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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영화]

    ●제로 톨러런스(KBS1 오후 11시25분) 좀처럼 접하기 힘든 스웨덴 영화.살인사건에 휘말려 억울한 누명을 쓴 FBI 요원의 활약상을 담았다. 유능한 FBI 요원 제프 더글러스는 악명높은 마약조직인 ‘하얀 손’의 일원인 레이먼드 만타를 압송해 오려고 동료 진,지미와 멕시코로 떠난다.그러나 만타를 데려오다 만타 부하들의 습격을 받아 진과 지미는 죽고 제프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다. 만타 일당은 보복으로 제프의 아내와 두 아이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제프마저 죽이려 든다. ●질리안의 37번째 생일에(MBC 밤 1시25분) 가족애를 소재로 한 멜로물.‘로미오와 줄리엣’의 클레어 데인즈,‘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피터 갤러거와 미셸 파이퍼가 출연한다.대학 교수인 데이비드는 아내 질리언을 매우 사랑한다.많은 시간을 달빛 아래서 그녀와 얘기하거나 바닷가를 거닐며 보내는 데이비드.그러나 사실 질리언은 2년 전 요트 사고로 죽었다.질리언의 37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주말 모임에서 질리언의 언니 에스더는 질리언이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데이비드를 바라보며 불안함을 느낀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SBS 오후 11시45분) ‘거짓말’‘꽃잎’을 만든 장선우 감독의 2002년작.현실과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게임을 소재로 했다.이동통신 광고에서 신비로운 소녀로 주목을 끈 임은경이 여주인공인 성냥팔이 소녀로 나온다. 기획 당시 56억원이었던 예산이 90억원으로 불어나고,6개월로 예정된 촬영이 14개월로 늘어나 ‘거품’이라는 악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가상현실과 장자의 우화(호접몽)를 인터렉티브 게임 스타일로 절묘하게 결합한 이 영화는 철학적 해석 역시 경쾌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동시에 액션과 코미디,멜로와 팬터지에 이르는 모든 장르적 관습을 총동원해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세상사는 낙이라고는 오직 게임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는 것인 중국집 배달원 ‘주(김현성)’.평소처럼 게임에 몰두하던 주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는 게임에 접속할 것을 권고받는다.동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성냥팔이 소녀가 게임 속에 재현되고,주는 어느새 현실 세계가 아닌 가상 공간으로 들어간다.주의 임무는 갖가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성냥팔이 소녀를 구해 편안한 죽음을 맞도록 유도하는 것. 이영표기자 tomcat@˝
  • 데이비드 카퍼필드 5월 내한공연

    세계 마술계의 전설적 인물 데이비드 카퍼필드(48)가 5월 방한,환상의 ‘매직쇼’를 연출한다.라스베이거스와 브로드웨이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1년에 550회 이상 공연을 하는 카퍼필드는 방한중 5월26∼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최근에 새로 고안한 마술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공연에 필요한 무대 세트와 마술도구,음향,조명 등 60t에 이르는 장비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직접 공수할 예정이다.˝
  • 지구상 最古 4억년전 곤충화석 확인

    |인디애나폴리스(미 인디애나주) 연합|약 80년 전에 발견되고도 관심을 끌지 못하던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곤충 화석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약 4억년 전의 것임이 확인됐다고 과학자들이 자연과학 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보고했다. 뉴욕 자연사박물관의 곤충 전문 학예사 데이비드 그리말디와 캔자스대학의 마이클 엥겔은 석영질의 반투명 암석인 처트 속에 들어 있는 0.8㎠ 크기의 곤충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최고의 곤충 화석보다 약 2000만년 앞선 4억 700만∼3억 9600만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 곤충이 날개를 가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날개 달린 곤충을 비롯,일반 곤충들이 지금까지 추정되던 것보다 훨씬 오래 전에 지구상에 나타났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리말디는 머리와 몸통 부분이 화석으로 남아 있는 이 곤충의 길이는 0.6㎝ 정도였으며 하루살이와 같은 모양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 곤충이 날개가 있었다면 생존 당시 사람 무릎 정도 키의 열대식물들 사이를 날아다니며 식물의 홀씨를 먹고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화석은 지난 1920년대에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됐는데 한 호주 학자가 1928년 학술 보고서에서 이것이 곤충 화석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명확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이 화석은 옐로스톤의 간헐천 주변에 형성되는 것과 같은 결정체 안에 곤충이 갇히면서 형성된 것이다.˝
  • [영화 vs 영화] '콜드 마운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장을 뜨겁게 달굴 화제작 2편이 20일 나란히 개봉한다.할리우드의 ‘간판’ 니콜 키드먼·르네 젤위거가 주연하는 서사멜로 ‘콜드 마운틴(Cold Mountain)’과,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인 신예감독 소피아 코폴라의 데뷔작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 ‘콜드 마운틴’은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각본상 등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고,‘사랑도…’는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각본상 등 4개 부문에 올랐다.두 작품이 같은 부문에서 불꽃경쟁을 벌이게 된 셈이다. ●콜드 마운틴 썩어도 준치.이것저것 따지는 까다로운 관객들에게 ‘콜드 마운틴’은 이 한마디만으로 마음을 열게 할 수 있을 듯하다.전혀 다른 색깔의 할리우드 톱스타 니콜 키드먼과 르네 젤위거,‘리플리’‘A.I’ 등을 통해 깎은 밤처럼 깔끔한 이미지를 다듬어온 영국출신 미남배우 주드 로가 타이틀롤을 맡았다.거기에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앤서니 밍겔라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남북전쟁 막바지 무렵인 1860년대.불신과 증오만이 도사린 불안한 시대상황을 짧게 비춘 카메라는 곧 운명적이어서 더 위태로운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목사의 외동딸로 화초처럼 커온 아이다(니콜 키드먼)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마을 콜드마운틴을 찾아오고,젊은 목수 인만(주드 로)과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그러나 사랑이 무르익기도 전에 인만은 남군 병사로 전쟁터로 나가고 아이다는 기약없이 긴 기다림에 들어간다. 찰스 프레지어의 인기소설이 원작인 영화에서 전쟁은 남녀의 운명적 사랑이야기를 극적으로 돋을새김하는 부수적 장치.