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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년전 성폭행 저지른 英 84세 전직 경찰, 8년형 선고받아

    41년전 성폭행 저지른 英 84세 전직 경찰, 8년형 선고받아

    전직 경찰인 영국의 80대 남성이 무려 41년 전 저지른 성폭행 범죄로 뒤늦게 죗값을 받게 됐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햄프셔주(州)에 사는 전직 경찰 데이비드 로맥스(84)는 41년 전인 1978년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에 있는 도시인 리즈에서 당시 21세 여성을 성폭행했다. 사건 당시 43세였던 로맥스는 근무시간 중 피해 여성을 찾아가 벌금 또는 세금을 납부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집으로 들어간 뒤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 여성은 해당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시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피해 여성의 주장을 묵살했다. 이 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지만, 몇 십 년이 흐른 뒤인 2016년 피해 여성이 재수사를 요구했고 결국 DNA 검사에서 꼬리를 잡힌 그는 2017년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법원은 지난해 10월 열린 재판에서 로맥스가 경찰로 일할 당시 직권을 남용해 피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증거가 명확하다며 징역 4년 9개월 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현지 시간으로 6일 런던에서 열린 2차 재판에서 4년 9개월형이라는 죗값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판사 3명의 의견에 따라, 그의 형량은 3년 3개월이 추가된 8년형으로 늘어났다. 가석방 없이 형량을 채울 경우, 그는 92세가 돼야 다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 법원 관계자는 “84세라는 로맥스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하면 그가 오랜 징역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하지만 판사들은 그의 죄질로 보아 형량이 8년 이상이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 법의학 덕분에 DNA검사를 할 수 있게 됐고 결국 그가 벌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그는 경찰관으로서의 신뢰와 직위를 남용하고 오랫동안 자신의 범죄에 대해 묵인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검 한 구 수습” BBC “낭트, 카디프시티에 이적료 달라”

    “주검 한 구 수습” BBC “낭트, 카디프시티에 이적료 달라”

    지난달 21일 실종돼 아직 주검도 찾지 못한 에밀리아노 살라(29)와 데이비드 입봇선(60) 기장이 탑승한 경비행기 동체에서 주검 한 구를 수습했다고 영국 BBC가 7일 오전 8시 45분쯤(한국시간) 긴급 타전했다. 아직 두 사람 중 누구 시신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항공사고조사국(AAIB)이 두 남자의 가족들에게 진전된 상황 등을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방송은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 구단이 살라의 이적료를 지급해달라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19억원)로 카디프시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다. 그는 이적하는 팀 훈련 합류를 위해 데이비드 입봇선(60) 기장이 조종하는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 N264DB에 몸을 실었다가 건시 섬 상공에서 레이더와 교신이 끊겼다. 지난달 24일 공식 수색이 중단되자 가족이 따로 주검이라도 찾을 수 있게 하자며 온라인 모금 운동이 시작돼 32만 4000파운드(약 4억 7000만원)가 걷혀 수색이 재개되자마자 지난 4일 주검 한 구가 앉아 있는 경비행기 동체가 수심 67m 지점에서 발견돼 주검 및 동체 인양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 카디프시티는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원래 예정됐던 이적료 지급을 보류하고 있다. BBC는 이적료를 3년 동안 나눠 지급하는 것으로 계약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 축구잡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메흐멧 달만 카디프시티 회장은 낭트 구단이 첫 번째 로 600만 유로(약 77억원)를 지급해달라는 인보이스 송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달만 회장은 “우리는 가족들을 존중해야 한다. 지금은 비행기를 되찾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열흘 안에 이적료를 받지 못하면 법정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낭트 구단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카디프시티 구단 관계자는 계약을 존중하겠지만 우선 “모든 팩트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이적 비용을 보험으로 커버할 수 있는지 여부도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직 두 사람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적료를 지급해달라고 행동에 나선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살라가 낭트에 합류하기 전인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몸 담았던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는 이적료의 절반을 깎아주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임에 ‘대중 강경파’ 맬패스 낙점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임에 ‘대중 강경파’ 맬패스 낙점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임으로 대중국 강경파인 데이비드 맬패스(63) 미국 재무부 차관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정부는 회원국을 상대로 맬패스 차관에 대한 지지 요청을 하고 있으며 최종 지명 발표는 이번 주 내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는 그는 평소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덩치가 커지면서 더 주제넘게 참견하고 있다”며 “국제기구들을 재집중시키는 일이 시급하고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국제관계 업무를 담당하는 맬패스 차관은 콜로라도대에서 물리학 학사를 받았고 덴버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조지타운대에서 국제경제학도 공부한 그는 스페인어와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널드 레이건, 조지 H W 부시 전 정부에서 각각 재무부 부차관보와 국무부 부차관보로 일했으며 투자은행 베어스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 대선캠프에서 선임 경제정책보좌관으로 활동한 그는 재무부에 입성해 보호주의 통상정책을 실행하는 데 앞장섰다. 현재 진행 중인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오는 3월 14일까지 총재 후보를 추천받아 4월 중순까지 새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월드피플+] 모두 장애 있지만…입양으로 뭉친 특별한 4형제

