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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 동족도 잡아 먹었다

    [와우! 과학]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 동족도 잡아 먹었다

    지금으로 부터 약 7500만 년 전 북아메리카 대륙의 최상위 포식자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가 동족을 잡아먹기도 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런던대학교 퀸메리 캠퍼스 연구팀은 지난 1994년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된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두개골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공룡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Daspletosaurus)는 '폭군 도마뱀'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과의 육식 공룡이다. 몸길이 9m에 매우 강력한 신체를 가졌으며 특히 이빨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크고 많은 것이 특징. 이번에 연구대상에 오른 두개골 화석은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어린 놈으로 머리에 난 이빨 자국이 동족 혹은 티라노사우루스의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동족과의 싸움에 패해 잡아먹힌 것으로 추측이 가능한 대목. 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 데이비드 혼 박사는 "어린 다스플레토사우루스 두개골에 치명상을 포함 수많은 부상 흔적이 발견됐다" 면서 "동족과의 전투 후 부분적으로 먹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실 과거 티라노사우루스 등 최상위 육식공룡 간의 카니발리즘(cannibalism) 가능성은 과거에도 몇차례 제기된 바 있다. 영역 다툼 혹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살육한 흔적이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혼 박사는 "이번 연구는 동족 간의 카니발리즘이 일어났다는 명확한 첫번째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면서 "지금도 악어 등 일부 종의 경우 동족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아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 동족도 잡아 먹었다”

    “티라노사우루스과 공룡, 동족도 잡아 먹었다”

    지금으로 부터 약 7500만 년 전 북아메리카 대륙의 최상위 포식자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가 동족을 잡아먹기도 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런던대학교 퀸메리 캠퍼스 연구팀은 지난 1994년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된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두개골을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공룡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Daspletosaurus)는 '폭군 도마뱀'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과의 육식 공룡이다. 몸길이 9m에 매우 강력한 신체를 가졌으며 특히 이빨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크고 많은 것이 특징. 이번에 연구대상에 오른 두개골 화석은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어린 놈으로 머리에 난 이빨 자국이 동족 혹은 티라노사우루스의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동족과의 싸움에 패해 잡아먹힌 것으로 추측이 가능한 대목. 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 데이비드 혼 박사는 "어린 다스플레토사우루스 두개골에 치명상을 포함 수많은 부상 흔적이 발견됐다" 면서 "동족과의 전투 후 부분적으로 먹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실 과거 티라노사우루스 등 최상위 육식공룡 간의 카니발리즘(cannibalism) 가능성은 과거에도 몇차례 제기된 바 있다. 영역 다툼 혹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살육한 흔적이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혼 박사는 "이번 연구는 동족 간의 카니발리즘이 일어났다는 명확한 첫번째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면서 "지금도 악어 등 일부 종의 경우 동족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아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흔한 동성애 코드? 심오한 인간 본성!

    흔한 동성애 코드? 심오한 인간 본성!

