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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스마트폰 지문 등록한 미아, 39분 만에 엄마 찾았다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스마트폰 지문 등록한 미아, 39분 만에 엄마 찾았다

    세상의 정보가 자본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의 지문이나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안전 자본’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부모의 스마트폰을 통해 자녀의 지문을 등록하고 일반인도 길 잃은 아동의 지문 정보를 경찰에 보내면 실종사건 발생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젊은 여성이 늦은 밤 평소 귀가 패턴과 다른 방식으로 이동하면 인공지능(AI)이 이를 분석해 지정된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알려줘 확인하게 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된 생활방사능 관련 정보도 제공해 스스로 위험에 대처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이런 것들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토털케어 시스템’이 필요한 때가 왔다.●“스마트폰으로 미아 정보 경찰에 제공” 서울의 한 도로변에서 여자아이가 혼자 서 있었다. 아이를 발견한 경찰이 집 주소와 연락처를 물었지만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울기만 했다. 경찰이 아이를 지구대에 데려와 지문을 입력했다. 그러자 곧바로 아이의 신원이 확인돼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은 2012년 ‘지문 사전등록제’를 도입했다. 이는 아동이 사전에 등록한 지문 정보로 거주지와 보호자 연락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제도다. 지문 정보를 등록한 아동은 부모를 찾는 데 평균 39분이 걸리지만 지문 정보가 없는 아동은 평균 82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8세 미만 아동 가운데 지문 사전등록을 한 아동은 올해 4월 기준 169만 5171명으로 전체의 48.2%에 그쳤다. 지문 사전등록에 대해 모르거나 경찰서를 찾아가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지문 사전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가 전체 아동의 절반이 넘는다. 현재 국회에는 4세 미만 아동의 지문 사전등록을 의무화하는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실종아동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때문에 법 개정을 전제로 누구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간단히 지문을 등록하고 일반인도 길 잃은 아동의 지문을 스마트폰에 입력해 경찰에 신상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아동 실종자 수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10세 미만 아동들은 실종 때 집 주소나 연락처를 물어봐도 긴장해서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며 “지문 정보가 없으면 부모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활용해 안전한 여성 귀갓길 책임 야근이 잦은 한 직장 여성이 늦은 귀갓길 도중 자신을 뒤따르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마스크를 낀 정체 모를 남성이 모자를 눌러쓰고 그의 뒤를 밟았다. 이 여성은 얼마 전 서울시 ‘안심이 앱’(안심 귀가 서비스)을 내려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손에 쥐고 있던 스마트폰을 힘껏 흔들었다. 2~3분쯤 지나자 저 멀리서 경찰차 사이렌이 들렸고 당황한 남성은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여성 안심 귀가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봇물 터지듯 출시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나 지자체 직원이 여성의 귀갓길을 동행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당사자가 술에 취하거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으면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가 없어 이런 제도가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당사자의 동의 하에 AI를 활용해 동선 패턴을 분석, 이상 신호 발생 때 주변에 알려 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이를테면 여성이 평소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귀가하거나 밤 늦게 산이나 저수지 등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하면 등록된 가족에게 알려 주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이 보급되면 늦은 밤 나 홀로 귀갓길은 물론 가정폭력이나 데이트 폭력 등 여러 위험 상황에도 손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진 행정안전부 혁신기획과 팀장은 “최근 경기 안양시가 ‘스마트폰 안전 귀가 서비스’ 앱을 만들어 인근 도시와 공유해 지자체 간 벽을 허물고 세금도 아끼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참여와 협력 정신에 기반한 정부혁신 정책”이라고 말했다. ●생활방사능 다양한 정보라도 제공해야 ‘라돈 침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돼 가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라돈 검출로 파장을 일으킨 대진침대 리콜 사태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까사미아와 가누다 등 다른 제품에서도 라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제 생활방사능은 일부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진침대 사용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섰지만 피해 구제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 보인다. 라돈 제품을 사용해 건강에 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인과 관계를 입증하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처도 소극적이어서 당분간 소비자 스스로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지역별 방사능 수치나 품목별 라돈 수치 등을 모아 제공하고 주민이 직접 방사능 수치를 측정할 수 있게 기기를 상시 대여하는 서비스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직원과 ‘기분 좋은 데이트’ 나선 친절한 순균씨

    직원과 ‘기분 좋은 데이트’ 나선 친절한 순균씨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품격 있는 강남’을 목표로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기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취임 100일을 맞아서다.정 구청장은 11일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직원 200여명과 함께하는 ‘순균C와 함께하는 기분 좋은 데이트’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분기별 직원 정례 조례시간을 활용한 것으로,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형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티타임 방식으로 진행하려는 것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직원들에게 더 다가가고, 구정에 대한 직원의 관심과 참여의 깊이를 더 넓히겠다는 취지다. 지난 7월 취임 이래 꾸준히 구민과 대화한 정 구청장은 청장실 개방, 소통함 ‘순균C에게 바란다’ 설치, 민원회신 중간보고제 및 1000명 청원제 도입 등 구정 현안을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직원과의 대화에도 힘써 부서(동)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채팅방을 개설했으며, 7월에는 환경미화원, 불법주차단속 담당 등 현장근무 직원들과 만나 현업의 고충과 개선 방안 등을 이야기했다. 직원과의 데이트는 앞으로도 계속한다. 정 구청장은 “다음 데이트는 구청 옥상에서 격의 없는 대화와 토론을 곁들인 ‘가을밤에 치맥과 함께’ 행사를 계획 중”이라면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식으로 강남만의 품격 있는 행정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성 안심 귀갓길 만드는 용산

