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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 픽!] 바다악어들의 ‘소고기 만찬’…한마리 흔적도 없이 사라져

    [애니멀 픽!] 바다악어들의 ‘소고기 만찬’…한마리 흔적도 없이 사라져

    악어 떼가 소 한 마리를 두고 난폭하게 싸우는 보기 드문 순간이 포착돼 화제다. 9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아마추어 사진작가 미셸 베인은 지난 2일 노던준주 다윈 남동부 코로보리 빌라봉 습지에서 스무 마리가 넘는 바다악어가 ‘소고기 만찬’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날 파머스틴시티에서 남편 마크와 함께 이곳에 갔다는 작가는 현장에서 몸길이 4m로 추정되는 악어 한 마리가 인근 덤불에서 소 한 마리를 잡아 물속까지 끌고 들어가면서 땅바닥에 길게 흔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그러고나서 악어가 소를 완전히 익사시킨 뒤 살점을 뜯어먹기 시작하자 어디선가 악어들이 서서히 모여들었다는 것이다.작가는 “처음에는 악어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니중에는 스무 마리가 넘는 악어가 물위로 보였다”면서 “남편과 난 그 많은 악어가 물속에 숨어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곳곳에서 싸움이 나 물이 튀었다”면서 “지난 몇 년간 이곳에 갔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습지에서 악어들은 보통 이처럼 커다란 포유동물을 사냥하면 일주일 내내 먹는다. 하지만 이날 먹잇감이 된 소는 워낙 많은 악어가 몰려서인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다음날 아침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작가는 말했다. 작가는 또 당시 이들 악어가 주변에 있어도 무섭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겐 망원렌즈가 있어 멀리 안전한 배에서 타고 있어 오랫동안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바다악어는 현존하는 파충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는 6m, 무게는 1t까지 자랄 수 있다. 이들 악어는 머리 위로 돌출된 눈과 콧구멍 덕분에 물속에서도 오랜 시간 매복한 채 사냥감을 기다릴 수 있어 부분적으로 물에 잠긴 통나무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들은 물속에서 시속 18㎞라는 놀라운 속도로 헤엄칠 수 있어 사정 거리 안에 들어온 먹잇감은 잘 놓치지 않는다. 입에는 40~60개에 달하는 커다란 이빨이 있어 먹이감이 크면 뜯어먹고 작으면 통째로 삼키기도 한다. 소와 같이 큰 동물은 물론 물고기나 새, 날여우(박쥐), 게 또는 껍질이 단단한 거북이도 잡아먹는다. 서식지는 노던준주 외에도 서호주주, 퀸즐랜드주의 맹그로브 늪지나 해안 습지, 강어귀다. 수명은 70세까지 살 수 있다. 사진=미셸 베인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총리 “‘코로나 고립’ 영향 극단적 선택 막겠다…심리방역 병행”

    정총리 “‘코로나 고립’ 영향 극단적 선택 막겠다…심리방역 병행”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에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심리적 우울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심리방역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감 증가로 ‘코로나 우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라며 “사회 전체에 심리방역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긴급지원 등 경제적 대책과 심리적 상처가 우울로 발전하고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심리방역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지역 자살 예방기관의 전문 인력을 확충해 국민들이 언제든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자살자 유족의 심리적 치유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5일에는 부산 영도구에서 신병을 비관한 50대가 자신과 몸과 집에 불을 지르려다 경찰에 붙잡혔고 같은 날 경기 가평군의 한 펜션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30대 남녀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한 주택에서도 지난 4일 성인 3명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코로나 감염이 심각한 해외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적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확진 환자들을 치료하던 중 우울증을 호소하며 의사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은 데 이어 코로나 여파로 인한 실직과 자가격리 등의 두려움으로 인해 생을 놓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 호주 코로나 실직 30대 가장 극단 선택코로나 격리 두려워한 케냐 여성도 숨져 호주에서 세쌍둥이 자녀의 출산을 기다리던 한 예비 아빠가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하자 경제적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크리켓 코치인 맷 콘웰(32)은 지난 2일 호주 브리즈번 카린데일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수사 끝에 자살로 결론지었다. 콘웰은 아내 애슐리(29)와 올해 말 태어날 세쌍둥이를 기다리던 예비 아빠였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하자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브리즈번 로어팀을 포함, 여러 전문 크리켓 클럽에서 일했으나 코로나19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행사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일하던 아내 마저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했다. 애슐리의 동생인 에밀리(27)는 호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형부는 “매우 자상하고 순수한 사람”이라며 그가 판단이 흐려진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이런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케냐에서는 한 여성이 코로나19 의심 증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에서 이날 새벽 사이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380㎞ 떨어진 트랜스 은조이아(Trans Nzoia) 카운티의 룬유 시쿨루 마을에서 35세의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여성의 친구인 프리실라 네케사는 “어제(1일) 밤 친구가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했다”며 “인근 키탈레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으라고 말했지만 격리될까 두려워 병원에 가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여성이 이웃 마당에 있는 우물에 투신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변기서 볼일 보다 뱀에 ‘중요 부위’ 물린 태국 10대 남성

