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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공간정보 플랫폼’에서 부동산·생활 정보 등 서비스

    경남도, ‘공간정보 플랫폼’에서 부동산·생활 정보 등 서비스

    경남도는 최근 구축사업을 완료한 ‘공간정보 플랫폼’을 통해 민간 포털에서 제공하지 않는 부동산 통합정보와 재난안전, 공공의료 등 도민 안전과 생활에 밀접한 정보를 서비스한다고 20일 밝혔다.경남도는 ‘모든 정책활동은 어딘가 위치한다’는 개념으로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은 위치정보가 있는 행정정보를 지도 위에 표출함으로써 공간분석을 할 수 있게 해 정책 결정을 과학적으로 지원하고, 도민의 다양한 공간정보 수요에 부응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지난달 2단계 사업을 완료해 행정 내부시스템을 먼저 공개한데 이어 21일 대민 서비스를 시작한다. 컴퓨터나 휴대전화에서 ‘경남도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gis.gyeongnam.go.kr)으로 접속하면 도민 안전과 생활에 직결된 의료시설, 산후조리원, 상비약 판매처, 동물병원, 지진·폭염·한파 쉼터, 재난 안전, 교통시설, 문화, 해양레저, 휴양림, 여가활동 등과 관련된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또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필지의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 공시가격, 부동산 실거래가 등 부동산 통합정보를 비롯해 도시계획 고시 정보, 지구 단위 계획정보 등을 브이월드의 국가공간정보와 중첩해 열람할 수 있다. 브이월드는 국토해양부가 인터넷(www.vworld.kr)으로 제공하는 국가공간정보 서비스다. 경남도 소속 공무원은 이 플랫폼을 이용해 수치표고모델(DEM), 수치지도, 브이월드의 국가공간정보 150종, 도시계획 고시 정보, 3차원 실내공간정보 등 다양한 공간정보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주소나 좌표가 있는 엑셀 자료를 지도 위에 표기하고 공간 분석한 데이터를 부서 끼리 공유할 수 있어 과학적인 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는 행정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사업은 행정 내부 혁신뿐만 아니라 도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보들을 지도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사업이다”며 “신뢰성 있는 정보 제공으로 사용자 중심의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부분 소각”…테라 사전발행 코인 10억개 어디로

    “대부분 소각”…테라 사전발행 코인 10억개 어디로

    암호화폐 루나(LUNC)와 테라USD(USTC) 발행사 테라폼랩스가 ‘사전발행’(프리마이닝)한 코인 10억개 대부분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전발행 코인이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대표의 비자금 조성에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여전한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테라폼랩스 측은 지난해 10월 테라 커뮤니티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연동되는 테라SDR(SDT) 10억개 중 남은 물량을 소각하겠다고 했다. 테라폼랩스는 2019년 4월 메인넷을 가동하며 당시 환율로 1조 5600억원에 달하는 10억 SDT를 사전발행했다. 그러나 이를 일반 투자자에게 공지하지 않았다. 당시 국내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코리아가 취재를 시작했고, 이에 회사 측은 뒤늦게 2020년 11월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에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그러면서 “테라 안정 메커니즘을 강화하기 위해 제네시스 블록(블록체인에서 생성된 첫 번째 블록)에서 SDT 10억개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약 1년 뒤 테라 커뮤니티에 자신을 테라폼랩스 직원이라고 밝힌 제안자는 10억 SDT를 “SDT 안정 준비금(stability reserve)”이라고 부르며 “루나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이 됐기 때문에 테라는 더이상 SDT 준비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소각 이유를 밝혔다.SDT 안정 준비금은 UST 등 테라 스테이블 코인과 루나 코인의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았던 프로젝트 초기에 사용됐다는 게 테라폼랩스 측 설명이다. 테라와 루나 교환 과정에서 유동성이 너무 작으면 슬리피지(매도·매수 희망 가격차)가 생겨 스테이블 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년 동안 10억 SDT를 발행하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테라폼랩스가 지난해 10월 소각 결정을 제안할 때는 2019년 4월, 2020년 4월, 2021년 4월 등 3년에 걸쳐 3억개만 발행이 이뤄졌다. 7억개는 발행 예정 물량이었다. 테라폼랩스의 SDT 소각 제안은 실제 이행됐다. 이후 같은해 12월 이미 발행된 3억 SDT 중 사용되지 않고 남은 1100만3512 SDT는 테라 블록체인상 코인 소각 지갑으로 이동해 없어졌다. 남은 7억 SDT는 한꺼번에 소각하려면 대규모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7년 동안 순차적으로 발행되면 소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루나 대폭락 이후 테라폼랩스는 UST 없는 ‘루나 2.0’(LUNA) 프로젝트를 출범시켰기 때문에 실제 7억 SDT 소각이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것은 무의미해졌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SDT 안정성 자금 용도를 바꾸는 것은 탄생 목적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나머지 SDT는 KRT(원화KRW를 추종하는 테라KRW)와 UST 등을 발행하는 데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행된 KRT와 UST가 어디에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경총 “한국, 업종별 특성 고려 없이 획일적 규제…맞춤형 일원화 조직 필요”

    경총 “한국, 업종별 특성 고려 없이 획일적 규제…맞춤형 일원화 조직 필요”

    19일 산재예방 실태조사 보고서 발표산업별 특성 고려 없이 획일적인 규제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 산재예방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업종에 따라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지휘 할 수 있는 일원화된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주요 선진국 사례로 본 우리나라 산재예방 행정운영체계의 문제점 및 개편 방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며 “산재사망 시 처벌수위가 높지 않음에도 사고사망자 비중이 낮은 주요 선진국(영국, 독일, 미국, 일본)의 실태 파악을 통해 우리나라 산재예방 행정운영 체계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업종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법령체계와 지시·명령 위주의 획일적 규제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규제 수준에 비해 산재예방 효과가 크지 않은 실정이다. 반면 주요 선진국은 기업 자율의 책임관리와 산업별 특성에 적합한 법령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영국은 사업주 스스로 안전관리 방식을 선택하는 기업 자율 책임관리 방식으로 전환하고 독일의 경우 산업환경에 맞춰 기업 자율의 산재예방활동이 정착되도록 법규체계를 개편했다. 또 주요 선진국은 일원화된 산재 예방 조직체계를 갖춰 정책 수립 시 기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업무와 기능이 중복돼 정책의 실효성이 낮다고 비판했다. 영국은 보건안전청이 산업안전보건 업무의 기능과 모든 권한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도 산업안전보건청을 중심으로 정책수립과 감독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행정조직 운영방식과 관련해선 주요 선진국은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한 감독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한국은 산재 예방 행정 인력과 관련 예산이 매년 증가해도 처벌 위주의 감독 체제 여서 비효율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한국은 주요 선진국과 달리 산재 감독관의 전문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인사·교육·훈련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경총은 보고서에서 산재예방 행정운영체계의 개편을 위해 규제 및 정책결정 구조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기업 자율적으로 산재예방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 체계를 개편하고 업종별 특성에 부합하는 세부규정을 하위법령에 마련해야 한다”며 “예방중심의 규제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령 산업안전보건청(가칭) 설립 등 주요선진국처럼 일원화된 산재예방 행정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산재예방정책을 수립하는 초기 단계부터 기업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결정 과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 사업장의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산재를 감소할 수 있도록 감독기준과 감독관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감독관에 대한 별도 채용, 인사(시험·승진), 교육·훈련시스템을 마련해 기업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산업안전감독관 채용 및 양성(전문성 제고)에 힘쓸 것을 지적했다. 임우택 경총 안전보건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2019년), 중대재해처벌법 제정(2021년)을 통해 선진국보다 강한 규제와 처벌법규를 도입한 국가가 되었지만, 여전히 산재감소 효과가 미미하다”며 “중대재해 예방의 핵심은 처벌만능주의가 아닌 실효성 높은 산재예방 행정체계의 구축 및 운영에 있다”고 말했다.
  • “월 1000만원도 부러운데”…카카오, 주4일 근무제 시행

