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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몸 푸는 오세훈·김동연·홍준표… 단체장 때는 뭐 했나

    대선 몸 푸는 오세훈·김동연·홍준표… 단체장 때는 뭐 했나

    12·3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확실시되면서 대권에 도전하는 광역단체장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선거법상 3월에 공직사퇴를 하면 보궐선거 없이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2월 말에서 3월 중순쯤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큰 만큼, 광역단체장들도 보궐 선거에 대한 부담 없이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광역단체장 중 대권 도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는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홍준표 대구시장(국민의힘) 3명이다. 특히 이들은 현역 단체장인 만큼, 각자가 추진한 사업이 시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느냐도 중요한 평가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표 정책을 통해 장단점을 살펴봤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정책은 월 6만원대 정액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와 도심내 저층주거지 개발 프로그램인 ‘모아타운’,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서울런’,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등이 있다. 또 서울시민 160만명이 사용하는 ‘손목닥터9988’도 인기 정책으로 꼽힌다. 먼저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 6만 2000원으로 서울시 내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 개념의 교통카드다. 현재 경기도 기초단체들과 협약을 통해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3000원을 더 내면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따릉이’도 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민들의 교통복지를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K패스 사업의 경쟁 상품이 되면서 국비 지원을 못 받는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오세훈표 교육 사다리 복원 사업인 ‘서울런’은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 온라인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준별 강의를 지원하며, 1대 1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해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향상했다는 평가다. 미리내집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임대로 거주하다가 자녀 출산 여부와 수에 따라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가 시민들의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이다. 걸음 수, 심박수, 수면 패턴 등의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하루 8000걸음 이상을 걸으면 서울페이로 전환이 가능한 포인트가 제공된다. 저층 소규모 주택 정비 사업인 모아타운은 기존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지역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규모 주택 정비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방지하고 지역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오세훈표 정책은 주택과 교육, 의료, 교통 등 전반에 걸쳐 사회안전망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계천 복원’이나 ‘버스중앙차선제’와 같은 굵직한 사업이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하던 당시에는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1만 달러 수준이라 대규모 정비와 개발사업이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5000달러를 넘은 상황”이라면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측면의 강화에 집중하는 것이 오세훈표 행정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경기지사의 대표 공약은 기회소득과 경기국제공항 건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등이 있다. 먼저 기회소득은 김 지사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복지·경제 정책으로, 시장에서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예술인, 돌봄 노동자, 기후행동 참여자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해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노린다. 기회소득 정책의 핵심 목표는 공정한 기회 제공을 통해 도민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현재 기후행동 참여자들에게는 월 10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가 지급되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회소득은 노동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사회적 공공선을 강화하는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지속적인 재원 마련과 대상 선정의 형평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경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의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천공항에 집중된 물류·여객 수요를 분산하고, 경기 남부권의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경기국제공항은 화성시 일대에 건설이 계획되고 있으며, 항공 물류 허브 기능과 더불어 관광·비즈니스 중심지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는 현재 경기 남북의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경기북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개발 계획이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수도권 규제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적이었으나, 김 지사는 광역 교통망 확충과 산업 거점 조성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한다. 주요 사업은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물류단지 구축 등이다. 경기북부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서울 중심의 개발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동연 지사의 주요 정책을 살펴보면 기회소득을 제외하고는 지역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역도의 경우 지역 개발 관련 대부분의 권한을 기초단체가 가지고 있어 실제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한계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정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개정을 통해 사업비 재원 조달 특례 신설과 민·군 공항 통합 시공 및 토지 조기 보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구와 경북의 행정 통합을 통해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고, 지역 경쟁력 강화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통합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데, 행정 통합이 이뤄지게 되면 인구 500만 규모의 경제권이 형성되게 된다. 대구 경북지역의 숙원인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제정도 추진되고 있다. 또 달빛철도 건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철도는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홍 시장의 정책은 대체로 지역의 현안과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우리도 해보자”, 전북도민 하계 올림픽 유치 열기 확산