    대학로에서 마니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공연도, 성 소수자를 주인공으로 한 공연도 많다. 2012년 초연한 연극 ‘엠 버터플라이’는 이 카테고리 안에서도 조금 특별한 위치에 놓여 있다. 미국계 중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이 오페라 ‘나비부인’에 깃든 오리엔탈리즘의 허구를 파고든 희곡은 여장 남자를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에서 동양과 서양, 남성과 여성, 지배와 피지배라는 이분법적 가치의 전복으로 확장된다. 초연 당시 관객들은 무대 곳곳에 스며든 의미를 찾아 분석하느라 ‘회전문’을 돌아야 했다. 관객들의 열정적인 지지는 2014년 재공연과 누적 관객 2만 5000명의 기록으로 이어졌다. ●2012년 초연에 2014년 재공연… 누적관객 2만 5000명 연극의 성공 뒤에는 연출가 김광보(51)와 배우 김영민(44)의 ‘찰떡궁합’이 있었다. 김광보 연출은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성취한, 최근 연극계에서 가장 바쁜 연출가다. 초연에서 주인공 르네 갈리마르 역을 맡은 배우 김영민은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다. 김 연출은 2005년 연극 ‘에쿠우스’로 처음 손을 잡았던 김영민을 갈리마르 역에 발탁했고, 김영민은 치밀하고 처절한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오는 11일 세 번째 공연무대의 막이 오르는 ‘엠, 버터플라이’에서 둘은 다시 호흡을 맞춘다.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이들을 대학로에서 만났다. 김 연출이 갈리마르 역으로 김영민을 점찍었던 예리한 ‘촉’에 대해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2010년 ‘내 심장을 쏴라’를 함께 작업할 때였어요. 언젠가 저렇게 잘생긴 남자가 무대 위에서 찌질한 모습을 보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갈리마르라는 인물은 찌질하고 처참하게 무너지는 인간의 모습이거든요.”(김광보) ●김광보 “김영민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나약하고 볼품없었던 프랑스 남성 갈리마르는 아름답고 순종적인 중국의 경극 배우 송 릴링을 만나 환상에 사로잡히고 마초적인 욕망을 끄집어낸다. 그러나 그가 여장을 벗고 남성으로 나타난 순간, 갈리마르는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이 허구였음을 깨닫고 그 안에 자신을 가둬 파멸해간다. 홀로 과거와 현재, 극한의 쾌락과 추락을 오가는 스펙트럼 넓은 캐릭터를 김영민은 자기파괴적인 연기로 객석을 설득해냈다. “갈리마르는 모든 남자 배우들이 도전해 보고 싶을 만한 역할인데, 영민씨가 갈리마르의 규범을 만들어냈죠.”(김광보) 멀티캐스팅이 대부분인 공연계에서 홀로 갈리마르 역을 맡았던 것도 한몫했다. “제 작품을 책임진다는 생각에 ‘원 캐스팅’을 고집했어요. 그럴수록 스스로 더 파괴되기도 하니까요. 저의 연기 폭이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김영민) ‘엠, 버터플라이’는 인간의 본성과 인류의 역사, 세상의 가치관까지 방대한 세계를 110분 안에 담아낸다. 그만큼 다채로운 해석을 낳으며 관객의 지적 욕구를 자극한다. 연출가와 배우들의 고민도 치열하고 깊어질 수밖에 없다. 초연 때 이미 대본을 완벽히 해석했다는 김 연출은 김영민에게서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끄집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컷성, 공격성, 동물성…. 그런 ‘동물적인 감각’을 요구하세요. 풀기 힘든 지시지만 배우로서 욕심이 나는 도전이죠.”(김영민) 둘은 ‘엠, 버터플라이’를 단순히 동성애 코드의 연극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선을 긋는다. “가장 중요한 건 인간 본연의 모습입니다. 동양과 서양, 남성과 여성이라는 대립구조 속에서 파생되는 인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죠.”(김광보) “다른 작품들보다도 ‘엠, 버터플라이’의 관객들은 저희에게 대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세요. 관객들이 인간과 역사, 세계에 대해 공부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인 거죠.”(김영민) ●김영민 “김광보 연출과는 10년째 호흡… 연기의 맥 잘 짚어줘”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세월은 올해로 10년을 맞는다. 둘은 10년 전에도, 지금도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그러나 10년 동안 연극계에서 달라진 서로의 위상을 존중하며 공적인 자리에서는 존댓말을 쓴다. “배우는 나이가 듦에 따라 연기도 변화해야 하는데, 그게 배우로서 가장 고통스러운 단계입니다. 그 단계를 잘 잡아주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주실 겁니다.”(김영민) “영민씨는 넓은 스펙트럼 안에서 또 무엇을 끄집어낼까 고민하게 만드는 배우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을 보면서 ‘다음엔 어떤 역할을 제안할까’ 생각하게 하죠.”(김광보) 오는 6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3만~6만원. (02)766-6007.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英도 자녀 숙제는 부모 숙제… 보수당 “학부모 수학과외 공약 검토”

    자녀의 학교 숙제가 부모 부담으로 전가되는 건 한국이나 영국이나 마찬가지인 듯하다. 다음달 7일 총선을 앞두고 영국 보수당이 학교에서 학부모 대상 수학 과외를 실시하는 공약 채택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과거에 비해 수학 교과서 내용이 너무 많이 바뀌어 자녀의 수학 숙제를 돕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에게 재교육 기회를 줘야 한다”는 보수당 핵심 당직자의 말을 인용했지만, 실제 보수당의 의도는 노동당으로 쏠린 학부모 표심을 되돌리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2010년 집권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추진해 온 ‘자유학교’(프리스쿨) 모델이 영국의 공교육을 황폐화시킨다는 비난에 직면해있기 때문이다. 자유학교란 학부모, 종교계, 교사 등이 자유롭게 학교를 설립하면 정부 예산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학교를 말한다. 보수당 집권 기간(2010~2014년)에 자유학교가 400여곳 추가로 설립됐지만, 공립학교로 갈 예산만 축낼 뿐 교사나 교육의 질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혹평이 제기됐다. 보수당이 총선 공약으로 이미 발표한 ‘자유학교 500개 추가 설립 공약’이 노동당 공약보다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다. 노동당의 교육 공약은 ‘학부모 주도 교육’과 ‘연 6000파운드(약 970만원)의 등록금 상한 설정’으로, 학부모에게 실질적 이득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수당이 검토 중인 ‘학부모 수학 재교육 공약’은 학부모의 고민을 직접 타파해 준다는 점에서 노동당의 정책과 비슷한 면을 지닌 셈이다. 한편 영국 총선의 주요 쟁점이 민생·생활 공약에 맞춰지면서 양대 정당인 보수당과 노동당 외 군소 정당들도 교육 공약 개발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군소 정당 교육 공약 중에는 무상급식(자유민주당), 주당 30시간의 만 3~4세 보육(스코틀랜드 국민당), 국가관 교육 강화(영국 독립당), 성과급 위주인 교사의 임금체계 개편(녹색당) 등 한국의 주요 교육 이슈와 맞닿은 대목이 많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외계인은 친구? 침략자? ‘우주로 메시지 송신’ 논쟁

