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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풀 팬들의 27년 숙원 이뤄졌다

    리버풀 팬들의 27년 숙원 이뤄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팬들의 27년 숙원이 이뤄졌다.  1989년 4월 15일 셰필드의 레핑스 레인 경기장 붕괴로 96명의 리버풀 팬들이 목숨을 잃은 힐스보로 참사는 경찰의 통제 잘못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26일 워링턴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의 배심원들이 평결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배심원들은 또 축구협회(FA)컵 준결승의 경비를 책임 진 경찰 간부가 주의를 다하지 못한 결과 ‘총체적인 방관에 의한 학살 책임’이 있다고 평결했다. 희생자 96명이 이 경기장의 회전문을 잘못 열어 참사가 빚어진 것이 아니라고 27년 동안 한결같이 주장해온 유족들의 뜻이 드디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배심원들은 또 경찰의 실수가 회전문에서의 위험한 상황을 촉발했으며, 현장 지휘관들의 판단 착오가 테라스에 과도한 인파가 몰리게 했으며, 경기장 출입문들을 개방하라는 경찰 지휘 박스에서 실수들이 있었으며, 경기장 결함도 재앙을 악화시켰으며, 사우스요크셔 경찰과 앰불런스 서비스가 참사를 제때 인지하지 못해 대응이 늦어졌고, 홈 구장 관리 책임이 있는 셰필드 웬즈데이 구단이 입장권 정보를 오도하는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평결했다. 아울러 구단 간부들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몰려 있던 관중들에게 정확히 상황을 알리고 킥오프를 지연시키도록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방청석에 자리하고 있던 유족들은 평결 내용이 공표되자 일제히 서로 끌어안으며 축하했고, 일부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 여성은 “신이여 배심원들을 돌보소서”라고 외쳤다. 섀도우 캐비넷의 앤디 버냄 국무장관 역시 울먹이며 유족들과 일일이 껴안았다. 두 달 새러와 비치를 잃은 트레버 힉스는 “우린 해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날 재판이 “오랫동안의 정의를 제공했다”고 유족들의 기나긴 싸움을 높이 평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넘어졌는데도 런던마라톤 1위

    넘어졌는데도 런던마라톤 1위

     케냐의 여자 마라토너 제미마 숨공(31)이 한 차례 넘어졌는데도 꿋꿋이 완주해 런던마라톤을 제패했다. 남자 엘리트 부문은 역시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1)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숨공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 도심에서 열린 제36회 런던마라톤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 2시간22분58초로 ‘더 몰’에 마련된 결승선에 들어와 생애 처음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과 시카고, 뉴욕마라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숨공은 35㎞까지 선두권으로 달렸으나 아셀레페치 머지아(에티오피아)가 발뒤축을 밟는 바람에 매리 케이타니(케냐)와 뒤엉켜 넘어졌다. 바닥에 이마를 찧을 정도였지만 숨공은 의료진으로부터 머리를 다쳤는지 점검만 받은 뒤 레이스를 재개, 선두권을 따라잡고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티기스트 투파(에티오피아·2시간23분3초)와 플로렌스 킵라갓(케냐·2시간23분39초)을 모두 제쳤다.  킵초게는 2시간3분4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상대적으로 코스가 편안한 것으로 여겨지는 2014년 베를린마라톤에서 같은 케냐 출신 데니스 키메토가 세운 세계기록(2시간2분57초)에 7초 뒤진,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남겼다.  그는 역시 케냐 출신 스탠리 비웟과 함께 38㎞ 지점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다가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웟이 생애 최고 기록(2시간3분51초)으로 2위를,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가 2시간6분36초로 3위를 차지했다.  휠체어 레이스 남자 부문은 마르셀 허그(스위스)가 패럴림픽 챔피언 데이비드 위어(영국)을 3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여자 부문은 타탸나 맥파든(미국)이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달 탐사 다녀온 ‘카메라 렌즈’ 무려 5억원에 낙찰

    우주비행사와 함께 달 탐사를 다녀온 카메라 렌즈가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5억 1000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미국 보스턴의 경매회사 RR옥션은 아폴로 15호를 타고 달에 다녀온 카메라 렌즈가 45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화제의 이 카메라 렌즈는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을 비롯한 미국의 아폴로 달 탐사 프로젝트와 함께 한 중형급 카메라 핫셀블라드(Hasselblad)에 붙은 칼 자이스 렌즈(The Zeiss Tele-Tessar 500mm f/8 lens)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지난 1971년 미 항공우주국(NASA)은 데이비드 스코트를 선장으로 한 아폴로 15호를 발사해 무사히 달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유인 달 착륙으로는 4번 째이며 스코트 선장은 달을 걸어다닌 7번 째 인물로 기록됐다. 당시 스코트 선장이 가지고 간 카메라 렌즈가 바로 이번에 경매에 나온 제품이다. 100°C 열에도 견딜만큼 내구성이 뛰어난 이 렌즈는 장갑을 끼고도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으며 스코트 선장은 달에 머물며 총 293장의 선명한 달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이 렌즈는 NASA 측이 기념으로 스코트 선장에게 건넸으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소장해 오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게 됐다. RR옥션 부회장 로버트 리빙스톤은 "달 탐사를 기록한 역사적인 카메라 렌즈가 높은 가치로 평가받아 기쁘다"면서 "낙찰자는 사진에 관심이 많은 익명의 영국인"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자마라토너 숨공, 한 차례 넘어지고도 런던마라톤 제패

