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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첨단기술로 전통시장 화재 예방한다

    구로구, 첨단기술로 전통시장 화재 예방한다

    서울 구로구가 전통시장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전기안전망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구가 G밸리 기업 4차산업 혁신 기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전기안전망 구축사업’은 전원 공급용 분전반에 IoT 감지기(센서)를 설치해 전기 사용 환경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정보 수집(모니터링)을 실시, 전기 사용에 의한 화재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한다. 여기에는 IoT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전기 안전 데이터 분석과 전기시설물의 과부하, 누전, 정전 등 이상 현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신기술이 접목됐다. 사업 대상지는 상점이 밀집된 전통시장이다.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전력 사용이 복잡해 비정상적인 전력 사용 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에 구는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구비 2000여만 원을 투입해 고척근린시장 내 15개 점포에 IoT 단말기 27대를 설치했다. 대상 점포는 전기 안전에 취약할 것으로 예측되는 점포를 우선 고려해 선정했으며, 11월 한 달간 정보 수집(모니터링)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사용 교육을 진행했다. 설치된 단말기는 전압, 전류, 저항성 누설전류, 용량성 누설전류 등 12개 항목의 전기 신호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수집·저장·분석하고 이상 위험 발생 시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알람을 제공한다. 또 AI 기술을 활용해 개별 점포의 전기 사용 환경 특성이 반영된 전기 안전 등급을 판정·관리한다.
  • 무안참사 영상 본 외국 파일럿들 “버드 스트라이크, 무안참사 직접 원인 될 수 없어”

    무안참사 영상 본 외국 파일럿들 “버드 스트라이크, 무안참사 직접 원인 될 수 없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을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볼 수 없다고 외국 항공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추락 직전 영상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보인 모습에 외국 파일럿들이 제기한 의문에 대해 종합해 보도했다.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하기에는 보잉사의 737-800에는 엔진 폭파에 대비한 독립적인 수동 제어 장치를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에어라인 뉴스 편집자 지오프리 토마스는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기 운항하는 데 있어 드문 일이 아니고, 랜딩기어에 문제가 생겨 랜딩기어가 제대로 내려 가지 않는 일도 드문 일이 아니다. 조류 충돌은 훨씬 더 자주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조류 충돌로 인해 비행기가 추락하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추락 사고가 난 이번 보잉사 항공기 모델 737-800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운항되는 상업용 항공기 중 하나로 가장 안전한 상업용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들어간 두대의 엔진(CFM56-7B26)은 미국의 GE 에어로스페이스와 프랑스의 샤프란의 합작사인 CFM 인터내셔널에서 제조했다. 호주의 항공 안전 전문가 제프리 델은 “새떼가 CFM 인터내셔널 엔진에 빨려들어가면 새 충돌로 인해 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엔진이 바로 꺼지지는 않아 조종사가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비행 안전 전문가이자 루프트한자 조종사인 크리스티안 베케르트는“ 비행기의 브레이크 시스템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베커트는 “랜딩기어가 아직 올라가 있는 동안에는 조류 충돌로 인해 랜딩기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낮았고, 내려진 상태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다시 올리는 게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어를 낮추지 않는 일은 정말 매우 드물고 이례적”이라며 “대체 시스템을 사용해 기어를 낮출 수 있는 독립적인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항공 전문가이자 이탈리아 공군아카데미 교수를 지낸 그레고리 알레지는 “지금은 답보다 훨씬 더 많은 질문이 있다. 비행기가 왜 그렇게 빨리 날았을까? 플랩이 왜 열리지 않았을까? 랜딩기어가 왜 내려가지 않았을까”라고 세 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조류 충돌이 영향을 줄 수야 있겠지만, 새가 충돌했다는 이유만으로 사고의 전말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참사의 규모는 너무 커서 조류 충돌은 직접적인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호주의 항공 컨설턴트 트레버 젠슨은 “소방 및 응급 구조대가 일반적으로 동체 착륙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은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항공 규정에 따라 한국은 민사 조사를 주도하고, 해당 항공기가 제작된 미국의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자동으로 개입한다. NTSB는 한국 항공 안전당국의 진상조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차관은 “전남무안국제공항 활주로의 길이가 2800m인 것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끝부분의 외벽은 업계 표준에 따라 지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항공 사고는 보통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사건의 순서를 조각해내는 데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 정부 당국에 따르면, 비행 데이터 기록 장치는 추락 사고 후 약 2시간 30분 뒤인 오전 11시 30분에 발견됐고,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는 오후 2시 24분에 발견됐다. 보잉 737-800 항공기를 몰던 기장은 2019년부터 해당 직급에서 근무했으며 6823시간의 비행 시간을 기록했다고 한국 정부는 밝혔다. 부기장은 2023년부터 해당 직급에서 근무했으며 약 1650시간의 비행 시간을 기록했다.
  • 국가고객만족도, 세브란스병원 1위… ‘교육 서비스업’ 최고 향상률 기록