    외계인은 친구? 침략자? ‘우주로 메시지 송신’ 논쟁

    -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서 논의 외계 지적 생명체를 향해 우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옳은가 아니면 그른가? 이런 논쟁이 올들어 미국에서 가열되고 있다. 저명한 천문학자들과 SF(공상과학) 작가들, 그리고 우주 사업가들이 두 진영으로 나눠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미래 인류를 멸망시킬 원인이 될지에 관해 견해가 나뉘고 있다. 이는 AI(인공지능)를 둘러싼 논쟁과 더불어 미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 중순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산호세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었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엘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 43)와 70개의 행성을 발견해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의 천문학자 제프리 마시 박사(60)를 비롯한 몇몇 인사들이 외계 생명체를 향한 메시지 전송을 자제하라는 청원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엘론 머스크 CEO를 필두로 한 이들은 메시지를 받을 외계 생명체가 선한 존재이거나 악의에 찬 존재인지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우주인’은 미국 SF영화 ‘E.T.’(1982년)에 등장하는 부드럽고 신사적인 지적 생명체가 아니라 지구를 순식간에 정복할 수 있는 존재일 수 있다고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73)도 이런 가설을 주장하고 있다. 호킹 박사는 AI가 미래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의 SF작가 겸 천체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브린 박사(64)는 한때 유럽인들이 아메리카대륙에 걸쳐 학살을 일삼고 질병을 퍼트린 것을 예를 들며 “지구에 오는 지적 생명체들이 박애주의 우주인에 틀림없다는 등의 불확실한 가설에 인류 자손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호소한다. 반면, 우주 메시지에 응답하는 지적 생명체들이 지구인보다 고도의 문명을 가질 수 있고 교류를 통해 지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연구자들도 적지 않다. 외계 생명체의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SETI(세티) 연구소(본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의 더글라스 와코치 박사는 엘론 머스크 CEO 등의 움직임에 반해 레이더와 레이저 기술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우주로 보낼 필요성을 강조했다. SETI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SF영화 ‘에일리언’(1979년)에 등장하는 사나운 외계생명체 등에 새삼 지구의 존재를 들키지 않으려 해도 소용없다. 지구인은 과거 70년 이상 라디오나 TV 전파를 우주 공간으로 흘려보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의 문화를 알리는 소리와 이미지를 담은 골든 레코드를 무인 탐사선 보이저호(號)에 싣고 태양계 바깥으로 떠나보내고 있다. 와코치 박사는 “이는 우리가 은하계 클럽에 가입하기 위한 시도이며, 외계인 침략 위험 따위는 전혀 없다”고 말한다. 이 밖에도 1974년 푸에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사용해 우주를 향해 최초의 전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천문학자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84)는 우주와의 교신에 관한 실현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달관하고 있다. 이는 이 전파 메시지를 지구에서 2만 5000광년쯤 거리에 있는 M13 구성성단을 향해 보냈지만, 2만 5000년 뒤 메시지가 이 성단에 도달하기 전에 지구 문명은 1만 년 전쯤 전에 멸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드레이크 박사는 “그럼 어째서 메시지를 보냈느냐고 묻는다면 바로 호기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메시지가 오랜 세월을 거쳐도 지금까지 남아있는 바와 같이 이런 메시지가 미래 우주 어딘가의 별에 전해지게 되면 확실히 낭만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사진=유니버셜 픽처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케냐 ‘대학 테러’ 알샤밥 보복 공습

    케냐 공군이 6일(현지시간)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알샤밥의 소말리아 거점을 공습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지난 2일 케냐 가리사 대학에서 알샤밥 대원 4명이 148명을 무차별 총격으로 살해한 데 따른 보복 작전으로 작전명은 ‘국가 수호’이다. 데이비드 오본요 케냐 국방부 대변인은 “공군 전투기들이 케냐와 소말리아 접경지대인 게도에 있는 곤도도웨와 이스마일 캠프 2곳을 공격했다”면서 “위성사진 판독 결과 2곳 모두 완전히 파괴됐고, 공군이 알샤밥 추정 대원이 탑승한 차량 1대도 곤도도웨 지역에서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케냐는 2011년부터 국경을 700㎞ 맞댄 소말리아에서 알샤밥 대원이 국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지만, 이미 2013년 4월 이후 알샤밥은 케냐에서 400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같은 해 9월 케냐 나이로비의 쇼핑몰에서 67명을 살해한 폭탄 테러도 알샤밥의 소행 중 하나다. 케냐 정부는 또 가리사 대학 테러 관련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한편 교사 출신 알샤밥 지휘관인 케냐인 무함마드 모하무드를 가리사 대학 공격의 배후로 지목, 모하무드에게 21만 5000달러(약 2억 3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모하무드는 케냐 내부에 알샤밥 조직을 침투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가리사 대학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한 테러범 4명은 테러 이후 총격전 끝에 15시간 만에 전원 사살됐는데, 이 중 무장대원 압디라힘 무함마드 압둘라히는 케냐 고위 공직자의 아들로 알려졌다. 2013년 나이로비 법대를 졸업한 압둘라히는 지난해 가출해 알샤밥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격본능’ 기성용 EPL 亞 최다 7호골