    [월드피플+] 모두 장애 있지만…입양으로 뭉친 특별한 4형제

    다운증후군을 가진 네 살배기 사이먼 클라크는 지난달 불가리아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다. 아직 영어도 할 줄 모르지만 다른 입양 형제들을 돌보느라 하루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사이먼이 입양된 가정에는 먼저 입양된 형제 3명이 있는데, 모두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다. 알렉스(6)는 사이먼과 마찬가지로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으며, 존(6)과 데이비드(5)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입양 가정을 꾸린 제레미(33, 체육교사)와 니콜(31, 간호사)은 “사이먼은 우리가 입양한 네 번째 아이다. 사이먼은 집에 오자마자 형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고, 몸이 불편한 형들을 돌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이먼은 형들을 먹이고 입히는 것은 물론 잠자리까지 챙기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사이먼이 다운증후군 아이로는 드물게 교류하는 즐거움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이먼은 축구도 하고 스마트폰도 가지고 놀며 많은 시간을 형들과 함께 보낸다. 사이먼을 입양한 제레미는 “사이먼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아직 영어를 할 줄 모르지만 재잘거리며 말하는 것도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아이들은 과묵한 반면 제레미는 말이 많은 편이라 영어가 빨리 늘 것 같다. 빨리 엄마, 아빠라고 불러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형제가 네 명으로 늘면서 간호사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니콜은 사이먼이 한 달 만에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고 뿌듯해했다. 그녀는 “사이먼은 잠자기 전 형들에게 돌아가며 굿나잇 키스까지 마친 뒤 잠을 청한다”며 “뇌성마비로 움직이지 못하는 존과 데이비드가 밥 먹는 것도 돕는다. 물론 한 입 먹여주고 돌아서서 자기도 형 밥을 한 입 뺏어먹는다”며 웃었다. 제레미와 니콜은 누구도 사이먼에게 형들을 보살피라고 강요하지 않았으며 형들을 돌보는 걸 일종의 놀이처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형제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다보니, 비장애 어린이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아주 간단한 것에도 행복해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아이, 그것도 장애를 가진 아이 4명을 돌보는 일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입양으로 뭉친 이 특별한 형제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실종 살라 경비행기 동체 바닷물 속에, 좌석에 주검 하나 발견

    실종 살라 경비행기 동체 바닷물 속에, 좌석에 주검 하나 발견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 이적을 위해 영국 해협을 건너다 실종됐던 에밀리아노 살라(29)가 탑승했던 경비행기 동체가 수중에서 확인됐다. 비행기 좌석에는 주검 한 구가 앉아 있는 게 보였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살라는 새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데이비드 입봇선(60)이 모는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 N264DB를 타고 프랑스 낭트를 출발해 영국 해협을 건너다 사라졌다. 항공사고 조사국(AAIB)은 이날 아침 이틀째 수색을 재개한 지 몇 시간 만에 해표면 63m 지점에서 원격 조정 비히클(ROV)이 비행기 모습 등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신의 신원을 아직 밝혀낸 것은 아니다. 수색팀은 다음 단계로 뭘 할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말은 아직 이 비행기를 인양할지 여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란 의미다. 살라 가족을 대신해 수색 비용 마련을 위해 축구 스타들과 팬들이 참여하는 모금 사이트를 만든 데이비드 미언스는 전날 아침 수색을 시작한 지 3시간 정도 만에 건시 섬 연안에서 동체 잔해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잔해 량이 상당해 근처 해저를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잠수함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프랑스 코텡틴 반도의 서테인빌 근처 해안에서 쿠션들이 발견됐지만 동체 파편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수색은 지난달 24일 중지됐다. 건시 항만관리자가 둘의 생존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고 밝힌 직후였다. 해양학자인 미언스는 일련의 트위터 글을 통해 “살라와 입봇선 가족들에겐 경찰이 알렸다”며 “오늘밤 우리는 두 사람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살라 가족은 개별적으로라도 수색을 계속하겠다며 온라인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32만 4000파운드(약 4억 7000만원)가 걷혀 수색을 시작했다. 두 척의 배가 수색에 나섰는데 건시 섬 북쪽 24마일 떨어진 바다의 4평방 마일을 수색해 이런 성과를 올렸다. 미언스는 AAIB가 비행기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AAIB 수색 선박에는 수중 탐색 장비도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10분 만에 박스가 집으로 트랜스포밍, 입이 떡 벌어지네

    [동영상] 10분 만에 박스가 집으로 트랜스포밍, 입이 떡 벌어지네

    미래의 주택이라면 이런 정도의 기발함을 갖춰야 하지 않을까요? 버튼 하나를 누르면 자동으로 공간을 창출하며 집을 만듭니다. 집이 집을 짓는다고 누가 믿겠습니까? 하지만 동영상을 보면 10분 안에 컨테이너 박스 하나가 8~10배 크기로 늘어나 집이 됩니다. 이 기발한 미래 주택을 실현시킨 회사 이름이 텐 폴드 엔지니어링인 것에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트레일러에 실어 멋진 풍광이 바라보이는 산이나 계곡, 호숫가에 내려두면 절로 제가 집을 짓고 다시 접어 상자 안에 쏙 들어가니 여기저기 이동하며 집을 지을 수 있겠습니다. 데이비드 마틴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BBC의 릴(REEL) 프로그램에 등장해 놀랍도록 단순한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하는데 안타깝게도 퍼가지 못하게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이 회사의 홍보 동영상을 생성합니다.그래도 마틴 CEO의 설명을 꼭 들어야겠다는 분은 요길 클릭해주세요. 마틴 CEO 설명듣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56살이지만 18살입니다”…40년 기억 사라진 중년 여성