    “월 1000만원도 부러운데”…카카오, 주4일 근무제 시행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이 훌쩍 넘는 카카오가 새달 8일부터 격주 놀금(금요일 휴무) 제도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는 놀금 제도 도입에 대해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문화를 만들어 조직 생산성 높이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에다, 처우 개선을 위한 격주 주 4일 근무제까지 도입하며 업계 부러움을 사고 있다. 효율적인 협업 위해 오후 2-5시 필수 근무 놀금 제도는 격주 단위로 금요일을 쉬는 날로 지정해 주 4일만 근무하는 제도다. 임직원들은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다. 다만, 동료와의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오후 2~5시를 집중근로시간으로 운영한다. 만 3년 근무한 임직원에서 30일 제공하는 안식·리프레시 휴가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주 1회 오프라인 만남 ‘권장’ 온라인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주 1회 오프라인 만남을 권장한다. 임직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음성 채널 활용도 권장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번 근무제를 파일럿(시범운영)으로 운영한다. 시범 운영을 통해 근무 형태에 대한 데이터 분석,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내부 의견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격주 놀금 제도’에 대한 직원들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근무 시간 초과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은 “투명하게 소통하며 근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시범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나에게 딱 맞는 콘텐츠·혜택 다 있네”… 롯데카드, 디지로카 앱 ‘트렌드’ 메뉴 신설

    “나에게 딱 맞는 콘텐츠·혜택 다 있네”… 롯데카드, 디지로카 앱 ‘트렌드’ 메뉴 신설

    롯데카드가 최근 ‘디지로카(Digi-LOCA)’ 앱 내에 ‘트렌드(TREND)’ 탭을 신설했다. 트렌드 탭은 유용한 소비정보와 할인 혜택, 트렌디한 상품 정보를 소비자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메뉴다. 이 탭은 ‘글을 보고’, ‘혜택을 벌고’, ‘돈을 쓰고’, ‘다함께 띵크어스’라는 4가지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최신 트렌드, 할인 혜택, 상품 정보 등을 영상·웹툰·에세이 형태로 보여주고, 여기에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를 녹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추천’ 기능을 통해서는 이용자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성향·취향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이용자가 직접 관심사를 설정할 수 있는 ‘취향 선택 기능’도 제공해 추천 정확도를 높였다. 4가지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먼저 ’글을 보고’ 카테고리는 ‘핫한 트렌드를 한 번에 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메뉴를 통해 인기 크리에이터가 직접 말하는 소비에 관한 인터뷰 콘텐츠 ‘타인의 취향’, 작가가 쓰는 소비와 취향에 관한 공감 에세이 ‘쇼핑왕 에세이’, 고객이 쇼핑과 얽힌 재미난 사연을 응모하면 롯데카드가 이를 직접 웹툰으로 그려주는 ‘쇼피소드(쇼핑+에피소드)’, 요즘 사람들을 위한 취미 생활 제안 ‘신인류의 취미생활’ 등의 콘텐츠가 연재된다. ‘혜택을 벌고’ 카테고리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혜택을 번다’는 의미로 밸런스 게임, 심리테스트 등의 게임에 참여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막힌 선택’, ‘소비 유형 테스트’ 등의 이벤트 콘텐츠가 담겼다. ‘돈을 쓰고’ 카테고리는 ‘내 취향 따라 핏하게 쓴다’는 의미로 롯데그룹사 및 제휴사의 상품 정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로카 앱에서만 가능한 롯데그룹사 및 제휴사 혜택과 이벤트를 소개하는 ‘로카의 발견’, 소비 및 여가생활 관련 혜택을 모아 제공하는 ‘이달의 소비지도’, 시즌에 맞는 소비 트렌트를 추천하는 쇼핑 콘텐츠 매거진 ‘소개띵’, 개인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을 추천해 주는 회원 전용 온라인 쇼핑몰 ‘띵샵’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다함께 띵크어스’ 카테고리에는 롯데카드의 ESG 캠페인 ‘띵크어스(THINK US & EARTH)’ 참여 크리에이터와 이들의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연재된다. 롯데카드는 띵크어스 캠페인을 통해 지역과 문화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상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 [고든 정의 TECH+] CPU와 GPU 붙이기 누가 제일 잘할까?

    [고든 정의 TECH+] CPU와 GPU 붙이기 누가 제일 잘할까?