    ‘공격본능’ 기성용 EPL 亞 최다 7호골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아시아 선수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성용은 5일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이자 시즌 7호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가 한 시즌에 7골을 넣은 것은 기성용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기성용과 2012~2013시즌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가와 신지(일본·현재 도르트문트)의 6골이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시티는 올 시즌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두었다. 3골만 추가하면 대기록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기성용이 공수 조율뿐 아니라 공격에도 가담하고 있어 가능성은 더 높다. 기성용의 시즌 7호 골은 전반 18분 터졌다. 골은 동료 존조 셸비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셸비가 상대 골문을 향해 묵직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헐시티의 골키퍼 알란 맥그리거가 몸을 날려 막았다.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기성용을 향해 공이 튀었고, 기성용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후반 90분을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셸비가 슈팅을 할 때 기회가 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면서 “덕분에 골키퍼가 공을 쳐 냈을 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운이 좋게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37분 바페팀비 고미스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헐시티는 후반 5분에 폴 맥셰인의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후반 8분 데이비드 메일러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승기를 놓쳤다. 스미스가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포를 쏘았다. 이날 경기는 스완지시티가 3-1로 이겼다. 13승7무11패가 된 스완지시티는 승점 46점으로 20개 구단 가운데 8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성용의 패스 성공률은 92.3%에 달했고 볼 터치는 86차례로 팀 내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윤석영(25)도 웨스트브롬위치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롬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37분 교체될 때까지 뛰면서 팀의 리그 5연패 탈출을 도왔다. QPR이 4-1로 이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매직 넘버 -1

    [프로농구] 모비스 매직 넘버 -1

    모비스가 사상 첫 플레이오프 3연패 달성에 한 걸음만 남겼다. 모비스는 2일 강원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동부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양동근(23득점)과 리카르도 라틀리프(20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0-72로 이겼다. 1~3차전을 싹쓸이한 모비스는 남은 네 경기에서 1승만 더 챙기면 대망의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는다. 역대 챔프전에서 1~3차전을 내리 이긴 팀은 2005~06시즌 삼성과 2012~13시즌 모비스가 있었으며 두 팀 모두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전반을 40-29로 크게 앞선 모비스는 3쿼터 들어 동부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주성의 높이를 앞세운 공격을 막지 못해 순식간에 점수 차가 좁혀졌다. 3쿼터 종료 직전 허웅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모비스에는 해결사 양동근이 있었다. 양동근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3점을 집중해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고, 승리는 모비스에 돌아갔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양동근이 넣은 슛 중에는 운이 좋은 것이 있었다. 함지훈의 의미 없는 파울, 이대성의 턴오버 등은 아쉬웠다. 정규리그 꼴찌를 하더라도 선수들이 그런 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며 승리의 기쁨에 젖지 않았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가드를 3명 써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잡더라도 이후 멈춰 버려 속공이 나오지 않았다. 복권을 사야 당첨이 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4차전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3쿼터 종료 3분여 전 전광판과 버저를 담당하는 직원이 유 감독의 거센 항의를 받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직원은 1분여 뒤 돌아왔지만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정규리그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촌극이 챔프전에서 발생한 것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이 평일 열린 2차전 경기 시간을 오후 7시에서 5시로 앞당겨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데 이어 또 한번 축제가 얼룩졌다. 원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산성 ‘높이’를 찾아라

    “동부의 높이는 무섭지 않다. 오히려 골밑 파워에서는 우리가 낫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동부와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동부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었던 전자랜드가 ‘장신 군단’으로 이뤄진 동부의 높이를 의식해 외곽포 위주의 공격을 한 것과 달리 힘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1차전과 31일 2차전에서는 유 감독의 작전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1차전에서 동부는 김주성(205㎝)과 데이비드 사이먼(204㎝), 앤서니 리처드슨, 한정원(이상 200㎝) 등 2m 이상만 4명이 나왔고,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203㎝)와 리카르도 라틀리프(201㎝) 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 모비스가 38-31로 앞섰다. 모비스는 공격 리바운드만 11개를 따내며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았다. 2차전에서도 모비스가 30-28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였다. 2일과 4일 홈인 원주로 옮겨 3~4차전을 치르는 동부는 높이의 위력을 되찾는 게 시급하다. 특히 ‘동부산성’의 기둥 김주성이 체력 부담을 이겨 낼지가 관건이다. 4강 PO가 시작된 지난달 19일부터 이틀마다 경기에 나선 김주성은 평균 30분 이상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쳤고 결국 체력이 바닥났다. 지난달 31일 경기에서는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17분 45초를 뛰는 데 그쳤고 4득점 2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유 감독이 “동부 선수들의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고 싶은 의지는 강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말할 정도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김주성의 체력이 정규리그보다 빨리 떨어지고 있다. 미팅을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 생명체에 ‘메시지’ 보내는 것이 옳은가?

    [아하! 우주] 외계 생명체에 ‘메시지’ 보내는 것이 옳은가?