    여자마라토너 숨공, 한 차례 넘어지고도 런던마라톤 제패

    케냐의 여자 마라토너 제미마 숨공(31)이 한 차례 넘어졌는데도 꿋꿋이 완주해 런던마라톤을 제패했다. 남자 엘리트 부문은 역시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31)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숨공은 24일 영국 런던 도심에서 열린 제36회 런던마라톤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 2시간22분58초에 ‘더 몰’에 마련된 결승선에 들어와 생애 처음 이 대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보스턴과 시카고, 뉴욕마라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숨공은 35㎞까지 선두권으로 달렸으나 아셀레페치 머지아(에티오피아)가 발뒤축을 밟는 바람에 매리 케이타니(케냐)와 뒤엉켜 넘어졌다.   숨공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의료진으로부터 간단히 머리를 다쳤는지 점검만 받은 뒤 다시 레이스를 재개, 선두권을 따라잡고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티기스트 투파(에티오피아·2시간23분3초)와 플로렌스 킵라갓(케냐·2시간23분39초)을 모두 제쳤다.   킵초게는 2시간3분4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2014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같은 케냐 출신 데니스 키메토가 세운 세계기록(2시간2분57초)에 7초 뒤진, 근대 마라톤 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남겼다.   휠체어 레이스 남자 부문은 마르셀 허그(스위스)가 패럴림픽 챔피언 데이비드 위어(영국)을 3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여자 부문은 타탸나 맥파든(미국)이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사회신용 왜 기본소득이 필요한가(클리포드 더글러스 지음, 이승현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 192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사회신용론’의 창시자가 1924년 쓴 ‘사회신용’ 한국어판이다. 대학을 중퇴하고 엔지니어로서 여러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저자는 노동자들의 소득 총액으로는 상품의 총체를 매입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문제를 깊이 탐구해 사회신용론을 탄생시켰다. 재산·노동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개별적으로 무조건 지급하는 소득인 ‘기본소득’의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특히 기본소득을 통한 분배 정의의 실현 등 사회신용론이 지향하는 핵심 주장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면서 불황과 공황의 시대에 기본소득이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짚었다. 200쪽. 1만 2800원. 북한, 조선으로 다시 읽다(김병로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 ‘조선’으로 북한을 읽는다는 말은 북한을 과학적이고 내재적인 분석을 통해 평가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가리킨다. 남한은 대한민국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이 있듯이 북한도 조선의 역사와 정체성이 있다. 조선 안으로 들어가 보면 나름대로 합리적 행동 원칙이 존재한다. 저자는 그 안에 깊은 좌절과 분노, 한국전쟁의 엄청난 피해와 충격으로 자폐적 특질이 형성되어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전쟁 이후 전시체제 형성(1950~60년대), ‘주체’ 사회주의 체제 구축(1970~80년대), 탈냉전 후 ‘조선’ 사회의 분화(1990~2000년대), 사회 체제의 미래전망(2010~2020년대) 등 4부로 구성된 책은 북한의 폐쇄적 사회체제의 진화 과정을 탐구했다. 532쪽. 3만 2000원. 과학의 망상(루퍼트 셸드레이크 지음, 하창수 옮김, 김영사 펴냄) 우리가 믿고 있는 현대 과학의 이론은 모두 진리일까? 영국 과학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대 과학이 ‘착각’하는 믿음 10가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예컨대 ‘자연법칙은 영원불변한 것’이라는 현대 과학의 믿음에 저자는 ‘모든 것이 진화하는 거라면 왜 자연의 법칙만은 자연의 변화에 따라 진화하지 않는 것인가’라는 의구심을 품는다. 특히 세상 만물의 근본적인 이치는 이미 이론적으로 설명됐다고 여기는 현대 과학의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한다.과학적 사고를 지배하는 신념 체계는 사실 19세기에 구축된 이념에 근거한 신앙과도 같은 행위일 뿐이며 이런 믿음이 강력한 힘을 가지는 것은 대부분 과학자가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 주장이다. 524쪽. 2만 2000원. 태양 아래 모든 것(데이비드 스즈키·이언 해닝턴 지음, 우석영 옮김, 로도스 펴냄) 4월 22일은 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지구의 날’이다. 이 책은 캐나다의 유전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저자들이 지구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처를 담아 자연과 인간이 함께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을 제시한다. 책은 오늘날 인류의 활동으로 어떤 규모로 생물종들이 멸종되고 있는지부터, 현대도시와 에너지 문제, 경제와 기후변화, 그리고 어류 남획의 현실과 바다를 둥둥 떠다니는 플라스틱 섬 이야기를 건넨다. 저자들은 개인이나 단체, 국가 단위가 아닌 지역·국제 단위의 조속한 협력이 필요하며 현 인류의 라이프 스타일로는 지구 문제에 대처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336쪽. 1만 6000원. 후쿠시마의 고양이(오오타 야스스케 지음, 하상련 옮김, 책공장더불어 펴냄) 2011년 3월 동일본 원전 폭발사고 이후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을 촬영해 사진집을 낸 일본 사진작가의 두 번째 책. 동물을 돌보는 마츠무라와 고양이 시로·사비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후쿠시마 모습을 담았다. 마츠무라는 후쿠시마에 자발적으로 남아 동물을 돌보는 사람이다. 사진 속 자연은 마치 원전 폭발이 없었던 것처럼 아름답다. 또 천진난만하게 노는 시로와 사비의 모습도 평화롭다. 그러나 마츠무라와 시로·사비 외에는 어느 한 명 보이지 않는 배경이 후쿠시마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마츠무라는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을 돌보며 끝까지 지켜주며 살아가고 싶다. 버려진 동물들을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기에…. 104쪽. 1만원.
  • 영국, 일자리 감소 위기에 타타스틸 부분 국유화 제안

