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데이비드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1인 가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종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순방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유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36
  • [아프간 사태 분수령] “한국인 인질 조속 석방을”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19일째를 맞은 6일은 사태의 최대 분수령으로 인식돼 어느 때보다 긴장 속의 하루였다. 특히 하루 종일 희망과 낙담의 기류가 어지럽게 교차되자 냉정함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관계자들은 우선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텔레반이 집요하게 요구하는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자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지금까지 이 회담에 거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일 동안은 인질 살해 협박을 하지 않던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이 “우리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고, 인질 1∼2명은 더 죽일 수 있음을 한국 정부는 알아야 한다.”면서 인질의 목숨이 초단위로 짧아지고 있다고 위협하고 나서자 “또 악몽이 시작되냐.”며 긴장했다. 또 탈레반으로 보이는 무장세력이 피랍 한국인들이 억류돼 있는 가즈니주에서 주정부 관리 1명을 납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민들은 탈레반이 외국인이나 아프간 정부 인사 납치 강행이라는 강경책을 계속할 것으로 우려하면서 실망이 깊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희망의 단서도 제공돼 긴장 속에서도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분위기였다. 아마디 대변인이 이날 “우리의 지도자가 새 선택을 갖고 있다.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탈레반이 실현되기 어려운 수감자 교환이 아니라 다른 협상안을 제시하는 것 아니냐.”는 때이른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위독한 인질 2명이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먼저 석방될 수 있다는 설도 나돌자 사태진전에 희망을 걸었다. 특히 가즈니주의 탈레반 사령관이 “대면협상이 실현되든 안 되든 며칠 내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가 전해지자 관계자들은 팽팽했던 긴장의 끈을 일단 풀기도 했다. 그는 강성주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가 피랍자 3명과 ‘한국어’로 30여분간 통화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교민들은 정부가 적신월사(赤新月社·이슬람국가의 적십자사) 등 국제사회에서 명망 있고 이슬람권에서 존경받는 비정부기구(NGO)의 중재와 안전보장을 통해 탈레반과의 대면협상을 진전시키려 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높였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인 인질의 석방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국내에서도 탈레반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7월24일 가즈니주 주민 1000여명이 억류된 한국인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인 데 이어 6일 남부 칸다하르에서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억류를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칸다하르 주민 300여명은 트럭 등 차량에 나눠 타고 “한국인 인질의 석방을 위해 아프간 정부가 노력하기를 촉구한다.” 등의 탈레반 비난 구호를 외치며 전단지를 배포했다. 특히 탈레반이 여성을 납치한 것이 이슬람문화에 반한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부시·카르자이 “맞교환 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찬구 이순녀기자|조지 부시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과 6일 메릴랜드 주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을 갖고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 사건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탈레반이 요구하는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의 맞교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탈레반측이 이를 빌미로 추가 인질 살해 위협의 강도를 높이거나 실제 이를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커지면서 피랍 사태는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국 인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이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하고 민간인들을 방어장벽으로 사용하는 등 어둠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미국과 아프간은 탈레반 세력에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회담에 앞서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미·아프간 정상회담에서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교환에 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인질과 관련한) 끔찍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마디는 이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와 전화통화에서 “한국 대표단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한국측은 어젯밤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 전화를 통해 인질 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AP통신에 “인질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든 카르자이와 부시 대통령이 책임을 안게 될 것”이라며 압박을 가했다. 양국 정상은 아프간에서 세력을 다시 확장하고 있는 탈레반 세력을 축출하기 위한 군사 작전의 강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져 이번 회담이 인질 석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러나 두 정상은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는 최대한 협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 정부가 원하지 않을 경우 인질을 구하기 위한 군사작전은 감행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앞으로 인질 석방의 중요한 열쇠는 한국 정부와 탈레반 간의 협상이 될 것이다. 