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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인근 ‘혼밥’ 먹는 아이…“가난보다 행복감 더 낮아요”

    학원 인근 ‘혼밥’ 먹는 아이…“가난보다 행복감 더 낮아요”

    아이가 ‘혼밥(혼자 밥먹기)’을 할수록 행복감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난한 아동이 혼밥할 위험성은 여전히 더 높지만, 가난하지 않은 아동이 혼밥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더 취약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13일 ‘한국사회복지학’ 최신호에 실린 논문 ‘혼밥이 아동∙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정익중·이수진·정수정·이원지)에 따르면 혼밥을 많이 할수록 아이들의 행복감이 낮아진다. 이 연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2021년 아동행복지수 조사’에 응한 전국 11~17살 2210명 중 ‘평일 이틀간 여섯 끼 식사를 모두 한 570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을 최저 0점(전혀 행복하지 않았다)에서 최고 10점(매우 행복했다) 사이 점수로 답했다. 연구 결과, 아동 570명 가운데 혼밥을 하지 않는 326명의 행복감은 평균 7.14점이었다. 하지만 혼밥 1회 아동(94명) 행복감은 평균 7.01점으로 떨어졌고, 혼밥 2회(100명) 경험자들의 행복감은 6.60점으로 낮아졌다. 3회 이상 혼밥을 한 아동(50명) 행복감은 평균 6.44점에 근쳤다. 혼밥을 할수록 행복감은 더 낮아진다는 의미다.아동 행복감을 낮추는 요소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가난이다. 부모의 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빈곤은 가족 간 갈등, 또래 관계, 아이의 심신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가구소득에 따른 혼밥과 아동 행복도 간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 아동들을 빈곤가구(기준소득 50% 미만) 152명, 그렇지 않은 비빈곤가구 418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혼밥을 전혀 하지 않을 때 비빈곤가구 아동의 행복감은 빈곤가구 아동보다 높았다. 하지만 혼밥 횟수가 늘면서 비빈곤가구 아동 행복감이 같은 횟수의 빈곤가구 아동보다 크게 떨어졌다. 가난보다도 혼밥이 아이 행복감에 더 영향을 주는 것이다.“사교육 시간 줄이고 가족과 식사하면서 스트레스 해소해야” 비빈곤 아이들은 하교 후 주로 학원, 독서실 등 사교육으로 인해 혼밥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가난하지 않은 아동은 주로 학원 인근에서 혼밥 횟수가 늘어나는 등 혼밥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더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빈곤 아동은 사교육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빈곤 아동의 경우 혼밥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및 불규칙한 식생활로 건강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건강한 식사 교육 및 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혼밥하는 사람들 ‘우울감’ 높아…혼밥男, 우울감 최대 2.4배 높다 최근 저출산과 핵가족화 심화로 ‘1인 가구’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664만 3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했다. 나홀로족의 비율이 4인 가구를 넘어 가장 많은 주거 유형이 됐다. 혼밥이 유행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된 것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사회정신학회지’ 발표에 따르면 성인도 혼자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우울감을 느끼게 될 확률이 최대 2.4배까지 높았다. 이런 경향은 남성에서 더 두드러졌다. 주로 혼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남성은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남성에 견줘 우울감 확률이 2.4배나 됐다. 또 가족이 있는데도 저녁 식사를 주로 혼자 하는 경우에도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1.6배나 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남성들이 그만큼 그들의 생각이나 감정을 타인, 특히 가족과의 저녁 식사 자리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우울감을 효과적으로 낮추게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공직자의 창] 마약류 불법 사용, 데이터는 알고 있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직자의 창] 마약류 불법 사용, 데이터는 알고 있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1998년 국내 개봉된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영화 제목도 인상 깊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주인공들은 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오던 길에 광란의 질주로 사람을 죽게 하고는 두려움에 사건을 은폐한다. 1년 뒤 ‘나는 너희가 지난여름 한 일을 알고 있다’는 한 통의 편지를 받으며 영화는 전개된다. 과학기술이 발달된 요즘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우리도 일상에서 영화 속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을 종종 한다. 머리카락에 든 정보로 식습관이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에 찍힌 사진으로 속도위반을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축적된 정보나 데이터는 어딘가에 담겨 우리가 무엇을 했고 어디를 갔는지 등 수많은 정보를 알려 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해 누가 언제 어디서 마약류를 오남용하고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찾아내고 국민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수를 채취해 소변으로 배출된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기술로 국민 생활 속에 얼마나 많은 마약류가 확산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지난해 전국 대규모 하수처리장 27곳을 분석한 결과 모든 곳에서 필로폰 등 불법 마약류가 검출됐다. 이 결과를 마약 차단뿐만 아니라 단속 대상 물질과 지역을 선정하는 데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의료용 마약류의 생산과 유통·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의 정보를 모아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6억 5000만개 이상의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식약처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의사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도록 하거나 필요시 처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수사기관에 의뢰한다. 최근 유명 연예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도 이 과정을 통해 확인했다. 올해는 오남용 의심 사례 등을 더 신속히 분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약류 처방 시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동일 마약류 등을 처방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의료쇼핑 방지망’이나 환자 스스로 마약류 처방 기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내투약 이력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 보자. 주인공들은 결국 편지를 보낸 사람을 찾지만 그 역시 죽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누군가 주인공의 욕실 유리창에 쓴 메시지를 보여 주며 영화는 끝난다. ‘나는 여전히 알고 있다’. 최근 유명 연예인이나 10대 학생의 마약 투여 사건 등이 연이어 터지며 마약 실태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식약처는 빅데이터와 고도의 분석기술 등을 활용해 마약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한 안전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빅데이터와 하수는 누가 얼마나 마약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답을 여전히 알고 있으니 말이다.
  • 수능 상위권 학생, 국어 ‘언어와 매체’ 쏠렸다

