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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대 경기도의원 “시민참여를 정책의 중심으로… 도의회·시민사회 협력체계 만들자”

    이기대 경기도의원 “시민참여를 정책의 중심으로… 도의회·시민사회 협력체계 만들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9)이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민관협치 강화를 위해 시민이 정책의 제안자를 넘어 결정과 실행, 평가 과정까지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경기도 민관협치를 위한 경기도 시민사회 정책 워크숍’에 참석해 경기도의회 의원 및 도내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경기도형 민관협치 모델과 시민사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의제를 발굴하고, 지방의회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으며, 경기도의회·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 뜻을 모았다. 특히 이 의원은 정책포럼 2와 3의 내용을 언급하며, 시민 참여가 형식적인 의견 수렴이나 위원회 운영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결정 구조로 정착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책포럼2에서는 ‘경기도형 시민참여위원회와 시민사회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경기도의 민관협치 구조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자료집에서는 경기도형 시민참여위원회 설치와 함께 시민정책제안, 숙의공론화, 민주시민교육, 시민사회 활성화, 마을공동체 등의 영역을 연계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또한 도민 만남과 숙의공론화, 주민참여예산 연계 등을 통해 정책화와 환류로 이어지는 구조와 31개 시·군 간 시민참여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도 제시됐다. 이 의원은 특히 “위원회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과 예산에 실제로 반영되고, 그 결과가 다시 시민에게 돌아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는 다양한 분야의 위원회와 민관협치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단순한 자문과 의견수렴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의제 발굴→숙의·공론→정책 반영→예산 연계→실행→평가와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형 시민참여위원회가 도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도내 시민사회 역량을 강화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정책포럼3에서는 ‘경기도지속가능발전목표(G-SDGs) 이행을 위한 도의회·시민사회단체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경기도는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를 제정해 목표 설정, 기본 및 추진계획 수립, 지속가능성 평가, 보고서 작성 등 체계적인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관련 자료집에는 도지사가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조사·연구와 교육·홍보 등의 사업을 활성화하도록 명시된 제도가 비중 있게 소개되어 있다. 정책포럼에서는 이러한 제도적 기반을 넘어 도의회와 시민사회가 G-SDGs의 이행 과정에 어떻게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할 것인가가 중요하게 다뤄졌다. 특히 시민사회의 현장 모니터링과 데이터를 활용하고, 도의회가 이를 정책과 예산에 연결하는 협력구조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자료집에서는 경기도 지속가능발전목표(G-SDGs) 모니터링과 경기도 VLR(자발적 지역 검토) 작성 과정에서 상향식 시민참여, 정책 내비게이션 역할, 국제사회 및 국가 정책과의 정합성 확보 등이 도의회의 주요 역할로 제시됐다. 이 의원은 “지속가능발전목표는 행정기관만의 계획도, 보고서를 만들기 위한 지표도 아니다”며 “기후위기와 일자리, 돌봄, 지역경제, 사회적경제, 불평등 등 도민의 삶과 연결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경기도의 약속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사회는 현장에서 문제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다양한 해결방안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정책 파트너”라며 “도의회는 시민사회의 제안과 현장 데이터를 정책과 조례, 예산으로 연결하고 그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 이 의원은 시민참여와 지속가능발전을 별개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제안하고 숙의하는 과정부터, 시민사회의 정책 이행 모니터링, 그리고 도의회의 조례와 예산 뒷받침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확립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민관협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시민참여의 성패는 회의를 몇 번 개최했느냐가 아니라 시민의 제안이 실제 정책을 얼마나 변화시켰느냐로 평가해야 한다”며 “도의회와 시민사회가 정책의 시작부터 평가와 환류까지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정책포럼에서 제안된 경기도형 시민참여위원회 구축과 시민사회 활성화, G-SDGs 이행을 위한 도의회·시민사회 협력체계가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으로서 사회연대경제를 비롯해 일자리, 지역경제, 지속가능발전 등 다양한 정책 영역에서 시민참여가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와 예산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국정과제 ‘AI 기본사회’ 아는 경기도민 5%…AI로 일자리 감소 우려 71%

    국정과제 ‘AI 기본사회’ 아는 경기도민 5%…AI로 일자리 감소 우려 71%

    정부가 ‘123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AI 기본사회 실현을 추진 중인 가운데 ‘AI 기본사회’라는 용어를 실제로 알고 있는 경기도민은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0.6%는 AI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경기연구원이 경기도민 4,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 기본사회’라는 용어를 실제로 알고 있는 도민은 5.4%에 그쳤다. 63.4%는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고 31.2%는 “들어봤지만 내용은 모른다”고 답해 도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AI 기본사회 개념을 사실상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개념을 설명받은 뒤 응답자의 66.8%가 “AI 기본사회 추진이 필요하다”고 답해, 정책 방향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AI 기본사회의 부상과 의미: 도민 인식과 정책과제’에 담겼다. AI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76.1%에 이르렀으나 AI로 인해 본인이나 주변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70.6%로 나타났다.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52.5%, AI로 인해 경기도 내 지역 간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응답은 46.0%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은 AI 도입으로 발생하는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개별 서비스가 ‘AI 기본사회’라는 큰 틀의 일부임을 도민이 인식하도록 통합 브랜드와 로드맵을 제시하는 체감형 소통 전략 ▲6대 권역 공통 서비스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이중 설계 ▲AI 교육·체험 공간의 홍보 강화 및 안내 채널 통합 ▲공공 수요와 민간 혁신을 연결하는 개방형 문제 해결 플랫폼 운영 ▲분산형 AI 인프라 실증과 공공데이터 기반 성과공유 모델 등 AI 전환 재원 확보를 위한 혁신 모델 발굴 등 5가지를 제안했다. 이승환 경기연구원 AI연구실장은 “AI 기본사회는 이미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도민 대다수는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며 “개별 서비스를 늘리는 것 못지않게, 도민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매 순간 ‘이것이 AI 기본사회라는 더 큰 정책의 일부’라는 것을 체감하게 하는 소통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권역별 특화 AI 기본사회 구현이 필요하며, 일자리 불안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만큼, 노동 전환 지원과 함께 AI 기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혁신 모델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4년 만에 돌아온 ‘미추홀 민원 해결사’

    4년 만에 돌아온 ‘미추홀 민원 해결사’

    “요즘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4년 만에 인천 미추홀구청장으로 복귀한 김정식(57) 구청장은 26일 “민원으로 시작해 민원으로 끝나는 하루를 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전 일찍 도화동 데이터센터와 숭의동 장례식장, 학익동 웨딩홀, 용현6지구 지적재조사 조정금 관련 보고를 받는다. 주민과 사업 관계자를 잇달아 만난 뒤 오후에는 현장으로 향한다. 주민 목소리를 듣고 구청으로 돌아오면 담당 부서와 행정기관이 취할 수 있는 조치의 범위를 다시 검토한다. 7월 1일 취임한 김 구청장의 일상이다. 민선 7기 미추홀구를 이끌었던 그는 평범한 주민으로 돌아갔다가 4년 만에 ‘징검다리 재선’ 구청장으로 복귀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4년은 깊은 성찰과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정치적 공백기였지만 마음은 늘 미추홀구에 있었다”고 말했다. 구청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지역 골목을 다니며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방안을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복귀와 동시에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도화동에선 전자파와 소음, 화재 위험을 우려한 주민들이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숭의동에서는 장례식장 신·증축에 따른 교통 혼잡과 주거환경 악화가, 학익동에서는 대형 웨딩홀 건립에 따른 교통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용현6지구에서는 많게는 1억원이 넘는 지적재조사 조정금을 놓고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도, 법적 절차만 앞세워 주민 불안을 외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김 구청장이 꺼내 든 해법은 현장과 공론화다.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주민 10명, 사업 관계자 5명, 공무원 4명 등 19명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고 다른 현안에도 건축허가 사전예고제와 의견조정회의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과 사업자가 협의할 자리를 마련하고 투명한 공론화를 거쳐 안전성을 확보할 대책을 만들겠다”며 “구청장실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구민들과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쟁과 분단의 기억을 경기도의 미래자산으로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쟁과 분단의 기억을 경기도의 미래자산으로

