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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하나합’ ISMS-P 인증 획득

    하나은행,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하나합’ ISMS-P 인증 획득

    하나은행은 금융권에 분산된 거래 정보를 통합해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 ‘하나 합’으로 금융보안원 ‘국가공인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ISMS-P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고시하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통합 인증 제도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정보보호 관리체계 영역 80개 기준과 개인정보보호 영역 22개 기준에 대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부문에서 은행권 최초 ISMS-P 인증을 취득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분야 안정성을 입증받았다”며 “초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지속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남해 관광 숙식·관람 ‘클릭’ 한번으로 끝 ...‘원스톱 관광플랫폼’ 구축

    남해 관광 숙식·관람 ‘클릭’ 한번으로 끝 ...‘원스톱 관광플랫폼’ 구축

    경남 남해군은 남해 지역 관광 정보 제공과 함께 숙식, 레저 등 시설 이용을 한번에 예약·결제 할 수 있는 원스톱 관광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이를 위해 남해군은 지난 23일 ‘남해군 원스톱관광플랫폼 구축 착수’ 보고회를 열고 소프트웨어(SW) 구축에 관한 기술적 구조와 플랫폼 콘텐츠 구성 등에 관해 실무부서 의견을 수렴했다. 남해군 원스톱관광플랫폼은 모바일 클릭 한 번으로 남해군 관광정보와, 숙박시설, 음식점, 레저 등의 예약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남해군은 플랫폼이 구축되면 남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남해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또 지역 숙박업소와 업식점을 비롯한 관광 사업자들도 기존 대형 예약·결제 플랫폼 이용료로 한해 매출대비 10~15% 부담하고 있어 자체 플랫폼이 구축되면 이용료를 2% 대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플랫폼은 이달 개발에 착수해 7월 관광사업체 사업 설명회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 의견 공유, 11월 시범운영과 홍보 등을 거쳐 12월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 정식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플랫폼이 구축되면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 편의는 물론 지역 관광사업체 홍보비용 절감과 통합 광고효과 증대도 기대된다”며 “플랫폼을 통해 축적되는 빅데이터를 관광 정책 수립과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해 많은 관광객이 남해를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물류경쟁력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진입…통관과 인프라는 세계 10위권

    한국 물류경쟁력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진입…통관과 인프라는 세계 10위권

    한국의 물류경쟁력이 처음으로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통관과 물류 인프라의 경우 세계 10위권인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3년도 물류성과지수(LPI)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물류경쟁력이 1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PI는 각국 물류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로 세계은행이 전 세계 160여개 국의 통관, 물류인프라, 운임 산정 용이성, 물류서비스, 화물추적, 정시성 등 6개 항목을 2년마다 발표한다. 코로나 시기 동안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것이다. 한국의 LPI 순위는 2014년 21위, 2016년 24위, 2018년 25위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처음 20위 안으로 진입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1위), 홍콩(7위), 일본·대만(13위), 중국(19위)이 우리와 함께 20위권 내에 포진했으며 상위권(20위 내)은 유럽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핀란드(2위), 덴마크(3위)의 순위가 10년 전과 비교하여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비교하면 중국과 대만의 순위는 각각 9단계, 6단계 상승했다. 싱가포르는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10위에서 13위로 3단계 하락했다. 한국의 LPI를 항목별로 보면 통관이 7위, 물류 인프라가 9위를 기록했다. 전자통관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 판독시스템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간소화되고 공항·항만 등 물류 기반 시설을 업그레이드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화물추적(23위), 정시성(25위), 운임 산정 용이성(26위), 물류서비스(20위) 등 나머지 영역은 20위 밖에 머물렀다. 대한상의는 글로벌 물류경쟁력 향상을 위해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앞당기고 화물운송의 추적성과 정시성 향상을 위한 통합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중소물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광섭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동북아 지역 국가의 물류경쟁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국가 간 경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 물류경쟁력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우위와 직결될 뿐 아니라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 환적화물 유치 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美 해군,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실종 당시 해저 파괴음 탐지

    美 해군,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실종 당시 해저 파괴음 탐지

    대서양 심해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를 관광하러 갔다가 실종된 잠수정에서 출항 몇 시간 만에 폭발음으로 의심되는 이상 징후가 감지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잠수정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잠수 시작 1시간 45분 후 연락이 두절됐다.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타이탄 실종 직후 미 해군의 탐지 시스템은 해저에서 내파(implosion·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 또는 폭발과 일치하는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미 해군의 한 고위 관리는 “해군은 즉시 음향 데이터를 분석, 통신 두절 시점에 타이탄 잠수정이 운행하던 부근에서 내파 호는 폭발로 보이는 비정상적 현상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당시 진행 중이던 수색·구조 임무 지원을 위해 해당 정보가 지휘관과 즉시 공유됐다”고 부연했다. 미 해군의 음향 분석 후 수색 범위는 좁혀졌고 22일 타이탄의 잔해가 발견됐다. 다만 해군은 국가안보 문제가 있는만큼 폭발음을 감지한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WSJ는 덧붙였다.이날 미 해안경비대는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잠수정 잔해물 5개를 발견했으며, 타이탄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타이탄이 연락 두절 후 실종된 지 나흘 만이다. 존 모거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은 브리핑에서 “잔해물들은 이 선박에서 재앙적인 내파가 발생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61)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58),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77),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48)와 그의 아들 술레만(19)이 타고 있었다. 앞서 수색 과정에서 이틀에 걸쳐 ‘쿵쿵’거리는 수중 소음이 탐지돼 실종자들이 살아있는 게 아니냐는 희망이 부풀기도 했지만, 탐지된 소음과 타이탄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거 소장은 탑승자와 잠수정을 회수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신 발견 가능성에 대해선 “저 아래 해저는 엄청나게 힘든 환경”이라며 잘 모르겠다고 그는 답했다. 모거 소장은 “가족에게 곧바로 (사망 추정 사실을) 통보했다”면서 “미 해안경비대와 통합 사령부 전체를 대신해 깊은 조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오션게이트 CEO의 부인 웬디 러시는 1912년 타이태닉호 일등석에 올랐다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이시도어와 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로 밝혀졌다. 당시 메이시스 백화점의 공동 소유주로, 타이태닉호 승객 가운데 가장 부유한 이들 중 한명으로 꼽혔던 이시도어는 부인과 함께 다른 이들에게 구명보트를 양보하고 타이태닉호에 남아 한날한시 눈을 감았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시도어는 구명보트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탑승을 거부했고, 아이다는 그런 남편 곁에 남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 교원그룹, 1대1 맞춤형 스마트 학습 눈길… AI-DX센터서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교원그룹, 1대1 맞춤형 스마트 학습 눈길… AI-DX센터서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

