줄넘기를 배워본다. 부산의 요리전문가 문성희씨가 어느 날 모든 것을 접고 산 속으로 들어가 잊혀진 지 10년. 모처럼 하산한 그가 사람들은 진정 무얼 먹고 살아야 하는가를 들려준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발효식품 김치는 2001년 코덱스(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국제 규격 인증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피자나 파스타 종류가 한국에서 즐겨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듯 이제는 김치도 세계의 식탁에 올라갈 준비가 되어있다. 세계로 나가는 김치의 현황을 살핀다. ●문화센터 (뮤지컬과 만나다)(EBS 오전 11시) 뮤지컬 마니아들이 몇 년새에 급격히 늘어났다. 뮤지컬에는 어떠한 매력이 있을까. 뮤지컬 동호회를 탐방, 이들이 말하는 뮤지컬 쉽게 즐기는 방법을 들어본다. 이어서 뮤지컬 평론가에게서 뮤지컬에 대한 기초지식을 듣고, 뮤지컬배우 강효성씨와 함께 뮤지컬에 입문하는 시간을 갖는다. ●휴먼다큐(구름속의 마을)(iTV 오후 10시) 중국 북부의 시골 마을 리젱에서 5년의 기간동안 카메라에 담은 보통 중국사람들의 이야기. 리젱 마을에서 살아가는 네 가족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들의 삶을 통해 중국인과 중국문화의 근본에 대해 관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웅시대(MBC 오후 9시55분) 천태산은 정부의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발표되자 시멘트공장 건설허가를 낙관하고 건설현장 직원들을 더욱 다그치며 일을 서두른다. 건축허가를 받지 않고 산을 파헤치는 것을 확인한 공무원이 노발대발 하는데 천태산은 막무가내로 그를 현장에서 몰아낸다. ●미안하다, 사랑한다(KBS2 오후 9시55분) 은채는 자신과 윤의 스캔들기사가 터지자 윤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간다. 은채가 윤을 피해 아프리카로 떠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무혁은 은채를 찾아 헤맨다. 은채는 마지막으로 무혁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무혁은 은채에게 “내 곁에 있어 달라.”며 은채를 붙든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희수는 진국이 정애에게 준 금괴 때문에 또 오해를 살까봐 불안해 하고, 정애는 금괴를 돌려주고 희수를 분가시키자고 정식을 다그친다. 희수가 지혜의 급한 부탁으로 집을 비운 사이에 귀가해 진수가 홀로 잠든 모습을 본 덕배와 영실은 희수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 ‘연동형 예금’ 인기 질주

