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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 손, 벤투호 계속 이끈다

    캡틴 손, 벤투호 계속 이끈다

    “모든 선수는 내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이다.”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혹사 논란을 빚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의 몸 상태가 괜찮은 만큼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칠레와의 친선경기에 투입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전날 같은 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회견 도중 손흥민을 출전시키느냐는 질문을 받고 “출전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의 컨디션인데 다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의 휴식이 부족했다는 건 인지하고 있다”며 “오늘 훈련을 마친 뒤 내일 모든 면을 고려해 선발 명단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대표팀 데뷔전에서 코스타리카에 2-0 승리를 거뒀던 벤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에다 코파아메리카 2연패에 빛나는 칠레와 상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부담이 되긴 하지만 모든 것을 짊어지고 칠레전에 나설 것”이라며 “상대 팀이 누구든 우리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공격수들이 최전방에서 적극 압박하고, 수비수들은 후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옆에 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칠레전에선 빌드업을 통한 공격을 신경 쓰겠다”며 “중앙만이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고, 흥민이도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잘 안다”며 “힘을 합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레이날도 루에다 칠레 감독은 “아시아 원정에 오르기 전 한국의 A대표팀은 물론 23세 이하(U23) 대표팀 경기도 봤다. 새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다른 스타일을 입히려고 할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일본 삿포로까지 갔다가 지진 때문에 친선경기가 취소돼 제대로 컨디션 점검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도 경쟁력이 있어 집중력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석한 주장 겸 중앙 수비수 게리 메델(베식타슈)은 “한국도 높은 수준의 팀이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루에다 감독은 전날 수원에서 국내 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찢기’ 동작을 한 디에고 발데스(모렐리아)를 거론한 국내 기자를 향해 “축구에 대한 질문만 받겠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LoL·스타2… AG 바람 탄 e스포츠 흥행 열풍 분다

    LoL·스타2… AG 바람 탄 e스포츠 흥행 열풍 분다

    세계 최강 한국… “실력 뒷받침 투자 필요” 中, 재벌 투자·韓선수 영입하며 맹추격 프랑스·독일 등 유럽·북미서 인기 높아 바흐 IOC 위원장 “올림픽 채택 어려워”e스포츠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국제종합스포츠대회 데뷔전을 치른 뒤 더욱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난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러진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 티켓은 3분 만에 4400여석이 매진됐고 성황리에 종료됐다. 다음달 1일부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롤드컵’ LoL 2018 월드 챔피언십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각종 국제대회에선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독식해 오면서 e스포츠 세계 최강을 자부해 왔다. 아시안게임에서 치러진 e스포츠 6개 종목 가운데 한국은 특히 스타크래프트와 LoL에서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하지만 신생 강국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LoL 결선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한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스타2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e스포츠 부흥을 이끈 건 기업이다. LoL 제작사인 라이엇코리아 윤영학 홍보과장은 “중국의 젊은 부자들이 특히 게임을 좋아한다”며 “e스포츠 팬이었던 재벌 2~3세들이 팀을 꾸리고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e스포츠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최고 부자로 꼽히는 완다그룹 오너가는 LoL 열성 팬으로도 유명하다. 이들은 LoL 게임단을 꾸려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들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경기장 구축을 비롯, 리그 규모를 키우기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여기에 한국의 ‘맨파워’를 수입해 노하우를 흡수했다. 한국 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양궁이나 태권도처럼 한국 선수와 코치들을 대거 영입했다”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용병 선수들은 거의 다 한국 선수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LoL 1부리그에서만 한국 선수 40여명이 중국 리그에서 뛴다. 윤 과장은 “한국은 지금까지 선수들의 실력으로 버텨 왔지만, 투자가 더이상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에 따라잡히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e스포츠는 한국, 중국 외에도 프랑스와 독일, 덴마크 등 유럽에서도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북미 지역도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이다. 다만 e스포츠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엔 갈 길이 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게임은 폭력을 조장하기에 올림픽의 가치관과 모순되고, 또 신체 활동과 관련된 스포츠라고 볼 수 없다”며 “e스포츠를 올림픽에서 수용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손흥민 완장’ ‘기성용 은퇴설’에 벤투가 한 말