    영국, 일자리 감소 위기에 타타스틸 부분 국유화 제안

    영국 보수당 정부가 자국 철강산업 붕괴 위기에 결국 ‘국유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인도 철강업체 ‘타타 스틸’이 영국 내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지드 자비드 영국 기업장관이 21일(현지시간) 인수자가 나타나면 정부가 최대 25%의 지분을 소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일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자비드 장관은 또 상업적 기준에 따른 대출 지원과 설비지원금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에서 금지된 보조금 지급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대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이다.  타타 스틸 인도 본사는 경쟁력을 상실한 영국 철강산업에서 철수하기 위해 영국 내 공장 전부 혹은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경쟁력이 없는 생산시설들이다보니 이를 사겠다는 기업이 없어 공장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다.  타타 스틸은 영국에서 포트 탈봇 제철소를 포함해 여러 생산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현장에서 일하는 타타 스틸 종업원은 1만 4200명으로 영국 철강산업 전체 인력의 80%에 달한다.  보수당은 전통적으로 국가의 시장 간섭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하는 자유주의 경제이념을 강조해왔다. 당연히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국유화는 옳은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타타 스틸 종업원뿐만 아니라 계약직과 연관업체 종업원들을 포함해 일자리 4만개가 한꺼번에 사라질 위험에 처하자 결국 부분 국유화 방안을 타협안으로 내놓았다. 하지만 국제 철강가격 급락 등으로 적자에 허덕여온 타타 스틸 영국 공장들의 매각 성사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앞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RBS, 로이즈 등 두 대형 은행에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해 국유화한 바 있지만 경영난에 처한 제조업체의 국유화에는 부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타타 스틸이 정부 소유 지분과 대출 지원에 힘입어 인수자를 찾게 될 경우 집권 보수당 정부의 한계기업 대응 정책에서 중대한 변화를 맞게 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이 시원해’ 코 마사지 받는 새끼 코끼리

    ‘아이 시원해’ 코 마사지 받는 새끼 코끼리

    아프리카 지오그래픽이 지난 20일 ‘새끼 코끼리 코 마사지’(Baby elephant trunk massage)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프리카 동부 케냐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The 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에서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사육사에게 코 마사지를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 따르면, 코끼리에게 코 마사지는 코 내부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사육사가 양손으로 새끼 코끼리의 코를 비벼대자 새끼 코끼리는 시원한 듯 가만히 마사지를 받는다. 한편 코끼리 고아원으로 불리는 케냐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The 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은 고아가 된 새끼 코끼리를 양육하고 돌보는 곳으로 유명하다. 국내에도 MBC ‘무한도전’ 해외 극한 알바 편에서 정준하와 박명수가 방문했던 곳으로 알려졌던 곳이다. 입장료와 정부기금으로 운영되는 이곳을 통해서는 약 120마리의 고아 코끼리들이 건강하게 자라 야생으로 돌아갔다. 사진·영상=Africa Geographic/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왕좌의 게임 시즌6, 29일 ‘스크린’서 첫 방송 ‘광팬’ 오바마 권력 남용?