    수능 상위권 학생, 국어 ‘언어와 매체’ 쏠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높을수록 국어영역 선택과목으로 ‘언어와 매체’를 치르는 수험생이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문·이과 통합 수능에서 표준점수 획득에 유리한 과목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진학사가 자사 홈페이지에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 17만 148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적이 높은 학생일수록 국어영역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수학에서 1~2등급을 받은 상위권 수험생 가운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은 70.4%나 됐다. 3~4등급부터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들이 더 많았다. 수학 5~6등급 중에서는 28.3%만 ‘언어와 매체’에 응시했다. 탐구영역도 1~2등급 수험생 중 64.5%가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고 3~4등급 이하는 ‘화법과 작문’을 택한 비율이 높았다. 통합 첫해인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과 ‘기하’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게 나타나면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 업계에서는 2023학년도 수능에서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화법과 작문’보다 4점가량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는 ‘언어와 매체’에 쏠린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공부하는 게 더 어렵다고 평가되는 ‘언어와 매체’로 상위권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표준점수 획득이 유리한 과목으로 선택이 쏠리는 건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기초예술 분야 지원 늘려 문화 선진국 디딤돌 놓겠다”

    “기초예술 분야 지원 늘려 문화 선진국 디딤돌 놓겠다”

    정병국(6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요즘 문화예술계에서 가장 바쁜 기관장으로 통한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본사가 있는 전남 나주와 서울을 수행원도 없이 직접 운전해 오가며 예술인들을 만나느라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랄 정도다. 5선 국회의원(16~20대)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경험을 통해 얻은 ‘답은 현장에 있다’는 평소 신념에 따라 분야별로 현장 업무보고를 진행 중인 그를 최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만났다. 오는 23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진행하는 현장 업무보고는 예술가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정 위원장은 “과거 의정활동이나 장관을 할 때도 보면, 현장에서 듣는 말에 답이 있더라”면서 “직원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지만 현장감이 없으면 괴리가 발생한다. 그래서 대국민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음악과 전통예술 분야 예술가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대관료 지원 사업, 지역 예술공연 활성화, 세부 장르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관객 모객을 위한 데이터 제공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정 위원장은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틈틈이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업무보고가 모두 끝나도 요일을 정해 예술가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기관마다 정해진 출장비가 있는데 본사가 나주에 있다 보니 직원들이 출장비가 없어서 공모에서 선발한 작품들조차 못 본다고 하더라. 일선에서 뛰는 문화행정가들이 문화예술로부터 소외당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내가 일일이 찾아다니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정해 놓고 만나면 낫지 않겠나 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정 위원장은 조직의 새로운 비전과 역할론도 제시했다. 경제발전 수준에 비해 기초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만큼 이 부분을 보완해 문화 선진국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50년 전 국민소득 300달러 시대에 먹고살기도 급급한데 문화진흥을 하겠다고 이런 기구를 만든 게 대단하다”고 평가한 정 위원장은 “그 시대에 비해 여러 가지로 발전해 선진국 소리를 듣는데 거기에 상응해 문화예술을 지원하는지를 따지면 그만큼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덧댔다. 문학을 예로 들면서 “지원금이 적어 200만원만 받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걸 받는 사람들이 ‘자괴감이 든다’고 할 때는 부끄러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문화산업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순수 기초예술들이 기반이 됐기에 가능했다”면서 “지난 50년은 우리가 내실을 다졌다고 한다면 이제는 기후변화 등 시대가 요구하는 여러 가지 어젠다를 주도하고 선도할 때가 됐다. 임기 동안 문화 선진국의 면모를 가지는 역할들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열화상 드론’ 공중지휘… 어둠 속 산불끄기 95%의 기적[봄철 화약고 된 산림]

    ‘열화상 드론’ 공중지휘… 어둠 속 산불끄기 95%의 기적[봄철 화약고 된 산림]

    산불이 대형화·연중화되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풍부해진 연료, 기후변화로 우리 산림은 작은 불씨 하나로도 대형 재난으로 번질 수 있는 ‘화약고’로 돌변했다. 지난해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258배에 달하는 7만 4782㏊의 산림이 사라졌다. 공익적 가치(8374억원)와 복구(2578억원), 진화 비용(467억원) 등 경제적 손실만 1조 3452억원에 달한다.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 등의 환경 피해와 피해지 원상회복에 소요되는 100년의 시간은 반영되지 않았다. 1990년대 104일이던 연간 산불발생일이 2020년대 171일로 64% 증가했다. 산불이 강풍을 만나면 ‘화마’(火魔)가 된다. 진화력이 떨어지는 야간 상황에서는 피해 예측조차 불가능하다. 산림당국이 일몰 전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올 들어 최대 피해가 발생한 지난 8일 경남 합천 산불(163㏊)이 야간 진화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몰 시 35%이던 진화율이 일출 당시 95%까지 가능했던 상황을 따라가 봤다.“산불 신고 접수 20분 만인 오후 2시 30분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당시 순간풍속이 초속 12m에 화선이 3.8㎞에 달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3시간여 만인 오후 5시 30분 산불 3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산불영향구역(피해면적)이 123㏊까지 확산되면서 현장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만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8일 오후 2시 10분쯤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과장은 강풍 속에 산불 3단계가 발령되는 순간 지난해 3월 4일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2만 923㏊)이 오버랩됐다. 진화까지 9일, 213시간 43분이 소요된 역대 최장의 산불로, 같은 날 발생한 강릉·동해 산불(4000㏊)을 합하면 피해 면적이 2만 4923㏊에 달했다.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던 2000년 동해안 산불(2만 3794㏊)을 능가하는, 축구장(0.7㏊) 3만 5600개에 달하는 규모다. 산불 3단계는 피해(추정)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7m 이상, 진화(예상) 시간은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올해 첫 3단계가 발령된 상황에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됐다. 오후 7시 기준 진화율이 35%에 불과했지만 헬기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착륙했다.산림청은 지난해 5월 밀양 산불에서 적용한 야간 진화작전에 돌입했다. 헬기들이 착륙에 앞서 산불의 진행 방향(화두)에 물을 집중 투하했다. 산불 확산을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한 전술로 예측이 잘못되면 허사지만 일치하면서 효과가 컸다. 야간 비행에 나선 드론이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인력과 장비를 재배치했다. 산 정상 등 접근이 어렵고 화력이 센 지역은 공중진화대와 특수(전문)진화대가 투입됐고, 접근이 용이한 곳은 산림청·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예방진화대가 들어갔다. 소방 인력은 민가 주변에 집중 배치됐다. 처음 실전 투입된 고성능 진화차량(유니목)이 강원 원주에서 이동해 공중·특수진화대 지원에 나섰다. 늦은 밤 바람이 잦아들고 방향이 ‘하경사’(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바람)로 바뀌며 속도가 꺾이자 진화에 속도가 붙었다. 김 과장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높았고 화마가 마을을 덮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면서도 “장비와 인력 투입이 가능한 임도가 설치된 현장에서 지상 진화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산불 현장에서는 첨단 장비들이 100% 이상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되면 국립산림과학원의 드론팀이 현장에 파견된다. 산불 드론은 5㎏급이나 열화상카메라를 탑재해 야간 현장 영상을 촬영, 상황실과 지휘소로 실시간 전송한다. 초속 12m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소화입제(15㎏)를 직접 살포할 수도 있다. 야간탐지기술 등 비행 능력이 쌓이고 데이터분석 기술이 개발되면서 야간 산불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 산림청은 10개의 드론 산불진화대를 운용 중이다. 우충식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실장은 “인력이 접근할 수 없는 산불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드론의 첫 번째 임무”라며 “헬기 투입이 되지 않는 야간 진화에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험로용 특수트럭(유니목)은 최대 경사 45도, 최고 속도 90㎞까지 운행 가능하다. 기존 산불진화차보다 3.5배 많은 물(3.5t)을 실을 수 있고, 호스 길이가 최대 500m에 수압이 2배 이상 높아 안전성 및 진화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소방차는 임도 진입이 어렵다는 점에서 급수차·진화차로의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산림청은 현재 강릉·울진·원주에 각 1대씩 배치한 데 이어 오는 4월 말까지 추가로 9대를 도입할 예정이다.올해 1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249건으로, 최근 10년(2013~2022년)간 같은 기간(159건)과 비교해 1.6배 많다. 지난 2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0건의 산불이 나면서 진화 헬기와 인력 등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대형 산불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숲이 울창해지고 입목축적이 높아지면서 산에 연료가 풍부해진 결과다. 나뭇잎과 잡풀, 부산물 등이 쌓인 부엽층이 깊다 보니 속에 숨은 불이 다시 살아나는 ‘재발화’가 빈발하면서 인력이 투입돼 뒷불 작업을 진행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부엽층을 정리하고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 대신 활엽수를 심어 내화수림대를 조성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산불의 최대 적인 ‘바람’은 인간이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산이나 산림 주변에서 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 활동과 인력 및 장비, 특히 물을 공급할 수 있는 현장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2023년 실행 가능한 대책일 수밖에 없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하동 산불을 진화하던 대원이 숨지고 민가 피해와 주민 대피 등 산불로 인한 고통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불법소각이나 부주의로 인한 산불에 대해 더이상 관용을 허용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 “발기부전치료제 자주 복용하는 남성, 시력 잃을 수도”