    ‘연동형 예금’ 인기 질주

    “이자 한 푼이 어디야.” 아무리 이자가 보잘 것 없다고 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은행권을 떠나지 못하기 마련. 그렇다면 주가지수, 미국 국채지수 등에 연동되는 ‘연동형 상품’에 눈을 돌려보자. 시장만 잘 형성되면 원금을 확실하게 보장받으면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연동형 상품이 생소하다면 인터넷뱅킹 등 이용자들에게 이자를 더 붙여주는 ‘퓨전 상품’도 골라볼 만하다. ●신한·조흥은행 27일까지 판매 지금까지 주가지수가 중심이 됐던 연동형 상품은 최근 금(金)지수, 미국 국채지수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골드지수연동 파워인덱스 정기예금’을 27일까지 공동으로 판매한다. 금리는 런던 금시장협회(LBM A)의 ‘골드지수’에 연동된다. 예를 들어 ‘상승형 1호(6개월)’의 경우, 만기 골드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이내에서 상승하면 최고 연 14.13%의 금리를 지급한다. 그러나 가입기간 내에 한번이라도 20%를 넘어가면 연 3.53%로 추락한다. 우리은행도 LBMA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골드채권투자신탁’을 오는 29일까지 판매한다. 최고 연 14.4%의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 단 신탁상품이기 때문에 금값이 폭락하면 원금이 줄어들 수도 있다. 한미은행과 씨티은행은 국내 처음으로 미국 국채지수에 연동되는 ‘다우존스 CBOT 국채지수연동예금’ 2호와 3호를 29일까지 판매한다. 다우존스 CBOT 국채지수는 10년물 등 미국 장기채권 시장의 움직임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2호 상품은 국채지수가 가입기간(1년) 중 정해진 범위 에서 움직이면 최고 연 10%의 금리를 준다. 그러나 국채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원금만 겨우 돌려받을 수도 있다. ●주가지수 연동형도 여전 주가지수에 연동되는 전통적 연동형 상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조흥은행은 코스피(KOSPI)200 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베스트 지수연동 6M채권투자신탁 CH-1호’를 29일까지 판매한다. 만기일 이전에 지수가 20% 넘게 오르면 연 4%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또 만기일 당일 지수가 20% 떨어지면 추가로 연 4%의 수익률이 생기는 조건이어서 최고 연 8%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제일은행은 코스피200 지수 연동상품인 ‘퍼스트 인덱스예금’을 상승형·등락혼합형 등 두 가지로 나눠 다음달 1일까지 판매한다. 혼합형의 경우 만기일의 지수가 가입일 지수보다 오르면 최고 연 13.05%의 수익률이 적용되고, 반대로 만기일 지수가 가입일보다 떨어져도 최고 연 4.75%의 수익을 얻도록 설계됐다. ●‘정기예금+α’퓨전형 상품도 은행 인터넷뱅킹이나 신용카드 등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정기예금+α’의 금리를 주는 퓨전형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신한은행은 ‘인터넷공동예금’을 다음달 1일까지 100억원 한도에서 판매한다.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10억원 이상 모이면 3.8%,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면 3.7%의 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의 ‘부자되는 적금’은 2년제 적금의 경우 연 3.7%,3년제는 연 3.8%의 금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만기 때까지 신용카드 결제 누적금액이 적금 불입액을 초과하면 0.3%포인트 ▲결제금액이 적금 불입액의 2배를 넘으면 0.6%포인트의 금리를 더 준다. 우체국 우정사업본부도 현대카드의 ‘현대카드I’ 고객에게 연 3.6% 이자에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석유만 아니면 OK” 전세계 대체에너지 열풍

    “바람, 태양, 알코올…. 석유만 아니면 뭐든지 OK.” 고유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세계 각국이 대체에너지 개발과 활용에 발벗고 나섰다.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22일 “고유가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대체에너지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대체에너지 사용이 30% 늘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덴버, 시애틀 등 도시에서는 에탄올을 가솔린과 섞어서 만든 연료가 팔리고 있고, 에탄올 수요가 늘어나면서 12개의 제조공장이 새로 건설되고 있다. 세계적 주택 용품 판매업체 ‘홈 디포’는 조만간 가정용 태양전지판을 판매할 예정이다. 페덱스(FedEx)는 오클랜드 항공화물소에 태양열 발전설비를 설치했고 하이브리드 차량 이용을 늘리고 있다. 정부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미 우정공사는 최근 새크라멘토에 있는 우편집중국에 태양열 발전설비를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33%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새로운 에너지정책 프로젝트’의 조지 스테르징거는 “특히 낮은 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요즘이 대체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데에는 적기”라면서 “2020년까지는 전체 에너지의 15%를 대체에너지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국가들은 2020년까지 대체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덴마크는 풍력을 이용한 발전비율을 내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이고, 캐나다의 전력회사 하이드로퀘벡은 풍력으로 20만 가구에 공급할 양의 전력를 생산하기로 했다. 독일과 일본은 태양열 발전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체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가정에 공급하는 업체인 ‘그린 마운틴 에너지’의 팀 스미스 부사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Doctor & Disease]조은병원 도은식 박사