    변기서 볼일 보다 뱀에 ‘중요 부위’ 물린 태국 10대 남성

    태국의 10대 남성이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다가 비단뱀의 공격을 받아 다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시라포프 마수카랏(18)이라는 남성은 지난 8일 저녁 타이 중부 논부리에 있는 집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다가 생식기에 통증을 느꼈다. 아래를 내려다 본 이 남성은 변기 안에 똬리를 틀고 자신의 생식기를 꽉 물고 있는 비단뱀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미 주변은 피로 물든 상태였고, 이 남성은 자신의 몸에서 뱀을 떼어내지 못한 채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비명에 놀란 비단뱀은 변기로 떨어졌고, 다시 '원래'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변기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우선 비단뱀의 송곳니에서 빠져나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균을 제거하고,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 찢어진 곳을 3바늘 꿰매는 응급처치를 했다.그 사이 동물 포획 전문가들이 올가미를 이용해 길이 1.2m에 달하는 이 비단뱀을 잡는데 성공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날벼락을 맞은 10대 남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작은 뱀일 뿐이었는데, 무는 강도가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남성의 어머니는 “아들이 여전히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뱀이 어떻게 집으로 들어왔는지도 알 수 없다. 아무래도 화장실과 연결된 배수구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불행 중 다행히 화장실에서 아들을 공격한 것은 독이 없는 비단뱀이었다. 만약 독사였다면 아들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아들은 여전히 화장실 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현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연산인데”…첫 등교 20분만에 눈썹 때문에 쫓겨난 英 여학생

    “자연산인데”…첫 등교 20분만에 눈썹 때문에 쫓겨난 英 여학생

    눈썹 때문에 새학기 등교 20분 만에 쫓겨난 여학생이 있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모 고등학교 교사가 눈썹이 가짜 같다는 이유로 새학기 첫 날부터 학생을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 머지사이드주에 사는 메건 데이비스(16)는 코로나19 봉쇄령 해제 이후 첫 등굣날부터 학교에서 쫓겨났다. 눈썹이 가짜 같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데이비스의 어머니는 “학교에 갔던 딸이 금방 집에 왔다. 두껍고 짙은 눈썹을 문제 삼았더라”고 말했다. 교사는 학생의 눈썹이 가짜 같다며, 학칙 위반이니 짐을 싸라고 내몰았다. 눈썹을 화장으로 그렸거나 문신 했을 거란 추측이었다. 학생은 억울했다. 손을 대지 않은 ‘자연산’ 눈썹을 가짜라고 몰아가니 답답했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가뜩이나 뒤처진 학습 진도를 첫 날부터 놓친 것도 속상했다. 학생 어머니는 “딸 눈썹이 유난히 짙고 두껍다. 자연스러운 황갈색이다. 그런데 학교에서 눈썹이 너무 짙다고 말했단다. 타고난 눈썹이라 뭘 칠했거나 붙인 게 아니”라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도 눈썹 때문에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학생은 교문 앞에 서 있던 교사에게 물티슈로 눈썹을 닦아 화장이 아님을 증명했다. 어머니는 “하다못해 그런 방법이라도 쓸 수 있지 않았냐. 그간 놓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귀가시키다니 혐오스러울 정도”라고 분통해 했다.학칙이 고르게 적용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어머니는 “딸 신발 가지고도 교칙을 들먹였다. 그냥 평범한 검은색 구두다. 장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요즘 아이들 절반은 이런 신발을 신고 다닌다. 그런데 딸만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모든 학생에게 공정하고 일관성 있게 복장 규정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전통적 교칙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영국 학교의 엄격한 복장 규정은 과거에도 종종 도마 위에 올랐다. 2018년 더럼주에서는 바지 밑으로 발목이 보인다는 이유를 들어 여학생 50명을 집으로 돌려보낸 사례도 있었다. 해당 학교 교사는 바지 밑으로 드러난 약 2.5㎝가량의 발목을 가리키며 “그렇게 발목을 드러내고 다니면 주의 집중을 방해할 수 있다”며 학생들을 꾸짖었다. 문제는 쫓겨난 학생 50명이 모두 여학생이었다는 점이다. 학부모들은 “같은 이유로 쫓겨난 남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면서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항의를 쏟아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성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문 채 “학생은 교칙에 따라 올바른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해 원성을 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왜 여기에” 해변서 끌려나온 코로나19 확진자…스페인 ‘마스크 반대’ 골치

    “왜 여기에” 해변서 끌려나온 코로나19 확진자…스페인 ‘마스크 반대’ 골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해변을 활보한 여성이 동료들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5일(현지시간) 북부 항구도시 산세바스티안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돌아다니던 확진자 한 명을 붙잡아 연행했다.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서핑을 즐기던 여성은 출동한 경찰을 보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는 경찰 손을 거칠게 뿌리치기도 했다. 적개심을 드러내며 한동안 강하게 저항하던 여성은 얼마 후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에게 붙들려 끌려나갔다.현지언론은 인근 다른 해변에서 안전요원으로 일하던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고도 계속 서핑을 즐기다 이를 본 동료들 신고로 붙잡혔다고 전했다. 체포된 여성은 감염 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최소 85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린 것이 확인될 경우 벌금은 1억5000만 원까지 높아진다. 이날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마스크 반대 시위가 벌어진 날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더욱 강화된 제한조치가 내려진 이후, 스페인에서는 주말마다 규제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새로운 방역수칙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16일에는 시위대 수백 명이 마드리드 콜론 광장에 집결했다.시위대는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스크를 없애라”, “우리는 두렵지 않다”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했다. 정부가 자유를 제한하려 감염 숫자를 과장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5일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위대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이들 중 13명을 구속했다. 마스크 미착용 혐의로 체포된 사람들은 최소 40만 원에서 최대 8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예정이다. 한풀 꺾였던 스페인의 코로나19 사태는 7월부터 서서히 재점화됐다. 지난달 21일 하루 동안만 9052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지난달 31일에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일 현재 스페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2만5549명으로, 유럽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1세-14세 러 어린이 커플 ‘출산’…친자확인 결과 성폭행 확인