    ‘손흥민 완장’ ‘기성용 은퇴설’에 벤투가 한 말

    파울로 벤투 감독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어다. 새로운 감독의 데뷔전에서 완성도 높은 내용이나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날 경기에서 사실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선수들은 높은 집중력으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압도했고 그 속에서 2골을 뽑아내 2-0 완승을 거뒀다. 상대가 세대교체 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기분 좋은 승리였다. 벤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은 한국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이재성, 남태희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이재성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 남태희의 추가골이 벤투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추측이 난무한 기성용 거취에 대해서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기성용은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는 말로 확고한 신뢰를 전했다.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데뷔전 승리 소감은. ▶어떤 경기든 항상 이겼을 때는 기분이 좋고 축하받고 싶다. 특히 좋은 수준의 경기 내용 속에서 나온 승리라면 더더욱 그렇다. 선수들이 만들어준 좋은 장면과 좋은 경기력이 날 만족스럽게 했다. -경기 내용적으로 평가한다면.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수비적으로도 좋았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빠른 역습에서도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빌드업 과정을 거친 기회 창출도 요구했던 대로 이행했다. 새로운 과정의 시작에서 우리가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게 가장 고무적이다. 오늘은 승리를 즐겨야한다. -손흥민에게 완장을 채운 의미는. ▶주장을 결정하는 것은 팀 내부적인 일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선수들과 충분히 논의했다. -기성용이 은퇴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아는 한 기성용은 계속 뛸 것이다.의심의 여지 없다.-기성용에게 부여한 역할은 무엇이고 왜 전반만 뛰게 했나. ▶기성용은 기술이 우수하고 특히 공을 전환하는 능력이 좋고 정확하다. 오늘은 이 부분을 중요한 포인트로 봤다.(좌우로 긴 패스를 시도하라는 것을)전략적으로 기성용에게 주문했다. 45분만 뛰게 한 것은 여러 가지를 고려한 선택이다. 소속팀에서의 경기 출전이나 상황,이동거리와 시차 등등 고려해서 출전시간을 정한다. -장현수를 수비형MF로 올렸는데,테스트였나. ▶딱히 점검하려 올린 것은 아니다.기성용과 대화 후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뒤 살펴 보니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장현수가 있었다. 그래서 장현수를 전진시키고 센터백(김민재)을 투입시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유럽파‘ 이재성, 벤투호 첫 경기서도 ‘존재 입중’···코스타리카에 2-0 승리

    ‘유럽파‘ 이재성, 벤투호 첫 경기서도 ‘존재 입중’···코스타리카에 2-0 승리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스타에서 독일 무대로 진출해 ‘유럽파’ 대열에 합류한 이재성(26·홀슈타인 킬)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 데뷔전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재성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맞서던 전반 35분 손흥민(26·토트넘)이 찬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팀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벤투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인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전반 35분 이재성의 결승골과 남태희(알두하일)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재성이 자신의 39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7번째 골이자 벤투 감독 체제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기록한 득점이다. 이재성은 올여름 축구 인생의 큰 변화를 연이어 맞이한 뒤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데 이어 7월 말엔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겪는 해외 리그와 생활의 적응기도 거치기 전에 그는 이번 시즌 2부 분데스리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함부르크와의 첫 경기부터 결승 골과 추가 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하이덴하임을 상대로는 독일 데뷔골을 터뜨렸고,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에서는 1860 뮌헨을 상대로 다시 도움을 추가하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벌여 단숨에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 이재성에게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은 또 하나의 ‘변화’를 겪는 무대였다. 새로 온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하는 첫 경기라는 것 외에 이재성에겐 처음으로 A매치 기간 유럽에서 국내로 건너와 치르는 경기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달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재성은 결승 골을 비롯해 적응이 필요 없는 ‘클래스’를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전반 41분 코스타리카의 역습 상황에서는 어느새 왼쪽 측면 깊숙이 내려와 엘리아스 아길라르(인천)에게서 재빨리 볼을 커트해내는 등 수비 가담에서도 돋보였다.후반 21분 문선민(인천)과 교체돼 나갈 때까지 그는 몸싸움과 패스 등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기량을 뽐내며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대표팀 공격의 한 축으로서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은 후반 중반 선수 교체로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패스 실수가 잇달아 나와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전열을 빠르게 재정비하며 수습에 나섰다. 마침내 중동 메시‘ 남태희가 신들린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남태희는 후반 33분 중원에서부터 혼자서 볼을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또다시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의 골그물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오! 나의 ‘미스터 손샤인’

    오! 나의 ‘미스터 손샤인’

    “AG 우승 기여 손흥민 선발 내보낼 것 선수들 전술 이해력 빠르고, 소통 잘해 소속팀 출전 적어도 필요하면 뽑을 것”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데뷔전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선발로 내보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를 앞둬서 기쁘고 긍정적인 마음”이라면서 “훈련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우리의 철학을 경기에서 보일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 맡은 대표팀에 어떤 색깔을 입힐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벤투 감독은 “저는 경기를 앞두고 전략을 공개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아시안게임에서 ‘캡틴’으로 우승에 기여하고 돌아온 손흥민을 선발로 내겠다는 뜻만은 분명히 했다. 다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몇 분을 출전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는 경기 흐름을 보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벤투 감독은 과거 포르투갈 대표팀 시절 함께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손흥민의 팀 내 비중을 비교해 달라는 물음에 “능력 있는 선수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팀이 우선이라는 것이 제 철학”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을 비롯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우승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 좋은 흐름과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면서 “A대표팀에도 좋은 자원이 들어온 만큼 그런 분위기가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이어질 수 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짧은 소집 기간 동안 호흡을 맞춘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선 “마음이 열려 있고, 이해력이 빠르다. 전술 이해력과 의사소통 능력도 좋다”고 높이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또 “제 취임 기자회견 때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한 선수는 대표팀에 올 수 없다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적게 얻은 선수라도 필요하다면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가진 마지막 훈련을 비공개로 하고 코스타리카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 벤투 감독은 초반 15분만 훈련 모습을 취재진에 공개했는데, 허벅지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희찬(함부르크)은 보이지 않아 코스타리카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은 어제도 불편한 증상 때문에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별도로 훈련했다”고 전했다. 코스타리카도 15분만 공개한 채 몸풀기를 마쳤다. 로날드 곤살레스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주장 오스카르 두아르테를 비롯해 러시아월드컵 출전 멤버 9명이 포함됐다. 곤살레스 감독대행은 “한국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은 팀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감독이 바뀌었다고 해서 한국의 캐릭터나 선수들의 능력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내일 경기에서 한국이 빠르고 수비와 전방 압박도 강하게 하며 간결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매의 눈’ 벤투, 그의 눈빛은 히딩크 같았다

