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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여성인구 14%가 노인... 안전대책 미흡”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여성인구 14%가 노인... 안전대책 미흡”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동작제2선거구) 김혜련 의원은 16일 제274회 정례회 여성가족정책실 주요업무 보고에서 서울시 여성안전정책의 노인여성 외면 문제에 대하여 우려를 표하며 노인여성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013년 서울시는 급증하고 있는 여성범죄에 대비하여 도시 전체에 걸친 여성안전망의 구축을 위해 ‘2013 여성안심특별시 추진계획’을 발표하였고, 이어 2016년「여성안심특별시 2.0」을, 올해 2017년에는 실효성 있는 안심대책을 추진하고자 「여성안심특별시 3.0」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는 ‘여성안심특별시’ 대책의 주요사업인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여성안심택배, 여성안심보안관,「안심이 앱」구축,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사업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성 노인을 위한 대책은 여전히 미비하다. 김혜련의원은 “이미 서울시 여성인구의 14% 이상이 여성 노인인 이 상황에서 ‘여성안심특별시’ 대책이 3.0으로 진화하여 진행되는 동안 주요 사업이 젋은 여성에게만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고, 여성 노인은 여성 안심 대책에서 항상 외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여성 노인 인구의 대부분이 독거노인이며, 상당수가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은 안전과 직결될 수밖에 없는 문제이고,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인해 지속적인 여성노인 인구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젊은 여성들의 안전대책과 더불어 여성 노인의 안전 대책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춘시대2’ 최아라 누구? 제작진 측 “연기 도전하는 신인, 기대해달라”

    ‘청춘시대2’ 최아라 누구? 제작진 측 “연기 도전하는 신인, 기대해달라”

    ‘청춘시대2’에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지우, 최아라가 출연을 확정했다. 7일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지앤지프로덕션) 측은 라인업을 공개했다. 철의 여인 ‘윤진명’ 역의 한예리, 연애 호구 ‘정예은’ 역의 한승연, 여자 신동엽 ‘송지원’ 역의 박은빈, 특급 소심이 ‘유은재’ 역의 지우, 그리고 새롭게 벨에포크에 들어온 ‘키 큰 애’ 조은 역의 최아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청춘시대2’는 ‘청춘시대’의 1년 후를 그린다. 홀연히 중국으로 떠났던 윤진명은 취업에 성공했고, 데이트폭력의 피해자였던 정예은은 1년간 휴학했다. 취직보단 연애가 더 급한 송지원은 여전히 모태솔로이고, 첫 사랑 캠퍼스커플에 성공한 유은재는 실연의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강이나(류화영 분)가 비운 방에 새로운 하메 조은이 들어온다. 절대 180cm는 되지 않는다고 우기는 장신 중의 장신으로, 편지 한 장 때문에 벨에포크에 오게 된 뉴페이스다. 제작진은 “우선 유은재 역에 지우가 새롭게 합류했다. 또한 베일에 쌓여있던 조은 역의 최아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에 첫 도전장을 내민 신인연기자다. 벨에포크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청춘시대’로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영혼의 단짝이라 불리는 박연선 작가와 이태곤 감독이 ‘청춘시대2’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오는 16이 첫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 후속으로 오는 8월 말 방송 예정이다. 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나무엑터스, 앨컴퍼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시, 성역할 고정 관념 깬다

