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데이터 분석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관광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81
  • “5분 더 자고 2분 더 걷는다”…수명을 바꾼 ‘작은 습관의 조합’ [건강을 부탁해]

    “5분 더 자고 2분 더 걷는다”…수명을 바꾼 ‘작은 습관의 조합’ [건강을 부탁해]

    수면과 운동, 식단을 각각 따로 관리하기보다 세 가지를 동시에 소폭 개선하면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을 함께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은 영국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5만 9000여 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신체활동·영양을 함께 개선했을 때 나타나는 장기적 변화를 추정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Medicine) 13일 자에 공개됐다. 연구진은 비교적 작은 변화만으로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하루 수면 시간을 5분 늘리고 빠른 걷기나 계단 오르기처럼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신체활동을 2분 추가하는 한편 채소를 하루 반 컵 분량 더 섭취하거나 통곡물을 약 4분의 3컵 늘리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변화가 동시에 이뤄질 경우, 수면·운동·식단 상태가 특히 좋지 않았던 집단에서 기대수명이 1년 늘어나는 경향을 확인했다. 각각의 변화 폭은 매우 작지만 세 가지를 함께 개선했을 때 차이가 분명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특정 행동을 실천하도록 한 실험 연구는 아니다. 연구진은 기존 코호트 자료에 이론적 모델을 적용해 장기적 효과를 추정했다. 이에 따라 연구 결과를 ‘하루 2분 운동이면 충분하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어 생활습관 개선의 출발점을 낮춰도 장기적으로는 의미 있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 수명보다 더 어려운 ‘건강수명’ 연구진은 기대수명뿐 아니라 건강수명, 즉 심혈관질환·암·제2형 당뇨·치매·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없이 지내는 기간도 함께 분석했다. 건강수명과 관련해서는 변화 폭이 더 컸다. 수면 시간을 24분 늘리고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3~4분 추가하며 채소 1컵과 통곡물 반 컵, 생선을 주 2회 섭취하는 수준으로 식단을 개선했을 때 건강수명이 4년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세 가지 요인 가운데 신체활동의 영향이 가장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수면은 과도하게 늘어나면 효과가 제한될 수 있고 식단은 설문 응답에 의존해 측정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반면 신체활동은 손목 착용 기기를 통해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하루 20분 이상 중·고강도 활동 구간에 들어서면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증가 폭이 뚜렷해졌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완벽한 생활습관을 한 번에 만들 필요는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수면의 경우 현재보다 10~30분 정도만 늘려도 생활습관 개선의 의미 있는 출발이 될 수 있고 운동은 별도의 시간을 내기보다 계단 이용이나 짧은 거리 걷기처럼 일상 속 활동량을 늘리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식단 역시 특정 음식을 엄격히 제한하기보다 채소·통곡물·생선 섭취를 하나씩 늘리는 접근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봤다. 연구진은 수면과 신체활동, 식단을 각각 따로 관리하기보다 여러 생활습관을 동시에 소폭 개선하는 접근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작은 변화라도 함께 시작하면 장기적으로는 기대수명뿐 아니라 질병 없이 지내는 기간까지 함께 늘어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 암 치료 전 ‘환자 피로도’ 알고 보니…“‘치료 예후’와 밀접 연관” [건강을 부탁해]

    암 치료 전 ‘환자 피로도’ 알고 보니…“‘치료 예후’와 밀접 연관” [건강을 부탁해]

    의학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5년 생존율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암 치료는 여전히 힘들고 두려운 과정이다. 병기와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는 대개 힘든 치료 과정과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료가 쉽고 완치율이 높은 초기에 암을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 조기 검진이 가능한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같은 암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권장한다. 하지만 초기 암이라도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들이 있고 진행성 암에서는 경우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을 동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료가 성공적으로 되는 경우라도 치료 과정에서 각종 부작용은 물론 심한 경우 사망 위험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치료 전 환자가 치료를 잘 이겨낼 수 있는지 환자 상태에 대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 그런데 비싸고 복잡한 검사가 아니라 간단한 설문조사도 암 환자의 치료 예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레드 허친슨 암 센터 연구팀은 1990~2022년 사이 수행된 17개의 SWOG(미국의 다기관 공동 임상 연구 조직) 2상 및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해 치료 시작 시점에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보고한 피로도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림프종, 유방암, 흑색종, 난소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을 지니고 있는 17개 임상 연구에 참가한 총 7086명 (남성 4979명, 여성 2107명, 평균 연령 62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환자의 피로도는 ‘5점 리카르트 점수’(5-point Likert scale)로 평가했으며 참가자들은 병기는 진행성 암이 74.7%, 조기 암이 25.3% 정도였다. 연구 결과 ‘피로도 낮음’ 그룹 대비 ‘보통 이상’ 피로를 느낀 그룹에서 중증, 치명적 독성 반응을 겪을 확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그리고 피로도가 증가할수록 치료 중 이상 반응이나 사망 같은 중요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 총 10만 건 이상의 이상 반응 보고에서 보통 이상의 피로를 보고한 그룹은 낮은 그룹에 비해 3등급 이상의 중증 독성 위험이 2.09배 ~ 2.11배, 4등급 이상의 생명 위협 독성 위험이 1.96배 ~ 1.98배, 그리고 5등급 치명적(사망) 독성 위험이 2.35배나 증가했다. 특히 매우 심한 피로를 보고한 경우, 사망 독성 위험은 4.99배까지 치솟았다. 이번 연구에서 피로도와 이상 반응, 예후의 연관성은 연령, 성별, 인종, 민족, 비만 여부에 차이 없이 모든 집단에서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작용했다. 다만 진행성 암 환자군에서는 피로도와 독성 반응 사이의 상관관계가 매우 뚜렷했으나, 조기 암 환자군에서는 상대적으로 연관성이 낮게 나타났다. 치료 시작 전에 이미 피로도를 많이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가 특별히 의외의 결과라고 할 수 없지만, 간단한 설문 조사로 치료 예후와 부작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암 환자 치료와 관리에 있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다른 검사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환자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연구는 JAMA 종양학(JAMA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 치아는 고대인의 삶을 보여주는 백과사전 [달콤한 사이언스]

