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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디즈니랜드·공항 자신”[6·1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전북]

    “새만금 디즈니랜드·공항 자신”[6·1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전북]

    “젊고 유능한 경제도지사로의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전북을 만들겠습니다.”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북의 경제 도약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고 과감하게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한 달 만에 공천장을 거머쥔 김 후보는 “전북 경제를 살려 내라는 민심, 전북 정치를 대통합하고 혁신하라는 도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변화의 돌풍을 만들어 김관영을 키웠다”며 “세대를 초월해 미래 전북의 청사진을 함께 그릴 수 있는 소통 가능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북 경제를 살리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노력을 기울이고 발로 뛰는 세일즈 도지사가 되겠다”면서 첫째도, 둘째도 오직 경제를 강조했다. 경제를 살리는 방안으로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대기업 5곳과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지자체가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 유치에 왜 실패했는지 분석해 본 결과 새만금에는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의 산업지도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6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담을 수 있도록 새롭게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북으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등 공공기관과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산업생태계 전환의 동력으로 삼겠다”면서 “전북이 가진 자산들을 집적화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새만금 국제공항 등 숙원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 확보는 과거 원내대표 경험을 살려 여야를 설득하고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시험, 행정고시, 사법고시 등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한 그는 “중앙부처 국장급으로 포진해 있는 200명 이상의 고시 동기들과 협력해 전북의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 하겠다”며 중앙 인맥도 과시했다.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에 대해서는 “같이 의정 활동을 했던 선배 정치인으로서 존경하지만 정치 경로에 대해서는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정치인의 의사 결정은 본인의 정치 철학에 근거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새만금 특별자치도 지정, 새만금국제공항·신항·철도·도로 인프라 조기 완공도 김 후보의 핵심 공약이다. 김 후보는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수소산업 등 그린뉴딜을 전북이 주도할 수 있게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그린데이터 산업특구를 조성하겠다”면서 “먹고사는 문제 해결과 민생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969.11.15(52세) ▲전북 군산 출생 ▲서울대 행정대학원 ▲19·20대 국회의원 ▲재산 27억 6409만원
  • [사이언스 톡] 임신부, 코로나 백신접종 꼭 해야 하는 이유

    [사이언스 톡] 임신부, 코로나 백신접종 꼭 해야 하는 이유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 대부분이 해제됐다. 그렇지만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는 적은 숫자지만 꾸준히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은 여전히 중요하다. 백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비과학적인 이유를 들며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 임신 초기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태아에 문제가 생기고, 출산 이후 생식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주장도 그 중 하나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 미국 예일대 의대 면역생물학과,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3개국 15개 연구기관 과학자들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신부는 물론 태아에게도 도움이 되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감염보다 훨씬 안전하고 이득이 많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5월 25일자에 실렸다. 백신 반대론자들은 항체 형성을 위해 백신 속에 포함된 스파이크 단백질이 ‘신시틴-1’이라는 단백질에 작용해 태아와 임신부의 산후 생식 능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속 스파이크 단백질은 신시틴-1 단백질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양한 연구로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백신 반대론자들의 잘못된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동물실험과 사람의 혈액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임신한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다른 집단에는 백신을 접종하고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생쥐의 태아는 성장이 감소되는 것이 관찰됐지만 백신을 접종한 생쥐 집단의 태아는 정상 성장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임신부와 그렇지 않은 임신부에게서 혈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백신 접종 임신부들의 신시틴-1 단백질에는 어떤 변화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팀에서 발표한 임신부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데이터들과 일치한다. 또 임신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고 백신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틀렸음을 재확인 시켜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아키코 이와사키 예일대 의대 교수(면역학)는 “이번 연구는 임신 초기 백신 접종이 태아 성장을 저해하지 않고 임신 후기에는 오히려 바이러스로부터 태아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과 혈액검사로 보여줬다”며 “데이터와 실험에 근거하고 있지 않는 백신 반대론자들의 비과학적 주장은 공중 보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 전남도, 인공지능 통해 꿀벌 폐사 등 사양관리

    전남도, 인공지능 통해 꿀벌 폐사 등 사양관리

    전남도가 꿀벌의 집단 폐사를 막을 수 있는 최적의 사양관리 방법을 찾기 위해 인공지능을 통한 사양관리 연구를 추진한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양봉농가의 고령화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변화, 꿀벌 집단 폐사 등에 대응하기 위해 꿀벌 활동과 생체정보 등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 양봉 기술 개발과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양봉 기술은 벌통에 센서를 부착해 벌집의 온·습도, 벌의 움직임 등 생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양봉농가에 신속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전남농업기술원과 곤충잠업연구소, 순천대학교, 정보통신(IT)업체 등 산,학,연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벌통 내외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등 환경정보를 통한 인공지능(AI) 제어 및 관리 기술 ▲꿀벌의 생체정보 변화를 통한 질병 조기 예측 모델 개발 등을 역점 추진키로 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 공모과제’ 중 ‘지능형 양봉 데이터 구축 과제’에 선정됐다. 올해 국비 17억 원을 지원받아 꿀벌이 사는 최적의 환경을 조사해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을 통한 최적의 사양관리 방법을 찾는 연구를 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겨울 전국적으로 꿀벌 39만여 봉군(78여억 마리)이 폐사했다. 농촌진흥청과 검역본부, 양봉협회 등의 합동조사 결과, 밀원식물 개화시기에 찾아온 저온, 강풍, 강우에 따른 꿀벌 활동 부족과 초겨울 밀원식물 조기 개화 등이 폐사 원인으로 분석됐다. 꿀벌은 꿀 생산 외에도 꽃의 수분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꿀벌 개체 수 감소는 과수 농가뿐만 아니라 수분이 필요한 모든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사업으로 스마트 벌통을 개발해 전남이 양봉 사양관리의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자영업·소상공인 피해 보상·상권별 맞춤형 활성화 대책 시급”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자영업·소상공인 피해 보상·상권별 맞춤형 활성화 대책 시급”