    “발기부전치료제 자주 복용하는 남성, 시력 잃을 수도”

    발기부전 치료제가 눈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의대 안과 전문의 마흐야르 에트미난 박사 연구팀은 PDE5I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자주 사용하면 장액망막박리(SRD), 망막정맥폐쇄(RVO), 허혈시신경병증(ION) 등 3가지 안과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장액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 떨어져 뜨게 되는 질환으로 시야에 불빛이 번쩍거리고 점이나 떠다니는 부유물들이 나타난다. 망막정맥폐쇄는 망막의 정맥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출혈이 발생하면서 혈액 순환 장애로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질환이다. 허혈시신경병증은 혈액 공급 차단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대부분 시야의 한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심시가 보이지 않게 된다. 연구팀은 미국 보험료 청구 데이터베이스의 2006~2020년 자료를 분석, 발기부전 치료제 사용자 21만3033명에 관해 연구했다. 이들은 PDE5I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인 실데나필(제품명: 비아그라, 레바티오), 타다라필(시알리스), 바르데나필(레비트라), 아바나필(스텐드라)을 사용하고 있었다. 보험료가 청구된 질환 중에는 SRD(278명), RVO(628명), ION(240명)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자주 사용하는 남성은 눈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평균 8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3개월에 최소 한 번 이상 사용한 남성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SRD 위험이 2.58배, RVO 위험이 1.44배, ION 위험이 2.0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 치료제 사용 횟수가 많을수록 이러한 위험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자주 사용하는 남성은 시력에 이상이 나타나는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또한 이러한 안 질환이 나타난 남성 가운데는 안 질환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 수면 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가 발기부전 치료제와 이러한 안과 질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강력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발기부전 치료제는 혈류 개선을 통해 발기를 촉진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에서는 혈류를 방해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눈에는 혈관을 비롯, 여러 형태의 조직들이 있고 약물 수용체도 있어서 다른 신체 기관들처럼 처방 약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현재 발기부전 치료제의 복약 설명서에는 ION, 허혈시신경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문만 들어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안과 전문의 니콜라스 볼페 박사는 이러한 안과 질환들은 오직 발기부전 치료제를 투약했을 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면서 예를 들어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도 종종 SRD 진단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 분석은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어서 처방된 약을 실제로 복용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 안과학’(JAMA Ophthalm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심혈관질환자 복용시 특히 주의 심혈관질환자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을 경우 갑작스러운 혈류량 증가와 함께 급성 심정지, 부정맥 등을 겪을 위험도 있다. 반드시 의사 상담을 받은 뒤 정상적인 경로로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올바른 복용 방법을 지키는 것 또한 필수다. 음주 후 약을 먹을 경우 매우 위험하다. 음주로 인해 이미 혈류랑이 증가하고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으면 약의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다.
  •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본격적인 연구활동 시작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본격적인 연구활동 시작

