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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후 잠자리 횟수 1000번 넘는다” 고백한 女배우

    “데뷔 후 잠자리 횟수 1000번 넘는다” 고백한 女배우

    일본 AV 여배우 후카다 에이미(25)가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대만 매체 ‘ET 투데이’에 따르면 일본의 AV 여배우 후카다 에이미가 전 소속사의 세금 미신고 문제로 8000만엔(약 7억 1000만원)에 이르는 세금을 추징 당했다고 전해진다. 후카타 에이미는 X(트위터), IG 등 총 6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데뷔 7년차 AV 여배우로, 2018년 데뷔 이후 누적 수입이 1억 5000만엔을 넘어섰다. 그러나 후카다 에이미가 1년 전 소속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세금 미신고 사실이 발견되었다. 후카타 에이미는 “세금을 잘 처리했다”는 전 소속사의 주장과 다르게 실제로는 7년 간 세금 신고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전 소속사와 함께 세무조사를 받게 되었고, 전 소속사 사장이 사라지고 경영진이 바뀌면서 혼자 8000만엔의 추징금을 물어야 했다. 세금 추심 당시 90만엔(약 800만원)이 남아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카다 에이미는 현재까지도 세금을 내기 위해 일하는 중이다. 후카다 에이미는 데뷔 초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성형한 적이 있다고 인정해 ‘최강의 인조인간’이라는 타이틀이 있으며, 2022년 인터뷰를 통해 “데뷔 이래 1000번이 넘는 성관계 장면이 있었고, 많게는 한 달에 25편의 작품을 찍었는데 연속 3개월 간 약 75편의 영화를 찍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 예비 강사 모여라…영등포구, 청년 강사 양성 프로그램 ‘런바이런’ 운영

    예비 강사 모여라…영등포구, 청년 강사 양성 프로그램 ‘런바이런’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강사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청년 강사 양성 프로그램인 ‘영등포 청년강사 부트캠프 - 런바이런’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영등포구 청년의 사회참여 유도와 지역사회 진출 기반을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신규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런바이런 사업은 ▲강사 기본 소양 ▲강의 기법 ▲콘텐츠 기획 및 구성 방법 ▲스피치 기법 등 강사 역량 강화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액 무료이다. 강의 기획부터 실전까지의 과정을 바탕으로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의 콘텐츠 자체 기획 및 진행에 관심있는 19세 ~ 39세 청년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대상자 선정 시, 영등포구 거주자일 경우 우대한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로, 영등포구 누리집을 통해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3월 중 서류 통과자를 발표하고, 통과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참가자 2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은 다음달 12일부터 5월 21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진행된다. 교육 과정 완료 후 성과 공유회와 스피치 대회 등을 개최해 예비 청년강사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연 대회 우수자에게는 실제 강사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강사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스스로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더욱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중구에서 웹소설 교육 받고 대박 작가 되어볼까

    중구에서 웹소설 교육 받고 대박 작가 되어볼까

    서울 중구가 동국대학교 LINC3.0 사업단과 협업해 오는 27일까지 ‘웹소설 크리에이팅 교육’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충무창업큐브에서 진행되고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청년 50명이 대상이다. 이번 교육엔 현장에서 활동 중인 웹소설 작가·MD·PD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한다. 9회 강의를 통해 ▲웹소설 장르의 이해 ▲웹소설 MD가 바라본 시장 동향 ▲웹소설 창작 등을 다룬다. 웹소설의 전반을 익힐 뿐만 아니라 실전 스킬까지 배울 수 있도록 했다.특히 ‘웹소설 PD직군 취업 특강’에선 현직에서 종사 중인 전문가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한다. 중구 관계자는 “실무와 현장에 대해 생생하게 공유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는 이번 기본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을 동국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심화 교육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1대1 창작 멘토링을 제공해 청년 작가로 데뷔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청년 작가 발굴에 일조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웹소설은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곳은 드물다. 웹소설은 웹툰, 드라마, 영화 등 2차 창작물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도 대표적인 사례다. 중구 관계자는 “새로운 흐름에 발맞춰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대를 이끌 1인 창작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청년들이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을 키워 청년 작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초부터 심화까지 알차게 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면밀하게 살펴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선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슛 반등’ kt 문정현, 신인상 레이스 막차 탑승…‘국대’ 박무빈·‘올스타’ 유기상과 3파전

    ‘슛 반등’ kt 문정현, 신인상 레이스 막차 탑승…‘국대’ 박무빈·‘올스타’ 유기상과 3파전

    2023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정현(수원 kt)이 슈팅력을 보완하고 제 궤도에 오르면서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 창원 LG 유기상과 신인상 3파전 구도를 만들었다. 15일 개인·팀 성적을 종합하면 이번 시즌 프로농구 신인상 후보는 사실상 3명으로 좁혀졌다. 문정현은 전날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규시즌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16점을 올리면서 레이스 막차를 탔다. kt도 103-99로 이기고 2월 6경기 전승,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문정현은 2쿼터 초반 이두원과 교체되자마자 최창진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넣었다. 상대 센터 장재석을 앞에 두고 1대1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시킨 뒤 외곽포를 추가했다. 2쿼터에만 10점을 기록한 문정현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4점 차로 달아나는 3점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정현은 80%의 성공률로 3점슛 4개를 넣었다. 데뷔 후 최다 성공이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야투 성공률(41.82%)을 끌어올리면서 시즌 평균 득점도 4.59점으로 상승했다. 문정현은 경기를 마치고 “최근 경기력에 만족한다. 계속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 신인왕 후보에 오르겠다.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맞대결 상대로 만난 박무빈에 대해서는 “3점포를 넣고 도발하길래 슛과 세레머니로 응수했다”고 말했다.신인상 1순위 후보로 꼽히는 박무빈은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33분 가까이 뛰면서 10점 5도움으로 고군분투했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 24분 9초, 9.21득점 4.4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세 부문 모두 신인선수 1위다. 현대모비스도 데뷔 첫 해 주전으로 도약한 박무빈의 활약에 힘입어 kt와의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렸다.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박무빈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출전한다.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LG 유기상도 정확한 슈팅과 수비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성공률 40%가 넘는 고감도 3점슛으로 팀의 외곽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득점력이 주춤하다 지난 12일 현대모비스전에서 12점으로 살아났다. 다만 15점 8도움을 올린 박무빈에게 판정패했고 팀도 95-98로 고배를 마셨다. 신인상 유력후보 3명이 속한 팀들은 모두 플레이오프 안정권(6위)에서 순위 경쟁하고 있다. kt가 2위 자리를 굳혀 수상에 영향을 미치는 팀 성적은 문정현에게 유리하지만 개인 기록은 박무빈과 유기상이 앞서고 있다. 남은 후반기 결과에 따라 트로피 향방이 정해질 전망이다.
  • 데뷔와 동시에 은퇴… 전설의 여가수 ‘오리’ 근황 공개