    서울특별시의회(김인호 의장)는 최근 6년간의 카드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상권 매출액 분석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 추정 및 정책적 함의」 빅데이터 분석보고서를 23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권별 총매출액은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모든 상권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는 골목·발달상권 및 관광특구, 전통시장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상권·관광특구·발달상권의 경우,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 총매출액이 급감했고, 코로나 시기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통시장은 2019년 다른 상권처럼 매출 감소를 보였지만, 2020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2021년) 총매출액은 2018년 대비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별 점포당 평균 매출액 역시 상권별 총매출액 추이와 유사했다. 상권별 점포당 평균 매출액도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모든 상권에서 크게 감소했다. 다만 골목상권과 발달상권의 경우 2020년 매출액이 2019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2021년에는 2018년만큼의 매출액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반면 전통시장은 코로나 시기인 2020년부터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전통시장 육성정책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으며, 골목상권·관광특구·발달상권의 경우에는 각 상권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의 3대 업종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정점을 찍은 이후 심각한 매출액 감소가 확인됐으며,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외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대면업종인 소매업의 경우 오히려 2020년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업종별 매출액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권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2019년 64,249천원에서 2021년 68,238천원으로 다소 증가했으나, 개별 상권 중 2019년 대비 2021년 점포당 평균 매출이 감소한 상권은 전체 1,493개 중 765개(51.2%)로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감소한 상권 765개 중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3,000천원이하로 감소한 상권은 205개로, 30,000천원을 초과해 크게 감소한 상권도 74개로 나타났다. 반면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30,000천 원 이상 증가한 상권은 167개로 나타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소수 상권의 영향으로 전체 상권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영세 상권의 매출 피해가 과소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시기에 서비스업 전체 평균 매출액은 2.7% 감소해 비교적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전체 매출액 규모가 노래방, 고시원 등 영세자영업 매출 규모의 10배를 상회하는 일반의원(일반의원 총매출 3.3조원, 노래방 3천억원), 치과의원 등이 포함돼 영세 자영업종의 매출 감소를 가리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며, 서비스업 대부분의 세부 업종은 2018년에 시작된 불황기에 이어 코로나 시기까지 심각한 매출액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단기적·중장기적 해법을 제안했다. 단기적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과 함께 상권별로 맞춤형 활성화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중장기적으로는 포화상태인 소상공인·자영업 구조를 양질의 도시형 첨단산업 일자리로 일부 개선·전환하기 위한 민간기업(특히 첨단제조업과 이를 지원하는 IT서비스업 등) 활성화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3)은 “코로나 위기상황 속에 자영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세심한 피해보상 대책이 절실하며, 이와 함께 이번 빅데이터 예산·재정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상권 특성을 고려한 업종활성화 대책 등을 포함해, 서울시의회는 행정·재정·입법적 측면에서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동국제강 스틸샵 1년 실적보니…누적 판매 1만 5000톤·회원 68% 신규

    동국제강 스틸샵 1년 실적보니…누적 판매 1만 5000톤·회원 68% 신규

    ●1000여 회원사 확보…판매 철강 1만 5000톤 돌파업계 처음으로 철강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다는 동국제강의 ‘스틸샵(steelshop)’이 시작 1년 만에 새로운 상거래 모델로 궤도에 올랐다. 동국제강은 온라인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스틸샵이 개장 1년만에 1000여개 회사를 회원사로 확보하고, 판매 철강이 1만 5000톤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틸샵은 동국제강이 철강 판매 방식을 전환하고자 지난해 5월 오픈한 ‘고객 맞춤형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적용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생산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은 업계 처음이다. ●신속, 소량, 재고 실시간 파악 서비스…특허 등록 동국제강은 플랫폼 성공의 기반은 이용자의 만족이라 판단하고, 1년동안 서비스 차별화와 이용 편의 향상에 주력했다. 주문후 2개월이 걸리던 조선용 철강을 1주일만에 공급하는 ‘후판 초단납기 배송’, 보통 한번에 200톤씩 전달하는 것을 소량인 25톤 단위로 운반하는 ‘철근 소량 운반’, H빔과 같은 건설자재 유통업체의 재고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가능한 ‘형강 재고 공유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량의 철강을 신속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틈새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판매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 출원 및 등록도 마친 상태다.이용자 만족도 향상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신규 가입자가 늘었고, 이용 고객들이 스틸샵을 다시 찾았다. 동국제강 스틸샵 1000여개 회원사 가운데 68%가 기존 거래 이력이 없던 신규 업체이며, 실제 구매로 이어진 회원 중 절반 이상이 스틸샵을 통한 재구매를 결정했다. ●2024년 연 13만톤, 2026년 26만톤 판매 목표 동국제강은 연내 스틸샵 모바일 앱 추가 출시로 이용 편의를 높이고, 품목 확장을 위해 철근 판매 규격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형강은 재고 공유 플랫폼 참여 업체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H형강’ 판매도 시작해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오는 2024년 스틸샵 연 13만톤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축적된 거래 데이터 분석 및 고도화를 바탕으로 2026년에 연간 25만톤 판매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이동철 동국제강 마케팅실장(상무)은 “수요가의 눈높이가 계속 높아지고 시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상황 속에서 이제 철강 온라인 거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스틸샵의 성공 비결이자 비전이며, 앞으로도 끊임 없이 시스템과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SK 사회적 가치 18조 창출… 탄소 저감은 마이너스 성과”

    “SK 사회적 가치 18조 창출… 탄소 저감은 마이너스 성과”

