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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라나다/투우장의 열광(아랍서 지중해까지:12)

    ◎성난 소 돌진때마다 관중 함성/죽음앞 투우사의 공포 대리체험… 소 쓰러지면 광기는 절정에 스페인영화 「피와 모래」에는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다이얼로그가 나온다.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투우사 후안 가이알도와 그를 가르친 조수는 한밤중에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다. 조수­여기다.여기가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라마이스트란자 경기장이다.어떠냐? 가이알도­느낌이 다르군요.관중이 없어서요. 조수­관중이 있건 없건 마찬가지야.경기장에서 너는 혼자다.너와 수소와 너를 괴롭히는 공포뿐이야.관중은 보이지도 않을 거야. 가이알도­나는 무섭지 않아요. 조수­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위험을 알아야 한다.공포를 알아야 살 수 있어.돈이 아니라 생명을 거는 거야.관중은 네가 죽음과 가까워지는 걸 지켜보는 거야.공포가 너의 유일한 친구야. 가이알도­말했잖아요.나는 무섭지 않아요. 5월3일,하오5시20분쯤 그라나다시 외곽에 있는 투우장에 도착했다.그날은 닷새 동안 계속된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다.마침 축제기간에 그라나다를 방문했던 것이,투우를 볼 수 있는 행운으로까지 이어졌다. 경기장 바깥에는 관객들이 타고온 승용차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고,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표를 구하려는 사람들,관계자들이 북적거리고 있었으나,어딘지 한산한 느낌이었다.그들이 보기에 일급 투우사가 나오는 경기가 아닌 모양이었다. ○그늘진 쪽이 1등석 우리가 일인당 4천 페세타씩 주고 산 입장권은 그늘쪽의 2층석(솜브라 그라다)이었다.자리를 찾아 앉고보니,투우장에서 양지와 그늘의 차이는 아주 무자비했다.작열하는 햇빛이 강렬한만큼,그늘은 짙고 서늘했다.때문에 원형 경기장의 스탠드 상단이 만든 그늘 속에 잠겨있는 좌석과 햇빛을 정면으로 마주보는 좌석은 그늘과 양지이기 이전에,가진자와 못가진자로 대비되고 있었다.그늘(Sombra)과 양지(Sol)가 스페인 사회를 부와 빈으로 이분하는 대명사가 되기도 한다는 뜻을 실감할 수 있었다.(우리와 반대개념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그날의 관람석 대비는 그늘과 양지겸 그늘(시작할 때는 양지이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늘로 변하는 자리)쪽이 거의 가득 차 있는데 반해 순전히 양지쪽은 빈 자리가 많았다. 투우는 경기 당일 바람의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체로 그늘쪽 일층석(바레라) 앞에서 벌어진다.그곳엔 전주들과 유명인사들,투우관계 전문가들이 자리잡고 있다.영화나 소설에서는 열애에 빠진 투우사가 바레라에 앉아있는 자기의 연인에게 투우 시작전 망토를 벗어주고 소를 살해하기전 목숨을 건 사랑의 징표로 소의 죽음을 바친다는 뜻으로,모자를 벗어 어깨 너머로 던져주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마침내 입장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울렸다.백마를 탄 두 사람의 검은 기사의 선도를 받으며 세 사람의 투우사(마타도르),아홉명의 단창잡이(반데릴레로),네명의 말탄 창잡이(피카도르),그리고 죽은 소를 끌어내가는 세 필의 말과 말몰이꾼들,검은 바지에 붉은색 상의 차림의 투우시중꾼들이 세 줄로 나란히 서서 입장했다. ○소의 운명에 비애감 투우사와 단창잡이들은 왼쪽 어깨에만 걸친 카포테(한쪽은 분홍색,다른 한쪽은 노란색 플란넬 천으로 만든 케이프)를 팔꿈치 밑에감아서 한껏 맵시를 뽐내고 있었다.본부석에 인사를 하고 나서 그들은 차례로 바레라와 투우장울타리 사이의 좁은 통로(칼레혼)로 들어갔다.그와 동시에 투우사와 단창잡이들이 일제히 펼쳐든 분홍색 카포테가 관중의 마음을 긴장시켰다. 수소의 출현을 알리는 힘찬 나팔소리.관중석이 술렁거렸다.날카로운 커다란 뿔을 가진 검은 수소 한 마리가 꼬리로 제 뒷다리를 후려치면서 경기장 안으로 달려나왔다.잘 다져놓은 모랫바닥이 깊숙이 패이면서 수소가 질주할 때마다 모래바람을 날렸다.