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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맨’ 조재호가 달라졌어요…팀리그 1라운드 9승3패 승률 2위

    ‘슈퍼맨’ 조재호가 달라졌어요…팀리그 1라운드 9승3패 승률 2위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확 달라졌다. 프로당구(PBA) 얘기다.지난 시즌 중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PBA 투어에 입성했지만 ‘3쿠션 국내랭킹 1위’ 조재호는 이름값을 하지 못 했다. 데뷔전에서 32강을 넘지 못했고 두 번째 대회에서는 128강 첫 판에 나가 떨어졌다. 5차 투어에서는 64강에 머물러 파이널인 월드챔피언십에 명함도 못내밀었다. 그런데 새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조재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개인전인 PBA 투어 1차 대회에서는 8강까지 밀어붙였다. 약진은 거기서 멈췄지만 2-3 풀세트까지 끌고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진땀나게 했다. 단체전인 팀리그 데뷔전은 성대하게 치러냈다. 2개팀이 합류해 총 8개팀이 된 PBA 팀리그 신생팀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팀 리더를 맡고 있는 조재호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1라운드 7경기에서 단식 4승1패 복식 5승2패, 합계 9승3패의 걸출한 전적을 냈다. 승률은 75%나 된다. 12일 현재 마민캄(83%·10승2패)에 이어 부문 2위다.12일 1라운드를 마친 조재호는 “지난 시즌 PBA에 데뷔하면서 부담감이 컸다. ‘조재호는 어떨까? 잘할 수 있을까?’라는 주위의 기대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면서 “데뷔 전까진 썩 괜찮았는데, 새로운 무대에서는 신경써야할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 털어놓았다. 부담감이 다였을 리가 없었다. 사실 그의 초반 부진은 장비 탓이 컸다. 조재호는 “프로 향과 동시에 큐를 교체했다. 성적이 나지 않아도 그냥 적응 단계거니 했다”면서 “그런데 공 분리각부터 달라진 걸 발견했다. 종전의 치는 방법까지 달라지더라”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큐를 약간 가벼운 것으로 교체했는데 알고보니 PBA 공인구가 다른 공보다 1~2g 정도 더 무겁다는 사실을 늦게서야 알았다”면서 “공의 무게만큼 큐의 무게도 늘려야 했다. 그래서 큐를 23g을 늘렸더니 이제는 썩 괜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조재호는 신생팀 NA농협카드의 첫 시즌 약진도 책임졌다. 그는 “우리 팀이 나이로 보면 가장 젊다. 패기에서 앞선다는 얘기”라면서 “경기가 잘 안풀려도 분위기만 좋다면 금세 시원시원한 경기로 바뀐다. 이게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신생팀이라 경험은 처지지만 그런대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는 조재호는 “마무리할 때 좀 더 집중하는 모습만 보인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면서 “올 전반기 리그 성적은 적어도 2위는 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NH농협카드는 12일 끝난 팀리그 1라운드 7경기에서 3승3무1패, 승점 12점으로 2위에 올랐다. 2라운드는 하루를 쉰 뒤 14일부터 같은 장소인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이어진다.  
  • 프로당구 LPBA 투어 루키 히다 오리에(45) “일본 당구도 어둠 밖으로 나왔다”

    프로당구 LPBA 투어 루키 히다 오리에(45) “일본 당구도 어둠 밖으로 나왔다”

    “일본도 도박 등의 문제 때문에 당구를 죄악시하던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죠.”히다 오리에(45)는 출범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새내기’다. 일본 도쿄에서 나고 자란 그는 뼛속까지 당구인이다. 여섯 살 때 처음 큐를 잡은 뒤 열 살 때 포볼(4구)로 처음 대회에 출전했다. 2004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수차례 세계캐롬연맹(UMB) 여자 3쿠션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아시아 최강’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아버지는 당구장을 생업으로 히다를 키웠다. 어머니는 지금도 아마추어 당구선수로 뛰는 등 집안이 당구가족이다. 그는 지난 21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예선라운드에서 조 3위에 그쳐 64강 본선 티켓을 놓쳤다. ‘아시아 최강’인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다. 남녀 프로당구 PBA-LPBA 투어는 ‘아마추어 최강의 무덤’으로 불린다. 지난 1월 남자 3쿠션 세계 최강 조재호(41)가 데뷔 두 번째 대회 128강에서 탈락했고 그에 앞서 프로 무대를 밟았던 김민아(31)도 지난해 9월 데뷔전 32강에서 나가떨어졌다. 이번 블루원 대회 챔피언 스롱 피아비(31) 역시 지난 2월 데뷔전 서바이벌 64강 탈락을 ‘통과의례’처럼 받아들여야 했다.히다는 “PBA 투어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하면서도 “다음 대회에서는 일단 첫 경기를 잘 통과해야 그다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숱한 화제 속에 LPBA 투어에 데뷔했지만 첫판부터 LPBA 투어의 ‘쓴잔’을 든 히다는 일본 당구의 근황도 소개했다. 그는 “일본도 한국처럼 오랜 세월 당구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당구 하면 지하실과 침침한 전등, 담배연기, 도박 등이 연상됐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많은 사람이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한국처럼 프로 투어나 팀 리그는 없지만 15년 전쯤 포켓볼 아마추어 리그가 활성화되면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히다는 “톰 크루즈 주연의 당구영화 ‘컬러 오브 머니’가 일본에 상륙해 포켓볼 붐이 일었는데 그게 3쿠션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여성인 내가 40대에 당구 인생을 지탱해 나가는 것도 그 덕이 아니었을까”라며 웃었다. 글·사진 경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부겸, 윤석열·최재형 대선 행보에 “정상적인 모습 아니다”

    김부겸, 윤석열·최재형 대선 행보에 “정상적인 모습 아니다”