    서울시, 성역할 고정 관념 깬다

    앞치마 두른 男·스포츠카 장난감 든 女兒… 이모티콘 배포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당시 30대 남성 피의자 김씨는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무시당했다”고 주장해 여성혐오 범죄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한쪽에선 ‘여성 상위 시대’라는 자조도 나오지만 생활 속 성평등은 아직 요원한 현실이다. 서울시가 여성혐오 방지, 성평등을 위해 어린이집 아동,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조기 눈높이 교육을 하고 데이트 폭력, 디지털성범죄 피해구제 전문기관을 시범 운영한다.서울시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안심특별시 3·0 대책’을 7일 발표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생활 속 여성 안전을 강화하고, ‘성평등’ 가치를 확산시켜 사회통합을 꾀한다는 취지다. ‘세 살 성평등이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집 아동, 초·중학생 3만여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감수성 향상 교육이 시작된다. 올해 안에 유네스코 등 국제기준에 맞는 서울형 ‘성평등 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성평등 교육담당 현장활동가를 현재 40여명에서 90명까지 늘린다. 일상 속 성평등 의식이 자연스레 퍼지도록 서울시는 ‘앞치마를 두르고 집안일 하는 남자’, ‘스포츠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여자아이’처럼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는 이모티콘을 올 하반기 카카오톡 등을 통해 무료 배포한다. 3일에 1명꼴로 사망자가 나오는 데이트 폭력에도 시가 나선다. 민간전문단체를 선정해 데이트 폭력·디지털성범죄 피해구제 전문기관을 시범운영한 뒤 내년에 지자체 최초로 피해자 전문지원기관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태조사에 나서고, 대응 매뉴얼을 피해자용, 경찰 등 지원자용으로 제작해 배포한다. 일터의 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시 전체 부서에 젠더담당자를 지정·운영하고, 산하 모든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연내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내년까지 2곳에서 4곳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24시 스마트 여성 안심망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음달 4개 자치구부터 가동한 뒤 연내 14개 자치구,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학생회 연계 예방교육,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등과의 협약을 통해 데이트폭력·디지털성범죄 추방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평등 도시가 되면 여성이 안전한 도시가 되고, 여성이 안전한 도시가 되면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된다”며 “성평등 공감문화 확산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심상정 “1인 가구 임대주택 공급 확대”

    심상정 “1인 가구 임대주택 공급 확대”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얼굴) 상임대표가 5일 1인 가구 맞춤형 소형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30대 미만 단독가구주에게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허용하는 내용의 ‘다양한 가족 지원 강화 공약’을 발표했다. 심 대표는 “2035년이 되면 1인 가구 비중이 34.3%, 2인 가구 34.0%로 가족 구성이 크게 바뀔 것”이라면서 “가족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다양한 유형의 가족을 인정, 존중하고 편견과 차별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심 대표는 육아와 구직을 동시에 해결하는 한부모종합지원프로그램을 만들고 비혼모 임신·출산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동반자등록법’을 제정해 동거노인, 미혼모, 동성커플, 비혼커플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 구성원을 사회적으로 보호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성폭력의 범위를 데이트폭력, 스토킹폭력, 디지털폭력 등으로 확장하는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정도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툭하면 주먹질, 최고 무기징역

    툭하면 주먹질, 최고 무기징역

    폭행 사망 땐 법정최고형 구형 전치 6주 부상엔 초범도 기소 묻지마·갑질 폭행도 가중처벌검찰이 데이트폭력이나 ‘묻지마 폭력’, 사회적 약자를 향한 ‘갑(甲)질’ 폭력 행위 등을 가중처벌하기로 했다. 사람을 때려 숨지게 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하는 등 처벌 수위도 대폭 높인다. 대검찰청은 ‘폭력범죄 사건처리 기준’을 전반적으로 강화해 전국 일선 검찰청에서 시행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폭력 행위가 불구, 난치, 이에 준하는 생명 위협을 초래한 경우 중형을 구형하고, 사망에 이른 경우엔 법정최고형인 무기징역까지 적극 구형할 방침이다. 현재 법원 양형기준에서의 ‘상해로 인한 사망’의 기본 형량인 3∼5년을 크게 웃도는 구형량이다. 검찰은 반사회성을 표출하는 ‘묻지마 폭력’은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형량을 특별 가중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등의 운전자를 폭행해 도로 위 위험 상황을 만들거나 노인,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약자를 상대로 한 폭력도 더욱 무겁게 다룬다. 고용·거래관계나 서비스업 종사자와 고객 등 사회적 관계로 대응이 곤란한 상대방의 처지를 악용한 ‘갑질’ 폭력도 가중 처벌 대상이다. 피해자가 전치 6주 이상 부상을 입었을 땐 초범이라도 반드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4주 이상의 상해에 해당해도 전과나 범행 경위와 수단 등을 따져 벌금을 청구하는 약식이 아닌 정식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여러 전과가 있거나 잔혹한 범죄, 영구적인 장애에 가까운 피해를 입힌 경우에는 구속 수사하고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를 할 방침이다. 수사나 재판에 관한 단서나 진술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보복하려고 폭력을 휘두른 경우에도 특별가중요소에 포함했다. 2013년부터 시행한 ‘폭력 사범 삼진아웃제’에도 이런 기준이 적용된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매년 약 40만명 안팎이 폭력범죄로 검거되고 있다. 폭력사범의 절반가량은 전과자다. 2015년의 경우 전과자 중 5범 이상이 46.6%에 이른다. 검찰은 경미한 폭력에 대한 미온적 대처가 살인 등 강력범죄로 진화하는 경향이 크다고 보고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사건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보복폭력, 운전자폭력 등 다양한 폭력범죄 유형과 특징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엄정한 사건처리 기준 마련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 폭력범죄 근절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옛 남친 애인’에게 코를 물어뜯겼다…이유는?