    경기도 내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등에 산재한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문화·관광 자원으로 연계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제도화가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윤종영 부위원장(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25일 연천군 종합복지관에서 「평화·안보 역사자원의 체계적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를 주최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입법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DMZ 일대와 6·25전쟁 격전지, 유엔군 활동 거점 등 도내 곳곳의 역사자원이 개별 단위 사업으로 단편 관리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경기도 주도의 통합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윤종영 부위원장이 직접 좌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으며 경기연구원, 학계, 지역 문화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및 연천군 관계자 등이 두루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의 쟁점과 과제」를 통해 역사자원을 전쟁과 분단, 헌신의 ‘기억과 증거’를 후세에 전하는 매개체로 정의했다. 정 실장은 비지정 역사자원을 포함한 전수 실태조사와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역사·추모·생태·관광 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 네트워크형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이준용 연천문화원장은 UN군 화장장 등 전쟁 관련 유산의 정밀 고증과 사료 발굴을 주문했고, 김경식 대진대 통일대학원 초빙교수는 분단의 기억을 평화·안보 교육 자산으로 승화시킬 필요성을 짚었다. 신영균 경기관광공사 DMZ사업실장은 전곡시장 등 지역 상권 연계 및 ‘DMZ 통합 관광 패스’ 도입을 제안했다. 박규식 경기도 평화기획팀장은 비지정 사료의 아카이빙 및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으며, 유미연 연천군 생태전문가는 장소성을 지키는 ‘보존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윤종영 부위원장은 토론회 수렴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에는 한국전쟁 참전국 및 유엔군 활동, 참전자 추모, 군마(軍馬) 레클리스 등 전쟁 수행 기여 개체 관련 자원을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보존·활용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및 기록 체계화 ▲중점 보존 대상 지정 ▲시설 정비 및 안전 인프라 개선 ▲교육·관광 연계 ▲유관 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명문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UN군 화장장 등 상징성이 높음에도 개별 사업으로 흩어졌던 자원들을 도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보존한다는 구상이다. 윤종영 부위원장은 “오늘 토론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것은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단순히 오래된 시설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며 “전쟁과 분단의 현장에 남아 있는 기억과 증거를 제대로 조사하고 기록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소중한 역사자원을 잃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존해야 할 것은 확실하게 보존하면서 그 속에 담긴 희생과 헌신의 의미를 교육·추모·문화·관광으로 연결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오늘 전문가와 지역사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세밀하게 검토해 경기도 실정에 맞는 조례안을 조속히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기도, 저기도 민원…민선 9기 미추홀구, 민관협의로 푼다

    여기도, 저기도 민원…민선 9기 미추홀구, 민관협의로 푼다

    인천 미추홀구가 데이터센터와 장례식장, 대형 웨딩홀 등 주요 개발사업을 둘러싼 집단민원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법적 허가 요건과 주민 수용성이 맞서면서 구의 고민도 한층 깊어지고 있다. 26일 구에 따르면 김정식 구청장이 이끄는 민선 9기는 민관협의체와 건축허가 사전예고제 등을 민원 해법으로 제시했다. 주민과 사업자, 공무원이 협의하고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안전대책과 피해 저감 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첫 시험대는 도화동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이다. 사업자는 도화동 765-18번지 일대 약 5만8000㎡ 부지에 최대 80㎿의 전력을 공급받는 지상 7층 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2023년 4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예정지 주변에 아파트와 학교가 밀집해 있다며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대규모 전력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자파와 냉각설비 소음·진동, 화재 위험을 우려한다. 전력관로 연결을 위한 장거리 도로 굴착이 교통과 생활환경에 미칠 영향도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사기업 도화데이터센터 백지화 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 주민대회를 열고 반대 서명부와 항의문을 구에 전달했다. 당시 주민 100여명이 참여했고 추진위 대표단 3명은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삭발했다. 구는 주민 10명과 사업 관계자 5명, 공무원 4명 등 모두 19명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4일 첫 회의를 열었다. 협의체에서는 사업 추진 경위와 전자파·소음·진동 대책, 도로 굴착 피해 방지책, 관련 자료 제공, 다른 시설 현장 추가 견학과 주민 상생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하지만 사업자는 적법하게 건축허가를 받았고 관련 기준에 맞춰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주민들은 입지 변경이나 사업 철회를 요구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오는 10월 착공 계획까지 거론돼 협의체가 실질적인 조정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숭의동에서는 장례식장 신·증축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숭의동 160-19번지에 들어서는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은 2023년 오피스텔로 처음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후 병·의원과 사무실 용도로 변경돼 공사가 시작됐고 지난 5월에는 장례식장으로 허가사항을 변경해 달라는 신청이 접수됐다. 인근 기존 장례식장도 숭의동 160-8번지 일대 제2주차장 부지에 시설 증축을 추진했다. 주민들은 2개 사업이 모두 성사되면 주거지역이 사실상 ‘장례식장 타운’으로 바뀔 수 있다며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장례 차량과 조문객 차량이 골목길에 몰리면 교통 혼잡과 불법주차가 심해지고 보행자 안전과 주거환경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책위는 1000명 이상이 참여한 반대 서명과 탄원서를 구에 제출했다. 신축 건물에 대해서는 장례식장 변경허가 전 관련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사 중지를 요구했다. 출입구 위치와 폐쇄회로(CC)TV 설치에 따른 안전·사생활 침해 가능성도 문제로 제기했다. 기존 장례식장의 증축계획은 주민 반발로 잠정 중단됐지만 신축 건물의 변경허가 신청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구는 건축허가 사전예고제를 적용해 주민 20명과 건축 관계자 3명 등이 참여하는 의견조정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장례식장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민들의 강경한 입장만 확인했다. 구는 주민과 정보를 공유하고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갈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학익동 대형 웨딩홀 건립사업도 교통난 우려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사업자는 지난 3월 학익동 7,691㎡ 부지에 지상 8층 규모 웨딩홀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건물 1∼5층에는 635면 규모 주차장을, 6∼8층에는 웨딩홀과 뷔페를 조성할 계획이다. 예정지는 616가구 규모 아파트와 폭 11m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웨딩홀 차량 진출입로도 이 도로를 이용하도록 설계됐다. 주민들은 주말마다 예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 아파트 출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한다. 맞은편에 대형마트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일대가 상습 정체 구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민 약 2,000명은 건립 반대 탄원서를 내고 차량 출입구를 대로변으로 옮기거나 건축허가를 내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로변은 지구단위계획상 차량 출입 제한구간이어서 출입구 변경도 쉽지 않다. 구는 건축허가 사전예고제에 따라 세 차례 주민간담회를 열었지만 주민 우려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용현동에서는 시설 입지와 성격이 다른 지적재조사 조정금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구는 2023년 10월부터 용현동 일대 199필지, 3만8292㎡를 대상으로 용현6지구 지적재조사를 진행했다. 실제 토지 현황과 지적공부상 경계·면적이 다른 토지를 다시 측량해 등록사항을 바로잡는 사업이다. 재조사 결과 토지 면적이 늘면 소유주가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조정금을 내고 면적이 줄면 조정금을 받는다. 이곳에서는 조정금 산정과 관련해 지난 2∼4월 30필지에서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70대 토지주 A씨는 토지 면적이 기존 135㎡에서 148.7㎡로 늘었다는 이유로 3300만원의 조정금을 통보받았다. 이의신청 이후에도 감액 폭이 100만원가량에 그치자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토지주 가운데는 1억원이 넘는 조정금을 부과받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주들은 수십 년 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적법하게 공급받은 토지의 대장상 오류를 뒤늦게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구는 주민 부담을 이해하지만 지적재조사특별법에 따라 감정평가와 심의를 거쳐 조정금을 산정한 만큼 임의로 감면하거나 면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구의 과제들은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주민들은 입지 검토 단계부터 생활권 영향을 공개하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구는 집단민원 사업에 민관협의체와 사전예고제를 활용하고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주민들이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협의체만으로 갈등을 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 관계자는 “이들 민원은 주민의 반대 논리와 사업자의 적법한 권리가 충돌해 구가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구조”라며 “이 때문에 전문가의 견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中 함대 몰려오면 ‘무인정 떼’ 출격…대만 신무기 공개 [밀리터리+]