한국에도 ‘카드’가 있다.”고 말해 탈레반이 거절하기 어려운 협상 카드를 한국 정부가 제시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 정상회담을 지나치게 과대 해석해 상황에 대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의 ‘인질·포로 맞교환’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천명함에 따라 우리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 협상에 한층 무게가 쏠리게 됐다. 정부는 탈레반과의 대면 협상에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협상 장소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아마디 대변인은 AP통신 인터뷰에서 “한국대표단이 탈레반측의 안전보장을 위해 유엔을 설득하고 있으며,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탈레반의 관할 지역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dawn@seoul.co.kr
  • 탈레반, 살해위협 재개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인질을 납치한 탈레반이 5일 인질들에 대한 살해 위협을 재개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와 전화통화에서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불만족스럽다.”면서 “만약 오늘도 한국 정부의 노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인질들을 살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디는 이날 한국정부측과의 접촉 사실을 밝히면서 “한국정부는 유엔의 안전보장도 받아내지 못했고, 유엔에 공식 요청도 하지 못했다.”며 언제든 인질들을 살해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한국정부와 대면 접촉을 위해 장소 등에 대해 협의해온 탈레반은 지난 3일 유엔이 한국정부와의 접촉과 관련한 안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으나 유엔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같은 살해 위협 재개는 6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 당국자는 “아프간 피랍자 중 한 명과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4일 직접 전화 통화를 했다.”고 5일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과 납치단체 간 전화접촉을 하는 과정에서 4일 오후 피랍자 중 한 명과 짧은 시간동안 전화통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전화통화에서 피랍자 21명의 안전과 건강 등이 이야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샤 아마드자이 가즈니주 경찰서장도 4일 로이터통신에 “협상장소를 둘러싼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 대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무력이 동원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는 아프간 피랍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외교와 군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창의적 해법’을 추진하고 나섰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하나의 조건이 아니라 2∼3개 이상 복수의 조건을 묶은 패키지 형식의 협상을 검토 중이다. 이라크 자이툰 부대 주둔 연장이나 아프간 현지 동의·다산 부대의 즉각 철군, 아프간 대규모 경제 원조, 탈레반 수감자와 피랍자의 교환 노력 등 다양한 방안이 고려 대상에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탈레반측과 다양한 경로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피랍자-탈레반 수감자 맞교환’ 카드는 미국과 아프간 정부의 몫으로 우리 정부로서는 주도권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한국 정부가 탈레반과의 전화협상에서 “한국정부가 수감자 석방을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정부는 탈레반과 직접 협상을 위한 접촉장소가 정해지더라도 접촉 자체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등 현 시점에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피랍자들의 건강과 관련, 정부 당국자는 “의약품이 피랍자들에게 전달된 듯한 정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항생제와 진통제, 비타민제, 심장약 등 한국인들을 위한 의약품을 가즈니 주 카라바그 사막지역에 두고 왔다.”는 와하지 병원의 모하마드 하심 와하지 원장의 말을 인용, 의약품이 탈레반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가 “인질들은 1명씩, 적어도 500m 떨어진 가옥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인질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4일 AFP통신과의 통화에서 “저들(탈레반)이 우리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고 울먹이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교황 베네딕토 16세 등에게 구명을 호소했다. 이춘규 박찬구 김미경기자 ckpark@seoul.co.kr
  • 숙면위해… 술취해…섹스하는 237가지 이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1일자에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미 오스틴 텍사스 대학의 심리학자 신디 메스턴과 데이비드 버스가 ‘성적인 행동 자료집’ 8월호에 게재한 것이다. 이들은 2000명에게 왜 섹스를 하는지 물었다. 결과를 정리한 237가지의 이유 중 남녀 통틀어 ‘사람에게 매료됐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를 포함해 상위 10개 이유로는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서’ ‘성적인 흥분을 해소하기 위해’ ‘재미로’ 등이 손꼽혔다. 또 ‘잠을 청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파워풀하다고 느끼도록 만들기 위해’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 ‘적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대화의 주제를 바꾸기 위해’ ‘신과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기 위해’ ‘술에 취해서’ ‘아이를 갖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가 등장했다.‘두통을 해소하기 위해’라는 응답도 173번째로 올랐다. 버스 박사는 조사 결과 ‘사회적 지위의 상승을 위해’나 ‘상대방이 유명해서’ 등 승진이나 명성을 얻기 위해 섹스를 한다는 것을 이유로 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가장 옷 잘입는 男’ 사르코지

