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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릴러영화 ‘베스트셀러’ vs ‘데드라인’

    스릴러영화 ‘베스트셀러’ vs ‘데드라인’

    한 명은 소설가, 한 명은 시나리오 작가다. 삶을 뒤흔든 큰 사건을 겪은 뒤 외진 곳의 황량한 저택으로 떠난다. 집필을 위해서다. 이들은 각각 자신이 머물게 된 곳에서 기이한 경험을 하고 오래 전 일어났던 사건과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각자 소설과 시나리오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엄정화 주연의 국내 미스터리 스릴러 ‘베스트셀러’(감독 이정호)와, 이보다 앞서 8일 개봉하는 브리트니 머피 주연의 미국 호러 스릴러 ‘데드라인’(감독 숀 매콘빌)의 이야기다. 큰 뼈대는 공교롭게 엇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두 작품을 비교해 봤다. ●엄정화 내밀한 히스테릭 연기 압권 20여년간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하던 희수(엄정화)는 신작 ‘푸른 열차’를 발표하지만 신인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결혼 생활마저 파경을 맞는다. 2년 뒤 희수는 출판사 편집장의 권유로 재기작을 집필하기 위해 딸 연희(박사랑)와 함께 시골 마을에 있는 서양인 선교사 사택을 찾는다. 작업에 진척이 없어 몸부림치던 희수는 ‘어떤 언니’에게서 들었다며 딸이 전해준 20여년 전의 섬뜩한 이야기에 집착하게 된다. 희수는 이를 바탕으로 쓴 ‘심연’이라는 소설을 발표하고 화려하게 재기하지만 10년 전 출간된 무명 작가의 소설 ‘비극의 끝’과 똑같다는 논란에 휩싸인다. 온 세상이 손가락질하는 가운데 희수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사택으로 돌아온다. ‘베스트셀러’는 호러물로 시작했다가 스릴러로 마무리되는 작품이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특히 ‘식스 센스’류의 핵심 트릭을 쉽게 눈치챌 수 있는 전반부는 식상하다. 그러나 사택에서 일어났던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며 마을의 비밀과 맞닥뜨리는 후반부는 전반부의 지루함을 덜고도 남는다.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힘은 무엇보다 엄정화의 내밀한 연기다. 전작인 ‘인사동 스캔들’에서 보여준 악다구니는 작품과 부조화를 이뤄 눈에 거슬렸지만, 이번 ‘베스트셀러’에서 강박증과 신경쇠약 증세를 일으키는 연기는 작품과 제대로 어울린다.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도 돋보인다. ‘베스트셀러’를 통해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 엄정화는 ‘희수’라는 옷을 걸치기 위해 7㎏을 감량했다는 후문. 요즘 스크린과 TV를 오가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진웅(찬식 역)과 연극 무대의 터줏대감 이도경(마을 파출소장 역)의 인상적인 반전 연기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한다. 비밀이 밝혀지기를 원하지 않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는 올여름 개봉 예정인 강우석 연출·윤태호 원작의 ‘이끼’에 대한 데자뷔(기시감)가 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17분. 15세 이상 관람가. ●브리트니 머피 유작…처연한 연기 볼만 시나리오 작가인 앨리스(브리트니 머피)는 의처증이 있는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아기를 유산한 트라우마(정신적인 상처)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다. 각본 집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영화제작자가 빌려준 한 외딴 곳의 빅토리아풍 저택에서 홀로 지낸다. 그녀는 문이 저절로 닫히거나 소음이 끓는 전화가 걸려오고 여자의 흐느낌과 비명 소리가 들려오는 등의 이상한 일들을 접하게 된다. 과거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었다는 것을 직감한 앨리스는 어느날 물에 젖은 발자국을 쫓아 다락방에 갔다가 여러 개의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한다. 비디오 테이프에는 임신한 루시(도라 버치)와 데이비드(마크 블루카스) 부부의 일상이 담겨 있었다. 앨리스는 처음에는 단란했던 이들 부부 사이가 의처증이 있는 남편 때문에 돌변하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데드라인’은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진다. 외딴 집에서 주인공이 겪게 되는 심령 현상은 그다지 새롭지 않고, 이밖에 큰 사건이 없기 때문이다. ‘점프컷’이 전달하는 놀람과 삐걱거리는 마루 소리,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등의 음향 효과가 주는 긴장감도 순간에 그친다. 앨리스가 옛 사건의 결말이 담긴 마지막 비디오 테이프를 찾아내고 시간을 초월해 데이비드, 루시와 마주하는 순간, 이야기는 정점으로 치닫지만 세기가 부족하다. 두 차례에 걸친 막바지 반전도 권투로 치면 ‘잽’에 그친다. 영화가 일일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아 마지막 장면에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해하기에 따라서는 뒤늦게 엄습하는 오싹함을 느끼게 된다. ‘8마일’,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신시티’ 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머피가 보여주는 처연한 연기는 볼 만하다. ‘아메리칸 뷰티’, ‘판타스틱 소녀백서’의 앳된 모습에서 부쩍 커버린 버치를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지난해 말 머피가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숨져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데드라인’이 그녀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생전 촬영했던 ‘섬싱 위키드’, ‘어밴던드’, ‘익스펜더블스’의 후반 작업이 줄줄이 이뤄지고 있다. 85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악! 투런 홈런 박찬호 개막전 3실점 패전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박찬호가 시즌 개막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 하나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3실점(2자책)했다. 박찬호는 5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7-5로 앞선 7회 말 등판했다. 선발 C C 사바시아, 데이비드 로버트슨에 이은 세 번째 투수였다. 첫 타자부터 불안했다.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제이코비 엘스베리를 3구 삼진으로 잡았지만 곧바로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그린몬스터(펜웨이파크 좌측 담장)를 넘기는 대형 홈런이었다. 7-7 동점. 박찬호는 뒤이어 빅터 마르티네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았지만 4번 케빈 유킬리스에게 다시 2루타를 허용하고 교체됐다. 이후 바뀐 투수 다마소 마르테와 포수 호르헤 포사다가 폭투와 패스트볼을 번갈아 저질러 점수는 8-7 역전됐다. 보스턴이 승리했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27.0을 기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CF퀸’ 김연아, “패션 모델도 손색없어요”