    中 함대 몰려오면 ‘무인정 떼’ 출격…대만 신무기 공개 [밀리터리+]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받는 대만이 해상에서 대량 운용할 수 있는 신형 무인수상정을 공개했다. 값비싼 군함 몇 척에 의존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정을 대량 생산해 유사시 중국 함대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대만의 무인체계 업체 STR8 인더스트리즈는 최근 신형 무인수상정(USV) ‘고스트웨이크’(Ghostwake)를 공개했다. 업체는 이 무인정을 대만을 포함한 제1도련선 일대에서 운용하고 현지 산업 기반을 활용해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STR8 인더스트리즈 측은 기존처럼 소수의 고가 무기에 집중하기보다 값싼 체계를 많은 수량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무인수상정을 앞세워 훨씬 강력한 러시아 흑해함대의 활동을 제한한 전술도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 고스트웨이크의 최고 속도는 55노트(시속 약 102㎞)다. 업체는 이를 ‘대만에서 만든 가장 빠른 무인수상정’이라고 주장한다. 주변 해역에서 고속정과 무인체계가 이미 40~45노트로 움직이는 만큼 추적이나 접근 임무를 수행하려면 이보다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고 55노트·7일 작전…한 곳에서 연 200척 생산 목표 고스트웨이크는 순찰과 표적 추적, 이동하는 선박 주변에서 위치를 유지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한 명의 운용자가 여러 무인체계를 동시에 감독하는 방식도 염두에 뒀다. 업체가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최대 350㎏의 임무 장비를 실을 수 있고 해상에서 최장 7일 동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높은 파도가 치는 해상 상태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성능은 업체가 제시한 수치로, 독립적인 시험을 통해 모두 검증된 단계는 아니다. 대량 생산 능력도 고스트웨이크의 핵심이다. STR8 인더스트리즈는 대만 남부 가오슝 일대 조선소들과 협력해 단일 생산 거점에서만 **연간 200척**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성능 무인정 한두 척이 아니라 전시에 손실을 감수하면서 계속 투입할 수 있는 숫자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셈이다. 업체는 지난 6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에서 고스트웨이크를 처음 공개한 뒤 최근 몇 달 동안 대만 주변 해역에서 시험을 이어왔다. 앞으로 실제 운항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 운항 성능과 소프트웨어를 계속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대만, 무인수상정 최대 1300척 검토…中 침공 대비 ‘물량전’ 고스트웨이크의 등장은 대만이 추진하는 대규모 무인체계 확보 계획과도 맞물린다. 대만은 최대 66억 달러 규모의 대형 드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무인수상정 최대 1300척을 확보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중국의 회색지대 압박이나 실제 침공 가능성에 대응하려면 유인 함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런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형 전투함을 거의 보유하지 못한 우크라이나는 폭발물을 실은 무인수상정을 흑해에 투입해 러시아 군함과 항만 시설을 공격했다. 러시아 흑해함대는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일부 전력을 크림반도에서 더 먼 기지로 옮기기도 했다. 대만이 처한 상황은 우크라이나와 똑같지는 않다. 중국 해군은 러시아 흑해함대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중국군은 항공기와 미사일·드론 등 다양한 전력을 동시에 동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좁은 대만해협과 복잡한 연안 환경에서 다수의 무인정은 중국 함대의 움직임을 감시하거나 접근을 방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필요하면 위험한 임무를 유인 함정 대신 맡겨 병력 손실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결국 고스트웨이크가 노리는 경쟁력은 개별 무인정 한 척의 성능만이 아니다. 전시에 빠르게 생산하고 많은 수량을 동시에 운용하는 능력이다. 중국이 압도적인 함정 숫자를 앞세울 경우 대만은 반대로 값싼 무인체계를 대량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복잡한 절차벽 허무는 적극행정 필요...AI활용한 ‘복지직권주의’ 박차

    박상현 경기도의원, 복잡한 절차벽 허무는 적극행정 필요...AI활용한 ‘복지직권주의’ 박차

    경기도의회가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인공지능(AI)과 공공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도민이 손쉽게 혜택을 받는 ‘복지직권주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 2)은 지난 24일 열린 「인공지능을 활용한 복지직권주의 TF」 회의에서 AI를 접목한 복지 신청 간소화 방안과 시범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사업의 조속한 착수를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상현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복지정책과, 지역금융과, AI프론티어정책과 실무진과 경기지역화폐플랫폼 관계자, 행정안전부 사업 담당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TF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시범사업 발굴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의 ‘혜택알리미’ 서비스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공공 마이데이터와 경기지역화폐를 연계한 복지서비스 신청 및 지급 체계 개편 가능성을 검토했다. 박 의원은 “시범사업을 하나라도 시작해야 한다”며 “도비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부터 발굴해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하반기 사업 예산이 변동될 가능성을 고려해 경기도가 자체 역량으로 신속히 실행할 수 있는 자체 사업을 우선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회의에서는 행정안전부의 ‘보조금24·혜택알리미’와의 연계 방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혜택알리미는 행정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안내하고 일부 사업의 온라인 자동 신청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개인정보 제공 범위와 개별 법령상의 데이터 활용 제약으로 인해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동일한 시스템을 단기간에 구축하기에는 현실적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새로 만드는 데 집중하기보다 이미 구축된 행정안전부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활용하고,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민 접근성이 높은 경기지역화폐 플랫폼을 통한 복지 신청 대행 방안도 논의됐다. 플랫폼 담당자는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신청서를 접수하고 관계 기관과 API 방식으로 대상자 여부를 실시간 연계·확인하는 기술적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자격 판정은 소관 부서의 행정 절차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이 짚어졌다. 박 의원은 “누가 최종적으로 자격을 판단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이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신청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는 것”이라며 “도민 입장에서는 경기지역화폐 등 익숙한 채널에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수의 도비 지원 복지사업은 경기민원24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개별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민원24의 경우 별도의 가입과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이 있어, 과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때처럼 도민 이용률이 높은 기존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힘을 얻었다. 박 의원은 “AI를 활용한 복지 직권주의의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도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행정이 먼저 찾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당장 모든 복지사업을 자동화하기는 어렵더라도 신청 채널을 정비하고 작은 시범사업부터 시작한다면 충분히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 마이데이터와 혜택알리미를 활용한 자격 판단 자동화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되, 단기적으로는 도민의 신청 편의를 높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관계 부서와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현금성 지원사업의 신청 채널과 도민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시범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 AI 영상, 프롬프트를 넘어 프로덕션으로…플로바, Seedance 2.5 통합

