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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럭셔리대피소 짓는 부유층

    코로나19에 럭셔리대피소 짓는 부유층

    업체 “코로나19에 대피소 수요 20배”침실 100개 들어가는 181억원짜리도사격장, 온실, 당구대 등 설치도 가능산불·자연재해 용도서 코로나19용으로코로나19로 미국에서 부유한 이들을 위한 호화 대피소가 확산되고 있다. 주택과 같은 구조는 물론이고 당구대, 대형욕조, 사격장, 온실 등을 넣는 경우도 있다. 텍사스크로니클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완전한 격리만이 해법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텍사스에 호화로운 대피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전용기를 보유한 부유층 뿐 아니라 중산층 중에서도 이런 대피소를 개인적으로 짓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도 했다. 텍사스의 R업체 관계자는 텍사스클로니클에 “올해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수요가 20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의 보급형 대피소 가격은 통상 4만 5000달러(약 5500만원)이다. 가장 비싼 것은 1500만 달러(약 181억원)에 이르는 제품도 있다. 100여개의 침대가 들어간다. 이런 제품의 경우 당구장, 대형욕조 뿐 아니라 침실, 거실, 퇴비화 변기, 음식 저장실 등도 설치할 수 있다. 이외 지하 사격장과 온실을 갖춘 제품도 있다. 플로리다의 A업체가 제작하는 대피소는 탱크로리를 연상시키는 형태다. 4인용은 9.7m 길이에, 폭 3m 규모다. 소파와 평면TV를 갖춘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이 있다. 대피소 양쪽 끝에는 비상구가 있으며 가격은 6만 달러(약 7200만원) 정도다. 보안시스템 등을 갖추면 가격은 크게 뛴다. 이런 고가 대피소들은 본래부터 코로나19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 토네이도, 산불 등을 대비한 것이지만 최근 코로나19로 격리가 필요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미 언론의 분석이다.이동제한령에 맞먹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도시의 부유층들이 지방에 마련해 둔 소위 세컨하우스(전원주택)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라이트형제 기념 다리’ 하나로 노스캐롤라이나 본토와 연결된 아우터뱅크스의 경우도 원주민만 이동할 수 있도록 통제 중이다. 병상 20개를 갖춘 병원 하나만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매사츄세츠의 섬이자 고급 휴양지인 마서스 빈야드나 국립공원 옐로 스톤으로 향하는 와이오밍주의 최고 스키 리조트촌인 잭슨 홀 역시 관광지대임에도 외지인의 유입을 원치 않고 있다. 마서스 빈야드의 경우 주택의 80%가 외지인 소유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기는 호주] “중국으로 돌아가!”...동양인 직원에 막말하는 백인 여성

    [여기는 호주] “중국으로 돌아가!”...동양인 직원에 막말하는 백인 여성

    호주의 한 백인 여성이 통신회사 매장에서 동양인 직원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 "네 가족 모두 추방 당할 것"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퍼부어 비난이 일고 있다. 호주 스카이 뉴스, 데일리메일 호주판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며 이 사건은 지난 9일 (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경 시드니 남부 미란다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 위치한 텔스트라 매장에서 발생했다. 텔스트라는 호주 최대의 국영통신회사이다. 마스크를 한 동양인 직원은 매장에 들어온 이 여성 손님에게 코로나19 전염 방지를 위해 손세정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고, 혹시 최근 해외를 여행한 적이 있는지, 혹은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이 여성 손님과 직원 사이에 논쟁이 발생했고, 이 여성은 동양인 직원한테 상담 받을 것을 거부했으며, 직원은 손님에게 매장을 떠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여성은 "내가 아니라 당신이 떠날 것이며, 당신 가족 모두 추방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동양인 직원이 "나는 호주서 태어났다"고 하자 이 여성은 "여기서 태어났던 말던 상관 없다. 나는 호주서 태어난 호주의 여왕"이라고 대답 했다. 이에 동양인 직원은 "잘 났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당시 이 논쟁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 되었으며 해당 여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않고 1.5m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자신의 휴대폰을 동양인 직원에게 들이대며 촬영하기도 했다. 여성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며 "당신 가족 모두 추방 당할 것"이라고 말하고 "당신 이름이 뭐냐"며 동양인 직원의 이름을 재차 물어 보았다. 동양인 직원도 "당신 이름은 뭐냐"며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매장 내에서 촬영된 동영상은 여기서 끝나고, 결국 여성은 매장을 나간 것으로 보이며 매장을 떠나기 전 또 다른 막말을 퍼부었다. 해당 여성은 매장을 떠나기전 동양인 직원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라고 소리쳤고, 다른 2명의 직원에게도 "우리 가족이 이 매장을 당장 문 닫게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어 매장을 떠나던 여성은 다시 돌아와서는 다른 유색인 직원에게 "당신도 (돌아가라), 인도인"이라고 소리치며 매장을 떠났다. 텔스트라 직원은 "호주내 중국계 동양인들이 불쌍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우리를 조롱하고 마치 2류 시민인 것처럼 대한다"고 토로했다. 우리는 "우리는 여기서 일을 하는 거지 욕을 얻어 먹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당 여성은 쇼핑 센터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 대변인은 "해당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호주 인권 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호주내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10일 오전 현재 호주는 6109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해 이중 51명이 사망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핵잼 사이언스] 조깅 중 2m 거리는 안전할까?…코로나 감염 못 막는다