    [Doctor & Disease]조은병원 도은식 박사

    “만성요통은 한마디로 개인의 삶을 주저앉히는 질환입니다.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이고요.”그는 진지하게 말을 시작했다.“축구 경기를 예로 듭시다.아무리 골을 넣으려 해도 미드필더,즉 허리에서 공이 오지 않으면 그 경기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또 골키퍼가 아무리 골을 주지 않으려 해도 미드필더가 제 역할을 못하면 속수무책입니다.그 경기 지지 않을 도리가 없는 거지요.인체의 허리는 그런 역할을 하는데,거기에 문제가 있다면 삶이 송두리째 삐걱이고 비틀거리게 되는 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허리통증 6개월 이상 계속되면 만성요통 척추관절을 전문으로 다루는 조은병원 도은식(47) 박사는 만성요통의 문제를 이렇게 설명했다.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쳐간 요통환자가 1만명을 헤아릴 만큼 수많은 임상 사례를 축적했지만 여전히 그는 조심스럽고 진지했다.“이건 디스크하고는 전혀 다른 기전을 갖습니다.원인이 복잡하고,그래서 치료 경로도 다양합니다.오죽하면 의사들조차 환자에게 ‘그럴 수도 있으니까 그냥 운동이나 하면서 지내보라.’고 하겠습니까.” 만성요통이란 어떤 질환인가. -골반과 척추를 아우르는 허리 부위에 나타난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요통으로 구분한다. 그게 왜 문제가 되는가. -이게 암이나 교통사고처럼 당장 생명을 좌우하는 문제는 아니다.그러나 삶의 질을 이처럼 제약하는 질환도 드물다.원인이 너무 많아 진단과 치료도 쉽지 않다.여기에다 최근의 급속한 노령화,30∼40대 젊은 환자 증가 추세도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실제로 우리의 경우 전 인구의 80%가 평생 1회 이상 요통을 경험하며,미국에서는 45세 미만자의 병원 입원요인 중 2번째를 차지할 정도다. ●운동부족·비만 등 탓 발병 많이 늘어 그는 이제 만성요통을 국가적인 노동력 유지 차원에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정부기관 조사 결과 우리 근로자들의 휴직이나 결근 원인의 대부분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최근에 젊은 요통환자들이 느는 추세여서 이런 통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당연히 국가적인 생산성과 노동력 관리라는 관점에서 사안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거지요.” 최근의 발병 추세는 어떤가. -많이 늘고 있다.운동 부족,비만,노령화 등이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경향은 과거의 경우 결핵성 등 염증성 척추질환이 많았으나 요새는 디스크내장증 등 고령화를 반영한 유형이 많다. 원인도 함께 짚어달라. -앞서 거론했듯 원인은 많다.가장 많은 건 디스크나 척추관절이 노후해서 생기는 디스크내장증(퇴행성 디스크)이다.또 불안정성 등 척추 관절 이상,척추의 골격이 부서지는 추체골절,척추근육의 약화 등 이른바 척추관절증후군도 사례가 많은 원인에 해당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척추관절증후군의 경우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등을 구부려 세수를 한 뒤에 허리를 펴기가 어렵다.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자세를 바꾸려고 하면 더 아프지만 적당히 몸을 움직인 오후 무렵이면 통증이 가시는 것이 특징이다.디스크내장증은 앉아 있기가 힘들고 오래 서있어도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온다.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못하지만 누워서 체중 부하를 줄여주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예전에는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이 기본검사다.디스크내장증은 더러 척추 부위에 특수약물을 넣고 사진을 찍어 판독하는 조영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치료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 안타까워 도 박사는 세간의 오해에 대해서도 거론했다.“흔히 척추질환으로 병원 가면 수술부터 하라고 하고,수술해도 재발이 잦다고들 하는데,그건 옛날 얘깁니다.제 경우 수술률이 10%를 넘지 않으며,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재발률도 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문제는 주변에 사술(詐術)이 많아 환자들이 적기를 놓친 뒤 병원을 찾는다는 겁니다.검증되지 않은 치료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병증을 키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보면 정말 딱한 생각이 들죠.사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진단만 되면 절반은 치료가 됐다고 봐도 된다.원인을 알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는 척추관절증후군의 경우 간편하고 통증이나 합병증이 없는 레이저 척추관절신경치료가 예후가 좋다.내 경우 90% 이상 성공률을 보인다.병증에 따라 관절차단술이나 신경파괴술을 적용하기도 한다.디스크내장증은 특수 열선을 디스크에 삽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제거하는 열치료술이 제격이다.이런 최소침습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인공보형물을 삽입하거나 시멘트,나사 등으로 골격을 잡아주는 수술적 치료를 한다. 각 치료법의 예후는 어떤가. -레이저치료나 열치료술 같은 최소침습적 치료는 첨단 치료법이자 척추관절 치료에 있어 하나의 큰 흐름으로,장점이 많다.레이저치료의 경우 92%,열치료는 낮게 잡아도 85% 정도 만족도를 보인다. ●물리치료보다 운동이 더 좋아 그는 ‘요통을 극복하는 중요한 조건 중의 하나가 운동’이라며 이렇게 충고했다.“선진국에서는 물리치료보다 일상적인 운동을 더욱 중요한 치료법으로 인식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즉발성 치료에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만성요통도 치료에만 의존하려 하지 말고 적절한 운동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도은식 박사는 △고려대의대·영남대의대 외래 부교수△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에모리척추센터 교환교수 및 연구원△미국 피닉스BNI척추센터 및 애틀랜타 셰퍼드척추센터 연수△미국 플로리다대학 메덱스 재활코스 및 부치 하몬 골프건강코스 이수△대한신경외과학회 회원△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이사△대한 미세침습척추외과학회 상임이사△국제 레이저 및 근골격학회 회원
  • 유럽·북미 투기성 헤지펀드 아시아로 몰려 온다

