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데이비드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36
  • 실수로 자기 다리에 총 발사한 강도 잡혀

    실수로 자기 다리에 총 발사한 강도 잡혀

    미국에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던 강도가 실수로 자신의 다리에 총을 발사하는 웃지 못 할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 오거스타(North Augusta)의 한 호텔 로비에서 일어났다. 이 황당한 사건은 강도가 안내 데스크의 여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은 뒤 벌어졌다. 직원을 위협해 갈취한 현금 300달러(한화 약 33만 원)를 챙겨 들고 호텔을 빠져나가던 그가 실수로 자신의 다리에 총을 쏜 것. 이날 어설픈 강도의 모습은 호텔 로비에 설치된 보안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영상에는 현금을 챙겨나가던 강도가 갑자기 들고 있던 물건들을 우르르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수로 자신의 다리에 총상을 입힌 순간이다. 이후 강도는 다리를 절룩거리며 떨어뜨린 물건들을 그대로 둔 채 허겁지겁 건물 밖으로 나간다. 당시 안내 데스크에 있던 직원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갑자기 들어와서 현금과 모든 것들을 가져갔다. 그는 총을 들고 있었기에 언제든지 나를 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300달러를 챙겨 나가던 그가 갑자기 총을 떨어뜨리며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는 절뚝거리며 빠르게 밖으로 나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어설픈 강도 데이비드 댐프시를 비롯해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일행 4명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으며, 다리에 총상을 입은 데이비드 댐프시는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AdhesiveChanne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프로농구] 윤호영 3점포 ‘쏙쏙쏙’… 동부, 모비스전 4연패 탈출

    [프로농구] 윤호영 3점포 ‘쏙쏙쏙’… 동부, 모비스전 4연패 탈출

    윤호영이 활약한 동부가 모비스 상대 4연패에서 벗어났다. 윤호영은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모비스를 불러들인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대결에서 고비마다 터진 3점슛 세 방 등 1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으로 67-59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합쳐 모비스에 4연패했던 3위 동부는 이로써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2위 모비스와의 승차는 3경기로 좁혔다. 모비스는 SK와 공동 선두로 나설 기회를 놓치며 승차가 오히려 한 경기로 벌어졌다. 동부의 탁월한 앞선 수비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모비스는 전반에만 턴오버를 10개나 저지르며 무너졌다. 전반을 33-24로 앞선 동부는 3쿼터 초반 턴오버를 세 차례나 저지르며 위기를 맞았지만 윤호영의 3점슛 두 방으로 고비를 넘겼다. 3쿼터 막판 3분을 남기고 모비스가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 슛과 박병우와 박지현의 3점슛으로 11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4쿼터에도 윤호영과 박병우의 3점슛을 앞세워 무난히 이겼다.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9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김종규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LG는 삼성을 95-77로 제압하고 새해 들어 한 번도 지지 않으며 4연승해 시즌 팀 자체 최다 연승 기록을 늘렸다. 50여일 만에 코트에 돌아온 김종규는 23분14초를 뛰며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 동료인 데이본 제퍼슨은 17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해 시즌 3호이자 통산 108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1차 세계대전과 제국주의가 잉태한 중동의 비극

    1차 세계대전과 제국주의가 잉태한 중동의 비극

    프랑스 파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무슬림의 테러가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 영국, 독일은 물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까지 무려 34개국 정상들이 함께 파리에서 거리행진에 참여해 맨 앞줄에 섰을 정도로 파장이 크다. 이와 함께 무슬림에 대한 역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중동에 대한 이해를 빼놓고 21세기 세계 정세를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네 차례에 걸친 중동전쟁, 1991년 걸프전쟁, 2001년 9·11테러, 2011년 오사마 빈라덴 사살 등 중동을 둘러싼 끝없는 분쟁과 테러의 역사적 연원 및 근본적인 국제외교적 배경을 규명한 역사학자 데이비드 프롬킨이 25년 만에 다시 호명되는 이유다. 데이비드 프롬킨은 보스턴대 국제관계학 교수이면서 국제관계연구센터장을 역임한 국제외교학자로서 1972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휴버트 험프리 의원의 외교정책 고문을 맡아 현실 정치에 깊이 개입하기도 했다. 그가 1989년에 내놓은 ‘현대 중동의 탄생’은 지금의 중동 국가들이 탄생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와 당시 시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프롬킨이 주목하는 시간과 공간은 1914년부터 1922년까지이고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다. 즉, 제1차 세계대전 도중과 결과물이다. 이스라엘,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터키, 사우디아라비아만 해도 20세기 초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나라들이다. 수백 년 동안 오스만제국의 속령이었다가 제국이 해체되면서 탄생했다. 오늘날의 중동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뒤 연합국이 내린 결정에 따라 지금과 같이 형성되었다. 책은 20세기 초반 제국주의의 대표 주자였고 중동에 가장 많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었던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 열강 정책 입안자들의 인식과 행동, 정책 결정의 배경 등에 집중한다. 영국 정치권 내의 알력, 외교관, 군 지휘관, 관료들 사이의 힘겨루기, 그들의 오만함과 무지, 개인들 간의 충돌과 관료정치가 만들어낸 중동에 대한 상황 인식을 빠짐없이 담았다. 중동 분쟁의 근원은 1차 세계대전과 제국주의다. 승전국이 된 열강들이 400년 오스만 치하의 아랍어권 지역을 인종과 종교, 역사적 배경, 현지인들의 희망을 무시하고 종교와 민족 등 현지 실정과 상황을 무시한 채 무책임하게 분할해 버린 결과 모든 분쟁의 씨앗이 그곳에 뿌려지게 됐다. 단순히 힘으로 억누를 상황도 아니고, 경제적 회유 같은 낮은 차원의 해결책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설명한다. 멀고 먼 길을 돌아 해법이 만만치 않다는 결론에 다시 이르렀지만 역사적 통찰에 기반한 이 같은 인식은 중동 문제 이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실수로 자기 다리에 총 쏜 어설픈 강도