격렬한 전투신이나 전장의 포염 장면 등은 배제된 채 펼쳐지는 파란많은 러브스토리다. 인만이 떠나고 아버지까지 여읜 아이다는 세상과 담을 쌓고 폐인처럼 살아간다.얼마 뒤 삶을 방치하고 있던 아이다 앞에 아버지에게서 버림받고서도 삶의 의지로 똘똘 뭉친 산골처녀 루비(르네 젤위거)가 나타나면서 영화는 멜로의 울타리 밖으로 시야를 넓힌다.탈영병으로 쫓기며 사선을 넘나드는 인만,탈영병들을 닥치는 대로 학살하는 의용대,끝없는 불신 속에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일상 등을 번갈아 비추며 전쟁의 후유증을 담담하게 고발한다. 호불호가 뚜렷이 엇갈릴 만하다.대자연을 담은 스펙터클 화면에 휴먼드라마처럼 느리고 굴곡많은,‘러브 오브 시베리아’류의 연애담을 좋아한다면 흡인력이 있을 영화다.반면 서사의 존존한 짜임새를 따진다면 ‘덩치만 컸지 싱겁기 짝이 없는 로맨스’로 폄하될 여지도 적지 않다.인만과 아이다의 짧은 만남에서 무엇이 그토록 절절한 사랑을 꽃피우게 했는지,최소한의 설명조차 생략해버린 듯해 뜨악해진다. 황수정기자 sjh@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겉으로 드러난 사교성과는 달리 내면적인 고립감에 번민하는 고독한 군중이 바로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미국 사회학자 데이비드 리스먼이 저서 ‘고독한 군중’에서 정의한 ‘군중 속의 고독’ 개념을 다룬다.나아가 그 고독이 의사소통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따스함도 갖고 있다. 영화는 연령과 경험 등 전혀 다른 조건의 남녀가 고독이라는 상처를 함께 앓다가 서로에게서 소통의 가능성을 찾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삶의 모든 것이 심드렁한 40대 중반의 할리우드 스타 밥 해리스(빌 머레이)가 일본 위스키 CF를 촬영하기 위해 도쿄에 온다.이국 체험은 새로운 활력은커녕 고립감만 키워준다.통역도 엉망이고 일정에 없던 토크쇼 출연 제의 등 모든 게 혼란스럽다.좀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일본어로 더빙된 자신의 출연영화를 보거나 호텔 바에서 혼자 술잔을 기울인다.무표정한 일본인들의 얼굴 속에 키가 큰 해리스가 고개를 삐죽 내민 엘리베이터 장면은 그의 낯섦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도쿄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주인공은 또 있다.유명 사진작가인 남편의 출장을 따라 온 샬론(스칼렛 요한슨).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그녀 역시 모든 게 공허하게 느껴진다.일에만 매달리는 남편은 형식적 대화로 일관해 그녀의 허전함은 깊어간다.꽃꽂이 강습장을 나가고 친구들과 어울려도 보지만 다 시시하고 무료함만 커진다. 영화는 두 사람의 ‘실존적 고독’을 따로 조명하면서 스쳐지나게 하다가 차츰 거리를 좁혀가는 방식을 택한다.호텔 바,수영장 등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되고 비슷한 내면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소통의 가능성을 찾게 된다.극적인 반전 없이 두 사람의 일상과 겉도는 주위 풍경을 스케치하듯 진행하는 흐름이 약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하지만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더 많은 것을 보여주는 빌 머레이와 스칼렛 요한슨의 절제된 감성연기는 눈길을 끈다.특히 빌 머레이의 우수에 젖은 표정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내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종수기자˝
  • G7 “지나친 환율변동 반대”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국제 환율의 지나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G7 재무장관 등은 7일 미국 플로리다 보카레이턴에서 회담을 마친 뒤 성명을 발표,“환율의 지나친 변동은 경제성장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또 환율 정책과 관련,“시장경제에 기반한 국제금융 체계에 적응하기 위해 환율 유연성이 부족한 주요 국가들이나 경제 지역들의 유연성이 증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도 강조했다.중국 등 정부가 환율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시장 개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포함됐다.이와 관련,존 스노 미 재무장관은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중국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질문에 “쓰인 그대로다.”라며 직접 답변을 피했지만 중국을 겨냥한 문구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등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여한 이번 회담의 핵심 이슈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미 달러화 약세.미국은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유럽은 유로화 가치 상승으로 정반대 상황을 겪고 있어 성명서를 발표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처럼 상반된 미국과 유럽의 입장 때문에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이번 회담은 결국 양측 주장을 모두 수용하는 ‘어정쩡한’ 선에서 끝났다.“환율의 지나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문구는 ‘달러 가치의 지나친 하락을 묵과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돼 유럽측 의견이 반영됐다.하지만 “주요 국가 등에 환율의 유연성이 증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미국측 의견도 반영됐다. 따라서 이번 회담 결과로 달러화 약세가 반전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성명이 (장이 열리는)월요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일부 전환시킬 수는 있겠지만,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로 인해 몇 개월 뒤에나 달러 약세가 멈출 것이란 회의론이 많다.”고 분석했다.뉴욕타임스는 “달러 가치 급락이 유럽 국가들의 수출을 저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국이 어쩔 수 없이 시인한 것”이라고 성명의 의미를 평가한 뒤 “미국이 달러 가치 하락을 막겠다는 아무런 단서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환시장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외환전문가 데이비드 길모어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감소되지 않는 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5엔 이하에서 움직이고 유로·엔 환율과 유로·달러 환율도 각각 유로당 130엔,유로당 1.24달러 이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회담에서 참석자들은 또 세계무역기구(WTO) ‘도하 라운드’ 협상 재개에 적극 나설 것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의 대외채무 경감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을 다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럼즈펠드, 이라크 미군 성폭행사건 조사 지시