    왕좌의 게임 시즌6, 29일 ‘스크린’서 첫 방송 ‘광팬’ 오바마 권력 남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푹 빠져 있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6’가 국내에서도 방송된다. 오는 29일 태광그룹 티캐스트 계열 영화채널 스크린에서 한국 최초로 방송되는 ‘왕좌의 게임 시즌6’는 회당 제작비가 100억 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의 대작으로 유명하다. 최근 온에어를 앞두고 미국 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왕좌의 게임 시즌6’ 작가인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댄 와이스의 말을 인용, 오바마가 ‘왕좌의 게임 시즌6’ 방영에 앞서 미리 보기를 통해 첫 번째 시청자가 될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인정했다고 보도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왕좌의 게임’은 출연 배우에게도 에피소드를 먼저 보여주지 않을 정도로 보안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즌이 더해갈수록 스포일러 방지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왕좌의 게임’ 제작사인 미국 HBO사는 이번 시즌6는 기자는 물론, 평론가들에게도 ‘24일 방송을 통해 작품을 봐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왕좌의 게임 시즌6’의 첫 시청자가 될 것이 유력한 오바마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왕좌의 게임’을 향한 유별난 애정을 드러내는 이가 미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거침없는 언사로 작품을 비평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왕좌의 게임’의 소문난 팬이다. 허지웅은 단독 진행하는 영화 정보 프로그램 ‘위클리 영화의 발견’에서 ‘왕좌의 게임’을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왕좌의 게임’은 한국으로 치면 ‘사랑이 뭐길래’ 같은 드라마”라며 “모든 사람의 취향을 맞출 수 있는 작품이다. 저는 왕좌의 게임을 추천해서 실패한 적이 없다. 모든 내용을 아우른다”고 ‘왕좌의 게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인기 캐릭터인 존 스노우의 생사 여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역대 최고의 시청자 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고의 미드 ‘왕좌의 게임 시즌6’는 미국에서 24일 첫 방송되며, 한국에서는 영화채널 스크린을 통해 29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허사비스가 ‘판교’에서 창업한다면/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시론] 허사비스가 ‘판교’에서 창업한다면/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영국 국립과학예술재단(NESTA)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유럽 디지털 도시 인덱스’에 따르면 런던이 가장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나타났다. 런던에는 27만 5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150만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국 17개 기술 기반 유니콘 기업 가운데 13개가 자리잡고 있다. 핀테크와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벤처 캐피털에 대한 접근성도 가장 우수하다. 이러한 환경으로 런던이 탈바꿈한 데에는 2010년 11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런던을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발표한 ‘이스트 런던 테크시티 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다. 2010년 런던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설립한 데미스 허사비스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던 구글에 2014년 딥마인드를 4억 달러에 매각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서울에서 이세돌 9단을 4대1로 이겨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인공지능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알파고의 성공에는 런던이 우수한 대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창의 인재들이 모이는 도시라는 점과 스타트업을 위한 최고의 정책환경을 제공하는 여건이 큰 역할을 했다.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인 허사비스는 케임브리지대학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테크시티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 인지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질랜드인인 셰인 레그는 스위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UCL 게츠비 계산신경과학 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허사비스와 만났다.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무스타파 슐레이만은 옥스퍼드대학을 중퇴하고 비영리기관인 ‘무슬림 청소년 헬프라인’을 설립한 인물이다. 알파고의 대리기사 역할을 한 아자 황은 대만인으로 대만국립사범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바둑 프로그램인 에리카를 개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물론 알파고는 딥마인드만의 작품은 아니다. 구글은 딥마인드를 인수한 뒤 옥스퍼드대학의 인공지능 스핀오프 기업인 다크블루랩스와 비전팩토리도 인수해 두 기업의 인재들을 딥마인드에서 함께 일하도록 했다. 알파고의 성공은 혁신적인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구글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구글은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인수·합병(M&A)과 구글 캠퍼스, 크라우드 플랫폼 등을 통한 창업지원, 구글 벤처스와 구글 캐피털을 통한 창업기업 투자 등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며 혁신을 지속하는 글로벌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알파고는 국내외 창의 인재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하는 환경, 창업을 촉진하고 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는 일관된 정책,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며 혁신을 멈추지 않는 구글의 역할이 결합된 걸작이다. 우리나라도 지역 창업의 거점인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존 판교테크노밸리를 확장한 창업 허브로 판교창조경제밸리를 육성하고 있다. 이미 입주 기업이 1000개를 넘었고, 판교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69조원으로 웬만한 대기업 못지않은 수준이다. 수도권 대학들과 300여개의 대중소 기업 연구소가 밀집해 있는 양재, 우면지구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상호 연계 효과가 기대되는 등 새로운 벤처의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소한 스타트업 캠퍼스는 세계의 인재들이 모이고 기업들의 개방형 혁신이 일어나 판교창조경제밸리의 창업 생태계를 런던과 실리콘밸리 수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진기지다. 앞으로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영국 정부와 구글의 사례에서 보듯 민관이 보다 협력해 나간다면 세계의 인재들이 모여 알파고와 같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무장한 우리나라 글로벌 스타트업의 배출도 머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 “日 교과서 위안부 문제 기술 삭제 정치적 의도…국민 알권리 침해”