    AI 영상, 프롬프트를 넘어 프로덕션으로…플로바, Seedance 2.5 통합

    플로바 에이아이(Flova.ai)가 자사 올인원 AI 영상 에이전트에 최신 영상 생성 모델 ‘Seedance 2.5’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획 및 스토리보드 구성부터 에셋 관리, 편집 수정, 러프컷 제작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단일 워크플로에서 처리하는 프로덕션 환경을 구축했다. 최근 AI 영상 생성 모델의 발전으로 고품질 클립 제작은 한층 쉬워졌지만, 여러 장면을 연결하고 시각 스타일의 일관성 유지, 수정 작업 등 실제 완제품 형태의 영상을 제작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었다. 스크립트, 레퍼런스, 에셋, 작업 버전 등을 각기 다른 도구에서 별도로 다뤄야 했기 때문이다. 플로바는 이 같은 제작 환경을 ‘프롬프트 투 클립(prompt-to-clip)’에서 ‘인텐트 투 프로덕션(intent-to-production)’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크리에이터가 콘텐츠 기획이나 스크립트,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제시하면 AI 에이전트가 프로젝트의 맥락을 파악해 스토리보드 작성과 에셋 관리, 수정 및 러프컷 제작 등을 조율하고 Seedance 2.5가 영상 생성을 담당한다. 궈례(Guo Lie) 플로바 창립자 겸 CEO는 “AI 영상 창작의 진정한 과제는 단순히 영상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 에셋 관리, 반복적인 수정 과정에서의 크리에이티브 의사결정까지 연결돼야 실제 프로덕션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로바는 실제 영상 프로젝트에 에이전트를 적용해 크리에이터가 창의성과 미학, 스토리텔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크리에이터가 방향을 정하면 플로바가 이를 실제 프로덕션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기존 AI 영상 도구는 크리에이터가 모델별 특성을 익히고 프롬프트를 작성해 개별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반면 플로바는 크리에이터가 프로젝트의 방향과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AI 에이전트가 여러 단계의 제작 과정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네이티브 영상 프로덕션(Agent-Native Video Production)’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맥락도 관리한다. 크리에이터는 최대 30만 자에 이르는 장편 스크립트와 프로덕션 자료를 캐릭터 프로필, 세계관 설정, 제작 요건 등과 함께 업로드할 수 있으며, 전체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특정 에피소드나 장면만 선택해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100여 가지 전문 스킬을 제공하는 ‘스킬 허브(Skill Hub)’를 통해 영상 제작에 필요한 방법론과 워크플로, 시각적 기준 등을 재사용할 수 있다. 단순한 프롬프트 템플릿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실행할 수 있는 프로덕션 플레이북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플로바는 생성 모델의 표현력, 스킬 허브의 노하우, 에이전트의 작업 조율 능력을 결합해 AI 영상 제작의 범위를 단편 생성에서 프로젝트 단위의 종합 프로덕션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창작자는 디렉팅과 검토에 집중하고, 에이전트는 반복 작업과 데이터 관리를 맡는 협업 구조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치안 현장 AI 지원·한국형 AI 기상 모델전 중앙부처 연내 AI 관리시스템 도입AI가 보고서 초안 작성…AI 교육 의무화공직 AI 인재 2만명 육성…AI 영향 평가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서버 임차 검토국민 개별 대응 힘든 분야, 공공 AI 나서야 챗GPT,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학습한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원하는 답변을 빠르게 찾아 글·사진 등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줍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만 3세 이상 5만 750명 대상)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교통·교육 등에서 AI 서비스를 경험했고, 44.5%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직접 사용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어느샌가 생성형 AI가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것이죠. 시간·인력·비용 등 한정된 자원으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찾아 제공하고,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도 혁신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AI 민주정부’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00억·3년 걸릴 일을 이틀 만에”‘AI 정부 실험실’…정부가 AI 꽂힌 이유행정안전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별도 브리핑을 열어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기자들에게 시연했습니다. 이날 선보인 것은 현장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공무원이 직접 개발해 국민 서비스로 연결하는 ‘AI 정부 실험실’ 사례였습니다. 지난 6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참여한 실전형 경연인 ‘2026 AI 챔피언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는데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 2명이 개발한 ‘쨍하고 해뜰날’은 행안부의 주소 데이터 서비스(API)와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지도·공간정보 플랫폼 ‘브이월드(V-World)’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입니다. 토지 지번만 입력하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에 적합한지 진단하고 예상 설비용량과 발전량, 수익은 물론 인허가 절차까지 한 번에 안내해줍니다. 특히 지도를 3차원으로 전환하고 일사량·그림자 정보를 켜면 해가 뜨고 지는 동선에 따라 해당 농지에 햇볕이 얼마나 드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어 AI가 일사량 등을 분석해 예상 설비용량과 연간 발전량·수익까지 계산해줍니다. 심지어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도 말이죠. 물론 실제 수익은 설치비와 전력 효율·유지관리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매우 유용해 보였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겠다며 무턱대고 농지에 태양광 시설부터 설치했다가 손해를 보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AI가 영리하게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성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죠.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보통 이런 서비스를 만들려면 정보화 사업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2~3년의 시간도 걸리는데, 이 서비스는 이틀 만에 개발됐고 한 달 정도 보완을 거쳐 대민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확산되면 예산 절감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쨍하고 해뜰날’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분석 서비스는 추가 고도화를 거쳐 다음 달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달 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에는 현재 약 670건의 과제가 등록됐으며 참여자도 1800여명에 이릅니다. 돌아와서, 정부는 이처럼 국민이 일상에서 정책 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도 강화할 수 있도록 대민 서비스를 대폭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24시간 ‘찰떡 답변’ AI 상담 서비스청년에 구직수당·교육비 맞춤 정보우선 국민 체감도가 높은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5대 분야에 AI 상담체계를 구축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24시간 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인데요. 돌봄과 납세, 감염병 예방, 식생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누구나 AI에 묻고 답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예를 들어 납세자가 다소 복잡하게 질문해도 AI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맥락을 분석해 세금 감면 혜택과 공제 요건, 신고 기한 등을 맞춤형으로 안내합니다. 몸이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감염병 초기 증상을 판별하고 진료 정보와 전문 의료기관 위치, 예방수칙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농사를 지을 때는 병해충과 재배기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복잡한 복지서비스 수혜 자격을 신청자의 가구·소득 여건에 맞춰 AI가 확인해줍니다. 당뇨·고혈압·비만 등 질환별 권장·주의 식단이나 의약품 주의사항도 A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에게는 구직활동 수당과 창업교육비 등 자신에게 맞는 고용·지원 정보를 안내하고, 고령층에게는 AI 돌봄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분야별로 AI 서비스가 완성되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세금 상담과 농업 분야는 내년에, 복지·식약 분야는 2028년, 안전 분야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마다 제각각인 임산부 지원 혜택을 찾아 자동으로 알려주는 AI 서비스는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황 실장은 “각 기관의 서비스를 모아 통합한 AI 통합서비스는 내년 말에 나온다”며 “전문가가 코딩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정해진 답을 내놓는 기존 챗봇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AI가 재구성해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하나의 창구에서 어느 분야를 질문하더라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질적으로 한 단계 나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즘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챗봇 상담서비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고, 정해진 문구를 반복하는 데 그쳐 급하게 비대면 상담이 필요한 국민의 답답함을 키운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내놓을 AI 통합서비스는 이런 기존 챗봇을 넘어 국민의 질문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한층 진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24와 혜택알리미 등 주요 대민 서비스를 통합해 국민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서비스를 표준화·모듈화해 카카오·네이버 등 민간 플랫폼과 ‘모두의 AI’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재난·안전 정보 창구인 ‘국민안전24’에도 AI를 접목합니다. 산불이나 홍수 등 재난 위험을 AI가 감지·예측하고 상황을 분석해 필요한 위험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식이죠. 국민의 의견을 정책으로 만드는 과정에도 AI를 적극 활용합니다.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려 해도 국민이 아이디어를 보고서 형식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구성하고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글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겁니다.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 제안을 요약·분석하고 유사 정책과의 비교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을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구체화해 실제 정책이나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온라인 숙의토론과 1대1 심층 대화, 대규모 공공 토의가 가능한 ‘AI 공론장’도 마련합니다. 정부 웹사이트와 앱도 AI가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뀝니다. 검색한 문서를 토대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 맞춰 법령 정보와 정책 사례 등을 표준화하고, 정부 웹과 앱을 AI 친화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중앙부처 홈페이지를 이용해본 분들이라면 느끼겠지만 현재 정부 웹사이트는 대체로 ‘정책 홍보’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에는 불편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를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바꾸고, 법령·사례집 등 공공정보도 AI가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해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AI 중심으로 확 바뀝니다. 올해 말까지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를 47개 중앙부처로 확산해 법령 검토부터 보고서 초안 작성까지 행정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공무원이 직접 AI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는 ‘AI 정부 실험실’도 운영합니다. 현장에서 개발한 결과물은 ‘공공저장소(GitLab)’에 등록해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부처별 특성을 살린 AI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치안 현장 AI 지원(경찰청), 한국형 AI 기상·기후 모델(기상청), 의약품 허가·심사(식품의약품안전처), AI 건축허가·안전관리(국토부), 조달 제안요청서 AI 자동 생성(조달청) 등으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이죠. 부작용 대비 ‘공공 AI 윤리기준’ 마련개인정보 침해·책임 검증 ‘AI 영향 평가’공직사회의 AI 역량도 대폭 강화하는데요. 행안부는 모든 공무원에게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2만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공무원 AI 활용 경진대회를 열어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 과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국민과 기업의 수요가 많은 ‘공공데이터 톱(TOP) 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 공유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AI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정부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AI 사업이 개인정보 침해 등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점검하고 책임 소재 등을 검증하는 ‘AI 영향평가’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AI 보안성 검토 가이드라인은 행안부와 국가정보원이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정부’ 도입을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국민주권의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혁신 수단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공공 AI가 역할을 한다면 정책 체감도는 더욱 높아질 겁니다. 온라인 활동이 일상화된 요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진 도용·사칭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수사와 사칭 계정 삭제를 지원하거나, 딥페이크 등 AI 합성물이 성범죄에 악용될 경우 관련 콘텐츠를 빠르게 찾아내 일괄 삭제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제주에서 실종됐다 끝내 주검으로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처럼 실종자를 찾는 데도 공공 AI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신속하게 분석해 특정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정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려면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서버 인프라 구축도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화재로 행정·금융·의료 전산망에 장애를 일으켰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AI 서버 구축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2030년 폐쇄하고, 세종시에 운영 중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인프라를 임차·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데이터센터를 새로 구축해 유지·관리할지, 초대형 민간 데이터센터를 활용할지 비용과 효율성은 물론 보안과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AI의 유용함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몫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모은 ‘집단지성’을 발휘해 정부의 AI 서비스가 더욱 적극적이고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에스앤에스랩, 글로벌 VC 고비파트너스와 업무협약… 국내 최대 민간 공유실험실에 ‘Satellite Office’ 들어선다