    국가고객만족도, 세브란스병원 1위… ‘교육 서비스업’ 최고 향상률 기록

    한국생산성본부 ‘2024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 대학이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24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결과 병원 업종의 세브란스병원이 84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국내 80개 업종, 309개 기업·대학·공공기관에 대한 NCSI를 평가한 결과 78.0점으로 지난해의 78.2점에 비해 0.2점(-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82점 이상의 상위 11위에는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병원 6개, 아파트의 삼성물산, 전자제품AS의 삼성전자서비스·LG전자, 세탁기의 LG전자, 전문대학의 영남이공대학교가 포함됐다. 2008년 금융위기 전후를 제외하고 NCSI는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작년부터 소폭 하락하는 추세다. 이런 원인은 국내외 어려운 경기상황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려는 소비자의 비중·영향력이 증가하며 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생산성본부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도 올해 가장 높은 NCSI 향상률을 기록한 경제부문은 교육 서비스업으로 전년 대비 1.4점(1.8%) 상승했다. 건설업과 내구재 제조업이 0.8점(1.0%)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운수 및 창고업 0.7점(0.9%),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0.4점(0.5%), 정보통신업 0.3점(0.4%)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 2014년부터 고객자문단 ‘B프렌즈’ 운영SK브로드밴드는 올해 NCSI 초고속인터넷 및 IPTV 부문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고객의 관점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전사 회의체를 구성해 개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과제는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 ▲셋톱박스 및 와이파이 공유기 등 장비 ▲콘텐츠 및 UI·UX 등 다양한 영역이 대상이다. 또한 가입과 상담, 개통, AS 등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접점 서비스에 대한 개선도 포함한다. 이와 함께 매월 약 5000명의 고객으로부터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이를 기반으로 전사 서비스 체계를 혁신한다. 나아가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2014년부터 고객자문단 ‘B프렌즈’를 운영 중이다. 올해 12기를 맞이한 B프렌즈는 20대에서 50대까지 가구 유형별, 서비스 이용 형태별로 다양한 계층에서 선발한다. 이들은 신상품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각종 서비스와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한다. KB국민카드, 고객 소통채널 운영… 현장 목소리 생생하게 전달KB국민카드는 신상품 개발을 위한 고객 의견 수렴 및 서비스 완성도를 위해 ‘고객패널’(The Easy Talker)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2월 출시된 ‘위시(WE:SH) 카드’는 이런 고객패널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신상품이다. 특히, 주유·쇼핑·외식·학원비 등 고객의 의식주 관련 필수 소비패턴을 바탕으로 고객의 개별 소비 여정 중심의 서비스 구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기 고객패널이 출범해 첫 활동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 감독원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금융현장소통반과 함께 금융회사 규제 개선 및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후에도 매년 3~4차례 간담회를 열어 대고객 안내문구 개선, 마이데이터서비스 체험 비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개선 의견 및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위시 카드 디자인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IDEA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 롯데그룹, AI 혁신·글로벌 사업으로 혁신 경영 앞장

    롯데그룹, AI 혁신·글로벌 사업으로 혁신 경영 앞장

    롯데그룹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혁신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기술을 통해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해외사업 확장도 롯데의 주요 경영 과제다.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의 현지화 전략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8월 롯데그룹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의 성능과 기능을 향상한 ‘아이멤버 2.0’을 선보였다. 아이멤버 2.0은 사용자 화면(UI)과 사용자 경험(UX)이 개편되고, 기능 중심으로의 메뉴 재구성 등의 변화를 거쳤다. 대홍기획은 지난 7월 처음 공개한 국내 최초 마케팅 전용 올인원 AI 시스템 ‘에임스(AI Marketing System)’를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또 롯데 유통군은 AI를 다각적으로 적용해 업무 전반에 혁신 요소를 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잠실점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13개 국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 관계자는 “동남아뿐 아니라 유럽·미주지역의 시장 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은 2025년을 경영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현대모비스, 친환경·미래 위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현대모비스, 친환경·미래 위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반자’라는 사회공헌(CSR) 비전에 따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및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이 같은 활동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지역사회와 같이 호흡하며 진행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대표적인 사례가 친환경 생태계 보전과 멸종 위기종 보호 활동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월 충북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생물 대탐사 활동을 진행했다. 생물 대탐사는 전문가와 일반인이 모여 해당 지역의 모든 생물 종을 찾아내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환경 활동이다. 지역 사회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지난 8월 현대모비스는 진천 미호강 일대에서 임직원과 진천군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호종개’ 방류 활동을 펼쳤다. 미호종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미호강 일대에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미꾸리과의 어류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미호강에서 일부 서식중인 미호종개 친어(어미 물고기) 30마리를 확보해 개체 수 확대에 나섰다. 국가유산청 사육허가를 받아 100일 간의 사육과정을 거쳐 약 3~5cm 크기의 치어 3000 마리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멸종위기 생물 복원 사업을 중장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KB국민카드 종합금융 앱 ‘KB 페이’ 눈길

    KB국민카드 종합금융 앱 ‘KB 페이’ 눈길

    금융과 일상을 연결해 주는 KB국민은행 ‘KB 페이(Pay)’ 앱이 주목받고 있다. 종합금융 플랫폼 KB 페이는 신용·체크카드뿐 아니라 계좌·포인트 등의 결제수단을 실물 없이 앱 하나로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으며 모바일학생증, 오픈 뱅킹, KB 페이 머니, KB증권 연계 투자, 국민 비서 알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상품권과 지역화폐 등 비(非)카드결제 수단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은행 앱을 열지 않아도 오픈 뱅킹을 통해 송금할 수 있다. 더치페이 기능이 있어 결제내역을 선택하면 여러 사람이 나눠 낼 수 있다. 카드사 간 앱카드 상호연동으로 KB 페이 앱에서 타사 카드 결제와 이용 내역을 조회할 수도 있다.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자산(계좌·카드·보험 등)을 연동해 자산·소비 현황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NCSI, 세브란스병원 1위… ‘교육 서비스업’ 최고 향상률 기록