    ‘매의 눈’ 벤투, 그의 눈빛은 히딩크 같았다

    감독, 그라운드 밖서 지켜보다 따로 지시 피지컬·GK 코치들에 확실한 역할 분담 조현우 부상으로 송범근에 골키퍼 장갑 주장 예약 손흥민 “앞으로의 대표팀 기대”파울루 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처음으로 미디어에 훈련을 공개했다. 숨겨져 있던 훈련 프로그램과 방식도 드러났다.대표팀은 5일 경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5시부터 6시 20분까지 약 1시간 20분 동안 훈련을 했는데 눈여겨볼 장면이 여럿 있었다. 우선 벤투 감독은 일절 간섭하지 않고 그라운드 밖에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11대11 미니게임과 포메이션 훈련, 세트피스 훈련에 거의 개입하지 않았다. 대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며 훈련을 지휘했다.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 같았다. 당시 훈련은 핌 베어벡 수석코치가 지휘했고, 히딩크 감독은 밖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는 데 집중했다. 그렇다고 벤투 감독이 관망만 한 것은 아니다. 훈련 중 다듬어야 할 부분을 꼼꼼히 체크한 뒤 해당 선수를 따로 불러 지시했다. 그는 미니게임이 끝나자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불러 뭔가를 주문하기도 했다. 코치들은 역할 분담에 힘썼다.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윤영선(성남)과 일대일로 붙어 러닝 등을 따로 했다.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는 부상으로 하차한 조현우(대구) 대신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송범근(전북)에게 맞춤형 지시를 내렸다. 둘은 그라운드에 앉아 작전판을 보고 대화를 나눴는데, 마치 과외교사와 학생처럼 보였다. 훈련 장소도 예전과 달랐다. 이전까지는 한 그라운드에서 몸풀기와 스트레칭, 러닝, 실전 훈련을 했는데 벤투 감독은 공간을 나눠 새로운 느낌을 줬다. 선수들은 보조구장에서 스트레칭 훈련을 마친 뒤 본 훈련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전술훈련에선 4-3-3만 실험했다. 포백 수비라인과 3명의 미드필더를 묶은 2개조를 교대로 포진시킨 다음 손흥민(토트넘)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등 공격수들을 위치를 바꿔 가며 활발하게 움직이게 했다. 손흥민은 “첫 훈련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 벤투 감독은 사소한 것도 선수들에게 꼼꼼하게 지시하더라”면서 “마치 스펀지처럼 (벤투 감독의 프로그램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대표팀이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로 한국축구가 좋은 분위기를 타는 것 같다”면서 “9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국민들이 만족할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가 벤투 감독님의 데뷔전이다. 좋은 기억을 남겨드리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최근 손흥민에게 성인대표팀 주장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손흥민은 “이야기는 나눴는데 확정된 건 없다”면서 “좋은 선배들이 많다. 어쨌거나 벤투 감독님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무릎 부상’ 조현우, 벤투 감독 데뷔전 출전 불발…송범근 합류

    ‘무릎 부상’ 조현우, 벤투 감독 데뷔전 출전 불발…송범근 합류

    이번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경기 중 왼쪽 무릎을 다친 조현우(27·대구FC) 선수가 오는 7일과 11일 열리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조현우 선수의 빈 자리는 송범근(21·전북 현대) 선수가 채운다.대한축구협회는 “조현우가 아시안게임 때 입은 무릎 부상으로 9월 친선 2연전(7일 코스타리카·11일 칠레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예비 명단에 있던 송범근을 대체 발탁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조현우 선수는 지난달 23일 이란과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상대의 중거리 슛을 막고 착지하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 당시 조현우 선수는 후반 11분 송범근 선수와 교체됐다. 당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이 살짝 부은 것으로 나타나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는 결장했으나, 이후 베트남과의 준결승전, 일본과의 결승전에는 출전했다. 조현우 선수를 대신하는 송범근 선수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 구성된 이번 대표팀엔 송범근 선수 외에도 김승규(28·비셀 고베) 선수, 김진현(31·세레소 오사카) 선수가 골키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어난 선방 능력을 선보였던 조현우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선수)로 합류해 주전 수문장이자 맏형으로 팀의 중심을 잡으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회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4명 완전체’ 벤투호가 떴다