    전년 대비 60% 7조원 증가납세·고용·제품서비스 늘고공장 증설로 환경성과 감소SK그룹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금액으로 환산 시 18조원을 넘어선다는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년 대비 60%가량 증가한 수치다. 납세, 고용, 제품·서비스 측면에선 증가했지만 환경 측면에선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SK그룹은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실현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강조한 최태원 회장의 지론에 따라 2019년부터 그룹 관계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SK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총액은 18조 4000억원으로, 전년(11조 4000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와 ‘사회성과’는 각각 19조 3000억원, 1조 9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지만, ‘환경성과’는 마이너스 2조 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총합을 떨어뜨렸다. 거버넌스(지배구조) 지표는 화폐 가치로 측정하기 어려워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환경성과 세부 분야인 환경공정의 사회적 가치는 전년 대비 2%가량 감소했는데, 이는 공장 증설과 조업률 증가의 영향이 크다. 김광조(부사장) SV위원회 글로벌성장지원팀장은 “넷 제로, RE100 과제를 통한 배출량 감소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마이너스 성과가 지속됐다”면서 “생산공정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효과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이날 처음으로 구체적인 사회적 가치 화폐화 산식도 공개했다. 최 회장이 “긍정적인 측정 결과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와의 소통 과정 등에서 보완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결정이다. 사회적 가치는 ▲베이스라인(시장평균 기준) ▲화폐화 단위(국제기구·정부·협회 등 발표 기준) ▲기여도 등의 요소를 고려해 측정된다. 예를 들어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공장 가동 중에 발생하는 폐열을 인근 주거단지 냉난방 에너지로 공급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뒀는데, SK그룹은 28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고 계산했다. 산식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계수(0.1763)에 감축 비용(10만 6325원)과 공급열량(15만 1915G㎈)을 곱한 결과다. 또 다른 예로 SK텔레콤의 보이스피싱 발신차단 서비스는 ‘발신차단 건수×금융사기 피해 경험률×보이스피싱 1건당 사회적 비용’의 공식으로 사회적 가치가 산출된다.
  • 11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코로나 6~7월 재유행 가능성도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75명 발생했다. 지난 1월 25일(8570명) 이후 11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내려가면서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재유행에 대한 전망도 꾸준히 나온다. 일부에선 격리의무 해제와 관계없이 여름철 재유행을 피하기 어렵다는 예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4주 후 격리의무 해제 검토’ 식의 불확실한 일정을 공지하기보다 의무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등 현실적 대안을 찾으라고 주문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계속 감소할 수는 없을 것이고 일정 시점에 정체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재유행의 위험 요소는 6~7월에 집중돼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연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은 4개월 뒤부터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며 “3차 접종자 대다수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백신을 맞아 이미 4개월이 지났고, 1~3월 코로나19에 걸린 이들의 자연 면역력은 6~7월이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감소세를 이끌어 온 동력이 고갈된다는 것이다. 반면 재유행의 동력은 차오르고 있다. 전파가 빠른 ‘뉴욕 변이’ BA.2.12.1의 국내 감염 사례가 최근 줄줄이 확인되고 있고 면역회피력이 있어 한번 걸린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는 BA.4 변이와 BA.5 변이도 유입됐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이런 변이가 우세화하면 순식간에 코로나19가 번질 수 있다. 자연 면역을 얻은 이들이 BA.4·BA.5 변이를 얼마나 방어할지가 관건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가 충분히 퍼지지 않으면 6~7월을 재유행 없이 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뉴욕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재유행이 일어난 전례가 있어 한국도 6월 중 유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거의 모든 방역이 풀린 상황에서 유행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격리의무 유지’를 꼽는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격리의무 해제는 곤란하다. 차라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본다”면서 “확진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과 관련해 최신 데이터를 확보하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격리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격리의무를 해제하려면 유행 상황뿐만 아니라 사회적 여건도 중요하다”면서 “확진됐을 때 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검사도 받지 않으려 할 테고 그렇게 되면 방역의 기본인 확진자 통계조차 믿을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 11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코로나 6~7월 재유행 가능성도

    11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코로나 6~7월 재유행 가능성도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75명 발생했다. 지난 1월 25일(8570명) 이후 118일 만에 1만명 밑으로 내려가면서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 재유행에 대한 전망도 꾸준히 나온다. 일부에선 격리의무 해제와 관계없이 여름철 재유행을 피하기 어렵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4주 후 격리의무 해제 검토’ 식의 불확실한 일정을 공지하기보다 의무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등 현실적 대안을 찾으라고 주문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계속 감소할 수는 없을 것이고 일정 시점에 정체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재유행의 위험 요소는 6~7월에 집중돼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연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력은 4개월 뒤부터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며 “3차 접종자 대다수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백신을 맞아 이미 4개월이 지났고, 1~3월 코로나19에 걸린 이들의 자연 면역력은 6~7월이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감소세를 이끌어 온 동력이 고갈된다는 것이다.반면 재유행의 동력은 차오르고 있다. 전파가 빠른 ‘뉴욕 변이’ BA.2.12.1의 국내 감염 사례가 최근 줄줄이 확인되고 있고 면역회피력이 있어 한번 걸린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는 BA.4 변이와 BA.5 변이도 유입됐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이런 변이가 우세화하면 순식간에 코로나19가 번질 수 있다. 자연 면역을 얻은 이들이 BA.4·BA.5 변이를 얼마나 방어할지가 관건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가 충분히 퍼지지 않으면 6~7월을 재유행 없이 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뉴욕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재유행이 일어난 전례가 있어 한국도 6월 중 유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거의 모든 방역이 풀린 상황에서 유행을 제어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격리의무 유지’를 꼽는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격리의무 해제는 곤란하다. 차라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본다”면서 “확진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과 관련해 최신 데이터를 확보하고 과학적 근거에 따라 격리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격리의무를 해제하려면 유행 상황뿐만 아니라 사회적 여건도 중요하다”면서 “확진됐을 때 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검사도 받지 않으려 할 테고 그렇게 되면 방역의 기본인 확진자 통계조차 믿을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 SK가 창출한 ESG 가치 ‘18조원’…“환경 성과는 감소세”

    SK가 창출한 ESG 가치 ‘18조원’…“환경 성과는 감소세”