    NCSI, 세브란스병원 1위… ‘교육 서비스업’ 최고 향상률 기록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 대학이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24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결과 병원 업종의 세브란스병원이 84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국내 80개 업종, 309개 기업·대학·공공기관에 대한 NCSI를 평가한 결과 78.0점으로 지난해의 78.2점에 비해 0.2점(-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82점 이상의 상위 11위에는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병원 6개, 아파트의 삼성물산, 전자제품AS의 삼성전자서비스·LG전자, 세탁기의 LG전자, 전문대학의 영남이공대학교가 포함됐다. 2008년 금융위기 전후를 제외하고 NCSI는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작년부터 소폭 하락하는 추세다. 이런 원인은 국내외 어려운 경기상황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려는 소비자의 비중·영향력이 증가하며 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생산성본부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도 올해 가장 높은 NCSI 향상률을 기록한 경제부문은 교육 서비스업으로 전년 대비 1.4점(1.8%) 상승했다. 건설업과 내구재 제조업이 0.8점(1.0%)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운수 및 창고업 0.7점(0.9%),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0.4점(0.5%), 정보통신업 0.3점(0.4%)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 2014년부터 고객자문단 ‘B프렌즈’ 운영 SK브로드밴드는 올해 NCSI 초고속인터넷 및 IPTV 부문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고객의 관점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전사 회의체를 구성해 개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과제는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 ▲셋톱박스 및 와이파이 공유기 등 장비 ▲콘텐츠 및 UI·UX 등 다양한 영역이 대상이다. 또한 가입과 상담, 개통, AS 등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접점 서비스에 대한 개선도 포함한다. 이와 함께 매월 약 5000명의 고객으로부터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이를 기반으로 전사 서비스 체계를 혁신한다. 나아가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2014년부터 고객자문단 ‘B프렌즈’를 운영 중이다. 올해 12기를 맞이한 B프렌즈는 20대에서 50대까지 가구 유형별, 서비스 이용 형태별로 다양한 계층에서 선발한다. 이들은 신상품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각종 서비스와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한다. ●KB국민카드, 고객 소통채널 운영… 현장 목소리 생생하게 전달 KB국민카드는 신상품 개발을 위한 고객 의견 수렴 및 서비스 완성도를 위해 ‘고객패널’(The Easy Talker)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2월 출시된 ‘위시(WE:SH) 카드’는 이런 고객패널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신상품이다. 특히, 주유·쇼핑·외식·학원비 등 고객의 의식주 관련 필수 소비패턴을 바탕으로 고객의 개별 소비 여정 중심의 서비스 구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기 고객패널이 출범해 첫 활동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 감독원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금융현장소통반과 함께 금융회사 규제 개선 및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후에도 매년 3~4차례 간담회를 열어 대고객 안내문구 개선, 마이데이터서비스 체험 비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개선 의견 및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위시 카드 디자인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IDEA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 금호석유화학, 환경·안전부문 역량 강화