    외계 지적 생명체를 향해 우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옳은가 아니면 그른가? 이런 논쟁이 올들어 미국에서 가열되고 있다. 저명한 천문학자들과 SF(공상과학) 작가들, 그리고 우주 사업가들이 두 진영으로 나눠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미래 인류를 멸망시킬 원인이 될지에 관해 견해가 나뉘고 있다. 이는 AI(인공지능)를 둘러싼 논쟁과 더불어 미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 중순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산호세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었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엘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 43)와 70개의 행성을 발견해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의 천문학자 제프리 마시 박사(60)를 비롯한 몇몇 인사들이 외계 생명체를 향한 메시지 전송을 자제하라는 청원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엘론 머스크 CEO를 필두로 한 이들은 메시지를 받을 외계 생명체가 선한 존재이거나 악의에 찬 존재인지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우주인’은 미국 SF영화 ‘E.T.’(1982년)에 등장하는 부드럽고 신사적인 지적 생명체가 아니라 지구를 순식간에 정복할 수 있는 존재일 수 있다고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73)도 이런 가설을 주장하고 있다. 호킹 박사는 AI가 미래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의 SF작가 겸 천체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브린 박사(64)는 한때 유럽인들이 아메리카대륙에 걸쳐 학살을 일삼고 질병을 퍼트린 것을 예를 들며 “지구에 오는 지적 생명체들이 박애주의 우주인에 틀림없다는 등의 불확실한 가설에 인류 자손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호소한다. 반면, 우주 메시지에 응답하는 지적 생명체들이 지구인보다 고도의 문명을 가질 수 있고 교류를 통해 지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연구자들도 적지 않다. 외계 생명체의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SETI(세티) 연구소(본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의 더글라스 와코치 박사는 엘론 머스크 CEO 등의 움직임에 반해 레이더와 레이저 기술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우주로 보낼 필요성을 강조했다. SETI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SF영화 ‘에일리언’(1979년)에 등장하는 사나운 외계생명체 등에 새삼 지구의 존재를 들키지 않으려 해도 소용없다. 지구인은 과거 70년 이상 라디오나 TV 전파를 우주 공간으로 흘려보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의 문화를 알리는 소리와 이미지를 담은 골든 레코드를 무인 탐사선 보이저호(號)에 싣고 태양계 바깥으로 떠나보내고 있다. 와코치 박사는 “이는 우리가 은하계 클럽에 가입하기 위한 시도이며, 외계인 침략 위험 따위는 전혀 없다”고 말한다. 이 밖에도 1974년 푸에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사용해 우주를 향해 최초의 전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천문학자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84)는 우주와의 교신에 관한 실현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달관하고 있다. 이는 이 전파 메시지를 지구에서 2만 5000광년쯤 거리에 있는 M13 구성성단을 향해 보냈지만, 2만 5000년 뒤 메시지가 이 성단에 도달하기 전에 지구 문명은 1만 년 전쯤 전에 멸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드레이크 박사는 “그럼 어째서 메시지를 보냈느냐고 묻는다면 바로 호기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메시지가 오랜 세월을 거쳐도 지금까지 남아있는 바와 같이 이런 메시지가 미래 우주 어딘가의 별에 전해지게 되면 확실히 낭만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사진=유니버셜 픽처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바마 선거 참모들 英 총선도 쥐락펴락

    오바마 선거 참모들 英 총선도 쥐락펴락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든 선거 참모들이 영국 총선에서 경쟁자가 됐다.” 오는 5월 7일 총선을 앞두고 영국이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거 참모들이 접전을 펼칠 보수당과 노동당에 각각 둥지를 틀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선거판을 미국의 거물들이 장악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①) 대표의 선거전을 지휘하는 이는 데이비드 액설로드(②) 전 백악관 정치고문이다. 액설로드는 선거 구호 “예스, 위 캔!(Yes, We Can!)”으로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을 도운 ‘선거의 마법사’로 통한다. 지난해 봄 노동당의 러브콜을 받아들이며 액설로드는 “밀리밴드의 신념과 미래 비전 때문에 (캠프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재선에 사활을 거는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④) 총리도 이에 질세라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캠프 본부장을 맡았던 짐 메시나(③)를 ‘모셔왔다’. 아울러 오바마의 개인 보좌관을 지냈던 레지 러브도 함께 고용했다. 액설로드와 메시나는 2012년 오바마 재선캠프에서 함께 일했을 뿐 아니라 백악관에서 한동안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영국 총선의 주요 쟁점은 경제 침체 문제와 더불어 재정 지출 축소, 유럽연합(EU) 회원국 지위 유지 여부, 이민 문제 등이다. 표심을 잡을 뾰족한 정책과 비전이 없는 두 정당이 ‘오바마의 이름값’에 기대려는 것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AFP는 이 세 명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몸값이 수십만 파운드에 달하는 액설로드의 활약에 대한 불만이 줄곧 제기됐다. 그동안 액설로드가 한 일이라고는 트위터에 밀리밴드에 관해 글을 올리면서 철자를 틀리는 실수를 저지른 것뿐이라는 비난과 더불어 작년 9월 런던에서 열린 노동당 주요 회의에 불참한 처신도 도마에 올랐다. 그나마 메시나는 보수당 내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선거운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온라인매체 버즈피드와 캐머런 총리의 인터뷰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의 나이절 패라지 당수는 “미국 거물들이 영국 총선판을 좌우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개탄했다. 한 전문가는 “솔직히 말하면 양당에서 이들이 하는 일은 미미해 선거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라며 “유명 전략가를 데려왔다는 선전 효과만 요란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존재는 영국 선거가 과거처럼 주요 쟁점과 관련한 진지한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비전과 희망을 담지 못한 정책의 부족함을 외부의 화려함으로 메우려는 것이란 지적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우주인은 친구? 무서운 침략자? ‘우주로 메시지 송신’ 논쟁