하얗게 빛나는 모래바닥에 드리워진 고독한 그림자가 섬뜩한 비애를 느끼게 했다.타고난 본능적 힘 때문에 인간으로부터 대결의 표적이 된 비극적 동물. 첫번째로 출연하는 투우사와 그를 보조하는 세 사람의 단창잡이들이 번갈아가며 카포테 깃을 잡고 돌진해오는 수소를 살짝살짝 피하기(베로니카)를 여러차례.그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호레이」를 외치며 투우사의 전의를 부추겼다.투우사는 이 베로니카를 통해 수소의 성질·힘·달리는 속도를 파악한다고 한다. 말을 탄피가도르가 등장한 것은 그 다음이었다.제 힘에 겨운듯,뿔로 경기장 울타리를 들이받아보던 수소가 말이 있는 쪽으로 둘진했다.말은 얼굴과 몸에 보호대를 하고 있었으나,소가 날뛸 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것 같았다.소가 말을 받으려는 아슬아슬한 순가에 피카도르는 창끝으로 수소의등을 내리찍었다.가죽처럼 매끄러운 검은등을 타고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등에 상처를 입어 약이 오른 수소가 또다시 말을 공격했다.달아나는 말을 뒤쫓아 수소는 보호벽 안으로까지 달려들어갔다.투우사가 그앞으로 가서 카포테로 소를 유인해 끌어냈다. 그 다음은 단창잡이들 차례였다.단창은 7㎝정도에 알록달록한 장식이 달려 있다.단창잡이들은 한사람이 한쌍의 단창을 수소의 목덜미에다 꽂았다.소의 들은 흘러내리는 피로 붉게 젖었다. 마침내 투우사가 칼과 무레타(붉은천)를 가지고 등장했다. 멀리서 보기에 그것은 아주 선연한 붉은색이었으나,실제로는 때가 묻어 우중충하고,소가 흘린 핏자국으로 얼룩져 있다고 한다.또한 바뀌는것을 막기 우해 각자의 이름이새겨져 있다.투우사에게 있어 무레타는 자신의 생애,피와 땀,고뇌와 고통,투혼이 남김없이 새겨져 있는 벽화와 같은 것이다. 헤밍웨이의 「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중에는 일급 투우사에 관한 묘사가 나온다. 「로메로는 난폭한 동작을 피하고,수소의 기분을 혼란시키거나 숨을 헐떡이게 하지 않고 천천히 힘을 소모시킨다.그는 어떤 경우에더 수소 곁에서 움직인다.그는 절대로 몸을 비틀지 않는다.그의 몸가짐은 항상 꼿꼿하고 순수하며 자연스러운 선을 유지한다」 투우를 처음보는 내 눈엔 우리의 투우사가 어는 정도의 실력을 가진 사람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어쨋든 그의 자세는 비교적 꼿꼿하고 침착해 보였다. 투우에는 소의 영역과 투우사의 영역이 있다고 한다.투우사가 자신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한 비교적 안전하고,소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만큼 위험이 커진다.「한창 때의 벨몬테는 언제나 소의 영역에서 투우를 했다.그는 이렇게 하여 비극이 닥쳐오는 흥분을 관중에게 안겨주었다.관중은 벨몬테를 보기 위해서,비극적인 흥분을 맛보려고,혹은,벨몬테의 죽음을 지켜보려고 투우장으로 오는 것이다.15년전에는 벨몬테를 보고 싶으면 그가 살아있을때 빨리 가보는게 좋다는 말까지 있었다.그 이후 그는 천마리도 넘는 소를 죽인 것이다.-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 중에서- ○경기장 핏자국 선명 무지한 나의 눈에도 우리의 투우사는 절대로 자기의 영역을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관중은 그의 무난한 연기에 만족하는 듯이 보였지만 스스로에 대한 불만스러워 하는 자기자신의 눈길만은 결코 피할 수 없을 터였다. 어쨌든 그는 칼자루만 남긴채 긴칼을 수소의 목덜미에 깊숙히 박아 넣음으로써 수소의 육중한 몸을 모래바닥 위에 쓰러뜨렸다.세 필의 말이 나와서 죽은 소를 끌어내간 자국이 피의 피륙을 경기장에 펼쳐놓은 것처럼 선명했다. 관중석에는 열광하는 함성과 하얀 손수건의 물결이 출렁거렸다.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경기장에서 빛이 사라질 때까지 아직 다섯마리 수소의 죽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비극적 흥분을 선사하기 우해. 그들의 그런 야만적(?) 향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의 하늘아래서 햇빛으로부터 무자비하게 쫓겨보아야 알 수 있을 것같다.땅도 집도 모두가 하얗게 타오른는 정오,나는 사크로몬테(집시의 마을)언덕에 서있었다. 한낮의 끓어오르는 죽음같은 열기에 존재감을 몽땅 빼앗기고 자신이 텅 비어버리는 아득한 현기증.몸에 상처를 내어서라고 존재감을,현실감을 되찾고 싶어지는 이상한 광기의 꿈틀거림. 투우는 수소와 맞서 죽음의 공포앞에 자기를 던짐으로써 비극적 흥분이 불러일으키는 존재의 확인의식이랄 수 있다.무레타는 우우사의몸 구석구석을 핥듯이 스치는 면도날같은 공포의 혀이다.아이러니컬하게도 살았음의 존재감은 바로 그때 가장 극명해진다.스페인 관중은 투우사를 통해 그 공포르 대리체험하려는 것이다.