    실수로 자기 다리에 총 쏜 어설픈 강도

    미국에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던 강도가 실수로 자신의 다리에 총을 발사하는 웃지 못 할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 오거스타(North Augusta)의 한 호텔 로비에서 일어났다. 이 황당한 사건은 강도가 안내 데스크의 여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은 뒤 벌어졌다. 직원을 위협해 갈취한 현금 300달러(한화 약 33만 원)를 챙겨 들고 호텔을 빠져나가던 그가 실수로 자신의 다리에 총을 쏜 것. 이날 어설픈 강도의 모습은 호텔 로비에 설치된 보안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영상에는 현금을 챙겨나가던 강도가 갑자기 들고 있던 물건들을 우르르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수로 자신의 다리에 총상을 입힌 순간이다. 이후 강도는 다리를 절룩거리며 떨어뜨린 물건들을 그대로 둔 채 허겁지겁 건물 밖으로 나간다. 당시 안내 데스크에 있던 직원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갑자기 들어와서 현금과 모든 것들을 가져갔다. 그는 총을 들고 있었기에 언제든지 나를 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300달러를 챙겨 나가던 그가 갑자기 총을 떨어뜨리며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는 절뚝거리며 빠르게 밖으로 나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어설픈 강도 데이비드 댐프시를 비롯해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일행 4명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으며, 다리에 총상을 입은 데이비드 댐프시는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AdhesiveChanne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파리행진 불참 오바마, 그 시간 TV로 축구 시청”

    “파리행진 불참 오바마, 그 시간 TV로 축구 시청”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주간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을 규탄하기 위해 34개국 정상이 거리행진에 나선 이날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불참해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이 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TV 시청 중이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정상이 거리행진 중이던 일요일 오바마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며 TV로 NFL(미국 미식축구리그) 경기를 시청 중이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논란의 시작은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전세계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 오바마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 오바마를 대신해 바이든 부통령, 케리 국무장관 등도 모두 불참하면서 미국언론 또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CNN등 미국 언론은 "테러를 규탄하는 역사적 현장에 미국 대통령이 빠진 것은 문제가 있다" 면서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국제사회 동참을 촉구해 온 백악관의 이중적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뒤늦게 백악관도 진화에 나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오바마 대통령도 참석하고 싶어했으며 높은 직위의 인사를 현장에 보냈어야 했다" 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대통령이 수백만명이 참여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경호상의 문제가 있었다" 면서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첫 연예인 농구대회 1월15일 용인서 개막

    첫 연예인 농구대회 1월15일 용인서 개막

    연예인들이 농구 부흥을 위해 용인에서 뭉쳤다.‘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이하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가 2015년 1월15일 용인에서 개막한다. 연예인들의 농구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 연예인 농구단 6개 팀과 전 여자국가대표, 실업, 프로에서 활약한 선수들로 구성된 우먼 프레스 팀이 침체된 농구 열기를 살리고 다문화 가정을 위해 앞으로 2개월 동안 용인의 농구 코트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7개 팀은 1월15일부터 3월19일까지 10주 동안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풀리그로 승부를 가린다. 7개 팀은 풀리그 후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통해 우승을 다툰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는 4년째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해 온 한스타미디어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가 용인에서 열리는 것은 새누리당 용인을 당협위원장인 이상일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다.이 의원이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용인에 유치했던 것이다. NH농협은행 용인시 지부와 하이병원, 초록뱀미디어, 영화사 비단길은 연예인 농구대잔치를 공동 후원한다. 경기는 매주 목요일(일부 경기 수, 금요일) 오후 3시, 5시, 7시에 열린다. 세 경기가 열리는 것이다. 1월15일 개막일에는 오후 2시30분에 ‘레인보우’와 ‘진혼’의 경기에 이어 오후 4시30분에 개막식을 갖는다. 오후 5시에는 ‘예체능’과 ‘아띠’ 전이, 오후 7시에는 ‘더 홀’과 ‘우먼 프레스’ 전이 예정돼 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1월15일 개막 후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경기를 생중계하며 나머지 2경기 중 1경기는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참가 팀은 KBS 예능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의 농구팀인 예체능 팀을 비롯하여 ‘아띠’, ‘진혼’, ‘레인보우’, ‘더 홀’, ‘훕 스타즈’, ‘우먼 프레스’ 등 7팀이다. 예체능 팀에는 대표를 맡고 있는 배우 서지석을 비롯해 가수 박진영, 존박, god의 김태우, 줄리엔 강, 배우 양동근, 한정수, 조동혁, 김영준, 모델 곽희훈 등 스타들이 즐비하다. 예체능 팀의 감독은 최인선 전 기아감독이다. 아띠(대표: ‘유리상자’이세준)에서는 샤이니의 민호, 배우 박기웅, 백성현, 엄기준, 가수 정이한, 신용재, 라이언킴, 데이비드오 등이 뛰고 있으며 일반인 선수에는 전 여자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신혜인도 포함돼 있다. 아띠 감독은 최인선 감독 아들인 선수 출신 최율록씨다.진혼 팀(대표: 권성민)에는 탤런트 이상윤, 배우 이기우, 이천희, 신성록, 강경준, 개그맨 손헌수 등이 소속돼 있다. 진혼 감독은 명가드 출신인 김승현. 레인보우(대표: 박재민)에선 2AM의 정진운, 가수 나윤권, 허인창, 모델 임형석 등이 뛰고 있다. 감독은 일반인 선수 출신 오인교씨. 더 홀(대표: 채경선)은 개그맨들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임혁필, 송준근, 김재욱, 유민상, 정범균, 김지호, 최기섭, 박휘순, 윤형빈, 김인석, 오지헌 등 40 여명의 선수들이 한기범 감독 밑에서 열심히 연습 중이다. 훕 스타즈(대표: 주석)는 가수 더블케이, 상추, 노민혁, 오종혁, 탤런트 김승현, 심지호, 배우 최창민, 김흥수 등이 있으며 프로축구 선수 이천수, 프로씨름 천하장사 출신 최홍만도 함께 뛰고 있다. 감독은 전 국가대표 김훈. 유일한 여자 팀인 우먼 프레스(대표:김희영)에는 전 국가대표인 천은숙을 중심으로 박윤선, 김정민, 이혜경, 김수희, 김정미, 강덕이, 양효진, 이티파니 등 실업, 프로에서 활약한 선수 출신들이 남자 연예인들과 한 판 겨루기 위하여 땀을 흘리고 있다. 감독은 외환은행 선수 출신 강순자가 맡고 있다.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 입장은 무료이나 티켓을 소지하여야 입장할 수 있다. 티켓은 한스타미디어와 용인시의 지정된 장소에서 배부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4개국 정상 “나도 샤를리다” 反테러 행진