    ‘CF퀸’ 김연아, “패션 모델도 손색없어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피겨여왕’김연아가 처음으로 패션 브랜드 화보를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김연아는 지난 5일 캠브리지코오롱의 패션브랜드 쿠아ㆍ쿠아 로포츠의 봄ㆍ여름 시즌 화보촬영을 진행했다.’CF퀸’으로 유명한 김연아는 광고 촬영 경험은 많지만 패션 브랜드 화보의 주인공으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촬영은 청담동 한 갤러리에서 진행됐으며 사진은 지미추, 버버리 등 글로벌 브랜드의 광고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데이비드 슬라이퍼가 맡았다.처음에는 다소 긴장하고 어색한 표정이 보이기도 했지만 한 컷 한 컷 시간이 지나자 특유의 미소와 수줍은 표정으로 소녀의 모습을 멋지게 표현했다.김연아는 “광고를 촬영한 경험은 많지만 패션 브랜드의 화보촬영은 처음이어서 힘들었다.”면서도 “트레이닝복을 주로 입다가 평소 즐겨 입지 않는 스타일의 옷을 입어보는 건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 쿠아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호 개막전 패전 투수...2점 홈런 허용

    박찬호 개막전 패전 투수...2점 홈런 허용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37)가 개막전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시각으로 5일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대 보스턴 레드삭스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로 출장한 박찬호는 투런 홈런 포함 2/3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박찬호는 7-5로 앞서고 있던 7회말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투런홈런을 허용해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양키스의 선발 C.C 사바시아와 데이비드 로버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루상에는 안타로 진루한 마르코 스쿠타로가 있었다. 홈런 한 방으로 7-7동점. 박찬호는 실점 후에 빅터 마르티네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평정심을 찾는듯 했으나 다음 타자 케빈 유킬리스에게 다시 2루타를 허용하고 2사 2루 상황에서 다마소 마르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이어 등판 한 마르테가 폭투, 포사다가 패스트볼을 범해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 실점은 박찬호의 책임이 되어 박찬호는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지만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는 중요한 순간에 나와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박찬호가 부진한 피칭을 한 가운데 경기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9-7로 승리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한국전 참전용사들 고향 우체국 이름으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전쟁에서 동료를 구하려다 전사했거나 큰 전과를 올린 미국 군인들이 고향의 우체국 이름으로 길이 기억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우정공사(USP S)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인정해 그들의 이름을 사용하는 우체국이 12곳 있다. 특정 인물의 이름을 우체국명으로 하는 510여건 가운데 약 2%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미 의회가 지난 1967년 제정한 법률에 따라 우정공사가 정치, 경제, 스포츠, 군(軍) 등 사회 각계에서 활동한 특정 인물의 이름을 우체국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이름이 우체국 이름으로 사용된 첫 사례는 지난 1997년 11월 로드아일랜드주 사우스킹스타운 소재 우체국이다. 이 지역 신인 한국전 참전용사 데이비드 샴페인(해병)의 이름이 그의 고향 우체국 명칭으로 채택됐다. 한국전 참전용사의 우체국명 사용은 한국전 종전 50주년이었던 2003년 1건을 비롯해 2004년 4건, 2006년 2건, 2007년 1건, 2009년 3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이다호주 남파시 사우스애버뉴에 위치한 우체국의 이름이 허버트 리틀턴 일병(해병)의 이름으로 바뀌었고, 2007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세네카시의 우체국은 루이스 왓킨스 하사(해병)의 이름을 간판으로 달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동료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적군이 투척한 수류탄에 자신의 몸을 던져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산화했다. 캘리포니아주 코비나시의 우체국 명칭으로 기억될 릴리언 킨켈라 케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 이어 한국전쟁에서 간호사로 활동했다. 한편 한국인으로 미국의 우체국 명칭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사람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유일하다. 안창호 선생의 이름을 딴 우체국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6번가에 있다. kmkim@seoul.co.kr
  • 올드 미디어 생존 경쟁