    치아는 고대인의 삶을 보여주는 백과사전 [달콤한 사이언스]

    고대 문화의 생활 방식을 비교하려면 오래전 사망한 개인들의 삶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사람의 치아는 이런 데이터를 얻기에 탁월한 자료로 매우 탄력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생애사 정보의 기록 보관소이자 백과사전 역할을 한다.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자대 환경 생물학과, 구강안면학과, 볼로냐대 문화유산학과, 살레노대 문화유산 과학과, 로마 문화 박물관, 나폴리 동방대 아시아·아프리카·지중해학과, 포르투갈 캄브리아대 생명과학과, 폴란드 지리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치아가 철기 시대 이탈리아 사람들의 삶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백과사전이라고 1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1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기원전 7~6세기 이탈리아 철기 시대 유적지 폰테카나노 주민들의 건강과 식습관을 살폈다. 10명에게서 채취한 치아 조직 30개의 성장 패턴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송곳니와 어금니 데이터를 비교해 개인 생애 초기 6년간의 성장 이력을 재구성했다. 분석 결과 1세와 4세에 발생한 가벼운 스트레스 사건을 관찰했는데, 이는 행동과 식습관 변화로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유아기 전환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치석 분석으로는 당시 성인들이 곡물과 콩류의 전분 알갱이, 효모 포자, 식이섬유를 섭취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공동체의 식단과 일상 활동을 구체적으로 파악했으며 발효 식품과 음료를 정기적으로 섭취했다는 강력한 증거도 찾아냈다. 알레시아 나바 로마 사피엔자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아 분석으로 유년기 성장과 건강을 추적하고 성인기 식습관 흔적을 식별해 공동체가 환경적·사회적 도전에 어떻게 적응했는지 밝혀냈다”며 “고대 묘지에서 발견된 개인의 유치와 영구치 연구는 사망 직전 시기에만 집중하던 좁은 시야를 넘어 각 개인의 초기 생애를 전면에 부각한다”고 설명했다.
  • 우미건설, 메이사와 MOU… “디지털 트윈 기반 현장 운영 고도화”

    우미건설, 메이사와 MOU… “디지털 트윈 기반 현장 운영 고도화”

    우미건설이 공간정보 전문 기업인 메이사와 ‘시공 기록 자동화 및 디지털 트윈 현장 운영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우미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강남 린스퀘어에서 김혜원 우미건설 상무와 최석원 메이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현장 업무 최적화 기능 강화, 시공 기록 자동화 구축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장기적으로 드론, 360도 카메라, 폐쇄회로(CC)TV, 건물정보모델링(BIM)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시공·안전·품질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 현장 통합 운영 체계’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인 메이사는 국내 건설사 다수에 드론 및 위성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공급하는 건설 드론 데이터 플랫폼 개발 기업이다. 우미건설은 지난 2024년부터 전 현장에 메이사의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해 왔고,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축적된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플랫폼을 한 단계 고도화할 방침이다. 우미건설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인 ‘린GPT’, 드론 기반 관제 시스템 ‘메이사’, ‘스마트 리바체커(철근 점검 프로그램)’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등 스마트 건설을 실증하며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혜원 우미건설 상무는 “건설 현장에서의 스마트 기술은 안전 관리부터 품질 향상에 이르기까지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라며 “우미건설의 시공 노하우와 메이사의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차원의 현장 관리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위 1%가 다 가져갔다?…크리에이터 수익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 [월드&머니]

    상위 1%가 다 가져갔다?…크리에이터 수익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 [월드&머니]

    미스터비스트처럼 천문학적 수익을 올리는 초대형 유튜버들이 주목받는 사이, 크리에이터 생태계 내부의 소득 격차는 더 빠르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시장이 커질수록 수익은 일부 상위 창작자에게 더 집중되는 구조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크리에이터IQ(CreatorIQ)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크리에이터 경제에서 상위 10%가 전체 광고 수익의 62%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의 53%에서 크게 뛴 수치다. 특히 상위 1%가 가져간 몫은 21%로, 2년 전(15%)보다 급증했다. 크리에이터IQ는 지난 3년간 브랜드와 광고주가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한 6만 5000건의 정액 광고비 지급 내역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 광고비는 늘었지만, 더 좁아진 분배 보고서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광고 시장 자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터IQ 데이터 기준으로 브랜드의 크리에이터 광고 지출은 최근 2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광고업계 단체 인터랙티브광고국(IAB)은 미국 내 크리에이터 광고 지출이 2025년 370억 달러(약 54조 5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의 과실은 고르게 나뉘지 않았다. 크리에이터IQ가 300명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연간 수입이 10만 달러(약 1억 4700만 원) 이상인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약 4분의 1은 연 5만~10만 달러, 또 다른 4분의 1은 2만 5000~5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평균과 중앙값의 괴리다. 2025년 크리에이터 1인당 평균 수익은 1만1400달러(약 1600만 원)로 2023년(9200달러·약 1300만 원)보다 늘었지만, 중앙값은 오히려 3500달러(약 500만 원)에서 3000달러(약 400만 원)로 감소했다. 상위 소수 크리에이터가 평균치를 끌어올리고, 다수의 일반 창작자는 체감 수익이 줄어든 셈이다. ◆ “전통 연예산업 닮아간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크리에이터 경제가 전통 연예산업과 유사한 승자독식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크리에이터 경제 전문 미디어 기업 스케일러블의 공동 창업자 재스민 엔버그는 “대형 크리에이터들이 TV 캠페인이나 넷플릭스 프로젝트 같은 더 큰 기회를 가져가면서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측의 집행 방식도 격차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크리에이터IQ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브릿 스타는 “광고비가 상위 소수에게 쏠리는 구조에서 벗어나려면, 브랜드들이 보다 다양한 크리에이터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신뢰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3만 원에도 게시물 올리는 계정들” 현장에서는 이미 ‘과열 경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매니지먼트 업계 관계자들은 크리에이터 수 증가 속도가 광고 예산 증가를 앞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G&B 디지털 매니지먼트의 카일 옐메세스 CEO는 “지금은 게시물 하나에 25달러(약 3만 원)에도 일하는 소형 계정들이 크게 늘었다”며 “예산은 늘었지만 시장에 유입되는 창작자 수가 그보다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일부 크리에이터는 결국 시장을 떠나기도 한다.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회사 일루미네이트 소셜의 베카 바흐케 CEO는 “한 해 40만 달러(약 5억 9000만 원) 이상 벌던 크리에이터도 꾸준히 활동하지 않으면 수익이 급감한다”며 “풀타임 직업처럼 관리하지 않으면 버티기 어려운 산업이 됐다”고 말했다. ◆ ‘기회의 사다리’는 여전히 열려 있을까 플랫폼 경제가 확장되면서 크리에이터는 새로운 기회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는 기회는 늘었지만, 성공은 더 집중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크리에이터 경제가 지속 가능하려면 상위 스타 의존 구조를 완화하고, 중간·하위 창작자가 생존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스터비스트 같은 소수의 성공’만 더 부각되는 산업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외국인 매출 6배 늘어난 카페폭포…‘힐링’이 지역을 살린다