    일본 정부가 교과서 기술 내용에 개입하거나 언론사에 압력을 가하는 등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유엔 담당관의 지적이 나왔다. 20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가 임명한 데이비드 케이 유엔 특별보고관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교과서에서 위안부 문제 기술이 삭제됐다”며 “정치적 의도가 반영돼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내 언론·표현의 자유 실태를 직접 조사한 케이 특별보고관은 이날 “제2차 세계대전 중의 범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정부가 간섭하는 것은 민중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역사적인 사건의 해석에 개입하는 것을 삼가고 이런 심각한 범죄를 시민에게 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케이 특별보고관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1997년 작고)씨의 증언을 처음 보도한 우에무라 다카시 전 아사히신문 기자에 대해 온갖 위협이 가해진 것도 표현의 자유를 저해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케이 특별보고관은 또 국가 안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특정 기밀을 유출한 사람을 엄하게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특정비밀보호법에 특정 비밀 자체가 모호하게 정의돼 있고, 이를 보도한 기자까지 처벌하도록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법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케이 특별보고관은 또 재일 한국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가 급증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제임스 완 제작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 올 여름 개봉

    제임스 완 제작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 올 여름 개봉

    ‘컨저링’ 시리즈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을 맡은 ‘라이트 아웃’이 올여름 국내 관객을 찾는다. ‘라이트 아웃’은 불을 끄면 어둠 속에서 누군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공포영화다. 이 작품은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3분가량의 단편을 접한 제임스 완이 장편으로 발전시켰다. 제작을 맡은 제임스 완은 “SNS에 올라온 단편을 보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을 만나보니, 직접 편집하고 집에서 소품 만드는 점이 학창시절 내 모습 같았다”며 참여 배경을 밝혔다. 제임스 완은 저예산 데뷔작 ‘쏘우’ 시리즈로 화제를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해 단박에 세계적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인시디어스’, ‘컨저링’ 시리즈까지 줄줄이 성공시키며 공포영화 장르 감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라이트 아웃’은 단편 영화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화려하게 데뷔하게 됐다. ‘웜 바디스’의 히로인 테레사 팔머가 주연을 맡고 앨리시아 벨라-베일리, 가브리엘 베이트먼, 알렉산더 디퍼시아 등이 출연한다. 개봉일 및 관람등급 미정. 사진 영상=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총기 사망 형 추모행사 참여 직후, 총격 당한 12세 소년

    총기 사망 형 추모행사 참여 직후, 총격 당한 12세 소년

    지난해 12월 미국 테네시주(州) 녹스빌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에서 자기 몸을 던져 여학생 3명을 구하고 사망한 고교 미식축구 선수가 있었다. 당시 15살이던 재비언 윌리엄 돕슨이다. 그의 의로운 행동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에 “재비언 돕슨은 3명의 친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15세의 영웅이다. 우리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 어떤 변명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그런 영웅적 행동으로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된 이 소년을 추모하기 위한 한 행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지역에서 열렸고 이 행사에 참여했던 사촌 동생 쟈쥬안 휴버트 래섬(12)이 귀가하던 중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행사는 사촌 형 재비언 돕슨을 기리는 기념 농구대회로 테네시대학의 전 농구선수 바비 메이즈가 총기 폭력 근절을 호소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었다. 아버지와 함께 농구 경기를 관람한 소년은 이후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의 뒷좌석에 타고 가던 중 메이필드 공원 주차장 부지에서 직원들과 총격전을 시작한 차량 두 대에서 날아온 총탄에 그만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소년은 함께 있던 아버지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다음 날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에 대해 녹스빌 경찰서장 데이비드 라우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아무 잘못 없는 두 아이를 잃고 말았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어 라우치 서장은 갱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당신이 갱단에 속한다면 우리는 당신을 뒤쫓아 찾아낸 다음 체포할 것이다. 당신이 죄를 지었다면 감옥에 보낼 것이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각국 애도·지원 물결… 美, 수송기 급파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과 그 희생자들에 대해 각국이 애도를 표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잇따라 표명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5월에 대만 신임 총통으로 취임할 예정인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이 지난 14일 ‘지진의 피해가 최소한에 그쳐 일본의 친구들이 안전하게 있기를’이라고 논평했다. 민진당은 16일 100만 신 대만 달러(TWD)(약 355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애도의 뜻을 표명한다. 영향이 있었던 지역의 주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 목요일(14일) 지진에 이어 큰 지진으로 더욱 피해가 확산돼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은 일본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16일 루캉 외교부 대변인이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고 가족이나 부상자에게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지진 피해 대응활동에 미군을 투입한다. 미군은 항공기로 이재민 등을 위한 물자를 수송하거나 인력 수송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는 ‘도모다치(일본말로 친구라는 뜻)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구호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구마모토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NBA] ‘24’ 전설이 떠난 날