    “우리도 해보자”, 전북도민 하계 올림픽 유치 열기 확산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지난 23일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GBCH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원장은 ‘도민의 뜻 모아! 힘 모아! 2036 하계올림픽은 전북에서’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GBCH는 ‘Go Beyond, Create Harmony(모두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조화)’의 줄임말로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 구호다.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를 위한 도민들의 참여와 응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김관영 전북지사가 응원 릴레이 최초 주자로 나선 이후 도민 각계각층 인사들이 동참에 나섰다. 올림픽을 유치해 전북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길 희망하는 염원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전북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환경과 사회에 친화적인 미래형 올림픽’ 개최를 위한 대장정에 나서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 11월 서울과 대등한 위치에서 대한체육회에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공동개최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도로 올림픽 유치전을 펼치고 있으나 대한체육회가 국익 차원에서 공동개최를 권유할 경우 서울·전주올림픽을 전제로 합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 단독 신청보다 전북과 공동 개최가 본선 경쟁력을 높인다는 논리다. 전북의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은 단순 스포츠 경기를 넘어 도시의 미래를 보여주는 혁신의 장으로 비수도권 지자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 자원과 첨단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저비용·고효율’의 대회를 마련하겠다는 미래지향적인 구상이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지사는 지난해 11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36회 2036 하계 올림픽(2036년 7월 28일 ~ 8월 12일·17일간) 전북 유치를 선언한 이후 체육계는 물론 정부, 정치권과 접촉하며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그는 전북은 올림픽 유치 비전으로 ‘세계를 맞이하는 전통과 미래의 향연’으로 제시했다. 전통문화와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유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자연과 미래가 공존하는 혁신적인 축제의 장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모두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조화’는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2036년 전주 올림픽의 가치를 반영하며, 세계 각국의 화합과 도약을 이끌고자 하는 전북의 의지를 담았다. 전북이 제시하는 올림픽의 핵심 개념은 3S(스마트 디지털·지속 가능성·사회적 화합)과 4W(하드웨어·소프트웨어·스마트웨어·휴먼웨어)로 구성된다. 이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효율적 운영, 친환경 인프라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대회, 그리고 전 세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화합을 강조한다. 또한, 하드웨어(친환경 미래도시 인프라), 소프트웨어(K-컬처 문화 확산), 스마트웨어(AI와 빅데이터를 통한 사용자 경험 혁신), 휴먼웨어(협력과 연대 중심의 거버넌스)를 통해 전북은 전 세계가 주목할 새로운 형태의 올림픽을 목표로 한다. 전북의 경기장 및 인프라는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친환경적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전주, 새만금 등 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경기장은 저탄소·저비용 건축 방식으로 설계되며, 기존 경기장 22곳을 적극 활용해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한다. 11개소의 경기장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탄소 저감 목조 건축물로 임시 건립하거나 관중석을 설치해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 충남 홍성 등 인접 도시와 경기장 시설에 대한 사용 협의를 마쳐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경영·수구·아티스틱·다이빙), 광주국제양궁장(양궁), 충남국제테니스장(테니스)을 활용하는 등 신설 경기장은 단 4개소에 불과하다. 숙박시설은 IOC가 개최도시 협약서를 통해 요구하는 4만 명의 대회 관계자 수용을 위해 도내 소재 또는 건립 예정인 호텔, 리조트, 콘도미니엄 등으로 1만 7820명, 대학교 생활관, 연수원 등 유관기관 숙박시설을 활용해 1만 4051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부족한 숙박시설은 시니어 레지던스(가사·건강·여가·돌봄 서비스가 결합된 고령자 친화 주거공간) 5000실을 3개 도시에 분산 건립하여 올림픽 동안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대회 종료 후 민간분양 및 공공임대 주택으로 분류하여 공급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에 소요되는 예산을 10조 2905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2021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 IOC 평가위원회 보고서의 사례 분석을 통해 예산을 분석한 결과로, 직·간접투자비가 5조 3840억원, 프레올림픽·올림픽·패럴림픽을 포함한 대회운영비가 4조 9065억 원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평가받는 2024 파리 올림픽의 개최비는 88억 달러, 한화 약 12조 원이었다. 이를 위해 전북자치도는 직·간접비 조달을 위해 국비 2조 278억 원, 지방비 7360억 원, 공공기관 2조 6202억 원, IOC 지원금 및 스폰서십 3조 665억 원, 사업수익 8047억 원, 기타 라이선스·기부금 등 1조 353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전북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는 약 42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객의 증가와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경제는 물론, 전북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숙박, 음식, 교통, 쇼핑 등 전반적인 산업의 매출 상승이 예상되며, 고용 창출과 더불어 전북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전북은 세계와 함께 도약하고,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전북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미래형 올림픽을 실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은 오는 2월 17일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후 2월 28일 대의원총회에서 올림픽 종목단체 대의원의 투표로 최종 선정된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 예정 국가는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10여 개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설연휴 핫이슈] 해남군 ‘탄소중립 미래 신산업 거점’ 우뚝

    [설연휴 핫이슈] 해남군 ‘탄소중립 미래 신산업 거점’ 우뚝

    명현관 해남군수가 신년사를 통해 2025년 해남의 장기성장동력 육성의 핵심사업으로 ‘농어촌수도 해남’ 비전을 펼쳐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 군수는 “전국 최고 수준의 해남 농어업 역량을 총결집해 농림해양수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전환,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을 이끄는 지역미래성장의 동력으로 육성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의 세계적 흐름속에서 해남군은 우리나라 농식품 분야 기후변화대응 전담기관인 국립기후변화대응센터와 전국 최대규모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해 미래농어업의 새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남군은 삼산면 평활리 일원 3ha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직접사업으로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1년 정부 공모에 선정됐으며, 오는 2027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기본계획 용역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조성 부지를 매입했으며, 지난해 5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센터는 기후 관련 데이터 관리 및 연구 등 민간 실증을 통한 탄소감축·적응관련 정책지원, 농업인·소비자 교육·홍보 등 우리나라 농식품 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거점 시설로 운영된다. 해남군은 또 인근에 국내 최대인 100ha 규모의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전라도 과수연구소, 군 농업연구단지를 연계한 클러스터에는 고구마 연구센터, 청년농업인 임대농장, 과학영농 실증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삼산면 상가리 일원 21ha 면적의 농업연구 2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조성되고 있는 1단지가 대응센터 관련 연관시설 설립 등 집적화된 농업연구단지에 중점을 뒀다면 2단지는 연구, 유통, 생산 관련시설 등 농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설화와 농업 혁신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 농업 핵심거점이 될 농업연구단지 조성의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 농어촌수도 해남의 비전이 농업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신산업 전환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을 모색하는 디딤돌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잠에 관한 6가지 과학적 사실