    21세기 ‘뉴 미디어’ 시대를 맞아 ‘올드 미디어’의 대명사인 신문과 출판업계의 생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올드 미디어의 생존 환경에 대변환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는 애플 아이패드의 미국 시장 출시가 임박하자 신문, 잡지들의 새로운 수익창출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신문시장에서 USA투데이를 제치고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1일(현지시간) 구독료를 최대 80% 인하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세웠다. 이달부터 뉴욕판을 발행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신규 가입 독자에 대해 구독료를 최대 80% 할인해 주고, 특히 뉴욕타임스(NYT) 독자들에게는 뉴욕판을 한 달에 10달러(약 1만 1000원)에 배달해 주겠다는 홍보 이메일을 보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시내판 한 달 구독료로 40달러를 받고 있다. 온라인 뉴스 유료화 전략을 통해 미국 내 최다 유료 독자 확보에 성공한 월스트리트저널이 새로운 가격 전략으로 뉴욕타임스에 정면 승부를 건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신규 온라인 유료 구독자에게는 한 주당 2.29달러의 콘텐츠 이용료를 받기로 했다. 반면 기존의 독자들은 매월 30달러 구독료로 종이 신문과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 역시 신규 구독자에게 구독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보다는 두 배 정도 비싼 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이애미 헤럴드의 편집장을 지낸 톰 피들러 보스턴대학 학장은 신문사들이 기존 독자들의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가격 인하를 통한 성공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들러 학장의 지적처럼 미국의 신문·출판 업계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애플의 태블릿 PC인 ‘아이패드’가 3일 출시됨에 따라 아이패드를 통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올해 초 개최된 제품 설명회에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의 언론사는 물론 미 대형 출판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할 정도로 신문·출판계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영국 경제전문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신문은 이미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5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확보하고 있어 아이패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출판사들은 아이패드가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경우 출판사들이 전자저작권 확보 등 사업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밀란, 하퍼콜린스, 펭귄 등 대형 출판사들도 이미 아이패드용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존 매킨슨 펭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성공적인 온라인 모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아이패드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지불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언론들은 아이패드를 미리 입수해 사용해 본 IT 전문가들의 후기를 잇달아 올리면서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IT 전문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포그는 아이패드에 대해 “매우 빠르고 가벼우며, 터치스크린은 밝고 반응속도도 즉각적”이라면서 “새로운 영역의 기기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월트 모스버그 IT 전문기자는 “아름다운 신형 터치스크린 기기가 휴대용 컴퓨터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한편 랩탑의 아성에 도전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라 제시카 파커 사망?…황당 만우절 기사