    34개국 정상 “나도 샤를리다” 反테러 행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테러 사건을 규탄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파리에서는 시민 100만여명과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해 ‘자유를 위한 외침’이라는 이름의 국제 반테러 시위를 벌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세계 34개국 정상이 참가해 파리 중심가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3㎞를 시민들과 함께 행진하며 테러 척결을 위한 연대 의지를 천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늘은 파리가 세계의 수도가 되는 날”이라고 밝혔다. 반테러 국제회의에 참석한 뒤 거리 행진에 동참한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미국이 오는 2월 18일 워싱턴DC에서 테러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러로 숨진 희생자 가족들도 행진에 참석했다. 프랑스 정부는 2200여명의 경찰을 파리 시내 곳곳에 배치해 추가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프랑스 국방부도 500명의 군인을 파리에 추가 배치하는 등 1350명의 군인들이 테러 예방 활동을 펼쳤다. 거리 행진 출발 장소인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 수십만명이 집결해 ‘자유, 평등, 우애’와 ‘샤를리’ 등의 구호 및 프랑스 국가를 부르며 집회 열기를 고조시켰다. 오후 들어 인파는 더욱 불어나 광장은 각국 국기와 피켓을 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이날 열린 반테러 국제회의에서 홀더 미 법무장관과 유럽 내무장관들은 테러 척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번 사태로 프랑스 전체가 애도하고 있다”면서 “테러리스트가 노리는 것은 유럽의 가치인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에도 프랑스 곳곳에서 70만명에 이르는 시민, 학생들이 길거리로 나와 행진하면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테러를 규탄했다. 남부 툴루즈(8만명)를 비롯해 포(4만명), 낭트(3만명), 니스(2만 3000명)에서도 침묵 행진이 이어졌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는 파리 남부 에브리에서 연설을 통해 “테러리즘과 이슬람 성전운동, 이슬람 극단주의 등 형제애와 자유, 연대를 깨려는 모든 것과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7~9일 사흘간 파리 안팎에서 벌어진 테러·인질 사건으로 시민 17명과 인질범 3명 등 모두 20명이 사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요즘 10대, 과거보다 외로움 덜 느껴... 이유는 온라인 친구”

    “요즘 10대, 과거보다 외로움 덜 느껴... 이유는 온라인 친구”

    오늘날의 10대가 20년 전의 10대보다 친구수가 적지만 외로움은 덜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퀸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1991년 10대와 2012년 10대의 사회적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인성과 사회심리학 회보'(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미국 내 10대 총 28만 5000명을 조사, 분석해 얻어졌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10대들은 20년 전에 없었던 SNS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적어도 사이버상에서는 적극적인 '관계'를 맺고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관계가 사이버 상에만 국한될 뿐 오프라인 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 그러나 이와 반대로 현재의 10대들은 친구가 더 많았던 20년 전의 10대보다 외로움은 오히려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직접 만나 소통하는 친구의 빈공간을 사이버 친구들이 충분히 채워주고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 중 하나를 경제력의 상승으로 인한 자기 결정권의 강화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클라크 박사는 "경제력의 상승은 10대들에게도 더 많은 '자치권'을 부여해 개인주의를 가속화 시킨다" 면서 "이는 곧 친척, 친구들에 대한 관심을 줄어들게 만들며 자기 존중의 경향은 훨씬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다른 나라에서도 10대들이 점점 더 빈곤한 사회적 관계를 맺지만 외로움은 덜 느낀다면 현대화의 한 과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케이트 업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 ‘G컵녀’

    케이트 업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 ‘G컵녀’

    ‘G컵녀’ 케이트 업튼 케이트 업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 모델 케이트 업튼(22·사진)이 올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구글드’ 모델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톱 모델 케이트 업튼은 지난달 구글에서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으로 뽑혔으며, ‘신이 내린 몸매’라는 별명을 얻었다. 업튼은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 지젤 번천 등을 누르고 최고 상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구글드’ 2위에는 모델 겸 영화배우 켄달 제너, 3위는 유명 모델 미란다 커가 뽑혔다. 케이트 업튼은 2008년 데뷔 후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바비브라운, 샘 에델만의 간판 모델이며 게스, 데이비드 율만의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또 미국 한편 업튼은 ‘SI’에서 매년 발간하는 수영복 특집호의 표지모델을 2년 연속(2012년, 2013년) 장식했고, 올해 초 50주년 기념 수영복 특집판 모델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美 유명 연예 매거진 ‘피플’은 올해 가장 몸값이 높은 모델로 뽑히기도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컵녀’ 케이트 업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