    불법 촬영, 데이트 폭력 등 여성을 겨눈 범죄에 대한 불안이 극심한 요즘이다. 여성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용산구 노력이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용산구는 숙명여대, 용산경찰서와 손잡고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여성 안심 귀갓길’을 조성하는 ‘2018년 여성안심 행복마을’ 사업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달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과 6호선 이태원역 계단 네 곳에 ‘불법 촬영 예방 래핑 포스터’를 설치해 불법 촬영이 중대한 범죄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또 소월로 20길 등 지역 내 ‘여성 안심 귀갓길’ 17곳에 노면 표시, 위치 안내 표지판 등을 마련했다. 폐쇄회로(CCTV)와 연결된 IP 비상벨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도 38곳에 설치했다. IP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관이 상주하는 U-용산통합관제센터와 통화할 수 있다. 경찰서에서도 수시로 현장을 돌며 여성들의 안전을 살핀다. 구는 오는 30일과 31일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찾아가는 폭력예방 안전교실’도 연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남녀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주변 환경과 시민 의식을 동시에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X이민기, 영화관 데이트 포착 ‘설렘지수 UP’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X이민기, 영화관 데이트 포착 ‘설렘지수 UP’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과 이민기의 예측 불가 로맨스가 시청자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9일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측은 본방송에 앞서 서현진과 이민기의 로맨틱한 영화관 데이트 현장을 공개했다. 운명적인 첫 만남을 시작으로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가 된 한세계와 서도재는 지난 3회 방송에서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됐다. 어디에도 밝힐 수 없는 약점을 가진 두 사람은 그동안 느꼈을 불안과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서로에게 가시 돋친 말을 내뱉었다.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서도재가 공을 들여온 취항식이 열렸다. 갑자기 옷이 바뀐 주요 내빈이 서도재에게 다가와 인사를 청했고, 위기에 처한 그를 한세계가 나서 도움을 줬다. 이에 자신의 결점이 탄로 날까 두려워 선을 그어왔던 서도재는 한세계를 찾아가 ‘같이 자자’는 남다른 직진으로 ‘심멎 엔딩’을 선사했다. 서도재의 깜짝 동침(?) 제안으로 한세계와 서도재의 종잡을 수 없는 로맨스에 호기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두 사람의 세상 달달한 영화관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텅 빈 영화관, 둘만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서도재의 어깨에 기대어 잠든 한세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세계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서도재의 초강력 자석 눈빛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 차례 스캔들까지 났던 터라 꽁꽁 숨겨도 모자란 상황에서 손까지 맞잡은 두 사람. 한세계의 허리를 감싸 안은 박력 넘치는 서도재와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한세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되는 4회에서는 서로의 약점이자 비밀을 움켜쥔 한세계와 서도재가 한 발짝 더 가까워지며 감정적 변화를 느끼게 된다.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로 엮였던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키워나가며 설렘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묘한 긴장감 위에 더 짜릿해지고 달달해진 반전 분위기가 본격 궤도에 오른 한세계와 서도재의 마법 같은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뷰티 인사이드’ 제작진은 “아무도 모를 자신만의 외로움과 아픔을 간직한 한세계와 서도재가 서로에게 조금 더 솔직해지며 본격적인 관계 변화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섬세하고 세밀하게 전개되는 두 사람의 감정이 공감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도재와 한세계의 본격 로맨스가 시작되는 ‘뷰티 인사이드’ 4회는 이날(9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 앤 뉴, 용필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테일러 스위프트 “공화당 안찍는다” 선언에...트럼프 “그의 음악 덜 좋아할 것” 반격

    테일러 스위프트 “공화당 안찍는다” 선언에...트럼프 “그의 음악 덜 좋아할 것” 반격

    “난 여성 후보 당선을 지지할 테지만, 블랙번(테네시주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을 지지할 수는 없다.”(미국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스위프트의 음악을 지금보다 25% 덜 좋아하겠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여성의 당선을 위해 표를 던지겠지만 블랙번은 지지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스위프트는 2016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유명인’ 1위에 꼽힐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그는 지난해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 관련 온라인 독자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제쳤다. 테네시주에 사는 스위프트는 오는 11월 6일 열리는 중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상원 후보 마샤 블랙번이 여성임에도 지지할 수 없는 이유로 투표 전력을 언급했다. 그는 “(블랙번은) 과거 남녀동등임금법을 비롯해 가정 폭력과 데이트 강간 방지법, 여성폭력방지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면서 “여성에 대한 동일 임금에 반대하는 등 블랙번의 투표 이력은 나를 두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는 “테네시주 상원의원에는 필 브레드슨 후보를, 하원의원에는 짐 쿠퍼 후보를 뽑을 것”이라며 자신이 투표할 민주당 후보를 특정했다. 그동안 정치적 발언을 삼가해온 스위프트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공개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블랙번은 훌륭한 일을 많이 했다. 스위프트는 블랙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즉각 반박했다.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2년 10월 트위터에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스위프트의 공연을 보게 돼 기쁘다. 테일러는 멋지다”라며 칭찬하기도 했었다. 미 언론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스위프트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히고 나섰다며 주목했다. 특히 2016년 미 대선 당시 자신의 SNS에 투표 독려 글을 올리면서도 정치적 성향을 공개하지 않았던 스위프트가 돌변한 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스위프트가 민주당을 공개 지지하면서 할리우드 최고의 ‘친(親)트럼프 인사’로 손꼽히는 흑인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고 전했다. 워싱턴이그재미너 평론가 시아리 해시미는 “중간선거는 공식적으로 테일러 스위프트와 카니예 웨스트 간의 대리전”이라고 평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종민♥황미나, 갈수록 닮아가는 두 사람 “따라쟁이”

    김종민♥황미나, 갈수록 닮아가는 두 사람 “따라쟁이”

    김종민, 황미나의 투샷이 공개돼 화제다. 8일 황미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따라쟁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황미나가 김종민과 TV조선 ‘연애의 맛’을 함께 촬영했을 당시의 모습이 담겼다. 전날 공개된 방송분에서 황미나와 김종민은 익스트림 스포츠 데이트를 즐겼다.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을 위해 헬멧을 쓰고 있는 두 사람은 똑같은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응시했다. 포즈는 물론 표정까지 닮은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김종민과 황미나는 TV조선 ‘연애의 맛’에 출연하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연애의 맛’ 황미나♥김종민, 한강서 달달한 데이트 “제 소원은..”

    ‘연애의 맛’ 황미나♥김종민, 한강서 달달한 데이트 “제 소원은..”

    ‘연애의 맛’ 황미나 김종민이 한강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황미나와 김종민이 한강에서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황미나는 김종민과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결에서 승리, 소원을 획득했다. 황미나는 김종민에게 소원을 들어달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내가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이냐고 물으며 “그런데 사람 많은 데서 그렇게 해도 되냐”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황미나는 “무슨 생각 하는 거냐”고 말했고, 김종민은 “내가 너무 많이 먹어서...”라며 입술을 닦으며 뽀뽀를 기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황미나는 “소원을 세개로 늘려달라”고 말한 뒤 자신의 소원으로 “오빠 친구들 만나서 내 여자친구라고 소개해라”, “퇴근 때 데리러 와라”, “하나는 나중에”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연애의 맛’ 김종민 황미나, 한강 데이트 포착 ‘벌레가 부러워’

    ‘연애의 맛’ 김종민 황미나, 한강 데이트 포착 ‘벌레가 부러워’