    데뷔와 동시에 은퇴… 전설의 여가수 ‘오리’ 근황 공개

    데뷔 무대가 은퇴 무대로, 가수 오리가 15년 전 ‘그 무대’를 회상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14일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이 분 분명히 뜹니다’ 그 후 15년… 모든 섭외 인터뷰 거절했던 ‘끝판왕’ 등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번 영상의 주인공은 오리로 지난 2009년 오리는 ‘뮤직뱅크’를 통해 데뷔 무대를 꾸미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바. 당시 오리는 다소 불안정한 음정으로 ‘눈이 내려와’를 노래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오리는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마지막에 제일 큰 음이탈이 났는데 안 그래도 음이탈이 계속 나서 당황한 상태였다. 그때 꽃가루를 뿌리니 숨을 쉴 때마다 꽃가루가 입으로 들어왔다”면서 “당시 내가 28kg을 감량한 상태였는데 과도한 다이어트로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던 것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방송 후 ‘금수저다’ ‘PD가 아버지다’ 등의 의혹이 퍼진데 대해선 “우리 아버지는 다섯 살 때 돌아가셨다. 그 소문들이 너무 속상했던 게 나는 금수저도 아니고 아버지도 계시지 않는데 그렇게 퍼진 거다. 안 그래도 아버지가 안 계셔서 힘든 사춘기를 보냈던지라 더 속상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무대 직후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았다. PD님이 나를 따로 불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혼내려고 부르셨던 것 같다. 그런데 그때 내가 너무 해맑아 보이니까 그냥 나가라고 하시더라”며 관계자들의 반응도 덧붙였다. 나아가 “회사에서도 어머니와 대표님이 굉장히 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모든 스케줄을 접자고 했다”면서 데뷔와 동시에 은퇴를 하게 된 아픈 사연을 소개했다. 오리는 또 “실력으로 비난하거나 지적을 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부족했던 게 사실이기에 너무 죄송하다. 다만 ‘빽이 있었다’ 등의 이야기는 우리 가족들에게 더 상처”라고 당부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오리는 가수를 그만둔 이후 IT 회사, 자동차 관련 회사, 동물병원, 스타트업 등 여러 일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개인방송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교향악·소리꾼 불러낸 ‘봄’

    교향악·소리꾼 불러낸 ‘봄’

    오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르는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2024 봄날음악회’는 출발부터 힘차고 경쾌하다. 1부 막을 여는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은 축제를 대표하는 클래식 레퍼토리다. ‘카니발 서곡’에선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들이 절정을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가며 약동하는 봄의 기운을 전한다. 마치 축제의 한가운데 있는 듯 생동하는 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이다. 올해는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보르자크(1841~1904)가 타계한 지 120주년이 되는 해다. 19세기 국민악파의 거두인 드보르자크가 숨진 1904년 서울신문은 양기탁과 배설의 항일 의지를 새긴 대한매일신보로 탄생했다.●최영선과 군포 프라임필, 1부 문 열어 1부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전속 지휘자인 최영선(40)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춘다. 프라임필은 국립오페라단, 유니버설발레단 등 국내외 공연 단체들과 협연하며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을 국내 초연한 전문 교향악단이다. 최 지휘자는 14일 서울신문에 “창간 12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너무 무겁게 다가가기보다는 음악회에 온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랐다”며 “드보르자크가 자연, 삶, 사랑을 주제로 작곡한 3부작 서곡 가운데 삶이 주제인 이번 곡이야말로 봄을 깨우기에 최고의 곡”이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카니발 서곡’에 이어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시콥스키(40)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쓴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동시에 피아니스트들이 애정하는 명곡이다.3악장 전곡이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강렬한 첫 도입부에 비해 이후 흐르는 선율에는 깊은 슬픔이 담겨 있다. 세련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 표현을 통해 ‘러시아 피아니즘’의 매력을 드러내는 일리야의 묵직한 타건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 지휘자도 이 곡을 일리야와 가장 잘 어울리면서 탁월하게 연주할 수 있는 곡으로 꼽았다. 차이콥스키·스크랴빈·쇼팽 등을 담은 다섯 장의 음반을 낸 그는 8세에 데뷔했다.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 2위,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 3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4위 등 세계 유수 콩쿠르를 석권한 피아니스트다. 최 지휘자는 “올 한 해 힘찬 에너지를 전할 1악장에 이어 마치 봄꽃이 수줍게 수놓은 듯 현악 파트의 피치카토와 목관 악기군의 선율이 스케르초 풍의 춤곡으로 변주하는 2악장에서 일리야의 초절기교를 드러낼 수 있게 오케스트라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송소희·장사익의 소리 선물도 2부에서는 국악과 우리의 소리로 마음을 적시는 무대가 펼쳐진다. 경기민요 소리가로 단단한 음악적 활동을 이어 온 국악인 송소희(27)가 ‘뱃노래’와 ‘잦은 뱃노래’로 흥을 일으킨다. 송소희는 안예은이 작사·작곡한 ‘달무리’와 경쾌하고 아름다운 가사로 국가적 행사에서 연주되는 ‘아름다운 나라’를 선사한다.봄날음악회의 피날레는 소리꾼 장사익(76)이 장식한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장사익은 대표곡 ‘찔레꽃’부터 ‘반달’, 불후의 명곡 ‘봄날은 간다’를 통해 봄의 선율과 감동을 전한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걸쭉하고 애잔한 소리로 토해 내는 장사익의 노래는 우리에게 인생의 따스함과 희망을 환기한다.
  • 전북, ACL 16강전서 포항에 2-0 제압