    서울시의회 김용호 정책위원장(국힘·용산1)은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제19기 정책위원회 연구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책연구를 위한 잰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계기를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제19기 정책위원회는 2004년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도입되어, 지난해 11월 시의원 17명, 외부전문가 13명 등 총 30명으로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총 3개 분야의 소위원회로 구성되어 각각 해당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활발한 입법 및 정책연구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제1소위 ▲운영, 행정자치, 기획경제, 문화체육관광, 보건복지 분야, 제2소위 ▲환경수자원, 교통, 교육 분야, 제3소위 ▲도시안전건설, 주택공간, 도시계획균형 분야를 각각 연구한다. 정책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각 소위원회별 주요 연구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안전, 교육, 환경, 약자와의 동행, 지방자치 발전 등 서울시민의 삶 전반에 걸친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과제들을 연구과제로 선정해 향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의견을 함께 모았다. 제1소위는 ▲안규리 위원(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의 ‘서울도시빈민 건강관리 정책’, ▲박명호 위원(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의회-시민 인식괴리의 확인과 대안’, ▲김혁 위원(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의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지능형 정부로의 발전방안’ 등을 연구과제로 발표하여 복지분야 및 지방분권·지방자치 분야를 주제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2소위는 ▲이계수 위원(전 서울교대부설초 교장)의 ‘교사의 학생 정서·학습 코칭역량 향상을 위한 정책 방안 연구’, ▲한공식 위원(전 국회 입법차장)의 ‘서울지하철 노후화에 따른 시스템 개량 필요성’, ▲오충현 위원(동국대 바이오환경학과 교수)의 ‘서울시 지정보호지역의 운영성과 및 확대방안’ 등 교육과 교통 및 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의 정책연구 계획을 발표했다. 제3소위는 ▲김용호 정책위원장은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도시 구현 위한 건설자재 활용방안 사례제안 및 연구’(강건재 활용으로 친환경/재난 및 재해에 효과적인 대응ㆍ안전/장수명 구현에 대하여) ▲최창식 위원(한양대 건축공학부 교수, 대한건축학회 회장)은 ‘서울시 노후 공동주택 거주안전 향상 정책 연구’, ▲석재왕 위원(건국대 안보재난관리학과 교수)은 ‘지역사회 기반 실효적 재난위험 예측·평가 체계 구축’ 등의 연구주제를 발표하였는데, 이는 특히 최근 강조되고 있는 재난·안전분야를 다룸으로써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연구를 강화하기로 한 취지라고 한다.아울러 2021년도 의회 입법정책 연구용역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으며 정책위원들은 “향후 시의적절한 연구과제 선정 및 밀도 있는 연구용역 관리를 병행해 양질의 연구결과물이 도출됨으로써, 연구용역이 천만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의정발전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도록 해야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날 김 정책위원장은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정책을 주도하는 ‘일하는 의회’ 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정책위원회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시정에 대한 건설적인 대안제시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는 위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외부전문가이신 위원님들의 식견을 잘 접목해 발표하신 과제들이 심도있게 연구되고 집행기관과 논의하여 구체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극단 양극화에 ‘입법부 기능’마저 참담한 21대… 최대 패자는 유권자[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극단 양극화에 ‘입법부 기능’마저 참담한 21대… 최대 패자는 유권자[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급 불균형 구도로 출범한 21대 국회는 예전과 어떻게 달랐을까. 필자는 21대 국회 개원 이후 이루어진 4392회의 표결 기록을 분석해 보았다. 현재 의원직을 유지 중인 296명 국회의원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불균형 구도가 초래한 결과는 참담했다. 한마디로 지금 국회는 극단적 양극화로 입법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선 표결 기록을 기반으로 각 국회의원들의 표결 성향(ideal points)을 추정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미국 정치학계에서 자주 활용되는 베이지언 문항 반응 모델을 활용해 유사한 표결 성향을 보이는 의원끼리 유사한 점수가 부여되도록 했다. 진보적인 표결 성향을 보일수록 음수(-), 보수적인 표결 성향을 보일수록 양수(+)가 부여되도록 점수화했다. 미국에서도 여러 언론 기관들이 유사한 분석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개별 의원들의 표결 성향 점수를 유권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필자도 지난 2010년 이후 주기적으로 분석 결과를 언론사들과 함께 발표해 온 바 있다. 이번 분석에서 평균적으로 정의당 의원들은 2.195,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의원들은 1.292, 국민의힘 의원들은 0.172 정도의 표결 성향을 보였다. 우선 류호정(-2.385·1위), 배진교(-2.326·2위), 강은미(-2.256·3위), 이은주(-2.221·4위), 심상정(2.209·5위), 장혜영(-1.774·8위) 등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이 현재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296명의 분석 대상 중 가장 ‘진보’ 성향의 의원들로 분류되어 민주당과는 확실히 차별화되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협조 후 ‘위성 정당’으로 ‘뒤통수’를 맞아 ‘정체성 위기’를 초래하며 지지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정의당이 21대 국회에서는 자기 색깔을 분명히 냄으로써 전통 지지층 재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전·현 민주당 소속 의원들 중에서는 강민정(-1.992·6위), 민형배(-1.792·7위), 양이원영(-1.726·9위), 윤영덕(-1.631·10위), 김의겸(-1.603·11위), 윤미향(-1.587·12위), 권인숙(-1.567·13위), 윤건영(-1.564·14위), 장철민(-1.556·15위), 서동용(-1.545·16위) 의원 등이 가장 ‘진보’적인 표결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김웅(0.557·296위), 박대출(0.531·295위), 정경희(0.504·294위), 김영선(0.424·293위), 조수진(0.417·292위), 박성중(0.339·291위), 유상범(0.327·290위), 한무경(0.301·289위), 최재형(0.286·288위), 윤두현(0.286·287위) 의원 등이 가장 ‘보수’적인 표결 성향을 보인 것으로 분류됐다. 이들 여야 의원 20명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비례대표(8명)이거나 영호남(6명)에 지역구를 둔 의원이라는 점이다. 지역구 공천을 받아야 하는 비례대표들과 당선이 확실한 지역이어서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를 가진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지도부의 눈도장을 받으려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서울 지역의 여야 의원들도 지역구가 구로을, 서초을, 송파갑 등 여야의 텃밭인 경우였다.이번 분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결과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이념 성향 차이가 무려 1.12에 달했다는 점이다. 필자는 지난 2021년 국회에서 전자투표가 도입된 17대 국회 중반부터 20대 국회 전반기까지의 표결 기록을 분석한 바 있었다. 당시 17대에서 20대까지 거대 정당 간 표결 성향 차이가 0.550점→0.787점→0.889점→0.890점으로 벌어지며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었는데 21대 국회에서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진 것이다. 이런 경향성이 마지막 남은 1년간 지속된다면 21대 국회는 ‘양극화 정치의 끝판왕’이라는 오점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필자 연구팀은 최근 1987년 이후 21대 국회 초반인 2021년까지 6만 7000여건의 법안에 대한 정당 공동발의 네트워크도 분석한 바 있다. 1987년부터 2005년까지 정치 상황에 따라 정당 공동발의 비율이 등락을 거듭했으나 평균 약 49.4%(진보 정당)와 36.0%(보수 정당)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당 공동발의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줄었고 21대 국회 첫 1년에 해당하는 2021년에는 전체 공동발의 중 다른 정당 소속 의원들과의 공동발의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5.5%(민주당)와 9.5%(국민의힘)에 불과했다. 반면 자기 정당 소속 의원들과의 공동발의 비율은 94.5%(민주당), 83.9%(국민의힘)에 달했다. 민주화 직후보다 국회의 양극화가 더 심화된 것이다. ‘민주주의의 퇴화’라 부를 만하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두 정당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불과 0.7% 포인트,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두 정당 후보들의 득표율 차이가 8.4% 포인트 정도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어떤 기준으로 봐도 지난 3년간 21대 국회의 의정활동이 유권자 지형의 대표성을 보였다고 하긴 불가능하다. 두 거대 정당 간 의석수 차가 워낙 커 표결 자체가 거의 의미가 없다 보니 표결 참여율도 엄청나게 낮았다. 실제로 지난 3년간 4392회의 표결에서 의원들의 평균 표결 참여율을 계산해 보면 재보궐 당선자와 비례대표직 승계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약 34.6% 정도에 불과했다. 국회의원들은 표결이 있을 때 10번 중 3.5회 정도만 참여한 것이다. 전용기, 정필모, 기동민, 김수흥, 김민기, 김영호, 한병도, 서동용, 윤영덕, 김철민, 허종식(이상 민주당) 등 그나마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의원들조차도 45%를 넘지 못했다. 민주당은 법안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의 이탈표가 필요 없다 보니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동의라도 얻을 만한 법안을 발의할 동기가 전혀 없고 국민의힘은 어차피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져도 법안 통과를 막을 길이 없다 보니 아예 표결 참여 자체를 하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 21대 국회는 ‘역대급 불균형 구도’라는 정치 실험으로 볼 수 있다. 이 정치 실험의 결과는 정치 양극화의 극단화로 귀결되는 듯하다. 두 거대 정당이 거의 동일한 의석수를 지니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20대 국회와 비교해도 양극화가 눈에 띄게 심화됐다. 국회는 21대 출범 이후에도 여전히 각종 신뢰도 조사에서 최하위를 독차지해 오고 있다.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일방 통행’을 통해 과연 무엇을 얻었는지도 의문이다. 결국 정권 재창출에도 실패하지 않았나. 국회의 여야 극단 대립은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는 ‘치킨 게임’으로 보인다. 물론 가장 큰 패자는 유권자다. 이런 국회는 대체 누가 감사해야 하나.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18세 마음으로 99세까지… 22세 청춘처럼 88하게!!