    유럽·북미 투기성 헤지펀드 아시아로 몰려 온다

    헤지펀드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몰려오고 있다. 미국의 투자전문잡지 배런스는 4일 아시아 시장의 ‘독특한 역동성’이 헤지펀드에게 잠재적인 고수익 창출의 기회로 부각되며 아시아 시장을 노린 헤지펀드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1990년대말 헤지펀드들이 썰물처럼 이탈하면서 다수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위기에 빠져든 것과는 대조적인 기류다. ●“시장발달 안돼 고수익 기회” 배런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개인투자자 비중과 덜 발달된 파생상품시장,시장 규제 등과 같은 아시아 시장의 비효율성이 오히려 헤지펀드들에 고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소재 헤지펀드 정보회사인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올해말 아시아 시장에서 운용중인 헤지펀드의 총자산 규모는 630억달러로 지난해 말의 330억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이같은 증가세는 아시아 지역에 순유입되는 헤지펀드 자금이 늘어나고 운용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익률 4.28%… 유럽의 5배 현재 세계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헤지펀드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는 수나 자산규모면에서 전체의 7%.반면 아시아 지역 증시의 시가총액은 전세계의 15%를 차지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유레카헤지의 알렉산더 민스 이사는 “아시아 증시의 시가총액과 헤지펀드의 비중의 비연계성은 앞으로 4년 뒤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아시아 시장으로의 헤지펀드 유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에 투자한 헤지펀드들의 실제 수익률도 좋다.아시아 헤지펀드는 올들어 현재까지 4.2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유럽지역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0.74%에 불과하고,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인덱스가 0.65% 손실을 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운용실적이 상당히 좋은 것이다. 현재 아시아시장에 진출하는 헤지펀드들은 대부분 유럽계이지만, 최근 몇달 동안 북미지역에서도 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유럽 및 미국계 헤지펀드들은 일본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다.일본 주식시장이 아시아 최대 규모(시가총액 3조 2000억달러)이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기 때문이다. ●日주식 가장 많이 사들여 2003년말 현재 전세계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헤지펀드 수는 8000개로 운용자산규모는 8170억달러이며,오는 2008년에는 펀드 수는 1만 1700개,운용자산규모는 1조 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JP모건은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눈길끄는 금융상품