    ‘24명 완전체’ 벤투호가 떴다

    AG 대표팀 8명·입국 늦어진 9명 합류 ‘4-3-3 가동’ 본격적 첫 전술 훈련 시작 ‘금의환향’ 선수 1인당 포상금 1500만원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빛 태극전사’들이 합류해 ‘완전체’가 된 ‘벤투호’가 코스타리카(9일)·칠레(11일) 평가전을 앞두고 첫 비공개 훈련에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 전날 입국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조현우(대구), 김민재(전북)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 8명과 소속팀 일정으로 입국이 늦어진 남태희(알두하일) 등 9명이 합류해 태극전사 24명이 모두 모였다. 전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가볍게 회복훈련으로 한국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벤투 감독은 24명의 선수가 모이면서 평가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시작했다. 첫 훈련인 만큼 벤투 감독은 초반 30분만 언론에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했다. 기성용(뉴캐슬), 문선민(인천), 조현우(대구)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그라운드에 나오지 않고 실내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벤투 감독은 첫 전술훈련에서 포백을 기반으로 한 4-3-3 전술을 가동했다. 선수들을 두 팀으로 나눠 미니게임을 펼치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세운 조와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남태희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배치한 조가 맞붙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그라운드 곳곳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치밀하게 점검하면서 오는 7일 코스타리카 평가전과 11일 칠레 평가전에 나설 베스트 멤버를 추리는 데 집중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9월 두 차례의 평가전 외에 10~11월의 A매치 4경기도 모두 확정, 발표했다. 7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데뷔전을 치르는 벤투 감독은 나흘 뒤인 11일 같은 시각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어 대표팀은 오는 10월 12일 남미의 ‘맹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르고 16일에는 파나마와 국내에서 맞붙는다.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11월 17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으로 원정을 떠나고 20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협회는 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한 U23(23세 이하) 남자대표팀과 3회 연속 동메달을 딴 여자대표팀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2014년 인천대회 때 지급했던 금액을 기준으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금메달을 딴 남자 선수들은 1500만원씩, 동메달을 딴 여자 선수들은 5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원정에다 대회 2연패라는 의미가 더해져 20명의 남자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포상금은 1인당 15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빨리 지치더라” 우사인 볼트 데뷔전 골 넣을 뻔한 순간도

    “빨리 지치더라” 우사인 볼트 데뷔전 골 넣을 뻔한 순간도

    은퇴한 ‘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32 자메이카)가 그토록 고대하던 프로축구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20분 출전에도 너무 빨리 지치더란 냉정한 평가를 받아들었다. 볼트는 31일(현지시간) 호주 고스퍼드에서 프로축구 A리그 소속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가 아마추어 구단을 초청해 개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카메오처럼 20분 출전했다. 시드니에서 75㎞ 거리의 고스퍼드에 있는 이 구단의 홈구장에 1만여 관중이 찾았는데 프리시즌 경기에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몰린 것은 처음이었다. 그가 5-0으로 앞선 후반 26분 그라운드에 왼쪽 윙어로 교체 투입되자 많은 관중이 기립 박수를 보냈고 폭죽이 하늘을 수놓았다. 등번호는 95. 여덟 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자신의 100m 세계기록 9초50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볼트는 6-1로 경기가 끝난 뒤 “이렇게 높은 수준의 프로 축구 경기에서 뛸 수 있었다는 건 대단한 순간”이었다며 “예상했던 대로였다. 관중들은 내게 기립 박수를 보냈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많이 걱정되긴 했지만 그라운드에 발을 딛는 순간 걱정은 사라졌다”고 돌아봤다. 그의 페널티 지역 안에도 들어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크로스에 그의 왼발이 살짝 못 미쳤다. 나중에 중앙 쪽으로 옮긴 그는 그렇게 많이 중계 화면에 잡히지 않았지만 또다른 크로스 때 다시 몸을 솟구쳤으나 이번에도 그의 머리보다 훨씬 높이 크로스가 지나갔다. 투입된 지 10분 만에 혼전 양상의 공을 오른발로 잡아 드리블을 시도하다 왼발로 패스하는 등 빛나는 볼 컨트롤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아름, 한국 사이클 역대 AG 첫 4관왕

    나아름, 한국 사이클 역대 AG 첫 4관왕

    나아름(28·상주시청)이 한국 사이클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관왕에 올랐다.나아름은 31일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트랙사이클 여자 매디슨 결승에서 김유리(31·삼양사)와 함께 달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은 61점을 받은 홍콩이, 동메달은 31점에 그친 중국에 돌아갔다. 사이클 트랙 중장거리 종목인 매디슨은 두 선수가 교대로 달리는 포인트 레이스다. 이로써 나아름은 여자 개인도로, 도로독주, 단체추발을 이어 매디슨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의 첫 4관왕을 신고하면서 한국 사이클 역대 최초의 아시안게임 4관왕이 됐다.나아름은 지난 22일 여자 개인도로와 24일 열린 도로독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는 트랙 사이클에서도 금메달을 이어가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메달을 보고 이 대회에 오지 않았어요. 다 쏟아내고 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고 대답했다.그는 “저는 원래 욕심이 많은 성격이다. 그런데 대회에서 욕심을 부리니 부상도 따르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나아름은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이었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악몽을 겪었다. 포인트레이스 메달권을 달리다가 앞에서 넘어진 선수에게 휩쓸려 같이 낙차, 메달의 꿈을 날리고 다치기까지 한 것이다. 나아름은 “여러 일을 겪다 보니 욕심을 버리고 임하는 게 저의 노하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훈련에서 쌓은 것을 모두 쏟아낸다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게 된다. 편하게 경기할 생각은 없다. 정말 후회 없이 내 모든 것을 쏟아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것만이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매디슨까지 석권하면서 4관왕에 등극한 나아름은 여자 단체추발 우승으로 3관왕이 됐을 때 “장선재 코치님을 넘어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장선재 코치는 현역 시절 2006 도하 아시안게임 3관왕, 2010 광저우대회 2관왕 등 한국 트랙 중장거리의 에이스였다.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사인 볼트, 31일 센트럴코스트의 프리시즌 경기로 데뷔전