    잠에 관한 6가지 과학적 사실

    수면은 건강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잠이 부족하면 치매, 고혈압, 제2형 당뇨병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짜증과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진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11명의 수면 전문가에게 가장 자주 듣는 몇 가지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해 수면에 관한 통설을 바로잡았다. 잠을 덜 자도록 몸을 훈련시킬 수는 없다.장기간 잠을 줄여서 몸이 결국 적응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는 한다. 노스웨스턴 메디슨 레이크 포레스트 병원의 신경과 전문의인 이안 카츠넬슨 박사는 카페인을 마시거나 심야활동을 건너뛰는 등 수면 부족에 대처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잠을 적게 자면 ‘기억력 저하’, ‘기분 변화’, ‘창의력 저하’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실제로 피할 수 없다고 한다.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좋지 않다.전문가들은 질이 낮고 짧은 수면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늦잠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약 50만 명의 참가자의 데이터가 포함된 2023년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하루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성인은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21년 연구 논문에 따르면 장시간 수면자는 하루 7~8시간 수면자에 비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도한 수면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아니면 긴 수면이 근본적인 건강 문제의 증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미국 수면 의학 아카데미의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파리하 아바시-파인버그 박사는 말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성인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7~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수면 연구자이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병원의 정신과 조교수인 제니퍼 골드슈미드 박사는 수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수면 전문가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러한 전문가는 단편적이고 질 낮은 수면을 유발하는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질환이 있는지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주말에 부족한 수면은 몰아잔다고 해서 보충할 수 없다.전문가들은 토요일 아침에 30분 정도 늦잠을 자는 것은 일반적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노스웰 스태튼 아일랜드 대학 병원의 수면 연구소 소장인 토마스 킬케니 박사는 “주말마다 몇 시간씩 늦잠을 잔다면 주중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7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하는데 6시간 정도만 잔다면 토요일이 되면 거의 밤새 잠을 자지 못한 것이라고 킬케니 박사는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수면 부채”라고 부른다고 그는 덧붙였다. 7시간의 수면으로 일주일 동안의 빚을 완전히 갚으려면 단 하룻밤에 12시간을 자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설령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해도 다음 날 밤 피곤함을 덜 느끼기 때문에 또 다른 수면 부채 사이클에 갇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꺼번에 잠을 몰아 자는 대신, 매일매일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일주일 내내 더 많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수면 사이클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로빈스 박사는 “오늘 밤에는 15분 일찍 잠자리에 들고 다음 날에는 15분 더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하라”라고 말했다 그는 “급격한 변화는 피하고 취침 시간을 조정할 때 다음 날의 기분을 기록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일정을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밤에 잠에서 깨는 것이 반드시 수면 부족의 신호는 아니다.새벽 3시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일어나는 것은 방해가 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우리 몸은 밤새 다양한 수면 단계를 거치게 되며, 때때로 이러한 변화로 인해 잠시 잠에서 깨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골드슈미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베개에 머리를 눕히고 즉시 잠이 들어 밤새 깨지 않아야 한다고 믿지만, 저는 그게 수면이 아니라 혼수 상태라 부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시 잠드는 데 약 15분 또는 20분 이상 걸리면 침대에서 일어나라”고 말했다. 미시간 대학교 보건대학의 수면의학 전문의인 메휘시 사지드 박사는 “수면 중 깨서 뒤척이는 것은 좌절감을 느끼게 하고 휴식을 취하기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대신 차분한 책을 읽거나 명상하는 등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활동을 하고, 다시 졸릴 때만 잠자리에 들라”고 말했다. 졸음이 항상 나쁜 건 아니다.낮잠을 자거나 깊은 잠을 자고 나면 멍하고 방향 감각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일시적으로 인지 능력이 저하되거나 기분이 나빠질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수면 관성’이라고 부르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뱡센터(CDC)에 따르면 수면 관성은 30분에서 2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수면이 부족한 경우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 이유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면 보조제와 항히스타민제 및 진정제처럼 피곤하게 만드는 일부 약물도 수면 관성을 악화시키고 ‘수면관성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가능하다면 아침에 잠깐 밖에 나가 산책을 할 것을 권장했다. 햇빛은 신체가 깨어날 시간이라는 자연스러운 신호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신호코골이는 목구멍 조직과 혀 근육이 이완되어 기도를 막을 때 발생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수면무호흡증인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징후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남성, 폐경 후 여성, 비만인 사람, 흡연자, 음주자, 중년 및 노인을 포함한 일부 그룹은 이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사지드 박사는 “숨이 막히고 헐떡거리거나 코를 골다가 깨는” 자신을 발견하거나 침대를 같이 쓰는 사람이 이러한 행동을 발견하면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영상이 짧아서 오히려 잘 팔려”…‘쇼트폼’ 덕보는 홈쇼핑·온라인몰

    “영상이 짧아서 오히려 잘 팔려”…‘쇼트폼’ 덕보는 홈쇼핑·온라인몰

    한번 클릭하면 계속 보게 되는 ‘쇼트폼’(짧은 영상)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영상 활용이 잦은 유통업계에선 쇼트폼의 전면 배치가 보편화되고 있다. 오히려 제품을 길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보단 쇼트폼으로 알리는 게 매출면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선보인 쇼트폼 서비스 ‘숏핑’의 재생수가 7개월만에 300만 건을 돌파했다. 숏핑은 60분 분량의 TV홈쇼핑 인기 방송을 30초로 압축한 콘텐츠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면에 배치됐다. 간단하게 위아래로 화면을 쓸면 1분 안에 10개 이상의 상품 영상이 나온다. 서비스 시작 후부터 지난 20일까지 누적 사용자 수가 80만 명을 넘었다. 영상을 시청하다 상품 링크를 눌러 구매하는 고객은 지난해 12월 기준 서비스 시행한 6월보다 2배 증가했다. 숏핑으로 앱 체류시간도 20% 늘었다. 쇼트폼을 가장 먼저 업계에 도입한건 홈쇼핑 GS샵이었다. GS샵은 2023년 12월 말 쇼트폼 서비스 ‘숏픽’을 선보였는데 지난 1년 간 콘텐츠 1만 2000개를 제작했다. 누적 조회수는 약 2억 회고 숏픽으로 구매한 상품 주문액은 약 6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0월에는 AI 테크 스타트업인 ‘샵라이브코리아’와 정식 계약을 맺고 GS샵의 방대한 영상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자동 제작중이다. GS샵 관계자는 “숏픽의 가장 큰 장점은 1시간에 최소 60개 이상의 상품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며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트폼이 대세가 되자 아예 고객, 판매자 등 누구나 영상을 올려 공유하도록 한 쇼핑몰도 있다. 11번가는 쇼트폼 기반의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레이’ 서비스를 전문 콘텐츠 제작자나 11번가의 자체 제작으로만 채우지 않고 고객과 판매자 누구나 영상을 올려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상품을 노출해 설명해 판매자들의 사업을 도울뿐 아니라 사용 후기, 활용법 등을 고객끼리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플레이의 일평균 영상 시청수는 서비스 시행 첫 한달 대비 2배 늘었다. 설건호 11번가 DT개발그룹장은 “쇼트폼을 통해 고객은 엔터테인 요소들을 즐길 수 있고, 판매자는 적극적인 상품 홍보로 사업 성장을 꾀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했다”며 “쇼트폼을 기반으로 자체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해남군 ‘교육발전특구 조성사업’ 탄력받을까

    해남군 ‘교육발전특구 조성사업’ 탄력받을까

    전남 해남군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교육발전특구 조성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을 막고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해남군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 조성을 위해 군과 교육지원청, 교육재단의 담당자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교육발전특구의 사업추진 방향과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은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2028년까지 4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교육혁신 사업을 비롯해 지역산업을 연계한 특화교육을 추진한다. 해남군 교육발전특구는 ‘해남으로 돌아오는 그린인재 육성’을 목표로 4대 전략 29개 세부과제를 구성했다. 주요내용으로는 △지역공동체 돌봄 ‘땅끝까지 Edu-care’ △지역교육혁신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역단위 공동․연계 교육’ △글로컬 특화교육 ‘해남그린인재 특화교육’ △지산학 연계 인력양성 ‘해남 그린일자리 지원’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군 교육발전특구 조성은 양대특구로 불리는 기회발전특구와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6월 기회발전특구에 2개소가 지정되면서 글로벌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기자재단지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첨단기업 유치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관련 분야의 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정주 여건의 개선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게 된다. 또 기회발전특구는 물론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과 탄소중립 에듀센터와 녹색 융합 클러스터, 수산 기재자양식 클러스터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후, 환경,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산업 등 첨단산업의 인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양성의 시스템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외국인들이 ‘빨간 윤석열’ ‘파란 이재명’ 옷 입고 등산을… 한해 헌 옷 수출 무려 30만t