    |워싱턴 연합|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이라크와 쿠웨이트 주재 미군의 성폭행 사건 보도에 대해 조사를 지시했다고 미 국방부가 6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데이비드 추 인사·전비(戰備) 담당 차관에게 성폭행 희생자에 대한 군 진료 절차를 재점검하고 특히 희생자들이 전투지역에서 발생하는 성폭행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추 차관은 앞으로 90일 내에 사건 조사 결과와 권고안을 마련,보고할 예정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추 차관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이라크와 쿠웨이트 주둔 미군 사이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성폭행은 국방부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덴버 포스트 등 언론은 최근 성폭행과 가정폭력 희생자를 돕는 코네티컷주 소재 단체인 마일즈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지난해 이라크와 쿠웨이트 주재 여군 중 37명이 동료 군인들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 대선 복병-부시 ‘병역기피’ 케리 ‘로비자금’

    오는 11월2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향해 달리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과 민주당의 선두주자 존 케리 메사추세스 주지사가 하루하루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병풍에 시달리는 부시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재선을 낙관하던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상·하원 국정연설 이후 파도처럼 밀려드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지난달 26일 중앙정보국(CIA)의 데이비드 케이 전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이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는 없었다.”고 폭로한 데 이어 이달 초 발표한 올해 예산안은 이라크전 비용을 제외하고도 무려 5210억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적자폭 때문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주 들어서는 민주당으로부터 병역기피 의혹이 집중 제기되고 있다.부시 대통령이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8년 앞선 신청자들을 제치고 텍사스 공군방위군으로 들어가면서 베트남 참전을 피했다는 것이다.또 소위로 고속 진급한 뒤 자격시험에서 전 문항의 25%밖에 맞추지 못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도 조종사가 됐다는 것 등이다. 급기야 최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상 최저인 49%로 떨어졌고 케리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도 7%나 처졌다.위기감을 느낀 부시 대통령은 8일 NBC 방송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그동안 즐겨하지 않았던 언론접촉을 늘리기 시작했다. ●로비에 발목잡힌 케리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케리 의원도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 등 경합자들은 물론 공화당으로부터의 공격에 노출돼 있다. 경선 후보들은 케리 의원이 보험사와 건설업체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세계최대 보험사인 AIG가 추진하던 대규모 연방 건설공사인 ‘빅 딕(Big Dig)’ 프로젝트에 대한 의회의 예산삭감 움직임을 차단했으며 그 대가로 2001년과 2002년 선거운동 자금,출장 경비 등으로 4만 8000달러를 받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케리 의원 선거운동본부 대변인 스테파니 커터는 “누군가 케리 의원에게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헌금했다면 그는 헛돈을 쓴 셈”이라고 반박했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케리 의원이 받은 로비자금이 전형적인 워싱턴의 부패 정치자금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공화당은 정보예산 삭감,세금 인상안 등에 찬성한 케리 의원의 의회표결 기록을 들추며 그가 국가안보에 관심이 없고 미국 시민의 일상사와 유리된 ‘극단적 자유주의자’라고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다. 케리 의원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미시간,워싱턴,메인 등 3개 주의 당원대회에서도 50% 안팎의 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민주당이 추구하는 이상과 정책의 소유자가 아니라 오로지 부시 대통령을 꺾기 위한 후보를 뽑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문제제기가 있다. 스스로를 ‘민주당 내의 민주당’이라고 일컫는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6일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오는 17일 위스콘신에서 패배하면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도운기자 dawn@˝
  • [월드이슈-이라크 WMD의 진실]이라크전 '보이지 않는 손’ 논란 증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이라크전의 명분으로 삼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국제사회에의 위협은 ‘엉터리 정보’에 기인한 것일까?그렇지 않다면 전쟁이 끝난 뒤 그같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무기 사찰을 이끈 이라크 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전 단장은 “이라크에는 WMD가 존재하지 않으며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보는 거의 잘못됐다.”고 증언했다. 정보가 조작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민주당 경선주자들이 파상적인 공세를 펴면서 ‘선거쟁점’으로 떠올랐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마침내 독립적 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고,미 행정부 관리들은 5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정보 오류를 조사할 위원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5일 “이라크의 위협이 급박하다고 주장한 적은 없다.”고 말해 부시 행정부 내에 ‘보이지 않는 손’이 정보 왜곡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다만 그는 “이라크의 WMD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정보기관의 분석이 무시되고 왜곡됐나? 테닛 국장은 이날 모교인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가졌다는 분석과 갖지 않았다는 시각이 상존해 2002년 10월,백악관에 보고한 ‘국가정보평가’에 상반된 주장을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를 놀라게 하거나 위협할지도 모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속이려는 잔인한 독재자(후세인)에 객관적인 평가를 내렸다.”면서 부시 행정부내 압력에 의한 정보왜곡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CIA의 보고가 나오기 한달 전인 2002년 9월,UN 연설에서 이라크를 중대하고 점증하는 ‘위험’으로 표현했다.