    [핵잼 사이언스] 조깅 중 2m 거리는 안전할까?…코로나 감염 못 막는다

    날씨가 풀리고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무뎌지면서 걷기 운동 정도는 괜찮지 않나 하는 느슨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 역시 “산책은 괜찮다”라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아직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특히 달리기할 때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회적 거리’ 2m로는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모의실험 결과가 나온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 모의실험기관의 설명을 인용해 “가벼운 달리기라도 앞사람과 2m 거리 두기로는 감염을 막을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관은 감염자와 나란히 달리는 상황과 앞뒤로 달리는 상황을 가정해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2m 안전거리를 유지하더라도 앞뒤로 달리는 상황에서는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기관 관계자는 “실험 결과 앞서가던 감염자의 비말(기침, 재채기할 때 튀는 물방울)이 안전거리인 2m 이상까지도 퍼져 뒤에서 달리던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만히 서 있을 때는 감염자가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중력에 의해 비말이 2m 이상 이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도가 가볍더라도 앞뒤로 달릴 때는 공기를 따라 비말이 곧바로 뒤에서 달리는 사람에게 전달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시뮬레이션 영상에서도 앞서 달리는 감염자의 비말이 2m 뒤에서 달리던 비감염자에게까지 전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영상 제작자는 “2m는 물론 3m도 위험하다. 비말은 바람을 타고 매우 빠르게 이동한다. 달리기하는 동안에는 날아오는 비말을 피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훨씬 더 뒤에서 달리거나 나란히 혹은 대각선으로 떨어져 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9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48만4811명, 사망자는 8만853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최대 피해국인 미국은 하루 새 확진자가 40만 명을 돌파한 43만2132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같은 날 기준 확진자 1만423명, 사망자 204명으로 세계에서 17번째 피해국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호주] 한국인 운전자에게 기침 흉내내며 조롱하는 백인男

    [여기는 호주] 한국인 운전자에게 기침 흉내내며 조롱하는 백인男

    한국인 운전자를 향해 과장된 가짜 기침을 하며 조롱하는 백인 남성의 동영상이 호주 언론에 보도되어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늘어나고 있는 동양인 인종차별에 대한 비난이 다시 한번 일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채널9 뉴스, 데일리메일 호주판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찰리 리라고 소개된 한국인 운전자는 지난 7일 호주 퀸즈랜드주 케언즈에서 운전을 하던 중 몹시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 백인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앉아 있던 백인 남성이 한국인 운전자를 향해 조롱하듯 비웃음과 과장된 가짜 기침을 하기 시작한 것. 운전석의 여성이 “그만하라”고 다그침에도 불구하고, 이 백인 남성은 계속해서 조롱하듯 비웃음과 과장된 기침소리를 내며 입을 막는 시늉을 하였다. 호주 언론은 이 백인 남성이 코로나19로 발생하고 있는 동양인 인종차별과 같은 동기를 가지고 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해당 불쾌한 경험을 한 한국인 운전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에서의 당혹스런 인종차별, 얼마나 바보스런 행동인가”라는 글과 함께 해당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동영상에는 “호주에서 이러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되어 미안하다”라는 현지인들의 사과글과 해당 남성을 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케언즈에 사는 한 일본인은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케언즈 국회의원인 마이클 힐리 의원은 “어떠한 인종차별도 용납될 수 없다”며 “케언즈 주민 모두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실망하며, 해당 남성의 행동을 몹시 혐오스럽고 수치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사건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시드니에서 한 백인 여성(17)이 베트남계 자매에게 “코로나 걸린 동양개”라는 욕설과 함께 얼굴에 침을 뱉어 큰 이슈가 되어 해당 백인 여성이 경찰에 검거되었다. 또한 지난달 25일 멜버른 경전철 안에서는 한 백인 여성이 마스크를 한 두 동양인 남성에게 “코로나를 퍼뜨린다”며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폭언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었고, 한국인도 현지인으로부터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한편 9일 오전 현재 호주에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 6052명이 되었고 이중 50명이 사망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이것이 근본이다” 위기일 때 더 빛나는 맨유의 행보