    18세 마음으로 99세까지… 22세 청춘처럼 88하게!!

    “18세 마음으로 99세까지, 22세 청춘처럼 88하게! 동작구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 서울 동작구는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어르신 전용 상담 콜센터’를 구축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어르신 전용 홈페이지 코너와 상담센터를 병행 운영해 돌봄·건강·일자리·여가 등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동작구의 어르신 전용 상담 콜센터는 3월부터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1899-2288’이라는 전화번호에는 ‘18세의 마음으로 99세까지, 22세 청춘처럼 88하게’라는 의미를 담았다. 일반적으로 콜센터 업무는 단순 정보 제공이나 다른 기관과의 콜 연계 작업에 그친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도움 요청에 실질적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자원과 연계해 준다. 어르신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취약계층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주요 역할이다. 사실상 지역 어르신들 돌봄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셈이다. 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어르신들의 욕구를 빅데이터화하고 분석해 향후 지역 어르신들의 정책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달 어르신행복콜센터의 회선과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담 매뉴얼을 마련했다. 지난 2일 어르신행복콜센터 개소식을 가진 구는 오는 4월 30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이 기간 콜센터 운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성공적인 콜센터 사업 안착에 집중한다. 동작복지재단 복지사업부장을 팀장으로 재단과 구 직원 8명이 TF팀에서 활동한다. TF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를 보완한 후에는 콜센터 전문인력을 권역별 1명으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콜센터 서비스와 연계한 어르신 돌봄 원스톱 체계도 구축한다. 보건, 여가, 일자리 등 각 기관과 부서에서 추진하는 분절적 서비스를 통합하고 콜센터 초기 상담을 통해 파악된 대상자의 필요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박 구청장은 “이 사업은 구청장이 돼서 제일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라면서 “우리나라를 이만큼 만들어 놓으신 어르신들이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인생을 마무리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웃음 지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라며 “처음 시도하는 만큼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열심히 해 보겠다”고 밝혔다.
  • 반려동물 관련 앱이 개인정보 유출 통로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동물 관련 앱이 개인정보 유출 통로 [달콤한 사이언스]

    요즘은 길을 지나다 보면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개 이외 고양이를 비롯해 다양한 반려동물들까지 포함하면 국내에서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다고 하더라도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따진다면 거의 모든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도 다양해지고 급증하는 추세이다. 그런데 반려동물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각종 전자장치를 통해 주인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가기 쉽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뉴캐슬대, 런던대 로열할로웨이 공동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스마트기기 안드로이드 앱 40종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보안 문제를 일으키고 사생활을 노출하기 쉽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전기전자공학 분야 국제학회인 ‘IEEE 보안 및 프라이버시 유럽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양육에 도움을 주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이 접목된 펫테크도 펫케어 산업의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GPS 추적기, 주인 부재중 반려동물의 활동을 관찰할 수 있는 펫 카메라는 물론 반려동물의 활동 수준, 심박수, 수면 패턴을 기록하는 웨어러블 장치, 정해진 일정이나 행동에 따라 먹이를 주는 스마트 피드 시스템 등 다양하다. 반려동물의 건강 기록을 추적 관리하고 수의사와 연결할 수 있는 앱과 플랫폼도 있다.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영국, 미국, 독일 3개국 593명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펫테크 장치나 앱과 보안 수준을 측정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29.29세(독일), 35.1세(미국), 36.19세(영국)로 스마트 기기 사용에 익숙한 이들이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 관련한 스마트 앱과 기기들은 로그인 기록이나 위치 세부 정보가 쉽게 노출돼 반려동물 주인의 개인정보 유출 통로가 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된 40개 앱 중 4개를 제외하고 36개는 모두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1개 앱은 사용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위치를 추적하고 있어 IEEE가 권고하는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매리엄 메흐르네자드 런던대 로열할로웨이 교수(정보보안)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테크 기술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다양한 사이버 보안, 사생활, 안전에 문제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조종사 훈련에 접목되는 증강현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조종사 훈련에 접목되는 증강현실