    11세-14세 러 어린이 커플 ‘출산’…친자확인 결과 성폭행 확인

    10살 남자친구의 아이를 가졌다고 말했다가 추후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소녀가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다샤 수니쉬코바(14)가 낳은 아기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성폭행범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지역 방송인 TVK 크라스노야르스크 보도를 인용해, 다샤가 낳은 딸 에밀리야가 남자친구 이반 반야(11)가 아닌 다샤를 성폭행한 다른 소년의 친자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10살짜리가 생식 능력이 있었겠느냐를 둘러싼 논란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다샤는 지난해 10살 남자친구 이반과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졌다는 충격적 이야기로 러시아를 발칵 뒤집어놓은 장본인이다. 올해 초에는 이반과 함께 유명 TV 프로그램 ‘온 에어 라이브’에 출연해 같은 주장을 반복했으며, 사실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과 격론을 벌였다. 당시 전문가들은 10살 소년이 생식 능력이 없는 점을 들어 거짓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방송에 출연한 비뇨기과 전문의는 “실수가 없도록 세 번이나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면서 “소년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조차 없었다. 사춘기도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샤와 이반, 심지어 부모들까지 둘의 임신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남자친구 이반은 둘 사이에 신체적 접촉이 있었으며, 다른 사람의 아이일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반의 어머니 역시 “아들이 아이 아버지라는 주장을 믿는다”며 거들었다.하지만 출산이 임박한 지난 5월 소녀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다샤는 15살짜리 다른 소년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임신했다고 고백했다. 다만 피해 충격이 너무 커 엉겁결에 남자친구 이반의 아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다샤는 “성폭행을 당한 후 오랫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섭고 외로웠다”면서 “그 아픔은 아직도 내 영혼 속에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10살 어린 나이에 여자친구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접한 이반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아기를 자신의 아이로 키울 거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후 출산 때까지 곁을 지키며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다샤를 돌봤다. 그리고 지난달 16일, 다샤는 크라스노야르스크 한 병원에서 지역 병원에서 몸무게 3.6㎏의 건강한 딸을 얻었다. 소녀가 퇴원하는 날 이반은 꽃다발을 들고 찾아가 축하를 건넸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아기의 DNA 샘플을 채취해 분석에 들어갔다. 친자확인 검사에서 아기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다샤를 성폭행한 16세 소년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현재 기소 상태인 소년의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출산 후 근 한 달이 지난 지금 다샤는 아기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다. 다샤는 “계속 살이 빠지고 있다. 아기가 한시도 나를 놔주질 않는다. 먹을 시간이 없다. 어머니는 편찮으시고, 아버지는 일하러 나가셔서 나 말고는 아기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근황을 전했다. 아기의 공식 후견인으로 나선 다샤의 어머니는 현재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이 가끔 찾아오기는 하지만 사실상 홀로 아기를 키우고 있는 다샤는 “이반이 16살이 되면 아버지 자격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건 앞으로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굶주린 야생 코끼리 플라스틱 쓰레기 ‘꿀꺽’…인간이 만든 비극

    굶주린 야생 코끼리 플라스틱 쓰레기 ‘꿀꺽’…인간이 만든 비극

    굶주린 야생 코끼리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집어삼키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인도의 한 마을에서 먹이를 찾아 쓰레기 더미를 헤집는 코끼리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현지 기자 프라나브 다스는 지난달 인도 서벵골주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야생 코끼리를 발견했다. 그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에서 먹이를 찾던 코끼리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켰다. 보기만 해도 끔찍한 장면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코끼리가 당도한 풀숲에는 플라스틱 용기와 유리병, 가방 등 온갖 쓰레기가 잡다했다. 아무렇게나 버려져 산을 이룬 쓰레기 사이를 헤치고 지나가는 코끼리 등 위에는 쓰레기가 가득했다. 먹이를 뒤적거리다가 쓸모없다 싶은 것들은 모조리 등 뒤로 집어 던진 탓이었다. 다스는 “승합차 몇 대가 버리고 간 쓰레기다. 플라스틱을 먹는 코끼리 사진이 쓰레기 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바란다. 환경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인도코끼리를 포함한 아시아코끼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EN)종으로 올라 있으며, 그중 절반은 인도에 서식한다. 그러나 각종 개발사업으로 서식지를 잃은 코끼리가 숲 밖으로 나와 먹이를 찾아다니다 목숨을 잃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는 임신한 암컷 코끼리가 폭죽이 가득 든 파인애플을 먹었다가 숨진 사건이 있었다. 먹이에 폭약을 넣은 이른바 ‘미끼 폭탄’은 주로 멧돼지를 사냥하는 데 사용되는데, 이번에는 코끼리가 희생됐다.먹이를 찾아 단체로 길을 나선 야생 코끼리 무리가 철로에서 열차에 치여 죽는 일도 흔하다. 2018년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는 새끼를 포함해 두 달 새 총 9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화물열차에 치여 철로에서 숨을 거뒀다. 올 초에도 인도 가우하티 외곽 판바리에 야생 코끼리 30여 마리가 떼로 몰려나와 철길을 건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야생동물 보호 전문가들은 숲을 침범한 인간 때문에 코끼리가 설 자리는 점점 줄고 있다고 경고하고, 코끼리와의 공존을 도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신고한 지 4시간 만에 나타난 구급차…英 의료의 황당한 현실