같은 해 10월7일 오하이오에서도 후세인 정권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해야 할 심각한 위협으로 단정했다.지난해 2월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에서 화학무기 샘플을 보이며 이라크의 위협을 강조했으나 나중에 과장된 정보로 판명됐다. 특히 CIA 보고서는 이라크와 니제르의 핵 물질 거래 가능성을 신뢰하지 않았음에도 2002년 10월19일 국무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이라크가 니제르로부터 우라늄 구입을 시도한 것으로 평가했다. 급기야 지난해 1월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고 지적,정보 주무기관인 CIA의 보고를 도외시했다.이라크 정보와 관련된 문구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일원으로 알려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축담당관인 로버트 조지프가 삽입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5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찰스턴 항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라크는 “점증하는 위협”이었다면서 이라크 전의 정당성을 강변했다.그는 “(데이비드 케이) 무기사찰단장이 말했듯이 우리는 그곳에 있다고 생각했던 무기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사찰단은 무기 프로그램의 증거일 수 있는 것들을 발견했다고 역설했다. ●비선 정보조직을 관리하는 배후 인물 지난해 테닛 국장은 의회 정보위원회에서 은밀히 이라크 정보를 수집하는 또 다른 비밀조직이 있다고 진술했다.배후 조정자가 누구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9·11테러 이후 국방부내에 2개의 조직이 신설된 것만은 분명하다.폴 울포위츠 부장관과 더글러스 파이스 정책차관이 만든 ‘팀B’가 그 하나다.CIA,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국방정보국(DIA),국무부 등으로부터 이라크와 관련된 정보를 취합하는 역할을 맡았다. 2002년 여름에는 국방부 윌리엄 루티 근동담당 부차관보의 책임하에 ‘특수작전국(OSP)이 가동됐다.OSP는 이란,레바논,시리아 등으로 정보활동을 넓히지만 소스가 분명치 않아 정보의 신뢰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주로 망명인사나 현지 요원들로부터 ‘뒷돈’을 주고 긴요한 정보를 입수,균형감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불리한 정보 발설자를 응징했다는 의혹도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기 보름 전인 지난해 3월 초.백악관 체니 부통령의 집무실에는 정보라인의 관계자들이 모였다고 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UN 안보리 회의에서 “이라크와 니제르의 연계설은 가공된 정보에서 비롯됐다.”고 증언한 직후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으나 한 정보당국의 관리는 ‘윌슨 제거하기’라는 작전명이 거론됐다고 훗날 미 언론에 제보했다.그로부터 4개월 뒤인 7월 CIA 비밀요원의 신분이 노출됐다.비밀요원은 2002년 2월 니제르에서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계획을 조사한 전직 외교관 조지프 윌슨의 부인이다. 윌슨이 이라크·니제르 커넥션을 부인하는 보고서를 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이라크전이 5월1일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지만 잇따르는 정보왜곡 문제에 쐐기를 박기 위해 누군가 윌슨 부인의 신분을 누설했다는 분석이다.또 다른 ‘내부 고발자’에게 ‘생명’을 담보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추론도 제기되는 셈이다. ●전쟁의 씨앗이 정보와 관계없이 잉태됐을 가능성은 없나? 워싱턴의 정부 감시단체인 ‘사법감시(JW)’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11 이전에 이미 이라크전 계획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울포위츠 부장관은 9월 초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 대통령과 국가안보 보좌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라크전 계획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시 대통령은 거절했으나 9·11이 터지자 후세인 정권교체를 위한 활동을 허가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돈다.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이 ‘충성의 대가’라는 책에서 “이라크 공격은 9·11 이전에 계획됐다.”고 밝힌 것도 바그다그 점령 계획안을 사전에 접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쟁 시나리오는 짧게는 체니 부통령이 부시 대통령 당선 이후 내각을 구상할 때 틀이 잡혔고,길게는 1991년 당시 체니 국방장관이 선제공격을 바탕으로 한 국방계획지침(DPG)을 발표했을 때부터 구상됐다는 관측도 있다. 이후 ‘네오콘’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가 2000년 9월 ‘미 국방의 재건’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어떤 나라도 수십년간 경제적·군사적·정치적으로 미국에 상대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 ‘선제공격론’을 집약했다.여기에는 이라크,시리아,레바논,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의 정권교체로 중동을 친미지역으로 재편한다는 복안도 담겼다. mip@˝
  • [월드이슈-이라크 WMD의 진실]체니·울포위츠·볼턴등 네오콘 이라크전 시나리오·연출 주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1990년 5월 딕 체니 국방장관은 냉전시대 이후 미국의 국가안보전략을 구상했다.당시 폴 울포위츠 차관을 통해 선제공격론을 주창했고 반대편에는 콜린 파월 합참의장이 있었다.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3개월 전이었다.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파월의 손을 들어줬으나 이라크 등을 상대로 한 선제공격론의 맥은 아들 부시 대통령으로 보다 구체화돼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체니 부통령이 시카고대의 유대계 정치사상가 레오 슈트라우스를 원조로 삼은 ‘네오콘’의 막후 조정자로 나섰다면 핵심은 아니더라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주전론의 간판역을 맡았다.그러나 실질적인 전쟁 시나리오는 국방부의 울포위츠 부장관과 더글러스 파이스 정책차관이 주도했다는 전문이다.폴란드계 유대인인 파이스 차관은 이라크 정보와 관련,2개의 비밀조직을 책임졌다. 이 가운데 ‘특수작전국(OSP)’을 담당한 윌리엄 루티 근동담당 부차관보는 체니 부통령의 추천으로 2002년 초 국방부에 입성,이라크 정보관련 업무만 전담했다.에리브람 슐스키 OSP 국장과 파이스 차관의 직속 라인인 리처드 롤리스 아태담당 부차관보 및 피터 로드맨 안보담당 차관 모두 ‘네오콘’으로 분류된다. 국무부에서는 존 볼턴 군축협상담당 차관이 전쟁 시나리오의 연출자로 평가된다.이라크·니제르의 커넥션을 강조한 것이나 유엔에서 파월 장관의 ‘생화학무기 시연회’를 준비한 게 그의 작품이다.그는 1998년 ‘네오콘’들의 모임인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라크전을 촉구할 때에도 핵심 멤버로 참여했다고 한다. 볼턴 차관의 수하인 데이비드 움서 부차관보는 국방부에서 이라크 정보를 수집하는 ‘팀B’에서 일하다 국무부로 자리를 옮겼다.한때 ‘네오콘’으로 분류됐던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파월 장관의 노선으로 전환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백악관에선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이 핵심이다.그는 울포위츠 부장관이 예일대 교수로 있을 때 수학했으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출신과 인맥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는 엘리엇 에이브럼스 중동팀장,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이라크·니제르 커넥션을 삽입한 로버트 조지프 군축담당,국가안보 보좌관 콘돌리자 라이스의 보좌관인 스티븐 해들리 등이 포진했다. 현직은 아니지만 국방부 자문기관인 국방정책위원회(DPD)를 이끌었던 리처드 펄 전 의장과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케네스 아델만 전 국무부 군축협상담당 차관도 핵심 인사다.˝