    금호석유화학, 환경·안전부문 역량 강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환경과 안전 부문 역량을 강화해 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금호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들은 그룹 ESG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사의 안전 및 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공통의 전략 방향성을 점검한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금호석유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 계열사별 안전, 환경 관련 통합 데이터가 다뤄지면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안전’과 ‘환경’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먼저 금호피앤비화학은 환경 관리 시설 투자로 사업장 내 악취유발 물질과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여수 1공장에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유발 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습식세정장치를 설치 중이며 여수 1, 2공장 플레어 스택에 배출가스의 불완전 연소를 방지하기 위한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2공장 증설과정에서 원부재료 리사이클 공정을 도입했다. 올 하반기 폐수 리사이클 공정의 완공에 따라 폐수 내 유기물질을 회수 및 추출해 제품 생산의 원료로 재활용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폐수 내 수질오염물질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의료 사각지대 없애는 원격진료… 생체 정보·보안 문제 해결해야[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의료 사각지대 없애는 원격진료… 생체 정보·보안 문제 해결해야[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코로나 팬데믹에 원격진료 본격화고령화 추세 속 의료 접근성도 향상응급의료 취약지 비대면 진료 허용 과잉 진료·비급여 약 처방 등 지적민감한 개인 생체 데이터·정보 유출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불신 초래건강보험 적용 명확한 기준도 없어 헬스케어 기기 활용 신체 모니터링만성질환 관리·건강 상담 등 시너지바이오산업 혁신 새 패러다임 창출 최근 우리나라의 국민보건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고령층 퇴행성 질환자의 증가와 만성적인 의료 인력의 부족이 의료 서비스 전반의 질적 퇴보와 접근성 저하를 유발하고 있다. 문제는 당장 꺼내 들 수 있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점점 더 국가와 국민의 부담이 커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한 병상 부족과 병원 감염 위험은 우리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극명히 드러냈다. 이러한 문제를 벗어나게 할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원격의료이다. 의료 서비스 효율화와 사각지대 해소, 나아가 바이오산업 혁신까지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격의료 확장을 둘러싼 몇 가지 장애 요소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뛰어난 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접근성 격차는 계속해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는 전문 의료진과 의료 시설이 부족해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 불균형은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더욱 심각해질 게 분명하다. 원격의료는 이런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환자와 의사가 연결되고, 스마트폰 같은 웨어러블 기기로 자신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특히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경우 원격의료는 증세의 조기 진단과 악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적시에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대면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효율적으로 선별해 병원의 과부하를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한국에서 원격의료가 본격화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컸다. 무분별한 의료기관 방문에 따른 바이러스 전파와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2020년 2월 24일부터 3년여에 걸쳐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됐는데 2만 5697개 의료기관에서 1379만 명을 대상으로 총 3661만 건의 진료가 성공적으로 실시됐다. 코로나19 관련 재택 치료 건수를 제외한 736만 건 중 초진은 136만 건(18.5%), 재진이 600만 건(81.5%)이었다. 전체 의료기관의 27.8%에 해당하는 2만 78개 병·의원이 참여했으며 이 중 의원급 의료기관이 93.6%를 차지했다. 진료 대상자 중에는 만 6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은 비중(39.2%)을 차지했다. 질환별로는 고혈압, 급성기관지염,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2형 당뇨병 순으로 만성·경증질환을 중심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시행 전 우려됐던 상급병원 쏠림 현상이나 심각한 의료사고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하향 조정된 이후인 2023년 6월 1일부터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이 시범사업은 대면 진료라는 전제하에 재진 환자와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를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비대면 진료 전담 의료기관은 금지됐다. 시행 초기인 6월과 7월에는 각각 15만 3339건, 13만 8287건의 비대면 진료가 이뤄졌다. 이는 앞서 한시적 허용 기간보다 약 30% 감소한 수치이다. 시범사업에서 재진 환자를 원칙으로 하고 일부 대상에 대해서만 초진을 허용하는 등의 제한을 두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해 12월부터는 대면 진료 경험자의 기준이 조정됐다. 질환과 관계없이 6개월 이내에 대면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는 동일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안전하다고 판단할 경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게 됐고, 응급의료 취약지에 거주하거나 휴일·야간 시간대에는 대면 진료 경험이 없어도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됐다. ●의료대란 사태로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올해 2월부터는 의료대란 사태 속에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됐다. 각급 의료기관 모두에서 의사가 안전하다고 판단한 경우 초진과 재진 상관없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전면 허용 이후 의원급보다는 상급종합병원의 비대면 진료가 월등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의료공백 사태 속에서 상급종합병원의 경증 환자 밀집도를 낮추는 효과가 분명하다는 사실을 알려 주지만, 또 다른 문제점을 안고 있다. 국민의 대면 진료 기회를 점점 축소시킨다는 점에서 오히려 오진 확률을 높이고 적기 진단과 치료를 방해하는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비대면 진료가 과잉 진료와 고위험 비급여 약 처방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10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국내에 출시된 비만치료제 위고비이다.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우리나라에서도 관심과 호기심이 고조됐던 터라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된 지 두 달밖에 안 돼 벌써부터 무분별한 오남용과 불법 유통 사례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12월부터는 대면 진료 시에만 처방을 하는 방안이 제안됐고 정부 및 관련 전문가, 환자단체의 협의를 통해 처방이 꼭 필요한 환자들을 가려내는 비대면 진료모형의 검토가 추진되고 있다. 환자 본인의 신체 기록 등을 의료 시스템에 사전 입력하고, 주기적인 대면 진료와 점검 등 인증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처방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한편 비대면 진료는 스마트워치와 혈압계, 혈당계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대와 함께 점점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는 중이다. 디지털 디바이스로 환자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실시간 분석할 수 있게 되며 단순 비대면 진료 중계 서비스를 넘어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돼 가고 있다. 이미 닥터나우, 굿닥 등 국내의 대표적인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비대면 진료 외에 보험사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약 배달, 만성질환 관리, 건강 상담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활발히 창출하고 있다. 또 다른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인 이센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의 신체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병원과 함께 서울시 최초의 원격진료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 뇌질환 환자에게 부착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얻은 신체기능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 처방, 의약품 전달이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에 부쩍 늘어나는 뇌졸중 환자의 경우 운동기능이 저하되거나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발병 초기부터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퇴원 이후에는 담당 의료진과의 소통이 어렵고 거동도 불편해 병원 외래방문이 극히 제한되므로 병원 방문을 통한 대면 진료와 대면 진료 사이의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면 진료 공백기에 자가 문진과 규칙적인 식사·복약 여부, 처치 경과 확인과 처방약 변경, 출혈이나 합병증 유무의 점검, 보행 분석과 균형 평가 등이 이뤄진다면 환자, 보호자, 의료진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 맞춤 진료 등 치료 효과 기대 높아 특히 신체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이 가정에서 제공된 IoT 기기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보행 분석과 균형 평가를 시행할 수 있다면 원격 신체기능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혈압, 혈당, 통증 등의 자가 문진 데이터와 식사 및 복약 여부 등의 건강 정보를 수집하면, 비대면 진료에서 환자의 상태를 더욱 면밀히 파악할 수 있어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응급 상황을 예방하며 질병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나아가 이러한 데이터 기반 비대면 진료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비대면 진료는 이렇게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 속에 대중화 속도와 성장 잠재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극복해야 할 걸림돌도 산적해 있다. 첫 번째 걸림돌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과 제도이다. 대면 진료를 원칙으로 하는 현행 의료법은 여전히 민간 기업의 혁신적인 원격의료 서비스 도입과 확장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의료계 일각의 반발도 큰 난관이다. 원격의료가 국내 의료시장을 대형병원과 기술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특히 중소병원과 개원의들이 원격의료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염려가 크다.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도 중요한 과제이다. 원격의료는 환자의 민감한 생체 데이터와 의료정보를 다루는 만큼 해킹이나 정보유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가능성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보험 적용의 불확실성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현재 원격진료 비용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서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는 환자와 의료기관 모두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어 서비스 확산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법·제도 정비로 바이오 강국 기회 잡아야 원격의료는 단순히 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원격의료는 바이오산업과 융합해 경제와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제시되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은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고, 주도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보건 서비스의 공급자이자 책임자인 정부, 의료계, 산업계 그리고 수요자이자 선진적인 의료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는 국민까지 모두가 협력해 체계적으로 원격의료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위기로 향하고 있는 우리 의료 시스템 전반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더불어 주력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동력을 필요로 하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 강국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윤인찬 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장은 신경 인터페이스, 의료 및 진단 기기 등 의공학 분야 전문가로 KIST에서 18년간 의공학 분야 융합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장을 맡아 노인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 개인 맞춤의학 구현, 질병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첨단 의료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윤인찬 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장
  • ① 랜딩기어 왜 작동 안 했나 ② 동체착륙 적절했나 ③ 경험 부족인가