    우사인 볼트, 31일 센트럴코스트의 프리시즌 경기로 데뷔전

    지난해 육상 선수를 은퇴하고 축구 선수로의 전업을 준비해 온 우사인 볼트(32·자메이카)가 오는 31일 호주프로축구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가 아마추어 팀과 갖는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데뷔한다. 여덟 차례나 올림픽 단거리 금메달을 수집한 볼트는 이달 초 호주 프로축구 A리그에 속한 센트럴코스트 선수단에 합류해 “무기한 훈련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크 멀비 코치는 볼트가 “초보적인 재간”들을 갖고 있으며 “그가 몇 분이라도 뛸 것을 상상해본다”고 기용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이어 남자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볼트가 잘 해내고 있으며 적응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들이 그에게 요구하고 있는 일들은 그가 몇년 동안 해보지 않은 일들이었다”며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볼트는 팀 훈련 도중 왼쪽 윙어로 기용됐지만 달렸다가 멈췄다가 하는 축구 경기에 더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 순간 갑자기 속도를 올리거나 갑자기 속도를 늦추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는 데 적응되지 않아 대단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A리그 정규시즌은 10월 말에나 시작하기 때문에 아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에도 독일 프로축구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남아공 마멜로디 선다운스, 노르웨이 스트롬고드셋 등에서 축구 선수로의 전업을 시도해왔던 그는 늘 프로 축구 선수의 삶을 동경해 왔으며 자신의 경기력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더 많이 플레이할수록 더 편해진다”고 상당한 자신감을 토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카랑 자카르타] e스포츠 데뷔전 ‘열정과 냉정 사이’

    경기 꿀잼에도 티켓 비싸 빈자리 많아 “게임이 스포츠냐” 반감 ‘넘어야 할 산’ 젊은층 열광…파리올림픽 진입 청신호 ‘e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이 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을 내다보게 하는 첫걸음이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마하카 스퀘어에서 시작됐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시범 종목으로서 종합스포츠 대회에 처음 합류했다. ‘게임이 무슨 스포츠냐’는 반감을 딛고 전통적 스포츠들의 축제에 함께한 것이다. 현장은 굉장한 열기를 뿜어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자카르타의 여느 스포츠 경기장과 다르지 않았다. 대형 스크린에서 멋진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영어로 상황을 중계하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커졌다. 중화권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답게 관중석 중 대부분을 차지한 중국팬들은 때때로 ‘차이나’ 혹은 ‘짜요’(파이팅)를 외치며 열광했다. 에어컨 덕에 장내는 서늘했지만 선수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쉬는 시간마다 관중들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e스포츠를 즐기며 시간을 때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여느 e스포츠 경기장과 비슷한 듯 보이기도 했지만 한켠에 국기 게양대가 있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들어 냈다. 시범종목이긴 하지만 엄연히 금·은·동의 주인도 가린다.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에도 각자의 국기가 그려져 있었다. 열기에 뜨거움을 더하는 힘이기도 했다. 다만 곳곳에 빈자리가 많은 것은 아쉬웠다. 중국인들은 많았으나 정작 인도네시아 관중들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관중석에 있던 수치 마이딘나(24·인도네시아)는 “경기 자체는 매우 즐겁지만 티켓이 비싼 편이다. 22만 루피아(약 1만 7000원)를 내야 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종합스포츠대회 데뷔 무대를 잘 치러야 e스포츠의 2024 파리올림픽 진입도 탄력을 받게 된다. 훠치강 아시아e스포츠연맹 회장은 이날 “역사적 순간이다. 올림픽 종목에 합류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목표점을 분명히 했다. 젊은층을 유입시키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e스포츠의 합류에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한 e스포츠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누구보다 ‘관련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고 한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1골 먹은 골키퍼 아들 최고!” 부자에 격려 쏟아진 이유