    니콜라 사르코지(52)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의 패션 전문지 배니티 페어로부터 올해의 베스트 드레서로 뽑혔다.1일 발매된 잡지 9월호에 실렸다. 올해로 68번째인 이번 베스트 드레서 명단에는 할리우드의 멋쟁이 조지 클루니(46)와 일본의 축구 스타 나가타 히데토시(30), 미국의 록스타 레니 크라비츠(43), 영화 제작자 소피아 코폴라(36)도 올랐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44)·안젤리나 졸리(32)와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2)·빅토리아(33) 커플도 함께 선정됐다. 베컴은 전에도 베스트 드레서로 뽑힌 적이 있지만 스파이스 걸스 멤버인 부인과 함께 뽑히기는 처음이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엔진달린 ‘인라인 스케이트’ 에 英 골머리

    영국에서 소형 엔진이 장착된 위험한 인라인 스케이트 때문에 당국과 학부모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 ‘엔진 스케이트’는 일반 인라인 스케이트에 25cc 엔진을 장착한 구조. 바퀴 하나에 엔진이 연결되어 있으며 그 힘이 스케이트에 전달돼 빠른 속도로 달릴수 있다. 논란이 생긴 이유는 중국에서 불법 수입돼 거리시장을 통해 퍼지기 시작한 이 엔진 스케이트가 날로 인기를 끌며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 브레이크가 따로 없는 엔진 스케이트의 최고 시속은 무려 32km. 게다가 타는 사람들이 기본적인 인라인 안전장비 조차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망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본머스(Bournemouth)시청의 담당자 데이비드 모턴은 “타는 사람이나 주변 행인들에게나 모두 위험한 물건”이라며 “절대 판매 허가가 나올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주로 10대들이 문제의 스케이트를 구입하고 있다.”면서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전한 가디언등 영국언론들은 “엔진 스케이트는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150파운드(약28만원)만 있으면 어느 거리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 단백질 효용성 집중 연구할래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석·박사를 마친 ‘토종’ 박사가 미국 명문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KAIST는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곽유상(37) 박사가 이달 미국 UCLA 데이비드 게펜 의대 생리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31일 밝혔다. 곽 박사는 대학으로부터 10억원에 달하는 정착연구비도 지원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9년 KAIST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와 G형 간염 바이러스 NS3 단백질의 RNA 나선효소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하버드 의대 미생물학과 뉴잉글랜드 영장류연구소와 병리학과 혈액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참여, 바이러스 유전자 발현이 직접 조절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2006년에는 하버드 의대 소아과 전임 강사로 활동하면서 연구성과 등을 담은 3편의 논문을 ‘네이처’에 잇따라 발표,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곽 박사는 “새로운 단백질인 Orai의 약물 효용성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라며 “진정한 과학자의 길로 들어섰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곽 박사를 포함해 KAIST 출신 박사의 외국 대학 교수 임용은 11번째다.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아프간 피랍자 추가 피살] 美, 원칙 고수…맞교환 수용 희박

    [아프간 피랍자 추가 피살] 美, 원칙 고수…맞교환 수용 희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간의 회담이 한국인 인질 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까. 부시 대통령과 카르자이 대통령은 오는 5·6일 메릴랜드 주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는 아프간의 안정화와 관련한 문제들이 포괄적으로 협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인 납치 사건 등 탈레반의 테러 활동 확산에 대한 평가와 대책 등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이번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과 카르자이 대통령이 한국인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방안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일단 가능한 시나리오는 ▲한국 정부가 카르자이 대통령을 설득해 부시 대통령에게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타진하거나 ▲한국 정부가 부시 대통령을 설득해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권유하는 것이다. ●부시“탈레반과 협상 없다” 거듭 강조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이 한국인 인질 1명을 추가 살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30일(현지시간)에도 이번 사태에 대해 달라진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캠프 데이비드에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내 탈레반과의 정치적 협상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인 납치 사건 발생 직후부터 이번 문제는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아프간 정부와 한국 정부가 풀어야 할 사안으로 규정하면서 직접 개입을 삼가 왔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카르자이 대통령을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렇지만 카르자이를 설득하더라도 부시가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교환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문제다. 두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작전에 대한 논의 본격화도 예상된다. 한국인 인질 사건 이전부터 미 의회 내에서는 아프간에 대한 군사작전 확대 논의가 시작됐다. 아프간의 동남부에서 탈레반이 다시 세력을 확장하면서 이라크와 같은 ‘내전’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양국 군사작전 논의 본격화 가능성 특히 아프간 전은 이라크 전과 달리 국제사회의 지지가 여전히 많은 편이다. 한국인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군사작전 가능성과 관련, 외교소식통들은 “군사작전이 실시되면 미군과 나토군이 참가할 수밖에 없다. 작전 과정에서 한국인 희생자가 더 발생하면 그것이 반미감정을 불러일으킬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떤 논의가 이뤄지든 부시와 카르자이간 회담은 인질 사태 해결과정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 dawn@seoul.co.kr