    전북, ACL 16강전서 포항에 2-0 제압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승리를 먼저 챙겨 8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은 1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16강 1차전에서 포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 경기는 두 팀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축구의 2024년 첫 공식전이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로 처음 비시즌을 보낸 전북은 다음달 개막하는 2024시즌 K리그1을 앞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북은 지난 시즌 1무 4패로 맞대결마다 아픔을 준 포항을 상대로 설욕에도 성공했다. 포항과 전북은 지난해 12월 FA컵 결승전에서도 맞붙었고, 전북은 2-4로 패했다. 전북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 K리그1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검증된 외국인 자원을 영입해 반등을 꾀했다. 먼저 골문을 연 선수도 이적생 에르난데스였다. 전반 16분 페널티박스에서 이동준과 어정원의 경합 끝에 공이 자기 앞으로 떨어지자 에르난데스는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전북의 페트레스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르난데스를 불러들이고, 국가대표 수비수 김태환을 투입했다. 지난 시즌 라이벌 구단 울산 HD의 우승에 기여한 김태환은 지난달 전북으로 둥지를 옮겼다. 득점이 시급해진 포항도 수비수 어정원을 빼고, 공격수 홍윤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교체 카드가 제대로 적중한 쪽도 포항이 아닌 전북이었다.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 측면을 누빈 김태환이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골대로 쇄도한 안현범의 머리에 정확히 얹히면서 2-0을 만드는 쐐기골로 이어졌다. 2차전은 20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 “인생은 독고다이, 마음 가는대로 살라” 이효리 파격 ‘졸업 축사’

    “인생은 독고다이, 마음 가는대로 살라” 이효리 파격 ‘졸업 축사’

    “인생은 독고다이(혼자). 여러분 마음 가는 대로 가십시오.” 가수 이효리가 모교인 국민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후배들을 향해 진심을 듬뿍담은 ‘효리다운’ 축사를 건넸다. 5분 남짓한 연설 뒤 가운을 벗어 던진 이효리는 곧바로 연단을 누비며 랩을 섞은 즉석 공연으로 졸업식 행사를 뜨겁게 달궜다. 이효리는 14일 오전 성북구 정릉동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75회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후배들을 위한 축사에 나섰다. ‘도전의 아이콘’으로 소개된 뒤 박수갈채를 받으며 단상에 올라선 이효리는 “친애하는 국민대 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훌륭한 선·후배 동문이 많은 가운데 저를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의례적인 인사말을 건넸다. 이효리는 “26년 전 ‘꼭 유명한 사람이 돼야지’라는 꿈을 안고 입학했는데 그때만 해도 특출나게 연기, 노래를 잘하지도 예쁘지도 않았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운 좋게 연예계에 데뷔해 대학 졸업하기까지 8년이나 걸린 제가 이런 자리에 설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보다 더 오래 산 것을 자랑삼아 진심을 떠들어 보겠다”며 자신의 경험을 담은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오늘의 저의 생애 첫 연설”이라며 “주의·주장·길게 말하기 등을 좋아하지 않는 제게 ‘연설’이란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여러분 마음대로 살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저는 연설을 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제 말을 듣지 않을 거지 않냐?”라며 “사랑하는 부모님, 친구의 말, 공자, 맹자의 말도 안 듣는 우리다. 여러분 그냥 마음 가는 데로 가시라”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사람은 여러분 자신이며 누구보다 더 귀담아들어야 하는 말은 내 마음의 소리”라며 “멋진 사람이 나를 이끌어서 내 삶이 수월해지는 것을 버려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무리의 먹잇감이 되지 마시라. 부정적인 소리는 진짜 나의 소리가 아니다”라며 “그 소리 너머에서는 진짜 내가 ‘넌 잘하고 있어’ ‘넌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라고 목청 터져라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너머 소리는 늘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늘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꼭 귀 기울여봐라. 믿음을 가지고 들어보면 그 소리가 커짐을 느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인생 독고다이다(혼자다)’란 마음으로 주변의 ‘가족 같은’이라는 사람들을 특히 더 조심하시고 몸소 체득한 것만이 여러분의 것임을 잊지 마시고 많이 부딪치고 더 많이 체득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시길 바란다. 진심으로 응원한다. 여러분이 다 알고 있는 그 소중한 가치들을 지켜가시길 바란다”며 연설을 마쳤다.이효리는 5분여의 짧은 축사 후 자기의 히트곡 ‘치티치티뱅뱅’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그만 떠들고 신나게 노래나 한 곡 하고 가겠다”며 가운까지 벗어젖힌 이효리의 깜짝 변신에 동문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효리, 이효리”를 외치며 화답했다. 엄숙한 졸업식이 순식간에 시끌벅적한 콘서트장으로 변한 순간이었다. 학교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졸업식 영상에는 ‘미국 대학 졸업식 같다’ ‘효리가 노래로 연설문을 낭독하네’ 같은 댓글이 달렸다. 이효리는 국민대학교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으로 지난해 가을에도 국민대학교 축제에 깜짝 등장해 모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998년 1세대 걸그룹 ‘핑클’ 멤버로 데뷔한 이효리는 2003년 솔로로 전향해 ‘텐미닛’, ‘유고걸’ 등 히트곡을 잇달아 냈다. 이후 KBS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SBS ‘패밀리가 떴다’, JTBC ‘효리네 민박’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20년 넘게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1시간에 28억 매출 내더니…‘건물주’ 근황 알린 안선영