    SK그룹,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 간담회 2019년부터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경제·사회 성과는 증가했지만, 환경은 감소“공장이 증설되고 조업률이 증가한 영향”첫 화폐화 산식 발표…기여도 등 반영돼SK그룹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금액으로 환산 시 18조원을 넘어선다는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년 대비 60%가량 증가한 수치다. 납세, 고용, 제품·서비스 측면에선 증가했지만 환경 측면에선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SK그룹은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실현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강조한 최태원 회장의 지론에 따라 2019년부터 그룹 관계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사회적가치 60% 상승…환경·동반성장은 하락 SK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총액은 18조 4000억원으로, 전년(11조 4000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E) 19조 3443억원 (고용 10.1조원, 배당 3.4조원, 납세 5.9조원) △환경성과(E) -2조 8920억원 (환경공정 -3.6조원, 환경 제품·서비스 0.8조원) △사회성과(S) 1조 9036억원 (사회 제품·서비스 0.8조원, 노동 0.5조원, 동반성장 0.3조원, 사회공헌 0.3조원) 등으로 집계됐다. 그 외 거버넌스(G) 지표는 비화폐적 목표와 성과 중심으로 관리중에 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관계사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납세와 고용은 전년 대비 각각 100%, 39% 증가했다. 사회 제품·서비스(76%)와 노동(93%) 분야 증가세도 뚜렷했다. 다만 환경공정과 동반성장은 각각 2%, 0.07% 감소하는 등 지난해보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이 약화된 것은 공장 증설과 조업률 증가 영향이 크다. 김광조 글로벌성장지원팀장(부사장)은 “SK가 넷 제로와 RE100 선언 등 탄소 저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향후 2~3년간 탄소배출 총량을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회적가치 측정 시스템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촉발하는 ‘경영 인프라’로 기능해 오고 있다”며 “그 결과 관계사들마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변화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반성장의 경우 SK가 베이스라인(시장평균 기준)을 낮춘 영향이 크다. 김 팀장은 “동반성장 내용 중에 자금 결제기간 단축이 있는데, 과거엔 법적 기준(60일)을 베이스라인으로 삼았다”면서 “그런데 지난해엔 시장 평균인 15일을 베이스라인으로 바꾸다보니 전년 대비 금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가치 산식 공개…“정확한 기여도 측정 찾겠다” 이날 SK는 처음으로 구체적인 사회적가치 화폐화 산식도 공개했다. 최 회장이 “긍정적인 측정 결과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와의 소통 과정 등에서 보완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결정이다. 사회적가치는 제품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인력,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긍정 성과’와 ‘부정 성과’를 함께 측정한다. 특히 ▲베이스라인(시장평균 기준) ▲화폐화 단위(국제기구·정부·협회 등 발표 기준) ▲기여도 등의 요소를 고려된다.세부 지표 산식은 각종 데이터와 연구자료를 참고해 유사값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공장 가동 중에 발생하는 폐열을 인근 주거단지 냉난방 에너지로 공급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뒀는데, SK그룹은 28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고 계산했다. 산식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계수(0.1763)에 감축 비용(10만 6325원)과 공급열량(15만 1915G㎈)을 곱한 결과다. 또 다른 예시로 SK텔레콤의 ‘범죄번호로의 발신차단 서비스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지표는 ‘발신차단 건수×금융사기 피해 경험률×보이스피싱 1건당 사회적 비용’ 공식으로 이뤄진다. 발신차단 건수는 SK텔레콤 내부 자료에서, 금융사기 피해 경험률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실태조사 자료에서, 사회적 편익은 금융감독원 통계 자료에서 수치를 가져오는 식이다. 다만 제품·서비스가 나오기까지 참여한 중간기업들에 대한 기여도를 계산할 때 자칫 SK그룹의 자의적인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오준환 사회적가치 측정센터장은 “경제적 기여도는 각각의 부가가치에 따른 프라이싱이 되어 있어 시장가격이 정해지지만, 사회적가치는 시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교환가치를 평가할 방법이 없어 인위적으로 나눠야 한다”면서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지난 3년간 계속 싸우고 논쟁하지만, 100% 답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부가가치율이나 원가율을 반영해서 업종별로 적용했는데, 좀 더 일반화된 룰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형희 SV위원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화폐화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동시에 사회적 가치 정보를 투자와 소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측정을 해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해 발전시키려고 한다”며 “세계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기준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는 국제 기업연합체 VBA(Value Balancing Alliance), 하버드 경영대학원(HBS),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등 국제 파트너들과 협업을 지속해 측정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KISDI, ‘디지털혁신 정책방향 토론회’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권호열)은 25일 오후 1시부터 ‘디지털혁신 정책방향 토론회 -2022년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성과 발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정부의 디지털혁신 정책방향 수립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KISDI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KISDI 권호열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해구 이사장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제1세션에서는 ‘신정부의 디지털 정책방향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KISDI 김정언 디지털경제사회연구본부장이 발제하고, 디지털 혁신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정부 디지털 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2세션 ‘디지털경제사회’에서는 디지털화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혁신전략(KISDI 이준배 디지털경제연구실장),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연구(KISDI 박유리 플랫폼정책연구센터장), 인공지능 신뢰성 확보를 위한 윤리정책 방향과 과제(KISDI 문정욱 지능정보사회정책센터장) 등 디지털경제사회연구본부의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제3세션 ‘통신·방송’에서는 통신망 고도화 정책방향(KISDI 여재현 선임연구위원), 글로벌 선도 OTT 서비스의 작동 메커니즘과 국내 시사점(KISDI 강준석 미디어시장분석실장) 등 통신전파연구본부와 방송미디어연구본부의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제4세션 ‘ICT데이터·국제협력’에서는 방송통신 분야 디지털 무역규범 대응방향(KISDI 김승민 부연구위원), 데이터기반 정책지원을 위한 예측모형 개발(KISDI 정용찬 데이터분석예측센터장) 등 국제협력연구본부와 ICT데이터사이언스연구본부의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 야간 교대근무 노동자, 술·담배 의존도 높아

    야간 교대근무 노동자, 술·담배 의존도 높아

    야간에 교대근무를 하는 노동자는 주간 근무자보다 술이나 담배 의존도가 11~18%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가정의학과 이승연 교수를 비롯해 이완형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정새미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2005~2019년 한국노동패널조사에 참여한 4046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주야간 근무 형태에 따른 음주·흡연 습관을 분석한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주간 고정 근로자 ▲주간 고정근무에서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야간 교대근무에서 주간 고정근무로 전환한 근로자 ▲지속적인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주간 고정근무를 하다 야간 교대근무로 전환한 근로자는 지속적인 주간 고정 근로자보다 음주나 흡연 습관이 악화될 위험이 18% 높았다. 지속해서 야간 교대근무를 한 근로자는 위험도가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흡연 습관의 악화는 비흡연자가 흡연을 하게 되거나 비음주자가 주 3회 이상 음주하게 된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는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수면장애나 심뇌혈관질환, 당뇨, 비만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나 흡연에 의지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이승연 교수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야간근무를 포함한 교대근무 종사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야간 교대근무 근로자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음주, 흡연을 포함한 생활습관에 의학적,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우크라이나, ‘제4의 물결 전쟁’/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우크라이나, ‘제4의 물결 전쟁’/전 국회의원·군사전문가