    지난 7일(현지 시각) 록히드마틴, 한국항공우주산업 그리고 증강현실 업체 레드(RED) 6가 미 공군 전투사령부의 고등전술훈련기(ATT, Advanced Tactical Trainer) 사업에 제안할 TF-50에 증강현실 훈련 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한 파트너쉽을 발표했다.  TF-50이 도전하는 ATT 사업은 미 공군 교육사령부의 노후한 T-38 훈련기를 대체하는 T-X 사업과 별개로 센서와 무기 사용 등을 위한 전투훈련기를 도입하려는 사업이다. 현재 이런 용도로는 T-38의 무장훈련기인 AT-38가 운용되고 있으며, 미 공군 전투사령부는 ATT 사업을 통해 최소 100대, 최대 4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파트너쉽을 통해 다뤄질 레드 6의 시스템은 공중 전술 증강현실 시스템(ATARS, Advanced Tactical Augmented Reality System), 공통 증강현실 전장 운영 네트워크(CARBON, Common Augmented Reality Battlespace Operational Network), 그리고 증강 현실 명령 및 분석 데이터 환경(ARCADE, Augmented Reality Command and Analytic Data Environment)을 포함한다.  레드 6의 증강현실 시스템은 실기동 모의훈련(Live), 모의 가상훈련(Virtual), 워게임 모의훈련(Constructive)이 상호 연동된 최첨단 훈련체계인 전술훈련 및 합성 전장 훈련체계(LVC, Live-Virtual-Constructive)를 위한 것이다.  ATARS는 실제 비행 중 조종사의 고글에 증강현실이 투영되는 체계다. 레드 6의 ATARS는 실외와 주간 환경에서도 가시성을 확보했고, 고속으로 비행 중에도 지연 시간이 짧아 증강현실 구현이 끊기지 않는 것을 장점으로 하고 있다.  CARBON은 여러 사용자가 시각적 범위 안에서 공동으로 LVC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멀티 노드 증강현실 시스템이다. 즉, 여러 명의 조종사가 함께 다양한 훈련 시나리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ARCADE는 사용자가 ATARS와 CARBON을 통해 경험하는 훈련 환경을 구축, 정의, 브리핑 및 디브리핑하는 체계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행할 위협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비행 후 높은 수준의 리플레이와 분석을 할 수 있다.  레드 6의 증강현실 시스템은 지상에서 전용 시설을 사용해야 하는 가상현실을 사용한 기존 시뮬레이터보다 훨씬 현실적인 훈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지상의 시뮬레이터는 여러 환경을 재현할 수 있지만, 실제 비행 중에만 겪을 수 있는 가속도 등을 느낄 수 없어 실전적 훈련은 제약된다.  레드 6는 이번 TF-50을 위한 파트너쉽 체결 이전에 2021년 미 공군과 T-38 훈련기에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9월에는 보잉과 T-7A 훈련기와 F-15EX 전투기에 통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기종에 적용되고 있다.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강서시장 ‘먹거리 안전성 검사’ 확대·강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강서시장 ‘먹거리 안전성 검사’ 확대·강화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은 전국 33개 공영도매시장 중 최대 거래물량이 거래되는 국내 대표적 도매시장이다. 특히 가락시장은 연간 230여만 톤이 거래되는 등 서울 시민들의 먹거리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가락·강서시장을 관리 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성 검사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공사는 2013년에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처음 지정받았으며 2020년에는 무기성분·유해물질 검정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영국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운영하는 농·식품 화학분석 숙련도 평가에서 2년 연속 모든 부문 ‘우수’ 등급을 획득해 국제적으로도 안전성 검사 능력을 검증받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현재 27명의 안전성 전문 인력이 총 41대의 안전성 정밀검사 기기로 연간 5만여 건이 넘는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부적합 판정된 농산물에 대해서는 즉시 유통을 중지하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재검사해 최종 부적합 판정이 되면 전량 폐기와 함께 출하를 제한한다. 또한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 통보해 재검사를 통해 조치하는 등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두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안전성 검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미생물과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고 510종의 식품공전 검사법을 정착시키는 한편, 그동안 축적한 안전성 검사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잔류농약 위험도가 높은 중점 품목을 도출해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방사능 검사 분야도 강화한다. 그동안 농수산물의 표면만 간이검사를 했던 방사능 계측기와 함께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알파·베타 핵종 성분 측정 검사 장비를 병행한다.
  • 갯잔디·질경이 등 자생식물, 코로나 등 바이러스 증식 ‘억제’

    갯잔디·질경이 등 자생식물, 코로나 등 바이러스 증식 ‘억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생식물인 ‘갯잔디·질경이·파리풀’에서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바이러스면역연구팀과 공동으로 자생식물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대한 유용성을 연구한 결과 바이러스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자생식물 3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자생식물 3종의 추출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90% 이상 증식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질경이 추출물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90%, 갯잔디와 파리풀 추출물은 계절독감을 일으키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100% 증식 억제했다. 갯잔디는 100㎍/㎖ 농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증식 억제 효과가 90%,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는 40% 이상의 증식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증식 억제 효과는 12.5㎍ 이상의 농도에서 100%에 달했다. 질경이는 100㎍ 농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약 95%, 코로나19 델타 변이 90% 이상, 25㎍ 농도에서 A형 인플루엔자에 대해 약 85% 증식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파리풀은 100㎍ 농도에서 코로나 98%, 코로나19 델타 변이 83% 이상, 12.5㎍ 농도에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했다. 이번 연구는 생명공학 정보기술 분석과 지난 10년간 축적된 전통지식 데이터를 접목한 결과로 주목된다. 질경이는 예전부터 폐 질환과 기침 등에 효과가, 파리풀은 즙을 짜서 파리를 잡는데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생물자원관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하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원리를 규명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푸라닭 치킨, 매운맛 신메뉴 ‘마불로 악마’ 정식 출시