    GPU는 본래 그래픽 연산, 특히 3D 관련 연산에 초점을 맞춘 특수 목적 프로세서였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 연산 및 병렬 컴퓨팅 목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인텔 같은 전통적인 CPU 제조사까지 GPU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GPU가 CPU가 하던 일을 모두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GPU는 특정 연산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CPU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빠른 연산을 위해 CPU와 GPU의 연계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텔, 엔비디아, AMD는 모두 자체 CPU와 GPU를 넣은 고성능 통합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 사이 등장할 차세대 하이브리드 프로세서들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CPU와 GPU를 하나로 묶을 예정입니다.   자체 ARM 프로세서와 GPU의 결합을 꿈꾸는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ARM 인수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ARM 기반 고성능 프로세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그레이스 슈퍼칩은 고성능 서버용 ARM 아키텍처 기반의 72코어 CPU를 CPU + CPU 방식으로 조합하거나 혹은 CPU + GPU 방식으로 조합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칩을 물리적으로 결합하는 일은 엔비디아의 독자 고속 인터페이스인 NV Link Chip to Chip (C2C)가 담당합니다. NVLink는 업계 표준 규격이지만, 대역폭이 좁은 PCI express를 대신하는 엔비디아의 독자 규격으로 PCIe 5.0과 비교할 때 25배 정도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고 90배 정도 밀도가 높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900GB/s 이상입니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슈퍼칩 CPU와 최신 호퍼 GPU, HBM3 메모리를 붙여 매우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 설치될 버나도 슈퍼컴퓨터가 그 주인공으로 10엑사플롭스급의 인공지능 연산 능력을 지녀 가장 빠른 인공지능 컴퓨터가 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슈퍼칩이 출시 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고성능 프로세서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앤비디아는 GPU 전문 제조사로 CPU 분야에서 영향력은 미미했습니다. 그래서 첫 서버 CPU인 그레이스 슈퍼칩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통의 APU 제조사 AMD AMD는 이미 2006년에 ATI를 인수하면서 그래픽 카드 시장에 진입했고 CPU + GPU 형태의 프로세서인 APU를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콘솔 게임기 시장에도 AMD의 특화된 APU들이 탑재됩니다.  하지만 최근 GPU가 인공지능 연산 및 데이터 분석에서 역할이 커지면서 AMD 역시 에픽 CPU와 고성능 GPU를 결합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MD는 내년 선보일 인스팅트 MI 300에서 Zen 4 아키텍처 기반의 서버 CPU와 CDNA3 GPU를 결합할 예정입니다. 이 CPU와 GPU는 칩렛 형태로 고성능 메모리와 함께 3D 패키징 방식으로 묶어서 제조됩니다. AMD는 CPU와 GPU를 통합하는 데 오랜 노하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 자신하고 있습니다. AMD에 따르면 인공지능 연산 능력은 전 세대와 비교해서 5배나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GPU 자체의 연산 능력과 인공지능 생태계는 엔비디아 쪽이 더 앞서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과연 엔비디아의 첫 서버 CPU가 GPU와 잘 결합해 AMD를 누를지 아니면 통합 프로세서 제조에 경험이 많은 AMD가 판정승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GPU 시장에 도전자 인텔 인텔은 GPU 시장의 신참이지만, AMD의 라데온 개발을 담당한 라자 코두리를 영입해 공격적인 GPU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인텔이 밀고 있는 타일 기반의 프로세서 제조 방식을 통해 서버 CPU와 GPU를 결합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팔콘 쇼어스 XPU는 x86 CPU와 Xe GPU, 그리고 HBM 메모리를 결합한 것으로 기존 프로세서와 비교해서 5배의 와트당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프로세서 제조 방식은 전통적으로 하나의 다이에 모든 것을 집중시키는 방식이었으나 최근 프로세서 크기가 커지고 비용이 증가하면서 작은 타일 여러 개를 묶어 하나의 큰 프로세서를 만드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붙여서 만든다면 CPU에 GPU를 못 붙일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인텔 GPU의 성능은 아직 베일에 가려 있어 실제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인텔, AMD, 엔비디아는 방식은 달라도 결국 비슷한 목적의 제품을 2023-2024년 사이 시장에 내놓고 경쟁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CPU, GPU 통합 프로세서를 내놓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CPU와 메모리가 탑재된 메인보드에 독립 그래픽 카드를 여러 개 설치하는 방식은 부피도 크고 에너지 효율이 낮습니다. 이들을 모두 통합해 하나로 묶으면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것은 물론 전력 소모도 줄어들게 됩니다. 부피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텔은 최대 5배 정도 시스템 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지능 연산 등 특정 목적의 고성능 서버와 슈퍼컴퓨터에서 CPU + GPU + 고속 메모리의 조합은 앞으로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인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서버 CPU를 만들고 업계 1위의 CPU 제조사인 인텔이 갑자기 서버 GPU 개발에 나선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셈입니다. 모두 만만치 않은 회사들인 만큼 앞으로 누가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갈지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결과에 따라 GPU는 물론 CPU 업계 판도까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의 과거-미래 알려줄 ‘가이아 데이터’ 공개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의 과거-미래 알려줄 ‘가이아 데이터’ 공개