    “이것이 근본이다” 위기일 때 더 빛나는 맨유의 행보

    맨유 직원들 지역사회 음식 배달봉사 나서재정 타격 제일 크지만 고용유지에 적극적선수 임금삭감해 코로나19 극복 위해 기부부자구단 꼼수 리버풀과 대비 “근본” 찬사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가 마비된 가운데 위기에도 빛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각 구단들이 임금 삭감, 해고 등 당장 꺼내들 수 있는 비용절감 카드로 맞설 때 맨유는 상생을 생각하며 다른 구단의 모범이 되고 있다. 맨유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직원들이 맨유 재단 스태프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에 음식 배달을 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맨유 직원들은 3만개의 품목을 포장해 푸드뱅크와 지역 병원 등에 음식을 나눠줬다. 맨유의 행보는 타격이 가장 큰 구단임에도 남다른 길을 걷는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근본 있는 팀은 다르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각 팀의 TV 중계권, 입장 수익 등을 토대로 구단별 손익 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맨유는 1억 1610만 파운드(약 1749억원)으로 집계돼 프리미어 2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성적은 리그 최다 우승팀에 걸맞지 않게 조금 부진하지만 과거 황금기 시절부터 쌓아온 인기가 많은 만큼 받게 되는 타격이 컸다. 맨유 뿐만 아니라 리그의 무기한 중단으로 나머지 구단들도 수입원이 끊긴 것은 마찬가지였다. 뉴캐슬, 본머스, 리버풀 등은 일부 직원을 임시 해고할 방침이었다. 특히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인 리버풀은 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제도를 이용하려다 부자 구단이 꼼수를 쓴다는 강한 비판에 직면해 백기를 들었다. 맨유가 직원의 고용유지 및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기로 한 점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구단의 남다른 행보에 선수들도 선행에 동참했다. 맨유 선수단은 이달 급여 30%를 자진 삭감해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하기로 했다. 일부 구단들이 선수 임금 삭감으로 비용 절감만 생각할 때 맨유는 삭감한 비용을 오히려 기부하는 모습으로 위기 상황에서 진정한 ‘근본’을 보여주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명품 구단 맨유 “직원 해고·임금 삭감 없다”… 리버풀과 달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중단으로 인한 재정 압박에도 불구하고 직원 일시 해고나 임금 삭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유가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상황임에도 일반 직원 900여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임금도 정상 지급하기로 했다고 6일 보도했다. 홈 경기 입장권 판매 수입 등이 없어져 재정적 타격이 있지만 직원 생계를 위해 임금을 정상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맨유의 라이벌 중 하나인 리버풀은 일부 직원들을 일시 해고한다고 발표하고 이와 관련해 정부 보조금을 신청했다. 영국은 일시 해고된 노동자에게 기존 봉급의 80%, 월 최대 2500파운드를 지원하는데, 리버풀은 이 같은 정부 지원으로 80%, 구단 충당으로 20%를 합쳐 임시 해고 직원들에게 재정적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정부 보조금은 리버풀 같은 부자 구단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는 여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리버풀 이전에 토트넘, 뉴캐슬, 본머스, 노리치 등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한편 맨유 선수들은 이달 급여의 30%씩을 갹출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하기로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19 여파로 신난 동물들…놀이터 뱅뱅이 차지한 양떼

    코로나19 여파로 신난 동물들…놀이터 뱅뱅이 차지한 양떼

    코로나19 여파로 ‘스테이 홈’(Stay Home),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영국에서 놀이터를 차지한 양떼가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어린이들의 발길이 뜸해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지역의 놀이터에 양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 데비 엘리스(52)는 2일 집 밖 들판에 펼쳐진 놀이터에 양떼가 서성이는 것을 목격했다. 텅 빈 놀이터를 어슬렁거리던 양떼는 곧 회전기구, 일명 ‘뱅뱅이’에 올라타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엘리스는 “우리 집 옆에 자투리땅이 좀 있는데, 취미로 양을 기르는 사람에게 그 땅을 쓸 수 있게 내주었다. 평소에는 우리 밖을 잘 나서지 않던 양떼가 인적이 끊기자 놀이터로 나왔다. 재미있는 광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10여 마리의 양떼는 마치 앞다퉈 놀이기구를 타려는 듯한데 모여 있었고, 그중 두 마리는 연신 뱅뱅이를 돌리며 여유를 즐겼다.영국에서는 지난달에도 인적이 끊긴 마을에 야생 염소떼가 나타나 소동이 일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영국 북웨일즈 유명 휴양지 란두드노에는 인근 산에서 내려온 야생 염소떼가 거리를 활보해 눈길을 끌었다. 매년 이맘때면 풀을 뜯으려는 야생 염소가 마을 앞산까지 내려오곤 하지만, 이번에는 주택가까지 퍼져 한적한 마을을 배회했다. 며칠간 마을 광장을 점령한 염소떼는 성당 내 묘지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한편 미국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6일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8440명으로 5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망자 역시 4943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규모가 세계 8번째로 불어나면서 공포가 확산되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5일 대국민 특별 연설을 통해 국민을 위로했다. 현재 남편 필립공과 함께 윈저성에 머무는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연설에서 정부의 외출금지령에 잘 따르고 있는 국민을 칭찬하고, 코로나 대응 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여왕은 “우리는 함께 전염병에 대응할 것이며, 우리가 확고하게 단결한다면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아직 더 견뎌야 할 시간이 남아 있을 수 있지만 더 좋은 날들이 돌아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호주] ‘고마워요’…마트서 장보던 간호사에 전달된 편지와 현금