    외국인들이 ‘빨간 윤석열’ ‘파란 이재명’ 옷 입고 등산을… 한해 헌 옷 수출 무려 30만t

    노마드션 “인니서 이룬 여야 대통합” 웃음美·中·英 이어 세계 4위 중고의류 수출국 한 국내 여행 유튜버가 인도네시아 화산 투어를 갔다가 ‘국민의 선택 윤석열’,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고 쓰인 한국의 선거 유세복을 입은 현지인들을 연달아 만나 화제다. 구독자 65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노마드션(본명 신소운·34)은 지난 24일 ‘중국·인도 친구들과 2박 3일 붙어있으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의 활화산인 브로모 화산 투어를 나서는 모습을 공개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오전 2시 30분에 일어나 차량에 오른 뒤 브로모 화산에 도착한 노마드션은 안개 자욱한 산길에서 한글이 큼직하게 적힌 옷을 입은 사람을 발견했다. 한눈에도 시선을 강탈하는 빨강·파랑·하양 3색의 상의에는 숫자 ‘2’와 함께 ‘국민의 선택 윤석열’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노마드션은 “자켓 좀 봐도 되냐”며 영어로 말을 걸었고, 해당 옷을 입은 현지인은 “한국 사람이냐”며 웃었다. 노마드션도 “시국이 지금…”이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 옷 어디서 샀냐”고 물었고, 현지인은 “친구가 줬다”고 답했다. 노마드션은 이튿날 발리섬과 마주보고 있는 자바섬 동쪽 끝의 이젠 화산 투어에 나섰다. 이날도 오전 2시부터 이미 산을 오르기 시작한 노마드션은 어두컴컴한 산길에서 새파란 바탕 위에 숫자 ‘1’과 함께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고 적힌 옷을 입은 현지인을 만났다. 인도네시아 화산 투어 도중 뜻밖에 한국의 여야 선거 유세복을 입은 사람들을 연달아 만난 노마드션은 “짜고 치는 것 같다. 인도네시아에서 이룬 여야 대통합”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선거 유세원 등이 선거철에 잠시 입고 마는 선거 유세복이 멀리 인도네시아에서 등산복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한국의 헌 옷이 해외로 많이 수출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엔 국제무역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은 2023년 기준 29만 5492t의 중고의류를 수출했다. 인도로의 수출량이 8만 420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말레이시아(5만 8030t), 필리핀(2만 5001t) 순이었다. 나이지리아(1만 8009t), 칠레(1만 3796t) 등 아프리카나 남미 국가로도 수출했다. 한국은 2022년 기준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세계 4위 중고의류 수출국이다. 수출액은 한 해 약 3억 7400만 달러 규모로 2020년 2억 8860만 달러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수출된 헌 옷이 유용하게 재활용되면 다행이지만. 실상은 대부분 수입국인 개발도상국에서 소각 또는 매립돼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이같은 상황을 인지한 프랑스에서는 2007년 의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도입하고 별도 기구를 만들어 의류 생산업체에 폐기물 처리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다.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관련 제도 도입을 진행 중이다.
  • “난 ‘노사모’ 출신” 전한길 “비상계엄 아닌 평화적 계몽령…尹 탄핵 반대”

    “난 ‘노사모’ 출신” 전한길 “비상계엄 아닌 평화적 계몽령…尹 탄핵 반대”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부정선거 의혹을 거듭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전한길은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약 44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전한길은 “저는 지난 26년간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된 시각에서 늘 역사를 가르쳐왔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을 본보기로 삼아 정직하게 가르쳐왔다고 자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로 그리고 탄핵 정국 속에서 국가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고 정치적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지금 현혹되고 있고 선동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여당이든 야당이든 부정선거 의혹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명하게 하자고 한 건데 뭐가 잘못됐냐?”면서 “선관위를 내가 비판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날 고발했다. 선관위와 민주당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북한이나 중국처럼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는 전체주의나 공산주의와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한길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가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과 비리를 감사원을 통해서, 국정원을 통해서 수사해보고자 하는데 너무나 비협조적이었다는 거다”라며 “부정선거에 대한 건 여당 대표도, 야당 대표도, 대통령도 의혹을 제기했으니 탈탈 털어서 의혹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모든 국민들을 위해서 필요한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는 비상계엄이 아닌 계몽령이라는 말이 많이 돌아다닌다. 천천히 따져보니 내란이라고 하는데 유혈 사태가 일어난 것도 아니고, 사이렌이 울리지도 않았고, 교통을 통제하지도 않았다”며 “국회에서 바로 비상계엄 해제 의결하고, 대통령이 6시간 만에 공식 해제했다. 이날 잠들어서 다음 날 비상계엄이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너무 평화롭게 끝나서 다행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5·16군사정변 때는 계엄군이 3만 5000명 동원됐고, 12·12 사태 당시에는 2만여명이 동원됐다. 그때와 비교하면 비상계엄 때는 100분의 1도 안 되는 군인이 투입됐다. 실탄도 장전하지 않았다”라며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들지만, 재판이 끝나봐야 안다”고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또 자신에게 ‘극우 프레임’이 씌워진 것에 대해 “극우도 극좌도 아니고 상식을 존중한다”며 “저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노사모’ 출신이고, 얼마 전 노무현 새해 달력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전한길은 “대통령 구속해 놓고 대통령이 거부하니 수사도 못 한다. 괜히 대통령 망신 주기 위함이었는지 참 어이가 없다. 공수처는 부끄럽지도 않냐”며 “전 이런 무능하고 원칙도 지키지 못하는 공수처가 당연히 없어지는 게 국민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한길은 “마침 아는 목사님께서 연락이 와 대한민국 살리자는 ‘Save Korea’ 집회를 하고 있는데 오라고 했다. 이날 오후 2시 여의도에서 뵙겠다. 마지막 연사로 나설 것 같다. 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 드리는 메시지도 전달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선출직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출마 등 정치하지 않는다. 강사로서 내가 가르친 2030 세대들의 앞날과 국가를 위해 도산 안창호 선생처럼 가고자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만큼은 무조건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전한길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채널 구독자 수는 7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57만명대였던 구독자 수는 5일 만에 20만명이나 폭증했다. 신규 구독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20일로 하루에만 8만3000명이 유입됐다. 이후로도 2만~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1000~3000명대의 구독자가 신규 유입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 조카 세뱃돈 3만원 줬다가 “이걸로 뭐해?”…평균 금액 보니 ‘5만원권 한 장도 부족’