    눈길끄는 금융상품

    ●대투 ‘광개토대왕 채권혼합 투자신탁’ 대한투자증권(사장 김병균·www.ditc.co.kr)은 추가형 펀드인 ‘광개토대왕 채권혼합 투자신탁’을 이달 6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자산의 30% 이하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주식에 투자해 주가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자산의 70% 수준은 국공채 및 우량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좇는다.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에 한정해 투자하는 펀드인 만큼 단기적인 시세 변동보다는 장기 추세적인 주가상승 잠재력이 주된 투자포인트다.세금우대나 생계형 비과세 지정도 가능하다.펀드에 가입한 지 90일이 안돼 중도해지하면 이익금의 3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대투증권은 상품 발매에 맞춰 고구려 관련 문화행사를 여는 한편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 경제교실과 병행,‘고구려 역사 바로 알기운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향후에도 국내 주요 기업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기업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투 배당중심 펀드 3종 한국투자증권(사장 홍성일·www.hantutams.com)은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 중심의 투자유망 펀드 3종을 선정해 집중 판매하고 있다. ‘비과세 장기배당 인덱스펀드’는 한국배당주가지수(KODI)의 수익률에 근거해 운용하는 펀드다.KODI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의 임의운용 없이 안전성 위주의 투자가 이뤄진다.배당지수 편입종목 교체나 유·무상 증자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 ‘비과세 장기배당 주식형펀드’는 배당 성향이 높고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우량기업을 발굴해 최대 95%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형 펀드다.주가상승 차익을 최대한 확보하고 우량기업의 배당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LG 배당주 혼합형 펀드’는 주로 배당 성향이 높고 안정적인 고배당주에 50% 이하를 투자,수익을 올리는 상품이다.회사 관계자는 “혼합형의 경우 시중금리의 두 배에 이르는 연평균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1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까지 볼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적절한 투자대안”이라고 말했다. ●교보 베스트 운전자종합보험 교보자동차보험(사장 신용길·www.kyobodirect.com)의 ‘교보베스트 운전자종합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운전자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해 준다. 피보험자인 운전자가 지하철,기차,버스,택시,항공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사망·후유장해 보상액을 일반 교통사고의 두 배로 지급한다.1년 순수 보장성 상품이다.기본형 8150원,표준형 9920원 등 기존 보험료의 10% 수준에 각각 최고 1억원과 1억 5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택시승객이 사고를 당했을 경우 기존 운전자보험은 평균 80% 수준의 고도 후유장해 판정을 받아야 4000만∼5000만원 정도의 보상이 가능하지만 이 상품은 3% 수준 이상 일반 후유장해부터 보상이 시작된다.예컨대 기본형으로 가입했다면 50% 수준의 일반 후유장해 판정으로 5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운전 중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혀 벌금이 부과되면 2000만원 한도에서 보상받으며 운전면허가 취소되거나 교통사고로 구속되는 경우 100만원을 정액으로 받는다.
  • [눈길끄는 금융상품] 우리은행 ‘1060적립식 플랜’

    [눈길끄는 금융상품] 우리은행 ‘1060적립식 플랜’

    우리은행은 중장기로 목돈마련을 할 수 있는 적립식투자신탁 ‘1060적립식 플랜’을 최근 시판했다.10대 자녀 학자금 마련부터 60대 이후 노후자금 확보까지 다양한 목적의 적립식 투자신탁으로 주식시장 변동에 관계없이 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붓는 상품이다. 고객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형(가치투자,업종대표주 투자,블루칩배당주 투자),혼합형(안정성장형,안정형),파생상품형(인덱스투자) 등 6개의 펀드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적립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적립기간 종료 후 펀드의 운용성과 및 주식시장 여건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유할 수도 있다.가입대상은 제한이 없고 최저 가입금액은 10만원.은행 관계자는 “투자시기나 금액에 대한 고민 없이 소액으로 언제든지 투자 가능한 상품으로 분산효과를 통해 위험은 최소화하고 수익은 극대화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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