    푸라닭 치킨, 매운맛 신메뉴 ‘마불로 악마’ 정식 출시

    “마늘과 불 맛을 더해 기존 악마 치킨보다 차별화된 매운맛” 오븐-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 푸라닭 치킨이 매운맛 신메뉴 ‘마불로 악마’를 정식 출시했다. 8일 회사에 따르면 ‘마불로 악마’는 기존 악마 치킨의 업그레이드 버전 메뉴로 ‘마’늘과 ‘불’ 맛의 매운맛 치킨이다. 푸라닭 치킨만의 오븐-후라이드 방식으로 조리된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치킨에 중독성 강한 새로운 맵단맛의 마불로 악마 소스가 더해져 차별화된 매운맛을 제공한다. 특히 알싸한 풍미를 더하는 갈릭 크러쉬드와 바삭하게 튀겨낸 파의 조화로 탄생한 더블 후레이크 토핑이 치킨 위에 뿌려져 풍성한 식감을 선사한다. 마불로 악마는 뼈와 순살, 윙콤보로 각각 출시돼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푸라닭 치킨은 지난 2월 마불로 악마의 출시를 앞두고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벤트 참여자들이 중독성 있는 매운맛 소스에 대한 활용도를 자발적으로 언급하며 ‘치밥’, ‘떡볶이’, ‘볶음밥’ 등 남은 치킨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푸라닭 치킨은 고객들이 ‘마불로 악마’를 여러 조합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블랙마불로 ▲푸라마불로 ▲마불로 악마에 반하다 세트를 함께 선보인다. ‘블랙마불로’는 블랙알리오와 반반 구성된 메뉴이며, ‘푸라마불로’는 오븐-후라이드 푸라닭 치킨과 반반으로 조합된 메뉴다. 또 ‘마불로 악마에 반하다 세트’는 1마리는 부족하고 2마리는 양이 많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한 한마리 반 메뉴로 마불로 악마 한 마리와 푸라닭 치킨 반 마리로 구성돼 있다. 푸라닭 치킨 관계자는 “마불로 악마는 출시 전 실제 소비자 조사를 통해 매운맛 치킨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확인하고, 기존 악마 치킨에 대한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한 후 푸라닭만의 연구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메뉴”라며 “소비자 관점에서 업그레이드된 메뉴인 만큼 많은 고객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기쁘다. 앞으로도 신메뉴 마불로 악마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더스코리아 ‘푸라닭 치킨’은 ‘치킨, 요리가 되다’ 라는 슬로건 아래 2015년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 및 가맹사업을 시작한 오븐-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다. 굽고 튀기는 오븐-후라이드 조리법과 특제 소스, 토핑을 활용해 요리와 같은 차별화된 치킨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에게 치킨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차별화된 포장 패키지와 매장 인테리어, 익스테리어를 통해 치킨의 요리화, 고급화, 시각화를 선도하고 있다.
  • 서울 ‘편의점 공화국’

    서울 ‘편의점 공화국’

    서울시내 편의점이 15년간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창업 비용은 7600만원가량이었다. 7일 서울시가 서울시 사업체조사, 가맹사업정보공개서,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편의점 수는 2006년 2139개에서 2021년 8493개로 약 4배가 증가했다. 1㎢당 편의점 수를 나타내는 밀집도는 같은 기간 3.5개에서 14개로 역시 4배 늘었다. 서울시내 가구수로 보면 521가구당 편의점 1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을 창업하기 위해 드는 평균 비용은 2022년 기준 7613만원이었다. 이는 2018년 6900만원 대비 10.3% 증가한 것이다. 창업 비용이 늘어난 이유는 같은 기간 계약이행보증금이 평균 2489만원에서 2889만원으로 400만원 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편의점은 2021년 기준 연평균 4억 4832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년 전인 2017년 평균 4억 4817만원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액수다. 2018년 4억 6220만원, 2019년 4억 7043만원보다는 오히려 줄었다. 편의점 종사자는 2021년 기준 매장당 평균 4.06명(전체 3만 4454명)으로 편의점을 운영하는 대표자와 무급가족종사자가 10명 중 3명꼴인 1만 8명을 차지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조사가 서울시 소재 편의점 현황과 소비유형 등 편의점 창업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합리적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는 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실리콘밸리 ‘뇌’ 전문 기업, 대구에 지사 설립한다

    실리콘밸리 ‘뇌’ 전문 기업, 대구에 지사 설립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뇌질환 진단·치료 기업인 ‘엘비스(LVIS)’가 대구에 지사를 설립한다. 대구시는 5대 미래신산업 중 하나로 육성중인 헬스케어 분야 인프라 확장과 관련 엘비스와 협업한다. 시는 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엘비스(LVIS) 이진형 대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김유현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브레인 산업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엘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지털 기반 뇌질환 진단·치료기업이다. 한인 여성 최초로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과학·생명공학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대표가 2013년 창업한 회사다. 다수의 뇌 관련 국제 특허, 의료 데이터, 신기술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뇌회로를 분석해 치매, 뇌전증 등 각종 뇌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하는 등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엘비스와 인연을 맺었다. 행사장에서의 첫 만남이 이번 협약으로까지 이어졌다. 세 기관은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브레인 산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DIP는 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디지털 장비 활용·과제기획을 지원하고 엘비스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연구개발 성과물을 활용해 협력한다. 시는 지역 내 산·학·연 협력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맡기로 했다. 엘비스는 이달 중 대구지사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협업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CES 2023에서의 만남으로 시작된 이번 디지털 브레인 산업육성 협약이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 이후 이진형 대표는 한국뇌연구원에서 ‘실리콘밸리 뇌산업 생태계 동향 및 뇌산업 스타트업 육성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고 뇌산업 관련 연구자·기업인들과 포럼도 진행했다.
  • 유투바이오, 태국 ‘카리바’와 업무협약…“동남아 시장 진출 초석 다져”