    ① 랜딩기어 왜 작동 안 했나 ② 동체착륙 적절했나 ③ 경험 부족인가

    두 번째 착륙 중 속도 못 줄이고 충돌랜딩기어·엔진 모두 고장은 이례적사고 이틀 전에도 시동 꺼지는 현상 복행하려다 동체착륙 이유도 의문취항 20여일… 이·착륙 불안 가능성블랙박스 훼손돼 해독에 최소 한 달 29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과 제동장치인 랜딩기어(착륙 시 사용하는 바퀴) 미작동이 주된 원인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기체 결함 여부, 동체착륙의 적절성, 무안공항에서의 이착륙 경험 부족 등이 사고 요인으로 거론되고 여러 의문점이 남은 만큼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다만 비행자료기록장치(FDR)가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수거돼 원인 규명의 첫 단추로 꼽히는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① 랜딩기어 미작동 국토교통부 브리핑에 따르면 착륙 직전 비행기 우측 날개 엔진 위로 불꽃과 연기가 났고, 새 떼가 있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오면서 사고의 1차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에 따른 엔진 문제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최인찬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무안공항은 겨울철 철새 도래지와 가깝다. 오른쪽 엔진에서 비정상 연소로 인한 연기가 난 걸 보면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 터빈이 깨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연쇄적으로 조종 운전 계통이나 유압 계통 등 랜딩기어로 가는 시스템이 파손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속 370㎞로 상승하는 항공기에 900g의 청둥오리 한 마리가 충돌할 때 항공기가 받는 순간 충격은 4.8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두 엔진 모두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되지 않은 데다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건 매우 드문 상황이기 때문이다.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이 버드 스트라이크인지도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방효충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엔진 자체가 상당히 큰 기구이고 랜딩기어는 그와는 독립적으로 조종사의 명령에 의해 내리는 구조”라며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게) 버드 스트라이크와 연계성이 있는지나 동체착륙 매뉴얼이 지켜졌는지는 블랙박스 등을 통해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도 엔진 이상이 랜딩기어 고장과 연동되는 경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랜딩기어가 고장 나도 착륙 시에는 자동으로 펴지거나 수동으로 랜딩기어를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②동체 착륙 원인과 기체 결함 가능성 여객기 기체 결함 등으로 복행(착륙이 불가능한 경우 다시 이륙하는 조치)이 어려운 상황에서 급박하게 동체착륙을 시도하면서 충분한 제동 거리와 준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을 거란 추측도 나온다.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작동하거나 보조장치를 가동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거란 해석이다. 안오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하나의 결함만으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한쪽 엔진 유압펌프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다른 엔진으로부터 랜딩기어에 동력이 공급되고 축압기라는 장치도 있는데 3가지가 모두 고장이 났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 시도를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종사가 메이데이를 선언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복행하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2차 착륙을 시도했지만 사고가 났다. 국토부는 여객기가 복행하려다가 긴급히 착륙한 이유, 해당 여객기의 출발이 지연된 이유가 기체 결함 등이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권보헌 극동대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새 떼를 만났으면 두 엔진 모두 손실이 났을 수 있다. 랜딩기어를 내릴 방법이 있지만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방향을 틀어 착륙하려면 조절하는 게 상당히 어렵고 뒤에서 부는 바람 탓에 속도도 붙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자동종속감시시스템(ADS-B) 데이터가 오전 8시 58분에 끝났는데 고도가 400m고 속력은 조금 높았다”며 “오전 9시 3분에 사고가 났다면 5분 만에 복행을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객기는 사고 이틀 전에도 시동이 몇 차례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27일 오전 1시 30분 가족들과 사고기로 무안~방콕 노선을 이용한 한 승객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시동이 몇 차례 꺼지는 현상이 있었다. 불안해서 승무원에게 이야기했지만 별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며 “1시간가량 지연된 뒤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③ 이착륙 경험 부족 제주항공이 무안공항에서 정기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사고가 발생한 만큼 해당 공항에서의 이착륙 경험 부족도 거론된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무안공항에서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주 정기편 운항에 들어갔다. 방콕 노선은 주 4회 운영 중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2018년 4월 무안공항에 처음 취항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지난 4월 국내선인 제주~무안 노선을 시작으로 4년 만에 재취항했고, 이달부터 국제노선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 [속보] “사고기 블랙박스 손상된 채 발견…해독 최소 한 달”