    사라 제시카 파커 사망?…황당 만우절 기사

    “사라 제시카 파커가 차량 전복사고로 31일 사망했다.” 만우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미국시간),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사라 제시카 파커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기사가 나왔다. 문제의 기사는 “파커가 검은색 포드 머스탱을 타고 로스앤젤레스 말리부 근처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옆 차선에 있던 트럭에 받힌 뒤 차량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파커와 7세 아들 와일크 브로데릭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남편 매튜 브로데릭과 지난해 6월 태어난 쌍둥이 타비타와 로렛은 다행히 차에 타고 있지 않아 참사를 면했으며 가족들은 파커의 시신이 옮겨진 LA 근교 병원에 참담한 표정으로 대기하고 있다는 것. 기사 내용이 꽤 구체적인 데다 기사를 처음 게재한 곳이 할리우드 소식을 전하는 미국의 유명 블로그 페레즈 힐튼으로 전해지면서 만우절용 거짓 기사가 아닐 수 있다며 할리우드를 술렁이게 했다. 그러나 이는 페레즈 힐튼 블로그를 패러디한 가짜 웹사이트에 오른 거짓 기사로 밝혀졌다. 미국 신문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이 기사는 ‘페레즈 힐튼 닷컴’이 아닌 ‘페레즈 힐튼 온라인’에 실린 100% 거짓 기사이며 파커와 아들은 어떤 상해도 입지 않았다. 미국 네티즌들은 이 기사가 거짓이라고 밝혀지자 안도하는 한편 연예인과 아들의 죽음을 두고 장난을 벌인 블로그가 도를 지나쳤다고 비난했다. 한편 만우절인 오늘(1일) 호주의 한 언론매체는 데이비드 베컴이 호주 프로리그로 진출한다는 거짓보도를 했으며 미국에서는 트위터에 글을 올릴 때마다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만우절용 기사가 나와 눈길을 모았다. 사진=페레즈 힐튼 온라인에 실린 만우절용 기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님은 작은 심부름조차 큰 빚으로 여기신 듯”

    “스님은 작은 심부름조차 큰 빚으로 여기신 듯”

    “내 머리맡에 남은 책을 신문배달 소년에게 전해 주라.”고 했던 법정 스님의 마지막 유언이 드디어 실현됐다. 40년 전 스님에게 신문을 가져다 주었던 ‘신문배달 소년’은 이제 중년 아저씨가 돼 스님이 남긴 유품을 건네받았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의 것”… 기증 의사 31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덕진 스님으로부터 책을 전달 받은 주인공 강모(49)씨는 “이 책은 스님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사람들 모두의 공동 소유”라면서 “필요로 한다면 길상사에 이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강씨에게는 스님이 마지막까지 즐겨 보았던 책 6권이 전해졌다. 이들은 1960~70년대 출판된 ‘벽암록’, ‘선시’, ‘선학(禪學)의 황금시대’, ‘생텍쥐페리의 위대한 모색’,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으로 일부에는 스님의 낙관이 찍혔거나 친필 메모가 남아 있다. ●고고하고 계율에 엄격했던 분으로 기억 강씨는 초등학교 1~3학년 때인 1970년대 초 공양주(供養主·절에서 밥 짓는 사람)로 있던 어머니와 함께 봉은사에서 살았다. 여기서 그는 스님 처소에 신문을 가져다 주는 등 잔심부름을 하며 법정 스님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 그는 책을 전해 준다는 말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스님이 유언을 통해서까지 유품 전달을 지시한 이유를 오래 고민했다.”는 그는 “스님은 어릴 적에 심부름을 해주었던 것조차도 빚이나 짐이라고 여겨 그러신 것 같다.”고 말했다. 책을 전한 덕진 스님도 “법정 스님께서는 평소 감당할 수 없는 ‘시은(施恩·시주 받은 은혜)’의 무서움에 대해 자주 얘기하셨다.”며 “마지막까지 사소한 시은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는 가르침을 전하고 가셨다.”고 했다. 당시 법정 스님의 모습에 대해 강씨는 “고고하고 계율에 엄격했던 분”이라고 기억했다. 매끼 발우 공양을 엄격한 예법에 따라 행하고, 더워도 승복이 흐트러지지 않는 법정 스님의 모습은 어린 소년이 보기에도 강직해 보였다고 한다. 그런 점 때문에 강씨는 “만일 내가 행동을 잘못하면 스님에게 누가 될까 조심스럽다.”며 언론에 이름과 얼굴이 공개되는 것을 꺼렸다. ●법정스님 미발표 원고 1편 발견 한편 함석헌기념사업회는 이날 법정 스님이 1978년에 쓴 미발표 원고 1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악에 관한 것’이란 제목의 이 산문은 ‘씨알의 소리’ 편집위원이었던 스님이 이 잡지 1978년 6월호에 싣기 위해 썼던 것이다. 원고지 14장 분량에 ‘악을 선으로 바꿈’ 등 세 꼭지 작은 글로 이뤄져 있다. 원고는 당시 ‘씨알의 소리’ 편집장이던 박선균 목사가 최근 찾아낸 것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내년1월 워싱턴에 한국정원 문연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수도 워싱턴 인근에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정원이 내년 1월 문을 연다. 코러스하우스(주미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는 29일(현지시간) “6·25 전쟁 60주년과 이민 역사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주 한인들이 지난 2005년부터 준비해온 ‘코리아 벨 가든’이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사업을 위해 1억원(약 8만 7400달러)을 지원키로 하고, 다음달 3일 ‘코리아 벨 가든’이 조성되는 북버지니아 국립공원 내 메도락 식물공원에서 기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코리아 벨 가든은 북버지니아 공원국이 기증한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위치한 메도락 공원 내 부지 1 만 8210㎡에 소나무와 은행나무, 무궁화 등 한국 토종 식물들로 장식된다. 정원에는 한국 전통의 대문과 담도 만들어진다.특히 한국전통정원과 한국 문화유산 상징 조형물인 ‘평화의 종’도 들어선다. 코리아 벨 가든 조성사업은 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이 주관하고, 데이비드 정 미시간대 교수가 디자인을 맡았다. 메도락 식물공원은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북버지니아의 대표적인 국립공원 중 하나이다. kmkim@seoul.co.kr
  • “쉬운 일 없네”… 세계의 황당 강도