    조카 세뱃돈 3만원 줬다가 “이걸로 뭐해?”…평균 금액 보니 ‘5만원권 한 장도 부족’

    설을 앞두고 세뱃돈 금액으로 얼마가 적당한지에 대한 여러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고등학생이 평균 7만 4000원의 세뱃돈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카카오페이는 송금봉투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설 연휴 기간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은 평균 7만 4000원, 부모님께 드린 용돈은 평균 2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1년 평균 5만 4000원이었던 것 대비 1.4배 증가한 수치로,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만원 이상의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고등학생에게 주는 세뱃돈 적정 액수에 대한 인식은 10대와 4060세대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카카오페이 자체 콘텐츠인 ‘페이로운 소식’을 통해 지난 22일부터 23일 7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세뱃돈을 받는 주 연령대인 10대의 60%가 10만원을 적정 세뱃돈으로 투표했지만,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40대에서 60대 사용자의 70%가 5만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앞서 지난해 설 직후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카 세뱃돈 때문에 완전 열 받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글쓴이 A씨는 “큰언니와 작은언니네 조카들이 있는데 초등학교 5학년생에 3만원, 초등학교 3학년생에 2만원, 5살에게 1만원을 줬다”면서 “그런데 3만원 받은 봉투를 열어본 조카가 ‘와씨 이거 갖다 뭐함?’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화가 나 세뱃돈을 회수했다고 한다. “부모님 30만원·조카 5만원” 설문 결과도24일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부모님 설 용돈은 30만원, 조카 세뱃돈은 5만원이 적당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당근은 지난 20~22일까지 당근 앱 내 커뮤니티 ‘동네생활’을 통해 ‘설날 용돈 적정 금액’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부모님이나 웃어른 용돈으로는 30만원(31%)이 가장 적당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 50만원(22%), 20만원(20%) 순으로 집계됐다. 조카 세뱃돈으로는 5만원(38%)이 1위였다. 이어 10만원(28%), 3만원(14%) 순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미취학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는 5만원, 대학생은 10만원(58%)이 가장 높았다. 돈의 액수보다 서로를 위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용돈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덕담은 하지 않아야 한다”, “이제는 만남은 간소화하고 연휴가 길면 여행을 가는 것이 더 좋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
  • “진짜 대지진 전조?” 술렁…또 나타난 ‘종말의 날’ 물고기

    “진짜 대지진 전조?” 술렁…또 나타난 ‘종말의 날’ 물고기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주 해변에서 이른바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로 불리는 대형 산갈치가 발견되며 불안을 자아내고 있다. 이 심해어는 자연재해의 전조라는 속설로 유명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해변에서 발견된 산갈치는 길이 약 2m로, 평소 수심 900m 이상의 심해에 서식하는 어종이다. 서퍼들이 발견 당시 꼬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숨이 붙어 있어 바다로 돌려보냈지만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심 900m 아래 서식하는 산갈치는 평소에는 목격하기 힘든 심해어다. 최대 11m까지 자라며 은빛 비늘과 붉은 지느러미가 특징이다. 곤경에 처했을 때만 서식지를 떠나는 습성 때문에 일본에서는 대지진이나 쓰나미의 전조로 여겨진다. 실제로 2020년 6월 멕시코 크수멘 해변에서도 대형 산갈치가 발견된 후 열흘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 알래스카에서도 산갈치가 목격된 후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나며 이러한 속설에 대한 믿음을 더욱 강화시켰다. 또한 지난해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3개월 동안 3차례 산갈치가 발견된 뒤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호주에서도 지난해 말 머리가 말과 닮은 거대한 산갈치가 잡혀 화제를 모았고, 국내에서는 2022년 8월, 길이 2m에 달하는 산갈치가 처음으로 발견되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산갈치의 출현과 자연재해 간의 과학적 연관성은 없다고 말한다.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현립대 연구팀은 1928년부터 2011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산갈치와 지진 발생 간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는 최근 해양 환경 변화, 적조 현상, 개체 수 증가 등이 산갈치의 빈번한 출현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해변에서 발견된 산갈치도 폭풍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 해변으로 밀려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해양학자들은 “폭풍우나 해류 변화, 부상 등으로 인해 심해어가 해변으로 밀려올 수 있다”며 “최근 적조 현상이나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렇게 주유하면 돈 아낀다”…설 귀성길 ‘주유비 절약’ 꿀팁은?

    “이렇게 주유하면 돈 아낀다”…설 귀성길 ‘주유비 절약’ 꿀팁은?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많은 시민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유비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절약 ‘꿀팁’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월 12일~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ℓ) 당 18.0원 상승한 1706.1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 가격도 리터당 1556.9원으로 직전 주 대비 21.8원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14주 연속 상승세다. 이 같은 흐름은 설 명절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귀성객들의 주유비 할인 꿀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번째 방법은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 홈페이지나 앱(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이다. 오피넷은 ‘싼 주유소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별, 경로별, 도로별 검색 기능이 있어 가격이 낮은 주유소 정보를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정유사별 공식 모바일앱도 주유비 할인 정보에 유용하다. 국내 정유 4사는 각각 ▲SK에너지 ‘머핀’ ▲HD현대오일뱅크 ‘카앤’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에쓰오일 ‘마이에쓰오일’ 등 앱을 운영 중이다. 정유사마다 혜택이 각각 다른데, 앱 내 할인쿠폰이나 이벤트를 통해 주유비를 아낄 수 있다. 주유 정보 앱인 오일나우, 주유9, 주유도우미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앱은 전국 주유소 가격 정보와 최적의 주유소 추천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며, 다양한 이벤트 참여로 포인트를 얻어 주유권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주유 할인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 사용도 주유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리터당 70~9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제로페이와 지역사랑상품권 등 정가보다 5~1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는 지역 화폐로 주유비를 결제하는 방법도 있다.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지역 화폐 물량이 대거 풀리는 만큼 미리 구매해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지역 화폐 가맹 주유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주유하는 시간도 중요하다.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오전에 주유해야 기름이 팽창하지 않은 상태로 넣을 수 있어 가장 경제적이다. 실제로 10리터 주유 시 100ml의 양 차이가 발생해 3만원을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많게는 1000원 이상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2기 최대 이슈로 떠오른 ‘틱톡’…규제부터 인수설까지