    ‘옛 남친 애인’에게 코를 물어뜯겼다…이유는?

    끊고 맺음이 깔끔하지 않은 옛 남자친구 때문에 애꿎은 여자가 코를 뜯기는 봉변을 당했다. 여자는 수술을 받았지만 완벽하게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O.G로 이니셜만 공개된 피해여성은 클럽에서 한 여성의 공격을 받았다. 칼을 들고 클럽까지 쫓아간 가해여성은 몸싸움 끝에 칼을 빼앗기자 피해여성의 코를 깨물었다. 자지러지는 비명이 울렸지만 가해자가 끝까지 코를 물고 늘어지면서 피해자는 코 일부분이 뜯기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알고 보니 문제는 남자였다. 피해여성은 올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피해여성은 깨끗하게 관계가 정리됐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옛 남자친구가 새 여자친구를 만난 뒤에도 옛 사랑을 잊지 못해 자주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린 것. 새 여자친구는 참다 못해 애인의 옛 사랑를 찾아나섰다. 결국 옛 사랑을 찾아낸 새 여자친구는 "죽여버리겠다"는 등 폭언과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날 옛 여자친구는 우르쿠피냐라는 클럽을 찾았다. 한창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옛 남자친구의 새 여자친구가 칼을 들고 클럽에 들어섰다. 새 여자친구는 옛 사랑을 찾아 두리번 거리다 목표물(?)를 발견하자 저벅저벅 다가가 무자비하게 칼을 휘둘렀다.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새 여자친구는 칼을 빼앗겼지만 옛 사랑의 코를 물어뜯었다. '이빨 테러'를 당한 옛 여자친구는 인근 비르헨 마카레나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어 물어뜯긴 코를 복원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다행히 다른 곳은 다친 곳은 없지만 예전의 코 모습이 그대로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친구의 옛 사랑을 무자비하게 공격한 여성이 체포됐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사건이 보도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가해여성도 문제지만 가장 큰 책임은 남자에게 있다"며 올바르게 처신하지 않은 남자를 집중 비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건을 '간접 데이트폭력'으로 봐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날 죽인 연인’ 데이트폭력으로 5년간 300여명 사망…제도 마련 시급