    “쉬운 일 없네”… 세계의 황당 강도

    숟가락에 겁먹은 강도·못생겨서 잡힌 강도… 생각보다 일이 어렵게 되면 흔히 ‘세상에 쉬운 일 하나도 없다.’는 표현을 쓴다. 강도질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 ‘모양 빠지는’ 강도들은 무섭기는 커녕 오히려 우스운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영국 ‘메트로’는 해외에서 일어난 황당한 강도사건 5가지를 소개했다. “이들은 결국 아무 것도 손에 넣지 못했지만 우리에게 웃음을 줬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 못생기면 강도질도 못한다 데이비드 홀리오크는 영국 프레스톤 부근의 한 은행을 털어 경찰이 오기 전에 돈을 가지고 달아났다. 그러나 매우 특이한 외모를 가진 그가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현장에 증거물은 많지 않았지만 경찰은 “슈렉을 닮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그를 쉽게 찾아냈다. 데이비드를 찾는 수배 전단지에는 “매우 못생겼음”이라는 설명이 적혀있었다. ● ‘투명 강도’, 마력이 떨어지다 이란의 한 남성은 테헤란의 한 은행에 아무런 무기도 없이 여유롭게 걸어 들어가 사람들의 돈을 가져가려 시도했다. 자신을 보이지 않게 주문을 걸었다는 마법사의 말을 그대로 믿었던 것. 이 순진한 익명의 강도는 이내 은행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모두가 그를 볼 수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듣고서야 이 강도는 “실수였다. 내가 속임수에 당했다는 걸 이제야 알겠다.”고 억울해 했다. ● 숟가락에 겁먹은 무장 강도 미국 위스콘신주 마스케고시에서 범행을 시도한 조이 제러시는 한 식당에서 10대 소녀를 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문제는 그에게 상대를 위협할 만한 무기가 없었다는 것. 결국 그는 무기를 들고 위협하는 눈치 빠른 주방장에게 제압당했다. 주방장의 무기는 바로 ‘숟가락’이었다. ● 취업만큼 어려운 강도질 데미트리우스 로빈슨은 조지아주의 한 상점에서 범행을 시도했다가 금세 잡히고 말았다. 범행 상점이 자신이 지원했던 곳이었기 때문. 그가 제출한 이력서에 주소지는 틀린게 적혀있었지만 본인의 얼굴과 이름, 그리고 친척의 전화번호까지 담겨있었다. ● 뭔가 중요한 걸 잊은 것 같은데… 캐나다 토론토에선 ‘헛똑똑이’ 강도가 화제가 됐었다. 이 강도는 공포영화 ‘스크림’에 쓰였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수술용 장갑을 착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지만 정작 중요한 일을 잊고 말았다. 그렇게 어렵게 뺏어낸 돈을 가져가지 않은 것. 은행원이 위협 속에서 자루에 돈을 담아 지시한 위치에 놓았지만 이 강도는 돈을 가져가는 것을 ‘깜빡’하고 도망갔다. 사진=슈렉을 닮아 잡힌 강도 데이비드 (metro.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0년전 신문배달 꼬마 찾습니다”