    신고한 지 4시간 만에 나타난 구급차…英 의료의 황당한 현실

    버스에서 내리다 부상 당한 90대 노인이 4시간 만에야 구급차를 타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구급차가 사고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것도 모자라, 코앞 병원을 놔두고 멀리 떨어진 타지역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촌극을 벌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알렉스 제닝스(89) 할아버지와 에일린 제닝스(91) 할머니 부부가 함께 외출에 나섰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리던 할머니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다. 할머니는 파킨슨병을, 할아버지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던 터라 빠른 구조가 절실했다. 할아버지는 행인들 도움으로 신고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록 구급대가 도착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후로 다섯 차례나 더 구조 요청을 한 할아버지는 이제나저제나 구급차가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그 사이 할머니는 길바닥에서 끔찍한 고통과 싸워야 했다. 할아버지는 “무려 다섯 번이나 전화를 걸었다. 아흔 하나 먹은 노인이 길 위에서 비를 맞으며 고통에 몸부림치게 내버려 뒀다”며 분통을 터트렸다.구급차는 사고 후 4시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는 신고 전화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다는 해명을 늘어놓았다. 더욱 황당한 건 450m 거리에 있는 병원을 놔두고 22㎞나 떨어진 첼름스퍼드 지역 병원으로 할머니를 이송했다는 사실이다. 왜 코앞 병원을 두고 먼 곳까지 가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었다. 할머니는 추락 여파로 골반이 골절돼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아내가 괜찮은지 확인해보고 싶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면회가 되지 않아 할아버지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깊은 유감을 표했다. 현지언론은 팬데믹 사태로 구급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응급 대응 시간이 사상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지적했다. NHS 통계에 따르면 3월 한 달 간 런던에서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촌각을 다투는 위급 환자 수천 명이 구급차를 타는 데는 걸린 시간은 평균 2시간 20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전화 대기 시간도 평균 18분이었다. 데일리메일은 8월에 접어들어 신고 전화 대기 시간이 16분 39초로 줄어든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인도] 3살 여아 강간살해…17살 소녀는 집단성폭행 영상유포에 음독

    [여기는 인도] 3살 여아 강간살해…17살 소녀는 집단성폭행 영상유포에 음독

    인도에서 세 살 난 여자아이가 실종 하루 만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2일(현지시간) 우타르프라데시주 라킴푸르 케르의 한 마을에서 실종된 세 살 여아가 다음날 집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성폭행을 당한 후 목 졸려 살해됐다고 밝혔다. 아이 아버지는 이웃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버지는 평소 사이가 나빴던 이웃집 남자가 자신에게 앙심을 품고 딸을 납치해 죽인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4개팀을 구성해 마을을 뒤진 끝에 용의 남성을 검거했다. 다만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와 용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건 최근 한 달간 벌써 네 번째다. 4일에는 사하란푸르의 한 마을에서 집단 성폭행 피해를 본 17살 소녀가 음독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6일 더인디안익스프레스는 용의자들이 범행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자 그 충격으로 소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그에 앞서 또 다른 17살 소녀 역시 자택과 불과 200m 떨어진 연못 근처에서 성폭행 후 살해당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실종됐던 13살 소녀가 강간 후 목이 졸려 살해된 채 발견됐다. 소녀의 아버지는 사탕수수밭에서 발견된 소녀의 시신이 훼손됐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들판의 날카로운 사탕수수 잎 때문에 생긴 상처라며 훼손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인도에서는 2012년 이른바 ‘뉴델리 여대생 버스 강간살해 사건’ 후 성범죄 형량이 강화됐다. 지난 3월 뉴델리 사건의 범인 4명에 대한 사형도 집행됐다. 그러나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텔랑가나주에서는 남성 4명이 20대 여성 수의사를 집단 성폭행,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워 수천 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특히 아동 대상 성범죄가 심각하다. 지난 2월에는 수도 뉴델리 미국대사관 구내에서 25세 운전사가 5살짜리 여아를 성폭행해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인도 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8년 인도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은 3만3977건으로, 15분당 1건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피해자 중 25%는 어린아이로 나타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셀카가 뭐길래…알프스 하늘서 꺼내든 최신폰 ‘미끌’ 1500m 곤두박질 (영상)

    셀카가 뭐길래…알프스 하늘서 꺼내든 최신폰 ‘미끌’ 1500m 곤두박질 (영상)