    [NBA] ‘24’ 전설이 떠난 날

    “맘바 아웃(맘바는 이제 물러갑니다).”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은퇴 경기를 마친 코비 브라이언트(38·LA레이커스)가 팬들에게 선수로서 남긴 마지막 말이다. 자신의 별명인 ‘블랙 맘바’(아프리카 맹독성 뱀)를 빗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넨 것이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블랙 맘바’를 연호하며 아쉽게 영웅을 떠나보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유타 재즈와의 NBA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폭발적 득점력을 선보이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경기 초반 긴장한 듯 7분여간 무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첫 골이 들어간 뒤부턴 비로소 몸이 풀린 듯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팀 동료들도 브라이언트에게 패스를 몰아 줬다. 그 결과 브라이언트는 3점슛 6개를 포함해 60득점으로 은퇴 경기에서 자신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을 넘어서는 괴력을 선보였다. 옛 팀동료였던 샤킬 오닐이 지난달 한 방송에 나와 “마지막이니까 50득점을 해봐”라고 농담하자 “노”라고 답했던 브라이언트가 이를 훌쩍 뛰어넘는 득점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 것이다. 구단도 팀을 무려 20년간이나 지켜준 브라이언트에게 최고의 예우를 했다. 코트 바닥에 브라이언트가 달고 뛰었던 등번호 8번과 24번을 새겨 놓았고, 경기 전에는 브라이언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내보내 그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시합의 티켓 가격은 제일 싼 것이 790달러(약 90만원)이고, 가장 비싼 것은 2만 7500달러(약 3000만원)에 달했지만 1만 8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테이플센터는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꽉 찼다. 배우 잭 니컬슨,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가수 제이 지 등 유명인들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브라이언트의 활약으로 LA레이커스가 101-96으로 승리하며 48분의 경기가 끝났지만 팬들은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4쿼터 막바지 브라이언트가 연속 15득점을 올릴 때부터 일어서서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시합이 끝나자 아쉬운 환호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브라이언트는 경기장 곳곳을 돌며 동료 선수와 코치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마이크를 잡고서는 “20년이라는 세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지금까지 농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대단한 여정이었다. 동료들과 나눈 시간들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뜨거웠던 48분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골프 특집] 높은 관용성으로 비거리 극대화

    [골프 특집] 높은 관용성으로 비거리 극대화

    테일러메이드 코리아(대표이사 데이비드 친)가 최대 비거리와 높은 관용성을 선사하는 ‘M2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레스큐 및 아이언을 출시했다. 앞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1에 이어 M2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레스큐, 아이언까지 출시해 ‘M Family’를 완성시켰다. M2 시리즈는 M1 시리즈에 처음 선보인 멀티 소재 설계를 바탕으로 최대 비거리와 높은 관용성이 핵심인 클럽이다. M2는 카본 컴포지트 크라운을 사용해 헤드 윗부분에서 5g의 무게를 줄였다. 이 효과로 무게중심을 헤드 후면(후방)으로 이동시켜 비거리와 관용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테일러메이드의 브라이언 바젤은 “M1 드라이버가 셀프 튜닝으로 개개인의 스윙 스타일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클럽이라면 M2 드라이버는 골퍼들이 높은 관용성을 통한 긴 비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클럽이다. 골퍼 개개인의 선택의 폭을 넓혀 퍼포먼스 향상을 돕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M1과 M2는 크라운의 중량을 크게 감소시켜 그 무게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드라이버지만 약간의 차이는 있다. M1은 크라운에 감소된 중량을 통해 정교한 셀프 튜닝을 제공하는 T-트랙 시스템을 접목시킨 반면 M2 드라이버는 그 중량을 후면의 낮은 지점으로 이동시켰고 그 결과 기존보다 훨씬 높은 관성 모멘트와 더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로 볼 스피드와 비거리를 향상시켰다.
  • ‘AI 챗봇’과 채팅하며 신발 주문