    [여기는 호주] ‘고마워요’…마트서 장보던 간호사에 전달된 편지와 현금

    생면부지의 낯선 이가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는 간호사에게 코로나19와 싸워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편지와 작은 현금을 전해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일자(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의 보도에 의하면 호주 퀸즈랜드주 파크 리지에 위치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는 테레사 봇(32)은 지난달 27일 아침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었다. 최근 호주에서는 사재기 광풍으로 생필품을 구입하기 힘든 노약자와 의료진들을 위해 마트 개점시간부터 1시간 동안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시장을 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다. 테레사가 생필품을 구입하고 막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려는 순간 마트 직원이 다가와 작은 편지 봉투를 하나 전해 주었다. 조심스럽게 봉투를 열어본 테레사는 내용물을 보고 눈가에 눈시울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봉투 안에는 작은 메모와 함께 20호주달러(약 1만5000원) 지폐가 담겨 있었다. 메모에는 '우리는 당신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알아요.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레슬리 가족이 감사함을 전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테레사는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병원에서 너무나 힘들게 일하고 있으며 공과금도 많이 나와 많이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이 선물을 받고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병원에서 매일 코로나19 감염의 공포감을 안고 일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말해준다”며 “사람들이 우리가 힘들게 일하는 것을 알아줄 때마다 우리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이 일을 계속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오전 현재 호주는 53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이중 25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면서 호주내 병원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와 보호복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의료진 스스로 버닝스 하드웨어 판매점 같은 곳에서 페이팅을 할 때 쓰는 산업용 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넷플릭스 출연 美전문가 “단기효능 코로나19 백신 완성 임박

    넷플릭스 출연 美전문가 “단기효능 코로나19 백신 완성 임박

    미 캘리포니아주(州)의 한 과학자가 자신과 동료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할 항체를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디스트리뷰티드 바이오’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컵 글랜빌 박사는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결합해 무력하게 할 수 있는 항체 치료법의 완성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6부작 다큐멘터리 ‘팬데믹: 인플루엔자와의 전쟁’(1월22일 공개)에 출연해 우리나라에도 알려지기 시작한 글랜빌 박사는 “우리는 사스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5개를 사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작용하도록 개선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효과적일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항체들을 확보했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글랜빌 박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스 바이러스처럼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에 속해서 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들은 다른 바이러스에도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글랜빌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이들 항체를 조금씩 변형해 수많은 버전으로 만들었고 그 속에서 다른 바이러스에도 작용할 수 있는 버전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이들 연구자가 확보한 항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로 침입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알려진 스파이크 단백질(S 단백질) 부위에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이들 항체의 효과는 일반적인 백신과 달리 8~10주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글랜빌 박사는 이를 단기적인 백신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들 항체는 검증된 기존 항체들을 이용해 만든 것이어서 빠르게 실용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글랜빌 박사는 “선별한 항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거치고 나면 백신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이번 여름 말까지 완료되면 이 약은 응급 환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에게 사용하는 시기는 빠르면 9월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센티백스/디스트리뷰티드 바이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호주] 중국 영사관에 백인男 난동...”중국이 코로나 퍼뜨렸다!“

    [여기는 호주] 중국 영사관에 백인男 난동...”중국이 코로나 퍼뜨렸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 앞에서 한 백인 남성이 채찍질을 하며 "중국이 코로나19를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며 인종차별적인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의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시드니 서부 캠퍼다운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 앞에서 발생했다. 이 남성은 호주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인 '아쿠브라' 모자를 쓰고 채찍질을 하며 수분동안 난동을 부렸다. 그는 바닥에 채찍질을 하며 "공산주의에게 죽음을, 깨워나라 호주여"라고 외쳤다. 이 남성은 마침 영사관 일을 보기위해 영사관에 대기하고 있던 마스크를 쓴 중국인들을 향해 "중국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세계에 퍼뜨렸다. 우리는 500만 명이 중국을 떠나 세계에 그 더러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스크를 한 시민들에게 "당신들이 마스크를 쓴 이유를 당신도 알지 않는냐"며 " 내가 가만 안두겠다. 나는 당신들이 코로나를 세계에 의도적으로 퍼뜨린 것을 알고 있다"며 채찍질을 해 공포감을 주었다. 이 남성은 심지어 자신이 "중국 영사에게 총알을 박을 것"이며 "중국 지도자를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없이 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해당 사건 당시 아무런 신고도 받지 못했으며,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지도 않았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이 남성을 체포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중국 영사관 측에서도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다. 한편 2일 현재 호주의 코로나10 확진자가 5108명을 넘고 사망자도 23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 하면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혐오 사건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시드니에서 한 백인 여성이 베트남계 자매에게 "코로나 걸린 동양개"라는 욕설과 함께 얼굴에 침을 뱉어 큰 이슈가 되었다. 해당 백인 여성은 경찰에 검거되었다. 또한 지난 주에는 멜버른 경전철 안에서 한 백인 여성이 마스크를 한 두 동양인 남성에게 "코로나를 퍼뜨린다"며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폭언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었고, 한국인도 현지인으로 부터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월드피플+] 공주옷 입은 英 우체부…코로나19 재앙 속 ‘웃음 배달’