    교원그룹이 교육 콘텐츠와 개인별 학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1대1 맞춤형 학습을 위한 디지털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교원그룹은 에듀테크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그룹 내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해 ‘AI-DX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I-DX센터에서는 교원그룹에 가장 적합한 인공지능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데이터 관련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교원그룹은 AI 기반의 서비스 개발, 디지털 고객 경험 확대 등을 통해 학습자에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해간다는 계획이다. 디테일한 AI 학습 솔루션 기반 ‘아이캔두’… 공부 자신감 도와 교원그룹은 38년간 쌓아온 학습 데이터베이스에 AI 분석이 더해진 에듀테크 상품으로 학생의 학습 현황과 취약한 점을 파악하고, 수준별 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에듀테크 상품으로는 교원 빨간펜의 ‘아이캔두’가 있다. 아이캔두는 초등 1~6학년 대상의 전 과목 AI 학습지다. 실제 지난해 국어 및 수학 맞춤학습코스를 학습한 회원들의 학습 진척도 평균이 94.53%로 나타났으며, 아이캔두 고객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97%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교원그룹 측의 설명이다. 아이캔두는 학교 공부 자신감 향상을 위해 ▲습관 분석 ▲기억력 분석 ▲집중력 분석 ▲AI 맞춤 학습 ▲AI 맞춤 분석 등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안한다. 먼저 ‘습관 분석 솔루션’ 제공을 위해 문항 난이도, 풀이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문제풀이 습관을 7가지로 구분해 맞춤형 피드백을 안내한다. 또한 학습자 망각 주기에 따라 학습한 개념을 장기기억 할 수 있도록 깜짝 기억력 퀴즈를 출제해 ‘기억력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집중력 분석 솔루션’을 위해서는 멀티모달 집중도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학습 중의 시선, 표정과 같은 비학습 데이터와 학습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멀티모달 분석은 학습자의 표정, 음성, 학습 행동 등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해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분석이다. 또한, AI가 매월 학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습자별 최적의 맞춤 학습코스를 추천해 준다. 학습자별 문항 풀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수준별 맞춤 문항을 제공하고, 취약 개념을 재학습하도록 안내한다. 취약재학습 코너에서는 성취도가 낮은 개념들을 모아 확인할 수 있고, 재학습도 가능하다. 취약 개념의 재학습을 진행해 해당 개념의 성취도가 일정 기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재학습을 완료한다. 실제 취약재학습 코너에서 재학습을 완료한 회원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AI 전국 진단평가의 평균 점수가 최대 32.5점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원그룹 측은 설명했다. 학습을 모두 마치면 AI 분석 리포트를 통해 학습 결과를 직관적이고 세밀하게 나타낸다. 객관적인 학습 수준을 진단할 수 있도록 아이캔두는 매월 AI 전국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전국 진단평가를 통해 전국뿐만 아니라 지역에서의 석차 백분율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개념별 성취도는 지식맵에서의 선지식 이해도와 문항별 연관 개념 비율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분석 기법으로 분석한다. 기존 구몬학습 장점에 AI 기술 더한 스마트 학습 ‘스마트구몬’ 교원그룹의 또 다른 대표 에듀테크 상품으로는 구몬학습의 ‘스마트구몬’이 있다. 스마트구몬은 구몬 교재에 AI 기술을 접목한 AI 학습지로 K펜과 K지우개를 활용해 구몬 교재에 문제를 풀면 태블릿PC에 모든 데이터가 옮겨지며 기록된다. 주관식∙서술형 문제를 풀이하는 동안 전 과정이 기록되므로 학생의 강점과 취약점을 파악해 학습 성향과 성취도에 맞춰 지도할 수 있다. 문제 풀이 과정에서 쓰이는 손글씨 인식의 정확도를 높이고자 교원그룹은 지난해 12월 유·아동 손글씨 인식 AI 모델 개발 공모를 위한 ‘2023 교원 AI 챌린지’를 개최했다. 교원그룹이 보유한 23만여개의 유·아동 손글씨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AI 모델을 제시한 팀의 제안 내용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학습자에 최적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구몬학습은 디지털 독서 프로그램 ‘스마트 이야기독서 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이야기독서 플러스는 인터랙티브북 중심의 독서 콘텐츠로 이뤄져 다채로운 모션 효과와 음성 기능의 인터랙티브북으로 즐겁고 생동감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 “北무인기 1대 침투 땐 10배로 평양 휘젓는다” 드론작전사 9월 창설

    “北무인기 1대 침투 땐 10배로 평양 휘젓는다” 드론작전사 9월 창설

    북한이 무인기(드론) 1대를 침투시키면 우리는 10대를 평양으로 보내는 ‘대북 공세적 드론 대응 방침’을 마련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북한이 대남 정찰용 단·장거리 무인기를 대량 개발하는 동향이 포착되는 등 무인기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 군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 소식통은 20일 “북한이 지난해 12월 26일처럼 서울 상공으로 무인기를 보낸다면 우리 군에선 10배가 넘는 무인기를 평양으로 날려 보내 핵심 목표물 상공을 휘젓고 다니도록 조치한다는 게 군 내부 의지”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내용을 담은 드론작전사령부령을 의결했다. 군에서는 오는 9월까지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법안에 따르면 드론작전사령부는 “전략적·작전적 수준의 감시, 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의 임무와 드론 전력의 전투발전 업무를 수행한다”고 돼 있다. 이는 북한의 다양한 비대칭 위협에 대응해 드론을 공격작전 수단으로도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부적으로 저희가 어떤 원칙을 세웠는지 이걸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고, 다만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이 되면 드론 전력을 활용해서 감시·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 방어적 그리고 공세적 임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 가능성에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북한의 드론 침투에 우리가 몇 배 더 강력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반드시 몇 대를 보낸다고 문서화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은 “지난해 말 북한의 무인기 도발 이후 무인기에 대한 탐지, 식별, 타격수단 통합운용 등 작전수행 체계를 재정립했다”며 “부대령으로 이미 진행 중인 드론작전사령부의 능력 확보가 더욱 탄력을 받게 돼 북한 무인기 위협 억제 및 대응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에서는 이달 말까지 북한 전 지역을 정찰 감시할 수 있는 소형 무인기 100대를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장거리 정찰드론도 충분한 수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소형 무인기는 시간당 1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으며, 통신 범위 밖에서도 자동으로 비행하고 북한 지역에 추락할 경우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태우는 기능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신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조기에 완벽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차질 없는 출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말 북한은 무인기를 이용해 우리 영공을 무단 침범했다. 최근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드론작전사 9월 창설...군 소식통 “북한 드론 1대에 우린 평양에 10대”