    ‘G컵녀’ 케이트 업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

    ‘G컵녀’ 케이트 업튼 케이트 업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 모델 케이트 업튼(22·사진)이 올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구글드’ 모델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톱 모델 케이트 업튼은 지난달 구글에서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으로 뽑혔으며, ‘신이 내린 몸매’라는 별명을 얻었다. 업튼은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 지젤 번천 등을 누르고 최고 상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구글드’ 2위에는 모델 겸 영화배우 켄달 제너, 3위는 유명 모델 미란다 커가 뽑혔다. 케이트 업튼은 2008년 데뷔 후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바비브라운, 샘 에델만의 간판 모델이며 게스, 데이비드 율만의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또 미국 한편 업튼은 ‘SI’에서 매년 발간하는 수영복 특집호의 표지모델을 2년 연속(2012년, 2013년) 장식했고, 올해 초 50주년 기념 수영복 특집판 모델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美 유명 연예 매거진 ‘피플’은 올해 가장 몸값이 높은 모델로 뽑히기도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CBS스포츠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100% 단언”

    미국 CBS스포츠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100% 단언”

    "이치로는 지금 은퇴해도 100%라고 단언한다." 미국 CBS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최대 2명씩 추려 발표했다. 뉴욕 양키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42)는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CBS 스포츠는 몇몇 선수들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려면 앞으로 1~3년 더 활약해야 한다고 했지만, 1루수 부문의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이치로는 지금 현역에서 은퇴하더라도 100% 입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치로는 지난 시즌까지 미·일 통산 4천122안타를 때려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2천844안타를 기록했고, 그것만으로도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하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그 외에 포수로는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1루수로는 푸홀스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루수로는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가 꼽혔다. 유격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3루수는 애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 지명타자는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 선발투수는 팀 허드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불펜 투수는 조 네이선(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선정됐다. 연합뉴스
  • [프랑스 언론사 최악테러] 反이슬람 민족주의 vs 벼랑끝 테러… ‘배고픈 유럽’의 악순환

    [프랑스 언론사 최악테러] 反이슬람 민족주의 vs 벼랑끝 테러… ‘배고픈 유럽’의 악순환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은 용의자 3명 모두 프랑스 국적자인 점으로 미뤄 자생적 테러로 추정된다. 190여명이 사망한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지하철 테러, 50여명이 죽은 2005년 영국 런던 지하철 테러 사건 때도 범인은 외부에서 건너온 요원들이 아니라 스페인과 영국에 오래 살아 왔던 이들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2010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유럽 각국 지도자들은 앞다퉈 ‘다문화주의의 실패’를 선언하기도 했었다. 이번 테러 사건도 이런 흐름 위에 있다. 당분간 ‘반이슬람과 테러의 악순환’이 계속되리라는 전망이다. 가장 큰 원인은 유럽의 경기침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두고 벌어지는 논란이 대표적이다. ECB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주도하지 못해 유럽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유럽을 통째로 극우세력에 헌납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그럼에도 독일은 완강하게 ECB의 확장 정책을 막아서고 있다. 인위적 경기부양은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알뜰살뜰 돈 모아 착실하게 갚으라는 얘기다. 그리스가 ‘그렉시트’ 가능성을 언급하고, 심지어 프랑스에서도 이런 논란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메르켈 총리는 물러설 기미가 없다.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경제 문제에 종교적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꼬는 이유다. 메르켈 총리가 기독민주당(CDU) 소속임에 빗댄 것이다. 이런 경제적 어려움은 유럽 내 약자들인 무슬림들에 직격탄이다. 먹고살기 팍팍해질 때 적당한 희생양을 찾는 우경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1·2차 세계대전의 경험 때문에 유럽은 오랜 기간 동안 강력한 민족주의적 정서를 금기시했다. 지금도 정치인, 언론인, 스포츠선수 등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들은 민족주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럼에도 영국에서는 영국독립당, 프랑스에서는 국민전선, 독일에서는 민족민주당 등 반이슬람, 반이민 등 강력한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정당들이 각국에서 약진하고 있다. 밑바닥에는 반이슬람 우경화 경향이 만연해 있다는 얘기다.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서 ‘유럽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이 대대적인 반이슬람 시위를 주도했을 때 1만명 이상의 시위대가 운집한 것은 이를 잘 드러내준다. 독일 주간지 슈테른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3명은 반이슬람화 시위가 정당화될 수 있을 만큼 이슬람이 독일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극우 세력이 최근 위력을 떨치는 스웨덴에서는 이슬람 사원을 방화하는 사건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잇따라 3건 발생했다. 이런 상황은 그간 무시당했던 이슬람 이민 2·3세대를 더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이민 1세대들이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 주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차별을 참아냈지만, 이미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랐음에도 국민 대접은커녕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자라난 2·3세대들의 좌절과 분노는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 통합과 공존을 말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내세워 상대가 그렇게 싫어하는 행위를 계속하는 것이 온당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프랑스 언론사 최악테러] “내가 샤를리다” 총에 맞선 펜…유럽 전역 테러 규탄시위