    “덕진은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을 나에게 신문을 배달한 사람에게 전하여 주면 고맙겠다.” 법정 스님은 두장의 유언장 중 ‘상좌들 보아라’에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들을 적어 놓았다. 여기서 법정 스님은 자신의 책을 신문배달원에게 전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 유언을 받들기 위해 법정 스님의 상좌들은 요즘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여태껏 배달원의 행방은 묘연하다. 그도 그럴 것이 스님이 언급한 신문배달원은 무려 40여년 전 배달원이기 때문이다. 스님은 이번 유언과 별개로 1971년 쓴 ‘미리 쓰는 유서’에서 “혹시 평생에 즐겨 읽던 동화책이 내 머리맡에 몇 권 남는다면, 아침저녁으로 ‘신문이오’ 하고 나를 찾아주는 그 꼬마에게 주고 싶다.”고 쓴 적이 있다. 당시 ‘꼬마’였으니 이 배달원은 지금쯤 중년이 됐을 것이다. 상좌 스님들은 이를 토대로 배달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덕진 스님은 24일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법정 스님이 신문을 받아보신 것은 봉은사 다래헌에서 지내실 때인 1970~1973년으로 파악됐다.”면서 “당시 배달원으로 일한 2~3명 정도로 대상을 압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문배달원을 찾는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길상사에는 자신이 그 배달원이라며 연락을 해 온 사람이 몇 명 있었다고 한다. 상좌 스님들은 “당시 영동대교가 없어 성수에서 배를 타고 청담나루를 건너 봉은사로 신문을 배달했다.”는 사실 등을 바탕으로 유언 속 배달원을 가려내고 있는 중이나 워낙 오래 전 일이라 ‘검증’이 쉽지 않다고. 덕진 스님은 “법정 스님께서 왜 이 일을 내게 맡기셨는지 짐작하기 어렵다.”면서 “상징적인 의미 또는 일종의 화두일 수도 있지만 일단은 유지를 받들어 계속 수소문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1970년대 초반 봉은사에 머물렀던 다른 스님들을 찾아 ‘퍼즐 조각’을 맞춰갈 작정이다. 배달원을 찾을 경우 전달할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은 이미 준비해 둔 상태다. 법정 스님은 입원 전 자신이 머물던 오두막에 따로 책꾸러미를 포장해 두었다. 여기에는 평소 스님이 글에서도 자주 언급한 ‘어린왕자’ 등 소설과 시집 몇 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법정 스님의 49재 2재가 열린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는 많은 이들이 찾아와 스님을 추모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모닝브리핑] “北 핵물품 총책은 윤호진 남천강무역 대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의 제2차 핵 위기가 불거졌던 2002년을 전후해 독일과 러시아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알루미늄관 등의 조달 책임을 맡았던 인물은 윤호진 남천강무역회사 대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최근 발간한 ‘위험 행상(Peddling Peril)’이라는 저서를 통해 북한 핵개발 및 핵확산 시도의 핵심 인물로 윤호진을 지목했다. 윤호진은 지난해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가 발표한 제재 대상 개인 5명에 포함됐다. kmkim@seoul.co.kr
  • 英, 이 외교관 추방… 양국갈등 고조

    영국 정부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간부 암살 사건과 관련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외교관 1명을 추방, 양국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외교관 추방 이유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위조 여권을 사용하는 데 책임이 있다고 믿을 만한 꼼짝할 수 없는 이유들이 있다.”면서 “이는 영국의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론 프로서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과 영국의 관계는 서로 중요하고, 따라서 우리는 이번 영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극우정당인 국민연합의 마이클 벤 아리 의원은 “영국인들은 개”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당의 아리에 엘다드 의원도 “영국이 위선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들은 테러에 대한 전쟁을 벌이는 우리를 심판하려 하는가.”라면서 “이스라엘도 영국 대사관의 고위 외교관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의 모사드 요원 추방 결정을 내린 영국의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조치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에 대한 형사소추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90분 동안 비공개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 모두 회담에 대한 별도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동예루살렘 정착촌 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양국 간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 이번 대화의 목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회담 직전 미·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 총회에서 정착촌 건설을 강행할 뜻을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구글, 中서비스 중단… 홍콩 통해 공략