    崔 감사원장 겨냥 “도덕·중립성 지켜야”尹 ‘X파일’ 논란엔 불개입 방침 분명히“두 전직 대통령 사면 조금 더 지켜봐야”‘천안함 피격 北 소행’ 정부 입장 재확인 박범계 “이성윤 승진, 공적 판단 따른 인사”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권력기관 수장들이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에 대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데뷔전에서 ‘전직 검찰총장과 현직 감사원장이 대선에 뛰어드는 현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질문에 “두 자리가 가져야 될 고도의 도덕성, 중립성 등을 생각해 본다면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총리는 야권 대선주자로 떠오른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해 “한 자리는 임기를 보장해 준 취지 자체가 바로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지키라는 것이었는데 그런 부분이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분(윤 전 총장)은 현실적으로 이미 벌써 자기 거취를 정해서 중요 주자로 거론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 판단을 얘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의 대선 직행 문제에 대해서는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비판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논란이 되는 ‘윤석열 X파일’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정부가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문제에 행정이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형사 사법 대상에 오른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고 일축했다. 김 총리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두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동의할 만한 사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조금 더 지켜봐 주시는 게 어떨까 싶다”라고 신중론을 펼쳤다. 김 총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감옥에 넣어 놓고 어떻게 (반도체) 전쟁을 하느냐’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의 질의에 “경제단체들도 간담회에서 같은 취지로 말씀했다. 그런 내용을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은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 총리는 “국민들께 약속한 대로 11월쯤에는 온 국민이 적어도 코로나19의 공포로부터,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총리는 남북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와 대결이 다 준비됐다’고 말했다”며 “모처럼 북한 지도자의 입에서 대화라는 말이 나온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기소 상태인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승진과 관련, “공적인 판단을 거쳐 공적인 인사를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사적인 입장에서 한 것은 단 1g도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기소된 상태로 검찰권을 행사하는 것이 부적절하기 때문에 검찰 역사 70년 사상 피고인이 승진된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하자, 박 장관은 “과거의 인사 기준과 저의 인사 기준은 다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기민도·이근아 기자 key5088@seoul.co.kr
  • 스롱 피아비, 김가영 제압하고 프로당구 LPBA 투어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

    스롱 피아비, 김가영 제압하고 프로당구 LPBA 투어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1)가 데뷔 4개월 만에 ‘제2의 고향’ 경주에서 여자프로당구 LPBA 투어를 평정했다.스롱은 20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LPBA 투어 2021~22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총상금 5000만원) 결승에서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던 김가영(38)을 3-1(7-11 11-4 11-10 11-9)으로 제압하고 첫 정상에 올랐다. 스롱은 2010년 한국으로 시집와 남편의 어깨 너머로 익힌 당구로 국내 여자 아마추어 3쿠션의 최강으로 자리매김한 뒤 올해 초 프로로 전향했다. 지난 2월 2020~21시즌 5차전인 웰뱅챔피언십에서 LPBA 투어 데뷔전을 펼쳤지만 네 명이 펼친 32강 서바이벌 게임에서 3위로 탈락했던 스롱은 그러나 시즌이 바뀐 이날 통산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까지 내달린 끝에 ‘코리언 드림’을 완성했다. 우승 상금 2000만원을 챙긴 스롱은 “경주의 지형이나 산세, 유적지가 도처에 널려있는 모습이 고향 캄보디아와 흡사하다. 마치 고향에서 우승한 것 같아서 더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스롱은 첫 세트부터 김가영과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나갔다. 세 번째 이닝부터 틈이 벌어져 김가영에게 밀린 스롱은 7점에 묶인 채 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는 3이닝 만에 균형을 맞췄다. 3-4로 뒤진 두 번재 이닝에서 6점짜리 하이런(연속득점)으로 단숨에 9-4를 만들었고 김가영의 3이닝 공타 뒤 나머지 2점을 채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처는 3세트 세트포인트 상황.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스롱은 3세트에서도 1-3으로 뒤진 4이닝째 5점 하이런을 포함해 8-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김가영의 반격도 매서워 점수는 어느새 세트포인트 10-10까지 치달았다. 김가영이 먼저 세트포인트를 만든 상황. 그러나 둘은 약속이나 한 듯 세 이닝이나 공타를 저질렀고, 스롱은 다시 자신에게 넘어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옆돌리기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다음부턴 어렵지 않았다. 4-1로 먼저 리드를 잡은 4세트 초반 스롱은 4-1로 앞서다가 9-9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2점짜리 뱅크샷으로 승부를 매조졌다.투어 출범 원년인 2019년 12월 SK렌터카 대회에서 데뷔 6개월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뒤 18개월 만의 두 번째 정상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첫 승 이후 세 차례나 결승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 이미래(26·NH농협카드 챔피언십)와 김세연(25·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이날 스롱에게도 거푸 쓴 잔을 들었다. 김가영은 “기본적인 공에서 실수를 상대보다 많이한 것이 패인이었다. 스롱이 더 단단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생애 처음 오른 8강전에서 스롱에게 1-2로 져 탈락했지만 기량과 미모로 강한 인상을 남긴 최혜미(27)은 최고 에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뱅톱랭킹 LPBA 톱애버리지’ 상을 받았다. 최혜미는 16강전에서 1.691의 에버리지를 기록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롱 피아비와 김세연이 만났다 ‥ 어디서? 개막전 결승 길목에서