    외국인 매출 6배 늘어난 카페폭포…‘힐링’이 지역을 살린다

    서울 서대문구는 수변 감성 거점 ‘카페폭포’가 단순한 힐링 공간을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임이 빅데이터와 방문객 설문조사를 통해 입증됐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내외국민 카드매출 분석과 카페폭포 방문객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카페폭포의 성장이 주변 상권의 매출 증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폭포’의 힘, 카드 매출로 증명되다홍제폭포를 배경으로 조성된 서대문구 직영 카페폭포는 낙후 공간을 정비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거점으로 재탄생한 뒤, 지역주민의 힐링 명소이자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까지 견인하고 있는데 분석 결과, 카페폭포 내 카드 매출이 2024년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40%를 달성했고 2025년 2분기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카드매출 또한 꾸준한 상승세다. 이들의 해외카드 사용액은 2023년 2분기 100만원에서 2년만인 2025년 2분기 1억 4500만원으로 폭증했다. 결제 빈도 역시 분기마다 상승했다. 주변 상권 매출 ‘분기 49억 7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카페폭포 개장 이후 인근 상권(홍제·홍은·연희권역)의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결과 2025년 3분기 주변 상권 매출은 49억 7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개장 전(2022년) 분기 매출이 30~40억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권의 규모 자체가 한 단계 도약한 수치다. 서대문구는 지난달 실시한 카페폭포 내외국민 방문객 설문조사는 카페폭포의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다. 내외국인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만족한다(94%)’라고 답했다. 국적별로 보면 필리핀,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관광객순으로 방문이 많았다. 이는 겨울철 설경을 선호하는 동남아 관광객 유입이 늘었음을 시사한다. 78%가 SNS(소셜미디어)로 유입됐으며 한국 전통의 맛을 체험하는 K-음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이 카페폭포를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의향이 100%에 달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외국인 카드 매출은 2023년 대비 2024년 폭발적으로 성장(684.2%)했으며 지난해에도 성장세(17.1%)를 이어갔다. ‘한 잔의 커피가 지역을 키운다’ 수익의 사회 환원 모델까지카페폭포의 2025년 12월 기준 누적 매출액은 45억원이며 이 가운데 순수익 6억 1000만원을 지난해까지 328명의 지역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카페폭포 행복장학금’은 카페폭포가 단순 방문·소비를 넘어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며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카페폭포는 도시와 자연, 상권과 문화가 조화된 새로운 수변 경제 모델로 이번 분석을 통해 카페폭포가 내국인에게는 힐링을, 외국인에게는 관광의 매력을, 주변 상인들에게는 매출 증대를 안겨주는 ‘1석 3조’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한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국인에게 다양한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올해 4월 개관 예정인 키즈카페와 연계해 ‘서대문 행복스퀘어’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네이버·카카오 이어 NC도 ‘패자부활전’ 불참… 추가 공모 동력 잃나

    네이버·카카오 이어 NC도 ‘패자부활전’ 불참… 추가 공모 동력 잃나

    국내 3대 IT 대기업 모두 재도전 의사 없어 정부, 동일 지원 조건 내걸며 신속 재공모 방침 KT·스타트업 등 예비 탈락팀 참여 여부가 변수 국내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선발전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패자부활전’에 상징성 있는 대형 IT 기업들이 발을 빼는 모양새다. 독자성 논란으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앞서 예비 단계에서 탈락했으나 재도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카카오에 이어, NC AI도 재도전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1차 단계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던 NC AI는 정부의 재공모에 응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NC AI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구축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당초 목표했던 산업 특화 AI 및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어제 늦은 시간 불참 의사를 내비쳤던 카카오 역시 이날 “독파모 패자부활전에 나갈 계획이 없다”며 재도전 포기를 공식화했다. 앞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가 빠진 공석을 채우기 위한 ‘추가 선발’ 계획을 상세히 공개한 바 있다. 이번 1단계 평가 탈락 팀뿐만 아니라 작년 예비 심사에서 떨어졌던 컨소시엄 전체에 다시 문호를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류 차관은 “추가 선발팀이 기존 팀보다 출발은 늦지만, 지원되는 GPU 자원과 데이터 규모 등 전체적인 지원 조건은 동일하게 보장할 것”이라며 “평가 및 종료 시점을 약 한 달 정도 유연하게 관리해 차별 없는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 같은 전향적인 제안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반응은 냉담한 분위기다. 네이버·카카오·NC 등 유력 대기업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정부의 재공모 동력이 약화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심사 과정에서 불거진 가이드라인 급조 논란 등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가 낮아진 상태”라며 “치열한 과정을 거쳐 재진입하더라도 얻게 될 실익이 분명치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추가 선발의 향방은 이제 KT와 코난테크놀로지, 모티프테크놀로지 등 예비 단계 탈락 기업들의 결정에 달리게 됐다. 갑작스러운 재공모 소식에 이들은 내부적으로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이 대거 이탈한 틈을 타 공공 AI 인프라 지원이 절실한 중견 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문을 두드릴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과기정통부는 10일간의 이의 제기 기간을 거쳐 상반기 내로 4개 정예팀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내 AI 산업의 중추인 대기업들이 빠진 자리를 ‘차선책’으로 채우는 방식의 추가 선발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이 지배적이다.
  • 페르소나에이아이, 소버린AI를 위한 사투리인식 음성AI로 언어 주권 강화