    1시간에 28억 매출 내더니…‘건물주’ 근황 알린 안선영

    안선영이 건물주 CEO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는 천하장사 이만기, 방송인 안선영, 배우 오민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안선영이 마포에 4층 신사옥을 올렸다”고 알렸다. 이에 안선영은 “지방에서 와서 반지하부터 시작해 부동산, 집에 관심이 많았다. 어릴 때부터 재테크를 열심히 하고 공부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돈을 벌었냐고 묻자 안선영은 “데뷔하고 이듬해부터 홈쇼핑을 했다. 올해 24년 차다. 소위 잘 팔리는 상품을 잘 팔고 기록을 세워 몸값이 올라갔다. 자신감이 생겨서 내 것을 만들어 팔게 됐다. 직접 만든 상품이 30~40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최고 매출이 단품으로는 70억원 정도 된다고 한다.연예인 쇼호스트 1세대인 안선영은 1시간에 28억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선영은 “처음엔 홈쇼핑한다고 선배들한테 야단도 많이 맞았다. ‘왜 배우가 TV에 나와서 물건을 파냐’고 하더라”며 “지금은 오히려 ‘쇼호스트’가 워너비 직업이 됐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 낭만가객 최백호, 17일 여주 세종국악당 콘서트

    낭만가객 최백호, 17일 여주 세종국악당 콘서트

    ‘낭만가객‘ 최백호 콘서트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주최로 오는 17일 세종국악당에서 열린다. 매달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고 있는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여주시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최백호 콘서트를 기획해 전석 매진되며 시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가수 최백호는 독보적인 음색과 창법으로 데뷔한 해이던 1977년부터 스타의 반열에 올라 현재까지 본인만의 장르를 개척하고 앨범을 발매하며 라이브 무대,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백호는 이번 공연에서 그의 대표곡인 ‘낭만의 대하여’를 비롯해 ‘영일만 친구’, ‘입영전야’ , ‘바다 끝’,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작곡가 에코브릿지와 작업하여 젊은 층에게도 큰 인기를 얻은 곡 ‘부산에 가면’ 등을 선보인다. 이순열 이사장은 “지난해 장사익, 유키 구라모토, 이순재, 노주현, 백일섭 선생님들의 무대에 이어 올해도 여주시민들이 거장의 감동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시작이 최백호 콘서트”라며 “연륜으로 다져진 거장의 무대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행복을 전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아카데미 후보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 28일 방한

    아카데미 후보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 28일 방한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이 방한한다. 영화 배급을 맡은 CJ ENM은 송 감독이 방한해 오는 28∼29일 기자간담회와 인터뷰, 관객과의 대화(GV) 등에 참석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연 배우인 유태오도 행사에 동행한다. 송 감독은 영화 ‘넘버 3’(1997) 등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 딸로,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생 때까지 살다가 12살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했다. 영화는 송 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뉴욕에 거주하는 나영(그레타 리 분)과 그의 열두 살 때 첫사랑 해성(유태오)이 뉴욕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영화는 다음 달 10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있으며, 지난 10일(현지시간) 제76회 미국감독조합(DGA) 시상식에서 신인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계가 DGA에서 수상한 건 셀린 송 감독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6일 개봉한다. 앞서 6일 한국 기자들과 화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송 감독은 “전 세계에 길을 열어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2019), K-팝, K-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 배우 제니와 다를까…리사, 고향서 촬영하는 ‘미드’ 출연

    배우 제니와 다를까…리사, 고향서 촬영하는 ‘미드’ 출연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배우로 데뷔한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12일(현지시간) “리사는 인기 HBO 시리즈의 ‘화이트 로투스’ 세 번째 시즌에 출연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리사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리사는 블랙핑크 멤버 중 HBO 시리즈에 출연하는 두 번째 멤버가 됐다”라면서 “제니가 지난해 6월 ‘디 아이돌’에서 연기 데뷔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 로투스’는 2월에 태국 코사무이, 푸껫, 방콕 등에서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세 번째 시즌은 리사 외에도 레슬리 빕, 돔 헤트라쿨, 제이슨 아이삭스, 미셸 모나한, 파커 포시 등이 출연한다. 한편 리사는 최근 신생 기획사 ‘LLOUD’를 설립했다. 리사를 비롯한 블랙핑크 네 멤버는 그룹 활동에 대해 기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 ‘소풍’ 나문희 배우 “‘거침없이 하이킥’ 때처럼 이번에도 ‘요술봉’ 흔들었다”