    [월드피플+] “56살이지만 18살입니다”…40년 기억 사라진 중년 여성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에 실려간 한 중년 여성이 40년 동안의 기억을 모두 잃은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배턴루지에 사는 킴 해리스 데니콜라(56)는 성당 주차장에서 그만 의식을 잃어 근처 병원에 실려갔다.그런데 의식을 되찾은 그녀의 기억이 18세 고등학생 시절에 머무른 것이다. 그녀는 “지금이 몇 년도인지 기억하느냐?”는 간호사의 질문에 “1980년”이라고 했고, “현재 대통령이 누구인지 아느냐?”는 물음에는 “로널드 레이건”이라고 답했다. 놀란 간호사가 여성의 남편을 불렀지만, 그녀는 14년간 함께 산 남편 데이비드(60)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결혼한 자녀들이나 손주들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그녀의 마지막 기억은 학창 시절 마지막 날에 머물러 있다. 그녀는 “학교를 나서 차를 타고 가고 있던 것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녀는 불과 몇 년 전 부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다시 알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았다. 기억을 잃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또다시 느껴야 했던 것이다. 데니콜라는 의식을 되찾은 뒤 3일 내내 자기공명영상(MRI) 스캔 등 각종 검사를 받았고, 그런 그녀에게 의료진은 ‘일시적인 기억상실증’(transient global amnesia)이라는 진단을 내렸지만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녀는 “내 생각에는 검사에도 나오지 않는 아주 작은 뇌졸중이거나 정신적 충격을 주는 극미한 뇌 손상이었을 것 같다”면서 “그게 아니면 전날 밤 내가 근육통 완화를 위해 먹었다고 하는 약물의 부작용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그녀가 기억을 잃어버린 기간이 기억을 갖고 있는 기간보다 많은 것은 보기 드문 사례로, 어쩌면 그녀가 영원히 기억을 되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아내가 사고 당일 성당에서 성서 공부를 마치고 나오던 길에 두통이 엄청나게 심하다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 자신이 갈 때까지 절대 운전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을 기다릴 수 없을 만큼 두통이 심했던 것 같다. 한 친구의 말로는 그녀가 아직 성경 공부를 하고 있던 자신에게 “병원에 데려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후 그녀는 주차장에서 친구의 차를 타고 나서려고 할 때 그만 의식을 잃은 것이다. 물론 이같은 이야기를 데니콜라는 여전히 기억 못한다. 심지어 그녀는 화장실에 가서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기 전까지도 기억상실증을 믿지 못했다.하지만 이제 그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결심하고 기억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남편도 그런 그녀에게 그동안의 가족 사진을 보여주고 페이스타임(영상 통화)을 통해 사랑하는 자녀들을 다시 소개해줌으로써 아내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한다. 여전히 기억이 1980년대에 머무른 데니콜라는 현재 모든 것이 새롭다. 특히 가족과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페이스타임을 가장 멋지다고 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 직전 큰 아들 저스틴을 처음 봤다”면서 “해군에 있는 둘째 아들 조너선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휴대전화의 작은 크기에 놀랐고 사용 법을 다시 배워야 했다. 심지어 그녀는 집안에 있던 TV를 컴퓨터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기억하는 마지막 컴퓨터는 학교 도서관에 있었다. 그건 커다란 흰색 상자였고 정보를 얻기 위해 플로피 디스크를 넣어야 하는 것이었다. 데니콜라는 오늘날 기술에 크게 놀라워하면서도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재미는 있지만, 다툼과 소란이 많고 사적인 대화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남편에게 오늘날 정세에 대해 서서히 배우고 있다는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인지 몰랐고 버락 오바마나 빌 클린턴도 누군지 몰랐다. 지금은 80년대와 얼마나 다른지, 얼마나 많은 것이 바뀌었는지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또 “난 기억 상실로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남편과 가족의 헌신을 목격했다. 언젠가 옛 기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쩌면 찾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매일 기억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이어 “천천히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매칭하고 있으며 2019년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애있는 삼형제 살뜰히 돌보는 다운증후군 입양아 사연

    장애있는 삼형제 살뜰히 돌보는 다운증후군 입양아 사연

    다운증후군을 가진 네 살배기 사이먼 클라크는 지난달 불가리아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다. 아직 영어도 할 줄 모르지만 다른 입양 형제들을 돌보느라 하루종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사이먼이 입양된 가정에는 먼저 입양된 형제 3명이 있는데, 모두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다. 알렉스(6)는 사이먼과 마찬가지로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으며, 존(6)과 데이비드(5)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입양 가정을 꾸린 제레미(33, 체육교사)와 니콜(31, 간호사)은 “사이먼은 우리가 입양한 네 번째 아이다. 사이먼은 집에 오자마자 형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고, 몸이 불편한 형들을 돌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이먼은 형들을 먹이고 입히는 것은 물론 잠자리까지 챙기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사이먼이 다운증후군 아이로는 드물게 교류하는 즐거움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실제로 사이먼은 축구도 하고 스마트폰도 가지고 놀며 많은 시간을 형들과 함께 보낸다. 사이먼을 입양한 제레미는 “사이먼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 아직 영어를 할 줄 모르지만 재잘거리며 말하는 것도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아이들은 과묵한 반면 제레미는 말이 많은 편이라 영어가 빨리 늘 것 같다. 빨리 엄마, 아빠라고 불러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형제가 네 명으로 늘면서 간호사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니콜은 사이먼이 한 달 만에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고 뿌듯해했다. 그녀는 “사이먼은 잠자기 전 형들에게 돌아가며 굿나잇 키스까지 마친 뒤 잠을 청한다”며 “뇌성마비로 움직이지 못하는 존과 데이비드가 밥 먹는 것도 돕는다. 물론 한 입 먹여주고 돌아서서 자기도 형 밥을 한 입 뺏어먹는다”며 웃었다. 제레미와 니콜은 누구도 사이먼에게 형들을 보살피라고 강요하지 않았으며 형들을 돌보는 걸 일종의 놀이처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형제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다보니, 비장애 어린이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아주 간단한 것에도 행복해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아이, 그것도 장애를 가진 아이 4명을 돌보는 일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입양으로 뭉친 이 특별한 형제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데뷔전 21득점 덴트몬, kt 드디어 찾은 ‘외국인 몬스터’