    ‘AI 챗봇’과 채팅하며 신발 주문

    인간처럼 메시지 읽고 대답… MS·구글 등 챗봇 기능 개발 채팅창에서 ‘스프링’이라는 쇼핑 사이트를 검색해 불러낸다. “어떤 것을 찾으시나요?” “스니커스.” “원하시는 가격대는요?” “75달러에서 200달러.” 가격대에 맞는 남성 스니커스들이 채팅창에 소개되고, 이 중 하나를 골라 ‘주문’ 버튼을 누르자 “주문이 완료됐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 센터에서 열린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 회의 ‘F8 2016’에서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메신저 제품 담당 부사장이 페이스북 메신저로 신발을 주문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이용자가 마치 매장 직원을 만나듯 메신저와 대화하며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사람처럼 채팅을 하는 챗봇(Chatbot)으로 옮겨붙었다. 챗봇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대화형 소프트웨어로, 인간처럼 사람의 메시지를 읽고 답할 수 있다. 이용자는 챗봇과 대화하며 음식을 주문하고 비행기 표를 예약하거나 뉴스를 찾아볼 수 있다. 애플의 ‘시리’ 같은 음성비서보다 더 진화한 기술로, 포화 상태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하며 상거래 등 각종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2일 ‘F8 2016’의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챗봇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전 세계에서 월 9억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강력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는 게 페이스북의 구상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메신저를 이용해 CNN의 뉴스를 읽고 꽃다발을 주문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함께 공개된 일기예보 챗봇 ‘판초’는 날씨를 물어보는 질문에 농담을 섞어 가며 대답한다. 저커버그는 “사람들은 어떤 서비스를 받기 위해 업체에 전화하거나 새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듯 업체에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개발자 회의 ‘빌드 2016’에서 챗봇 개발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봇(bot)이 새로운 앱, 디지털 비서가 새로운 메타 앱이 될 것이고, (컴퓨터와 사람 사이의) 모든 상호작용에 AI가 침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챗봇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애니멀 픽!] 실사판 ‘톰과 제리’…고양이에 쫓기는 생쥐 포착

    [애니멀 픽!] 실사판 ‘톰과 제리’…고양이에 쫓기는 생쥐 포착

    쫓고 쫓기는 고양이와 쥐의 모습을 그린 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한 장면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놓은 듯한 사진 한 장이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에식스 주에 살고 있는 데이비드 오렌지(72)는 집 안에서 추격전을 벌이는 고양이와 쥐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보기 드문 사진을 한 장을 찍게 됐다. 사진에는 식탁 의자 다리 뒤에서 고개를 내민 채 고양이를 경계하는 쥐와, 그런 쥐를 바라보는 고양이의 뒷모습이 잘 포착돼있다. 쫓기는 쥐를 불쌍히 여긴 데이비드는 쥐를 붙잡아 안전한 곳에 풀어주려고 했었다. 그러나 노인의 움직임으로 따라가기에는 생쥐가 너무 빨랐다. 데이비드는 “쥐는 계속해서 벽을 등지고 의자 사이를 옮겨 다니는 등 영리하게 도망다녔다”면서 “쥐를 붙잡아 구해주려 했으나 움직임이 너무 빨라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쥐는 고양이에 맞서 싸우려는 것처럼 보였다”며 “톰과 제리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이 참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사진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데이비드가 함께 키우는 9살 견공 샘 또한 이 상황에 참가해 같이 쥐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영리한 생쥐는 기나긴 싸움 끝에 무사히 빠져나갔다. 사진=ⓒ데이비드 오렌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태양도 지구 대기를 벗길까? ‘벌거숭이 행성’ 발견