    ‘소풍’ 나문희 배우 “‘거침없이 하이킥’ 때처럼 이번에도 ‘요술봉’ 흔들었다”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감독이 들이 댄 카메라에 우리 삶을 이야기한다 생각하고 찍었습니다.” 배우 나문희가 7일 개봉한 영화 ‘소풍’에 대해 밝힌 소회다. 그는 영화 개봉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 나이에 맞는 작품이어서 내면에 있던 것을 표현할 수 있었다. 그래서 자신감 가지고 즐겁게 일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삶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접어든 세 친구가 남해에서 만나 옛 추억을 다시 마주하는 내용을 그렸다. 나문희(83)를 비롯해 김영옥(87)·박근형(84) 등 노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노인들의 실제 삶을 고스란히 옮겼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사실적이다. 예컨대 허리가 좋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이불에 실수해버린 금순(김영옥)을 은심(나문희)이 대야에 옮겨놓고 씻기는 장면이 그렇다. “허리가 아파 일어날 수 없는 현실, 혹시 몰라 기저귀를 차는 그런 모습 등은 자식들이 잘 모를 것 같다”면서 “그 장면은 솔직히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 두 번 봐도 어색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요양원에 간 친구가 손발이 묶인 채 존엄을 잃어가는 장면도 이런 사례다. 나문희는 “남편 때문에 실제로 가봤는데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나문희는 지난해 영화를 찍는 동안 남해와 부산에서 묵었는데, 그 사이 남편의 건강이 악화했다. 그리고 영화 촬영이 끝나고 7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났다. 나문희는 “남편이 병원에 들어간 이후 점점 몸이 나빠져서 움직이지 못했다. 그이가 많이 보태줘서 이번 영화를 할 수 있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에는 가수 임영웅의 찐팬인 김영옥과 함께 콘서트에 갔다가 사연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일산 사는 호박고구마’라는 이름으로 사연을 보냈던 것을 두고 “호박고구마가 나를 이렇게 먹여 살릴 줄 몰랐다. 꼬마들도 나더러 ‘호박고구마 할머니’라고 거침없이 부르더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호박고구마’는 2006년 방영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나온 대사로, 나문희를 대표하는 단어로 자리매김했다. 나문희는 “그때가 연기 인생 전환점이었다. 나에게 요술봉이 생긴 것 같았다. 그걸 한 번 흔들면 ‘호박고구마’하고 나오더라”면서 “이후 연기할 때마다 요술봉을 흔들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주연으로 함께 등장한 김영옥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동안 시어머니와 며느리, 엄마와 딸로 나왔는데, 이번에 친구로 나오니 아주 좋았다. 찍어보지 않아도 궁합이 맞을 거란 걸 알았다”고 밝혔다. 나문희와 김영옥은 1961년 MBC 성우극회 1기로 만났다. 김영옥이 ‘마징가Z’, ‘로봇태권브이’ 등 만화영화 소년 역을 했고, 나문희는 배우 소피아 로렌, 메릴린 먼로 등 외화 더빙을 주로 했다. 나문희는 이후 TV 등으로 옮겨 연기 생활을 이어갔다. 1995년 문영남 작가 ‘바람은 불어도’에서 이북 사투리를 쓰는 80대 할머니로 출연해 조연임에도 KBS 연기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노희경 작가 데뷔작인 ‘엄마의 치자꽃’(199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1997) 등으로 생활 연기를 이어갔다. 2017년에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청룡영화상·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성우뿐 아니라 정극과 코미디 등으로 승승장구하며 ‘전성기가 끊이질 않는다’는 말도 나온다. “아직까지는 그렇지?”라고 손뼉을 치더니 “이 나이라면 한없이 운동하는 게 방법 아니겠느냐. 배우는 시선 처리가 중요해서 일어나면 항상 눈 운동을 하고, 요가 같은 뇌운동도 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배우는 눈이 살아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리가 멀쩡해야 연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객들에게 “‘소풍’이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라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한 그는 “나이 든 분들은 부지런히 운동하고, 집에만 계시지 말고 밖에 나와 문화생활도 즐기시라”고 당부했다. 오는 5월부터 영화 ‘점례는 나의 빛’ 촬영을 시작한다. “이번에도 나하고 가까운 배역이니 열심히 할 것”이라며 주먹을 쥐어보였다.
  • K판타지 작가 전민희 “지금, 장르 소설 쓰기 가장 좋은 시대”

    K판타지 작가 전민희 “지금, 장르 소설 쓰기 가장 좋은 시대”

    장르문학계는 숫자 ‘3’에 큰 의미를 두는 듯하다. 세계 3대 판타지 작가로 ‘반지의 제왕’ J R R 톨킨, ‘나니아 연대기’ C S 루이스 그리고 ‘어스시 연대기’ 어슐러 K 르 귄을 꼽듯 국내에서도 판타지의 부흥을 이끈 3대장이 있다. ‘퇴마록’의 이우혁, ‘드래곤라자’의 이영도 그리고 전민희(49)다. 최근 카카오페이지에 대표작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7권 연재를 시작한 전 작가를 서면으로 만났다. 1990년대 PC통신 ‘나우누리’에 ‘세월의 돌’을 연재하며 데뷔한 전민희는 “반드시 종이책을 출간해야만 돈을 벌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수많은 실패와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역사상 지금처럼 장르 소설을 쓰기 좋은 시대는 없었다”고 했다. 전민희는 연재 기간이 길기로 유명하다. 그의 기사가 어딘가에 실리면 “그래서 작품의 결말은 언제쯤 내주실 건가요”라는 댓글도 자주 달린다. ‘룬의 아이들’도 2001년 1부 ‘윈터러’를 시작으로 현재 3부 ‘블러디드’ 7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23년째다. 그는 “9권 정도만 3부의 결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두 시간짜리 영화로 보자면 현재 1시간 30분 정도 온 듯하다”고 했다. “옛 독자와 새 독자는 뚜렷하게 다르다. 새 독자에 맞출수록 옛 독자는 실망한다. 반대로 하면 새 독자의 유입이 어렵다. 양쪽을 조율하며 타협점도 찾아보고, 이를 뛰어넘을 ‘초월점’은 없을지 고민한다. 그러나 요즘은 이 둘이 완전히 대립하는 건 아니라고 느낀다. 그러니 포기하지 않고 써 보려 한다.” 꼼꼼하게 공을 들여 쓴 미문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적당히 타협하지 못하고 수없이 고치는 이유다. 화가 나기도 하고 자기혐오와 능력의 한계를 마주하기도 한다.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장면일 때도 마찬가지다. 요즘 추세와는 맞지 않는 버릇이고 고쳐야 할 문제 같지만, 너무 오랫동안 그래 와서….” 자신의 문장에 만족하는지 질문하자 그는 “다 쓴 순간에는 그렇다”면서도 “정확히는 만족할 때까지 고친 것이겠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고친 문장도 시간이 지나면 종종 마음에 들지 않게 되니까 쓸데없는 집착 같기도 하다”고도 했다. 그는 오히려 장르 소설가의 문장이라면 유려함보다는 ‘재밌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룬의 아이들’은 고대 왕국이 멸망한 뒤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태국·대만 등을 거쳐 단행본 300만부 이상이 팔린 글로벌 걸작이기도 하다. 그는 “쓰지 않으면 삶이 무미건조해서 견딜 수 없다”면서 “복권에 당첨돼 큰 부자가 돼도 결국 뭔가 쓸 것 같다”고 했다. “판타지는 신화를 닮았다. 신화는 인류의 정신이 유래한 원형에서 나온다. 아주 복잡한 이 세상은 단 하루도 무어라 정의할 수 없지만, 상징계의 언어는 그렇지 않다. 한 사람의 인생뿐만 아니라 심지어 한 나라, 인류나 세계조차도 과감히 규정하지 않는가. 작가 혼자서 새로운 세상과 질서를 상상으로 창조하는 판타지도 그와 비슷한 일을 시도하고 있다.”
  • 마흔하나, 김보경의 씨름은 계속된다…최고령 장사 등극 신기록