    데뷔전 21득점 덴트몬, kt 드디어 찾은 ‘외국인 몬스터’

    한국농구연맹(KBL) 코트에 괴물(몬스터)이 나타났다. kt가 올 시즌 다섯 번째로 불러들인 외국인 선수 저스틴 덴트몬(34·179.7㎝) 얘기다. 전날 KBL의 신장 측정을 마친 뒤 곧바로 29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덴트몬은 3점슛 네 방 등 21득점 5어시스트 2스틸로 100-85 완승에 힘을 보탰다. 양홍석이 13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데뷔 첫 트리플더블을, 만 21세 6개월의 역대 최연소 기록을 작성했지만 그보다 돋보인 것은 덴트몬이었다. 간만에 강렬한 인상의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로 각인됐다. 서동철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득점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일단 플레이오프에서의 든든한 밑천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1쿼터 종료 4분 7초를 남겨놓고 코트에 들어간 덴트몬은 허훈과 함께 백코트 진을 이뤘다. 서 감독이 예고한 대로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았다. 빠르진 않지만, 부드럽고 재치 넘치는 드리블로 매치업 상대를 간단히 벗겨냈다. 슛을 포함한 메이드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원 드리블 점퍼로 KBL 무대 첫 득점을 신고한 덴트몬은 1쿼터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을 스텝백 3점슛으로 매조졌다. 어떤 이보다 짧지만 강렬한 데뷔전 1쿼터였고, kt도 29-18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마커스 랜드리와 호흡을 맞춘 2쿼터와 3쿼터, 덴트몬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2쿼터에 5점을 올렸는데 정확한 점퍼를 선보였다. 종료 3분 32초를 남긴 상황에 삼성의 파울을 유도해 바스켓 카운트로 연결했다. 터프샷을 던지는 가운데 덴트몬의 슈팅 밸런스가 돋보였다. 3쿼터 초반에는 3점슛과 점퍼로 팀 공격을 이끌었는데 쿼터 초반 그의 연속 득점이 없었다면 kt는 삼성의 추격에 당했을 수 있었다. 동료들이 야투 난조에 빠진 위기 상황에 덴트몬이 영양가 만점의 득점을 올려 재정비 시간을 벌었다. 차분하게 재정비를 마친 kt는 쿼터 중반부터 물량 공세를 펼쳐 다시 달아날 수 있었다. 덴트몬은 4쿼터 초반에도 스텝백 3점슛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뒤이어 3점슛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 자유투 셋을 모두 넣어 승기를 잡게 했고, 덴트몬과 교체된 랜드리가 승리를 매조졌다. 데이비드 로건의 그림자를 걷어낼 적임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시즌 20승(17패)을 채웠다.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공동 9위에서 꼴찌(10승28패)로 밀렸다. KCC는 전주 홈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를 2차 연장 끝에 109-106으로 물리쳤다. 4연승을 이어간 KCC는 21승17패를 쌓아 3위를 달렸다. 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지며 8위(18승20패)로 처졌다. 2차 연장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 슛으로 KCC가 100-98로 전세를 뒤집었고, 100-100에서 브랜든 브라운이 3점포와 3점 플레이를 연이어 성공하며 승리의 추가 기울었다. 브라운이 39득점 15리바운드, 이정현이 35점으로 폭발했다. 둘은 연장전 KCC의 26득점 중 22점을 책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항생제 내성 가진 치명적 ‘슈퍼버그’, 북극서 첫 발견 (연구)

    항생제 내성 가진 치명적 ‘슈퍼버그’, 북극서 첫 발견 (연구)

    항생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 즉, 슈퍼버그의 유전자가 북극에서도 처음으로 발견됐다. 슈퍼버그는 어떠한 항생제에도 저항할 수 있는 슈퍼박테리아의 일종으로, NDM-1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를 슈퍼버그라 부른다. NDM은 뉴델리 메탈로베타락타마제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졌으며, 인도에서 최초로 발견됐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슈퍼버그는 대장균과 페렴막대균 일부 균주에서 발견됐으며, 폐렴이나 패혈증 등을 일으키며 항생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지구상에서 슈퍼버그 환자가 최초로 보고된 곳은 인도다. 이후 미국과 프랑스, 오만, 일본, 한국 등 100여개 국에서 확인됐지만, 남극이나 북극 등 척박한 환경의 극지방에서 발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영국 뉴캐슬대학 환경공학과 데이비드 그라함 교수 연구진은 북극에 속하는 노르웨이령의 스피트스베르겐(spitsbergen) 제도 토양에서 슈퍼버그의 유전자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스피트스베르겐 제도에서 총 131개의 NDM-1 유전자를 발견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어디서 기원한 것인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이들 유전자가 새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 또는 이 지역을 방문한 사람에 의해 극지방까지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라함 교수는 “이번 발견은 슈퍼버그와 같은 항생제 저항 박테리아가 얼마나 멀리까지 전파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기준으로는 최초 발생지인 아시아를 넘어 지구상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오지까지 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극에서도 슈퍼버그의 유전자가 발견됨에 따라, 이 박테리아를 막기 위한 방법을 찾는 일이 지역 또는 하나의 국가에 국한되기보다 전 지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장 최근 슈퍼버그의 ‘침공’을 받은 지역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다. 지난달 31일 영국 가디언은 국경없는의사회 등 가자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진을 인용해 슈퍼버그의 출현으로 부상자들의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이스라엘의 국경 폐쇄 조치 탓에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는 물론 전기, 물 부족으로 위생 상황이 극도로 악화한 데 따른 것이며, 슈퍼버그가 사람은 물론 동물, 지하수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보건 위기가 가자지구만의 문제가 아니란 지적을 내놓았다. 극지방에서 슈퍼버그를 발견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 27일자에 게재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급차 산소통, 슈퍼박테리아 오염 가능성 有” (연구)