    ‘날 죽인 연인’ 데이트폭력으로 5년간 300여명 사망…제도 마련 시급

    최근 5년간 연인으로부터 죽임을 당한 사람이 3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드러나 ‘데이트폭력’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33명이 연인에게 살해당했다. 살인미수 피해자도 309명에 달했다. 폭행치사와 상해치사도 각각 27명·36명으로, 모두 296명이 연인에게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연인에 대한 ‘폭행’으로 검거된 인원은 1만 4609명이었다. ‘상해’로 검거된 인원은 1만 3221명,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은 5687명, ‘강간·강제추행’은 2519명으로 살인뿐 아니라 연인에 대한 각종 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살인범죄 피해자 1만 283명 가운데 피해자가 연인인 경우가 1059명으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 연인 간 폭력 가해자의 77%는 전과자였다. 박 의원은 “피해자가 대부분 사회적 약자인 여성인 점, 연인이라는 친밀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범죄라는 점 때문에 그간 제대로 된 지원책이나 보호 대책이 미흡했다”며 “‘데이트폭력 방지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발의한 데이트폭력 방지법을 20대 국회에서 재발의할 예정이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죽음 부르는 데이트폭력 실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버섯처럼 퍼지는 ‘초등생 성범죄’…해외 사례에서 길을 찾자

    독버섯처럼 퍼지는 ‘초등생 성범죄’…해외 사례에서 길을 찾자

    성폭력 등 성범죄가 초등학생들에게도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93건에 불과했던 초등학교 성폭력 사건 심의 건수는 2015년 439건으로 3.7배 가량 증가했다.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성 관련 콘텐츠 접촉 연령대가 점점 더 낮아지는 요즘,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 인식을 심어줄 체계적 성교육 프로그램의 부재는 심각한 이슈가 되고 있다. 모범적, 혁신적 성교육 프로그램을 시행중인 해외 사례들을 살펴봤다. 1. 미국 미국 내에서도 학생 간, 또는 학생 대상 성폭력 문제는 해가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다. 이에 미국에서는 ‘관계 중심적 성교육’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지난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안전한 관계 교육 법안’을 내놓았다. 해당 법안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공립 중고등학교 성교육 프로그램에 ‘동의’(consent), ‘정서적 안정성’(Emotional safety), ‘데이트폭력’, ‘가정폭력’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동의(consent)란 성관계에 있어 상대방에게 동의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학생들은 성관계에 ‘동의’가 지니는 중요성과 그 표현 방식 등을 배우게 된다. 한편 ‘정서적 안정성’(emotional safety)은 안정적인 연인관계에서 양쪽이 얻을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학습할 수 있다. 2. 뉴질랜드 지난해 뉴질랜드 보건 당국이 발표한 성교육 개선 방안은 지역 공동체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성문화 실태 교육을 포함하고 있다. 낸시 페고 솔로몬제도 보건부 보건계획 코디네이터는 “존경받는 지역 유지들이 젊은 세대의 조기임신, 성병 확산 문제를 우선적으로 배워 인식하고 나면 종합적 성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고 청소년들의 피임수단 및 성 보건 정보 접근성을 확대해 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3. 영국 지난해부터 영국 PSHE(사회 및 건강 교육) 협회는 여성 대상 폭력근절(Call to End Violence Against Women and Girls) 운동의 일환으로 11세 여자 아동에게까지 ‘동의’ 개념을 교육하기 시작했다. PSHE가 정의한 바에 따르면 ‘동의’ 의사는 건강한 교제를 나누고 있는 사이에서 ‘직접적으로’ 구해야 하는 것으로, 어느 한 쪽이 처음 동의 의사를 밝혔더라도 이는 중도의 어떤 순간에든 철회될 수 있으며 상대방은 이를 존중해야 한다. PSHE는 상대가 자신의 동의 없이 ‘안전한 거리’ 이상으로 접근했다고 느낀다면 언제든 거부 의사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 4. 니카라과 국제 민간단체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팽배한 여성 멸시의 전통적 태도가 여성권위를 저해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고 남자 청소년들의 의식 개선에 우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플랜 인터내셔널은 15~19세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여자 청소년들에 대한 공감능력 및 존중심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플랜 인터네셔널 니카라과 지부 대표 매튜 칼슨은 “가장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교육방식 중 하나는 가사노동에 대해 토론해보는 것이다. 자신들이 하는 노동의 가짓수, 그리고 여성 청소년들이 하는 노동의 가짓수를 비교해보도록 하고, 그러한 차이가 (남녀)관계와 성 평등에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의견을 묻는다”고 설명한다.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는 일부 현지 여성들이 제공한 것이다. 칼슨은 “이 여성들은 불평등 문제를 자각하고는 있으나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상황을 바꿀 힘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한다”며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 청소년들도 함께 교육해 젊은 세대가 다 같이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대안”이라고 전했다. 5. 나이지리아 어린 학생들이 성에 관련해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하다는 사실은 대부분 국가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18세 여성의 무려 3분의 1이 임신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는 청소년들의 성 지식 부족 문제가 특히 더 중요하게 다가온다. 현지 사설 교육단체 Eva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인터넷 상담 서비스인 ‘마이퀘스천’(MyQuestion)을 창설했다. 마이퀘스천은 문자, 전화, SNS등을 통해 성에 대한 문답을 익명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7명의 직원이 상시 대기 중이며 성관계, 피임, 생리, 교제 등에 대한 모든 종류의 질문이 허용된다. 한 달에 12000~15000건 가량의 문자 문의가 들어오며, 정보의 정확성, 질문자의 행동을 평가하지 않는 태도, 기밀 유지, 익명성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va 대표 아킨파데린-아카라우는 “나이지리아의 성교육은 교육 대상자들의 권리 신장에는 집중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6. 과테말라 과테말라에서는 전체 임신부 인구의 5분의 1을 10~19세 여성이 차지할 정도로 청소년 임신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지 성교육 전문가 겸 사회학자 아나 루시아 라마시니는 “과테말라에서의 성교육은 동의, 성폭행, 남녀 간 사회적 불평등과 역학관계를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다루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다”며 “또한 우리 문화와 미디어에 팽배한 성 고정관념, 그 중에서도 여성의 신체 자율권을 박탈하는 종류의 고정관념을 퇴출시키는 방안을 성교육 프로그램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테말라 정부는 라마시니의 관점에 부합하는 진보적 성교육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총 9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20살 연상 데이트폭력남, 18세 여자친구에게 한 짓이...