    우리은하의 별을 관측하는 우주망원경이 은하가 탄생한 지 불과 20억 년이 지났을 무렵 우리은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곧 공개될 데이터를 통해 천문학자들은 우리은하의 훨씬 더 먼 과거를 엿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럽 ​​우주국(ESA)의 가이아 탐사선은 허블 우 망원경이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 아니지만, 가이아 임무는 현재 가장 과학적인 논문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구원들이 말하듯이 우리은하의 역사에 대한 이해에 있어 전례 없는 도약을 가능하게 했다.  가이아는 웹이나 허블과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가이아는 우주에서 하나의 목표물에 초점을 맞춰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 전체를 쉼없이 스캔한다.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 2포인트에 자리 잡은 한국의 갓 모양을 한 이 망원경은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20억 개를 관찰한다. 지상 베이스의 망원경과는 달리 지구 대기에 의한 왜곡현상이 없는 관측이 가능하다.  허블이나 웹과는 달리 가이아는 먼 별과 은하의 세부사항을 드러내는 경이로운 이미지를 캡처하는 데 중점을 두지 않는다. 그보다 탐사선은 몇 가지 기본 매개변수, 즉 지구로부터 별의 거리, 별이 우주공간을 통과하는 속도, 하늘과 3차원에 나타나는 운동방향의 관측에 집중한다.  우주의 물체는 물리법칙을 따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은하의 진화를 형성한 사건을 선택해 과거와 미래에 걸쳐 수십억 년 동안 그 별의 궤적을 모델링할 수 있다. 은하 고고학으로 알려진 학문은 2013년 가이아가 출범한 이후 엄청나게 성장했으며, 6월 13일 새로운 데이터 공개가 연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천문학자이자 가이아 데이터 처리 및 분석 컨소시엄 의장인 앤터니 브라운은 "우리는 여전히 은하수의 기원에 대한 세부사항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새로이 공개되는 데이터를 얻는다면 연구가 훨씬 빨리 진척될 것"이라고 밝혔다. 별빛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이 새로운 데이터에는 천문학자들이 천체 물리학적 매개변수라고 부르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관찰된 별의 빛 스펙트럼(기본적으로 별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나타내는 지문)에서 파생된 천체 물리학적 매개변수는 관찰된 별의 나이, 질량, 밝기 수준 그리고 경우에 따라 상세한 화학적 구성을 나타낸다.  ESA의 가이아 프로젝트 과학자인 조스 드 브루너는 "별의 스펙트럼을 분석하면 정말 그 별의 거의 모든 것을 알게 된다"라고 말하면서 "마치 익명의 사람들 그룹에서 그들의 이름과 나이와 출신 지역을 알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6월 13일 발표된 데이터 덕분에 천문학자들이 '만나게 되는' 별들의 그룹은 5억 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가이아가 관찰하는 별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이 정보는 천문학자들이 우리은하를 형성한 사건의 순서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에 대해 브라운은 "실제로 은하 형성의 역사를 푸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은하의 역사는 충돌의 역사  브라운의 설명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우리은하가 빅뱅 이후 약 8억 년에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10억 년에서 20억 년 사이의 집중적인 형성 기간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이 형성 기간에 다른 은하들과의 숱한 충돌이 일어났으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점차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은하처럼 모양을 갖추어갔다. 즉 2,000억 개의 별을 포함하는 거대한 나선은하로 발전한 것이다. (가이아는 그 중 약 1%만 관측한다.)  이전에 발표된 가이아 데이터에서 연구원들은 초기 충돌의 흔적을 은하계를 통해 파문을 일으키며 별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파동 형태에서 발견했다. 이러한 충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이아 엔셀라두스라는 은하와의 충돌이었다. 그 은하는 약 100억 년 전 두 은하가 충돌했을 당시 우리은하보다 크기가 약 4분의 1밖에 안되었다. 가이아 데이터에 따르면, 충돌은 은하의 원반을 둘러싸고 있는 희박한 별들의 구인 은하의 헤일로를 발생시켰다고 가이아 데이터가 밝혔다.  브라운은 "현재 우리는 이 가이아 엔셀라두스와의 충돌이 우리은하가 겪은 마지막 중요한 은하 합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소 마젤란 은하가 우리은하와 충돌한다 6월 13일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는 천문학자 중에는 네덜란드 흐로닝겐 대학 천체물리학 박사후 연구원인 에두아르도 발비노가 있다. 발비노는 그가 은하의 '가장 작은 빌딩 블록'이라고 부르는 작은 규모의 충돌에 관심이 있다. 그것들은 우리은하가 오랜 세월에 걸쳐 삼켜버린 구상성단 같은 별들의 고대 그룹이다.  발리노는 "구상성단은 이러한 충돌을 겪은 후 분해되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그들은 해체된 후에도 '별의 흐름'이라고 부르는 일관된 별 그룹으로 계속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별의 흐름은 탐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발비노는 새로운 가이아 데이터가 이 노력의 돌파구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데이터 세트에 별이 얼마나 빨리 우리에게 접근하는거나 멀어지는지를 나타내는 방사형 속도라는 추가적인 속도 구성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발비노는 강조하면서 "가이아가 이전에 그중 일부를 측정했지만 새 샘플은 그보다 10배 더 커질 것이며, 이전의 어떤 것보다 더 크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별들의 움직임에서 천문학자들은 은하계에 병합되는 과정 속에서 움직이는 별들의 그룹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보를 별의 화학적 구성에 대한 데이터와 결합함으로써(다른 은하에서 도착한 별은 뚜렷한 화학적 지문을 가짐) 천문학자들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은하의 과거를 엿볼 수 있게 된다.  발리노는 "이는 가이아 데이터로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일 중 하나"라고 말하면서 "당신은 유사하게 움직이는 별들의 그룹을 찾을 수 있고, 기본적으로 그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구성 요소가 그들을 은하수로 가져왔는지 재구성할 수 있다. 그러면 궁극적으로 우리은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수십억 년 동안 우리은하는 아주 평화로웠다. 은하는 별을 쏟아내고 있는 한편으로, 초기의 변화로 인한 여진을 흡수하는 가운데 별들이 일정한 속도로 죽어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상황이 다시 어려워질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다음 은하 충돌의 접근 방식을 관찰하고 있. 즉, 대마젤란 성운과 소마젤란 성운이라고 하는 우리은하의 궤도에 있는 두 왜소은하와의 충돌이다.  마젤란 성운은 지난 수십억 년 동안 우리은하 주위를 도는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미 우리은하의 중력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두 은하의 과거를 정말 잘 재구성한다면 대-소 마젤란이 우리은하와 합쳐지는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혐오 까부술 무기…‘일베’ 까보면 안다

    혐오 까부술 무기…‘일베’ 까보면 안다

    요즘 다시 확장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기원과 구조를 해부한 책이다. 2014년 일베 논문으로 주목받은 저자가 이후 8년 동안 급변한 한국 사회를 토대로 기존의 연구 주제를 확장했다. 대기업 데이터분석가로 변신한 저자는 일베 회원 10명을 인터뷰하고 2011~2020년 총 81만여건의 일베 게시물을 분석해 이들이 전한 혐오를 수치화했다. 일베의 가장 큰 특징은 선동에 대한 증오다. 이는 일베 특유의 팩트 중심주의와 깊이 연관돼 있다. 자신의 이성(그리고 일베가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만 믿고, 다시는 선동가들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는 일베에서 나타나는 몇 안 되는 일관성 중 하나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자기 주장을 하거나 사회적 소수자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행위는 그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다. 그러니 ‘홍어’(전라도 사람)와 ‘김치녀’(한국여성), ‘좌빨’(좌파) 같은 타자들은 그저 ‘입 닥치고 찌그러져’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베에겐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도 절대악이다. 흥미로운 건 그 세력의 반대편에 초인적인 지도자가 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꿈꾸는 지도자의 페르소나는 반대파를 속 시원하게 밀어버리는 결단력의 소유자다. 각자도생도 윤리의 근간이다. 개인의 문제를 개인의 능력으로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패자다. 패자들은 도태되거나 승자들의 선의에 기대 살아야 한다. 이런 윤리가 능력주의를 만나 패자를 멸시하고 승자를 물신화하기에 이르렀다. 보통 일베들의 시대 김학준 지음/오월의봄  384쪽/1만 9000원저자는 일베가 쏟아내는 열기를 “차가운 열광”이라 부른다. 연대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열광이라는 뜻이다. 키보드를 벗어나면 일베 이용자들 사이에서 “함께 모인다는 사실이 촉발하는 전류”가 생길 수 없다. 설령 전류가 잠시 튀더라도 오래 지속되지는 못한다. 그 예가 2014년 ‘폭식집회’다. 당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장 옆에서 벌어진 폭식집회는 순간적인 관심은 끌었지만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집회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데 이 ‘차가운 열광’이 조직화돼 현실 정치 위로 떠오르고 있다. 책 제목 ‘보통 일베들의 시대’는 이 같은 일베적 혐오가 정당하다는 확신을 넘어, 그에 기반해 승리의 경험까지 거머쥐는 지경에 이른 정치의 시대를 일컫는다. 이런 시대 조류가 가져올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공정 경쟁’이라는 경직된 평가체계를 앞세운 능력주의적 디스토피아다. 저자는 “일베적 혐오의 구조 또는 기원을 이해하고 현재 강고해 보이는 혐오 선동을 파훼하는 여러 불쏘시개 중의 하나란 것이 이 책의 가치”라며 무기로서의 책의 의미를 분명히 했다. “지리멸렬한 진보진영”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무색무취한 이들에게도 이런 의지가 전해지길 바랐을 것이다. 하지만 되레 이런 지향점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일베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없고, 그게 뭔지조차 모르는 대다수 보통 사람들에게 일베를 ‘까부술’ 무기를 쥐여주는 것보다 어딘가 다른 결말, 다른 지향점을 안겨 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저자가 밝혔듯 ‘보통 일베들의 시대’는 이제 현실이다. 지피지기를 통한 백전백승도 좋겠지만 대결 없이 평화를 모색할 수 있는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 길을 찾는 일이, 혹은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도모하는 일이 오늘날 사회, 인류학자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닐까 싶다.
  • 원희룡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품목 확대는 반대”