    [프랑스 언론사 최악테러] “내가 샤를리다” 총에 맞선 펜…유럽 전역 테러 규탄시위

    7일(현지시간) 발생한 프랑스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참사 직후 전 세계에서 테러를 규탄하는 추모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만평가 등 직원 10명을 잃은 충격 속에서도 샤를리 에브도는 다음주에 잡지를 정상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와 런던, 베를린, 브뤼셀 등 유럽 도처에서 이어진 시위에선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연대와 지지를 뜻하는 문구가 넘쳐났다. 시민들은 펜을 들고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침묵 시위를 벌였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위로의 문구들이 봇물을 이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전역이 ‘우리도 샤를리’라고 외치며 철야 농성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8일을 역대 다섯 번째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 정오를 맞아 전국 교회에선 조종이 울렸고, 국민들은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렸다. 파리 동부 공화국광장에선 7000명의 군중이 운집했다. 언론인들이 주도한 시위였지만 참가자 대부분은 언론과 무관한 시민들이었다. ‘채널프랑스2’의 기자인 도미니크 프라달리는 “우리의 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고 샤를리 에브도의 독자인 중년 여성 브리짓은 “이 잡지의 풍자만화들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다분하지만 그래도 언론의 자유는 신성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FT는 밝혔다. 비슷한 시위는 렌, 릴, 툴루즈 등 프랑스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영국 런던 트래펄가 광장,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과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마드리드 등 주요 도시에서 촛불을 앞세운 시위가 벌어졌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이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전하면서 ‘내가 샤를리다’란 문구를 내걸었다. 유력지인 르몽드의 편집장 뤼크 브뢰너는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앞으로 샤를리 에브도가 정상적으로 발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표현의 자유와 언론 독립은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라며 모든 프랑스 언론의 동참을 호소했다. 프랑스계 뉴스통신사인 AFP의 세계 각지 직원들은 동시에 1분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영국 언론들도 샤를리 에브도 지지에 동참했다. 더 타임스는 “자유에 대한 공격”, 가디언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세계 각국의 만평작가들은 테러범을 비꼬는 만평 그리기로 분노를 표출했다. 호주 캔버라타임스의 데이비드 포프는 만평작가의 시신 옆에 복면한 괴한이 소총을 들고는 “이 사람이 먼저 그렸다”며 총격을 정당화하는 테러리스트의 모습을 그렸다. 포프는 트위터에 “오늘 밤은 내 프랑스 만평작가 동료와 이들의 가족을 생각하며 잠을 이룰 수 없다”고 썼다. 크리스천 애덤스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극단주의자의 허가를 받은 만평’이라는 글과 함께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백지를 실었다. 텔레그래프에 실린 또 다른 만평에는 무장괴한이 다른 괴한에게 “조심해. 저들은 펜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라고 말하는 모습이 묘사됐다. 한편 샤를리 에브도의 칼럼니스트 파트리크 펠루는 “테러 공격에 굴하지 않고 오는 14일 예정대로 다음 호를 발행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남은 직원들이 곧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주 힘든 상황이다. 우리 모두 슬픔과 공포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잡지 발행을) 해낼 것이다. 어리석음은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구본영 칼럼] 다시 ‘국제시장’에 설 젊은 그대에게