    20살 연상 데이트폭력남, 18세 여자친구에게 한 짓이...

    데이트폭력이 잦던 남자가 20살 어린 옛 여자친구를 성노예처럼 감금했다가 검거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옛 여자친구를 납치해 감금한 38살 남자를 감금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3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제 겨우 만 18살 된 여자에게 악몽이 시작된 건 지난 6월 26일이다. 남자는 아르헨티나 지방 살타주 로사리오라는 곳에 사는 옛 여자친구를 찾아갔다. 공교롭게도 남자가 옛 여자친구를 찾아갔을 때 여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한 남성과 함께있었다. 자기가 모르는 남자와 다정하게 있는 옛 여자친구를 보고 분노가 폭발한 남자는 끔찍한 결심을 했다. 남자는 여자를 납치해 투쿠만이라는 주로 넘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20년 나이차를 넘어 한동안 남자와 사귀던 여자는 얼마 전 남자에게 이별을 통고했다. 잦은 데이트폭력이 이유였다. 남자는 계속 사귀자고 했지만 여자는 단호했다. 이날도 남자는 옛 여자친구에게 다시 만나달라는 말을 하려고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쿠만으로 넘어간 남자는 여자를 외진 곳 빈 집에게 가뒀다. 철장이 설치된 방에 여자를 가두고 자물쇠를 채웠다. 그리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성폭행을 일삼았다. 경찰이 그런 남자를 체포한 건 가족들의 신고 덕분이다. 여자가 사라지자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냈다. 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옛 남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끝에 은신처를 찾아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이 남자의 은신처를 찾아갔을 때 옛 여자친구는 살려달라고 고함을 치고 있었다. 경찰은 "자칫하면 수사가 길어질 수 있었지만 투쿠만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로 비교적 빠르게 은신처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Jaimie Duplass / fotolia(위), 투쿠만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성희롱 고민 서울대입구역서 무료 상담하세요”