    [월드피플+] 공주옷 입은 英 우체부…코로나19 재앙 속 ‘웃음 배달’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암울한 이때, 외출금지령으로 발이 묶인 시민들에게 웃음을 배달하는 우체부가 있어 화제다.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의 한 도시 우체부가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다양한 옷차림으로 마을을 돌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염병으로 매일같이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난리통에 잉글랜드 사우스 타인사이드 주민들은 웃을 일이 별로 없다. 정부 권고에 따라 출퇴근이나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 말고는 밖에 나갈 수도 없다. 특히 학교가 문을 닫는 바람에 꼼짝없이 집에 갇힌 아이들은 좀이 쑤신다.그러던 어느 날 이 지역에서 우체부로 일하는 존 맷슨(39)이 치어리더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그가 난데없이 치어리더 옷을 입고 나타나자 주민들은 배꼽을 잡았다. 한 번은 고대 로마의 검투사 ‘글래디에이터’ 분장을 하고 배달에 나섰다. 유니폼을 벗어 던진 이유에 대해 우체부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때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주민들이 가족 이외에 만나는 유일한 사람이 당신이라면 아마 웃음을 주기 위한 노력을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나를 반기는 사람들을 보면 나 역시 즐겁다”고 말했다. 그가 담당하고 있는 배달구역의 한 주민은 “우체부가 지금의 상황이 어둠과 파멸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라면서 “국가의 명맥을 유지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여전히 밖에서 그들의 업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에게도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예”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빨리 다음 복장을 보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국 노팅엄셔 맨스필드 우드하우스 마을 역시 우체부 글렌 월턴 덕에 활기를 띠고 있다. 재앙 같은 상황 속에 웃음을 잃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방법을 고심하던 이 우체부는 ‘타이거 마스크’를 쓰고 마을을 돌았다. 반응은 뜨거웠다. 복면을 쓰고 나타난 우체부를 본 주민들은 처음에는 깜짝 놀라다가도 이내 깔깔거리며 재밌어했다. 그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공주 안나 복장으로 나타났을 때는 여기저기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아이들은 창문에 걸터앉아 손을 흔들었다. 우체부는 1일 BBC에 “사람들은 더는 인사를 건네지 않았다. 모든 것이 암울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주민들이 웃는 걸 다시 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다시 웃고 있었다. 정말 보기 좋았다”라며 흐뭇해했다. 사실 그도 코로나 난리통에 아내, 10개월 된 딸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외근이 잦은 탓에 전염병이 옮을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주민들에게 한줄기 웃음꽃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우체부는 이제 유니콘과 강아지, 슈퍼히어로 등 다음 의상을 준비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중국은 전세계에 코로나19 피해 보상하라”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중국은 전세계에 코로나19 피해 보상하라”

    호주의 여당 하원의원이 중국은 코로나19의 전세계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세계에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보수연합의 국민당 소속 조지 크리스텐슨 하원의원은 31일(현지시간) 호주내 라디오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인 2GB의 앨런 존스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강도 높은 주장을 이어갔다. 크리스텐슨 의원은 사회자인 앨런 존스와의 대담에서 “중국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전세계적 팬데믹으로 발생한 경제적 피해와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부주의로 그랬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그랬거나 이번 코로나19 발생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텐슨 의원은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의 발표에 의하면 만약 중국이 3주 빨리 코로나19 발생을 인정하고 방역을 했더라면 현재 피해의 95%를 줄일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의 태만이자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우한 실험실의 코로나19 유출 주장이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중국 화난이공대학에서 분명 우한 실험실 유출 가능성 논문을 발표했다”며 “그 논문은 중국 자연 과학 재단의 지원을 받아 발표된 것인데도 인터넷에서 바로 사라졌다”며 중국 정부의 은폐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사회자 존스는 또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존스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을 “중국의 아첨꾼”으로 부르며, “중국에서 엄청난 돈을 받아 세계 보건을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중국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대담을 다룬 데일리메일 호주판 기사에서는 “크리스텐슨 의원의 의견에 동의 하는냐”는 설문을 함께 진행한 바 찬성한다 86%, 반대한다 8%, 모르겠다 7%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애플·페북이 기부한 N95 마스크 수 백 만장,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애플·페북이 기부한 N95 마스크 수 백 만장,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과 테슬라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에 수 백 만 장의 N95 마스크를 기부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전달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마스크들의 ‘출처’에 대한 의문이 쏟아졌다. 미국 연방 재난관리청의 지침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업들은 응급 상황을 대비해 반드시 직원 1인당 1매에 해당하는 분량의 마스크를 사내에 보유해야 한다. 현재 캘리포니아 대다수의 기업은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 체재를 유지해야 하므로 비축해 둔 마스크는 당장 ‘주인’이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해당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는 전국의 의료진들을 위해 해당 마스크의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기부된 마스크 대부분은 2018년과 2019년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가장 규모가 컸던 캘리포니아 산불 당시, 기업들이 또 불어닥칠지 모를 산불 재난에 대비해 비축하고 있던 물량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N95 마스크 900만 장을, 페이스북은 72만 장을, 테슬라는 25만 장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정부 지침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마스크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여기에는 응급키트와 재난키트 등도 포함돼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마스크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노동법에 따르면 산불 등 재난으로 인해 공기질이 ‘나쁨’으로 간주되는 경우, 고용주는 직원에게 반드시 호흡기 등을 제공해야 한다. 현지의 고용 변호사인 마이크 드로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주 기업들은 재난 발생시 직원을 보호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마스크 등의 장비) 준비를 완료했다”며 “미국은 현재 마스크와 관련한 심각한 문제는 아직 없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심각한 지역에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8만199명으로 집계됐다.사망자 수는 3440명으로 집계돼 미국은 환자 수에 이어 사망자 수에서도 중국(3309명)을 앞질렀다. 사진=123rf.com(자료사진)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코로나 걸린 동양개”…동양인 자매에 욕하며 침뱉은 백인 여성