    [구본영 칼럼] 다시 ‘국제시장’에 설 젊은 그대에게

    영화 ‘국제시장’을 보는데 눈시울이 젖어 왔다. 옆자리 아들에게 티 내지 않으려 무던히 애썼다. 주인공 덕수가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자식들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게 참 다행”이라고 할 때 연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얼굴이 떠올랐다. 군대 말년 휴가를 나온 아들도 눈물을 글썽거리는 듯했다. 하긴 설령 신파극이라 한들 공감하는 걸 부끄러워할 까닭도 없다. 우리 모두가 근현대사의 격랑을 온몸으로 헤쳐 온 ‘또 다른 덕수’이거나 그의 아들·딸이 아닌가. 매사를 이념적 잣대로만 보는 배배 꼬인 영화평론가가 아니라면…. 따뜻한 덕담이 오가는 연초다. 하지만 현실은 늘 녹록지 않다. 먹고살 만한 나라가 됐다지만, 청년들은 할아버지 세대보다 더 행복하지 않은 모양이다. 세밑 ‘대학생과 함께하는 청춘 무대’에서 한 대학생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던진 물음이 귓전에 맴돈다. “‘청년실신’이란 말을 아시냐?”고. 청년·실업자·신용불량자의 준말이란다. 최악의 구직난에 직면한 청춘들의 자조 어린 아우성이다. 청춘의 불안감을 어디 ‘풍요의 세대’의 배부른 투정쯤으로 치부할 일인가. 이제 부산의 시장통에서 이어 가던 피란민의 고단한 삶은 더는 없다. 그러나 청년들에게 드리워진 ‘세계화의 그늘’은 전에 없이 짙다. 고용 없는 성장과 ‘2대8 양극화 사회’가 기다린다니 그렇다. 며칠 전 칼라일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은 회견에서 한국 대학생 다수가 공무원을 꿈꾸고 있는 건 문제라고 했다. 미국 청년들의 롤모델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빌 게이츠 MS 창업자 등이라면서. 하지만 미국과 달리 패자부활전도 없는 터에 누가 실패해도 좋으니 도전해 보라 할 건가. 부산을 넘어 지구촌의 국제시장을 누벼야 할 청년들이 현실에 안주하려 한다면? 고교 전국 1등에서 2000등까지 의대를 고르는 세태라면? 그들을 탓하기보다 기성세대, 특히 경제·교육 등 제반 정책에서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한 박근혜 정부 당국자들이 마땅히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박 대통령은 ‘국제시장’ 주인공들이 애국가가 들리자 부부 싸움도 중단하고 국기하강식에 참여한 ‘애국심’을 높이 샀다. 한데 그런 과도한 국가주의가 요즘 세대에 먹힐 리가 없거니와 그 시대로 되돌아갈 수도 없다. 그러나 청년 세대가 지레 좌절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인생이라면. 교문을 나서는 순간 매서운 칼바람을 만난다지만 6·25 전쟁 당시 흥남 부두의 삭풍보다 더 차가울 리는 없다. 요즘 ‘미생’(未生)들의 삶도 고단하지만 가족을 먹여 살리려 이역만리 서독의 탄광 막장과 병실에서 석탄을 캐고 시신을 닦던 ‘덕수와 영자’의 신산(辛酸)에 비하랴. 영화 속 국제시장은 미군 물자나 밀수품 등을 팔아 ‘국제’라는 이름만 붙었을 뿐이지 생사를 건 전쟁터였다. 까닭에 애국심에 기대 정부의 무능과 사회의 부조리에 눈감으라 요구해서도 안 되겠지만, 자신은 공동체를 위해 ‘덕수’만큼도 헌신하지 않으면서 모든 걸 국가가 해결하도록 투쟁하겠다는, 입으로만의 선심과 사술(邪術) 또한 경계해야 한다. 자기 자식은 병역을 기피하도록 미국 유학을 보내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한다고 미 대사관 앞에서 종주먹을 들이대는 정치꾼들을 익히 봤지 않나. 대한민국이 여전히 문제투성이 나라지만, 그래도 우리의 근현대사는 총체적으로는 성공 스토리였다. 비단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규모 15위권 나라로 도약한 경제적 성취만이 아니다. 자유와 인권, 복지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문명사의 큰 흐름을 좇아 더디지만 진일보하는 과정이었다. 흥남 철수 이후 오늘의 북한은 안성맞춤의 반면교사다. 국가가 무상으로 뭐든 제공하는 ‘지상락원’이라는데 탈북 대열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누구든 국가의 혁신을 요구할 권리는 있겠지만 자학할 까닭은 없다. 기성 세대의 폐습과는 결별해야겠지만, 땀 흘려 일군 성취에 대해 체제를 부정하듯 “토 나온다”고 할 이유도 없다. 현실이 고달프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마다 않는 진취적 자세가 절실하다. 이것이야말로 ‘국제시장’이 ‘젊은 그들’에게 주는 눈물보다 더 순도 높은 메시지일 듯싶다.
  • 제자에게 콩팥 내어준 ‘영웅 교사’ 훈장 받아

    제자에게 콩팥 내어준 ‘영웅 교사’ 훈장 받아

    어린 제자에게 자신의 지식뿐만 아니라 신장(콩팥)까지 내어준 교사가 ‘영웅 선생님’으로 알려지면서 대영제국훈장(MBE)까지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런던 동부의 한 학교에 다니는 알리야 아흐메드 알리(13)는 심각한 수두증(Hydrocephalus)으로 목숨이 경각에 놓여있는 상태였다. 수두증은 뇌 안쪽의 뇌실이라는 공간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뇌 척수액이 축적되는 병이다. 지난해 2월 수두증의 증상으로 알리의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겼고, 신장 이식을 받지 않으면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다. 평소 알리 및 알리의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던 담임교사 레이 코에(53)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신장 이식이 가능한지를 검토하는 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듣자마자 주저하지않고 수술실로 향했다. 신장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알리는 약 2개월간의 휴식 뒤 학교로 돌아와 무사히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당시 알리의 아빠는 “그는 알리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새로운 생명을 준 영웅”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아끼지 않았고, 자녀 1명을 둔 아이아빠이기도 한 교사 코에는 “알리의 가족이 된 것 같아 기쁘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최근, 코에에게 영광의 선물이 주어졌다. 바로 5등급의 대영제국훈장이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이나 영연방국가에 큰 기여를 한 인물에게 수여되며,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 등이 받은 바 있다. 코에의 대영제국훈장 수상에는 제자와 교사의 훈훈한 미담을 지켜 본 학교가 큰 역할을 했다. 학교 측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교육 커뮤니티 등에 올렸고, 이를 검토한 정부 측은 그에게 영광의 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 코에는 “기대도 하지 않았던 일이다. 이 순간이 무척이나 영광스럽다”면서 “나와 알리의 이야기가 이렇게 크게 화제가 될 것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가장 영광스럽고 기쁜 일은 무엇보다도 알리의 가족 일원이 됐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검은 두건 쓴 괴한 2명 “알라는 위대하다” 난사