    스롱 피아비와 김세연이 만났다 ‥ 어디서? 개막전 결승 길목에서

    “경기를 치를 수록 성장하는 게 느껴진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가 프로당구 LPBA 투어 우승을 향해 다부진 4강 출사표를 던졌다. 피아비는 18일 밤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2021~22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데뷔 이후 세 시즌 만에 8강에 처음 오른 최혜민을 2-1(11-7 7-11 9-5)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6이닝(여섯 번째 타구)에서 터진 7점짜리 하이런(연속 득점) 첫 세트를 먼저 따낸 뒤 곧바로 추격전을 벌인 최혜미에 두 번째 세트를 내줬지만 초반 주거니 받거니 접전을 벌인 마지막 세트에서 먼저 9포인트를 따내 데뷔 첫 4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스롱은 국내 아마추어 최강에 올랐던 선수다. 지난해 말 프로로 전향해 올해 초 프로 데뷔전을 앞두고 잔뜩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4명이 겨루는 서바이벌전 적응이 쉽지 않은 데다 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온 몸을 짓눌렀다. 스롱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예선부터 몇 경기를 힘들게 이겼지만 내 이름값에 걸맞은 경기를 하지 못해 너무 슬프고 창피했다”면서 “그러나 제 가족들과 주위 분들의 응원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4강 진출이 가족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지금까지 경기를 해오면서 경기가 거듭할 수록 성장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 점점 프로무대에 적응해 가고 있는 게 느껴진다. 4강에 오른 이상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상금으로 캄보디아에 있는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라올 선수는 다 올라왔다’는 평가는 받는 이번 개막전에서 스롱이 결승 길목에서 만날 상대는 지난해 최종 월드챔피언십에서 상금 1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김세연이다. 그는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첫 두 세트 모두 21이닝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김세연은 첫 세트를 11-8로 잡아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세트포인트 10-6에서 역전을 허용한 데 이어 3세트에서도 사카이와 1점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가까스로 9-8의 1점 차 승리를 거뒀다.김세연은 “2세트 세트포인트에서 7차례나 공타를 저질렀다. ‘이러다가 지겠구나’ 싶었는데 정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했다. 이후 심리적인 압박감이 상당히 심했다. 겨우 이긴 거다. 너무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한 달 반 넘게 연습을 하지 않아 감을 잃은 탓이다. 4강전에서는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둘의 4강전은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펼쳐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남자농구 버저비터 얻어맞고 필리핀에 FIBA 아시아컵농구 예선 첫 패배

    한국 남자농구 버저비터 얻어맞고 필리핀에 FIBA 아시아컵농구 예선 첫 패배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차전에서 필리핀에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아깝게 패했다.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린 대회 예선 A조 세 번째 경기에서 필리핀에 78-81로 졌다. 2승1패가 된 한국은 승점 5로 A조 2위에 자리했고, 한 경기를 더 치른 필리핀은 승점 8점(4승무패)으로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17일 오후 3시 30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라건아(KCC)가 24득점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기대주 이현중(미국 데이비슨대)은 3점 3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처음 대표팀에 뽑힌 그는 데뷔전에서 선발 출전해 약 24분을 소화했다. 필리핀은 드와이트 라모스(16점), 샘조지프 벨란젤(13점), 안젤로 쿠아미(12점), 카이 소토(11점), 칼 타마요(1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44-36으로 크게 앞서 후반전에 돌입한 한국은 라모스와 소토 등에게 잇따라 실점해 3쿼터 막판 52-52 동점을 내주더니 역전까지 당했다. 이어 쿠아미에게 3점과 자유투 2득점을 허용해 59-64까지 뒤처진 한국은 김낙현(한국가스공사)이 5반칙 퇴장당하고, 그 대신 들어온 이대성(오리온)도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75-78로 뒤지던 경기 종료 2초 전 이현중이 우중간에서 동점 3점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어진 필리핀의 공격에서 벨란젤이 버저와 함께 던진 3점포가 림을 갈라 예선 첫 패배를 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주형, 11개월 만에 또 우승… 10대 최초 KPGA 투어 2승 달성

    김주형, 11개월 만에 또 우승… 10대 최초 KPGA 투어 2승 달성

    8년 만에 제주로 돌아간 SK텔레콤 오픈은 20대 4명이 톱5를 점령할 정도로 젊은 바람이 거셌다. 그중에서도 ‘10대 괴물’ 김주형(19)이 으뜸이었다. 김주형은 13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코스(파71·7316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7월 군산CC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의 정상으로 10대가 KPGA 투어 2승을 따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KPGA 투어 데뷔전 준우승에 이어 1주일 뒤 최연소(만 18세 21일), 투어 입문 최단 기간(109일) 우승 기록을 쓴 김주형은 올해도 5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포함, 3차례 톱10으로 평균 타수 1위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며 기량을 뽐냈다. 우승이 없다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는데 이번 제주 바람에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또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을 보태며 누적 4억7480만여원으로 매경오픈 챔피언 허인회(3억9345만여원)를 끌어내리고 상금 1위까지 접수했다. 김주형은 이날 새벽부터 3라운드 잔여 15개 홀을 돌며 버디 5개(전날 3개 홀 버디 1개)를 보태 선두를 유지했다. 30분 쉬고 오전 11시 20분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며 이날만 33홀을 소화한 김주형은 3라운드 14번홀(파3) 홀인원에 힘입어 1타차로 쫓아온 옥태훈(23)과 우승 경쟁을 벌였다. 김주형을 쫓던 옥태훈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져 최종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메인 스폰서 대회에 나선 김한별(25)과 공동 3위가 됐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국가대표 김백준(20)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2위. 오는 21일 만 19세 생일을 맞는 김주형은 “첫 우승 직후 도전한 미국 무대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해 힘든 1년이었다“며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샷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PBA-LPBA 투어 세 번째 개막전 챔피언은 누가 될까