  • 英·美 밀월 계속?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을 갖고 ‘블레어 이후’의 미·영 관계를 조율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주의 캠프 데이비드로 브라운 총리를 초청, 양국 관계와 이라크 전 등 국제현안을 논의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만찬 그리고 30일 조찬에 배석자를 두지 않았다. 두 정상이 외교적 수사 없이 곧바로 핵심적인 현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이번 회담은 브라운 총리가 ‘부시의 푸들’이라는 비난을 들을 정도로 친 부시적 성향을 보여왔던 토니 블레어 전 총리와는 차별화된 대미 접근 방식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영국의 언론들도 브라운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 좀더 대등하고 독립적인 관계를 추구할 것으로 보도해왔다.특히 부시 대통령은 임기말로 접어들며 벌써부터 ‘레임 덕(권력누수)’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브라운 총리는 임기를 시작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운 총리는 이날 미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영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며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브라운 총리와 오래전부터 개인적인 교분을 가져왔으며, 총리에 취임한 뒤에는 정례적으로 영상을 통한 대화를 계속해왔다고 전했다.부시 대통령과 브라운 총리는 30일 오전 캠프 데이비드에서 양국 주요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정상회담을 열어 보다 폭넓은 문제들을 협의했다.스노 대변인은 이라크 및 아프간 상황의 개선,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 다르푸르 학살 종식, 테러위협으로부터의 국가안보 확보 등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동의 목표’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이 미·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회담을 둘러싸고 미묘한 분위기는 계속 감지된다.영국 언론은 브라운 총리가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라크 주둔 영국군 철수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아프간대통령 “석방 위해 최선”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와 관련,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29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만나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인질을 납치한 탈레반은 30일 오후 4시30분을 인질 석방을 위한 새로운 협상시한으로 정하고, 시한 내에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의 석방에 동의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 가운데 일부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와 함께 탈레반은 1차로 석방을 요구하는 수감자 8명의 명단 가운데 바그람 미 공군 기지에 수용된 수감자를 빼고 아프간 정부 통제 아래 있는 수감자로 바꾼 것으로 알려져 인질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아프간 소식통은 29일 가즈니주 탈레반 사령관인 압둘라 잔의 말을 인용,“새 명단은 모두 아프간 정부가 석방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수감자이기 때문에 협상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백 특사는 이날 50분 동안 진행된 카르자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피랍자와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을 비롯해 ‘22명 무사 귀환’을 위한 아프간 정부의 유연한 대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면담 결과를 보고받고 청와대에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면담을 마친 뒤 이번 사건 발생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내고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 인질 22명의 석방을 위해 아프간 정부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사건은 아프간 국민의 품위에 수치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여성을 납치한 것은 이슬람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안보정책조정회의 직후 “양측은 한국인 피랍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라고만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백 특사는 아프간 정부에 가동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 더 적극적·창의적으로 석방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새달 5,6일 이틀간 미국 메릴랜드주의 대통령 휴양지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테러와의 전쟁 등을 주 의제로 논의하며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문제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NHK는 이날 아프간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아프간 정부가 인질 구출작전에 대비해 특수부대를 현지에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천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동의없이 군사작전을 하지 않기로 얘기가 돼 있고, 군사 작전에 반대한다는 우리 입장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만약 아프간 정부가 무력을 사용한다면 이는 인질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으로 탈레반은 마지막 한 명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디는 또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프간)정부에 석방을 원하는 탈레반 수감자들의 명단을 넘겼으며 이들의 석방이 바로 우리의 주요 요구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디는 “석방 요구 대상자는 고위급이 아닌 평범한 탈레반의 협조자”라고 밝혀 알 자지라가 전날 보도한 ‘거물급 인사 석방 요구설’을 부인했다. 또 아마디는 같은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인질들은) 봉사단원이 아니라 미국과 아프간 정부를 도우려고 온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간 협의는 정부가 백 실장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프간에 파견, 현지 정부 당국자들과 접촉을 갖게 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활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레반은 28일 밤 여성 인질 유정화씨의 육성을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아마디 대변인은 “한국인 인질 22명 가운데 17명이 아픈 상태”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박찬구 이순녀기자 ckpark@seoul.co.kr