  • [어린이 책꽂이]

    ●장난기 많은 눈(줄리안 로덴스타인 엮음,박순보 옮김/보림출판사 펴냄) 거꾸로 보면 다른 이미지가 나타나거나 여러 형태가 섞인 그림,숨은 그림 찾기 등 그림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는 미술 감상입문서.르네상스의 종교화,17세기 네덜란드 풍속화에서 일러스트레이션,카드 그림까지 시각적 재미를 주는 이미지 75점이 실려 있다.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제격.초등학생 고학년용.1만 900원. ●책은 어떻게 만들까요(알리키 글·그림,서애경 옮김/비룡소 펴냄) 한권의 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를 담은 그림책.귀여운 고양이 캐릭터와 만화 형식으로 지루함을 덜었다.편집·인쇄·홍보·영업 등 어른들도 잘 모르는 출판에 관한 전문적인 분야까지 다룬 점이 특징.7세 이상.8500원. ●1999년6월29일(데이비드 위스너 지음,이지유 옮김/미래M&B 펴냄) 하늘에서 채소가 어떻게 자라는지 실험하기 위해 씨앗 화분을 날려보낸 꼬마 과학자 홀리.한달이 지난 뒤 큰 순무와 슈퍼 양배추,오리가 하늘을 떠다니는데….재치와 유머가 녹아 있는 그림책.6세 이상.9000원.˝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父傳女傳 코폴라 '가문의 영광´

    “부친의 업적을 능가할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지(誌)가 극찬을 하고 있듯이 2004년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여성 영화인이 소피아 코폴라이다. 그녀는 바로 ‘대부’ ‘도청’ ‘지옥의 묵시록’으로 20세기 최고 감독으로 칭송 받고 있는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딸이다.‘대부’의 라스트에서 펼쳐지는 아기 세례식 장면에서 등장하는 아기가 바로 생후 1년된 소피아다. 소피아는 ‘대부 2’에서는 뉴욕항에 입항하는 증기선에 탑승한 어린 승객으로,‘대부 3’에서는 위노나 라이더를 탈락시키고 메리 콜레오네역에 캐스팅되는 등 부친의 절대적인 후광으로 영화계와 인연을 지속해 나간다.이런 편애에 대해 일부 영화인들은 “부친의 과욕으로 연기력이 부족한 소피아가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연기력을 의심 받던 소피아는 조지 루카스의 ‘스타 워스:에피소드 1’(1999)에서 아미달라 공주(나탈리 포트만)의 모친 사체 왕비역을 맡아 개성 연기자로 어느 정도의 점수를 얻게 된다. 틈틈이 시나리오 습작을 하던 소피아는 2003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연출,시나리오,제작 등 1인 3역을 맡아 만만치 않은 재능꾼임을 드러낸다.이 영화는 위스키 선전 차 일본을 방문한 미국 중견 배우와 CF 감독인 남편을 따라 일본을 방문한 갓 결혼한 20대 여인이 나누는 짧은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이 영화로 소피아는 1월26일 진행된 6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코미디 부문 작품상,남우상(빌 머레이),각본상(소피아) 등 주요 3개 부문상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어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의 피터 잭슨 감독과 함께 가장 많은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 된다.골든 글로브가 전통적으로 2월에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영화제로 인정 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 분위기로는 부친의 대를 이어 아카데미 작품상이나 감독상을 따낼 확률이 가장 높은 영화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영화는 나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훌륭한 매체”라고 수상 소감을 밝힌 그녀는 “오늘의 영광은 아버지 코폴라에게 있다.”고 덧붙여 뛰어난 부녀 감독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코폴라 가문 외에 부녀 감독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들이 또 있다.`트윈 픽스’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 독특한 작품을 발표해 컬트 감독으로 인정 받고 있는 데이비드 린치의 딸 제니퍼 체임버 린치다.1993년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부친 못지않은 엽기적 기질을 과시했다.린치 모녀는 그러나 대중적인 측면에서는 코폴라 부녀를 따라 오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내 영화계에서도 ‘실미도’에서 냉혹한 조중사역의 허준호를 비롯해 최민수,김희라 등이 연기자 2세 시대를 개척해 가고 있는 대표적 배우들.이처럼 영화인 2세들은 오늘도 시네마 천국의 다양성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라크 WMD정보’ 논란 확산

    이라크 전의 구실이었던 대량살상무기(WMD)의 존재에 대한 정보 정확성 논란이 계속되면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이라크전에 함께 참전했던 영국과 스페인,호주의 지도자들까지 정치적 난관을 맞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정보 오류 또는 과장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전쟁전에 확보한 이라크 WMD 정보와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과의 차이를 조사하기 위한 독립적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위원회는 이라크는 물론 북한과 이란,테러단체들의 WMD 정보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조사가 정치쟁점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원회 활동기간을 대선이 끝나는 11월 이후까지로 늘려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데이비드 케이 전 이라크 무기사찰단장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다.케이 전 단장은 지난주 상원에서 자신의 사찰단은 이라크에서 대량파괴무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금지된 무기들이 발견될 것으로 보지도 않는다고 말해 행정부의 이라크 공격근거에 의문을 던졌다. 이라크 WMD 정보 의혹 등 대외정책과 재정·무역 적자,실업 등 경제운용을 둘러싼 비판이 고조되면서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50% 미만으로 급락했다.USA투데이와 CNN이 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율은 49%로,불만이라는 응답 48%와 비슷했다.