    우주인은 친구? 무서운 침략자? ‘우주로 메시지 송신’ 논쟁

    외계 지적 생명체를 향해 우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옳은가 아니면 그른가? 이런 논쟁이 올들어 미국에서 가열되고 있다. 저명한 천문학자들과 SF(공상과학) 작가들, 그리고 우주 사업가들이 두 진영으로 나눠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미래 인류를 멸망시킬 원인이 될지에 관해 견해가 나뉘고 있다. 이는 AI(인공지능)를 둘러싼 논쟁과 더불어 미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2월 중순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산호세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었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엘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 43)와 70개의 행성을 발견해 ‘행성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의 천문학자 제프리 마시 박사(60)를 비롯한 몇몇 인사들이 외계 생명체를 향한 메시지 전송을 자제하라는 청원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엘론 머스크 CEO를 필두로 한 이들은 메시지를 받을 외계 생명체가 선한 존재이거나 악의에 찬 존재인지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우주인’은 미국 SF영화 ‘E.T.’(1982년)에 등장하는 부드럽고 신사적인 지적 생명체가 아니라 지구를 순식간에 정복할 수 있는 존재일 수 있다고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73)도 이런 가설을 주장하고 있다. 호킹 박사는 AI가 미래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의 SF작가 겸 천체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브린 박사(64)는 한때 유럽인들이 아메리카대륙에 걸쳐 학살을 일삼고 질병을 퍼트린 것을 예를 들며 “지구에 오는 지적 생명체들이 박애주의 우주인에 틀림없다는 등의 불확실한 가설에 인류 자손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호소한다. 반면, 우주 메시지에 응답하는 지적 생명체들이 지구인보다 고도의 문명을 가질 수 있고 교류를 통해 지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연구자들도 적지 않다. 외계 생명체의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SETI(세티) 연구소(본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의 더글라스 와코치 박사는 엘론 머스크 CEO 등의 움직임에 반해 레이더와 레이저 기술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우주로 보낼 필요성을 강조했다. SETI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SF영화 ‘에일리언’(1979년)에 등장하는 사나운 외계생명체 등에 새삼 지구의 존재를 들키지 않으려 해도 소용없다. 지구인은 과거 70년 이상 라디오나 TV 전파를 우주 공간으로 흘려보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구의 문화를 알리는 소리와 이미지를 담은 골든 레코드를 무인 탐사선 보이저호(號)에 싣고 태양계 바깥으로 떠나보내고 있다. 와코치 박사는 “이는 우리가 은하계 클럽에 가입하기 위한 시도이며, 외계인 침략 위험 따위는 전혀 없다”고 말한다. 이 밖에도 1974년 푸에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사용해 우주를 향해 최초의 전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천문학자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84)는 우주와의 교신에 관한 실현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달관하고 있다. 이는 이 전파 메시지를 지구에서 2만 5000광년쯤 거리에 있는 M13 구성성단을 향해 보냈지만, 2만 5000년 뒤 메시지가 이 성단에 도달하기 전에 지구 문명은 1만 년 전쯤 전에 멸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드레이크 박사는 “그럼 어째서 메시지를 보냈느냐고 묻는다면 바로 호기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메시지가 오랜 세월을 거쳐도 지금까지 남아있는 바와 같이 이런 메시지가 미래 우주 어딘가의 별에 전해지게 되면 확실히 낭만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사진=유니버셜 픽처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헌신 기억할 것”… 폭우 속 시민들 ‘마줄라’ 연호

    “헌신 기억할 것”… 폭우 속 시민들 ‘마줄라’ 연호

    조문 41만명, 15.4㎞의 운구 행렬, 예포 21발, 몇 분 동안의 전체 묵념….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이 싱가포르 국립대 문화센터에서 치러진 29일 오후 2시까지 싱가포르 전역이 추모 분위기에 흠뻑 젖었다. 일요일 대목이지만 시내 일부 대형 상가는 리 전 총리 추모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고, 카지노업체 젠팅싱가포르도 장례식이 열리는 2시간 동안 센토사섬 카지노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23일 리 전 총리가 사망하고 공식 조문이 진행된 나흘 동안 시신이 안치된 국회의사당을 조문객 41만명이 찾았다. 싱가포르 인구의 10%가 조문한 셈이다. 공식 추모 사이트에는 85만건의 추모 메시지가 달렸다. 폭우가 내린 이날에도 우산을 든 수천명이 운구 행렬을 직접 지켜보며 “마줄라 싱가포르”(싱가포르에 번영을·말레이어)를 외쳤다. 두 살배기 딸을 안고 운구 행렬이 지나는 도로변을 찾은 켈빈과 맨디 탄 부부는 “우리 딸이 리 전 총리가 누구인지, 그가 얼마나 싱가포르를 위해 헌신했는지 기억하기를 원해 참석했다”고 BBC와 인터뷰했다. 44세 남성 시민은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싱가포르 국민 모두가 리 전 총리의 식견과 경제정책 덕분에 번영을 누릴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함께 모여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장은 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 총리, 토니 탄 대통령, 고촉동 전 총리, 옹팡분 전 장관 등 10여명이 추도사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 총리는 “부친은 싱가포르와 함께 살았고, 함께 숨쉬었다”고 말했다. 장례식 이후 리 전 총리의 시신은 만다이 화장장으로 옮겨져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장에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회원국 등 18개국을 초청했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등 정상들이 직접 조문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 이고리 슈발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 윌리엄 헤이그 보수당 하원 대표 등도 참석했다. 비초청 국가 중에서는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 등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장례식에 앞서 리 전 총리 운구 행렬은 ▲싱가포르 초대 총리부터 퇴임 뒤 선임장관까지 싱가포르 최장수 의원인 리 전 총리와 인연이 깊은 옛 의회 건물 ▲싱가포르 독립 뒤 첫 선거가 치러졌던 시청과 파당 광장 ▲정부 및 고용주와 함께 리 전 총리가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여겼던 전국노동조합(NTCU)의 거점 ▲싱가포르가 자생적으로 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리 전 총리가 1987년 구축한 정화·저수지인 마리나 버러지 등 나라 곳곳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이 미친 랜드마크를 거쳤다. 1923년생인 리 전 총리는 1959~1990년 싱가포르 초대 총리를 역임했고, 이후에도 선임장관 등으로 영향력을 유지했다. 재임 기간 어촌 마을에 불과하던 싱가포르를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지만, 언론의 자유와 정치적 자유를 억압해 독재자를 뜻하는 ‘아시아의 히틀러’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tephen Hawking™’ 호킹 박사 이름 상표권 등록