    중국 정부의 사전 검열에 반발해온 구글이 중국 본토에서 검색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홍콩을 경유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회 전략’을 선택,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지는 않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구글 측에 “약속 위반”이라며 구글에 대한 계속적인 검열 방침을 내놓았다. 데이비드 드러몬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CLO)는 2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중국 구글의 검색 서비스에 대한 사전 검열을 중단했다.”면서 “중국 본토 구글 사이트(google.cn)로 접속하면 홍콩 구글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12일 철수 가능성을 언급한 지 70여일, 중국에 진출한 지 4년3개월 만이다. 구글 측은 또 “이 방식은 완전히 합법적이며 중국에 있는 사람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구글은 이날부터 중국어판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의 결정은 중국 정부의 사전 검열을 피하면서도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의 인터넷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현재 구글의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의 점유율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측은 ‘1국 2체제’ 아래 있는 홍콩을 의식, “중국 정부가 언제든지 서비스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우리의 결정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며 전략의 실패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러나 홍콩 정부는 23일 성명을 통해 “정보의 자유와 정보의 자유로운 전달을 존중한다.”며 구글의 접근을 제한하거나 검열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반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성명에서 “구글이 중국 내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고 해킹 피해 책임을 중국에 돌린 행위는 중국 정부와 명문화한 약속을 깨는 일이자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고 비난했다. 마이크 해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구글과 중국 정부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실망했다.”고 논평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베컴, 영화에서 ‘잉글랜드 레전드’ 연기?

    베컴, 영화에서 ‘잉글랜드 레전드’ 연기?

    베컴, 월드컵 쉬는 대신 영화로? 데이비드 베컴이 축구선수 출신 영화배우 비니 존스와 함께 ‘승리의 탈출’(Escape to Victory) 리메이크 작품에 출연한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보도했다. 1981년 영화 ‘승리의 탈출’은 실베스터 스탤론, 마이클 케인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군과 포로 대표팀의 축구 경기를 다룬 내용으로 펠레와 바비 무어 등 실제 스타선수들이 출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니 존스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이 영화의 리메이크 제작을 논의하고 유명 스타들 섭외에 나섰다. 베컴은 이 영화에서 잉글랜드를 대표한 수비수 바비 존스를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자신의 모습 그대로 등장하는 단역이나 카메오로는 영화에 출연한 바 있지만 정식으로 역할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작이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만큼 베컴의 출연은 관객 동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더 선’은 기대했다. 익명의 할리우드 관계자는 “비니 존스와 상당 부분 논의가 진행됐다.”면서 “마이클 케인이나 실베스터 스탤론 등이 카메오로 등장할 수도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베컴은 리그 경기 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플 인 포커스]英 총선 키플레이어로 귀환 토니 블레어

    [피플 인 포커스]英 총선 키플레이어로 귀환 토니 블레어

    10년간 영국을 이끈 토니 블레어(57) 전 총리는 2007년 퇴임 후에도 중동 특사로 활동하는 등 국제사회 거물급 인사로의 명성을 유지했다. 결과적으로는 낙마했지만 2008년 말 이후 1년 가까이 초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연설·인터뷰서 캐머런 비판할 듯 하지만 국내 정치 무대에서의 상황은 달랐다. 임기 초 80%에 육박했던 지지율은 퇴임 직전 20%대로 주저앉았고 후임인 고든 브라운 총리가 고전하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텔레그래프는 최근 블레어 전 총리가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유력한 차기 총리로 꼽히는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의 ‘저격수’ 역할을 맡게 된다. 최소 1차례의 대규모 연설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캐머런 당수를 조목조목 비판할 예정이다. 한 측근은 “캐머런은 추상적인 자기 홍보만 했을 뿐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꼬집은 뒤 “보수당은 변한 게 없다는 내용이 (연설 등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때 정당 지지율 3위로까지 떨어졌던 노동당으로서는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가능한 한 카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의 ‘컴백’을 막을 이유가 없다. 특히 24일 2010년 예산안을 발표한 뒤 예상되는 보수당의 집중 포화에 대한 수비수는 많을수록 좋다. ●‘부시 푸들’·이권개입혐의 등 발목 반면 블레어가 나서는 것이 표심 잡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당내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라크 전쟁 진상조사단의 청문회가 지난해 11월 시작돼 여전히 진행 중이다. 청문회가 열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개전 당시 ‘부시의 푸들’로 불렸던 그를 향한 국민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여기에 최근 국민의 정부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받은 최규선씨가 대표로 있는 ‘유아이 에너지’로부터 거액의 자문비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그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짙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블레어의 사람들’로 꼽히는 피터 만델슨 산업장관이나 테사 조웰 올림픽장관이 총선 전략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블레어는 어떤 식으로든 5월 선거에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타이거우즈 불륜 게임’? 美 인기만화 풍자