    에스앤에스랩, 글로벌 VC 고비파트너스와 업무협약… 국내 최대 민간 공유실험실에 ‘Satellite Office’ 들어선다

    민간 주도 공유실험실 중 국내 최대 규모인 총 850평의 실험 인프라를 운영하는 에스앤에스랩(대표이사 양원모)이 아시아 전역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고비파트너스(Gobi Partner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고비파트너스가 한국법인 고비코리아를 통해 에스앤에스랩 공유실험실 내에 새틀라이트 오피스(satellite office)를 설치하고, 에스앤에스랩이 고비파트너스의 한국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상호 거점 구조다. 해외 VC가 일회성 프로그램이나 행사 협력을 넘어 국내 민간 공유실험실 안에 상주 거점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비파트너스 새틀라이트 오피스의 에스앤에스랩 내 설치와 운영 ▲에스앤에스랩 입주 딥테크 스타트업 공동 발굴과 투자 검토, 후속 투자 연계 ▲입주기업의 동남아 현지 시장 검증과 사업화, 글로벌 확장 지원 ▲고비파트너스의 한국 시장 진출과 확장에 대한 에스앤에스랩의 현지 파트너 역할 수행 ▲한국 대기업과 아세안 테크 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동 운영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의 한국 실증과 시장 진입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비파트너스는 에스앤에스랩 내 새틀라이트 오피스를 한국 딜소싱과 아세안 진출의 전진기지로 적극 활용한다. 이 거점에서는 국내외 유망 포트폴리오 투자 검토는 물론, 에스앤에스랩에 입주한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정밀 실사가 이뤄진다. 아울러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확장 지원과 아시아 주요 파트너 네트워크 연결도 동시에 수행된다. 즉, 스타트업이 기술을 검증하는 현장 바로 그곳에서 투자와 아시아 시장 진출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혁신적인 구조다. 에스앤에스랩은 고비파트너스의 국내 시장 진출과 확장을 다각도로 뒷받침한다. 국내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 지자체 및 정부기관 협력 채널, 우수 딥테크 기업 풀을 고비파트너스의 투자 및 사업 개발 역량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에게는 아세안이라는 글로벌 확장 통로가, 고비파트너스에게는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교두보가 동일한 플랫폼 안에서 동시에 열리게 된다. 이 같은 구조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해외 벤처캐피털의 국내 유치와 글로벌 개방형 혁신을 창업 정책의 핵심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월 개소한 국내 최대 글로벌 창업 거점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에 해외 VC를 유치해 국내 스타트업과 연결하고 있으며, 7월에는 실리콘밸리 유수 VC들과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자본과 한국 벤처 생태계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글로벌 개방형 혁신 구조를 민간 실험실 인프라 위에서 구현한 사례로, 정부 주도 창업 거점이 수행하는 해외 VC 유치와 글로벌 연결 기능을 민간 공유실험실이 자체 네트워크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비파트너스는 2002년 설립된 범아시아 벤처캐피털로, 홍콩과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두고 싱가포르, 서울, 도쿄, 자카르타, 방콕, 상하이 등 아시아 13개국 18개 거점을 운영한다. 운용자산은 약 20억달러(약 2조 8000억원) 규모이며, 지금까지 4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동남아 최대 중고차 플랫폼 카섬(Carsome)을 비롯한 다수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딥테크와 반도체, 헬스케어와 바이오, 핀테크, 지속가능성 분야가 주요 투자 영역이다. 2025년 6월에는 서울에 한국법인 고비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가속화와 아세안 스타트업의 한국 시장 진입 지원을 시작했다. 고비코리아는 고비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인 댄 총(Dan Chong)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에스앤에스랩은 서울 성수(300평)와 구로(550평) 두 곳에 총 850평 규모의 공유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푸드테크, 분석기술, 정밀소재 등 딥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해 연구와 사업화, 시장 진입, 글로벌 확장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회사는 실험 공간과 장비 제공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입주기업의 사업화와 파트너 연결, 투자 유치를 지원해왔다. 양사는 협약 직후 에스앤에스랩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에 착수한다. 에스앤에스랩이 입주기업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 단계를 맡고, 고비파트너스가 새틀라이트 오피스를 통해 투자 검토와 동남아 현지 파트너 연결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향후 한국과 아세안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펀드 결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양원모 에스앤에스랩 대표이사는 “에스앤에스랩은 공간을 빌려주는 회사가 아니라 기술 기업의 성장 과정을 설계하고 연결하는 회사”라며 “아시아 13개국에 네트워크를 가진 글로벌 VC가 우리 실험실 안에 거점을 두고 상주한다는 것은, 입주기업이 연구 단계에서부터 아시아 시장과 글로벌 자본을 염두에 두고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스앤에스랩 역시 고비파트너스의 한국 진출과 확장을 돕는 현지 파트너로서,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민간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댄 총 고비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검증된 딥테크 기술이 아세안 시장과 곧바로 만날 수 있는 전략 시장”이라며 “에스앤에스랩의 실증 인프라와 기업 풀에 고비의 13개국 네트워크와 투자 역량을 결합해, 실험실에서의 기술 검증부터 아시아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생활환경 피해”-“영향 최소화”…창원 양덕동 AI 데이터센터 두고 입장차

    “생활환경 피해”-“영향 최소화”…창원 양덕동 AI 데이터센터 두고 입장차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추진되는 80㎽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두고 환경단체가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전력·용수 공급과 환경 영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덕동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창원시에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양덕동 974-15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이 사업이 총사업비 1조원대, 수전 용량 80㎽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라며 전력·용수 사용에 따른 지역 부담과 주민 생활환경 피해를 우려했다. 특히 80㎽ 규모의 막대한 전력 사용으로 지역 전력 수급에 부담이 생길 수 있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과정에서 상당한 용수가 필요해 공공자원 고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업 예정지가 주거지와 학교 등이 밀집한 도심 생활권과 가깝다는 점도 지적했다. 인근 메트로시티와 양덕 한일유앤아이 등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학교와 학원가, 마산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창원NC파크 등 주요 생활시설과 가까워 소음과 열섬, 비상 발전기 가동에 따른 대기오염 등이 주민 건강과 생활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미국 등 해외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에서 전력망 부담과 전기요금 상승, 소음, 송전망 확충 등을 둘러싼 주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업 주체인 ㈜삼공퍼센트의 대규모 자금 조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전력·용수 수급 계획과 환경 피해 저감 방안을 주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기업의 투자 유치 실적에만 치우쳐 시민들이 겪을 고통과 사회적 비용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양덕동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를 중단하고 주민 안전과 환경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창원시는 전력과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 검토를 거쳤으며,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도 환경과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월 19일 전력계통영향평가를 거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사전 절차를 밟았다. 용수 역시 인근 용수관로를 통한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주거지와 학교 등이 가까워 건강권과 환경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업 예정지가 봉암공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산업시설에 인접한 공장용지라는 점을 설명했다. 시는 향후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자가 방음벽과 저소음 냉각 장비, 전자파 차폐 등 법적 기준을 적용해 주변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데이터센터 사례를 두고는 데이터센터를 일률적으로 제한하기보다는 전력 공급과 용수·대기·소음 등 환경 영향을 관리하면서 지역경제 효과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해외 사례를 참고하면서 국내 관련 법령과 기준, 사업 예정지의 산업시설 인접성 등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적정성을 검토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도 기대했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지방세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력망과 통신망 등 기반 시설 확충, 보안·네트워크 등 전문 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 공단 내 IT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덕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싸고 전력·용수 공급과 환경 영향, 주민 생활권 보호 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된 만큼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지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국립농업과학원 방문… 경기도 교육 및 농업 정책 연계 제안