    “성희롱 고민 서울대입구역서 무료 상담하세요”

    “지하철에서 성희롱에 시달렸다면 서울대입구 전철역에서 상담하세요.” 서울 관악구가 직장 내 성희롱,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을 위한 무료 법률 상담을 실시한다. 구는 관악경찰서와 손잡고 여성 피해 범죄에 대한 법률상담소를 매주 수요일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운영한다. 상담 과정에서 밝혀진 범죄에 대해서는 경찰이 즉시 수사에 나선다. 오는 8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9시 서울대입구역 역무실 안에서 2개월간 여성 무료법률상담소를 시범운영한 뒤 결과에 따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대입구역은 하루 평균 11만여명이 이용하는 관악구의 중심 지역이다. 구 관계자는 “2008년부터 매주 월요일 구청 8층에서 운영하는 ‘무료법률상담실’도 관악구 법률고문변호사로부터 생활과 관련한 행정, 민형사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 피해 범죄 무료 법률 상담’은 수사 전문 경찰관과 변호사가 합동으로 상담을 맡는다. 범죄 피해에 대한 신고 상담뿐 아니라 민형사상 구제 절차에 대한 법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성폭력, 가정폭력, 이혼 상담 등 구체적 피해 사례에 대한 전문 상담도 가능하다. 여성 피해자들이 심리적,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서울YWCA 봉천종합사회복지관이나 서울대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상담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 여성이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지원사업도 벌이는 등 사람 중심 행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데이트폭력 당한 前청와대 경호원 여친 숨져

    대통령실 경호처 소속 직원이었던 남자친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쯤 서대문구 봉원사 인근의 한 원룸에서 대학원생 A(31)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남자친구인 B(31)씨 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안 결과 A씨는 27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A4 용지 2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B씨를 원망하는 내용으로 추정되는 “학교에도 못 가게 할 정도로 못살게 굴었다”, “사랑은 거짓말”, “비겁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5일 대전에 내려갔다가 집으로 돌아왔더니 A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통령실 경호처로 들어간 B씨는 A씨와 3년 정도 사귀었지만 B씨가 다른 여성과 만난다는 사실을 A씨가 알게 되면서 관계에 금이 갔다. A씨가 이 문제를 계속 따지자 B씨는 A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B씨는 최근 경호처에 사표를 제출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더민주 “남녀 임금차 15%대로”·국민의당 “구직 청년에 300만원”

    더민주 “남녀 임금차 15%대로”·국민의당 “구직 청년에 300만원”

    야 3당이 7일 여성과 청년 등을 위한 민생공약을 일제히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36%인 현 남녀 간 임금격차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5%대로 낮추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여성·성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가사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보장, 여성·청년고용의무할당제 도입, 사회서비스공단 설립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 남성 배우자의 출산휴가 기간을 현재 5일 이내 3일 유급휴가에서 30일 이내 20일 유급휴가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급여를 월 통상임금의 40%에서 100%로 인상하는 공약도 포함됐다. 더민주는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데이트폭력을 막기 위해 가칭 ‘스토킹범죄처벌특례법’을 제정하겠다고도 밝혔다. 정의당도 여성 일자리 확보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공약에는 보육 등 돌봄노동자의 임금 현실화, 서비스업종 종사자에 대한 과도한 친절교육 금지, 성별 고용 형태에 따른 임금 실태 공시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정의당 역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데이트폭력에 대한 처벌 강화와 온라인 성희롱의 범주를 확대하는 방안도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안철수표 청년수당’ 등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6개월 이상 구직 활동을 하면서 가구소득의 하위 70% 미만인 만 25~34세 청년으로 확대하고 이들에게 최장 6개월간 월 50만원씩 총 300만원의 구직급여를 주고 취업 후 갚도록 하는 내용이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서울시는 세금으로 재정 사업을 펴는 것이지만, 우리 공약은 고용보험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당은 정당의 국고보조금 10%를 청년 사업에 사용하는 ‘청년 정치 참여 기금’ 조성과 학자금 대출금리 인하(현행 2.7%→1.5%), 대학 입학금 폐지 등도 공약으로 내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기 데이트폭력 22일 만에 215건