  • 안경테 전문업체 서전/독창 디자인/품질 고급화/가격 차별화

    ◎세계 안경전시회서 인기 1위/수출상담 밀물… 64만불 즉석 수주/2백50여 작업과정 일괄 공정화 그동안 국제시장에서 저가품으로 평가되던 한국산 안경테를 세계 최고 명품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주)서전(대표 육동창)이 올해 야심작으로 개발,내놓은 새 브랜드 「코레이」가 이루어낸 것이다 지난 3월과 10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열린 「93 비전 엑스포」에서 이 회사가 출품한 「코레이」 안경테가 개당 가격이 다른 제품보다 5∼6배 높은 30∼50달러에도 불구하고 인기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뉴욕에서만 15만달러 이상을 수주했고,LA에선 49만달러의 수출계약과 3백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가품의 고유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한국 안경테의 주가를 높인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미도 안경전」 등과 함께 세계 4대 안경전으로 꼽히는 이들 행사는 이 회사의 화려한 「데뷔전」이된 셈이다. 창립 8주년을 맞은 서전은 올해초 국제화,개성화,자유화가 요구되는 추세에 발맞춰 자사 브랜드 「꼬레이」를 개발,주문자 상표부착(OEM) 수출을 과감히 탈피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그리고 이 전략이 성공,세계시장에서 고급 안경테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이는 「디자인 개발에 승부를 건다」는 경영방침으로 가능했다. 품질 고급화와 기술개발,수출시장 관리와 제품 고급화를 추구,우선 2백50여 공정과정을 일괄 공정화했고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다.디자인 개발을 위해 미국과 일본 등에 80여명의 관계자를 1년 이상 연수시켰으며 고급제품은 고급소재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특수 첨단소재 개발에 주력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브리앙트,클라르테,러스터,스타프 등 8개 브랜드에 2백여개 모델이다.주종을 이루는 소재는 하이니켈과 티타늄이다.금속 안경테 대부분이 니켈 18∼25%의 니켈실버 제품인데 비해 하이니켈은 니켈이 80% 이상 포함돼 가볍고 강하다.티타늄 역시 내성이 강해 안경테로서는 첨단제품이다. 올해 내놓은 「코레이」는 코리아의 유럽식 발음을 따 수출전략 브랜드로 개발한 것으로 안경테 소매가격은 3백달러 수준이다.이는 고급소재뿐 아니라 제조과정이 엄격해 제품 고급화가 이루어진 탓이다. 일반적으로 중저가 제품은 1백50 차례의 공정을 거쳐 제작되지만 이 회사 제품은 2백50여개 이르는 복잡하고 치밀한 작업과정을 통해 생산된다.디자인 금형을 거쳐 부품이 생산되면 이를 조립,표면처리 한 뒤 한점의 흠집도 인정하지 않는 엄격한 검품을 거치는데 보통 모두 4∼6개월이 걸린다. 회사측은 『세계 각국 산매점에 「코레이」 안경테가 깔리게되는 내년 초쯤에는 최소한 3백만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보았다.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유행을 선도하는 새로운 감각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개발하고,철저한 장인정신에서 만들어진 제품의 품질 및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가격 등 삼위일체 노력이 성공적인 해외시장 확대의 배경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올 수출목표는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4백만달러로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안경업체 최초로 KS마크 획득,GD마크·「품」자 획득 등 축적된 기술과 고품질,고가의 차별화 전략이 서전안경테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756­3678.