    트럼프 2기 최대 이슈로 떠오른 ‘틱톡’…규제부터 인수설까지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시작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중국계 숏폼 공유 플랫폼인 ‘틱톡’ 관련 이슈가 급부상했다. 미 연방 의회가 틱톡금지법을 제정하면서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75일간의 유예 기간을 주면서 일단은 시간을 벌게 됐지만, 지분을 놓고 미중 정부가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있어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틱톡 금지법’ 통과미국 내에서 틱톡의 입지가 위태로워진 건 지난해 4월 미 연방 의회에서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강제 매각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하면서다. 해당 법안은 바이트댄스에 270일(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했으며, 기간 내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했다. 당시 대중국 강경파들이 중국계 기업인 틱톡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미국 선거와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법안을 추진했다. 이에 앞서 미 하원은 같은해 3월 비슷한 취지의 틱톡 강제매각 법안을 처리했으나 상원에서 본격적인 논의는 되지 않았다. 당시 법안은 바이트댄스의 사업권 매각 기간을 6개월로 했는데 통과된 법안은 최장 360일로 이를 완화했다. 틱톡은 같은해 5월 이 법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 수정헌법 1조와 충돌한다”며 위헌 확인 소송을 냈으나, 7개월 후 미 워싱턴DC 항소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재판을 담당한 더글러스 긴즈버그 판사는 “수정헌법 제1조는 미국 내에서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면서 “정부는 적대국이 미국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능력을 제한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법을 통과시킨 것”이라고 판결했다. 틱톡은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 역시 지난 17일(현지시간) 해당 법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미국 내 사업이 존폐위기를 맞았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플랫폼이 수집하는 방대한 양의 민감한 데이터와 함께 앱이 외국 적의 통제에 취약한 상황이 차등적 대우를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의회는 틱톡의 데이터 수집 관행과 해외 적국과의 관계에 대한 근거있는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각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덕에 서비스 중단 위기 넘긴 틱톡결국 지난 18일(현지시간) 밤을 기해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는 중단됐다. 당시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에서 삭제됐고, 틱톡 계정 소유자가 틱톡에 접속을 시도하면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법률이 제정돼 안타깝게도 지금은 틱톡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틱톡 재개를 위한 해결책을 위해 우리와 협력하겠다고 한 것은 다행입니다. 계속 지켜봐 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뜨기도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이튿날 틱톡 구제에 나서겠다고 공언하면서 일부 서비스가 복구 됐으며, 취임일인 20일(현지시간)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한시적이긴 하나 틱톡이 미국 내에서 기사회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틱톡을 금지하려 했던 전적이 있지만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틱톡을 선거 운동에 적극 활용하면서 틱톡 퇴출 반대로 입장을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법인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합작회사를 만들어 미국 기업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재차 제안하고 있다. 최근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을 인수하고 싶어한다면 이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틱톡 놓고 미중 간 입장차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허야둥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일관되게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시장경제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고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해치는 행위에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중국 자본 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의 미국 내 발전에 공정하고 공평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중미 양국의 경제 무역 협력과 국민 복지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CNN은 22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의 이사회 멤버이자, 제너럴애틀랜틱 최고경영자(CEO)인 빌 포드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주말 틱톡과 관련한 협상이 시작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로선 미국에서 틱톡의 운명은 거래가 성사될 때까지 불확실하며, 트럼프가 나서서 매각을 중개하더라도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팔고 싶어 하는지도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 회춘 위해 아들 피 받은 美억만장자, 이번엔 ‘이것’까지 공개해 논란 [핫이슈]

    회춘 위해 아들 피 받은 美억만장자, 이번엔 ‘이것’까지 공개해 논란 [핫이슈]

    회춘에 집착해온 미국 억만장자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친아들 탤머지(19)의 ‘사적인 건강 정보’까지 공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존슨은 23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자신과 아들의 수면 중 음경발기 검사로 수집한 비교 데이터를 게시했다. 여기엔 발기의 횟수와 총 지속 시간, 강직도, 수면 효율성이 나와 있다. 존슨은 이 게시물에 “아들의 발기 지속 시간은 나보다 2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자신의 발기 지속 시간은 총 3시간 14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다수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은 충격에 빠졌고 “아들이 불쌍하다”, “게시물을 삭제하라” 등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탤머지는 이 게시물을 공유하고 “아빠가 나를 키워주신 방식에 감사한다”고 썼다. 존슨이 신체 나이를 만 18세로 되돌리겠다는 목표로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아들인 탤머지는 아버지게 정기적으로 자신의 피를 수혈해주면서 ‘블러드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존슨은 자신의 회춘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는데, 음경의 노화를 막는 것도 계획의 일부다. 그는 ‘프로젝트 블루프린트’라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야간 음경 팽창(NPT, 야간 발기)이 없으면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70% 더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20대의 건강한 남성은 하룻밤에 3~5회 정도 야간 발기가 일어나며 지속 시간은 총 3시간 이상이지만, 75세 이상 남성의 경우 50분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존슨은 또 발기가 음경을 운동시키는 방식이라면서 발기 빈도를 늘리면 건강한 신경과 혈류 증가, 수면의 질 향상, 호르몬 균형 등 여러 가지 유익한 요인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슨은 자신이 세운 디지털 결제 업체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 달러(약 1조 900억원)에 매각해 억만장자가 된 인물이다. 그는 2021년부터 매년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자신의 회춘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혀 유명해졌다.
  • 제2의 지구는 어디에…외계 행성 대기 조사 나서는 나사 판도라 [아하! 우주]

    제2의 지구는 어디에…외계 행성 대기 조사 나서는 나사 판도라 [아하! 우주]