    PBA-LPBA 투어 세 번째 개막전 챔피언은 누가 될까

    2019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김갑선, 2020년에는 오성욱-김예은, 2021년 세 번째 개막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프로당구(PBA) 투어가 14일부터 여드레 동안 경북 경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첫 지방 대회 블루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으로 출범 세 번째 시즌을 열어 젖힌다. 경주 블루원리조트의 그랜드볼룸과 크리스탈룸 8개 테이블에서 펼쳐지는 2021~22시즌 개막전에는 남자부(PBA) 128명, 여자부(LPBA) 64명 등 192명이 참가해 세 번째 개막전의 남녀 챔피언을 가린다. 남자부에서는 ‘지옥의 레이스’를 통과한 이들의 ‘Q스쿨 신화’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마무리된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 시즌 시드(출전권)를 챙긴 30명이 주인공들이다. 지난 시즌 1부투어에서 상금 순위 미달로 시드를 잃은 ‘강등파’들을 비롯해 드림(2부), 챌린지(3부) 투어 상위 선수들이 무려 11일 동안 3개 라운드를 치러 총 160명 가운데 30명이 선발됐다. 지난 시즌 Q스쿨을 3위로 통과한 정성윤은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했고, 1위 정호석은 4강에 올라 돌풍의 주역이 됐다. 2위 오태준은 8강, 5위 최준호·강동구 등은 16강에 올라 하위 투어의 역경을 딛고 일어선 ‘잡초의 힘’을 깨닫게 했다.올해는 지난 시즌 드림투어 58위에 불과했던 이연성이 280포인트를 따내 전체 1위로 1부투어 티켓을 움켜쥐었다. 1부투어 131위로 강등됐던 노병찬을 비롯해 장남국, 김임권, 이상대, 황형범 등 100위권 언저리로 밀려났던 선수들도 ‘오뚝이 돌풍’을 예고했다. 이연성은 “투어 첫 시즌 1부투어를 경험하고, 두 번째 시즌에 강등됐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잔류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면서 “1부투어 최고 성적이 16강인데 이번에는 8강을 목표로 개막전부터 전력투구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부투어 신인 또는 ‘중고 신인’들이 칼을 갈고 있지만 PBA 정상을 한 차례씩 경험한 ‘챔프’들의 아성도 만만치 않다. 지난 12일 PBA가 2020~21시즌 우승자들을 상대로 한 개막전 우승자 예측 설문 조사에서는 우승 후보가 특정 선수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춘추전국의 양상을 보이는 PBA-LPBA 투어 판도를 방증한 것이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 상금 3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는 “쟁쟁한 선수들이 너무 많아 한 명을 뽑기가 어렵다. 하지만 뽑으라면 결승에 4차례나 진출한 강민구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에디 레펜스(벨기에), 강동궁(SK렌터카) 강민구 등 네 명 중에 한 명이 우승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원년 개막전 챔피언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해 팀리그에서 펄펄난 ‘터키의 강호’ 비롤 위마즈를 꼽았다.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은 조재호를 선택하면서 “지난 시즌엔 다소 아쉬웠지만 이번 개막전에는 꼭 우승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당구장 사장님 챔피언’ 서현민은 “제가 우승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세트제로 바뀐 예선전 고비만 잘 넘기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LPBA 3회 우승 기록의 주인공 이미래는 “충분히 우승할 실력을 갖춘 선수”라며 투어 데뷔전을 앞둔 히다 오리에(일본)를 선택했고, 월드챔피언십 챔피언 김세연은 ‘절친 언니’ 강지은을 개막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의 한 수… 19세 정상빈을 깨웠다

    ‘손’의 한 수… 19세 정상빈을 깨웠다

    A매치 첫 그라운드를 밟고 첫 골을 넣기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매탄소년단’ 돌풍을 일으키는 19세 공격수 정상빈(수원 삼성)이 A매치에서도 일을 저질렀다. 9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정상빈과 송민규, 강상우(이상 포항 스틸러스), 김영빈(강원 FC)까지 무려 4명이 A매치 신고식을 치렀다. 송민규가 선발로 나와 이동경(울산 현대)의 골을 거들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정상빈에게 쏠렸다. 정상빈은 한국이 4-0으로 앞선 후반 26분 김신욱(상하이 선화)과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5분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김태환(울산)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동경이 슈팅을 날리자 문전에 있던 정상빈이 오른발로 방향을 살짝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의 슈팅 각도상 정상빈이 아니었다면 골대를 빗나갈 수도 있었다. 정상빈은 3분 뒤에는 당돌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문을 위협하는 등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19세 75일이었던 정상빈은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연소 득점 순위에서 8위가 됐다. 또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것은 역대 34번째로 2018년 5월 문선민(29·김천 상무) 이후 약 3년 만이다. 볼이 없을 적 움직임과 슈팅에 대한 자신감이 돋보이는 정상빈은 올해 K리그1에서도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1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 뒤 “대표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상빈은 “데뷔전을 뛴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 골까지는 생각 안했다”며 “동경이 형의 슈팅이 내게로 와 돌려놓는다는 생각이었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을 때 ‘실망하지 마라.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골도 넣을 기회가 올 거다’라던 손흥민(토트넘)의 격려를 받았다는 정상빈은 “월드컵에 따라가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벤투, 신형 엔진 실험?… 19세 정상빈·22세 송민규 부릉부릉

    벤투, 신형 엔진 실험?… 19세 정상빈·22세 송민규 부릉부릉

    프로축구 K리그1 무대를 휘젓는 ‘젊은 피’ 정상빈(19·수원 삼성)과 송민규(22·포항 스틸러스)가 A매치 신고식을 치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5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새로 수혈한 선수들을 가동해 실험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번에 소집된 27명 중에는 정상빈, 송민규 외에 강상우(28·포항)와 이기제(수원), 김영빈(이상 30·강원FC)까지 모두 5명이 A매치 경험이 없었다. 정상빈과 강상우, 김영빈은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 명단(23명)에서 아예 빠졌고 송민규는 이름을 올렸으나 수비 자원 중심으로 교체가 이뤄지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기제만 후반 27분 교체 출전해 늦깎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간 벤투 감독은 새 자원 활용에 인색해 ‘쓰는 선수만 쓴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 얼굴을 소집해놓고도 실제 경기에 내보내지 않고 소속팀으로 돌려보낸 경우도 종종 있어 빈축을 산적도 있다. 그때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방향과 철학을 이해하고 훈련 방식을 알게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H조 최약체 스리랑카전은 조금 다른 분위기다. 이번 2차 예선의 가장 큰 고비는 조 1위를 다투는 레바논과의 13일 최종전이다. 때문에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에 초점을 맞춰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출전하지 않았거나 출장 시간이 적었던 선수를 적극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 수상의 여세를 몰아 올해도 현재 7골을 넣으며 득점 ‘톱5’를 달리는 송민규와 ‘매탄소년단’의 중심으로 수원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는 정상빈의 A매치 데뷔 여부는 그래서 더욱 관심이다. 스리랑카는 2차 예선에서 5전 전패를 당하며 2골을 넣고 18골을 잃었다. 벤투 감독은 8일 기자회견에서 “스리랑카전 출전 선수에는 일부 변화가 있겠지만 우리의 기본 스타일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상빈, 송민규 등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출전 기회를 줄 수 있는지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태용 인니대표팀 데뷔전에서 금쪽같은 승점 1 … 박항서의 베트남과 ‘한국 감독 더비’