    [속보] “사고기 블랙박스 손상된 채 발견…해독 최소 한 달”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인 블랙박스(FDR·CVR) 해독 작업이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29일 사고 현장에서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를 수거했으나, FDR이 일부 손상된 상태로 발견돼 해독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항철위 관계자는 “FDR은 외형이 일부 분리된 상태로 발견돼 국내에서 해독이 어려울 경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맡겨야 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NTSB의 대기 건수가 많아 해독 작업에만 6개월 이상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블랙박스 해독은 항공사고 조사 초기 단계에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으로, 전체적인 조사 방향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FDR은 항공기의 비행 경로와 장비 작동 상태를 기록하며, CVR은 조종실 내 대화와 경고음을 포함한 음성을 저장한다. 항철위는 FDR과 CVR이 완전한 상태로 발견됐다면 해독 작업이 일주일 안에 끝날 수도 있었지만, 이번 사고에서 FDR이 손상돼 작업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FDR은 항공기의 고도, 속도, 자세, 엔진 상태, 랜딩 기어 작동 여부 등을 기록하는 장치다. CVR은 조종실 내 대화, 관제와의 교신, 경고음 등을 녹음하며, FDR은 마지막 25시간의 데이터를, CVR은 마지막 2시간의 음성을 저장한다. 이번 사고에서는 여객기 기체 대부분이 불에 탄 상태였지만, 블랙박스가 설치된 꼬리 부분은 비교적 온전하게 발견돼 두 장치를 수거할 수 있었다. 두 장치는 최대 1100℃의 고온에서 1시간 이상, 3400G의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돼 있다. 항공사고 조사는 일반적으로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며, 블랙박스 해독 작업이 초반 단계에서 지연될 경우 전체 조사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항철위 관계자는 “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사고 원인 규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며 발생했다. 블랙박스 해독 결과가 나오면 사고 당시 상황과 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재테크+] 매입가의 2배로 뛰어…비트코인 세계 6위 보유국 등극한 ‘이 나라’

    [재테크+] 매입가의 2배로 뛰어…비트코인 세계 6위 보유국 등극한 ‘이 나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6000개 넘게 늘리며 전 세계에서 미국, 중국, 영국, 우크라이나, 부탄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가 됐습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과감한 비트코인 매입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다른 국가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으로 이날 총 보유량이 6000.77개에 달했습니다. 현 가치로 약 5억 6930만 달러(약 8402억원) 수준입니다. 부켈레 대통령이 이끄는 엘살바도르 정부는 2021년 9월 6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면서 처음으로 200 비트코인을 사들였습니다. 이후 꾸준한 매입을 통해 평균 구매가가 4만 5450달러를 기록하고 있죠. 현재 비트코인이 9만 달러대에 거래되므로 2배가량 뛴 셈입니다. 가상화폐 데이터 모니터링 사이트인 비트보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미국, 중국, 영국, 우크라이나, 부탄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로 기록됐습니다. 엘살바도르는 통상 하루에 비트코인 1개씩 매입해왔으나, 국제통화기금(IMF)과 14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킨 다음날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지난 22일에는 IMF의 비트코인 관련 활동 축소 요청에도 다시 100만 달러 추가 매입을 진행했습니다. 스테이시 허버트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무소 국장은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비트코인 매입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엘살바도르에서 이른바 ‘치보’로 불리는 비트코인 전자지갑은 매각되거나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입니다. 대신 허버트 국장은 민간 부문의 비트코인 지갑 서비스를 활용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IMF는 아직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거래를 최종 승인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IMF는 그동안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정책이 국가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 무안 여객기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 美 전문가들 “결론짓기엔 섣부르다”

    무안 여객기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 美 전문가들 “결론짓기엔 섣부르다”

    미국의 항공 전문가들은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자 사고 원인을 단정 짓기에는 아직 섣부르다고 지적했다고 CNN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항공국(FAA) 조사관 출신인 데이비드 소우치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추측은 조사관들에게 최악의 적”이라고 경고하면서 “사실 항공기 사고 조사가 있을 때 정보가 보호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고에 대해 추측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소우치의 발언은 한국에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당국의 브리핑 이후 나왔다고 CNN은 지적했다. 미 항공우주 컨설팅 회사 리햄의 스콧 해밀턴 대표도 소우치의 우려에 공감하며 “현재 단계에서 선언적 발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해밀턴 대표는 “지금으로서는 이 사고의 원인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면서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는 모두 비행기 꼬리 부분에 있는데, 비교적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꼬리 끝부분에는 화재가 발생한 것 같지 않기에, 데이터는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읽을 수 있다. 언젠가는 조종실의 통신 녹음을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주항공의 사고기에서는 2가지 블랙박스 가운데 비행기록장치가 먼저 수거됐으며, 나머지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에 따라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는 보잉 737-800기종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탑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한 사고로 사망자가 현재까지 160여명으로 집계됐다.
  • ‘가전 QR 모드’ ‘쉬운 가전 프로젝트’…장애인 가전 접근성 강화하는 삼성·LG