    1991년 걸프전에서 보인 하이테크 전쟁의 이미지에 감동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실리콘이 강철을 이겼다”며 ‘제3의 물결 전쟁’이 나타났다고 선언했다. 걸프전은 민간의 기술을 군대가 실험하고 교리에 적용하면서 벌인 전쟁이다. 반면 2022년의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은 민간의 기술이 군대에 적용되는 과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군사력으로 돌변하는 새로운 양상의 전쟁이다. 아직 미군도 채택하지 못한 상업용 기술을 전쟁 수행 능력으로 전환하는 독창적이며 경이로운 방법이 나타났다. 민간 기술이 군사력을 압도하는 새로운 전쟁으로, 미국 스페이스X사의 일론 머스크가 그 주인공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틀 후인 2월 26일 우크라이나 미카일로 페도로프 부총리로부터 전화로 “스타링크 위성 안테나를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머스크는 그 이튿날부터 접시형 위성 인터넷 수신기를 우크라이나로 보냈다. 3월 초부터 활성화된 이 수신기는 이후 두 달 동안 러시아의 전차, 장갑차를 격파하기 위한 드론을 유도해 주는 기능을 발휘했고, 급기야는 4월 러시아 흑해 함대의 모스크바호를 격침하고 5월에는 시베르스키도네츠강을 건너던 러시아의 전차와 장갑차를 격파하는 데도 활용됐다. 신경이 곤두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우주국에 “스타링크 위성을 파괴하라”고 지시했으나 지구 저궤도에 먼지처럼 뿌려진 2000개의 위성을 제거하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이에 러시아가 해커 부대를 투입해 스타링크 위성과 수신기에 방해 전파를 발사하는 강력한 전자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머스크가 위성과 수신기 사이 통신 알고리즘의 소스 코드를 수정하는 방법으로 완벽하게 막아 냈다. 미 국방부 전자전 담당 국장인 데이브 트렘퍼는 이런 정도로 미군이 군사위성을 방어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즉시 해냈다”며 이를 “치명적이고 유연하며 탄력적인 시스템”이라고 칭했다. 스타링크 위성 수신기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1만개 이상 보급돼 군대, 주정부, 병원, 학교, 소방, 응급구조 인력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정보의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이 제공하는 우주 와이파이는 빠른 속도와 간편성, 대용량 데이터 처리, 뛰어난 회복탄력성으로 한 국가를 구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야말로 인간 생활의 인프라를 유지하는 신경망이자 혈관이다. 아무리 미국이 많은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도 달성할 수 없는 능력이다. 처음 머스크가 이 수신기를 보낼 무렵만 해도 많은 전문가가 효과를 의심했다.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시민이 그 안테나를 쓰면 러시아군에게 추적당해 “더 위험해질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왔었다. 그 목소리가 다 사라진 지금 기지국 중심의 통신 시대가 끝나고 위성이 주도하는 5G 문명으로의 거대한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지구 관측 위성을 통해 러시아군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우크라이나 정부와 언론에 제공한 맥사테크놀로지와 플래닛랩스, 위성영상레이더(SAR)로 지형과 위치를 판독한 카펠라스페이스사, 러시아가 위성항법시스템(GPS)을 교란하는 신호를 포착해 우크라이나와 미군에 알려 준 호크아이360,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표적을 정확하게 제공하는 블랙스카이와 같은 기술 기업들이 연합군으로 참전해 러시아에 맞서고 있다. 그뿐인가. 승객과 운전자를 연결하는 우버 택시의 앱과 같은 개념의 GIS 아르타 프로그램은 자동차 대신 폭탄을 적군에게 실어 나른다. 전쟁의 투입 요소가 군대와 무기에서 기업과 기술로 이동하고 있다. 토플러가 살아 있었더라면 이를 ‘제4의 물결 전쟁’이라고 부르는 걸 망설이지 않았을 게다.
  • “러 공수부대, 부차서 민간인 8명 처형” NYT, 조사 공개

    “러 공수부대, 부차서 민간인 8명 처형” NYT, 조사 공개

    러시아 공수부대가 지난 3월 4일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최소 8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남성을 처형했다며 뉴욕타임스(NYT)가 자체조사 결과를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조사 결과는 NYT가 입수·분석한 영상 자료와 목격자 증언에 근거한 것으로, 당시 부차 일대를 점령한 러시아 공수부대가 우크라이나 민간인 남성 8명을 처형한 의혹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우크라이나 민간인 처형 사건의 시계열 데이터는 NYT가 분석한 영상 2건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각 영상에는 러시아 공수부대원들이 총구를 겨둔 상태로 우크라이나 남성들을 한 사무실 건물로 연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건물에서는 나중에 영상 속 남성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NYT가 인터뷰한 여러 명의 목격자는 영상 속 남성들이 연행된 이후 처형 방식으로 살해됐다고 증언했다. 목격자들 중 한 명은 자신도 총에 맞았으나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자신을 벽돌공이라고 밝힌 이반 스카이바(43)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내 옆구리에 총알이 박혔다. 쓰러질 수밖에 없었고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죽은 척했다”면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처형 사건 다음 날 촬영된 드론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 2명이 해당 건물 밖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옆에는 전날 처형된 시신 여러 구가 쌓여 있다. NYT는 민간인 처형 사건의 증거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또 폐쇄회로(CC) TV에 포착된 러시아 군인들의 장비를 분석하고 총격이 발생한 건물에 남겨진 증거를 토대로 영상 속 군인들을 러시아 공수부대 소속임을 확인했다.아울러 현지 당국과 가족, 목격자의 인터뷰나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당시 처형된 남성 8명의 신원도 밝혀냈다. 조사 결과 8명은 모두 살해되기 며칠 전 현지 민병대를 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차를 비롯해 보로댠카, 호스토멜, 이르핀 등 키이우 외곽 지역에서는 지난달 초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민간인 집단 학살 및 고문, 성폭행, 살해 등의 정황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부차에서는 시신 중 일부가 손이 뒤로 묶인 채 뒤통수에 총격을 받았거나 성폭행 뒤 불에 태우려 한 흔적 등이 발견돼 전 세계에 충격을 전했다. 러시아의 전쟁범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현재 1만 1000여 건의 러시아군 전쟁범죄 사건을 조사 중이며 이미 50여 명의 러시아 군인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국제형사재판소(ICC) 또한 러시아군의 집단 학살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공권력을 동원할 수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재판대에 세우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BBC 등은 전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수수께끼’ 우주 팽창 속도…허블 망원경이 알아낸 방법