  • [강유정의 영화in] 폭력의 역사

    [강유정의 영화in] 폭력의 역사

    지루한 오후 두 명의 남자가 낡은 차 주변을 얼씬거린다.“어, 물이 떨어졌네. 가게 뒤편에 가면 정수기 있더라, 물 떠오지?” 다른 한 남자가 빈 물통을 들고 가게 안을 향해 간다. 남자의 뒤편에 카메라의 여백이 따라온다. 난자된 남녀의 시체가 있다. 방문이 빼꼼 열리고, 아이는 겁에 질린 채 물을 뜨는 남자를 쳐다본다. 울듯 말듯 눈망울을 굴리는 아이를 달래는 남자, 하지만 다른 손에는 총이 들려 있다. 고요한 정오의 살해로 시작되는 이 영화,‘폭력의 역사’는 ‘폭력’에 관한 영화라기보다 인간의 다중성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다중성을 이해하는 핵심으로 ‘폭력’을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폭력은 인간의 변형된 한 형질이 아니라 깊숙이 잠재하는 인간적 본성인 셈이다. 너무나 평범한 한 가정을 공들여 제시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주인공 톰 스톨은 특별할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으리만치 평범한 보통 남자다. 아내와 두 아이가 있고 자신의 이름을 딴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한순간, 우연처럼 사고가 발생한다. 앞서 보았던 그 살해범들이 가게를 침범해 폭력을 휘두른 것이다. 톰 스톨은 뛰어난 반사능력으로 이들을 제압한다. 제압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들을 아예 없애 버린다. 강간당할 뻔한 여직원과 가게 안의 여러 명의 목숨을 구한 영웅으로, 탐 스톨은 갑자기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런데 이 유명세는 이상한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그를 ‘조이’라고 부르며 접근하는 외눈박이 남자가 일상에 침투했기 때문이다. 시골 마을의 조용한 집, 톰 스톨의 가정을 떠도는 외눈박이 남자는 톰 스톨 안에 내재해 있는 폭력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 본성이 자신의 안에 있음에도 외부에서부터 오는 것이라고 믿는다.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기에 누군가 자신을 침범할 때에야 비로소 발현되는 보호본능 같은 것이라고 말이다. 어떤 점에서 톰 스톨의 폭력성은 국수적으로 변해가는 세계 정세의 반영으로 보이기도 한다. 자신의 국가, 자신의 민족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그것을 정당성 삼아 훨씬 더 큰 폭력을 행사한다. 가정이나 국가와 같은 대의 명분으로 끔찍한 폭력은 정당화된다. 자신을 괴롭히는 녀석들과의 마찰을 피하는 아들의 행보가 비겁함으로 회자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결국 아들은 상대방의 코뼈를 무너뜨림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과시한다. 그렇게 폭력을 통해 존재가 증명된다. 다중 인격자로 묘사되는 톰 스톨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는 집밖에서 총을 휘두르고 사람을 죽인 후 말끔한 모습으로 식탁에 돌아와 식사를 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톰 스톨은 다중인격자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아니,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내부에 9개쯤 되는 다중 인격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폭력 본능을 깨울 사건과 조우하지 못했을 뿐 그것은 뜨거운 마그마처럼 내면에 도사리고 있다. 이 불편한 제안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연출력 덕분에 설득력 있는 심리학으로 전개된다. 인간의 형편없는 본성에 관해,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는 어느 새 경지에 올라선 듯하다. 영화평론가
  • [흥미로운 과학 3제] 빛을 에너지로 바꾸는 식물성 박테리아

    광합성을 통해 빛을 에너지로 바꾸는 식물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몬태나 주립대 데이비드 워드 교수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3개 온천에서 이 기이한 미생물을 찾았다고 밝혔다. 워드교수는 “칸디타투스 클로라시도박테리움 서모필럼이라 불리는 이 박테리아는 클로로좀이라 불리는 채광 안테나들을 갖고 있다.”면서 “이 박테리아가 만든 두 종류의 엽록소가 빛을 얻도록 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박테리아는 광합성의 역사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구상에 화석 연료가 점차 고갈돼 가고 있는 오늘날 빛에너지를 더 많이 채취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박테리아는 생명체들 중에 가장 많이 번성한 미생물로서 흙이나 물속에 살기도 하지만 동물의 위나 장 등 다른 생명체의 내부에서도 살기도 한다. 병원성 균의 대부분이 박테리아로 크기는 0.5μm부터 0.5㎜까지 다양하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中 ‘불량식품’ 외교마찰 줄이기 본격화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자국산 식품 안전 문제와 관련, 세계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1차 대상으로 삼고 있다. 우선 중국은 미국과 ‘수출식품 안전보장협정’의 연내 체결을 목표로 실무급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데이비드 애치슨 식품안전담당 국장보는 25일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 참석 후 기자들에게 “중국과 식품안전보장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곧 두 나라 실무자들이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주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미·중 전략경제대화(SED) 참석차 중국을 방문할 때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U에 대해서는 중국이 수출품 안전보장 조치에 관한 분기 보고서를 제출키로 합의했다. 첫 보고서는 오는 10월쯤 나올 예정이다.EU의 메글레나 쿠네바 식품안전담당 집행위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중국으로부터 제품안전 보장에 관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출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호세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면담할 예정임을 감안하면 EU를 만족시킬 만한 보고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쿠네바 집행위원도 “첫 보고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EU측은 “중국이 불량제품 메이커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첫 보고서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jj@seoul.co.kr