    마흔하나, 김보경의 씨름은 계속된다…최고령 장사 등극 신기록

    ‘불혹의 씨름꾼’ 김보경(문경시청)이 2년 3개월 만에 한라봉을 등정하며 역대 최고령 장사 등극 신기록을 세웠다. 김보경은 11일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안설날장사 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남원택(창원시청)을 3-1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김보경은 2021년 11월 평창 대회 이후 2년 3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서며 개인 통산 8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수집했다. 특히 1983년 4월생인 김보경은 만 40세 10개월에 타이틀을 따내며 역대 최고령 장사로 모래판 역사를 새로 썼다. 대한씨름협회가 따로 집계하지는 않았지만 만으로 마흔이 넘어 장사에 오른 것은 김보경이 처음으로 보인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2019년 2월 설날 대회에서 만 39세 6개월의 나이로 태백급 우승을 차지한 오흥민(부산갈매기씨름단)이 갖고 있었다. 1981년 10월생 우형원(용인시청)도 2020년 11월 문경 대회에서 만 39세 1개월의 나이로 한라급 정상을 밟은 바 있다. 2022년 3월 거제 대회에서 데뷔 13년 차에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던 남원택은 1년 11개월 만에 다시 결정전에 올라 두 번째 정상을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남원택은 1987년 3월생이다. 이날 결정전은 ‘젊은 피’를 잠재운 관록과 관록의 대결로 압축됐다. 김보경은 4강에서 무려 스무살 아래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김무호(울주군청)를 2-1로 물리치고 결정전에 진출했고, 남원택은 8강에서 열다섯살 아래인 한라급의 새바람 박민교(용인시청)를 2-0으로 눌렀다. 김보경은 결정전 첫째 판에서 남원택의 들배지기에 몸이 들려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오른 다리로 노련하게 방어한 뒤 모래판에 발을 딛자마자 뿌려치기에 이은 잡채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은 남원택의 들배지기 이후 김보경의 왼배지기를 뿌려치기에 이은 어깨걸어치기로 되받은 남원택이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셋째 판에서 김보경은 끈질긴 공방을 벌인 끝에 정규경기 시간 5분을 남겨 놓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덧걸이에 성공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마지막 넷째 판에서 김보경은 덧걸이로 공격해오는 남원택을 왼배지기로 모래판에 눕히며 승리의 함성을 마음껏 토해냈다. 김보경은 우승 뒤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모래판에 서는 비결에 대해 “다치지 않는 것과 체력도 중요하지만 자기와의 싸움이 최고로 중요하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제 기술을 다 알기 때문에 계속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속씨름 19년차가 됐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잠을 설쳤다는 김보경은 어린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제 씨름이 특이하다 보니 후배들이 재미 삼아 따라 해보려고 가르쳐달라 하는 데 그럴 때를 빼놓고는 씨름 이야기는 안 한다. 일상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웃었다.
  • 한동훈의 ‘여의도 적응기’…실점 막았으나 득점은 불충분