    ‘가전 QR 모드’ ‘쉬운 가전 프로젝트’…장애인 가전 접근성 강화하는 삼성·LG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업계가 장애인들의 손쉬운 가전 활용을 돕기 위해 접근성 강화에 나섰다. 29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시각보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인 ‘설리번 플러스’에 ‘가전 QR 모드’ 카테고리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투아트가 개발한 설리번 플러스는 이미지를 묘사하거나 문자를 읽어주는 등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 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가 가전 QR 모드 카테고리로 들어가 카메라로 주변을 비추면 주변에 있는 가전제품의 종류를 알려주고, 가전제품에 부착된 QR 코드의 위치를 32개 언어의 음성으로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손쉽게 가전제품의 위치를 찾고,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전 QR 모드는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총 12개 제품군의 5895개 모델을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별, 인식할 수 있다. LG전자는 장애인 대상으로 가전제품 사용 교육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올바르고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가전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또한 기존 제품 사용 설명서가 어려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그림으로 구성한 ‘쉬운 글 도서’를 무상 배포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서울·대구·포항·울산 등 전국 각지의 장애인복지관 10곳을 선정하고 쉬운 글 도서 150세트를 기부했다”면서 “프로젝트 대상 기관 및 인원 규모를 내년에는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토] ‘탄핵 정국’ 주말 광화문

    [포토] ‘탄핵 정국’ 주말 광화문

    행정안전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등 매 주말마다 개최되는 서울 광화문 집회로 인해 인근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지하철 역사 내 인파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안국역 지하철 이용객은 주말인 지난 14일 4만8363명에서 21일 8만1462명으로 전주 대비 168.4%, 광화문역은 7만5878명에서 9만8426명으로 129.7% 증가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인파 모니터링 강화, 안전관리 인력 보강, 인파 혼잡 시 무정차 통과 등 광화문 인근 지하철 역사 및 출입구 혼잡 완화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부터 매 주말마다 광화문역 및 안국역에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인파사고 대비와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역사 내 보행 방해물 조치, 안전요원 배치, 인파 모니터링 등 인파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또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 등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인파밀집 징후 감시를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실시간도시 데이터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하철 역사는 좁은 공간에 순간적으로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며 “관계 기관과 함께 지하철 역사 내 혼잡도 관리를 통해 인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파커 태양 탐사선, 태양 최근접 비행 후 생존신호 보내왔다[아하! 우주]

    파커 태양 탐사선, 태양 최근접 비행 후 생존신호 보내왔다[아하! 우주]

    미 항공우주국(NASA)의 파커 태양 탐사선이 살아남았다는 생존 신호를 보내왔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성보다 태양에 거의 10배 가까이 다가간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파커 태양 탐사선이 플라이바이 이틀 후 처음으로 지구 관제실로 전화를 걸어왔다. 파커는 12월 26일 자정(이하 미국동부시간) 직전 간단하지만 매우 반가운 신호를 지구로 보내왔다.​ 과학자들은 파커가 태양을 근접 비행을 시작한 12월 20일 이후 탐사선과 연락이 끊겼기 때문에 이 신호는 우주선이 살아남았을 뿐더러 ‘건강이 양호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확인하는 NASA의 업데이터를 12월 27일 이른 아침에 통해 공유했다.​ 메릴랜드주 로럴에 있는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APL)의 임무 관제실은 12월 26일 밤 자정 직전에 신호를 수신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관제실 대변인 마이클 버클리는 “파커 탐사선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 더 자세한 상태 업데이트를 전송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그때면 과학자들은 우주선이 실제로 플라이바이에서 예상했던 태양 데이터 수집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팀은 파커의 데이터 레코더가 가득 찼는지 여부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우주선과 하위 시스템-계측기 상태에 대한 더 자세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탐사선은 1월 말에 대부분의 이미지와 과학 데이터를 전송할 예정이며, 그때가 되면 태양으로부터 안전한 거리의 궤도를 공전할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오전 6시 53분경, 우주선은 설계된 대로 태양 표면에서 610만km 이내로 급강하했다. 그리고 시속 69만km라는 엄청난 속도로 비행함으로써, 인간이 만든 가장 빠른 물체라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우주선이 태양을 그렇게 가까이 육박했음에도 거뜬히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임무팀의 엔지니어링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웅변하는 증거다. 여기에는 맞춤형 11.4cm 두께의 방열판을 비롯, 태양의 강렬한 열로부터 탐사선을 보호하면서도 코로나 물질 속을 통과할 수 있는 자율 시스템이 포함된다. 방열판 덕분에 우주선은 최고 섭씨 1,371도 온도를 견딜 수 있지만, 탐사선 외부 온도는 그보다 낮은 980도까지 올라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임무팀은 말했다.​ 지난 20일 메릴랜드주 APL 파커 태양 탐사선 임무 운영 관리자인 닉 핀카인은 “인공 물체가 이렇게 가까이 태양을 지나간 적은 없었던 만큼 파커는 진정으로 미지의 영역에서 데이터를 반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발사된 이후, 파커 태양 탐사선은 우리 별에 대한 오랜 미스터리를 푸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태양 표면에서 멀어질수록 가장 바깥 층인 코로나가 수백 배 더 뜨거워지는 이유에 대한 탐사다. 태양으로 가는 도중, 탐사선은 우연히 지나가는 혜성의 희귀한 클로즈업을 포착했고, 지구의 쌍둥이지만 지옥 같은 금성이 어떻게 물을 잃었을지에 대해서도 실마리를 찾아주었다. ​과학자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파커가 여전히 태양에 연결된 플라스마 기둥을 통과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임무팀은 이번 달 초 연례 AGU 회의에서 태양 표면의 지속적인 난류 증가로 인해 다양한 유형의 태양풍과 태양 폭풍을 관찰했을 수도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NASA 본부의 파커 프로그램 과학자 애릭 포스너는 공식 성명에서 “우리는 우주선으로부터 첫 번째 상태 업데이트를 받고 앞으로 몇 주 안에 과학 데이터를 받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랑구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스마트하게 한다