    알프스 상공으로 올라간 여성이 하늘에서 셀카봉을 꺼내 들었다가 신형 스마트폰을 잃고 말았다.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오베르뉴론알프주의 한 호수에서 패러글라이딩에 나선 한 미국 여성이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여성은 이날 오베르뉴론알프주 오트사부아 데파르트망에 있는 안시 호수에서 패러글라이딩에 나섰다. 알프스 끝자락에 있는 안시 호수는 스위스와 프랑스에 걸쳐 있는 레망 호수를 제외하면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호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알프스는 장관이었다. 강사와 함께 하늘로 오른 여성은 눈 앞에 펼쳐진 절경에 잇따라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리곤 황홀한 알프스 풍경과 자신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셀카봉을 꺼내 들었다. 스마트폰을 한참 요리조리 조작해가며 알프스를 카메라에 담았다.그러기를 얼마 후, 여성이 왼손에 들고 있던 셀카봉을 오른손으로 바꿔 잡으려는 순간 손에서 미끌한 셀카봉이 강풍에 휘말려 곤두박질쳤다. 셀카봉에는 최근 마련한 신형 아이폰11 모델이 달려 있었다. 패러글라이딩 강사가 들고 올라간 카메라에는 여성이 놓친 셀카봉이 속절없이 추락하는 장면과 이를 허탈하게 바라보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1520m 상공에서 빠른 속도로 추락한 셀카봉과 스마트폰은 까마득한 호수 밑으로 금방 자취를 감췄다. 여성이 분실한 스마트폰을 찾을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 같다.하지만 꽤 운이 좋은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9월 강에 스마트폰을 빠뜨려 분실한 중국 남성은 8개월 후 멀쩡한 상태의 스마트폰을 돌려받았다. 그물에 걸린 스마트폰을 보고 주인을 찾아준 어부 덕이었다. 남성은 “케이스에 부착된 명함을 보고 연락이 왔더라. 여행 중 찍은 사진을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거로 생각했지만, 스마트폰이 멀쩡해 모두 건질 수 있었다”라며 놀라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기 장바구니에 넣고 다니며 자장가 불러준 엄마…”유모차가 없어서”

    아기 장바구니에 넣고 다니며 자장가 불러준 엄마…”유모차가 없어서”

    태어난 지 불과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고 다닌 엄마가 붙잡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고 다니던 여자가 행인들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여자가 길을 걸으며 가방에 자장가를 불러주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여자 행동이 하도 수상해 지켜봤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더라. 울음소리는 놀랍게도 장바구니에서 흘러나왔다”라고 밝혔다. 여자에게 다가가 가방 안을 봐도 되겠냐고 묻자 싫다고 뿌리치며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행인들은 곧장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도착한 경찰은 여자에게 가방을 빼앗아 그 안을 수색했다. 장바구니 안에는 실제로 아기가 담겨 있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겨울옷에 꽁꽁 싸인 아기는 자지러지게 울어댔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거세게 저항하는 여자를 막아선 경찰이 장바구니에서 아기를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아기의 어머니는 경찰에게 “내 아들을 내버려 둬라. 아기는 살아있다. 아들은 괜찮다”라고 소리쳤다.그러자 주변을 둘러싼 행인들은 “아기가 가방 안에서 질식할 수도 있다”, “아기가 겨울옷에 싸여 있다. 땀 범벅이다”라며 우려를 쏟아냈다. 이날 키예프 기온은 영상 30도로 무더운 여름 날씨였다. 경찰은 아기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고,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장에 출동했던 막심 크라브추크 경찰은 “여성 가방 안에서 신생아를 발견하고 구급대를 불렀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경찰차에 아기를 태웠는데, 아기 어머니가 매우 공격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자녀 여섯을 둔 아기의 어머니는 “오데사에 살다가 최근 일자리를 구하러 키예프로 왔다”면서 “유모차가 없어서 아기를 장바구니에 넣어 다녔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부모의 양육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아기의 어머니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2014년부터 6년 넘게 분쟁을 벌인 탓에 국가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들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안보협력기구 3자가 포괄적 정전에 합의하면서 지난 7월 27일 0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동부 분쟁 여파로 항공우주 등 전통적 전략산업은 붕괴했고, 실질임금이 턱없이 낮아졌다. 단순 노동자들은 생계난에 허덕이다 아예 이민을 택해 노동력 유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망 뒤 드러난 英 상속녀의 사재기…고급 의류만 집 3채 채워

    사망 뒤 드러난 英 상속녀의 사재기…고급 의류만 집 3채 채워

    영국 상속녀의 비밀스러운 사재기가 사망 후에야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서퍽주 알데버러에 살던 89세 노인이 평생 사들인 고급 의류를 집 세 채에 가득 쌓아두었다고 전했다. 부모로부터 상당한 재산을 물려받은 제니 심슨(89) 할머니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을 오가며 돈을 뿌리고 다니는 거로 유명했다. 30년 전 고향인 알데버러에 정착해 죽기 전까지는 일주일에 1000파운드(약 160만 원)를 펑펑 쓰며 고급 의류를 사들였다. 하지만 산 옷을 입는 모습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할머니의 비밀스러운 사재기는 할머니 사망 후 유품 정리 과정에서 세상에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그간 할머니가 사들인 옷가지가 모두 집 세 채에 나눠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정리하는 데도 자원봉사자 여럿이 팔을 걷어붙였다. 계단부터 꼭대기 층까지 집 안을 가득 메운 고급 의류는 셀 수 없이 많았다. 백화점을 집으로 그대로 옮겨온 수준이었다. 가지런히 걸려 있는 비싼 옷 중에는 입은 흔적이 전혀 없는 물건도 꽤 됐다. 착용하지 않은 새 신발은 500여 켤레나 됐다. 포장을 뜯지 않은 침대 시트도 여럿이었다.미혼으로 살며 매일같이 파티를 즐겼지만, 좀처럼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일이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할머니를 아는 사람들은 “비싼 옷을 모두 걸치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멋쟁이였다. 패션 취향도 확고했다. 1960년대에는 당시 한창 유행했던 전문직 여성 스타일로 주말마다 시내를 활보했다”고 회상했다. 남은 가족들은 수십 년 간 할머니가 모아온 고급 의류를 경매에 부쳤다. 모자와 핸드백, 옷, 신발 등을 팔아 지금까지 8000파운드(1265만 원)를 마련했다. 이 돈은 할머니의 평소 뜻을 이어받아 지역 독립영화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영화관은 할머니가 남긴 집 한 채를 개조할 예정인데, 그 집 차고에 보관돼 있던 옷은 그 양이 너무 많아 무게 단위로 처분해야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바람 좀 쐬러”…비상문 열고 여객기 날개 위로 올라간 女 승객 (영상)