    “구급차 산소통, 슈퍼박테리아 오염 가능성 有” (연구)

    슈퍼박테리아의 새로운 감염 경로가 밝혀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구급차 안에 있는 산소통이 슈퍼박테리아 일종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논문이 미국에서 나왔다. 이는 구급차 소독 과정에서 산소통을 간과했을 가능성을 지적하는 것.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최근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같은 연구논문을 소개했다. 이번 연구논문을 발표한 미국 앨라배마대학의 생물학자 코디 깁슨 연구원은 칼훈커뮤니티컬리지에 있을 때 동료 연구원들과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응급의료서비스(EMS) 구급센터에 소속돼 있는 구급차 3대에 배치돼 있던 산소통 9개에 대해 MRSA 오염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산소통 9개 모두에서 MRSA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산소통 충전소에서 세척을 마치고 산소를 재충전한 산소통의 96%에서도 MRSA가 발견됐다. MRSA 감염은 이름 그대로 항생제인 메티실린에 내성이 있어 치료하기가 어렵다. 이 감염은 다른 슈퍼박테리아들보다 심하지 않다고 알려졌지만 이 때문에 여전히 매년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산소통 외에도 심장 모니터(감시장치)와 혈압측정띠와 같은 구급차에 있는 다른 장비 역시 검사를 시행했지만 MRSA는 검출되지 않았다. 그런데 구급차 내부 바닥은 조사된 3대 모두 MRSA 양성 반응을 보였고 그중 1대는 문손잡이에서도 MRSA가 나온 것이었다. 물론 이번 연구에서는 실제 감염률을 조사하지 않았으므로, 누가 산소통의 박테리아에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깁슨 연구원은 “산소통은 일반적인 일회용 의료 장비나 소모품과 다르게 다시 충전해 사용한다”면서 “산소통은 충전을 위해 교체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오염된 박테리아는 넓은 지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원은 산소통이 MRSA에 오염돼 있는 이유는 산소통에 관한 보편적인 소독 프로토콜(공식적인 절차나 규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급차의 대부분 장비는 회사의 프로토콜이나 규제 당국의 지시에 따라 환자 1명을 이송할 때마다 소독되고 있지만, 산소통은 종종 간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깁슨 연구원은 구급차 업자와 인터뷰를 통해 이 업자는 환자가 접촉한 다른 장비는 정기적으로 소독제로 소독했다고 밝혔지만 산소통을 언제 마지막으로 소독했는지는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 구급의학회(NAEMSP)의 신임회장인 워싱턴대학의 데이비드 탄 박사는 “구급차 소독을 위한 범용 프로토콜은 존재하지 않지만 기관들이 구급차 소독을 위한 자체 정책과 절차를 개발하는 데 쓸 수 있는 여러 지침이 있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의과대학의 마이클 데이비드 박사도 구급차 산소통의 세균 오염은 널리 논의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로 인해 새로운 표준 절차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깁슨 연구원은 산소 장비에 관한 범용 소독 프로토콜을 개발하면 교차 오염으로 인한 환자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British Medical Journal, )의 자매지인 응급의학저널(EMJ·Emergency Medicine Journal) 최근호(지난해 12월호)에 실렸다. 사진=MRSA 오염 검사(왼쪽), 연구를 진행한 코디 깁슨 연구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잉글랜드 슈퍼볼 출정식에 3만 5000명, 램스 선수와 신경전

    뉴잉글랜드 슈퍼볼 출정식에 3만 5000명, 램스 선수와 신경전

    3만 5000여명이 그라운드와 관중석 아래 쪽을 가득 메웠다. 단지 슈퍼볼에 나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환송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이들이 모여 함성을 지르고 응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부럽기만 하다. 뉴잉글랜드 선수단이 다음달 3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램스와의 제53회 슈퍼볼이 열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에 싣기 전 27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홈 구장인 질레트 스타디움에 모인다는 소식만 듣고 이처럼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쿼터백 톰 브래디와 나란히 아홉 번째 슈퍼볼 무대에 서는 빌 벨리칙 감독은 인파를 향해 “놀라운 관중들이다. 그저 놀랍기만 하다. 우리가 경험한 가장 커다란 환송”이라고 흥분에 겨워 외쳤다.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나온 그는 연신 관중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3년 연속 슈퍼볼에 나서는 뉴잉글랜드는 지난해는 월요일 결전지로 떠났지만 올해는 일요일 장도에 오르는 것으로 바뀌었고, 이 때문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로버트와 조너선 크래프트 구단주 형제도 나와 군중 연설을 했다. 구단을 인수한 지 마침 25년이 되는 해라 의미가 깊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장 제임스 화이트를 비롯해 데이비드 앤드루스, 매튜 슬레이터, 패트릭 청, 데빈 맥코티와 정신적 기둥이자 쿼터백 톰 브래디 등이 모두 일장연설을 했다. 청은 “우리가 거기 가서 엉덩이를 걷어차줄게, 애들아!”라고 외쳤다. 마침 램스도 출정식을 하고 있었다. 뉴잉글랜드에서 뛰었던 와이드리시버 브랜딘 쿡스는 “이봐 청. 우리도 네가 폭스보로에서 얘기하는 것을 들었어. 한번 해보자”고 말한 뒤 마이크를 무대 바닥에 던져버렸다. 브래디는 “우리 아직 여기 있어!”를 여러 차례 서포터들과 동료들이 연호하게 이끈 뒤 역시 마이크를 휙 집어던졌다. 뉴잉글랜드 선수들은 곧바로 팀 버스에 탑승해 프로비던스의 TF 그린 공항으로 떠났는데 애틀랜타에는 오후 4시 25분(한국시간 28일 오전 6시 25분) 도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3300억대 복권 당첨 트럭 기사 사연 들어보니