    북한이 무인기(드론) 1대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키면 우리는 10대를 평양으로 보내는 ‘대북 공세적 드론 대응 방침’을 마련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북한이 대남 정찰용 단·장거리 무인기를 대량 개발하는 동향이 포착되는 등 무인기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 군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 소식통은 20일 “북한이 지난해 12월 26일처럼 서울 상공으로 무인기를 보낸다면 우리 군에선 10배가 넘는 무인기를 평양으로 날려 보내 핵심 목표물 상공을 휘젓고 다니도록 조치한다는 게 군 내부 의지”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내용을 담은 드론작전사령부령을 의결했다. 군에서는 오는 9월까지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법안에 따르면 드론작전사령부는 “전략적·작전적 수준의 감시, 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의 임무와 드론 전력의 전투발전 업무를 수행한다”고 돼있다. 이는 북한의 다양한 비대칭 위협에 대응해 드론을 공격작전 수단으로도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부적으로 저희가 어떤 원칙을 세웠는지 이걸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고, 다만 드론작전사령부가 창설이 되면 드론 전력을 활용해서 감시·정찰, 타격, 심리전, 전자기전 등 방어적 그리고 공세적 임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 가능성에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해달라”며 “북한의 드론 침투에 우리가 몇배 더 강력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반드시 몇 대를 보낸다고 문서화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은 “지난해 말 북한의 무인기 도발 이후 무인기에 대한 탐지, 식별, 타격수단 통합운용 등 작전수행 체계를 재정립했다”며 “부대령으로 이미 진행 중인 드론작전사령부의 능력 확보가 더욱 탄력을 받게 돼 북한 무인기 위협 억제 및 대응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에서는 이달 말까지 북한 전 지역을 정찰 감시할 수 있는 소형 무인기 100대를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장거리 정찰드론도 충분한 수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소형 무인기는 시간당 1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으며, 통신 범위 밖에서도 자동으로 비행하고 북한 지역에 추락할 경우 데이터를 자동으로 불태우는 기능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신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가 조기에 완벽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차질 없는 출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말 북한은 무인기를 이용해 우리 영공을 무단 침범했다. 최근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도, ‘솔라시도’ 첨단, 생태, 에너지, 관광도시 육성

    전남도, ‘솔라시도’ 첨단, 생태, 에너지, 관광도시 육성

    전남의 기업도시인 ‘솔라시도’가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와 친환경 에너지 도시, 관광 레저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고형권 보성산업㈜ 부회장 등 솔라시도 개발지구별 시행사 대표와 함께 전남 서남권 활성화를 위한 ‘솔라시도’ 기업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 육성을 위해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와 혁신적 정주 기반시설을 갖춘 1조 5천억 원 규모의 ‘최첨단 스마트시티’를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아랍에미리트 마스다르시티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견줄 직주일체 꿈의 도시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2024년까지 260억 원 규모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 통합 플랫폼과 서비스 기반을 시범 구축해 자율주행 실증단지와 공유차 서비스 등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안도 밝혔다. 특히 제로에너지 건물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도시’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생활도시’로 쾌적하고 편리한 정주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이미 2조 6천억 원 규모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했고, 연차적으로 ‘개조 전기차 산업 클러스터’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조성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끌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1GW 태양광발전 집적화단지와 130여만㎡(40만 평) 규모의 재생에너지100%(RE100) 전용 산업단지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및 허브터미널’을 구축한다. 또 글로벌 기업이 투자할 ‘데이터센터파크’도 조성해 2030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40MW 데이터센터 25기를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태양광 패널 재활용 등 자원순환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녹색산업을 위한 ‘녹색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을 선점할 방침이다. ‘서남해안 관광과 레저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남부권 광역 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한 ‘서남해안 광역관광 거점단지 조성계획’도 추진한다. 세계적 해양관광벨트의 거점이 될 ‘서남해안 생태정원’과 국내 최대 규모 골프시설과 솔라시도 수상 공연장, 모터스포츠 등 이색 관광과 레저 기반을 활용한 ‘골프 앤 빌리지 특화타운’등을 조성한다. 김영록 지사는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등 세계적 대전환의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영암과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며 “전남 서남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대도약의 시대로 나아가도록 해남과 영암군과 힘을 모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러시아 공군이 ‘오합지졸’이 된 이유 4가지 [밀리터리 인사이드]

    러시아 공군이 ‘오합지졸’이 된 이유 4가지 [밀리터리 인사이드]