    “바람 좀 쐬러”…비상문 열고 여객기 날개 위로 올라간 女 승객 (영상)

    금방 내릴 수 있는데, 그새를 못 참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간 황당한 승객이 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국제공항에 착륙한 여객기에서 승객 한 명이 비상문을 열고 날개 위로 올라간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승객은 터키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주에 있는 보리스필 국제공항에 착륙한 우크라이나항공 보잉767-86N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 그런데 착륙 얼마 후 비상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갔다.목격자는 “비행기가 착륙하고 거의 모든 승객이 내린 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여자 한 명이 비상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뒤로 아이 두 명이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날개 위 승객을 보고 자신들 엄마라며 놀라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터키 여행을 갔다 귀국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자가 비상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가는 장면이 담겼다. 한동안 날개 위에 걸터앉아 있던 여성은 승무원의 제지로 다시 비상문을 통해 여객기 안으로 들어갔다.조종사는 다급히 공항 경찰과 구급대에 연락했다. 해당 승객은 경찰 조사에서 “너무 더워서 바람을 쐬러” 비행기 밖으로 나갔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 다른 이유는 들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해명에 경찰은 음주나 약물 중독 탓은 아닌지 검사했지만,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승객에게 비행 및 공항 이용을 금지했다.과거 미국에서도 비슷한 기행을 벌인 이가 있었다. 2016년 미국 텍사스주 조지부시국제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상 탈출구를 열고 활주로로 뛰어내린 사건이었다. 날개를 따라 이동한 승객은 약 4.5m 아래로 뛰어내린 후 활주로를 따라 도주했다. 금방 경찰에 붙잡힌 여성은 특별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고, 다른 승객들은 1시간 가까이 활주로에서 대기해야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2년 괴롭힌 공황장애와 만성 두통, 원인은 ‘가슴 보형물’

    12년 괴롭힌 공황장애와 만성 두통, 원인은 ‘가슴 보형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황장애, 만성 두통과 피로와 불면증 등 무려 30가지 이상의 증상에 시달리던 미국 3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켈리 맥코넬(38)은 2006년 이후부터 10여 년 간 무려 30가지 이상의 증상에 시달렸다.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는 기본이고, 두통과 현기증, 떨림과 염증, 정신이 흐려지는 등 수 십 가지의 증상이 그녀를 괴롭게 했다. 증상 하나가 나타났다 사라질 즈음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곤 했고, 때로는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찾아오기도 했다. 원인과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10년 간 수많은 병원을 전전했고, 의료비로만 3만 달러(약 3560만 원)를 지출해야 했다. 때로는 고통이 너무 심해 극단적인 행동까지 고려했던 그녀는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난 지 10여 년이 흐른 2018년이 되어서야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원인은 다름 아닌 가슴보형물이었다.이 여성은 24세였던 2006년 당시 5500달러(약 654만 원)의 비용을 들여 가슴 크기를 확대하는 성형수술을 받았다. 수술 뒤 거울을 보며 더욱 아름다워진 몸매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지만, 문제는 수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된 복합적인 증상이었다. 맥코넬은 “돌이켜 보면 수술 직후부터 즉각적으로 증상이 나타났지만 이를 가슴확대수술과 연관시키지 못했다”면서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아이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018년, 맥코넬은 우연히 라디오를 듣던 중 가슴 보형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건강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자신의 증상과 일치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온라인으로 검색한 뒤 자신과 유사한 증상을 가진 여성 6만 명 이상이 모인 커뮤니티를 발견했고, 즉시 보형물을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2018년 12월, 이 여성은 1만 1000달러(약 1300만 원)를 들여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수술 후 불과 몇 개월 만에 10년 이상 자신을 괴롭히던 수많은 증상이 사라진 것을 느꼈다.맥코넬은 “이제 나의 사명은 나와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다른 여성들을 돕는 것이다. 가슴 보형물의 잠재적인 위험을 알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슴보형수술에 주로 사용되는 실리콘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경우 이와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2015년 프랑스 국립암연구소는 비록 드물긴 하지만 악성 림프종 중 하나인 역행성 대세포성 림프종과 가슴 보형에 이용되는 실리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니멀 픽!] 붉은 청설모 VS 딱따구리…먹이다툼, 승자는?

    [애니멀 픽!] 붉은 청설모 VS 딱따구리…먹이다툼, 승자는?