    이채명 경기도의원, 국립농업과학원 방문… 경기도 교육 및 농업 정책 연계 제안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채명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지난 21일 전북혁신도시 국립농업과학원을 방문해, 농업위성·AI·빅데이터 및 식물유전자원 등 미래농업 기술을 학생 교육과 경기도 농업정책에 접목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첫 방문지인 농업위성센터에서 위성 활용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곳에서는 벼와 콩, 배추 등 주요 작물의 재배면적과 생육 상황, 수확 시기를 분석하고, 침수나 가뭄, 병해충 피해는 물론 휴경과 용도 변화까지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어 농업유전자원센터를 방문해 식물유전자원의 수집과 평가, 보존 현황을 점검했다. 이 센터는 종자은행을 통해 재난이나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국내외 여러 지역과 노르웨이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분산 보존하고 있다. 아울러 농생명슈퍼컴퓨팅센터에서는 농업 빅데이터와 작물 유전체, 농업기상 분석에 활용되는 슈퍼컴퓨터의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이 위원장은 미래농업 기술과 학생 진로교육을 잇는 방안을 제안했다. 도내 농생명·정보과학 계열 학교와 국립농업과학원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원격 특강과 온라인 위성영상 실습, 종자은행 가상 견학 등을 통해 국가 연구자원을 교육 현장에 연계·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농업위성과 AI를 경기도 친환경농업 정책에 접목하는 협력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도내 친환경 인증 면적이 매년 늘고 있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고, 농촌지역과 도농복합지역, 도시지역을 구분하지 않은 채 동일한 평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시군을 지역 유형별로 나누고, 인증 면적뿐 아니라 신규 인증농가와 인증 유지율, 학교·공공급식 납품 실적, 친환경 소비교육 등을 반영하는 ‘경기형 친환경농업 평가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농업위성·AI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위성영상과 행정자료로 친환경 인증필지의 재배 현황과 작목 변경, 휴경·재해 피해 등을 파악하되, 위성정보만으로 행정처분의 근거를 삼지 말고, 현장점검과 통계 등을 검토하여 신중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 연구자원이 학생들의 배움과 진로로 이어지고, 첨단 농업기술이 경기도 친환경농업 정책 혁신으로 확장되도록 후속 정책과 예산을 살피겠다”라고 밝히며 이날 방문을 마무리했다.
  • 이희동 서울시의원, 암사동 서원마을 주민 간담회 참석... 교통·생활불편 현안 점검

    이희동 서울시의원, 암사동 서원마을 주민 간담회 참석... 교통·생활불편 현안 점검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오후 4시 암사동서원마을회관에서 김성호 서원마을운영위원회 회장을 비롯한 주민들, 강동구의원, 강동구청 관계자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마을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3324번 버스 노선 변경 ▲선사축제 기간 교통 문제 ▲선사유적지 울타리 개선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 ▲둘레길 조성 공사에 따른 자재·차량 이동 등 다섯 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먼저 3324번 버스 노선과 관련해 주민들은 노선 신설 및 조정 과정에서 서원마을이 대중교통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긴 배차 간격과 암사역사공원역 등 주요 거점으로 향하는 직행 노선 부재로 여러 차례 환승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였다. 이에 이 의원은 버스와 지하철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서울시의 노선 변경 기준과 절차를 면밀히 살펴, 교통약자를 비롯한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소외되지 않도록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사축제 기간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축제 기간 마을 진입로가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농로길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과 차량 정체로 인한 사고 위험이 지적됐다. 아울러 4차선 도로에 천막과 먹거리 부스, 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것이 도로법상 허용되는지 근거를 명확히 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이 의원은 지난해 축제 기간 구청 차량을 활용해 임시 셔틀버스를 긴급 운행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올해도 마을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강동구 관계자에게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선사유적지 울타리와 관련해서는, 현재 설치 중인 담장이 너무 높아 답답하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다만 이 공사가 국가유산청 승인 사업이라 설계를 변경하기 쉽지 않은 상황임이 공유됐으며, 참석한 의원들은 주민 친화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동구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주민들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과 둘레길 조성 공사에 따른 자재·차량 이동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이 의원은 두 사안 모두 강동구청 관련 부서와 함께 현황을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오늘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직접 듣고 3324번 버스 노선 변경과 관련한 기준과 절차를 꼼꼼히 확인하겠다”며 “교통약자를 비롯한 주민들이 대중교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중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나온 여러 현안들은 강동구청, 서울시 관련 부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자주 소통하며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크레버스 AI 영어 평가·피드백 플랫폼 ‘허밍고’, 2026 에듀플러스어워드 동상 수상

    크레버스 AI 영어 평가·피드백 플랫폼 ‘허밍고’, 2026 에듀플러스어워드 동상 수상

    크레버스의 AI 영어 에세이 평가·피드백 플랫폼 ‘허밍고(HUMMINGo)’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의 공식 시상 프로그램인 ‘2026 에듀플러스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크레버스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약 180개 기업 및 교육 기관이 참가했다. 에듀플러스어워드는 교육적 성과를 비롯해 기술 및 서비스의 독창성, 일선 교사의 실질적 활용도, 시장 경쟁력 등을 종합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현직 교사 100여 명이 직접 공개 심사에 참여해 교육 현장에서의 실효성과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허밍고’는 K-12 교사를 위해 개발된 AI 기반 영어 에세이 전문 평가·피드백 솔루션이다. 학생이 작성한 에세이를 1분 이내에 정밀 분석해 기본적인 문법 및 어휘 오류는 물론, 주제 적합성, 글의 구조적 완성도, 논리적 전개와 논거 제시 등을 세부 루브릭(평가 기준표)에 맞춰 다각도로 진단한다. 교사는 AI가 산출한 분석 결과를 검토하고 직접 수정·보완해 최종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어, AI의 효율성을 취하면서도 교육적 판단과 주도권을 교사가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허밍고는 상용화에 앞서 약 2년간 크레버스 러닝센터 현장에 선도입돼 신뢰성을 높여왔다. 현재까지 누적 55만 건 이상의 에세이를 평가했으며, 월평균 3만 명 이상의 학생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세이 채점 및 첨삭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97.2%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피드백을 확인한 학생 중 86%가 내용을 수정해 재제출하는 등 단순 평가 자동화를 넘어 학생들의 실질적인 글쓰기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학습 효과를 증명했다. 이번 수상은 기술적 혁신성뿐 아니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허밍고의 교육적 효과와 현장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현직 교사가 직접 참여한 심사를 통해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을 인정받으면서 공교육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크레버스는 이번 수상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허밍고는 2026년 1월 BETT UK에 참가해 300건 이상의 유효 리드를 확보했으며, 오는 11월 EDUtech Asia와 GESS Dubai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 혜택으로 2027년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BETT UK에서 허밍고를 소개할 기회를 확보한 크레버스는 같은 시기 한국 교육 환경에 맞춘 공교육용 허밍고를 정식 출시해 국내 공교육 시장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크레버스 관계자는 “허밍고는 교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교사가 더 많은 학생에게 더 깊이 있는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도구”라며 “현직 교사들이 직접 참여한 심사에서 교육적 효과와 현장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교육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해 온 AI 영어 평가 역량을 BETT UK 발표를 비롯한 글로벌 활동을 통해 적극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크라, 한국에 최신형 패트리엇 요구” “李대통령 나설 기회”…北위협 커지는데 [배틀라인]

    “우크라, 한국에 최신형 패트리엇 요구” “李대통령 나설 기회”…北위협 커지는데 [배틀라인]