    신태용 인니대표팀 데뷔전에서 금쪽같은 승점 1 … 박항서의 베트남과 ‘한국 감독 더비’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월드컵 2차예선 첫 승점을 안겼다.인도네시아는 4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39분 카덱 아궁 위드냐나, 후반 15분 에반 디마스가 골을 넣으며 전반 5분 나루바딘 윌라왓노돔, 후반 5분 아디삭 크라이손이 득점한 태국에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앞선 5경기에서 전패해 승점 없이 최하위에 처져 있던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치른 첫 경기에서 귀중한 1점짜리 첫 승점을 올려 승점 3을 향한 희망을 챙겼다.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활약 중인 아스나위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도네시아의 첫 승점에 힘을 보탰다. 최약체 인도네시아를 제물로 선두로 도약하려던 태국은 신태용호에 발목을 잡혀 2승3무1패(승점 9)로 3위에 머물렀다. 전북 현대 입단이 확정된 사사락은 후반 교체 투입돼 10분을 소화했다.인도네시아 감독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신태용 감독은 8일 같은 장소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을 상대로 ‘한국인 감독 더비’를 치른다. 베트남은 조 선두(승점 11·3승2무)로 역대 첫 최종 예선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이미 2차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이기고 같은 날 UAE가 태국을 이긴다면 베트남의 최종 예선 진출은 사실상 9부 능선을 넘는다. 더욱이 베트남은 3위 태국, 4위 말레이시아, 5위 인도네시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양현종 결국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양현종 결국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한국인 좌완 투수 양현종(33)이 결국 선발진에서 탈락했다.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에 따르면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선발진 변경을 발표했다. 그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양현종이 빠지고 좌완 투수 콜비 앨러드가 새롭게 가세한다고 전했다. 앨러드는 올해 11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24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4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이닝 2실점한 뒤 불펜으로 내려갔다가 이번에 양현종과 자리를 바꿨다. 양현종은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연봉 조건이 다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원정 경기에 동행하는 예비 명단인 ‘택시 스쿼드’(Taxi squad)를 거쳐 빅리그로 진입한 뒤 어렵게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지난달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이후 4차례 선발 등판에서 3패, 15이닝을 던져 13점을 내줬다. 우드워드 감독은 이번 결정에 대해 앨러드의 성장세와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앨러드를 잠재적 선발로 지켜봐 왔다”면서 “현재 구위를 봤을 때 지금이 선발 투수로 도약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불펜에서 다시 시작한다. 양현종은 올해 구원으로 나선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5를 거뒀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못했다기보다는 앨러드가 잘해서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양현종이 불펜에서 잘 던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우영 “강인이가 공 잡으면 무조건 뛰어야죠, 패스가 정확하게 올테니까요”

    정우영 “강인이가 공 잡으면 무조건 뛰어야죠, 패스가 정확하게 올테니까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올림픽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이강인(20·발렌시아)과의 좋은 호흡을 기대했다.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된 정우영은 1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를 통해 마련한 비대면 공식 인터뷰에서 우선 프라이부르크에서 수원 삼성으로 최근 유턴한 선배 권창훈과의 이별을 아쉬워 했다. 그는 “창훈이 형은 배울 점도 많았고, 함께 더 뛰었으면 했는데 아쉽다. 함께 했던 시간이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 졸업 뒤 독일 무대로 떠나 2018~19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은 2019~20시즌 프라이부르크로 둥지를 옮긴 뒤 2020~21시즌 1부 무대에 본격적으로 출전해 정규리그 26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19경기가 교체 출전인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에 대해 정우영은 “4골도 내게는 크다”며 “부상 없이 마무리한 좋은 시즌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체격적인 부분이나 몸싸움 등을 보완하려고 노력했고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과 11월 이집트 3개국 친선 대회에 이어 또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정우영은 “올림픽은 모든 선수가 뛰어보고 싶은 무대이며 나 또한 어릴 때부터 꿈꿔온 무대”라며 “최종 명단에 들면 당연히 기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메달은 어떤 색깔이든 따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20세 이하 대표팀 시절 수 차례 함께 뛰었던 이강인과 다시 만났다. 이강인은 A매치를 이미 6경기나 뛰었지만, 올림픽팀 합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3월 한일전 당시 정우영이 벤투호에 처음 발탁되기도 했으나 출전 시간이 엇갈려 그라운드를 동시에 누비지는 못했다. 정우영은 “강인이가 패스를 잘 뿌려주는 선수라 그런 부분에서 기대된다”면서 “강인이가 늘 내게 ‘서 있지 말고 뛰라’고 하는데 강인이가 공을 잡으면 무조건 뛰겠다. 볼이 정확히 올테니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연속 안타 행진 이영빈, 40억 유격수 공백 지우는 당찬 신인