    그리스 신화에서 최초의 여성인 판도라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신이 열지 말라고 경고했던 상자를 열어 버린다. 그러자 상자 안에 들어 있던 온갖 질병과 분노나 질투 같은 나쁜 감정이 쏟아져 나와 세상을 어지럽힌다. 그래도 다행히 상자 안에 마지막 남은 희망이 있어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 된다. 판도라의 상자는 열어서는 안 되지만 결국은 열게 되어 있고 열어야만 하는 상자이기도 하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서 참지 못하는 인간의 호기심 때문이다. 특히 호기심이 충만한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자연이라는 상자의 비밀을 밝히려고 한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의 판도라 임무(Pandora Mission) 역시 그런 노력 중 하나다. 애리조나 대학의 연구팀이 나사와 함께 개발 중인 판도라는 소형 우주 망원경으로 외계 행성의 대기를 관측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행성의 대기에는 행성 구성 성분과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암석 행성인 경우 지구와 비슷한 환경인지 알 수 있는 결정적 정보가 있어 과학자들에게는 우선 관측 대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찾아낸 5000개 이상 외계 행성 중 대기를 관측한 외계 행성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외계 행성의 대기를 관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외계 행성의 대기를 측정하기 위해서 행성이 별 앞으로 지날 때 대기를 통과하는 빛을 관측한다. 물론 전체 별빛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대기를 지나면서 일부 스펙트럼이 흡수되면서 어떤 물질을 지나왔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임무에 가장 적합한 망원경은 현재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이는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이다. JWST에 대한 과학자들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 외계 행성의 대기만 관측하고 있을 수도 없다. 판도라 임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름 45㎝ 정도의 작은 우주 망원경이지만, 20개 별 주변에 있는 유망한 관측 대상인 39개 외계 행성을 반복해서 관측하기 때문에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외계 행성의 대기를 분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별의 밝기가 균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별 앞에서 움직이는 어두운 부분이 행성인지 흑점인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에 걸친 관측이 필요하다. 참을성이 부족한 신화 속의 판도라와 달리 판도라 우주 망원경은 20개로 목표를 한정해 24시간씩 10회 이상 꾸준히 지켜볼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판도라가 지구에서 목성만 한 외계 행성의 대기 구성 성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정보는 JWST이나 앞으로 발사 예정인 로만 우주 망원경으로 다른 외계 행성을 관측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나사와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본체인 버스(bus) 부분을 완성하고 나머지 부분도 조립과 개발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판도라가 관측한 외계 행성 중에 지구와 비슷한 대기를 지닌 행성이 있다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행성으로 집중적인 관측 대상이 될 것이다.
  • 고물가에 세뱃돈도 올랐다… 3년 새 40% 오른 7만 4000원

    고물가에 세뱃돈도 올랐다… 3년 새 40% 오른 7만 4000원

    지난해 중고교생 평균 세뱃돈이 7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공행진 하면서 세뱃돈도 1.4배 올랐다. 카카오페이는 24일 송금 봉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고교생이 받은 평균 세뱃돈이 7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 평균 5만 4000원에서 3년 새 1.4배 커졌다. 카카오페이는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10만원 이상 세뱃돈을 받는 중고등학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평균 2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2020년부터 지난해 사이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 봉투 이용 건수가 4배 이상 증가했고, 주고받는 금액은 5.3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페이가 22~23일 ‘중고교생에게 주는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까’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참가자 7만 8000여명 가운데 ‘5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이 65%로 가장 많았다. 설날 가장 피하고 싶은 잔소리는 ‘이제 슬슬 결혼해야지’(34%), ‘살 좀 빼야겠다’(29%), ‘연봉은 얼마나 되니’(19%), ‘취업 준비는 잘 되니’(12%) 순이었다.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이 지난 20~22일까지 ‘설날 용돈 적정 금액’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조카 용돈으로 적합한 금액은 5만원’이란 응답이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28%), 3만원(14%) 순이었다. 부모님 등 웃어른에게 드리는 용돈으로는 30만원이 31%로 1위였고, 50만원(22%), 20만원(20%)이 뒤를 이었다.
  •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다보스서 AI 구현 ‘첨단 조선소’ 공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다보스서 AI 구현 ‘첨단 조선소’ 공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3년 연속 참석했다. HD현대그룹은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중이라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포럼 주제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이다. 이번 포럼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에너지 산업 협의체’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에 참석해 다중 연료의 실현 방안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홍보 영상에 출연해 미래형 조선소(FOS)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FOS는 가상·증강현실, 자동화, 인공지능(AI)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로, HD현대는 2021년부터 FOS 프로젝트로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수십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업을 선도했다”며 “AI 등 혁신기술로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 직접 써보니…“생각보다 가벼워”

    삼성전자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 직접 써보니…“생각보다 가벼워”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국내 기자단에 첫 공개 하고, 이에 적용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구글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과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한 바 있다. 일단 프로젝트 무한을 처음 접한 느낌은 기기 외관이 깔끔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애플의 XR 기기인 ‘비전 프로’가 바로 떠오를 정도로 비슷했다. 다만 기기 앞에 이마 지지대가 있어서 착용했을 때 고개를 돌려도 흔들리거나 불안정한 느낌은 없었다. 무게도 600~650g으로 알려진 애플 비전 프로와 비교했을 때 가볍게 느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제품이라 무게 등 세부사항에 대해 알려주지 못하는 점은 양해해달라”고 했다. 이날 직접 체험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보인 시연에서 다가올 미래를 조금이나마 예측할 수 있었다. 영상 속에는 프로젝트 무한을 착용한 한 남성이 있었고 이 남성 눈앞에 스페인 유명 축구 클럽인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또 다른 남성이 나타났다. 구글의 AI ‘제미나이’에게 음성명령으로 “팀에 대해 알려달라” “팀의 홈구장으로 데려가달라” “경기장에 적혀 있는 스페인어는 무슨 뜻이야”라고 말하니 2~3초 뒤 적절한 답을 알려줬다. 친구와 가볍게 대화하듯 안드로이드 XR 속 제미나이와의 소통을 통해 사용자는 현재 보고 있는 내용에 대한 답변을 얻고, 실시간 번역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었다. 김기환 MX 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은 삼성전자와 구글, 양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결합한 협업의 결정체”라며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전문성, 모바일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 오랜 기간 구축된 광범위한 갤럭시 생태계를 바탕으로 실감 나는 XR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 입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운영체제(OS), 콘텐츠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협업은 양사의 협력 사례 중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형태”라며 “삼성전자와 구글이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위해 플랫폼 단계부터 함께한 웨어(Wear) OS가 성공을 거둔 것처럼 안드로이드 XR도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부사장은 신규 플랫폼의 특장점이자 차별화 포인트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범용성으로 안드로이드 XR은 헤드셋과 안경 등 다양한 폼팩터(기기 형태)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로젝트 무한 헤드셋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안경 형태의 기기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는 확장성이다. XR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기존 안드로이드와 XR 개발자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기존의 모든 모바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XR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다. 특히 풍부한 콘텐츠를 확장성의 중요한 요소로 꼽으며, 삼성전자와 구글의 기본 앱과 서비스 모두 XR 헤드셋에서 구동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멀티모달(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 AI 기반 상호작용을 플랫폼의 핵심으로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시선 추적, 제스처 등 기존 XR 입력 방식에 더해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사용자와 XR 기기 사이의 상호작용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플랫폼에 통합된 구글 제미나이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받는 등 AI 어시스턴트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4000만명 정보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애플…과징금 83억원