    “11골 먹은 골키퍼 아들 최고!” 부자에 격려 쏟아진 이유

    아홉살 아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셰필드의 11세 이하(U11) 유스팀 골키퍼로 데뷔전을 치른 날, MDS 베이턴 팰콘스에 무려 11골이나 먹었다. 그런데 아빠 앨런 오글은 아들 해리슨이 자랑스럽기만 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아들이 상대 슈팅이나 공을 잡아내는 모습만 고르고 다른 선수들의 모습은 모두 흐릿하게 처리한 동영상을 만들어 15일 트위터에 올리고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해리슨은 예정일보다 일찍, 몸무게 860g 으로 세상에 나온 데다 자폐증 경향마저 갖고 있었다. 하지만 건강하게 자라줬고 축구를 매우 좋아해 데뷔전까지 치른 것이었다. 20일까지 무려 100만명 넘게 동영상을 봤고 9000회 이상 리트윗했으며 댓글만 2500건 넘게 달아줬다. 대부분 격려하는 글이었다. 잉글랜드 대표 선수였던 닉 포프를 비롯해 웨스트햄의 루카스츠 파비안스키, 아스널 골키퍼였던 데이비드 시먼까지 이 동영상을 봤다. 포프는 “사자처럼 용맹했고 네가 찬 킥은 1마일(1.6㎞)이라도 날아갈 것 같더구나. 계속 잘해내렴 해리슨”이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네빌 사우스올이란 누리꾼은 “잘했어. 최고의 키퍼네. 네 일을 정말 즐겨주렴”이라고 적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문장 출신인 레이 클레멘스, 크리스 커크랜드, 비토 마농, 브라이언 건 등도 일제히 댓글을 달았다.He‘s overcome premature birth, swine flu, pneumonia and has educational challenges. Emotional for me to see my boy Harrison’s debut in goal on Sunday for his new team.??Lost 11-0 ??????his saves to cheer him up, any support from footy fans ?? please I‘ll show him ??????x pic.twitter.com/ghF4L7Lbya— Allan Ogle (@AllanOgle) 2018년 8월 15일체스터필드에 사는 아빠 앨런은 멀리 멕시코와 캐나다, 인도에서도 격려의 글이 쏟아졌다고 털어놓았다. 해리슨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골키퍼 장갑을 선물하고 싶다는 제안도 받았고 맨체스터 시티의 골키퍼 교육 세션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제의도 받았다. 이렇게 유명 골키퍼들이 격려하는데도 정작 그림스비 타운 서포터인 해리슨이 격려의 말을 듣고 싶어하는 선수는 이 클럽에서 뛰는 제임스 맥퀀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둘 뿐이라고 털어놓았다고 앨런은 전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몇 안되는 메시지만 와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엄청난 반응에 깜짝 놀랐다”며 “결과가 어떻든 관계 없이 축구를 즐기라는 메시지가 그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없는 마드리드 더비…AT엔 디에고 코스타 있었다

    슈퍼컵 시작 1분 만에 벼락 선제골 ‘코스타 2골’ 힘입어 6년 만에 정상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후 첫 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이하 아틀레티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제치고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아틀레티코는 16일 에스토니아 탈린의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UEFA 슈퍼컵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연장 접전을 벌인 레알을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6년 만에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지난해와 2016년을 포함, 두 차례나 2연패를 차지했던 레알은 대회 최초의 3연속 우승 기록 수립을 노렸지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의 공백을 이겨 내지 못했다. 슈퍼컵은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과 유로파리그 챔피언인 아틀레티코 간의 ‘마드리드 더비’로 펼쳐졌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할 정도로 경기는 박진감 있게 펼쳐졌지만 아틀레티코 우승은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격한 코스타가 만들어 냈다. 코스타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디에고 고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레알은 전반 27분 카림 벤제마가 동점골을 꽂고 후반 18분에는 세르히오 라모스가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레알의 역습도 매서웠지만 아틀레티코의 뒷심은 더 강했다. 후반 34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코스타가 후안프란 코레아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고 승부는 전·후반 90분을 넘어 연장까지 치달았다. 기세가 오른 아틀레티코는 2-2로 맞선 연장 전반 8분 사울 니게스의 재역전 결승골과 14분 코케의 쐐기골로 4-2 승리를 완성했다. 두 골을 넣어 우승에 톡톡히 공헌한 코스타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친정팀’ 레알은 졌지만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후 첫 골을 맛봤다. 그는 지난13일 이탈리아 토리노 페로사에서 열린 A팀과 B팀의 자체 연습경기에서 A팀 선발로 나선 전반 8분 페널티 지역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공식경기는 아니지만 지난달 11일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터뜨린 첫 골이다. 홈팬들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는 18일 키에보 베로나와의 경기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43세vs16세…우즈베크 추소비티나·여서정 도마 대결

    43세vs16세…우즈베크 추소비티나·여서정 도마 대결

    1992년 바르셀로나부터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올림픽에만 7회 연속 출전한 옥사나 추소비티나(43·우즈베키스탄)가 27살 아래 여서정(경기체고)과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 기량을 겨룬다.20대 중후반에도 은퇴하는 체조계에서 추소비티나는 국적을 다섯 차례나 바꾸며 30년을 버틸 태세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하겠다는 야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여서정은 추소비티나가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른 1994년에 태어나지도 않았고 그의 아들 알리셔(19)보다 어리다.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추소비티나는 옛 소련 소속으로 15세이던 1990년 굿윌게임을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 1992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는 독립국가연합(CIS)으로 나섰다. 그 뒤 고국의 국기를 달았던 추소비티나는 2002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알리셔의 치료를 위해 독일에 귀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섰다. 알리셔가 완치된 뒤 조국의 국적을 되찾았다. 2014년 인천대회에서 도마 은메달을 따는 등 아시안게임 2개를 포함해 올림픽, 세계선수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유럽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 금메달만 13개에 이른다. 주 종목은 도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FIG 채점 규정집에 5개나 올려놨다. 2개가 도마, 2개는 이단평행봉, 1개는 마루운동이다. 여서정을 비롯해 북한, 중국 선수들이 각축을 벌이는 이번 대회 도마에서 추소비티나가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2년 뒤 도쿄올림픽에 나서 전무후무할 8회 연속 출전이란 금자탑을 노리는 그녀에게 메달 색이나 입상 여부는 대수롭지 않을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3세 추소비티나, 27살이나 어린 여서정과 AG 도마에서 대결