    연속 안타 행진 이영빈, 40억 유격수 공백 지우는 당찬 신인

    신인들의 깜짝 활약으로 주인공을 예측할 수 없는 신인왕 경쟁에 또 한 명의 후보가 등장했다. 40억원 유격수 오지환의 공백을 말끔히 지운 LG 트윈스 신인 이영빈이다. 세광고를 졸업한 이영빈은 지난해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야수로는 세광고-원광대 출신의 권동진(kt 위즈), 유신고 김주원(NC 다이노스)에 이어 세 번째다. 내야수지만 LG에서는 이영빈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해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안구건조증으로 빠지면서 고민이 컸다. 내야의 핵심 수비수로 대체 불가한 오지환이 빠진 공백을 채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우였다. 오지환을 대신해 투입된 이영빈은 첫 선발 출전에서 3안타를 뽑아내더니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도 안타를 기록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표본은 적지만 타율은 0.455에 이른다. 꿈같은 선발 데뷔전이었기에 이영빈은 얼떨떨했다. 이영빈은 “상상했던 1군 데뷔전보다 훨씬 잘해서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저 깔끔하게 안타치고 수비에서 역할 해주면 될 것 같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고 단번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비는 무난하게 소화했고 공격력은 매서웠다.퓨처스에서 타율 0.317 1홈런 15타점 10도루를 기록한 이영빈은 준비된 자원이었다. 아무리 퓨처스라고 해도 신인 선수가 이 정도 성적을 내기란 쉽지 않다. 류지현 감독은 “일단 공을 맞추는 재주가 있어서 쉽게 헛스윙이 나오진 않는다”면서 “앞으로 봐야겠지만 얼토당토않게 하는 모습은 없어서 충분히 가능성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이영빈은 이미 첫 등장부터 확실하게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타석에 섰고 첫 안타와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영빈은 “자기 직전까지 내가 안타를 쳤나 실감이 안 났다”는 풋풋한 소감을 남겼다. 이미 문보경을 수확하며 뎁스가 한층 두터워진 LG로서는 이영빈까지 가세해 든든하다. 유격수 경력이 짧아 당장 오지환을 대체할 수 없지만 차세대 주자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류 감독은 “유격수로는 아직은 좀 투박해서 세밀한 부분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좋은 내야수로 잘 육성해야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영빈 역시 “1군에서 뛰려면 수비가 돼야한다고 생각해서 타격도 좋지만 수비를 더 보완하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고교 때 없던 도루 능력이 프로 와서 쑥쑥 성장했고, 김현수가 알려준 투수별 공략법도 잽싸게 습득해 활약할 정도로 이영빈은 스펀지 같은 흡수력을 자랑하고 있다. LG로서는 오지환의 이탈이 새로운 미래 자원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큰 수확을 얻게 됐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 블루원 엔젤스에 둥지…LP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 블루원 엔젤스에 둥지…LP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31)가 예상대로 블루원 엔젤스의 낙점을 받았다.스롱 피아비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PBA 2021~22시즌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블루원 엔젤스에 지명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날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참가한 6개 구단이 보호선수(팀당 3명 이상)를 발표하고, 보호선수가 적은 구단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보호선수 인원이 같은 경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권을 배분했다. 이에 따라 1순위 지명권은 보호선수가 3명으로 가장 적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 블루원 엔젤스에 넘어갔고, 블루원은 가장 첫 번째로 피아비를 뽑았다. 그는 지난 2월 LPBA로 전향을 선언한 뒤 2020~21시즌 5차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32강에서 조 3위(49점)로 탈락해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다. 한국으로 시집와 지난 2014년부터 전국 동호인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캄보디아 출신의 피아비는 2017년 대한당구연맹에 등록하면서 본격 당구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2018년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3위, 2019년 아시아3쿠션여자선수권 우승 등으로 세계적인 여자3쿠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피아비는 기자회견에서 “실패하든 성공하든, 캄보디아 국민을 위해서 큐를 들겠다”면서 “(나보다 랭킹이 높은) 히다 오리에에게는 지지 않겠다”고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LPBA 최종전인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연(26)은 신생팀 휴온스 글로벌에 우선 지명됐다. 김세연은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김세연은 “지난해 팀리그에 참가한 여성 선수들이 같은 남자 선수들에게 지도도 받으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이 보면서 더 부러웠다”고 털어놓으면서 “긴장도 많이 되지만 연습만이 답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세연은 또 “비록 여자지만 당구도 여성스럽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시원시원한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팀에서 내가 막내일 것 같은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한솔과 홍진표가 2, 3라운드에서 블루원에 추가 지명된 가운데 올 시즌부터 PBA 투어에서 뛰게 될 여자 세계랭킹 2위의 히다 오리에(일본)는 1라운드에서 SK렌터카의 낙점을 받았다. 각 7명과 6명의 선수 모두를 보호선수로 묶어놓은 크라운해태와 웰뱅저축은행은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보따리]“며칠 입원하면 돈 드립니다”… 범죄는 그렇게 시작됐다