    ‘Stephen Hawking™’ 호킹 박사 이름 상표권 등록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73) 박사가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등록할 모양이다. 최근 영국언론은 "호킹 박사가 특허청에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등록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특허청의 심의기간을 거친 뒤 정식으로 허가될 것으로 보이는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상표는 무단 활용도 막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영국 등지에서는 '스티븐 호킹'이라는 이름과 초상을 사용해 무단으로 제작된 티셔츠 등 각종 상품들이 팔리고 있다. 이번에 호킹 측은 이같은 무단 사용을 막고 정식 이름이 사용된 상품을 팔아 교육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호킹의 상표 등록을 추진 중인 케임브리지 대학 측은 "이번 건은 과거처럼 우주적인 것이 아닌 개인적인 문제" 라면서도 "'스티븐 호킹'이라는 이름과 명성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 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호킹 박사와 같은 사례의 이름 특허가 종종 허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JK Rowling)과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 등이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활용해 경제적인 가치를 누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朴대통령 “리콴유, 세계사에 각인” 첫 조문외교… 아베 만나 “한·중·일 장관 합의 이행”

    朴대통령 “리콴유, 세계사에 각인” 첫 조문외교… 아베 만나 “한·중·일 장관 합의 이행”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싱가포르 국립대학 문화센터에서 거행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에 참석, 조문록에 “리콴유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인 지도자였다”며 “그의 이름은 세계사 페이지에 영원히 각인될 것이고, 한국인은 리 전 총리를 잃은 슬픔을 싱가포르의 모든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영문으로 적었다. 박 대통령이 국외 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현직 대통령의 해외 조문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장례 행사에 참석한 이래 15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장례식을 전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등을 포함, 각국 정상들과 1시간여 동안 인사를 나눴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과 떨어진 곳에 자리가 배치됐으나 행사 후 리셉션장에서 박 대통령에게 다가와 “최근 3국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감사드리며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해 주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 나가자”고 답했다. 리 부주석은 한국이 가입을 결정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관련,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으며, 박 대통령은 “AIIB의 성공을 위해 중국과 잘 협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식장 좌우 옆자리의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제러마이아 매터퍼라이 뉴질랜드 총독,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과 인사했으며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과도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유족들을 위로한 뒤 행사 직후 귀국길에 올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윤진, 이범수 아닌 베컴과 다정한 모습…무슨 사연?

    이윤진, 이범수 아닌 베컴과 다정한 모습…무슨 사연?

    이윤진, 이범수 아닌 베컴과 다정한 모습…무슨 사연? ‘이범수 이윤진’ 배우 이범수의 아내 이윤진이 가수 비에게 영어를 가르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에서는 배우 이윤진, 김지영, 모델 변정수, 방송인 이혜원, 개그우먼 김미려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이윤진은 가수 비의 영어 선생님이 된 계기를 전했다. 이윤진은 “미국 진출을 앞둔 비를 위해 4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공연은 100% 영어로, 인터뷰는 50% 영어로 하기로 했다”면서 “그때 비가 스케줄이 많아서 벤에서 수업을 하고 스태프처럼 따라다녔다. 운동할 때 눈치보고 (영어) 질문도 던지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대학교 졸업하고 아나운서를 준비하다가 비와 만나게 된 것”이라면서 “박진영씨와 화상 인터뷰도 했다. 박진영이 나를 좋게봐 가르치게 됐다. 하면서 많이 배웠고 미국 MTV도 가보고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이윤진은 해외 셀러브리티와 만났던 경험을 고백하며 “그 중 마이클 조던, 데이비드 베컴이 기억난다”고 운을 뗐다. 이윤진은 “베컴은 잘 생기고 키도 크다”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관상을 보는데, 베컴 관상도 좀 봤다”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눈이 가늘면서 눈웃음치는 눈매라 이성들이 많이 따르겠다 싶더라”고 베컴의 관상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진, 이범수 아닌 베컴과 다정한 모습…왜?