    “이것이 김종민 표 연애의 맛!” TV CHOSUN 새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김종민-황미나, ‘종미나 커플’이 불타오르는 한강에서의 ‘뽀뽀이몽’으로 극강 설렘을 선사한다. 김종민과 황미나는 지난 9월 3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3회 방송분에서 ‘연애의 맛’ 공식커플 1호답게 ‘로맨틱한 한강 데이트’를 펼쳐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물들였다. 그동안 꿈꿔왔던 한강 데이트를 위해 김종민은 캠핑용품까지 대여하며 노력을 기울였고, 두 사람은 함께 텐트를 친 후 나란히 앉아 노을을 바라보는 등 핑크빛 무드를 조성,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7일(오늘) 방송되는 ‘연애의 맛’ 4회분에서는 ‘종미나 커플’이 선보이는 ‘소확연(소소하지만 확실한 연애의 맛)’이 보는 이들의 연애세포를 무한 자극한다. 한강에 해가 저물어가자, ‘종미나 커플’은 치킨으로 ‘한강 데이트 2차 먹방’을 시작했던 터.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설렌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내는 김종민에게 황미나는 “좋은가 보다”라고 답했고, 이에 김종민은 “응”이라고 칼 같은 답변을 건네 황미나를 향한 애정을 증명했다. 그러자 MC 박나래는 “김종민씨는 매번 소소한 것에도 감사할 줄 알아서 좋다”며 김종민을 향해 엄마 미소를 지어냈다. 특히 김종민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유머감각으로 황미나에게 폭소를 안기며 매력을 발산했다. 불빛을 찾아 날아든 벌레가 갑자기 황미나의 입술에 달라붙자 이를 지켜보던 김종민이 “하...벌레는 좋겠다”라면서 사심 가득한 속내를 자기도 모르게 발설, 므흣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던 것. 더욱이 괜히 부끄러워진 황미나가 한강 데이트 전, 스포츠 놀이터 데이트에서 얻어낸 소원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 찰나, 갑자기 김종민이 “사람들 많은데 그래도 돼?”라면서 입술을 닦고는 김종민표 능글 웃음과 표정을 지어내 황미나를 웃게 만들었다. 이를 지켜본 연애칼럼니스트 김정훈은 “연애할 때 유머감각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라며 김종민을 치켜세우자, MC 최화정이 “그런 말 있잖아요. 웃다보면 침대라고~”라는 19금 명언을 남겨 스튜디오를 후끈하게 달궜다. 그런가하면 김종민은 통금이 있는 ‘현대판 신데렐라’ 황미나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보여주는 ‘박력 폭발 손잡기’로 황미나의 걸음을 붙잡기도 했다. 스튜디오 MC들의 탄성이 터진 가운데, 종미나 커플의 ‘한강 눕방’은 이뤄질 수 있을지, 매회 설렘 지수를 높여가고 있는 두 사람의 ‘심쿵 연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연애의 맛 공식 커플 1호’인 김종민과 황미나의 연애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이라며 “황미나에 대한 애정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김종민과 김종민의 한마디 한마디에 웃음을 쏟아내는 황미나, ‘종미나 커플’의 연애가 어떤 결말을 낳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새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4회분은 7일(오늘)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소하, 진선미에 ‘보복성 영상물 협박 사건’ 관심 당부

    윤소하, 진선미에 ‘보복성 영상물 협박 사건’ 관심 당부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5일 진선미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가수 구하라(27)씨의 보복성 영상물 협박 피해와 관련해 “유명인이라 이슈가 됐지만 일상에서 여성이 느끼는 폭력과 공포감은 보편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 장관의 예방을 받고 “최근 한 여성 방송인에 대한 데이트 폭력과 동영상 유포 협박 논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편적 공포감’을 거론하며 “장관께서도 이 부분에 문제의식을 확실히 느끼고 계시리라 본다”고 했다. 그는 또 “(진 장관이) 청문회에서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자체만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에 ‘미투’ 운동을 처음 시작한 타라나 버크도 올라와 있다”며 “이러한 소식을 접하니 남달리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에 진 장관은 “윤 원내대표께서 그 어떤 때보다, 그 어떤 분보다 성평등이나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항상 반갑고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찾아서 최선을 다 하려 한다”고 했다. 앞서 진 장관은 지난달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성희롱, 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과 데이트 폭력과 같은 모든 여성폭력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의 여가부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포토 다큐] 나는 원한다, 자유를

    [포토 다큐] 나는 원한다, 자유를

    고작 4시간 남짓이었다.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대전 오월드로 이송돼 8년간 우리 안에만 갇혀 살던 퓨마 뽀롱이의 온전한 자유는 평생 그게 전부였다. 이후 엽사에게 사살당했기 때문이다. 죽음과 맞바꾼 비싼 자유였다. 사육사가 실수로 열어 놓은 문을 통해 자연스레 우리 밖을 향한 죄다. 뽀롱이의 짧은 자유는 많은 질문을 남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물원과 수족관 폐쇄를 청원하는 글이 잇따랐고 대규모 국립동물원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본래 다른 나라의 희귀한 동물을 전시하기 위해 생긴 동물원은 최근 ‘교육적 기능’과 ‘동물 보전’을 강조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세기부터 동물을 전시장에 가두고 사육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최대한 실제 서식지 환경을 재현하는 방목형, 사파리형 등이 도입되었다. 진화하는 세계의 동물원과 달리 우리나라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동물원 관련법이 존재하는 대부분 나라는 동물원은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허가제 또는 면허제지만 우리나라는 등록신청만 하면 되는 등록제다. 동물에게 제공해야 하는 환경이나 관련 시설에 관한 규정도 따로 없다. 최근 몇 년 사이엔 아이들의 생생한 교육, 이색 데이트라는 명목하에 체험형 동물원, 동물카페 등 기형적인 동물전시시설이 도심에서 성행하고 있다.그러다 보니 동물들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환경에 놓인다. 신체 활동반경보다 터무니없이 작은 사육장, 본래 습성을 무시한 채 노출되는 빛과 소음, 비위생적인 관리, 연관이 없는 여러 종의 동물을 합사하는 바람에 신체 일부가 절단되거나 사망사고가 나기도 하며, 원숭이 등 사회적 집단화해 필요한 동물은 단독 사육돼 정신병에 이르기도 한다.지난 10월 4일은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멸종위기에 빠진 동물을 보호하자는 의미로 제정된 세계동물의 날이었다. 쇠 철창과 두꺼운 유리 벽으로 나뉘어진 동물과 인간 사이, 폭력적일 수도 있는 일방향적인 인간들의 손길 사이로 보이는 동물들의 눈빛이 애처로워 보이기도 원망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묻는다. 이것이 정말 공생일까. 이것이 정말 최선일까.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최종범 ‘동영상 유포 협박’ 엄벌 여론 확산…해시태그(#)도 등장