    원희룡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품목 확대는 반대”

    정부가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연장 적용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일몰제 폐지나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확대에 반대한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전면 파업 타결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애초부터 안전운임제 연장에 대해 반대한 적이 없다. 지난 2월부터 안전운임제 성과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당사자, 전문가 논의를 이어 오던 과정이었다”며 “국회 원 구성이 되는 즉시 정식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운임제 시행으로 화물차 운전자의 소득 증가, 근로시간 감소 효과가 있었고, 다단계 운송구조 개선 효과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안전운임위원회가 화주·운송사·공익위원으로만 구성됐고, 임금 결정도 현실성이 부족해 설득력이 떨어지고 당사자 동의를 이끌어 내기엔 취약한 구조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전운임이 적용되지 않는 차주에게는 유가연동 표준계약서를 권고하고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그러나 “화물 차주의 실질소득 등도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몰 폐지를 강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강제적으로 운임제를 시행하는 나라가 없다. 화물운임 결정 체계가 역사가 있고 물고 물리는 문제점이 있어서 한꺼번에 제도를 바꾸는 게 어려워 점진적으로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법행위에 대한 화물연대의 사과나 유감 표시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불법행위를 사후에 없던 일로 되돌리지 않고, 단호한 대처 원칙이 훼손되지 않게 끝까지 책임을 묻고 그런 풍토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했다.
  • 원희룡 국토부 장관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확대는 반대” 재차 강조

    원희룡 국토부 장관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확대는 반대” 재차 강조

    정부가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연장 적용하는 데는 동의하지만,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확대에 반대한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전면 파업 타결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애초부터 안전운임제 연장에 대해 반대한 적이 없다. 지난 2월부터 안전운임제 성과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당사자, 전문가 논의를 이어오던 과정이었다”며 “국회 원 구성이 되는 즉시 정식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전운임제 시행으로 화물차 운전자의 소득 증가, 근로시간 감소 효과가 있었고, 다단계 운송구조 개선 효과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안전운임위원회가 화주·운송사·공익위원으로만 구성됐고, 임금 결정도 현실성이 부족해 설득력이 떨어지고 당사자 동의를 이끌어내기엔 취약한 구조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했다. 안전운임이 적용되지 않는 차주에는 유가연동 표준계약서를 권고하고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원 장관은 그러나 “화물 차주의 실질소득 등도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있어 상황에서 일몰 폐지를 강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강제적으로 운임제를 시행하는 나라가 없다. 화물운임 결정 체계가 역사가 있고 물고 물리는 문제점이 있어서 한꺼번에 제도를 바꾸는 게 어려워 점진적으로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법행위에 대한 화물연대의 사과나 유감 표시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불법행위를 사후에 없던 일로 되돌리지 않고, 단호한 대처 원칙이 훼손되지 않게 끝까지 책임을 묻고 그런 풍토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했다.
  • “흑사병 진원지 중국 아니라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 주변일 수”

    “흑사병 진원지 중국 아니라 키르기스스탄 이식쿨 호수 주변일 수”

    14세기 중반 유럽 인구를 반토막 내고 아시아, 북아프리카에 살고 있던 이들까지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세 흑사병(페스트)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처럼 중국에서 발병했다는 가설이 유럽 전역에 널리 퍼져 있다. 그런데 지금의 키르기스스탄 북부에서 시작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와 튀빙겐 대학,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 대학 연구진은 지금으로부터 거의 700년 전에 톈산산맥 위쪽 이식쿨 호수 근처 묘지에서 발굴한 유해들의 치아에서 고대 페스트균에 대한 게놈 분석을 토대해 이곳이 발원지임을 밝혀냈다고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필립 슬라빈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은 논문을 통해 두개골 7개만 연구해서 샘플이 작은 한계는 있지만 중국 발병설 등 여러 가설을 물리칠 수 있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이 이곳 묘지를 연구 대상으로 택한 것은 추 계곡이란 곳에서 약 140년 전 이뤄진 유적 발굴 과정에 시리아어로 ‘1338년 전염병으로 숨졌다’는 내용의 묘비들이 잇따라 나오고 이듬해까지 폭발적으로 세상을 떠나 이곳에 묻힌 이들이 폭증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중세 흑사병은 이보다 9년 뒤인 1347년 흑해에서 상품을 싣고 이탈리아 제노아 등에 도착한 무역선을 통해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로 번져 나가 최대 60%까지 사망자를 낸 최악의 전염병으로 기록돼 있다. 연구진은 ‘전염병 묘비’를 가진 여성 3명의 유해에서 나온 치아에서 흑사병을 일으키는 페스트균의 DNA를 검출해 게놈 분석을 진행했다. 중세 흑사병은 페스트균 변이종이 폭증하는 이른바 ‘빅뱅’을 통해 무섭게 번져나간 것으로 연구돼 왔는데, 이들 유해에서 확인된 페스트균은 이런 폭발적 변이가 있기 전의 형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에 흑사병을 일으킨 변이종은 물론 현존하는 모든 페스트균 종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논문 제1 저자인 튀빙겐대학의 마리아 스피로우는 “이 고대 페스트균은 대규모 다양화의 정확히 중심점에 위치해 있다”면서 “우리는 중세 흑사병 페스트균의 근원종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1338년이라는) 정확한 시점까지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으로 흑사병이 확산할 때 무역이 결정적 요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1338년에서 1346년 사이에 페스트균이 중앙아시아에서 흑해로 비슷한 과정을 거쳐 확산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연구진은 페스트균이 세계 도처의 들쥐를 숙주로 삼고 있는 만큼 1338∼1339년 옛 실크로드 무역로 인근 마을을 초토화한 고대 페스트균도 주변의 들쥐에서 옮겨온 것으로 분석했다. 논문 수석저자이자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장인 요하네스 크라우제는 “이 페스트균 종과 가장 비슷한 현대 변이종은 톈산산맥 주변의 숙주동물에서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는 중앙아시아가 중세 흑사병의 기원이라는 점을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마이클 냅 박사는 “진정 가치있는” 연구라고 치켜세우면서도 “훨씬 많은 개인과 시대, 지역들의 데이터가 모여야 이번에 나온 데이터들의 참 의미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을 휩쓴 이 재앙 때문에 공중 위생 면에서 여러 가지 제도가 정립됐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밀라노의 성공적인 봉쇄 덕에 15%의 주민만 감염되자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환자들을 마을 바깥 나병 수용소에 격리하고, 출입하는 사람과 물건을 일정 기간 격리하는 검역의 개념을 도입했다. 크로아티아 라구사에서도 1377년 흑사병이 유행하는 주변 섬들로부터 오는 사람이나 물자를 30일간 격리하다 2년 뒤 40일(quarantenaria)로 늘어났고, 검역(quarantine)이란 단어의 어원이 됐다. 사람들은 막연하게 흑사병이 끝난 것으로만 여기는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적으로 3248건의 감염이 보고돼 이 중 584명이 사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아하! 우주] “외계인 신호 찾았다” 주장한 中, 갑자기 보고서 삭제…왜?