    이윤진, 이범수 아닌 베컴과 다정한 모습…왜?

    이윤진, 이범수 아닌 베컴과 다정한 모습…왜? ‘이범수 이윤진’ 배우 이범수의 아내 이윤진이 가수 비에게 영어를 가르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에서는 배우 이윤진, 김지영, 모델 변정수, 방송인 이혜원, 개그우먼 김미려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이윤진은 가수 비의 영어 선생님이 된 계기를 전했다. 이윤진은 “미국 진출을 앞둔 비를 위해 4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공연은 100% 영어로, 인터뷰는 50% 영어로 하기로 했다”면서 “그때 비가 스케줄이 많아서 벤에서 수업을 하고 스태프처럼 따라다녔다. 운동할 때 눈치보고 (영어) 질문도 던지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대학교 졸업하고 아나운서를 준비하다가 비와 만나게 된 것”이라면서 “박진영씨와 화상 인터뷰도 했다. 박진영이 나를 좋게봐 가르치게 됐다. 하면서 많이 배웠고 미국 MTV도 가보고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이윤진은 해외 셀러브리티와 만났던 경험을 고백하며 “그 중 마이클 조던, 데이비드 베컴이 기억난다”고 운을 뗐다. 이윤진은 “베컴은 잘 생기고 키도 크다”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관상을 보는데, 베컴 관상도 좀 봤다”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눈이 가늘면서 눈웃음치는 눈매라 이성들이 많이 따르겠다 싶더라”고 베컴의 관상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윤진, 이범수 아닌 베컴과 다정한 모습…무슨 일?

    이윤진, 이범수 아닌 베컴과 다정한 모습…무슨 일?

    이윤진, 이범수 아닌 베컴과 다정한 모습…무슨 일? ‘이범수 이윤진’ 배우 이범수의 아내 이윤진이 가수 비에게 영어를 가르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에서는 배우 이윤진, 김지영, 모델 변정수, 방송인 이혜원, 개그우먼 김미려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이윤진은 가수 비의 영어 선생님이 된 계기를 전했다. 이윤진은 “미국 진출을 앞둔 비를 위해 4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공연은 100% 영어로, 인터뷰는 50% 영어로 하기로 했다”면서 “그때 비가 스케줄이 많아서 벤에서 수업을 하고 스태프처럼 따라다녔다. 운동할 때 눈치보고 (영어) 질문도 던지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대학교 졸업하고 아나운서를 준비하다가 비와 만나게 된 것”이라면서 “박진영씨와 화상 인터뷰도 했다. 박진영이 나를 좋게봐 가르치게 됐다. 하면서 많이 배웠고 미국 MTV도 가보고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이윤진은 해외 셀러브리티와 만났던 경험을 고백하며 “그 중 마이클 조던, 데이비드 베컴이 기억난다”고 운을 뗐다. 이윤진은 “베컴은 잘 생기고 키도 크다”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관상을 보는데, 베컴 관상도 좀 봤다”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눈이 가늘면서 눈웃음치는 눈매라 이성들이 많이 따르겠다 싶더라”고 베컴의 관상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끝까지 간다”

    [프로농구] 전자랜드 “끝까지 간다”

    ‘석유왕’ 셰이크 만수르(아랍에미리트)가 즐긴다는 대추야자를 먹어서일까. 전자랜드가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동부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20득점)과 정효근(1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9-58 완승을 거뒀다. 2~3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춘 전자랜드는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 27일 동부의 홈인 강원도 원주에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운명의 승부를 벌이게 됐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 전 “하프 타임 때 대추야자를 먹이겠다”고 말했다. 3차전 4쿼터에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역전패당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이 유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체력 회복에 효과가 있다”며 추천했다고 한다. 홍 회장은 지난 1월에도 팀이 연패에 빠지자 산삼을 선수들에게 보냈다. 홍 회장과 유 감독의 바람이 통한 듯 전자랜드는 1쿼터 정효근과 포웰의 득점포를 앞세워 18-12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는 정효근과 정병국이 3점슛을 터뜨려 전반을 37-24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잘 지켰다. 동부가 김주성과 앤서니 리처드슨의 득점으로 반격을 펼쳤으나 포웰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넘기지 않았다. 4쿼터 동부가 전면 압박수비를 펼쳤으나 흔들리지 않은 전자랜드는 종료 2분59초 전 20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내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끌고 왔다. 선수들이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다”고 승리 원동력을 설명했다. 동부는 김주성(12득점)이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1쿼터 중반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팀이 흔들렸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사이먼이 팔을 못 돌리겠다고 하는데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5차전에서 사이먼이 뛸 수 없다면 리처드슨 위주의 작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 모습이 현재 데이비드 베컴이다.”

    “이 모습이 현재 데이비드 베컴이다.”

    한때 최고의 축구 스타로 군림했던 데이비드 베컴(39)이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있는 호텔 베란다에 나와 선텐을 즐겼다. 덥수룩한 수염, 티셔츠를 벗은 몸매, 문신 등을 그대로 보여줬다. 머리에는 티셔츠를 말아 둘렀다. 베컴은 현재 플로리다에서 자신의 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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