    43세 추소비티나, 27살이나 어린 여서정과 AG 도마에서 대결

    1992년 바르셀로나부터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올림픽에만 7회 연속 출전한 옥사나 추소비티나(43·우즈베키스탄)가 18일 막을 올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체조 도마에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인포 2018에 추소비티나는 당당히 우즈베키스탄 체조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20대 중후반만 돼도 은퇴하는 험난한 여자 기계체조에서 추소비티나는 20년을 더 버텼다. 한국 대표팀의 막내 여서정(경기체고)은 시니어 무대에 출전할 수 있는 만 16세가 돼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얻었으니 무려 27세나 어려 딸과 같은 여서정과 같은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됐다. 여서정은 추소비티나의 아들 알리셔(19)보다 더 어리고, 추소비티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른 1994년에 태어나지도 않았다.다섯 나라 국기를 유니폼에 붙인 그녀의 체조 인생은 기구하다는 표현을 뛰어넘는다.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추소비티나는 옛 소련 소속으로 15살이던 1990년 굿윌게임을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소련 해체 후인 1992년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독립국가연합(CIS) 소속으로 나섰다. 같은 해 올림픽에는 사실상의 독립국가연합을 뜻하는 ‘단일팀’(Unified Team) 소속이었다. 그 뒤 고국인 우즈베키스탄 국기를 달았던 추소비티나는 2002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알리셔의 치료를 위해 독일로 터전을 옮겨 치료비를 벌다가 아예 독일 국적을 취득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독일 대표로 나섰다. 알리셔가 백혈병 완치 진단을 받은 뒤 우즈베키스탄 국적을 되찾은 이후 아시안게임에 모습을 드러냈다. 39세이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도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2개를 포함해 올림픽, 세계선수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유럽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만 13개에 이른다.주 종목은 도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FIG 채점 규정집에 5개나 올려놓았다. 그 가운데 2개가 도마, 2개는 이단평행봉, 나머지 1개는 마루운동 기술이다. 꾸준한 훈련으로 추소비티나는 후배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선사한다. 여서정을 비롯해 북한, 중국이 각축을 벌이는 이번 대회 도마에서 추소비티나가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서겠다는 꿈까지 갖고 있는 그녀에게 아시안게임 입상 여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전무후무할 8회 연속 출전이란 금자탑을 차지함으로써 많은 영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발렌시아 이강인 라리가 1군 데뷔골, 다섯 경기 연속 교체출전

    발렌시아 이강인 라리가 1군 데뷔골, 다섯 경기 연속 교체출전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의 기대주 이강인(17·발렌시아)이 프리시즌 다섯 경기에 연속 교체 출전해 1군 무대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강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 메스타야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의 출정식 경기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뒤 2-0으로 앞선 후반 41분 헤딩으로 쐐기골을 넣어 3-0 완승을 매조졌다. 그는 앞서 로잔 스포를(스위스) 전을 시작으로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 레스터시티, 에버턴(이상 잉글랜드)전까지 최근 1군 네 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유소년 팀 소속 선수가 2군 경기가 아닌 1군 경기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극히 이례적이다. 10세 때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에 입단하며 축구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왔던 이강인은 이날 드디어 꿈에 그렸던 홈 구장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 무대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커리어에 남을 날을 보냈다.발렌시아는 전반 27분 산티 미나, 35분 호드리구 모레노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고, 이강인은 후반 33분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8분 뒤 후벤 베조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다섯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정규리그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를 부풀렸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살 때 가족들과 스페인으로 온 이강인은 ‘좋은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면서 “성장 과정에 있는 선수지만 매우 영리하고 성숙하다”고 평가했다. 발렌시아는 21일 오전 3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리메라리가 2018~19시즌 개막전을 치르는데 이강인이 교체 출전 명단에라도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그바 선제골 쇼 추가골 맨유, 레스터 제치고 시즌 첫 승