    공군이 아닌 ‘지상작전 지원군’ 역할지역 군관구에 주도권…통합 작전 불가부실한 훈련과 무기…시대 뒤떨어진 교리 한국 공군, ‘압도적 공중우세’ 준비해야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가 압도적 전력으로 전쟁 초기에 우크라이나 정부의 항복을 받아낼 것으로 예측됐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습니다. 불과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까지 전진한 러시아군은 “1주일 안에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킬 수 있겠다”며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두 달 뒤 12배 전력을 보유한 러시아군은 망신창이가 된 채 후퇴했습니다. 군사력 세계 2위인 초강대국이 ‘다윗의 돌팔매질’을 견디지 못 하고 패배하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베트남전은 밀림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드넓은 평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는 환경적인 변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 내부의 문제를 찾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특히 ‘오합지졸’이라는 평가를 받은 러시아 공군에 주목했습니다. 그들의 실패를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18일 김홍석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의 분석을 바탕으로 러시 공군이 오합지졸이 된 이유를 살펴봤습니다.●공군 지휘부가 없다? ‘지역 군관구’가 지휘 러시아 공군 실패 이유 첫 번째는 ‘엉성한 지휘 통제 체계’에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제정러시아 때부터 1명의 지휘관이 모든 군을 이끄는 것을 꺼렸다고 합니다. 최고 사령관의 반란이 정부 전복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드넓은 영토로 이뤄진 러시아의 입장에선 당연한 조치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각 지역 군관구별로 항공 작전을 짜게 했는데, 이것이 큰 혼란을 불렀습니다. 최전선의 육군이 전진할 때도 공군은 지역별로 다른 지시를 받다보니 통합된 작전이 이뤄질리 없습니다. 심지어 러시아군 총사령관이 2022년 10월 세르게이 수로비킨으로 교체된 뒤 올해 1월에는 게라시모프로 바뀌는 등 수뇌부 교체가 이어지면서 혼란이 더욱 극심해졌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시대에 뒤떨어진 교리와 기획’입니다. 러시아군은 공군을 ‘지상군의 공중포대’ 쯤으로 여깁니다. 육군이 중심인 각 군관구 사령관은 공군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당연히 자신이 담당하는 지역 지상군 화력 강화에 몰두할 수 밖에 없고, 공군력 강화는 뒷전이 됩니다. 그래서 서방이 대규모 공군력으로 침공해 올 경우에 대비해 방공망 확충에만 골몰했습니다. 이것을 ‘공중거부’라고 합니다. 러시아는 ▲항공기 요격 ▲미사일 방어 ▲미사일 타격 등 3가지에 투자를 집중했습니다.반면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작전의 위에 ‘공중우세’를 뒀습니다. 공중에서 압도적 우세를 확보하지 않으면 절대로 전면전에 나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투기와 폭격기, 미사일 등을 활용한 지상군과의 통합작전을 수십년간 갈고 닦아왔습니다. 그런 준비는 1991년 걸프전, 2001년 아프간전, 2003년 이라크전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실수로 추락·격추…대규모 공군훈련 전무 러시아 공군이 실패한 세 번째 이유는 ‘부실한 훈련’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직전 러시아 공군 조종사의 훈련시간은 평균 100시간에도 못 비쳤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의 훈련시간은 최소 180시간, 평균 220~240시간으로 훨씬 깁니다. 러시아 공군은 심지어 보조로 활용할 수 있는 ‘비행 시뮬레이터’도 부족해 기량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소련 붕괴 후 공군 조종사들이 지속적으로 민간항공사로 이직하는 현상도 숙련 조종사 확보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지난해말까지 러시아 전투기, 헬기 등 항공기 60여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구형 방공망 시스템에 의해 파괴된 것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조종사 실수, 기술 결함으로 Su-25, Su-30, Su-34 등의 주력기가 추락하는 등 공군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군은 대규모 공군훈련을 실시한 경험도 없습니다. 매년 군관구별 지상군 화력지원 훈련을 하는 게 전부입니다. 전투기 1기가 단독 훈련을 하는 게 대부분이고 2기 이상이 훈련하는 임무는 25% 미만, 6기 이상의 편대군 훈련은 아예 전무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실한 항공기 성능’도 큰 문제입니다. 미국이 최신 스텔스기인 F-22와 F-35를 개발한 반면 러시아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엔 중국이 J-20 스텔스기를 먼저 개발해 치고 나가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전투기는 PESA(수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를 사용해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가 이미 보편화된 미국 등 서방 전투기에 비해 훨씬 성능이 뒤떨어집니다. 연료와 무장탑재량이 많은 장점도 있지만,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상대적으로 커 방공망을 회피하는 능력은 떨어집니다. ‘도그 파이트’(근접 전투)엔 강하지만, 장거리 교전엔 뒤떨어지는 실력입니다. ●자국산 항법장치 대신 美GPS 시스템 쓰다 ‘망신’러시아는 미국의 GPS와 다른 자국의 위성항법체계를 사용하는데, 정밀도가 낮아 자국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외면받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조종사가 민간 GPS 수신기를 조종석에 단 모습이 포착돼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부족으로 정밀유도무장을 개발하지 못해 재래식 폭탄을 이용하는 항공기도 많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뒤떨어지는 러시아 공군의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미 공군의 능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유사시를 대비한 독자적인 ATO(항공임무명령서) 기획체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유무인 체계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고려한 새로운 전술체계와 표적식별 기술도 마련해야 합니다. 또 무인기와 조종사 유출인력을 고려한 조종사 양성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은 물론 다국적 훈련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곁들였습니다. 정밀유도무기 재고량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행기지 방어전략에 대한 철저한 재점검도 필요합니다. 허술한 러시아 공군의 모습을 교훈삼아 우리는 한 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 사망자에게 약 처방?...식약처, 의료용 마약 불법행위 점검

    사망자에게 약 처방?...식약처, 의료용 마약 불법행위 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19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29곳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약류 관련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사망자나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마약류를 처방받거나 처방전 하나로 여러 약국을 돌며 의료용 마약류를 구입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점검 대상은 식약처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해 선정했다. 점검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의심 사례로 확인되면 ‘마약류 오남용 타당성 심의위원회’에서 의학적 타당성과 환자 필요성 등을 살펴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지난 12일부터 의사나 치과의사의 의료용 마약류 ‘셀프 투약’ 사례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의료기관 21곳이다. 식약처는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을 주축으로 의료용 마약류의 다양한 오남용 의심 사례를 찾아 지속적으로 기획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 “보안·방수 기능 탁월… 무선 고용량 데이터 전송 시대 열겠다”

    “보안·방수 기능 탁월… 무선 고용량 데이터 전송 시대 열겠다”