    검은 두건 쓴 괴한 2명 “알라는 위대하다” 난사

    평일 한낮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서 무차별 테러 공격이 벌어져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7일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평으로 유명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가 이날 오전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편집장 스테파니 샤보니에와 만화가 3명, 경찰관 2명 등이 포함됐다.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복면을 쓴 괴한 2명이 칼리슈니코프(자동 소총)와 로켓 발사기로 무장한 채 파리 중심부에 있는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한 목격자는 TV방송에 “오전 11시 30분쯤 두 명의 검은 두건을 쓴 남자가 자동 소총을 들고 건물로 들어갔으며, 몇 분 후 많은 총성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괴한들은 사무실 2층으로 올라가 보도국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편집 회의로 사무실에 많은 수의 기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약 30발의 총알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샤를리 엡도의 한 직원은 TV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학살이 일어났다”고 끔찍한 현장을 전했다. 누구의 소행인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괴한들이 현장에서 “우리는 무함마드의 복수를 했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 건물 지붕에서 한 목격자가 찍은 영상에는 경찰과 교전 중인 가운데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는 괴한의 외침이 담겨 있다고 AFP가 보도했다. 범인들은 건물 밖에서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도주 중이다. 샤를리 엡도는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만평으로 줄곧 논란을 일으켰다. 2006년 덴마크 신문에 실렸던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전재해 처음 무슬림의 표적이 됐다. 2011년 11월호 표지에 무함마드의 이미지를 넣은 이후 폭탄 공격을 받았으며, 2012년엔 무슬림 모독 논란을 빚은 미국 저예산 영화 ‘순진한 무슬림’(Innocence of Muslim)과 관련해 무함마드 누드 만평을 게재해 무슬림의 공분을 샀다.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 알 바그다디를 조롱하는 만화를 올렸다. IS는 샤를리 엡도가 풍자 트위터를 게재하기 전 “샤를리 엡도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고, 이에 맞서 샤를리 엡도는 ‘프랑스에 아직 테러가 없다’(Still No Attacks in France)는 제목의 트윗에서 바그다디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또한 샤를리 엡도의 최신호 첫 지면을 장식한 기사는 최근 화제가 된 프랑스 작가 미셸 우엘베크의 새 소설 ‘복종’(Soumission)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래에 프랑스에서 이슬람 정권이 탄생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소설은 이슬람에 대한 반감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 경찰이 괴한들을 쫓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파리 지역의 경계 단계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렸다. 이번 총격은 1995년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파리 통근 열차 폭탄 테러 이후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총격 소식에 곧바로 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비상 각료 회의를 소집하고 대국민 연설을 준비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국제사회는 즉각 비난을 쏟아내고 프랑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끔직한 총격 사건”이라고 비난하고 테러범 추적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에 맞서 프랑스와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문사에서 야만적인 공격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경악한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박태환 훈련무대 미국으로 옮긴다

    박태환 훈련무대 미국으로 옮긴다

    ‘마린보이’ 박태환(26·인천시청)이 훈련 무대를 호주에서 미국으로 옮긴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로 정체기를 맞은 박태환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훈련 환경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박태환의 부친 박인호씨는 “태환이가 오는 7일 미국으로 떠나 훈련장들을 둘러볼 것”이라고 지난 3일 밝히면서 “국내에는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고, 호주에서는 오랫동안 해 와서 변화를 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호주에는 태환이가 훈련을 같이 할 만한 선수도 없어서 미국을 둘러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이어 “2012런던올림픽 2관왕인 라이언 록티를 지도한 데이비드 마시 코치가 운영하는 수영클럽과 연락이 닿아 2주가량 클럽 시설과 훈련 분위기를 알아보러 간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이 2주 동안 지낼 곳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윙맥 캐롤라이나’클럽이다. 박씨는 그러나 “태환이가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계속 쉬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훈련을 할 몸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미국으로 완전히 훈련 터전을 옮기는 것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으로 누구에게 지도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조니 뎁 주연작 ‘모데카이’ 티저 예고편

    조니 뎁 주연작 ‘모데카이’ 티저 예고편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 기네스 팰트로, 이완 맥그리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모데카이’가 오는 2월 국내 관객과 만난다. 영화 ‘모데카이’는 전 세계 미술 수집가들이 노리는 꿈의 작품이자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고야의 명작 ‘웰링턴의 공작부인’이 복원 도중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예술작품 딜러이자 미술광인 ‘모데카이’(조니 뎁)는 한때 잘 나가는 영국 귀족이었느나, 현재는 재정난으로 파산 직전에 놓인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그에게 대학동창이자 M15(영국 정보부) 요원 ‘마트랜드’(이완 맥그리거)에게서 복원가를 죽인 범인과 사라진 그림을 찾아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모데카이는 그림의 행적을 따라가던 중 그 속에 나치의 비밀 계좌번호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때문에 러시아 집권층은 물론 이슬람 테러리스트, 중국 마피아, 예술품 밀매업자, 미국 최고의 억만장자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의외의 인물인 모데카이의 부인 ‘조한나’(기네스 팰트로)가 이 모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는 ‘모데카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 ‘천재 사기꾼’으로 새롭게 돌아온 조니 뎁과 기네스 팰트로, 이완 맥그리거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등장을 예고한다. 영화 ‘모데카이’는 ‘미션 임파서블’과 ‘쥬라기 공원’, ‘스파이더맨’ 등의 시나리오를 쓴 유명한 작가이자 감독 데이비드 코엡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영상=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하! 우주] 올해 놓치면 안될 10대 ‘우주 이벤트’ 톱10