    최종범 ‘동영상 유포 협박’ 엄벌 여론 확산…해시태그(#)도 등장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구씨를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씨를 향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최씨를 엄벌해야 한다는 국민청원 글이 잇따르고 있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최씨의 실명이 언급된 해시태그가 전파되고 있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 및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최씨의 새로운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최씨의 자택과 자동차, 그가 일하던 헤어숍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그가 동영상을 보내왔다’라는 제목으로 구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폭행 사건이 벌어진 지난달 13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구씨와 약 30분 간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최씨는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집을 나선 최씨는 같은 날 새벽 2시 4분과 2시 23분 두 번에 걸쳐 30초와 8초 길이의 성관계 동영상을 카카오톡으로 보내 협박했다. 또 영상 유포를 막으려는 구씨가 최씨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장면도 보도와 함께 공개됐다. 구씨는 인터뷰에서 “더이상 반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를 자극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동영상을 갖고 있으니까. 변호사를 통해 일을 마무리 짓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동영상으로 저를 협박했습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요?”라면서 “제가 (최씨에게) 낸 (폭행) 상처는 인정합니다. 처벌을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요? 그는 협박범입니다”라고 말했다. 최씨의 동영상 유포 협박 정황이 드러나면서 ‘리벤지 포르노’(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데이트 폭력과 리벤지 포르노는 왜 남자에겐 협박용이 되고 여자에겐 공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부디 리벤지 포르노가 발 붙일 수 없도록 엄벌에 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연인 사이에서 사귀고 헤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헤어지자고 해서 상대방을 협박하는 건 엄연히 범죄이고 강력범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트위터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에서는 ‘불법촬영’이라는 말과 함께 최씨의 실명이 적힌 해시태그가 최씨의 동영상 유포 협박 행위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도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가해자 최씨의) 폭력(데이트폭력)의 끝은 결국 유포협박이라는 사이버성폭력”이었다고 최씨를 비판했다. 한사성은 “유포협박은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조종하기 위해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단순 협박과 달리 성폭력으로 봐야 한다”면서 “영상이 유포되면 남자와 여자가 함께 성관계를 했어도 여자의 인생만이 크게 망가질 것을 아는 남성 가해자가 불평등한 성별 위계를 이용해 저지르는 범행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최씨의 변호인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맞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구하라에 동영상 유포 협박’ 최종범 압수수색

    경찰 ‘구하라에 동영상 유포 협박’ 최종범 압수수색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구씨를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구씨는 최씨를 강요·협박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두 사람의 폭행 사건이 이제 최씨의 ‘리벤지 포르노’ 범죄 혐의 사건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 및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로 고소했다. 경찰은 최씨의 새로운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최씨의 자택과 자동차, 그가 일하던 헤어숍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그가 동영상을 보내왔다’라는 제목으로 구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폭행 사건이 벌어진 지난달 13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구씨와 약 30분 간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최씨는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집을 나선 최씨는 같은 날 새벽 2시 4분과 2시 23분 두 번에 걸쳐 30초와 8초 길이의 성관계 동영상을 카카오톡으로 보내 협박했다. 또 영상 유포를 막으려는 구씨가 최씨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장면도 이날 보도와 함께 공개됐다. 구씨는 인터뷰에서 “더이상 반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를 자극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동영상을 갖고 있으니까. 변호사를 통해 일을 마무리 짓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동영상으로 저를 협박했습니다.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요?”라면서 “제가 (최씨에게) 낸 (폭행) 상처는 인정합니다. 처벌을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준 또 다른 상처는요? 그는 협박범입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가해자 최씨의) 폭력(데이트폭력)의 끝은 결국 유포협박이라는 사이버성폭력이었다”면서 최씨를 비판했다. 한사성은 “유포협박은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조종하기 위해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단순 협박과 달리 성폭력으로 봐야 한다”면서 “영상이 유포되면 남자와 여자가 함께 성관계를 했어도 여자의 인생만이 크게 망가질 것을 아는 남성 가해자가 불평등한 성별 위계를 이용해 저지르는 범행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사성은 또 “구씨는 최씨에 의해 억울하게 일방적인 폭행 가해자로 몰렸지만 제대로 된 반박조차 하지 못했다. 과거의 연예인 성관계 유출 사건들을 보았을 때, 한 번 영상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피해자의 편에 서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영상을 다운받고 시청하면서 가해에 동참하곤 했다. 구씨가 느꼈을 두려움을 생각해 달라”면서 구씨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페북 자회사’ 인스타, 전세계서 한때 먹통

    세계 최대의 영상 공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3일(현지시간) 한때 세계 각지에서 먹통이 됐다. 한국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28일 해킹당한 SNS 페이스북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영국 런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등 도시에서 인스타그램이 이날 일시 다운됐다가 복구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인터넷 서비스 상황을 감시하는 ‘다운디텍터’를 인용해 북미, 유럽,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지에서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서울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이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접속을 시도했을 때 화면이 업데이트되지 않으면서 ‘피드를 새로 고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뜨는 오류가 발생했다. PC로 인스타그램의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도 ‘5xx Server Error’라는 문구와 함께 빈 화면이 나타났다. 시스템은 오후 5시부터 정상화됐다. 세계 곳곳의 이용자들이 트위터 등에 항의의 글을 남겼다.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10억명이 사용하는 SNS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측은 오늘 접속 장애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1일 신임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로 애덤 모세리를 선정했다. 모세리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최측근이다.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 CEO와 마이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물러났다. 이들의 사임과 관련 미국 IT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등은 인스타그램 경영에 대한 저커버그의 지나친 간섭에 반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데이트폭력, 하루 28건씩 발생…구속률은 4%

    데이트폭력이 하루 평균 28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데이트폭력 사건은 모두 1만 303건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에서 데이트폭력은 연인관계에서 발생한 폭행·상해·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및 강제추행·살인·살인미수 등을 포함했다. 데이트폭력은 2013년 7237건에서 2014년 6675건으로 줄었으나, 그 이후 2015년 7692건, 2016년 8367건, 2017년 1만 303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발생한 데이트폭력이 2657건(2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336건(22.7%), 인천 749건(7.3%), 경남 652건(6.3%) 순이었다. 충남에서 발생한 데이트폭력은 2016년 144건에서 2017년 336건으로 2.5배로 늘었고, 충북에서는 같은 기간 205건에서 153건으로 줄었다. 데이트폭력 사건이 해마다 늘어나는데도, 구속률은 전년도보다 1.4% 포인트 낮아진 4.0%로 미미한 편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데이트폭력은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처벌 강도를 강화하고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통금시대’를 아십니까?

    [이호준의 시간여행] ‘통금시대’를 아십니까?