    페르소나에이아이, 소버린AI를 위한 사투리인식 음성AI로 언어 주권 강화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각국이 자국의 언어·데이터·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소버린 AI(Sovereign AI)’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버린 AI는 단순히 AI를 보유하는 차원을 넘어 국가의 언어와 문화, 산업 데이터를 외부 의존 없이 스스로 통제·운영할 수 있는 AI 주권을 의미한다. 특히 음성 AI는 언어 주권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페르소나에이아이(대표 유승재, 이하 페르소나AI)는 2년 동안의 집중 개발 끝에 한국어의 특성을 정밀하게 구현한 차세대 음성 AI 모델 ‘SSTT(Sovereign AI Speech to Text)’를 공개했다. SSTT는 단순한 음성 인식을 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 데이터 정밀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모델은 4000만개 이상의 한국어 발화 데이터셋(약 5만 시간 이상 음성 데이터)을 학습해 압도적인 이해도를 갖췄다. 전체 학습량의 약 4분의 1 수준인 1만 3200시간을 사투리 데이터에 할애했다. 이를 통해 경상·전라·충청·강원·제주 등 5대 권역별 방언과 고유 어휘를 정밀하게 구분한다. 또한 AI가 인식하기 어려운 짙은 방언, 고유 어휘, 60세 이상 고령 화자의 음성 특성까지 반영해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소통이 가능해졌다. 특히 표준어 중심의 기존 음성 인식 한계를 넘어 한국어 사투리 인식과 화자 분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큰 특징으로 실시간 및 오프라인에서도 동작한다. 전처리 기능을 지원해 잡음·반향 감쇄, 원거리 인식을 위한 자동이득제어(AGC), 딥러닝 기반 음성구간 검출, 화자변곡점 검출과 같은 고품질의 음성 기술이 집약돼 있다. 기존의 음성 인식 모델(STT, Speech to Text)은 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핵심 기술이지만 사투리·억양·속도 차이로 인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인식 정확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콜센터, 공공 민원, 의료·제조 현장 등 음성 인식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도 시장 확산이 더디게 진행돼 왔다. 페르소나AI의 SSTT는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했다. 최대 20명까지 화자 분리가 가능해 기존 4~5명 수준에 머물렀던 기술 대비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이뤘다. 다자간 동시 대화 상황에서도 ‘누가, 어떤 말을 했는지’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어 회의 기록, 현장 관제, 다중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활용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이 같은 기술적 진보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대비한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앞으로 로봇, 키오스크, 산업 장비, 자율 시스템 등 대부분의 피지컬 AI 기기는 음성을 중심으로 제어·상호작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특정 국가나 기업의 외산 음성 모델에 의존할 경우 데이터 주권·보안·서비스 연속성 측면의 구조적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페르소나AI의 차세대 음성 AI 모델을 소버린 AI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어, 특히 지역 사투리까지 정밀하게 인식하는 대형 음성 모델은 단기간에 외부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로 국가 차원의 AI 주권 확보에도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페르소나AI는 AI 모델 개발부터 산업별 솔루션화까지 수행하는 기업으로 AICC(AI 컨택센터)와 생성형 AI(Gen AI)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에 이어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3관왕을 기록, 국제 무대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피지컬 AI의 핵심 엔진으로 평가되는 VLA(Vision-Language-Action) 기술을 개발하며 로봇·기기·AI를 연결하는 차세대 운영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페르소나AI 관계자는 “소버린 AI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모델 규모가 아니라 자국 언어와 실제 산업 환경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느냐”라며 “SSTT는 한국형 소버린 AI의 실질적 기반이 될 수 있는 핵심 모델”이라고 밝혔다. 소버린 AI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지금, 한국어 음성 주권을 겨냥한 페르소나AI의 행보가 피지컬 AI와 공공·산업 전반에 강력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라팔 격추” 공식 언급한 중국…J-10이 흔든 공중전 판도 [밀리터리+]

    “라팔 격추” 공식 언급한 중국…J-10이 흔든 공중전 판도 [밀리터리+]