    포그바 선제골 쇼 추가골 맨유, 레스터 제치고 시즌 첫 승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래저래 말들이 많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산뜻하게 개막전 승리를 장식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올드트래퍼드로 불러 들인 레스터시티와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개막전을 전반 3분 주장 폴 포그바의 선제 페널티킥 골과 후반 38분 왼쪽 풀백 루크 쇼의 커리어 첫 골을 엮어 제이미 바디가 후반 추가시간 추격골을 올린 상대를 2-1로 제쳤다. 전날 이적시장 마감일 그렇게도 바라던 센터백 영입에 실패하며 구단이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팬들의 원성을 잔뜩 들은 맨유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구단에 선수 영입을 압박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이적 시장 마감에 발 맞춰 재빨리 “현재 스쿼드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급선회했는데 일단 자신의 판단이 옳음을 입증했다. 모리뉴 감독은 자신과 불화설이 돌았고 FC 바르셀로나 이적설까지 있었던 포그바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는데 시즌 개막 축포를 터뜨려 믿음에 부응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방향을 꺾은 슈팅을 날린 것을 대니얼 아마티가 손을 갖다대는 바람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판정에 논란이 있을 만한 장면이었지만 EPL은 5대 빅 리그 가운데 유일하게 비디오 판독(VAR)을 채택하지 않아 레스터로선 도리가 없었다.포그바가 느긋하게 공에 다가간 뒤 골문 오른쪽 위 구석에 차넣어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었다. 포그바는 월드컵을 마친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지난 6일에야 팀 훈련에 합류해 이날 선발 출전이 어렵지 않느냐는 관측이 많았지만 체력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개막 첫 골을 신고했다. 쇼는 문전 중앙에서 공 줄 곳을 노리던 후안 마타에게 골문 왼쪽을 향해 뛰어들면서 손짓을 했고 그가 넘긴 공간 패스를 왼발로 트래핑해 수비수 얼굴 위로 공을 보내놓은 다음 그를 제치고 뛰어들어가 슈마이켈의 오른쪽을 뚫는 침착한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바디는 히카르도 페레이라의 크로스가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나오는 것에 머리를 갖다대 추격의 신호탄을 올렸다. 슈마이켈이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 가담해 머리에 공을 맞혔지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데뷔전을 치른 제임스 매디슨과 히카르도가 전반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다비드 데헤아 맨유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 뼈아팠다. 맨유는 후반 교체 투입된 로멜로 루카쿠가 결정적 기회를 잡아 회심의 일격을 날린 것이 슈마이켈의 발에 걸려 포스트를 살짝 넘긴 것이 아쉬웠다. 레스터시티는 3년 연속 개막 첫 경기 선제골을 내주며 패하는 악연을 이어갔다. 반면 맨유는 네 시즌 연속 개막 첫 경기 승리를 이어갔다. 포그바는 마루앙 펠라이니와 교체돼 나갔는데 그는 이날 다른 팀 동료보다 많은 공을 잡고 많은 패스를 기록하며 첫 승점 3에 기여했다. BBC는 맨오브더매치(MOM)로 그를 뽑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PL 손흥민·기성용 함께 볼 수 있을까

    EPL 손흥민·기성용 함께 볼 수 있을까

    손흥민(왼쪽·26·토트넘)과 기성용(오른쪽·29·뉴캐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네 번째 맞대결을 준비한다. 두 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밤 8시 30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8~19시즌 개막 경기를 벌인다. 두 사람은 기성용의 스완지시티 시절 세 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2016년 2월 29일 EPL 27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토트넘이 2-1로 이겼다. 지난해 3월 1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나란히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토트넘이 3-0 완승을 거뒀다. 같은 해 4월 6일 EPL 31라운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려 3-1 역전승에 앞장섰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자신의 역대 아시아 선수 EPL 최다 득점을 고쳐 쓴 손흥민과 셀피를 찍으며 기쁨을 나눴다. 기성용이 지난 6월 30일 뉴캐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처음 그라운드를 마주 보고 서면 1년 5개월 만의 재회가 된다. 달라진 게 있다면 손흥민이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반면 기성용은 새 둥지에서 이뤄지는 주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점이다. 5일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와의 친선경기(1-4 완패)까지 프리시즌 네 경기에 연속 출전한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뉴캐슬을 상대로 마지막 실전 감각을 다듬는다. 지동원이 후반 31분까지 활약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친선경기(0-1 패배)에 교체 출전해 60분을 뛰며 프리시즌 세 경기 모두 교체 출전한 기성용이 토트넘과의 대결에 나서면 이적 데뷔전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버풀 미드필더 밀너, 나폴리전 이마 찢어져 15바늘 꿰매

    리버풀 미드필더 밀너, 나폴리전 이마 찢어져 15바늘 꿰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32)가 이마가 찢기는 바람에 15바늘을 꿰매야 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5-0 완승으로 이끌었는데 호된 대가를 치렀다. 나폴리를 상대로 첫 골을 뽑은 그는 후반 상대 수비수 마리오 루이(포르투갈)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가 들것에 실려나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그는 아주 긍정적인데 아직 거울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객쩍은 농담을 했다.리버풀은 12일 밤 9시 30분 안필드로 웨스트햄을 불러 들여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펼치는데 밀너가 이 경기에서 나설 수 있을지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클롭 감독은 “난 그라운드에서 봤기 때문에 그가 바늘 처치를 받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었다”며 “밀너가 지금 라커룸에 있어 뭔가를 더 얘기하려면 먼저 그의 용태부터 살펴야 한다. 아무튼 그 경기(개막전)에 큰 그림자를 드리운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6680만 파운드(약 980억원)란 역대 골키퍼 최고의 몸값을 주고 영입한 알리숑이 데뷔전을 치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는 빈공에 허덕인 나폴리를 상대로 내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단 한 차례 전반 26분 로렌초 인시녜의 낮게 깔리는 슈팅을 막아내 ‘클린 시트’를 작성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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