    [아하! 우주] “외계인 신호 찾았다” 주장한 中, 갑자기 보고서 삭제…왜?

    중국 과학자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첨단 망원경을 통해 외계 문명의 징후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을 담은 보고서가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돼 의문을 낳았다. 블룸버그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의 공식 매체인 과학기술망(커지르바오)는 최근 과학기술부가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을 통해 지구 밖으로부터 기술문명에 의해 발생한 신호 몇 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톈옌은 구이저우성(省)에 설치된 축구장 30개 넓이‧지름 500m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이다. 한화로 약 2000억 원을 들여 만든 톈옌은 중국과학원이 2019년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톈옌의 가장 큰 용도는 외계생명체로부터 신호를 수집하는 것이다.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톈옌은 지난해 말까지 509개의 펄서(Pulsar, 자전하며 주기적으로 큰 진폭의 전자파를 방출하는 중성자별)를 발견했다. 현지 연구진은 2019년과 2020년 톈옌이 수집한 관측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외계문명으로 추정되는 신호를 찾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이와 유사한 또 하나의 유의미한 신호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장퉁제 베이징사범대 천문학과 교수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최근 확인한 신호는 과거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톈옌이 지금까지 유사한 신호를 여러 차례 포착했지만, 이번에 접한 신호는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하는 데 더욱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신호는 일종의 전파 교란일 가능성도 있다"며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14일 과학기술망에 기사 형태로 게재됐다가, 16일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톈옌은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 있던 전파망원경을 대체하는 세계 최대 규모로 주목받았다.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은 지름 305m, 톈옌 정식 운영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전파망원경이었다. 그러나 2020년 7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망원경의 핵심 케이블이 끊어지는 등 파손이 발생했고, 파손 상태가 심해 복구되지 못했다. 이후 톈옌은 초대형 전파망원경을 보유한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됐고, 세계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신호를 찾기 위해 중국의 힘을 빌리고 있다.
  • [사설] 반쪽짜리 타결 안전운임제, 국회가 마무리해야

    [사설] 반쪽짜리 타결 안전운임제, 국회가 마무리해야

    화물연대가 어제 파업을 풀었다. 일주일 만이다. 핵심 쟁점이었던 안전운임제 지속 여부를 두고 정부와의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조기 타결을 끌어냈다며 자찬하고 있으나 그럴 처지가 못 된다. 올해 말까지인 안전운임제를 한시 연장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제도적 상설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 지속하긴 하는데 언제 어떻게 어디까지 적용하겠다는 게 없다. 불씨를 놔둔 채 서둘러 봉합만 한 상태다. 이번 파업으로 산업계가 본 피해액만 약 2조원이다. 3년 전처럼 정부와 국회가 어물쩍 대처해서는 결코 안 되는 이유다.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는 안전운임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적용 대상도 수출입용 컨테이너와 시멘트 2개에서 더 늘리는 데 합의했다. 파업이 하루만 더 계속됐어도 석유화학 핵심 설비인 나프타분해시설(NCC)까지 멈춰설 위기였던 만큼 더 큰 파국을 피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합의문을 놓고 벌써부터 양쪽에서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지속 추진의 의미에 ‘한시 연장’도 포함된다는 태도다. 반면 화물연대는 ‘영구 적용’이라고 맞선다. 이 때문에 국토부 합의문에는 ‘연장 등 지속 추진’이라고 돼 있지만 화물연대 발표문에는 ‘연장’이란 표현이 없다. 이번 화물연대 파업은 윤석열 정부의 노사문제 시험대이기도 했다. 정부는 파업 초기에 “원칙적으로 노사가 해결할 문제”라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 산업 현장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뒤에야 마지못해 나섰고, 현장 복귀 화물연대 조합원에게 일체의 불이익이 없게 한다는 데도 합의해 줬다. 정부의 중재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물류 문제에 불개입 원칙을 고수하다가 결국 원칙도 지키지 못하고 실리도 챙기지 못한 셈이다. 이제부터라도 정부는 국회 원 구성이 되는 대로 안전운임제 시행 성과를 보고해야 한다. 누적된 데이터가 부족한 만큼 앞으로의 성과도 꾸준히 축적해 체계적으로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국회는 이해관계 조정과 법제화 여부를 결론 내야 한다. 안전운임은 ‘도로 위 죽음’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하지만 효과를 두고 화물차주와 화물 주인, 운수회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평가가 다르다. 모든 화물차에 적용하는 문제도 운송 거리나 무게 등이 제각각이어서 표준화가 쉽지 않다. 이번에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으면 언제고 똑같은 ‘악몽’에 또 내몰리게 된다. 국회의 어깨가 무겁다.
  • 유럽 시민 35% “우크라, 양보해서라도 전쟁 끝내야”… ‘러 응징’ 여론 후퇴

    유럽 시민 35% “우크라, 양보해서라도 전쟁 끝내야”… ‘러 응징’ 여론 후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공동 대응이 전쟁 장기화로 인해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양보해서라도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여론이 앞서면서다.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싱크탱크 유럽외교협의회(ECFR)가 발표한 유럽 주요국 여론조사 분석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는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22%는 러시아에 대한 응징이 더 시급하다고 답했다. ‘평화파’(타협파)와 ‘정의파’(응징파)를 상황에 따라 오가는 부동층은 20%였다. 특히 전쟁의 어떤 여파를 더 우려하는지에 따라 조사 국가별로 ‘평화파’와 ‘정의파’의 비율에서 차이를 보였다. 예컨대 전쟁이 생활비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가장 우려한다고 답한 포르투갈(69%), 이탈리아(67%), 프랑스(65%)의 경우 ‘평화파’가 ‘정의파’보다 많았다. 양 진영의 비율은 포르투갈 31%·21%, 이탈리아 52%·16%, 프랑스 41%·20% 등이었다. 반면 러시아의 자국에 대한 군사 공격을 이번 전쟁의 가장 우려스러운 점으로 꼽은 핀란드(64%), 폴란드(56%)에서는 ‘정의파’가 비슷하거나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양 진영의 비율은 핀란드 26%·25%, 폴란드 16%·41%였다. 보고서 작성자인 마크 리오나드는 “전쟁 초기에 유럽 동부와 중부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매파적 입장이 정당화되고 있다고 느꼈겠지만, 평화파의 목소리가 다른 나라들에서 높아지는 단계에서는 폴란드 같은 나라가 소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쟁 종식을 위한 대응법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여론이 엇갈렸지만 러시아를 향한 반감에는 상대적으로 차이가 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이 어느 나라에 있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73%가 러시아에 있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유럽연합(EU)·미국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핀란드가 90%로 반감이 가장 컸고, 영국·폴란드·스웨덴(83%), 포르투갈(81%), 스페인(76%), 독일(66%), 프랑스(62%) 순이었다. ECFR는 “이번 조사는 유럽과 러시아의 단절이 적어도 중단기적으로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데이터는 전쟁이 계속되고 관련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평화파와 정의파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있음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향한 대의는 단일 국가 차원에서 분열된 정치적 문제로 바뀔 수 있으며 개별 국가 내 긴장을 야기할 뿐 아니라 유럽 국가 간 정치적 입장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됐다. 독일, 루마니아, 스웨덴,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등 EU 9개국과 영국이 대상이었다.
  • 민원 빅데이터, 아파트-교통-교육 순으로 많아