    요즘 젊은이들에게 통금을 아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누구는 “아버지가 정해 놓은 귀가 시간”이라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불과 36년 전만 해도 이 땅에는 일상을 네 시간씩 정부에 맡겨 놔야 하는 야간통행금지라는 게 있었다. 그것도 무려 36년 4개월 동안이나.통금은 말 그대로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을 금했던 제도다. 1945년 9월 7일 미군정청이 질서유지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서울과 인천에 포고령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그러다 6·25전쟁이 일어나며 더욱 강화됐고, 휴전 이후에도 치안유지를 내세워 계속 시행했다. 1954년 4월에는 전국으로 확대됐고 시간도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여섯 시간으로 늘어났다. 1961년부터는 다시 네 시간으로 축소됐으며 1964년 제주도, 1965년에는 충청북도가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통금 위반으로 적발되면 즉결심판에 넘겨져 벌금을 물었다. 먹고사는 데 한 시간이 아까운 서민들에게는 족쇄와 같은 제도였다. 밤 11시가 넘으면 곳곳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중교통은 북새통을 이뤘다. 12시 정각이 되면 사이렌 소리와 함께 도시는 적막 속으로 숨어들었다. 가장 난감한 건 연인과 술꾼들이었다. 여관으로 직행하는 ‘간 큰’ 연인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쫓기듯 귀가해야 했다. 술꾼들은 여관에서 2차를 하거나 아예 술집 문을 걸어 잠그고 통금이 해제될 때까지 마시기도 했다. 통금에서 해제되는 날이 1년에 두 번 있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과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이날은 젊은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심야의 자유를 만끽했다. 기차나 장거리 버스가 통금 이후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경찰관이 신원을 확인한 뒤 팔목에 통행허가 도장을 찍어 줬다. 귀갓길에 검문을 당할 경우 팔목을 내밀면 통과시켜 줬다. 전시도 아닌 상태에서 통행을 제한했으니, 요즘 같으면 시위를 하든가 헌법소원 움직임이라도 있겠지만 그땐 별 저항 없이 받아들여졌다. 그럴 수밖에 없는 시절이었다. 그런 족쇄를 풀어 준 것은 다름 아닌 88올림픽이었다. 1981년 9월 30일 독일의 바덴바덴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은 1988년 올림픽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통행금지 상태에서 올림픽을 치를 수는 없었다. 1982년 1월 5일 정부는 군사적 위험 요소가 크다고 판단되는 일부 지역만 제외하고 야간통행금지를 전격 해제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36년 4개월 만에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의 통행권을 돌려받았다. 통금이 해제되던 날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되찾은 밤을 만끽했다. 버스와 지하철은 자정 이후까지 연장 운행됐고, 택시도 밤을 새워 도심을 누볐다. 통금 해제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범죄율이 높아질 것이라느니, 간첩이 활개를 칠 것이라느니…. 하지만 염려하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족쇄에서 풀려난 시민들은 마음껏 밤 시간을 누렸다. 연인들은 늦게까지 데이트를 즐겼고, 술꾼들도 물 만난 고기처럼 도시를 유영했다. 가장 중요한 건 생업으로 밤 시간조차 아까웠던 이들에게 네 시간을 돌려줬다는 것이었다. 심야영업 간판을 내거는 가게들도 속속 등장했다. 한때 유흥업소 심야영업 규제가 있었지만 그 무엇도 도시의 불을 완전히 끄지는 못했다. 지금도 사이렌 소리만 들리면 본능적으로 움찔하는 중년의 술꾼들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와 숨바꼭질하고, 새벽에 뻑뻑한 눈을 비비며 파출소를 나서던 풍경은 추억 속의 그림으로 존재할 뿐이다.
  • IT업계 ‘노동 잔혹사’…밤 10시에 퇴근하면 “칼퇴하시네요”

    IT업계 ‘노동 잔혹사’…밤 10시에 퇴근하면 “칼퇴하시네요”