    [보따리]“며칠 입원하면 돈 드립니다”… 범죄는 그렇게 시작됐다

    <1회 : 젊어지는 보험사기> 동네 선후배끼리 고의 추돌사고 공모병원 입원해 보험사 합의금 받아챙겨용돈벌이→범죄조직… SNS 공범 모집모집책-교육책-지휘관으로 역할 나눠주범, 징역형 받았지만 공범은 ‘범죄중’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2018년 8월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적한 아파트단지 인근 이면도로. 중고차 판매원 A(23)씨는 동네 선후배 2명과 손잡고 보험사기 ‘데뷔전’을 치릅니다. 수익은 짭짤했습니다. 20살에 처음 맛들인 범죄는 2020년 3월까지 모두 56차례나 이어지죠. A씨 일당은 그렇게 4억 8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시작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A씨와 공범이 탄 승용차를 또다른 공범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고의로 들이받은 겁니다. A씨 일당은 합의금과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공범의 보험사로부터 338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너무 손쉬운 돈벌이였죠. 재미를 본 이들은 불과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같은 달 30일 비슷한 수법으로 두번째 범행을 저질러 약 850만원을 타냈습니다. 이번에는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위장했죠. 이들은 보험사로부터 합의금을 받는 방식을 악용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자동차보험 사기의 흔한 패턴입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보험처리를 접수하면 향후 발생하는 치료비는 사고 가해자 측 보험사에서 지급하게 됩니다. 이를 ‘지불 보증 제도’라고 합니다. 보통 사고 피해자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사고접수번호를 병원에 제출하면 병원은 보험사에 치료비를 직접 청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치료비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마냥 병원비를 책임지는 대신 피해자에게 앞으로의 예상 치료비 수준에서 합의금을 제시합니다. 보험 사기범에게는 탐나는 먹잇감이지요. “사고 이력 없는 깨끗한 영혼 찾습니다.”꾸준히 범행을 저지르던 A씨 일당은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보험사들이 의심할 것을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범행을 그만두는 대신 몸집을 불리는 쪽을 택하죠. 이들은 사고 이력이 없어 의심을 피할 수 있는 ‘깨끗한 영혼’을 찾아 나섰습니다. 인터넷 아르바이트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타고 있다가 병원에 하루 이틀 정도 입원하면 돈을 벌 수 있다”면서 동승자를 모집했습니다. 손쉽게 용돈벌이를 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그들의 범죄에 발을 들였죠. 이들은 심지어 미성년자도 끌어들였습니다. 식구가 늘어나면서 조직의 모습을 갖춥니다. 온라인으로 공범자들을 끌어들이는 모집책, 모집된 공범들에게 게임의 룰을 가르쳐주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도록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책, 실제 사고에 참여하고 그림을 만드는 지휘관, 조직을 이끄는 총책 등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나눴습니다. 모집된 가담자들도 단순히 차에 동승했다가 병원에 착실히 다니는 역할을 하는 ‘마네킹’과 운전면허가 있어서 사고에 보탬이 되는 ‘운전자’로 급이 나뉘었습니다. 마네킹은 건당 30만원, 운전자는 50만원으로 보수도 달랐죠. 나머지 수백만원은 고스란히 주범들의 몫이었습니다. A씨 일당은 점점 대담해졌습니다. 처음에는 꼬리가 밟히지 않으려고 렌터카나 공유 차량을 이용해 매번 다른 차량으로 사고를 냈는데요. 노하우를 터득한 이후 고액의 수리비를 받아내기 위해 수입차를 사들여 범죄에 이용했습니다. 또 단기간에 고액의 의료비가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한방병원에 입원하면 보험사가 높은 합의금을 제시하고 조기 합의를 유도한다는 점을 악용했죠.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입니다. 유사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의심한 보험사들의 의뢰로 경찰이 수사해 덜미를 잡습니다. 서울서부경찰서는 지난해 7월 A씨 일당 59명을 검거했고, 이중 A씨 등 주범 14명은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보험사기 범죄로는 이례적으로 무거운 징역 7년형을 선고했지만, 지난달 13일 2심 판결에서 3년 6개월로 감형 받았습니다.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아직 젊은 나이라는 점, 보험사에 일부 금액을 변제했다는 점 등이 참작됐죠. 주범 붙잡혀 징역 살게 됐지만… ‘보험빵’은 세포분열 중 그러나 A씨가 쏘아올린 ‘보험빵’의 작은 공은 경기 북부, 서울 마포, 강서 등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처음에는 마네킹으로 단순 가담했던 공범들도 다시 자신의 지인들을 끌어들여 사기를 답습한 거죠. 의정부 일대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9월 검거된 B씨의 조직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B씨 일당이 가로챈 금액만 20억원에 달했습니다. B씨 일당의 범행은 한층 교묘하게 진화했습니다. SNS로 모집한 알바의 명의로 차량을 빌려 보험사에서 누적된 사고 경력 인지할 수 없도록 했고, B씨를 비롯한 모집책은 사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아 추적을 피했습니다. SNS를 보고 자원한 공범 중 누군가가 겁을 먹고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 뒤 잠적하자 혹시나 경찰에 자수하지 않도록 찾아내 마구 폭행하기도 했지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20대의 보험사기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적발된 사람만 2019년 1만 5668명에서 지난해 1만 8619명으로 3000명 가까이 늘었지요. 전체 보험사기 적발 건수 중 1020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전체의 16.4%에서 2019년 16.9%, 지난해 18.8%를 차지했습니다. 점차 좁아지는 취업문, 가만히 있다가는 ‘벼락거지’가 될 것이라는 공포, SNS 속 화려한 ‘플렉스’의 향연에 젊은이들을 향한 범죄의 유혹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되돌아오겠지요.김희리·유대근 기자 hitit@seoul.co.kr
  • 다이너마이트 벌써 네 방… ‘매탄소년단 센터’ 매섭네

    다이너마이트 벌써 네 방… ‘매탄소년단 센터’ 매섭네

    올시즌 10경기서 4골 ‘역대급 루키’포항·서울·울산·전북 등 강팀 킬러“아직 부족… 선배들과 연계 잘해야골 더 넣어 공격포인트 10개 만들 것”‘매탄소년단’(MTS)은 올해 프로축구 K리그의 최고 히트 상품이다. 수원 삼성의 유스팀 매탄중·고 출신으로 그라운드를 휘젓는 정상빈(19), 강현묵(20), 김태환(21) 등 영건을 방탄소년단(BTS)에 빗대 일컫는 말이다. MTS 활약에 수원은 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10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은 2002 월드컵둥이 막내 정상빈이 있다. 역대급 루키로 평가받는 정상빈은 말하자면 MTS의 ‘센터’에 다름 아니다. 정상빈은 13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라면서도 “날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매탄고 3학년이던 지난해 여름 준프로 계약을 맺고 수원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고교생 신분으로는 처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으며 주목받았다. 올해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처음엔 경기를 뛴다기보다 그저 ‘몸을 끌어올려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쟁쟁한 선배 사이를 비집고 득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는 “운 좋게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회가 계속 주어지는 것 같다”며 “(성인 무대가) 힘에 부친다기보다 부딪혀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건하 감독은 늘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한다고. 정상빈은 스피드를 앞세운 공간 침투가 돋보이는 선수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인 ‘오프더볼’ 움직임이 담대하고 역동적이다. 지난 3월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데뷔전 데뷔골을 시작으로 6라운드 FC서울, 10라운드 울산 현대, 14라운드 전북 현대 등 모두 강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전북전에서는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것과 다름없는 활약에 결승골까지 뽑으며 맹활약했다.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이야기를 꺼냈더니 “모두 전방 압박이 강하거나 공격적인 팀이라 뒷공간을 노렸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데 선배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세밀해지면 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9년 17세 이하 월드컵 8강 멤버인 정상빈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20세 이하 월드컵이 취소된 게 못내 아쉽다고 했다. 대신 K리그에서 어서 빨리 성장해 월드컵과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뛰는 게 축구 선수로서 가장 큰 꿈”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목표였던 데뷔골을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목표를 높여 잡았다는 정상빈은 “공격 포인트를 10개 정도 기록했으면 하는데 그중에서도 골이 더 많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벌써부터 영플레이어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지만 “욕심내지 않는다”면서 “현재 좋은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따라 올 것”이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PBA 팀리그 제8구단이 뜬다 ‥ 지난 시즌 ‘왕중왕’ 김세연 영입한 휴온스 창단