    중국 정부가 파키스탄–인도 무력 충돌 과정에서 자국산 전투기 J-10C가 실전에 투입됐다는 사실을 국가 차원에서 처음 공식 확인했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J-10C가 인도 공군의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주장도 함께 밝혔다. 그동안 파키스탄 측 주장으로만 거론돼 온 실전 공중전 결과가 중국 정부 발표를 계기로 국제적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이번 공중전은 국지적 충돌을 넘어 아시아 공중전 구도와 글로벌 전투기 시장으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국방산업을 총괄하는 중국 국방과학기술공업국(SASTIND)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중국 국방산업 10대 성과’ 자료에서 J-10C의 첫 실전 공중전 성과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발표문에는 “실제 전투 환경에서 적 항공기 여러 대를 격추했고 자국 전투기 손실은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이를 지난해 5월 파키스탄–인도 교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성과는 푸젠함 취역, 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열병식, 우라늄 생산·가공 성과, 우주 분야 진전 등과 함께 중국이 국가적 성취로 나열한 항목 중 하나다. J-10C의 실전 성과를 이 반열에 올린 것은 중국이 이를 단순한 전술적 결과가 아니라 국가 방위 산업의 상징적 성과로 규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중국은 ‘여러 대 격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파키스탄이 주장해 온 인도 전투기 5대 격추와 일부 서방 군사 분석가들이 추정한 2대 내외 손실의 중간 지점에 해당한다. 격추 대상이 라팔에만 국한되지 않고 Su-30MKI 등 다른 기종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중국은 J-10C 손실은 없었다고 밝혔으며, 이를 정면으로 뒤집을 만한 공개 증거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 PL-15와 데이터링크…전투기 성능보다 ‘교전 방식’ 이번 공중전의 핵심으로는 중국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PL-15와 네트워크 중심 교전 방식이 꼽힌다. 파키스탄 측은 약 200㎞ 거리에서의 교전을 주장해 왔지만, 서방 전문가들은 해당 수치가 최대 성능 기준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중한 해석을 요구한다. 그런데도 다수 분석가는 이번 교전이 개별 기체 성능 비교를 넘어선 사건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데이터링크와 외부 센서(오프보드 센서)를 활용해 시계 밖(BVR)에서 교전했을 경우 J-10C는 PL-15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데이터링크를 결합한 교전 체계를 통해 구조적 이점을 가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전통적인 ‘기체 대 기체’ 비교에서 체계 간 대결로 공중전의 기준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라팔 논란과 중국 방산 수출…전장의 여파는 시장으로 군사 전문 매체들은 라팔 손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인도 국방부에 상당한 정치·홍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인도는 360억 달러(약 52조 9800억 원) 규모 계약으로 라팔 36대를 도입했으며, 대당 비용이 2억4000만 달러(약 3532억 원)를 넘어 논란이 조달 초기부터 이어져 왔다. 인도 측은 자국 항공기 손실을 공식 인정하지 않는 한편 S-400 방공체계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물증 부족으로 국제적 설득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중국은 이번 J-10C의 실전 성과를 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J-10CE는 JF-17 썬더를 제외하면 중국이 해외에 수출한 최초의 완전 국산 전투기로,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와 실전 경험을 앞세워 중동·아프리카·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정부 공식 문서에서 이 성과를 명시한 것 자체가, 이번 공중전이 외교·방산 시장까지 파급되는 전략적 사건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 내 붕붕이 타이어 바꿀 때 된 거 같은데?… 제미나이, 메일·포토 찾아서 답변 뚝딱!

    내 붕붕이 타이어 바꿀 때 된 거 같은데?… 제미나이, 메일·포토 찾아서 답변 뚝딱!

    “내 차 번호판이 뭐였지?” 차량 정비소 접수창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당황하며 주차장으로 발길을 돌리던 풍경이 사라진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구글 포토에 저장된 사진 속 번호판을 판독해 알려주고, 지메일에서 차량 구매 내역을 찾아 접수에 필요한 상세 모델 정보까지 한 번에 해결해준다. 타이어를 바꿀 때도 과거 가족 여행 사진을 토대로 주행 환경을 추론해 최적의 사계절용 제품을 가격대별로 추천한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이용자의 이메일과 사진 속 개인적 맥락을 읽어내 답변하는 ‘퍼스널 인텔리전스’ 기능을 공개했다. 단순히 인터넷의 방대한 정보를 요약해 전달하던 기존의 생성형 AI에서 개인의 삶을 깊숙이 파고드는 ‘진정한 개인 비서’ 시대로 진입했음을 뜻한다. 범용적인 지식을 뽐내던 AI가 이제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고 보조하는 강력한 개인 맞춤형 도구로 진화한 것이다. 업계는 해당 서비스로 일상의 풍경도 바뀔 것으로 봤다. 봄 방학 여행을 계획할 때 제미나이는 지메일과 사진에 기록된 가족의 취향을 분석해 우리 가족만을 위한 열차 여행과 이동 중 즐길 보드게임을 제안한다. AI가 이용자의 의도를 오해해 좋아하지 않는 골프 여행을 제안하더라도, “나는 골프를 즐기지 않아”라고 한마디면 즉시 제안을 교정한다. 구글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보안 체계를 철저하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조쉬 우드워드 구글 부사장은 “앱 연동은 이용자가 직접 승인해야 시작되며, 해당 정보는 답변을 위한 참고 자료로만 쓰일 뿐 AI 모델 학습에는 활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고 구글 서비스 내에서 안전하게 처리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건강 정보와 같은 예민한 주제도 AI가 선제적으로 언급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일·사진·검색·유튜브·기기권한 등 개인 정보 접근 범위가 광범위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번 기능은 미국 내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향후 국가와 대상을 확대한다.
  • “수돗물 마시는 게 나을 수도”…사무실 정수기의 충격 진실 [라이프]