    태양도 지구 대기를 벗길까? ‘벌거숭이 행성’ 발견

    어쩌면 태양계와 같은 항성계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보여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과학자들이 우리 태양처럼 행성을 거느린 주항성에 의해 대기가 거의 벗겨진 이른바 ‘벌거숭이 행성’들을 발견했다. 이들 벌거숭이 행성은 모성이 되는 주항성과 너무 가까이 있어 그 별에서 발생하는 맹렬한 방사선 에너지를 고스란히 맞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기체 상태의 외각층 즉 대기가 벗겨진 것이라고 국제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관측 자료를 사용해 기존에 알려진 천체와 다른 외계항성들을 공전하고 있는 외계행성들을 발견하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가 흔히 ‘슈퍼 지구’로 부르는 행성에 주목했다. 슈퍼 지구는 우리 지구보다 약 2~10배 더 큰 질량을 갖는 암석형 행성을 말한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영국 버밍엄 대학의 가이 데이비스 박사는 “이런 행성은 마치 가장 뜨꺼운 바람이 나오도록 설정한 헤어 드라이어 바로 옆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런 행성이 대기를 빼앗길 수 있다는 이론적 추측은 많았다”고 말했다. 또 “이제 우리는 이런 행성을 확인하는 실질적 관측 증거를 통해 기존 이론에서 풀리지 않던 의문을 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별의 내부 구조를 탐색하는 ‘별진동학’(성진학,asteroseismology)이라고 불리는 학문적 기술을 사용했다. ‘항성의 지진학’(stellar seismology)으로도 불리는 이 학문은 볓빛이 밝아졌다가 다시 어두웠졌다를 반복하는 ‘맥동변광성’의 내부 구조를 주로 연구하며 항성의 자연적인 공명을 사용해 그 특성과 내부 구조를 밝히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방법으로 주항성의 특징을 분석해 그 주위를 공전하고 있는 행성의 정확한 크기를 결정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주항성의 역할을 포함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행성을 가진 항성계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이해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박사는 “우리 결과는 항성과 가까이 있는 특정 크기의 행성들이 진화 시작 부분에서 훨씬 더 컸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실제로 벌거숭이 행성은 매우 다르게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대형 홍해대교에 갈라진 중동

    초대형 홍해대교에 갈라진 중동

    길 막힌 이스라엘·요르단 반발 20세기 영토 분쟁 재점화 조짐 이집트가 이스라엘, 영국 등과 영토 분쟁을 빚던 홍해의 두 섬을 경제 지원의 대가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넘기면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집트와 사우디의 국경 중간에 자리한 이 섬들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홍해로 나오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요충지인데다, ‘수에즈 전쟁’(1956년)과 ‘6일 전쟁’(1967년)을 거치며 이 지역의 화약고로 떠오른 곳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경제 위기에 처한 이집트가 사우디의 160억 달러(약 18조 5000억원) 규모 투자 협정에 화답하기 위해 홍해 끝자락 아카바 만(灣) 입구에 자리한 티란 섬과 사나피르 섬의 관할권을 이양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이 섬들을 거쳐 양국을 잇는 초대형 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다리의 명칭은 사우디 국왕의 이름을 따 ‘살만 대교’(홍해대교)로 붙여졌다. 이집트 정부는 “6년 동안 11차례의 협상을 벌여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으나 이집트 안팎에선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아랍권 국가 중 그나마 관계가 원만한 이집트가 아닌 사우디가 섬들을 관할할 경우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집트가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에일라트 항구에서 홍해로 나오려면 무인도인 두 섬이 자리한 해협을 지나야 한다. 영토 관할권을 놓고 60년간 신경전을 벌여온 요르단도 잔뜩 신경이 곤두섰다. 자국의 아카바항에서 홍해로 나가는 길목이 껄끄러운 관계인 사우디의 손에 넘어가기 때문이다. 요르단은 예멘 등 주변국 내정에 적극적으로 간섭해온 사우디와 최근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20세기 초 아라비아 반도를 점령한 오스만투르크 제국과 이집트를 식민지로 뒀던 영국은 처음으로 두 섬을 놓고 분쟁을 벌였다. 이후 사우디는 섬들이 신생 독립국인 이스라엘에 넘어가는 것을 우려해 1949년 일방적으로 이집트 영토로 인정했으나 항상 눈독을 들여왔다. 반면 1967년 발발한 아랍국과의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은 손쉽게 두 섬의 영유권을 차지했다. 이후 1982년 캠프 데이비드 협정으로 이집트에 반환할 때까지 통치했다. 2005년에도 사우디와 이집트는 티란 섬을 거치는 다리 건설을 추진했으나 이스라엘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이집트 국민의 비판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경제 지원의 반대급부로 사실상 섬들을 ‘헌납’했다는 논란 때문이다. 지난 8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를 방문한 살만 사우디 국왕 앞에서 영유권 이전을 발표했다. 전날 나온 대규모 투자 협정에 따른 화답이었다. 쿠데타로 집권한 엘시시 정권을 사우디가 꾸준히 지지해준 데 대한 보답이기도 했다. 반정부 단체인 무슬림 형제단은 “한 줌의 돈 때문에 주권을 포기했다”고 일갈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태양의 후예’ 진구, “아구스! 마이 브로~” 우정 여전하지 말입니다 [EN스타그램]

    ‘태양의 후예’ 진구, “아구스! 마이 브로~” 우정 여전하지 말입니다 [EN스타그램]

    배우 진구가 ‘태양의 후예’ 군인들과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진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한국 찾은 캡틴 아구스!! 마이 브로~ 데이비드!”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현재 방영 중인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진구(서대영 역)와 군인으로 호흡을 맞춘 김서영, 데이비드 맥기니스(아구스 역), 김민석(김기범 역)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여전한 친분을 과시하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30%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방송 중인 ‘태양의 후예’는 오는 14일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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