    민원 빅데이터, 아파트-교통-교육 순으로 많아

    국민권익위원회가 연간 1500여만건의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와 교통, 교육 순으로 많은 민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와 228개 시군구별 이슈민원, 성별·연령별 키워드 등을 조사한 결과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슈 키워드는 ‘아파트’로, 재건축과 주택청약 및 분양, 설계·시공 관리, 시설물 하자 보수 등 부동산 가치와 주거환경 개선으로 꼽혔다. 이어 교통안전과 광역철도·지하철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민원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세번째 이슈 키워드는 ‘교육’으로 분석됐다. 권익위는 15일 “어린 자녀의 통학안전을 우려하는 30~40대 부모세대들이 주거지 인근 학교설립 및 배정, 교육환경 개선 등을 주요 이슈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민원을 가장 많이 제기한 연령층은 30대로 37.8%를 차지했고, 이어 40대 30.3%, 50대 16.0%로 나타났다. 세대별 민원의 주요 키워드는 10~20대의 경우 교육·교통·군대·학자금, 30~50대는 아파트·교통·신도시·교육, 60~70대는 아파트·교통·조세·의료 등이었다. 지역별 민원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경기도가 43.6%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15.9%), 인천(7.9%), 부산(3.8%), 대구(3.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구에서는 의료법 위반이 1위 키워드로 꼽혔다. 이와 관련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불법의료 광고, 과장 광고 등 성형외과나 안과 등이 밀집한 강남 지역의 특수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도별 민원의 상위 3개 키워드를 보면 서울은 교통·쓰레기·아파트, 부산은 마스크·코로나·개농장, 인천은 교통·버스·환경, 세종은 국민지원금·코로나·전기차, 경기도는 교통·폐기물·아파트, 충남은 아파트·동물학대·개농장, 경남은 세계문화유산·아파트·개농장, 제주는 폐기물·마스크·관광 등의 순이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대전 등 4곳에서는 교통 관련 민원이 모두 첫번째로 많았고, 개농장 관련 민원은 8개 시도에서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 OTT의 위기…답은 ‘시즌2’

    OTT의 위기…답은 ‘시즌2’

    엔데믹 흐름을 타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기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애플TV+,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OTT 플랫폼들이 시즌제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13일 자사 소셜미디어 계정에 “기훈이, 프론트맨이, 시즌2가 돌아온다”면서 ‘오징어 게임’ 차기 시즌 제작 계획을 알렸다. 제작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의 국문·영문 메시지와 함께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시즌2는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24년에 볼 수 있지만 때 이른 홍보에 나선 것은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며 유료 가입자 수가 감소한 넷플릭스가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팬덤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확고한 팬덤을 확보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프랜차이즈화로 돌파구를 만들려 한다는 이야기다. K드라마로 잇단 성공을 거둔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 ‘D.P.’와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시즌2 제작 계획도 알렸다. ‘D.P.’ 시즌2는 정해인, 구교환, 손석구 등 시즌1 출연진에 지진희가 합류해 지난 5월 촬영에 돌입했다. 애플TV+도 지난 4월 말 ‘파친코’ 시즌1이 종영하자마자 배우·제작진 라인업 그대로 시즌2의 제작을 확정했다. 티빙은 국내 OTT 중 가장 활발하게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 전략을 펼치고 있다. 티빙은 첫 오리지널 콘텐츠인 예능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예능 ‘환승연애’ 등을 시즌제로 제작 중이다. 시즌1을 영화로 선보인 ‘샤크’의 경우 시즌2는 드라마로 만들 예정이다.티빙은 지난 10일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공개했는데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신선한 결합이 호평을 얻으며 시즌1 대비 4배 이상 높은 유료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티빙 관계자는 “시즌제는 팬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용자를 플랫폼에 머무르게 하는 록인(lock-in) 효과가 있다”면서 “초반에 화제성을 확보해야 팬덤이 모이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명확한 타깃을 대상으로 한 시즌제 전략을 세운 결과 독립 법인 출범 1년 만에 가입자가 3.5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OTT는 가입자들의 확실한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데다 편성이나 형식 면에서도 자유로워 기존 방송사보다 시즌제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T의 OTT 플랫폼 시즌의 드라마 ‘소년비행’은 기획 단계부터 1부(10회), 2부(8회)의 시즌제로 제작됐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OTT는 구독 개념 플랫폼이기 때문에 결국은 팬덤 소비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면서 “요즘 완결성보다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시청자가 많아졌기 때문에 시즌제는 길이나 편수에 자유로운 OTT가 더 용이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OTT포럼 김용희 연구이사는 “시즌제는 이미 화제성이 검증된 콘텐츠가 기반이라 구독자의 이목을 끌기에 좋다”면서 “OTT 시대에는 이용자와의 양방향 소통이 이뤄지면서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기획력과 전략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콧대 높은 럭셔리 브랜드, K스타에 빠졌다

    콧대 높은 럭셔리 브랜드, K스타에 빠졌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앰배서더(홍보 대사)에 ‘K 스타’를 기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음악, 영화, 스포츠 등 ‘K 컬처’가 세계 문화 전반에 걸쳐 뚜렷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14일 축구선수 손흥민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 측은 “어린 시절 때부터 꿈을 이루고자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가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과 완벽히 부합한다”며 그를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같은 날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문화·예술 오디오 콘텐츠 ‘샤넬 커넥츠’에 글로벌 앰배서더인 빅뱅의 지드래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진행자는 세계적인 모델이자 뮤지션인 한국인 수주로 이번 콘텐츠는 샤넬 커넥츠 가운데 영어, 불어가 아닌 한국어로 진행된 유일한 사례다. 샤넬은 지드래곤 외에도 블랙핑크의 제니, 배우 김고은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두고 있다. 브랜드가 기용하는 앰배서더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유 가치를 지키면서 현대적인 감성을 입히는 존재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광고 모델 이상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광고 캠페인이나, 패션쇼, 화보는 물론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해당 브랜드의 상품이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브랜드 측에서는 앰배서더를 통해 브랜드가 소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젊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문화로 표현할 기회를 얻는 셈이다. 럭셔리 브랜드가 한국 스타를 찾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K 컬처가 럭셔리 시장의 양대 축인 북미와 중국에서 특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다 이들의 SNS 영향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상당한 점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4월 방탄소년단(BTS)을 하우스 앰배서더로 기용한 루이비통은 그해 가을·겨울(FW) 남성 패션쇼 게시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 빅데이터 분석업체 론치메트릭스는 미디어 영향력 측면에서 이 게시물이 우리 돈 약 5억 3400만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는 지드래곤 정도였다”면서 “최근 조류는 K 컬처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상이 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 스타들은 패션 감각도 좋고 외모도 서양에 밀리지 않는다”면서 “여기에 K 스타들이 추구하는 ‘나’를 사랑하는 건강한 이미지가 럭셔리 브랜드의 지향점과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24년 만의 엔저’ 반성문 쓴 日 “산업경쟁력 취약성 드러난 셈”