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선두주자인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이 부시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 53대 46으로 7% 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부시 대통령에 이어 대 이라크 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이는 야당인 보수당뿐만 아니라 노동당 내에서도 영국정부가 공언했던 이라크의 WMD가 발견되지 않느냐는 의문이 제기되는데 따른 것이다. 블레어 총리는 지난주 발표된 허튼 경의 보고서로 정보왜곡을 둘러싼 위기를 모면하는 듯 보였으나,미국에서 확대되는 논란 때문에 또다시 파문에 휩싸일 조짐이다. 미국과 영국에 동조해 이라크에 파병했던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도 참전 책임을 둘러싸고 국내 정적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호주 제1야당인 노동당은 2일 하워드 총리에 대해 부시 대통령처럼 이라크 WMD 관련 정보에 대한 독립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하워드 총리는 “이라크전과 관련된 대부분의 정보는 영국과 미국측으로부터 건네받은 것”이라면서 조사위 설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 야당인 사회당도 2일 이라크가 WMD를 가지고 있다는 미·영의 주장을 스페인 정부가 왜 지지했으며 이라크전과 관련하여 정부가 해온 거짓말들에 대해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
  • 새로운 감각의 슈베르트 명곡/바이올리니스트 크레머 내한공연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실내악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3년만에 한국을 찾는다.16일 울산문화예술회관,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일 부산문화회관.연주회의 주제는 ‘애프터 슈베르트’.슈베르트와 친구들이 꾸몄던 살롱음악회 ‘슈베르티아데’의 현대판이라고 할 수 있다. 크레머는 현란한 기교와 뛰어난 해석,끊임없는 실험정신으로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크레메라타 발티카의 역사를 보면 그가 왜 그저 ‘뛰어난’ 데서 그치지 않고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됐는지를 알 수 있다. 크레머는 1947년 구소련연방에 속한 라트비아공화국의 리가에서 태어났다.그가 고국 라트비아를 비롯하여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 이른바 발트해 3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크레메라타 발티카를 창단한 것은 1997년.자신과 세 나라를 통칭하는 표현을 각각 넣어 작명(作名)을 한 셈이다. 크레머는 단순히 음악적이거나 개인적인 이유에서 이 악단을 만들지 않았다.발트해 연안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음악적 정체성을 지키고,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세 나라의 음악계를 활성화하고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창단 이후 독특한 레퍼토리와 고전·낭만·현대를 접목한 신선한 도전으로 극찬을 받았다.그동안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4계’를 편곡한 ‘8계’와 아르보 패르트와 마티노프의 작품을 담은 ‘정적(Silencio)’,모차르트와 그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모은 ‘애프터 모차르트’ 등을 펴냈다. 이번 공연은 ‘애프터 슈베르트’에서 컨셉트를 빌려왔다.첫 곡은 바르툴리스의 1997년작 ‘아이 러브 슈베르트’.바르툴리스는 미니멀리즘의 성향을 가진 리투아니아 작곡가다.‘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티네’는 지휘자로도 유명한 데이비드 진먼이 편곡했다.또 연가곡 ‘겨울나그네’의 마지막곡 ‘거리의 악사’를 바탕으로 한 데샤트니코프의 ‘노쇠한 거리의 악사 같이’,리스트가 편곡한 왈츠 카프리스,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의 현악합주 버전 등 슈베르트 원작의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보여준다.(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 부시 ‘WMD 조사지시’는 꼼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일 이라크전쟁을 일으키기 전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 왜곡을 조사할 독립적이고 초당적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또 영국도 이라크 WMD 정보 오류와 관련한 전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3일 중 독립적인 조사위원회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최근 사임한 이라크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전 단장의 상원 청문회 증언을 계기로 미국이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이라크전쟁을 벌였다는 국내외 비판이 거세지면서 부시 대통령이 더 이상 진상조사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하지만 아무리 신속하게 조사위가 구성되고 조사를 진행하더라도 11월2일 대선 전까지는 결과가 나오기 어려워 부시 대통령 입장에서는 특별조사 전면 수용의 배경에 재선가도의 걸림돌을 제거한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 ●무엇이 잘못됐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지난해 2월5일 유엔 안보리에 제시한 증거들에 대한 총체적인 의문이 제기된다.대표적인 것이 위성사진과 함께 공개한 이라크의 무인비행기.전장이 수m에 불과한 소형 무인비행물체이나 정찰 뿐 아니라 생·화학무기를 실고 인근 국가는 물론 미국에까지 날아가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또 대형 트레일러를 개조한 생·화학무기 이동실험실과 가동중인 화학무기공장 주변 활동을 촬영했다는 위성사진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조사기간 최소 1년반 예상 뉴욕타임스는 조사위를 구성하고 조사하는 데만 최소 1년반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때문에 오는 11월 대선 전에는 무슨 수를 써도 결과가 나오기 어렵고,따라서 궁지에 몰린 부시 대통령 입장에서는 특별조사위 수용이 이라크 변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분석이다.또 현재 진행중인 의회 차원의 조사가 아닌 독립적인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조사의 초점을 백악관이 아닌 미 중앙정보국(CIA)과 다른 정보기관,나아가 21세기 세계의 안보위협으로 확대시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WMD 정보 왜곡 논란을 희석시키겠다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라크 WMD 정보왜곡’ 조사위 추진/부시 재선가도 걸림돌되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에 관한 ‘정보왜곡’ 문제가 미 대선정국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이라크에서 무기사찰을 벌인 이라크 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전 단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모든 정보가 틀렸으며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한 이후 진상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조사위 구성 여부에 즉답을 피하면서 “나 역시 진상을 알고 싶다는 점을 국민들이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그러나 백악관은 이미 조사위 구성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이라크 전쟁을 위한 정보 보고서 작성에 깊숙이 개입한 딕 체니 부통령은 이날 의원들에게 수용가능성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부시 대통령의 동의가 있어야만 하지만 조사위 구성에 반대할 경우 그 ‘역풍’이 만만치가 않다.