    ●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최신형 패트리엇 PAC-3 지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대북 방공태세와 한러 관계 등을 고려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전에서 북한제 탄도미사일의 성능과 운용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면서, 한국으로서는 오히려 방공전력을 더 확보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한국산 요격미사일을 미국에 제공한 뒤 미국이 우크라이나나 유럽에 재배치하는 ‘우회 지원’ 방안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최신형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다고 24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정부는 한반도 유사시 대비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원 여부가 우크라이나가 억류 중인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인 올렉산드르 카미신 전략담당 고문은 지난달 방한 당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카미신 고문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보유한 미국산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가운데 최신 기종인 ‘PAC-3’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군은 최대 고도 40㎞인 개량형(PAC-3 MSE)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변칙 기동을 하는 러시아 이스칸데르-M 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말 방한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조현 외교부 장관과 면담에서 “방공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신예 방공 무기를 제공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선일보는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 한러 관계 경색 가능성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한국과 ‘드론 딜’ 등 다른 국방 분야에서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직접 방공체계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패트리엇 대신 국산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를 지원하는 방법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천궁-Ⅱ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도 수출 계약이 체결돼 있어 별도의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 대북 방위 태세 영향 가능성도 변수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군사력의 질적·양적 고도화를 이루며 도발의 수위를 높이면서, 한국은 오히려 더 많은 방공전력을 필요로 하게 됐다. 23일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제 미사일의 성능과 운용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실전 데이터 누적과 러시아의 자문 및 부품지원 가능성, 우크라이나 군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정확도 등 성능이 개선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대남 타격용’으로 평가되는 화성-11계열 전술탄도미사일과 600㎜ 초대형 방사포 등 북한의 단거리급 탄도미사일들은 대부분이 개발 완료 단계라고 밝혔다. 기존 스커드 계열 미사일에 비해 작전운용이 유리할 뿐 아니라 정확도와 요격회피·대량발사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휴전선 인근 북한군 전방군단에 배치돼 노후 미사일을 대체하고 장거리 화력을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펜스, 한국산 요격미사일 ‘美매개 우크라 우회배치론’ 주장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에 요격미사일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미국을 매개로 한 한국 요격미사일의 우회배치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출연한 펜스 전 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방공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겨울이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가 심각한 취약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동 전쟁에서 패트리엇 요격탄을 대량 소모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최근 키이우에서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남아 있는 패트리엇 요격탄 재고의 5%를 판매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정도면 겨울을 나는 데 충분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펜스 전 부통령은 “다른 동맹국들이 역할을 할 기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매우 성능이 뛰어난 요격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거론했다. 이어 “이번 주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국 사이에 오간 논의를 고려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한 걸음 나아가 해당 요격탄을 미국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 미국은 요격탄을 “중동이나 우크라이나에 배치하거나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럽 동맹국에 제공할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미국의 패트리엇 부족이 우크라이나 방공 공백으로 이어지자 한국 보유 요격탄을 미국에 넘겨 필요한 전구에 재배치하자는 구상이다. 우크라이나가 방공망 지원과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문제를 연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한국 보유 요격탄을 미국을 통해 재배치하는 방안까지 제안했다. 대북 미사일방어 전력과 기존 K-방산 수출계약 이행, 한러 관계까지 얽히면서 한국의 정책 선택에 따르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전기·물 집어삼키는 하마”… 美 42개주서 140여건 반대 시위[데이터센터의 명암]

    “전기·물 집어삼키는 하마”… 美 42개주서 140여건 반대 시위[데이터센터의 명암]

    1분기만 180조원 규모 중단·지연자체 전력 조달·주민 동의 땐 허가별도 요금 부과로 추가 세수 발생폐열 난방·세수 환원 등 상생 모색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싸고 가장 많은 건설이 추진되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및 용수 소비를 놓고 곳곳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각국 정부와 지자체는 ‘속도 조절’에 나서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지역이 늘어나는 한편, 특정 조건을 충족할 때만 건설을 승인하는 ‘조건부 허가’ 방식을 택하는 곳도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를 지역 인프라로 활용하려는 시도도 확산하는 추세다. 23일 데이터센터 추적 플랫폼 ‘데이터센터맵’에 따르면 미국에는 4000곳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세계 데이터센터의 수도’로 불리는 버지니아주에만 670곳 이상이 밀집해 있는데, 시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막대한 전력 소비와 전기·수도 요금 부담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건조한 사막 지대인 애리조나주 사정도 다르지 않다. 콜로라도강 유량이 2000년 대비 20% 줄어든 상황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물 부족 위기감이 커지자 투손을 비롯해 마라나, 피날 카운티 등으로 반대 여론이 번지고 있다. 이 같은 지역별 반발은 지난달 전국 단위 집단행동으로도 이어졌다. 보수 성향 단체 ‘휴먼 퍼스트’ 주도로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는데, 42개 주에서 140여건에 달했다. 조사업체 데이터센터워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에만 1300억 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75건이 정치적 반대에 부딪혀 중단되거나 지연됐는데,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중단·지연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규제도 뒤따르고 있다. 미 주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5개 주의 의회가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 법안을 검토했다. 실제로 뉴욕주와 시카고시는 일시적 모라토리엄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펜실베이니아주는 지역에 비용을 전가하지 않는 자체 에너지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동의 등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만 신규 건설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시아 사정도 비슷하다. 싱가포르는 2019년 막대한 전력 소비를 이유로 신규 건설을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선제적 조처를 했다. 이후 전기 요금이 저렴하고 강우량이 풍부한 말레이시아 조호르주가 대안 투자처로 떠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등의 투자가 집중됐다. 하지만 최근 조호르주도 지역 반발이 늘고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빅테크의 투자 발길은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AI 인프라 투자를 유치하되 주민들의 전기요금 인상 등의 부담을 막기 위해 특정 조건을 내걸고 있다. 네덜란드는 전력망 과부하와 토지 부족을 이유로 특정 지정 구역 외에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고 있다. 국가 지침에 따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풍부하고 전력망 여유가 있는 흐로닝언, 노르트홀란트 등 특정 지역에만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허용한다. 아일랜드는 지난 4년간 신규 건설을 금지해왔으나 최근 데이터센터가 자체 전력을 직접 조달하는 조건으로 건설을 허용하는 방침으로 선회했다. 데이터센터가 국가 핵심 자산인 만큼, 각국의 모라토리엄 등의 제한 조치는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시간 벌기’ 성격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에 전력·용수 소비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혜택 협약’(CBA)을 마련하는 등 상생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브루킹스연구소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허용하는 지역사회는 시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적절한 감독과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를 ‘기피 시설’이 아닌 ‘공공 인프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메타는 물 부족이 심각한 미 텍사스주 엘패소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으며 일반 용수 대신 처리된 폐수를 냉각수로 사용하고, 소비한 물의 상당 부분을 물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재활용하겠다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미 버지니아주 헨라이코 카운티는 데이터센터 관련 세수 6000만 달러(약 832억원)로 저소득층 주택기금을 조성해 매년 150가구에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북유럽의 핀란드와 덴마크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지역난방망에 공급해 지역 주민의 난방비를 줄여주는 공공 인프라로 활용 중이다. 태국 정부는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에 일반 가정보다 더 높은 전기 요금을 부과하고, 여기서 발생한 추가 세수로 공공 전기 이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재정·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국제 사회는 빅테크에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6월 영국 ‘런던 기후 행동 주간’ 연설을 통해 ‘AI 환경 투명성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면서 “모든 주요 AI 기업이 자사 시스템의 전체 환경 영향을 측정해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AI 품고 주민 삶 지키고… 지자체가 ‘안전판’ 세운다[데이터센터의 명암]

    AI 품고 주민 삶 지키고… 지자체가 ‘안전판’ 세운다[데이터센터의 명암]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60%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새로운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고용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소음과 전자파, 냉각설비 가동, 송·변전설비 확충 부담 등이 커질 것이란 우려와 맞물려서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생활환경에 미칠 영향을 정확하게 파악해 갈등을 완화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주민 협의 없는 허가 절차 손질 요구 23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최근 영등포구가 제안한 데이터센터 제도 개선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협의회는 “AI는 미래 성장동력이며,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는 필수 기반시설이지만 주민 동의와 안정적인 전력, 용수 인프라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방송통신시설’로 분류돼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외하면 환경영향평가나 주민 협의 절차 없이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손봐야 한다는 요구다. 영등포구에는 변전소 7곳이 운용 중인데 건립됐거나 예정된 데이터센터는 무려 8곳(완공 1·진행 2·예정 1·허가심의 접수 4곳)이다. 향후 전력 공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되는 까닭이다. 조유진 구청장은 “데이터센터는 필요하지만, 주민 삶과 전력 여건을 외면한 채 들어서면 안 된다”면서 “자치구가 현황을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제도적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천, 주민참여형 3단계 검토 도입 6·3지방선거에서 이 문제가 쟁점화됐던 금천구는 지난 7월 최기찬 구청장 취임과 함께 ‘데이터센터 주민참여형 검토체계’를 도입하고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때 ▲전문가 서면 검토 ▲갈등조정협의회 ▲건축위원회 자문 등 3단계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전담 TF를 중심으로 주거지역 데이터센터 입지 제한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갈등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구청장협의회는 서울시와 대응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시 건축위원회 운영기준을 바꾸거나 시 조례를 개정해 건축위원회 심의로 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대상에 데이터센터를 포함하고,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시설’이 아닌 별도 시설로 규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 대상이다. 궁극적으로 건축법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정부에 명확한 허가 기준 촉구 다만 서울시는 데이터센터가 국가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건축 허가를 제한하는 것은 산업 육성 정책과 배치될 수 있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이 문제가 서울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중앙 정부에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른 시일내 공식 공문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낼 계획이다. 경기도 지자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천시의회는 지난달 데이터센터 입지를 제한하는 내용의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논의한 데 이어 과천시와 간담회를 열어 조례 개정과 주민 안전대책 등을 논의했다. 용인시는 주민 반발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입지와 관련한 명확한 조례 기준 마련 등을 검토 중이다. 인천 미추홀구는 2023년 4월 건축허가를 받은 도화동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 4일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어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 위밋모빌리티, 가락시장 채소2동 지능형 입차관제 체계 구축 추진…스마트 물류 전환