    [이광식의 천문학+] ‘수수께끼’ 우주 팽창 속도…허블 망원경이 알아낸 방법

    과학자들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지난 수십 년간 수집한 데이터 덕에 우주 팽창에 대해 보다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었다. 32년 된 허블 우주망원경의 데이터에 대한 새로운 분석으로 인해 우주가 얼마나 빨리 팽창하고 있으며, 팽창이 얼마나 가속하고 있는지에 대한 오랜 탐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천문학자들이 우주 팽창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숫자를 허블 상수라고 한다. 여기서 '허블'은 허블 망원경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1929년 우주 팽창 지수를 처음 측정한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을 뜻한다. 하지만 허블 상수는 우주의 다른 영역을 관찰하는 여러 천문대에서 내놓은 다른 값들을 고려한다면 허블 상숫값을 확실히 결정하기가 어렵다. 새로운 연구는 허블의 최근 노력이 비록 다른 천문대와 여전히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재 우주가 보이는 팽창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라는 확신을 나타내고 있다. 새로운 연구는 메가파섹당 약 73㎞의 팽창을 보여주는 허블 관측을 기반으로 한 이전의 팽창률 추정치를 확인한다. 메가파섹은 100만 파섹 또는 326만 광년에 해당하는 거리 측정값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이자 연구 주저자인 애덤 리스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 “허블 표본 크기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천문학자들이 불운한 추첨으로 인해 틀릴 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리스는 허블을 관리하는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STScI)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대학에 소속돼 있다. 리스와 그의 동료들은 허블과 다른 관측소에서 우주가 가속 팽창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2011년에 노벨상을 받았다. 리스는 이 최근의 허블 연구를 ‘대작’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그것이 실제로 허블 망원경의 전체 역사, 즉 32년에 걸친 우주 연구를 바탕으로 답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허블의 데이터는 슈즈(SH0ES·Supernova, H0, for the Equation of the State of Dark Energy)라는 프로그램에 따라 관측된 팽창률을 정확히 기록했다. 이 데이터 세트는 이전 측정 샘플의 2배이며 1000개 이상의 허블 궤도도 포함한다고 NASA는 밝혔다. 새로운 측정은 또한 허블의 성능에 대한 기대치보다 8배 더 정확하다. 우주가 얼마나 빨리 팽창하는지 측정하려는 노력은 일반적으로 2개의 거리 표시물에 초점을 맞춘다. 그중 하나는 일정한 속도로 밝아지고 흐려지는 변광성인 세페이드 별이다. 1912년 청각 장애 천문학자 헨리에타 스완 리빗이 발견해 그 중요성을 밝혀낸 이후로 그 유용성이 알려졌다. 세페이드는 우리은하 내부와 근처 은하의 거리를 측정하는 데 유용하다. 더 먼 거리의 측정에는 1a형 초신성을 이용한다. 이 초신성은 일정한 광도(고유 밝기)를 가지므로 망원경에서 보이는 겉보기 광도로 계산하면 해당 천체까지의 거리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 ​새로운 연구에서 NASA는 “팀은 허블을 사용해 초신성 이정표 중 42개를 측정했다. 그것들은 연간 약 1개의 비율로 폭발하는 것으로 보이므로 허블은 우주의 팽창을 측정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초신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주의 팽창 속도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허블의 측정치는 메가파섹당 약 73㎞이지만, 심우주를 관찰해보면은 메가파섹당 약 67.5㎞로 느려진다. 심우주 관측은 우리 우주를 형성한 빅뱅의 ‘메아리’, 곧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를 관찰한 플랑크 탐사선의 측정에 주로 의존한다. NASA는 천문학자들이 왜 2가지 다른 값이 있는지 알아내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기본 물리학을 재고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한다. ​우주의 팽창률을 그 당시의 정확한 값이라고 보기보다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하는 리스는 NASA 성명에서 “팽창 값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중요하게 생각지 않지만, 우주를 이해하는 데 그것을 사용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앞으로 20년 동안 더 많은 측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NASA에 따르면 제임스웹은 세페이드와 1a형 초신성을 “허블이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먼 거리, 더 선명한 해상도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것은 허블 망원경이 관측한 우주 팽창 값을 더욱 정확히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를 기반으로 한 논문은 ‘천체물리학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전 인쇄 버전은 아카이브(arXiv.org)에서 사용할 수 있다.
  • “죽음 규명하려고 돼지 사체 놓고 몇 달씩 파리 관찰” [경찰청 사람들]<4> 현철호 1기 검시조사관