    게임 출시를 앞둔 12년차 프로그래머 김충석(35·가명)씨는 ‘크런치모드’ 상태다. 크런치모드는 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서 마감을 앞두고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김씨는 오후 10시에 퇴근을 하면 팀원들로부터 “칼퇴하시네요”라는 말을 듣는다고 한다. 보통 밤 11~12시에 끝나고, 새벽 1~2시에도 끝나지 않으면 회사에서 쪽잠을 잔다.●12년차 프로그래머 김충석씨 ‘삶을 갈아 넣어 만드는 게임’이라는 문장은 근무일지표의 숫자가 증명한다. 김씨는 지난 7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5일간 64시간 30분을 근무했다. 그는 월요일 오전 9시 50분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 1시에 퇴근했다. 화요일에는 오전 10시에 일을 시작해 새벽 1시에 회사를 나왔다. 수요일에는 오전 9시 50분에 컴퓨터를 켜고 새벽 2시 5분에 껐다. 목요일에는 오전 9시 55분부터 새벽 4시까지 일했다. 새벽 4시까지 일한 후 몸이 아파 다음날인 금요일에는 오후에 출근하는 ‘리프레시’ 근무를 했다. 집에서 쪽잠을 자고 낮 12시 30분에 회사에 나와 오후 9시 40분에 퇴근했다. 각각 13시간 10분, 13시간, 14시간 15분, 15시간 55분, 8시간 10분을 일했다. 이렇게 일을 하면서도 김씨는 고용 불안을 느낀다. 게임을 출시하고 나서 반응이 좋지 않으면 팀이 ‘폭파’될 수도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드롭’이라는 표현도 쓴다. 김씨는 “게임업계에서는 생산설비라고 해봐야 컴퓨터 한 대와 사람 한 명뿐이라 자르기가 쉽다”면서 “다음달 론칭에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책상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올해 초 아빠가 된 김씨는 “아이 눈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크런치모드 상태였던 지난 7월 김씨가 출근할 때와 새벽에 들어올 때 모두 아이가 자고 있어서 2주 내내 보지 못했다. 휴일인 일요일에 아이를 안았는데 아이가 놀라서 울어버렸다. 얼굴도 못 본 사람이 자신을 안으니 낯선 사람으로 인식하고 울음을 터뜨린 것이다. 이날 김씨도 속으로 엉엉 울었다. 이런 노동조건에서 아내와 함께 육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김씨는 아내에게 늘 미안하다. 김씨는 아이를 두 번 다시 울리고 싶지 않다. ●6년차 그래픽 디자이너 김소림씨 30인 미만 중소 스타트업(창업 기업)에 다니는 입사 6년차 그래픽 디자이너 김소림(31·여)씨는 “대기업을 다니는 게임 개발자들도 고용 불안과 야근에 시달리는데 중소기업은 어떻겠느냐”면서 “주52 시간은 애초부터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통 스타트업은 자본금이 없어서 대기업에서 투자를 받아야 한다. 대기업은 이 회사에 투자해도 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을 정해주고 중간 결과물을 평가한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를 ‘허들’이라고 부른다. 달리기를 할 때 허들을 넘어야 트랙을 계속 달릴 수 있는데, 중소기업에서는 정해진 스케줄 안에서 높은 퀄리티를 뽑아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투자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김씨는 10월 말에 넘어야 할 허들을 앞두고 ‘크런치모드’ 상태다. 투자가 끊기면 게임 개발이 중단된다. 허들을 넘지 못하면 이직을 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김씨는 “정해진 기간 안에 결과물을 뽑아내기가 굉장히 힘들다”면서 “기간 안에 보여줬다 하더라도 대기업 사정에 따라 투자를 끝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에서는 ‘폭파’된 팀이 다른 팀으로 흡수되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궤도에 올랐다고 해도 문제다. 게임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력만 필요하기 때문에 게임을 개발할 때만큼의 직원 수가 필요하지 않다. 김씨는 “게임이 망해도, 성공해도 칼바람이 불 수 있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1년차 이기문씨 올해 입사한 이기문(29·가명)씨는 각오를 했지만, 때때로 힘에 부침을 느낀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10시 넘어서 퇴근했다. 보통 게이머들이 주말에 게임을 즐겨서 금요일에는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근무하는데, 운이 좋아 금요일 야근은 피했다. ‘패치’가 시작되면 이틀 만에 근무시간을 48시간 채울 때도 있다. 게임회사 ‘직원답게’ 사흘 동안 일을 한 후에 집에 들러 옷만 갈아입고 다시 출근하는 일도 해봤다. 이씨는 각종 공지를 디자인해서 커뮤니티 등에 올리는 작업을 한다. 예를 들어 게임에 버그나 업데이트 등이 생기면 게이머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씨는 항상 야근이니까 평일이 아예 없다는 점이 힘들다고 했다. 야근을 하지 않는 날이 더 특이한 케이스라는 것이다. 이씨는 “이제는 일찍 끝나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입사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신입사원의 생활이다. 야근이 있어 오후 9시 넘어서 통화하기로 했던 이씨와는 다음날 아침에야 연락이 됐다. 이씨는 “추석맞이 업데이트 작업이 길어져 새벽 2시에 끝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전 9시, 그는 이미 출근해 있었다. ●7년차 프로그래머 양지원씨 입사 7년차인 프로그래머 양지원(32·가명)씨는 ‘크런치모드’의 필요성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다. 추석 때 물류센터가 바빠지거나 금융권이나 제조업 등에서도 ‘마감’ 직전에 일이 많아지는 현상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다만 양씨는 “크런치모드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못 받거나 너무 장시간, 자주 크런치를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양씨가 속한 회사는 잘못된 노동 문화를 고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크런치 전에는 기간과 사유를 공유하고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투표에서 팀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크런치모드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후에 직원 대표가 이를 한 번 더 승인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무의미한 크런치를 막기 위해서다. 실제 양씨는 보통 오전 9시 30분에 출근해 저녁 6시 30분에 퇴근한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야근 없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누렸던 것은 아니다. 스타트업에서 일을 시작한 양씨는 당시 게임 론칭을 준비하면서 6개월 이상을 밤 9시가 넘어 퇴근했다. 론칭 직전 한 달간은 밤 12시가 넘어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결국 너무 지쳐 이직을 하게 됐다. 양씨는 게임 업계를 떠나기보다는 노동 환경을 바꾸는 쪽을 택했다. 공개 회의석상에서 꾸준히 노동 조건 개선을 건의했다. 양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려면 노동자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노동조합이 생기는 게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황미나♥김종민, 한강 데이트 사진 공개 “종미나커플”

    황미나♥김종민, 한강 데이트 사진 공개 “종미나커플”

    황미나, 김종민의 커플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30일 황미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애의 맛 #종미나커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황미나가 김종민과 한강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30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 방송분 촬영 당시 찍은 사진인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은 하트 조명을 들고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황미나는 흰색 티셔츠에 머리를 묶은 모습으로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한편, 두 사람은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소개팅을 한 이후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터뷰] 피폐해진 게임 덕후들… 노동조건 대규모 ‘업데이트’하겠다