  • “부시정부는 北에 경수로 지어줄 생각 없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6자회담이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난 것은 예견됐던 결과입니다.”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에 국무부 한국과장으로서 대북협상에 직접 참여했던 데이비드 스트로브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나 미국이나 이번 협상에서 합의를 보겠다는 의지보다는 전략적으로 협상을 길게 끌어가는 ‘시간벌기 작전’을 갖고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스트로브 교수와의 일문일답. ▶그래도 6자회담 외교장관 회담 개최 등의 합의가 이뤄졌지 않나. -그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는 ‘정치적 쇼’이다.6자회담 참가국 모두가 마치 진전이 있는 것처럼 보일 필요가 있었을 뿐이다.6자 외교장관 회담 같은 발표가 나오면 사람들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헷갈릴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을 제거하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어떤 태도로 이번 협상에 임한 것 같은가. -부시 대통령이 ‘되도록이면 합의를 보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합의를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지 반드시 합의를 보겠다는 의지는 부족한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문제 때문에 어려움에 처해 있다. 따라서 북한에서 또다시 핵 실험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외교적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번 협상에서 북한이 핵무기 보유 목록도 신고하겠다는 말이 나왔는데. -북측이 ‘모두 다 신고하겠다.’는 정도의 말을 했을 것이다. 북한측과의 협상 경험을 통해 미뤄볼 때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을 것이다. ▶북측 협상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귀국길에 경수로 문제를 제기했는데. -부시 정부는 북한에 경수로를 지어줄 생각이 없다. 거부할 것이다. ▶9·19 공동성명에 경수로 제공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나. -9·19 합의가 나온 뒤 부시 행정부에서 성명을 냈다. 북한 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면 경수로를 얘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 미 정부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의 입장은 크게 다르다. ▶미국이 실제로 북한의 핵 장비를 구입할 것으로 보나. -미 정부가 북한의 체면을 생각하면서 우라늄 핵 개발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다. 어차피 북한 핵 문제의 본질은 ‘북한이 핵을 파는 것’이다. 북은 핵을 팔아 안보 보장과 경제적 지원 등을 살려는 것 아닌가. ▶북한의 핵 장비 구입에 한국 등 다른 나라도 동참할 필요가 있을까. -북한의 핵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이 비용을 분담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dawn@seoul.co.kr
  • 부시 대통령권한 일시 이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권한이 2시간 5분 동안 부통령에게 이양됐다가 반환됐다. 스콧 스탠젤 백악관 부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이 이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결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동안 작은 용종(점막에 생기는 사마귀같은 혹)5개를 확인해 제거하는 처치를 받았으나 “걱정할 건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16분 결장 내시경 검사를 위해 무의식 상태에 들어가기 전에 대통령 권한을 딕 체니 부통령에게 일시 이양했다. 검사가 끝난 뒤 2시간여만에 대통령 권한을 회복했다고 백악관측은 설명했다. 제거된 용종들은 모두 1㎝ 미만의 크기로 정밀 검사를 위해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국립해군병원에 보내졌으며,72시간 내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부시의 결장 내시경 검사는 31분간 진행됐으나 대통령 권한은 오전 7시16분부터 9시21분까지 2시간 5분 동안 체니 부통령에게 이양됐다. 검사가 끝난 뒤 조슈아 볼텐 비서실장과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 보좌관 등과 아침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후에는 산악 자전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12억원 바이킹 보물 찾았다”…英 탐험가 횡재

    “바이킹의 숨겨진 보물을 찾았다!” 최근 영국에서 두명의 아마추어 탐험가가 해적으로 악명높았던 바이킹의 보물을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보물을 발견한 주인공은 데이비드 웰런(David Whelan ·60)과 앤드류(Andrew·35) 부자. 웰런부자는 지난 1월 영국 노스요크셔의 농경지를 금속탐지기로 조사하다 시가 100만유로(한화 약12억 6천만원)상당의 바이킹 보물을 발굴해냈다. 보물상자에는 620여개의 은화와 호화스런 금은괴가 가득했으며 웰런부자는 발견 당시 즉각 이 사실을 당국에 알렸다. 데이비드는 발견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90개의 금속 단추들만 포착되어 포기하려고 했었다.”며 “그러나 금속탐지기를 땅속 깊이 넣을수록 점점 강한 신호가 포착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례차례 금·은 장신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마치 꿈만 같았다.”고 기뻐했다. 문화부장관 마가렛 허지(Margaret Hodge)는 “이 발견은 지난 150년동안 영국에서 발견된 보물 중 가장 중요한 자료일 것”이라며 “웰런부자가 발굴 당시 즉각 알려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보물에 대해 몇몇 전문가들은 “어떤 보물들은 아프가니스탄과 아일랜드 그리고 러시아와 같이 다양한 대륙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서기 927년경 앵글로색슨 민족의 왕이었던 애덜스턴(Athelstan)이 노섬브리아(Northumbria)의 바이킹 왕국을 정복할 당시 묻혀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편 최초발견자인 데이비드와 앤드류에게는 최종 보물 판매수익금의 50%가 주어지며 나머지는 발굴지의 토지 소유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컴, 자기 이름 내걸고 美 TV시리즈 방송