    [아하! 우주] 올해 놓치면 안될 10대 ‘우주 이벤트’ 톱10

    2015년의 지구촌 하늘에는 개기일식과 월식, 유성우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Space.com)이 올해 첫날, '우주 이벤트 톱 10'을 정리해서 발표하면서 각각의 이벤트가 다가오면 그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싣겠다고 약속했다. 개기일식: 3월 20일 태양이 만든 어두운 달 그림자가 커다란 원호를 그리며 북대서양과 북극해를 지나가게 되는데, 그린란드의 남단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여 반시계바늘 방향으로 경로를 바꾸어 북동쪽으로 진행해서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로 지나간다. 달 그림자는 페로 제도를 지나고, 인적 드문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를 지나 북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가다가 북극에 가까운 지점에서 지구 표면을 떠나 우주로 사라진다. 최대의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구상의 지점은 노르웨이 해에 있는 페로 제도 북부인데, 거기 마을이 하나 있다. 이 축복 받은 마을 이름은 바렌스부르크로, 스발바르 제도의 주도인 스피츠베르겐 섬에 있다. 거기에서 태양계 최대의 이벤트인 개기일식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시간은 2분 30초이다. 한국의 우주 마니아와 열성적인 별지기들은 이미 그곳으로 가는 비행기와 숙박시설을 예약해놓고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개기월식: 4월 4일 이번 개기월식은 특이한 점이 있는데, 월면 전체가 지구의 본그림자 안에 간신히 들어가는 바람에 지속 시간이 겨우 9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1856년 10월 13일 이후 가장 짧은 개기월식을 기록하게 된다. 이 개기월식을 잘 보려면 태평양 연안의 도시에 잘 자리잡아야 한다. 캐나다와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달이 질 때 월식이 일어난다. 서쪽으로 갈수록 월식을 더 잘 볼 수 있다. 대서양 지역에서는 달이 지기 전 반그림자의 흐릿한 얼룩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항상 보름달일 때만 볼 수 있다. 아찔한 중천의 금성: 5월 셋째 주 어떤 천문학책에는 금성을 중천에서는 볼 수 없다고 쓰여 있다. 태양에 바짝 붙어 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5월 세째 주 동안에는 중천에 뜬 금성을 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한밤중에 서녘으로 지는 금성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금성이 태양에 대해 최대 동방이각(동쪽으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의 각도)을 이루는 때는 6월 6일로, 태양과 45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이때 이후로 금성은 다시 태양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태양과 달을 빼 놓으면 전천에서 가장 밝은 천체인 금성은 이 무렵 최대 광도에 이르는데, 7월 10일 저녁에는 무려 마이너스 4.5등에 달하게 된다. 밤하늘의 이 아찔한 장관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눈부신 두 행성의 만남: 6월 30일 해진 직후 남서쪽 하늘에 눈부시도록 밝은 두 행성, 금성과 목성이 서로 손을 맞잡은 듯 가까운 거리에서 빛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보름달 크기의 반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밝게 반짝이는 이 두 행성은 누구나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눈에 띄기 때문에 관심만 있다면 몰라서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 8월 12일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해마다 우주의 빅 이벤트로 꼽히는 단골 손님이다. 엄청나게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운좋은 별지기들은 한 시간에 90개의 별똥별을 볼 수도 있다. 지난 여름에는 달이 보름달에 가까워 무척 밝았기 때문에 유성우 관측에 적지 않은 방해가 되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초승달 이틀 전이기 때문에 달은 밤하늘에 떠오르지 않는다. 모처럼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지는 장관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마지막 반달: 9월 4일 마지막 반달이 황소자리의 성난 오렌지색 눈, 알데바란 앞을 지나간다.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의 하나인 알데바란을 가리는 이 엄폐는 북아메리카의 동부지역에서 볼 수 있다. 또 다른 월식: 9월 27-28일 북아메리카의 동부와 중부, 대략 캐나다의 매니토바 주 위니펙의 동부에서 휴스턴까지 개기일식을 시작부터 끝까지 볼 수 있다. 유럽 중부와 서부에서는 9월 28일 아침 달이 지기 전에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동부 유럽과 서부 아시아에서는 월식이 채 끝나기 전에 달이 진다. 월식시간은 모두 72분이다. 또 다시 만나는 두 행성: 10월 26일 2015년에 두번째로 금성과 목성이 만나는데, 이번에는 밝은 두 행성이 1도 남짓한 거리까지 접근한다. 금성이 목성의 남서쪽(오른쪽 낮게)을 지나는데,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보다 10배나 더 밝게 보인다. 행성들은 이처럼 지구 하늘에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를 반복한다. 황소자리 유성우와 '화구들': 10~11월 '할로윈 화구'라고도 불리는 황소자리 유성우는 매년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에 나타난다. 올해는 11월 5일에서 12일까지 최절정을 이룬다. 유성 전문가 데이비드 어셔는 지구가 주기적으로 엔케 혜성이 흘리고 간 부스러기 지역을 통과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때 비교적 큰 덩어리들이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와 빛나는 화구가 되는 것이다. 올해가 바로 그 해라고 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12월 13~14일 정말 볼 만한 유성우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될 것이다. 많은 유성 전문가들은 밝기와 신뢰도에서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능가한다고 본다. 달은 가는 초승달로 일찍 지는 만큼, 구름만 끼지 않는다면 밤하늘은 별똥별 쇼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상태가 될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현 10대, 20년 전보다 친구 적지만 외로움 덜 느껴”

    “현 10대, 20년 전보다 친구 적지만 외로움 덜 느껴”

    오늘날의 10대가 20년 전의 10대보다 친구수가 적지만 외로움은 덜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퀸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1991년 10대와 2012년 10대의 사회적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인성과 사회심리학 회보'(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미국 내 10대 총 28만 5000명을 조사, 분석해 얻어졌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10대들은 20년 전에 없었던 SNS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적어도 사이버상에서는 적극적인 '관계'를 맺고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관계가 사이버 상에만 국한될 뿐 오프라인 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 그러나 이와 반대로 현재의 10대들은 친구가 더 많았던 20년 전의 10대보다 외로움은 오히려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직접 만나 소통하는 친구의 빈공간을 사이버 친구들이 충분히 채워주고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 중 하나를 경제력의 상승으로 인한 자기 결정권의 강화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클라크 박사는 "경제력의 상승은 10대들에게도 더 많은 '자치권'을 부여해 개인주의를 가속화 시킨다" 면서 "이는 곧 친척, 친구들에 대한 관심을 줄어들게 만들며 자기 존중의 경향은 훨씬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다른 나라에서도 10대들이 점점 더 빈곤한 사회적 관계를 맺지만 외로움은 덜 느낀다면 현대화의 한 과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