    [인터뷰] 피폐해진 게임 덕후들… 노동조건 대규모 ‘업데이트’하겠다

    지난 3일 게임업계 최초로 넥슨에서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이틀 후인 5일 스마일게이트에서 제2호 노동조합이 생겼다.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1·2호 노조의 주인공 ‘넥슨 스타팅포인트’ 배수찬(33), ‘SG길드’ 차상준(35) 지회장을 함께 만났다. ‘게임 덕후’에서 ‘노동 덕후’가 됐다는 이들은 “노동자를 위한 ‘취업규칙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만들어 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노조와 함께 비상식의 벽을 ‘레이드’(다수의 게이머들이 힘을 합쳐 능력치가 높은 ‘몬스터’를 공략하는 말)하자”고 제안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넥슨이 게임업계 1호, 이틀 후에 스마일게이트가 2호를 신고했다. -차 지회장: 전략적이었다. 게임산업에서 노동조합이 만들어지는 게 자연스럽고 당연한 흐름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넥슨이 더 유명하다는 점도 출범 순서를 정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노동조합을 만든다고 했을 때 어떤 공격이 들어올지 몰라 비밀스럽게 진행했다. -배 지회장: 저희가 제일 빨리 나간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두 분 모두 주 52시간 관련 노사 협의를 하다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차 지회장: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협상에 임했으나 근로자 대표가 된 지 이틀 만에 사인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괴감이 몰려왔다. 이때 노동조합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배 지회장: 노사위원회에서 포괄임금제는 논의 대상도 아니었다. 일종의 선이 그어져 있었다. 그들이 그어 놓은 선을 넘어서고 싶어서 노조를 만들었다. →도대체 어떤 분들이기에 노조 만들 생각을 실행에 옮겼는지 궁금하다. -배 지회장: 애니메이션, 만화책, 소설 덕후였다. 이젠 주제만 노동으로 바뀌어 ‘노동 덕후’가 된 것이다. 2015년에 재미 삼아 1인 개발로 노동자를 착취하는 게임을 만든 적이 있다. 착취를 더 하려면 법을 잘 알아야 하더라. 법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착취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법을 모르는 이들은 착취하기 쉬웠다. 노동자를 착취하는 게임을 만들다가 노동에 관심이 생겼다. -차 지회장: 저도 게임과 음악밖에 모르는 덕후였다. 한 번 빠지면 끝까지 판다. 게임 스타트업 대표로 있는 친한 형에게 노조 만들었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욕을 하더니 이내 “너니까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 →‘빨간 머리띠’ 민주노총과 IT의 만남이 어색하다는 의견도 있다. -차 지회장: 1980년대에 노동운동을 하셨던 분들과 우리가 단절된 상황인 것은 맞다. 그분들의 업적을 존중하면서 우리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 지회장: 민주노총은 한국 최고의 노동 전문가 집단이다. 비전문가가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은 힘들다. 노동법을 알아야 하고 재무제표도 볼 수 있어야 하며 노동자를 조직해야 한다. 민주노총 전문가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차 지회장: 우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조합원을 받는다. 네이버 노조도 경쟁사인 카카오톡 플친을 이용하더라. 우리는 그런 세대다. 저희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오면 고양이 ‘움짤’(움직이는 사진)이 나온다. 민주노총에 보여 줬더니 “홈페이지 잘못 들어온 거 아니냐”고 반응하시더라.(웃음) →두 분도 가혹한 노동 조건을 경험했을 텐데. -차 지회장: 일주일에 100시간씩 일한 적도 있다. 흔히 게임회사에 들어온 사람을 ‘덕업일체’ 했다고 말한다.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구조가 너무 심하다. 골방에서 라면 끓여 먹으면서 성공해 경영진이 된 1세대 개발자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테지만, 시대와 게임산업의 위상이 변했다. 열정을 갖고 온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피폐해졌다. -배 지회장: 일주일에 출근을 한두 번만 한 적도 있다. 집에 안 갔다는 의미다. 원래 친한 사이끼리는 이름을 부르는데 회사 내에 이름 부를 수 있는 친구가 없어졌더라. →게임노동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차 지회장: 노조 설립 후 처음 만든 카드뉴스가 ‘권고사직’에 대한 내용일 정도로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회사에 20개 프로젝트가 있으면 20개의 작은 회사가 있다고 보면 된다. 10명 미만도 있고 300명 이상 모인 팀도 있다. 2~3년짜리 개발을 하다가도 다음날 없어질 수 있다. 정년을 보장한다는 것이 정규직인데, 게임회사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배 지회장: 인사팀이 강제로 나가라고 하지는 않지만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된다. 때론 전환배치를 신청해 사내에서 구인·구직이 이뤄지기도 한다. 성공하면 다른 팀으로 이동하지만 남는 사람들은 자괴감에 시달리게 된다. 이거 못 버틴다. 그때 권고사직 제안이 오면 다들 받아들인다. →포괄임금제에 대한 지적이 많다. -차 지회장: 20년 넘게 야근수당 없는 야근을 당연한 것으로 알아서 포괄임금제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권고사직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든 카드뉴스가 포괄임금제였다. 포괄임금제를 폐지하지 않으면 주 52시간도 당연히 지킬 수 없다. -배 지회장: 포괄임금제는 추가 노동시간 근무를 보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을 더 많이 해야 하는 구조를 만든다. 직원에게 일을 더 시키고 돈은 안 줘도 되는 제도인데 어떤 사용자가 마다하겠나. →조합원은 몇 명이고 구성은 어떻게 되나. -배 지회장: 저희는 20대가 거의 없고 30대 이상 엄마·아빠들이 많다. 고용불안이 심한 업계이고, 넥슨은 그래도 가장 괜찮은 곳 중 하나이니까 이 생활을 지키려고 한다. 4000명 중에 900여명 정도가 가입했다. -차 지회장: 저희는 오히려 부부가 싸워서 탈퇴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노조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 가정의 평화를 위해 못하겠다는 분들이다. 그런가 하면 “내가 뿌린 씨앗, 내 원죄를 내가 거두겠다”며 나서는 선배들도 많다. 2000여명 중에 340여명이 가입했다. →스타팅포인트, SG길드 등 노조 이름도 특이하다. -배 지회장: 스타팅포인트는 게임 시작할 때 캐릭터가 서 있는 자리다. 게임업계 최초의 노조, 게임업계에 없었던 노동자의 권리를 세우는 시작점을 만들자는 의미다. 노조 간부가 아니라 운영진이라는 용어도 사용한다. 게임 운영자, 카페 운영진처럼 저희한테 가장 익숙한 용어가 운영진이다. -차 지회장: 길드는 게임 용어이기도 하고 산업시대 이전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같은 역할을 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저희는 운영진이 아닌 GM(길드 매니저)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노조랑 게임이 닮은 점도 있나. -차 지회장: 게임에 사업적 전략들이 있는데 노조에도 있더라. 게임도 처음에는 ‘오픈발’이라고 해서 가입자 수가 확 튀었다가 잠잠해진다. 올라가는 곡선을 만들려면 ‘업데이트’를 해 줘야 한다. 노동조합으로 치자면 간담회도 하고 설명자료도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가 아이템도 줘야 하고.(웃음) 그래서 지금 ‘굿즈’도 준비 중이다. 어느 순간이 되면 정체기로 갈 거다. 언제 다시 한 번 튈 거냐면 교섭에 성공했을 때다. 게임으로 치면 바로 대규모 업데이트다. ‘취업규칙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 지회장: 이런 과정을 몇 번 하다 보면 안정화가 된다. 이걸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때는 작은 부분들을 세심하게 보면서 유저 친화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시민들과 회사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차 지회장: 게임을 바라보는 이미지가 좋지만은 않다. 저도 아이들을 위해서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 우리 이권만 생각하는 노조가 아니라 사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촛불로 시대를 바꾼 세대의 노동조합 모습을 보여 주겠다. -배 지회장: 선입견 품지 말고 지켜봐 주시고, 저희가 제대로 움직인다면 믿고 들어와 주시면 고맙겠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IT업계 ‘노동 잔혹사’…삶을 갈아 넣어 만든 게임 반응 안 좋으면 팀 ‘폭파’

    IT업계 ‘노동 잔혹사’…삶을 갈아 넣어 만든 게임 반응 안 좋으면 팀 ‘폭파’