    美 3300억대 복권 당첨 트럭 기사 사연 들어보니

    미국에서 사상 유례없는 ‘복권 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연말에 터진 2억 9800만 달러(약 3340억원)짜리 파워볼 당첨 복권 주인이 추첨 이후 약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5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퀸스의 월드카지노리조트 뉴욕로터리 행사장에 나타난 행운의 주인공은 뉴욕의 트럭 운전사 데이비드 존슨(56)이다. 존슨은 자신에게 행운이 찾아오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존슨에 따르면 그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 몸이 좋지 않았다. 일을 나가지 않으려다 연휴수당은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지친 몸을 트럭에 실었다. 평소대로 늘 가던 주유소에 들렀고 주유소에 딸린 작은 마트에 갔다. 5달러짜리 지폐를 들고 로또, 파워볼, 메가밀리언스 세 가지 복권 중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 시간이 없어 컴퓨터 조합으로 파워볼 한장을 후딱 사서 나왔다. 이튿날 몸이 아파 쉬고있던 존슨에게 친구에게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늘 가던 그 주유소에서 ‘잭팟 복권’이 팔렸다는 것이다. “난 아닐 거야”라고 답하고 전화를 끊은 그는 설마 하는 생각에 복권을 들고 마트에 가 조회해봤다. 컴퓨터가 제시한 5, 25, 38, 52, 67과 파워볼 24가 당첨번호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당첨을 확인한 순간 기쁜 나머지 마트에서 펄쩍 뛰다가 숨을 고르고 집에 돌아온 그는 누더기 재킷을 찾아 주머니 속에 당첨복권을 넣어뒀다. 자신이 복권에 당첨된 사실이 알려져 도둑이나 강도가 들어도 전혀 손대지 않을 것 같은 장소에다 숨겨둔 것이다. 그는 “이제 일은 나가지 않는다”면서 “빨간색 포르쉐 한 대 정도 사고 나서 나머지는 가족들을 돌보는 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의 당첨 복권은 뉴욕주 복권 사상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지난해 1인 당첨금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찍은 메가밀리언스 복권의 20% 정도다. 지난해 10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심슨빌 편의점에서는 팔려나간 15억 3700만 달러짜리 메가밀리언스 복권은 팔려나간 사실이 확인된 이후 석 달이 지나도록 복권 주인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당국이 수색 못하겠다면 살라 가족이라도” 벌써 3억여원 모금

    “당국이 수색 못하겠다면 살라 가족이라도” 벌써 3억여원 모금

    영국과 프랑스 당국이 에밀리아노 살라(28) 수색을 사실상 포기한 가운데 살라 가족이라도 하게끔 하자는 데 22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의 돈이 걷혔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와 이적 계약을 맺고 21일 카디프로 가기 위해 영국 해협을 건너다 실종된 아르헨티나 출신 살라와 데이비드 입봇선 기장을 찾으려는 노력은 24일 중단됐다. 그 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많은 축구 스타들, 심지어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나서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지만 주말에도 수색은 재개되지 않았다. 사고 경비행기가 실종된 채널 제도의 한 섬인 건시 항만관리 책임자를 지낸 피터 길은 두 사람을 수색하는 일은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는 격인데 우리는 건초더미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살라의 가족이 두 척의 배를 구해 계속 수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고펀드미 홈페이지가 26일 개설되자마자 이같은 돈이 모였다고 BBC가 전했다.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 등 많은 축구선수들과 함께 모두 448명이 정성을 모았다. 옛 소속팀 낭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레스터시티의 윙어 드모라이 그레이, 파리생제르망(PSG) 미드필더 애드리언 라비옷, 바이에른 뮌헨의 코렌틴 톨리소 등도 뜻을 함께했다. 고펀드미 홈페이지를 만든 것은 파리에 본부를 둔 축구 대행사 스포트 커버(Sport Cover)로 26만 파운드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회사 고객 명단에는 살라도 포함돼 있다. 이와 별도로 살라 수색을 재개해 달라는 프랑스의 온라인 청원에는 이제 8만명 이상이 서명해 동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르헨 대통령도, 메시도, 佛 6만여명도 “살라 수색 재개해달라”

    아르헨 대통령도, 메시도, 佛 6만여명도 “살라 수색 재개해달라”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실종 나흘째에 수색 작업을 끝낸 자국 축구 선수 에밀리아노 살라(28)의 수색을 재개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하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집무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영국과 프랑스에 살라와 데이비드 입봇선(59) 기장의 수색을 재개하도록 공식 요청서를 보내라고 주문했다. 호르헤 파우리 외교장관은 두 나라의 대사관을 통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탑승한 경비행기는 지난 21일 프랑스 낭트를 출발해 웨일스의 카디프로 향하던 중 영국 채널 제도 상공에서 사라졌다. 지난 24일 살라의 누이 로미나는 지난 19일 그를 구단 최고의 이적료인 1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시티의 홈 구장 카디프 스타디움 앞에 팬들이 무사귀환을 바라며 튤립 등을 헌화한 곳을 찾아 “우리는 채널 제도 어딘가에 에밀리아노와 기장이 살아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우리는 두 사람이 살아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는 그곳에 가서 찾아보길 원한다”며 “우리는 찾는 노력을 그만두지 않기를 간절히 요청한다. 모두 함께 에밀리아노를 찾는 작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호소했다.프랑스에서는 지난 24일을 끝으로 중단된 수색을 재개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에 6만 7000명이 동참했다. 옛 소속팀 낭트 구단은 “수색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럴 순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수색을 재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4일 중단될 때까지 3대의 비행기, 5대의 헬리콥터가 모두 합쳐 80시간 비행을 통해 사고 해역을 수색했고 두 대의 인명구조선, 다른 근처를 항해하던 배들이 동참했지만 사고 경비행기는 물론, 어떤 흔적도 찾아내지 못했다. 항공사고 조사국은 면허나 비행계획 같은 “모든 운영 문제”를 들여다보는 조사에 착수했다. 보통 경비행기를 이용해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것은 삼가야 할 일이다. 더욱이 사고 경비행기는 엔진 하나에 의존하는 기종이었다. 더욱이 겨울철 저녁에 바다 위를 항해하는 일은 목숨을 내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행동이다. 미국 항공법은 경비행기가 돈을 벌기 위해 손님을 태우고 바다를 건너는 일은 처벌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법적으로 미비돼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식물인간 20대 환자 성폭행해 출산케 한 간호조무사 체포..묵비권 행사