    중랑구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스마트하게 한다

    서울 중랑구가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통합 안전 스마트폴’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스마트폴이란 다양한 형태의 신호등, 가로등 등 도시기반시설에 스마트도시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복합시설물이다. ▲불법주정차 단속 및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과속 경고 시스템 ▲정지선 위반 계도 시스템 ▲공공 와이파이와 비상벨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중랑구는 어린이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사고 다발 지역과 통학량이 많은 도로를 파악하고 관내 24개 초등학교 반경 300m 내 교통안전 취약 지수를 산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묵현초와 신묵초 인근 4개소를 최적의 설치 지역으로 선정해 무질서하게 설치됐던 기존 시설물을 정비하고 총 4개의 스마트폴을 새로 구축했다. 중랑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시 환경의 첨단화를 추진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성과 점검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스마트폴 구축 사업은 데이터 기반 행정과 스마트 기술을 결합해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도시미관을 강화한 모범 사례다. 앞으로도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K-브랜드지수’ 올해의 영화배우 1위 정해인, 2위 정우성

    ‘K-브랜드지수’ 올해의 영화배우 1위 정해인, 2위 정우성

    빅데이터 평가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K-브랜드지수’를 집계한 결과 올해의 영화배우 부문 1위에 정해인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정해인에 이어 정우성이 2위, 김고은이 3위, 황정민이 4위, 유해진이 5위에 올랐다. 연구소는 1위를 차지한 정해인에 대해 “탄탄한 연기력과 올곧은 인성을 겸비한 차세대 한류스타”라면서 “글로벌 인기 속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팬미팅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호평받았다”고 설명했다. ‘K-브랜드지수’는 트렌드, 미디어, 소셜, 커뮤니티, 활성화, 긍정, 부정 인덱스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한다. 연구소 측은 제45회 청룡영화상 남우상 및 여우상 후보 30인을 대상으로 2024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온라인 빅데이터 11억 5747만 8513건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다만 “온라인 인덱스 수치만 집계하고 각종 오프라인 수치는 미반영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소 측은 올해 한국영화 동향에 대해 “‘파묘’(1191만), ‘범죄도시4’(1150만), ‘베테랑2’(752만) 등이 흥행을 이끌었지만 500만 이상 영화와 100만 미만 영화의 극과 극 현상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라며 “지금의 침체기를 돌파하기 위해 한국 영화배우들의 역할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광주은행, 임원 5명 내부발탁…조직개편

    광주은행, 임원 5명 내부발탁…조직개편

    광주은행은 임원급 부행장보 5명을 내부 발탁해 선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원 인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과 국내 은행권의 경쟁 심화, 디지털 금융 확산에 발맞춰 미래 금융 환경에 적합한 역량이 요구되는 가운데, 영업점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양한 영업통과 업무능력이 탁월한 본부 부서장을 신임 임원으로 발탁했다. 내부 발탁된 5명은 김종민 영업부장, 임형수 투자금융부장, 고재덕 서울영업부장, 변미경 디지털금융센터장, 김우진 감사부장이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박종춘, 조계준, 양성현, 한형구, 정창주 부행장은 퇴임한다. 광주은행은 업무능력이 탁월하고 영업실적이 우수한 영업통과 전문성을 겸비한 혁신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으며 조직의 안정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인적 쇄신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관영업부와 신탁연금부를 각각 ‘기관영업본부’와 ‘신탁본부’로 격상해 기관영업과 신탁·연금 관련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였다. 또 ‘비이자영업본부’를 신설해 카드사업부, WM고객부, 외환사업부를 해당 본부에 배치했다. 이는 비이자 수익 확대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통해 각 사업부서의 협력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상품전략부 내에 외국인 금융 서비스의 기획과 운영을 전담할 ‘외국인전략사업팀’도 신설했다. 광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비이자 영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에서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적임자를 신임 임원으로 발탁했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정책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정립하고 전문성과 영업력을 인정받는 직원을 대거 발탁하겠다”고 말했다.
  • 마포구 “2024년 마지막은 레드로드에서”

    마포구 “2024년 마지막은 레드로드에서”

    “2024년 마지막 날은 레드로드에서” 서울 마포구는 ‘함께하는 레드로드, 희망찬 새해로’를 주제로 12월 31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2시 30분까지 레드로드 R4에서 ‘2025년 레드로드 카운트다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다가오는 을사년 청사해를 맞아 기획된 이번 카운트다운은 2024년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밤 9시부터 시작되는 식전 공연에는 원플러스원, 전파상사, 양지원, 팀퍼니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무대를 다채롭게 빛낸다. 특히 팀퍼니스트는 ‘레드로드 버스커 페스티벌 2024’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으로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밤 11시에는 방송인 조영구의 사회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다.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양지원이 축제의 흥을 돋우는 열정적인 공연을 이어간다. 새해를 맞이하는 압권은 밤 11시 45분부터 진행되는 카운트다운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내빈,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카운트다운은 정각에 맞춰 대북 공연과 함께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행사장 곳곳에는 소원트리와 포토존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이 새해의 소망과 다짐을 담아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한편,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31일 밤에도 대규모 인파가 레드로드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마포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레드로드 R5와 R6 구간을 한시적으로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하고 지난 24일부터 실시한 다중인파 안전관리를 31일까지 실시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레드로드 카운트다운 행사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며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라며, “안전하고 뜻깊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 많은 분들이 함께 모여 새해의 소망과 설렘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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