사실 여부를 떠나 ‘선거의 해’에 진상을 감춘다는 인상을 유권자에게 줄 경우 부시 대통령의 대선가도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기때문이다. 그렇다고 백악관을 직접 겨냥할 독립적인 조사를 전면 허용할 경우,불똥이 어디로 튈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게다가 9·11테러와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노출과 관련된 조사위의 활동이 진전되면서 전시 지도자를 강조하는 부시 대통령의 이미지에 흠집이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좋은 ‘먹잇감’을 만났다는 듯 일제히 조사위 구성을 촉구하며 부시 행정부를 공격했다.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승리,선두주자로 떠오른 존 케리 상원의원은 체니 부통령이 CIA에서 했던 일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지적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우리가 들은 바와 실제 (이라크에서) 일어난 일에 왜 차이가 났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독일을 방문중인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이날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조사해야 하지만 대량살상무기를 찾지 못한 사찰단의 무능력 때문에 전쟁이 불필요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한편 지난달 29,30일 미 성인 1000여명을 상대로 한 뉴스위크의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지지도는 49%로 떨어졌다.뉴스위크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반면 케리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45%의 지지를 얻어 14%에 그친 2위 딘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mip@
  • ‘이라크 WMD 오보’ BBC사장 사임

    영국 BBC 방송의 그레그 다이크 사장과 개빈 데이비스 이사장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정보가 조작됐다는 BBC의 보도가 오보였다는 허튼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책임을 지고 잇달아 사임했다고 BBC인테넷판 등 외신들이 29일 전했다. 허튼 보고서는 블레어 총리에게는 정치적 승리를,BBC 방송에겐 창사 81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안겼지만 BBC와 다른 언론사,기자단체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영국사회가 허튼 보고서 논란으로 들끓기 시작했다. 다이크 사장의 사임에 따라 BBC 국제뉴스 총책임자인 45세의 마크 바이포드씨가 사장 직무대행이 됐다.아울러 로드 리차드 라이더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보도상의 실수’를 사과해 블레어 총리가 이를 받아들였다. 영국 국방부 무기전문가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자살사건을 조사해온 허튼 경은 28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정부가 이라크 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정보기관이 작성한 이라크 WMD보고서를 과장,조작했다는 앤드루 길리건 BBC기자의 보도는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이에데이비스 이사장이 사임했고,뒤어어 다이크 사장도 사임했다.데이비드 이사장은 보고서 내용에 불만을 표시했다.BBC기자들과 영국기자연맹,다른 언론들도 “탐사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반발했다. 이춘규기자 외신taein@
  • 블레어 ‘상처뿐인 승리’/등록금 인상법안 5표차 가결

    ‘상처뿐인 승리’‘벼랑 끝에서 살아돌아온 블레어’‘고든 브라운,블레어 구원에 나서다.’ 27일 저녁(현지시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강력하게 추진한 대학등록금 인상법안이 하원에서 겨우 5표차로 가결된 데 대한 영국 주요 신문들의 1면과 사설 제목들이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하원이 찬반 논란 끝에 찬성 316,반대 311로 대학등록금을 현재보다 최고 3배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한 법안을 가까스로 통과시킴으로써 집권 7년 만에 맞은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당내 최대 계파를 이끌고 있는 브라운 재무장관이 표결을 앞두고 막판에 블레어 총리 지지를 선언,반란표를 막아준 결과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표를 던진 노동당 의원은 71명이나 됐다. 진보 성향의 가디언은 “집권 노동당의 의석수가 161석이나 많은데 겨우 5표차로 법안이 통과됐다는 것은 승리가 아니라 치욕”이라고 혹평했다.파이낸셜 타임스는 “표결 결과로 앞으로 블레어 총리가 공공부문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허튼 보고서에서 법관인 허튼 경이 ‘블레어 총리가 켈리 박사의 자살과 무관하다.’며 블레어의 손을 들어준 것은 불행중 다행.허튼 경은 ‘이라크 공격을 앞두고 영국 정부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과장했다.’는 BBC방송 보도의 취재원으로 지목됐다가 자살한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자살 경위를 조사,이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남미파 유럽파 K리그 대리전

    올시즌 K리그에서는 세계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남미와 유럽간 자존심 싸움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올해 초 각 구단들이 남미 출신 골잡이들을 앞다퉈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유럽의 ‘보석’들이 속속 한국땅을 밟고 있는 것.특히 ‘남미파’는 공격쪽에서,‘유럽파’는 수비쪽에서 돋보여 이들의 ‘창’과 ‘방패’ 대결은 국내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유럽 용병은 28일 신생 인천에 입단한 터키대표팀 중앙수비수 알파이 외잘란(31).2002한·일월드컵에서 수비의 핵으로 팀을 3위로 끌어올렸고,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188㎝·82㎏의 체격에 제공권과 맨투맨 방어에 능하다. 2001년 터키 사상 최고 몸값인 1050만 유로(한화 약 150억원)를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로 이적,맹활약을 펼쳤지만 유로2004 예선전에서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에게 폭언을 퍼부은 일을 계기로 프리미어리그 활동이 어려워졌다. 