    유투바이오, 태국 ‘카리바’와 업무협약…“동남아 시장 진출 초석 다져”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태국 최대기업PTT 그룹 계열사와 태국 진입 협업싱가폴, 필리핀 기업과도 서비스 진입 협업 중 유투바이오(대표 김진태)는 지난 22일 태국 현지에서 태국 PTT그룹 자회사 ‘카리바’(CARIVA)와 ‘유투바이옴 서비스’ 현지 런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유튜바이오는 그동안 국내 다양한 의료정보솔루션 전문기업,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 등과 다양하게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입지를 증명해왔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이 국내를 넘어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동남아 시장 진출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태국의 ‘카리바’는 태국 전체 기업 시가총액의 16%를 차지하는 최대 국영기업인 PTT그룹의 헬스케어 네트워크 기업으로 AI, IoT,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개인과 비즈니스에 헬스케어 정보를 제공하고 인사이트를 생성하는 데이터 기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장내 미생물 분석과 이를 연계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추천하고 제공하는 유투바이오의 핵심 사업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유투바이옴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아모아(모유분석) 서비스 및 유투텔로라이프(생체나이 분석) 서비스 등 개인의 바이오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이날 협약식에서 유투바이오 관계자는 “두 회사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식생활 습관이 다른 외국인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태국 CARIVA사와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유투바이오는 싱가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유망한 헬스케어 기업과도 개인맞춤형 서비스 진출 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카리바’의 공동 창립자인 퐁 고사낱은 “카리바는 태국 사람들에게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의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인 유투바이오와의 파트너십을 맺기로 결정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양 사는 세계적인 품질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가 태국 내 확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투바이오는 건강검진 관련 정보 기술과 바이오 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BT 서비스와 IT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코넥스 상장 업체다.
  • 로봇·AI 활용 ‘스마트 물류혁신 사업’, 경남·부산·구미·인천서 추진

    로봇·AI 활용 ‘스마트 물류혁신 사업’, 경남·부산·구미·인천서 추진

    국토교통부는 올해 스마트 물류 혁신을 위한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경남, 부산, 구미, 인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사업은 물류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술의 확산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됐다. 차세대 로봇기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험의 장이 제공된다.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 규모와 기대효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원받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물류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은 중소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의 열악한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해 생산자, 도소매상인의 온라인 판매 및 스마트 물류관리를 지원하고, 지역주민들이 만족하는 배송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은 다수의 노후 물류 창고 운용기업을 대상으로 물류안전 통합프로그램 설치 등을 구축하고, 매년 물류사업장 안전관리 개선도 성과 분석 등을 실시해 디지털물류 안전관리시스템의 체계적 보급·확산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구미는 지역 주력 산업이자 국가 중요 산업인 전력반도체 맞춤형 디지털 물류서비스를 실증한다. 인천은 지역 내 소상공인을 위한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해 지역 경제활성화 및 소상공인 물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자체, 협력기관 등과 사업 내용, 지원 규모 등 협의를 거쳐 다음 초부터 사업에 착수해, 지역별 물류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봄꽃보다 먼저 틔운 실내 화원…LG 틔운, 채송화·오팔바질·딜 추가

    봄꽃보다 먼저 틔운 실내 화원…LG 틔운, 채송화·오팔바질·딜 추가

    LG전자가 봄을 맞아 고객이 다양한 반려(伴侶) 식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식물생활가전 ‘틔운’과 ‘틔운 미니’에 새로운 씨앗키트를 추가했다. LG전자는 화훼류인 채송화와 허브인 오팔바질, 딜 등 신규 씨앗키트 3종을 최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딜 씨앗키트는 틔운 미니용으로도 출시됐다. LG전자에 따르면 2021년 틔운 출시 후 고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씨앗키트는 촛불맨드라미·비올라·메리골드 등 꽃 3종으로 구성된 ‘컬러스 오브 러브(Colors of Love)’ 패키지로 전체 판매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틔운 미니의 경우도 메리골드가 포함된 씨앗키트 판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LG전자는 이러한 화훼류의 인기에 꽃 씨앗키트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허브도 추가하며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신규 씨앗키트는 스마트 농업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연암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선보이는 첫 결과물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연암대학교와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식물 별 최적의 환경을 찾아 제품에 반영하고 틔운 씨앗키트를 다양화하는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신규 씨앗키트 중 채송화는 봄철 화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친숙한 꽃으로 다양한 색상의 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오팔바질은 잎이 보라색을 띠는 허브로 향이 좋아 다양한 음식에 향신료로 쓰인다. 딜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레몬딜버터의 재료로 쓰이며 생선 비린내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에 6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는 LG 틔운은 이번 신규 씨앗키트 출시로 ▲청치마상추, 쌈추, 로메인 등 엽채류 9종 ▲메리골드, 촛불맨드라미, 채송화 등 화훼류 6종 ▲루꼴라, 페퍼민트, 딜 등 허브류 7종까지 총 22종의 씨앗키트를 갖추게 됐다. 작고 가벼워 스마트 화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틔운 미니용 씨앗키트는 딜이 추가돼 총 9종으로 늘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씨앗키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신상윤 대표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씨앗키트를 선보임으로써 나만의 식물생활을 즐길 수 있는 LG 틔운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CCTV 설치·마음 치유… ‘1인 가구’ 토닥토닥

    CCTV 설치·마음 치유… ‘1인 가구’ 토닥토닥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맞춤형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고독사나 범죄 노출, 사회관계망 악화 등의 문제가 우려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6일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16년 539만 8000가구(27.9%)에서 2021년 716만 6000가구(33.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두 집 건너 한 곳 이상이 혼자 사는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비례해 각종 사회적 문제도 떠오른다. 특히 고독사가 심각하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공개한 ‘고독사 실태조사’를 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총 1만 5066명으로 파악됐다. 매일 8명 이상이 집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이처럼 1인 가구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불거지자 지자체마다 예방 체계 구축과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에선 지난해 발의된 1인 가구 지원사업이 이번 달부터 시행된다. 430가구를 선정해 가정용 폐쇄회로(CC)TV와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창문 잠금장치, 휴대용 비상벨 등 ‘안심 장비’를 설치하는 게 사업의 주요 골자다. 경북과 충북 제천시 등도 최근 1인 가구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체로 끌어내려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1인 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 1인 가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우울감, 고립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개인·집단상담, 사회적 관계망(자조 모임) 지원 사업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도봉구도 ‘도봉 1인 가구 모아톡톡’ 카카오 채널을 운영하며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북 군산, 익산, 남원에선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사업’이 추진 중이다. 심리·정서 상담 지원, 사회적 관계망(자조 모임, 동아리 활동 등) 지원을 통해 고립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도 활용되고 있다. 전북 순창군은 위기 의심 가구에 복지사업 안내 정보를 담은 등기우편을 발송하고 집배원이 해당 가구의 위기 상황 여부를 파악해 군청 복지 부서에 전달하는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와 경남 밀양시는 한국전력공사·SK텔레콤 등과 협약을 맺고 1인 가구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패턴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처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경기 안성시도 네이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안부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주 1회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하는 돌봄 행정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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