    “죽음 규명하려고 돼지 사체 놓고 몇 달씩 파리 관찰” [경찰청 사람들]<4> 현철호 1기 검시조사관

    임상병리 전공..“亡者 역사 들여다 보는 일”2009년 농장서 구한 돼지 사체로 실험법곤충 데이터 수집해 현장 매뉴얼 마련美 10곳 시신 연구..“희소 연구 계속돼야”  지난 17일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수원에 국내 최초로 ‘법곤충 감정실’이 문을 열었다. 법곤충 감정은 부패한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의 종류와 성장 데이터를 분석해 시신의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수사 기법이다.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변사 사건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 등을 추정할 수 있지만 부패가 진행된 시신은 부검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6월 전남 순천에서 백골화가 진행중인 것으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 사건 때 처음 공식적으로 활용했다. 법곤충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보편적 수사기법으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곤충 전문가와 관련 데이터 모두 미비해 한국의 지역적 특징에 따라 나타나는 법곤충 데이터를 새롭게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20일 전북경찰청 소속 현철호(53) 검시조사관(보건사무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법곤충의 세계를 들여다 봤다. 2005년 1기 검시조사관으로 들어온 현 검시관은 2009년부터 직접 동물 사체를 관찰하면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법곤충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그는 “특수한 지식이나 과학적 기법은 많이 쓰이지 않는다고 해서 준비해 놓지 않으면 정말 필요할 때 쓸 수 없다”면서 “12년 전 농장에서 죽은 돼지를 얻어 실험을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 현장에서 법곤충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계 부딪힐 때마다 공부...근거 발견하면 자부심” -어떻게 검시조사관이 됐나요. “임상병리학을 전공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12년가량 임상병리사로 근무했다. 검시조사관 모집 당시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가 인기를 끌기도 했고 평소에도 관심이 있던 터라 흥미롭게 다가 왔다. 죽음을 들여다 보는 것은 기초의학 전공자로서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부분도 있지만 돌아가신 분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해보니 어땠나요. “현장에서 부딪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해야 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과학수사 기법이나 지식은 가끔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만 미래에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들이기 때문이다. 일을 하면서 법의학과 해부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가끔 죽음의 원인을 증명할 수 없을 때 오는 자괴감이나 한계가 분명 존재하지만, 반대로 검시관이 현장에 가서 해결하거나 수사에 도움을 주는 근거를 발견하면 자부심이 생긴다.”“죽은 돼지 매일 들여다 보며 곤충 수집·기록” -법곤충은 어떻게 시작했나요. “현장에서 느낀 한계에서 출발했다. 해외와 비교해 우리가 더 뛰어난 것도 있지만 법곤충과 같은 새로운 기법은 교육기관도 없고 방법도 전무했다. 2009년 전주의 한 돼지 농장에서 막 사망한 돼지를 받아서 매일 들여다 봤다. 법곤충학 전문가인 신상언 박사와 의기투합해서 어떤 파리가 주로 와서 산란하는지, 월별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모두 수집해 관찰하고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1년에 과학수사요원과 검시관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었고, 2012년에는 일반인도 접근할 수 있는 ‘곤충이 말하는 범죄의 구성’이라는 책을 번역했다.” -힘든 점은 없었나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힘든 줄 모르고 했다. 유충은 1령에서 3령으로 커가면서 1㎝ 가량의 구더기가 되는데 이때가 되면 구더기를 먹으려고 접근하는 또 다른 곤충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돼지 사체를 갖다 놓고 시간이 지날수록 보이지 않았던 곤충이 이처럼 특별한 목적으로 오는 것을 관찰했을 때 신세계를 느꼈다.” -실험에는 주로 돼지를 사용하나요. “미국에는 직접 기증 받은 시체로 연구할 수 있는 기관이 10개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기관이 없다. 그래서 사람과 구성이 가장 비슷한 무게 40~50㎏짜리 돼지를 주로 사용한다. 돼지가 더 크면 지방, 근육, 단백질의 비율이 달라진다. 한여름에 교육과정을 열어서 돼지의 사망 후 과정을 지켜보면 실제로 7~11일이면 거의 뼈만 남고 부패한다.”“밀폐 공간이나 한여름엔 한계...유효적산온도 활용” -법곤충 외에 다른 기법도 연구중인가요. “곤충이 접근할 수 없는 밀폐된 공간이거나 한여름에 너무 빨리 성충이 돼 날아가 버리면 법곤충만으로 사후 경과 시간을 추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식물학에서 쓰이는 ‘유효적산온도’(생물이 일정한 발육을 완료하기까지 필요한 온도)를 이용해 사후 경과 시간을 추정하는 기법도 활용하고 있다. 현장의 온도와 부패 지수를 입력하면 사망 시점을 추정할 수 있도록 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활용중이다.” -과학수사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수사에 필요한 과학적 기법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지 않는 것도 있다. 하지만 단 한번 사용되더라도 꼭 필요한 것이라면 국가가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2009년 돼지 사체 실험을 시작한 뒤 법곤충 감정실이 만들어지기까지 10여년간 얼마나 많은 부패 시신이 있었겠나. 현장에서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희소가치가 있는 연구들을 누군가는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좋겠다.”
  • [달콤한 사이언스] 불우한 어린 시절, 노년기 외로움 부른다