    4000만명 정보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애플…과징금 83억원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약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중국의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와 애플페이가 총 83억여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상 국외 이전 규정을 위반한 카카오페이, 애플에 대한 과징금·과태료 부과 및 시정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과징금 59억 6800만원, 애플에는 과징금 24억 500만원과 과태료 220만 원이 각각 부과됐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7월까지 총 3회에 걸쳐 4000만명에 달하는 전체 이용자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애플의 서비스 이용자 평가를 위해 알리페이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의 중계를 통해 애플에 고객의 결제정보를 전송하고 있었다. 애플은 고객 신용을 판단하는 ‘NSF 점수’ 산출을 포함한 결제 처리와 관련된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알리페이에 위탁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페이는 애플의 수탁사인 알리페이가 NSF 점수 산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애플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알리페이에 전송했다. 전송된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카카오페이 가입일, 충전 잔고, 최근 1주일간 결제·송금 건수 등 개인정보는 542억 건에 달한다. 애플이 제3국의 수탁자인 알리페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해 처리하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카카오페이 전체 이용자 중 애플에 결제 수단을 등록한 이용자는 20% 미만이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이들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의 정보를 알리페이에 전송했다. 애초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이용자 정보까지 모두 포함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전승재 개인정보위 조사3팀장은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가 자신의 수탁자라서 관리·감독 과실은 있더라도 위법성 정도가 가볍다고 항변했지만 그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이 사건 처분은 국외 이전에만 한정되고 데이터 무단 제공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조만간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콜록콜록’ 미세먼지에 갇힌 한국인들…“암 발병 위험” 경고 나왔다

    ‘콜록콜록’ 미세먼지에 갇힌 한국인들…“암 발병 위험” 경고 나왔다

    최근 며칠간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미세먼지 노출이 우리나라 국민에게 신장암과 전립선암 등 비뇨기계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박용현 교수와 단국대 노미정·박지환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암 학술지 ‘미국암연구저널’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2008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기준에 부합하는 23만 1997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와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의 미세먼지 데이터를 연계해 2010년부터 8년간의 암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비뇨기계 암 발생률도 유사한 양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새롭게 비뇨기계 암을 진단받은 환자 5만 677명을 미세먼지 농도의 중앙값(56㎍/㎥)을 기준으로 두 집단으로 나눠 암 발병 위험률을 분석한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된 집단의 암 발병 위험률이 더 높았으며, 특히 신장암과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나이·성별·흡연·음주·당뇨·고혈압 여부 등 암 발병과 관련된 요인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에도 결과는 같았다. 미세먼지는 암을 일으키는 1군 발암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앞서 유럽·중국 등에서 비뇨기계 암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는 서로 엇갈리게 나오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선 국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변수를 보정한 뒤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 미세먼지와 비뇨기계 암 위험도 간의 상관관계가 입증됐다. 박용현 교수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경우 미세먼지 노출이 신장암과 전립선암 위험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실내에서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건강 위협하는 미세먼지…“마스크 필수” 한편 절기상 대한(大寒)인 지난 20일 추위 대신 밀려온 미세먼지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 공습이 연이틀 이어지고 있다. 전국을 덮었던 미세먼지는 이날 오후 들어 대기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옅어지겠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게 최선이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 코와 입 등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공기 질을 관리하고,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를 선택해 짧게 자주 하는 게 좋다. 외부와 연결된 통풍구는 깨끗하게 유지해 오염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LS, ‘양손잡이 경영’으로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 속도 낸다

    LS, ‘양손잡이 경영’으로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 속도 낸다

    LS가 올해도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한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따라 기존 주력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올해 초 LS는 에식스솔루션즈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를 직접 주관해 약 2950억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권선 시장 세계 1위 기업으로, 이번 프리IPO를 통해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1조 4700억으로 추산된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S전선은 늘어나는 AI데이터센터(AIDC) 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해저케이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기술 등을 앞세워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있으며, 엘리자베스강 유역 39만 6,700㎡(약 12만평) 부지에 연면적 7만㎡(약 2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를 갖추게 된다. 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에너지도 글로벌 전력망 확충 움직임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현지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를 넘어 덴마크 등 유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영국, 베트남에서 현지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50%를 넘어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북미 현지 기업의 생산설비 투자가 늘면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전력 인프라 확대의 영향도 받았다. LS일렉트릭은 2030년 해외 매출 비중 목표를 70%로 잡았다. LS일렉트릭의 계열사 KOC전기는 지난해 12월 자사 울산공장에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증설된 생산동의 규모는 4621㎡(1398평)이며 KOC전기의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생산 품목도 기존 154kV급에서 230kV급 초고압 변압기로 확대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온산제련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IT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LS MnM은 2017년부터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온산제련소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ODS(Onsan Digital Smelter)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LS엠트론은 2021년 국내 처음으로 자율작업 트랙터를 상용화했다. 별도 조작 없이 전후진과 회전, 작업기 연동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해 트랙터가 스스로 농사지을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작업 시간은 25% 단축되고 수확량은 8% 증가해 작업자 편의성과 생산성을 모두 높였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한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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