    “미국의 유명 칩 설계사와 차세대 통신시스템을 개발하던 중 발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방식으로 고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때 신호 손실과 전자기 간섭이 발생해 프로세서와 전자기기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 갈수록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런 문제는 심각해진다. 우리는 고객사들이 이런 고충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했고 제품화 단계에 도달했다.”● 5㎝ 이내에서 무선으로 데이터 전송 ‘차세대 데이터 전송 솔루션’을 칩으로 개발한 유니컨 김영동 대표는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자리에 어른 엄지손톱의 10분의1 크기의 칩을 들고나왔다. 65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1m) 크기의 반도체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 대표되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 강자이지만 비메모리 즉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약하다. 그마저도 생산 공정인 ‘파운드리’ 중심으로, 반도체의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는 더욱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설계에 뛰어든 스타트업 유니컨은 회사 설립 1년 만에 케이블과 커넥터 없이도 5㎝ 이내에서 6Gbps(1Gbps는 초당 10억번의 비트를 보내는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 디바이스의 두뇌 격인 프로세서는 디스플레이·카메라·안테나·메모리·배터리·센서·외부 포트·스피커 등과 케이블, 커넥터로 연결돼 있다. 물론 칩과 칩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경우도 다수다. 이런 커넥터와 케이블은 고속·고용량 데이터 전송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신호손실과 전자기 간섭이 심각해지면서 시스템의 신호품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도체 접촉 방식의 한계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김 대표는 “우리 데이터 전송 솔루션은 도체가 아닌 반도체다. 회로적인 요소가 들어가기에 6Gbps 이상의 고속에서도 깨끗한 신호품질이 보장되며 주변 칩까지 통합할 수 있다. 초고주파 기반의 무선으로 보낼 수 있고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컨이 만든 제품인 ‘칩 커넥터’(트랜시버)는 고화질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스마트 팩토리, 각종 전자기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월드 케이블 어셈블리 마켓’에 따르면 이런 제품에 들어가는 케이블과 커넥터의 글로벌 시장은 2021년 기준 210조원(1617억 달러) 규모다. 이 시장이 그의 타깃이다. 김 대표는 “현재의 케이블과 커넥터는 손실된 신호를 복원하는 칩이나 장치가 별도로 탑재돼 있다. 기기 내부에 들어 있기에 소비자들은 체감하기 어렵지만 제조사엔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의 솔루션은 현재 출시된 제품 가운데 송수신된 신호가 가장 온전하며 고객사가 기존 탑재하던 별도의 신호 복원 칩을 뺄 수 있는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유니컨이 개발한 트랜시버는 프로세서와 각 하드웨어 또는 칩과 칩 사이를 초고주파인 밀리미터파(㎜Wave)로 연결한다. 유니컨은 초고주파를 5㎝ 내에서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 방식의 칩을 개발했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유니컨의 솔루션은 기존 도체 커넥터 및 케이블 대비 가격은 30% 수준, 크기는 70% 수준만큼 절감되며 전자기기 제조 과정의 무인화도 가능해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다.”●유선 방식의 한계 뛰어 넘어 회사는 작년 5월에 창립됐다. 1년 만에 칩을 뚝딱 만들 수 있을까. 그는 “도체 전송선로의 문제점을 발견한 이후 초고주파 전송 방식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2019년 2월부터 연구와 개발을 해 왔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다 핵심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후 제대로 제품화하고 영업하려고 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기술자문을 포함해 박사 4명과 석사 8명 등 16명이다. 특허는 6개를 출원한 상태다. 김 대표의 전공은 컴퓨터나 전자가 아니라 뜻밖에도 군사학이다. 1987년 서울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66기 출신이다. 2010년 소위로 임관했다가 5년 만인 2015년 중위 때 5년차 희망전역을 신청, 군복을 벗었다. “전역 당시 경제를 통해 보국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그런데 실제로 나와 생활해 보니 사회는 군대보다 더 격전지더라. 기업은 매일 세계 최정예 부대와 싸우는 치열한 전쟁터인 걸 실감한다.” 전역 직후 초고속 커넥터와 케이블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에서 제품 관리와 마케팅을 맡으면서 데이터 전송 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과 일하다 기존 방식의 한계를 발견, 돌파구를 찾아 나선 것이다. “기존 방식의 한계를 뚫고자 무선통신 칩 개발 전문가를 찾아보니 김창완 동아대 교수가 나왔다. 2년가량 핵심 블록을 만들고 설계해 샘플을 제작해 검증했더니 잘 작동했다. 2021년 5월 대만 TSMC에 주문한 칩을 8월에 받아 몇 달간 측정해 보니 확신이 들었다. 제대로 된 완성품을 만들고 영업도 하자고 의기투합해 김 교수와 공동 창업했다.” 한 번 주문하면 칩을 100개에서 200개 정도 받는단다. “65나노미터나 28나노미터를 한 번 찍는 데 6000만~8000만원가량 든다. 세 번의 과정 끝에 가능성을 확인하고 사업성을 확신했다.” TSMC에 주문한 이유를 묻자 김 대표는 “몇 백개 단위의 초소량도 적기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찍어준다”고 말했다. 글로벌 칩 메이커들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삼성전자이나 애플, 퀄컴 등과 프로세서와 같은 초고난도 반도체 경쟁을 한다. 커넥터와 차폐 회로들은 직접 하지도 않는다. 우리 같은 칩은 전자제품의 메인이 아니라 부품이고 ‘빅 플레이어’들은 우리를 보고 ‘이런 것을 하는 업체도 있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에 엔지니어링 샘플(ES), 즉 시제품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칩을 만들고자 영업 중이며 일부 고객사와는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고객 맞춤형인 ‘커스터머 샘플’(CS)이 통과돼야 양산할 수 있다. 양산까지 적어도 1년은 소요된다.” 또 유니컨의 트랜시버는 제품을 외부 장치와 연결하는 포트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보안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이 건물 사이를 다니면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심지어 자사 내부망에도 접속한다. 어떤 이가 그 로봇의 포트에 해킹 장치를 잠시라도 꽂으면 로봇의 로그 기록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내부망도 접속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의 무선 솔루션을 사용하면 포트가 외부에 표출되지 않는다. 예컨대 제조사만 로봇 내에 장착된 트랜시브의 위치를 알고 디바이스를 맞춰 업그레이드하거나 로그 기록을 뽑아 수리할 수도 있다. 그러면 로봇뿐 아니라 건물의 보안등급도 올라갈 수 있다.” 외부 포트가 없으니 방수 기능도 강화된다.●초고속 전송선로 준비에 전력투구 김 대표가 준비하는 또 다른 비장의 무기는 초고속 전송선로다. “길이 15m 이내의 비직선 구간에서의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해 지름(OD) 4㎜ 미만의 폴리머 형태의 전송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트랜시버에 내장된 안테나가 쏴 주는 무선 신호를 폴리머 극세섬유(PMF)로 가둬 목적지까지 데이터 손실 없이, 기존 신호들과의 충돌 없이 보내는 것이다. 신뢰성이 높고 제조 원가가 낮다. 사용처는 노트북과 4K 이상 초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레벨4 등이 될 것이다.” “당장은 양산 체제를 갖추기 위해 투자 유치와 고객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퀄컴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내년부터 매출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12Gbps 트랜시버의 엔지니어링 샘플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기술을 선점하고 케이블, 커넥터의 반도체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 경찰, ‘박스오피스 조작 의혹’ 멀티플렉스·배급사 6곳 압수수색(종합)

    경찰, ‘박스오피스 조작 의혹’ 멀티플렉스·배급사 6곳 압수수색(종합)

    경찰, 영화관·배급사 6곳 압수수색박스오피스 조작·영진위 업무방해 혐의영화계 관객수 조작 의혹 처음 아냐 경찰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영화 관계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멀티플렉스 3사의 영화관 1곳씩과 영화 배급사 3곳의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입장권 발권 기록,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통합전산망) 입력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영화관과 배급사는 영화 관객 수를 부풀려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하는 등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영진위는 통합전산망을 운영하며 영화별 관객 수와 매출액 등 박스오피스를 관리한다. 집계는 멀티플렉스 등 영화사업자가 전산망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사 대상이 된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는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으로 알려졌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키다리 스튜디오 등의 배급사 3곳도 경찰 수사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체 첩보로 인지해 수사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쇼박스가 배급한 ‘비상선언’, 키다리스튜디오의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사극 등 모두 4편의 관객 수가 조작됐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증거 수집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영진위의 통합전산망 관리 담당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박스오피스 운영 등을 묻고, 영진위에 방문해 통합전산망 시스템 운영 방식을 확인했다. 그동안 영화계에서는 멀티플렉스와 배급사가 관객 수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수사 선상에 오른 영화들 가운데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2021년 5월 당시 박스오피스 순위가 24위에서 4위로 급격히 뛰면서 ‘유령 상영’ 의심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새벽 시간대에 매진되는 현상이 포착된 ‘비상선언’ 역시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예매율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들 영화관과 배급사들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 ‘비상선언’ 등 관객 수 조작 의혹...경찰, 멀티플렉스·배급사 6곳 압수수색