    붉은 청설모로 불리는 북방청서 한 마리가 딱따구리와 먹이다툼을 벌이는 보기 드문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미 폭스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덤프리스갤러웨이주(州) 존스필드 인근 숲에서 최근 마을 주민 캐런 크로퍼드(59)가 북방청서와 오색딱따구리의 대치 상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평소 풍경화를 그린다는 이 주민은 종종 이들 청서에게 먹이로 견과류를 주기 위해 숲에 가고 있는데 이날도 먹이를 나무 그루터기 위에 놔두려 갔다가 이들 동물의 먹이 다툼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주민에 따르면, 당시 먹이를 빼앗겨 화가 난 청서 한 마리가 덤벼들려고 했지만 결국 딱따구리가 우세하다는 점을 깨닫고 포기했다. 이에 대해 이 여성은 “보통 다람쥐(붉은 청서)들은 (사람들이) 견과류를 가져다 놓기를 기다리지만, 딱따구리가 먼저 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사진 속 다람쥐가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고 맞섰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또 “딱따구리가 그루터기 한쪽에서 견과류를 먹고 있었는데 다가온 청서를 보자 공격적으로 다가갔다”면서 “처음에 그 다람쥐(붉은 청서)는 물러서지 않았지만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기에 물러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사실 이 여성은 자택에 도착할 때까지 자신이 카메라에 담은 사진들이 얼마나 절묘한 순간을 포착했는지 깨닫지 못했다. 그녀는 “그 다람쥐가 앞발을 들어올렸고 그 새는 부리를 활짝 벌렸다. 마치 그들은 싸우는 것 같았다”면서 “집에서 사진을 보고 나서 잘 찍혔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 사람들의 반응은 정말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보통 풍경 사진을 찍지만, 이는 내 자연 사진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방청서는 유라시아 토종으로 영국에서는 몇 세기에 걸쳐 그 개체 수가 줄었고 심지어 절멸 위기에 처할 때도 있었다. 이는 서식지 파괴와 집중적인 사냥 때문이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삼림벌채가 주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사진=캐런 크로퍼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찬물에 담그니 망사속옷이…바비 뛰어넘은 대두인형 성상품화 논란

    찬물에 담그니 망사속옷이…바비 뛰어넘은 대두인형 성상품화 논란

    기형적으로 큰 머리와 짧고 몽땅한 몸으로 늘씬한 바비인형에 도전장을 내밀며 선풍적 인기를 끈 ‘브랏츠’(Bratz) 인형이 또다시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가 고객 항의를 받고 속옷 차림의 브랏츠 인형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영국 웨일스주에 사는 아담 위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테스코에 항의를 쏟아냈다. 그는 “오늘 7살 난 딸에게 장난감 인형을 사주었다. 집으로 와 포장을 뜯었는데 인형 차림새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솔직히 역겨웠다”고 밝혔다. 겉옷을 벗길 수 있게 제작된 인형은 붉은색 레이스가 달린 속옷을 입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어린이가 가지고 놀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였다. 위버는 “딸의 주의를 돌려 인형을 빼앗았다. 겨우 7살밖에 되지 않은 딸이 그런 옷을 일상복으로 여기는 걸 원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테스코 측은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철수시키겠다고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다짐했다.지난달 15일 호주의 한 어머니도 브랏츠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사는 케이트 워즈폴드는 딸이 가진 브랏츠 인형의 숨겨진 기능을 발견하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역겨운 것”이라면서 “인형을 찬물에 담그면 속옷이 나타난다”라고 밝혔다. 이후 학부모들의 제보가 줄을 이었다. 어떤 이는 “3살 딸에게 사준 인형인데, 찬물에 넣으면 망사 스타킹 등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하고 강조하는 자극적 의상으로 갈아입는다”라고 말했다. 워즈폴드는 “이런 일이 내 눈앞에서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면서 “지금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브랏츠 성상품화는 첫 출시부터 논란이었다. 2001년 미국 대형 인형업체 MGA가 발매한 브랏츠는 다른 인형과 달리 짙은 화장과 노출이 심한 의상으로 성인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연간 20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2005년에는 바비 인형 매출도 뛰어넘었다. 하지만 갈수록 짙어지는 화장과 수위를 넘나드는 의상은 많은 학부모의 원성을 샀다. 지난해 말 내놓은 남성 인형은 성기를 적나라하게 만들어 물의를 빚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반려견 구하려 불난 집 뛰어든 호주 남성, 끝내 사망…숭고한 희생

    반려견 구하려 불난 집 뛰어든 호주 남성, 끝내 사망…숭고한 희생

    반려견을 구하려 불난 집에 뛰어든 남성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30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시드니 남부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50대 가장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29일 새벽, 키라위 지역에서 주택 한 채가 화염에 휩싸였다. 집 안에는 일가족 4명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불길을 삽시간에 번졌다. 놀란 가족들은 황급히 집 밖으로 대피했다. 그런데 개들이 보이지 않았다. 현지언론은 반려견 2마리가 불이 난 집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그때 웨인 레어(55)가 화마를 뚫고 집 안으로 뛰어들었다. 불길이 매섭게 솟구쳤지만 레어는 망설이지 않았다. 오직 반려견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나머지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그가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레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반려견들의 생사도 알 수 없었다. 이웃 여성은 “레어가 반려견을 구하려 뛰어들었는데, 거센 불길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그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부상 정도가 심해 채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레어의 아내는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 중이며, 20대 자녀 2명은 치료 후 퇴원한 상태다.가족들은 깊은 실의에 빠졌다. 이웃 여성은 “모든 일이 너무 순식간에 벌어졌다. 그들은 집과 가족을 한꺼번에 잃고 큰 슬픔에 잠겼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레어는 평소에도 반려견을 끔찍이 아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레어가 목숨을 바쳐 구하려 했던 반려견들은 어떻게 됐을까. 현지언론에 따르면 반려견 중 한 마리는 이웃집에서 발견됐으나, 다른 한 마리는 숨을 거뒀다. 이웃들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혼란에 빠진 레어 가족을 돕기 위해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스라엘 이어…영국 호텔서도 10대 소녀 집단성폭행 사건 발생