    ‘24년 만의 엔저’ 반성문 쓴 日 “산업경쟁력 취약성 드러난 셈”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지 않은 일본 경제의 약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35엔 초반까지 오르는 등 일본이 금융위기에 빠졌던 1998년 10월 이후 약 24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일본 정부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이날 134엔대에 머물렀지만 언제든 135엔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의 산업 경쟁력이 뒤처진 것이라는 반성론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수치는 일본의 수출 점유율 하락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세계수출총액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1998년 7%에서 2021년 3.4%로 반토막 났다. 중국의 수출 점유율이 같은 기간 3.3%에서 15.1%로 확대되고, 미국 등이 7~8%를 유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메이드 인 재팬’의 위상이 현저히 하락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특히 PC 등 일본의 전자기기 수출은 1998년 7000억엔에서 지난해 2조엔 이상 수입으로 반전됐다. 기술 개발에 밀려 첨단 기기를 들여오는 입장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일본 산업의 제조 거점들이 해외로 이동하면서 수출을 늘려 엔화를 벌어들이는 기존 공식도 깨졌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제조업의 해외 생산 비율은 1998년 10%에서 2020년 22%로 2배 이상 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투자 부족이 수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엔화 가치 하락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장기적 시점에 입각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또 다른 오판은 엔화 가치 하락의 피해가 중소기업에 전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정보분석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기업 도산 건수는 51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1% 늘었다. 기업 도산 건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기준으로 1년 10개월 만에 증가한 것이다.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의 후지타 준페이 연구원은 아사히신문에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영향을 더 받는다”며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도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우려했다. 일본 정부는 엔저의 문제점을 알고 있음에도 기존의 통화 확장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은행은 16~1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원자재 가격 급등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경제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하지만 통화 확장 정책을 흔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스즈키 이치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외환 시장에서 급속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현상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 샤넬은 지드래곤, 루이비통은 BTS, 버버리는 손흥민...명품이 ‘K’에 푹 빠진 이유?

    샤넬은 지드래곤, 루이비통은 BTS, 버버리는 손흥민...명품이 ‘K’에 푹 빠진 이유?

    콧대 높기로 유명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앰배서더(홍보 대사)에 ‘K 스타’를 기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음악, 영화, 스포츠 등 ‘K 컬처’가 세계 문화 전반에 걸쳐 뚜렷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14일 축구선수 손흥민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 측은 “어린 시절 때부터 꿈을 이루고자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가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과 완벽히 부합한다”며 그를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같은 날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문화·예술 오디오 콘텐츠 ‘샤넬 커넥츠’에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빅뱅의 지드래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진행자는 세계적인 모델이자 뮤지션인 한국인 수주로 이번 콘텐츠는 샤넬 커넥츠 가운데 영어, 불어가 아닌 한국어로 진행된 유일한 사례다. 샤넬은 지드래곤 외에도 블랙핑크의 제니, 배우 김고은을 글로벌 앰배서더로 두고 있다. 브랜드가 기용하는 앰배서더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고유 가치를 지키면서 현대적인 감성을 입히는 존재로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광고 모델 이상으로 여겨진다. 이들은 광고 캠페인이나, 패션쇼, 화보는 물론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해당 브랜드의 상품이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브랜드 측에서는 앰배서더를 통해 브랜드가 소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젊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문화로 표현할 기회를 얻는 셈이다.럭셔리 브랜드가 한국 스타를 찾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K 컬처가 럭셔리 시장의 양대 축인 북미와 중국에서 특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데다 이들의 SNS 영향력과 콘텐츠 경쟁력이 상당한 점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4월 BTS를 하우스 앰배서더로 기용한 루이비통은 그해 가을·겨울(FW) 남성 패션쇼 게시물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 빅데이터 분석업체 론치메트릭스는 미디어 영향력 측면에서 이 게시물이 우리 돈 약 5억 3400만원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는 지드래곤 정도였다”면서 “최근 조류는 K 컬처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상이 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K 스타들은 패션 감각도 좋고 외모도 서양에 밀리지 않는다”면서 “여기에 K 스타들이 추구하는 ‘나’를 사랑하는 건강한 이미지가 럭셔리 브랜드의 지향점과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중기 지원할 때 AI로 유망기업 선별 가능… AI 분석 조직 만들어야”

    “중기 지원할 때 AI로 유망기업 선별 가능… AI 분석 조직 만들어야”

    중소기업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을 선별할 수 있어 지원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민호 연구위원과 한재필 가천대 교수는 14일 발표한 ‘AI 기술, 지원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 보고서에서 정부 정책에 AI 기술을 적용할 경우 정책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머신러닝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중 주요 사업인 창업 지원사업의 대상이 되는 업력 0~6년의 중소기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대상 기업 중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연평균 13.6%인 반면,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은 26.3%로 정책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머신러닝 모델로 매출액 증가율을 예측해 분석 대상 기업을 상위 30%(고성장 예측)와 하위 70%(저성장 예측) 그룹으로 구분한 결과, 상위 30%의 실제 매출액 증가율은 하위 70%에 비해 10배 이상 컸다. 머신러닝 모델의 예측 정확성이 높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중기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으로 한정해 머신러닝 모델로 분석할 경우, 성장률 예측 상위 30% 기업의 실제 성과가 하위 70% 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 위원 등은 “자금이 지원된 기업의 성과(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뿐만 아니라 투자지표(총자산 증가율) 또한 비지원 기업에 비해 낮게 나타나 현행 정책 대상 선별 방식이 기업의 성장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 등은 “지원 대상 선별 시 AI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예측 결과를 지원 효과가 높은 대상을 분별하는 데 유용한 정보로 활용하고, 효과가 낮게 예측된 대상 중에서도 심사를 통해 선별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따라 교육, 의료, 치안, 국방, 기업 지원 등 예산 규모가 크고 정책의 효과성 제고가 절실한 부문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정책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고 김 위원 등은 제시했다. 특히 부처 간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정보의 교류를 위해 정책 조정 권한과 법적 근거를 갖춘 조직 체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위원 등은 “각 부처에서 생산·수집된 정부 사업 데이터에 기반해 정책 분석을 전담하는 ‘정책효과성예측센터(가칭)’를 별도로 설치·운용해 전문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정책 효과를 추적할 수 있는 체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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