    ‘비상선언’ 등 관객 수 조작 의혹...경찰, 멀티플렉스·배급사 6곳 압수수색

    경찰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멀티플렉스와 영화배급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멀티플렉스와 배급사 본사 등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 대상은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3사와 쇼박스, 롯데 컬처웍스, 키다리 스튜디오 등 배급사 3사다. 이들 영화관과 배급사는 관객 수를 허위로 집계해 영화진흥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2021년 4월 개봉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 지난해 3월 개봉한 ‘뜨거운 피’와 이어 8월 개봉한 ‘비상선언’ 등 영화에서 관객 수가 조작된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측은 “조사 중이어서 별도로 말씀 드릴 게 없다”면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은 영화별 관객 수 및 매출액 등 박스오피스를 관리한다. 멀티플렉스 등 영화사업자가 전산망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집계한다. 앞서 ‘비상선언’은 극장이 닫혀있던 새벽 시간대에 매진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배급사 등이 예매율을 인위적으로 높이려 했다는 의혹을 샀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쇼박스와 메가박스 임원들이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양측은 “심야 상영 이벤트를 위한 테스트”라고 해명했다. 비슷한 시기 롯데시네마에서 ‘한산:용의 출현’도 새벽 매진이 이어지면서 업계의 순위 올리기 마케팅 관행이라는 지적이 불거졌다.
  • [속보] 경찰, ‘관객수 조작 의혹’ 영화관·배급사 압수수색

    [속보] 경찰, ‘관객수 조작 의혹’ 영화관·배급사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박스오피스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3곳과 배급사 3곳 등 총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영화관과 배급사는 한국영화 관객수를 허위로 집계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영진위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운영하며 영화별 관객수와 매출액 등 박스오피스를 관리한다. 집계는 멀티플렉스 등 영화사업자가 전산망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두산 ‘IMS 2023’서 최첨단 CCL 제품 대거 공개한다…북미서 고객 확보 나서

    두산 ‘IMS 2023’서 최첨단 CCL 제품 대거 공개한다…북미서 고객 확보 나서

    ㈜두산이 최첨단 동박적층판(CCL) 소재 및 제품을 북미시장에 공개하면서 고객 확보에 나선다. 두산은 13일~1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국제마이크로웨이브 심포지엄(IMS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IMS는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주최하는 북미 최대의 무선주파수(RF), 마이크로웨이브 관련 전시회로, 올해는 550여 기업이 참가한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5G·6G 통신용 CCL ▲안테나에서 수신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장치인 무선주파수 패키지형(RF-SiP) 시스템에 활용되는 CCL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핵심 부품인 오토모티브 레이더용 CCL 등의 제품을 공개한다. 이들 제품은 저유전, 저손실 특성을 지녀 신호 데이터 손실 감소는 물론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산이 개발한 PTFE 레진 소재를 CCL의 절연층 소재로 활용하면 초고주파(mmWave), 6G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두산은 이와 함께 5G 안테나 모듈과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발진기(MEMS Oscillator)도 공개한다. 5G 안테나 모듈은 5G 무선 중계기의 핵심 부품으로, 신호 송수신, 주파수 변환 등의 기능을 탑재한 통합 모듈이다. 이 모듈은 특정한 방향으로 신호를 강하게 송수신하는 기술인 빔포밍 안테나를 적용함으로써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5G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송해 통신 품질이 우수하다. 두산은 현재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일본·미국·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28GHz 주파수 대역과 인도·호주 시장용 26GHz 주파수 대역 5G 안테나 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모반디와 39GHz 주파수 대역 안테나 모듈 양산을 위해 검증을 진행 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회사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면서 “향후 신소재 및 사업 개발, 하이엔드 제품 비중 확대 등으로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고] 본격적인 분산에너지 시대가 열린다/문승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차세대그리드연구소장

    [기고] 본격적인 분산에너지 시대가 열린다/문승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차세대그리드연구소장

    지난 5월 25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분산에너지란 대규모 발전소 등을 통해 생산되는 중앙집중형 에너지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전력을 사용하는 지역이나 그 인근에서 만들어 쓰는 에너지를 뜻한다. 이번 특별법은 분산에너지의 원활한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 △통합발전소 제도 △분산에너지 설치의무 제도 △배전 사업자에 대한 배전망 관리 역할 부여 △지역별 전기요금제 시행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제도 △분산에너지진흥센터와 지원센터의 설립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의 구체적인 집행을 위한 시행령이 만들어지게 되면 지역분산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수요의 지역분산화는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데이터센터의 경우를 보더라도 2029년까지 설립 예정인 193곳 중 90% 이상인 182곳의 입지가 수도권에 신청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수도권 전력망은 현재 거의 포화 상태에 있어 새로운 전력수요를 수용하려면 송전망 보강 등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새롭게 발생하는 전력수요를 수도권이 감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게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다. 지역별 차등 요금제는 전력수요를 분산해 수도권 편중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정책이다. 차등 요금제가 도입되면 발전소로부터 원거리에 있는 수도권의 전기 요금보다 발전소 인근 지역의 전기 요금이 더욱 저렴해질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막대한 전력량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설비는 자연스레 지역으로 이전할 것이다. 또한 RE100에 대응해야 하는 다수의 기업도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지는 전력을 수급하기 용이한 지역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지역분산화를 위해선 새로운 기술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통해 도입된 통합발전소(VPP·가상발전소)는 지역분산화를 위한 핵심요소 기술이다. 통합발전소란 분산형 전원과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활용해 하나의 가상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분산에너지가 현재의 대형 발전기와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에 큰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기반의 산업 국가이다. 탄소세나 RE100 등 탄소 무역장벽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분산에너지로의 전환은 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우리나라 에너지 자급률은 아직 10%도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탈피하려면 우리 에너지로 자립을 이뤄 내야 한다. 분산에너지의 확대는 우리나라가 에너지 자급률을 높여 에너지 안보를 더욱 확고히 할 기회다. 이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에너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대구시 군위군’ 시대 활짝… “사람·돈 모이는 도시로 변모시킬 것”

    ‘대구시 군위군’ 시대 활짝… “사람·돈 모이는 도시로 변모시킬 것”