    [달콤한 사이언스] 불우한 어린 시절, 노년기 외로움 부른다

    ‘사람 안 바뀐다’는 말이 있다. 성격은 안정성이 강해서 하루, 이틀 심지어 몇 년이 지나도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심리학에서도 “성격은 스무 살이 넘으면 일생 동안 잘 변하지 않는다”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 어린 시절 환경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성격 뿐만 아니다. 노년기 사회적 네트워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경제경영대(WU) 사회경제학과, 독일 라인-베스트팔렌 경제연구소(RWI Essen) 공동 연구팀은 어린 시절 가족이나 친구 숫자, 부모와의 관계, 건강 상태, 가정의 사회경제적 상황 등이 노년기 외로움의 정도와 관계가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19일자에 실렸다. 사회적 고립이라는 외부적 요건에 의한 것이나 스스로 느끼는 감정이든 외로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의학이나 심리학 분야에서 이뤄진 노년기 외로움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가 외로움에 영향을 미치며,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사망률이나 병원 이용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유럽 전역에서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건강, 사회경제적 위치, 사회 및 가족 네트워크에 대해 조사한 대규모 빅데이터 ‘전 유럽 건강, 노화, 은퇴 조사’(SHARE)를 활용했다. 이 중 외로움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R-UCLA 외로움 척도’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노년기 외로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건강(43.3%)이며 그 다음으로는 사회적 지위 상실(27.1%), 성격 특성(10.4%) 등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 시절 환경도 7.5%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 사회적 지위 상실, 성격이 외로움에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환경이 노년기 외로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50세 이후 외로움을 느낄 확률은 어린 시절 친구가 거의 없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1.24배, 부모와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1.34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은 1.21배 높았다. 또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노년기에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았다. 또 개방성, 포용성이 낮은 사람은 노년기에 고독감을 많이 느낀다고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소피 구스뮬러 WU교수(보건정책·경제학)는 “이번 연구는 어린 시절 생활환경이 노년층의 사회적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동 청소년에 대한 지원과 복지가 장기적으로 노년층 삶의 질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구스뮬러 교수는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지난 2년은 아동, 청소년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나타난 눈에 보이는 문제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백신에 대해 중립적 태도? 알고보면 백신 반대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백신에 대해 중립적 태도? 알고보면 백신 반대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금 같은 상황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 방역조치 참여와 함께 백신 접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렇지만 백신 접종에 대한 찬반 논란은 여전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일랜드 리머릭대 심리학과, 수학·통계학과, 소프트웨어연구센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대 응용인문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백신 접종에 적극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이 아닌 중립적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사실은 백신 반대론자에 더 가깝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5월 20일자에 실렸다. 제너의 천연두 백신 개발을 시작으로 수 많은 예방백신들이 등장하면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지만 코로나 예방을 위해 mRNA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백신이 개발돼 보급되면서 백신 찬반 논쟁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다. 백신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면서 다른 감염병 백신에 대한 거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홍역 같이 지금까지 잘 통제됐던 질병이 확산되는 분위기도 나타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거부나 반대를 공중 보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선언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144개국 14만 9014명을 대상으로 과학과 건강에 대한 대중들의 태도를 조사한 ‘웰컴 글로벌 모니터링 2018’ 데이터 중 백신 관련 태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백신에 대해 긍정, 부정, 중립 의견을 맵핑한 다음, 서로 다른 관점이 어떻게 관련돼 있는지 평가했다. 그동안 백신 관련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거나 경제사회적 위치에 있는 사람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맵핑 분석 결과, 백신에 대한 긍정적 견해는 중립적이고 부정적 견해와는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가진 사람이 찬성 입장보다 반대 입장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전 연구 결과들처럼 중립적 관점을 가진 개인은 백신 반대자의 영향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WHO 산하 세계보건관측소(GHO)의 2018~2019년 조사 데이터도 맵핑 분석했다. 이 데이터에서도 백신 중립론자는 백신 찬성론자보다는 백신 반대론자에 더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신 반대론자 및 중립론자와 백신 찬성론자 사이 거리가 먼 나라일 수록 이듬해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디노 카펜트라스 리머릭대 박사(복잡계 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상황을 분석한 것이지만 코로나19 백신 등장 이후에는 이런 경향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이 대중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사회 시스템을 통해 백신 신뢰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양도세 중과 유예 열흘 만에 서울 매물 8.1% 늘어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유예로 서울의 아파트 매물이 늘어났지만 ‘거래 가뭄’은 풀리지 않고 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열흘째인 19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 47건으로 시행 직전일인 지난 9일(5만 5509건)에 비해 8.1% 증가했다. 최근 한 달(4월 19일~5월 19일) 동안 5953건이 늘었는데 이 중 76.2%(4538건)의 물량이 새 정부 출범 열흘간 풀린 것이다. 다주택자들이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을 덜기 위해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는 다주택자가 규제 지역에서 집을 팔 경우 양도 차익의 최고 75%, 지방세를 포함하면 82.5%를 세금으로 내야 했다. 다주택자들은 높은 보유세 부담에도 매물을 내놓지 않거나 증여로 돌렸고, 그 결과 거래까지 감소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새 정부는 양도세 중과를 1년간 유예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길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매물 증가가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양새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물만 나와 있고 적극적인 매수 문의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거래량도 미미하다. 양도세 중과 유예안이 3월 31일 예고되면서 4월 초부터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신고된 4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538건에 그쳤다. 신고 기한(5월 말)이 남아 있는 걸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8월 4000건대였던 데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5월 거래량 역시 374건에 불과하다. 이는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아 자금 마련이 어려운 데다 금리 인상 우려까지 겹쳐 수요자들이 매수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값이 최근 2년간 급등해 여전히 고점에 머물러 있다는 인식도 강한 상황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이 서로 큰 차이가 있다”면서 “적어도 연말까지는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사람마다 다른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사람마다 다른 이유 알고 보니…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면서 빠르게 일상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했다.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감을 경험한 이들도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감염병이 유발한 스트레스를 잘 극복한 사람들도 있다. 유전학자와 역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이 유전적 요인이 스트레스 극복에 대한 차이를 만들어 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부설 흐로닝언대학병원 유전학 교실, 전염병학 교실, 위트레흐트 온코드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타인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은 사람은 부분적으로 유전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제네틱스’ 5월 20일 자에 실렸다. 사람이 삶을 받아 들이는 방식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와 양육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발생한 스트레스가 유전적 요인과 어떻게 작용하는가 조사했다. 연구팀은 의학 빅데이터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네덜란드인 가운데 2만 7537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유전체(게놈)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까지 4번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생활 양식에 대한 19가지 질문으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항목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약 27% 정도는 대유행 기간에 다른 사람들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웰빙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게놈이 약간 다르다. 또 감염병 유행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전적 요소가 스트레스 대응 능력과 웰빙에 대한 인식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떤 게놈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분석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극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생존 본능도 유전적 요인이 클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루드 프랑크 흐로닝언대 의대 교수(통계유전학)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인류 전체를 위협한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회적 고립 상황에서 유전적 요인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수 있었던 기회”라며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보다 잘 극복해 나가는 사람은 여러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유전적 요소도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거리두기 해제 후 사람들 술집서 카드 긁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사람들 술집서 카드 긁었다

    거리두기 해제로 사우나 찾는 사람들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주점, 노래방, 레저스포츠, 목욕탕 등의 신용카드 이용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대면활동이 재개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요청해 지난 9~15일 업종별 개인 신용카드·체크카드 이용건수 현황을 전월 동기(4월 11~17일), 전년 동기(2021년 5월 10~16일)와 비교한 결과, 주점의 카드이용건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6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방(33%), 레저스포츠(20%), 사우나·목욕탕(15%), 피부미용실(15%), 관광여행사(11%)도 전월 동기 대비 카드 이용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도 슬슬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 관계자는 19일 “최근 손님이 늘고 있다”며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확실히 체감 중”이라고 했다. 서울 중구의 한 대형사우나 관계자도 “아직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말 가족단위 중심으로 손님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우나는 손님이 늘면서 매장 직원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증원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시민들의 저녁일상도 거리두기 제한 해제 이후 바뀌고 있다. 거리두기에 따른 피해가 컸던 대표적 업종 중 하나인 노래방도 호황을 맞고 있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진 후 2차, 3차로 노래방을 가는 문화도 다시 부활한 것이다. 18일 저녁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노래방에는 술자리를 파하고 모여든 직장인으로 붐볐다. 거리두기 제한 해제 이후 최근 노래방을 찾았다는 회사원 정모씨(30)는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졌는데 마침 택시가 잡히지 않아 첫차를 기다릴 겸 동료와 노래방에 갔다”며 “이전에는 다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노래방 가길 꺼렸는데 이제는 망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우나 등 대중시설을 다시 찾은 고객은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사우나는 인적이 드문 오후 3시임에도 20여명의 고객이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개점휴업 상태였던 사우나 이발소도 손님으로 붐볐다. 3년 만에 목욕탕을 찾았다는 인근 주민 지모씨(31)는 “연차를 내고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잠깐 쉴 겸 목욕탕을 찾았다”며 “3년 만에 공중목욕탕을 방문한 것 같은데 냉탕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현업에서는 이 같은 매출 상승이 계속 이어질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한 사우나업 종사자는 “사람들이 늘고는 있지만 공중시설을 이용할 때 조심하는 버릇이 남아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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