역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에서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크리스 마스덴(35)도 부산 입단을 거의 확정지었다.지난 83년 프리미어리그에 입문해 지금까지 380경기에 출전,24골을 기록한 노장이다.특히 지난 시즌에는 사우샘프턴 주장으로 뛰면서 39경기를 소화해 체력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고,팀의 리더로 제격이라는 평이다. 유럽의 그물망에 맞서는 남미 출신 용병으로는 지난 시즌 브라질 1부리그 득점 2위(30골)를 차지한 헤나우도(안양)와 현 브라질 올림픽대표팀의 장신 공격수 마르셀(수원)이 주목된다.또 브라질 1부리그 우승팀 크루제이루의 골잡이 모따(전남)나 지아고(대전),카를로스(포항)도 유럽 용병에 맞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 흥미를 끄는 부분은 브라질 용병들의 홍수 속에서 순수 유럽 출신만을 영입한 부산과 인천의 활약 여부다. 부산은 잉글랜드 출신 명장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후광에 힘입어 마스덴을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 좋은 활약을 한 프리미어리그 출신 쿠키 제이미 존을 그대로 중용한다.아직 용병 영입이 끝나지 않았지만 인천의 베르너 로란트 감독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어 유럽쪽을 선호한다. 때문에 브라질 출신으로만 용병 라인업을 짠 대구,대전,전남 등과의 승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미셸위, 우즈수입 능가할것”마케팅 전문가, 피부·외모등 ‘대박’요건 겸비

    미국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들은 한국계 ‘골프천재’ 미셸 위(사진·15)가 장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즈가 지금까지 골프대회 상금으로 번 돈은 약 4000만달러에 이르고 35세가 되면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셸 위가 프로에 입문하면 마케팅만으로도 이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피부색과 외모 등 미셸 위가 지닌 다양성에서 찾는다.일면 우즈와 같은 이유다.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부를 둔 스포츠미디어챌린지의 캐슬린 허섯 대표는 “미셸 위가 가진 다양성과 외모,그리고 카리스마를 볼 때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즈를 능가할 수 있는 진정한 이유는 미셸 위가 한국계라는 점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골프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급부상한 한국과 일본,그리고 새로운 골프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서 미셸 위를 앞세운 스포츠 마케팅은 ‘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캘리포니아주서던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드 카터 교수(스포츠 비즈니스)는 “미셸 위가 백인이 아니라는 사실은 우즈에게서처럼 핸디캡이 아니라 축복”이라면서 “미셸 위는 세계 골프팬들에게 오랜 기간 친근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스포츠 마케팅 관련 업체들은 미셸 위의 상업적 가치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이는 그가 당분간 아마추어 자격을 상실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 때문.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44·하와이대 교수)씨조차 “미셸은 아직 아마추어”라며 “프로가 될 때까지는 돈 문제를 꺼내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할 정도. 미셸 위가 사용하는 골프클럽 제조업체인 타이틀리스트도 조심스럽다.타이틀리스트의 조 고메스 홍보이사는 “미셸 위를 활용한 홍보는 생각조차 않는다.”며 “지금은 미셸 위의 아마추어 자격에 조금이라도 흠이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블레어 정치위기 직면/등록금 인상법안등 난관 사임·재신임투표 할수도

    토니 블레어(사진·50) 영국 총리가 재임 7년 만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블레어 총리가 공공서비스 개편 방안의 핵심으로 야심차게 추진중인 대학등록금 인상법안에 대한 하원 표결이 27일(현지시간) 실시되는데 소속당인 노동당 내에서조차 반대가 만만치 않아 가결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하루 뒤인 28일에는 영국 국방부 무기전문가 데이비드 켈리 박사 자살사건에 대한 허튼 보고서가 공개된다. 대학등록금 인상법안에 대한 하원 표결과 허튼 보고서는 모두 결과에 따라서 블레어 총리의 지도력과 권위,인격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 블레어 총리의 사임이나 재신임 투표 실시로 직결될 수 있으며 영국 정계 개편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블레어,“난관 극복할 것” 블레어 총리는 최근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대학등록금 인상법안 처리와 허튼 보고서 공개 등 잇단 난제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확신보다는 당위성을 강조한 측면이 강하다. 대학등록금 인상법안에 대한 표결을 하루 앞둔 26일 블레어 총리정부는 노동당 내 반대파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나섰다.파이낸셜 타임스는 전체 노동당 의원의 약 25%인 좌파 성향의 의원들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들은 법안대로 현재 연간 1100파운드(약 238만원) 수준인 등록금 상한선을 2006년부터 3000파운드(약 650만원)로 올리면 가난한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막고,부자들만 학비가 높은 명문대로 가게 되며,졸업생들이 평생 빚더미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28일 공개되는 허튼 보고서 역시 여의치 않다.블레어 총리는 이라크전쟁 전 발표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실태 보고서의 내용 중 일부를 전쟁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총리실이 과장했다는 주장과 이같은 사실을 BBC방송에 유출시킨 켈리 박사의 신분을 공개,궁지에 몰린 켈리 박사가 자살케 했다는 주장에 대해 줄곧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변해 왔다.블레어 총리는 또 허튼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은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총리직에서 사임할 것이라며 초강수를 뒀다. ●이번주 이후가 더 문제 BBC방송은 법안이 부결될 경우 블레어총리는 사임 내지 내각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실시하라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레어 총리가 재신임은 받겠지만 최대의 정치적 패배를 맛본 마당에 제대로 국정을 이끌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영국의 정치평론가들은 “블레어 총리가 난제들을 극복은 하겠지만 문제는 그 이후”라고 분석했다. 좌파 성향의 노동당 의원들이 사사건건 정책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총리직을 유지하고 싶어할 것인지가 의문이라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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