    위밋모빌리티, 가락시장 채소2동 지능형 입차관제 체계 구축 추진…스마트 물류 전환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최적화 솔루션 기업 위밋모빌리티가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와 손잡고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물류 체계 지능화에 착수한다. 위밋모빌리티는 최근 공사와 ‘전자송품장 기반 가락시장 채소2동 지능형 입차관제 체계 구축’ 사업 계약을 맺고 AI 기반 자동관제 시스템 개발 및 현장 적용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가락시장의 장시간 차량 대기와 시장 내 혼잡을 완화하고,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스마트 물류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사가 운영 중인 ‘가락시장 스마트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스마트물류시스템은 전자송품장 데이터를 활용해 출하 차량의 입차 및 하역 일정을 조율하는 ‘출하차량 입차·하역 스케줄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하 차량이 산지에서 출발하기 전 전자송품장을 등록하면 예상 입차 순번과 대기 구역, 대기 시간을 사전에 안내하며, 가락시장 반경 약 3km 이내 진입 시 실시간 하역 대기 상황을 반영해 확정 하역 순번을 정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2026년 2월부터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중점 관리 31개 품목의 전자송품장 등록률은 2026년 7월 기준 73%까지 높아졌다. 다만 차량과 반입 물량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될 경우 현장 혼잡을 사전에 조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차량이 몰리면 도매 법인이 개별 차량의 하역 가능 여부와 대기 장소를 확인하고 입차를 지시해야 해 현장 인력의 업무 부담도 컸다. 위밋모빌리티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차량 도착 전과 시장 진입 후를 연계한 2단계 지능형 입차관제 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산지 분산 입차 예약제’를 통해 출하자 또는 운송기사가 희망 입차 시간을 예약하도록 하고, 시간대별 예약 가능 대수를 제한해 차량과 물량의 도착 시간을 분산한다. 시장 진입 이후에는 AI 기반 자동관제를 통해 차량과 하역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입차를 자동화한다. 채소2동 하역 구역의 CCTV, 차량 번호 인식 정보, 센서 데이터 등을 기존 스마트물류시스템과 연계해 하역면 이용 여부와 차량 접안, 하역 진행 상황 등을 분석하고, AI가 차량의 대기 장소와 입차 하역면을 판단해 운송기사 애플리케이션과 현장 전광판 등을 통해 안내한다. 하역 완료 정보도 시스템에 자동 반영해 전자송품장 등록부터 시장 접근, 대기, 입차, 하역까지 전체 물류 흐름을 연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하역 전 불필요한 차량 대기와 채소2동 주변 혼잡을 줄이고, 도매 법인의 입차·하역 지시를 AI 기반으로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관계자는 “입차·하역 스케줄링 서비스는 가락시장 물류 흐름을 경험과 수작업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산지 단계의 입차 분산부터 시장 내 AI 자동관제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향후 대상 품목 확대와 공간정보 기반 물류관리 체계까지 단계적으로 연계해 가락시장의 스마트 물류 환경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는 “가락시장은 다양한 품목과 출하 차량, 하역 작업이 동시에 움직이는 복잡한 물류 현장인 만큼 현장의 정보와 운영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능형 입차관제 체계를 통해 가락시장 반입 물류 효율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위밋모빌리티는 배차·경로 최적화와 실시간 차량관제 분야의 AI 물류 최적화 전문 기업으로, 농수산물 유통·물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한다. 또한 화재 감지·경고 및 대기 구역 혼잡도 AI 영상 분석 등 안전·혼잡 관리 기능도 추가 제안할 예정이다. 채소2동 지능형 입차관제 체계는 2026년 하반기 개발·현장 시험·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 2월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이후 채소1동과 과일동 등 가락시장 내 다른 도매 권역으로의 확대 적용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 [사설] 반도체도 로봇도 거침없는 中, 규제·분배에 허덕이는 韓

    [사설] 반도체도 로봇도 거침없는 中, 규제·분배에 허덕이는 韓

    휴머노이드 로봇 세계 1위 기업인 유니트리가 그제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시장)에 상장했다. 유니트리 상장은 중국 휴머노이드가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전역에 로봇 관련 기업이 1만개 이상인 ‘로봇시티’가 22곳 있다. 대표적으로 선전시의 ‘로봇밸리’에서는 로봇을 현실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 학습·생산데이터를 대량으로 모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로봇 개발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장기 데이터 저장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내년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YMTC는 국유기업인 후베이창성개발공사가 최대 주주이며 올 2분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 세계 3위에 진입했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처럼 조달자금을 생산능력 확충에 쓴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휴머노이드는 아직 계획과 실증 단계다. 지난 4월 열린 제1차 규제합리화위원회에서 로봇 메가특구 추진 방안이 나왔다. 무인소방로봇의 도로 통행, 실외 이동로봇 공원 내 영업활동 허용 등 여전히 되는 것만 거론하는 포지티브 방식이다. 이마저도 메가특구법이 제정돼야 가능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촉발된 영업이익의 N% 성과급 요구를 견제할 방안은 아직이다. N% 성과급 고착화는 기업의 투자 여력을 줄인다. 메가특구만큼은 할 수 없다고 규정된 일을 제외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구역이어야 한다. 예측도 힘든 모든 상황을 법령으로 규제하는 방식은 혁신을 더디게 만들 뿐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탐내는 우리나라의 제조업 인프라는 규제 개혁과 충분한 자금 투입으로 초격차가 될 수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N% 성과급을 사회적 대화 의제로 다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서라도 경사노위가 적극 나서야 한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스타트업 & AI 전문가 현장 정책 간담회’ 개최

    유호준 경기도의원, ‘스타트업 & AI 전문가 현장 정책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유호준 의원이 지난 19일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스타트업 & AI 전문가 현장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외 청년 창업가와 AI·스타트업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유 의원실과 민간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타트업인사이트(대표 김종완)’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간담회는 거창한 이론 중심 논의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땀 흘리는 초기 창업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 의원과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임창휘 의원을 비롯해 백인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 스타트업본부장, 법무법인 리버티 홍지형 파트너변호사, ‘모두의 창업 1기’ 합격 창업가 대표단(양대산·최현근·조진희·길성민 대표 등)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1부는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과 경기도의 핵심 정책 안내로 꾸며졌다. 먼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백인호 본부장이 권역별 창업혁신공간 조성 현황부터 전주기 보육 체계, 경기 스타트업 플랫폼(GSP), 투자 연계형 지원사업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서 스타트업 전문 홍지형 변호사가 초기 기업이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할 부정경쟁방지법 및 영업비밀 관리 요령, 계약서 리스크 대응법을 실전 중심으로 강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2부 정책 자유 토론에서는 창업 1~3년 차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데스밸리 극복과 제도 개선을 위한 3대 핵심 정책 과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경기도 창업 지원사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신청 요건을 유연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매출 실적이 부족한 1년 차 미만 극초기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강조됐다. 아울러, 타 지역의 유망 기업이 협약 후 일정 기간 내 도내로 이전하는 조건(미이행 시 환수 규정 적용)을 통해 기업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경기도 세수 확보를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또한 도내 각 시·군 및 공공기관별로 분산된 창업 지원 공고 창구를 단일화해 가독성을 높이고, 기업의 아이템과 성장 단계에 맞춘 최적의 공모를 찾아주는 AI 맞춤형 매칭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강조됐다. 아울러 단순한 사무실 임대 위주의 지원을 넘어, 시제품 제작에 애로를 겪는 초기 창업자를 위해 도내 제조업체와 OEM 공장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선배 창업가 및 전문 파트너사와 지속적으로 상생·협업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육 생태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유 의원은 “상임위가 미래과학협력위원회로 보임된 만큼 AI·반도체·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의 기반이 되는 스타트업 분야에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돌파구를 찾고자 한다”라며 “오늘 제안해 주신 지원 조건 유연화, 공고 단일화,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 3대 과제에 대해 관계 부서 및 기관과의 검토를 거쳐 9월 초까지 1차 피드백을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현장의 생생한 고민은 11월 예정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와 향후 조례 제·개정, 예산 심의 등 의정 활동 전반에 적극 반영하여 경기도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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