    美 식물인간 20대 환자 성폭행해 출산케 한 간호조무사 체포..묵비권 행사

    식물인간 여성 성폭행한 간호조무사 체포아기와 DNA 일치..묵비권 행사이웃주민들 “가정적이고 매주 교회갔다”미국 애리조나주 한 장기요양시설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있던 여성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남성 간호사가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제리 윌리엄스 피닉스 경찰국장은 “간호조무사 면허가 있는 36세 네이선 서덜랜드를 성폭행 및 취약 성인 학대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2일 법원의 명령에 따라 DNA 샘플을 제출했고, 몇 시간 뒤 그의 DNA와 태어난 아기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와 네이선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서덜랜드는 현재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는 수정헌법 5조에 따라 경찰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의 변호를 맡은 데이비드 그레간 변호사는 “서덜랜드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DNA 증거가 있긴 하지만 서덜랜드는 전문가에게 별도로 검사를 의뢰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웃주민들에 따르면 서덜랜드는 가정적이며 아내와 함께 매주 교회에 예배하러 가는 사람이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또 그가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고 덧붙였다. 3살 때 뇌병변을 앓아 오랜 시간 장기요양병원에 있었던 29살의 피해 여성은 서덜랜드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지난해 12월 29일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로 인해 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으나 직원들은 피해자가 임신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기록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해 4월 마지막 신체검사를 받았다.피해자측 변호인인 존 마이클스 변호사는 애리조나신문 인터뷰에서 “(피해자는) 코마 상태가 아니며 심각한 인지 장애를 겪는 상태”라면서 “말을 할 수 없지만 조금씩 움직일 수 있고 소리에 약간의 표정으로 반응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녀는 감정이 있으며 가족 등 친근한 사람들에게 리액션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해당 요양원은 여성 환자 혼자 있는 방에 남성이 들어갈 경우 다른 여성과 동행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요양원 원장과 소속 의사 한 명은 사임했으며, 또 다른 의사 1명은 직무 정지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칸과 토론토에 초청된 로맨스릴러 ‘험악한 꿈’ 예고편 공개

    칸과 토론토에 초청된 로맨스릴러 ‘험악한 꿈’ 예고편 공개

    칸 국제영화제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동시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험악한 꿈’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험악한 꿈’은 첫사랑에 빠진 소녀 ‘케이시’와 소년 ‘조나스’가 소녀의 폭력적인 경찰관 아버지로부터 도망치던 중 그의 트럭에서 100만 달러의 돈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스릴러다.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로맨스 스릴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처음 사랑에 빠지는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모습에 이어 소녀 아버지의 정체가 밝혀진다. 이 지점부터 영화는 스릴러로 빠르게 전환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또한 “지금껏 보지 못한 강렬한 스타일”(Hollywood Elsewhere), “어느새 빠져든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Eye for Film), “구석구석에 스민 우아함”(IndieWire) 등 해외 매체의 호평은 영화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기대케 한다. ‘험악한 꿈’은 장편 데뷔작 ‘보이드 갱’을 통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며 드니 빌뇌브,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자비에 돌란을 잇는 차세대 캐나다 출신 감독으로 주목받는 나단 몰랜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아역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로스트 인 더 선’, ‘해피 어게인’의 조쉬 위긴스와 ‘책도둑’, ‘세기의 매치’ 소피 넬리스가 풋풋한 첫사랑에 빠진 소년과 소녀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된 빌 팩스톤은 유작으로 남게 된 이 작품에서 소름끼치는 악역을 소화해냈다. 영화 ‘험악한 꿈’은 2월 개봉 예정이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코이카, 로힝야 난민 50만 명 위해 국내 최대 규모 지원