    베컴, 자기 이름 내걸고 美 TV시리즈 방송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간 리얼리티 시리즈 ‘데이비드 베컴의 축구 USA’가 25일(현지시간)부터 ‘폭스’ 축구 채널에서 방송된다. 폭스TV 대표 데이비드 스텐버그는 19일 미국의 연예주간지 ‘피플’과 인터뷰를 통해 “베컴의 미국 도착은 미국 축구 역사상 대단한 이정표”라며 “시리즈는 LA 갤럭시와 함께 그의 행동들을 가까이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리즈의 진행자는 미국 인기 쇼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기획창시자인 사이먼 풀러. 그는 빅토리아 베컴이 활동했던 그룹 ‘스파이스 걸스’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때문에 각계 각층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다지 달갑지만은 않다. 바로 앞서 방송을 시작한 아내 빅토리아 베컴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빅토리아 베컴 : 미국에 도착하다”가 혹평과 함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기다렸던 베컴의 미국 데뷔에 많은 기대가 된다”며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일부는 “빅토리아처럼 겉만 요란하고 실속은 없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베컴이 대표 축구스타로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지 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출처 = ‘피플’ 온라인판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탁진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덕 오십천 은어 놀림낚시

    영덕 오십천 은어 놀림낚시

    은어(銀魚) 놀림낚시를 아시나요? 낚싯줄 끝에 미끼인 ‘씨은어’의 코를 꿰 계류에 풀어놓으면, 녀석은 곧바로 주변 은신처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곳엔 십중팔구 먼저 차지한 다른 녀석이 있게 마련이죠. 자신의 식량창고에 뜨내기가 어슬렁 거리는 꼴을 은어란 녀석은 절대 못봅니다. 그야말로 섬광처럼 달려들죠. 그런데 문제는 ‘씨은어’ 꼬리지느러미 끝에 ‘삼발이’처럼 생긴 꼬리바늘이 3∼4개 달려 있다는 겁니다. 뜨내기를 몰아내려다 자신도 덜컥 낚시바늘에 걸려들고 말죠. 루어낚시와 훌치기를 합친 묘한 낚시법입니다. 시원한 물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은어와 더불어 한나절을 보내보세요. 무더운 여름, 딱 맞는 이색 피서법이 아닐까요? 글 사진 영덕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은어 놀림낚시 3락(三樂) 복숭아 산지로 널리 알려진 경북 영덕군 지품면의 오십천을 찾았다. 요즘은 바야흐로 복숭아가 한창 출하되는 시기. 수밀도(水蜜桃)처럼 달디 단 과즙으로 목을 축이고 은어잡이에 나섰다. 이 계절 은어낚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첫째가는 즐거움은 단연 시원함이다. 포인트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흐르는 물 속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 차지 않은 맑은 물살이 맨살을 훑고 지나갈 때의 느낌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오십천에는 허리춤까지 물에 담근 채, 은어를 희롱하는 조사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절로 온 몸의 땀이 마르는 풍경이다. 두번째 즐거움은 짜릿한 손맛. 동행한 영덕 오십천 살리기 추진사업회 한용범(50) 회장은 “원래 힘이 장사인 데다, 릴도 없이 흐르는 물을 거슬러 끌어 올려야 하니, 그 짜릿한 손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죠.”라고 단언했다. 그럴 법도 하다. 황홀경에 비유되는 것이 ‘손맛’ 아니던가. 은어살 맛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한 회장은 “더덕 많은 산에서 더덕향 나듯, 은어가 많은 개울에선 은어향이 진하게 납니다. 수박냄새와 비슷한데, 아마 1급수 여울에서 물이끼만 먹고 자라서 그런가 봅니다.”라고 설명했다. # 황금테 두른 오십천 은어 은어는 한국을 비롯, 일본·중국·타이완 등에서 나는 극동의 진미(眞味). 맛과 관련된 별칭도 적지 않다. 옛날 이 지역의 한 선비가 ‘아랫 사람들이 은어맛에 빠져 은어낚시하느라 일을 게을리할까 걱정된다.’고 했다는 ‘은구어(銀口魚)’, 미국 스탠퍼드대 초대총장이자 어류학자인 데이비드 조던 박사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가장 맛있는 물고기가 뭐냐.’고 묻자 일본인이 내놓았다는 ‘아유(鮎)’, 조던 박사가 맛을 보고 무릎을 치며 내뱉은 ‘Sweet fish!’ 등이 모두 은어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한 회장은 “오십천 은어는 아가미 주위에 난 연한 황금빛 테가 특징입니다. 궁궐에도 진상됐는데,6월 유두날 임금이 먼저 먹고 나서야 백성들이 잡아먹을 수 있었답니다.‘영덕읍지’ 등 옛 기록에 따르면, 당시 원님들은 공물(貢物) 중에도 특히 영덕 은어를 제때에 진상하지 못해 파직당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전해지죠.”라며 은근히 자랑이다. # 어떻게 잡나 은어는 은어과(科)에 속하는 모천회귀성(母川回歸性) 어류. 복사꽃이 필 때쯤 민물로 올라오는 치어는 날파리를 닮은 인조미끼, 성어가 되면 놀림낚시로 낚아낸다. 낚싯대는 9m 이상의 전용 낚싯대를 사용한다. 대부분 일본 제품. 가격은 20만∼30만원대에서 수백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민물낚싯대(3칸 반 이상)나 바다 민장대 등도 사용할 수 있지만, 다소 불편하다. 채비는 인근 낚시점에서 5000원 정도면 마련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끼가 되는 ‘씨은어’다. 주변 낚시인들에게서 분양받기도 하고, 은어 음식점 등에서 사기도 한다. 값은 5000원가량. 한 회장은 “자기 영역을 침범한 씨은어가 팔팔하지 않으면 경쟁상대로 인식하지 않아서 거들떠도 안 봅니다. 씨은어의 코를 잘 꿰서 피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쉽게 지치지 않죠. 금방 잡은 놈을 다시 씨은어로 교체하는 등 부지런을 떨어야 좋은 조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주문했다. 입질이 집중되는 시간은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일 때다. 유속이 빠르고, 햇빛이 잘드는 물 속 바위를 놓쳐서는 안 된다. 포인트에서 멀리 떨어져 씨은어를 놓아준 다음, 적당한 곳에서 낚싯대를 들어 씨은어가 포인트 밑바닥으로 파고 들게 하는 것이 요령. 그래야 바닥물고기인 은어가 등지느러미를 곧추세우고 뜨내기를 공격하게 된다. # 어떻게 먹을까 6∼8월 뜨거운 여름은 은어의 청춘기. 맛도 가장 좋을 때다. 다른 물고기들처럼 회와 매운탕, 그리고 구이가 일반적이다. 취향에 따라 버들잎(15㎝)만큼 자란 ‘버들은어’를 최고급 횟감으로 꼽기도 하고,18∼23㎝ ‘댓잎은어’라야 짙은 향이 밴다는 사람도 있다. 급하게 구우면 맛이 덜하다. 불에서 거리를 두고 천천히 구워야 껍데기 기름이 빠지며 속부터 익게 된다. # 은어축제… 8월3∼5일 ‘2007 영덕황금은어축제’가 8월3∼5일 오십천변에서 열린다. 은어 맨손잡기 등 체험행사가 가득하다. 행사기간 중 5만마리 가량의 은어가 투입된다. 영덕군청(www.yd.go.kr) 문화관광과 (054)730-6061, 해양수산과 730-6291∼4. 경북 봉화군(bonghwa.go.kr)에서도 제9회 은어축제를 연다.8월1∼5일.679-6371∼3. #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서안동 나들목→안동시→34번 국도→영덕 # 먹을거리 오십천변 화림산 가든은 12년 역사의 은어 전문요리집. 매운탕과 구이 1만 5000∼2만 5000원. 회 2만∼3만원. 주인장이 은어낚시 명인이기도 하다.734-0945,1077.