    게임 출시를 앞둔 12년차 프로그래머 김충석(35·가명)씨는 ‘크런치모드’ 상태다. 크런치모드는 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서 마감을 앞두고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김씨는 오후 10시에 퇴근을 하면 팀원들로부터 “칼퇴하시네요”라는 말을 듣는다고 한다. 보통 밤 11~12시에 끝나고, 새벽 1~2시에도 끝나지 않으면 회사에서 쪽잠을 잔다.●12년차 프로그래머 김충석씨 ‘삶을 갈아 넣어 만드는 게임’이라는 문장은 근무일지표의 숫자가 증명한다. 김씨는 지난 7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5일간 64시간 30분을 근무했다. 그는 월요일 오전 9시 50분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 1시에 퇴근했다. 화요일에는 오전 10시에 일을 시작해 새벽 1시에 회사를 나왔다. 수요일에는 오전 9시 50분에 컴퓨터를 켜고 새벽 2시 5분에 껐다. 목요일에는 오전 9시 55분부터 새벽 4시까지 일했다. 새벽 4시까지 일한 후 몸이 아파 다음날인 금요일에는 오후에 출근하는 ‘리프레시’ 근무를 했다. 집에서 쪽잠을 자고 낮 12시 30분에 회사에 나와 오후 9시 40분에 퇴근했다. 각각 13시간 10분, 13시간, 14시간 15분, 15시간 55분, 8시간 10분을 일했다. 이렇게 일을 하면서도 김씨는 고용 불안을 느낀다. 게임을 출시하고 나서 반응이 좋지 않으면 팀이 ‘폭파’될 수도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드롭’이라는 표현도 쓴다. 김씨는 “게임업계에서는 생산설비라고 해봐야 컴퓨터 한 대와 사람 한 명뿐이라 자르기가 쉽다”면서 “다음달 론칭에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책상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올해 초 아빠가 된 김씨는 “아이 눈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크런치모드 상태였던 지난 7월 김씨가 출근할 때와 새벽에 들어올 때 모두 아이가 자고 있어서 2주 내내 보지 못했다. 휴일인 일요일에 아이를 안았는데 아이가 놀라서 울어버렸다. 얼굴도 못 본 사람이 자신을 안으니 낯선 사람으로 인식하고 울음을 터뜨린 것이다. 이날 김씨도 속으로 엉엉 울었다. 이런 노동조건에서 아내와 함께 육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김씨는 아내에게 늘 미안하다. 김씨는 아이를 두 번 다시 울리고 싶지 않다. ●6년차 그래픽 디자이너 김소림씨 30인 미만 중소 스타트업(창업 기업)에 다니는 입사 6년차 그래픽 디자이너 김소림(31·여)씨는 “대기업을 다니는 게임 개발자들도 고용 불안과 야근에 시달리는데 중소기업은 어떻겠느냐”면서 “주52 시간은 애초부터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통 스타트업은 자본금이 없어서 대기업에서 투자를 받아야 한다. 대기업은 이 회사에 투자해도 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을 정해주고 중간 결과물을 평가한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를 ‘허들’이라고 부른다. 달리기를 할 때 허들을 넘어야 트랙을 계속 달릴 수 있는데, 중소기업에서는 정해진 스케줄 안에서 높은 퀄리티를 뽑아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투자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김씨는 10월 말에 넘어야 할 허들을 앞두고 ‘크런치모드’ 상태다. 투자가 끊기면 게임 개발이 중단된다. 허들을 넘지 못하면 이직을 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김씨는 “정해진 기간 안에 결과물을 뽑아내기가 굉장히 힘들다”면서 “기간 안에 보여줬다 하더라도 대기업 사정에 따라 투자를 끝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에서는 ‘폭파’된 팀이 다른 팀으로 흡수되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궤도에 올랐다고 해도 문제다. 게임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력만 필요하기 때문에 게임을 개발할 때만큼의 직원 수가 필요하지 않다. 김씨는 “게임이 망해도, 성공해도 칼바람이 불 수 있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1년차 이기문씨 올해 입사한 이기문(29·가명)씨는 각오를 했지만, 때때로 힘에 부침을 느낀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10시 넘어서 퇴근했다. 보통 게이머들이 주말에 게임을 즐겨서 금요일에는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근무하는데, 운이 좋아 금요일 야근은 피했다. ‘패치’가 시작되면 이틀 만에 근무시간을 48시간 채울 때도 있다. 게임회사 ‘직원답게’ 사흘 동안 일을 한 후에 집에 들러 옷만 갈아입고 다시 출근하는 일도 해봤다. 이씨는 각종 공지를 디자인해서 커뮤니티 등에 올리는 작업을 한다. 예를 들어 게임에 버그나 업데이트 등이 생기면 게이머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씨는 항상 야근이니까 평일이 아예 없다는 점이 힘들다고 했다. 야근을 하지 않는 날이 더 특이한 케이스라는 것이다. 이씨는 “이제는 일찍 끝나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입사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신입사원의 생활이다. 야근이 있어 오후 9시 넘어서 통화하기로 했던 이씨와는 다음날 아침에야 연락이 됐다. 이씨는 “추석맞이 업데이트 작업이 길어져 새벽 2시에 끝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전 9시, 그는 이미 출근해 있었다. ●7년차 프로그래머 양지원씨 입사 7년차인 프로그래머 양지원(32·가명)씨는 ‘크런치모드’의 필요성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다. 추석 때 물류센터가 바빠지거나 금융권이나 제조업 등에서도 ‘마감’ 직전에 일이 많아지는 현상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다만 양씨는 “크런치모드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못 받거나 너무 장시간, 자주 크런치를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양씨가 속한 회사는 잘못된 노동 문화를 고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크런치 전에는 기간과 사유를 공유하고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투표에서 팀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크런치모드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후에 직원 대표가 이를 한 번 더 승인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무의미한 크런치를 막기 위해서다. 실제 양씨는 보통 오전 9시 30분에 출근해 저녁 6시 30분에 퇴근한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야근 없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누렸던 것은 아니다. 스타트업에서 일을 시작한 양씨는 당시 게임 론칭을 준비하면서 6개월 이상을 밤 9시가 넘어 퇴근했다. 론칭 직전 한 달간은 밤 12시가 넘어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결국 너무 지쳐 이직을 하게 됐다. 양씨는 게임 업계를 떠나기보다는 노동 환경을 바꾸는 쪽을 택했다. 공개 회의석상에서 꾸준히 노동 조건 개선을 건의했다. 양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려면 노동자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노동조합이 생기는 게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뉴스 in] 게임업계는 밤 10시가 ‘칼퇴’

    [뉴스 in] 게임업계는 밤 10시가 ‘칼퇴’

    게임 업계 노동자들은 누구나 새 프로그램 출시를 앞두고 하루 15시간 이상 노동하는 ‘크런치모드’를 경험한다. ‘삶을 갈아 게임을 만드는’ 이들에겐 밤 10시 퇴근이 ‘칼퇴’다. 새 제품에 대한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 팀 전체가 ‘드롭’된다. 대기업이 쳐놓은 ‘허들’을 넘어 론칭에 성공해도 최소 인원만 살아남는다. 1·2호 노조 ‘넥슨 스타팅포인트’와 ‘SG길드’가 전쟁 같은 노동 현실을 갈아엎는 ‘대규모 업데이트’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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