    ‘타이거우즈 불륜 게임’? 美 인기만화 풍자

    필드 복귀를 준비 중인 타이거 우즈가 미국 만화에 캐릭터로 등장했다. 불륜 사실이 발각돼 ‘매 맞는 남편’ 역할이다. 미국 성인용 TV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방송분에서 우즈의 불륜 스캔들을 도마에 올렸다. 우즈는 격투 비디오 게임 속에서 아내에게 골프채로 맞고 현실에서 섹스 중독 치료를 받는 캐릭터로 묘사됐다. 비디오 게임의 내용 역시 우즈가 아내인 엘린 노그데그렌에게 쫓겨 자동차를 타고 도망가다가 사고를 내는 과정이다. 불륜 스캔들과 겹쳐서 생겼던 우즈의 교통사고를 그린 것. 우즈가 치료를 받는 교실 장면에서는 앞서 섹스 중독을 인정한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와 데이비드 듀코브니 등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캐릭터도 등장한다. 코미디 전문 케이블 채널 ‘코미디 센트럴’에서 방송되는 사우스파크는 과도한 욕설과 폭력, 정치적 비판과 유희가 뒤섞인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다. 사진=애니메이션 캡처 (사우스파크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박찬호 퍼펙트 데뷔전

    박찬호(37)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클린업 트리오를 깔끔하게 요리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박찬호는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던진다.”고 칭찬했다. 현지 중계진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박찬호의 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5회 초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번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박찬호는 2시즌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넘긴 강타자 카를로스 페냐를 맞았다. 페냐는 배트를 멈추려다 볼을 휘둘렀고, 3루쪽으로 힘없이 굴러간 공은 자칫 내야안타로 연결될 뻔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빠른 송구로 아웃시켰다. 5번 타자 윌리 아이바르에게는 삼진을 잡아냈다. 박찬호는 공 8개만 던지고 6회 데이비드 로버트슨에게 공을 넘겨줬다. 8개 가운데 7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도요타 리콜후 급가속 105건 신고

    급가속 문제로 리콜돼 수리를 마친 도요타 차량 중 또다시 급가속 현상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미국에서만 105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접수된 급가속 관련 불만 사례 중 105건은 최근 이 문제로 리콜 수리를 받은 도요타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 주인들은 도요타의 리콜 조치에 따라 점검을 받은 지 불과 며칠 만에 또다시 급가속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트릭랜드 NHTSA 국장은 성명을 통해 “대리점들이 리콜 수리 과정에서 실수한 사례를 일부 확인했다.”면서 “도요타 자동차 측과 이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 수리에도 불구하고 급가속 문제가 계속 발생하자 도요타의 해결 방안과 또 다른 전기적 결함에 대한 의문도 확산되고 있지만 도요타 측은 현재까지 별 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달 초 플로리다에서 불만을 접수한 도요타 2008년형 툰드라 소유주는 “나는 리콜 조치를 위해 차를 보냈지만 이제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정말 전자제어 장치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밖에 믿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대규모 리콜 사태에 이어 도요타 중고차 가격 하락에 따른 보상을 비롯한 고객들의 집단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제기된 도요타에 대한 법적 소송 건수는 최소 40여개 주에 걸쳐 80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소송의 변호를 맡은 팀 하워드 변호사는 통상 상업기업들이 자신들의 기만행위로 인해 발생한 손해액의 3배를 보상하도록 한 ‘리코법’을 감안할 때 “현재 소송액이 20억달러를 훌쩍 넘은 만큼 도요타는 최대 100억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석유공사 첫 외국인 임원

    석유공사 첫 외국인 임원

    한국석유공사는 17일 해외사업 확장과 선진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석유 메이저사 출신의 외국인 2명을 임원급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공기업이 외국인을 임원급으로 영입한 것은 석유공사가 처음이다. 석유개발원장에 임명된 미국인 휴 이튼 로릿 박사는 다국적 석유회사인 코노코필립스에서 석유탐사 기술을 맡아 지난해 발견된 세계 10대 탐사광구 중 2개 광구 탐사를 주도했다. 로릿 박사는 다음달부터 석유공사에서 석유개발 인력 교육과 경력 개발, 피인수 기업의 기술과 전문 인력 활용, 석유 탐사·개발의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인사고문으로 영입된 영국인 로버트 데이비드 엘리엇 박사는 영국 브리티시가스의 인수·합병 분야의 인사 책임자를 맡았고, 러시아 최대 민간 석유회사인 루크오일에서 인사와 조직부문 부사장을 거쳤다. 엘리엇 박사는 이달 말부터 석유개발 인력 운영계획과 중장기 기술인력 운용계획 등을 수립하는 데 참여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목표로 세운 세계 30위권 국제 석유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능력이 검증된 외국인을 임원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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