    “이제 ‘대구광역시 군위군’ 시대가 활짝 열립니다. 지역소멸지수 1위인 군위를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로 과감히 변모시키겠습니다.” 김진열 경북 군위군수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1일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군위는 경북의 변방에서 대구·경북 상생 발전을 주도하는 중심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 이후 대형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국가산업단지 조성, 대구 군부대 통합(국군 부대 4곳, 미군 부대 3곳)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을 성사시켜 대구·경북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김 군수의 목표다. 김 군수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군위를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의 미래를 바꿀 큰 과제를 해결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과도기 공백 없는 행정 역량 집중 -대구 편입이 불과 10여일 남았다. 군수께서 준비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하는데 어떻게 진행되나.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는 과도기적 기간에 군민들에게 공백 없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 또 향후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경북도·군위군 3개 자치단체가 지난 2월부터 협의체계를 가동하는 등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군위군 대구 편입과 관련한 ▲사무 인계인수 ▲지방재정 ▲조직·정원 ▲자치법규 ▲정보시스템 등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점검을 마친 상태다. 경찰, 소방, 교육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의했다.” -편입으로 관할구역 및 행정업무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에 따라 다음달 1일 0시부터 경북 군위군은 대구시 군위군으로 바뀐다. 1896년 13도제 시행에 따라 경북 군위군이 탄생한 이후 127년 만이다. 이때부터 각종 전산업무 처리는 물론 예산, 세수, 공동재산, 행정업무 등의 관할구역이 경북도에서 대구시로 변경된다. 각종 안내 표지판도 정비된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서비스의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나. “우선 ‘대구시민 안전보험’에 군위군민도 포함시켜 예상하지 못한 재난과 사고 피해를 보상하도록 했다. 또 군민들이 대구와 군위를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새로운 급행버스 2개 노선(급행버스 9번: 대구 칠곡경대병원역~군위읍, 급행버스 9-1번: 칠곡경대병원역~군위 우보면)이 생기고, 전국 최초로 대구시민에게 주어지는 75세 이상 통합 무임교통카드가 군위군민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대구와 동일한 택시요금이 적용돼 군위에서 대구까지 택시로 이동할 경우 지금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나드리 콜택시의 경우 대구시와 통합 운영돼 군위군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65세 이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내년부터 1학군 편입… 교육특구 추진 -앞으로 학군은 어떻게 조정되나. “내년부터 군위군은 지리적 위치와 통학 여건 등을 감안해 1학군(대구 중구, 동구, 북구, 수성구, 달성군 가창면)으로 편입된다. 특히 군위군 중학생은 대구 내 추첨배정고를 포함한 모든 고교에 지원할 수 있다. 군위고 진학을 희망할 경우 지역우선전형을 통해 군위군 지역 출신 학생이 정원의 70%까지 우선 진학 가능하다. 초등학교는 현재 설정된 통학구역이 그대로 유지된다.” -대구 편입을 앞두고 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군위를 교육특구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구상인데. “지금의 열악한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기업을 유치해도 결국 인구는 도시로 빠져나간다. 따라서 지역별 맞춤형 공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자유특구 지정과 국제학교 설립을 통해 인재를 적극 유치할 작정이다. 또 공교육 과정에 ‘국제바칼로레아’(IB·국제 공인 교육 프로그램) 교육을 도입해 창의적인 미래형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군위군은 담당 소방서인 대구 강북소방서로부터 비교적 먼 곳에 있다. 문제는 없나. “대구 북구 구암동에 있는 강북소방서에서 군위119안전센터나 의흥119안전센터까지의 거리는 45㎞에 달한다. 소방당국이 재난현장 지휘팀, 119구조대, 민원팀 등을 신규로 배치해 소방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대구소방본부와 경북소방본부가 ‘군위군 지역 재난현장 공동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통해 군위군을 소방 공동대응구역으로 설정하고 초기 대응력을 키우도록 했다.” -무엇보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렇다. TK신공항 건설의 전제 조건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군위군민들은 대구·경북 상생 발전의 밑거름이 될 군위의 대구 편입 없이는 TK신공항도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앞으로 신공항 건설을 위한 주민 수용성 확보와 각종 인허가 등 법정 사무가 탄력을 받을 것이다. 군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원에 들어서는 TK신공항은 30조원 이상을 투입해 2030년 개항할 예정이다.” ●군인·가족 등 1만여명 유입될 것 -신공항 건설로 농업군인 군위의 도시화 촉진이 예상된다.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군위가 신공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민항터미널을 품게 돼 물류 관련 신산업 유치와 신공항 배후 661만여㎡ 규모의 첨단산업단지, 에어시티 개발 등 새로운 공항 복합도시 조성이 기대된다. 또 민·군 복합공항 형태인 TK신공항 군 영외관사 건립으로 군인·군무원과 가족 1만여명, 항공산업 관련 종사자 600여명이 유입되는 등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존 농업·농촌 기능은 축소가 불가피해 보이는데. “오히려 정반대일 거다. 농업 분야 보조금 지원사업은 대구 편입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농촌민박, 관광농원, 농촌휴양마을 등 군위군의 농촌관광자원이 대구시의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계획에 반영돼 대구시민의 군위군 방문 확대 및 도농 교류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또 ‘대구시 농산물유통공사’가 새롭게 설립돼 산지와 소비자 간 유통 단계를 줄이는 등 유통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군위 편입 즉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투기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재산권 침해를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 지역 전체를 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사상 유례가 없다. 공공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명분으로 일단 묶어 놓고 보자는 행정편의주의식으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 대구시가 계획하고 있는 개발사업을 구체화한 뒤 최소지역을 신속하게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한다.” ●시, 지방도·국지도 지원 방안 강구해야 -대구시가 경북도가 추진해 온 4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와 지방도의 관리 전환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 “지방도·국지도의 관리 주체가 도지사인 만큼 마땅히 광역시인 대구가 지방도 등의 건설사업 관리에 대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구시는 ▲국지도 68호선 군위읍 대북도로 선형 개량 ▲지방도 927호선 동부~용대 간 도로 4차로 확장·포장·군위~소보 간 2차로 개설 ▲지방도 919호선 효령~우보 간 도로 2차로 선형 개량에 따른 사업비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출향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군위인 여러분께서 그토록 염원하던 ‘군위군 대구 편입’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 냈다. 위대한 군위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 줬다. 정말 너무 고생하셨고 애쓰신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제 우리는 군위가 공항도시와 신산업의 도시로 대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 여객 물류의 25% 이상을 담당할 중남부권 중추공항인 TK신공항 건설과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대구시 5대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 유치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당부드린다.”
  • ‘챗GPT 아버지’ 샘 알트만 “기술 자체보다 활용사례 규제해야”

    ‘챗GPT 아버지’ 샘 알트만 “기술 자체보다 활용사례 규제해야”