    “수돗물 마시는 게 나을 수도”…사무실 정수기의 충격 진실 [라이프]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수기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럽고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스터디파인즈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진행된 다수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사무실 정수기의 물이 수돗물보다 세균 오염 수치에서 높은 위험 수준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과학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유럽, 브라질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샘플의 상당수가 권고된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박테리아를 함유하고 있었다. 브라질의 한 연구에서는 정수기 샘플의 76.6%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반면, 같은 지역 수돗물에서는 36.4%에 불과했다. 스위스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정수기 샘플의 24.1%에서 녹농균이 검출됐지만, 수돗물에서는 10%에서만 검출됐다. 이탈리아 연구에서는 탄산이 없는 정수기 샘플의 71%와 탄산이 있는 정수기 샘플의 86%에서 권장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녹농균은 물이나 토양, 식품 등에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감염될 경우 패혈증 등 인체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녹농균에 감염되면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박테리아가 정수기 내부에 형성되는 미끄러운 바이오필름에 숨어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 미생물 집단은 청소나 소독 후에도 빠르게 다시 형성되며, 내부 튜브·노즐·필터 등 표면에 강하게 붙는다. 특히 사용자들의 손이 닿는 노즐 부분에서 오염이 집중적으로 발견돼, 물을 컵이나 병에 담을 때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문제로 사무실 정수기가 수돗물처럼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점을 지적한다. 미국의 식수 안전법은 상수도에 대해 엄격한 미생물 기준을 적용하지만, 정수기는 정기적인 검사 대상이 아니다. 연구팀은 “정수기 필터를 제때 교체하고 2~4주마다 내부 부품을 소독해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렇게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만성 질환자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다. 일부 박테리아는 위장염, 폐렴 등 호흡기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연구에서 언급됐다. 전문가들은 사무실에서 정수기를 사용하는 경우, 가능한 한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물을 받을 때 노즐을 직접 손으로 만지지 않는 등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서울데이터랩]한화갤러리아우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한화갤러리아우 30.00% 상한가…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15일 오후 15시 35분 한화갤러리아우(45226K)가 등락률 +3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한화갤러리아우는 장 중 502,221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60원 오른 8,060원에 마감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우의 PER은 -44.78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어 상승률 2위 DYP(092780)는 주가가 29.98% 폭등하며 종가 6,07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포스코DX(022100)의 주가는 38,650원으로 29.92% 폭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4위 현대약품(004310)은 29.89% 상승하며 10,56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메타랩스(090370)는 29.79%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2,000원에 마감했다. 6위 한화갤러리아(452260)는 종가 2,105원으로 29.78% 상승 마감했다. 7위 코리아써우(007815)는 종가 18,990원으로 21.89% 상승 마감했다. 8위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종가 762원으로 18.51% 상승 마감했다. 9위 코리아써키트(007810)는 종가 60,500원으로 16.80% 상승 마감했다. 10위 아센디오(012170)는 종가 1,811원으로 14.11%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효성티앤씨(298020) ▲11.55%, 고려아연(010130) ▲11.47%, 코아스(071950) ▲11.08%, 코리아써키트2우B(00781K) ▲10.93%, 대덕전자(353200) ▲10.84%, 효성(004800) ▲10.52%, LG씨엔에스(064400) ▲10.19%, 티엠씨(217590) ▲10.02%, 한화시스템(272210) ▲9.41%, 대덕전자1우(35320K) ▲8.88%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한화갤러리아우는 최근 긍정적인 시장 전망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케이엔에스 29.99%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케이엔에스 29.99% 상한가 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15일 오후 15시 40분 케이엔에스(432470)가 등락률 +29.99%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케이엔에스는 장 중 3,947,446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20원 오른 11,790원에 마감했다. 한편 케이엔에스의 PER은 41.37로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3.99%로 수익성이 낮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준이다. 이어 상승률 2위 하이딥(365590)은 주가가 29.98% 폭등하며 종가 3,685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버넥트(438700)의 주가는 4,945원으로 29.96% 폭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률 4위 엘엠에스(073110)는 29.95% 상승하며 6,010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한국피아이엠(448900)은 29.94%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85,500원에 마감했다. 6위 윙스풋(335870)은 종가 2,150원으로 29.91% 상승 마감했다. 7위 한국정밀기계(101680)는 종가 3,975원으로 29.90% 상승 마감했다. 8위 포톤(208710)은 종가 2,715원으로 29.90% 상승 마감했다. 9위 나우로보틱스(459510)는 종가 31,300원으로 29.88% 상승 마감했다. 10위 비엘팜텍(065170)은 종가 635원으로 29.86%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모베이스(101330) ▲29.86%, 포스코엠텍(009520) ▲21.28%, 엔젤로보틱스(455900) ▲19.24%, 영화테크(265560) ▲18.73%, 코윈테크(282880) ▲18.64%, 휴림로봇(090710) ▲17.33%, HLB이노베이션(024850) ▲16.83%, 진시스템(363250) ▲15.73%, 압타머사이언스(291650) ▲15.71%, 에스오에스랩(464080) ▲15.67%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케이엔에스의 상승세에 대해 “케이엔에스는 최근의 호재와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술 개발과 관련된 미래 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스몸비족 보호 바닥 신호등 44% 불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한 ‘바닥형 보행신호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오히려 안전을 위협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8일까지 수원, 용인, 고양, 화성, 성남, 안산, 안양, 의정부 8개 시에 설치된 바닥 신호등 268곳을 대상으로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특정 감사한 결과 약 44%인 118곳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 신호등은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주변을 잘 살피지 않는 이른바 ‘스몸비족’(스마트폰+좀비)과 어린이, 노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경기 감사위는 보행자 신호등과 신호 불일치(역불) 4곳, 빨간불·초록불 동시 표출(쌍불) 18곳, 신호등 전체 또는 일부 꺼짐 108곳, 훼손·파손·오염 11곳 등도 확인했다. 오작동하는 바닥 신호등은 스마트폰을 보며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를 잘못 안내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지만, 절반가량은 설치 후 유지 보수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이다. 안상섭 경기 감사위원장은 “이번 특정감사로 바닥 신호등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며 “올해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민 실생활 분야에 대한 특정 감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예산 낭비 방지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왕복 4차로 이상 도로에만 설치하게 되어 있는 바닥 신호등 설치 기준을 준수해 줄 것을 31개 시군에 권고했다. 왕복 4차로 미만 도로 설치 사례가 적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 저~ 멀리 은하 속 ‘작고 붉은 점’ 정체의 반전