    코이카, 로힝야 난민 50만 명 위해 국내 최대 규모 지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로힝야 난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방글라데시 산림황폐화 방지를 위해 가스버너 공급지원 사업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22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위치한 미얀마 로힝야 난민 캠프에 식생활 개선을 위하여 가스버너 10만대를 한국JTS(이사장 법륜스님)와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가스버너 지원과 연계해 로힝야 난민 가스버너 사용 교육과 연료 공급을 맡을 유엔세계식량계획(WFP)를 대표해 데이비드 카트루드 WFP 아시아지역 본부장도 함께 했다. 이번에 코이카가 로힝야 난민에게 제공하는 가스버너는 모두 10만 대(총 14억원 규모)로, 한국 민관이 로힝야 난민을 돕기 위해 협력·지원하는 사업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번 가스버너 전달로 혜택을 입게 된 로힝야 난민 수는 5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 가스버너는 여성이 가장인 가구, 한부모가정, 장애인·고령자 포함 가구에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땔감 구하기’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캠프 주요 문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로힝야 난민들은 캠프 인근 야산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연료로 사용했다. 그러나 매일 같이 이어진 난민들의 땔감 수집으로 캠프 주변 야산의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 때문에 큰 비로 흙이 쓸려 내려갈 경우 높은 지역에 있는 난민캠프 천막이 무너질 위험이 높다. 또 주로 땔감을 모으는 이들은 부녀자나 아동으로 땔감을 구하러 숲을 오가는 중에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코이카와 한국JTS는 가스버너가 로힝야 난민 각 가정에 전달되면 땔감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산림파괴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땔감을 구하기 위한 원거리 이동이 불필요하게 돼 범죄로부터 난민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얀마 로힝야 난민사태 발생이후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로 로힝야 난민 유입이 시작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난민 캠프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로힝야족은 총 90만 6572명이다. 집계되지 않은 난민 숫자까지 합하면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이카는 한국JTS와 협업 외에도 로힝야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국제구호NGO 세 곳(더프라미스, 아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과 민관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 ‘더프라미스’와는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캠프 아동 심리적 지원사업’을 통해 ▲4~10세 아동 대상 심리치유 ▲고아·한부모가정 자녀 위한 보육원 운영 지원을 했다. ‘아디’와는 ▲난민 여성 자존감 회복 ▲로힝야 여성심리봉사자 60명 육성 등을 하는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여성 심리사회적 회복 역량 강화사업’을 수행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는 ‘방글라데시 로힝야 분쟁 난민 보건 서비스 지원 사업’으로 ▲보건의료 기자재 지원 ▲난민 대상 클리닉 운영 지원 등을 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가스버너 전달은 로힝야 난민의 생활개선뿐만 아니라 유엔에서 정한 지구촌과 인류를 위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명시된 성평등(SDG5), 기후변화대응(SDG13), 육상생태계 보호(SDG15), 글로벌파트너십(SDG17)에 부합하는 사업이라 더 의미가 크다”며 “코이카가 이런 뜻깊은 사업에 한국JTS, WFP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초보수 이슬람 왕국 사우디 “엔터 강국 될 것” 깜짝 발표 이유는?

    초보수 이슬람 왕국 사우디 “엔터 강국 될 것” 깜짝 발표 이유는?

    원리주의 이슬람 왕정국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엔터테인먼트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파격안을 내놨다.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의혹으로 국제 투자 유치에 차질을 빚는 사우디 왕실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사우디 오락국(GEA)은 “사우디를 세계 10대 국제 엔터테인먼트 국가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라마단 기간 중에도 이슬람 학자의 감독 하에 이슬람 성격의 오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란 읽기 경연 등 프로그램에 거액의 상금을 걸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구 팬들을 겨냥해 전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지네딘 지단,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을 초청한 각종 행사, 미국 프로농구(NBA) 경기 유치 등 서방에서 인기 있는 이벤트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사우디는 개혁·개방 정책을 펼치는 동시에 여성 권리 운동가, 성직자, 지식인을 체포했고 지난 10월에는 카슈끄지를 살해해 국가적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던졌다”면서 “사우디가 초 보수국가의 이미지를 떨치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씨줄날줄] 합숙 담판/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합숙 담판/황성기 논설위원

    “우리는 무기를 갖추었기 때문에 서로 불신하는 게 아니라, 서로 불신하기 때문에 무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1985년 11월 19일 스위스 제네바의 호숫가 성(城)인 ‘플뢰르도’에서 이뤄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첫 만남은 레이건의 이런 말로 시작됐다. 두 정상은 첫날 미국이 마련한 플뢰르도 회담에 이어 이틀째 주제네바 소련 대사관에서 회담을 이어 갔다. 2박3일 회담에서 군축에 대한 입장차가 커 두 정상은 만남 그 자체에 의의를 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듬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이어 워싱턴과 모스크바를 오가면서 정상회담을 가진 끝에 냉전 종식이란 역사적 합의를 하게 된다. 미 대통령의 휴양지에 머물면서 네 차례 전쟁을 치른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무기한으로 정상회담을 가진 사례가 1978년 9월의 캠프데이비드 회담이다.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를 불러들여 세기의 ‘끝장 합숙 담판’을 시킨 이가 지미 카터 대통령이다. 워싱턴 북쪽으로 120㎞ 떨어진 메릴랜드 캐톡틴산맥에 위치한 대통령 전용 별장은 80만㎡가 넘는 군사시설이다.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돼 회담을 나누는 데 절호의 장소다. 카터가 사다트와 베긴 사이를 오가며 벌인 13일간의 협상에서 양국은 평화조약에 서명했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50㎞ 떨어진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가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월 말로 예정된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 의제를 다룰 실무협의가 2박3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캠프데이비드처럼 군사시설은 아니지만, 호수로 둘러싸인 산속 리조트라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회담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스웨덴은 북한과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양측 수도에 공관을 둘 만큼 서방 국가 중에서 북한에 가장 가깝다. 주평양 스웨덴대사관이 미국, 캐나다 등의 이익대표부를 겸하고 있어 무슨 일만 생기면 대북 창구 역할도 한다. 지난해 3월 리용호 북한 외무상 일행이 스웨덴을 방문했는데,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무장관이 북·미 정상회담의 중재역이 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스웨덴은 북한 일에 적극적이다. 북·미 협상 장소 제공도 그 일환이다. 북·미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동선을 의도적으로 공개했다. 서로에 대한 압박 효과도 있지만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는 뜻이다. 이번 끝장 합숙 담판으로 불신을 걷어 내고 장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0년 적대관계 청산을 발표하는 날이 그리 멀지 않다는 기대도 들게 한다.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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