  • 애보트와 프라이드(뉴욕에서/임춘웅칼럼)

    미국의 프로야구는 지난 3일로 93년 정규시즌을 모두 마치고 6일부터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챔피언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전이 계속되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지난 1년을 결산하는 각종 기록이 쏟아져 나오고 그 기록들을 토대로 화제가 만발하는게 매년 이맘때의 미국풍경이다.26년간에 걸친 투수생활을 마치고 금년에 은퇴한 놀란 라이언이며 영어도 못하는 남미계의 초년병 곤잘레스가 46개의 홈런을 쳐 샌프란시스코의 전설적인 외야수 본즈와 홈런더비 공동1위를 한 얘기,시즌 내내 4할대 타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로 화재를 모았던 토론토의 오리루드 선수가 끝내 3할6푼대에 머물고만 일들이 다 그런 얘기거리들이다. 그러나 93년 미국프로야구가 창조한진정한 얘기는 뉴욕 양키스의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25)와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청각장애 외야수 커티스 프라이드(24)의 「기록」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애보트 투수는 88년 서울올림픽때 미국대표팀의 투수로 활약했고 그동안 한국에도 가끔 소개됐던 선수다.태어날때부터 오른손이 조막손인애보트는 볼을 던질때 조막손 위에 글러브를 올려놓고 투구를 한 다음 재빨리 글러브를 왼손으로 바꿔 끼어 수비를 하는 선천적 장애선수다. 그는 지난 9월4일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세워 양키스구장을 열광시켰다.이는 양키스구단 90년사에 8번째의 일이고 83년이래 처음있는 경사였다.그러나 이 승리를 참으로 기뻐한 사람들은 4천2백만 미국의 장애자들이었다.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 장애자들은 애보트의 승리를 자신의 승리로 믿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그들은 애보트가 등판하는 날이면 모두가 TV앞에 매달려 그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프라이드도 선천적인 청각장애자로 그의 청력은 일반인의 5% 정도.5%란 거의 들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뛰어난 운동감각과 눈물겨운 노력으로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올라선 인간승리의 표본이다. 9월17일 엑스포스구장에서 열렸던 조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가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엑스포스는 이날 7대4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7회말 1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이때 감독은 올시즌 후반에야 메이저리그로 불러온 프라이드를 핀치히터로 내보냈다.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오른 그는 거침없이 2루타를 쳐냈다.2루에 우뚝선채 팬들의 아무런 환호성도 들을 수 없었던 그는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서 손을 흔들며 환호하자 그때야 모자를 벗어 묵묵히 답례를 보냈다.그의 검은 얼굴에도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애보트선수는 『한손으로 공을 던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진정으로 용기있는 사람은 전쟁에 맞서거나 장애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그들의 부모들』이라고 말한다.그리고 그는 장애자 선수로서의 어떤 특혜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그래서 양키스 라커에는 그를 위한 아무런 시설이 따로없다. 애보트와 프라이드,그들은 또한 장애를 극복한 선수가 아니라 훌륭한 야구선수로 기록되기를 바라며 시즌이 끝난지금도 연습장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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