    PBA 팀리그 제8구단이 뜬다 ‥ 지난 시즌 ‘왕중왕’ 김세연 영입한 휴온스 창단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 ‘휴온스 글로벌’이 프로당구 팀리그 제8구단이 된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최종전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 ‘1인자’로 우뚝 선 김세연(26)은 마침내 프로팀 입단의 꿈을 일궈냈다.프로당구협회(PBA)와 휴온스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창단한 NH농협카드에 이어 PBA 팀리그 8번째 구단으로 팀을 창단한다고 발표했다. 팀리그 2021~22시즌은 오는 7월 시작된다. 지난해 크라운해태를 비롯해 블루원리조트, 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신한금융투자, TS·JDX 등 6개 구단으로 출범해 첫 시즌을 치른 ‘후발주자 ’PBA 팀리그는 NH농협카드 창단 이후 5개월 만인 이날 휴온스가 제8구단 창단을 발표하면서 두 번째 시즌을 다른 메이저 종목 못지 않게 당당히 8개팀으로 치르게 됐다. 지난 3월 개인전인 LPBA 투어 최종전인 월드챔피언십에서 ‘띠동갑 언니’ 김가영(38)을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던 ‘당구장 알바 출신’ 김세연은 일찌감치 휴온스의 낙점을 받고 고대하던 프로당구팀의 일원이 됐다. 이날 현재까지 팀 이름을 정하지 않은 휴온스에는 김세연을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김봉철 등 모두 6명이 합류했다. 한편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팀리그 첫 드래프트에서는 6개 구단이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각 팀 최대 4명의 영입 선수를 지명해 새 식구를 맞는다.특히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블루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막판 PBA 투어 전향을 선언했지만 2월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던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31)를 지명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역시 올시즌부터 PBA 투어에서 뛰게 될 여자 세계랭킹 2위의 히다 오리에(일본)가 어느 팀에 둥지를 틀 지도 주목된다. 이에 앞서 각 구단 3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3~4명의 방출 선수는 13일 통보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무패 기록 이어가나… 김광현 오늘 등판, 선발인 줄 알았더니… 양현종 불펜 대기

    무패 기록 이어가나… 김광현 오늘 등판, 선발인 줄 알았더니… 양현종 불펜 대기

    출전하면 ‘승리’를 부르는 김광현(왼쪽·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2일 오전 8시 4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올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이 등판할 때마다 “빅리그 개인 통산 12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전을 당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의 빅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12경기 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5와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대타로 교체돼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2007년 4월 10일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은 12일 밀워키전에서 삼진 2개만 잡으면 한·미 개인 통산 1500탈삼진을 채운다. 양현종(오른쪽·33·텍사스 레인저스)은 당분간 불펜에서 대기하며 선발 복귀를 노릴 전망이다.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대체자를 “비공식”으로 전제하면서 좌완 웨스 벤저민을 지목했다. 텍사스는 14일부터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4연전을 펼친다. 이 중 15일 선발로 예정된 아리하라는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양현종은 아리하라의 빈자리를 채울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양현종을 불펜에서 3~4이닝을 소화하는 롱 릴리프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KKKKKKKK 화양연화

    KKKKKKKK 화양연화

    한국을 대표하는 ‘88둥이’ 좌완 투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에서 삼진 8개를 뽑아내는 쇼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역대 한국인 투수 선발 데뷔전 최다 탈삼진이다. 그러나 양현종과, 동반 선발 출격한 동갑내기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모두 호투에도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텍사스 최고령 선발 등판 새 역사 텍사스 최고령 선발 등판 역사를 쓴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1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ERA)은 2.08에서 2.25로 약간 올랐다. 비 때문에 30분 늦게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양현종은 1회 우타자 3명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2회 1사 뒤엔 미치 가버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았다. 3회에도 삼진쇼를 이어갔지만 타선이 한 바퀴 돈 뒤에는 고전했다. 1-1 상황에서 맞은 4회에 양현종은 투구 패턴이 읽힌 듯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잘 듣던 체인지업이 흔들렸다. 양현종은 호르헤 폴랑코를 상대로 바깥쪽 높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귀중한 삼진을 잡은 뒤 존 킹과 교체됐다. 한계 투구 수가 80개로 설정된 점을 고려해도 다소 이른 강판이었으나 킹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이날 잡은 아웃카운트 10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장식한 양현종은 빅리그 첫 승 신고를 미뤘으나 박찬호(48·은퇴)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데뷔전 삼진 기록(5개)을 뛰어넘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카우보이 모자 받은 양 “절반의 성공” 6회 2점을 보탠 텍사스가 3-1로 이긴 뒤 화상 인터뷰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한 양현종은 “감독님이 수훈 선수로 추천해 귀중한 모자를 받았다”며 “큰 무대 첫 선발이라 긴장했는데 초반 삼진 세 개를 잡으며 여유 있게 던졌다. 많은 이닝은 아니었지만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오늘 내 투구는 절반의 성공”이라며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 불펜진에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특히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88둥이’ 동반 출격 김광현 도 호투 앞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홈 1차전에 출격한 김광현은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1로 앞선 4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시즌 2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가 4-1로 이겨 ‘김광현 등판=팀 승리’ 공식은 올시즌 4경기째 이어졌다. 김광현은 MLB 12경기 등판(선발 11경기 포함) 무패 행진하고 있다. ERA는 3.29에서 3.06으로 내렸다. 경기 뒤 김광현은 볼넷 2개에 빗맞은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아 1실점한 4회초 상황에 대해 “4회가 오후 5시 쯤 시작했는데 포수 위치에서 햇빛이 들어오고 반사가 심하게 일어나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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