    [여기는 호주] “코로나 걸린 동양개”…동양인 자매에 욕하며 침뱉은 백인 여성

    호주 시드니 시내를 걷던 동양인 자매가 한 백인 여성으로부터 “코로나에 걸린 동양개”라며 심한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위협을 당해 호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 보도에 의하면 지난 30일 오후 3시경 소피 도(23)와 로사(19) 자매는 시드니 서부 메릭빌의 피터셤 로드를 걷고 있었다. 이때 회색 상의를 입은 백인 여성과 그녀의 친구가 이들 자매를 지나치며 “재들 코로나에 걸렸어 가까이 가지마”라고 소리쳤다. 인종차별을 그냥 간과할 수 없었던 대학생 동생 로사는 “당신 지금 뭐라고 그랬어, 다시 이야기해봐”라고 항의하자 백인 여성은 “어디다 대고 말대꾸냐”며 화를 내고 가다가 다시 돌아와 폭언을 이어갔다. 백인 여성은 자매에게 “코로나를 들여온 동양개, 박쥐 좀 더 먹어보지”라며 소리치고 심지어 “가방에 흉기가 있다”며 위협했다. 백인 여성은 동생 로사를 발로 차려고도 했고, 지나가던 한 백인 남성이 공격하는 백인 여성을 말리기도 했다. 백인 여성은 욕설과 함께 로사의 얼굴에 침을 뱉어 로사의 눈에 들어갔다. 침을 뱉은 백인 여성과 그녀의 친구는 계속 욕을 하고 소리치다 사라져 갔다. 자매는 바로 경찰서로 가서 이 여성을 신고했으며,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가 검사도 받았다.로사는 “코로나19로 세계 여러 곳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동양인 인종차별 동영상을 보았지만 그것이 내게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물론 이런 여성을 만나면 피하는게 상책이라는 것을 알지만 도저히 인종차별을 참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이 SNS와 호주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 회색 상의 백인 여성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 SNS 사용자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은 현실 삶에 있어서 패배자”라고 비난했으며, 다른 사용자는 “그 백인 여성은 스스로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인종차별 행동은 몹시 수치스러운 범죄”라며 해당 여성의 신원을 알려줄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여성에게는 약 5000호주달러(약 380만원)의 벌금형이 부과될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그렇게 사재기하더니…멀쩡한 음식 내다버리는 英 시민들

    그렇게 사재기하더니…멀쩡한 음식 내다버리는 英 시민들

    사재기 광풍으로 속 끓던 영국이 이제는 멀쩡한 음식을 내다 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코로나19로 공황에 빠진 사람들이 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사들였다가 결국 유통기한을 넘겨 쓰레기통으로 내다 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사이 영국 현지에서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멀쩡한 음식 꾸러미가 여럿 발견됐다. 이제 막 유통기한이 지난 파스타부터 포장도 뜯지 않은 닭고기, 푸른색이 가시지도 않은 바나나 송이까지 쓰레기통을 한가득 채울 만큼 많은 양이었다. 더비셔주 더비의 한 주민은 “공황에 빠져 진열대를 싹쓸이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이런 짓을 하고 있다. 벌금을 물려야 한다”며 분노했다.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베리 지역에서도 따지도 않은 통조림이 쓰레기통에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비축한 식량을 채 소비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내다 버리는 사람들이 늘자 현지인들도 “망신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몇몇 SNS 이용자들은 “왜 멀쩡한 음식을 내다 버리느냐”, “도대체 이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무분별한 사재기를 질타했다. 영국 자유민주당 전 의원인 아지트 싱 아트왈 역시 “공황에 빠져 불필요한 물건을 집에 쌓아두었거나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식료품을 사들이지는 않았나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국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사재기가 계속됐다. 대형마트는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했고, 매대는 채워지기 무섭게 텅텅 비었다. 영국의 한 간호사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교대근무를 마치고 마트에 들렀지만 아무것도 살 수 없었다며 사재기를 멈춰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영국 정부도 식료품 부족 사태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책임 있는 행동을 주문하고 나섰다. 21일 조지 유스티스 영국 환경식품지역문제 담당 장관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식료품을 사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BBC 등 주요 언론은 사재기가 없는 우리나라와 현지 사정을 비교하기도 했다. 영국 소매 컨소시엄 헬렌 디킨슨 대표는 최근 한 달 사이 영국인들이 비축한 식료품 규모가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 원)에 달한다면서 “사들인 것을 먼저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유통업체는 인당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싹쓸이 인파에 밀려 미처 생필품을 사지 못한 노인 가정에 우선적으로 배달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영국 정부는 외출금지령 등 봉쇄 조치를 취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31일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2453명, 사망자는 1408명으로 전 세계에서 8번째로 감염자가 많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19’ 허위정보 중국에 분노한 존슨 영국 정부