    한동훈의 ‘여의도 적응기’…실점 막았으나 득점은 불충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두 달 남짓 ‘여의도 적응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4·10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강서 패배’ 이후 개헌저지선 붕괴까지 위기가 고조됐던 국민의힘을 ‘총선을 치를 수 있는 당’으로 재편했고, 치명적 실점 없이 두 달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아직 30%대에 머무는 국민의힘 지지율 개선에 ‘득점 포인트’가 부족해 4월 총선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지난해 12월 26일 취임한 한 위원장은 속전속결로 사무총장 교체 등 당직 인선으로 당무를 시작했다. 초선 비주류 장동혁 사무총장 발탁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선 효과를 내고 있다. ‘친윤 원톱’ 역할을 도맡아온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유임되고 공관위에 포함되면서 사실상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가 우세했는데, 최근 공관위 내에서 장 사무총장과 이 위원장이 긴장감을 형성하면서 ‘친윤’계가 그려둔 총선판을 ‘한동훈 전략’에 따라 새로 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한 위원장의 당 장악력이 완성 단계가 아닌 만큼 공천 국면에서 당내 최대 주주인 친윤계가 조직적으로 반발하면 한 위원장의 ‘갈등 조정’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정계 입문 후 3대 시대정신 강조86운동권 청산·격차해소·동료시민기존 정치권과 ‘거리두기’도 유지 여의도 데뷔 후 한 위원장이 제시한 시대정신은 86 운동권 청산·격차해소·동료시민으로 요약할 수 있다. 86 운동권 청산은 지난 8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욕설 논란처럼 86 대표 인물들을 겨냥하는 데는 효과를 내고 있지만, 4월 총선 전체를 끌고 갈 시대정신이 될 수 있을지는 전망이 엇갈린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86 운동권만큼이나 86 운동권 청산론도 ‘올드’하다”고 평가했다. 운동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새 주류가 된 ‘처럼회’ 등을 아우르는 심판론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다. 격차해소는 ‘동료시민’과 함께 한 위원장이 줄곧 강조해온 시대정신이다. 한 위원장은 설 명절 정책홍보물에 손 글씨로 “저는 되고 싶은 건 없었지만, 하고 싶은 것은 참 많았습니다. 좋은 나라 만드는 데 동료 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라고 편지글을 썼다. 한 위원장은 “지금은 더욱 그 마음입니다. 동료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며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적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민주화’처럼 국가 정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개념으로 변주가 가능하다. 한 위원장이 자신의 ‘상징’처럼 반복해온 동료시민은 그의 탈(脫)여의도적 특성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한 위원장처럼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염증이 불러낸 새 지도자들은 상당 기간 여의도와 ‘거리두기’로 지지 강도를 유지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 키운 후보’, 변방의 비주류에서 민주당의 대권주자가 된 이재명 대표가 즐겨 쓰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국민이 하는 것”이라는 캐치프레이즈도 같은 맥락이다. 한 위원장이 정치 개혁 의제로 국회 의원정수 감소, 불체포 특권 포기, 세비 삭감 등 교과서적인 과제를 제시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법사위처럼 ‘즉각 대응·반박’당무도 ‘역공 패턴’ 유지수천만원 연말 선물->연탄 기부로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포함한 공개 발언과 ‘1일 1 백브리핑’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여야를 통틀어 SNS를 쓰지 않는 유일한 정당 대표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국민의힘TV’로 바꾼 것도 한 위원장의 지시다. 한 위원장은 자신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즉각적인 반박과 대응을 구체적으로 주문하는 스타일이다. 부산 사직구장 ‘직관’, 스타벅스 관련 발언 논란 등과 관련해 국민의힘 출입기자단에 공식 입장을 즉각적으로 올리도록 한다.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 ‘바로잡습니다’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 국회 상임위 회의마다 야당 의원들을 역공했던 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매년 수천만원이 드는 국민의힘의 새해 선물을 연탄 기부로 바꾼 것은 진영을 떠나 박수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 이름으로 매년 사회원로와 외교사절 등에 7000만원 규모의 설 선물을 보내왔는데, 이를 보고받은 한 위원장이 해당 예산을 연탄 기부금으로 바꿔쓰자고 지시했다고 한다.의석수 열세 원내 상황과는 거리두기與 국회 로텐더홀 규탄대회 참석 0회 대야 협상과 원내 전략은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철저히 위임하고 있는 것도 ‘한동훈 리더십’의 특징이다. 한 위원장의 취임 후 국회에서 4번의 본회의가 열렸는데 공교롭게 매번 외부 일정을 소화하며 국회를 비웠다. 비대위 공식 회의와 백브리핑 때 ‘거야 폭주’를 비판하며 힘을 보태지만, 원내사령탑의 결정을 믿고 따르는 편이다. 한 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이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가결된 다음 날 열린 지난해 12월 28일 본회의 때는 민주당이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쌍특검법을 단독 처리했다. 지난달 9일 역시 야당이 이태원 특별법을 단독 처리한 본회의 때는 충북 단양을 찾아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봉축법회에 참석했다. 지난달 25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1차 불발된 본회의 때는 여의도연구원의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토론회에 참석했고, 지난 1일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최종 불발된 본회의 때는 경북 문경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를 찾았다. 본회의마다 의석수 열세로 민주당에 속수무책인 국민의힘의 상징이 된 ‘로텐더홀 계단 규탄대회’에는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피켓을 들고 계단을 채운 후 마이크를 잡고 규탄사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일상’과 거리를 뒀고, 원외 당대표이지만 규탄대회를 주도했던 황교안 전 대표와 분명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단식, 장외투쟁”이라며 “한동훈이라는 젊고 새로운 이미지에는 원내 상황과 거리를 두는 게 맞다”고 말했다.김경율, 김건희 비판·마포을 출마 접어韓의 ‘국민 눈높이’와 ‘용산 눈높이’ 괴리도 윤 대통령의 사과가 나오지 않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은 한 위원장이 4월 총선까지 안고 가야 할 숙제 중 하나다. 당정 갈등이 외부에 알려진 후 김경율 비대위원은 공식 회의에서 관련 발언을 멈췄고, 서울 마포을 출마도 접었다. 한 위원장이 전임 지도부와 달리 ‘대통령과 각을 세울 수 있는 대표’라는 이미지를 각인한 것은 플러스 요인으로 꼽히지만, ‘용산’의 화답 수준이 한 위원장이 요구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수도권 총선에 나서는 한 원외 예비후보는 “그래도 이제 현장에서 중앙당 때문에 사과하거나 위축하는 일이 없어진 게 ‘한동훈 효과’”라며 “하지만 ‘한동훈 때문에’ 우리 당 후보를 찍어주기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운 단계”라고 평가했다. 숫자보다 추세가 중요한 여론조사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율 상승세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상승세로 어떻게 이어가느냐도 관건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총선에서 지면 모든 게 끝이라는 것을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일각에서 나오는 대권, 국무총리, 전당대회 준비 등은 모두 낭설”이라고 말했다.
  • ‘아버지를 모래판에 내동댕이’ 최영원, 3년만에 금강급 1인자 우뚝

    ‘아버지를 모래판에 내동댕이’ 최영원, 3년만에 금강급 1인자 우뚝

    최영원(33·증평군청)이 이적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늘 속 이인자에서 벗어나 일인자로 우뚝 섰다. 최영원은 10일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2년차 정종진(24·울주군청)을 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21년 7월 울주 대회에서 금강급을 처음 제패한 이후 2년 7개월 만에 다시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2009년 태백급으로 데뷔해 네 차례 우승했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체급을 올린 최영원은 이로써 개인 통산 6번째 장사 타이틀을 수집했다. 최영원은 또 최정만(34) 그늘에 있었던 영암군민속씨름단을 떠나 올해 증평군청으로 둥지를 옮기자마자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태안군청에서 금강급으로 체급을 올렸을 때는 당시 동료였던 김기수(28·수원시청)에 밀린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이날 우승으로 그동안 마음 고생을 털어버렸다. 8강에서 김기수, 4강에서 최정만 등 우승 후보를 줄줄이 꺾으며 지난해 10월 안산 대회 생애 첫 우승 이후 넉 달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의 꿈을 부풀렸던 정종진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결정전은 노련미와 패기의 대결로 불꽃이 튀었다. 첫째 판에서 최영원은 주심 호각이 울리자마자 번개같이 밀어치기를 시도한 정종진에 눌려 기선을 제압당했다. 둘째 판에서도 정종진의 들배지기에 먼저 몸이 뽑혀서 들렸으나 이를 잘 방어해 낸 뒤 모래판에 발을 딛자마자 잡채기로 되치기에 성공, 균형을 맞췄다. 셋째 판에서 격렬한 공격과 방어 끝에 빗장걸이로 역전에 성공한 최영원은 넷째 판에서 정종진의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를 버텨내며 밀어치기로 되치기에 성공, 승부를 마무리했다. 우승의 함성을 내지른 최영원은 아버지를 모래판에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최영원의 아버지는 프로씨름 출신 최동한 전 음성군청 감독, 형도 전 민속씨름 선수 최영웅으로 삼부자가 씨름인이다. 최영원은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영암팀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고, 심기일전했다”면서 “팀을 옮기자마자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전 소속팀 태안, 영암 등 많이 챙겨주신 지도자들에게 많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새 팀에 대해 최영원은 “동계훈련 때 정말 끈끈한 팀이구나,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면서 “함께 단체전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께 세리머니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눈 아버지에 대해서는 “저의 정신적 지주이자 은사다. 요즘도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면서 “아버지와 형님, 돌아가신 어머니 등 가족이 없었다면 제가 이렇게 성원을 받고 환호를 받을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원은 또 “우리 씨름쟁이들은 항상 장사가 목표”라면서 “정상을 지키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결승에 올라온 정종진, 준결승에서 만난 김태하 선수 등이 앞으로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면서 “저희 세대는 자연스럽게 도전자 길로 접어들겠지만 쉽게 물러나지 않도록 경쟁력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민속씨름 금강급은 지난해 전반기 최정만이 5개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이후 후반기 5개 대회에 서 모두 다른 선수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6개 대회 연속 장사의 얼굴이 바뀌며 올해 치열한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 다저스, 커쇼와 계약 공식 발표…2024년 보장 연봉은 500만달러