    저~ 멀리 은하 속 ‘작고 붉은 점’ 정체의 반전

    ‘코스모스’를 쓴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보이저 1호가 보내온 사진 속 지구를 보고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먼 은하를 찍은 사진 속에서 보이는 ‘붉은 점’들은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블랙홀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 천체물리학 센터, 벨파스트 퀸스대 천체물리학 연구센터, 서섹스대 천문학 연구센터, 덴마크 닐스 보어 연구소 초기 우주 연구센터, 코펜하겐대, 스위스 제네바대 공동 연구팀은 먼 은하에서 ‘작은 붉은 점’으로 알려진 신비한 천체가 젊은 초거대중량 블랙홀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월 15일 자에 실렸다. 초기 우주와 은하의 진화, 별의 생애, 외계행성 탐사를 목표로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지금까지 다양한 영상 자료를 전송했다. 영상 자료 속 작은 붉은 점들에 대해 초거대 블랙홀이나 별 형성 징후로 여겨졌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다. 연구팀은 시간 변화에 따른 작은 붉은 점들의 거동을 잘 파악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연구된 12개 은하의 데이터와 추가로 18개 은하에서 얻은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 은하 중심부에서 나오는 방출 스펙트럼을 연구한 결과, 이 스펙트럼은 은하 중심의 블랙홀을 둘러싸고 있는 고밀도 가스 구름 속 전자들에 광자(光子)가 부딪혀 산란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초거대중량 블랙홀의 크기는 기존 추정치보다 100분의1 수준으로 계산됐다. 이 작은 블랙홀들은 고밀도 가스에 둘러싸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홀들은 발달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 시기에는 블랙홀이 밀도 높은 물질 속에 파묻혀 있어 X선과 전파를 차단하고 그 빛을 특정한 패턴으로 재형성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요리스 위트스톡 덴마크 코펜하겐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초기 우주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블랙홀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역대 최고치 고용률의 함정…‘2030 쉬었음’ 70만 넘었다

    역대 최고치 고용률의 함정…‘2030 쉬었음’ 70만 넘었다

    지난해 일도 구직도 하지 않은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고용 착시’를 낳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0.7%)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3년 32만 7000명에서 2024년 15만 9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60세 이상이 가장 많은 34만 5000명 늘었고, 30대가 10만 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는 17만명, 40대는 5만명, 50대는 2만 6000명씩 줄었다.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71만 7000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 1235만 8700명의 5.8%에 이르는 규모다. 이 중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30대 쉬었음 인구도 역대 최대인 30만 9000명까지 늘었다. 정부는 청년층 쉬었음 인구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감축 목표로 10만명을 제시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미취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4.1%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높아졌다. 2000년 4.4% 이후 25년 만에 최대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40대 취업자가 늘면서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됐고, 구직에 나선 사람이 많아지면서 실업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62.9%로 196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198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용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60.1%까지 떨어진 뒤 2021년(60.5%) 이후 매년 상승세를 잇고 있다. 정부는 고용률 상승을 근거로 고용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출산 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로 ‘분모’(인구)가 ‘분자’(취업자)보다 더 빠르게 작아져 값이 커진 것이어서 ‘고용률 역대 최대’는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역대 최고 고용률의 함정…‘30대 쉬었음’ 가장 많았다

    역대 최고 고용률의 함정…‘30대 쉬었음’ 가장 많았다

    지난해 일도 구직도 하지 않은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고용 착시’를 낳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0.7%)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3년 32만 7000명에서 2024년 15만 9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60세 이상이 가장 많은 34만 5000명 늘었고, 30대가 10만 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는 17만명, 40대는 5만명, 50대는 2만 6000명씩 줄었다.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71만 7000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 1235만 8700명의 5.8%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 9000명까지 늘었다. 정부는 청년층 쉬었음 인구를 경제활동인구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감축 목표로 10만명을 제시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미취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4.1%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높아졌다. 2000년 4.4% 이후 25년 만에 최대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40대 취업자가 늘면서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됐고, 구직에 나선 사람이 많아지면서 실업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62.9%로 196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198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용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60.1%까지 떨어진 뒤 2021년(60.5%) 이후 매년 상승세를 잇고 있다. 정부는 고용률 상승을 근거로 고용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출산 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로 ‘분모’(인구)가 ‘분자’(취업자)보다 더 빠르게 줄어 값이 커진 것이어서 ‘고용률 역대 최대‘는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부모 되고 싶다는 ‘에코붐 세대’… 올 합계출산율 0.9명 찍나[결혼, 다시 봄]

    부모 되고 싶다는 ‘에코붐 세대’… 올 합계출산율 0.9명 찍나[결혼, 다시 봄]

    경기 오산에 사는 이성은(34)씨는 지난해 5월 결혼한 신혼부부이자 임신 4개월차 임산부다. 남편은 충남 천안에, 이씨는 인천에 근무하는 ‘장거리 커플’이었지만 먼저 결혼한 친구들의 조언으로 결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냈다고 했다. 이씨는 “남편과 자녀와 함께 채워나갈 시간들이 더욱 행복할 거라 확신해서 아이를 가졌다”고 말했다.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가 본격 출산 연령대에 진입하면서 바닥을 찍었던 합계 출산율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만족감도 이전보다 뚜렷해지면서 합계 출산율이 0.8명대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지적도 있다. 14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평균 합계출산율은 0.80명 수준으로, 4년 만에 연간 기준 0.8명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78명, 2023년 0.72명까지 떨어진 뒤 2024년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8명에서 올해 0.9명으로 단기 반등할 거라고 내다봤다. 출산율 반등의 직접적인 동력으로는 ‘에코붐 세대’의 인구 효과가 꼽힌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자녀로 1990년대생 초중반에 태어난 이들이 30대 초반 주 출산 연령에 진입하면서 출생아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결혼과 출산에 관한 인식 변화도 한 몫 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3월 응답자 10명 중 7명(70.9%)은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2024년 3월 61.1%에서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결혼·출산에 따르는 현실적 부담은 여전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24년 한국·독일·일본·프랑스·스웨덴 5개국의 성인 1만 2500명을 조사한 결과,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은 한국이 92.7%로 5개국 중 가장 높았다. 대전에 거주하는 송대근(35)씨도 “아이를 당장 1~2년 안에 갖고 싶어도 집값 오르는 속도를 생각하면 주저하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연구원은 “출산에 대한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면 출산율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여지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전업 남편, 아이 없이, 댕냥이랑… ‘우리만의 가족’ 꾸려요[결혼, 다시 봄]