    한국을 방문한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화두가 된 인공지능(AI) 규제와 관련 발언들을 쏟아냈다. 전세계를 돌며 각국 정부와 교류하고 있는 그는 “기술 자체에 대해서가 아니라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를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트만은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국내 스타트업과의 간담회에서 “기술 자체를 규제하면 거기에서 벗어나 우회 발전한다”며 “기술보다 활용하는 사례가 사회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각 분야마다 다른 규제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전세계 정부 인사들을 만나면서 AI 규제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알트만의 말에 따르면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체계적인 규제가 잡혀 있지 않다. 그럼에도 그는 “대부분의 정부 인사들이 규제 때문에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였다”며 “규제를 만들어도 기술의 장점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최근 알트만이 AI 규제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후발 주자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날 함께 무대에 오른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사장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오픈AI는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기업이지만 지금 후발주자들에겐 진입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오픈AI 역시 전문적인 수준에서 보면 아직 초기 단계이며, 규제가 혁신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오픈AI 경영진은 자사 서비스와 기술에 관해서도 발언을 했다. 브로크먼 사장은 스켈터랩스 조원규 CEO가 ‘할루시네이션(AI가 사실이 틀린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현상)’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묻자 “아직 해결 지점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열심히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한 예로 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데이터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모델도 테스트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조만간 완전한 멀티모달 서비스 개시 시점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AI에 입출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말한다. 브로크만 사장은 질문에 대해 “여기 오기 전에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우리 목표는 (챗GPT, 달리 등)모든 걸 통합하는 것인데, 몇 개월 후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5년 뒤 초3부터… 국·영·수·사·과 모두 ‘AI 교과서’로 배운다

    2025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디지털교과서가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 국어 교과에 도입된다. 매년 과목과 학년을 확대해 2028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대부분 교과목에서 AI 디지털교과서가 활용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I 디지털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맞춰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해 2026년에는 초등 5∼6학년과 중2, 2027년에는 중3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초등 1∼2학년의 경우 발달 단계를 고려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2026년엔 국어, 사회, 과학, 기술·가정, 2027년엔 역사, 2028년엔 고등학교 공통 국어,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에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활동 중심의 음악, 미술, 체육과 인성 함양을 위한 도덕을 제외하면 대부분 과목에 적용되는 것이다. 특수교육의 경우 2025년 초등 국어를 시작으로 2026년 초등 수학, 2027년 중·고등학교 생활영어, 2028년 중·고등학교 정보통신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한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가 학생 수준을 진단해 학습 내용을 안내하기 때문에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가 학생의 성취도를 분석해 ‘느린 학습자’에게는 기초학습 과제를, ‘빠른 학습자’에게는 토론·논술 등 심화 학습 과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교과서 발행사와 에듀테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에서 개발하기로 했다. 2029년에는 에듀테크 기업이 단독으로 교과서를 내는 것도 허용된다. 교육부는 오는 8월 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을 공개해 각 컨소시엄이 개발에 착수하도록 하고, 내년 6~8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검정 심사를 한 뒤 2025년 2월까지 현장 검토를 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는 정부가 구축하는 통합학습기록저장소에 보관된다. 발행사와 과목, 학년별로 축적된 학생별 학습 정보가 저장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학업 참여도와 성취 등 필요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계에서는 사교육 에듀테크 업체들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유료 서비스를 만드는 데 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에듀테크 기업이 교과서 개발에 참여하는 길이 열린 만큼 기술을 보유한 대형 업체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습데이터 저장소에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할 것인지 8월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수준별 학습이 선행 학습이나 교육 격차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심화학습이 해당 학년의 성취 수준을 준수하도록 만들고 현장 교사의 의견도 반영돼야 한다”며 “맞춤형 교육에 맞는 적절한 평가 방식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2028년 AI 교과서 대부분 과목에 도입…‘맞춤형 교육’ 가능할까

    2028년 AI 교과서 대부분 과목에 도입…‘맞춤형 교육’ 가능할까

    2025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디지털교과서가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 국어 교과에 도입된다. 매년 과목과 학년을 확대해 2028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대부분 교과목에서 AI 디지털 교과서가 활용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맞춰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2026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2, 2027년에는 중3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초등 1∼2학년은 발달 단계를 고려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과목은 2026년 국어, 사회, 과학, 기술·가정, 2027년에는 역사, 2028년엔 고등학교 공통 국어, 통합사회, 한국사, 통합과학에 도입된다. 활동 중심의 음악, 미술, 체육과 인성 함양을 위한 도덕을 제외하면 대부분 과목에 적용하는 것이다. 특수교육도 2025년 초등 국어를 시작으로 2026년 초등 수학, 2027년 중·고등학교 생활영어, 2028년 중·고등학교 정보통신에서 사용한다. 다만 당장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초등학교 정보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기존 교과서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교과서 발행사+에듀테크 기업 공동 개발 교육부는 AI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 수준을 진단해 학습 내용을 제공하기 때문에 ‘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가 학생의 성취도를 분석해 ‘느린 학습자’에게는 기초학습 과제를, ‘빠른 학습자’에게는 토론·논술 등 심화 학습 과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기존 교과서 발행사와 에듀테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에서 개발하기로 했다. 2029년에는 에듀테크 기업이 단독으로 교과서를 내는 것도 허용한다. 교육부가 오는 8월 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 각 컨소시엄이 개발에 착수하고, 내년 6~8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검정 심사를 한 뒤 2025년 2월까지 현장 검토를 할 계획이다.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는 정부가 구축하는 통합학습기록저장소에 보관한다. 발행사와 과목, 학년별로 축적된 학생별 학습 정보가 저장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학업 참여도와 성취 등 필요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AI 디지털교과서 우선 적용 과목인 영어, 수학, 정보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시작한다. 2025년 전까지 교사 16만 5000여명에 대한 대규모 연수를 마칠 계획이다. 학습 데이터 사교육 활용·쏠림현상 우려도 교육계에서는 사교육 에듀테크 업체들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유료 서비스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에듀테크 기업이 교과서 개발에 참여하는 길이 열린 만큼 기술을 보유한 대형 업체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대형 업체가 시장을 독과점하게 되면 좋은 교과서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발전이 어려워진다”며 “다양한 발행사와 개발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된 가이드라인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출판사는 공적인 목적 외로 학생 정보를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며 “학습데이터 저장소에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할 것인지 8월에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준별 학습이 선행 학습이나 교육 격차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AI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저절로 끌어내거나 맞춤형 교육에 만능일 거라고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현장 교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물론 학내망 구축, 보완문제 해결, 학급당학생수 감축과 같은 물리적 환경 조성이 필수”라고 했다. 한성준 공동대표는 “심화학습이 해당 학년의 성취 수준을 준수하도록 만들고 현장 교사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며 “줄세우기 식이 아닌 맞춤형 교육에 맞는 평가 방식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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