    ‘코로나19’ 허위정보 중국에 분노한 존슨 영국 정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중국의 코로나19에 처리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는 보도가 29일(현지시간) 나왔다. 또 영국이 시행 중인 봉쇄정책이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해 중국 정부가 허위정보를 퍼뜨렸다고 믿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관련 고위 공직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다우닝가의 고위 관리들과 장관들은 “코로나19 위기가 끝나면 중국 정부는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에서 격리 중인 존슨 총리는 향후 2주간 화상회의로 정부를 이끈다. 선임 장관들은 영국이 공산당 대국 중국과의 관계 재검토를 시급히 요구하면서 “중국이 대대적인 개혁이 없다면 국제사회에서 ‘불가촉천민 국가(pariah state)’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 매체가 보도했다. 한 고위 관료는 “(중국 정부 당국의) 역겨운 허위정보 캠페인이 진행 중이고,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고, 또 다른 고위 관료는 “분노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또 영국 전문가들은 중국은 코로나19 환자 숫자를 “15배에서 40배가량” 축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0일 낮 12시 현재 중국의 확진자는 8만 1470명이고, 사망자는 3304명이다.특히 다우닝가는 중국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다른 나라들을 지원해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존슨 총리는 내각에 중국 5세대(5G) 무선통신 기업 화웨이의 진출 허용 계획을 바꾸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한 장관은 “우리는 세계 경제를 비밀리에 망치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되돌아 오려는 중국의 야욕을 참을 수 없고, 허용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 경제와 인프라의 중요한 곳에 화웨이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반시설이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는 것도 긴급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잉글랜드 부(副)최고의료책임자(CMO)인 제니 해리스는 이날 영국인들이 어떤 형태로든 6개월 이상 봉쇄 조치의 영향권에 있을 수 있으며, 봉쇄 조치가 너무 빨리 해제되면 제2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23일부터 3주를 기한으로 발동한 이동제한령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로나 예견한듯” 2년 전 한국드라마 英 차트서 역주행 ‘기현상’

    “코로나 예견한듯” 2년 전 한국드라마 英 차트서 역주행 ‘기현상’

    2년 전 한국 드라마가 영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과거 코로나바이러스를 언급한 한국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영국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 5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2018년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는 변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화학 테러를 다뤘다. 화제가 된 장면은 국정원 직원 유지연(임세미 역)이 연구원에게 생화학 테러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부분으로, 다음과 같은 대사가 이어진다.연구원 “자세한 건 좀 더 조사해봐야겠지만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국정원 직원 “코로나면 혹시 메르스?” 연구원 “메르스, 사스, 감기 모두 동일한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지닌 패밀리로 보면 돼요. 코로나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죠.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사망률이 20%가 넘었죠.” (중략) “그보다 심각한 건 코로나바이러스는 평균 2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치지만 이건 노출되면 단 5분 내에 폐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도록 인위적으로 변종을 했어요.” 국정원 직원 “그럼 치료제는요?” 연구원 “아직은 시중에 뿌린 치료제나 백신은 없어요. 개발이 까다롭거든요.”데일리메일은 드라마에 언급된 코로나바이러스가 현재의 코로나19와 섬뜩하리만치 닮아있어 ‘평행이론’까지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4일의 잠복기’나 ‘백신이 없다’는 등의 설정이 실제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르스 사망률은 대사에서 언급된 것보다 더 높은 34.4%로 더 치명적이었다고 꼬집었다. 또 드라마 속 연구원의 설명대로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을 야기하는 바이러스의 일종이며, 코로나19는 물론 메르스와 사스도 코로나바이러스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혀 새로운 바이러스로 각인되는 것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사실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속 코로나바이러스 언급은 이달 초 우리나라에서 먼저 화제가 됐다. 문제는 감염병 확산에 따라 드라마 내용을 과장되게 해석한 음모론이 퍼졌다는 데 있다. 변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화학 테러를 다룬 드라마 설정처럼 이번 코로나19 사태 역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이었다. 이 같은 허무맹랑한 추측은 정치적 음모론으로까지 이어지며 한때 ‘인포데믹’(Infodemic) 우려가 번졌지만, 대부분 해프닝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인포데믹은 정보를 뜻하는 ‘인포매이션’(Information)과 유행병을 뜻하는 ‘에피데믹’(epi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나 악성루머가 전염병처럼 급속히 퍼져 혼란을 야기하는 현상을 말한다.한편 영국 언론은 현재 상황과의 유사성 때문에 인기가 급등한 한국 드라마는 16개 에피소드 모두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언급된 장면은 10회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호주] 과속 단속에 “코로나19 검사받으러 가던 중”…경찰에 침까지