    연인 간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경찰청이 지난 3일부터 각 경찰서에서 연인 간 폭력 대응 임시 전담팀(TF)을 운영하는 가운데 25일 현재 21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폭력 정도가 중하고 재발 가능성이 높은 9명을 구속하고 9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나머지는 수사하고 있다. 이모(28)씨는 A(35·여)씨와 4년 전부터 교제하다가 최근 헤어졌으나 전화를 받지 않고 만나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천에 있는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가 현관문을 수차례 잡아당겨 주거침입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경찰은 데이트폭력을 부부 사이가 아닌 남녀 간 발생하는 폭행·살인·성범죄·감금·약취유인·협박·명예훼손 사건 등으로 분류하고 가해 혐의가 입증되면 형사 입건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뺨 때리고 주먹질…데이트폭력 ‘심각’

    연인 간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경찰청이 지난 3일부터 각 경찰서에서 연인 간 폭력 대응 임시 전담팀(TF)을 운영하는 가운데 25일 현재 21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폭력 정도가 중하고 재발 가능성이 높은 9명을 구속하고 9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나머지는 수사하고 있다. 이모(28)씨는 A(35·여)씨와 4년 전부터 교제하다가 최근 헤어졌으나 전화를 받지 않고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천 피해자 집으로 찾아가 현관문을 수차례 잡아당겨 주거침입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김모(31)씨는 사귄 지 2개월 된 여자친구 B(27·여)씨가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한다는 이유로 뺨을 2차례 때리고 머리카락을 움켜잡는 등 지난해 말부터 5차례에 걸쳐 폭행하거나 협박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보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김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데이트폭력을 부부 사이가 아닌 남녀 간 발생하는 폭행·살인·성범죄·감금·약취유인·협박·명예훼손 사건 등으로 분류하고, 가해 혐의가 입증되면 형사 입건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 스토킹 행위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접근 및 연락 금지를 위반하는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예상될 경우 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트폭력은 경미한 폭행으로 시작해 살인 등 강력사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당사자 사이의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신속하고 강력한 처벌로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 경찰이 집계한 데이트폭력은 2014년 6675건, 지난해 7692건 등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지역에서도 연간 1500~1900여건씩 신고되고 있다. 검거된 피의자 10명 중 7명 이상(76.6%)은 전과자였다. 연인 간 폭력범죄 신고는 112를 비롯해 인터넷·스마트폰·경찰서 방문신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24시간 언제나 할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임신한 여친 복부에 주먹질…분노 부른 실험 영상

    임신한 여친 복부에 주먹질…분노 부른 실험 영상

    데이트폭력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 ‘트롤스테이션’(Trollstation)이 이를 주제로 한 실험 영상을 제작했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논란이 된 영상은 트롤스테이션이 지난해 4월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으로 최근 페이스북에 올라오며 구설에 올랐다. 실험의 내용은 이렇다. 임신한 여자친구와 유아용품 매장을 찾은 흑인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차마 듣기 힘든 욕설을 끊임없이 늘어놓는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매장 직원들은 다른 고객들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며 이들에게 나가달라고 정중히 부탁한다. 매장에서 쫓겨나 거리로 나오게 된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테라스에서 식사 중인 남성들에게 길을 묻는다. 바로 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남자친구는 유부남과 바람을 피운다며 여자친구를 추궁하더니 임신한 여자친구의 복부에 주먹질을 일삼는다. 깜짝 놀란 시민들은 여성을 남자친구에게서 떼어놓고 그제야 남자친구는 실험카메라였음을 알린다. 이에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어떤 이들은 충격을 받은 듯 눈물을 쏟아낸다. 실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역겹다”, “평소 실험카메라를 좋아하지만 이것은 도를 넘어선 것 같다”, “그래서 이 실험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뭔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유튜브에는 며칠 새 이를 비난하는 2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편 트롤스테이션은 최근 런던 지하철에서 상의를 내린 채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과 이를 지켜보던 남성이 승강이를 벌이는 실험 영상을 제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Trollstatio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 ‘구청장의 열정으로’