  • ‘스파이 피살’ 英·러 관계 악화일로

    영국과 러시아 관계가 냉랭하게 얼어붙고 있다.‘스파이 피살사건’으로 경색된 두 나라 관계가 외교관 추방과 보복 조치 경고로 이어지면서 점입가경 상황이다. 영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런던 주재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했다.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살해 혐의자 안드레이 루고보이의 신병 인도를 러시아가 거부한 데 대한 제재 조치다. ● ‘보복보고서´ 이번주 하원 제출 17일 BBC에 따르면 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와 함께 “양국 사이에 협의 중인 비자발급기한 단축 논의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총리까지 가세한 상태다. 독일을 방문 중인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외교관 추방에 대해 러시아의 사과 요구를 일축하며 “어떤 사과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영국 입장을 확인했다. 게다가 영국 측은 인도 거부가 계속될 경우 교육, 무역 그리고 반테러 분야 협력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같은 보복조치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이번 주 하원에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유가 속에 초강대국으로서 자존심을 되찾고 있는 러시아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다. 미하일 카미닌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질세라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영국의 조치는 부도덕하며 우리를 도발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영국 정부는 이에 걸맞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드미트리 페스코브 대통령 대변인도 “이런 소모전에 뛰어들고 싶지 않지만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으르렁대는 사자와 곰”으로 비유되는 두 나라의 갈등은 ‘스파이전’에다 경제적 갈등까지 겹쳐져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푸틴 대선 앞두고 민족주의 고취 냉전 후에도 모스크바와 런던에서 양측 정보기관원들이 치열한 정보전을 벌이고 있는 데다 러시아의 자원국유화에 따라 손해본 영국 기업들이 이를 갈고 있다. 영국계 다국적기업 BP 등은 최근 러시아 내 사업권을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에 넘긴 일도 있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반서방·강한 러시아’를 내세우는 크렘린측이 신병 인도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 민족주의를 고취하며 표심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용어클릭] ●리트비넨코 암살 사건 영국으로 망명해 반푸틴 활동을 벌이던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전 KGB 요원이 2006년 11월1일 런던의 한 호텔에서 러시아 정보요원 안드레이 루고보이를 만난 뒤 같은 달 23일 사망한 사건. 사인은 방사성 물질 폴로늄 210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은 루고보이를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고 러시아에 신병 인도를 요구해왔다. 루고보이는 “영국 정보기관 MI6가 리트비넨코를 채용했으나 통제에서 벗어나자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배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설도 있다.
  • “독특한 영화… 美 대중에 크게 어필할 것”

    “독특한 영화… 美 대중에 크게 어필할 것”

    |로스앤젤레스 박상숙특파원|“독특하다.” “재미있다.” “특수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새달 1일 한국 개봉에 이어 9월14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되는 심형래 감독의 SF대작 ‘디 워(D-War)’.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에서 이 영화의 미국 현지 배급을 맡은 마크 보디 프리스타일 대표를 비롯, 마케팅·예고편 제작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순제작비 300억원에 순수 국내 기술로만 6년여에 걸쳐 만든 ‘디 워’는 미국 16개 도시,150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디 워’에 대해 하나같이 “매우 독특한(unique) 영화”라며 수백년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 한국의 전설을 토대로 했지만 인류 보편의 정서를 담고 있다며 장밋빛 흥행 전망을 쏟아냈다. 보디 대표는 “미국 대중에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라며 “개봉 시기도 좋고 등급도 PG-13(13세 이하 부모 동반)으로 결정돼 분명 크게 히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여러 주요 극장 체인들과 판매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개봉 이후 스크린 수를 2000개 이상 늘려가는 것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리스타일은 미국의 중소 배급회사로 국내에서도 올해 개봉한 ‘일루셔니스트’를 비롯해 20여편을 배급, 이름이 꽤 알려진 회사다. 시종일관 유머를 잃지 않은 보디 대표는 “개인적으로 LA를 파괴하고 싶었는데 영화가 그 소원을 이뤄줘 아주 맘에 든다.”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디 워’는 이무기가 용이 되는 데 필요한 여의주를 가진 소녀가 500년 후 미국 LA에서 환생, 이무기들이 이 소녀를 찾아 LA로 몰려들어 사투를 벌인다는 내용의 영화. 특히 이무기들이 LA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이 압권이다.LA 중심부를 막고 실제로 탱크·장갑차 등을 동원해 촬영, 화제를 낳기도 했다. 마케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디너스틴 레이크쇼어 사장은 “특수효과뿐 아니라 영화 전편에 심 감독 특유의 유머가 흘러 마케팅 활동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alex@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