    이스라엘 이어…영국 호텔서도 10대 소녀 집단성폭행 사건 발생

    얼마 전 이스라엘의 한 호텔에서 10대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데 이어, 영국 리버풀 중심가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리버풀의 한 호텔에서 16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6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4시 30분쯤 현장을 급습했으며, 서로 연행된 용의자들은 18~20세 사이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호텔 밖으로 끌려 나온 젊은 남성 여러 명이 경찰 승합차에 실려 가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경찰 대변인은 “20세 남성 2명은 강간, 나머지 10대 4명은 동의 없는 성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했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전문가 지원을 받고 있으며, 법의학 전문가들이 현장을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자세한 사건 정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 16세 소녀 집단성폭행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했다. 지난 12일 이스라엘 남부 휴양도시에이라트의 한 호텔에서는 16세 소녀가 30여 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피해 소녀는 친구 지인들을 만나 밖에서 술을 마시고 돌아왔다가 취한 상태로 변을 당했다. 호텔 보안카메라에는 가해 남성들이 소녀가 있는 호텔 방 앞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특별수사팀을 꾸린 이스라엘 경찰은 현재까지 사건에 연루된 14명을 체포하고 6명을 기소했다. 체포된 용의자 중 10명은 미성년자다. 30일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성폭행 당시 10명이 한꺼번에 방으로 들어간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사건 이후 충격에 빠진 이스라엘는 용의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사회 전반에 만연한 성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전개했다. 시위 주최 측은 당시 성명에서 “이스라엘 민병대 51%가 여자다. 여성은 이스라엘 경제의 주요 동력”이라면서 “여성 관련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성폭력과 관련한 터무니없는 형량을 높이라”고 요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관광보트 위 남성에게 ‘하이파이브’ 건넨 혹등고래 (영상)

    관광보트 위 남성에게 ‘하이파이브’ 건넨 혹등고래 (영상)

    혹등고래 한 마리가 보트에 타고 있던 한 남성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는 보기 드문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상에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놀라운 영상은 지난 2월 미국 하와이 라하이나 항구에서 약 3.2㎞ 떨어진 바다 위 관광 보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영상에는 북태평양 혹등고래 한 마리가 거대한 가슴지느러미를 수면 위로 내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영상을 촬영한 보트 관리자인 토니 콜롬보는 “몸길이 12m의 이 고래는 우리 배에서 불과 1.2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다가와 거의 30분 동안 헤엄쳤다”면서 “이날 고래 몇십 마리가 근처에서 꼬리로 해수면을 치고 상공으로 물을 뿜었다”고 설명했다. 콜롬보는 또 “조엘 케니 선장이 보트의 엔진을 끄자마자 호기심 많은 이 혹등고래가 우리를 향해 천천히 우아하게 다가오면 해수면 위에 물길을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이 고래는 우리를 위해 지느러미를 들어 올려 뽐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들은 고래를 만지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영상 속 남성은 고래 지느러미가 갑자기 가까이 다가와 깜짝 놀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주는 모든 고래에게 90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관광 보트는 고래 무리를 향해 먼저 그 이상 다가갈 수 없다. 하지만 만일 고래가 가까이 다가온다면 안전을 위해 이동을 자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얼티메이트 훼일 워치/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시민권 취득 영어 시험 더 어려워진다

    [여기는 호주] 호주 시민권 취득 영어 시험 더 어려워진다

    호주 시민권 취득을 위한 영어로 된 시험이 기존보다는 더 어려워질 예정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8일 (이하 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호주 시민권 시험에 새로운 문제들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8일 알란 터지 이민장관 대행은 내셔털 프레스 클럽에서 성인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 영어 교육 프로그램인 AMEP(Adult Migrant English Program) 확대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기존 시민권 시험에 새로운 문제들이 추가된다고 언급했다. 터지 장관은 "호주 시민권은 특권이자 책임”이라며 “우리의 가치를 지지하고, 법을 존중하고, 호주의 미래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시민권이 수여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되는 호주 시민권 시험은 20문제에 3지 선다형이다. 20문제 중 75%에 해당하는 15문제 이상을 맞추어야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 호주의 문화, 정치, 역사를 묻는 비교적 쉬운 시험으로 영어로 되어 있다. 이민성 홈페이지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된 교재를 내려받아 몇 주 읽어 보고 모의시험으로 연습을 하면 대부분이 합격하는 쉬운 시험이다. 그러나 이민성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14만6717명이 시민권 시험을 보았지만 무려 약 15%에 해당하는 4807명이 이 시험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이중 1213명은 3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3차 시험에서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일은 이번에 추가되는 시험 문제가 "여성을 교육에서 배제하는 것은 옳습니까?" 혹은 "배우자를 때리는 것은 허용될 수 있습니까?" 같은 인간 보편성을 포함하는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쉽지만 영어가 익숙하지 않는 다면 어려울 수도 있는 시험이다. 이에 호주 정부는 시민권 전 단계인 영주권자들에게 기존 510시간으로 제한돼 있던 무료 성인 이민자 영어 프로그램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터지 장관은 “영어 실력의 부족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영어 능력이 부족할 경우 지역 사회 참여와 취업이 힘들어서 사회에 통합이 되지 않고, 민주주의에 참여할 가능성이 작어진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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