    [여기는 호주] 과속 단속에 “코로나19 검사받으러 가던 중”…경찰에 침까지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운전하다 교통 경찰관에 걸리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는 중이라고 위협하며 체포 경찰관에게 침까지 뱉은 운전자가 기소됐다. 28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의 보도에 따르면 한나 욥(25)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 운전자는 27일 오후 5시쯤 호주 시드니 남서부 그린에이커 시내 시속 50㎞ 주행 구역에서 시속 120㎞로 주행하며 신호를 위반하고 불법 추월까지 했다. 이 여성 차량을 목격한 교통 경찰관이 이 여성의 차량을 멈추려 하자 이 여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다시 빨간색 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하다 결국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경찰의 체포에 불응하며 차에서 나올 것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관이 이 여성을 차 밖으로 끌어내 수갑을 채웠다. 그러자 이 여성은 자신이 지금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는 중이라며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을 수도 있다고 위협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기 시작했다. 경찰은 “내게 침 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바닥으로 쓰러뜨려 제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 여성 운전자는 계속해서 경찰에게 침을 뱉었고, 결국 경찰은 이 여성을 바닥에 쓰러뜨려 제압한 것이다.다른 경찰들이 도착해 이 여성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호송 차량에 태울 때도 이 여성은 “당신들 고소하겠다. 이 개○○들”이라고 욕하며 강하게 저항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자신의 남자 형제가 코로나19에 걸려 자신도 검사받으러 가는 중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체포 경찰관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경찰에 침을 뱉는 이 운전자의 모습과 바닥으로 쓰러뜨려 제압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은 호주 여러 언론에 보도돼 크게 이슈되고 있다. 해당 운전자는 과속운전과 불법운전 그리고 경찰 업무 방해죄 등의 혐의로 지난 28일 뱅스타운 지방법원에서 첫 번째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 운전자는 병원에서 체포 당시의 상처를 치료한다는 목적으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변호인은 이 여성이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보석금을 내고 자유의 몸이 된 이 운전자는 오는 6월 17일 2차 재판에 출두할 예정이다. 사진=페이스북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병원에서 손세정제 6개 훔쳐 달아난 두 여성

    [여기는 호주] 병원에서 손세정제 6개 훔쳐 달아난 두 여성

    코로나19 공포로 마스크, 손세정제, 화장지 등 생필품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호주에서 두 여성이 병원에 놓여있는 손세정제 6개를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사건은 지난 25일 (현지시간) 오후 7시경 호주 태즈매니아주 북부 라트로브에 위치한 머지 커뮤니티 병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병원으로 들어온 두 여성은 병원 직원과 손님들이 사용하라고 놓아둔 손세정제 6개를 가방 속에 담았다. 이들은 손세정제를 훔친 후 병원 뒷문으로 여유롭게 빠져 나갔다. 이들의 범행 행각은 병원 CCTV에 고스란히 녹화 되었다. 로버트 건턴 경찰관은 "이런 위기 상황에 병원 의료진과 시민들이 사용하라고 놓아둔 손세정제를 훔쳐가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범죄"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태즈매니아 경찰은 이들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일요일 오후 7시에서 8시 30분 사이 흉기를 들고 시드니 서부지역 대형 슈퍼마켓인 울워스 4곳을 돌며 500여개의 화장지를 훔쳐간 2인조 강도중 한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사건 발생 6일 만에 27일 밤 시드니 서부 리드컴에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나머지 한명은 아직 도주 중이다. 호주는 28일 오전 기준 329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13명이 사망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연일 충분한 물량이 있으니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와 지역 부분 폐쇄의 공포속에서 생필품 사재기 광풍은 아직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호주] 한국인 여성, 현지 청소년들에게 코로나19 혐오 폭행 당해

    호주에서 한국인 여성이 코로나19와 관련해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정씨라고 소개된 27세의 한국인 여성이 머리와 얼굴에 상처와 인종차별적인 언어 폭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1년 정도 머물고 있는 이 한국인 여성은 지난 20일 (현지시간) 친구와 함께 퀸즈랜드 주 분다버그를 방문 중이었다. 당일 밤 10시 45분경 이들에게 6명의 10대 청소년이 접근했다. 이들은 한국인 여성들에게 "분다버그에는 얼마 동안 있었냐?", "14일 동안 자가 격리는 했냐?"며 코로나19에 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정씨는 이들의 행동이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위협적인 분위기가 되자 이들의 질문을 무시하려 했다. 그러자 6명중 한명이 정씨의 머리카락을 잡고는 바닥에 밀치며 쓰러뜨렸다. 이들은 바닥에서 일어서려는 정씨를 다시 바닥에 밀어 뜨렸다. 너무나 무서웠던 정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이 10대 청소년들은 정씨에게 더욱 욕설을 퍼부으며 무차별적인 폭력이 시작됐다. 10대 청소년들은 정씨의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고 주먹으로 치고 발길질을 시작했다. 정씨는 "한 여자 아이가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며 10여 차례 이상 발길질을 했다"고 진술했다. 마침 주변에 있던 행인들이 이 한국인 여성들을 도와주었고, 이들 10대 청소년들은 이들 행인들에게 까지 욕을 하며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도착해 사건을 접수하고 한국인 여성들을 치료했다. 한국인 여성들은 머리와 얼굴 등에 상처가 난 상태지만 육제적인 고통보다 외출을 하기가 두려울 정도의 정신적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퀸즈랜드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조사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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