    [현장 행정] 강동 ‘구청장의 열정으로’

    “관제센터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말씀하세요.”(강동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네, 지금 폐쇄회로(CC)TV 앞에 모여 있는 사람들 얼굴 다 보이세요? 우리가 여기 오기까지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나요?”(이해식 강동구청장) 4일 오전, 강동구 명일동 CCTV 통합관제센터에 상암로 41길의 방범벨 전화가 걸려왔다. 이해식 구청장이 최근 새로 설치한 CCTV와 방범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에 나선 것이다. 상암로 41길 일대는 골목길 교통사고가 잦아 지난해 주민 건의로 CCTV를 설치했다. 이 구청장은 방범벨을 눌렀을 때 관제요원이 즉각 전화를 받는지 확인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의 운영 현황을 살폈다. 2014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관제센터는 그동안 길을 잃은 장애 노인,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 환자복을 입고 쓰러진 남성 등을 구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요원들을 격려하며 “올해는 CCTV를 기존 747대에서 891대로 늘리고 주요 범죄 발생 현황을 빅데이터화하는 등 주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직접 취약지역 안전점검에도 나섰다. 그는 천호동 448 일대의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았다. 보라색 안전모를 쓰고 공사 책임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거듭 안전을 당부했다. 홀몸 노인가정을 찾아 겨울나기 상황도 살폈다. 불편한 곳은 없는지, 생활은 어떤지 살뜰히 묻는 이 구청장에게 천호동의 손모(83) 할머니는 “찾아와 줘서 고맙다”며 두 손을 꼭 잡았다. 손씨는 슬하에 2남 1녀가 있지만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지정이 어려워 구에서 민간자원을 연계해 돕고 있다. 이 구청장은 손씨와 같은 차상위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도록 동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또 십자성 어르신사랑방을 찾아 안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구는 올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재난안전 교육과 워크숍 등을 통해 재난안전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작성해 주민과 공무원 모두 유사시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발생했을 때 대응하려면 늦다. 평상시에도 취약가구와 시설물, 범죄 등 모든 영역에서 안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여성의전화 새 공동대표 고미경 손명희 오영란

    여성의전화 새 공동대표 고미경 손명희 오영란

     한국여성의전화는 고미경, 손명희, 오영란 공동대표가 새로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여성의 전화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2014년 사업평가를 통해 지난 31년간의 활동역사를 정리하고, 꾸준한 정책감시활동을 이어왔다고 평가하고 향후에는 기존의 활동을 심화, 확대해 반여성폭력 담론을 주도하는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올해 한국여성의전화의 사업방향은 ‘정책연구사업 활성화’, ‘여성의전화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 확대’,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 조성’ 등 세 가지로 정했다. 반여성폭력 과제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반여성폭력 담론을 주도하기 위해 꾸준히 법제정운동을 펼치고, 정책 감시 활동을 이어가며, 국제 연대를 확대하고 각종 법안과 대안 모델 연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나이듦’과 ‘경제’, ‘데이트폭력’, ‘정치’ 등의 다채로운 주제 강좌로 여성의전화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하고, 지역여성인권영화제와 여성인권영화제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활동 영역을 확산시키며, 캠페인과 도서 출판, SNS 및 온라인박물관을 통해 더욱 다양한 사람을 만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의전화는 내부의 조직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연구단(가칭)을 운영하고, 회원활동력 강화를 위한 회원사업운영단(가칭) 운영, 회원확대 5개 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상담업무 전산화와 업무매뉴얼 보강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폭력 없는 세상, 성 평등한 사회를 위해 1983년 창립됐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으로부터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국 25개 지부와 1만 회원이 함께 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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