    다저스, 커쇼와 계약 공식 발표…2024년 보장 연봉은 500만달러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턴 커쇼(35)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올해 500만달러(약 66억 6000만원)를 보장받는 계약을 마쳤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커쇼가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커쇼는 9일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 합류했다. 커쇼가 다저스와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둘러싼 보도도 이어졌다. 디애슬래틱은 “커쇼는 2024년 연봉 5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등판 횟수에 따라 커쇼의 올 시즌 수입은 1200만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며 “2024시즌이 끝나면 커쇼가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계약을 연장하면 2025년에도 500만 달러를 보장받고 비슷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책정한다”고 밝혔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다저스에서만 뛰며 개인 통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커쇼는 사이영상만 세 차례(2011, 2013, 2014년) 받았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도 13승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였지만 커쇼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3승13패 평균자책점 4.49다. 2023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다저스가 2024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날 다저스와 ‘보장 연봉보다 옵션이 많은 계약’을 했다. 커쇼는 “구단과 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1년 뒤에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는 건 내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1만원’ 팬미팅 개최한 박유천…日서 포착된 ‘달라진 얼굴’

    ‘21만원’ 팬미팅 개최한 박유천…日서 포착된 ‘달라진 얼굴’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근황이 전해졌다. 9일 박유천은 일본 LDH 키친 더 도쿄 하네다에서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시작된 팬미팅은 10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11일에는 요코하마 더 카할라 호텔&리조트에서 디너쇼를 연다. 3일 연속 여섯 번의 행사를 개최하는 가운데 팬미팅의 티켓 가격은 2만 3000엔(약 21만원), 디너쇼는 5만엔(약 46만원)으로 알려졌다. 첫날 진행된 팬미팅에 수많은 팬이 참석해 데뷔 20주년을 축하했다. 흰색 재킷과 검은색 정장 바지를 입은 채 무대에 선 박유천은 팬들의 요구에 볼하트, 손하트 등의 포즈를 취했다. 활짝 웃으며 박유천은 “너무 감사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 속 박유천은 다소 살이 오른 모습이었다. 한편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아내에게 한 번쯤 보여주고 싶었다” 6년만에 태백급 우승 이광석, 황소 트로피는 결혼 1주년 선물

    “아내에게 한 번쯤 보여주고 싶었다” 6년만에 태백급 우승 이광석, 황소 트로피는 결혼 1주년 선물

    민속씨름 베테랑 이광석(33·울주군청)이 5년 8개월 만에 태백 모래판을 제패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광석은 9일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마지막 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장영진(28·영암군민속씨름단)을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4년 민속 모래판에 데뷔해 2016년 2월 설날 대회, 2018년 5월 단오 대회 정상을 밟았던 이광석은 무려 5년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준결승에서 상대 전적 6전 6패로 절대 열세였던 이 체급 최강자 노범수(26·울주군청)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장영진은 ‘2전 3기’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으나 이광석의 노련미에 막혀 눈물을 흘렸다. 이날 결정전 첫째 판에서 이광석은 전광석화 같은 안다리 걸기에 성공해 기세를 올렸다. 둘째 판에서는 장영진이 이광석을 들배지기로 들었다 내려놓으며 오른손으로 뒷무릎을 잡아 균형을 맞췄다. 이광석은 셋째 판에서 장영진이 같은 연결 기술을 반복자 안다리 감아 돌리기로 되치기해 다시 앞서 나갔다. 넷째 판에선 이광석의 뿌리치기에 장영진이 균형을 잃었다가 일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주심이 이광석의 승리를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장영진의 무릎이 모래판에 닿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와 재경기가 이뤄졌다. 승리의 사자후를 토했다가 김이 샌 이광석은 30초 연장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에 당해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체력이 바닥 난 상황에서 이어진 마지막 다섯째 판. 이광석은 경고를 각오하고 먼저 손을 풀고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 가며 연장을 노렸다. 정규 시간 1분이 지난 뒤 연장 30초에 돌입했고, 이광석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이광석이 먼저 안다리를 시도했고 장영진은 밀어치기로 버텼다. 팽팽하던 승부는 이광석이 잡채기로 장영진을 무너뜨리며 마무리됐다. 이광석은 샅바 TV와 인터뷰에서 “군 복무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는데 우리 팀 노범수 장사를 보고 많이 배웠고, 좋은 선수들과 훈련을 해와 장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석은 또 “지난해 1월 결혼했다. 장인 어른, 장모님, 아내가 제가 장사 출신인 건 알고 있는데 장사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어 답답했다”면서 “설날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결혼기념일이 지났는데 아내에게도 결혼해줘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첫 대회 장사했다고 거만해지지 않고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 “항상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선수가 되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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