    전업 남편, 아이 없이, 댕냥이랑… ‘우리만의 가족’ 꾸려요[결혼, 다시 봄]

    성별 아닌 상황 따라 육아·가사 전담‘여성가장’ 비중 5년 만에 3%P 늘어“경제적 여유·자유·자기 계발 추구”무자녀 ‘딩크’는 36%로 15%P 급증 자녀 대신 반려동물 ‘딩펫 부부’도정보기술(IT)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가장 김지아(38)씨는 3인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대신 프리랜서로 일하는 남편이 전업주부가 되어 가사와 육아를 맡았다. 김씨 부부가 가부장 대신 ‘가모장’ 중심 가정을 택한 배경엔 직장 문제가 있었다. 김씨는 14일 “IT 업계는 급여 수준이 비교적 높고 재택근무가 가능해 제가 일을 유지하는 쪽이 더 이득”이라며 “주변에 남성 외벌이보다 오히려 맞벌이나 여성 외벌이가 더 많다”고 말했다. 최근 여성가장을 비롯해 딩크(아이를 갖지 않는 맞벌이 부부), 딩펫(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기르는 맞벌이 부부) 등 결혼 이후 가정의 형태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남성이 경제적 주도권을 갖고, 자녀 출산을 필수로 여기는 시대가 지나면서 부부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결혼 이후의 삶을 꾸리는 가치관 중심의 가족 구성이 보편화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의 확산이 출산 및 경력 단절 등을 이유로 결혼을 망설였던 미혼 여성들을 다시 결혼시장으로 끌어당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 육아를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과거엔 주로 여성이 일을 그만뒀지만 이젠 분위기가 바뀌었다. 누군가가 직장을 포기해야 할 때 철저히 ‘실용적 판단’을 기초로 결정한다. 실제 국가데이터처의 신혼부부통계를 보면, 결혼한 지 5년 이내의 외벌이 가정에서 아내가 버는 비중은 2019년 16.1%에서 2024년 19.0%로 3%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충남 천안시에서 미술학원을 운영중인 강담비(34)씨도 자신이 가정의 유일한 소득원이다. 남편은 지난해 회사를 그만두고 집안일에 전념하고 있다. 강씨는 “지금은 내가 더 벌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성별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역할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자녀 부부도 증가 추세다.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초혼) 중 맞벌이·무자녀 부부의 비율은 2019년 23.4%에서 2024년 30.4%로 5년 만에 7% 포인트나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024년 발간한 ‘지난 10년간 무자녀 부부의 특성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청년층 맞벌이 기혼 가구 중 무자녀 가정의 비율은 36.3%로 2013년 21.0%에서 무려 14.7% 포인트 늘어났다. 무자녀를 선택한 딩크 부부는 대체로 경제적 여유로움을 우선순위로 꼽는다. 결혼 7년차인 김모(35)씨는 신혼 생활을 ‘반지하’ 자취방에서부터 시작해 ‘집 갈아타기’를 부부의 목표로 뒀다고 한다. 김씨는 “양가 지원도 전혀 받지 않고 모아둔 돈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까지 낳는 건 과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에 30평대 아파트를 매입해 살고 있다. 이승욱 등이 지난해 발표한 ‘딩크가구의 주택소유와 투자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은 딩크 가구가 자녀 양육 부담에서 벗어나 자산 증식 및 투자 수익을 우선시하고 다주택 보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적 이유만으로 딩크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김씨는 “공부를 하거나 여행을 갈 때처럼 나 자신이 ‘확장’되는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면서 “아이를 키우면 ‘내향적’ 행복을 느낄 것 같은데, 제가 추구하는 건 ‘외향적’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결혼 7년차인 프리랜서 최상인(32)씨는 아이를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자녀 대신 반려동물을 기르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딩펫 부부도 많다. 결혼 2년차에 반려견 ‘밤비’를 새 식구로 들인 최씨는 “코로나 시기에 적적하기도 해서 식구가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강아지와 같이 잘 때면 엄마가 된 기분이 들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결혼 6년차로 반려견과 함께 사는 김효래(34)씨도 “아이가 없으니 강아지에게 데이케어, 미용 등 충분한 지원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혼부부들의 다양한 결혼 생활은 결혼을 앞둔 미혼 여성들에게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올해 9월 결혼식을 올리는 장모(35)씨는 “아이를 갖고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결혼 생활을 보면서 결혼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쉬는 청년 70만명 돌파했는데 고용률은 ‘역대 최고’, 왜?

    쉬는 청년 70만명 돌파했는데 고용률은 ‘역대 최고’, 왜?

    지난해 일도 구직도 하지 않은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들을 노동시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고용 착시’를 낳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0.7%)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23년 32만 7000명에서 2024년 15만 9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렀다. 60세 이상이 가장 많은 34만 5000명 늘었고, 30대가 10만 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는 17만명, 40대는 5만명, 50대는 2만 6000명씩 줄었다. 20~30대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71만 7000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층 인구 1235만 8700명의 5.8%에 이르는 규모다. 이 중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30대 쉬었음 인구도 역대 최대인 30만 9000명까지 늘었다. 정부는 청년층 쉬었음 인구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감축 목표로 10만명을 제시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미취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4.1%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높아졌다. 2000년 4.4% 이후 25년 만에 최대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40대 취업자가 늘면서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됐고, 구직에 나선 사람이 많아지면서 실업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62.9%로 1963년 이후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198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고용률은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60.1%까지 떨어진 뒤 2021년(60.5%) 이후 매년 상승세를 잇고 있다. 정부는 고용률 상승을 근거로 고용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출산 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로 ‘분모’(인구)가 ‘분자’(취업자)보다 더 빠르게 작아져 값이 커진 것이어서 ‘고용률 역대 최대’는 착시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